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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김정은, 푸틴 만나기 전 러에 무기 지원 결정…컨테이너 1000개 보내”

    美 “김정은, 푸틴 만나기 전 러에 무기 지원 결정…컨테이너 1000개 보내”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이미 러시아에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를 끝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보냈으며, 그 대가로 러시아도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진 세 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NSC가 공개한 사진 하나는 지난달 7∼8일 북한 나진항 부두에 20ft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개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같은 달 12일 촬영한 사진에는 약 3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온 러시아 국적 선박 앙가라(Angara)호가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정박했으며, 그 옆에는 북한에 보낼 컨테이너를 실은 다른 선박이 있다. 그 뒤 지난 1일 사진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가 러시아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 떨어진 곳이다. 미국 정부 설명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지난달 13일)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지난달 10일)에 이미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를 끝낸 것이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앞으로 북러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서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기타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이런 물자를 제공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인도한 초기 물량의 일부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확대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면서 동맹 파트너와 공조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앞으로도 유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기 거래를 폭로하겠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비밀리에 돕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는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바를 들어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분명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그런 지원을 받으려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 민주, KBS 박민 사장 제청에 “공영방송 삼키겠다는 노골적 속내”

    민주, KBS 박민 사장 제청에 “공영방송 삼키겠다는 노골적 속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KBS 이사회가 KBS 사장에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 제청한 데 대해 “공영방송 KBS를 집어삼키고야 말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속내가 노골적”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극우 인사까지 끌어와 채운 KBS 이사회의 비호 속에서 밀실에서 졸속으로 처리하는 작태에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재공모를 통해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를 철저히 묵살하며 최소한 절차적 정당성마저 포기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시키지 않으면 정권을 유지할 자신이 없나”라고 꼬집었다. 지난 4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 3명 중 박 후보자가 과반 표를 얻지 못하자 서기석 이사장이 결선 투표 진행을 미뤘고,그후 11일에는 여권 측 김종민 전 이사가 사퇴한 자리에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보궐이사로 임명한 것은 문제라고 민주당은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방송 경력이 전무하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빼고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도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도 성명에서 “사장 임명 제정 절차에 관한 규칙을 무시하고 이사회 운영위 합의마저 저버린 결정으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민주당 위원들은 오는 17일 KBS·EBS, 2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된다고 언급하며 “국정감사 도중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는 것은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행정부의 방해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도 성명에서 “KBS 이사회가 공영방송 장악용 낙하산 사장을 내리꽂으려는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 한총리, 9월 시진핑 회담때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언급했었다(종합)

    한총리, 9월 시진핑 회담때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언급했었다(종합)

    통일부가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힌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방중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을 당시 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북한 주민을 북한으로 되돌려보낸 것이라면 외교 갈등 소지도 있어 주목된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와 시 주석 회담 당시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총리가 (관련) 언급을 했나”라고 묻자 “당시에 이야기 한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자 방중한 한 총리가 시 주석과 항저우에서 회담했을 당시 배석했었다. 정 대사는 시 주석 답변이 무엇이었느냐는 박 의원 질의에 처음에는 “언급이 따로 없었다”고 했다가 이후 답변을 정정하면서 “시 주석 답은 기존 (중국) 입장과 같다”면서 “탈북자가 아니고, 불법입국자에 대해선 국내법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럼 우리 정부는 (탈북민) 북송을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고, 정 대사는 “그걸 확실히 알았다고 하긴 어렵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대사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사관은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물어봤나”라고 묻자 “중국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여러 통로를 통해 문의했지만, 중국이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측으로부터 (강제 북송 관련) 사전 통보나 사후 설명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중국이 설명해주는 게 이웃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의무인데 한 마디도 설명을 못 받고 있다”며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가치외교를 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서 탈북민 인권은 가장 중시하는 인권인데, 정말 깜깜이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사는 “제가 모든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건 아니지만 중국 체제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며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아시안게임 이후 탈북민의 강제 북송이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사관은 어떤 외교적 노력을 했나”라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도 “(중국 외교부의) 제 카운터파트를 만날 때마다 강제 북송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지난 9일 중국 랴오닝성·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강제송환됐다고 11일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날 최근 중국 동북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탈북민 북송 발표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중국은 법치국가로 법률에 따라 불법 이민자 관리를 수행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출입국 관리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내 외국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경제적 원인으로 중국에 불법 입국한 조선인(북한인)에 대해 국내법, 국제법, 인도주의를 결합한 원칙을 견지하며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주민 강제 북송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학교가 대학 AI관 창업대학(가천코코네스쿨) 내에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를 유치, 12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아지엘 굴란드리스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곽영훈 한국유엔협회 회장을 비롯해 고진 플랫폼 위원회 위원장,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문효은 GS 사외이사, 윤진수 국민은행 부행장, 문혜숙 KB 금융지주 ESG임원, 김영덕 디캠프 대표, 최성진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UN 창설 이듬해인 1946년 엘리노어 루즈벨트 영부인(주UN미국대사) 주도로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로서, UN인권선언문 작성, UN우표 발행, 안전보장이사회 월례 브리핑 등 UN과 각국 시민사회를 연결하고 UN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임팩트 오피스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달성에 기여하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임팩트 오피스는 가천대 창업대학,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시티프레너스(City + entrepreneurs)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 해커톤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엔협회세계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김용재 수석담당관은 “선의에 기반한 캠페인만으로는 더 이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기업가정신과 혁신 DNA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함께 임팩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은 “인간 본성이 깃든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려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임팩트 오피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 및 임팩트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로:맨스] 재판 부담 커진 李, ‘주 3~4회’ 법정서 보낼 수도…민주 “野대표 괴롭히기”

