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브뤼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위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혁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9
  • 브뤼셀 UR협상 중반상황/「농업보조」 미결로 협상 벼랑에/힐스

    ◎우리입장 이해 요청… 각국과 “릴레이 접촉”/금융부문협의서도 한미 견해차만 노출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4일 있은 농산물분야 그린룸회의가 성과없이 끝난후 기자회견을 자청,현재의 농산물협상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측의 어려운 입장에 대한 이해를 당부. ○한국측 전략도 수정 조장관은 앞으로 미국과 EC의 농산물에 대한 의견절충이 이루어지면 다음은 한국의 입장에 대한 집중적인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과 EC의 협상결과에 따라 우리측 전략도 바꿔지기 때문에 아직은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아무튼 우리농촌의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강조. 그러나 이날 조장관의 기자회견장소에는 일부 농림수산부 고위간부가 술에 취해 자제력을 잃은 모습도 보여 우리측대표단의 협상자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4일 상오 총회회의장에서 이용성 재무부기획관리실장과 달라라 미 재무차관보 사이에 있었던 한미간 금융관계양자협의는 시장개방의 범위와 시기를 놓고 양국의 견해차이가 너무커 아무런 의견접근 없이 종료. 이날 협의에서 미국측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있었던 한미금융회담결과에 대해 실망을 표시하고 UR서비스협상에서 한국이 각국 금융시장의 완전개방과 내국민대우의무화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 이실장은 이에 대해 한국측은 금융시장의 완전개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국내금융시장개방도 이미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유화를 해나가겠다고 강조. ◎…조경식 농림수산·박필수 상공부장관은 각국 대표들과 회의장 및 그 주변에서 공식·비공식 접촉을 계속하는 분주한 일정을 계속. 조장관은 비공식 농산물회의의장인 헬스트롬 스웨덴 농무장관을 만난데 이어 찰로렝 태국 농무장관에게 우리농업의 현실을 설명. 또 맥셀리 EC농업집행위원을 EC 집행위원장 및 의장초청 리셉션에서 만나 20분간 단독요담을 하면서 한국농업은 현재 구조조정중이며 쌀등 주곡에 대해 하루아침의 전격개방은 어렵다고 설명. ○전격개방은 불가능 이에 대해 맥셀리 집행위원은 농업은 환경보전·식량안보·고용 등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개방하기 어렵고 짐진적으로 보조금을 감축하고 개방해야 한다면서 EC는 회원국이 많아 수출보조금에 관한 오퍼리스트(감축계획) 제출에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 조장관은 이밖에 피설리 오스트리아 농수산장관을 만나는 등 협상분위기 조성 및 우리입장을 설명키 위해 강행군. 한편 박장관은 기조연설을 끝낸뒤 우루과이라운드 비공식 수석대표회의에 참석,우리입장을 전달. ◎…미 무역대표부 칼라 힐스대표는 이날 세계 1백7개국이 참여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농업보조금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 『노정의 막다른 부문에 이르렀다』고 밝혀 주목. 힐스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일 최종협상이 시작된뒤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 이와 관련,클레이턴 야이터 미 농무장관도 『EC가 새로운 제안을 하더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어 최종타결안을 수용할 수 없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 야이터장관은 이어 『EC가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는 한 고위급회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 EC무역장관 농업장관들은 이날하오 특별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으나 현지관계자들은 놀랄만한 새로운 타협안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좀처럼 타결이 어려울 전망.
