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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기록관, ‘서해 공무원 피살’ 자료 공개 불응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 총격에 숨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청구했지만,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23일 유족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전날 통지서에서 “우리 기관은 귀하(유족)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를 수 없음”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통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기록관은 또 통지서에서 일반기록물은 제19대 대통령기록물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된 이후 아직 정리 및 등록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찾아봤으나 해당 기록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안에 제19대 이관 일반 기록물을 정리·등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통령기록관은 자료 ‘목록’도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분류돼 검색조차 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기록 공개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여권은 당시 사건을 발표한 국방부를 압박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당시 시신 소각이라고 발표했다가 입장을 바꾼 점을 추궁했다. 국방부는 2020년 9월 24일 브리핑에서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사흘 뒤 “시신 소각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TF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국방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서주석 국가안전보장(NSC) 사무처장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서 전 사무처장은 부인했다. 하 의원은 “(서욱) 장관이 시신 소각을 단정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장면이 국방부 치욕의 날로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했다. 자료 공개 압박도 계속됐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청와대 회의록이 제일 중요하다. 국회 회의록은 (민주당이) 정치 공방을 삼으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 공개에 대해 동의하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어 “대통령기록물을 열게 되면 국회 회의록도 같이 여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 北, 핵탄두 탑재 SRBM 접경지 배치 가능성… 南 전역 사정권 우려

    北, 핵탄두 탑재 SRBM 접경지 배치 가능성… 南 전역 사정권 우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전방 부대에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계획(작계) 수정안을 밝히면서 KN23· 24·2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운용하는 북한 전략군이 휴전선 접경 지역으로 이동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한미 당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 연합 작계 ‘최신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SRBM이 전방으로 이동 배치될 경우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초대형 방사포인 KN25는 북한 전략군이 운용한다. KN23은 변칙 기동을 통해 요격망을 회피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KN24는 특정 지역을 초토화하는 파괴력이 높으며 KN25는 연발 기능을 장착했다. 이에 더해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반도의 세로 길이가 1000㎞임을 고려할 때 최대 600㎞까지 날아갈 수 있는 북한의 SRBM이 전방에 배치되면 한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게 된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면 핵을 탑재한 SRBM들로 인해 한미 연합군은 북한 미사일 대응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문성묵(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전방지역에 핵을 탑재한 SRBM을 배치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남 계룡대 육·해·공 3군본부는 물론이고 평택 미군 기지가 모두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며 “북한이 SRBM을 개발하는 것은 북한 어느 지역에서든 남측에 원하는 목표를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계속 개발해 왔기 때문으로, SRBM으로 어디든 타격이 가능하다”고 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의 전술핵무기 운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술핵무기 운용 권한을 군단급 또는 군사령부급 부대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술핵 관련보다는 남한 및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에 대응해 북한군이 전방부대의 편제와 신무기체계 배치 등을 위한 논의를 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최전방부대가 운용하는 사거리가 짧고 노후한 240㎜ 이하 방사포를 최근 개발한 KN계열 신형 전술무기 등으로 교체해 화력 강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확실시된다”고 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주재한 지난 22일 2일차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태섭 군 총참모장이 브리핑하는 장면엔 남한 동해 축선의 작전지도가 나온다. 해당 지도는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경북 포항 등 남측 동해안의 윤곽이 보인다. 북한은 2017년 8월 15일에도 미사일 전력을 총괄 운용하는 ‘전략군’이 남한 전역을 4등분해 미사일 타격권을 설정해 놓은 ‘남조선 작전지대’ 제목의 지도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도 당시 지도와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 매체에 동부 축선 지도만 공개했는데 서부 및 중부 축선 지도도 있었을 것”이라며 “축선별로 전투서열 및 작전계획 수정안을 토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가 고도화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작계를 수정하는 것을 의식한 조치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작계는 대북 전면전과 국지 도발, 대량살상무기(WMD), 사이버 공격 등을 상정한 한미 연합군 대응 계획을 뜻한다. 한미는 지난 3월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만나 작계 수정을 위한 전략기획지시(SPD)에 서명했다. 이에 한미연합사령부가 새 작계를 추진 중이다. 신승기 연구위원은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군단급 전연 부대의 작전 범위를 기존의 휴전선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 인근에서 사실상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작전 계획을 수립·확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도발 징후 때 대북 선제타격을 거론하는 등 강경 기조를 이어 가는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확장억제 강화와 3축 체계 논의가 나오니 북한으로서도 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최전방 전력 강화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경영계 “최저임금 9160원 동결해야… 고물가로 지급능력 한계”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금액인 9160원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측은 “법에 예시된 최저임금 결정 기준을 살펴볼 때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3고 현상으로 생산·금융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고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노동계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 890원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회의에서 “임금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지불 능력”이라면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48.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최저임금도 버거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 890원 요구안에 대해 유급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1만 3000원을 넘게 돼 소상공인과 중소영세기업에 문을 닫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자영업 부문도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등 일용직 취업자가 계속 줄어들어 마이너스 6.9%를 기록했고 이는 최저임금에 직접 영향을 받는 저임금노동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대다수 국가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지적하며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으로 3차례 회의를 남겨 두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연구용역과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권고가 제시되면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 北, 남한 겨눈 전술핵 배치 가능성

