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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 없다, 즐길 거니까

    두려움 없다, 즐길 거니까

    “욕심보다는 즐겁게 치려고 합니다. 전혀 새로운 코스를 접하게 되니까 기대감이 더 크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해를 접고 미국무대를 밟게 될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 진로)가 국내 무대와 고별인사를 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전인지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계급장 떼고 편하게 얘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승수는 생각 안 해 봤다. 올해보다 더 잘한다는 건 너무 큰 스트레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은 생각도 크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 투어에 두려움은 없다”면서 “LPGA에 먼저 진출한 언니나 동생들에게 들어 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다고 하던데 그 때문에 올 시즌 LPGA에서 뛰면서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아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친하고, 아사하라 무뇨즈, 페닐라 린드버그, 제이 메리 그린 등도 동갑내기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시즌 몇 승이나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톱10’ 정도로 마쳐도 스스로 다독이며 칭찬해 주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개인적으로는 아널드 파머를 닮고 싶다”며 자신의 롤모델을 밝힌 그는 “골프 외 삶에서 질적인 차원이 다르더라.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격려 편지를 받았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 진출 기회가 왔지만 당시는 ‘내가 미국에 꼭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하지만 세계 무대 진출의 기회가 생긴데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열렸는데 도전도 안 해 본다는 건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것 같더라.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올림픽 때문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적응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올림픽을 목표로 하느냐, 신인왕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대회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진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어서 스케줄을 확실히, 그리고 모두 다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상 예의 바른 행동으로 ‘모범생’ 이미지를 달고 다니는 그는 골프를 하면서 가장 큰 일탈 행위에 대해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 길에 떡볶이를 사먹은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인지는 오는 27일 팀 훈련지인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출국한 뒤 내년 1월 말 바하마에서 열리는 2016시즌 개막전 대신 두 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을 자신의 공식 데뷔전으로 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골프장 ‘아웃’

    ‘막말’로 악명이 높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턴베리 골프장이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됐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13일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트럼프라는 이름이 골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골프장에서 디오픈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코스를 사들여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트럼프는 지난여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미국의 멕시코 이민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당초 턴베리 코스는 2020년 대회 개최지로 유력했다. 트럼프는 디오픈에서 우승자에게 ‘클라레 저그’(우승 트로피)를 건네 주겠다는 야심을 품었지만 자신의 세 치 혀 때문에 희망은 무산됐다. 이뿐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대회 개최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SPN에 따르면 PGA 투어는 내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대회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셰릴 페르난데즈-버시니, 시스루 드레스도 우아하게

    셰릴 페르난데즈-버시니, 시스루 드레스도 우아하게

    영국 가수 셰릴 페르난데즈-버시니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British Fashion Award)’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이디 가가, 엽기 패션 버리고 우아한 레드 드레스로

    레이디 가가, 엽기 패션 버리고 우아한 레드 드레스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British Fashion Award)’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영국 패션업계의 발전을 기리는 행사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패셔니스타 부부 답죠?”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패셔니스타 부부 답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British Fashion Award)’ 레드카펫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영국 패션업계의 발전을 기리는 행사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지 헌팅턴 휘틀리, ‘과감한 앞트임’ 은빛 드레스로 드러난 여신 몸매

    로지 헌팅턴 휘틀리, ‘과감한 앞트임’ 은빛 드레스로 드러난 여신 몸매

    모델 겸 배우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British Fashion Award)’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영국 패션업계의 발전을 기리는 행사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까지 가보자 ‘고’…박인비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끝까지 가보자 ‘고’…박인비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5승째를 달성하면서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의 타이틀 경쟁을 시즌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박인비는 오는 19일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와 ‘여왕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박인비는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현재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 세계랭킹,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리디아 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인비는 이로써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올시즌 주인공 자리를 놓고 최후의 한 판을 벌일 전망이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3개월간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 사이 리디아 고는 3승을 추가하면서 지난 8일 끝난 재팬 클래식을 기점으로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각 부문에서 박인비를 2인자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4관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가 CME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승,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까지 4관왕이 따라오게 된다. 현재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한 박인비는 273점으로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276점)와의 격차를 불과 3점 차로 좁혔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매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 4위 7점부터 10위 1점까지 차등해서 점수를 부여하는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일반 대회의 2배인 60점을 얻게 된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최소 9위 안에 들고 리디아 고가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면 역전할 수 있다. 또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추가해 상금 부문에서도 257만 96달러를 기록, 1위인 리디아 고(275만 8417달러)를 18만 8000달러 차로 추격하고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4만 달러다.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를 0.16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람이 모든 영예를 쓸어담을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마지막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최종전 경기는 더 수월할 것 같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내년 LPGA 절반 ‘메이드 인 아시아’

