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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北 경제지원계획 승인

    [브뤼셀 AP 연합] 유럽연합(EU)은 4일 북한 경제를 회생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3개년경제지원계획을 승인했다. EU는 앞으로 3년간 북한의 교통체계와 에너지망·경제정책을 발전시키는데 추가로 1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EU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대책 발표는 특히 지난 1월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이라크와 이란 등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한 뒤 대북 강경정책을 펴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EU 대변인은 유럽의 대북 지원 경제대책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것이며,미국도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 EU미래회의 개막…‘유럽 합중국’ 힘찬 발걸음

    ‘유럽 연합(EU)미래회의’가 28일 브뤼셀에서 막이 올랐다.이로써 유럽은 1855년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유럽 합중국’이란 작품에서 예견했던 ‘하나의 유럽’을 위한 본격 설계작업에 들어갔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76)이 의장을 맡았으며,15개 회원국과 13개 가입 후보국 등 28개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정부 각료·전문가 등 105명이 참석해 1년간유럽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이번 회담은 정책결정의투명성 확보를 위해 유럽 전역에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주요 의제는 EU 확대에 대비한 권한 강화다.2004년 25개국으로 늘어나는 EU를 현재의 제도·기구로 운용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특히 EU 집행위원회·각료회의·유럽의회등 3대 기구를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기존 제도나 기구는 EU 회원국이 고작 6개국에 지나지 않던 때에 고안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유럽의 통합헌법을 만드는 제헌회의 성격이 강하다.현지 언론들은 EU 미래회의를 1787년 미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던 제헌회의와 자주 비교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합중국’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영국·프랑스·독일 등 강대국들이 통합에 대해 각기 딴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EU의 권한 강화에 대한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국 정부의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꺼림칙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게다가 시작부터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약소국과 가입 후보국들은 강대국 위주로 흘러가는 회의가 불만이다.실제로이번 회의의 의제를 설정하는 12인 회의에는 강대국 대표들만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사회·경제·정치통합,공동안보 등 50여개 항목에 대해서 논의한다지만 여성 참가자가 16명에 불과해 여성을위한 정책·평등 문제 등에 관심을 쏟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탄력받는 유럽통합

    [브뤼셀 AFP 연합] 올초 유로화의 통용으로 가속화되기 시작한 유럽 통합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EU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동·교육·사회보장 부문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포괄 방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다음달 15∼16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 제출될 이 통합방안은 15개 회원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범유럽 의료보험카드 및 연금제도 도입,구직 포맷을 단일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방안에는 고교 졸업 전까지 최소한 역내 2개국어를 구사토록 하며 고등교육의 3분의 1 이상을 출생국이 아닌 EU의다른 나라에서 받도록 권장하는 것도 포함돼있다. 의사와 변호사 같은 전문직 자격 규정을 “소비자 편익을더 배려하는 쪽으로 투명화”시키는 내용도 담겨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이 방안이 “2005년까지 역내 노동시장을 단일화하려는 매우 강한 정치적 의지를 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안이 바르셀로나 정상회담의 승인을 얻어 오는 2010년까지 EU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계기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나 디만토폴루 고용·사회보장담당 집행위원은 EU 역내의 노동력 이동이 극히 저조하다면서 “노동시장이 유연해야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역내의 기술 격차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집행위가 마련한 포괄안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EU 단일 의료보험카드 도입 ▲기존의 E111을 대체할 단일 취업포맷 도입 ▲단일 연금제도 등 범유럽 사회안전망 구축 ▲조기 교육을 통해 고교 졸업 때까지 최소한 역내 사용 2개국어 습득 ▲전문직 자격규정을 소비자 편의에 부합토록단일화 ▲기본적인 무료 취업교육 강화 ▲여성에 대한 수학·과학·기술교육 확대 ▲개인 고등교육의 최소한 3분의 1을 출생국이 아닌 EU의 다른 나라에서 받도록 권고 ▲교육·노동시장 연계 강화 ▲직장교육 적극 지원 ▲범유럽 ‘원스톱’ 취업 정보망 개설.
  • 대테러 담당대사 유명환씨 귀국

