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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언더독 파이널 반란

    NBA 언더독 파이널 반란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을 향한 80.5%의 확률을 쟁취한 건 ‘언더독’ 인디애나 페이서스였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트리플더블(한 경기서 세 부문 두 자릿수)급 활약으로 새 세대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인디애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4승제) 3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116-107로 이겼다.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인디애나는 창단 첫 우승까지 2승을 남겼다. 시리즈 1승1패에서 승리한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41번 중 33회(80.5%)다. 4차전은 1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할리버튼이 22점 11도움 9리바운드 맹활약했다. 벤치 자원인 베네딕트 매서린은 22분 24초만 뛰며 27점, 파스칼 시아캄도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벤치 대결에서 49-18로 압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에 38점, 2차전에 34점을 올렸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4점 8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제일런 윌리엄스(26점)와 쳇 홈그렌(20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2차전에서 3점슛 5개를 터트렸던 에런 위긴스(무득점)가 침묵한 게 뼈아팠다.
  • 李대통령, 베트남·호주 정상과 잇따라 통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발전”

    李대통령, 베트남·호주 정상과 잇따라 통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발전”

    이재명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12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원자력발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두 정상이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중국, 체코에 이어 베트남과 다섯 번째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이 재임 기간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1992년 수교 이후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끄엉 주석과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끄엉 주석도 베트남 경제발전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며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베트남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는 15분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그간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호주의 6·25 전쟁 참전 때부터 이어져 온 양국 간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앞으로 직접 만나 양국 관계가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 수해 대비 ‘깨알 지시’ 내린 李 “안전관리 공무원 권한 강화하라”

    수해 대비 ‘깨알 지시’ 내린 李 “안전관리 공무원 권한 강화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월호도 그렇고, 또 얼마 전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오송 지하차도 이런 것도 보면 조금 신경 썼으면 다 피할 수 있었던 그런 재난 사고들”이라며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공무원들, 담당자들이 어떤 마인드로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전에 관한 생각, 안전 부서에 대한 마인드를 통째로 바꿨으면 싶다”며 “인력 배치부터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도 근본적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으며 수해 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적과 지시를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은 빗물이 빠져나가는 우수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우수관 관리를)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자치단체는 지금 빨리 신고하라고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신고한 지자체에) 돈을 주시고 그런데도 문제가 발생하면 나중에 문책을 세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전 관련 부서를 대우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인사 담당 부서가 (안전 관련 부서를) 겸하게 하는 게 어떠한가’라는 말을 했는데 진짜 좋은 생각”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안전관리 업무 담당 공무원의)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고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공간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의 빌보드에 흰 국화를 헌화한 뒤 묵념했다. 또 인근 상점을 둘러보며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들은 “관리비도 못 낼 정도로 힘들다”며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영업은 어떤가”, “권리금은 어떻게 되는가”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19%로, ‘모름·무응답’은 28%로 나왔다.
  • ‘확성기 전쟁’ 멈춘 남북…트럼프는 ‘친서 러브콜’

    ‘확성기 전쟁’ 멈춘 남북…트럼프는 ‘친서 러브콜’

    대북확성기 끊자 北 대남소음 중단李 “대화 재개” 연락채널 복구 주목美, 김정은 친서 거부에도 “수용적” 북한을 향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전격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은 12일에는 ‘조속한 남북 대화 채널 복구’를 강조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연일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친서 교환에 ‘열려 있다’며 북미 대화 의사를 공식화했다. 러시아와 밀착해 있는 북한의 입장 변화가 한반도 정세 변화의 남은 변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행사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도 “소모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 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남북 대화 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며 사실상 북한이 한국의 중지 조치에 호응했음을 알렸다. 합참 관계자는 “어젯밤 11시 넘어까지 소음 방송이 청취됐고, 원래는 지역에 따라 새벽에도 소음 방송이 들렸으나 오늘 0시 이후에는 전 지역에서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미 대화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시도했음을 시사하는 보도와 백악관 메시지도 나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receptive)”이라며 “그는 첫 임기 때(2018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재차) 보길 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정한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했으나 뉴욕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잇달아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만약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소통 요구에 우호적으로 응한다면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에 이어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남북·북미 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설립자이자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폴리티코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고, 한국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점을 들어 “트럼프는 첫 임기 김정은과의 브로맨스를 재점화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남북 관계를 단절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러브콜’에도 침묵하고 있어 당분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6월 12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언제나 당신과 러시아 연방과 함께 있을 것”이라며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은 당장 미국과의 섣부른 대화보다는 러시아와의 동맹 강화와 내부 체제 결속을 우선시하며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협상 조건이 성립될 경우를 대비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서 남북 관계 복원에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보다 북러 밀착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할 테니 서두르지 않고 통신 채널 복원, 9·19 합의 복원 등으로 이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3대 특검’ 속전속결…민주·혁신 추천 완료