    2016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절반은 아시아 기업의 간판이 걸린다. 10일 미국 골프 전문매체가 밝힌 내년 LPGA 투어 대회 일정을 보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3개가 더 늘어난 34개 대회가 치러진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중국 레인우드 파인밸리 클래식을 빼더라도 올해보다 2개 대회가 늘어난 33개다. 이 가운데 하나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크라운이고, 나머지 하나는 국내 골프용품 기업인 볼빅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치르는 볼빅챔피언십이다. 볼빅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신설한 이 대회에 ‘네이밍’ 권리를 얻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타이틀스폰서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내년 5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부 투어(시메트라) 투어 대회를 3년간 개최하다 마침내 LPGA 투어 대회까지 진출했다. 레인우드 파인밸리 클래식이 예정대로 열리고 볼빅챔피언십까지 신설되면 LPGA 투어에서 아시아 기업의 이름을 건 대회는 모두 15개가 된다. 전체의 44.1%로 절반에 가깝다. 올해도 31개 대회 가운데 13개가 아시아 기업이 타이틀스폰서였다. LPGA 투어의 아시아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일본과 한국 기업은 이미 LPGA 투어의 ‘젖줄’이나 다름없다. 올해 일본 기업은 5개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여기에는 ANA인스퍼레이션(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2개가 포함됐다. 올해 4개였던 한국 기업 타이틀스폰서 대회는 내년 일본과 같은 5개로 늘어난다. 대만 기업은 2개, 중국은 1개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2013년 2개 대회를 맡았던 중국은 올해 파인밸리 대회가 취소되면서 1개로 줄었지만 내년에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LPGA 투어는 최근 한국과 일본, 중국은 물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정규투어 대회를 치르는 등 아시아 지역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스포츠 마케팅 시장을 놓고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맞부딪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이 후원해 중국에서 연간 2차례 정규투어 대회를 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내년에는 베트남에서도 한국 기업을 등에 업고 투어 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남진 사무국장은 “KLPGA 투어가 성장하려면 중국과 아시아 진출을 미룰 수 없다”면서 “LPGA 투어와 아시아 지역 주도권을 놓고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 2회’ 근력 운동해야 뇌 노화 막는다 - 연구

    ‘주 2회’ 근력 운동해야 뇌 노화 막는다 - 연구

    나이 든 사람도 최소한의 근력 운동을 해야 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테레사 리우-앰브로즈 교수팀이 65~75세 건강한 여성 54명을 대상으로, 근력 운동에 따른 뇌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 여성들을 주 1회나 2회 근력 운동하는 두 그룹으로 나눠 1년간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운동 전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한 뇌 스캔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2회 근력 운동을 한 그룹은 뇌의 위축과 회백질의 감소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연구로는 노화로 인한 근력 저하가 뇌의 위축과 회백질의 감소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백질은 뇌의 고차적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이 부분이 변증하면 운동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뇌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남성의 뇌에서도 유사한 영향이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근호(10월 12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빠, 오래 기다렸지?

    오빠, 오래 기다렸지?

