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브리핑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819
  • 요르단서 사망한 미군들 얼굴 공개…“피아식별 못 해 사망자 발생한 듯”[핫이슈]

    요르단서 사망한 미군들 얼굴 공개…“피아식별 못 해 사망자 발생한 듯”[핫이슈]

    요르단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가운데, 미 당국이 사망한 군인들의 얼굴과 신상 등을 공개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3명은 예비역 하사 윌리엄 제롬 리버스(46), 브리오나 알렉산드리아 모펫(23) 상병, 케네디 라돈 샌더스(24) 상병 등 여성 2명, 남성 1명이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적의 무인기(드론)은 휴일 아침 일찍 군인들이 쉬고 있는 트레일러로 향했다. 사망한 군인 3명은 조지아주(州) 콜럼버스에 있는 미 육군 종합 군사기지인 포트 무어에서 요르단으로 배치된 인원들이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이전의 공격들과 달랐던 것은 공습 장소다. 드론이 공습한 장소는 군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고, 공습 당시 꽤 이른 아침이었던 만큼 병사들이 침대에 누워 쉬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러 트레일러 중 사망군인들이 모여있던 트레일러 한 대가 크게 피해를 입었고, 주변 트레일러들은 폭발과 날아다니는 잔해들로 훼손됐다. 이 과정에서 부상한 군인들은 30여 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타박상과 외상성 뇌 손상 및 이와 유사한 진단을 받았다. 적의 드론이 방공망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 당국이 작성한 이번 사건의 초기 보고서에는 미군 3명의 목숨을 빼앗은 적의 드론이 같은 시간 공중에 떠 있던 미군 드론으로 오인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AP통신에 “적의 드론이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을 때 미군 드론이 기지로 귀환하고 있었다”면서 “그 결과 휴일 아침 일찍 전초기지를 강타하는 적의 드론을 격추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해당 기지 내의 방공망이 가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미군 중부사령부의 초기 보고서를 접했지만, 여전히 기지를 타격한 드론이 미군의 정찰 드론의 귀환 시간에 맞춰 공격한 것인지 또는 우연히 시간이 겹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초기 보고서와 관련해 “보고서 브리핑을 받은 한 전직 관리는 드론의 피격 당시 기지 방공망은 가동되고 있었고, 기지로 돌아오던 미군의 드론은 피아식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 “이란이 배후에 있다” vs 이란 “우리는 모르는 일”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이번 공습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보복 조치를 천명했으며, 싱 부대변인은 더욱 구체적으로 공격주체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이 이런 조직들(친이란 민병대들)에게 자원을 제공하고 그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안다”면서 “이란은 이런 공격을 분명히 말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 지도자들에게 돌아갈 책임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란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다만 이란은 이번 요르단 공습의 배후가 자신들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9일 나세르 카나니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들은 이 지역의 현실을 뒤집기 위한 구체적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정부,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 “피해자·유가족 지원 확대”

    정부,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 “피해자·유가족 지원 확대”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이태원참사특별법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태원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아픔과 상처를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 법이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진정으로 유가족과 피해자,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별법안의 문제가 되는 조문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서 추가 조사를 위해 설치를 명시한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 및 업무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고 특조위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행정·사법부 역할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소요될 예산이 막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재의요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가 법원의 영장 없이 동행명령을 할 수 있고, 단순히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만으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어 헌법이 정한 영장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또 여당 4명, 야당 4명, 국회의장이 관련 단체장 등과 협의해 3명을 추천하도록 한 특조위 구성이 ‘정쟁의 재난화’를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정부는 특별법을 재의요구하는 대신 법의 취지를 반영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희생자 추모시설을 건립하는 등의 ‘10·29 참사 피해지원 종합대책’을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가칭 ‘10·29 참사 피해지원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며 대책을 마련한다. 피해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 의료비, 간병비 등을 확대하고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 전이라도 배상과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 참사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근로자에 대한 치유휴직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족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는 추모시설도 건립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국무회의 이후 브리핑을 갖고 “위원회 구성은 오늘부터라도 바로 착수하고, 지원 대책의 초안이 만들어지면 유가족들과 충분히 협의해 가능한 빠른 시간에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는 일관되게 ‘정쟁’ 대신 ‘실질’을 지향해 왔다. 그것이 정부의 변치 않는 충심”이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치열하게 같은 목표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오찬장서 기다린 尹, 한동훈에 “수고 많다”… 직접 용산어린이정원 등 풍경 안내