    [로:맨스] 재판 부담 커진 李, ‘주 3~4회’ 법정서 보낼 수도…민주 “野대표 괴롭히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검찰이 보강수사를 거쳐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위증교사’ 의혹까지 재판에 넘긴다면 이 대표의 재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 법정 출석 횟수가 최대 주 3~4회까지 늘게 되면서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도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공소권 남용 범죄”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가 지난 12일 이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하면서 이 대표는 기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포함해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격주로 출석하고 있다.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 재판도 주 1~2회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주 한두 차례 법정 출석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이미 기소된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을 포함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위증교사 의혹까지 검찰이 재판에 넘긴다면 이 대표가 받아야 하는 재판은 최대 5건, 출석 횟수는 주 3~4회까지 늘어날 수 있다.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에 병합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추후 4개의 재판은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사건 피고인이 이 대표로 같아서 사건을 합치는 것이 공소 유지에 효율적이라고 검찰은 판단한 것이다. 길어지는 재판도 이 대표에게는 부담이다. 이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으로 법원에 제출된 기록만 대장동 관련 200여권, 위례신도시 관련 50여권,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400여권 등 총 20만쪽에 달하고 참고인도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심리에만 1∼2년이 걸릴 것으로 봤지만 여기에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까지 더해지면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보강수사를 거쳐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은 이 대표 인식,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 다툼의 여지가 있고, 위증교사 의혹도 이 대표가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어 재판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의 경우 기존에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도 있어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만이 아니라 수원지법으로도 출석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이 대표는 일과 중 상당 시간을 법정에서 보내야 할 수 있어 당무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검찰의 공소권 남용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살라미’식 쪼개기 기소로 제1야당 대표의 법원 출석 횟수를 늘리고 사실상 야당 대표의 정치 행위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라며 “검찰의 목표가 수사가 아니라 ‘괴롭히기’였으며 진상규명이 아닌 ‘범죄자 낙인찍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통일부 “중국서 다수 북한주민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 “중국서 다수 북한주민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반하여 강제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북송은 강제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지난 9일 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북한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가 지난 11일 주장했다. 정부는 이 주장에 대해 그간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혀왔는데, 탈북민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수 북한 주민이 북송됐다는 점은 확인한 것이다. 구 대변인은 현재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규모에 대해선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속보] 정부 “다수의 탈북민 북송, 사실로 판단…정확한 규모는 파악 안돼”

    [속보] 정부 “다수의 탈북민 북송, 사실로 판단…정확한 규모는 파악 안돼”

    중국 내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최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북한인권 단체 주장에 대해 정부가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지난 9일 밤 8시쯤 훈춘·도문·난핑·장백·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탈북민 강제 북송이 지난 8월 말 버스 2대로 90여명을 송환하면서 시작됐고, 아시안게임 폐막 후 대규모 이송으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2600명의 북송이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북송)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저희 정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UAE 대통령 방한 연기… 리스크 관리 나선 ‘尹의 중동외교’