    가요계 ‘큰 형님’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제2의 복고 열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오랜만에 재결합한 90년대 아이돌이 복고 열풍을 주도한 데 이어 올해는 19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가요계 ‘큰 형님’들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이는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다. 지난달 29일 9년 만에 정규 앨범 11집을 발표했다. 지난 5년간 모던록, 브리티시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실험을 해 온 그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승훈표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11집 파트1 ‘아이엠’(I am...)의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90년대 신승훈의 애잔한 발라드를 좋아했던 팬들의 감성과 공감대를 자극한다. 그는 오는 10일 래퍼 빈지노와 함께 파트2인 ‘앤드 아이엠’(&I am)을 발매해 젊은 음악 팬 공략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을 쓴다. ‘알앤비(R&B) 대디’라 불리는 김조한도 11일 정규 6집 앨범을 내고 컴백한다. 8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인기 R&B 그룹 솔리드의 보컬 출신으로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인 그는 4일 정오 자신이 작곡한 ‘내가 먼저 찾아갈게’를 선공개하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 한동안 가요계를 떠났던 90년대 가수들의 컴백도 줄을 잇고 있다. 성대 신경 마비 진단을 받고 2004년 ‘미스터 김’을 끝으로 사업가로 변신했던 가수 김태욱은 11년 만에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 봐’로 록그룹 출신다운 거친 창법이 두드러진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슬픈 언약식’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가수 김정민도 연기자로서의 외도를 접고 5년 만에 컴백을 준비 중이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수 임재범도 이달 중순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이트’를 발표한다. 올해도 90년대 가수들의 컴백이 계속되는 것은 TV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 가요에 대한 조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확실한 소비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은 임창정의 신곡 ‘또 다시 사랑’이 각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젊은 팬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도 가요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올해 초 MBC ‘무한도전-토토가’로 복고 열풍의 정점을 찍은 데 이어 곧 방송될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신해철, 김창완 등 1980년대 음악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복고 열풍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가요 홍보대행사 앤트웍스의 김일겸 대표는 “기존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 아이돌 위주인 것과 달리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JTBC ‘히든싱어’ 등 음악 예능이 많아지면서 90년대 가수들도 홍보의 장이 넓어지고 컴백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중장년층에도 스마트폰 문화가 정착돼 음원 소비가 늘고 콘서트 관객이 증가하는 등 확실한 시장이 확보된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관계자는 “30~40대뿐만 아니라 10~20대도 TV 프로그램을 통해 복고 음원을 접하면서 세대 차이 없이 자연스러운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복고 열풍이 가요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복고 음악은 삶에 지친 중장년층에 그 시절의 향수는 물론 따뜻한 위로의 정서를 준다”면서 “아이돌 음악으로 편향된 국내 가요계에서 팬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젊은 층에는 전혀 새로운 정서의 음악으로 다가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간은 두뇌 10%만 사용?…뇌에 관한 6가지 흔한 오해

