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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씩 코인 수익내라” 146억원 갈취…대출받고 도망쳐도 소용없었다

    “30%씩 코인 수익내라” 146억원 갈취…대출받고 도망쳐도 소용없었다

    가상화폐(코인) 투자를 맡기고는 자신이 정한 수익률을 맞추라며 감금·폭행을 일삼아 146억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0일 상습공갈, 특수감금, 중감금, 특수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8명을 구속 송치하고, 폭행·협박에 가담한 폭력조직원 2명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마스크 사업을 하다 알게 된 피해자 B씨가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A씨는 B씨에게 대신 코인 투자를 해달라며 수천만원을 맡긴 뒤 매주 투자금의 30%씩 수익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주 단위로 수입금이 입금되지 않자 B씨에게 헤드기어를 씌우고 입에 수건을 물린 채 폭행하면서 협박했다. B씨는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못해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줄 돈을 마련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A씨가 B씨에게 뜯어낸 금액을 146억원으로 추산했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될까 봐 법인을 설립하고 과거 구치소 생활 중 알게 된 이들을 이사·수행비서·홍보직원 등으로 고용해 B씨를 24시간 감시했다. B씨의 도주에 대비해 20억원 상당의 허위 차용증을 쓰게 하는가 하면, B씨 부인에게는 “네 아버지한테 염산을 뿌릴 수도 있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B씨에게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회사 직원이 현금을 뽑다가 전화금융사기범(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오인돼 경찰에 붙잡힌 후 풀려난 일도 있었다. B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2021년 12월에 도피하자 A씨는 조직폭력배 등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착수금을 건네고 인터넷주소(IP)까지 추적하는 등 집요하게 행방을 쫓았다.이들은 B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B씨 지인 두 명을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 13시간 동안 감금한 뒤 “B씨가 어디 있는지 대라”며 흉기로 손가락을 베고 야구 방망이와 주먹으로 때렸다. 이날 경찰 브리핑에 참석한 B씨를 비롯한 3명의 피해자는 경찰이 소용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A씨 일당이 평소 경찰 고위직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곤 했다. A씨 자신은 법대를 나와 (법조계 등에) 끈이 많아 절대 붙잡히지 않을 것이며, 경찰은 무섭지 않다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김씨가 2021년 한해 동안 그냥 길가는 사람을 폭행해 경찰 조사 받은 것도 수차례”라며 “경찰에 잡혀갈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보란듯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공권력이나 사법적 절차를 통해 자기를 억제할 수 없다’, ‘내 말만 듣는 게 너희한텐 가장 이로운 것’ 등으로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4일 보복성 특수주거침입을 시도했다가 현장 체포돼 강남경찰서에 유치된 적이 있었다. B씨는 “당시 경찰에 1년간 벌어졌던 모든 폭행·감금·공갈 사실을 진술했지만, 3일간 담당팀이 3번이나 바뀌더니 결국 A씨는 구속 없이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유는 주범 일당이 폐쇄회로(CC)TV를 은폐해 범죄 혐의 증명이 부족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2차 피해와 3차 피해가 너무 두렵다. 검찰과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상습공갈 첩보를 입수한 뒤 수개월 동안 피해자·참고인 등을 조사하고 계좌분석을 진행해 범행에 가담한 16명 전원을 검거했다.
  • “성범죄 때 사이 좋았던” 정명석과 ‘JMS 2인자’…과연 재판서는?

