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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첫 PO우승 쏜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28·캘러웨이)이 ‘1000만 달러’로 향하는 길을 매끈하게 닦았다. 배상문은 30일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즈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사흘 동안 11언더파 199타의 타수를 신고한 배상문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마쳐 플레이오프 첫 대회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배상문이 우승할 경우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지난해 10월 2014~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의 3승째는 물론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무엇보다 배상문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7위로 대폭 뛰어오르면서 4개 대회 최종 승자가 받는 1000만 달러의 ‘고지’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게 된다. 또 새달 8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에도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장타자 버바 왓슨과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잭 존슨이 각각 10언더파 3위, 9언더파 공동 4위로 배상문의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전날 2라운드에서 7오버파 147타로 부진해 컷 탈락했다. 2주 동안 앉았던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도 다음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내주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줄영상] 골프장 난입해 깃대 가지고 노는 퓨마 ‘아찔’

    [한줄영상] 골프장 난입해 깃대 가지고 노는 퓨마 ‘아찔’

    ‘이번엔 야생곰 아닌 퓨마’ 인근 산에 사는 퓨마 가족들이 골프장 그린에 내려와 골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사막산 골프장 18번 홀에서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4마리의 퓨마 가족이 그린 위를 점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상에는 그중 퓨마 한 마리가 18번 홀의 깃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 리조트 골프장에서도 야생 새끼 곰이 그린 위 깃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Storyfu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줄영상] ‘너무 급해서’ 범고래 공격 피해 보트 위 올라온 바다표범

    [한줄영상] ‘너무 급해서’ 범고래 공격 피해 보트 위 올라온 바다표범

    범고래 떼의 공격을 피해 근처 낚시보트 위에 뛰쳐 오른 바다표범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콜람비아주 멜라스피나에서 미셸 크롤 위그모어(Michelle Krall Wigmore)에 의해 촬영된 영상에는 ‘킬러 고래’로 잘 알려진 범고래 떼의 공격을 피해 인근 낚시보트 위로 뛰어오르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보트 위에 오른 바다표범은 범고래들의 사냥이 계속되는 20여 분 동안 범고래들을 피해 보트 위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ichelle Krall Wigmo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쉬고 온 전인지 시즌 5승 시동…MBN 여자오픈 1R 공동 7위

    쉬고 온 전인지 시즌 5승 시동…MBN 여자오픈 1R 공동 7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5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는 20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배선우(21·삼천리), 김지현(24·CJ오쇼핑), 안송이(25·KB금융) 등 선두 그룹에 2타 뒤졌지만 약 한 달간 국내 무대를 비운 것치고는 무난한 성적이다. 상금 1위, 다승 1위(4승), 대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하반기 들어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시즌 5승과 시즌 상금 8억원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귀국한 전인지는 그동안 휴식을 취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전인지는 9번홀(파4)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려 2타를 잃은 데 이어 10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깊은 러프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하는 등 다소 흔들렸지만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18번홀(파5)에서는 1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한숨을 토하기도 했다. 상금 랭킹 2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전인지와의 동반 플레이에서 동타를 쳐 시즌 2승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 텃밭에서 최다승 똑똑~

    리디아 고, 텃밭에서 최다승 똑똑~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18)가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 세 번째 정상을 노크했다. 21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 리디아 고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이셰르는 이날 버디만 7개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안방이나 다름없다. 아마추어로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2012년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4개월2일의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프로로 전향한 이듬해 2연패에 성공했다. 1973년 창설, 1979년부터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로 운영되다 2001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메이저 자리를 물려주고 일반 투어 대회로 남은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시즌 3승째는 물론, 맥 말론,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함께 이 대회 공동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승(13승)을 향한 샷도 맹렬했다. 김인경(27·한화)은 버디로만 4타를 줄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올랐고,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22·미래에셋)은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직후 프로 전향을 선언한 캐나다의 ‘새별 브룩’ 헨더슨(17)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21~23일·총상금 5억원)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6672야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안 퍼시픽 여자오픈(20~23일·총상금 225만 달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56야드)
  • [글로벌 인사이트] 문 꽉 잠그는 英·佛… 갈 곳 잃은 난민 ‘칼레의 기적’은 없다

