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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방한

    [포토]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방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아소 부총재를 접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태원 참사 수습이 국정의 최우선에 있는 만큼 그에 따라 대통령 일정도 계속 수시로 변동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소 부총재 접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관계의 민감성,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기보다 사후 브리핑 형식으로 면담 내용을 알리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소 부총재 방한 소식을 전한 일본 언론들은 이번 계기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아소 부총재가 한국 측의 작업상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결말을 짓기 위한 기운을 북돋우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방한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의향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아소 부총재가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리와 만찬을 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들고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본 측에서는 제기된다. 아소 부총재는 전직 총리 출신으로, 아베 신조 정권에서는 부총리 겸 재무상으로 오래 재임했다. 자민당 내 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부총재는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일한의원연맹도 이날부터 4일까지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일한의원연맹을 별도로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총리 “112 책임 묻겠다…혁신 종합 대책도 마련”

    한 총리 “112 책임 묻겠다…혁신 종합 대책도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 신고에도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이 전날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에 따르면 압사를 우려하는 첫 신고가 29일 오후 6시 34분에 이뤄졌지만 경찰의 대응은 없었다. 한 총리는 “국민 한분 한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경찰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행정안전부 본부와 경찰청이 참여해 112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정치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뒤 당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여야 정치권,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초당적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최자 없는 행사의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장에 부여하고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을 통한 인구밀집데이터를 활용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 이후에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섣부른 제도 개선은 ‘면피용’이 될 수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난 뒤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의원은 여당이 제안한 초당적 조사특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안전관련 특위를 제안했을 땐 여당이 거부하지 않았냐”며 “정부 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한편 한 총리는 전날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을 인용해 ‘이렇게 잘 안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총리실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 반도체亂 풀리고 자동차 수요 줄고…‘신차급 중고차’ 가격 역전 끝

    반도체亂 풀리고 자동차 수요 줄고…‘신차급 중고차’ 가격 역전 끝

    ‘신차급 중고차’의 차량 시세가 신차의 가격을 역전하던 현상이 11월부터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급난이 차차 완화되면서 신차 출고 적체가 풀리는 데다,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자동차 구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국산, 수입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11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신차급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중고차 전반의 시세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차급 중고차,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신차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었다.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탓이다. 일부 인기 차종은 신차가 대비 10~15% 정도 높은 가격에 형성됐었다고 한다. 하이브리드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기아 ‘K8 하이브리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최대 5%에서 1%까지 하락할 것으로 케이카는 예측했다. 인기가 높던 전기차도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모델S’를 제외한 3개 차종은 모두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모델X’는 4.1%, ‘모델Y’는 3.4%, ‘모델3’은 1.2% 하락이 예상된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쉐보레의 ‘볼트EV’가 3%, 현대차의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2.6%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기 모델인 전용 플랫폼 전기차 기아 ‘EV6’와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높은 시세를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비교적 감가를 잘 방어하던 국산, 수입 브랜드의 모델들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국산차 모델들의 하락 비율은 전월 35%에서 54%로 19%p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쉐보레와 현대는 하락하는 모델의 비율이 70%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스크루즈’, ‘더 뉴 벨로스터’, ‘에쿠스(신형)’ 순으로 가장 하락폭이 높았으며 최대 6.4%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 하락세는 더 급격하다. 하락 비율이 지난 달 39%에서 62%로 23%p 증가했으며 독일 4사의 하락 비율이 약 8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파사트’가 7.9%로 하락폭이 가장 크고 ‘X1’, ‘S60 크로스컨트리’ 등이 6.9% 하락할 전망이다. 시세 하락의 이유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며 출고 대기가 줄어드는 데다 높아진 물가, 고금리 등으로 소비 심리가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일반적으로 11월, 12월은 연식변경을 대비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성이 있으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이번 달은 그 하락폭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높아진 시세로 인해 차량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이라면 11월을 비롯한 연말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심각한 후과”…美 NSC·국무부·국방부 일제히 대북 경고