    오찬장서 기다린 尹, 한동훈에 “수고 많다”… 직접 용산어린이정원 등 풍경 안내

    韓, 비대위 출범 이후 첫 용산 방문차담 마친 尹 “회동, 꽤 오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29일 용산 대통령실 오찬 회동은 2시간 오찬에 이은 37분의 차담까지 약 160분가량 진행됐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합류 뒤 대통령실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한오섭 정무수석과 이도운 홍보수석의 안내를 받으며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오찬장에서 먼저 대기하고 있던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와 “수고가 많다”고 반갑게 악수하며 회동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한 위원장에게 “이 방이 처음이냐”고 물은 뒤 창밖을 함께 보며 용산어린이정원과 분수정원 등 주변 풍경을 안내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창밖 풍경을 설명하며 팔을 크게 흔드는 특유의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오찬장 원형 테이블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나란히 앉았고 윤 대통령 왼쪽으로 이관섭 비서실장, 한 정무수석, 이 홍보수석, 윤 원내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이 가운데 한 위원장과 이 비서실장, 윤 원내대표는 당정 갈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던 지난 21일 회동의 당사자들이기도 했다. 당시 한 위원장 사퇴를 둘러싸고 껄끄러운 대화를 나눴던 이들은 이날 오찬에선 ‘민생’을 주제로 한결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서 마주 앉은 모습이었다. 이날 오찬 메뉴는 중식으로 주류는 반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2시간가량의 오찬을 마치고 한 위원장에게 “집무실에 가서 차 한잔을 더 하자”고 제안하며 회동 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차담까지 마친 뒤 시간이 오후 2시 37분임을 알고 윤 대통령은 “꽤 오래했다”고도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한 수석의 배웅을 받으며 대통령실을 떠났다. 한 위원장은 오찬 후 국회로 복귀하지는 않았고 윤 원내대표가 오후 3시쯤 국민의힘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찬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 “탈퇴했죠? 가족 꾸려 건강하게 사세요”… MZ 조폭 선처한 재판부

    “탈퇴했죠? 가족 꾸려 건강하게 사세요”… MZ 조폭 선처한 재판부

    피고인 23명에 일일이 양형 설명“재범하면 실형 살 것” 엄중 경고모집책엔 “사회 안전 해쳐” 징역요즘 조폭들은 도박·리딩방 올인이해 따라 SNS로 이합집산 특징분노 화제 된 검사 “집유에 의미” “OOO 피고인 어디 있죠? 이제 조직 탈퇴했어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형사합의24부 재판장인 최경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석을 가득 메운 채 선고를 기다리는 ‘MZ 조폭’ 23명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한 뒤 이렇게 물었다. 아직 앳된 얼굴, 하지만 덩치는 육중하고 ‘깍두기’ 머리를 한 채 몸 곳곳에 문신을 새긴 이들은 ‘수노아파’ 행동대원들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었던 신준호(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을 기소하면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며 파르르 떠는 신 차장검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커졌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날 대부분 조직원을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등 가벼운 처벌로 선처했다. 조직에 단순 가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사회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보이자 기회를 준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 한 명 한 명에게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함께 에어컨 설치 기사로 일하는 형님에게 잘하라”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라” “재범하면 실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을 조직으로 끌어들인 이모씨 등 모집책에겐 최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력단체는 위세를 떨치기 위해 폭력범죄로 나아갈 위험이 크고 일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줘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할 위험이 있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수사기관은 이런 MZ 조폭들이 새로운 경향의 조직범죄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본다. 과거의 조폭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하고 폭력범죄를 주로 저질렀다면 이들은 계파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한다는 것이다. 범죄 형태도 온라인 도박 개장, 보이스피싱, 리딩방 사기, 대포통장 유통 등 경제범죄가 주를 이룬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형태’다. 검찰은 이들을 2010년대 이후 등장한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한다. 앞서 1세대형(~1990년대)이 업소 갈취와 이권다툼 폭력 등 전통적인 조폭이었다면 2세대(1990~2000년대)는 시행사 운영과 아파트 상가 분양 등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3세대(2000년대 이후)는 무자본 인수합병(M&A)과 회사자금 횡령, 주가조작 등 금융시장을 주무대로 삼았다. 이들이 소셜미디어(SNS)로 조직원 가입을 받으며 세를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조직 가입을 그들만의 은어로 ‘생활 올린다’라고 표현한다. 옛날 조폭처럼 선배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는 없다. 성공하면 자기 밑으로 또 다른 조직을 거느리기도 한다. 검찰은 MZ 조폭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죄’를 적용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고 부패재산몰수법을 적용해 범죄 수익도 환수된다. 지난해 1~8월 경찰이 검거한 조폭은 총 2495명인데 약 60%인 1514명이 MZ세대(1980~2010년 출생)라고 할 수 있는 10~30대였다. 신 차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노아파 대원들이 단순 가입만으로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범죄단체에 가입했다는 것은 반사회적인 생활을 하겠다며 가입하고 몸에 문신 등을 새긴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과 같은 시각으로 봐선 안 된다. 온정적인 재판이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한편으론 우려스럽다”고 했다.
  • 한미일 협력에… 조태열과 첫 통화 미루는 中

    한미일 협력에… 조태열과 첫 통화 미루는 中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각국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취임 인사를 나누고 있지만 중국과는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의 외교 우선순위에 밀린 듯한 모습이 미묘한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가리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 대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하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임명된 다음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첫 통화를 가졌다. 이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통화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조 장관 취임 직후 축하 전문을 보냈다. 다만 박진 전 장관이 취임 나흘 만에 왕 부장과 통화한 것에 비춰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한(한중) 외교장관의 후속 교류 일정에 대해 한국과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이달 매우 바쁘게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통화가 늦어지는 배경 중 하나다. 왕 부장은 지난 13~18일 아프리카, 18~22일 중남미 순방에 이어 26~27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도 6~11일 중동 10개국을 순방한 뒤 비행기에서 조 장관과 통화했다. 한미, 한중 간 거리 차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층 강화된 한미일 협력에 중국이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진다. 조 장관은 임명 직후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 민주 공천기준 세분화 “국민 기준 1순위는 부패근절”