    [글로벌 인사이트] 문 꽉 잠그는 英·佛… 갈 곳 잃은 난민 ‘칼레의 기적’은 없다

    인구 7만 5000여명에 불과한 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항구도시 칼레가 최근 난민 문제로 다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과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칼레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도시에는 부두노동자, 정원사, 난방기구 수리원 등으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 축구팀(4부 리그) ‘라싱 유니온FC 칼레’가 있었다. 조기 축구회 수준이던 팀은 2000년 3월 1, 2부 팀들을 잇따라 제물로 삼으며 82년 만에 프랑스컵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선 패했지만 사람들은 이를 ‘칼레의 기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다양한 인종으로 이뤄진 FC칼레는 ‘공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런데 이제 칼레에선 ‘지구는 둥글다’는 진리마저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이곳의 난민 수용소가 ‘정글’로 불리면서부터다. 칼레의 난민 문제가 처음 불거진 건 ‘칼레의 기적’과 비슷한 시기였다. 1999년 말 정세가 불안한 중동쪽 난민들이 이곳에 모여들자 첫 수용소가 들어섰다. 이후 망명을 요청하는 난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이 커졌다. 2002년 당시 프랑스 내무장관이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반(反)이민정책을 내세워 수용소들을 해체했다. 쫓겨난 난민은 이때부터 칼레항 근처에 천막을 치고 하루하루의 힘겨운 삶을 이어갔다. 칼레는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 땅이자, 영국으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요즘은 내전과 기아, 죽음의 위협을 벗어나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몰려든 아프리카·아시아계 난민 3000여명으로 붐빈다. 수단·에리트레아·시리아·아프가니스탄 출신 등이 다수로, 지난해 9월부터 부쩍 많아졌다. 그런데 목숨을 걸고 이곳까지 닿은 사람은 출발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들은 칼레에서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 난민들이 해저터널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면서 터널 양쪽에선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발이 묶인 난민과 이들을 막으려는 경찰 간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 해법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여전히 결론은 없다. ●메르켈 “난민이 그리스보다 더 큰 문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 “난민이 그리스보다 유럽연합(EU)에 더 큰 위기”라고 경고했다. EU 회원국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난민 쿼터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나 일부 국가가 거부하면서 이곳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EU가 프랑스에 난민 수용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서고, 사태 해결을 놓고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비난하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노동자들을 방치하는 영국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다. 영국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런던을 황금의 땅 ‘엘도라도’로 여기는 난민들을 향해 “우리의 거리라고 황금으로 포장돼 있는 건 아니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다. 영국에선 이미 반이민 정서가 정점에 이르렀다. 왜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영국행을 택할까. 불법 이민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인간다운 삶 덕분이다. 영국에선 난민이 망명을 신청할 경우 결혼한 성인에게 일주일에 72파운드(약 13만원)를 지급한다. 인도적 차원에서 주택과 건강보험도 지원한다. 또 미성년 자녀에게는 무료 교육과 차등적 지원금까지 주어진다. 확연한 차이는 일자리다. 영국의 실업률은 5% 안팎으로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다. 증빙 서류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널려 있다. 독립 통화권을 형성한 영국은 다른 EU 국가들과 달리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갖고 있다. 아울러 영국으로 향하는 이민자의 다수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 출신이다. 영어에 익숙하고 출신지별로 이민사회가 형성돼 있어 정착하기도 쉽다. ●인간답게 살 권리 갖춘 영국, ‘엘도라도’ 아니다 칼레에선 절박한 표정으로 철조망을 기어오르는 난민과 맞닥뜨리는 게 예삿일이 됐다. 항구로 향하는 지름길마다 ‘그들만의’ 출입구가 마련돼 있다. 영국행 화물차나 트럭, 열차 등에 몰래 몸을 숨기기 위해선 이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잠행에 성공하거나 목숨을 잃는 것, 둘 중 하나다. 단속에 걸려 쫓겨나면 운이 좋은 편이다. ‘불귀의 길’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살겠다”는 난민 행렬은 줄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올 들어 영국행 밀입국 시도가 4만건 가까이 있었다고 추정했다. 차에 치이고 질식해 매주 10명 이상 죽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호단체들은 “이보다 훨씬 많이 목숨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국경 통제 외에 이민법을 강화하는 등 두꺼운 벽을 쌓고 있다. 난민 심사에서 탈락하더라도 주당 36파운드(약 6만 7000원)씩 주던 1만명 규모의 바우처제는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다. 집주인이 방을 얻으려는 세입자에게 체류 자격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불법 이민자를 퇴거시키는 조치도 마련했다. 제임스 브로큰셔 영국 이민장관은 “우리가 만만한 나라가 아니란 걸 알리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드디어 굿, 데이