    ‘3대 특검’ 속전속결…민주·혁신 추천 완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2일 ‘3대 특별검사’(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해병 특검)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13일 늦어도 주말 사이 각 수사팀을 이끌 특검을 최종 임명하면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3대 특검 수사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민중기(66·14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윤제(56·29기) 명지대 법과대학 교수를 각각 내란 특검 후보, 김건희 특검 후보, 채해병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조국혁신당도 내란 특검 후보에 한동수(59·24기)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김건희 특검 후보에 심재철(56·27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 채해병 특검 후보에 이명현(63·군법무관 9기)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특검 추천을 의뢰한 뒤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이다. 특검 추천 권한을 가진 양당은 특검 후보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검찰 출신, 판사 출신, 군검찰 출신으로 고루 안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법조계와 학계 등 각계각층과 법조 관련 의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추천을 받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수사 능력과 함께 큰 특검 조직의 업무를 배분하며 통솔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두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후보) 3인은 전현직 법원, 검찰, 군법무관 출신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3인은 확고한 내란 청산 의지와 개혁성, 외부의 압력과 청탁을 거부하는 강단 있는 성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사 전문성과 검증받은 실력, 검사와 수사관들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 등 당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특검 후보 추천 절차를 완료하면서 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특검별로 추천 후보자 중 1명씩 임명해야 한다. 늦어도 15일까지는 특검 임명이 완료될 수 있는 셈이다. 특검별 특검보, 파견검사 등 수사팀 구성에 걸리는 준비기간(최장 20일)을 거치면 새달 초 무렵부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임명 요청을 받은 뒤 즉시 추천을 의뢰하면서 특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세 건의 특검법은 모두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반복 행사하며 지연됐던 것으로 멈춰 있던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 규모가 60명으로 가장 많다. 김건희 특검의 파견 검사 규모는 40명으로 창원 산업단지 개입 의혹 등 총 15개 부문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해병대원 순직과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는 채해병 특검은 파견 검사 규모가 20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권에서의 일선 수사 공백과 예산 문제 지적에 대해 “이 법안이 하루이틀 된 문제가 아니라 이미 상당 부분 다 공개가 돼 있고 내란의 진실과 진상 규명에 대한 의혹을 밝히고자 하는 것은 대선 결과와 결부된 국민적 요구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후회한다” 머스크 사과… 트럼프 “관계 전처럼 회복”

    “후회한다” 머스크 사과… 트럼프 “관계 전처럼 회복”

    공개적으로 서로 헐뜯으며 파국으로 치달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화해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힐난한 데 대해 “후회한다”며 사실상 공개 사과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관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힌 데 대해 “그가 그렇게 한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와의 관계를 전처럼 회복하겠느냐”는 질문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약간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는 유지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새벽 엑스(X)에 “지난주에 대통령에 대해 올린 게시물 일부를 후회한다. 너무 멀리 나갔다”고 써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그가 발표한 (후회한다는) 성명을 알고 있으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사업과 관련된 연방 정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며 실행에 옮기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두 사람의 화해 이면에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측근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밴스 부통령, 와일스 비서실장이 차례로 머스크와 통화하며 화해 중재를 했고 10일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갈등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CNN 소식통은 “그 시점에는 머스크가 이미 물러선 모습이었고 대통령은 전날보다 화가 덜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슬금슬금 이기더니 어느덧 4연승 노리는 포항