    “성범죄 때 사이 좋았던” 정명석과 ‘JMS 2인자’…과연 재판서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44·여) 등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 조력자들이 다음달부터 재판이 시작되면서 정 총재와 조력자 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다음달 9일 준유사강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정조은씨 등 JMS 간부 6명의 첫 공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JMS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하면서 정 총재의 ‘후계자’ 및 ‘실세’로 알려진 정조은씨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씨에게 정 총재를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한 뒤 2018년 3∼4월 정 총재의 성폭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조은씨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면서 “여기(정 총재 침실)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브리핑을 열고 “세뇌=항거불능 상태”라고 규정했다. 정조은과 함께 구속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1·여)씨는 2021년 9월 초 정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메이플에게 “그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을 하며 세뇌한 뒤 그해 9월 14일 항거불능 상태의 메이플을 정 총재에게 데려가 성폭력이 이뤄지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해 준유사강간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메이플의 남자친구였던 A씨는 재판에서 둘이 사귈 때 “(정 총재가 메이플을 성폭행과 추행을 하는 동안) 언니는 칸막이 뒤에서 모른 척 했다”고 메이플이 말했던 얘기를 진술하기도 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총재 수행비서 주모(32·여)씨 등 6명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기소한 8명 중 6명이 여성으로 ‘신앙스타’ 출신이다. 정 총재 성범죄 피해자들이 조력자가 된 셈이다.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과 호주 국적 여신도(30) 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에 대한 성범죄 고소인은 최근까지 속출해 재판 중인 외국인 전 여신도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정조은씨는 정 총재가 구속되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정 총재의 성범죄가 큰 파장을 일으키자 “여자들이 선생님(정 총재)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 총재와 정조은 등 조력자들이 동시에 법의 심판대에 오르면서 향후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년 전인 2001년 말 대전 국민은행 현금수송차량 강도살인 사건의 공범인 이승만(53)과 이정학(52)도 재판이 시작되자 ‘권총 발사자’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밀고 이승만이 “전주 백선기 경사 살해·권총 탈취사건 진범은 이정학”이라고 밀고까지 하는 ‘적’으로 바뀌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 우크라, 러 순항 미사일 25발 중 23발 격추…방공 능력 강화 이유는?

    우크라, 러 순항 미사일 25발 중 23발 격추…방공 능력 강화 이유는?

    러시아가 8~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순항미사일 25발 중 23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8일 밤 10시, 9일 새벽 4시쯤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첫 공격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시작했다.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8발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향했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모두 격추됐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한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날짜가 바뀌고 오전 4시가 가까워지자 카스피해 상공의 러시아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Tu)-95MS 4기가 각각 X-101과 X-555로도 알려진 Kh-101과 Kh-555 순항 미사일 17발을 발사했다. 이 중 2발을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 지역의 공군 사령부 소속 방공 부대들이 각각 14발과 1발의 미사일을 격추했다.밤사이 발사된 순항미사일 25발 중 23발이 격추된 것인데, 격추율은 92%로 상당한 수준이다. ●우크라 방공 능력 한층 강화…러 극초음속 미사일 격추하기도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예상되는 대반격에 앞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방공 능력을 한층 강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앞서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지난 4일 밤 수도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온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킨잘은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극초음속 비행을 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이다.애초 우크라이나군은 킨잘을 요격할 방공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지만, 지난달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패트리엇을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 국방부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활용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했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킨잘 격추에 사용된 패트리엇 미사일이 미국이 제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측에 문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우크라에 방공망 1조 6000억 원 추가 지원이날 라이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한 방공미사일(호크 포함)과 포탄, 위성사진 등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추가 군사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USAI는 우크라이나가 방산 업체에서 무기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USAI가 우크라이나의 중장기적 안보 지원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영역의 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습을 격퇴하기 위한 방공미사일을 마련하는 데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통제하고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킬 수 있도록 지상 기반 방공망과 군수품 지원을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으로 러시아 침공 이후 USAI를 통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146억 달러(약 19조 400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 尹 “국정기조 안 맞추면 과감히 인사조치”

    尹 “국정기조 안 맞추면 과감히 인사조치”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더 단호하게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 사회에 무작정 불이익을 줘서도 안 되지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은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직사회에 현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새롭게 환기하는 한편 개혁 의지를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인사조치’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부처 차관급의 교체나 이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인사들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는 불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 대한 위원장직 면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인사조치’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 기자들에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그립(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안 된다”며 “과거 정부에서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토대로 국무위원으로서 임해 달라는 당연한 원칙을 말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출발점은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출발한다”며 “문제의식을 정확히 갖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현 정부의 개혁 추진이 지지부진한 원인이 ‘여소야대’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임대차 3법과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 등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과 그 부작용을 나열하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특히 “증권합수단 해체로 상징되는 금융시장 반칙행위 감시체계의 무력화는 이러한 가상자산 범죄와 금융 투자 사기를 활개치게 만들었다”는 언급은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을 떠올리게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5년간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하다’고 말한 것을 인용한 듯한 발언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거야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솔직히 있었다”고 여소야대 상황의 한계를 재차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는 “중고생들이 피자값으로 마약을 사는 세상이다. 법을 지키는 사람은 힘들고, 법을 어기는 사람은 활개 치면 이것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냐”라고 반문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전임 정부 책임론과 함께 공직사회의 분투를 주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외교안보 성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성과를 언급하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 간다면 한일 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부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협력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진행시켜 우리 국민이 그 혜택을 직간접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음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달 국빈 방미를 계기로 이끌어낸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이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아랍에미리트(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세일즈외교 행보, 국빈 방미 기간 합의된 ‘워싱턴 선언’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12분 분량으로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언 등을 통해 취임 1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대통령실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 정보 협의체 조속 구축”