  • UR협상 결렬위기/미­EC,「농업보조금」 이견 못좁혀

    ◎“6일 정오까지 개선안 내라” 가트,EC에 최후통첩 【브뤼셀=채수인 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농산물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통상각료회담 종료 3일을 앞두고 결렬위기에 직면했다. 미국과 EC는 4일 하오(현지시간)에 열린 농산물분야 비공식 고위급회의에서 농업보조금 감축문제를 논의했으나 EC측이 당초의 입장을 고수,각료회담 시작 직전부터 우려했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실패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EC측은 또 이날 하오 늦게까지 13개 회원국의 통상·농림수산장관 연석회의를 갖고 농산물의 생산,수출보조금 감축문제를 집중협의했으나 이미 GATT에 제시한 생산보조금의 30% 감축안에 대해 수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어 의견조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통상각료회담 종료 사흘을 남겨놓고 최대의 결렬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박필수 상공부 장관은 5일 이같은 소식에 대해 『미국과 EC가 현재 밀고당기는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EC측에서 사전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대외적으로는 의견 조정에 실패한 것처럼 밝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이번 회담기간이 며칠 더 남았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성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4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농산물협상이 미국·EC간에 기본원칙에서조차 의견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제시한 15개 비교역적 품목대상은 이번 회담기간중 처리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이 방침의 관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 수입량과 생산량을 통제할 수 있는 GATT 11조2항의 개정을 캐나다 등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 조항에 의한 강제통제수단이 관세법에 명문화돼 있지 않아 적용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브뤼셀=채수인 특파원】 헥토르 그로스 에스피엘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각료회의 의장은 5일 EC에 대해 6일 정오(한국시간 6일 하오 8시)까지 농산물 보조금삭감에 대한 개선안을 제출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데이비드 우즈 가트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우즈 대변인은 그러나 EC가 최후시한까지도 개선안을 내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될지에 대해서는 에스피엘 의장이 아무 설명도 붙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농산물 개방에 예외 인정 촉구/박 상공,UR협상 기조연설

    ◎“사회·정치적 상이점 고려돼야”/농업보조금 싸고 각국 대립/일·가 금융시장 완전개방 제안 【브뤼셀=채수인 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UR)의 최종 타결을 위해 이틀째 회의를 계속하고 있는 각국 통상대표들은 기조연설과 막후협상을 통해 자국의 이해를 반영키 위한 최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필수 상공부 장관은 4일 상오 기조연설을 통해 농산물 협상에서 농업문제가 무역측면만 고려해 다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사회·정치적 측면에 따른 제반사항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각료회의 첫날 일본과 캐나다·스위스·스웨덴은 금융서비스 분야와 관련,각국의 금융시장 완전개방과 외국은행에 대한 내국민 대우를 의무화할 것을 전격제안,개도국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은 기조연설을 통해 4개국이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금융분야 초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EC 등 선진국들은 금융분야에서 공동입장을 표명해 왔다.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은 GATT의 기본원칙인 최혜국 대우를 지지하고 있으나 시장을 개방치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시장을 개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칼라 힐스 대표는 이번 회담이 UR타결을 위한 마지막 회의라고 강조한 반면 안드레센 EC 외무 담당 집행위원은 협상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농산물 분야에서 농업보조금을 30%만 감축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금융 개방 의무화에 관한 일본측의 공동제안이 이번 회담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개도국들은 외국은행에 대한 완전개방은 물론 자국은행과 같은 대우를 해야하기 때문에 개도국의 금융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농산물분야협상의 