    “심각한 후과”…美 NSC·국무부·국방부 일제히 대북 경고

    국무부 대변인 “북 도발, 심각한 대가 있을 것”NSC 조정관 “핵실험 시 국제사회 대응 엄중”국방부 대변인 “한미군사훈련은 동맹방어용”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은 1일(현지시간) 일제히 북한의 최근 도발을 비판하고, 향후 핵실험 시 북한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리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전세계로부터 분명히 듣고 있는 것을 위반해 이런 위험하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조처를 한다면 심각한 대가,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밝혀왔다. (하지만) 향후 수주 내에 어떤 계기로 도발을 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사회의 대응이 엄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도발의 구실로 삼고 있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해 “한미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이에 대해 “불행하게도 그것은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취할 수도 있는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대북 비공개 메시지뿐 아니라 공개 메시지에서도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 신규 확진 연이틀 5만명대, 7차 재유행 목전...당국 “위험도 상향”

    신규 확진 연이틀 5만명대, 7차 재유행 목전...당국 “위험도 상향”

    코로나19 위험도가 6주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조정됐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2주 연속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을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확실하게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목전으로 다가온 것이다.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만4766명으로 전날(5만 8379명)에 이어 이틀째 5만명대다. 지난주만 해도 3만명대를 유지했는데,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끝나자마자 이틀만에 5만명대로 껑충 뛰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환자는 303명으로, 지난달 11일(313명)이후 22일만에 300명대에 올라섰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면역 감소, 최근 여러 축제, 행사, 인구이동으로 대면접촉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유행 전망에 대해서는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쳐서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며 “규모나 정확한 정점의 시기는 여러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어떤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새로운 7차 유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신규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로 일정 부분 유입이 되고 있다. 세부 변이들이 우세화되는지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대유행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확산할 때 시작되고, 우세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정점을 찍게 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아직 6차 재유행을 이끌었던 BA.5 변이가 88.3%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해외에서 증가하는 BQ.1, BQ.1.1, XBB.1 변이는 국내에서 검출률이 조금씩 늘고 있다. 기존 변이보다 면역회피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이 세부 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하는지에 따라 7차 재유행의 규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광주 이어 전남 “이태원 ‘사고 사망자→참사 희생자’ 변경 검토”

    광주 이어 전남 “이태원 ‘사고 사망자→참사 희생자’ 변경 검토”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인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 명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분향소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이다. 2일 전남도는 도청에 설치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1일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을 지자체에 보내 시·도별로 1곳씩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분향소 표시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제단 중앙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쓰고 주변을 국화꽃으로 장식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31일 청사 만남의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 표시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로 하고 제단 중앙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쓴 푯말을 걸었다. 도청 홈페이지와 청사 외벽에는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는 팝업창과 현수막을 걸었다. 하지만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는 명칭을 놓고 정부가 책임회피와 사고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명칭 변경 논의가 나오게 된 것. 전남도 관계자는 “사고냐 참사냐, 사망자냐 희생자냐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며 “확정된 것은 없지만 여론을 비롯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전남도 인근 광역단체인 광주시는 이날 오전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변경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SNS에 “참사 초기 추모 분위기에 역행하는 논란이 일까 싶어 행안부의 지침을 따랐다. 그러나 이태원의 참상이 경찰 초기 대응 실패가 그 원인이라는 점이 분명해진 만큼 희생자들을 ‘제대로 추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를 희생자로 불러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다음날 아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미 ‘참사’로 규정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현 정부가 뭘 축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공식적인 행정 문서에서 표현하는 것을 현 정부가 가진 애도의 마음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태원 참사 112 부실대응에… 정부, 혁신대책 마련

