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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인가? 오리인가? 백악기 신종 공룡 화석 발견

    백조인가? 오리인가? 백악기 신종 공룡 화석 발견

    백조나 오리의 조상일까?긴 목과 납작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외형은 오리나 백조처럼 생긴 신종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이 신종 공룡은 현재 오리나 백조들처럼 두 발로 육지를 뒤뚱거리며 걷는 동시에 물에서도 생활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탈리아 지오반니 카펠리니 지질학및고고학 박물관, 프랑스 유럽방사광가속기연구소, 체코 팔라츠키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왕립자연사연구소, 몽골 과학아카데미, 캐나다 앨버타대 국제공동연구진은 몽골 남부 우카톨고드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 공룡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공룡화석은 7500만~71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화석의 일부가 암석에 묻혀 있어 연구팀은 전자기방사광 가속기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공룡 화석을 연구할 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활용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세밀한 분석을 위해 방사광가속기인 ‘싱크로트론’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전체 몸 길이가 70cm 정도인 이 공룡은 앞 팔뼈가 노처럼 납작해 물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였을 것이라고 추정됐다. 또 긴 목과 납작한 주둥이, 날카로운 앞쪽 이빨은 물고기를 낚아채기 적합한 구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육상에서 사는 대부분의 공룡은 주둥이 끝에 콧구멍이 있는데 신종 공룡은 콧구멍이 백조나 오리처럼 주둥이 뒷부분에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긴 목을 갖고 있으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마련인데 골반이 커 무게 중심을 잡으며 육지에서도 뒤뚱거리며 걸을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공룡은 수각류 공룡의 한 형태인 ‘마니랍토라’ 계열로 결론 내렸다. 마니랍토라는 크기가 1~2m 정도의 공룡이다.수각류 공룡은 두 발로 걸으며 날카로운 이빨을 가져 흔히 육식공룡으로 알려진 공룡들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되며 티라노사우르스도 수각류 공룡의 한 종류다. 연구팀은 신종 공룡의 학명을 ‘할츠카랍토르 에스퀴리에이’(Halszkaraptor escuilliei)로 명명했다. 폴란드 출신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할스카 오스모르스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앞쪽 속(屬)명을 그의 이름과 ‘맹금류’ 또는 ‘도둑’을 뜻하는 라틴어 ‘렙터’를 붙여 ‘할츠카랍토르’라고 이름을 붙였다. 뒤쪽 종(種)명은 도굴돼 유럽에 와 있던 이번 공룡화석을 몽골로 돌려보내 이번 공동연구를 가능케 만든 프랑스의 고생물학자이자 화석수집가인 프랑수와 에스쿠예의 이름을 따 ‘에스퀴리에이’라고 붙였다. 공룡 전문가들은 물과 땅에서 모두 생활할 수 있는 마니랍토라 계열의 공룡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탈리아 지오반니 카펠리니 박물관 소속 안드레아 카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 몽골에서 수많은 공룡 화석이 발굴돼 연구되고 있는데 여전히 새로운 형태와 특징을 가진 공룡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고생물학 연구 덕분에 지구의 역사를 더 상세하게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도 ‘EU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올랐다

    “외투 지역 감면혜택 투명성 떨어져”명단에만 올라도 타격… 반발 예고 유럽연합(EU)은 5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역외 17개 국가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선정했다.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경제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밝혔다. EU가 이날 결정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대상국가에는 한국과 파나마,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마카오, 마셜 제도, 팔라우, 세인트루시아, 미국령 사모아, 바레인, 괌, 몽골, 나미비아, 토바고 등이 포함됐다. EU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등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소득·법인세 등 감면 혜택을 주는 것과 관련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을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지난해 말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대상국 후보 92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에 조세정책 평가를 위한 세부내용을 제공하라고 요구한 뒤 이를 토대로 대상국가를 압축해 왔다. EU는 지난달 역외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에서 유출된 조세회피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가 폭로된 후부터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EU는 국별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를 사실상 선정해 다양한 형태로 불이익을 주고 있지만 통일된 리스트는 없었다. EU가 이번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들에 어떤 제재를 취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대상국가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돼 한국을 포함한 대상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EU,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한국 비롯 17개국 선정

    EU,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한국 비롯 17개국 선정

    유럽연합(EU)은 5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역외 17개 국가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선정했다.EU는 이날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경제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EU가 이날 결정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대상국가에는 한국과 파나마,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바베이도스, 카보베르데, 그레나다, 마카오, 마셜제도, 팔라우, 세인트루시아, 미국령 사모아, 바레인, 괌, 몽골, 나미비아, 토바고 등이 포함됐다. EU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등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소득·법인세 등 감면혜택을 주는 것과 관련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지난해 말 조세회피 블랙리스트 대상국 후보 92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에 조세정책 평가를 위한 세부내용을 제공하라고 요구한 뒤 이를 토대로 대상국가를 압축해왔다. EU는 지난달 역외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에서 유출된 조세회피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가 폭로된 후부터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EU는 각 국별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를 사실상 선정, 다양한 형태로 불이익을 주고 있지만 통일된 리스트는 없었다. EU가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들에 어떤 제재를 취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EU에 ‘이혼 합의금’ 40년간 최대 70조원 분납

