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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목발 경품 거짓사과’ 정봉주 공천 전격취소

    민주, ‘목발 경품 거짓사과’ 정봉주 공천 전격취소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 착수“지뢰 피해 땐 목발 선물” 과거 막말정 “당시 유선 사과했다” 거짓말도당 안팎선 제3후보 전략공천 무게정준호·손훈모 경선비리 의혹 구설‘임태훈 컷오프’ 시민단체와 마찰도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서울 강북을)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경선 승리를 확정한 일부 후보들의 ‘막말·비위 의혹’이라는 악재를 맞아 중도층 표심 확보 경쟁에서 여당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대전 중구 민생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이긴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비무장지대(DMZ)에서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으로 피해 장병들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이후 “당사자에게 직접 유선으로 사과했다”고 해명했지만 이조차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여론이 악화했다. 정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당분간 공개적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방송활동도 중단할 것”이라고 썼다. 다만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돼도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의 부활보다 제3의 후보 전략 공천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와 손훈모 후보의 경선 비리 의혹도 처리해야 한다. 광주 북구갑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 후보는 전화 홍보방을 운영해 불법 투표 독려를 한 의혹이 있다.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은 손 후보도 권리당원들에게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투표 모두에 참여하도록 ‘이중 투표’를 유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들에 대해 윤리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최근 야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종북 반미 성향’과 ‘양심적 병역 거부’로 논란이 불거진 시민사회의 추천 후보 3명을 낙마시키는 등 악재 관리에 적극적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고조됐다. 시민사회가 주축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반미 활동’이 문제가 된 전지예·정영이 후보의 자진 사퇴와 병역 기피 지적을 받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이날 임 소장의 컷오프 철회를 요청했고, 불수용 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는 “번복할 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앞서 사퇴한 2명의 여성 후보 대신 차순위였던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변호사를 재추천했다. 이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 농성단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 [포착] 이스라엘, 유엔 시설 공습 인정 “구호품 약탈 하마스 지휘관 제거”

    [포착] 이스라엘, 유엔 시설 공습 인정 “구호품 약탈 하마스 지휘관 제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유엔 시설에 대한 공습을 인정하면서 구호품을 약탈해온 하마스 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구호품 배급센터를 공습했다.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공동성명에서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작전부대 지휘관인 무함마드 아부 하스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스나는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구호품을 약탈해 하마스 대원들에게 배분하는 데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하스나의 사망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하마스 경찰국의 부국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호품 분배를 방해하려는 비겁한 암살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사망자 한 명에 대해선 라파 비상위원회의 니탈 알셰이크 이드라고 부연했다. 이드 위원장은 하마스가 임명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휘관을 제거하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유엔 구호품 창고가 버젓이 바로 옆에 있는 장소에 폭탄을 투하한 이번 행동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폭발 여파로 최소 한 명의 유엔 직원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앞서 UNRWA는 이날 라파 소재 식량 배급센터가 공격 받아 소속 직원 1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필리페 라차리니 UNRWA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모든 UNRWA 시설의 좌표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분쟁 당사자들과 공유된다며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UNRWA에 하마스 조직원이 대거 포진해 있다며 UNRWA를 비방해 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UNRWA 소속 직원 최소 12명이 연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UNRWA 직원 450명 이상이 하마스 요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도 했다.UNRWA는 팔레스타인 영토와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등에서 직원 약 3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3000명은 가자지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 후 지금까지 최소 165명의 소속 직원이 사망했으며, 150개 이상의 시설이 파손됐다. 이 중 일부는 완전히 파괴됐고 많은 학교들도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유엔 시설로 대피했던 4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UNRWA는 집계하고 있다.
  • 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용산 출신 서승우 대체

    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용산 출신 서승우 대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이곳에 서승우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은 정 후보가 2022년 10월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정 의원 측은 “CCTV 영상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A씨 측은 받지 못했다고 맞섰다. 이후 A씨 측이 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전을 맞았지만, 최근에 정 의원의 측근이 A씨에게 인터뷰 진술을 회유·압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재반전을 맞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돈봉투 수수’ 여부의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금은 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우리 도덕 기준에 맞지 않아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며 중도 표심의 이반을 우려하는 상황이 이번 결정에 고려됐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이다. 공관위는 정 의원이 떠난 자리에 경선 차점자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아니라 충북 청주청원에서 김수민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했던 서 전 비서관을 공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 전 고검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고, 약간의 사정이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여당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취소된 사례는 세 번째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이 ‘후원금 논란’으로 김용태 전 의원으로 대체됐고, 지난 8일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했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박상웅 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후보가 됐다.
  • 러 “구금 한국인, 영사 접견 검토”...韓선교사단체 “간첩 혐의는 오해”

