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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박인비가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는 어떤 곳일까. 먼저 이곳은 1400년대 초반 골프를 처음 쳤다는 기록이 있어 ‘골프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대회가 열리는 올드코스를 비롯해 주빌리, 에덴, 캐슬 등 모두 7개의 코스 126홀로 구성돼 있다. 남녀 대회가 열리는 곳은 올드코스 한 군데뿐이다. 남자 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은 28차례 열렸지만, 여자 대회는 이제 두 번째다. 여자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7년이다. 이전에는 여성의 출입 자체가 금지됐다. 첫 대회 당시 파73, 전장 6638야드였던 코스는 두 번째 대회인 올해 파72, 6672야드로 바뀌었다. 링크스의 특성답게 코스는 까다롭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늘 그렇듯 날씨가 변수다. 발목까지 덮는 길고 질긴 러프와 곳곳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항아리 벙커’도 피해 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가 열리는 새달 1일과 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박인비를 비롯한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대회 최대의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곳은 17번홀. 올드코스 18개홀 가운데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의 ‘로드홀’로 불린다. 파4이지만 443야드의 어마어마한 길이로 무장했다. 이 홀은 2007년 대회 당시 파5였던 것을 파4로 바꾼 핸디캡 1번홀답게 ‘가장 어려운 파4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이른바 ‘도그레그’ 홀이다. 티샷을 할 때는 오른쪽 올드코스 호텔의 담장을 넘겨야 하고, 두 번째 샷도 웬만큼 거리가 나지 않으면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잡아야 할 만큼 길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 올드코스 호텔 바깥쪽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이다. 중간에 개미허리처럼 좁아지는 페어웨이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키높이 항아리형 벙커도 잔뜩 부담을 준다. 1번홀과 18번홀을 잇는 다리인 ‘스윌컨 브리지’는 올드코스의 상징. 노장 골퍼 톰 왓슨(미국)이 2010년 디 오픈에서 당시 61세의 나이로 연장 끝에 준우승한 뒤 5년 뒤에는 못 올 것이란 의미로 이 조그만 다리에 입을 맞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여왕, 바람을 지배하라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한껏 달아오른 골프채로 ‘그랜드슬램’의 가능성을 높였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가진 첫 연습 라운드.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25·미래에셋), 미셸 위(24·나이키)와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홀부터는 앞 팀의 박세리(35·KDB금융그룹)와 합류했다. 티샷 대부분을 페어웨이에 보냈고,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정확히 그린에 안착시켰다. 연습장에서도 샷은 정교했다. 드라이버샷 10개 가운데 9개를 의도한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특히 110야드 안팎의 거리에서는 바람에 대비한 ‘컨트롤 샷’이 눈에 띄었다. 거리목을 겨냥한 어프로치샷 5개를 모두 맞힐 만큼 샷 감각이 좋았다. 그는 “날씨가 좋아 6년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면서도 “워낙 변덕스러워 남은 이틀 동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연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이날 오후 발표된 조 편성에서 8월 1일 오후 3시 03분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라운드 시작은 이튿날 오후 7시 48분이다. 한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드코스에서 그랜드슬램이 나오게 된다면 골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며 “그 주인공이 박인비라면 더욱 특별할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소렌스탐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팻 브래들리(미국)도 “그랜드슬램 달성은 마치 박인비의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대망의 그랜드슬램 맛보기

