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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침, 양성평등, 수포자...교육과정 시안에 한국사회 현안 쏟아져

    남침, 양성평등, 수포자...교육과정 시안에 한국사회 현안 쏟아져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총론과 각 교과목 시안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공개하고, 역사 교과에 ‘남침’과 ‘자유 민주주의’ 등을 기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해 보름 동안 모두 7860건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 국민이 4751건, 학생이 461건, 교원 2648건의 의견을 냈다. 총론에 가장 많은 1523건이 접수됐고, 교과별로는 사회 과목이 가장 많은 1361건, 도덕이 1078건, 국어 886건 순이었다. 논란이 된 역사 교과는 모두 715건의 의견이 들어왔는데, 총론과 사회과목에 제시된 의견 중에서도 역사 교과 관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교육부는 초등 사회과에 포함된 역사 영역에서 ‘광복에 8·15 명시’ 등의 현대사 관련 용어 수정과 6·25 전쟁의 원인과 과정,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의 내용을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고교 한국사에도 ‘역사적 사실인 6·25남침 명시’, ‘자유를 삭제한 것에 대한 수정’ 등을 예시로 들었다. 앞서 30일 교육과정 시안 공개 직후 ‘6·25전쟁’에서 ‘남침’이 빠지고 ‘민주주의’ 서술에서 ‘자유’가 빠졌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자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다 받기도 전부터 이를 수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의견수렴 과정이 요식 절차에 그치고, 연구진 압박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 역사 교육의 이념화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미래세대의 균형 있는 역사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으며, 헌법정신에 입각한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저희 교육부가 이미 밝혀 드린 바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 꼭 배워야 할 내용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도록 보다 면밀히 수정·보완해 줄 것을 역사과 정책연구진에게 각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덕과 보건 교과에서는 성(性) 관련 표현으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거나, 반대로 ‘사회적 변화 및 다양성을 고려해 성평등,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소수자 등의 용어 사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국어 교과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에 들어 있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유지해달라는 의견, 수학과 과학 교과는 기초를 더 충실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학습 부담 증가, ‘수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국악 소외로 논란을 빚은 음악 교과는 시안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의견도 받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진 사이에서 교육과정에 국악을 명시하는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교육부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고 곧 어떤 형태로든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전달한 국민 의견을 연구진이 자체 판단해 시안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를 토대로 총론과 교과목별로 공청회를 진행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할 계획이다. 확정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 [서울포토] 유제품, 원유 가공제품 가격 인상 우려

    [서울포토] 유제품, 원유 가공제품 가격 인상 우려

    원유가격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유제품 및 원유 활용 가공제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유 가격 인상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을 위한 낙농업계와 유가공업체 간 협상을 앞두고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2022.9.19
  • 마크롱 걸어서 여왕 조문, 尹 참배 못해 “英 일정 조정 따른것”

    마크롱 걸어서 여왕 조문, 尹 참배 못해 “英 일정 조정 따른것”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전날까지도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조문하려는 이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경쟁하듯 국장이 열리기 전이라도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겠다며 조문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홀로 걸어가며 일반 참배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신해 런던에 온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직무를 위한 변함 없는 헌신으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고 글을 남겼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16일 군중 속에 줄을 서 13시간 기다린 끝에 조문을 마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한 리셉션에만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마크롱 대통령이 리셉션 장소에서 찰스 3세에게 건넨 사진집 선물이 영국에서 화제가 됐다. 여왕이 88세이던 2014년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국빈 방문했을 때 프랑스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반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매체들은 “찰스 3세의 감성을 자극하는 선물(sentimental gift)”이라며 커다란 관심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리셉션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9일 오전 런던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외교 홀대’ 논란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해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어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윤 대통령은 여왕의 장례식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한편 여왕 국장을 마친 뒤 제77차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반응했다. 일본 주요 신문도 일본 외무성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달라’고 한국 측에 항의했다거나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실현이 불투명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19일(한국시간 20일) 뉴욕에서 회담하는 일정이 확실해졌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현안이 된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에 관해서 논의할 것이며 박 장관이 해결책 마련을 위한 한국 측의 검토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밖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한 한미일 3국 협력이나 한국 측 조사선이 독도 인근 수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접촉 수준이 될지 주목된다.
  • 싱가포르, 세종시와 교류 협력 희망…싱가포르 전략적 교류 물꼬