    이태원 참사 112 부실대응에… 정부, 혁신대책 마련

    정부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112 대응 체계 혁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4시간여 전에 이미 위급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사실이 전날 확인되고 경찰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부가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고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112 대응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사고 발생 직후 소방에 최초 신고 접수된 오후 10시 15분 전까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중 4번만 현장 출동해 신고 지점의 사람만 해산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도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박 정책관은 “주최자 없이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와 축제의 안전관리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인파사고와 압사에 대한 매뉴얼이 이미 있었는데도 활용되지 못했다’는 질문에 “현재 있는 압사 관련한 매뉴얼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주최자,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나 축제, 모임 같은 데는 바로 적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주최자가 없는 다중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적용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내국인에 준하여 지원하고, 불법체류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본국 송환비용을 포함한 장례비와 치료비 및 구호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불법체류 사망자 1명에게는 장례비와 사망위로금 2500만원이 지급된다. 박 정책관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재난 상황일 때는 체류 외국인의 체류 신분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내국인하고 똑같은 처우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사망자 장례 이후에도 1대1 매칭을 일정 기간 유지해 유가족 필요 사항을 지원한다. 중상자는 1인당 전담 직원을 2명으로, 경상자는 한 의료기관당 전담 직원을 2명으로 증원해 부상자 지원을 강화한다.
  • 정부 “이태원 ‘압사·참사’라 하면 지역 이미지 부정적”

    정부 “이태원 ‘압사·참사’라 하면 지역 이미지 부정적”

    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를 ‘사고’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지명 뒤에 ‘참사’, ‘압사’라는 용어를 쓰면 지역 이미지에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준다”며 “그러면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거기서 생계를 유지하는 자영업자한테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피해자, 희생자로 표현을 바꿀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재난 관련한 용어는 정부 부처나 지자체, 굉장히 많은 기관들이 협업하기 때문에 용어는 통일해야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압사, 참사 이렇게 하면 ‘그곳은 굉장히 위험한 곳인가 보다’라고 해서 관광객들이 가기를 꺼리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능하면 이태원 사고로 하자고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박 정책관은 “지명을 빼는 방안도 의견을 제시한 분도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지명을 빼고는 ‘핼러윈 압사’, ‘핼러윈 사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것은 또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이태원 사고’라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피해자’,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용어를 쓰는 데 대해서 박 정책관은 “정부가 이것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희생자라는 표현을 쓰면 책임을 지게 되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게 되면 책임을 안 지고 이런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재난 관련 용어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는 일종의 내규 이런 게 있다”며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 정책관은 “희생자라는 표현을 써도 된다”며 “저희는 이것을(‘사고’·‘사망자’ 표현) 권고한 것이다.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합동분향소의 ‘사망자’ 명칭을 ‘희생자’로 변경한 데 대해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면서도 “행안부에서 통일된 지침을 줬으면 좋겠다, 이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 행안부, 이태원 참사 발생 30여분 후 인지… 첫 112 신고는 못받아

    행안부, 이태원 참사 발생 30여분 후 인지… 첫 112 신고는 못받아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를 상황 발생 30여분 후에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4시간여 전 경찰에 위급 상황을 알리는 첫 112 신고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단 비상 상황이 발생해서 신고가 되면 소방, 경찰, 산림청 등에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접수가 된다”며 “소방에 최초 신고된 게 22시 15분, 상황실에 접수된 게 22시 48분”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브리핑 초반 “경찰이나 소방을 통해서 행안부 상황실로는 (참사 상황이) 전파가 안 된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후 상황실에 참사 상황이 접수됐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상황실로 접수 안 된 것 같다고 한 것은 최초로 경찰이 이태원에 있는 시민 전화(신고)를 받았는데 그게 행안부로 바로 상황 접수가 안 됐을 것이라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최초 112 신고가 행안부에 전파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결국 안전·재난 정책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참사 상황을 인지하기까지는 발생 후 30여분의 공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경찰에 처음 접수된 112 신고를 포함해 소방 최초 신고 시각인 오후 10시 15분까지 11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었지만, 행안부는 이를 아예 전달받지 못했거나, 전달받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박 정책관은 “(11건의 112 신고를 행안부가 접수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을 해야 답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와우! 과학] 꿀벌과 대화 기술 개발 중…통제 수단으로 악용 우려도