교착상태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전체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지적,각국 각료들은 무엇보다도 교착상태를 타개할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국의 목표는 무역과 비교역적 요소간에 적정한 균형을 확보,농산물 자유화의 원칙에 상당한 예외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루푸스 예르사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4일 국제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이 농업 보조금을 둘러싼 교착상태 때문에 와해될 위기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공체(EC)는 농업 보조금 감축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요구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와해될 위기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는 닐 블레웨트 호주 무역장관의 우려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공은 EC측의 코트에 있다』면서 『EC로부터 답변이 없을 경우 이 문제에 관한 후속 협상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 미는 강공일관… EC측은 느긋/브뤼셀 UR협상 현장스케치

    ◎각국,기조연설서 자국입장만 되풀이/농민시위에 일부선 트랙터까지 동원/일 대표단은 자료·정보수집에만 열 올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한 브뤼셀 통상각료회담의 개막과 동시에 시작된 기조연설에서 각국은 이 협상의 타결이 세계의 교역자유화를 통한 인류의 번영에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각 분야에 들어가서는 자국의 종전입장만을 되풀이 주장. ○박상공 연설 앞당겨 특히 이번 협상의 타결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EC는 아직도 상반된 입장을 보여 아직까지도 타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 미국은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통해 이번 회담이 마지막이고 더이상 연장은 없을 것이라며 강공책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는데 비해 EC측은 서둘면 실패한다면서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대응태도를 고수. 우리나라는 수석대표인 박필수 상공장관의 본회의 기조연설 순서를 회담 개막 이틀째인 4일 하오 4번째로 계획했으나 같은날 상오 세번째로 앞당겨 조정. 개막날인 3일에는 주최국 벨기에 국왕의 개막연설에 이어 캐나다를 시작으로 EC 인도네시아 스웨덴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32개국이 상·하오에 걸쳐 5분안팎으로 잇따라 기조연설. 한편 이날 연설에서 각국 대부분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해 자국의 기본입장을 밝히고 특정국가를 지목해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공통된 현상이었는데 유독 호주대표만 일본과 우리나라를 지적하면서 농산물협상에서 융통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 ○시내분위기 어수선 ◎…3일 브뤼셀 종합무역센터앞 광장에서 벌어진 세계 23개국 2만2천여명의 농민시위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세계통상장관회담이 열리는 브뤼셀시내는 교통통제가 실시되는등 어수선한 분위기. 시위 농민대표와 브뤼셀 공안당국이 사전협의,이날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참가농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의 맹목적인 농산물 수입개방 절대반대 등의 구호를 담은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5㎞의 도보시위에 들어가자 부근 상점들이 일시 철시를 하는 등 긴장. 도보시위가 끝나는 생캉트공원 부근에는 벨기에 농민일부가이번 시위를 강조하기 위해 트랙터를 동원하기도. ◎…이번 회담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것이냐는 전망에 대해서 회담 이틀째에 접어들면서도 관측이 제각각. 이런 와중에도 세계 교역질서유지에 선두자리를 지켜야할 일본은 1백4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보냈으면서도 회담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지 않고 있어 관심. 일본대표단은 대부분 이번 회담의 진행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자료 및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때문에 앞으로 협상 타결이후 그 결과에 따른 과실을 독식하기 위해 벌써부터 주력하는게 아닌가 하는 비판적 시각이 대두. ○한국,4개회의 참석 ◎…이번 회담의 특징은 본회의보다 제네바 회의실 벽이 푸른색이었기 때문에 이른바 그린룸회의로 불리는 비공식 고위급회의가 하루에도 4∼5건이상씩 열리고 있는 것. 비공식 고위급회의는 이번 회담 참가국이 1백7개국으로 많은데다 주요쟁점 해결에는 비공식회의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분야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참가국은 미국·일본·EC 등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20∼25개국. 우리나라는 3일 농산물·섬유·서비스 등 4개 비공식 고위급회의에 조경식 농림수산부,박필수 상공부장관과 이상옥 주 제네바대표 부대사 및 김철수 특허청장 등이 대표로 나누어 참석.