    드디어 굿, 데이

    17일 제97회 PGA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저타인 20언더파로 우승한 제이슨 데이(28·호주)는 2010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을 거두면서도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우승 인연을 쌓지 못했다. 세계 랭킹 5위가 무색했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데뷔전을 치른 데이에게 우승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준우승했고, 2013년 US오픈에서도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에 20차례 출전해 절반에 가까운 9번이나 ‘톱10’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는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각각 공동 9위, 공동 4위에 그치는 등 안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야만 했다. 사실, 데이는 최근 골프 말고도 다른 이유 때문에 뉴스에 자주 등장했던 골퍼다. 2013년 11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에 살던 친척 8명을 한꺼번에 앗아갔다. 그는 아일랜드계 호주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혼혈아다. 이 태풍 때문에 외할머니와 외삼촌을 비롯한 외가 친척 8명이 숨졌다. 또 지난 6월 US오픈에서는 2라운드 도중 현기증으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양성발작성 두위현훈증’이라는 병 때문이었다. 몸이 보내주는 위치 신호를 뇌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움에 시달리는 희귀병이다. 강한 정신력으로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로 버틴 데이는 결국 공동 9위로 밀려났다. 12세 때 아버지를 암으로 잃는 등 숱한 어려움을 딛고 일궈낸 메이저 우승 때문인지 데이는 마지막 18번홀 파 퍼트에 나서기 전부터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는 “내가 오늘 울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올해 메이저 3승에 도전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데이에 3타 뒤진 채 대회를 마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스피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17위(9언더파)에 머문 덕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 1위 수성을 위해 매킬로이는 공동 6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시 될성부른 나무… 17세 ‘천재 소녀’ 헨더슨 LPGA 첫 승

    역시 될성부른 나무… 17세 ‘천재 소녀’ 헨더슨 LPGA 첫 승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샛별’로 떠올랐다.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헨더슨은 3타를 줄인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1997년 9월생으로 LPGA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인 헨더슨은 2001년 다케후지 클래식 챔피언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에 우승한 캐나다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3·비씨카드)를 비롯한 2위 그룹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린 헨더슨의 우승은 2012년 신지애(27)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9타 차이로 우승한 이후 LPGA 투어 최다 타수 차다. 특히 나흘 동안 적어낸 보기는 이날 4라운드 13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파4)을 포함해 단 3개뿐이다. 헨더슨은 올 시즌 9개 LPGA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대회인 위민스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비롯, 세 차례나 ‘톱 5’ 안에 든 ‘될성부른 잎’이었다. 지난 4월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건 프레슬(미국)에게 밀려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치기도 했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헨더슨은 15세인 2013년 캐나다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US여자오픈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다음달 18번째 생일을 맞는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무혈입성’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그동안 나이 제한에 걸려 비회원으로 ‘월요 예선’을 거쳐야만 했는데, 이를 통과한 선수가 우승한 것도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렐 킨(미국)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천재 생쥐’ 나왔다

    과학자들이 유전자 조작 실험을 통해 생쥐의 뇌에 있는 효소 중 하나를 억제했더니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생쥐가 나왔다. 이 연구가 잘 발전되면 치매 같은 인지 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조현병(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억력 뛰어나 치매 등 치료에 도움 기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토론토대, 영국 리즈대·글래스고대 공동 연구팀은 ‘PDE4B’라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일반 생쥐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 복잡한 문제도 쉽게 푸는 똑똑한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14일자에 게재됐다. 유전자 변형 생쥐들은 일반 쥐들과 비교해 며칠 전 처음 본 쥐들을 금세 알아보고 ‘모리스 수중미로’ 테스트도 더 빨리 통과했다. 모리스 수중미로 테스트는 물속에 쥐를 놓아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디딤대까지 얼마나 빨리 찾아가는지를 알아보는 공간 능력 측정법이다. 디딤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에 있기 때문에 공간 인지 능력과 기억력이 좋은 쥐는 어떤 장소에 풀어놓더라도 디딤대가 있는 곳을 빨리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 공포심 적고 밝은 곳에서도 ‘활발’ 유전자 변형 생쥐들은 일반 생쥐들보다 불안감을 덜 느끼고 두려웠던 기억도 쉽게 잊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들은 대체로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을 좋아하지만 유전자 조작 생쥐들은 밝고 열린 공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고양이에 대한 공포감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만 유발 유전자 찾았다…억제하자 똑같이 먹어도 지방 감소

