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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김정은, 푸틴 만나기 전 러에 무기 지원 결정…컨테이너 1000개 보내”

    美 “김정은, 푸틴 만나기 전 러에 무기 지원 결정…컨테이너 1000개 보내”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이미 러시아에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를 끝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보냈으며, 그 대가로 러시아도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진 세 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NSC가 공개한 사진 하나는 지난달 7∼8일 북한 나진항 부두에 20ft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개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같은 달 12일 촬영한 사진에는 약 3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온 러시아 국적 선박 앙가라(Angara)호가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정박했으며, 그 옆에는 북한에 보낼 컨테이너를 실은 다른 선박이 있다. 그 뒤 지난 1일 사진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가 러시아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 떨어진 곳이다. 미국 정부 설명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지난달 13일)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지난달 10일)에 이미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를 끝낸 것이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앞으로 북러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서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기타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이런 물자를 제공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인도한 초기 물량의 일부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확대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면서 동맹 파트너와 공조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앞으로도 유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기 거래를 폭로하겠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비밀리에 돕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는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바를 들어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분명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그런 지원을 받으려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 석유부터 ‘K-게임’까지 중동으로···韓, 아랍권 최초로 UAE와 자유무역협정 타결

    석유부터 ‘K-게임’까지 중동으로···韓, 아랍권 최초로 UAE와 자유무역협정 타결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했다. 우리나라가 아랍권 국가와 맺은 첫 자유무역협정으로, 기존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자동차·전자제품과 수출 유망 품목인 농축수산물까지 중동 진출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지렛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으로,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 무역 확대 외에도 투자, 양국 간 경제 협력 등 경제 분야 전반에서 포괄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상호 협정이다. 우리나라가 24번째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자 아랍권 국가와는 첫 번째 체결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순방을 다녀오기도 했던 UAE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핵심 우방국으로 꼽힌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UAE 간 교역 규모는 195억 달러로, 규모 순으로 16위를 기록했다. UAE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권역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 지난해 기준 178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은 상품시장에서 우리나라 92.8%, UAE 91.2%의 품목에 대한 관세를 10년 내로 철폐하기로 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72.2%, UAE 82.0%에 적용되는 시장 개방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UAE에 주요하게 수출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냉장고와 에어컨 등 전기·전자제품, 원동기 및 밸브, 합성수지 등에 대한 관세가 최대 10년 내에 철폐된다. 최근 세계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에도 UAE와의 시장이 개방되면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UAE로부터 수입하는 품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원유의 경우 3%였던 우리나라의 수입 관세가 10년 이내로 철폐된다.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는 5년간 양국의 수출입 관세를 50%로 절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온라인 게임과 의료서비스, 건설 분야 등 서비스 시장도 높은 수준으로 개방했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과 게임 분야 지출액이 가장 높은 국가로, UAE의 1인당 월 평균 한국 게임 지출액은 68.98달러다. 중동지역 평균(38.51달러)의 두 배에 육박할 만큼 향후 국내 게임 콘텐츠의 UAE 진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수출 유망 품목과 소고기·닭고기·라면·인삼 등 농축산물과 김·멸치·전복·고등어 등 수산물에 대해서도 UAE 측의 관세가 철폐되어 우리나라 농수산물 시장을 중동 지역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육류나 낙농품 등 농축수산물은 원산지 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해 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원산지로 인정하도록 했다. 양국은 경제협력 분야에서 에너지·자원, 바이오경제, 스마트팜, 헬스케어, 첨단산업 등 크게 5가지 분야에서의 핵심 협력을 강조했다. UAE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부속서를 채택해 재생에너지와 수소, 탄소 포집 등에서의 협력 관계를 상세히 규정했다. 산업부는 “평상시 양국 기업 간 협력은 물론, 공급망이 교란될 경우 양국 정부 간 긴급 협력에 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민주, KBS 박민 사장 제청에 “공영방송 삼키겠다는 노골적 속내”