    北, 남한 겨눈 전술핵 배치 가능성

    북한이 휴전선 접경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계획(작계)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방 부대 작전능력을 높이라’고 지시한 가운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단거리미사일 4종 세트를 최전방 부대에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대남용 핵위협’이 새로운 안보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1일에 이어 22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계 수정,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김 위원장이 전선(전방) 부대들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 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말 위협’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술핵무기를 최전방에 배치·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전제하는 쪽으로 작계를 수정하리라는 관측이다.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의 최전방 운용이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KN 계열 미사일들을 시험발사했고,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 아니라 국가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고 단언했다. 북한은 이태섭 군 총참모장이 브리핑하는 사진에 북측 원산에서 남측 포항까지 추정되는 동해안 축선을 표시한 작전지도를 노출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 “왕따당해 전신 화상” 6억 후원 쏟아졌는데…‘불장난’이었다

    “왕따당해 전신 화상” 6억 후원 쏟아졌는데…‘불장난’이었다

    “친구들이 괴롭혀 전신 화상” 주장6억 후원 쏟아진 6세 소년의 ‘반전’ 6세 소년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전신 화상을 입은 사건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반전됐다. 2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 사는 도미닉 크랭칼(6)이 주장한 왕따 피해를 뒤집을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앞서 4월 24일 도미닉은 동네 친구들과 놀다가 얼굴과 몸 등 전신에 2도, 3도 화상을 입었다. “동네 친구들이 괴롭혀 전신 화상입었다” 주장 당시 도미닉의 엄마는 “동네 불량배들이 도미닉을 뒷마당으로 유인한 뒤 휘발유가 젖은 공에 불을 붙여 도미닉의 얼굴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아들은 8세, 11세인 친구들에게 1년 넘게 테러당했다”며 “이 아이들이 내 아들을 괴롭히고 육체적으로 학대했다. 심지어 내게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고, 이들은 누군가를 다치게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도미닉 역시 “그들이 내게 불을 지르고 집으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크게 주목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소년들과 그 부모를 비난했다. 또 기금 모금 사이트를 통해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 이상을 모금받기도 했다. 심지어 도미닉이 병원에서 회복될 때 그를 기리는 퍼레이드(행진)도 열렸고, 도미닉은 뉴욕 양키스 경기에도 초대됐다. 뒷마당 CCTV 공개…“불장난 하다가 사고 발생” 하지만 뒷마당 CCTV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반전됐다. 영상에서 소년들은 축구공에 휘발유를 바른 뒤 걷어차며 놀고 있었다. 이때 한 소년이 컵에 휘발유를 가득 채운 뒤 내려놓고 불을 붙였고, 휘발유 묻은 손을 바지에 닦은 도미닉의 옷과 얼굴에 순간적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깜짝 놀란 소년은 뒷걸음질치며 도미닉에게서 떨어졌고, 또 다른 소년은 맨손으로 도미닉의 머리와 얼굴을 문질러 불을 꺼줬다. 경찰은 “도미닉이 괴롭힘을 당하거나 아이들이 고의로 불을 질렀다는 증거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을 계속 조사한 뒤 공식 브리핑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소년의 부모는 그간 받아온 각종 비난과 조롱에 대해 토로하며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미닉 가족은 “우린 아들이 말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주장한 것”이라며 “사건의 중요한 순간들이 CCTV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여전히 아들의 왕따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 요구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 요구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금액인 9160원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측은 “법에 예시된 최저임금 결정기준을 살펴볼 때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3고 현상으로 생산·금융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고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노동계 최초요구안으로 시급 1만 890원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회의에서 “임금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지불능력”이라면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48.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최저임금도 버거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 890원 요구안에 대해 유급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1만 3000원을 넘게 돼 소상공인과 중소영세기업에게 문을 닫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자영업 부문도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등 일용직 취업자가 계속 줄어들어 마이너스 6.9%를 기록했고 이는 최저임금에 직접 영향을 받는 저임금노동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대다수 국가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지적하며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으로 3차례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연구용역과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권고가 제시되면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 중국 “미, 대중국 관세 전면 취소가 세계에 이로울 것”