    [와우! 과학] 꿀벌과 대화 기술 개발 중…통제 수단으로 악용 우려도

    과학자들이 동물과 소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인류는 곧 동물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디지털 혁신 전문가가 밝혔다. 캐런 베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유력매체 복스와의 인터뷰에서 ”꿀벌의 8자춤이나 코끼리의 비밀스러운 저주파 소리 같이 동물이 내는 소리의 패턴을 해독하고 소통하는 AI 기술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베커 교수는 최근 ‘더 사운즈 오브 라이프’(The Sounds of Life)라는 책을 냈다. 동물의 소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내용이 담겨 있다.인류는 오래전부터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얻고 싶어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닌 두리틀이라는 가상 수의사를 다룬 ‘닥터 두리틀’과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동물과 소통하는 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생각은 영화로 끝나지 않게 됐다. 독일 달렘 기계학습·로봇공학센터 연구진은 지난 2018년 꿀벌 사이 소통 수단인 8자 춤을 모방한 로봇 벌을 만들었다. 날개가 달린 스펀지 형태로 실제 벌과 다르게 생겼지만, 막대에 부착해 벌처럼 움직일 수 있다. 연구진은 로봇이 서로 다른 형태의 공기흐름과 진동으로 구성되는 8자 춤과 같은 동작을 모방하도록 학습시켜 벌들을 속였다. 일부 벌은 로봇의 지시에 따라 벌집에서 이동하거나 아예 행동을 멈추는 것 같은 동작을 수행했다. 다음 단계는 여러 로봇을 서로 다른 벌집에 넣어 벌들이 로봇을 동료로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성공하면 인류는 벌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통제력을 갖게 된다. 근본적으로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꿀벌을 길들일 수 있다고 베커 교수는 설명했다.코끼리는 코를 높이 뻗으며 포효하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저주파 소리도 낼 수 있다. 베커 교수는 생물 음향 전문 동물학자 케이티 페인의 연구도 언급한다. 페인은 AI 기술로 코끼리의 저주파 소리를 수집 중이다.또 다른 연구진은 고래와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향유고래의 초음파를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티(CETI·Cetacean Translation Initiative)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로 향유고래가 소통할 때 내는 짧은 딸깍 소리인 ‘코다’를 해석한다. 지난해 10월 프로젝트를 출범한 연구진은 코다 40억 개를 사람의 자연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에 적용하고 있다. AI 기술로 각 소리를 특정 맥락과 연관 짓는 것인데 성과가 나오는 데 적어도 5년이 걸릴 수 있다. 목표가 달성되면 다음 단계로 야생 향유고래와 소통하는 대화형 챗봇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베커 교수는 해당 기술들이 통제 수단으로 악용되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동물 착취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동물과 소통하는 AI 기술은 본질적으로 종(種)간 소통의 장벽을 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윤리적 문제도 야기한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대화가 가능해지면 동질감을 더 느끼는 것 외에도 동물에 대해 지금껏 할 수 없던 통제력을 얻기 때문이다. 베커 교수는 또 사람이 과거 동물, 특히 영장류와 대화를 해왔지만 수화를 가르치는 것과 같이 매우 사람 중심적인 관점에서만 소통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AI 기술을 쓰면 소통을 위해 동물 언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이 기술은 행동이나 패턴과 관련한 독특한 신호를 분석해 언어로 만든다. 그는 “과학자들 연구는 동물들에게 사람의 언어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신호를 해석하고 신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이 기술이 사람들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 쓰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속보] 한덕수 총리, 외신회견 ‘말장난’ 논란에 “경위와 무관하게 사과”