    민주 공천기준 세분화 “국민 기준 1순위는 부패근절”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 기존 후보자 심사 기준인 도덕성·정체성·기여도·의정활동 능력 등 4개 항목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세부 심사 기준을 마련한 결과 ‘부패근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치로 계량화되지 않은 정성평가 항목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기준이 모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희정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고 “공관위는 앞으로 이 기준을 중심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22~28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당헌·당규상 후보자 심사 기준은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여론조사(40%), 면접(10%)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정량평가 항목인 여론조사와 면접을 뺀 나머지 4개 정성평가 항목에 대해 국민 의견을 들어 세부화 했기에 ‘국민참여공천제’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덕성’ 기준에서 뇌물 등 부패 이력, 책임지는 자세, 성범죄 이력, 납세·병역 등 국민의무, 직장 갑질과 학폭 이력 등 5개 분야를 따져 보고, ‘정체성’ 기준에서 차별 없고 평등한 정치인, 민생 안정을 추구하는 정치인,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정치인 등 3개 측면을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기여도’에서는 정책 생산 능력, 정당 방향성 제시 능력, 정당 활동 참여도 등을, ‘의정활동 능력’은 현안 해결 능력, 지역 소통 능력, 전문지식이나 경험 능력 등을 심사한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도덕성 부문에서 1순위는 부패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당 기여도처럼 모호한 기준들이 정성평가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개혁으로 포장했지만 정성평가를 유지해 지도부 입맛에 맞게 공천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중점적으로 무엇을 볼지 방향성은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야 협상이 가능한 소수 정당 배분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국회에서 하루속히 타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병영 공관위 대변인이 전했다. 당 지도부가 병립형 회귀를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핵잠수함 건조 과시한 北… 대량파괴·정밀타격 ‘투트랙 위협’ [뉴스 분석]

    핵잠수함 건조 과시한 北… 대량파괴·정밀타격 ‘투트랙 위협’ [뉴스 분석]

    핵탄두 탑재한 신형순항미사일방공망 우회하는 ‘회피 기동’ 가능러, 기술 지원… 핵잠 개발 속도전한국형 3축 사실상 무력화 우려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바닷속에서 핵무력을 보유한 채 은밀하게 장기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점까지 공개했다.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개발에 속도가 붙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이 자체 설정한 시간표에 따라 앞으로 핵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전력화하면 ‘한국형 3축 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했던 미사일이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이라고 밝혔다. 불화살-3-31형을 지난 24일 지상에서 처음 시험발사한 데 이어 나흘 만에 잠수함 발사 능력까지 검증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지도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순항미사일이 각각 7421초(2시간 3분 41초), 7445초(2시간 4분 5초)를 비행한 뒤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불화살-3-31형의 사거리를 1600~1800㎞로 추정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데다 지형 조건과 방공망을 우회하는 ‘회피 기동’도 가능하다. 잠수함에서 발사하게 되면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게 어렵다. 다만 북한 발표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한 비행시간 등이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지난해 9월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진수했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진수 4~5개월 만에 실제 무기 체계에 대한 시험발사를 했으니 올해 완성해 전력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 역시 “향후 훨씬 더 파괴력이 강한 SLBM 개발과 핵잠수함 개발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이 핵탑재 SLCM을 전력화한다면 핵공격 수단으로 대량 파괴(SLBM)와 정밀 타격(SLCM)이라는 투트랙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북한이 설정한 일관된 목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먼저 유사시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 쏘기’ 방식으로 운용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북한은 KN-23(이스칸데르),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100~1000㎞),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사거리 5500㎞ 이상) 등 사거리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여기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수평·수직의 다차원적 공격을 감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 목적에 따라 탄두와 추진체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지상과 잠수함, 수상함, 이동식발사대(TEL) 등 여러 플랫폼에서 발사하는 능력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우리 군이 추구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과 평양에서 서울까지 1~2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핵어뢰로 불리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개발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능력과 태세’를 총칭하는 3축 체계는 핵·미사일을 탐지해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해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면 전쟁 지도부와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다. 3축 체계의 핵심 전제조건이 신속하고도 정확한 추적, 감시, 요격 능력이라는 걸 고려하면 가장 큰 위협 요소는 김 위원장이 개발을 독려하는 핵잠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2021년 1월 핵잠수함 개발을 선언한 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핵잠수함은 전 세계에 6개국(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인도)만 보유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잠수함 내부에 설치하는 소형 원자로와 바다 깊이 잠항하기 위한 강판 압력선체 제작이 가장 까다롭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그동안 핵잠수함 개발에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은 소형 원자로와 강판 압력 선체가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의 지원 수준에 따라 핵잠수함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속도전으로 개발하는 다양한 무기체계가 우리 안보에 상당한 위협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3축 체계 무력화 우려에 대해 전문가 사이에선 “방어가 어렵긴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최 소장은 “‘특정 무기가 있으면 북한 미사일을 100% 다 막을 수 있다’는 개념보다 주변의 우방국들과 연합 대응체계를 갖추고 북한이 공격 결심을 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 ‘尹·韓의 160분’ 민생으로 채웠다