    [K리그 미리보기] 슬금슬금 이기더니 어느덧 4연승 노리는 포항

    이 경기를 주목하라: 김천-포항, 슬금슬금 상위권 포항 4연승 갈까어느덧 2위 턱밑을 노리는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8)가 5위 김천 상무(승점 25)까지 잡고 4연승으로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김천과 포항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포항은 지난 17라운드 강원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7득점 2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어느덧 4위로 올라온 포항은 김천을 이긴다면 울산HD를 제치고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반면 김천이 승리하면 순위가 바뀌게 된다. 최근 포항 상승세는 조르지가 최근 세 경기에서 2골2도움으로 공격력이 폭발하는 여향이 컸다. 올 시즌 14라운드까지 1도움에 그쳤던 걸 생각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조르지 뿐 아니라 김인성, 이호재 등도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김천은 8라운드까지 리그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9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3승에 그쳤고, 최근 4경기에서는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김동헌, 김봉수, 모재현, 박수일, 박승욱, 조현택 등 8기 선수들은 전역을, 4월에 입대한 고재현, 김이석, 김주찬, 김태환, 전병관, 이건희 등 10기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합류를 앞두고 있어 팀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하다. 김천이 기대할 수 있는 건 상대 전적이다. 김천은 포항과 맞대결에서 5승 2무 1패로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4경기에서도 김천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충균 한국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은 “김천은 8기 선수들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수비와 빌드업 측면에서 큰 역할을 차지했던 선수들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해 미들 서드나 파이널 서드에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상대 유닛과 유닛 사이의 포켓존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할 수 있게 유도하며 선수의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있다.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이승원의 활약이 좋아 이번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록 TSG 위원은 “포항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비 시 하이블록 하이프레싱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해 득점을 노리고 있고, 공격 시 조르지와 김인성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두 선수의 하프스페이스 침투, 솔로 플레이를 통한 득점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팀 주목: 제주, 분위기 탄 학범슨 3연승까지 노린다부진에 빠졌던 제주SK가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 17라운드 서울전에서 3-1로 이기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다. 순위는 10위(승점 19)에 그쳐 있지만 18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결과에 따라서는 순위를 단숨에 7위까지도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제주는 17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1골을 넣고 있는데, 지난 서울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시즌 제주로 이적한 유인수가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 3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한 이창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유인수, 이창민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준다면 제주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한편 수비에서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 골키퍼 김동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제주가 올 시즌 4연패를 기록했던 기간에는 후방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잇달아 나오며 상대에게 10골을 허용했는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최근 4경기에서는 단 2골만을 허용했다. 송주훈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장민규와 임채민이 무게감을 더하고 있고, 수비 안정화를 통해 이창민의 수비 부담이 줄면서 더 적극적인 공격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2위 대구FC(승점 12)를 만난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3-1로 승리했고,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도 대구가 6승 3무 1패로 앞선다. 최재수 TSG 위원은 “제주는 최근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6라운드 수원FC전에선 선수들의 열정과 희생이 돋보였고, 17라운드 서울전에서는 공격력이 폭발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서울전에서는 중앙에서의 연계를 통해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고, 한 골을 실점했지만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는 연승을 거둔 최근 경기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있고, 빠른 공격 전환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이나 측면에서 약속된 패턴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있어 제주의 경기력은 6월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선수 주목: 세 경기 연속골 노리는 강원 공격수 가브리엘최근 2연패에 빠져 있는 9위 강원FC(승점 21)가 13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프츠타운에서 1위 전북 현대(승점 35)와 맞붙는다. 강원은 최근 2연패인 반면 전북은 최근 13경기 무패행진이다. 그래도 강원에게 믿는 구석은 압도적인 상대전적이다. 강원은 현재 전북 상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강원이 전북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또 하나 강원이 믿는 건 가브리엘이다. 2023시즌 중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에 입단한 가브리엘은 그 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만 두 골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강원의 잔류를 이끌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13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다시 기회를 얻은 가브리엘은 리그 1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고 있고,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브리엘은 187cm, 76kg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이 강점인 선수로, 공의 낙하지점을 잘 찾아 대부분의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한다. 여기에 빠르고 발기술도 겸비하고 있어, 공격수로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강원은 제공권 싸움에 능한 가브리엘에게 공중볼을 띄워주는 단조로운 공격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브리엘의 연계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활로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다득점 경기를 노려볼 수 있다. 이승준 TSG 위원은 “가브리엘은 강력한 신체조건을 활용한 플레이로 팀에서 타겟맨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골로 자신감을 찾으며 강원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파이널 서드와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좋아 슈팅 기회를 잘 만들어 내고, 강력한 슈팅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여서 이번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리그1 2025 18라운드 경기 일정강원 : 전북 [ 6월 13일(금) 19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JTBC G&S, 쿠팡플레이 ] 광주 : 서울 [ 6월 13일(금) 19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포항 [ 6월 14일(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수원FC : 안양 [ 6월 14일(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제주 : 대구 [ 6월 14일(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GOLF&PBA, 쿠팡플레이 ]
  • ‘언더독’ 인디애나, NBA 우승 향한 80.5% 쟁취…‘트리플더블급’ 할리버튼 “침착함 유지해야”