    [속보] 한덕수 총리, 외신회견 ‘말장난’ 논란에 “경위와 무관하게 사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신 상대 기자회견을 통해 불거진 ‘말장난 논란’과 관련해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2일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해명자료를 내고 한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총리실은 “외신 브리핑 현장에서 한 총리는 정부의 책임과 군중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논란이 된 발언은 한 총리가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기자 회견에서 나온 것이다. 회견에서 미 NBC 방송 기자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경찰 수사에 의해서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건 정부의 무한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이 답변을 한 뒤에 현장 동시통역 기기 음성 전송에 문제가 생기자 한 총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의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 앞선 기자의 질문에 빗대어 농담을 건넨 것이다. 통역사는 한 총리 발언을 영어로 통역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후 기자의 질문과 한 총리 발언을 이어붙인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퍼졌다.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했다. 이 게시물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1만회 이상 리트윗됐다.
  • TMZ, 래퍼 테이크오프의 시신 사진 등 뉴스에 물려 뭇매

    TMZ, 래퍼 테이크오프의 시신 사진 등 뉴스에 물려 뭇매

    “백인 컨트리 아티스트라면 과연 그들이(TMZ) 같은 식으로 했을까? 아니면 그들이 조금 더 존중하지 않았을까?” 미국의 인기 힙합 그룹 미고스 소속의 28살 래퍼 테이크오프(본명 키어슈닉 카리 볼)가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총에 맞아 숨졌는데 연예전문매체 TMZ가 그의 시신 사신과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게재한 것을 두고 작가 겸 래퍼인 카덴스 웨폰이 적은 댓글이다. 인권변호사 셰릴린 이필은 TMZ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어떤 인간이나 그들의 가족도 내가 본 것과 같은 범죄현장 사진들을 세상에 공개할 자격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발 좀 동영상을 내려달라는 하소연도 쏟아지고 있다.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테이크오프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한 볼링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했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테이크오프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지만, 이번 총격이 우발적인 사건은 아니라면서 달아난 범인 추적에 나섰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최소 40명이 참석한 파티에서 적어도 2명이 총을 쐈다며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3인조 그룹인 미고스의 다른 멤버 퀘이보는 테이크오프와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다. 나머지 멤버 오프셋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P 통신은 테이크오프가 미고스의 세 멤버 중 가장 어렸고 힙합 스타 오프셋, 퀘이보와 비교해 개인적 활동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테이크오프의 음악적 존재감은 미고스가 인기 힙합 그룹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고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여러 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2017년 앨범 ‘컬처’와 수록곡 ‘배드 앤드 부지’는 각각 그래미상 최우수 랩 앨범과 최우수 랩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TMZ는 2020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를 비롯해 9명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을 때도 가족에게 통보하기도 전에 코비 부녀의 신원을 공개해버렸다. 당시 LA 카운티 보안관이었던 알렉스 빌라누에바가 전적으로 부적절한 보도라고 공박했다. 얼마 전에는 로큰롤 시대의 황금기를 연 제리 리 루이스가 사망했다고 오보를 내기도 했다. 물론 루이스는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이 매체는 그 며칠 전에 죽었다고 잘못 보도했다.
  • [여기는 남미] “감히 다른 교도소로 보내?”…에콰도르 범죄 카르텔 폭탄테러