    남녀 프로골프 최초의 메이저 4연승을 벼르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마침내 골프채를 불끈 쥐었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인비는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릴 영국 스코틀랜드의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박인비는 도착 후 별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휴식을 취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IB글로벌이 29일 밝혔다. 약혼자 남기협(32)씨가 동행했다. 가족 가운데는 어머니 김성자(50)씨가 30일 대회장으로 가 박인비를 돌볼 것이라고 IB글로벌은 전했다. 박인비는 29일 오전 8시부터 가진 첫 연습라운드를 시작으로 대기록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드코스를 경험하는 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7타로 투어 통산 13개째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당시 박인비는 첫 출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공동 11위(3오버파 295타)의 성적을 냈다. 2001년 뒤모리에클래식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수집한 우승컵은 모두 4개. 첫 대회에서 박세리(36·KDB금융그룹)에 이어 2005년 장정(33·볼빅)이, 2008년과 지난해 신지애(25·미래에셋)가 정상에 섰다. 박인비가 다섯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게 관건. 귀국 당시 박인비는 “US여자오픈 때가 100%였다면 지금은 80% 정도”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 첫 연습라운드에 이어 30일 프로암대회, 31일에는 두 번째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파악한 뒤 오는 8월 1일 첫 공식 라운드에 돌입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인비의 퍼트 멘토는 캐리 웹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자신의 퍼트 ‘멘토’는 캐리 웹(호주)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퍼트’로 불릴 만큼 정확한 퍼트를 자랑하는 박인비는 이번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퍼트 수 28.5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조직위와의 인터뷰에서 퍼트 비결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어릴 때부터 웹의 퍼트 동작을 매우 좋아했고, 초등학생 때는 웹이 쓰는 것과 똑같은 퍼터로 바꿀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퍼트도 좋아한다”면서 “리듬을 잃었을 때 가끔 미야자토의 퍼트 스트로크나 리듬을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함께 골프를 치거나 차를 한잔하고 싶은 유명인으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가수 싸이를 꼽기도 했다.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대회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기회는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박인비는 26일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으로부터 200돈짜리 순금 퍼터를 전달 받았다. 박인비는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우승 놓친 경험이 약”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시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것이 되레 전성기를 보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못 잡았는데, 올해는 그 경험을 토대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새달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을 노리는 그는 “메이저 대회는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초 세운 목표가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인데 이제 60%가량은 이룬 것 같다”고 자평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그랜드 슬램’에 대한 부담과 관련해 그는 “US오픈 때도 압박감이 심했지만 우승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US오픈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밋밋한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이번에 만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생각해 보겠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약혼자 남기협씨에 대해 그는 “외롭고 경쟁이 심한 투어에서 누군가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은 큰 힘”이라며 “내년 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집을 사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페라리 차량을 지원받게 된 박인비는 “레이스 서킷이나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달려보고 싶다”며 웃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승상금으로 세금잔치

