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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엔 커피 관장” 경악…항암 치료 거부 20대 사망, 이유 있었다

    “○○암엔 커피 관장” 경악…항암 치료 거부 20대 사망, 이유 있었다

    영국에서 반(反)의학 음모론을 믿는 어머니 탓에 커피 관장 등의 자연 치료법을 시도하던 20대 여성이 끝내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팔로마 셰미라니는 지난해 7월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혈액암 진단을 받은 지 7개월 만이었다. 미인 대회 우승자 출신인 팔로마는 지난 2023년 말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항암 화학 요법 치료 시엔 회복 가능성이 80%라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팔로마는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 팔로마의 형제들은 팔로마가 항암 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가 어머니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간호사 출신인 팔로마의 어머니 케이트 셰미라니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마스크와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극단적인 반의학 음모론에 빠져 지난 2021년 영국 간호사 협회에서 제명된 백신 반대론자로 알려졌다. 팔로마의 형제들에 따르면 아버지가 음모론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고, 케이트 또한 음모론에 점차 빠져들었다. 케이트는 와이파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집에서 와이파이를 꺼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 이후 부모님이 이혼한 뒤 고인의 형제들은 케이트와 사이가 멀어졌으나 팔로마는 유학을 떠난 후에도 케이트와 연락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리고, 때로는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딸의 암이 진행되는 동안 친구나 남자친구는 물론 다른 가족들조차 만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딸의 남자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딸에게 항암 치료나 다른 치료에 서명하거나 구두로 동의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팔로마 형제들의 주장이다. 결국 팔로마는 모친의 강요로 ‘자연 치료법’을 시도하다가 건강이 악화했다. 이 치료법에는 식물성 식단, 보충제, 커피 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팔로마 형제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엄마의 ‘음모론에 대한 믿음’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다른 누구도 우리가 겪은 것과 같은 고통이나 상실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SNS에서 백신 음모론 등 의학적 허위 정보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사회에서 반의학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 같은 잘못된 신념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AI 시대, 부천에서 영화의 길을 묻다

    AI 시대, 부천에서 영화의 길을 묻다

    영화제 처음 AI 국제 경쟁 부문 도입AI 극본 ‘그를 찾아서’ 개막작 선정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장르 영화를 소개해 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포스터)가 새달 3일 29번째 막을 올린다. 열하루 동안 경기 부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는 41개국 21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을 화두로 내세웠다. 영화계 위기에 AI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BIFAN은 지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국제 경쟁 부문을 도입했는데, 올해 한층 발전한 기술력과 섬세한 내러티브를 갖춘 11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으로는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가 선정됐다. “4500년 후에도 컴퓨터는 내 작품만큼 훌륭한 영화를 못 만들 것”이라는 말을 남긴 20세기 작가주의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가 쓴 시나리오와 그의 인터뷰 자료 등을 AI에게 학습시킨 뒤 헤어초크 스타일의 극본을 만들었다. AI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과 인간 고유성 및 조화로운 균형을 고찰한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AI 영상 콘텐츠 창작자 1만명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I 국제 콘퍼런스가 2년 연속 개최되고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인 환상영화학교도 운영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이 한 달 동안 제작한 AI 하이브리드 단편영화 상영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조명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해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는 일타 영어 강사의 이야기다. 주현영, 김미경, 정용화 등이 출연한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이병헌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대표작 10편을 만날 수 있다. 이병헌은 개막식을 비롯해 메가토크, 무대 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한국 장르 영화의 선봉장으로 활약해 온 제작사 ‘외유내강’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도 열린다. 일본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탐정 갈릴레오’ 특별전도 준비됐다. ‘한여름의 방정식’과 ‘침묵의 퍼레이드’는 국내 최초 공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AI 기술은 할리우드와 같은 거대 자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BIFAN은 자본의 경쟁이 아닌 상상력과 열정의 경쟁을 펼쳐 가는 노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李 ‘국민사서함’ 개설… 국민 질문에 직접 답한다