    [여기는 남미] “감히 다른 교도소로 보내?”…에콰도르 범죄 카르텔 폭탄테러

    에콰도르에서 연이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과 에스메랄다스 등 2개 도시에서 최소한 9건의 폭탄테러가 발생, 경찰 2명이 사망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에콰도르 정부가 열악하고 위태로운 수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수감자 재배치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범죄카르텔이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에선 2021년부터 교도소에서 폭동, 유혈사태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지금까지 약 400여 명이 사망했다. 과야킬에선 이날 새벽 6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건은 자동차폭탄테러였고, 또 다른 2건은 주유소 인근에서 발생해 자칫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폭탄이 터진 가운데 범죄카르텔은 장총으로 무장하고 경찰서와 순찰차를 습격했다. 순찰을 돌던 경찰 2명은 갑작스런 범죄카르텔의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과야킬에선 이날 경찰 4명이 사상했다. 에스메랄다스에선 자동차폭탄테러 2건을 포함해 총 3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교도관 8명이 수감자들에게 인질로 잡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수감자들은 교도소 이감을 거부하면서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당국과 협상을 요구했다.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는 수감정원을 100% 초과한 시설로 에콰도르에서 수감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교도소에는 총 건물 6동이 들어서 있는데 건물마다 각각 지배하는 범죄카르텔이 다르다고 한다. 인질사태가 발생한 직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몸에 테이프로 폭탄을 붙인 교도관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폭탄을 몸에 두른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영상에 등장한 한 수감자는 “정부가 전쟁을 원한다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감자는 복면을 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폭발물까지 교도소에 반입됐다면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교도관들은 이날 풀려났지만 에콰도르 정부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선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과야킬과 에스메랄다스의 주요 언론사 건물 주변에는 이날 폭탄테러가 발생한 후 범죄카르텔들 뿌린 인쇄물이 흩날렸다. 인쇄물에는 정부의 교도소 수감자 재배치를 규탄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에콰도르 정부는 교도소에서의 잦은 폭력사태를 범죄카르텔 간 패권 경쟁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대적인 수감자 재배치를 결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범죄카르텔들은 이를 조직 와해를 노린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사설] 정부 책임 통감하는 낮은 자세로 참사 수습 임하라

    [사설] 정부 책임 통감하는 낮은 자세로 참사 수습 임하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어제 정부 당국의 사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참사 발생 사흘 만의 일이다. 이 장관은 어제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나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이 장관에 앞서 윤 청장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참사 전후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청장은 이에 덧붙여 사고 발생과 구조를 요청하는 112 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특별 감찰을 벌이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도 어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박 청장은 참사 다음날 방송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고 한 바 있다. 국민들 억장이 무너질 소리가 아닐 수 없다. 행사 주최자가 따로 없는 이번 참사 앞에서 행정·치안당국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참사의 전말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수사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장관의 말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라면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많은 인명이 희생된 참사 앞에서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이뤄진 이들의 사과는 마땅하면서도 때 늦은 아쉬움을 떨치기 어렵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따질 일이 아니다”라고 질타한 뒤에 이들의 사과가 이뤄졌다는 점도 주요 당국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정부 당국자 모두가 더 낮은 자세로 사건 수습에 나서야겠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어제 브리핑에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질문을 다 소화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는데, 이런 뻣뻣하고 오만한 자세로는 난국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 FA 시장 포수 3대장·유격수 정조준…롯데 ‘190억 실탄’ 명중할까

    FA 시장 포수 3대장·유격수 정조준…롯데 ‘190억 실탄’ 명중할까

    2022시즌도 ‘가을 야구’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시장에 모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고 ‘큰손’으로 등장할 태세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고, 구단은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하겠다”고 호응했다. 이어 구단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5년 90억원 다년 계약으로 묶었다. 롯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시기에 ‘통 큰 투자’로 주목받는 구단 중 하나다.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구단에 신경쓸 여력이 없긴 했지만 이전까지의 투자 이력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2016년 2월 지난달보다 훨씬 큰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최근 10년 FA 영입에 쓴 돈은 749억 2000만원으로 한국프로야구(KBO)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757억 1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총연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돈을 많이 썼던 최근 10시즌(2013~22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7년 딱 한 번뿐이다. 이는 장기적 관점 없는 투자로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포수 포지션의 경우 잘 키워 낸 선수(장성우)와 프랜차이즈 스타(강민호)를 내보낸 뒤 제대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수년째 약점으로 안은 채 리그에 임하고 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내보내는 대신 데려온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지난 8월 허겁지겁 다시 데려온 ‘왕년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잘해 준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노크는 해 볼 수 있었다. 마차도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데려온 이학주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롯데는 가성비 떨어지는 씀씀이를 거듭하다 2022시즌 마감과 함께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주에서 지원받은 ‘실탄’으로 포수와 유격수 FA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 KIA 타이거즈 박동원(가운데), LG 유강남(오른쪽) 등 포수 FA 3대장과 NC 노진혁,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등이 유격수 영입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롯데가 내년 시즌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실속 있는 투자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 ‘르쌍쉐’ 똘똘한 SUV 덕에 판매 질주