    “우리나라의 해외원조 규모는 0.046%입니다.무역 의존도와 대외위상을 감안,아프가니스탄 재건을 비롯한 국제사회이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대(對)테러 및 아프간 문제 담당 대사에 임명된 유명환(柳明桓·55)외교통상부 장관 특별보좌관이 24일 테러 담당대사의 첫번째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0·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프간 복구지원회의에 참석한 유 대사는 “이번 아프간전을 계기로 이른바 실패한 나라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테러 예방과 직결된다는 것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면서 9·11 테러와 아프간 재건과정을 통해 후진국과 선진국의 빈부 격차 해소에 국제사회가 눈을 돌리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소말리아 “피말리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이후의 대테러 전쟁상대국으로 소말리아가 유력시되고 있다.미국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관측이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9일 브뤼셀에서 “테러세력을 지원하는 나라들이 있으며 소말리아는 외교·사법적조치와 더불어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의 한 고위관리는 익명을 전제로AP통신에 “미국이 소말리아를 다음 목표로 선정했으며 군사작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어떻게 전개할 지 여부만 남았다”고 밝혔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다음 목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소말리아 공격설을 부인했으나 앞서 “이라크 등 이른바 테러 지원국들을 상대로한 확전 구상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해,이미 부시 행정부 내에서 확전 방침이 정해졌음을 시사했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18일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서시작했지만 그곳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알 카에다 간부나 조직원들의 체류 가능성이 확인된 곳은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중부 서안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10년째 종족분쟁을 겪고 있으며 알 카에다와 연관된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이슬람 동맹’의 본거지로 알려졌다.
  • 美국방 “테러戰 아직 할일 많다”