    중국 “미, 대중국 관세 전면 취소가 세계에 이로울 것”

    “중·미 경제협력으로 세계인 이롭게 해야”바이든, 인플레 대응 위해 中관세 인하 검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하기 시작한 대중 고율 관세를 일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체 대중 고율 관세를 취소하는 것이 중국과 미국, 세계에 이로운 일”이라며 대중 관세를 모두 취소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3일 환구시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대해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조속히 대중 고율 관세를 취소하는 것은 소비자와 기업에 도움이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수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마땅히 서로 마주 보고 함께 노력해 경제무역 협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산업 사슬과 공급망 안정을 지키고 양국 국민과 세계인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에 관한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관련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 언급했다.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재닛 앨런 재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등을 중심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재를 중심으로 대중 고율 관세 일부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 내부의 필요성에 의한 것으로 일부 품목의 대중 관세가 낮아지거나 취소돼도 미중 전략 경쟁 완화 흐름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정부 내 일각에서는 대중 고율 관세가 여전히 중국과 관계에서 상당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 고율 관세 인하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트럼프 “中 통상 관행 불공정”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 중국의 통상 관행이 불공정하다는 이유 등으로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2200여개의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가 2020년초 549개로 대상을 줄였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관세 적용을 받는 중국의 549개 품목 중 352개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이 40여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마저 하락함에 따라 물가 대응 차원에서 관세를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비재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인하하되 철강이나 알루미늄 등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 이준석 “윤리위, 이게 무슨 기우제식 징계냐…혁신위 동력 갉아먹어”(종합)

    이준석 “윤리위, 이게 무슨 기우제식 징계냐…혁신위 동력 갉아먹어”(종합)