    대통령실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 정보 협의체 조속 구축”

    대통령실은 9일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3국 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는 지난해 11월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다”며 “현재 세 나라 군 당국이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자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안보협의체’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형식은 당장은 아니겠지만 중점을 핵억제협의체의 틀에 둔다면 (향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단 현재는 한미 간 NCG와 워싱턴 선언을 실효적으로 이행하는 데 한미 양국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 등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협의된 바 있다. 특히 다음주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된 사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한미일 국방장관이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접속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을 한미일이 합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
  •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 文정부 폐지했던 ‘증권합수부’ 상설화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 文정부 폐지했던 ‘증권합수부’ 상설화

    국민의힘과 정부는 9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식폭락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비직제 임시 조직인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로 상설화해 정식 운영하고 주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금 한도는 최대 40억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또 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고 2배를 환수하는 내용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이상거래 감시시스템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2020년 1월에 폐지된 합수단을 이번에 8인 형태의 임시 직제로 부활시켜 관련 수사에 착수한 바 있는데, 정식 직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일명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폐지된 합수단이 사실상 부활하는 것으로, 인력 부족과 예산 배정 제한 등 그간 제기됐던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임시직제로 운영될 때와 정규직제로 운영될 때의 차이는 임의로 폐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임시조직으로 운영하면 추 전 장관의 지시로 하루아침에 폐지된 것과 같은 불안정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이어 “정규직제로 운영되면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이뤄지고 구성원들도 안정적인 체제하에서 전념할 여건이 마련된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박 정책위의장도 합수단 폐지가 궁극적으로 주가조작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 계기로 작용했다며 합수부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주가조작 수법이 조직화, 지능화되는 반면 지난 정부에서 합수단 폐지로 주가조작꾼들이 해방구 마냥 손쉽게 활동할 수 있었던 여건이 조성된 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당정은 합수부 운영과 함께 이상거래를 포착하는 시장감시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증권거래소의 조사·감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 시스템은 100일 이하 단기간의 전형적인 범죄 탐지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나 향후 다단계 투자 모집,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중장기 시세조종 등 신종·비전형적 수법도 탐지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과거 거래 사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당정은 주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금 한도를 기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했다.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감경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독려한다.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최고 2배를 환수하는 과징금 체제를 신설하고, 주가조작이 적발된 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며 상장사 임원으로 선임되는 경우도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신종 수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주가조작 혐의 포착 노력을 강화하고 제보 활성화 및 정보 수집 능력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주가조작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회복하기 어려운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또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피의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금번 사건 제보를 접수받은 직후 관련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위 등 부처 간 긴밀한 공조하에 혐의가 의심되는 모든 부분에 대해 조사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태는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저해하고 선의의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매우 심각하고 죄질이 나쁜 범죄행위”라며 “관계기관 역량을 총집결해 부당 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하고 이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대통령실 “한미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협의체 조속 구축”

    대통령실 “한미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협의체 조속 구축”

    대통령실은 9일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3국 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는 지난해 11월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가 있다”며 “현재 세 나라 군 당국이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자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했다. 미사일 경보 정보는 발사 원점과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등을 의미한다.이 관계자는 다음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안보협의체’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형식은 당장은 아니겠지만 중점을 핵억제협의체의 틀에 둔다면 (향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단 현재는 한미 간 NCG와 워싱턴 선언을 실효적으로 이행하는 데 한미 양국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 등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협의된 바 있다. 특히 다음주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된 사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한미일 국방장관이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접속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한미일이 합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
  • 中 외교부, 한미일 미사일 공조 강화에 “사드 문제부터 적절 처리해야”