    ‘尹·韓의 160분’ 민생으로 채웠다

    尹 “민생 위해 당정 배가의 노력”중처법 등 논의… 갈등 봉합 메시지명품백·김경율 거취는 언급 안 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30분 넘게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뒤 엿새 만에 얼굴을 맞댔다. 전격적인 오찬 회동으로 ‘민생 협치’를 강조하며 양측의 정면충돌이 완전히 봉합됐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공천 등 갈등 원인에 대해선 여전히 표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향후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오찬장에서 약 2시간 동안 식사를 한 뒤 집무실로 이동해 37분간 차담을 이어 갔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두 사람만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 전체와 오찬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던 데 반해 이날 핵심 인사 5명만 자리하면서 불필요한 잡음을 관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찬 회동의 주요 의제가 ‘민생’이었다고 강조한 뒤 민감한 정치 현안은 대화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이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오찬에서는 주택, 철도 지하화,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특히 여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철도 지하화’를 더욱 구체화해 31일 수원 방문 시 총선 공약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양측은 지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과 관련해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 가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 표명도 오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 현안을 하나하나씩 얘기하다 보니 오찬이 길어졌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이날 오찬 결과를 전하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인 테러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토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고, 중처법과 관련해 여야 간 협상을 계속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만난 것은 지난 3일 정부 신년 인사회와 서천특화시장 방문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별도 오찬을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의 초청 형식으로 오찬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양측의 갈등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엿새 전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한 데 이어 다시 ‘민생’을 연결고리로 당정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천 일정이 갈등의 ‘임시 봉합’ 성격이었다면 이날 오찬엔 갈등 국면이 마무리됐음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중이 담긴 셈이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정면충돌에서 단초를 제공한 민감한 현안이 수면 밑에 있을 뿐 여전히 입장 차가 적지 않은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이라는 여권의 촉구에 따라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날 양측은 대화의 상당 시간을 민생 문제에만 집중했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는데, 민감한 얘기는 모두 의도적으로 빼서 잡음을 관리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 김 여사 리스크나 총선 공천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당정 최고위급 간 회동에서 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또다시 혼선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에서 ‘수직적 당정관계’는 총선 패배의 지름길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한 듯 한 위원장은 오찬 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문제가 된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거취 등도 이날 오찬에서 “전혀 언급된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만남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사인이 아니겠냐”며 “(명품백 수수 논란 등도) 대통령이 적절한 입장 표명 등으로 빠르게 정리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또 이날 오찬으로 ‘총선 앞 갈등 지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확실히 피하게 됐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당내 비주류 인사는 “본질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주제, 문제들에 대해선 양측이 모두 피해 가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각종 여론의 분위기, 총선에 불 역풍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밀려서 휴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밀실 회동은 윤 대통령의 불통과 수직적 당정 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보여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 ‘尹·韓의 160분’ 민생으로 채웠다

    ‘尹·韓의 160분’ 민생으로 채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30분 넘게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뒤 엿새 만에 얼굴을 맞댔다. 전격적인 오찬 회동으로 ‘민생 협치’를 강조하며 양측의 정면충돌이 완전히 봉합됐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공천 등 갈등 원인에 대해선 여전히 표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향후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오찬장에서 약 2시간 동안 식사를 한 뒤 집무실로 이동해 37분간 차담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고 국민의힘은 두 사람만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 전체와 오찬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던데 반해, 이날 핵심 인사 5명만 자리하면서 불필요한 잡음을 관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찬 회동의 주요 의제가 ‘민생’이었다고 강조한 뒤, 민감한 정치 현안은 대화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이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오찬에서는 주택, 철도 지하화,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고,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 표명도 오갔다. 또 양측은 지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과 관련해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 현안을 하나하나씩 얘기하다 보니 오찬이 길어졌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이날 오찬 결과를 전하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인 테러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토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고, 중처법과 관련해 여야 간 협상을 계속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만난 것은 지난 3일 정부 신년 인사회와 서천특화시장 방문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별도 오찬을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의 초청 형식으로 오찬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양측의 갈등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엿새 전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한 데 이어 다시 ‘민생’을 연결고리로 당정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천 일정이 갈등의 ‘임시 봉합’ 성격이었다면 이날 오찬은 갈등 국면이 마무리됐음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중이 담긴 셈이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정면충돌에서 단초를 제공한 민감한 현안이 수면 밑에 있을 뿐 여전히 입장 차가 적지 않은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이라는 여권의 촉구에 따라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수준이라는 의미다.이날 양측은 대화의 상당 시간을 민생 문제에만 집중했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는데, 민감한 얘기는 모두 의도적으로 빼서 잡음을 관리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 김 여사 리스크나 총선 공천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당정 최고위급 간 회동에서 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또다시 혼선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에서 ‘수직적 당정관계’는 총선 패배의 지름길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한 듯 한 위원장은 오찬 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문제가 된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거취 등도 이날 오찬에서 “전혀 언급된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만남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사인이 아니겠냐”며 “(명품백 수수 논란 등도) 대통령이 적절한 입장 표명 등으로 빠르게 정리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또 이날 오찬으로 ‘총선 앞 갈등 지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확실히 피하게 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반면 당내 비주류 인사는 “본질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주제들, 문제들에 대해선 양측이 모두 피해 가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각종 여론의 분위기, 총선에 불 역풍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밀려서 휴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밀실 회동은 윤 대통령의 불통과 수직적 당정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늦어지는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中 “소통 유지할 용의 있다”