    무역협정 협상 시작 등 돌파구 BBC “EU, 광범위하게 환영”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이른바 ‘이혼합의금’ 규모와 향후 수십년에 걸친 분납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정하는 1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고 무역협정 체결 등 미래 관계에 관한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혼 합의금은 EU 예산계획(2014~2020년)상 영국이 부담해야 했던 분담금 등을 포함해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 치르는 재정기여금을 말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9일(현지시간) 영국이 EU를 떠나면서 치르는 재정기여금 규모를 400억~550억 유로(약 51조~70조원)에서 정하는 데 양측 간 기본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재정기여금을 일시불이 아니라 최대 40년에 걸쳐 분납한다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영국이 부담할 액수를 한꺼번에 합의하기보다 매년 정기적으로 지불 수요를 감안해 분담 액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총리실은 최종적인 금액이 55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영국의 재정기여금 분납은 지난주 올리 로빈스 영국 협상 대표와 EU 집행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은 영국 측의 이런 제안이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로부터 “광범위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주 테리사 메이 총리가 EU 재정기여금 액수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주요 장관들과 합의를 마쳤고 EU와 영국 내 복수 소식통들의 증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양측의 합의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이혼합의금 규모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접점을 찾으면서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협상에서 남은 쟁점은 상대 측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권한 보호, 영국의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국경에 여권통제 등이 이뤄지는 ‘하드보더’를 세우는 문제 등이다. 한 고위 외교관은 “이혼합의금이 큰 문제였지만 이제는 아니며 그 문제는 잘될 것”이라며 “이제는 아일랜드 국경이 문제”라고 말했다. 협상이 순조로우면 영국은 내달 14~15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1단계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EU 정상들에게 미래 관계와 관련한 2단계 협상에 착수할 수 있을지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EU 정상들은 그동안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어야만 2단계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다만 EU 재정기여금 증액 규모를 두고 영국 내에서는 ‘굴욕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메이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이 당초 예상했던 이혼합의금은 200억 유로로 잠정 합의안의 절반에 불과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EU軍 창설’ 한 발 전진… 23개국 항구적 국방협력체제 합의

    ‘EU軍 창설’ 한 발 전진… 23개국 항구적 국방협력체제 합의

    러 위협·美 불신에 독자 안보 강화 英·덴마크 불참… 몰타 등 3곳 고심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항구적 안보·국방협력체제’(PESCO)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이 독자적 ‘EU 군(軍) 창설’이라는 군사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으나 1949년 이래 서방 집단 안보의 근간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부에, 미·영 동맹과 PESCO가 동거하는 형태여서 이것이 나토의 균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23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원국 간 무기 개발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PESCO 구축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PESCO는 다음달 14~15일 EU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8개 EU 회원국 중 EU 탈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영국은 참여하지 않고 덴마크도 불참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몰타는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이다.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한 PESCO는 우선 무기 개발과 같은 군사 분야에 공동 투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론상으로 유럽 작전 지휘부나 공동 병참기지 설립 등도 가능하고 인력과 장비, 훈련 및 기반 시설 등 EU의 군사적 임무 수행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이를 위해 각국은 국방예산을 정기적으로 증액하고 국방 예산의 2%를 연구 및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20%를 물품 조달에 사용하기로 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3개 회원국이 방위력과 작전적 조치를 함께 갖추도록 하는 공동 작업의 시작이자 유럽 안보의 새 페이지”라며 “PESCO를 통해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군사력 격차를 유럽이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군사통합의 궁극적 목표는 독자적인 EU 군 창설이다. 전통적으로 미·영동맹을 중시한 영국이 강력히 반대해 EU 내부에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영국이 브렉시트(EU 탈퇴)를 결정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독자적 군사협의체 설립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등 노골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PESCO가 나토의 틀에서 완전히 독립해 독자적 국방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시각도 있다. 유럽 주요 4개국인 프랑스(436억 달러), 독일(406억 달러), 이탈리아(218억 달러), 스페인(110억 달러)의 지난해 국방비를 합쳐도 약 1170억 달러에 불과하다. 미국과 영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6640억 달러와 603억 달러이다. 모게리니 대표는 “EU는 해상에서의 항해상 안전과 아프리카 개발 문제처럼 나토가 신경 쓰지 않는 문제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PESCO는 나토의 역할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을 신뢰하지 않게 된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꾸준히 자국 안보 강화에 힘을 기울이는 등 유럽 군 창설은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독일은 16만 6500명 수준인 군 병력을 2024년까지 19만 8000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프랑스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78% 수준인 국방비를 2025년까지 2%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SNS로 카탈루냐 독립 부추겼다”… 러, 이번엔 ‘유럽 스캔들’

    “가짜 계정 80% 러·베네수엘라… 투표 앞두고 독립 주장 퍼날라”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SNS를 이용해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여론을 부추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외무장관 회담에서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 스페인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들이 독립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유럽의 불안정을 야기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장관도 “(러시아 개입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주민투표 관련 수사에서 파악한 SNS 가짜 계정 중 절반이 러시아, 나머지 30%가 베네수엘라에 근거지를 둔 계정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카탈루냐 분리독립 과정에서 러시아어와 스페인어로 된 가짜 뉴스가 인터넷상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탈루냐 의회가 독립을 선언했던 지난달 27일에는 “세계 강대국들이 유럽에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이 러시아어 사이트 폴리트 에크스퍼르트를 장식했으며 페이스북에는 “EU 관료들이 카탈루냐의 폭력을 지지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러시아에서 개설된 SNS 계정들이 지난달 1일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나 정치인들의 발언과 관련 뉴스를 반복적으로 퍼 나른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투데이와 스푸트니크 등 관영 성격이 짙은 러시아 언론들도 스페인어 서비스를 통해 분리독립 여론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SNS 여론몰이가 러시아 정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스티스 장관은 “국가안보를 방해하려는 공적 또는 사적일 수 있는 특정 실체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해커들이 EU를 목표로 공격하고 있으며, (이런 행동들의) 목적은 EU를 쇠약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종류의 징후에 대해 경계해야 하며 EU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커티스 마이클 스캐퍼로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고사령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담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카탈루냐 선거 개입 주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다른 국가에 러시아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걱정한다”며 “다른 나라에 대한 간섭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카탈루냐 분리독립파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유럽의회의 카탈루냐유럽민주당 소속 라몬 트레모사 의원은 “러시아가 카탈루냐 주민투표에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베네수엘라, 남미 최악 디폴트 위기