    中 외교부, 한미일 미사일 공조 강화에 “사드 문제부터 적절 처리해야”

    중국 외교부가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한국 측이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에 불필요한 방해와 영향을 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거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사드 3불1한(3不1限)’부터 지키라는 요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공조 강화가 2017년 한국 정부의 사드 3불 천명에 위배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8월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내용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당시 중한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한다’고 합의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추가 군사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는 함의를 담은 3불1한 약속을 윤석열 정부도 계승하라는 속내다. 2017년 10월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의 갈등 심화 국면을 매듭짓고자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한국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및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드 3불 기조를 밝혔다.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한국은 경북 성주 사드 레이더 운용 각도에 제한을 둬 미군의 중국 감시를 차단하는 ‘1한’도 지키라”고 요구해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 외교당국은 “사드 3불은 당시 한국 정부의 정책 기조일 뿐 중국과의 구속력있는 약속이나 합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드 운용각 제한을 뜻하는 1한은 주한미군 소관이어서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은 그간 ‘3불1한’이라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쓰며 “문재인 정부가 이를 약속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는 3불1한의 정치적 선서를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당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중국 외교부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했는가’를 두고 공방이 일었다. 이날 왕 대변인의 발언은 한미일 3국의 대북 미사일 방어 공조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사드 관련 입장을 국제사회에 상기시켜 우리 정부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미일 3국이 추진 중인 북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추진에 대해서도 “한반도 문제의 근원은 냉전의 잔재 및 평화체제 부재에 있다”며 “한반도 문제를 빌미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냉전의 잔재를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지역의 진영대립 위험을 심화하고 가뜩이나 취약한 상호신뢰를 파괴하며 타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긴장과 대립, 군비경쟁의 악순환으로 미끄러지면 관련국들은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요미우리신문도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연결해 한미일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 尹 “새 국정기조 안맞추고 애매한 스탠스 취하면 과감히 인사조치”

    尹 “새 국정기조 안맞추고 애매한 스탠스 취하면 과감히 인사조치”

    취임 1주년 하루 전 국무회의 주재한미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 소회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더 단호하게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 사회에 무작정 불이익을 줘서도 안되지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은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발언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한 것의 연장선에서 관료사회의 개혁 의지를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인사조치’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 기자들에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그립을 잡지 못하면 안 된다”며 “과거 정부에서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토대로 국무위원으로서 임해달라는 당연한 원칙을 말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5년간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하다’고 말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임대차 3법,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 등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과 그 부작용을 나열하며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난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거야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뤄웠던 점도 솔직히 있었다”고 여소야대 상황의 한계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법을 지키는 사람이 힘들고 법을 어기는 사람이 활개를 치면 이것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라며 “무너뜨리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러나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난 1년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자평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 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음 주 일본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이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세일즈외교 성과, 국빈 방미 기간 합의된 ‘워싱턴 선언’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강조했다.
  • “당신은 ‘입영 대상’입니다” 러, 점령지 마리우폴서 징병 활동 개시