    UAE 대통령 방한 연기… 리스크 관리 나선 ‘尹의 중동외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윤석열 정부의 중동외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하기로 했다”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예기치 않은 사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라 불안해진 지역 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밝혔던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달 안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중동외교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이튿날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안보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를 하마스 무장세력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윤 대통령도 같은 날 미국 상원 대표단 접견에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하마스 규탄 메시지는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 분야 협력은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미 (한국과 UAE 간) 양측이 채널을 정해 실무협의를 하는 상황”이라며 UAE 대통령 방한 순연과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한국 측)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UAE 측)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실무협의를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 그룹도 대체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간담회에서 “상당 기간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있겠지만 이란을 비롯해 직접 개입해 희생하겠다는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전시 내각 구성한 네타냐후 “모든 하마스 죽은 목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시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수장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시 대응을 위한 비상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하마스에 대해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며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장담했다.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충돌 엿새째인 12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는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을 멈춰 전력이 끊기는 등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남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이어 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양측 사망자는 최소 24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비해 현지 미국인과 가자지구 민간인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하는 등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한 주변국 외교 노력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자국민 인질 신병 확보 및 구출에 고심하고 있다. 하마스에 납치돼 끌려간 민간인과 군인 최소 150여명 중 미국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한 인원이나 소재 파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서 실종된 미국인 17명 중 ‘매우 적은 수’가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도 “이 숫자가 계속 늘어날 뚜렷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의 인질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의 숫자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 중이라고 CNN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협상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협력 중이나 직접 구출 작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상군 파병과 마찬가지로 아직 선을 긋고 있다. 한편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이 지난 7일 기습공격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놓고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공습 배후설’을 공식 반박했지만,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12일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했다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고했다.
  •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12일 현재 720여명으로,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장기체류자 540여명과 단기체류자 180여분이 모두 안전한 곳에 계시고 가자지구에 있는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보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주변을 여행하시거나 취재 중인 국민들은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570여명의 장기체류자와 480여명의 단기체류자가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성지순례·여행객 등 단기체류자 192명이 대한항공편을 통해 지난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같은 날 27명이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터키항공을 이용해 30명이 제3국으로 이동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기체류자들은 현지 여행을 하기에 더는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분들이 하루 빨리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행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행경보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당국자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무력 충돌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 조율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민에 대한 철수 권고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다른 나라 상황을 유심히 보며 보조를 맞출 것이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과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중동 사태 여파

    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중동 사태 여파

    대통령실 “예기치 못한 사정에 방한 순연” 경제수석 “300억불 투자 차질없이 진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윤석열 정부의 중동외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 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예기치 않은 사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에 따라 불안해진 지역 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밝혔던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달 안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한 중동외교 성과가 가시화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막 예기치 못한 무력충돌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한데 이어 이튿날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안보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를 하마스 무장세력의 테러행위로 규정한데 이어 윤 대통령도 같은날 미 상원 대표단 접견에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하마스 규탄 메시지는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중동 국가들과 경제분야 협력은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미 (한국과 UAE간) 양측이 채널을 정해서 실무협의를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UAE 대통령 방한 순연과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이미 (한국 측)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UAE 측)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실무협의를 주고받는 상황”이라구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그룹도 대체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간담회에서 “상당 기간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있겠지만 이란을 비롯해 직접 개입해서 희생하겠다는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남부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참수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늦은 오후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일부 사례는 이슬람국가(IS)가 보여준 최악의 잔혹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수된 어린이들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볼 것,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결단코 이럴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하마스가 급습한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다는 끔찍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문자 속보로 전한 영국 BBC는 백악관에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둘러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사흘 전에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 위원장은 11일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정보당국으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사태 사흘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길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어느 급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9일 AP 통신 보도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우리는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세계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됐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사실은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총리실은 이어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재강조한 뒤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두고 미국발로 엇갈리는 보도들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likely)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일어날 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그 시스템(이란 정부) 내부에서 최소한 일부는 분명하게 알았거나 계획 단계에서 기여했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는 미국 정보 부문 당국자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그에 협력하는 제3국 인사들의 회합 등 미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이란의 움직임에서 이번 사태와 연결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이란의 개입을 예단할 경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이 보이는 신중함의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 조야에 이스라엘에 대한 초당적 유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하마스를 ‘한 몸’으로 규정하면 그것은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 25년 만에 변화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더이상 볼 수 없다