    ‘언더독’ 인디애나, NBA 우승 향한 80.5% 쟁취…‘트리플더블급’ 할리버튼 “침착함 유지해야”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을 향한 80.5%의 확률을 쟁취한 건 ‘언더독’ 인디애나 페이서스였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트리플더블(한 경기서 세 부문 두 자릿수 이상)급 활약을 펼치며 새 세대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인디애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 3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116-107로 이겼다. 1차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결승 골로 승리했던 인디애나는 1976년 NBA 참가 후 첫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시리즈 1-1에서 2승 고지를 밟은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41번 중 33회(80.5%)에 달한다. 4차전은 1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할리버튼이 22점 11도움 9리바운드 맹활약했다. 벤치 자원인 베네딕트 매서린이 22분 24초만 뛰면서 27점, 6년 전 토론토 랩터스에서 우승 반지를 꼈던 파스칼 시아캄도 2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앤드루 넴바드(8점)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악착같이 수비했다. 인디애나는 벤치 대결에서 49-18로 상대를 압도했다. T.J. 매코널은 파이널에서 식스맨으로는 최초로 10점 5도움 5가로채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할리버튼은 경기를 마치고 “식스맨들이 끝날 때까지 코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어떤 순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릭 칼라일 인디애나 감독은 “할리버튼이 공간을 공격적으로 공략했고 동료들을 적절히 활용했다”고 칭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에 38점, 2차전에 34점을 올렸던 길저스알렉산더가 24점 8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제일런 윌리엄스(26점 6리바운드)와 쳇 홈그렌(20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2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렸던 슈터 에런 위긴스(무득점)가 침묵한 게 뼈아팠다.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흐름 싸움에서 밀렸다. 상대가 48분 동안 우리를 압도했다”고 아쉬워했다. 동점이 15번이나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던 이날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5점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인디애나는 매코널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균형을 맞췄고 매서린과 할리버튼의 연속 3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팀 압박 수비로 길저스알렉산더의 실책과 야투 실패를 유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디애나가 4쿼터에만 32-18로 크게 앞섰다.
  • 與, 3대 특검 후보로 조은석·민중기·이윤재 추천

    與, 3대 특검 후보로 조은석·민중기·이윤재 추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12일 확정 발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에 이윤제 명지대 교수를 각각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해 “법조계와 학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법조 관련 의원들로부터 폭넓은 추천을 받아 면밀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사 역량은 물론 대규모 특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너무 많은 이가 떠났다