    민주, KBS 박민 사장 제청에 “공영방송 삼키겠다는 노골적 속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KBS 이사회가 KBS 사장에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 제청한 데 대해 “공영방송 KBS를 집어삼키고야 말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속내가 노골적”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극우 인사까지 끌어와 채운 KBS 이사회의 비호 속에서 밀실에서 졸속으로 처리하는 작태에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재공모를 통해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를 철저히 묵살하며 최소한 절차적 정당성마저 포기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시키지 않으면 정권을 유지할 자신이 없나”라고 꼬집었다. 지난 4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 3명 중 박 후보자가 과반 표를 얻지 못하자 서기석 이사장이 결선 투표 진행을 미뤘고,그후 11일에는 여권 측 김종민 전 이사가 사퇴한 자리에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보궐이사로 임명한 것은 문제라고 민주당은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방송 경력이 전무하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빼고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도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도 성명에서 “사장 임명 제정 절차에 관한 규칙을 무시하고 이사회 운영위 합의마저 저버린 결정으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민주당 위원들은 오는 17일 KBS·EBS, 2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된다고 언급하며 “국정감사 도중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는 것은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행정부의 방해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도 성명에서 “KBS 이사회가 공영방송 장악용 낙하산 사장을 내리꽂으려는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 한총리, 9월 시진핑 회담때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언급했었다(종합)

    한총리, 9월 시진핑 회담때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언급했었다(종합)

    통일부가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힌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방중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을 당시 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북한 주민을 북한으로 되돌려보낸 것이라면 외교 갈등 소지도 있어 주목된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와 시 주석 회담 당시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총리가 (관련) 언급을 했나”라고 묻자 “당시에 이야기 한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자 방중한 한 총리가 시 주석과 항저우에서 회담했을 당시 배석했었다. 정 대사는 시 주석 답변이 무엇이었느냐는 박 의원 질의에 처음에는 “언급이 따로 없었다”고 했다가 이후 답변을 정정하면서 “시 주석 답은 기존 (중국) 입장과 같다”면서 “탈북자가 아니고, 불법입국자에 대해선 국내법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럼 우리 정부는 (탈북민) 북송을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고, 정 대사는 “그걸 확실히 알았다고 하긴 어렵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대사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사관은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물어봤나”라고 묻자 “중국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여러 통로를 통해 문의했지만, 중국이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측으로부터 (강제 북송 관련) 사전 통보나 사후 설명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중국이 설명해주는 게 이웃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의무인데 한 마디도 설명을 못 받고 있다”며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가치외교를 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서 탈북민 인권은 가장 중시하는 인권인데, 정말 깜깜이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사는 “제가 모든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건 아니지만 중국 체제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며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아시안게임 이후 탈북민의 강제 북송이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사관은 어떤 외교적 노력을 했나”라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도 “(중국 외교부의) 제 카운터파트를 만날 때마다 강제 북송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지난 9일 중국 랴오닝성·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강제송환됐다고 11일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날 최근 중국 동북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탈북민 북송 발표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중국은 법치국가로 법률에 따라 불법 이민자 관리를 수행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출입국 관리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내 외국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경제적 원인으로 중국에 불법 입국한 조선인(북한인)에 대해 국내법, 국제법, 인도주의를 결합한 원칙을 견지하며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주민 강제 북송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학교가 대학 AI관 창업대학(가천코코네스쿨) 내에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를 유치, 12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아지엘 굴란드리스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곽영훈 한국유엔협회 회장을 비롯해 고진 플랫폼 위원회 위원장,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문효은 GS 사외이사, 윤진수 국민은행 부행장, 문혜숙 KB 금융지주 ESG임원, 김영덕 디캠프 대표, 최성진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UN 창설 이듬해인 1946년 엘리노어 루즈벨트 영부인(주UN미국대사) 주도로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로서, UN인권선언문 작성, UN우표 발행, 안전보장이사회 월례 브리핑 등 UN과 각국 시민사회를 연결하고 UN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임팩트 오피스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달성에 기여하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임팩트 오피스는 가천대 창업대학,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시티프레너스(City + entrepreneurs)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 해커톤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엔협회세계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김용재 수석담당관은 “선의에 기반한 캠페인만으로는 더 이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기업가정신과 혁신 DNA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함께 임팩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은 “인간 본성이 깃든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려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임팩트 오피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 및 임팩트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로:맨스] 재판 부담 커진 李, ‘주 3~4회’ 법정서 보낼 수도…민주 “野대표 괴롭히기”