  • 「농업보조」등 쟁점 집중 토의/UR협상 시작

    ◎한국,일·가 대표와 공동대응 모색 【브뤼셀=채수인 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최종 통상장관회담이 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개막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박필수 상공부 장관이 이끄는 우리 대표단은 이날 하오부터 농산물·섬유·서비스·반덤핑 등 4개 분야에 대한 비공식 고위회의에 들어가 앞으로 5일간의 협상일정을 확정하고 주요쟁점에 대한 정치적 절충을 시작했다. 농산물협상에서는 조 장관,섬유협상에는 박 장관,서비스협상에는 이상옥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반덤핑 협상에는 김철수 특허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 이들 비공식고위회의에는 협상참가국 1백7개국 중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EC 등 20∼25개국의 대표가 나와 밤늦게까지 협의를 계속했다. 이들 비공식 고위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연내에 타결키 위해 하오 8시로 예정된 얼베인 벨기에 통상장관 주최의 각국 수석대표를 위한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돼 실패할 우려가 높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협상의 타결가능성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 협상의 타결여부를 좌우할 농산물협상은 지난달 26일 던켈 가트 사무총장이 이번 회담을 위해 제시한 9개 쟁점사항에 대한 질문서를 토대로 집중회의에 들어갔다. 9개 쟁점사항은 ▲농업개혁 조치에 따른 인정 범위 ▲국내보조에 대한 감축 약속의 수준과 방법 ▲관세화 등 국경보호사항 ▲수출보조 ▲개도국 우대 ▲농업개혁의 지속여부 등으로 지난 7월에 나온 드주 농산물협상그룹 의장의 초안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조 농림수산장관과 박 상공부 장관은 각각 일본 농림수산장관,캐나다 상공장관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이 회담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 1백7개국 3천여명 몰려 “무역전쟁”/브뤼셀 UR협상 이모저모

    ◎미 “타결 안되면 개별보복”화전 양면작전/한국은 선·후진국 사이서 “고립무원”상황/회의장 주변선 우리농민 등 2만여명 개방반대 시위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매듭을 위한 세계통상장관회담 수석대표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의 표정은 구름이 잔뜩 낀 이곳 하늘 못지 않게 어둡다. 박장관은 지난 2일 상오 브뤼셀에 도착,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각국의 정치적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밝은 표정이었으나 이날 각국 통상대표등을 만나고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진 하오부터는 어두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박상공 표정 어두워 지난달 26일로 모든 공식적인 실무협상을 끝내고 연내타결을 겨냥해 열린 이번회담이 농업등 주요현안에서 관련국가간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보조금의 감축을 둘러싸고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고 서비스·지적소유권분야 등에서도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연내 타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극적인 정치적 해결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으나 지난달초에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 정상회담에서 각각 정상간에 의견접근이 어려웠던 사실 등을 감안하면 연내타결의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우세하다. ○정치적 해결에 기대 그러나 세계교역질서를 대폭 자유화하기 위한 지난 4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이 회담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각국의 보호주의 및 지역주의 부활에 따른 통상마찰의 심화 등 세계 무역환경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회담 타결을 위한 공식·비공식 회담을 풀가동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미국은 모스베커 상무,야이터 농무장관 및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부 대표를 앞세우고 상·하의원과 재계대표를 포함한 3백여명의 회담대표단을 브뤼셀 현지에 보내 연내타결을 위해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식각료 회담과 별도로 협상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EC측과막후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모스베커 상무·야이터농무장관 및 칼라힐스 대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브라질·스웨덴·태국의 외무·상공·농림수산장관 등을 초청,만찬을 갖고 협상의 타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타결의 걸림돌인 농산물과 서비스분야에 관해 이들 국가의 협상전략에 대한 탐색전을 펼치는 등 협상타결을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쌀의 개방우려외에는 손해보다 득이 월등히 많은 일본도 나카야마 외무,야마모토 농림수산,무토통상장관 등 1백40명의 대표단을 보내 비교적 느긋하게 각종 협상에 임하면서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한국,62명 대표 파견 또 EC는 1백6명,캐나다는 1백40명 등 1백7개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참여 국가에서 모두 3천여명의 대표단을 파견,각각 자국의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박필수 상공,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의 진두지휘로 모두 62명의 대표단이 협상에 임하고 있고 7개부처 차관보급으로 구성된대책회의를 가동시키고 있다. 