    [데스크 시각] 너무 많은 이가 떠났다

    “자살률이 왜 이리 높은 겁니까.” 묻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가 지도자라면 마땅히 던졌어야 할 질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 이어, 10일 국무회의에서도 자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렸다. 외면받아 온, 어쩌면 막을 수 있었던, 오래 묻혀 있던 죽음의 사연과 유가족의 슬픔을 이제서야 국가가 돌아봤다. 2024년 자살 사망자 1만 4439명(잠정치). 하루 평균 40명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놓았지만 정부는 줄곧 침묵했다. 그간 단 한 줄의 입장 표명도, 관련 브리핑도 없었다.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세상을 등졌는지 원인 분석 통계가 공개되지 않아 그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단순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몰아친 2011년(1만 590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네 번째다. 뒤늦게 공개된 요인은 ‘경제적 곤란’이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가 33.4%, 경제적 문제가 28.1%, 신체적 문제 14.6%, 인간관계 문제 10.1%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적 문제 또한 상당 부분은 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 6000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사실 정부는 자살 사망자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수준’에 이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원인 분석 통계를 이미 갖고 있었고, 올해 초 전문가들과 온라인 회의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해당 자료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민생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이 주목받을까 우려해 심각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도 침묵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게 남는다. 대책이 더 빨랐다면, 이 순간 어둠 끝에 매달린 누군가의 손을 붙잡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우리는 너무 늦게 돌아봤고, 너무 많은 이들이 떠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부동의 1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28.3명. 무미건조한 숫자 뒤엔 매년 1만 4000여명을 죽음으로 내모는 음습한 사회와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유가족들의 피멍 든 가슴이 있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한두 명도 아닌 수만 명이 목숨을 던진다면 구조화된 죽음이다. 일본은 유형별·지역별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에 과감히 투자했고, 자살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국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어떤 죽음은 막을 수 있다는 걸 일본은 증명한다. 대단한 인프라가 필요한 게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현미경 정책이다. 우울과 자살 충동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에 일상에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경제·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기본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치료 이후 삶으로 건너갈 다리가 없다. 우울증으로 학교를 그만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는 한 학부모는 “병원 치료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 그다음 단계가 없다. 사회 적응을 도와줄 시스템이 없으니 치료받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표준에 맞지 않으면 잘라내는 사회, 기계처럼 100% 이상 해내도록 강요받는 구조 안에서 아픈 사람은 버틸 수 없다”고도 했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가장 아픈 이들이 먼저 손 내밀 수 있도록 이제 국가는 뒷걸음이 아닌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듣지 않았기에 떠난 생들이 있다. 이제는 묻고, 듣고, 붙들어야 한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쉽게 쓴 詩가 부끄럽다던 윤동주, 80년 만에 소설로 태어나다

    쉽게 쓴 詩가 부끄럽다던 윤동주, 80년 만에 소설로 태어나다

    올해 ‘윤동주 시인 80주기’ 맞아성석제·손원평 등 후배들이 각색“시가 지닌 상징, 이야기로 확장”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1917~1945). 어려운 삶과 시대를 뚫어낸 윤동주의 “쉽게 쓰인” 시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가닿았다. 대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계간지 ‘대산문화’ 여름호(96호)에는 조금 독특한 기획 특집이 실렸다. 특집의 제목은 ‘시, 소설로 담다’이다. 재단 측이 밝힌 기획 취지는 이렇다. “시가 지닌 울림과 상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확장해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올해 80주기를 맞은 윤동주의 여러 시를 앞에 두고 후배 소설가들이 이야기를 지었다. 문지혁, 성석제, 손원평, 이서수, 이유리, 이주혜 등 여섯 작가가 각각 윤동주의 시편을 이어받았다. 각 작품은 3~5쪽 안팎의 매우 짧은 ‘초단편소설’이다. 성석제는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이어받아 ‘쉽게 쓰인 소설’을 내놨다. 요즘 인기가 좋다는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뽑은 주인공 이생(李生). 연휴를 앞두고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고 있던 그의 차 앞으로 허름한 트럭이 무리하게 끼어든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 결국 “뿌드드드윽” 하는 소리와 함께 신차에는 커다란 스크래치가 생긴다. 태어나 처음 갖게 된 차에 선명히 새겨진 상처는 제 살을 찢는 것처럼 아픔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럭에서 운전자가 내린다. 투박하고 거친 팔뚝, 페인트 자국이 묻은 옷. 그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죄송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나왔다가 그만….” 인생이 살기 어렵다는 윤동주의 말을 떠올린다. 무엇이 어려운 삶인가. 삶은 왜 어려운가. 성석제와 윤동주는 이렇게 공명한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나 소설이 쉽게 쓰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의 시 ‘아우의 인상화’를 받아 ‘나의 AU에게’를 완성한 이유리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져 사는 부부가 환자의 기억과 상황에 맞춘 로봇 ‘AU’(아우)와 함께 살아가며 위로를 얻는 이야기다. 위로는 감정의 영역이고 그것은 오롯이 인간의 영역이라고만 생각됐다. 하지만 로봇이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할 때 인간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인간의 할 일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 시인의 고뇌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닥뜨린 소설가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분열한 자아의 초상을 그린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은 손원평으로 이어졌다. 시와 같은 제목의 소설에서 손원평은 형과 동생 그리고 뭉치라는 이름의 개를 등장시킨다. “어둠 속에서 곱게 풍화작용하는/백골을 들여다보며/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아름답고 성찰적인 윤동주의 문장은 손원평에게서 조금 그로테스크하게 변모한다. 윤동주의 ‘자화상’에서 자전적 소설 ‘우물과 나’를 길어 올린 문지혁의 작품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시란 번역하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시를 읽으며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인가, 아니면 ‘나’인가.
  • 장차관 국민추천 하루 새 1만1324건… 톱3는 법무장관·복지장관·檢총장