    인간은 두뇌 10%만 사용?…뇌에 관한 6가지 흔한 오해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루시’는 ‘인간의 평균 두뇌 사용량은 10%에 불과하다’는 가정을 기본 전제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처럼 인간 두뇌에 대한 ‘속설’을 사실로 가정하는 사례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많은 이들이 사실로 믿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뇌에 관한 오해’ 몇 가지를 해명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1. 인간은 두뇌의 일부만을 활용할 수 있다.앞서도 언급된 이 유명한 속설의 ‘발단’이 된 사람은 1900년대에 활동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다. 1907년에 그는 “인간은 주어진 정신적·신체적 역량의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후 한 기자가 이 말을 ‘평범한 인간은 전체 정신 능력의 10%만을 개발할 수 있다’고 와전한 이래 이러한 오해가 널리 퍼지게 됐다. 그러나 현대 의학 장비를 이용해 개인의 두뇌 활동을 조사해보면 인간이 자기 두뇌의 전 영역을 고루 활용한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두뇌의 일부분만 손상돼도 전반적 정신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2. 클래식 음악은 자녀 두뇌 발달에 좋다이러한 믿음은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이 진행했던 실험에서 비롯됐다. 당시 연구팀은 대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모차르트 음악을 듣거나 긴장완화 체조를 실시하거나 침묵 속에서 대기하도록 한 뒤 IQ 테스트를 치르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결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청취한 학생들의 점수가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이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 여러 과학자들이 이 실험을 반복해 보았지만 이 중 동일한 연구 결과를 얻었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오히려 1999년 하버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유사 연구 16건을 분석한 뒤 이른바 ‘모차르트 효과’가 거짓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3. 성인이 되면 뇌세포 성장이 중단된다1998년, 스웨덴 과학자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장기기억을 관장하는 두뇌영역인 ‘해마’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2014년에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운동능력 및 자의식에 관여하는 신경조직인 ‘선조체’가 평생에 걸쳐 새로운 뉴런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4. 남녀의 특기가 다른 이유는 두뇌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남녀가 서로 다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생물학적 이유보다는 사회적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를 잘 드러내는 예시로 1999년 워털루대학교 사회심리학자들이 진행한 실험이 있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남녀 집단에게 동일한 고난도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다. 이 때 첫 시험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의 성적이 남성들보다 낮았다. 그러나 두 번째 시험에서는 시작 직전 참가자들에게 ‘과거 동일 시험을 진행한 결과 남녀들 사이에 성적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그러자 여성들의 성적이 남성들과 동일해지는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5. 술을 마시면 뇌세포가 파괴된다.과거 덴마크 바톨린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사망한 알코올중독자들의 뇌와 일반인들의 뇌를 서로 비교, 그 뉴런 수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론 과다하게 복용했을 경우 알코올이 뇌세포를 어느 정도 파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다른 화학물질의 경우도 마찬가지며, 적당량의 음주는 뇌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6. 좌뇌가 우세하면 논리적 사람, 우뇌가 우세하면 창의적 사람이 된다좌·우뇌 중 더 우세한 쪽에 따라 개인의 성향이 논리적, 혹은 창의적으로 굳어진다는 믿음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이를 명확히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제시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부인하는 결과가 종종 발표되는데, 일례로 201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창의적 사고에 있어 좌·우 중 어느 한쪽이 아닌 두뇌 전체의 신경계가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5m위로 ‘부~웅’…꼬리치기로 먹이 잡는 범고래 포착

    25m위로 ‘부~웅’…꼬리치기로 먹이 잡는 범고래 포착

    어린아이에 해당하는 영리한 지능에 엄청난 힘을 겸비한 ‘바다의 최강자’ 범고래. 귀여운 외모와 달리 터프한 이들 포식자의 새로운 사냥 기술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신문 내셔널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빅토리아 인근 해안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자신의 꼬리를 사용해 물범을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 지역 ‘이글윙 고래 관람 여행’이라는 고래 관찰 전문가들과 함께 여정에 나선 ‘롤 포커스 프로덕션스’의 소유자인 마이크 워커가 촬영한 것으로, 범고래의 놀라운 사냥 기술을 보여준다. 영상 속 범고래는 이 지역에서 ‘T69c’로 불리는 커다란 수컷으로, 해수면에 있던 태평양 잔점박이 물범 한 마리를 자신의 꼬리로 밑에서부터 올려쳤다. 그 충격에 물범은 약 25m 상공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수면으로 곤두박질쳤고 범고래들은 느긋하게 식사를 즐겼다. 이에 대해 ‘이글윙 고래 관람 여행’ 측 전문가는 페이스북에 “18년간 이 일을 하면서 범고래가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4번 목격했다”면서 “이번 사냥은 내가 본 4차례 기술 가운데 가장 멋진 것은 아니었지만 유일하게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고래는 킬러 고래로 불릴 만큼 사냥에 능숙하다. 물범·물개나 펭귄, 심지어 상어까지 공격해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로 지능 또한 높아 함께 협동하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캐나다 서부해안 고래 관광선 침몰... 최소 5명 사망

    캐나다 서부해안 고래 관광선 침몰... 최소 5명 사망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 고래 관광선이 전복돼 최소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토피노의 해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에서 27명이 탑승한 고래 관광선 리바이어던2호가 침몰했다. 리바이어던2호는 오후 5시쯤 해난 신호를 보냈고, 캐나다 군과 해안경비대는 즉시 구조대를 파견해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검시당국은 오후 11시(한국시간 26일 오후 3시) 현재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시당국은 “사망자는 확인해줄 수 있으나 실종자나 구조자의 수는 말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AP에 따르면 탑승자 중 18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몇 명은 이미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날씨는 비교적 온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름이 옅게 꼈고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었다”면서도 “토피노 서안 해역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침몰한 리바이어던2호는 토피노의 관광업체 소속 유람선으로 총길이 20m에 3개 층으로 구성돼있다. 사고 당시 리바이어던2호는 토피노 해안을 돌며 그 해역에 살고 있는 고래를 관광하는 코스를 운항하고 있었다. 토피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쪽 벤쿠버섬에 있는 도시로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서퍼, 등산객, 관광객 등이 자주 찾는 세계적 명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홈플러스 ‘F2F 남성수트’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홈플러스 ‘F2F 남성수트’