    베네수엘라에 ‘디폴트’(채무불이행)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 이후 남미 최악의 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1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타레크 엘 아이사미 부통령 주재로 채권자 회의를 소집했다. 디폴트를 막기 위한 채권자들과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위해서다. 지난 2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대외부채와 지불금에 대해 채무 조정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협상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협상을 이끄는 엘 아이사미 부통령이 관련 경험이 전무한 데다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국제 금융계가 추산하는 베네수엘라의 총부채는 1500억 달러(약 167조원)에 달한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은 부채의 7%인 1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채무 재조정에 실패하면 디폴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떨어뜨렸다. 이달 초 피치는 국가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낮추면서 디폴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S&P도 국가신용등급과 국영석유회사 PDVSA의 신용등급을 각각 ‘CCC-’에서 ‘CC’로 강등했다. 두 단계만 더 떨어지면 디폴트 등급인 ‘D’가 된다. 후폭풍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마두로 대통령의 채무 재조정 관련 발표 후 5일 동안 무려 540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급락과 물가가 폭등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초인플레이션) 등이 맞물려 식량난과 함께 물가가 한 해 20배 넘게 뛰는 경제 혼란을 겪어 왔다.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자 마두로 정권은 독재 체제를 강화했고,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 정치에 대응해 고강도 금융 제재를 부과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브뤼셀에서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무기수출금지 등을 포함한 제재안을 의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추방된 前수반 지지 시위나선 카탈루냐 시장들

    추방된 前수반 지지 시위나선 카탈루냐 시장들

    카를레스 푸지데몬(맨 앞줄 오른쪽 네 번째)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수반을 비롯한 카탈루냐 지역 시장 200여명이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추방된 뒤 벨기에로 피신한 푸지데몬 전 수반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EU 본부 구역에서는 친스페인 지지자 100명이 나와 ‘카탈루냐 독립 반대’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맞시위를 벌였다. 브뤼셀 AP 연합뉴스
  • [이광식의 천문학+] ‘빅뱅’이 성서의 ‘천지창조’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빅뱅’이 성서의 ‘천지창조’일까?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인들과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교황은 우주인들에게 “우주 속 인간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우주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세상을 신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우주인들에게 부러움을 표하면서 20분간 우주인들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원래 로마 교황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은 오랜 전통이다. 자신들의 신앙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갈릴레오의 대학 동문이었던 교황 우르바누스 8세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를 모질게 박해한 것도 교리 문제가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갈릴레오가 “성서는 하늘로 가는 방법을 가르쳐줄 뿐이며, 하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라고 항변했지만, 끝내 종신 연금을 피할 수가 없었다. 이처럼 과학을 억압했던 기독교이지만, 20세기 들어서 세불리를 느끼자 더이상 저항을 멈추고 과학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침 나타난 빅뱅 이론이 기독교에 더없이 좋은 소재가 되어주었다. 영원 이전부터 우주가 존재했다는 정상 우주론은 한마디로 ‘반기독교적인 우주론’이었다. 기독교에서 볼 때 가당찮은 주장이었다. 영원 이전이라니, 우주는 분명 하나님이 6000년 전에 창조하신 것이라고 성서는 말하고 있잖은가. 이건 남의 얘기가 아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한 공직자 후보가 “지구의 역사가 6000년”이라 말해 세상을 경악시킨 일이 있었다. 성서에는 분명 이렇게 적혀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빅뱅 이론이 바로 이 천지창조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도 시작이 있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더욱이 이 빅뱅 이론을 맨먼저 주창한 이는 벨기에 출신의 천문학자인 가톨릭 신부였다. 조르주 르메트르.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다가 1차대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후 인생 항로를 크게 틀어 천문학자가 되었다. 우주가 탄생한 날은 ‘어제 없는 오늘’ 수학에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르메트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원리에 나오는 중력장 방정식을 깊이 연구한 끝에, 우주는 과거 한 시점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는 ‘팽창우주 모델’을 세상에 선보였다. 르메트르는 후일 빅뱅 이론으로 발전된 ‘원시원자’(primeval atom) 개념을 도입하여 팽창하는 우주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의 기원, 즉 그가 ‘어제가 없는 오늘’(The Day without yesterday)이라고 불렀던 태초의 시공간에 도달한다는 선구적 이론을 펼쳐냈다. 1927년 브뤼셀에서 열렸던 세계 물리학자들의 솔베이 회의에 참석한 르메트르는 아인슈타인을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자신의 팽창우주 모델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으로부터 “당신의 계산은 옳지만, 당신의 물리는 끔찍합니다”라는 끔찍한 말을 들었다. 아인슈타인이 거부한다는 것은 곧 전 과학계가 거부한다는 뜻으로, 르메트르는 자신의 이론에 흥미를 잃고 한동안 잊은 듯이 지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 뒤인 1929년 혜성처럼 나타난 미국의 신참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관측 증거를 내놓았다. 이 하나의 발견으로 허블은 20세기 천문학계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빅뱅 이론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가 르메트르의 팽창우주 모형, 즉 원시원자 이론이 유신론의 증거로, “성서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입증해주었다”고 선언했다. 르메트르는 이 교황의 말에 크게 화를 내며, 개인적으로 종교와 과학을 섞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아직 빅뱅 이론이 정상 우주론과 치열한 논쟁을 하는 중으로, 교황의 개입이 오히려 빅뱅 이론을 궁지로 몰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레드 호일 등 정상 우주론자들은 르메트르를 비판하면서, 가톨릭 신부 교육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그의 관점을 왜곡시켜 원시원자 이론이 성서의 창세기에서 ‘창조’라는 개념을 이끌어냈다고 공격했다. 아인슈타인 역시 팽창하는 우주라는 개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일개 신부의 신분이었지만 르메트르는 빅뱅 이론을 종교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삼가줄 것을 교황에게 건의했고, 그후 비오 12세는 두번 다시 빅뱅이 창세기의 천지창조라는 주장을 펼치지 않았다. 르메트르가 ‘솔베이의 절망’을 맛본 지 6년 만인 1933년, 마침내 아인슈타인의 항복을 받아냈다. 우주 팽창을 발견한 허블의 윌슨산 천문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르메트르는 에드윈 허블을 비롯한 쟁쟁한 천문학자와 우주론자들 앞에서 빅뱅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불꽃놀이를 가미하여 현재의 우주 시간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모든 것의 최초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그런 후에 폭발이 있었고, 그후엔 하늘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는 우주가 창조된 생일의 장관을 보기엔 너무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르메트르의 팽창우주 강의를 듣고 “내가 들어본 것 중에서 창조에 대해서 가장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설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의 승부는 르메트르가 말한 ‘태초의 휘광’의 증거물이 1965년에 발견됨으로써 결정되었다. 바로 대폭발의 화석이라 불리는 우주배경복사였다. 미국 물리학자 펜지어스와 윌슨은 우주배경복사의 발견으로 197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지금도 우리는 우주배경복사를 직접 볼 수 있는데, 방송이 없는 채널의 텔레비전에 지글거리는 줄무늬 중의 1%는 바로 그것이다. 138억 년이란 억겁의 세월 저편에서 달려온 빅뱅의 잔재가 당신 눈의 시신경을 건드리는 거라고 생각해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빅뱅이 과연 신의 ‘천지창조’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답은 이렇다. 인과(因果)에는 반드시 시간이 개입되며, 시간 역시 빅뱅과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가 묻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 질문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다. 빅뱅의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임종을 앞둔 르메트르에게도 전해졌다. 평생 신과 과학을 함께 믿었던 빅뱅의 아버지 르메트르는 1966년 우주 속으로 떠나갔다. 향년 72세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생후 3개월 아기엄마·새내기 직장인…뉴욕 테러 희생자들