    늦어지는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中 “소통 유지할 용의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각국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취임 인사를 나누고 있지만 중국과는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의 외교 우선순위에서 밀린 듯한 모습이다. 미묘한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가리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 대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하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임명된 다음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첫 통화를 가졌다. 이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통화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조 장관에게 취임 축하 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진 전 장관이 2022년 5월 12일 취임 나흘 뒤에 왕 부장과 첫 통화를 한 것에 비추면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왕 부장이 이달 매우 바쁘게 해외를 오가며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우선 통화가 늦어지는 배경 중 하나다. 왕 부장은 지난 13~18일 아프리카, 18~22일 중남미 순방을 다녀왔고, 26~27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6~11일 중동 10개국을 순방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조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 한중 간 거리를 가늠하게 한다. 한층 강화된 한미일 협력에 중국이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진다. 조 장관은 임명 직후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한중 외교장관 간 통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국내 언론 지적에 대해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장을 인용해 “대만,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한국의 도발적 발언이 바뀌지 않아 한중 간 외교 소통이 어렵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의 전문가 말을 빌려 “(왕 부장의 축전으로) 한국을 중시하고 있다는 관심을 충분히 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조태열 장관이 취임한 뒤 왕이 부장은 이미 그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중한(한중) 외교장관의 후속 교류 일정에 대해 한국과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신범철 전 차관 “정치혁신이 사명”…천안을 출마

    신범철 전 차관 “정치혁신이 사명”…천안을 출마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안(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전 차관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정치권 신뢰는 더 떨어질 곳이 없다. 정치를 혁신해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힘은 세상을 바꾸기 부족하다. 천안갑의 시민과 함께 정치 혁신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 전 차관은 천안갑 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2Rail 2Road’를 주제로 한 교통인프라 공약은 △GTX-C 천안역 조기착공 △신부·성정역 신설 △천안1외곽순환도로망 목천-청룡구간 조기 착공 △성황동-불당동 연결도로 조기 착공 등이다. 일자리 공약은 ‘GTX-C 노선이 연장되는 천안역에 국방 AI 센터 유치’와 ‘동천안 IC인근 산단과 동면 빙그레 산단을 연계한 기업 유치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천안 남산초·계광중·북일고를 졸업한 그는 국방연구원 실장과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역임했다.
  • 민주 공관위원장, 권역별 비례제 촉구…“국민 제안 공천 기준 1순위는 부패”

    민주 공관위원장, 권역별 비례제 촉구…“국민 제안 공천 기준 1순위는 부패”

    더불어민주당에서 선거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소수 정당의 의석을 보장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병립형 회귀를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병영 민주당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4차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임 위원장은 여야 협상이 가능하고 지역 균형과 안배가 가능한 ‘소수 정당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국회에서 하루속히 타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병립형 회귀에 힘을 싣고자 당원 투표로 입장을 정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며 “당내 의견 결집은 이번 주 안으로 모아져야 한다”고 했다. 임 위원장이 주장하는 소수 정당 배분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3개 권역으로 전국구를 나눈 뒤, 각 권역 비례의석의 30%에 대해 정당 득표율이 3%를 넘는 소수 정당에 먼저 배분하고 나머지 70%를 거대 양당이 나눠 갖는 방안이다. 기존 권역별 비례제가 다당제 실현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상쇄할 수 있다. 공관위는 이날 임 위원장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고 했지만, 당 지도부가 병립형 회귀에 방점을 두고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또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국민참여 공천에 대해 “지난 22일 시작돼 28일 자정에 (국민 의견 접수가) 마감됐다”며 “공천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국민이 제안한 기준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공천 심사 지표는 정체성, 기여도, 의정 활동, 도덕성, 여론조사 등으로 규정돼 있는데, 각 지표의 세부 기준을 국민 의견을 토대로 세웠다는 설명이다. 공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31일부터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며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하나 말씀드리면 도덕성 부문에서 1순위는 부패 문제”라고 했다.
  • 법원 “조직 탈퇴해 사회 복귀하라”…MZ 조폭에 ‘옐로 카드’

    법원 “조직 탈퇴해 사회 복귀하라”…MZ 조폭에 ‘옐로 카드’