    싱가포르, 세종시와 교류 협력 희망…싱가포르 전략적 교류 물꼬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오전 시청사에서 ‘에릭 테오 분 히(Eric Teo Boon Hee)’ 주한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도시발전 전략 관련 협력관계 구축과 향후 실질적인 교류 추진을 논의했다. 2019년 8월 부임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찾은 에릭 테오 대사의 이번 방문은 한국 도시와의 첨단기술 중심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주한싱가포르 대사관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에릭 테오 대사는 이날 최 시장과 환담을 갖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도시 세종홍보관을 찾았으며, 스마트시티 개발 브리핑을 청취하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홍보체험관 등을 견학했다. 이날 에릭 테오 대사는 “오늘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 정부가 세종시가 추구하는 정책을 이해하고, 나아가 스마트도시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개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대한민국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상징도시로서,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라며 “도시발전 전략 벤치마킹 파트너로 싱가포르와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싱가포르 도시 재개발청(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또는 주롱도시공사(Jurong Town Corporation) 등 도시개발 관계기관과의 접점 마련에도 힘을 써달라”라고 강조했다.
  • 국힘, 문재인 정부 ‘정조준’…태양광비리진상규명특위 구성

    국힘, 문재인 정부 ‘정조준’…태양광비리진상규명특위 구성

    국민의힘이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사업을 겨냥한 ‘태양광비리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성중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날 바로 활동에 들어간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민의힘이 당내 특위를 만든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국정 과제였던 태양광 사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비위 의혹을 제대로 정조준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법이나 부당 사례에 해당하는 2267건(2616억 원 규모)을 적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에 쓰여야 하는데 이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돼 개탄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기존 미디어특위의 업무를 확장한 ITC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윤두현 의원이 맡는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존 미디어진흥 업무에 ‘공정 미디어’, ‘포털 미디어 진흥에 관한 소위원회’를 두기로 했다”며 “향후 1년 동안 활동 기한을 연장해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
  • ‘신당역 사건’이 부른 ‘여혐범죄’ 정의 논란…여가부 “논의 필요”

    ‘신당역 사건’이 부른 ‘여혐범죄’ 정의 논란…여가부 “논의 필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이 논쟁을 일으키자, 여가부는 “정의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다’, ‘아니다’ 하는 논란이 많았다”며 “이것은 학계나 다른 여성계에서도 정의 부분을 한 번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장관님이 말씀하신 것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엄중 처벌하며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신당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 사건은 스토킹 살인 사건이어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실제로 피해자가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상의해 16일 상정된 스토킹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계기로 젠더폭력·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식 여부는 혐오범죄의 구성요건이 아니며, 신당역 사건은 구조적 성차별이 빚어낸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라고 말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자신의 요구를 받아 주지 않는 여성의 태도를 자신의 남성성에 대한 가해 행위로 해석해 위해를 가하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남성 권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가부는 스토킹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경찰과 1366센터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사건 발생시 여가부에 통보가 될 수 있도록 사건 통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 ‘춤으로 일상회복을’ 천안흥타령춤축제’ 21일 개막…3년 만에 춤에 빠지다

    ‘춤으로 일상회복을’ 천안흥타령춤축제’ 21일 개막…3년 만에 춤에 빠지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3년 만에 ‘흥’과 ‘춤’에 빠져보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려 국내외 춤꾼들이 춤의 향연을 선보인다. 천안문화재단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아라리오 광장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춤으로 일상회복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170여 팀 중 예선을 통해 선발된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와 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전국 대학 17개 치어리딩 대회 등이 열린다. 천안삼거리 공원 재개발 공사로 축제 장소가 처음으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축제 공식 안무를 DDR 기계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댄스룸, 스트릿댄스 스쿨, 막춤대첩, 프린지 공연, 천안시립예술단 공연 등이 마련된다. 축제장 인근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 장터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푸드트럭을 통해 간편식을 판매할 예정이다.축제의 백미인 거리퍼레이드는 23일 오후 7시 방죽안오거리와 아라리오 광장까지 도심 8차선 약 4㎞ 구간이 전면 통제돼 해외 춤꾼과 국내 춤꾼 1000여 명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올해로 13회를 맞은 세계적 규모의 국제 경연대회인 ‘2022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본선과 수상자들의 작품으로 월드 갈라 무대도 마련된다. 올해 콩쿠르에는 역대 최대인 국내 서울 182명과 지역 508명을 비롯해 해외 33개국 139명이 참가해 예선을 치렀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안전과 풍성한 볼거리, 체험 등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고 움츠러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며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미군이 대만 방어” 전략적 모호성 버리나