    생후 3개월 아기엄마·새내기 직장인…뉴욕 테러 희생자들

    자전거 타고 관광하다 참변…희생자 8명 중 6명이 외국인 생후 3개월과 세살배기 두 아들을 둔 엄마,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직장인, 졸업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동창생 등 미국 뉴욕 ‘트럭 테러사건’ 희생자들의 사연이 2일 공개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자전거도로로 돌진한 트럭에 치여 숨진 8명 가운데 6명이 뉴욕을 찾은 외국인이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100㎞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 출신인 안-로르 데카드(31)는 3살과 3개월이 된 두 아들을 둔 엄마다. 친척과 뉴욕에 여행을 온 그녀는 하필 사고가 일어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참변을 당했다. 또다른 사망자 5명은 아르헨티나에서 로사리오에서 단체관광을 온 고교 동창들이다. 고교 졸업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들의 여행은 철강제조업체 대표인 부자 친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면서 성사됐다. 10명 중 5명이 숨졌고 여행비용을 선뜻 부담한 친구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뉴욕을 만끽하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 센트럴파크를 지나 맨해튼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친구 아리엘 벤베누토의 부인은 “남편이 가장 뒤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 차가 속도를 높이는 소리가 나더니 트럭이 덮쳤고 친구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며 남편 대신 목격담을 전했다. 미국인은 2명이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대런 드레이크(32)는 평소처럼 회의 사이 남은 시간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최근 체중을 42㎏이나 줄인 뒤 자전거를 즐겨 탔다. 경영학 석사인 드레이크는 최근 두번째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학교에 등록하는 등 열정 많은 청년이었다. 드레이크의 아버지는 다정다감했던 아들의 눈 감은 모습을 보고 “마치 좋은 꿈을 꾸는 듯했다”며 흐느꼈다. 마지막 희생자 니컬러스 클레비스(23)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유니파이드 디지털 그룹(UDG)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한 직장 새내기였다. 대학 졸업반일 때 그를 UDG 인턴으로 채용했던 알렉스 실버스타인은 구인·구직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클레비스를 “예의 바르고 사려 깊으며 인내심을 갖춰 고객 응대에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직접 통치 첫날… 해외 도피한 카탈루냐 지도부

    스페인 직접 통치 첫날… 해외 도피한 카탈루냐 지도부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다 반역 혐의로 기소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가 벨기에로 도피했다. 카탈루냐 독립을 주도하던 정당들도 12월 스페인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조기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실상 분리 독립 주도층이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분리독립을 추진하다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사법절차가 보장되면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푸지데몬 전 수반과 각료 5명은 전날 스페인 검찰이 이들에게 반역, 반란 선동, 공금 유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고 밝히기 몇 시간 전 벨기에로 도피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일각에서 제기한 망명설을 부인했다. 그는 “EU의 심장부에서 카탈루냐가 당면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망명을 요청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과 각료들은 스페인 검찰의 수사를 피해 당분간 브뤼셀에 체류하면서 오는 12월 21일 치러지는 카탈루냐 조기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지난 27일 분리 독립을 선언한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해산을 선언하고 새로운 자치정부와 의회를 구성하는 선거를 시행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독립을 추진했던 옛 연립여당 지도부도 푸지데몬에게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카탈루냐유럽민주당 마르타 파스칼 대변인은 바르셀로나에서 당 지도부 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선거에서 스페인 중앙정부와의 통합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물리치겠다”면서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카탈루냐유럽민주당과 함께 독립을 추진하던 공화좌파당도 12월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확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70여개 글로벌 철강사를 회원사로 거느린 세계철강협회(WSA)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권 회장은 내년에는 회장을 맡게 된다. 협회 규정에 따라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에는 부회장을 맡고 2년차에는 회장, 3년차에는 다시 부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권 회장 등 3명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부회장이었던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이 회장에,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미국 뉴코어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로 170여개 철강기업과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 기업이 생산하는 철강은 전 세계 유통 물량의 85%에 달한다. 권 회장의 회장단 선임으로 세계철강업계 현안에 대한 국내 기업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이사회 전날인 지난 16일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도금량제어, 냉간압연공정 운전자동화, 용광로 노열 제어 공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품질을 개선하고 동시에 원가를 절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과 2015년 혁신 분야에서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인슈타인·퀴리… ‘현대과학 전설’의 회동