    “2주 사이 뭔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안철수, 정점식 최고위 추천에 “당 질서 무너져, 安 돕는 윤핵관과 합당 아냐”당 윤리위, 다음달 7일 이준석 소명 듣고 결론‘이준석 측근’ 김철근 실장 징계절차 개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결정을 2주 미룬 것에 대해 “이게 무슨 기우제식 징계냐”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 나와 “경찰 수사 결과든지 뭐든지 간에 2주 사이에 뭔가 새로운, 본인들이 참고할 만한 게 나오길 기대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 달째 혁신위 동력 갉아먹어”“정치적으로 아쉬운 시간 흘러가” 그는 전날 윤리위가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것과 관련해 “어떤 혐의점이 나왔다면 김 실장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고 저를 부를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런 절차가 진행이 안 된다. 경찰도 전혀 그렇게 진행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 지금 윤리위가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혁신위가 출범해서 당 개혁을 준비하고 이렇게 한다고 했는데 벌써 한 달 가까이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윤리위가 그런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하는 건 아니겠지만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아쉬운 시기들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 밤 국회 본관에서 오후 7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연 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의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준석 “7월 7일 소명 기회?2주 뒤에 뭐가 달라지는지 의아” 이를 두고 윤리위가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7일 윤리위에서 다뤄질 이 대표 징계 심의 안건에 대해 “저희는 성상납 의혹이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한 품위 유지 위반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징계 절차 개시도 그런 내용으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를 회의에 출석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절차상 우리가 순서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애초부터 이 대표는 오늘 (징계 결정을 하는 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할지 안할지도 소명을 다 들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 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의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고, 계속 대기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친이·친박 나뉜 18대 국회 빗대 이준석 “지금 계파 분화 심각” 이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 출신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당 대 당으로 통합 협상을 했지, 안 대표와 그를 돕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과의 합당을 한 게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해 “최고위원 선거가 있을 때 안 나갔던 분들이 이런 희한한 경로를 통해서 만약에 최고위에 들어오게 되면 당질서가 무너진다”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민들레’에 대해선 “월권이자 공조직을 패싱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 나와서 문제가 됐던 것”이라면서 “이미 그 조직은 제가 봤을 때는 추진동력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현재 당 상황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갈등이 극심했던 18대 국회에 빗대며 “이재오·이상득·정두언 역할이 누구냐 하면 이름을 댈 수 있다”면서 “그 정도로 지금 (계파) 분화가 되는 게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친구의 자녀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능력 있는 그런 90년생”이라면서 “대통령에게 적재적소에 맞는 그런 어떤 조언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대통령 신임이 높은 그런 친구”라고 전했다.이준석 “성상납 문제가 있어야인멸할 게 아닌가” 의혹 전면 부인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첫째로는 성상납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야 그에 대한 인멸을 할 것 아니냐”며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SBS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사안도 성상납 의혹도 아니고, 제가 그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는 것으로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식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정도가 되려면 (혐의가) 세 단계 정도는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법적 절차로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다만 지방선거·대선 기간에는) 제가 말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당도 계속 물게 되고, 그게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안 미치기 때문에 아무 말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말을 하고 싶어하니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7억원 각서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독립된 건인데 엮어서 생각하니 이것 때문에 저게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다”고 재차 부인했다.“당에 피해줬다면 정량 기준 제시해야”“사실관계는 경찰 수사만 보면 된다”“전쟁에 싸운 사람 뒤통수 쳐? 위험 행동”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리위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품위유지라는 것은 스펙트럼이 말 그대로 무한대”라고 지적한 뒤 “만약에 그걸로 징계하려면 어떤 실제적인 품위유지 위반이 있었고, 그래서 당에 이러한 손실을 끼쳤다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 하락, 선거 결과, 당원 수 감소 등 정량적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에 있어서는 윤리위보다 상위절차라고 하는 경찰 수사가 있으면 그걸 보고 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 결과에 따른 거취 논란을 두고는 ‘기우제’에 빗대어 일축했다. 그는 “퍼트리는 분들의 의도는 알겠는데, 거의 기우제 수준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로마 스키피오 장군 이야기를 소환, “다시 전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전쟁에 싸웠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정치판은 2년마다 선거가 있는 곳이다. 지금 그런 것을 기획하는 분들은 진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하는 것인지 약간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 ‘100% 실명제’ 尹정부 국민제안, 文정부 국민청원 떠난 자리 채운다