    장차관 국민추천 하루 새 1만1324건… 톱3는 법무장관·복지장관·檢총장

    대통령실은 11일 장차관 등 고위급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시행 첫날인 어제 하루 동안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추천이 들어온 공직은 법무부 장관이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시행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시스템으로 9900여건, 공식 메일로 접수된 것이 1400여건”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온 자리는 법무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추천 인사의 검증 방법에 대해 “인재 등용을 하게 될 때의 여러 프로세스는 개발 중이라고 보는 쪽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이 대통령에게) 보고는 들어간다”며 “이 대통령도 살펴보고 같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를 오는 16일까지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추천 방법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 이메일 등으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된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쯤 출범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추진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 추진 로드맵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 이재명식 실용외교… 미일중 이어 ‘원전 계약’ 체코 총리와 통화

    이재명식 실용외교… 미일중 이어 ‘원전 계약’ 체코 총리와 통화

    25조원 원전 최종 계약 굳히기 차원강대국 통화 관례 대신 ‘국익’ 우선文은 인도 ‘균형’… 尹은 호주 ‘안보’美, 한미 정상 통화 사실 공식 확인 이재명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11일 첫 전화 통화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체결에 대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은 네 번째 정상 통화를 체코와 진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25조원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을 고려한 ‘이재명식 실용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올해는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 이후 엑스(X)에 직접 메시지를 올려 “저와 피알라 총리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축하하고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며 “체코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피알라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 간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25조원 규모다. 역대 대통령은 취임하면 미국을 첫 번째로 주변 강대국을 우선해 정상 통화를 해 오는 게 관례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호주 정상과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견제 안보 틀인 쿼드 국가 중심으로 통화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당선 이후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 정상과 통화하며 균형외교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비교해 체코는 경제적 이익을 앞세운 선택으로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연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한미 정상의 통화 사실을 10일(현지시간) 처음 확인했다. 통화가 이뤄진 지 나흘 만이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 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힌 뒤 “그의 리더십 아래 우리 동맹이 계속 번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지난 6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다음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 軍, 대북확성기 1년 만에 전격 중지

    軍, 대북확성기 1년 만에 전격 중지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일 전격 중지했다. 지난해 6월 재개 이후 1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취임 일주일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까지 중단하는 등 이 대통령이 임기 극초반부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북한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우리 군 당국이 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고 남북 군사 대치 상황 완화 및 상호 신뢰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과 사전 협의 없이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것에 이어 대북 방송마저 멈추면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연달아 이뤄지는 모양새다. 강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중대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북한이 6개월 이상 쓰레기풍선을 안 날렸다”면서 “아직 대남 방송이 계속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의 대북 방송 중단에 상응하는 차원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의 조치는 앞으로 방송을 전면적으로 하지 않기로 하는 ‘중단’ 대신 일시적이라는 의미가 있는 ‘중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재개 여지는 남은 상태다. 합동참모본부도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했다. 북한 역시 기괴한 소리가 담긴 대남 방송으로 맞대응하면서 고통받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제발 도와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북한이 당장 우리 정부에 발맞춰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 정부에서 남북 연결 철도·도로를 폭파하는 등 남북 단절화 조치에 집중했다. 또한 러시아와 밀착 관계를 이어 오고 있어 남북 관계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은행·가상자산이 상호 보완…하이브리드 금융시장 온다