    李 ‘국민사서함’ 개설… 국민 질문에 직접 답한다

    “국민 목소리가 국정의 출발점 될 것”공감대 높은 질문 직접 답변 계획대통령실 브리핑 기자 질문 생중계‘취임 30일 기자회견’ 추진도 검토여야 내일 ‘추경 연설’ 본회의 합의 대통령실은 24일부터 국민의 의견을 받아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사서함은 경제·민생, 사회, 정치, 외교·안보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분야에 대해 온라인 구글 폼을 통해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접수된 질문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이 중 공감대가 높거나 시의성이 있는 의견의 경우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사서함 링크를 올리며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의 출발점이 되고, 모든 정책 방향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인 다음달 3일에 기자회견을 여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이 주로 ‘취임 100일’에 열었던 기자회견을 앞당겨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대통령실 브리핑은 이날부터 기자들이 질문하는 모습도 생중계하는 ‘쌍방향’ 방식으로 개편됐다. 과거 브리핑은 대변인 등 브리퍼의 모습만 촬영하고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 백악관과 같은 ‘쌍방향 촬영’을 제안했고, 대통령실은 약 2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브리퍼를 실명이 아닌 ‘대통령실 관계자’로 표현하는 관행 또한 바뀌었다. 질의응답 과정이 공개되면서 브리퍼를 익명 처리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 등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 26일 본회의에선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찰스 랭걸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추모 결의안도 처리한다.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랭걸 전 의원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우 의장은 비공개 회동에서 추경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 명단을 26일까지 제출하고, 평행선을 그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예결특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등 5곳의 위원장 선출도 두 원내대표가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리특위 구성과 이달 말 활동이 끝나는 항공참사특위 기한 연장 논의도 요청했다. 우 의장의 요청에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가 회동을 이어 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전재수 해수장관 지명 맞물려 속도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성사 여부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일 ‘빠른 준비’ 지시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 시한까지 거론한 것이다. 지역 민심을 겨냥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마다 반복됐던 해수부 이전 공약이 이번엔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대해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에는 부산 지역 유일의 여당 소속 의원인 3선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해수부 이전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이어 이날 ‘연내 이전’ 검토까지 지시한 것이다. 이전할 청사는 신축이 아니라 임대 형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에 강 장관은 “A부터 Z까지 답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부지와 건물 이런 식으로 순차적 (이전 작업을) 진행할 때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보다는 갈 수 있다면 건물 형태나 양도 형태는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이날 해수부의 추가 업무보고에서 청사 임대 등을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청사를 설계하고 공사하는 기간은 3~4년 걸리는 반면 임대를 통한 이전을 하면 신속 이전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해수부도 공감해 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조속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부지를 탐색하고 청사 신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공약 실현이 계속 미뤄질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게 대통령과 일반 공무원들 사이 일하는 속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여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부 이전에 별도의 법 개정은 필요 없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처음 공약한 것은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정부 때 해체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산에 두겠다고 했지만 이듬해 세종시로 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이 변수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종으로의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대선 공약인 만큼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진 않지만 대신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한 세종 이전 등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 포기”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행정수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해수부가 세종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의 업무 효율성, 정책 신속성이 담보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처 이전이 이뤄져야지 지금처럼 용산의 밀어붙이기식, 점령군 같은 행태로 이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이 하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여러분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죽고 살고, 누군가가 망하고 흥하고, 그런 게 더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여명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내란 특검, 尹 체포영장 전격 청구

    내란 특검, 尹 체포영장 전격 청구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구치소에서 석방된 지 109일 만이다. 내란 특검이 지난 18일 공식 수사를 개시한 지 6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서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특수공무집행방해죄·형법상 직권남용·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비화폰(보안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 특검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했다”면서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영장 청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하고 피의자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여러 피의자 중 1인에 불과하다”며 “다른 피의자들은 모두 조사를 받았고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은 수사 기한에 제한이 있고 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돼 (피의자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전국시대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의 ‘법불아귀’(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구절을 인용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5일과 12일, 19일 3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불응했다. 통상 수사기관은 세 차례 소환 통보 이후 불응 시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에 나선다. 특검의 이날 영장 청구는 경찰에서 사건을 인계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특검이 이례적으로 체포영장 청구를 공개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건 대외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세 차례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간 윤 전 대통령에게 끌려다니며 최장 150일의 특검 수사 기한을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선전포고 성격이 짙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내란·김건희·채상병 3개 특검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윤 전 대통령을 빨리 체포해 수사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이전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검이 출범 직후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향후 정당한 절차에 따른 특검의 요청에 따라 소환에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는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특검의 추가 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를 바꿔 달라며 냈던 재판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 내란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피의자 중 1인 불과”