    “차 떼고 포 떼고 나니 남는 것도 없더라.” 지난 22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클라레 저그와 함께 거액을 손에 쥔 필 미켈슨(미국)의 푸념이다. 일주일 전 스코티시오픈을 포함해 챙긴 우승 상금은 145만 4000파운드(약 24억 8000만원). 그러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중 60% 넘는 돈이 세금으로 나간다”고 23일 보도했다. 대회장 현지인 스코틀랜드의 세법에 따라 미켈슨은 무려 63만 6069파운드(약 10억원)를 세금으로 떼인다. 수입이 3만 2010파운드를 넘으면 40%, 15만 파운드를 초과하면 45%를 세금으로 낸다. 영국 연방세법도 적용돼 인센티브 등에도 45%의 세금이 붙기 때문에 세금 액수는 더 늘어난다.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외국 납부세액 공제 제도에 따라 뭉칫돈을 또 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자가고용세 2.9%와 의료보험 추가세 0.9%는 피해갈 수 없다. 살인적인 세율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3.3%의 세금을 따로 내야 한다. 여기에 캐디 사례비 10%, 교통과 숙박, 에이전트 수수료 등까지 떼고 나면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30%뿐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의환향’ 박인비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으며 들어온 적이 없었어요. 새로운 경험이네요”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금의환향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박인비는 아랫입술이 튼 채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여유로운 미소는 잃지 않았다. 그는 “얼떨떨하고 당황되지만 많은 환영과 응원을 받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잠시 귀국한 박인비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는 염려를 의식한 듯 “미국에서도 워낙 많이 주목을 받아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US여자오픈 때 컨디션이 100%였다면 지금은 80%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그러나 “몸은 피곤하지만 경기력까지 떨어진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장인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세인트 앤드루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날씨가 안 좋을 때가 많다”면서 “세팅이 어렵고 이변이 많은 곳”이라고 설명한 뒤 “제 샷이 바람을 뚫는 스피드가 좋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날씨에 맞춰나가겠다”고 자신감과 아울러 각오를 다졌다. “최근 전체적인 샷과 퍼트에서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졌다.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대비책도 밝혔다. ‘메이저대회 4연승’ 도전을 앞두고 자신에 쏠린 관심과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좋아하는 골프를 직업으로 삼은 만큼 감당해야 할 일”이라면서 “제가 잘쳐서 많이 봐주시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당초 올해 목표치보다 200% 이상 잘하고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더 못해도 만족한다”면서도 “브리티시여자오픈은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25일 제주에서 삼다수 맥주 출시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이틀 동안 공식 행사 없이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퍼트의 마법사’ 미켈슨, 20번만에 통했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고 했던가. 필 미켈슨이 신기의 퍼트를 앞세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의 상징 ‘클라레 저그’를 품었다. 사실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필적할 만한 기량을 감안하면 ‘은주전자’ 한개가 아니라 이미 두어개쯤 챙겼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유독 브리티시오픈에선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처음 출전한 1991년 대회 이후 우승은 고사하고 ‘톱10’ 성적은 단 세 차례. 그러나 첫 출전 22년 만에 그는 “내가 해냈다”고 외쳤다. 상금은 144만 2828달러(약 16억 1400만원)다.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미켈슨은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전날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브리티시오픈 출전 20차례 만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미켈슨 하면 ‘쇼트게임’의 도사다. 그만이 갖고 있는 남다른 두 손의 특별한 감각이 접목된 정교한 퍼트, 그리고 ‘로프트(골프채 페이스와 지면이 이루는 각도)’ 2도짜리 퍼터가 필살기였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로프트 2도짜리 오딧세이의 ‘버사’ 퍼터를 사용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쓰는 퍼터의 로프트는 3도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켈슨은 이 퍼터를 특별 주문했다. 로프트 각이 작으면 타깃을 향하는 공의 방향성이 좋아진다. 그러나 다루기 어렵다는 게 흠. 미세하고 정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 미켈슨은 이 퍼터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가 일주일 전 스코티시오픈 17언더파 우승 당시 썼던 오딧세이 PT82 퍼터 역시 웬만한 선수들은 다루기 힘든 장비다. 미켈슨은 그만큼 퍼트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올 시즌 라운드당 4.44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미켈슨은 전반보다 어렵다는 후반 9개홀에서만 버디 4개를 낚았다.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선 그는 경쟁자들이 타수를 잃는 사이 또 17∼18번 홀에서 버디쇼를 펼쳤다. 특히 13번 홀 2.4m짜리 퍼트를 떨궈 우승 채비를 갖춘 미켈슨은 14번홀 6m, 18번홀 3m 퍼트 등 홀 5m 안팎에 붙은 샷을 어김없이 버디로 연결했다. 캐디백에서 드라이버를 아예 빼버리고 3번우드와 17도 하이브리드로 티샷에 나선 것도 5번째 메이저 우승의 비결이었다. 코스가 길고 딱딱한 US오픈 코스와는 공략법 자체가 다른 브리티시오픈을 미켈슨은 잘 이해했다. 세계 랭킹도 3계단 뛰어 2위. 한편 우즈는 ‘붉은 셔츠의 공포’를 재연하지 못하고 메이저 15승째 문턱에서 돌아섰다. 웨스트우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3타를 잃고 공동 6위(286타)로 밀려났다. 프로 데뷔 이후 역대 4라운드 최악의 스코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라톤 클래식] 골프 여왕 박인비 “남은 사흘 기대돼”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우승 도전길을 활짝 열었다. 박인비는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만 타수를 줄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앨리슨 월시(미국·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5위. 메이저 3연승을 포함,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내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됐고, 직후 열린 이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7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샷 감각을 다듬기 시작했다.