    “당신은 ‘입영 대상’입니다” 러, 점령지 마리우폴서 징병 활동 개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주민들을 강제적으로 징집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마리우폴은 지난해 5월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도시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마리우폴 망명 시의회는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 측 마리우폴 당국이 러시아 여권을 소지한 주민들을 동원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에서 동원이 시작됐다. 시민들이 직접 신고한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남성들이 국가위원회(병무청)로부터 가장 먼저 신체검사 의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텔레그램에는 마리우폴 주민에게 받았다는 관련 문서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머물고 있는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망명 시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에서 징병 작업이 시작됐다. 점령자(러시아)들은 이미 그들의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시민들을 찾아내고 있다. 적들은 8월까지 사람들을 징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첸코 시장은 또 “일시적으로 점령된 마리우폴의 남성들이 자신들의 도시를 파괴한 침략자(러시아)들을 위해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강제 동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점령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국 여권을 발급하는 등 ‘점령지의 러시아화’ 작업을 속전속결로 진행해 왔다. 마리우폴을 관리하는 러시아 측 도네츠크 행정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3월31일 점령지에서 러시아 시민 동원을 허용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와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등 점령지 주민들에게 러시아 국적 등록을 사실상 강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점령지 주민들은 내년 7월1일까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지 않으면 ‘외국 시민권자’로 간주, 국외로 추방당할 수 있다. 이들 4개주는 지난해 9월 말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병합을 공식 선언한 지역이다.
  • 대구시, “TK신공항 중장거리 운항 어렵다” 비판한 대구MBC 고소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비판한 대구MBC 프로그램 ‘시사톡톡’ 보도와 관련, 대구시가 보도국장과 출연자를 고소했다. 앞서 대구MBC는 ‘시사톡톡’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 활주로 길이와 ‘중주공항’ 규정이 빠져 중장거리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대구시는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신공항건설본부장 내정)이 대구MBC 보도국장과 대구MBC ‘시사톡톡’ 프로그램 출연자 등 4명을 지난 8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MBC가 지난달 30일 ‘시사톡톡’ 프로그램의 ‘TK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 편에서 신공항특별법의 내용을 왜곡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했다”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특별법의 성과를 폄훼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편파방송을 진행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TK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대구시는 기자브리핑 등을 통해 활주로 길이, 기부대양여 방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며 “특히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이 지난달 26일 피고소인에게 직접 설명을 했음에도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편파 허위 방송을 햤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시는 대구MBC 측 주장과 관련 “최종 법률안에 활주로 길이나 중추공항으로서의 성격에 관한 규정이 삭제되기는 했지만, 이는 입법기술적 측면에서 법률에 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법률안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제외됐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활주로가 짧아졌다거나 공항의 위계가 떨어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활주로의 길이나 공항의 위계에 관한 부분은 정부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 중”이라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중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중대형 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최고 70층’ 압구정 재건축 논란… 서울시 “동일 기준 적용”

    ‘최고 70층’ 압구정 재건축 논란… 서울시 “동일 기준 적용”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시는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최근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 70층까지 건축될 수 있으며 공공기여 비율이 기존 15%에서 10%로 낮아진 사실이 알려지자 “타 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시는 우선 공공기여 비율을 15%에서 10%로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2021년 8월 13일에 시행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재건축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한강변 아파트에 일률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여란 재건축을 하면서 토지의 일부를 도로나 공원, 공공청사 등을 짓는 데 쓸 수 있도록 공공에 기부채납하는 것을 말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준용적률인 230%를 넘겨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여 외에 공공임대주택 등 다른 방식의 공익적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과거 공공기여 비율이 높았던 아파트들과 같은 용적률을 받기 위해서는 공공주택 등 추가 공공기여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09년 재건축이 추진된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56층)와 성동구 ‘트리마제’(47층)는 각각 25%, 32%를 공공기여했는데, 이들 아파트처럼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압구정에서도 10%보다 많은 공공기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압구정 아파트가 최고 70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조 국장은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내용일 뿐 시에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70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층수가 올라간다 해도 용적률은 변함없기 때문에 층수가 높아질수록 건물의 토지 면적이 줄어든다. (70층이냐 50층이냐는) 주민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에서 한강을 가로질러 서울숲으로 연결되는 보행교의 경우 조합 측에서 공공기여 일부로 제안했고 시에서 이를 수용해 현재 신통기획 계획안에 포함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조 국장은 “현재 주민 대상 신통기획 설명회 일정이 모두 끝났고, 주민 동의가 이뤄진 제안서 제출을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연말까지 제안서가 제출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신통기획 계획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美 “尹·기시다 리더십 높이 평가”… 中 “美 압박에 갑자기 가까워져”

    美 “尹·기시다 리더십 높이 평가”… 中 “美 압박에 갑자기 가까워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과 중국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워싱턴에서는 북중러 견제를 위한 한미일 결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고자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과 도쿄가 긴밀해질수록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도 강해진다”며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살피는 동맹의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베이징에서는 중국 관영매체가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놓고 주중 한국대사관과 공방을 벌이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8일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영문판)는 윤 대통령에 대한 끊임없는 비난을 문제 삼은 한국대사관의 지난 4일 항의에 대해 공동사설을 통해 “다른 나라 매체의 독립적 보도에 (한국대사관이) 난폭하게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항의 서한에서 제기한 관점과 지적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맞받아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두 매체의 사설과 기사에 대해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지 않지만 중국 국내의 민의를 반영한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한국 측이 더욱 건설적인 노력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힐난한 뒤 “한일 양국이 갑자기 가까워진 것은 두 나라 우파 정당(국민의힘과 자민당)이 이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윤 대통령을 계속 비난한 두 매체에 서한을 보냈다. 대사관은 “한국 언론이 중국 지도자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연일 보도하면 중국인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숙고하라”고 항의했다고 밝힌 뒤 해당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 대통령실 “기시다 발언 중요한 진전… 尹정부 가치외교 성과”