    내란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피의자 중 1인 불과”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구치소에서 석방된 지 109일 만이다. 내란 특검이 지난 18일 공식 수사를 개시한 지 6일만에 비상계엄 사건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의 신병확보에 나서며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비화폰(보안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 특검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경찰의 출석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했다”면서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영장청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하고 피의자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여러 피의자 중 1인에 불과하다”며 “다른 피의자들은 모두 조사를 받았고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은 수사 기한에 제한이 있고 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돼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비자의 ‘법불아귀(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구절을 인용, “형사소송법에 따라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혐의로 지난 5일과 12일, 19일 3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불응했다. 통상 수사기관은 세 차례 소환 통보 이후 불응 시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에 나선다. 내란 특검은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후 검찰로부터 공소 유지 중인 내란 사건을 이첩받았다. 또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 공소유지 담당 검사 전원의 특검 파견과 사건 이첩을 동시에 요청했다. 오는 26일 경찰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한 수사 기록과 증거물을 인계받을 예정이다. 특검이 이례적으로 체포영장 청구를 공개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선 건 대외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내란·김건희·채상병 3개 특검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윤 전 대통령을 빨리 체포해 수사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이전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의 신병확보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도 경호를 받긴 하지만 대통령실 경호처때와 달리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막을 명분도 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 위기는 제조업 위기…R&D·세제 지원·노동 유연화 필요”

    “자동차 위기는 제조업 위기…R&D·세제 지원·노동 유연화 필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환경 악화와 중국의 미래차 경쟁력 강화 등이 촉발한 우리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국가 제조업 전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신정부에 바라는 자동차산업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42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기차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동력원 기술개발을 위한 전방위적인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의 R&D 지출은 전체 매출 대비 1.9%로 전체 제조업 비중(2.2%)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차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고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업들의 R&D 노력도 이뤄져야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R&D 예산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미국 고율관세 등 복합 위기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민간의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제와 제도적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며 “새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내수와 고용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기반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연장근로시간 총량규제 개선 등 노동유연성 확대와 노사 갈등을 확대하는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개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성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연구원 상무는 △전동화 △스마트화 △국제 질서 변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충전 인프라 확충과 국가적인 차원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관세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굉장히 적절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좀 더해서 자동차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불리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람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가 지나치게 급진적인 데다가 청년 취업난을 심화시킬 수 있기에 임금체계 개편과 효율적인 노동 시간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왜 벌써 끝내, 이란 완전히 박살내라!”…휴전 공염불 [월드뷰]

    “왜 벌써 끝내, 이란 완전히 박살내라!”…휴전 공염불 [월드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권에 따라 이란과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자,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대로 전쟁을 끝내선 안 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국방장관 및 외무장관 출신으로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을 이끄는 아비그도르 리버만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군(IDF)과 모사드의 놀라운 군사적 성과에도, 이번 전쟁의 종지부는 씁쓸하고 불쾌하다”며 “이대로 휴전한다면 훨씬 더 불리한 전쟁이 터질 게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리버만은 “무조건적인 항복 대신 세계는 힘겹고 고된 협상 국면에 들어섰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정권은 자국 내 우라늄 농축도, 탄도미사일 생산 및 배치도, 중동과 전 세계에서의 테러 지원 및 자금 제공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전쟁 초기부터 ‘상처 입은 사자를 내버려 두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고 경고했다. 명확하고 단호한 합의 없이 휴전한다면 앞으로 2~3년 내에 훨씬 더 불리한 조건에서 또다시 전쟁을 맞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라고 적었다. 리버만은 극우 성향이지만 2018년 네타냐후와 결별했다. 다만 네타냐후의 이번 대(對)이란 행보는 전적으로 지지했다. 앞서 그는 “네타냐후는 정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란에 대해 그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12일 만에 나온 휴전 합의에 리버만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정치권, 성향 관계없이 이란 공격 지지이란 공격 후 네타냐후 호감도 상승…생명 연장사실 이스라엘 정치권은 이란 문제에 관한 한 성향과 관계없이 의견 일치를 이뤘다. 지난해 전쟁 내각에서 물러난 중도 성향의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은 미국 CNN방송에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우파도 좌파도 없다”며 “옳고 그름만 있으며, 우리가 맞다”라고 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야당 예시 아티드당의 메이라브 코헨 의원도 “네타냐후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이번 공격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것에는 관심 없다”며 “이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도 이란 공격을 지지했다. 지난 15~16일 히브리대학교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83%로 집계됐다. 여론이 이런 탓에 이번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관한 우려도 심심찮게 나온다. 네타냐후가 이란 문제를 이용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한다는 분석도 이런 우려를 짙게 한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이스라엘 전문 연구원인 니찬 페렐만은 AFP통신에 “전쟁은 네타냐후에게 매우 유용하다”며 “네타냐후는 언제나 그래왔듯 이란이라는 위협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사기와 배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되며 위기를 맞은 네타냐후는 가자전쟁 장기화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군 징집 법안에 연정 파트너가 반대하면서 조기 총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 이란 공격 후 여론은 네타냐후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 16일 이스라엘 채널14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네타냐후의 이란 공격을 ‘탁월하다’고 평가했으며, 37%가 이번 사태로 네타냐후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실제로 휴전 합의 발표 직후인 24일에도 양국은 미사일 공방을 이어갔고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4명, 이란에서는 최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자국군에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부의 (하메네이) 정권 표적 대한 집중 공격을 통해, 이란의 휴전 위반에 강력히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
  • 도심 출퇴근족 위한 SUV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각광