    홈플러스는 가을을 맞아 신사의 상징 ‘남성수트’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수트 가격은 9만 9800원으로 홈플러스 매장 내 패션브랜드인 ‘F2F’를 통해 판매한다. F2F는 기존 ‘Florence&Fred’에서 F2F로 브랜드명을 변경해 새롭게 선보이는 SPA 패션브랜드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Florence&Fred를 통해 비슷한 가격대의 남성수트를 시범 판매했다. 이때 기획 수량 대비 수트 판매율 85%를 기록,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F2F로 새 출발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대표상품 남성수트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수트는 슬림한 실루엣, 가벼운 무게감의 울라이크 소재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테일러드, 슬림 두 가지 핏과 8개 사이즈의 팬츠로 구성해 소비자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했다. 브리티시 감성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F2F 남성수트는 정장이 필수인 남성 직장인을 비롯해 기존 수트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취업준비생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F2F가 시중가 대비 우수한 품질의 수트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국외생산 덕분이다. 홈플러스는 국외생산 힘이 있는 외국 각지에 생산라인을 확보, 소비자들이 의류 구매 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하려는 니즈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 [글로벌 경제] “덩치 키워 경제 불확실성 넘자”… 미·일·중 주도 M&A ‘사상최대’

    [글로벌 경제] “덩치 키워 경제 불확실성 넘자”… 미·일·중 주도 M&A ‘사상최대’