    러 “구금 한국인, 영사 접견 검토”...韓선교사단체 “간첩 혐의는 오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백모씨의 아내가 현지 재판을 위해 변호사 선임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백씨에 영사접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씨의 아내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 관련 도움을 청했다. 한 관계자는 “재외공관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을 돕고자 변호사 명단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에 있는) 백씨의 아내가 러시아에서 직접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공관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매체가 백씨 체포 소식을 처음 보도한 지난 11일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영사 면회를 신청했다. 그러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외무부는 백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영사 접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씨는 10년 가까이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치다가 지난 1월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직후 FSB에 붙잡혔다. 백씨와 동행한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고 당일 풀려났다.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은 러시아 외무부에 백씨의 소재를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하다가 한 달이 2월에서야 ‘그가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강하게 밀착한 러시아가 남한 단체들의 북한 노동자 지원 활동을 문제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씨가 속한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의 이선구 이사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간첩 혐의는 오해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탈북을 도왔다는 의혹은 얼토당토않다”고 주장했다. 재단 측은 백씨의 구명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모아 외교부와 러시아대사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창원 원이대로 S-BRT 공사 4월 마무리 전망

    창원 원이대로 S-BRT 공사 4월 마무리 전망

    경남 창원시가 원이대로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공사를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간 공사를 진행했지만 예년보다 많은 125일간의 강우와 포트홀 발생 구간 복구공사 우선 시행으로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시는 공사 기간 연장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는 만큼 공사 품질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팀을 현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이달 8일 긴급 복구공사에 들어간 포트홀은 다음 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또 도로 경계석에는 야광 밴드를 붙여 시인성을 확보하고 주행 안전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날 시는 콘크리트 타설 군간 용접철망 유무를 확인하고자 비파괴 검사기와 코어채취를 병행해 전 구간 조사를 진행했고, 중앙정류장 경계석 콘크리트 채움도 검사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전체 5.1㎞ 구간 중 260m 구간과 9개 정류장은 전면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교통추진단은 “현재 시공 중인 쉘터(승객 대기실)와 보행자 방호울타리의 고정상태도 철저히 점검해 BRT 이용자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2주마다 공사 진행 상황과 품질 확인 사항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원이대로 S-BRT 사업은 의창구 도계광장에서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9.3㎞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중앙정류장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350억 원(국비 175억 원·도비 49억 8000만 원·시비 125억 2000만 원)이다. 시는 4월에 공사가 끝나면 도로 준공검사를 받은 뒤 이르면 5월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후 6개월가량 운영 효과 등을 분석하고 2단계(도계광장~육호광장) BRT 공사 추진을 한다. 앞서 시는 BRT가 구축되면 버스 통행 시간이 14분 정도 단축되고 버스 이용률은 11.3% 증가하리라 전망했다.
  • ‘필수의료 특화’ 중소병원 키운다