    16일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아프간 새정부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카불에주둔할 평화유지군의 규모가 3,000∼5,00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카불 외에 다른 도시 두 곳에도 평화유지군이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새정부 수반 하미드 카르자이와 국방장관 모하메드 카심 파힘을 만나 대테러전 상황과 아프간의 장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밝혔다.럼즈펠드는 동행 기자들에게 “우리가 한 일과 앞으로 할 일에 대해직접 대면하여 논의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며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의기투합해야 한다”고 방문 목적을 시사했다. 그는 22일 새정부가 출범하는 카불에 파견될 평화유지군에대해 미국은 정보,공수 지원을 비롯 위기상황 발발시 신속대응군을 즉각 투입하는 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혹한기에도 아프간 국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군사작전으로 인해 지원이 방해받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 지도자들과 회동하기에 앞서 미군 장병들과 만난럼즈펠드 장관은 장병들의 임무수행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을 찾아내는 데 얼마나걸릴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기 전에는 아프간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을 독려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그루지야 등 옛 소련 3개 공화국순방 뒤 C-17 수송기를 타고 이날 아프간에 온 럼즈펠드 장관은 4시간 일정을 마치고 나토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럼즈펠드장관의 아프간 방문은 미 고위관리로서는 27년만에 처음이다. 박상숙기자 alex@
  • 日 마이니치신문 ‘브뤼셀회담’ 사설 요약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11일자 사설을 통해 일·EU간의 협력강화를 위한 최근 브뤼셀 회담이 일본 외교의 폐쇄성을탈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설내용을 소개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EU의 베르호프스타트 의장,프로디 위원장은 8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일본과 유럽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행동계획 ‘공동 미래구축’을 발표했다. 일본과 유럽간에는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에 상호 관여하는 행동도 취하기 시작했다.EU는 5월,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미사일 발사실험을 2003년까지 계속 동결하기로 한 약속을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이끌어 내고 외교관계도 수립했다.일본이 납치문제를 꺼내면 북한은 전전(戰前)의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보상 등을 촉구하는 비난의 장이 되기쉽지만 EU에 대해서는 북한은 인권대화도 시작하고 있다.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이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EU에 기대되는 역할은 크다. 일본과 EU 경제는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한다.민주주의와시장경제라는 가치도 오랜 기간 공유해 왔다.고이즈미 총리도 벨기에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일본외교의 축은 일·미관계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EU와의 관계는점점 중요해진다.협력·제휴관계를 심화시키려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협의는 그 자세에 의문을 품게 한다.협의는 EU가 강하게 연내 개최를 희망해 일본이 간신히 응했다고 한다. 테러 문제로 영국은 블레어 수상이 중동을 순방했지만,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방문을 연기했다.확실히 자위대 파견에는 적극적이지만 외교에서는 소극적이었다. 일본은 EU와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대미,대중 관계에서저하되는 존재감을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담당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싶다.
  • 월드컵 특집/ 월드컵 자동차부문 후원사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9,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남겼다.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올해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자동차 강국들이 전례없는 불황에 허덕인데 비하면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현대차는 내년 한·일 월드컵을 발판삼아 상승세의 고삐를 더욱 잡아 당길 계획이다. 지난 99년한 ·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지정된 현대차는 그동안 프로모션·광고·기업홍보 등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수립,단계별로 추진해오고 있다.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에 세계 각국에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기간중 그라운드 광고 및 전시회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광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2002년 월드컵은 현대차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도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축구 영웅 크루이프 홍보대사위촉]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부터 유럽의 축구 영웅으로 손꼽히는 요한 크루이프를 홍보대사로 위촉,활용하고 있다.네덜란드 출신인 크루이프는 지난 70년대 ‘토털사커’를 앞세워소속팀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수차례 유럽 정상에 등극시킨 장본인이자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를 세계 4강권으로 끌어올린 축구 영웅이다.크루이프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오는 2003년까지 각종 로드쇼 등에서 현대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현대차는 그를 앞세워 한·일 월드컵 홍보뿐아니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신뢰도와 친근감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미니 축구대회] 현대차는 해외 주요시장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인제 아마추어 미니 월드컵을 개최한다.이 대회는 국가선발팀들이 모여 유럽·미주·아시아 등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12개 팀을 확정한 뒤 내년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한국에서 본선을 치른다.국내에서는지난달 우승한 광주지역의 ‘해송’팀이 본선 참가자격을획득했다.본선 참가 선수들에겐 다양한 상품과 함께 역사·문화유적 답사 및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이 행사는 본선 참가국 축구팬들을 참가시켜 세계 각국의 월드컵 축구 열기를 높이고 현대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돼 각국 예선을 거치는 동안 현지 축구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굿윌볼 본선 진출국 순회 로드쇼] 굿윌볼(Goodwill Ball)로드쇼는 내년 월드컵을 위해 현대차가 마련한 독특한 이벤트로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5월 말까지 본선진출 32개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굿윌볼은 직경 4.5m의초대형 축구공으로 자국의 필승을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게 된다.경의선 철도 침목에 온국민의 염원을 담았던 것과 유사한 이벤트다.본선 진출국의 국기와 월드컵 로고로 장식된 32개의 굿윌볼들은 내년 월드컵 개막에맞춰 서울로 운반돼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전시된다.이 행사는 FIFA에서도 현대차만 진행할 수 있도록 독점권을 인정할 만큼 독특한 이벤트로 주목받았으며 각국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물론 각국에서 펼쳐지는모든 로드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된다. [월드컵 후원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우선 내년 월드컵 기간 중 대회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각국대표단의 이동차량을 전량 무상 제공한다.모든 차량에는 현대차와 FIFA 월드컵 로고를 함께 부착할 계획이다.또 모든경기장 그라운드에는 대형 광고판을 부착한다.광고판들은경기 내내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현대차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이와 함께 지난 99년 12월부터 월드컵 전용인터넷 사이트(http/faworldcup.Hyundai-motor.com)를 구축,사이버 공간에서의 홍보에도 주력해오고 있다.이 사이트에서는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즐길 수 있다. [현대차 월드컵 광고효과 50억달러 전망] 현대차의 FIFA 월드컵 마케팅 전략은 지역 특성에 맞게 수립돼 오랜 시간에걸쳐 진행되고 있다.특히 전세계에서 연인원 400억명 이상이 시청하게 될 월드컵 본선 경기 광고는 현대차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는이같은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계기로 제고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명실상부한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전광삼기자 hisam@.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99년 4월 한·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로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현대자동차를 지정함으로써 현대차가 세계적 축구 후원사로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뿐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13개 국제대회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이들 대회가 열릴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하는 의전차량만으로도 상당한 광고효과를 올릴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현대차가 제공하는 모든의전차량에는 FIFA 로고와 함께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다. [내년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현대차는 지난99년 공식 후원사 지정 이후 여자월드컵축구대회, 20세 이하및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대륙간 국제축구대회,클럽 챔피언십축구대회,풋살축구대회,블루스타유스컵축구대회 등 크고 작은 축구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왔다.이들 대회를 위해 그랜저XG,EF쏘나타,엑센트 등 300여대의 차량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했다.현대차는 오는 2002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2,000여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할예정이다.현대차는 그간 열린 FIFA 주관 축구대회를 통해현대차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자평한다.특히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 주변에 차량을 전시,판촉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축구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체제 구축] 현대차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지난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자동차부문 공식 스폰서로 지정돼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이 대회는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유럽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는 이 대회를 통해 줄잡아 7억달러를 웃도는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자체 분석했다.특히 이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현대차가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현대차는 또 지난해 북중미지역 35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가 주관한 골드컵 2000에서도 자동차부문 단독 후원사로 참가했다.전세계600만명의 TV 시청자들과 50만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굿윌볼 유로2000에서도 인기 독차지] 현대차가 기획해낸굿윌볼(Goodwill Ball,승리 기원 축구공)은 지난해 열린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직경 4m의 초대형축구공 16개를 유로2000축구대회 본선 참가국에 보내 승리를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았다.벨기에 브뤼셀로 옮겨진 굿윌볼들은 대회 개막 전 세계적인 관광명소인그랜드광장에 도착,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시됐다.현대차는벨기에 정부 및 축구 관계자들과 FIFA 주요인사,유럽의 유명 프로축구선수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와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국내 축구 마케팅 활성화 견인] 현대차는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94년부터 전북 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을 직접 운영해오는 등 축구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펼치고 있다.지난 9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도 후원했다.크로아티아·멕시코·이집트 등 4개국이참가했던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현대자동차배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였다. 전광삼기자
  • 정부, 아프간 재건 참여키로