    [로:맨스] 재판 부담 커진 李, ‘주 3~4회’ 법정서 보낼 수도…민주 “野대표 괴롭히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검찰이 보강수사를 거쳐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위증교사’ 의혹까지 재판에 넘긴다면 이 대표의 재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 법정 출석 횟수가 최대 주 3~4회까지 늘게 되면서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도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공소권 남용 범죄”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가 지난 12일 이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하면서 이 대표는 기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포함해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격주로 출석하고 있다.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 재판도 주 1~2회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주 한두 차례 법정 출석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이미 기소된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을 포함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위증교사 의혹까지 검찰이 재판에 넘긴다면 이 대표가 받아야 하는 재판은 최대 5건, 출석 횟수는 주 3~4회까지 늘어날 수 있다.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에 병합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추후 4개의 재판은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사건 피고인이 이 대표로 같아서 사건을 합치는 것이 공소 유지에 효율적이라고 검찰은 판단한 것이다. 길어지는 재판도 이 대표에게는 부담이다. 이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으로 법원에 제출된 기록만 대장동 관련 200여권, 위례신도시 관련 50여권,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400여권 등 총 20만쪽에 달하고 참고인도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심리에만 1∼2년이 걸릴 것으로 봤지만 여기에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까지 더해지면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보강수사를 거쳐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은 이 대표 인식,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 다툼의 여지가 있고, 위증교사 의혹도 이 대표가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어 재판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의 경우 기존에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도 있어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만이 아니라 수원지법으로도 출석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이 대표는 일과 중 상당 시간을 법정에서 보내야 할 수 있어 당무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검찰의 공소권 남용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살라미’식 쪼개기 기소로 제1야당 대표의 법원 출석 횟수를 늘리고 사실상 야당 대표의 정치 행위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라며 “검찰의 목표가 수사가 아니라 ‘괴롭히기’였으며 진상규명이 아닌 ‘범죄자 낙인찍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통일부 “중국서 다수 북한주민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 “중국서 다수 북한주민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반하여 강제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북송은 강제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지난 9일 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북한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가 지난 11일 주장했다. 정부는 이 주장에 대해 그간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혀왔는데, 탈북민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수 북한 주민이 북송됐다는 점은 확인한 것이다. 구 대변인은 현재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규모에 대해선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속보] 정부 “다수의 탈북민 북송, 사실로 판단…정확한 규모는 파악 안돼”

    [속보] 정부 “다수의 탈북민 북송, 사실로 판단…정확한 규모는 파악 안돼”

    중국 내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최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북한인권 단체 주장에 대해 정부가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지난 9일 밤 8시쯤 훈춘·도문·난핑·장백·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탈북민 강제 북송이 지난 8월 말 버스 2대로 90여명을 송환하면서 시작됐고, 아시안게임 폐막 후 대규모 이송으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2600명의 북송이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북송)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저희 정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테슬라의 굴욕?… ‘1위’ 中비야디와 글로벌 판매량 격차↑

    테슬라의 굴욕?… ‘1위’ 中비야디와 글로벌 판매량 격차↑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중국의 비야디(BYD)와 테슬라의 격차가 올해 들어 7%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비야디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테슬라는 수요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월 세계 각국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870만 3000대로 집계됐다. 비야디가 87.4% 증가한 183만 9000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1.1%에 달했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62.5% 증가한 117만 9000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3.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와 4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26.4% 증가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65만 4000대)와 폭스바겐그룹(59만 3000대)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7만 400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점유율 59.4%(516만8000대)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96만 8000대·22.6%), 북미(105만 7000대·12.1%) 순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4.8%(41만 4000대), 기타 지역은 1.1%(9만 500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하버드대 앞 전광판에 ‘이스라엘 규탄’ 학생 신상 공개…컬럼비아대 이스라엘 학생은…