    ‘필수의료 특화’ 중소병원 키운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환자를 전원받아 진료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특수·고난도 진료에 특화한 전문병원을 키운다. 의료체계의 ‘허리급’인 중소 종합병원의 기능과 역량을 대폭 강화해 대형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는 기형적 의료구조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의료 개혁을 늦출 수 없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의료계의 반발에 밀려 의료 개혁을 통한 의료체계 정상화를 하지 않기는 쉬운 선택이고,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선택일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료 개혁 첫 단계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 기능과 종합병원의 중등증 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동네 병의원은 경증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2차 병원 의뢰서가 있어야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원한 중등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중소 종합병원부터 키우기로 했다. 전국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뇌혈관·심장 등 12개 분야별 전문병원 109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은 평균 3억원 수준의 의료 질 평가 지원금과 4000만원 수준의 전문병원 관리료가 전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이 보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특수·고난도 전문병원을 특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사가 부족한 필수의료 분야는 병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중증·응급, 심뇌혈관 분야에서 전국 65개 의료기관 1317명의 전문의가 협력해 화급을 다투는 환자를 함께 진료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협력 진료를 하는 병원에는 보상을 더 주기로 했다. 새로 의사를 뽑아 전공의의 자리를 메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는 인건비를 지원한다. 의사에게는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에게는 월 최대 400만원을 이달 안에 지급한다. 또한 의료 공백을 막는 공공의료기관에 올해 총 94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국민 건강을 생각할 때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오는 18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데 이어 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등 이른바 ‘빅5 병원’ 연계 대학이 포함된 19개 의대가 15일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날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한다”고 뜻을 모았다. 울산의대 교수들도 지난 7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의 근거는 명확하다”며 “(교수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 26명은 정부의 복귀 명령이 강제 노동에 해당한다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했다. 의대생들은 무더기로 휴학을 신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효 휴학’ 신청이 5개교에서 511명 불어나 누적 5954건(의대 재학생의 31.7%)을 기록했다.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계까지 합하면 전체 의대생의 7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 대표들에게 대화를 제안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 공동대표 3명 중 1명으로 알려진 A씨에게 지난 11일 연락해 대화 제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비대위 대표가 변경돼 더는 대표가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북대에서 전북대 총장, 교무처장, 의대학장과 간담회를 열고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문경 소방관 앗아간 불량 온도제어기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에서 두 소방관의 목숨을 집어삼킨 건 식용유 온도제어기 작동 불량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에 불이 났을 때 안에 사람이 없다고 지휘관이 판단하면 소방관을 무리하게 진입시키지 않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월 문경 사고와 관련한 합동조사 결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사람이 내부에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진입한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는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고립돼 숨졌다. 합동조사위원회 사고 조사 결과 오후 7시 35분쯤 공장 3층 전기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돼 상부의 식용유(982ℓ) 저장 탱크로 옮겨붙었고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반자(천장을 가려 만든 구조체)를 뚫고 빠르게 확산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전기 튀김기 과열을 방지하는 온도제어기 작동 불량 등으로 식용유가 발화하는 온도(383도) 이상 가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틀 전 공장 관계자가 오작동이 빈번하다는 이유로 화재 수신기 울림을 강제 정지한 탓에 불이 3층으로 확산한 후에야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청은 경종 강제 정지를 명백한 ‘소방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소방청은 대원 안전 중심으로 재난현장표준절차(SOP)를 전면 개정하고 샌드위치 패널 화재에 대한 SOP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안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진입하지 않도록 규정에 명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고립 사고 발생 시 즉시 신속동료구조팀(RIT)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별도 RIT팀을 동시 편성하기로 했다.
  • 교수들 대화협의체 만들자면서… 증원 논의·대표성 두고 ‘사분오열’

    교수들 대화협의체 만들자면서… 증원 논의·대표성 두고 ‘사분오열’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의 대화 중재자를 자처하며 ‘집단 사직 결의’로 배수진을 치고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화 협의체가 꾸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교수 단체마다 대표성을 주장하며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여 조속한 시일에 의정(醫政) 협의체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19개 의대가 지난 12일 결성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38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단체에 이중으로 몸담은 의대도 여러 곳이다. 전의비를 이끄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날 “1년간 증원을 유예하고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에 의뢰해 규모를 다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증원을 1년 연기하자는 것은 의료개혁 자체를 1년 늦추자는 얘기와 같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장하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말이 안 된다. 의사 수는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2000명으로 못박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전의교협의 입장은 의협과 유사하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필수의료체계를 바꾸고 나서 의대 정원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 입학 정원부터 늘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성을 놓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 위원장은 “전의교협으로부터 ‘왜 또 다른 단체를 만들었느냐’는 항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전의교협과 논의한 결과 서로 방향이 달라 19개 의대를 따로 꾸려 전의비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우리의 소통 창구는 전의교협”이라고 편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교수들을 포함, 각계 인사들과 연달아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의료계 양측의 생각이 확고하지만 만나면 이해와 공감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0개 국립대 의대가 모인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 모두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최인호 충남대 교수협회장은 “의협의 원점 재검토 주장은 지나치다. 의료계는 ‘무조건 반대’에서 후퇴하고, 정부도 2000명을 고집하지 않아야 이 사안이 풀린다. 전공의에 대한 법적 제재도 멈춰야 전공의 복귀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은 “정부 말대로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구성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어느 집단이든 우선 만나 이 단체, 저 단체 말을 들어 보고 의견을 취합하다 보면 더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러 “체포된 韓 선교사에 영사 접견권 부여 검토”

    러 “체포된 韓 선교사에 영사 접견권 부여 검토”