특히 농산물분야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반영시키기 위해 박장관이 3일 하오 캐나다 상무장관과 개별접촉을 하는 등 공식회담외에 막후협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인도·브라질·파키스탄 등 21개 개도국들과 섬유수출 개도국회의를 갖고 섬유협상에 공동대응하는 한편 캐나다·싱가포르 등 온건·중도노선의 선진국 및 개도국 12개국과 분야별 공동전선을 펴는 등 이번 회담에서 우리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 관계국들과 통상외교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의장 주변에서는 우리나라 농민 9명을 포함,세계각국 농민 2만2천여명이 UR반대시위를 벌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협상의 타결여부는 협상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미국과 EC가 어느 선에서 타협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 현지의 지배적 분위기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가 실패할 경우 다자간협상을 쌍무협상으로 돌려 국가별로 개방압력을 넣겠다는 엄포를 놓으면서 연내 타결을 위해 EC등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반면 EC 국가들은 눈앞에 둔 EC통합과 통독에 따른 막강한 힘을 미국이 가볍게 보고 있다며 기존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는 등 감정적 대응까지 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정도 타협이 이루어질지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미·EC 타협에 달려 특히 양측이 농산물보조금에 대한 감축에서 40%포인트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농산물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프랑스와 함께 큰폭의 보조금 감축에 강력히 반대해온 독일이 2일 총선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농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돼 상황이 연내 타결쪽으로 급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러한 선진국끼리의 마찰속에서 우리나라는 농업보조금 30% 감축과 15개 농산물이 비교역적 기능품목으로 협상에 반영돼 수입이 일정기간 유예받을 수 있도록 온힘을 쏟고 있으나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서 고립무원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및 농산물 수출국들은 교역자유화의 기치아래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15개나 되는 비교역품목이란 예외를 둘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면 다른 분야나 나라로 영향이 미치는 도미노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도국은 개도국대로 우리나라가 지난해 졸업한 국제수지를 이유로 한 수입규제 조항에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에 동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우리와 공동대응을 하고 있는 일본도 쌀 등 9개 미개방품목을 수입불가품목으로 내놓고 있지만 쌀 이외에는 문제가 되지않는 것들이고 쌀도 비교역품목이란 표현대신 식량안보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불가피할 경우 3∼5%의 개방계획을 내심 세우고 있다. 농산물 다음으로 뜨거운 서비스분야도 미국은 협상이 타결될 경우 협정에 조인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자동적으로 최혜국 지위를 부여하도록 했던 당초의 협상방향을 뒤집어 나라별 쌍무협상에 의해 허용하고 항공·해운부문에서도 쌍무협상을 희망,이번 협상의 의제에서 제외시키려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서 협상방향 전환 미국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농산물협상에서 EC의 강경한 입장으로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보조금 삭감을 얻어내지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EC가 우위에 있는 항공·해운부문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것이 협상관계자들의 풀이다. 이같은 난관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오는 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각료회담에서 일괄타결을 기대하기는 극히 불투명하지만 주요쟁점사항에 대한 극적인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더욱이 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해 의회심의를 받도록 돼 있어 늦어도 의회가 개원되는 내년 2월중순까지 완전타결을 이루어야 하는 촉박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의 협상력을 발휘,이 협상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느냐에 있다.