    ‘100% 실명제’ 尹정부 국민제안, 文정부 국민청원 떠난 자리 채운다

    대통령실은 23일 대국민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민제안’을 새로 개설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된 문재인 정부의 ‘국민청원’을 대신하는 제도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대국민 소통창구”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국민제안(https://www.epeople.go.kr/nep/withpeople/index.npaid)은 크게 네 가지 창구로 구성됐다. 행정 처분에 대한 민원을 내는 ‘민원·제안’ 창구, 공무원의 공무 집행에 시정을 요구하거나 법률·조례·명령·규칙 등에 대한 의견을 내는 ‘청원’ 창구,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동영상 제안’ 창구, 문의 사항을 접수하는 ‘102 전화 안내’ 등이다.102 전화의 경우 10은 ‘윤석열’의 ‘열’을, 2는 한자 ‘귀 이’(耳)를 조합해 지은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 운영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맡게 된다. 해외동포를 위한 맞춤형 민원 코너도 다음 달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설된 국민제안은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100% 실명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점도 국민청원과 다르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법상 비공개가 원칙인 청원 내용을 전면 공개하면서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 이슈로 변질됐다는 판단하에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정 단체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댓글은 제한하고, ‘민원 책임 처리제’를 통해 법정 처리기한 내 답변을 보장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민청원은 공식 답변을 받기 위해 20만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고, 이 때문에 답변율이 0.026%에 불과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권익위에서 유효한 질문이라고 판단하면 대부분 답변한다는 방침이다.
  •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인사 번복은 아냐”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인사 번복은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며 애초 인사 번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며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1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외 출장 뒤 전격적으로 경찰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가 2시간 10여분 만에 이를 번복했다. 국수본 수사국장엔 당초 유재성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이 내정됐다가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으로 바뀌는 등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됐다. 경찰청은 “협의 과정에서 여러 버전의 인사 명단이 있는데 실무자가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버전을 올리고 나서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고 1차로 해명했다. 이후 재차 해명을 번복하며 “행정안전부에서 최종본이라고 온 것을 통보받아 내부망에 게시했는데 시간이 흘러 행안부에서 다른 안이 최종본이 맞다고 했다. 행안부도 잘못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22일 대통령실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어젯밤에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있었는데 경찰청은 행안부가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행안부와 소통하거나 과정을 인지한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결재했다”며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 번복을 통해, 인사안을 통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나머지 사실에 대해선 행안부 내지 경찰에서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보복수사 대책특위’를 출범시키면서 윤석열 정권과 전면전에 돌입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치보복수사 대응기구가 만들어진다. 제가 직접 책임자가 돼 지휘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탄압과 보복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의 투쟁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검경 수사를 야당탄압·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당 대표 격인 우 위원장이 특위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은 현 정권의 검경 수사가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권 핵심 인물들 턱 밑까지 치고 들어왔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던 이 의원이 지난 15일 돌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조오섭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전 정부에 대한 ‘적폐몰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데, 정치보복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보복 수사와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등 2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에 대한 선택적 수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여 강경 기조만 부각되면 자칫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는 만큼 특위는 비상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치보복성 수사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즉각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게릴라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4선 김태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민생우선실천단이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에서 비롯된 민생위기 현장을 챙긴다면, 이 특위는 거시경제 정책을 다룬다. 정부·여당의 부실한 민생 대응을 지적하고 큰 틀의 대안 정책을 제시,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우 위원장은 “당내외 외부 경제 전문가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민주당 강령에 기초해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민과 중산층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위 포용성장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 나토서 한일 ‘약식회담’ 열리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나토서 한일 ‘약식회담’ 열리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한일 간 양자회담 성사는 불투명“양측 선거 영향 없게 서로 조심”박진 “한일 의미 있는 대화 기대”駐나토 대표부 대사 신설 계획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이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 기반 구축 ▲신흥 안보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 등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안보실 측은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의 회담 개최 사실을 밝힌 뒤 “한일 회담과 한미일 회담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가 희박해진 이유에 대해 “우리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었고, 일본은 7월 10일 참의원 선거가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그런 정치 일정에 의해 훼손되지 않게 상당히 양측에서 조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며 “이렇게 되면 (나토) 정상회담장, 4자회담장, 한미일 회동에서 일본 정상과 (윤 대통령이) 세 번 이상 계속 왔다 갔다 마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개 정도의 양자회담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회 상임의장, 집행위원장을 함께 만나 유럽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폴란드·체코·덴마크·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빡빡하게, 오밀조밀하게 (양자회담 일정을) 집어넣을 생각”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솔직히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풀 어사이드(약식회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굉장히 의미 있게, 잠깐 만나더라도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면 정상회담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눌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전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지금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기간 중 한일 두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 의미 있는 대화를 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에 대해선 “그것이 이뤄지기 전에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양국 관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주재 우리 대표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주나토 대표부 대사는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겸임할 예정이다.
  • 대통령실도 행안부도 ‘모르쇠’… ‘경찰 길들이기’엔 선긋기

    대통령실도 행안부도 ‘모르쇠’… ‘경찰 길들이기’엔 선긋기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경찰 고위직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22일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어젯밤에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있었는데 경찰청은 행정안전부가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을 인지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를 번복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결재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 번복을 통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15분쯤 치안감 28명에 대한 보직 내정 인사를 발표했는데 오후 9시 30분쯤 7명의 보직이 변경된 인사안을 재공지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처음 발표된 인사는 대통령실 결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오후 늦게 조지아 출장에서 돌아와 경찰 치안감 인사안에 제청했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가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해서 이 사달이 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행안부 안팎에선 이 장관이 형식적으로만 이뤄지던 경찰 인사 제청 관행을 깨고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려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행안부가 자문위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해 경찰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찰 고위직 인사는 지금까지 경찰청이 제출한 안을 행안부 비서실이 그대로 청와대에 인사제청을 하는 관례로 이뤄졌다. 고기동 인사기획관은 “나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 출신으로 행안부 치안정책관으로 파견돼 경찰과 행안부 연락업무를 담당하는 임모 경무관은 취재 전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 유증상에도 공항 통과, 방역 뚫린 원숭이두창… 尹 “검역 강화하라”