    아인슈타인·퀴리… ‘현대과학 전설’의 회동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를 인류 역사에서 ‘축의 시대’라고 불렀다.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이 시대에 등장해 지금까지 인류 사상사의 중심을 이뤄왔기 때문이다.현대 과학, 특히 물리학 분야에서 20세기 초는 물리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현대 물리학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까지 이 시기에 완성됐기 때문에 과학사학자들은 이때를 현대 과학의 ‘축의 시대’라고 평가한다. 특히 90년 전인 1927년 10월 24~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5차 솔베이 회의’는 20세기 현대과학을 완성한 중요한 때 였다. 솔베이 회의는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심화’시키자는 취지로 탄산나트륨의 대량생산법을 개발한 벨기에 기업가 어니스트 솔베이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졌다. 솔베이 회의라고 하면 흔히 물리학자들만의 모임으로 알고 있는데 정식 명칭은 ‘물리학과 화학을 위한 국제 솔베이 기구’로 물리학과 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토론하기 위해 1911년에 처음 열렸다. 1913년 2차 회의 이후에는 화학과 물리학 분야가 나뉘어 3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초의 물리학 및 화학 학회인 솔베이 회의는 대중 강연과 관련 연구자들 간 토론의 장도 마련돼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초청자만’ 참석할 수 있게 돼 있다.실제로 5차 솔베이 회의에 초청됐던 29명 중 17명이 노벨상을 수상했고 ‘퀴리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는 노벨 물리학상(1903년)과 화학상(1911년) 두 부분에서 수상했다. 이 때문에 과학저술가 J P 매키보이 박사는 5차 솔베이 회의 참석자들이 찍힌 사진을 두고 “아르키메데스, 케플러,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패러데이, 맥스웰이 모두 모여 고전물리학의 발전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5차 회의 주제는 ‘전자와 광자’로, 양자역학이 만들어 낸 물리학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핵심 논의사항이었다. 특히 하이젠베르크가 주장한 불확정성 원리와 양자이론에서 측정에 관한 역할, 파동함수 등 이른바 ‘코펜하겐 해석’이 맞는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광전효과와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방정식을 만들어 낸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이 완성되는 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양자역학의 무작위성과 모호성에 거부감을 느꼈다. 아인슈타인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한 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의 명료한 인과성과 연속적 실재성을 옹호했다. 특히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이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 결과를 여럿 내놓고 있지만 아직 올바른 궤도에 들어서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며 관찰자의 관찰행위에 따라 대상의 실제 상태가 바뀐다는 양자론의 모호성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5차 솔베이 회의에서는 보어를 위시한 ‘코펜하겐 학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5차 솔베이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의 업적이 아니라면 현대인들의 삶은 여전히 19세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우리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위치확인시스템(GPS)의 기반이 되고 있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르는데 GPS 신호를 보내는 위성의 시간도 지표면의 시간보다 느리게 흘러간다. 여기에 중력의 영향까지 받는다. 이런 속도와 중력효과를 상대성이론으로 바로잡아 주지 못한다면 차량 내비게이션의 순간 오차는 10m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5차 솔베이 회의에서 승자가 된 양자역학도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자역학이 없었다면 반도체가 탄생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스마트폰, 레이저, 엘리베이터 출입문 개폐장치 등은 그저 SF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기술들이었을 것이다. 남순건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핵심 기둥으로 인류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과학을 뛰어넘은 철학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생체의 물리학-생물학에서의 공간, 시간과 정보’라는 주제로 19~21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7회 솔베이 물리학 회의가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몸짓 소나타…“음악·의상 없이 몸이라는 악기로 관객과 의사소통”

    몸짓 소나타…“음악·의상 없이 몸이라는 악기로 관객과 의사소통”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한 여성이 자신의 두 다리를 상체에 바짝 붙인 채 두 손으로 꼭 감싸쥐었다. 발가락으로 자신의 까만 머리카락을 한껏 치켜세운 옆모습은 눈길을 단번에 붙든다.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감추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숨길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는 것도 같은 오묘한 포즈다.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옆모습의 주인공은 스위스의 떠오르는 무용가 야스민 위고네(38)다.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포즈 발표회’는 음악도 의상도 없이 위고네가 자신의 다채로운 움직임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작품이다. 기묘한 ‘침묵의 몸짓 소나타’를 연주할 위고네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먼저 만났다.2014년 발표한 ‘포즈 발표회’는 위고네가 자세와 상상력 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스위스 댄스 데이즈, 벨기에 브뤼셀 브리지티네스 국제 페스티벌, 본느 국제 솔로 페스티벌 등 세계 무용 축제 무대에 초청됐다. 위고네는 “포즈는 감정, 행동, 형태를 모두 연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면서 “감정이 신체에 전달되어 움직임에 반영되고, 반대로 신체적인 움직임은 감정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몸이라는 하나의 악기를 위한 콘서트로서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공간에서 몸이 탄생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는 의식이자 관객과 의사소통을 나누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네의 작품은 고요한 움직임 속에서 특유의 내적 기운을 전하는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는 엎드린 채 머리를 감쌌다가 다시 돌아누워 다리를 들어 올리기도 하고, 두 팔로 자신의 긴 머리를 양쪽으로 잡아당기기도 한다. 모든 동작은 아주 천천히 물 흐르듯 이어진다. 위고네는 “침묵은 춤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며 침묵하는 동안에도 관객의 상상 속에서 움직임은 만들어지며, 움직임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완전한 부동자세에서도 끊임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위고네는 50분의 공연 동안 35분간 나체로 자신의 몸짓을 선보인다. 포즈를 맨몸으로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위고네는 “의상이나 배경 장치로부터 오는 그 어떠한 상상의 영역을 배제하고 몸 자체만으로 작업을 하고 싶었다”면서 “나체야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우리로 하여금 원시 시대의 인간을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위고네는 예전부터 국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가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199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국립무용학교에서 함께 작업한 동료이자 지난해 5월 타계한 프랑스 안무가 셀린 바케 덕분이다. 바케는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 곳곳에서 15년간 활동한 프랑스 무용가로 우리나라 전통춤을 직접 배워서 공연을 펼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판소리처럼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한 음악에 관심이 많아요. 국악에 대한 호기심은 한국에서 많이 활동한 바케와 대화하는 동안 생겼죠. 이번 방한은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순례 여행이기도 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해외여행 떠나기 전 ‘여행경보’ 점검 하셨나요?

    해외여행 떠나기 전 ‘여행경보’ 점검 하셨나요?