    바이든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미군이 대만 방어” 전략적 모호성 버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침공 때 군사개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의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중국의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와 달리 미군 부대 병력이 중국의 침공 때 방어에 나서는 것이냐고 구체적으로 따져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분명히 답변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의 충돌 등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직접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 대만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오랜 정책이 바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할 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대만에 자기방어 수단을 제공하고 유사시 개입할 근거를 뒀다. 이를 토대로 미국은 대만에 군사 지원을 하되 중국의 대만 침공 때 직접 개입 여부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수십년 동안 이런 정책을 앞세워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고 대만도 중국을 상대로 독립을 선포하지 못하도록 하는 억지력을 유지해 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어 대만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이를 지지하는 듯한 다른 나라의 행보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일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국무부와 백악관이 나서 변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또 실언한 것 아니냐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아시아 세력 확대를 계속하고 미국과 대만에 더 강경해짐에 따라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된 발언이란 해석이 많다. 미국에서는 대중국 매파들을 중심으로 전략적 모호성 전략을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 대중 강경파인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월 대만 외신 기자회견에서 전략적 모호성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정세가 매우 복잡해 대만이 역내 안보 대화의 일원이 돼야만 대만·중국 주변까지 더욱 안전해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군부에서도 비슷한 진단이 나왔다. 필립 데이비슨 전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재직 중이던 지난해 3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6년 내 대만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며 전략적 모호성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약속 등을 심각하게 위반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 통일을 쟁취하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국가를 분열시키는 어떠한 활동도 용납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키겠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14억 인민과 대립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략적 모호성은 행위 주체가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위험부담을 더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의도적 모호성’(deliberate ambiguity) 또는 ‘전략적 불확실성’(strategic uncertainty)라고도 한다. 국가 간의 외교관계에서 많이 쓰이는 전략이자 정책이다. 과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놓고 한국과 미국 모두 전략적 모호성에 기초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 사드 추가 배치 논의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듯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보일 서울 배문고 국어교사는 2015년 6월 2일 중앙일보에 실은 ‘키워드로 보는 사설- 전략적 모호성’을 통해 “내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이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전략적 이득을 취하는 것, 이것이 ‘전략적 모호성’의 실리적 의미다”라며 “사드의 한국 내 배치를 미국도 강력히 원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의도를 숨겨야 사드 배치에 따르는 비용 배분 문제에서 한국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사정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스스로 사드 배치를 원한다는 사실을 드러낼수록 더 많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더구나 사드 배치로 북한의 위협을 억지할 수 있지만 중국과의 외교마찰도 우려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힘들다. 미국도, 한국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 애매하고 모호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자꾸 전략적 확실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 국익에 부합하는 선택인지 불안하다.
  • ‘제명 위기’ 이준석… 홍준표 “정치판엔 징계의 자유” 허은아 “尹 국정철학에 반해”