    도심 출퇴근족 위한 SUV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각광

    출퇴근길 정체와 잦은 정차가 일상인 도심 주행에서 운전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편안한 주행과 높은 연비 효율이다. 르노코리아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는 전기차 모드 기반의 부드러운 주행과 뛰어난 연비 효율로 이 같은 수요를 정조준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는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도심 17.5㎞/ℓ, 고속도로 17.3㎞/ℓ, 복합 17.4㎞/ℓ의 공인 연비를 갖췄고, 18인치 타이어 장착 시에도 도심 17.4㎞/ℓ, 고속도로 16.6㎞/ℓ, 복합 17.0㎞/ℓ의 우수한 연비 성능을 유지한다. 실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30㎞/ℓ에 가까운 실연비 후기도 이어지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카나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그룹의 F1 머신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르노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전기 모터 2단과 엔진 변속 4단의 조합으로 구성돼 부드럽고 빠른 변속을 구현한다. 거친 변속 충격도 크게 줄였다.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별명처럼,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시속 50㎞ 이하의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잔량과 주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 선택이 가능한 EV 버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동시에 배터리가 충전되는 B 모드도 함께 제공된다. 외관 디자인 역시 도심과 잘 어울리는 세련미를 갖췄다. 2026년형 아르카나는 F1 모터스포츠 전문 브랜드 ‘알핀’의 감각을 입힌 신규 트림 ‘에스프리 알핀’을 통해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테크노’ 2849만 9000원, ‘아이코닉’ 3213만 9000원, ‘에스프리 알핀’ 3401만 9000원이다.
  • 영업 재개 나선 SKT, ‘소비자 신뢰 회복’ 등 과제 산적

    영업 재개 나선 SKT, ‘소비자 신뢰 회복’ 등 과제 산적

    SK텔레콤이 51일 만에 영업 전면 재개에 나섰지만,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 가입자가 상당수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크게 잃어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약금 면제 등 소비자 보상안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공개되는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24일 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에서 소비자 보상 방안과 관련해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 고객 자문단을 통해 의견을 받고 있고, 여러 법률 자문도 하고 있다”면서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에 대한 감사 표시 관련해선 신뢰회복위원회와 논의하고 있으며,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정보보호투자 강화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면서 “민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오는 전후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당초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선 문제로 다음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상안이 공개되는 것도 그만큼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상안 마련에 시일이 걸리는 사이 SK텔레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날 내놓은 ‘SKT 유심 해킹 사태 소비자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는 물론 알뜰폰(MVNO)을 포함한 전체 조사대상인 13개 브랜드 중 소비자 만족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통신 3사 중 소비자 만족도 1위를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SK텔레콤이 신뢰 회복과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분위기다. 유심 교체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 데다 다음달 중엔 신규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대리점 등 유통망에도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라서다. 신규 영업 재개에 따라 책정된 마케팅 비용에 대해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확정해서 발표하긴 어렵다”고 했다. 거기다 SK텔레콤이 향후 내야 할 과징금 액수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전체 매출액의 3%’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 경우 SK텔레콤이 내야 할 과징금은 최대 5300억원에 달한다.
  • ‘철도기관사’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 ‘명퇴’ 신청

    ‘철도기관사’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 ‘명퇴’ 신청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소속 현직 철도기관사인 김영훈(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 다음날인 이날 부산경남본부에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레일은 명예퇴직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김 후보자에 대한 명예퇴직 신청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34년 간 철도기관사로 근무 중이며 정년(60세)을 3년 남겨뒀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날에도 정상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오후 1시 14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ITX-새마을 1008 열차를 운행했다. 그날 후보자 지명 브리핑이 있던 오후 1시 30분에는 열차 운행 중으로 휴대 전화를 꺼놓아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그리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오후 7시 21분 경북 김천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ITX-마음을 마지막으로 기관사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부산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운행하기 전 페이스북에 “마지막까지 안전 운행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제18대 철도노조 위원장과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등을 지냈다.
  • 마사지해줄까?…해조류 사용해 서로 몸 비비는 범고래의 비밀