    이번 추석연휴 우리 가족이 가는 여행지는 과연 안전할까. 모처럼 얻은 연휴를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출발 전의 여행지의 ‘여행경보단계’를 한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정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유사시 행동지침 등을 안내하기 위해 여행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특정 국가나 지역을 위험 수준에 따라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분류해 안내한다.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지정한 것이다 이중 흑색경보 지역은 여권법상 방문이 아예 불가능하다.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소말리아 등 대부분은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일이 없는 곳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리 국민이 자주 찾는 필리핀에서 민다나오 지역의 잠보앙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등은 여행금지 지역이다. 세부, 보라카이 등 휴양지에서 벗어나 이 지역을 방문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적색경보 국가도 사실상 여행 목적으로는 잘 방문하지 않는 곳들이다.황색경보 지역에는 국민들이 제법 자주 찾는 국가도 포함돼 있어 주의를 요한다. 주요 관광지인 필리핀의 상당수 지역과 인도네시아 발리섬, 티베트 등이 바로 여기 속한다. 발리섬은 화산 폭발 위험 때문에 최근에 황색경보 지역으로 지정됐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벨기에 브뤼셀,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 같은 유럽 주요 도시들도 여행자제 지역이다. 여행지가 황색경보 지역이라면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경보 단계 중 가장 낮은 여행유의 지역에는 북·중 국경지역, 네팔,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스페인, 프랑스 등 국가 전지역, 영국 런던 등이 포함돼 있다. 필리핀 보라카이와 보홀섬, 세부막탄섬도 여행유의 지역이다. 정부도 남색경보와 황색경보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을 포기하라고 요구하진 않는다. 다만 안전한 여행을 위해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보단계에 따른 행동지침을 지키는 게 안전여행의 지름길임을 유념해달라”면서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진 곳 등은 방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행경보 발령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드리 헵번 손때 묻은 영화 대본…10억원에 팔려

    오드리 헵번 손때 묻은 영화 대본…10억원에 팔려

    전설적인 여배우 오드리 헵번(1929~1993)의 손때가 묻은 대본 한 점이 경매에서 10억 원에 가까운 거액에 팔렸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크리스티 킹스트리트 본사에서 열린 ‘오드리 헵번의 개인 소장품’ 경매에서 헵번이 직접 글을 써넣으며 수정했던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본이 63만2750파운드(약 9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인 6만~9만 파운드(약 9000만~1억3000만원)를 크게 넘어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이 기록은 지금까지 경매에 나와 낙찰됐던 영화 대본 중에서도 최고가”라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무려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스위스에 있는 헵번의 자택에 보관돼 있던 소장품 약 500점 중 절반 가량이 나와 낙찰 총액 463만 5500파운드(약 71억 원)을 기록했다. 영화 대본 외에도 직접 그린 그림 ‘내 정원의 꽃들’과 편지는 물론 즐겨 착용했던 진주 목걸이, 귀걸이, 머리 장식 등 액세서리와 함께 즐겨 입었던 트렌치코트, 원피스 등 의상까지 총 246점이 출품됐다. 나머지 소장품은 다음 달 3일까지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다. 헵번은 192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영국과 폴란드에서 잠시 살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모델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갔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로마의 휴일’에 출연해 하루아침에 ‘세기의 연인’이 된 헵번은 이 작품으로 195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사브리나’, ‘파계’, ‘아이의 시간’,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레이디’, ‘영혼은 그대 곁에’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헵번은 1988년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 대사가 된 뒤 아프리카와 남미 등 세계 곳곳의 구호지역을 다니며 굶주림과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살폈다. 1993년 1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아 인도주의자로 세상에 귀감이 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서고생 박준형, 브뤼셀 거리서 인종차별 당해 ‘분노 폭발’

    사서고생 박준형, 브뤼셀 거리서 인종차별 당해 ‘분노 폭발’

    ‘사서고생’ 박준형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에서는 박준형 등 출연진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숙소를 찾기 위해 늦은 밤 돌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거리를 걷던 중 박준형은 한 행인이 건네는 인사를 받았다. 인사를 건네는가 싶었던 행인은 몇몇 무리와 함께 박준형을 둘러싼 뒤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제작진까지 투입됐지만 이들은 계속 동양인을 비하하며 조롱했다. 이 과정에서 박준형은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모든 제작진들이 투입된 이후에야 상황은 안정됐다. 방송 이후 박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장면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늦은 밤이고 다들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없이 마지막 장소로 가는 길에 발생된 일이라 너무 당황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준형은 “제일 중요한 건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라며 “잘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사서고생’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경 없는 인권, 한국정부에 공개서한 보내와…“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 주장

    한국의 난민과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4월 3일 국경 없는 인권(HRWF) 윌리 포트레(Willy Fautre) 대표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했다. 당시 윌리 포트레 대표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종교적 탄압과 박해로 난민 지위 요청이 거절당했다”면서 난민 지위 신청이 기각되고 이후 행정심판마저 기각돼 중국으로 강제 출국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8월 3일 한국정부에 긴급 공개서한을 보내왔다. 그가 한국정부에 보낸 공개서한의 한글 번역본은 다음과 같다. 한국 당국에 드리는 공개서한 국경 없는 인권(브뤼셀)은 한국 당국에 7월 27일까지 아래의 사람들에게 내려진 출국 명령을 긴급히 폐지할 것과 이들에게 정치적인 망명을 허락할 것을 촉구합니다. 1. WU CHANGGUI 37세 남성 2. LI WEI 26세 남성 3. ZHANG MEILI 26세 여성 4. SHU CONGKUN 52세 남성 5. ZHANG LING 33세 여성 6. WANG YONGLI 35세 여성 7. JIA YUNHONG 45 세 여성 8. WANG TINGTING 30세 여성 9. WANG JINGJING 24세 여성 10. WANG DONGQING 32세 남성 11. XIA YAOWEN 24세 남성 12. CAO YI 40세 여성 13. YIN YU 31세 남성 14. DU JINCHANG 50세 남성 15. HU YUTING 28세 여성 16. SHI XIAOHUI 32세 여성 17. SUN XIAOSHUANG 24세 여성 18. WEN KE 34세 남성 19. WANG WENYA 28세 남성 20. ZHANG ZHILIANG 25세 남성 21. BI JINGSHUAI 29세 남성 22. ZHANG JIN 24세 여성 23. CHEN SHAOLONG 29세 남성 24. FENG FUGANG 31세 남성 25. SUN DEZHI 48세 남성 26. SHI XIAOLING 35세 여성 이 젊은이들은 교회에 가해진 종교적인 박해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나 대한민국에서 폭력 행위를 저지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이들은 송환되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입니다. 이 종교 단체의 또 다른 14명의 교인은 체류기간 연장 불허결정통지서를 받았으며, 한국 출입국 사무소는 7월 27일까지 41명의 외국인 등록증을 회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 8월 3일 국경 없는 인권 대표 윌리 포트레 http://www.hrwf.eu 윌리 포트레 사인 국경 없는 인권 HWRF 브뤼셀 인 국경 없는 인권은 현재 전 세계 20 여개국에 진출한 전능신교와 함께 중국 내에서 박해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국제사회와 단체에 국제법에 근거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조순동 객원기자 csd2225@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3초당 1명 국제난민 발생…인권 외면·정치적 회피·인도적 위기/최충웅 (재)UN유엔인권난민협회 이사장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3초당 1명 국제난민 발생…인권 외면·정치적 회피·인도적 위기/최충웅 (재)UN유엔인권난민협회 이사장