    ‘제명 위기’ 이준석… 홍준표 “정치판엔 징계의 자유” 허은아 “尹 국정철학에 반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해 비난 언사를 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를 둘러싼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사실상 이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수순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판에는 표현의 자유도 있지만, 징계의 자유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도 그 내재적 한계를 넘어서면 보호받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표현의 자유도 그 내재적 한계를 넘어서면 해당 행위를 이유로 징계, 제명된 전례도 있고 그 제명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인정한 법원의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자중하라고 했건만 사태를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점에 많은 유감을 표한다”며 “세상은 언제나 본인 중심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었다. 반면 허은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리위 징계가) ‘혐의 없다’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이든 탈당 권유든 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라면서도 “(이번 징계가) 자유를 강조했던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리위가 어떤 기준으로 제 발언들을 듣고 있는지, 보수정당에서 이렇게까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지 저는 그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말씀 하나하나가 상당히 지금 어렵다”고도 했다. 허 의원은 또 이 전 대표가 제기했던 ‘기습 제명설’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이야기했던 그 예측들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섰을 때 윤리위가 열리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고 말했다.윤리위는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위해 출국한 전날(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추가 징계 절차 개시 이유에 대해 “당원,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가 앞선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등을 비판하며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신속한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윤리위의 추가 징계 절차가 개시되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을 겨냥해 “양두구육 표현 썼다고 징계 절차 개시한다는 거네요. 유엔 인권규범 제19조를 유엔에서 인권 관련 활동을 평생 해오신 위원장에게 바친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유엔 인권규범 제19조에는 ‘모든 사람은 의견과 표현의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 이 권리는 간섭 없이 의견을 수렴하고 어떤 매체와 국면에 관계없이 정보와 아이디어를 찾고, 수신하고, 발휘할 수 있는 자유가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추측성으로 하는 얘기는 이양희 위원장님이 얼마나 강직하신 분인지 잘 모르고들 하는 말씀들”이라며 “그 누구의 무슨 얘기도 영향받을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리위의 추가 징계 절차 돌입이 사실상 이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수순이라는 당 안팎의 관측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윤리위의 소관 업무는 전적으로 윤리위에 있다”며 “그 누구도 윤리위에 이양희 윤리위원장님하고 소통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13분만에 해트트릭… 손흥민 BBC 선정 ‘이주의 선수’

    13분만에 해트트릭… 손흥민 BBC 선정 ‘이주의 선수’

    부활의 해트트릭으로 다시 한번 클래스를 입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영국 BBC방송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 멤버에 포함됐다. 19일(한국시간) BBC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마치고 발표한 ‘가스 크룩스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뽑혔다.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진에는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잭 그릴리시,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그라니트 자카(아스널), 주앙 팔리냐(풀럼)가 뽑혔다. 수비진에는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이상 맨체스터 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가 뽑혔고, 골키퍼 자리는 애런 램스데일(아스널)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전날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14분에 투입돼 약 13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후반 14분 교체로 나온 손흥민은 후반 28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지역 정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만들어고, 이어 후반 39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또 후반 41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는 ‘13분 21초’가 걸렸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공식전 8경기에 골 소식이 없어 제기됐던 ‘부진 우려’를 무려 해트트릭으로 씻어냈다. EPL에서 토트넘 구단 소속으로 교체 출전한 뒤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손흥민이 최초고, EPL에서도 7번 밖에 없는 기록이다.경기 후 곳곳에서 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 전 많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은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왜 그를 빼지 않느냐고 물었다. 기억하고 있다”면서 “내게 손흥민은 절대, 절대,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짝 해리 케인은 “한 번도 널 의심한 적 없었어”라고 밝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트위터에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뼉을 치는 손 모양의 ‘이모지’(그림 문자)를 올리면서 골 가뭄 당시 자신이 손흥민을 옹호했던 기사 제목을 공유했다. BBC도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로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 [포토] 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만나 깊은 애도의 뜻 전달

    [포토] 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만나 깊은 애도의 뜻 전달

    윤석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북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리셉션장으로 향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를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찰스 3세는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이 기존 순방 일정을 조정하면서 영국을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찰스 3세는 영국 왕실 가족도 일일이 소개하면서 커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특히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에 초대해준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찰스 3세 국왕도 오래전인 1992년 한국을 방문했기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을 만나 환담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반갑게 안부를 묻고 곧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트러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하면서 리셉션의 개략적인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리셉션에는 나루히토 일왕, 요르단 국왕 부부를 비롯한 상당수 왕실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리셉션 참석 전 소화하려 했던 일부 일정은 여건상 취소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런던 도착 직후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일정이 6·25 참전 기념비 헌화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추모(참배),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 등 세 개”라며 “런던 교통 상황 때문에 세 개를 다 할 수 있을지, 두 개만 할 수 있을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런던 중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국민포장 수여식’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치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행 기내에서 태풍 ‘난마돌’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 尹대통령, 태풍 ‘난마돌’ 대비 지시…“국민 안전 위해 행정력 적극 사용”