  • 워털루의 농민시위/채수인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워털루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의 드넓은 평야지에 위치한다. 세계제패를 위한 발판으로 유럽대륙을 장악하려는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웰링턴이 이끈 연합군이 한판 싸움을 벌인 역사의 현장이다. 당시로서는 세계를 재편한 세계대전이었지만 역사의 뒷장으로 넘어간지 2백년 가까이 흐른 지금,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브뤼셀 종합전시장에서 세계교역질서를 무역자유화 쪽으로 개편하기 위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최종 회담이 3일부터 벌어지고 있다. 이 회담과 때맞춰 개막장소앞 광장에서는 세계각국에서 온 2만여명의 농민들이 맹목적인 농산물 무역자유화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 시위에는 우리농민대표 7명도 포함돼 있었다. 그야말로 온통 세상이 곧 무너질듯한 걱정거리와 논란을 쏟아내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우리정부 대표단도 참가,시위가 벌어졌을 때에도 협상타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었기에 묘한 대조를 이룬다. 농민들이 국내에서 아무리 외치고 시위를 벌여도 세계무역질서의 개편이라는 대세에 밀려버리는 무력감에서 이처럼 국제농민시위에 참가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은 이해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다. 농업은 비교우위의 경제개발정책에 밀려나 농민들이 그동안 못살겠다고 옥타브를 높여도 근본대책 없이 재원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한 각종 종합대책으로 입을 막아왔기에 이제는 그것도 「말발」이 안먹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니 농민이 농촌에서 서울로,이제는 국제적인 시위에까지 참여하게 된 것이다. 농촌이 소란스러워지면 정치권에서 표밭을 의식,그때그때 미봉책으로 달래 온 탓이다. 이같은 농촌대책은 우리나라에서만 있어온 일은 물론 아니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스위스 대표가 최근 농민이 전체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정치·사회적 힘은 그 6∼7배에 이른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통일된 독일에서도 첫 총선에서 농민표를 의식,농산물협상에서 강경자세를 고수하다가 2일 선거가 끝나자마자 강경자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유럽 농민은 우리와 비교도 안되리만큼 엄청난 농업보조금을 받고 있는 점이 다르다. 어쨌든 국제화에 농민시위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과거 여의도시위는 그 유가 아닐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를 잘 활용하면 더 잘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정부발표가 사실임을 보여 주기 위해 늦기전에 뭔가 눈앞에 내놓아야할 때인 것 같다.
  • 농산물등 15개 분야 절충/UR협상 오늘 개막

    ◎반덤핑등 격론 예상/23개국 2만여 농민은 반대시위 【브뤼셀=채수인 특파원】 미국과 EC간에 농산물보조금 감축 등에 대한 현격한 입장차이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최종타결을 위한 통상장관회담이 3일 벨기에 브뤼셀 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EC·일본·우리나라 등 1백5개국의 협상대표단 3천여 명이 참가,난관에 부닥친 농산물분야협상을 비롯,15개 분야의 협상에 대해 오는 7일까지 정치적 절충을 포함한 최종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2일 현재 브뤼셀 통상장관회담을 위해 제출된 15개 분야 협상내용 중 ▲잠정합의된 분야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조문과 수입허가절차협정을 포함한 다자간협정 등 2개 분야 ▲협상안은 있으나 미합의된 분야는 섬유·긴급수입제한조치·분쟁해결절차 등 9개 분야 ▲협상안도 마련되지 못한 분야는 농산물·반덤핑·투자조치 등 4개 분야이다. 1백5개국은 이에 따라 통상장관회담과 주요국가간 비공식협의 등을 통해 협상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농산물·서비스분야 등에서 큰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체 협상에 대한 일괄타결보다는 주요쟁점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번 각료회의 뒤 빠른 시일 안에 고위실무자들이 완결을 위한 후속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의 통상관계자들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인 미국이 이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 의회의 승인절차를 밟도록 돼 있어 늦어도 미 의회가 열리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완전타결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협상대표단은 2일 박필수 상공부 장관 주재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브뤼셀의 스켄딕 크라운호텔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협상에 임하는 최종협상전략을 점검,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일 청와대에서 확정한 최종협상안을 토대로 농산물에 대해서는 쌀·보리 등 15개 비교역적 품목대상의 개방유예 인정과 보조금 감축기간의 최대확보 및 나머지 섬유·반덤핑분야 등에서 최대한 협상이익을 추구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반대하는 각국 농민들은 이번 각료회담과 때맞춰 3일 상오 10시 각료회담장 앞에서 세계농민대회를 열고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C의 생산자·농민후계자단체 등의 주최로 열리는 이날 대회에는 EC국가·미국·일본·우리나라를 비롯,23개국에서 2만2천여 명의 농민이 참가,농산물협상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 브뤼셀 UR협상과 우리의 대응/타결 이후 대책이 중요하다(사설)