    하버드대 앞 전광판에 ‘이스라엘 규탄’ 학생 신상 공개…컬럼비아대 이스라엘 학생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학 주변에 나타난 전광판 트럭이 눈길을 붙들었다. 전광판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던 이 대학 학생들의 이름과 사진들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다음날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문제의 전광판에는 ‘하버드대의 대표적인 유대인 혐오자들’이라는 문구 아래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의 공격은 이스라엘 책임’이라는 취지의 성명에 서명한 34개 하버드 학생 모임 회원들의 이름과 사진이 번갈아 게재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신원과 함께 ‘이들을 퇴학시켜라’는 등의 메시지도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신상이 털린 학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국 향수 재벌 조 말론의 아들이다. 학생들의 신상을 추적한 뒤 전광판에 공개한 주체는 미국의 보수적 비영리단체인 ‘어큐러시 인 미디어’(AIC)다. 이 단체는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에 비판적인 미국 언론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보수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만 학생들의 신상을 캐 공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학생들의 신상을 공개한 것 자체도 잘못됐고, ‘유대인 혐오자’ 등의 문구를 사용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애덤 길레트 AIC 대표는 뉴욕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만약 학생들이 자신들이 한 행동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사죄한다면 이름을 내려주겠다”며 “자신들의 행동이 떳떳하고 자랑스럽다면 자신들의 주장을 퍼뜨릴 기회를 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일부 학생 모임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뒤 확산한 논란과 비난 여론을 고려해 학교 주변의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컬럼비아대가 이날부터 외부인의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북부에 위치한 컬럼비아대 캠퍼스는 이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로변에 위치해 평소에도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이다. 출입 통제는 한 이스라엘 학생이 전날 도서관 앞에서 폭행을 당한 이후 결정됐다. 학생을 폭행한 용의자로 19세 여성을 체포한 경찰은 이스라엘인을 향한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측은 폭행과 함께 13일 예정된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도 캠퍼스 출입 통제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의 전 수장인 칼레드 메샤알은 전 세계 무슬림 교도들을 향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13일 동시에 벌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카타르에 체류 중인 그는 “금요일에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광장과 거리로 나가야 한다”며 “이슬람 성전(지하드)을 가르치는 모든 학자,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이들에겐 지금이 이론을 적용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뉴욕경찰(NYPD)은 메샤알의 메시지가 뉴욕의 무슬림들을 자극해 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NYPD는 전날 모든 소속 경관에게 언제라도 현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비상근무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뉴욕 전역의 경찰 순찰과 감시도 강화했다. 앞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다음날인 지난 8일에는 뉴욕의 중심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 집회가 각각 열려 일부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NYPD는 양측 집회를 분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이를 무력화하며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은 아예 13일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 UAE 대통령 방한 연기… 리스크 관리 나선 ‘尹의 중동외교’