    세계 4위 담배업체인 재팬토바코(JT)가 이란 5위 업체 아리얀을 인수했다. JT의 이란 담배시장 점유율이 대부분 중·고가에 집중돼 있는 만큼 아리얀 인수를 통해 저가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JT는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2위 업체 레이놀즈 아메리칸 산하 브랜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의 미국 외 판매 사업권·상표권을 6000억엔(약 5조 66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JT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을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담배 업체로 발돋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M&A 규모 미국과 아·태 지역 사상 최고치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에 ‘큰 장’이 섰다. 올 들어 벨기에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영국 사브(SAB)밀러를 1040억 달러(약 117조 26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M&A 시장에 ‘메가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금융 조사업체 톰슨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초순까지 M&A 총액은 3조 46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한 해 3조 3530억 달러를 이미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미 컴퓨터 제조 업체인 델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67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은 제외된 금액이다. 10월 초순까지 집계된 지역별 M&A 규모는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사상 최고치를, 유럽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07년의 4조 120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세계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진 것은 기업들이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 확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설비 투자에 의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M&A로 덩치를 키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을 축적해 온 서구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가로 주주 환원을 확대하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신흥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가를 떠받치기가 힘들어졌다. 주주들은 배당을 받아 자금이 들어와도 재투자할 수 있는 유망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자 기업들에 중장기 성장을 보장하는 마스터플랜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전략을 선회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헤르난 크리스테르나 JP모건체이스 글로벌 M&A 공동대표는 “최근 M&A를 발표한 기업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M&A 규모가 사상 최대로 커지는 요인은 무엇보다 굵직한 초대형 M&A가 잇따라 성사된 덕분이다. 이달 들어 성사된 세계 1위 맥주업체 AB인베브의 세계 2위 업체 사브밀러 인수는 역대 4위, 식품 부문 1위, 델 컴퓨터의 EMC 인수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최대 규모의 M&A에 해당한다. 미 자산 기준 4위의 웰스파고는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사업 일부를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다양한 업종에서 대형 M&A 소식이 연달아 날아든 셈이다. 지난 4월 석유 메이저인 로열 더치 셸이 영국 브리티시가스(BG) 그룹을 8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대형 M&A도 이뤄졌다. 이 같은 대형 M&A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M&A ‘실탄’(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한몫했다. AB인베브는 사브밀러 인수가 각국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 세계 맥주시장의 점유율 30%를 단숨에 거머쥐게 된다. 두 회사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400개에 이르며 인수 이후 시가총액은 식품 부문 세계 최대 업체인 스위스 네슬레를 웃돌게 된다. 델은 PC 부문의 쇠퇴에 클라우드와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MC 인수에 나섰다. EMC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美 경기 회복으로 에너지·헬스분야 빅딜 많아 올해 M&A는 미국과 일본,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경기 회복과 달러 강세로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딜이 많았다. 올 들어 50억 달러가 넘는 M&A는 54건에 이른다. 미 기업의 최대 M&A는 케이블TV 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스가 타임워너케이블(TWC)을 78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델의 EMC 인수, 식품업체인 하인즈의 크래프트 인수(550억 달러), 보험사 앤섬의 시그나 인수(490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72억 달러에 사들였다.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인 슐럼버그는 150억 달러에 유전 장비업체 캐머런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日 기업들, 美 진출 위해 미국 기업 인수 대부분 일본 기업들의 올해 M&A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8월 20일까지 일본 기업의 M&A 인수금액은 모두 7조 1685억엔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7%나 증가했으며, 2012년 연간 최고 기록(7조 1375억엔)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달러 약세로 기업들 이익이 늘면서 현금이 많아진 덕을 톡톡히 봤다. 야마모토 아쓰시 미즈호증권투자은행 자문은 “현재 상장 기업들이 쌓아 두고 있는 현금은 사상 최고치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미 기업들을 인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M&A 평균 인수 금액은 170억엔 수준으로 2012년 평균치(98억엔)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엔화 약세로 인수 금액이 부풀려졌지만 성장이 정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미토모생명보험은 미 생명보험사 시메트라파이낸셜을 4666억엔,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미 스탠코프파이낸셜그룹을 49억 9700만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아사히는 미 전기배터리 제조업체 폴리포르인터내셔널을, 후지필름홀딩스는 미 줄기세포 생산 벤처기업인 셀룰러다이내믹스 인터내셔널을 3억 7000만 달러에 각각 구입했다. 미쓰비시전기는 8월 이탈리아 빌딩 공조 시스템 제조업체 델클리마를 6억 6400만 유로(약 8487억 5800만원)에 인수했다. ●중국 올해 M&A규모 지난해보다 34% 증가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도 약진했다.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는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서비스 등 18개 분야에 걸쳐 668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498억 달러)보다 34%나 증가했다. 지난 3월 국유기업인 중국화공그룹(CNCC)이 세계 5위 타이어 업체인 이탈리아 피렐리 지분 26%를 사들였다. 7월에는 중국 명문 칭화대 인맥을 등에 업은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이 세계 3위 메모리 업체인 미 마이크론에 인수 제안을 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칭화유니그룹의 M&A 시도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起·우뚝 섬)’를 주창하며 강력한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제약업체와 반도체 기업들의 M&A 규모가 각각 100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제약업계의 M&A 규모는 1686억 달러에 이른다. 반도체 기업들의 M&A 규모도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지난해(377억 달러)보다 3배 이상 급증한 10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약업계에선 7월 이스라엘의 테바파머슈티컬 인더스트리가 미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간의 복제약 부문을 405억 달러, 반도체업계에선 싱가포르의 무선통신·데이터저장용 반도체 기업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각각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개월 아들 태운 유모차 밀며 마라톤 3시간17분에 완주