    尹대통령, 태풍 ‘난마돌’ 대비 지시…“국민 안전 위해 행정력 적극 사용”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제14호 태풍 ‘난마돌’과 관련해 국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력 사용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19일 늦은 오후까지가 태풍 ‘난마돌’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이처럼 당부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정확하게 전달하라”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로 침수 등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해 대피 명령이나 통행 제한 등 국민 안전을 위한 행정력 사용에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현재 해병대가 포항소방서에 장갑차와 구명보트 등을 배치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렇게 민관군이 하나가 돼 난마돌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9일 오전 6시쯤 중심 기압 960hPa, 최대 풍속140km/h(39m/s)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00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오전 10시쯤 부산을 거쳐 오전 11시 대구, 낮 12시 포항에 최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아우디도 현대차도 꼼짝 못 한다… 전기차 보조금의 정치경제학 [전기차 오디세이]

    아우디도 현대차도 꼼짝 못 한다… 전기차 보조금의 정치경제학 [전기차 오디세이]

    #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신차발표회에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국내 출시한 첫 ‘콤팩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4 e-트론’이 국고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겨울철 저온 주행거리 기준은 상온의 70% 이상이 돼야 하지만,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단하면서도 유려한, 차의 만듦새는 이제 현장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보조금 관련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보조금은)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희는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제품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잘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할 뿐이다.” 아우디 관계자의 대답이다. 자동차가 새로 출시될 때마다 소비자들은 ‘가격’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기차는 유독 그 관심의 정도가 강하다. 전기차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에 따라 보조금 지급 여부도 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준이 꼭 가격만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서 보듯, 보조금 제도는 그 자체로 한 국가의 고차원적인 ‘정치 행위’가 되기도 한다.● 늦어지는 전기차 시대 시급한 기후 위기의 훌륭한 해법으로 떠오르는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아직 내연기관차만큼 경제적으로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차전지가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기차의 원가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지는 ‘골든 크로스’의 시점을 한때 2024년으로 보기도 했지만, 점점 늦춰지더니 이제는 장담하고 나서는 이가 없는 지경이 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은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20% 정도 비쌀 경우에만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전기차를 억지로라도 대중화해 탄소중립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정부의 보조금이 필수라는 얘기다.● 보조금 장벽 세우는 국가들 그러나 동시에 보조금은 자국 산업을 보호할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세에 몰린 바이든 정부 ‘회심의 카드’인 IRA가 대표적인 사례다. 겉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늘리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시도지만, 이면에는 ‘북미에서 완성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차별적인 조항을 달았다. 미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했음에도 ‘뒤통수’를 맞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는 포드, 크라이슬러, 지프 등 11개 브랜드의 일부 차종뿐이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조금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주요국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보조금 제도를 자국 전기차 산업의 육성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사실상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주고 있으며 일본은 자국산 자동차에만 탑재된 기술적 특성에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폭스바겐과 피아트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지급액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이호중 한자연 책임연구원은 “보조금으로 특정국의 제품을 명시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국제 규범상 어려우나, 다들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어딜 가나 수입차 브랜드의 고충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의 합작사 ‘폴스타’는 한때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보조금 지급 상한 기준(5500만원)을 맞추기 위해 차량 가격을 5490만원으로 책정하고, 주요 사양들을 옵션 패키지로 내놓으며 “보조금 받으려고 옵션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었다. 국내 한 수입차 관계자는 “모델 하나를 내놓기 위해 본사와 조율하는 과정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 “전기차 보조금, 결국엔 사라져야”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은 2013년 도입됐다.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는 1990년대부터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이면 도입 10년을 맞는 전기차 보조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모는 차주 A씨는 “왜 남이 차를 살 때 세금으로 차값을 보태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유럽은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점진적으로 삭감하는 분위기다. 영국은 얼마 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으며, 독일은 내년부터 순수전기차 보조금 감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은 없애기로 했다. 프랑스도 지난 7월부터 보조금 규모를 대폭 줄였다. 당초 올해까지만 보조금을 운영하려던 중국은 현재 등록세 면제 혜택은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했으며, 보조금도 기한을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산업 초창기에는 활성화를 위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길어지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는 보조금은 양날의 검”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없어져야 하겠지만, 글로벌 추세를 잘 보면서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계단 오르는 듯 높은 차체·투박한 계기판… ‘휘잉휘잉’ 부드러운 가속 [라이드 ON]