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여덟 번째 홀인 1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을 되찾으면서 5번홀(파4)부터 버디 3개를 추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9/14), 그린 적중률 67%(12/18)로 고만고만했지만 퍼트는 26개로 잘 막았다. 박인비는 “오늘 퍼트가 무척 잘됐고, 보기를 하지 않은 것이 가장 잘된 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회에 출전하면서 더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즐기려고 노력한다”며 “남은 사흘이 기대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강혜지(23·한화)가 박인비와 동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운정(23), 지은희(27·한화) 등과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 한국 선수의 통산 9차례 우승 가운데 5번이나 정상을 밟은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2언더파 69타를 쳐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등과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뉴라이프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던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사그라든 노장의 힘… 세월 앞에 장사 없나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것일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첫날 보석처럼 빛났던 50대 노장들의 분투가 하루 만에 사그라졌다.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전날 4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던 마크 오마라(미국)가 하루 7타를 잃고 40위권으로 밀려났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정신적 지주였던 56세의 오마라는 3번홀 첫 보기를 시작으로 6번, 8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로 전반홀에서 4타를 까먹은 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겨우 1타를 만회했지만 이후 보기를 4개나 더 쏟아내 7오버파 78타의 참담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내 자신이 56세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링크스 코스는 마스터스나 US오픈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 그만큼 경험이 중요한 대회”라면서 “내 기량은 예전만 못하겠지만 오늘 느낌만 놓고 보면 32세 전성기 못지않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나 오마라는 하루 만에 입장이 뒤바뀌면서 세월 앞에 고개를 떨궜다. 전날 공동 3위에 올랐던 54세의 톰 레먼(미국)도 마찬가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의 관록샷을 날렸던 레먼은 이날 버디 없이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6오버파 77타가 됐다. 중간합계 3오버파로 오마라와 나란히 동타가 됐다. 두 사람이 2라운드에서 나란히 몰락하면서 ‘역대 대회 최고령 우승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때 이른 전망도 한풀 꺾였다. 브리티시오픈 역대 최고령 우승자는 1867년 우승한 톰 모리스(스코틀랜드)로 당시 나이가 46세 99일. 전체 메이저대회에선 1968년 PGA챔피언십 줄리어스 보로스의 48세 4개월이다. 그러나 톰 왓슨(64·미국)은 1번홀을 마친 19일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전날 4오버파를 그대로 유지해 왕년에 골프코스를 호령하던 노장들의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을 이어갔다. 그는 4년 전 브리티시오픈에서 환갑을 46일 남기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의 연장 끝에 대회 여섯 번째 우승에 실패하고도 ‘아름다운 투혼’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심금을 울렸었다. 한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치며 15번째 메이저 우승컵 사냥을 시작한 우즈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같은 시간 현재 순위를 공동 5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바람아, 탱크를 밀어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18일 청명한 날씨 속에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42번째. 2002년 대회 이후 11년 만에 다시 뮤어필드로 돌아온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당초 링크스 코스의 특성상 변덕스럽고 궂은 날씨가 예상됐지만 대회 첫날은 맑은 하늘 위로 선수들의 티샷이 솟아올랐다. 코스는 7192야드에 파71로 세팅됐다. 첫 번째 티샷은 오후 2시 32분(이하 한국시간) 피터 시니어(호주)가 날렸다. 뮤어필드 코스는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장소 가운데 페어웨이가 가장 평평하고 ‘블라인드홀’이 없어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그렇다고 156명 모두에게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다. 밤 10시 30분 현재 잭 존슨(미국)이 15번홀(파4)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 18개홀을 모두 마친 선수 가운데는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4언더파 6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오후 3시 38분 1라운드를 출발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5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첫날을 보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버텼지만 후반에 3타를 더 잃고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라운드 성적은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같은 시간 11번홀(파4)까지 2오버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로 티켓을 얻어 처음 대회에 출전한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전반 9개홀 1언더파로 잘 버티다 후반 들어 10번(파4), 13번(파3)홀 트리플 보기와 14번홀(파4) 보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순식간에 6오버파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경태도 전반홀을 1언더파로 잘 막았지만 후반에 접어들자마자 두 홀에서 3타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다섯 번째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의 준수한 타수로 첫 라운드를 마쳐 공동 7위권에 포진했다. 미켈슨은 아직 유럽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수확한 적이 없다. 그러나 미켈슨과 라운드를 동반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같은 시간 8오버파 79타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공동 120위로 밀려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매킬로이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는 무려 6개나 쏟아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안 시스터스 올 10승째 노린다