    올초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만에 러시아 정부가 공개 석상에서 이 사실을 인정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공식브리핑에서 백씨 관련 취재진 질의가 나오자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영사 접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백씨가 어떤 이유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지’ 묻자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추가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는 전날 익명의 사법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국적의 백모 씨가 올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외 정보기관에 국가기밀정보를 유출하다 체포된 뒤 현재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며 “백씨의 형사 재판은 ‘1급 국가 기밀’(Top secret)로 관리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탈북민 구출 사역 활동을 해온 백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달 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로 이감됐다. 같은 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블라디보스토크 프룬젠스키 지방법원은 지난 11일 백씨의 체포 기한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타스는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백씨가 한국에서 나고 자란 53세 기혼 남성인 그는 어린 자녀 1명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씨는 2020년부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행사 ‘벨르이 카멘’을 운영해왔다. 이 업체는 여행업을 비롯해 건설작업, 의료, 레스토랑, 신발·소금·설탕 무역 등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훈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는 이날 오전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나 우리 국민 신변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국과 대립각을 세워왔고,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서방의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3월 냉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언론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미국 복수 국적자인 알수 쿠르마셰바 자유유럽라디오(RFE) 기자를 체포했다.
  • 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정부가 국내 IPTV와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 규제를 폐지하고,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 대한 허가·승인 최대 유효기간을 7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무총리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전체회의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료방송 재허가 폐지…심사 부담 덜어줘 위원회는 우선 IPTV·케이블·위성·홈쇼핑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 유료방송 사업자는 7년마다 정부의 사업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는 기존 허가·승인의 유효기간을 폐지해 불필요한 심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유료방송 허가·등록제를 등록·신고제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경우 사업자들은 별도 허가 없이 신고 절차를 거쳐 유료방송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규제 개선을 통해 사전 진입 장벽을 해제하고, 그다음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후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확보하도록 하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지상파방송과 종편·보도 채널에 대해서는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유지하되, 최대 유효기간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사업자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기업 진출 문턱 완화 방안 추진…16년만 대기업 등이 일정 수준 이상 방송 지분을 가질 수 없도록 한 소유·겸영 규제를 푸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일정 비율(지상파 지분 10%, 종편·보도 채널 30%)이 넘는 방송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는데, 앞으로는 관계 법령상 자산 기준을 상향해 대기업의 방송 진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지분 소유 제한 대상인 대기업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구체적인 대기업 기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정 비율에 연동해서 정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경우 공익성 심사를 전제로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홈쇼핑 채널의 지분 소유 제한 규제를 푸는 방안도 마련한다. 일간 신문(뉴스통신)의 케이블·위성방송·IPTV 지분 소유 제한 규제는 아예 폐지하는 규제 개선책도 추진된다. 중소·지역방송에 대해서는 겸영 규제 완화와 함께 광고규제 특례 도입, 순수 외주제작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한다. 다만 지분 소유 규제 개선은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밖에 위원회는 한 사업자가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일반 PP는 매출액 49%)을 넘길 수 없도록 한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료방송의 70개 이상 채널 운용 의무와 1개국 수입물 편성·오락물 편성 규제도 폐지한다. 방송 광고 시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위원회는 프로그램 편성 시간의 20% 이하로 제한된 광고 시간 총량 규제를 풀기로 했다. 현재 7개인 광고 유형은 3개로 단순화해 관리하고,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고열량·고카페인 식품 광고 시간 등을 제한한 광고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방송심의 규정 역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 손질하는 한편, 매체별 등급 분류 기준 조정을 추진한다. 제작비 최대 30% 세액공제…국내 OTT 해외 진출 지원 드라마·영화 등 영상 제작자에 대해서는 제작비의 최대 30%를 세금에서 감면해준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기본 세액공제율을 현재 3∼10%에서 5∼15%로 올리고, 제작비의 국내 지출 비중에 따라 최대 15%의 추가 공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영상 콘텐츠 문화산업 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도 3%의 세제 혜택을 신설한다. 정부는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조성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한다. 국내 제작사가 지적재산(IP)을 해외에 넘기지 않고도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토종 OTT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TV 전용 채널도 확대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전문 인력 1만명을 육성하는 한편,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번 정책안은 미디어·콘텐츠 업계, 학계 등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함께 만든 종합전략으로, 개별 부처가 단독 추진하기 힘든 핵심 정책 방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 “의대 교수, 사직하면 국민 잃을 것”… 공공병원에 948억 지원