    계단 오르는 듯 높은 차체·투박한 계기판… ‘휘잉휘잉’ 부드러운 가속 [라이드 ON]

    ‘오프로드 감성’을 표방하는 지프도 전동화가 가능할까. 최근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은 ‘랭글러 4xe’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거칠고 투박한 감성, 특유의 강력한 힘은 조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엔진을 장착하고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2박 3일간 랭글러 4xe의 운전대를 잡고 국내 곳곳을 다니며 시승해 본 소감이다. 받침대를 디디고 올라서야 할 만큼 차체가 높다. 마치 계단을 오르는 기분이다. 그 덕에 운전하는 내내 도로를 조망할 수 있어 시야는 편했다. 다소 적응이 필요한 투박한 계기판은 배터리 잔량, 전기 주행 상태 등을 또박또박 직관적으로 알려 준다. 큼직한 운전대와는 달리 양쪽 ‘레버’는 짧은 편이다. 방향지시등이나 와이퍼를 작동시킬 때 손이 작은 운전자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주행모드는 크게 엔진과 모터를 조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와 배터리를 아끼며 달리는 ‘e세이브’ 그리고 ‘일렉트릭’까지 총 세 가지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일렉트릭 모드로는 완충 시 총 32㎞를 달릴 수 있다. 무거운 배터리 때문일까. 도로 위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차분하다. 지프에 따르면 랭글러 4xe의 공차 중량은 2345㎏이다. ‘휘잉휘잉’ 하는 음향과 함께 부드럽게 가속한다. 다만 시속 130㎞ 이상에선 다소 버거워하는 느낌이다. 지프는 ‘전동화 지각생’이다. 아직 순수전기차 모델이 없어서다. 다만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다. 지프는 최근 온라인으로 ‘지프 4xe 데이’를 열어 2025년 말까지 순수전기 SUV 4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다음달 17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어벤저’다.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해 내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어벤저는 지프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세그먼트(차급)다. 이후 ‘레콘’, ‘왜고니어’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해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량의 절반, 유럽 판매량의 전량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 큰 몸집 귀엽게… 냉장카트 전용 플랫폼 적용 혁신

    큰 몸집 귀엽게… 냉장카트 전용 플랫폼 적용 혁신

    “귀엽게 보이려 눈이랑 귀까지 달았는데…. 큰 덩치에 위압감만 주지 뭡니까. 녀석의 몸집을 최대한 ‘슬림하게’ 깎는 데 주력했죠.” 가격은 1400만원. 웬만한 소형차와 맞먹는다. 달리는 데 특화된 게 아니기에 최대시속 8㎞로 느리지만 1회 충전 시 달리는 거리는 40㎞로, 어지간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와 비슷하다. 201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3세대로 거듭나며 전기차 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는 hy(옛 한국야쿠르트)의 탑승형 냉장카트 ‘코코’ 이야기다. ‘코코 3.0’ 프로젝트의 주역인 hy 구매팀의 이성근 과장에게 18일 개발 뒷얘기를 들었다. 하루 내내 걷는 ‘야쿠르트 아줌마’(공식 명칭 프레시매니저)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 보자는 취지로 2012년 코코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개발 기간 2년, 다섯 번의 현장테스트를 통해 처음 상용화에 성공했을 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기로만 구동되는 ‘이동식 냉장고’는 소비자에게 냉장 그대로 제품을 전달하는 ‘풀 콜드체인’을 완성한 유통 혁신인 동시에 당시 어렴풋했던 ‘전동화’의 가능성을 보여 준 사례여서다. 뉴욕타임스, BBC 등 주요 외신에도 소개됐다. “이미 화제가 됐던 코코를 다시 이슈화하려면 새로운 기능이 필요했어요. 고객과 소통하는 마케팅적 요소를 추가해 보자는 생각을 했죠.” 코코에 캐릭터성을 부여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카트의 용량을 키우면서 자연스레 코코의 몸집도 불어났는데, 실제 프로토타입 모델을 만들고 보니 코코는 전혀 ‘귀엽지’ 않았다. 외려 위압감만 줬다. 개발팀은 프로젝트를 전면 수정하고 나섰다. ‘근육량은 유지하고 체지방만 깎아 내는’ 다이어트의 철칙처럼 용량은 지켜 내면서 외형만 깎는 수고로운 작업이 이어졌다. 그 결과 코코 3.0의 용량은 260ℓ로 전작보다 40ℓ나 늘었다. ‘야쿠르트 라이트’(65㎖)로만 채우면 약 2200개까지 담을 수 있다. 3세대 코코는 요즘 완성차 업계에서 유행하는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이다. 차체 하부에 배터리를 두는 저중심 설계도 일반 전기차와 닮았다. 차이는 220V 전압에서도 충전이 가능해 충전소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워낙 다이내믹한 변화를 해 와서 그런지 차세대 코코가 ‘변신 로봇’이 되는 것 아니냐는 장난 섞인 패러디도 돌아다니는 걸 알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 확장과 연계해 배송 품질을 향상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최선의 형태를 찾아 혁신을 이어 갈 것입니다.”
  • 관행 깬 한일회담 발표에…日 “사실무근” 항의