    UAE 대통령 방한 연기… 리스크 관리 나선 ‘尹의 중동외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윤석열 정부의 중동외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하기로 했다”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예기치 않은 사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라 불안해진 지역 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밝혔던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달 안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중동외교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이튿날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안보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를 하마스 무장세력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윤 대통령도 같은 날 미국 상원 대표단 접견에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하마스 규탄 메시지는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 분야 협력은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미 (한국과 UAE 간) 양측이 채널을 정해 실무협의를 하는 상황”이라며 UAE 대통령 방한 순연과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한국 측)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UAE 측)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실무협의를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 그룹도 대체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간담회에서 “상당 기간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있겠지만 이란을 비롯해 직접 개입해 희생하겠다는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전시 내각 구성한 네타냐후 “모든 하마스 죽은 목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시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수장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시 대응을 위한 비상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하마스에 대해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며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장담했다.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충돌 엿새째인 12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는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을 멈춰 전력이 끊기는 등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남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이어 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양측 사망자는 최소 24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비해 현지 미국인과 가자지구 민간인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하는 등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한 주변국 외교 노력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자국민 인질 신병 확보 및 구출에 고심하고 있다. 하마스에 납치돼 끌려간 민간인과 군인 최소 150여명 중 미국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한 인원이나 소재 파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서 실종된 미국인 17명 중 ‘매우 적은 수’가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도 “이 숫자가 계속 늘어날 뚜렷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의 인질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의 숫자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 중이라고 CNN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협상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협력 중이나 직접 구출 작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상군 파병과 마찬가지로 아직 선을 긋고 있다. 한편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이 지난 7일 기습공격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놓고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공습 배후설’을 공식 반박했지만,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12일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했다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고했다.
  •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12일 현재 720여명으로,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장기체류자 540여명과 단기체류자 180여분이 모두 안전한 곳에 계시고 가자지구에 있는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보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주변을 여행하시거나 취재 중인 국민들은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570여명의 장기체류자와 480여명의 단기체류자가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성지순례·여행객 등 단기체류자 192명이 대한항공편을 통해 지난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같은 날 27명이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터키항공을 이용해 30명이 제3국으로 이동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기체류자들은 현지 여행을 하기에 더는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분들이 하루 빨리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행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행경보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당국자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무력 충돌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 조율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민에 대한 철수 권고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다른 나라 상황을 유심히 보며 보조를 맞출 것이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과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중동 사태 여파

    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중동 사태 여파

    대통령실 “예기치 못한 사정에 방한 순연” 경제수석 “300억불 투자 차질없이 진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윤석열 정부의 중동외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 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예기치 않은 사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에 따라 불안해진 지역 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밝혔던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달 안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한 중동외교 성과가 가시화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막 예기치 못한 무력충돌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한데 이어 이튿날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안보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를 하마스 무장세력의 테러행위로 규정한데 이어 윤 대통령도 같은날 미 상원 대표단 접견에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하마스 규탄 메시지는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중동 국가들과 경제분야 협력은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미 (한국과 UAE간) 양측이 채널을 정해서 실무협의를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UAE 대통령 방한 순연과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이미 (한국 측)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UAE 측)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실무협의를 주고받는 상황”이라구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그룹도 대체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간담회에서 “상당 기간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있겠지만 이란을 비롯해 직접 개입해서 희생하겠다는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남부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참수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늦은 오후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일부 사례는 이슬람국가(IS)가 보여준 최악의 잔혹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수된 어린이들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볼 것,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결단코 이럴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하마스가 급습한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다는 끔찍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문자 속보로 전한 영국 BBC는 백악관에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둘러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사흘 전에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 위원장은 11일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정보당국으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사태 사흘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길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어느 급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9일 AP 통신 보도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우리는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세계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됐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사실은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총리실은 이어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재강조한 뒤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두고 미국발로 엇갈리는 보도들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likely)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일어날 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그 시스템(이란 정부) 내부에서 최소한 일부는 분명하게 알았거나 계획 단계에서 기여했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는 미국 정보 부문 당국자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그에 협력하는 제3국 인사들의 회합 등 미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이란의 움직임에서 이번 사태와 연결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이란의 개입을 예단할 경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이 보이는 신중함의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 조야에 이스라엘에 대한 초당적 유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하마스를 ‘한 몸’으로 규정하면 그것은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 AI와 로봇, 제조업·일상 어떻게 협력하나