    우리나라가 미국,일본,독일 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전후 복구 및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20일 미·일 공동주재로 워싱턴에서 열린 ‘아프간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뒤 “한국은 경제력이 감당하는 한도에서 현물이나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은 “21개국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아프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공동기금 설치문제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이 주재하는 아프간 재건지원회의를 열고 27∼28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동할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아프간 재건 비용을 산정하면 도쿄에서다시 각료급 회의를 열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개발계획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5∼8년간 65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세계은행은 아프간 주민 1인당 1,000달러씩 산정,총 250억달러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은 미국보다 2명이 많은 23명의 대표단을 파견,아프간재건사업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영국의 BBC 방송은 20일 지난 몇년간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서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날 유엔개발계획(UNDP)이 앞으로 5∼8년간 아프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프간 재건작업 총책임자로 임명된 마크 맬로크 브라운 UNDP 사무국장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서는 65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브라운 사무국장은 아프간 재건에 드는 경비를 추정하긴 이르지만 모잠비크의 경우 5개년 재건 계획을 통해 65억 달러의 경비가 들어갔다고소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각국 반응 “세계경제 회복 희망의 선언”

    세계 각국은 14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뉴라운드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일제히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제무역을 증진시키고 세계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는 희망의선언”이라고 밝히고 “세계 무역국가들이 개방을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것”이라고 환영했다. ◆일본=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뉴라운드출범을 환영한다”면서 “농업분야를 포함, 일본의 주장이뉴라운드에 거의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한다”는 성명을 냈다. ◆중국=이번에 WTO의 새 회원국으로 가입한 중국은 뉴라운드 출범을 ‘환영’하면서 이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산물 분야에서는 매우 보수적 입장을 견지할것”이라고 밝혀 농산물 등 개별 항목에 대해서는 이견을가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유럽연합(EU)=침체에 빠진 세계경제가 회복의 전기를 맞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도쿄 황성기 특파원·베이징 김규환 특파원·브뤼셀 외신종합
  • EU 10개국 추가 가입