    마사지해줄까?…해조류 사용해 서로 몸 비비는 범고래의 비밀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가 서로 ‘마사지’를 해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고래연구센터 연구팀은 범고래가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도구’로 사용해 서로의 몸을 긁어주는 행동을 한다는 논문을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 호에 발표했다. 범고래의 이 같은 특이한 행동은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접한 태평양 세일리시해에서 관찰됐다. 연구팀이 드론으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범고래들이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입으로 잘라내 그 조각을 서로의 몸에 누르거나 비비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연구팀은 2024년 단 2주 동안 이런 사례를 30건이나 기록했으며, 이를 흥미로운 상호작용으로 보고 ‘알로켈핑’(allokelping)이라고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바이스 박사는 “평소 세일리시해의 범고래 무리를 드론으로 연구 중이었는데 몇몇 범고래가 무언가를 물고 한 번에 최대 15분 동안 서로의 몸을 비비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서로의 피부 위생을 위한 손질의 한 형태일 뿐 아니라 무리의 구성원들과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일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가 물체를 손질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 최초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로켈핑은 이 지역 내 범고래 무리 내에서 성별과 나이와 관계없이 관찰됐으나, 친척이나 비슷한 나이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죽은 피부가 벗겨지는 탈피가 진행 중인 범고래일수록 이 행동을 자주 보였다. 앞서 세일리시해 범고래 무리는 연어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기이한 행동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범고래들의 이 행동이 처음 목격된 것은 1987년 미국 워싱턴주 해안에서였다. 당시 암컷 범고래 한 마리가 죽은 연어를 코 위에 올리고 균형을 잡으며 헤엄치기 시작했고, 이후 이 행동은 범고래 무리 사이에 유행처럼 퍼져 이들 사이에 ‘패션 트렌드’가 됐다. 범고래들의 이 행동은 1년이나 지속됐으며 이후 유행이 끝난 듯 사라졌다가 지난해 10월 다시 세일리시해에서 발견되면서 복고풍 패션처럼 부활했다. 전문가들은 범고래의 이 행동을 일종의 ‘놀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마사지해줄까?…해조류 사용해 서로 몸 비비는 범고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마사지해줄까?…해조류 사용해 서로 몸 비비는 범고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가 서로 ‘마사지’를 해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고래연구센터 연구팀은 범고래가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도구’로 사용해 서로의 몸을 긁어주는 행동을 한다는 논문을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 호에 발표했다. 범고래의 이 같은 특이한 행동은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접한 태평양 세일리시해에서 관찰됐다. 연구팀이 드론으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범고래들이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입으로 잘라내 그 조각을 서로의 몸에 누르거나 비비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연구팀은 2024년 단 2주 동안 이런 사례를 30건이나 기록했으며, 이를 흥미로운 상호작용으로 보고 ‘알로켈핑’(allokelping)이라고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바이스 박사는 “평소 세일리시해의 범고래 무리를 드론으로 연구 중이었는데 몇몇 범고래가 무언가를 물고 한 번에 최대 15분 동안 서로의 몸을 비비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서로의 피부 위생을 위한 손질의 한 형태일 뿐 아니라 무리의 구성원들과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일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가 물체를 손질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 최초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로켈핑은 이 지역 내 범고래 무리 내에서 성별과 나이와 관계없이 관찰됐으나, 친척이나 비슷한 나이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죽은 피부가 벗겨지는 탈피가 진행 중인 범고래일수록 이 행동을 자주 보였다. 앞서 세일리시해 범고래 무리는 연어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기이한 행동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범고래들의 이 행동이 처음 목격된 것은 1987년 미국 워싱턴주 해안에서였다. 당시 암컷 범고래 한 마리가 죽은 연어를 코 위에 올리고 균형을 잡으며 헤엄치기 시작했고, 이후 이 행동은 범고래 무리 사이에 유행처럼 퍼져 이들 사이에 ‘패션 트렌드’가 됐다. 범고래들의 이 행동은 1년이나 지속됐으며 이후 유행이 끝난 듯 사라졌다가 지난해 10월 다시 세일리시해에서 발견되면서 복고풍 패션처럼 부활했다. 전문가들은 범고래의 이 행동을 일종의 ‘놀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양측서도 ‘합의 성사’ 신호 보내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양측서도 ‘합의 성사’ 신호 보내