    ‘코리안 시스터스’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전초전에서 올해 첫 두 자리 승수를 노린다.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메도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클래식이 무대다. 1984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으로 시작된 대회는 지난해까지 네 차례 후원사가 바뀌면서 이름을 달리한 뒤 올해부터 마라톤클래식으로 모습을 바꿨다. 투어 선수들에게는 이 대회가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는 실전 무대이다. 이 대회가 끝나는 다음 주에는 일정이 없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인연이 매우 깊은 대회다. 1998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한국 자매들이 일군 승수는 무려 9승이다.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대회이면서 같은 코스에서 최다승을 올렸다. 박세리는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9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선수들이 3년 연속 정상을 석권했다. 2010년에는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올해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대회 통산 10번째 한국인 챔피언과 올 시즌 LPGA 투어 10승째 챔피언이 동시에 나오게 된다. 최근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작성한 각종 기록에 하나를 더 보태는 셈이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첫손가락에 꼽히는 우승 후보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대회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메이저 4연승’ 도전의 길목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매뉴라이프대회에서 LPGA 투어 파71 대회의 역대 최저타인 26언더파로 우승,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한 박희영의 상승세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을 지배하는 자 ‘클라레 저그’ 품는다

    바람을 지배하는 자 ‘클라레 저그’ 품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이 142번째 ‘클라레 저그’의 주인을 찾는다. 18일 밤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는 첫 오픈대회라는 자존심 때문에 공식 명칭도 대명사격인 ‘디 오픈’이다. 디 오픈은 늘 해변을 끼고 도는 자연 그대로의 링크스코스에 열린다. 총상금 525만 파운드(약 89억원)가 걸린 올해 대회에서 우승자는 95만 4000파운드(약 16억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은으로 만든 술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를 챙기게 된다. 대회장인 뮤어필드(파71·7192야드)는 첫 대회인 189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6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다. 가장 최근 대회가 2002년. 올해는 파71로 세팅된 데다 전장이 지난 대회보다 185야드나 늘었다. 페어웨이는 다른 코스들과 달리 평평한 편이지만 무릎 높이의 길고 질긴 러프, 홀당 평균 6~7개나 널려 있는 어른 키 깊이의 ‘항아리 벙커’가 골퍼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공을 러프로 보내기만 하면 한 타를 까먹는 건 각오해야 하고, 깊은 벙커에 빠지면 턱이 덜 높은 뒤나 옆으로 공을 빼내야 할 경우도 있다. 가장 큰 적은 변화무쌍한 날씨다. 뮤어필드의 날씨에 대해 ‘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미국)는 “보시는 대로”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말이 필요 없다는 얘기다. 거친 데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람에 맞서 어떻게 샷을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은 기껏해야 연속 2개홀에서 같은 풍향을 경험할 수 있을 뿐, 매홀 방향이 다른 바람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승 후보 1순위는 역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2006년 로열리버풀코스에서 우승할 때까지 3차례나 디 오픈 정상에 섰다. 그러나 4번째 클라레 저그, 15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기엔 최근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달 US오픈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 탓에 약 1개월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분명 악재다. 더욱이 2002년 뮤어필드는 우즈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디 오픈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1타의 참사를 당했다. 앞서 열린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 ‘그랜드슬램’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지만 결국 3연승의 꿈을 접었다. 우즈가 18홀에서 10오버파 81타로 망가진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반면, 156명 가운데 어니 엘스는 뮤어필드가 반갑다. 우즈가 고전했던 2002년 대회 연장전 끝에 두 번째 우승을 움켜쥔 주인공이다. ‘레프티’ 필 미켈슨(미국)도 후보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다. 4개 모은 메이저 우승컵 중 유럽에서 수확한 게 아직 없다. 그러나 지난주 전초전으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 이번에야말로 ‘유럽 징크스’를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한국(계) 선수 5명도 샷을 벼른다. 최경주(43·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1·KB금융그룹), 재미동포 존 허(23),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등이다. 김형성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덕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82년 만에 PGA 10대 챔프 탄생