    관행 깬 한일회담 발표에…日 “사실무근” 항의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쪽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 외교부 역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조율 중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은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크다.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분 남짓 집중적으로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통상 양국이 확정한 이후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다.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실이 관행을 지키지 않으면서 논란을 부른 셈이다. 취임 초부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표방해 온 한국 정부가 성과를 보여 주려는 의욕에 너무 앞질러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 의지를 일본 측에 강조하려고 낮은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직 외교부 관계자는 “내각 책임제인 일본 정부는 의회와의 조율 이전에 정상 외교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가 어려운 점을 한국 정부가 감안하지 않은 듯하다”며 “일본은 강제동원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열 경우 추후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됐을 때 국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내에선 대통령실이 성급하게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개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서는 보수층의 반대가 상당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 측은 강제 동원 소송 문제에 진전이 없는 채 정상회담에 응하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의 일방적인 발표에 일본 정부가 불편하다는 입장인데 이런 일본 상황을 윤석열 정부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약식 만남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은 격식을 갖춘 정상회담이 아닌 약식 만남(풀어사이드) 형식으로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포항 태풍 이재민 버팀목된 희망브리지… 700명에게 국밥과 수육

    포항 태풍 이재민 버팀목된 희망브리지… 700명에게 국밥과 수육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가 제11호 태품 ‘힌남로’ 이재민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포항시 대송면 대피소 등에서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 자원 봉사자 700여명에게 소고기국밥과 수육을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전문 식당을 빌려 음식을 조리한 뒤 현장으로 옮기는 방식을 택했다. 이밖에 희망브리지는 지난 16일부터 태풍 피해가 큰 대송면에서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5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또 지난 15일에는 배우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후원으로 1000명에게 떡과 과일, 커피 등을 전달했다. 같은날 희망브리지는 구룡포에서 주민 7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약 6천점의 식료품도 전달했다. 장기면에서는 푸드트럭으로 약 300명분의 스테이크 컵밥과 닭꼬치 세트를 제공했다. 희망브리지는 18일 음식제공과 별도로 한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대송면에 투입, 이재민을 지원했다. 이재민들은 최신 안마기 등이 설치된 버스에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질환이 있는 주민들은 무료 진료를 받았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오랜 대피소 생활로 심신이 많이 야위었을 이재민을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며 “부족하지만 오늘은 정성껏 고은 소고기 국밥과 수육을 마련했고, 한의과 진료와 탕약도 전해드렸다. 모쪼록 이재민 분들이 지친 몸과 마음의 기력을 회복하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 민주당, 태풍 12일 만에 포항행… 복구 현장은 외면, 포스코만