    “이란-이스라엘 순으로 각 12시간씩 휴전 뒤 전쟁 종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해온 무력충돌을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며 “약 6시간 뒤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한 후 그 시점부터 휴전이 시작된다.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은 12시간 동안 지속되며 이 시점에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을 “12일 전쟁”으로 칭하며 “24시간 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 기간 상대측은 평화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전쟁을 종결시킨 끈기와 용기, 지혜를 축하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은 수년간 계속돼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중동, 미국, 전 세계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간 휴전 영원히 지속될 것”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이 얼마나 지속되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무기한이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완전히 종식됐다면서 “두 나라가 다시 서로를 향해 총을 쏘는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 합의에 대해 “세계를 위해 훌륭한 날이다. 미국에 위대한 날이며 중동에 위대한 날”이라며 “이 일을 완료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란 고위 당국자, 휴전 동의”이번 휴전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다만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이란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에게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며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이란과의 통화로 휴전에 대한 최종적인 동의를 끌어냈다”고 휴전 협상 상황을 브리핑받은 카타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장관, 美 휴전발표에 “대담한 결정 감사” 이스라엘에서도 휴전 성사를 확인해주는 듯한 반응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디아스포라(해외 거주 유대인) 장관인 아미차이 치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고 난 이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단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믿음과 용기, 도덕적 명료성의 장으로 역사 연대기에 기억될 대담한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치클리 장관이 이란의 휴전에 관해 확인했다고 보여진다고 논평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양측서도 ‘합의 성사’ 신호 보내 [핫이슈]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양측서도 ‘합의 성사’ 신호 보내 [핫이슈]

    “이란-이스라엘 순으로 각 12시간씩 휴전 뒤 전쟁 종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해온 무력충돌을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며 “약 6시간 뒤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한 후 그 시점부터 휴전이 시작된다.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은 12시간 동안 지속되며 이 시점에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을 “12일 전쟁”으로 칭하며 “24시간 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 기간 상대측은 평화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전쟁을 종결시킨 끈기와 용기, 지혜를 축하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은 수년간 계속돼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중동, 미국, 전 세계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간 휴전 영원히 지속될 것”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이 얼마나 지속되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무기한이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완전히 종식됐다면서 “두 나라가 다시 서로를 향해 총을 쏘는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 합의에 대해 “세계를 위해 훌륭한 날이다. 미국에 위대한 날이며 중동에 위대한 날”이라며 “이 일을 완료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란 고위 당국자, 휴전 동의”이번 휴전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다만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이란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에게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며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이란과의 통화로 휴전에 대한 최종적인 동의를 끌어냈다”고 휴전 협상 상황을 브리핑받은 카타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장관, 美 휴전발표에 “대담한 결정 감사” 이스라엘에서도 휴전 성사를 확인해주는 듯한 반응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디아스포라(해외 거주 유대인) 장관인 아미차이 치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고 난 이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단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믿음과 용기, 도덕적 명료성의 장으로 역사 연대기에 기억될 대담한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치클리 장관이 이란의 휴전에 관해 확인했다고 보여진다고 논평했다.
  • ‘빗자루 퍼터’ 이민지, LPGA 메이저 3승째