    유증상에도 공항 통과, 방역 뚫린 원숭이두창… 尹 “검역 강화하라”

    의심자 접촉 후 입국 때 피부 병변인접 승객들 격리 없이 능동 감시다른 1명도 ‘증상 없음’ 허위 신고 당국 “발생 국가 발열 기준 강화”尹, 백신·항바이러스제 도입 지시전 세계 52개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한국 방역망도 뚫렸다. 국내 확진자는 입국 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터라 검역 절차의 한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역 당국에 “공항 등을 통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관리를 강화하고 추가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확진자는 지난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30대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조직과 혈액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감염 사례인 만큼 방역 당국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추가 확인을 거쳤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초역학조사에서 확진자는 독일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고 답했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보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는 37도의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독일에도 확진 환자 발생 사실과 조치사항 등이 통보됐다. 다만 이 확진자는 입국 직후 격리돼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항공기에서 확진자와 인접한 좌석에 있던 승객 8명은 중위험군으로 분류돼 격리 없이 능동 감시를 받는다. 주변 승객 등 39명과 승무원 2명은 수동 감시 대상인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능성은 낮지만 직접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영국과 비슷한 방법으로 분류했다”면서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입국한 의사환자(의심자)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방역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 외국인은 전날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으나 항공편으로 입국하며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 없음’으로 신고했다. 이후 기준 이상 발열이 없어 검역장을 빠져나왔고 다음날에야 병원을 찾았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한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에서 입국한 경우 다음달부터 발열 기준을 37.5도보다 강화된 37.3도를 적용한다. 출입국자 대상 문자메시지 발송 등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고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확진 사실을 확인한 의료기관 등은 24시간 이내에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검역관이 발견하기 힘든 부위에 피부병변이 있을 수 있고,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검역 단계에서 확인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건강상태질문서를 허위로 신고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요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현장에 신속히 보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22일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내국인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질병관리청에 스스로 의심 신고를 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의심 환자인 외국인 B씨는 지난 20일 한국에 들어와 하루 뒤 병원에 내원해 격리됐으나, 수두로 판명됐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던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유럽과 북미, 중동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52개국에서 3127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의심 환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를 1단계인 ‘관심’에서 한 단계 올렸다.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확진자에게 ‘시도포비어’ 등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 7월로 징계 연기된 이준석 “윤리위,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종합)

    7월로 징계 연기된 이준석 “윤리위,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종합)