    AI와 로봇, 제조업·일상 어떻게 협력하나

    ‘인공지능(AI)-로봇 협업의 등장’을 주제로 발표할 아이샤 칸나는 싱가포르의 AI 솔루션 회사 아도(Addo)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동남아시아의 혁신적인 여성 기업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미래위원회 회원으로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과 거버넌스에 대해 의견을 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빌딩 기업 존슨컨트롤스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정보통신(IT) 컨설팅 기업 아비바(AVEVA)의 이사회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서 AI와 로봇이 협력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또 자율시스템 및 스마트시티, AI 비서와 같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예측해 인간과 로봇의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방법을 모색한다.
  • 獨 ‘옥토버페스트’ 사라질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獨 ‘옥토버페스트’ 사라질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립니다. 올해는 지난달 21일부터 16일간 열렸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에 시작돼 올해로 213회를 맞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축제입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찾는 방문객은 500만~600만명으로 집계됩니다. 축제를 위해 특별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도 제조해 제공한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 소비되는 소시지는 20만개 이상, 맥주는 약 500만ℓ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세계적인 축제가 기후변화 때문에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체코, 영국, 스위스 공동 연구팀은 유럽 맥주 생산 지역에서 핵심 재료인 홉의 생산량이 2050년까지 최대 30% 감소해 맥주 생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0월 11일자에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체코 과학아카데미 글로벌 기후변화 연구소, 체코 생명과학대, 체코 수문기상학 연구소, 마사리크대, 영국 로담스테드 연구소,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연방 연구소(WSL)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맥주는 물과 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소비되는 음료이자 가장 인기 있는 알코올음료입니다. 맥주에는 물, 맥아, 보리, 효모와 홉이 사용됩니다. 독일 일대에는 맥주를 만들 때 이 재료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법령까지 있습니다. 바로 ‘맥주순수령’입니다. 홉에는 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향을 내는 ‘알파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알파산 함량은 맥주 품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품질의 홉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조건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홉의 수확량과 알파산 함량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독일, 체코, 슬로베니아 등 고품질 홉 재배 지역을 대상으로 1971년부터 2018년까지 홉의 수확량과 알파산 함량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1994년 이후 홉 생산량은 연간 헥타르(㏊)당 0.2t 감소했고 홉의 알파산 함량은 약 0.6% 줄었습니다. 또 연구팀은 과거 기후 자료와 기후 모델을 결합해 미래의 홉 생산량과 함량도 예측해 봤습니다. 그 결과 2050년까지 맥주향을 내는 아로마 홉 생산량은 최대 18% 감소하고 쓴맛을 내는 알파산 함량은 20~31%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홉의 생산량과 함량의 가장 큰 감소는 주요 생산지인 독일 남부 테트낭과 슬로베니아 첼레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도 예측됐습니다. 연구팀의 분석 모델에 따르면 이런 감소세는 기온 상승과 빈번하게 나타나는 가뭄으로 인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를 이끈 울프 뷘트겐 케임브리지대 교수(환경 시스템 분석)는 “양질의 맥주를 계속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 260억원 쓰고도 또 ‘봄데’ 자이언츠…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260억원 쓰고도 또 ‘봄데’ 자이언츠…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액을 투자하며 다시 ‘큰손’으로 나섰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지면서 남은 일정과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2017년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한 뒤 올해로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구단도 바로 롯데. 2020년 이후 7위, 8위, 8위, 7위를 마크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8·8·8·5·7·7위’에 그쳐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와 비슷하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5년 최대 90억원 계약을 맺고, 유강남(4년 80억원)·노진혁(4년 50억원)·한현희(3+1년 40억원) 등 자유계약선수(FA) 3인을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올해는 다르다’는 기대가 부풀었다. 이들 4명과 사인한 총액만 26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기대에 부응하듯 9연승을 질주하며 4월을 1위로 마쳤고, 상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정규리그 34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추락했다. 투타 불균형으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씩 내려가더니, 6월 말에는 구단 코치진 사이에 내홍이 불거져 코치진을 대거 교체했다. 간신히 5위권에 턱걸이하다 7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해 6위로 떨어졌고, 이후 한 번도 5위권에 올라오지 못했다. 8월에만 두 차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웠던 래리 서튼 감독은 결국 3년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2019년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는 이윤원 전 단장이 물러나고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프런트로 일했던 성민규 단장을 선임했다. 성 단장은 여러 변화를 구단에 도입했으나 재임 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입지가 좁아졌다. 구단 안팎에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나마 내년 시즌 희망을 찾는다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박세웅과 나균안, 윤동희까지 모두 병역 혜택을 받아 핵심 전력을 그대로 지켰다는 점, 성 단장 부임 뒤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하고 육성한 유망주가 많은 것 정도다. 롯데는 지난 8월 KBO가 발표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62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에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9명의 선수를 넣었다. 롯데의 당면 과제는 새 감독 선임이다. 특히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김태형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야구계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25년 만에 변화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더이상 볼 수 없다