    은행·가상자산이 상호 보완…하이브리드 금융시장 온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어요. 머지않아 은행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상호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금융시장’이 펼쳐질 겁니다.” 신한은행 이봉재(55) 고객솔루션그룹 부행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상품의 결합이 활성화되면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시장 간의 연결성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시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은행은 물론 일본과 유럽의 금융사들과 협력해 ‘프로젝트 팍스’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실험에도 나섰다. 프로젝트 팍스는 각국 주요 은행들 간의 협력을 통해 송금과 환전, 역외 지급 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실험하고 검증한다. 은행권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부행장은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제도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기존 금융권에서 은행들이 쌓아올린 리스크 관리 역량은 가상자산 시장이나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분명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만 마련되면 은행과 가상자산 시장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화 이후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업에 속도가 붙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부행장은 “거래소는 은행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또 은행의 법인 영업망을 활용해 더 많은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내외 연기금 및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적극 고려하는 모습까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의 커스터디 사업 직접 진출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뢰도가 높은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의 수탁 및 운용을 지원하면 당연히 투자 수요가 늘지 않겠느냐”면서 “커스터디 사업은 은행이 전통적으로 해 오던 보관·통제 기능을 디지털로 확장하는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결제·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금융사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통해 그 역할을 더욱 넓혀 갈 가능성이 크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은행과 가상자산 사업자 간의 시스템 연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행장은 한국외대 독어과를 졸업한 이후 199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개인고객부와 고객지원부 등에서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영업추진부 본부장, 2024년 중부본부 본부장 등을 거친 뒤 같은 해 말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 “李대통령, 대북확성기 중지 지시…신뢰회복 물꼬 트기 위한 조치”

    “李대통령, 대북확성기 중지 지시…신뢰회복 물꼬 트기 위한 조치”

    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며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이는 방송 재개 1년 만이자,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이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나온 두 번째 대북조치다. 강 대변인은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며 “특히 이는 북한 소음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 피해를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2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항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일 민간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항공안전법 등으로 전단 살포를 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칼로리 다이어트, ‘정신질환’ 부른다…‘이런 사람’은 특히 취약

    저칼로리 다이어트, ‘정신질환’ 부른다…‘이런 사람’은 특히 취약

    체중 감량을 위해 저(低)칼로리 식단을 하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대 정신의학과 소속 가브리엘라 메니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2만 80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평소 식단을 물은 뒤 이들을 ▲별다른 식단을 따르지 않는 그룹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 ▲저지방·저탄수화물 등 영양소 제한 식단 그룹 ▲당뇨병·고혈압 식단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우울증 자가 검사 질문지 PHQ-9을 사용해 참가자들의 우울증 점수를 측정·비교했다. 그 결과,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은 별다른 식단을 따르지 않는 이들보다 우울증 점수가 평균 0.29점 높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돋보였다. 과체중 참가자가 칼로리 제한 식단을 따르면 우울증 점수가 0.46점 올라섰고, 영양소 제한 식단을 따르면 0.61점 높아졌다. 식단에 따른 우울증 점수 변화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도드라졌다. 여성에게서는 식단과 인지·정서적 증상 간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은 특별한 식단 패턴을 따르는 3개 그룹 모두에서 인지·정서적 증상 점수가 높았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피로, 수면 장애, 식욕 변화 등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진은 남성의 기초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영양 결핍에 더 취약해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봤다. 필수 영양소 결핍이 에너지 대사를 방해해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두고 “저칼로리 식단이 우울감 증세를 개선한다는 과거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평하며 “현실적으로 칼로리 제한 식단은 영양 결핍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감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신체 조건과 성별을 고려해 적절한 식이 습관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노푸드, ‘서울푸드 2025’ 참가… 3년 연속 출전으로 브랜드 존재감 강화