    ‘수노아파’ 범행 양상과 선처 이유온라인 도박·리딩방 사기 등 주류SNS로 모여 이해 따라 이합집산재판부 “평화·안전 해칠 위험성 갱생 기회 부여”…모집책은 징역분노로 화제 된 검사 “집행유예 의미 있지만…소년범과 달라” “OOO 피고인 어디 있죠? 이제 조직 탈퇴했어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형사합의24부 재판장인 최경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석을 가득 메운 채 선고를 기다리는 ‘MZ 조폭’ 23명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한 뒤 이렇게 물었다. 아직 앳된 얼굴, 하지만 덩치는 육중하고 ‘깍두기’ 머리를 한 채 몸 곳곳에 문신을 새긴 이들은 ‘수노아파’ 행동대원들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었던 신준호(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을 기소하면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며 파르르 떠는 신 차장검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날 대부분 조직원에게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등 가벼운 처벌로 선처했다. 조직에 단순 가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지금은 사회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하자 기회를 준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 한 명 한 명에게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함께 에어컨 설치 기사로 일하는 형님에게 잘하라”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라” “다시 재범하면 실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을 조직으로 끌어들인 이모씨 등 모집책에겐 최대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력단체는 조직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폭력 범죄로 나아갈 위험이 크고 일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줘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할 위험이 있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질타했다.수사기관은 이런 MZ 조폭들이 새로운 경향의 조직범죄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본다. 과거의 조폭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하고 폭력범죄를 주로 저질렀다면 이들은 계파보단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한다는 것이다. 범죄 형태도 온라인 도박개장, 보이스피싱, 리딩방 사기, 대포통장 유통 등 경제범죄가 주를 이룬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형태’다. 검찰은 이들을 2010년대 이후 등장한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한다. 앞서 1세대형(~1990년대)이 업소 갈취와 이권다툼 폭력 등 전통적인 조폭이었다면, 2세대(1990~2000년대)는 시행사 운영과 아파트 상가 분양 등 부동산시장에 진출했다. 3세대(2000년대 이후)는 무자본 인수합병(M&A)과 회사자금 횡령, 주가조작 등 금융시장을 주무대로 삼았다. 이들이 사회관계망(SNS)으로 조직원 가입을 받으며 세를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범죄 단체에 가입했다’는 표현 대신 조직 가입을 그들만의 은어로 ‘생활 올린다’라고 표현한다. 옛날 조폭처럼 선배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는 없다.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면 자기 밑으로 또다른 조직을 거느리기도 한다.검찰은 MZ 조폭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죄’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고, 부패재산몰수법을 적용해 범죄수익도 환수된다. 지난해 1~8월 경찰이 검거한 조폭은 총 2495명인데, 약 60%인 1514명이 MZ세대(1980~2010년 출생)라고 할 수 있는 10~30대였다. 신 차장검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수노아파 대원들이 단순 가입만 해도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범죄단체에 가입했다는 것은 반사회적인 생활을 하겠다고 가입하고 몸에 문신 등을 새긴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과 같은 시각으로 봐선 안 된다. 온정적인 재판이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한편으론 우려스럽다”고 했다.
  • 검찰, 이재명 피습범 구속기소… ‘살인미수’ 적용

    검찰, 이재명 피습범 구속기소… ‘살인미수’ 적용

    검찰은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기소 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씨 범행을 도운 지인 A(75)씨를 살인미수 방조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했다. 검찰은 김씨 친족과 지인, 범행 장소 이동에 관여한 운전자, 김씨와 자주 혹은 최근 통화한 사람 등 총 114명을 조사하고 계좌거래내용 분석 등을 통해 A씨 외에는 추가 공범이나 배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했으나 배후 세력이 없다는 답변에 진실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검찰은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4월 총선에서 이 대표 주도로 종북세력이 공천받아 다수 의석을 확보고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을 저지하려 한 의도였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형사 재판 지연으로 이 대표를 살해하는 것이 자유주의를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도 했다. 특히 검찰은 김씨의 범행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공직선거법 제237조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은 정치활동을 위축시켜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모방범죄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어 특별수사팀이 직접 공소 유지를 전담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 尹 대통령, 한동훈과 2시간 30분 오찬 “민생만 논의”

    尹 대통령, 한동훈과 2시간 30분 오찬 “민생만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뒤 관계부처에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차담을 더 나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주택,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주택,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논의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서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만남은 지난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 현장에서 만난 이후 6일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공천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응 문제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후 국회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민생 문제만 얘기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의혹과 관련해 신년 간담회를 열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도 “오늘 민생 문제만 얘기했기 때문에 (없었다)”며 “민생 문제에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만났다”고 밝혔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주거지 압색…“父가 판사? 법조인 아냐”