    비만 유발 유전자 찾았다…억제하자 똑같이 먹어도 지방 감소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해냈다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이 밝혔다. 이 유전자는 신체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는 ‘14-3-3제타’(14-3-3ζ)라는 단일 단백질을 코딩(암호화)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침묵’(Gene Silencing,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비만을 유발하는 몸에 나쁜 백색지방이 생성되는 것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때 쥐는 예전과 같은 양의 먹이를 먹어도 지방량이 감소했다. 이런 쥐에 다시 14-3-3제타 단백질을 대량으로 주입하자 고지방식을 먹었을 때보다 평균 22%나 백색지방 양이 현저하게 늘어났다. 즉 이 유전자가 14-3-3제타 단백질을 코딩해 백색지방을 생성하는 데 관여한다는 것. 이런 발견은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넓힌다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 축적을 막기 위해 이 유전자의 발현을 막아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가레스 림 박사는 “사람들은 지방을 두 가지 방법으로 축적하는 데 지방 세포의 수를 늘리고 각 세포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라면서 “이 단백질은 세포의 성장을 증식하는 주기에도 역향을 주고 있어 세포의 숫자는 물론 크기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4년 전부터 14-3-3제타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이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지방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8월 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이슨 데이,”메이저 대회 첫 우승...우리 네가족을 위해...”

    제이슨 데이,”메이저 대회 첫 우승...우리 네가족을 위해...”

    세계골프랭킹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었다. 데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 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다. 단독 2위 조던 스피스(미국.17언더파 271타)를 3타차로 따돌렸다. 데이는 트로피를 앞에 놓고 아내 엘리(Ellie), 아들 데시(Dash)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엘리는 임신중이다. 4명이 찍은 셈이다. 데이는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던 터다. 항상 메이저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혔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28위, US오픈 공동 9위, 브리티시 오픈 공동 4위에 올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왕 매킬로이는 축구광

    지난달 5일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브리티시오픈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한 달 넘게 빠진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여전한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대회장인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친구들과 열흘에 4∼5차례 축구를 한다”면서 “앞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입은 뒤 브리티시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등 자신의 타이틀 방어가 걸린 두 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매킬로이는 “골프 1인자가 너무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매킬로이는 14일 오전 3시 20분(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잭 존슨(이상 미국)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했다. 부상의 여파로 빼먹은 브리티시오픈과 브리지스톤 등 2개 대회와 PGA챔피언십 등 지난해 3승을 올렸던 매킬로이로서는 세 차례 가운데 두 번을 거른 뒤 처음으로 나서는 타이틀 방어전인 셈이다. 두 차례나 이 대회 최저타 우승(10언더파) 기록을 갖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일 오후 10시 15분 마르틴 카이머(독일),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10번홀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했고, 지난달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이진명)도 같은 시각 1번홀에서 대회 첫 티샷을 날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생방송 뉴스 도중 여기자 성추행한 10대 논란

    생방송 뉴스 도중 여기자 성추행한 10대 논란

    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생방송 뉴스 도중 여기자가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캐나다 현지 언론의 10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밴쿠버에서 열린 ‘스쿼미시 밸리 뮤직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에 취재차 방문한 CBC 기자 메간 배철러(Megan Batchelor)는 매우 불쾌하면서도 난처한 일을 겪었다. 리포팅 도중 한 10대 남성에게 뺨에 키스를 당한 것.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뉴스 리포팅을 하고 있는 배철러 뒤로 상의를 노출한 한 남성이 달려오더니 뺨에 키스를 하고는 달아난다. 그의 손에는 키스하는 모습을 셀카로 담으려는 듯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갑작스런 상황에도 배철러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침착하게 리포팅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분노한 배철러는 카메라가 꺼진 후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번 사건을 놓고 성추행 논란과 함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 조사결과 문제의 남성은 17세의 대니얼 데이비스로 알려졌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난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장난이 아니었다”며 배철러에게 정중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배철러는 “그가 직업을 잃거나 범죄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검찰은 대니얼 데이비스의 처벌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영상=CBC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내에서 10년, 미국에서 10년이요”

    “국내에서 10년, 미국에서 10년이요”