    이노푸드, ‘서울푸드 2025’ 참가… 3년 연속 출전으로 브랜드 존재감 강화

    캐나다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 ‘이노푸드(Innofoods)’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서울푸드 2025(SEOUL FOOD 2025)’에 참가한다. 올해로 3년 연속 참가하는 ‘이노푸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사의 대표 제품군인 코코넛 클러스터, 유기농 그래놀라, 다크초콜릿 클러스터를 비롯한 다채로운 클린 라벨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바이어 및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무역사절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라나 포팜(Lana Popham) BC주 농림식품부 장관이 이노푸드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노푸드는 캐나다 BC주에 위치한 자체 클린 팩토리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며, 유기농 인증은 물론 글루텐프리, Non-GMO, 무방부제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HACCP 및 FSSC 등 국제 식품안전 인증을 기반으로 철저한 위생과 품질관리를 실천하며, 단순히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전 공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품력을 입증한 이노푸드는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북미 대형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는 코스트코 코리아, 이마트 트레이더스, 자연주의 등을 통해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성분과 뛰어난 맛을 겸비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4년에는 ‘BC Weeks’ 공식 행사에서 이마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확장을 시작했다. 공동 마케팅, 제품 현지화, 유통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는 캐나다-한국 간 식품 유통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푸드 관계자는 “서울푸드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이노푸드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서 신뢰와 성장을 함께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노푸드는 캐나다 BC주에 본사를 둔 건강 스낵 전문 제조기업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코코넛 클러스터, 그래놀라, 넛 클러스터, 다크초콜릿 등 스낵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건강한 재료, 투명한 공정, 글로벌 품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자체 클린 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세계 소비자에게 건강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 “한국, GDP 3% 수준으로 국방비 증액해야… 방위비 재협상 대비”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 GDP 3% 수준으로 국방비 증액해야… 방위비 재협상 대비” [글로벌 인사이트]

    “美, 2년 내에 전작권 넘기려 할 것주한미군 대만 가면 北 도발 가능” 김홍철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객원연구원은 한국의 안보 상황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동맹으로 한미동맹의 비대칭 능력이 상쇄되고 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수준으로 국방비 증액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직 F-4와 F-5 전투기 조종사로 합동군사대 총장, 전작권추진단 부단장, 합참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동맹이 현재 한국 국방비의 2배 수준인 GDP의 5%를 지출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보인 전략을 고려하면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앵커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과도한 제안을 한 뒤 이를 수정하는 협상 전략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국이 국방비를 GDP의 5% 이상 지출해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 호주에는 GDP의 2%인 국방비를 가능한 한 빨리 3.5%까지 늘리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우리에게도 3% 이상 수준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국방비가 GDP 대비 3% 이상이었던 적은 1992년 이후 없었으며 2020년대에는 평균 2.55% 수준이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실제 국방비는 92년 대비 7배나 많아졌다. 미국의 대만 방어를 위한 전략적 유연성과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GDP 3% 이상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 -헤그세스 장관은 202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7년은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국군이 현대화를 달성하고, 대만을 중국에 복속시킬 수 있도록 능력 및 훈련을 완료해야 하는 시기다. 또 앨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차관 등 여러 국방 관계자의 언급을 고려할 때 미국은 2027년까지는 한국에 전시작전권(전작권)을 넘기려고 추진할 것이다. 전작권 환수는 국제 정세상 한국이 원하지 않더라도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지금까지 한미동맹을 조건으로 추진해 왔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하거나 대만 방어가 임무에 포함된다면 북한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은.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이 벌어지면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잠재적 적성국들이 이 시기를 ‘기회의 창’으로 이용해 동맹국들에 대한 군사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우려한다.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의 파병을 막으려고 북한은 휴전선 부근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했다.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을 파병한다면 북한은 과거와 유사한 형태의 도발이나 최악의 경우 국지전을 감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 트럼프와 관세 협상·추경 ‘발등의 불’… 경제·외교차관부터 임명

    트럼프와 관세 협상·추경 ‘발등의 불’… 경제·외교차관부터 임명

    기재부 경제 정책·예산통 전진 배치대통령실 “경제 위기 조속 해결 중점”다음주 G7 대비 외교 전문가 진용통상·원전 文정부 출신 인사도 기용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경제·외교 관련 6명의 차관급 인사를 먼저 단행한 것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 인사를 먼저 실시해 현안 대응이 시급한 부처의 실무부터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획재정부 1·2차관 인사를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외교부 1·2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다음주로 다가온 주요 7개국(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으로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1·2차관 인사는 경제 정책과 예산 전문가를 각각 배치한 게 특징이다. 이형일 신임 기재부 1차관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임기근 신임 기재부 2차관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관리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예산 전문가다. 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을 지시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이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부처에 북미 외교 및 통상 전문가를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은 오랫동안 북미 관련 외교 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1차관이 북미 라인 관료 출신이라면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외부에서 영입한 다자외교 전문가로 균형을 맞췄다.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관련 분야 전문가다. 이와 함께 발탁된 문신학 신임 산업부 1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을 주도한 원전 전문가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 능력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방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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