    7개월 아들 태운 유모차 밀며 마라톤 3시간17분에 완주

     영국 여성이 마라톤 풀코스를 태어난 지 일곱 달 된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며 3시간17분52초에 완주, 기네스 세계신기록 공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BBC가 19일 전했다. 옥스퍼드 헤딩턴 출신의 제시카 브루스는 최근 열린 제34회 애빙던 마라톤대회에 다른 1200여명과 함께 참가해 이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앨리슨 타이란 캐나다 여성이 지난 2012년 9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작성한 기네스 세계기록(3시간31분45초)을 경신했다며 기네스 쪽에 공인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현재 대회 관계자가 자신의 기록을 검토한 서류를 발급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브루스는 “(아들 대니얼과 함께) 언덕배기 코스에서 많은 훈련을 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우린 거의 일정한 속도로 뛰었으며 정말로 괜찮은 레이스를 했다. 대니얼이 스타“라고 말했다. 임신 7개월째까지 뛰었다고 밝힌 브루스는 아들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곧바로 레이스를 재개했으며 개인 최고 기록이 2시간58분이라고 소개했다. 레이스를 재개하면서는 ”평소보다 속도가 많이 느려진 것 같아 또하나의 도전으로 여겨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3시간 넘게 뛰었는데 아들은 유모차 안에서 괜찮을까? 브루스는 “대니얼도 좋아해요. 나무들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깨어있을 때 진짜 행복해 한답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의 유모차는 가볍고 서스펜션(완충장치)이 내장돼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무젖꼭지, 아기 언어발달에 지장준다” (加 연구)

    “고무젖꼭지, 아기 언어발달에 지장준다” (加 연구)

    아기를 달래는데 효과좋은 고무젖꼭지가 반대로 언어발달에는 지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자넷 워커 교수 연구팀은 고무젖꼭지처럼 입(치아)에 무는 장난감이 혀의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어 언어발달을 늦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유아들과 부모들의 필수품인 고무젖꼭지는 아기에게 심리적인 편안함을 주고 요람사의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고무젖꼭지나 손가락을 3년이상 빤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언어발달이 늦어질 가능성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고무젖꼭지가 아기 치아의 변형을 주고 옹알이가 줄어 언어발달에 지장을 준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워커 교수 연구팀은 생후 6개월 된 영어권 아기들을 대상으로 고무젖꼭지를 물고 있는 아기와 그렇지 않은 아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해 얻어졌다. 각 그룹 아기들에게 특정 알파벳 소리를 들려주고 이를 구분하는 능력을 테스트한 것. 그 결과 고무젖꼭지를 물지 않아 혀의 움직임이 자유로운 아기들이 손쉽게 소리를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워커 교수는 "혀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다른 조음기관(입술·치아같이 소리를 내는 데 이용되는 입속 기관)은 유아가 소리를 인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라고 설명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앨리슨 브루더러 박사 역시 "유아의 청각적인 경험은 언어발달의 중요 요소지만 구강의 움직임 또한 자세히 살펴야 한다" 면서 "지금 당장 고무젖꼭지를 치우라는 말이 아니라 아기의 혀에 '자유'를 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2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결산] 어메이징 ‘그레이스’

    [프레지던츠컵 결산] 어메이징 ‘그레이스’

    11번째 대회를 마친 프레지던츠컵 최고의 스타는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아니라 이름도 생소할뿐더러 최정상 스타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남아공의 ‘숨은 진주’ 브랜든 그레이스(27)였다. 세계 랭킹 22위의 그레이스는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5위로 인터내셔널팀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해 전 미국 뮤어필드 빌리지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 그는 당시 보잘것없는 성적으로 첫 대회를 마쳤다. 포섬 2경기와 포볼 1경기, 싱글매치플레이 등 모두 4경기에 나와 전패를 당했다.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 비하면 한국에서 치러낸 두 번째 대회 성적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였다. 조국 남아공의 동료 루이 우스트히즌과 호흡을 맞춰 포섬과 포볼 각 2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더니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도 세계 16위 매트 쿠차에게 1개홀을 남긴 17번홀에서 2홀 차 백기를 받아내 5경기 전승을 이끌어냈다. 10차례 치른 지난 대회까지 역대 한 대회 전승(승점 5)을 일궈낸 마크 오메라와 타이거 우즈, 짐 퓨릭(이상 미국), 시게키 마루야먀 등 모두 4명의 ‘빅토리 그룹’에 이번 대회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첫 대회 역시 같은 루키였던 남아공 동료인 리처드 스턴과 호흡을 맞췄던 그레이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닉 프라이스 단장의 굳은 신뢰 속에 조국의 우스트히즌과 포섬과 포볼 각 9경기가 펼쳐진 사흘 내내 짝을 맞춰 출전했다. 우스트히즌이 패트릭 리드와의 이날 싱글매치를 무승부로 끝내는 바람에 전승을 일궈내는 데 실패한 터라 그레이스의 전승은 더욱 빛나 보였다. 그레이스는 2007년 프로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와 남아공의 선샤인 투어에서 각각 6개와 5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을 밟은 적은 없지만 브리티시오픈 공동 20위에 이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는 각각 공동 4위와 3위의 출중한 성적을 냈다. 이날 싱글매치 1번홀 티박스에 선 그레이스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목청 높여 부르던 인터내셔널팀 응원단 ‘퍼내틱스’의 환호에 5전 전승을 예감한 듯 뒤돌아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5 프레지던츠컵] 대니 리 뒤엔 호주팬 ‘Fanatics’ 노란 물결