    ‘르쌍쉐’ 똘똘한 SUV 덕에 판매 질주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눌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중견 완성차 3사 ‘르쌍쉐’(르노·쌍용·쉐보레)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브랜드별 ‘똘똘한’ 모델 하나가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 브랜드가 발표한 지난달 실적을 보면 쉐보레를 운영하는 한국지엠(GM)은 수출과 내수를 합쳐 2만 6811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무려 290.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1만 9258대를 팔아 같은 기간 65.6% 늘어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1만 3186대에 그친 쌍용차는 가장 뒤처졌지만, 상승률(175.9%)만 보면 르노를 압도했다. 쉐보레에서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활약했다. 같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의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 791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보다 334.5%나 증가했다. 월별 기준 올해 최대 실적이다. 쌍용차의 대표 선수는 역시 ‘토레스’다. 부도 직전에 몰린 쌍용차를 되살린 것으로 평가되는 모델이다. 쌍용차는 내수에서만 7850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139.4% 늘어났는데, 이 중 토레스(4726대)가 차지하는 비중만 60%다.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쌍용차는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새로 썼다. 아직 내수에서만 소화되는 토레스가 칠레 등으로 수출되면 쌍용차의 실적 개선 추세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에서는 쿠페형 SUV인 ‘XM3’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내수에서는 1540대에 그쳤지만, 수출에서만 무려 1만 2388대가 판매되며 르노의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1년 전보다 2배 이상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는 최근 출시한 이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 ‘XM3 E-TECH’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사전 계약만 5000대가 넘는다. 그럼에도 아직 현대차와 기아의 벽은 높다. 현대차는 34만 7324대, 기아는 23만 8660대로 각각 12.2%, 8.6% 늘어났다. 상승률은 낮지만, 판매량이 워낙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셈이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5’(2169대), ‘아이오닉6’(3667대) 등의 활약에 힘입어 내수에서만 전기차 판매 성장률 61.2%를 기록했다.
  • 24일부터 편의점 일회용 봉투·종이컵·빨대 사용 안 됩니다

    24일부터 편의점 일회용 봉투·종이컵·빨대 사용 안 됩니다

    오는 24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시행 세부방안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계도 기간은 1년으로 이 기간 적발 시 과태료 부과는 이뤄지지 않는다. 사진은 이날 경기 고양시의 한 편의점에 일회용 봉투판매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스1
  • G20 앞 G2의 ‘D 기어’… 수화기 든 외교수장, 관계회복 ‘가속페달’