    ‘빗자루 퍼터’ 이민지, LPGA 메이저 3승째

    호주 교포 골퍼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코스 곳곳에 있는 리더보드를 계속 살펴야 했다.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앞선 선두로 여유 있게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 탓에 고전하며 6번 홀까지 3타나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띠꾼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민지는 끝내 선두를 지켜낼 수 있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 짜네티 완나샌(태국)과 오스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잰 스티븐슨과 캐리 웹에 이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린 3번째 호주 국적의 선수가 됐다.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인 이민지가 오는 8월 열리는 AIG 여자오픈(여자 브리티시 오픈) 또는 내년 4월 예정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대업을 완성하게 된다. 퍼팅 부진에 시달리던 이민지는 고민 끝에 올 시즌부터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면서 도움을 받았다. 그는 더 일찍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지금 잘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이라면서 “언젠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1언더파 71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3타를 잃은 티띠꾼과 함께 공동 4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이소미와 함께 최종 공동 8위(3오버파 291타)에 이름을 올렸다.
  •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첫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 출발효성그룹에 편입됐다가 계열분리글로벌 7위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남매 분쟁 겪은 뒤 ‘조현범 체제’로10년 공들여 한온시스템 인수 성과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은 부진조 회장 구속돼 경영 공백 악재도 한국타이어가 더 친숙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지난해 세계 2위의 자동차 공조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재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재계 순위 49위에서 27위로 상승한 것은 물론 타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모빌리티 핵심 산업군을 아우르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창립 84주년을 맞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타이어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공정 자산 총액 21조 5250억원에 달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이던 1941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공업’에서 시작된다. 해방 후 정부에 귀속되면서 ‘한국다이야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파키스탄)에 타이어를 수출했다. 1967년 고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가 인수하면서 효성그룹에 편입된다. 1968년 ‘한국타이어제조’로 이름을 바꿨고, 1977년에는 현재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의 전신인 ‘한국전지’를 인수했다. ●2000년대 글로벌 자동차사에 OE 공급 한국타이어의 첫 분기점은 1978년 조 창업주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효성의 주력 기업을 자식들에게 맡기면서부터였다. 장남인 고 조석래(1935~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효성물산과 동양나이론·효성중공업 등을, 차남인 조양래(88)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은 한국타이어를, 삼남인 조욱래(76) 회장은 대전피혁(현 DSDL)을 물려받은 것이다. 조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85년 조양래 당시 한국타이어제조 사장은 효성으로부터 계열분리를 했고 2000년대 들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1위 타이어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멕시코에 첫 해외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시작했다. 1999년 2월에는 한국타이어제조에서 한국타이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이후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아우디, BMW, 폭스바겐, 포드, GM,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피아트 등 유수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OE를 공급하게 됐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2019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꿨고, 2020년 12월에는 지주회사였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앤컴퍼니로 사명을 바꿔 현 체제가 완성됐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9조 4119억원으로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털, 피렐리,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7위의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한국, 중국,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5개 국가의 8개 생산기지에서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해 세계 16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차남 vs 장남·장녀 경영권 분쟁 하지만 경영권 분쟁은 피할 수 없었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를 차남 조현범(53) 당시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매각했다. 조 사장은 기존 지분 19.31%에 더해 총 42.90%를 보유해 경영권을 승계했다. 하지만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59)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같은 해 7월 서울가정법원에 지분 매각이 아버지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성년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장남 조현식(55) 당시 부회장도 조 이사장 편을 들었지만 조 명예회장이 “조 사장에게 15년간 실질적 경영을 맡겼고 그동안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힘을 실어 줬고, 2021년 4월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나 ‘조현범 체제’가 안착했다. 서울가정법원은 2022년 4월 조 이사장의 한정후견 청구를 기각했고, 항고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년에도 MBK파트너스가 당시 조 고문과 연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은 조 회장 42.03%, 조 명예회장 4.41%, 장남인 조 전 고문 18.93%, 차녀 조희원씨 10.61%, 장녀 조 이사장이 0.81%이다.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운영 등 전 분야를 거치며 5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그는 ‘실행형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조 회장 체제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순항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은 2021년 7조 1411억원에서 지난해 9조 4119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6421억원에서 1조 762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9%이던 영업이익률은 18.7%로 뛰었다. ●‘Hankook’ 브랜드로 스포츠 마케팅 조 회장의 대표작 중 하나는 ‘한국’(Hankook) 브랜드를 중심에 둔 글로벌 전략이다. 타이어처럼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은 산업재는 브랜드 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는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을 직접 설계했다.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포뮬러 E 자동차 경주 등에서 ‘HanKook’ 로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유럽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WRC와 세계 최고 전기차 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조 회장의 뚝심은 2022년 준공한 아시아 최대의 주행 테스트장 ‘한국테크노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테크노링은 설계부터 포르쉐의 요구 사항에 맞춰 거대한 고속 주회로를 구성했고 이를 포함해 총 13개의 코스에서 50대의 차량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르쉐, BMW M5, 벤츠 AMG, 아우디 RS 등 슈퍼카와 프리미엄 차량의 OE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BMW M5 7세대 모델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가 독점 장착됐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핵심 법인인 ES사업본부는 납축전지 생산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7위의 스마트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차전지 전극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차량용 고성능 AGM 프리미엄 배터리를 통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사업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 회장이 10년 넘게 준비해 온 모빌리티 비즈니스 구상의 결실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포드·벤츠·BMW 등 전 세계 60여개 완성차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한다. 일본 덴소와 함께 글로벌 공조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시대에 열관리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로 부상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직후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기차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관세’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하지만 어렵게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전년(2835억원) 대비 66.3% 감소했다. 이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열관리 솔루션 기업이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의 영향이 크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불안해지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클럽을 신설했다. 각 그룹에는 기존 글로벌 본부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 기획, 생산, 품질 관리, 구매, 재무 등 사업 관련 주요 기능이 분할 이관됐다. 해외 실적 부진에 따라 전 세계 50여개 공장 중 상당수를 통폐합 추진 중이다. 다만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한온시스템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부품 25%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관세 폭탄에 대응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 연간 생산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늘리고자 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이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판매 등을 직접 점검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꼼꼼히 챙기는 데 한계가 있고 신성장 동력 발굴도 당분간 어려워졌다. 여기에 조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남매들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與 새 원내대표단 만난 李 “당정 호흡이 정부 성공의 밑거름”

    與 새 원내대표단 만난 李 “당정 호흡이 정부 성공의 밑거름”