    ‘배현진 습격’ 중학생 주거지 압색…“父가 판사? 법조인 아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학생인 피의자 A(15)군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 뒤 분석 중”이라며 “전날 피의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A군의 노트북을 확보했으며, 체포 당일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는 압수 절차를 거쳤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의 행적과 평소 성향을 조사했다”며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면밀하게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등 각종 의혹 난무…경찰 “수사 중” 이날 경찰은 A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관련 집회에 참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직 본인 상대로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통화 내역을 맞춰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단 A군의 나이가 정당가입 가능 연령(만16세)보다 낮아 실제 정당 활동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휴대폰 (포렌식) 분석이 안 끝난 상황”이라며 “휴대폰 분석 내용과 그를 토대로 한 본인 조사를 끝내야만 단독범이든 공범이든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현장 CCTV 영상과 피의자 1차 진술, 피해자 진술 등만으로는 범행 동기 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입견을 갖지 않고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토대로 피의자 조사가 끝낸 뒤에 단독범이든 공범이든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공범이 있다 없다(는 판단)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A군이 학교에서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는 의혹 역시 “관련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라 있다, 없다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군의 아버지가 현직 판사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판·검사나 법조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경찰 “부모가 보좌진에 사과” 배현진 측 “사과 없었다” 아울러 경찰은 A군의 부모가 경찰 조사 당시 만난 배 의원 보좌관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A군 부모와 배 의원 보좌관이 마주쳤는데 거기서 부모가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배 의원실은 “어떠한 접촉과 사과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은 이날 발표문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배 의원 테러 사건 이후 현재까지 배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는 전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6일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이뤄진 피해자 진술조사 때도 경찰은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 있었느냐’는 배 의원의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며 “배 의원과 보좌진 일동은 여전히 피의자의 얼굴을 포함한 신원, 부모의 신원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했다.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 A군은 현장에서 검거된 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30일 A군 응급입원 기한이 종료되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입원으로 전환, 병원 방문 형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 날개 파손으로 임무 결국 종료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 날개 파손으로 임무 결국 종료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화성 탐사 무인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지난 18일 비행 중 회전익 날개에 손상을 입어 화성 비행을 멈추고 영원히 착지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류 사상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비행한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임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상상보다 더 멀리, 더 높이 날았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운영팀은 당시 비행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분석하는 동안 가능한 시나리오를 취합·분석했다. 인저뉴이티의 마지막 임무가 된 72차 비행은 모래가 많고 바위가 거의 없는 화성 지표의 광활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인저뉴어티는 지금까지 비행에서 방위를 파악하기 위해 큰 암석 등 주변 지형 특징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4번의 출격 동안 운항 신호를 거의 제공하지 못하는 모래밭을 비행하게 됐다고 운영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관리자 테디 자네토스는 “이곳은 우리가 탐색해야 했던 가장 어려운 지형 중 하나로, 지형적인 특징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72번째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는 비스듬히 착지하다가 4개의 회전익 중 하나 이상이 붉은 흙바닥을 쳤다. 운영팀은 현재까지 사진에서 손상된 날개 하나만 식별할 수 있었지만, 인저뉴어티가 비행 중 분당 2500회전(RPM)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날개도 손상을 입고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다.인저뉴어티 운영팀에 따르면, 지난 18일 팀은 인저뉴어티의 착륙 위치를 정하기 위해 짧은 수직 비행을 하도록 했다. 고도 12m에 도달한 인저뉴어티는 초당 1m 속도로 하강을 시작하기 전 공중에서 4.5초 정도 맴돌았다. 이후 지표면 약 1m 위에 이르렀을 때 해당 기체와 연락이 두절됐다. 다음날인 19일 다시 지상 관제사와 연결됐지만 전날 촬영된 사진에서 회전 날개 손상이 확인됐다. 통신이 두절된 원인은 조사중이다. 인저뉴어티 명예 조종사인 하버드 그립은 “비행 방향을 잡기 위한 지형적 특징이 아무것도 없는 단조로운 지역으로 날아가기 전까지 인저뉴어티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인저뉴어티는 착륙 당시 통신이 중단돼 운영팀이 모든 관련 데이터에 접속할 수 없었기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위의 시나리오는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에서 추출한 가장 가능성 높은 줄거리다. 이번 회전익 손상으로 인저뉴어티는 화성 상공을 다시는 비상할 수 없게 됐다. 헬리콥터는 예전과 같은 추진력을 갖지 못하고 한때 완벽했던 균형도 이제 사라졌다. 인저뉴어티는 화성 표면을 단 5번만 비행하도록 설계된 시연기인 만큼 과학장비를 탑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운영팀은 인저뉴어티와의 통신을 중계하는 퍼서비어런스 탐사 로버에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계속 수집할 것이라고 자네토스는 말했다. 소형 무인 헬리콥터 인저뉴이티는 2021년 2월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돼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했다. 높이 0.5m, 중량 1.8㎏으로 탄소섬유 날개 4개를 갖고 있다. 지구의 1% 수준으로 공기가 희박한 화성 환경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인저뉴어티의 회전 날개는 기존 헬리콥터 날개보다 8배 빠르게 회전한다. 지구 밖 행성에서 날아다닌 첫 비행 물체라는 점에서 라이트형제의 첫 동력 비행에 비견되기도 했다. 인저뉴어티는 2021년 4월 첫 비행을 시작했다. 총 4회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퍼서비어런스를 따라 다니면서 임무를 시연하는 역할을 추가로 수행했다. 5회 비행이 최선일 거라던 예상과 달리 3년간 예상치의 14배인 72회 비행에 성공했다. 총 비행 시간은 2시간 가량이다. 넬슨 국장은 “인저뉴어티의 역사적인 여행이 막을 내렸다”며 “NASA는 인저뉴어티와 같은 임무를 통해 화성 그 너머의 길을 똑똑하고 안전하게 탐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계 보증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 엔지니어링의 경이로움을 보여준 인저뉴어티는 머지않아 퍼서비어런스와 멀어지면 다른 세계에서 온 길 잃은 사절처럼 홀로 침묵하게 될 것이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이 유포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X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했다. 이는 인공지능(AI)을 도구로 활용한 조작물, 즉 딥페이크로 추정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사진, 동영상, 음성물 등을 의미한다. 현재는 스위프트 관련 음란물을 유포한 SNS 계정들이 정지됐으나, 음란물은 삭제 전까지 4700만회나 조회됐다고 NYT는 전했다. 음란물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됐다. X는 관련 성명에서 “확인된 모든 사진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사진을 게시한 계정에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사진 공유를 한동안 방치한 X에 분노하며 항의를 쏟아냈다. 이들은 또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호하라”는 문장과 해시태크를 포함한 게시물을 대대적으로 게시해 가짜 음란물을 밀어내고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AI 탐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보안업체 리얼리티 디펜더는 해당 음란물이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NYT에 밝혔다. 딥페이크를 연구하는 워싱턴대의 컴퓨터과학 교수 오런 에치오니는 “늘 인터넷의 어두운 저류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르노가 존재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AI가 생성한 노골적인 이미지의 쓰나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규제 목소리 커져…백악관 “의회도 입법 나서야” 이번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물을 계기로 AI를 이용한 가짜 사진 생성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딥페이크 사진 공유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조 모렐 하원의원(뉴욕)은 스위프트와 관련한 가짜 음란물 확산을 두고 “끔찍하다”며 “이런 일은 매일 모든 곳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SNS에 썼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워너 의원(민주당)도 “AI가 합의되지 않은 은밀한 사진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며 “이것은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확산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것과 관련,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실존하는 사람들의 친근한 이미지, 허위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들이 정보 제공 및 규칙을 시행하는 데 해야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이런 (규칙) 집행의 부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처럼 생성형 AI가 생산한 이미지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의회도 전략적인 입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쥐어짤 게 따로 있지… 김일성 ‘천리마정신’ 꺼낸 김정은