    李 “출석해 입장 밝히겠다 했지만 기회 안 줘”당 윤리위, 다음달 7일 이준석 소명 듣고 결론이양희, 李 징계 심의에 “현명한 결론 내릴 것”이양희 “李 출석 거절 당해? 거절한 적 없다”“‘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김철근 90분간 소명”‘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심의 끝에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되고 자신의 징계 심의가 다음달 7일로 연기된 데 대해 “윤리위원회가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당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7월 7일 소명 기회? 2주 뒤에 뭐가 달라지는지 의아”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원회의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고, 계속 대기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면서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리위 결과를) 보도자료로 본 것 외에 이 사안에 대해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윤리위, 사실상 이준석 징계 수순 해석“애초에 이준석 오늘 결정 아니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 밤 국회 본관에서 오후 7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연 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의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를 두고 윤리위가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7일 윤리위에서 다뤄질 이 대표 징계 심의 안건에 대해 “저희는 성상납 의혹이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한 품위 유지 위반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징계 절차 개시도 그런 내용으로 했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얘기 들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언론에서 ‘이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말했는데 우리(윤리위)가 거절했다’고 하는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우리가 참석해서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다 드리기로 저희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는 본인의 소명 절차만 남았고 조사는 완료됐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 대표가 출석해서 우리가 청취하는 절차를 일단 하고, 징계할지 안할지는 소명을 다 들어봐야겠죠”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를 회의에 출석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절차상 우리가 순서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애초부터 이 대표는 오늘 (징계 결정을 하는 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할지 안할지도 소명을 다 들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 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김철근 정무실장 “충분히 소명했다” 이 위원장은 “김철근 실장이 출석해서 한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윤리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토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윤리위 회의에는 이 대표 측근인 김 실장이 오후 8시 3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자신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윤리위에 출석한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약속 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윤리위 회의 출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충분히 소명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사유는 증거 인멸 의혹 관련 품위 유지의무 위반이다. 이 위원장은 김 실장의 징계 수위 전망에 대해 “(절차) 개시를 했으니 이제 더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최근 낸 입장문 등을 감안할 때 당내에서는 4단계 징계 수위 중 ‘당원권 정지’ 또는 ‘경고’ 중 하나가 내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를 징계하지 않고 결정이 유예되거나,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실장만 징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김소연 “이준석 측근, 수사 협조 말라며윤리위 앞두고 김성진 회유·협박” 한편 이 대표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이날 윤리위 개최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한 인사들이 김 대표를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윤리위가 열리는 시각인 이날 오후 7시쯤 국회 본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견 당시 김 대표가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대표 주변 인물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김 대표가 수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회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회유의 구체적 발언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을 도와주겠다’,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성상납 자체를 모른다는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 등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만약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으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김 대표를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는 차차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회유와 협박에 대해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에 있는 사람 걱정”이라는 김 대표 발언도 알렸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언론에 나와 “천하에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다만 ‘이 대표의 측근’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회유와 협박 방법으로는 “편지 형태”라고만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윤리위에 제출하고자 했지만, 국민의힘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공적인 문서로 제출해야 참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들었다”며 우편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식적으로 당 윤리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성상납은 진실”이라면서 “김 대표가 본인 명예 때문에 그걸 아니라고 허위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가 이번 일을 ‘허위’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했다.이준석 “성상납 문제가 있어야인멸할 게 아닌가” 의혹 전면 부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첫째로는 성상납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야 그에 대한 인멸을 할 것 아니냐”며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사안도 성상납 의혹도 아니고, 제가 그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는 것으로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식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정도가 되려면 (혐의가) 세 단계 정도는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법적 절차로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다만 지방선거·대선 기간에는) 제가 말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당도 계속 물게 되고, 그게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안 미치기 때문에 아무 말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말을 하고 싶어하니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7억원 각서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독립된 건인데 엮어서 생각하니 이것 때문에 저게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다”고 재차 부인했다.“당에 피해줬다면 정량 기준 제시해야”“사실관계는 경찰 수사만 보면 된다”“전쟁에 싸운 사람 뒤통수 쳐? 위험 행동”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리위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품위유지라는 것은 스펙트럼이 말 그대로 무한대”라고 지적한 뒤 “만약에 그걸로 징계하려면 어떤 실제적인 품위유지 위반이 있었고, 그래서 당에 이러한 손실을 끼쳤다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 하락, 선거 결과, 당원 수 감소 등 정량적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에 있어서는 윤리위보다 상위절차라고 하는 경찰 수사가 있으면 그걸 보고 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 결과에 따른 거취 논란을 두고는 ‘기우제’에 빗대어 일축했다. 그는 “퍼트리는 분들의 의도는 알겠는데, 거의 기우제 수준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로마 스키피오 장군 이야기를 소환, “다시 전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전쟁에 싸웠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정치판은 2년마다 선거가 있는 곳이다. 지금 그런 것을 기획하는 분들은 진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하는 것인지 약간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둘러싸고 신중론과 불가피론이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한다면 당권 경쟁과 맞물려 극심한 당 내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당 대표 거취 문제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 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속보] ‘원숭이두창 빈발’ 영국·독일 등 5개국서 입국시 발열기준 37.3도