    정부 “의대 교수, 사직하면 국민 잃을 것”… 공공병원에 948억 지원

    정부는 전공의, 의대생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교수님들마저 사직한다면 이미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돌아올 길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동료의 비난 속에서도 의사로서, 의대생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된다”며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있다면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여러분이 환자를 등지고 떠난다면 남아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국민을 잃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교수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을 포함한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들은 온라인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 등을 막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를 조직하고 이달 15일까지 각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 진료 교수의 뜻을 물어 집단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중대본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는 공공의료기관에 올해 총 94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공공병원 총 41곳을 대상으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진료를 연장하거나 주말·휴일 진료를 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에는 예비비 393억원을 지원한다. 이달 중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의료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에는 의사는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는 월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날부터 한 달간 상급종합병원 진료 협력 센터를 통해 1·2차 병원으로 환자가 이송되면 지금까지 전액 본인 부담이었던 구급차 이용료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 韓선교사, 러에 간첩 혐의 체포… 한러 관계 추가 악재 되나

    韓선교사, 러에 간첩 혐의 체포… 한러 관계 추가 악재 되나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러 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고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도 전했다. 외교부는 12일 “현지 공관은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중국에서 육로로 입국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여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북러 밀착 분위기 속에서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 등 많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양국 간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이번 사안이 한러 관계에 직접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교수 진료유지명령 검토… 전문의 중심 병원 키운다

    교수 진료유지명령 검토… 전문의 중심 병원 키운다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8일 집단 사직하겠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 정부가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에게 했던 것처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불응 시 면허정지’로 이어지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이번 주 안으로 해법을 찾지 못하면 다음주 의료 현장 혼란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브리핑에서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며 “‘한다, 안 한다’ 말하긴 어렵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표현하시는 것은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결적인 구조를 통해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많은 분의 지혜와 용기 있는 행동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의정 갈등에 불이 붙는 양상이지만 대화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전날 전공의들과 비공개로 만났고 박 차관은 이날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수들과의 대화 계획도 잡았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계에 대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 여러 경로와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 의대 등 ‘빅5 병원’과 연계된 의과대학을 포함, 21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은 이날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어 집단 사직 연대 여부를 논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규모를 다시 논의하자고 했지만, 정부는 규모를 줄일 생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료개혁과 관련,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기간을 ‘3개월 미만’으로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면허정지 3개월이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1년 뒤에나 볼 수 있는데, 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정상을 참작해 ‘유급’을 피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기 복귀자와 미복귀자를 같은 선상에 놓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법 집행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르면 다음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이번 의료대란 이후 첫 의사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조사했다. 김 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소환 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사를 거부하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임 회장 측 법률 대리인인 이재희 변호사는 “경찰이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한다고 판단해 조사를 거부했다”며 “담당 수사관 교체 신청과 검찰에 구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출석 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기관 설립 시 전문의를 더 많이 뽑도록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할 때마다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박 차관은 “전문의 배치 기준을 강화해 병원의 전문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겠다”면서 “의료기관 설립 시 의사 배치 기준을 개정해 전공의를 전문의의 2분의1로 산정하는 등 전문의를 보다 많이 고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인력 확보 기준’ 준수 여부를 판단할 때 전공의 1명을 0.5명으로 따진다는 얘기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의대 교수 등 전문의다. 내년부터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전문의 고용을 확대해 전공의 위임 업무를 줄이는 시범사업이다. 박 차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개선하고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도 확대해 전문의 중심 인력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입원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입원전담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문의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현행 1년 단위인 단기 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 계약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전공의의 연봉은 평균 7000만원, 전문의 연봉은 2억~3억원으로 전문의를 많이 고용하려면 돈이 든다. 대형병원들이 그간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해 왔던 것도 수익 때문이었다. 박 차관은 “이런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에 필요한 수가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 오찬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정부의 의료개혁에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 “우리가 의협을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 종교계도 ‘의료개혁’ 지지…“물러서선 안돼”

    종교계도 ‘의료개혁’ 지지…“물러서선 안돼”