    민주당, 태풍 12일 만에 포항행… 복구 현장은 외면, 포스코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포항 침수 피해 점검 및 지원대책단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지역을 강타한 지 12일 만인 18일 포항을 찾았다. 지역에선 ‘뒷북’이라는 비판과 함께 민간 복구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포스코만 찾은 것에 대한 비난이 나왔다. 특히 이날 대책단의 방문에 맞춰 민주당이 ‘포스코의 태풍 대비가 미흡하진 않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힌 정부를 비판하는 브리핑을 내놓은 것과 관련 일각에선 “민주당이 ‘최정우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이와 관련 대책단 공동 단장인 김한정 의원은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포항 시민과 포스코 임직원에게 위로를 드리는 한편 국회 차원의 지원책을 대비하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책단은 포항 냉천 범람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포스코 포항 본사와 포항제철소 등을 찾아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현장에서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냉천 하류 폭이 좁아지고 물길이 꺾인 점을 포스코 침수  원인으로 꼽았다. 박 교수는 “물이 하류로 오면서 강폭이 좁아지자 수위가 상승했고, 그 지점에서 물길이 45도 꺾이다 보니 포스코의 피해를 키웠다”며 “하천기본계획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대표는 냉천 물길이 꺾인 것과 관련 “60년대 포항제철소를 건설하면서 공장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로를 (인위적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피해는 천재지변 속 인재다. 민주당이 하천 재자연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스코 본사에서 피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몇몇 의원들은 “포항제철소 환경은 달라진 게 없는데 왜 1998년 태풍 ‘예니’ 때는 냉천이 범람하지 않았고 이번엔 왜 넘었나”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기상청 데이터만 봐도 단시간 집중 호우를 확인할 수 있다. 냉천 범람은 불가항력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7시까지 4시간 동안 냉천이 있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내린 비는 354.5㎜다. 이는 기상청이 4시간 동안 포항지역에 내릴 수 있다고 정한 최대 확률 강우량 189.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 기준 응급복구율은 91.4%에 달하지만 실제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 조사가 진행될 수록 피해는 커지고 있다”며 “정부 재난지원금을 높일 수 있도록 민주당이 도와달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의 전국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부탁했다. 김한정 의원은 “이번 수해 피해를 계기로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산업기지가 재난에 대비한 항구적인 대비 태세를 가질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면서 “역대급 태풍으로 사상 초유의 재난에 처한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민주당이 역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천읍 주민 강모 씨는 “무슨 꿍꿍이인지 알 수 없지만 위로하러 왔다면서 시민을 만나지도 않고 가는게 말이 되나”며 “전형적인 ‘뒷북’에다 정치적 계산을 가진 행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재난 피해 속에서 포스코에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나설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며 “재난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국민이고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재난 피해로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계신 국민께 힘을 보태기 위해 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與윤리위, 이준석 추가징계 절차 개시

    [속보] 與윤리위, 이준석 추가징계 절차 개시

    “李,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에 유해 행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휴일인 18일 긴급 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원색적 비난 언사를 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 개시 이유에 대해 “당원,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가 앞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을 비판하며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신속한 추가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 관행 어긴 한일정상회담 발표에, 일본 측 ‘사실 무근‘ 항의

    관행 어긴 한일정상회담 발표에, 일본 측 ‘사실 무근‘ 항의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쪽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 외교부 역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조율 중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은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크다.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분 남짓 집중적으로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통상 양국이 확정한 이후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다.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실이 관행을 지키지 않으면서 논란을 부른 셈이다. 취임 초부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표방해 온 한국 정부가 성과를 보여 주려는 의욕에 너무 앞질러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 의지를 일본 측에 강조하려고 낮은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직 외교부 관계자는 “내각 책임제인 일본 정부는 의회와의 조율 이전에 정상 외교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가 어려운 점을 한국 정부가 감안하지 않은 듯하다”며 “일본은 강제동원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열 경우 추후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됐을 때 국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일본 내에선 대통령실이 성급하게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개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서는 보수층의 반대가 상당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 측은 강제 동원 소송 문제에 진전이 없는 채 정상회담에 응하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외교 소식통은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일방적인 발표에 일본 정부가 불편하다는 입장인데 이런 일본 상황을 윤석열 정부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약식 만남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은 격식을 갖춘 정상회담이 아닌 약식 만남(풀어사이드) 형식으로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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