    25년 만에 변화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더이상 볼 수 없다

    제주들불축제에서 더이상 ‘오름 불놓기’는 볼 수 없게 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오름 불놓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에는 들불축제를 열지 않고 준비기간으로 삼는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욱 완성도 높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준비의 해로 정했다. 2025년부터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들불축제가 재탄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들불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비율(41.2%)보다 9.6%P 높게 나타났는 도민 인식조사를 공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도민참여단의 최종 숙의결과는 오름불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가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참여에 기반을 둔 제주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면서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축제 기획과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다음 축제부터는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불놓기는 볼수 없게 된다”면서 “기존 프로그램들은 물론 들불축제 시기까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의 축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제 아이템 공모 등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3월에 열리던 축제가 정월대보름으로 옮겨 열릴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까지 정월대보름에 즈음해 2월 2~3일에 열렸지만 강풍이 부는 날이 많아서 2013년부터 3월로 옮겼다.강 시장은 “1997년부터 25년을 이어온 제주지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있다”면서 “제주들불축제가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영훈 도지사도 지난 5일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축제의 당위성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변화된 시대에 맞게 운영할 것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불 붙이는 행위가 법적으로 상당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인 책임은 결국 도지사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설을 따르듯,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2019년 개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비대면으로 열렸다. 2022년에도 축제를 코앞에 두고 동해안지역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이 나자 오름 불놓기를 전격 취소한 바 있으며 올해(3월 10~12일) 역시 ‘안전’을 이유로 오름 불놓기는 사라졌다.
  • 서울시의회, 장민우 캐나다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서울시의회, 장민우 캐나다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서 장민우(캐나다 이름 Michael Chang) 캐나다 홍보대사를 만나 감사패를 대표로 전달, 앞으로 서울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British Columbia, Canada)와의 우호 협력을 높여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감사패 증정은 지난 7월 서울시의회 우형찬 부의장단 일행이 서울시의회 자매도시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방문했을 때 뜨겁게 환영해 준 캐나다 BC주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민우 홍보대사에게 대표 전달했으며 수여자는 아래와 같다. Premier of British Columbia David Eby( BC주 수상)/ Speaker of the Legislative Assembly Raj Chouhan (BC주의회 의장)/ Mayor of the City of Burnaby Michael Hurley (버나비시 시장)/ Senator 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 Honorary Ambassador of SMC Michael Min Woo Chang(장민우)지난 7월 방문단은 BC주 수상 데이비드 이비, BC주 의회 의장 라지 초우한 등과 함께 양 성공적인 도시협력에 대한 고민과 함께 높아진 서울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공유, 비즈니스 협력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루어낸 바 있으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한국전 당시 중국군과 북한군의 공세에 용맹하게 대응, 대한민국을 지켜낸 가평전투를 주도한 캐나다군을 기념하는 대형 석탑이 현지 한인들의 노력으로 세워졌다. 가평석으로 이름 지어진 기념석은 장 홍보대사의 주도로 가평 현지에서, 캐나다까지 운반되어 지어졌으며, 앞으로 가평석이 세워진 일대를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우 부의장은 장민우 캐나다 홍보대사와의 만남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청사 앞에 우뚝 서 있던 군인의 추모비를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소중한 뒷받침이 되어준 캐나다 군인들을 앞으로도 기억하고 추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우 부의장과 장 홍보대사는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높아진 서울의 콘텐츠와 기술력에 대한 캐나다의 높은 관심을 공유하고 더 발전된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끌어낼 것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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