    쥐어짤 게 따로 있지… 김일성 ‘천리마정신’ 꺼낸 김정은

    북한이 새로운 대중운동 구호로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천리마정신’은 1950년대 후반 김일성 주석이 강조했던 것으로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달 들어 ‘새시대 천리마정신은 이렇게 창조되었다’(24일), ‘새시대 천리마정신은 어떤 정신인가’(18일), ‘룡성에서 타오른 새시대 천리마정신의 봉화’(15일), ‘새시대 천리마정신 창조자들의 충천한 기세’(2일) 등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6·25 전쟁 이후 ‘천라마정신’을 앞세워 주민을 총동원해 피폐한 경제 상황 극복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이 ‘증산하고 절약하여 5개년계획을 기한 전에 넘쳐 완수하자’는 구호를 제시해 시작된 ‘천리마 운동’으로 철강·석탄과 광업·경공업 부문의 생산량과 속도가 “전례없는 기적”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정신, 그 기백”이라며 “불같은 충성심과 헌신성, 애국적 열정으로 살며 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주민들을 쥐어짜 일을 시키는 구호다. 최근 강조되는 ‘새시대 천리마정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6일 함경남도 함흥시의 기간산업설비 공장인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기업소가 ‘새시대의 천리마정신’을 창조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제9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이 기업소가 ‘제2의 천리마정신’을 창조했다고 언급한 뒤 북한에서 본격적인 띄우기에 나섰다. ‘새시대 천리마정신’은 1950년대 할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대북제재에 따른 심각한 경제난을 다시금 주민 쥐어짜기로 돌파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침체기인 마당에 북한이 대내외적인 고난 속에서 홀로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도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에도 여전히 경제 성장과 민생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러시아 “한국에 경고한다”… 신원식 국방장관도 거론

    러시아 “한국에 경고한다”… 신원식 국방장관도 거론

    러시아는 한국 정부의 ‘무모한 행동’ 탓에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모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으나 “한국 국방 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인도주의적·재정적 차원으로만 제한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자유 세계 일원으로서 ‘전면 지원이 가야할 길이라 생각’하지만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한과 무기거래 의혹도 일축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최근 서울(한국 정부)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기술협력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봤다”며 “우리를 겨냥한 주장들이 입증되지 않고 근거도 없기 때문에 불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불법적으로 비난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가혹한 발언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가짜 정보의 목표는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을 우크라이나 분쟁에 끌어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젤렌스키 범죄 정권(우크라이나)을 위한 무기 비축 공급원을 찾기 위해 이러한 수법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북러 관계 발전의 권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는 오랜 역사적 뿌리를 지니고 있으며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했다. 또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틀 안에서 국제적 의무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