    25년 만에 변화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더이상 볼 수 없다

    제주들불축제에서 더이상 ‘오름 불놓기’는 볼 수 없게 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오름 불놓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에는 들불축제를 열지 않고 준비기간으로 삼는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욱 완성도 높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준비의 해로 정했다. 2025년부터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들불축제가 재탄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들불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비율(41.2%)보다 9.6%P 높게 나타났는 도민 인식조사를 공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도민참여단의 최종 숙의결과는 오름불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가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참여에 기반을 둔 제주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면서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축제 기획과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다음 축제부터는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불놓기는 볼수 없게 된다”면서 “기존 프로그램들은 물론 들불축제 시기까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의 축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제 아이템 공모 등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3월에 열리던 축제가 정월대보름으로 옮겨 열릴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까지 정월대보름에 즈음해 2월 2~3일에 열렸지만 강풍이 부는 날이 많아서 2013년부터 3월로 옮겼다.강 시장은 “1997년부터 25년을 이어온 제주지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있다”면서 “제주들불축제가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영훈 도지사도 지난 5일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축제의 당위성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변화된 시대에 맞게 운영할 것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불 붙이는 행위가 법적으로 상당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인 책임은 결국 도지사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설을 따르듯,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2019년 개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비대면으로 열렸다. 2022년에도 축제를 코앞에 두고 동해안지역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이 나자 오름 불놓기를 전격 취소한 바 있으며 올해(3월 10~12일) 역시 ‘안전’을 이유로 오름 불놓기는 사라졌다.
  • 바이든, 밴드 불러 바비큐 파티 구설…美 “중동 확전 대비해 비상계획”

    바이든, 밴드 불러 바비큐 파티 구설…美 “중동 확전 대비해 비상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백악관 직원들을 위로한답시고 떠들썩한 바비큐 파티를 벌여 입길에 올랐다.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이 침공당해 무수한 인명이 희생되고 미국인들이 죽고 인질로 붙잡힌 비상 상황에 파티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강행했다. 라이브 밴드도 불렀는데, 질 바이든 여사도 직원들과 직원들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파티에 함께 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대통령은 바비큐 불을 끄고 미국민들에게 세계가 찾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해달라”고 꼬집었다. 아메리칸스 케어 닷컴은 미국인들이 9명이나 희생됐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이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9일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를 의식했는지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무력충돌 이후 두 번째 대국민 연설에 나서 이스라엘에 “탄약과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들을 포함한 추가적 군사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시기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이스라엘이 국민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갖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사망자가 14명 포함됐고,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미국인들이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어느 나라, 어느 조직, 그 누구든 이 상황을 이용하려는 자에게 한마디만 하겠다”며 “하지 말라(don‘t)”고 경고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정당이나 정치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안보이자 미국의 안보 문제”라고 규정한 뒤 지난 3일 하원의장 해임 사태 이후 파행을 겪고 있는 미 의회에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시급한 행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순전한 악행(act of sheer evil)”으로 칭하고, “학살(slaughter)”이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부모와 아기 살해, 여성에 대한 강간 등과 관련한 “속이 뒤집히는” 보도들이 있었다면서 하마스의 잔인성을 특별히 부각했다. 또 하마스가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포함한 인질 살해를 경고한 데 대해서도 잔인한 민간인 살해로 악명을 떨쳤던 ’이슬람국가(IS)‘의 광폭함을 연상시킨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역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확전 억제 시도에 대한 단호 대응 의지를 천명하면서 비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미국의 관심이 중동에 쏠리면서 인도·태평양 등 다른 지역에서 정세 변화를 틈탄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은 모든 전구(戰區) 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긴장 악화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우리는 이 계획 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잠재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의 중”이라면서 “현 정세를 악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적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분명히 말하는데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편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하마스에 대해 “이슬람국가(IS)에서 본 것과 같은 악(惡)이자 야만”이라면서 하마스를 IS에 비유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반격에 따른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및 이스라엘 같은 나라와 (하마스의) 차이점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자국 영토 방어로 규정하면서 “보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자지구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안전 통로 확보를 위한 물밑 노력을 시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및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떠나고 싶어 하는 민간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면서도 상세한 내용 언급은 회피했다.
  • 레바논에서 로켓 15발 시리아에서 박격포…양측 사망 3500명 넘겨