    [브뤼셀·스트라스부르 AP AFP 연합] 동유럽과 지중해변의 10개국이 2004년 중순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 위한 절차를 순조로이 밟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13일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EU의 이같은 대폭 확대가 유럽을 불안정한세계에서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EU 정회원 가입을 신청한 13개국들에 대한연례보고서를 공개,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12개국중10개국은 지난 6월의 예테보리 EU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일정의 테두리와 양립할 수 있는 접근 목표일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보고서는 13번째 후보국인 터키는아직까지 EU와의 가입 협상 개시에 필요한 EU측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 강제규 감독 “영화전념 더없이 편해요”

    한국영화 ‘대박’의 신경지를 개척했던 감독은 지금 무얼생각하고 있을까. 강제규 감독(38)은 지난 9월 ‘감독 복귀’ 선언 당시보다 훨씬 바쁘다.차기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으로 눈코 뜰새가 없다고 한다.시나리오를 쓰느라 한동안 두문불출해온 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회사경영 부담에서 벗어나 영화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 더없이 편안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9월 강제규필름의 대표이사직을 사임,경영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99년의 ‘쉬리’ 이후 2년만에 연출 일선으로 돌아와보니 급변한 제작환경이 실감됩니다.무엇보다 한국영화에 대한관객들의 태도가 놀랄만큼 적극적으로 변해있어요.그 점,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영화의 양적 팽창에 걸맞게 완성도도 꾸준히 향상돼야 하기 때문이죠.”그는 “따져보면 한국영화의 여건이 호조된 게 3년도 안됐다”면서 “그런데 마치 10년쯤전부터 중흥기를 맞은 듯 거품이 일어나는 최근의 분위기는 한국영화의 장기적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가 직접 연출할 작품은 연말쯤 시나리오 초고가 나올 예정이다.내년 여름 촬영을 시작해 2003년 초 개봉을 목표로잡았다.“새 영화는 한국전쟁의 최대격전지에 실존했던 한병사의 영웅담이 소재이며,그밖의 사항은 아직 구체화된 게없다”면서 “260억원으로 잡았던 당초 제작비 규모도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에 가야 정확해질 것”이라며 웃는다. 현재 정성을 쏟고 있는 또 하나의 야심작은 한일합작으로제작될 ‘쉬리2’.직접 연출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개봉시기는 내년 크리스마스로 확정했다.강 감독은 올해 브뤼셀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5일 벨기에로 간다. 황수정기자 sjh@
  • 벨기에 상원 안락사 허용

    [브뤼셀 AP 연합] 벨기에가 네덜란드에 이어 안락사를 허용하는 두번째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상원은 25일 말기 환자들에게 의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을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락사 법안을 44대 23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이날 상원 표결에서 자유당·사회당·녹색당이 지지표를,야당인 기민당과 우익 정당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곧 하원에 회부되며,하원 표결에서도 통과되면법이 된다. 올해말 이전에 실시될 하원 표결에서 법안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네덜란드만이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4연승 16강行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16강이 겨루는 본선 2라운드에 선착했다. 통산 9회 우승을 노리는 마드리드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A조 4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라울곤살레스와 스티브 맥마나만의 연속골로 설기현이 소속된홈팀 안더레흐트를 2-0으로 제압했다. 마드리드는 승점 12를 기록,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개조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다. 설기현이 출전하지 않은 안더레흐트(승점 2·2무2패)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기어렵게 됐다.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슛을 골문 앞에 있던 곤살레스가 방향만 바꿔 골네트를 흔들었고 34분에는 맥마나만이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를 1-0으로 꺾고 승점 7(2승1무1패)로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B조 리버풀(잉글랜드)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1로 꺾고 조 선두(승점 8)로 올라섰다. 브뤼셀 AP연합
  • 美 아프간 공격/ 각국 지도자 반응

    7일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해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등은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도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공격개시 직전 이들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습 직전 미국의 아프간 난민구호를 위해 영공을 개방하는 등 대테러 국제연대에 참여키로 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민간인 희생을 막기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8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푸틴은 또 ‘9·11테러’로 희생된 수천명의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공습은 정당하다고주장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전쟁 외에는 대안이 없다.이번 전쟁에서 승리해야하며 승리할 것”이라고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쟝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도 “미국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부응해야 한다”며 이번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공습후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이번 테러와의 전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으며장기전에 대비해 동맹국들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은 8일 브뤼셀 본부에서 19개 회원국 상주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뒤기자회견에서 “이번 군사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나토동맹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유럽배치 공중조기경보기(AWACS) 5대를 미국에 배치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지 일변도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중국은 8일 아프간 공습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외교부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이번 공격이 ‘특정 대상’에 제한돼야한다”고 조심스럽게 논평했다. 한편 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난 일색이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국제법에 위반되는 침략행위”라고 주장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이 “용납될 수 없는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英 블레어 전성기 구가