    지구촌은 매 3초당 1명이 실향민이 된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연간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쟁, 폭력, 박해로 세계 실향 난민이 6560만 명으로 사상 최고였다. 전해 대비 30만명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수의 난민과 실향민이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난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말까지 대한민국에서 난민과 인도적 체류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들은 1807명이며 난민신청 후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6861명이다. 이는 2015년 말까지 누적된 1463명의 난민 및 인도적 체류자, 5442명의 대기자에서 다시금 증가한 것이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중국인 망명 신청이 5년 새 5배로 늘어난 사실이다. 2015년도 해외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은 모두 5만 7705명으로 5년 전(1만 617명)의 5.4배로 늘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UNHCR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SCMP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권을 잡은 이후 중국 난민 신청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마다 수천 명 수준으로 증가하다 2014년 한 해 1만 5669명이 늘어났다. SCMP는 “2014년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외국인 순위에서 중국인이 시리아·이집트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미국서 난민 지위획득 외국인, 중국 1위 캐나다 난민위원회는 지난해 중국 출신 난민 신청자가 1738명에 달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91명이 망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신청 사유로는 중국 당국의 종교탄압 경우가 대다수라고 밝혔다. 호주 이민부도 지난해 중국 국적자 146명에게 호주에 거주할 수 있는 보호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8월 12일 홍콩의 반중(反中) 정당 활동가 민주당의 간부인 람쯔킨(林子建)은 중국 국가 안전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에 납치된 후 폭력과 고문을 당해 홍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공공방송 RTHK,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람쯔킨은 “그들은 나에게 ‘기독교인이냐’고 묻더니 ‘국가와 종교를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면서 십자가 모양으로 스테이플러를 찍었다”면서 기자 회견장에서 자신의 허벅지에 박힌 끔직한 스테이플러 자국을 공개했다. 그는 “고문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가 11일 새벽 깨어나 보니 교외 해안가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감금한 사람이 4~5명으로 현지 광둥어가 아니라 표준어(푸퉁화·普通話)로 얘기했다면서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람쯔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허용한 ‘1국 2체제’에 반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 사건에서 유심히 주목되는 부분이 “기독교인이냐?”를 따졌다는 점에서 종교박해 의도를 지울 수 없어 보인다. 윌리엄 니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중국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중국 당국의 SNS 검열과 언론통제 강화, 인권 변호사와 반체제 인사 단속과 같은 움직임이 더욱 심해졌다”며 “인권 보호와 법치 강화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정부 방침에 중국 출신 난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SCMP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체제 전복 등의 혐의로 인권 변호사 248명을 한꺼번에 연행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DC의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중국 정부의 영적 투쟁’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2012년 중국의 새 지도부 확립 이후 종교별 박해 상황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하의 종교적 부흥과 억압, 저항’이란 부제를 단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개신교에 대한 탄압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신장 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의 회족 무슬림(이슬람교도)과 비슷한 추세로 악화됐다면서 시진핑 체제의 중국이 종교탄압에서 보다 강화됐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강화되면서 특히 개신교에 대한 탄압의 수위가 두드러지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초부터 기독교 교세 확장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부터 종교적 박해 수위를 높여온 것이다. 저장성의 경우 2000여 곳의 교회당 십자가를 철거한 상태이다. 개신교 신자의 소송을 담당한 인권 변호사들의 활동이 제한되는가 하면 성탄절을 비롯한 교계 연례행사들도 금지됐다. 2016년 봄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서 “종교를 통한 외세의 침투에 결연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한 점은 현 중국의 종교탄압 배경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이다. 1999년 중국 정부는 파룬궁(法輪功)을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사이비 종교로 지정하고 불법적인 사조직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 정부와 공산당 내부에 파룬궁 수련자가 증가되면서 파룬궁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될 우려에 대한 배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수만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노동 수용소나 감옥에 감금됐으며, 많은 수련자가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룬궁은 중국의 종교 탄압 실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중국 내 이슬람교 역시 탄압을 받고 있다. 중국 서북 지방에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이 그 대상이다.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의 독립을 막기 위해 이슬람교를 탄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위구르족과 중국 당국과의 충돌이 그동안 세계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티베트 불교도 정치적으로 박해를 받고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이미 오래전에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티베트의 자치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독립을 추진 할까 봐 노심초사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를 막기 위해 티베트 불교의 종교 지도자들을 감금하고 그 자리에 대신 공산당 당원을 앉히는 등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출신 난민신청 증가는 ‘종교 탄압’ 원인 국제사회는 중국이 이처럼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유로 종교를 탄압하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등 11개 나라를 종교 자유와 관련한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목한바 있다. 최근 중국의 전능하신 하나님교회(전능신교, 全能神?會) 신도들의 국내 난민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992년 이후 중국당국의 전능신교 종교 탄압으로 핍박을 피해 국내로 망명해 오고 있다. 본격적인 탄압이 이뤄진 2014년 이후 2년 동안 중국 당국에 체포된 인원이 3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정부는 전능신교 난민 신청자에게 아직도 난민으로 인증하지 않고 있다. 한국 내 난민과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3일 ‘국경 없는 인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 윌리 포트레(Willy Fautre) 대표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했다. 국경 없는 인권(HRWF)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국제비영리단체로 민주주의 옹호, 법치주의, 사회 정의, 인권, 종교 신앙 자유를 내세우는 세계적인 인권 단체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한 윌리 포트레 대표는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법원의 불합리한 난민 지위 인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인도주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윌리 포트레 대표는 중국에서 종교적 탄압과 박해로 난민 지위 요청이 거절당한 난민들에 대해 난민 지위 신청이 기각되고 이후 행정심판마저 기각돼 중국으로 강제 출국될 처지에 놓이게 된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경 없는 인권, 한국정부에 긴급공개서한 보내기도 이어서 이번 8월 3일에는 한국 정부에 긴급 공개서한을 보내왔다. 7월 27일까지 강제 출국 명령을 내린 중국 난민 26명에 대해 출국 명령을 긴급히 폐지할 것과 이들에게 정치적인 망명 허락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이다. 국경 없는 인권은 현재 전 세계 20 여개국에 진출한 전능신교와 함께 중국 내에서의 박해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국제 사회와 단체에 국제법에 근거한 인도주의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난민들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전능신교의 포교 등 종교 실행의 자유뿐만 아니라 개종을 강요받고 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교인들을 체포하여 고문 등의 물리적 폭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인들은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탄압은 전 교인에게 광범위하게 행하여지고 있으며 교인들은 체포를 피해 중국 각지로 피신을 하지만 중국 전역에서도 탄압과 체포가 전개되어 더 이상 피신할 곳이 없자, 한국에는 난민 제도가 인정되고, 난민법도 공포된 것이 전해져 종교적 박해에 의한 난민신청으로 입국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토록 기대했던 한국에서는 제도적으로 난민이 인정되고 있고 난민법까지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법무부는 중국과의 외교 문제와 중국의 집중적 난민유입문제를 고려하여 위축되고 경직된 입장에서 법 집행을 하는 것이라고 관련 법조인들의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법원의 경우 교인들 개개인에 대한 난민인정 여부를 숙고하지 않고 일반적인 대법원판례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법원의 경우 일반적인 난민 인정 기준으로서 중국에서 체포, 구금 등 박해 증거의 충족요건의 부족한 점과 또 여권을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사유를 들어 난민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의 하나로 보고 있다. 중국의 여권법 등을 고려했을 때 여권 발급받은 사실을 난민 인정 제외 사유의 하나로 고려하는 것은 역시 난민 인정 요건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사유는 일반적인 난민 인정 기준과 해외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불균형적인 요소들로 보인다. 그동안 파룬궁 수련생은 한국법무부의 불인정처분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판결을 통하여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그 이후 상당수의 파룬궁 수련생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전능신교 신도들이 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상당수가 난민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동안 난민 신도들의 진술에 따르면 교인들이 한국에서 정당한 법적 평가를 받지 못하여 중국으로 송환된다면 곧바로 체포되어 또다시 개종을 강요당하고, 핍박에 직면할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종교는 보편적 기본권, 박해 안 돼 현실적으로 종교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적 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국가통치와 관련하여 정치체제가 지니는 기본 속성과 성격에 의해 다양한 시각 차이를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난민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으로 인해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합리적 근거가 있는 공포를 가진 자로 자신의 출신국 밖에 있으며, 박해의 공포로 인하여 출신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받기를 원하지 않거나, 또는 출신국으로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이들을 지칭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출신국 밖에 있으면서 심각하고 무차별적인 생명의 위협, 일반화된 폭력으로 인한 자유와 신체적 위협 혹은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사건들의 이유로 출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이들도 보호 대상자로 삼고 있다. 인권은 사람이 사람이기에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인종·국적·성별·종교·정치적 견해·신분이나 지위 등 그 어떤 것에도 관계되거나 차별됨 없이 모든 인간은 존엄성과 권리에서 자유롭고 평등하다. 그 누구도 사람의 인권을 박탈할 수 없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 워치’(Human right Watch)의 소피아 리처드슨(Sophia Richardson) 아시아 지역 담당관은 중국 정부는 모든 종교 활동을 제한하고 탄압하고 있지만, 중국 내 종교 활동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종교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종교의 자유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 국가가 마음대로 부여하고 또는 빼앗는 그런 권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Richardson 담당관은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협약과 또 중국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인간의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진정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이었다. 유엔이 인도적 위기 해결에 힘쓰는 활동가들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선포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이다. 인도주의란 절망에 빠진 일면식도 없는 이웃을 위해 그들이 다시 인간다운 복리를 누릴 수 있도록 아무 조건 없이 돕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전 세계 국가 및 시민들에게 인도적 활동가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참여하고 지원할 것을 독려하는 날이다. 지금도 재난과 전쟁, 종교적 박해에 시달리는 지구촌 이웃들을 기억하며 정부와 시민들이 난민에 대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인권 외면과 정치적인 회피로 인한 인도주의의 위기를 뛰어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 ‘야생곰’ 놓고 EU, 영국 충돌…브렉시트 또다른 그늘