    레바논에서 로켓 15발 시리아에서 박격포…양측 사망 3500명 넘겨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자국을 향해 로켓이 발사돼 포격 대응했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세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모두 15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은 대공 방어망을 통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10발은 민가가 없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하마스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서부 갈릴리 지역에 “로켓 폭격을 가했다”고 밝힌 뒤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로 헤즈볼라 소유의 감시초소 두 곳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군은 모든 영역에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이스라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도 이날 이스라엘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된 박격포 일부는 이스라엘 영토의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IDF는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리아의 발사 원점을 향해 대포와 박격포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교전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격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시리아 및 레바논과 접경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과 함께 골란고원을 점령했으며 1981년 골란고원 일대 1200㎢를 병합했다. 시리아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과 함께 이슬람 ‘시아파 벨트’ 국가로 꼽힌다. 이슬람 양대 종파 중 하나인 시아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에 맞서고 있다. 한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무력충돌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댄 골드퍼스 준장은 브리핑을 통해 “테러 단체 하마스와 가자지구의 다른 모든 단체를 공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로 이 가운데 123명이 군 장병이다. 부상자는 2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30명으로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42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지난 7일 충돌 발발 이후 주민 18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력충돌 나흘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000명을, 양측 부상자 합계도 7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500명에 이른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사망자 중에 팔레스타인 기자 3명과 어린이 140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200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중 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 실종자, 인질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 이스라엘 “협상은 없다” 하마스 “인질 처형할 것”

    이스라엘 “협상은 없다” 하마스 “인질 처형할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 봉쇄를 발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상 보복전 돌입 시기를 재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해 지상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상 작전에 나서지 말라고 설득하거나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 지상군을 이스라엘 땅에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 암살작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보복 공격의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면서도 이스라엘인 포로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자지구의 전기, 식량, 연료를 모두 끊는 이스라엘의 보복성 봉쇄 조치에 대해 유엔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무력 충돌 나흘째인 10일까지 양측의 사망자는 1670여명으로 늘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의 시신 1500구를 가자지구 접경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공습도 이어지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가상 해킹에 뚫린 선관위… 국정원 “투개표 조작 가능”

    가상 해킹에 뚫린 선관위… 국정원 “투개표 조작 가능”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침투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 반박 국가정보원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시스템 등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술적으로는 북한 등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 공격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투·개표 모두 해킹이 가능하다”는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선관위는 “내부 조력자가 다수 가담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데다 총선을 불과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국정원 발표를 둘러싼 혼란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 7~9월 합동 보안점검을 벌인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가상의 해커가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해 본 결과 투·개표 시스템, 선관위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과거 선거 결과 의혹과 결부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실제 북한에 의한 해킹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 등은 지난 5월 보수언론과 정치권에서 선관위 해킹 의혹을 제기하자 합동점검을 시작했다. 국정원의 가상해킹 결과에 따르면 후보 A와 B가 경합을 벌이는 개표 현장에서 투표용지 분류기가 A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눈 깜짝할 새 B후보의 투표용지 칸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했다. 국정원은 해킹으로 동일한 QR코드를 가진 2장의 ‘쌍둥이’ 투표용지 생성도 보여 줬다. 백 차장은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충분히 해킹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내부망에 침입한 해커는 ‘유령유권자’를 등록하거나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은 것처럼 조작할 수도 있었다. 사전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청인(선관위 도장), 사인(투표관리관 도장) 파일을 선관위 시스템에서 훔칠 수 있어서 사전투표지를 무단으로 인쇄하는 것도 가능했다. 선관위가 개표시스템 관리 계정의 비밀번호를 초기에 설정된 ‘12345’, ‘admin’(관리자) 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개표 결과도 조작할 수 있었다. 2021년 4월에는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과는 무관한 인터넷용 컴퓨터가 북한 ‘킴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상용 메일함에 저장됐던 대외비 문건 등 업무 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다. 이에 선관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기술적인 해킹 가능성만 부각해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 불복을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부정선거가 가능하려면 ▲다수 내부 조력자 가담 ▲내부 보안 관제시스템 마비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뻥뚫어’ 보안시스템”(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선거 개입”(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 일각에서는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수(手)개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이 전산보안만 갖고 과하게 표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선관위는 보안대책을 제대로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타냐후 “하마스와 협상 없다… 가자 진입해 지상작전 펼칠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 봉쇄를 발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상 보복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중동까지 전선 확대를 원치 않는 미국은 일단 지상군 개입에는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이 피의 보복을 예고했으나 ‘전면전 장기화’를 피하려는 미국은 항모 전단 전진 배치 등 모든 지원 의지를 밝히되 당장 실종된 자국인 구출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해 지상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상 작전에 나서지 말라고 설득하거나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 지상군을 이스라엘 땅에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직접 개입보다는 물밑 외교를 동원한 사태 진정과 자국인 구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 암살작전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 가운데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보복 공격의 ‘인간 방패’로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하마스가 납치했던 이스라엘 민간인 중 최소 4명을 억류 중 살해했다는 CNN 등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교전 사흘째 양측의 사망자는 1600명을 넘어섰다.
  • 가상 해킹에 뚫린 선관위… 국정원 “투개표 조작 가능”