    82년 만에 PGA 10대 챔프 탄생

    19세의 청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정상에 섰다. 스피스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가 돼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뒤 다섯 번째 연장홀에서 유일하게 파를 지켜 우승했다. 상금 82만 8000달러(약 9억 3000만원)와 함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챙겼다. 1993년 7월 27일에 태어난 스피스의 나이는 만 19세 11개월 18일. PGA 투어에서 만 20세가 안 된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31년 산타모니카오픈에서 우승한 랠프 걸달(미국·19세 8개월) 이후 처음. 1900년 이후로는 통산 네 번째다. 1900년 이후 최연소 우승자는 1923년 갈베스턴오픈의 해리 쿠퍼(미국)로 당시 나이는 19세 4일이었다. 신인 스피스는 아마추어 시절 US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유망세를 탄 선수다. 프로 데뷔 첫해인 올해 PGA 투어에서도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2위를 비롯해 총 16개 대회에서 6차례나 ‘톱10’ 성적을 냈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3타를 줄인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3위, 제자리 타수를 친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 내거야” 우즈 대회 앞두고 자신감

    최근 부상에 빠졌던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tigerwoods.com)에서 현재 컨디션과 디 오픈 출격을 앞둔 포부를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달 US오픈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뒤 재활에 들어갔다. 우즈는 “1주일 전부터 칩샷과 퍼트 연습을 시작했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브리티시오픈에 나서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꿈치에 계속 소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젠 통증에서 벗어나 원하는 곳으로 샷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면서 “경기를 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다만 뮤어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깊은) 러프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통산 1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수집했으나 2008년 US오픈 이후 5년째 메이저대회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려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회복한 우즈는 각종 베팅업체의 올해 디 오픈 우승 ‘0순위’ 후보에 올라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정교한 아이언 샷…최경주, 감 잡았네

    정교한 아이언 샷…최경주, 감 잡았네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티샷, 아이언샷에서 뛰어난 조준 솜씨를 뽐내며 26개월 만의 투어 9승에 도전장을 냈다. 최경주는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선두(7언더파 64타) 잭 존슨(미국)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게 3타 뒤진 공동 13위.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9번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타수다. 최경주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든 것은 단 두 차례에 그치고 컷 탈락도 네 차례 당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이 걸출했다. 티샷 비거리는 평균 296.3야드로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1위에 그쳤지만 안착률은 92.86%로 6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은 더 높아 94.44%로 전체 2위. 다만,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은 뒤 시도한 퍼트가 홀당 1.82개로 다소 많았던 게 아쉬웠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노리는 한국의 ‘영건’들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투어 2년차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1위로 밀렸고 PGA 멤버 두 번째 신고식을 치른 김시우(18·CJ오쇼핑)는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34위로 부진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 10’ 성적을 낸 이동환(26·CJ오쇼핑)도 2오버파 73타로 공동 125위까지 밀려나 컷을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최다승’ 스니드 트로피 경매

    ‘PGA 최다승’ 스니드 트로피 경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82승)을 세운 샘 스니드(미국)의 우승 트로피 등이 경매에 나온다. 미국 시카고에서 헤리티지옥션이 다음 달 1일과 2일 주관하는 경매에 스니드의 우승 트로피와 메달 등 총 14점이 나온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1954년 마스터스대회에서 벤 호건과의 연장전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와 1946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받은 ‘클라레 저그’ 등이 포함됐다고 AP는 덧붙였다. 2002년 스니드가 사망한 뒤 이 트로피들은 아들인 잭 스니드가 물려받았다. 그린브라이어 골프리조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아들 잭은 “식당에 (경영상의) 문제가 생겨 아버지의 유품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와 클라레 저그는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존디어클래식]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잡아라