    대통령실 “기시다 발언 중요한 진전… 尹정부 가치외교 성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미래세대 교류 등과 관련해 철저한 후속 조치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하는 등 전향적인 결과들이 나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양국 국민이 마음이 조금 더 열렸다”며 “윤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서 일본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한국 국민의 마음을 열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시다 총리가 스스로의 정치적 결정으로 과거사 관련 발언을 했다”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지만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양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데 따라 조만간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개최가 예상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더욱 실효적인 대북 억제 방안이 도출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가치 중심 외교가 성과를 얻어 가고 있다”며 지난 3월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 발표가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게 했고, 미국에서 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 내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도 자평했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은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며 ‘과거사 공동 행보’로 양국 간 신뢰를 재확인 뒤 미국과 함께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 한미가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NCG가 출범하게 되면 그다음에 일본과의 협력 부분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오는 11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물밑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활약한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총리에 이어 방한함으로써 관계 개선에 탄력을 더하겠다는 의도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총리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유감 표명은 전적으로 ‘본인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에 상응하는 기시다 총리의 호응 조치를 바라는 국내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 한일 정상회담 두고 G2 상반된 반응..美 “환영”vs 中 “우려”

    한일 정상회담 두고 G2 상반된 반응..美 “환영”vs 中 “우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과 중국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워싱턴에서는 북중러 견제를 위한 한미일 결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고자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과 도쿄가 긴밀해질수록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도 강해진다”며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살피는 동맹의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베이징에서는 중국 관영매체가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놓고 주중 한국대사관과 공방을 벌이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8일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영문판)는 윤 대통령에 대한 끊임없는 비난을 문제 삼은 한국대사관의 지난 4일 항의에 대해 공동사설을 통해 “다른 나라 매체의 독립적 보도에 (한국대사관이) 난폭하게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항의 서한에서 제기한 관점과 지적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맞받아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두 매체의 사설과 기사에 대해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지 않지만 중국 국내의 민의를 반영한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한국 측이 더욱 건설적인 노력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힐난한 뒤 “한일 양국이 갑자기 가까워진 것은 두 나라 우파 정당(국민의힘과 자민당)이 이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윤 대통령을 계속 비난한 두 매체에 서한을 보냈다. 대사관은 “입에 담기 어려운 저급한 표현까지 동원해 우리 정상을 비난하는 내용은 언론 보도인지조차 의심케 한다”며 “한국 언론이 중국 지도자에 똑같은 방식으로 연일 보도하면 중국인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숙고하라”고 항의했다고 밝힌 뒤 해당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 탈북민단체 “올해 첫 대북 전단 풍선 살포”..통일부 “자제하라”

    탈북민단체 “올해 첫 대북 전단 풍선 살포”..통일부 “자제하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의약품과 대북 전단 등을 대형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과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대형 풍선 20개에 실어 북쪽으로 날렸다”며 “올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령의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여 그들이 스스로 일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함은 우리의 사명이고 의무”라고 주장했다. 대형 풍선 아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핵·미사일 도발에 열중하면서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그림이 달려있다. 그동안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주로 남서풍이 부는 봄철에 남북 접경 인근에서 풍선을 매단 대북 선전물을 살포해왔다. 지난해 10월엔 마스크, 의약품, 대북 전단 등을 실은 대형 풍선 8개를 북한으로 보냈다. 반면 정부는 민감한 남북 관계를 우려해 살포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민감한 남북 관계 상황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 등을 고려하여 전단 살포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접경지역의 대북 전단 살포는 2021년 3월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지만, 탈북민 단체들은 시행 직후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헌법 소원을 제기해 심판이 진행 중이다. 대북전단금지법 입법 당시 통일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이를 금지해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 中 외교부, 환구시보 尹 대통령 비난 보도에 “중국 내 민의 반영”