    [속보] ‘원숭이두창 빈발’ 영국·독일 등 5개국서 입국시 발열기준 37.3도

    코로나19 전세계·원숭이두창 27개국‘검역관리지역’ 지정…입국금지 요청 가능국내서 첫 확진자 발생…세계 2100명 넘어질병관리청이 오는 7월부터 원숭이두창이 빈번하게 발생한 영국, 스페인, 독일 등 27개국을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로부터 출국 또는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출국·입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질병청 검역전문위원회는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전세계를,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는 27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원숭이두창 빈발 상위 5개국인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에 대해서는 검역시 발열기준을 37.5도보다 낮은 37.3도로 낮춰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콜레라 18개국, 폴리오 14개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1개국, 황열 43개국, 페스트 2개국, 에볼라바이러스 1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국내 9개 지역 등이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검역관리지역은 ‘질병관리청장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으로, 감염병별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대응을 하기 위한 제도다. 감염병 유형별 전세계 발생 동향을 파악해 반기별로 정기 지정하며,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검역단계에서 각종 서류를 요구하고, 필요시에서는 입국자의 출국 또는 입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신종인플루엔자의 경우 1년 이내 해외 발병사례가 없어 이번에는 검역관리지역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6개월간 시행된다. 질병청은 앞서 원숭이두창을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를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시행했다.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30대독일서 입국…스스로 공항서 의심 신고 앞서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낳고 있는 감염병 원숭이두창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쯤 한국에 들어왔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의심자)로 분류됐다. 이후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한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에는 37.0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병적 작용에 의해 피부 세포나 조직에 일어나는 변화)을 보였다. A씨의 연령대는 30대로, 방역 당국은 개인정보인 성별과 정확한 연령은 밝히지 않았다.영국서 첫 발병 한 달 만에 1천건 넘어WHO “올해만 42개국서 2100건↑”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 뒤 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의 비풍토병 지역에서 빠르게 전파하며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40년에 걸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WHO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英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달 30일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A가 발표한 방역 지침에는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멍난 검역’ 원숭이두창 의심자, 유증상으로 공항 통과

    ‘구멍난 검역’ 원숭이두창 의심자, 유증상으로 공항 통과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국내로 입국하면서 증상이 있는데도 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이 없다’며 거짓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사환자는 결국 원숭이두창 확진이 아닌 것으로 판정을 받았지만, 사실상 의사환자를 걸러내지 못한 방역당국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인 외국인 A씨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 건강상태 질문서에 ‘증상없음’으로 표기했다. 현재 당국은 입국자 전원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데, 당시 A씨는 기준치 이상의 발열 증상이 없어 검역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격리 후 역학조사 단계에서 6월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수포성 피부 병변 증상이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입국 전날부터 전형적인 원숭이두창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검역에서는 증상이 없었다고 허위신고한 셈이다. A씨는 입국한 지 하루가 지난 21일 부산 소재 병원(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됐다. A씨는 원숭이두창이 아닌 수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A씨가 실제로 원숭이두창 감염이었다면 대인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국내 입국 시 발열체크를 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 특히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문자로 안내하고 발열기준을 엄격히 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강상태 질문서에 허위 사실을 기입한 경우 검역법에 따라서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입국자들은 의심 증상 여부에 대해 검역관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로도 전파될 수 있으나,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에도 검역 통과…3차 백신·치료제 도입도 아직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에도 검역 통과…3차 백신·치료제 도입도 아직

    전 세계 52개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한국 방역망도 뚫렸다. 국내 확진자는 입국 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터라 검역 절차의 한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역당국에 “공항 등을 통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관리를 강화하고 추가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확진자는 지난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30대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조직과 혈액 검체를 체취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감염 사례인 만큼 방역 당국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추가 확인을 거쳤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초역학조사에서 확진자는 독일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고 답했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보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는 37도의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독일에도 확진 환자 발생 사실과 조치사항 등이 통보됐다. 다만 이 확진자는 입국 직후 격리돼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항공기에서 확진자와 인접한 좌석에 있던 승객들은 중위험군으로 분류돼 격리 없이 능동 감시를 받는다. 나머지 승객들은 수동 감시 대상인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능성은 낮지만 직접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영국과 비슷한 방법으로 분류했다”면서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입국한 의사환자(의심자)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방역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 외국인은 전날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으나 항공편으로 입국하며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 없음’으로 신고했다. B씨는 기준 이상 발열이 없어 검역장을 빠져나왔고 다음날에야 병원을 찾았다. 방역 당국은 하반기 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들에 대해 발열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입국자 대상 문자 발송 등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고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확진 사실을 확인한 의료기관 등은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검역관이 발견하기 힘든 부위에 피부병변이 있을 수 있고,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검역 단계에서 확인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건강상태질문서를 허위로 신고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요 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히 보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 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나왔다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나왔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22일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내국인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질병관리청에 스스로 의심 신고를 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의심환자인 외국인 B씨는 지난 20일 한국에 들어와 하루 뒤인 병원에 내원해 격리됐으나, 수두로 판명됐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던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유럽과 북미, 중동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52개국에서 3127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의심 환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를 1단계인 관심에서 한 단계 올렸다.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확진자에게 ‘시도포비어’ 등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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