     “국내에서 10년, LPGA 투어에서 10년은 더 뛸 거예요”  지난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뽑아내 4년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일궈낸 이정은(27·교촌F&B)은 10일 “LPGA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스쿨(Q)스쿨에 나섰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언더파 공동 28위로 조건부 시드에 그쳤다. 선수가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거나 빠질 경우 모자란 빈 자리를 메우는, 일종의 대기 시드다. LPGA 투어 선수 대접은 받지만 출전권은 제한돼 있는 컨디셔널 시드, ‘반쪽 시드’나 다름없다.  물론 조건부 시드로 우승까지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좀 달랐다. 빈 자리가 영 생기질 않았다. 부상 뒤 복귀한 선수, 심지어 출산 후 돌아온 선수들이 즐비했다. 출전 기회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27일 끝난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이정은은 출전 기회를 잡았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현지에서 준비하느라 수두룩하게 빠진 덕이었다. 이정은은 국내 대회 중 상금 규모가 제법 짭짤한 하이트 챔피언십을 마다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5언더파 공동 33위. 상금 1만 1000달러를 탔다. 매니저와 엿새 동안 비행기 타고 먹고, 자고 하는 경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도 없는 장사였다. 그러나 뿌듯했다. 첫 라운드 티샷 때 장내 아나운서가 갤러리를 향해 “루키 이정은”이라고 소개하는 말을 들었다.  이정은은 “루키라는 말에 온 몸이 짜릿해 지더라”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올해로 9년차의 중고참이다. 여자골프에서는 제법 알아주는 1988년생으로 신지애, 박인비와 동갑이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국내 투어를 뛰면서 지겹고 무기력해졌다. 성적도 매일 그 밥에 그 나물이었다. 그런데LPGA 대회에 나가니까 다른 의욕이 생기더라“고 했다. 삼다수 대회 우승도 바뀐 의욕 덕이었다고 했다.  이정은은 올해 또 다시 LPGA에 도전할 것이라고 이를 앙다물었다. 일단, 삼다수 대회 우승으로 국내 투어 랭킹이 9위로 오른 덕에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은 확보했다. 여기에서 5등 안에만 Q스쿨을 안 봐도 된다. 그는 또 오는 27일 미국 앨라바마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클래식에도 출전해 미국 진출을 모색한다. 이 모든 것이 ‘LPGA 반쪽 루키의 팔자’라고 그는 여기고 있다.  지난주 세계랭킹 135위에서 41계단 뛰어오른 94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은 “하다하다 안되면 Q스쿨에 또 나가야죠”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매킬로이 PGA챔피언십 앞두고 연습 라운드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주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의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매킬로이는 오는1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조던 스피스, 잭 존슨(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야마모토 마사 49세 363일째 선발 등판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왼손 투수 야마모토 마사(50)가 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1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일본 최고령 등판 기록을 49세 363일로 늘렸지만, 세계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세계 최고령 승리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던 제이미 모이어가 2012년 4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49세 150일이다.
  • 총맞은 독수리에게 새 삶 선사한 치과의사 감동

    총맞은 독수리에게 새 삶 선사한 치과의사 감동

     캐나다의 한 치과의사가 총에 맞아 부리를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한 독수리를 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치과 의사가 사자를 무참히 사살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미담이어서 특히 울림이 크다.  9일 페이스북에는 ‘한 남성 치과의사가 독수리를 구하다’란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란 이름의 회원이 올린 이 사진들은 재미 있는 동물 사연 등을 주로 다루는 웹사이트(imgur.com)에 지난 6일 실린 것이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토피노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 전 총소리와 함께 트럭 한 대가 달려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인근을 살펴보던 주민들은 부상당한 독수리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 피난소로 옮겼다. 부상이 심한 독수리는 다시 에링턴의 야생동물 치료센터로 옮겨졌다.  독수리의 상태는 심각했다. 총알을 맞은 부리 위쪽이 날아가 버리고, 부리 끝 부분만 얇은 연골조직에 의해 간신히 붙어 있었다. 몇몇 수의사들은 독수리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독수리른 조금씩 기운을 회복했다.    이때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나나이모에 거주하는 치과의사 브라이언 앤드류스가 구조의 손길을 뻗쳤다. 그는 독수리 부리에 맞는 틀과 밀랍모형을 만들어 그와 함께 일하던 치기공사에게 보철물 제작을 부탁했다. 치기공사는 밀랍모형대로 독수리 부리 색깔에 어울리는 노랑색 인공보철물을 만들어 독수리에게 씌웠다. 인공보철물 덕분에 부리가 두개골에 단단하고 정교하게 고정되자 독수리는 제대로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됐고 정상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에 글을 쓴 ‘angrysnoquid’란 필명의 기고자는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죽인 월터 팔머가 온갖 비난을 받는 가운데, 이번 선행이 동물 보호를 위한 분위기에 숨통을 틔웠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 imgur.com/ facebook 이미경 기자 btkseoul@seoul.co.kr
  • LPGA 반쪽 루키 이정은 “도전은 계속된다”