    G20 앞 G2의 ‘D 기어’… 수화기 든 외교수장, 관계회복 ‘가속페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확정 이후 미중 외교수장이 처음 통화하면서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단된 양국 간 대화채널의 복원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과 대면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의 전화 통화에서 “블링컨 장관은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할 필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화는 약 70분간 진행됐고 생산적이고 유용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중국을 포위·억압한다는 평가에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월 대중국 전략에서 우리 목표는 중국을 저지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며 “(미국 정책이) 중국에 반대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미중) 경쟁에는 적대적 요소도, 협력적 요소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왕 정치국원이 (통화에서) ‘중미 관계를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리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이 “(상호)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자, 시 주석도 “중미가 공존할 길을 찾길 원한다”고 화답한 데 이어 대화채널 복구에 무게가 실린다. 워싱턴DC 외교가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간 대면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하지만 안보·통상·공급망·기술 분야 등에서 미중 간 치열한 패권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미중 외교수장의 대화 테이블에 오른 현안에서도 날 선 입장 차가 재확인됐다. 왕 정치국원이 이날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규정을 “자유무역 규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자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한 것”으로 규정하고 시정을 요구하자, 블링컨 장관은 “양국 관계의 기반부터 탐색하자”며 회피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도마에 올랐다. 블링컨 장관이 러시아가 전 세계 안보·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제기한 데 대해 왕 정치국원은 기존의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만 문제를 염두에 둔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주권과 국경 불가침을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북한의 잇단 도발도 미중 갈등 요소다. 대북 문제가 통화 의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중국 측에 “관여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는 취지를 전했다.
  • “北핵실험 규탄” 유엔총회서 압도적 가결… 중·러도 찬성표 들었다

    “北핵실험 규탄” 유엔총회서 압도적 가결… 중·러도 찬성표 들었다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촉구’ 결의안과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폐기 촉구’ 결의안이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7차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핵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목소리가 북한의 정세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 미국의 소리(VOA) 및 외교부에 따르면 군비 축소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포괄적 핵실험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규탄결의안 52호를 179개국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했고 북한만 반대표를 행사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북한 핵·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 61호가 찬성 139표·반대 6표·기권 31표로 채택됐다. 결의안은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달성한다는 의지와 회원국이 관련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반대한 국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시리아 등이다. 중국이 ‘핵실험 반대’와 ‘핵무기 폐기’에서 각각 엇갈리는 표를 던진 것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국제사회에서 가중될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각 결의안에 포함된 북핵 문안에 대해 모두 찬성한 것은 북핵 개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분명한 메시지에 우리 정부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또 올해 유럽연합(EU) 주도로 유엔총회 3위원회에 제출된 북한인권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고 이날 외교부가 밝혔다. 우리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인권이 보편적 인권문제로서 원칙에 기반한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미 조야의 일부 주장을 거듭 일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결국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에 대해 “그건 우리 정책이 아니다. 미국의 정책이 될 것으로 절대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향후에도 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일각에서 북한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점에서 핵군축 협상에 대한 주장도 있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의 핵보유 가능성을 높이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무너뜨린다는 점 등에서 대다수가 반대하는 분위기다.
  • 경찰, 특별기구 늑장 설치에…법조계 “警 지휘, 부적절”

    경찰, 특별기구 늑장 설치에…법조계 “警 지휘, 부적절”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기존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또 사전 대비와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이후 현장 대응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부실 여부를 살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증폭된다. 경찰이 제 살을 도려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현장 경찰관 등에게 책임을 미루는 ‘꼬리 자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청에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수본은 손제한 경남경찰청 창원중부서장을 본부장으로 총 501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맡는다. 아울러 15명 규모로 구성된 특별감찰팀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특별감찰팀은 핼러윈축제와 관련한 경찰력 투입 계획 등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 112 신고 접수 이후 중요 사항 전파와 보고, 관리자의 판단과 조치, 현장 부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한다. 이태원파출소는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참사 직전인 오후 10시 15분까지 모두 112건의 신고를 처리했다. 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112 신고 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신고를 시작으로 “압사당할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 통제가 필요하다”, “사고 나기 직전”과 같은 신고가 모두 11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4건에 대해 현장에 나가 신고 상황을 종결했지만 6건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어떻게 종결했는지 불명확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조치를 하고 상황을 종결했는지를 포함해 실제로 현장에 나갔지만 신고자를 만나지 못해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종결했는지 등은 감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까지 사망자 검시를 마치고 과거 대형참사 사례 분석과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9월 시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대형 참사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사라지면서 경찰의 송치에 대비해 사전 검토 작업을 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경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사 출신 구태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참사 원인 수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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