    ‘야생곰’ 놓고 EU, 영국 충돌…브렉시트 또다른 그늘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지난달 31일 브뤼셀에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관한 3차 협상을 가진 가운데, EU 측은 영국에게 유럽의 환경보전과 관련한 비용을 탈퇴 후에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EU는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에게서 거둬들인 기금으로 2019년 3월부터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피레네 산맥의 야생 불곰을 보존하기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60만 파운드(약 23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로 했는데,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뒤 영국이 내야 할 기금을 나머지 27개국이 나눠서 추가로 내놓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영국에 책임을 요구한 환경 관련 프로젝트는 ‘피레네 야생 불곰’ 하나 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의 초원을 보존하고 재건하는데 드는 250만 파운드(약 36억 7000만원), 중앙아메리카공화국 니카라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져 오는 친환경 낚시 기법을 보존하고 이를 교육시키는데 드는 90만 파운드(약 13억 2000만원) 등의 일부도 유럽연합이 영국에 요구한 기금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영국은 유럽연합이 자국에 해당 기금의 일부를 내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환경관련 기금을 포함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EU 측 수석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과 영국 측 수석 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협상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협상결과를 발표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2019년 3월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해야한다. 이에 따라 영국 언론은 양측이 현재 매월 한 차례씩 잡은 협상 일정을 재조정해 더 많은 시간을 협상에 할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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