    LPGA 반쪽 루키 이정은 “도전은 계속된다”

    “국내에서 10년, LPGA 투어에서 10년은 더 뛸 거예요” 지난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뽑아내 4년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일궈낸 이정은(27·교촌F&B)은 10일 “LPGA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스쿨(Q)스쿨에 나섰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언더파 공동 28위로 조건부 시드에 그쳤다. 선수가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거나 빠질 경우 모자란 빈 자리를 메우는, 일종의 대기 시드다. LPGA 투어 선수 대접은 받지만 출전권은 제한돼 있는 컨디셔널 시드, ‘반쪽 시드’나 다름없다. 물론 조건부 시드로 우승까지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좀 달랐다. 빈 자리가 영 생기질 않았다. 부상 뒤 복귀한 선수, 심지어 출산 후 돌아온 선수들이 즐비했다. 출전 기회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27일 끝난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이정은은 출전 기회를 잡았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현지에서 준비하느라 수두룩하게 빠진 덕이었다. 이정은은 국내 대회 중 상금 규모가 제법 짭짤한 하이트 챔피언십을 마다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5언더파 공동 33위. 상금 1만 1000달러를 탔다. 매니저와 엿새 동안 비행기 타고 먹고, 자고 하는 경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도 없는 장사였다. 그러나 뿌듯했다. 첫 라운드 티샷 때 장내 아나운서가 갤러리를 향해 “루키 이정은”이라고 소개하는 말을 들었다. 이정은은 “루키라는 말에 온 몸이 짜릿해 지더라”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올해로 9년차의 중고참이다. 여자골프에서는 제법 알아주는 1988년생으로 신지애, 박인비와 동갑이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국내 투어를 뛰면서 지겹고 무기력해졌다. 성적도 매일 그 밥에 그 나물이었다. 그런데LPGA 대회에 나가니까 다른 의욕이 생기더라“고 했다. 삼다수 대회 우승도 바뀐 의욕 덕이었다고 했다. 이정은은 올해 또 다시 LPGA에 도전할 것이라고 이를 앙다물었다. 일단, 삼다수 대회 우승으로 국내 투어 랭킹이 9위로 오른 덕에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은 확보했다. 여기에서 5등 안에만 Q스쿨을 안 봐도 된다. 그는 또 오는 27일 미국 앨라바마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클래식에도 출전해 미국 진출을 모색한다. 이 모든 것이 ‘LPGA 반쪽 루키의 팔자’라고 그는 여기고 있다. 지난주 세계랭킹 135위에서 41계단 뛰어오른 94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은 “하다하다 안되면 Q스쿨에 또 나가야죠”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리 잃은 독수리에 새 삶 찾아준 치과의사 감동

    부리 잃은 독수리에 새 삶 찾아준 치과의사 감동

     캐나다의 한 치과의사가 총에 맞아 부리를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한 독수리를 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치과 의사가 사자를 무참히 사살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미담이어서 특히 울림이 크다.  9일 페이스북에는 ‘한 남성 치과의사가 독수리를 구하다’란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란 이름의 회원이 올린 이 사진들은 재미 있는 동물 사연 등을 주로 다루는 웹사이트(imgur.com)에 지난 6일 실린 것이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토피노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 전 총소리와 함께 트럭 한 대가 달려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인근을 살펴보던 주민들은 부상당한 독수리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 피난소로 옮겼다. 부상이 심한 독수리는 다시 에링턴의 야생동물 치료센터로 옮겨졌다.  독수리의 상태는 심각했다. 총알을 맞은 부리 위쪽이 날아가 버리고, 부리 끝 부분만 얇은 연골조직에 의해 간신히 붙어 있었다. 몇몇 수의사들은 독수리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독수리른 조금씩 기운을 회복했다.    이때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나나이모에 거주하는 치과의사 브라이언 앤드류스가 구조의 손길을 뻗쳤다. 그는 독수리 부리에 맞는 틀과 밀랍모형을 만들어 그와 함께 일하던 치기공사에게 보철물 제작을 부탁했다. 치기공사는 밀랍모형대로 독수리 부리 색깔에 어울리는 노랑색 인공보철물을 만들어 독수리에게 씌웠다. 인공보철물 덕분에 부리가 두개골에 단단하고 정교하게 고정되자 독수리는 제대로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됐고 정상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에 글을 쓴 ‘angrysnoquid’란 필명의 기고자는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죽인 월터 팔머가 온갖 비난을 받는 가운데, 이번 선행이 동물 보호를 위한 분위기에 숨통을 틔웠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 imgur.com/ facebook 이미경 기자 btkseoul@seoul.co.kr
  • 어쩌면 당신도 惡人일지 모른다