    [2015 프레지던츠컵] 대니 리 뒤엔 호주팬 ‘Fanatics’ 노란 물결

    “대니 리, 대니 리, 스피킹 워즈 위즈덤(Speaking words wisdom) 대니 리~.” 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1번 홀 갤러리석. 포볼 경기에 나선 인터내셔널 팀의 대니 리가 티샷을 하기 위해 그린 위에 오르자 광신자라는 뜻의 ‘퍼내틱스’(Fanatics)가 새겨진 노란색 상의와 초록색 모자 복장을 갖춘 20여명의 응원단이 대니 리를 캐리커처한 그림을 든 채 비틀스의 ‘렛 잇 비’를 개사해 노래를 불렀다.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 총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갤러리석은 이른 아침부터 골프팬들로 계단까지 빽빽이 들어찼지만 이들의 응원은 경기 내내 갤러리의 시선을 끌었다. ‘퍼내틱스’는 호주의 가장 큰 스포츠팬 커뮤니티로 회원들은 골프뿐만 아니라 크리켓, 축구, 럭비,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의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응원단을 꾸려 현지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원 조슈아(34·남아프리카공화국)는 “퍼내틱스는 1997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현재 남아공, 잉글랜드 등 영연방 국가까지 폭을 넓혀 회원이 5만명에 달한다”며 “호주에서 우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퍼내틱스가 응원하는 골프 대회는 프레지던츠컵, 브리티시오픈,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다. 회원 재니(33·호주)는 “골프팬인데 프레지던츠컵이 최초로 아시아에서 열린다고 해서 자비를 들여 한국까지 왔다”며 “골프나 테니스는 조용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처럼 즐겁게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잠시 뒤 배상문이 티샷을 준비하자 퍼내틱스의 구호는 ‘위 갓 더 PGA 챔피언’(We got the PGA Champions)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응원 덕분인지 대니 리-배상문 조는 18번 홀에서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1타 차로 제치고 인터내셔널 팀에 1승을 보탰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랭킹 1위 복귀 스피스 올해의 선수상 예약

    랭킹 1위 복귀 스피스 올해의 선수상 예약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조던 스피스(2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스피스는 지난 28일 끝난 PGA 투어의 2014~15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되면서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치열한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잭 니클라우스 트로피)은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선정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올해의 선수상과는 달리 200여명의 동료 선수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28일 시작돼 미국 시간으로 10월 2일 발표된다. 스피스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 전까지는 메이저대회 2승(마스터스·US오픈)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둬 승수만 놓고 볼 때 시즌 5승을 한 데이에게 뒤졌다. 더욱이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모두 컷탈락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동료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마음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고 동시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면서 논쟁을 잠재웠다. 정규대회 상금만으로도 1200만 달러를 넘게 받아 PGA 투어 시즌 상금 신기록을 세운 스피스는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까지 보태 올 시즌 상금만으로도 2000만 달러를 넘게 벌었다.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달성하고도 이 상을 못 받은 선수는 닉 팔도(잉글랜드)가 유일하다. 팔도는 1990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했지만 PGA 투어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을 받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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