    “디오픈 티켓을 잡아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코리안 영건’들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권을 노린다. 브리티시오픈 개막을 한 주 앞둔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다. 총상금 460만 달러(약 53억원)가 걸린 챔피언에게는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PGA 투어에서 뛰는 9명의 한국 선수 중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 존 허(23)는 이미 디오픈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최경주),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양용은), 지난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존허) 덕이다. 이동환(26)과 김시우(18·이상 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 ‘영건’들 숙제다. 이동환의 상승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일 끝난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9위로 AT&T내셔널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그러나 김시우와 노승열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사실, 디오픈 출전권이 문제가 아니다.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가 더 시급하다. 노승열은 지난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공동 16위가 최고일 정도로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원인 철저히 가려야

    일요일이던 어제 새벽 끔찍한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다가 동체 파손 등으로 200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다. 우리 정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고조사대책반을 현지에 급파하는 등 미국 정부와 합동 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국의 하늘을 날고 있는 보잉 777-200ER 기종이다. 전 세계 33개 항공사에서 418대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승객이 12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에 많이 이용하는 기종인지라 비보의 충격이 더욱 크다. 사고 원인을 최대한 신속하게, 아울러 철저히 규명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일각에서는 사고 비행기가 운항한 지 7년밖에 안 돼 사실상 새 비행기나 다름없고 777기종의 사고 기록이 적었던 점 등을 들어 기체 결함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2008년 영국 히스로 공항에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해 47명이 다쳤던 브리티시에어웨이의 사고 기종도 보잉 777이었다. 지난 2일 러시아 극동지방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777-300ER)도 엔진 등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보잉 777 기종이다. 인터넷 등에서는 마이크로버스트(지표면에서의 이상 돌풍 현상)설, 조종사 실수설 등 온갖 추론이 난무하고 있다. 사고기가 착륙 전에 이상 조짐을 감지했는지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사고기가 공항 관제탑에 응급차량 대기를 요청했다고 했으나 우리 정부와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탑승객들의 전언에 따르면 착륙 직전 어떤 경고방송도 없었던 것이 확실해 보인다. 어느 쪽이 사실이냐에 따라 사고 매뉴얼 작동 여부와도 직결되는 만큼 추후에라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당장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인명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갈 사상자 가족의 고통을 헤아려 신속하고 유기적인 연락체계도 가동해야 할 것이다. 객관적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원인을 둘러싼 구구한 억측과 비난은 금물이다.
  • 美 미디어 ‘박인비 DAY’

    美 미디어 ‘박인비 DAY’

    63년 만의 여자골프 메이저 3연승으로 ‘골프 여왕’ 반열에 오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하룻밤 사이에 미국 내 저명인사가 됐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을 마친 이튿날인 2일 새벽(한국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국 NBC TV의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투데이쇼는 1952년 처음 전파를 탄 장수 프로그램으로, 미국 전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최고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이다. 유명 앵커 매트 라우어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유명인사들만 출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 가운데는 가수 싸이가 지난해 9월 14일 처음 출연한 데 이어 지난 5월 3일에도 출연해 자신의 신곡을 세계인에게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인비는 자신의 골프 인생은 물론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까지의 과정, 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 등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은 뒤 “다음 달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투데이쇼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의 ‘스포츠센터’와 미국 골프 채널의 TV 토크쇼 ‘모닝 드라이브’에도 잇달아 출연해 부쩍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박인비의 부족한 쇼맨십과 외모 등에 대한 ‘상품성’ 논란도 일었다. 골프닷컴이 “메이저 3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도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자들의 견해를 물은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수석기자 마이클 뱀버거는 “박인비가 내털리 걸비스는 아니더라도 낸시 로페즈 정도의 외모만 갖췄다면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고, 골프매거진 편집장 조 파소프는 “박인비는 경악할 만한 롱퍼트를 성공시키고도 가벼운 미소만 짓거나 손을 살짝 흔드는 것으로 끝이었다”면서 “대중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퍼포먼스가 부족한 것이 문제점”이라고 봤다. 반면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칼럼니스트 몬테 버크는 “골프닷컴이 박인비의 ‘상품성’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박인비가 계속 우승한다면, 특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논란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박인비도 방송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마친 뒤 “실력 위주의 평가를 인정해 주는 대다수 미디어의 분위기를 확인한 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평온의 여왕’다운 한마디를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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