    [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9.11 테러 이후 국내외에서 영국 총리로서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가장큰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직후부터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미 행정부 각료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어조로 테러행위를비난하고 강력한 응징을 주장한 그는 미국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강도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국내 일각에서 보복테러를 자초한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는 이어 2차례에 걸친 숨가쁜 왕복외교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국내외 언론에 의해 ‘블레어 대통령의 전성기’라는 찬사와 비아냥거림이 섞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테러 직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이탈리아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3일만에 독일,프랑스를 거쳐 미국을 방문하고 다시 브뤼셀로 돌아와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기동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들의 유보적 입장으로 국제연대에 이상이 생기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역할을 분담,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를 차례로 돌며 울타리를 손질하는 왕복외교를 펼쳤다. 특히 지난주의 왕복외교와 그에 앞선 빈 라덴에 관한 증거제시 문서 발표로 미국내에서조차 부시 대통령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렸다. 연속 2차례의 압승으로 총리직을 연임하고 있고 대처 전총리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는 블레어총리에게 ‘제2의 윈스턴 처칠’로서의 이미지확보는 국내 정치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결정적인우위를 점하게 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 美 테러전쟁/ 재편되는 국제질서

    테러공격 이후 미국과 러시아, 유럽등을 축으로 한 국제질서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개편되고 있다. 냉전체제가 종식됐다고 하지만 중국과 함께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남아있던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을 계기로 서방세계로 편입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정책에 완강히 반대해온 러시아가 3일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서 나토와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발트해와 동유럽에서지속돼 온 러시아와 나토의 대치국면이 완전히 해소됐음을의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로드 로버트슨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리즘에 맞서는 국제적 노력이 러시아와 나토와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로버트슨 사무총장도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동진정책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나토의 확장 문제로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가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말해,사실상 나토의 확장정책에 대한 반대를철회한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의 이같은 변화는 푸틴 대통령이 표방해 온 실리위주의 외교정책에 근거했다.미국과의 소모적인 군비경쟁이나 유럽과의 해묵은 안보논쟁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익 챙기기가 급선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영향력을 행사,영공을 함께 개방하는 등 발빠른 보조를 취해 반사이익을 확실히 챙겼다.국제적인 지탄을 받던 체첸 침공을 테러와의 전쟁으로 돌리는 수완을 발휘했으며 테러와의전쟁수행이라는 명분아래 이란과 군사협력협정을 체결,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 미국이 제안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이 미온적인 반응을보여 국제연대 과정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대테러 연대에 전폭적인협력을 다짐하고 나토와의 관계를 발전시킨 것은 종전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러 관계에 역사적이라고 할만큼 지각변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 및 일부 동맹국들에만 제공한 오사마빈 라덴의 테러관련 증거를 러시아에게도 제공,러시아를 ‘군사적 동맹국’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의 군사행동에 늘 민감한반응을 보여온 러시아도 나토에 대한 미국의 군사협력 요청에 푸틴 대통령이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미·러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4일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의군사협력 관계 및 유럽연합(EU)과 논의한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방이 갖고 있던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대립적인 안보개념은 그 기본 틀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럼즈펠드 “이슬람 분열전쟁 아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오만을 방문, 대(對)테러전쟁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이번 전쟁의 목표가이슬람권이 아님을 강조하는 등 아랍권 지지확보에 나섰다. 럼즈펠드장관은 이날 오만에 도착,술탄 카부스와 회담을갖고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을 분열시키기 위한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앞서 3일 사우디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정국 불안으로미국 편에 서길 주저해온 사우디측의 불안을 덜어주고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사우디의 지상 군사기지 이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피하고 정보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 연대 구축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세이크 파드 사우디 국왕과 압둘라왕세자, 국방장관인 술탄 왕자와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정부의 지원 수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술탄 왕자는 “우리가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밝혀 사우디가 향후 미국의 아프간 공습을 둘러싼 아랍권의 반발을 무마하는 데 앞장설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럼스펠드 장관은 오만에서 3시간여 머문 뒤 이집트로 출발했다.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조직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어 5일 아프간 공격의 전초기지인 우즈베키스탄를 방문,양국 군사 및 정보협조체제를 재확인한뒤 6일 귀국한다. 관측통들은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순방으로 미국의 군사공격 시점도 그가 귀국한 뒤인 내주 중반 이후로 미뤄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3일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으로 군사행동이 그의 순방이 끝난 뒤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교토통신도 미군 소식통들을 인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럼즈펠드 장관이 귀국한 뒤인 이번 주말쯤 전면적인 공격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러시아 여객기 흑해 추락