    국가정보원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시스템 등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술적으로는 북한 등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 공격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투개표 모두 해킹이 가능하다”는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선관위는 “다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정면 반박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데다 총선을 불과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국정원 발표를 둘러싼 혼란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 7~9월 합동 보안점검을 벌인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가상의 해커가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한 결과 투표 시스템, 개표 시스템, 선관위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커의 관점으로 취약점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며 “과거 선거 결과 의혹과 결부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실제 북한에 의한 해킹 피해 여부가 확인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 등은 지난 5월 보수언론과 정치권에서 선관위 해킹 의혹을 제기하자 합동 점검을 시작했다. 국정원의 가상해킹 결과에 따르면 후보 A와 B가 경합을 벌이는 개표 현장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A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눈 깜짝할 새 B후보의 투표용지 칸으로 분류하는 것도 가능했다. 국정원은 해킹으로 동일한 QR코드를 가진 2장의 ‘쌍둥이’ 투표용지 생성도 보여 줬다. 투표인 명부, 투표용지, 개표, 득표 집계 등 전 과정에서 해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백 차장은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충분히 해킹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내부망에 침입한 해커는 ‘유령유권자’를 등록하거나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은 것처럼 조작할 수도 있었다. 사전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청인(선관위 도장), 사인(투표관리관 도장) 파일을 선관위 시스템에서 훔칠 수 있어서 사전투표지를 무단으로 인쇄하는 것도 가능했다. 선관위가 개표시스템 관리 계정의 비밀번호를 초기에 설정된 ‘12345’, ‘admin’(관리자) 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2021년 4월에는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과는 무관한 인터넷용 컴퓨터가 북한 ‘킴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상용 메일함에 저장됐던 대외비 문건 등 업무 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다. 선관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기술적인 해킹 가능성만 부각해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 불복을 조장해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선출된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까지 훼손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선관위의 ‘뻥뚫어’ 보안시스템”(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정원의 선거 개입”(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이 전산보안만 갖고 과하게 표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민주, 김행 배임죄로 고발…“尹, 지명 철회해야 협치 가능”

    민주, 김행 배임죄로 고발…“尹, 지명 철회해야 협치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회삿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협치가 가능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및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삿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했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며 “김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수많은 국민이 있다”며 “국민 입장은 이미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닌 대통령의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라며 “국정 기조 전환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대통령의 사과와 부적격 인사 철회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제가 청문회에서 소명코자 그토록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서 안심된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받았다”라며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니냐. 그럼 퇴직금을 주지 않느냐. 이게 무슨 경영권 인수의 대가이고, 배임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세무법인에서 퇴직금 내역을 정확히 산출해서 지불했다.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악덕 기업주이고 사법 처리 대상 아니냐”며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급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청문회장을 나온 뒤 행방불명됐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며 청문회 당일 국회 CCTV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당일 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인사청문위원장의 “(후보자) 사퇴하라”는 발언 후 본관 여가위(550호)에서 1분 거리인 대기실(559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당일 CCTV를 보면 단박에 확인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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