    의대 증원을 시작으로 의료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윤 대통령은 12일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종교계의 의료개혁 지지에 감사를 표했고, 종교지도자들도 “의료개혁이 지금 전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서선 안 된다”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각 종교계는 총 18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종교지도자들간 간담회에서 한 종교 지도자는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다른 종교지도자는 “우리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고, 한 종교지도자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종교지도자들의 이러한 의견에 그동안 정부가 해온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을 설명하면서 의료사고 특례법, 책임보험 제도, 필수의료수가 등 의사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을 설명했고, 종교지도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현재 전공의를 비롯, 의대 교수들까지 나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 전선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종교계에서 이같이 거듭 의료계를 비판하는 동시에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의료계가 고립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우리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잦은 충돌에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외교부가 “중한(한중)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관련 입장 표명에 주목했고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사건의 책임은 완전히 필리핀 측에 있다. 한국은 남해(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한국이) 여러 해 동안 유지해온 중립 입장을 바꿔 최근 들어 남해 문제에서 여러 차례 중국을 암시하거나 비난했다. 중국은 그때마다 즉시 교섭을 제기(항의)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시금 한국이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분위기에 휩싸여 덩달아 떠들지 않으며 중한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는 일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하고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가 쓰이는 위험한 상황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규칙 기반 질서 유지 및 해당 수역에서 유엔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5일 “필리핀의 합법적인 남중국해 해운 활동을 겨냥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이 벌어진 뒤 우리의 동맹인 필리핀과 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6일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와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국무부의 성명이 나온 이튿날인 6일 브“미 국무부는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뒤집은 채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리 수호 행동을 까닭 없이 공격·비난했다”면서 “걸핏하면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들어 중국을 위협하고 필리핀의 권리 침해·도발 행위를 뒷받침해주는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런아이자오(영유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중국식 표현) 문제는 중국과 필리핀 간 양자 문제로 미국을 포함한 제3자는 기회를 틈타 도발해서는 안 되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 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히 추진”

    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히 추진”

    수석비서관회의 주재종교지도자들에도 “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에 대한 빈틈없는 비상대응도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의료 개혁 등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교수 집단 사직 결정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서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어서 나와서 함께 논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윤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하라” 지시

    윤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하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응급 환자 및 중증 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종교계 지도자 오찬에서 의료 개혁 필요성을 설명하며 각 종단이 생명 존중의 뜻에서 정부 의료 개혁 지지 성명을 발표해준 점에 사의를 표했다. 한 지도자는 “의료 개혁이 지금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물러서선 안 된다”면서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며, 다른 지도자는 “우리(종교계)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예고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유지명령이라든지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려 현장에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여러 법적인 절차를 거쳐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게 지금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어쨌든 대화의 장에 나와야 서로의 의견 차가 어떤 것인지를 서로 듣고 경청하고 조정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정부가)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 ‘철회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는 건 진정한 대화 의도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옷감 손상 없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개발만 3년 걸려”

    “옷감 손상 없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개발만 3년 걸려”

    설계 구조 뒤바꾸고 부품 재배치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 구현히트펌프 방식 도입, 수축 최소화이달부터 美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옷감 손상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독 건조기 수준 성능을 구현하는 데 3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무형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11일 자사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의 기술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제품 개발 기간을 강조했다. 설계 구조를 완전히 뒤바꾸고 최상의 부품 조합을 찾아 단독 건조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맞추는 데 3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탁·건조) 시간, 건조 성능, 에너지 효율면에서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을 맞춰보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참 힘들었다”면서 “부품 조합을 찾아내는 데만 1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우선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에 비해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 구조부터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15㎏의 대용량 건조를 위해 25㎏ 드럼세탁기와 같은 크기의 드럼을 적용하고, 21㎏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작은 공간에 설치하면서도 침구 살균, 세탁·건조도 기존 건조기처럼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건조용량을 15㎏에 맞췄다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15㎏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단독 건조기와 다르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건조기에 넣고 돌리면 편하긴 한데 옷감이 상한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히트펌프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냉매의 순환을 통해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변화시켜 세탁물의 수분을 뺏는다. 건조한 공기가 드럼 안을 순환하며 빨래를 말리고, 빨래를 거친 습한 공기는 열교환기를 통해 제습이 이뤄지는 구조다. 건조를 할 때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해 옷감 수축을 최소화했다.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세탁물 3㎏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9분. 수건 50장 분량인 6㎏ 세탁물을 건조기에 가득 넣고 돌릴 때도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으로 건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을 적용해 탈수 시 소음(51.7dB)이 크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달 미국 시장을 비롯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제품 판매에 나서는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건조기 시장의 판도를 확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3000대 넘게 팔렸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통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음달 일반형 제품이 나오면 두 업체간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겨 넣는 불편함을 극복한 제품을 이제 내놓은 게 죄송하지만 완전히 다른 콤보(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성능 측면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만큼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선대위는 12일 출범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지켜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대표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당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당시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으로“혁신 통합, 국민참여, 심판 4가지 성격 담아”與 내주 선대위 출범…위성정당 인요한 거론한동훈 “선거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에서 경선에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 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총리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국민의힘은 이번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 외에 지지층이나 중도층에 어필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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