    [모스크바·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최소한 승객 66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우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시비르항공 소속 투폴례프(TU)-154여객기가 4일 오후 1시 35분께(현지시간)흑해 해상에 추락,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확인 정보를 인용,추락 직전 사고여객기 안에서 한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관리는 “테러가 아닌,비통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면서여객기 추락 당시 우크라이나 군이 그 지역에서 군사훈련중이었으며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격추사고 발생 보고가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뤼셀 방문 중유럽연합 법무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고 보고를 받고“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에프라임 스네 이스라엘 교통장관도 “테러가 사고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기는 텔아비브와 노보시비르스크를 주1회 왕복하는정기 전세 여객기로 오전 10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스라엘 텔레비전은 승객 66명중 51명이 이스라엘인이라고 보도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텔아비브발모든 여객기의 이륙을 금지시켰다. 사고지점은 흑해연안 도시 노보로시스크에서 남쪽으로 190㎞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사고기 인근을비행하던 아르메니아 소속 여객기 조종사는 사고기가 추락직전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추가테러 아니냐” 한때 긴장. [모스크바 예루살렘 워싱턴 외신종합]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동시 다발 테러 발생 3주여만에 일어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는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있는 전세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어난 이번 추락사고 원인을 놓고 테러와 군사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에 의한 사고 격추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사고 직후 모스크바 당국과 긴급 연락,9월11일 미국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 여부에촉각을 곤두세웠다. ●러시아와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러시아 시비르 항공 소속 민간 여객기의 흑해상 추락사고 직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시비르 항공 관계자도 사고 여객기는 흑해항로를 통과하지 않도록 돼있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차 브뤼셀을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원인과 관련,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스라엘 관리들도잇따라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미 군사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는 인근에서 군사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스라엘은 사고직후 텔아브비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출발하는 모든 외국 국적 여객기들의 이륙을 금지했다고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국방부와 비상대책부에 긴급구조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루샤일리오 안보위원장을 사고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러시아구조당국은 Mi-8헬기와 AN-12 항공기,선박 등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승객 구조 및 블랙박스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TV는 탑승객 65명중 51명이 이스라엘인이었다고보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최근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 이주,이스라엘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 스위스에어 사실상 파산

    [브뤼셀·취리히 AFP 연합]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항공기 자살테러 사건의 여파로 전세계 항공사들의 경영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70년의 역사를 가진 스위스 국적항공사 스위스 에어가 1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이어 2일 운항을 중단함으로써 사실상 파산했다. 정유회사들은 스위스 에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위스 에어에 대한 항공연료 공급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스위스 에어는 불가피하게 운항을 중단해야했다. 이처럼 스위스 에어의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스위스 에어가 지분을 갖고 있는 벨기에 사베나 항공은 긴급이사회를열어 사태 수습을 논의키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스위스 에어 그룹은 2일 취리히발 벨기에행 항공편에 대해현지 공항측의 기체 억류를 우려,운항을 취소했다.
  • 러 “美, 라덴 개입 증거 제시”

    [모스크바 연합] 미국은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담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테러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보여주는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밝혔다. 브뤼셀을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이날 비공식 회의에서 빈 라덴의 테러 가담 증거를 발표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바노프 장관은 그러나 “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을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증거가 제시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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