    李대통령 “입법·행정부 협업 절실”與 “개혁·민생입법 완수 필수” 호응송미령 장관 유임에 우려 전달하자李 “정파 관계없이 탕평 차원” 설명추경 등 현안보다 덕담 위주의 대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포함한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지금은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민생 개선을 위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과 교감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첫 만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13일 김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이 대통령이 원내대표단과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원내대표단 역시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을 완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민생 회복과 경제 개선의 의미와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정 간의 호흡이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언급하며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진짜 세상이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내대표단은 “정부, 대통령실과 협력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과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원내대표단 일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된 데 대해 여권 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유임 이유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정파와 관계없이 탕평 차원에서 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되돌아보며 원내대표단에 의회 외교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소년공 시절을 회고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원이 외국을 놀러 가는 게 아니고 국익 차원에서 외교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나 민생 법안 처리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전반적으로 현안에 대한 구체적 얘기를 꺼내기보다는 이후 성공적인 활동을 다짐하는 자리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덕담 위주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메뉴는 한식이었다. 만찬에는 김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김남준 제1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관저에 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지난 7일에는 민주당 당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진 바 있다.
  • “벙커버스터 맞은 이란 핵시설, 빈깡통…두더지잡기 시작” [포착]

    “벙커버스터 맞은 이란 핵시설, 빈깡통…두더지잡기 시작” [포착]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이란 핵심 핵시설은 공습 전 이미 비워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는 지난 19일 이란 곰주(州) 산악지대에 위치한 포르도 핵 연료 농축 시설(FFEP) 진입로에 총 16대의 화물트럭이 늘어선 모습을 포착했다. 이 트럭들은 이튿날 찍은 위성사진에서는 대다수가 북서쪽으로 약 800m가량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 있었다. 핵시설 입구 바로 옆에 트럭 한 대가 멈춰 있는 등 출입구 주변에도 불도저 여러 대와 다른 트럭들이 있었다. 맥사 측은 이에 대해 ‘통상적이지 않은 트럭 및 차량 관련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스펜서 파라가소 선임연구원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이란이 위험물질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핵시설 진입터널을 메우는 예방 조처를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모든 걸 멈추고 제거할 수 있는 걸 제거한 뒤 봉인했을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두더지 잡기를 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공군은 22일 새벽 포르도 핵시설에 총 14발의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들은 포르도 핵시설로 들어가는 터널 입구들이 흙으로 막힌 모습을 보여주는데 폭격 여파로 무너진 것인지, 이란 측이 사전에 입구를 봉쇄한 결과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는 포르도 핵시설 주변에서 목격된 트럭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란 국영언론들은 주요 핵시설이 비워진 상태였고 농축 우라늄도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다고 보도한다고 짚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관련 정보에 밝은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이 포르도 핵시설에 있던 장비와 우라늄을 며칠 전 다른 장소로 옮겼다고 전했다. 포르도 핵시설은 다수의 원심분리기로 무기급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HEU)을 대량으로 생산해 온 곳이지만, 미국이 공습했을 때는 이미 텅 빈 상태였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격했지만 외부 방사능 수치가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이스파한 핵시설에 저장돼 있던 408㎏ 상당의 60% 농축 우라늄도 모처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 준(準) 무기급으로 평가되는 60% 농축 우라늄은 불과 몇주면 무기급인 90%까지 순도를 올릴 수 있고, 408㎏은 핵탄두 9∼1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선제공격하기 1주일 정도 전에 IAEA 조사관들이 이스파한 현지에서 이 핵물질들을 확인했으나, 현재는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농축 우라늄은 특수제작된 소형 용기에 담겨 있으며, 차량 트렁크에 넣어 운반할 경우 10대만 투입해도 전량을 옮길 수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기동역 1번출구 E/S 공사현장 점검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기동역 1번출구 E/S 공사현장 점검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1)이 23일 제기동역 1번 출구 E/S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이병윤 교통위원장이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직후인 2023년 6월부터 “제기동역 1번출구 승강편의시설(E/S) 설치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2년간 이 위원장 발의 등을 통해 63억 5000만원 사업비 전액이 확보되며 추진된 사업임에 따라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점검은 이병윤 교통위원장,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운영위원장, 서울교통공사 토목처장, 제기동역 역장,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1번출구 공사 현장에서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공사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제기동역 1번출구 승강편의시설(E/S) 설치 공사는 약 20개월 소요 예정으로 현재 임시보행로 설치 및 차수벽을 설치한 단계로 2026년 10월경 개통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제기동역 1번출구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의 지하철 이용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안내 표지판 등 추가 설치를 통해 주민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를 바라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동대문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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