    어쩌면 당신도 惡人일지 모른다

    잔혹함에 대하여/애덤 모턴 지음/변진경 옮김/돌베개/236쪽/1만 2000원 ‘나치의 홀로코스트’, ‘크메르루주 대학살’, ‘9·11테러’…. 인류사는 ‘악’이라는 이름의 잔혹 행위로 얼룩졌고, 그 악의 순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왜 인간은 잔혹 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일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명예교수가 그 잔혹 행위의 근본을 파고들었다. 저자는 ‘잔혹함에 대하여’에서 악의 개념을 파헤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악에 대한 성찰’이라는 부제 그대로 인간의 잔혹 행위를 존재하게 하는 바탕을 꼬집는다. 무엇보다 잔혹 행위가 비정상적이거나 문제 있는 특정 부류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누구나 악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악의 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뭘 할 것인지를 파고든다. 저자는 2000년이 넘는 동서양 철학사에서 ‘악의 통찰’은 없었다고 잘라 말한다. 왜 잔혹 행위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없었다는 것이다. 합리적 이성을 지닌 인간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향을 따진 칸트만 하더라도 주 관심사는 ‘거짓말 같은 비합리적 행위’였다. 철학은 대개 거짓말을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악)으로 여겨 진지하고 심오한 주제로 다뤘다는 것이다. 왜 철학 같은 인문학에서 ‘악의 성찰’이 없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이렇게 말한다. “악을 상상하는 일 자체가 악에 다가가고 악행자의 심리에 동일화되는 끔찍한 경험으로 여긴다.” 그 결과 악행은 일상생활과 무관한 데서 벌어지고 악인은 평범하지 않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악과 악인이 어딘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잔혹 행위자도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수용소 감시원들이 수감자들을 사회적 악으로 여긴 게 대표적인 경우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악을 저지르는 것일까.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 악한 행동을 저지르는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사람은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지 못하게 막는 내적 장벽을 갖고 있는데 이 내적 장벽을 처음부터 갖지 못한 소시오패스나, 이 장벽을 넘어서는 법을 학습한 사람, 문화적·개인적으로 장벽을 넘어서게 하는 신념을 형성한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악’과 ‘나쁜 짓’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명령을 내린 해리 트루먼과 1997∼1999년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인종청소’를 기획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비교해 보자. 트루먼의 결정은 미국이 일본 영토를 직접 침공했다면 미국인 희생이 막대했으리라는 이유에서 옹호됐다. 하지만 일본인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게 선(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행동을 거대한 악 대신 엄청난 실수로 본다. 그에 비해 밀로셰비치는 무슬림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는 점에서 악하다고 말한다. 트루먼보다 밀로셰비치와 그의 행동이 더 악하게 보이는 것처럼 더 나쁘지만 덜 악한 행동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악이 저질러지는 상황을 주목한다. 현대의 국민 국가는 타국 국민들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소시오패스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위르겐 하버마스나 울리히 베크가 최근 유로 경제 위기에 대한 독일의 대응을 놓고 2차 세계대전 직전 상황에 비교해 우려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서 잔혹한 행동을 악이라고 단정하고 비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그 행동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말한다. “악행에 대해 보복이나 단죄에 앞서 무엇보다 진실의 추구가 우선해야 한다.그 과정은 악행에 차분히 귀를 기울이는 힘겨운 과정을 요구한다. 고통스럽더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진실을 추구할 경우에 악의 실체를 밝혀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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