    中 외교부, 환구시보 尹 대통령 비난 보도에 “중국 내 민의 반영”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 등을 연일 비난한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영문판)의 보도 내용을 두고 “중국 정부 입장은 아니지만 중국 국내 민의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반중 행보’에 대한 중국인들의 공분을 솔직히 표현했다는 함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중한국대사관이 지난 4일 두 매체에 항의 서한을 보낸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환구시보의 대응 사실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최근 중한 간 부정적 여론 흐름은 애초 불거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 근원이 어디인지 모두 분명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양국 관계 악화의 원인이 윤 대통령의 지나친 친미 성향에 있고, 한국 언론들도 편파적으로 중국 관련 기사를 게재해 갈등을 키운다는 판단이다. 그는 “(문제의) 근원을 잘 관리하는 것이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는 관건이다. 이를 위해 한국 측이 더 많이 건설적 노력을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미국의 편에 서서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문제에 간섭하려는 태도를 버리라는 지적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이를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 위협을 비판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 발언에 ‘한국은 (대만 독립을 원하는) 미국을 지지한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여긴다. 우리 정부는 “윤 대통령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언급은 (미국이든 중국이든)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무력을 쓰면 안 된다는 국제사회 보편적 원칙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다. 베이징이 이를 잘 알면서도 ‘내정 간섭’ 운운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중국은 윤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속내다. ‘지금껏 그랬듯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로이터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전제를 미리 밝히고 해당 발언을 했다면 베이징이 이렇게 격하게 반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 北 WMD 불법환적 차단 다국적 해양훈련 열린다

    北 WMD 불법환적 차단 다국적 해양훈련 열린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한 국제 연합 해양차단훈련인 ‘이스턴엔데버 23’이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군 주관으로 열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5월 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에도 다수 국가와 연합으로 해상차단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PSI는 핵과 생화학무기 등 WMD와 그 운반 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출범한 국제협력체제로,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WMD 등을 운반하는 선박을 참여국 간 정보 교환, 검색 협조 등을 통해 각 국 영해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위급회의는 5년마다 열리며 미국(5주년), 폴란드(10주년), 프랑스(15주년)에 이어 20주년을 맞아 이달 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PSI 관련 훈련은 지난해처럼 미군이 주관할 땐 ‘포춘가드’, 우리 군이 주관할 땐 ‘이스턴엔데버’ 등으로 그 명칭이 바뀐다. 우리 군은 앞서 2010년과 2012년, 2019년 등 세 차례 해양차단훈련을 주관했다. 이 가운데 2019년은 도상연습만 실시했다. 이번 해상차단훈련에는 미국과 일본은 참여가 사실상 결정됐고, 호주 등 다른 나라들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참가국과 세부 훈련계획 등은 현재 협조 중”이라며 “해상차단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전부터 많은 국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온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PSI 고위급회의를 통해 WMD 관련 물자 차단 능력 및 법적·제도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비확산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해양차단훈련은 북한이 유엔에서 금지한 ‘선박 대 선박’ 이전 방식으로 석유제품을 밀수하거나 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전파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지난달 17일에도 대북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 당시 훈련에는 우리 해군 율곡이이함과 미 해군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함 등 한미일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통일부 “자제해야”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통일부 “자제해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과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대형 풍선 아래에는 핵·미사일 도발에 열중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달렸다. 단체는 “북한은 지금도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나 김정은은 병마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인민의 원성을 무시한 채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민의 생명과 자유확산을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약품과 진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단체는 지난해 10월에도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등을 실은 대형 풍선 8개를 북쪽으로 날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감한 남북관계 상황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 등을 고려해 전단 살포는 자제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민감한 남북 관계 상황 등을 감안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민간단체에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현행 남북관계 발전법상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단체는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설립 허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에서는 잇따라 원고 패소했으나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대북 전단 살포가 공익을 저해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표현·결사의 자유에 의해 보장된다”면서 “법인 취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북전단 살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자유북한방송은 또 다른 탈북민단체인 ‘북한의 자유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탈북자들’이 대북전단 12만장과 이동식 저장장치 3000개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서울 진관사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앞서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만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를 서울 진관사로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함께 차를 마시면서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어 두 정상 배우자는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여사는 감사를 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서는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 등도 언급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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