    우루과이라운드(UR) 최종협상인 브뤼셀 각료회의가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지난 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다 델 에스테에서 무역자유화 확대와 다변체제강화 및 서비스·지적소유권 등 새로운 분야의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규정내 흡수 등 3대목표를 갖고 첫 회담을 연 UR협상은 이번 회담에서 협상시한인 연내 타결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그러나 세계무역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공동체(EC)와 미국간에 15개 협상대상 가운데 농산물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어 이번 최종협상의 성공적 타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분야에서 EC측은 86년부터 96년까지 농업보조금을 30% 삭감하려는데 반해 미국 등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 세계 농산물수출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케언즈그룹(호주·캐나다 등 14개국)은 91년부터 10년간 국내 농업보조금 75%,농산물 수출보조금 90%의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그 동안 실무협상이 공전을 거듭해왔다. 이번 협상에서 극적인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한 협상이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협상을 앞두고 정부는 지난 1일 브뤼셀 각료회의 최종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UR협상의 타결을 위해 시장개방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전향적으로 대처하되 농산물 분야에서는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하더라도 UR협상의 타결 쪽으로 협상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정부가 협상에 신축성을 갖기로 한 것은 양보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당연한 협상방향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3대 교역국이다. UR협상이 타결을 보는데 실패하는 경우 세계는 극도의 보호주의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우선 미국은 슈퍼 301조에 입각한 일방주의를 보다 공격적으로 동원하는 한편 캐나다 이외의 아시아·태평양연안 지역국가들과 쌍무무역협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C는 92년 목표의 역내시장통합을 추구하는 한편 미국의 슈퍼 301조에 대응하는 EC 특유의 보호주의적 반덤핑제도를 자의적으로 동원하여 아시아 공업국으로부터 수입을 억제할 것이다. 선진국들의 이같은 보호주의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극심한 타격을 줄 게 분명하다. 정부는 UR협상이 실패할 경우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블록화와 보호주의를 감안하여 UR협상이 가능한 한 연내 타결되도록 노력키로 한 것이다. 반면에 UR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야기된다. 국내 농업은 그 존폐가 거론된만큼 심한 타격을 받는 것을 비롯하여 국내 서비스·관광·해운·금융·노동부문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과 거대한 조직,그리고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가진 선진국 기업들에 의해 시장이 잠식 당하게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강요받게 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정치 및 사회문제가 유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UR농업협상에 대한 농민단체들의 협상거부 요구와 농민들의 집단적인 행동에서 보듯이 UR로 인해 피해를 본 분야에서 불만과 마찰이 첨예화하게 되면 현재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이상의 경제적 충격과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개연성도 있다. 이러한 협상의 양면성을 고려하여 정부는이번 협상에서 UR협상의 타결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협상 이후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하루빨리 수립,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타결 이후 대책이다. UR협상 시한인 연내 타결이 안 되더라도 내년에는 타결된다는 전제 아래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농업분야의 경우 농업구조개선과 농가소득 보장,그리고 농어촌의 복지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신속히 수정 또는 보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농산물의 개방 유예기간에 맞추어 국내 농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려면 지금과 같은 구두선적인 농업지원정책에서 탈피하여 과감하고 혁신적인 투자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현행의 각종 수출지원제도를 정비하고 대내 경쟁촉진을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보강과 정부 규제의 완화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고 지적소유권 보호문제는 근본적으로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길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금융 및 세제면에서 지원제도를 본원적으로 강화할 때가 되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업체의 경쟁제한적 영업행위를 규제하고 국내시장 교란행위는 공정거래법·대외무역법·특허법 등의 보완을 통해 막아야 한다. 아울러 국제경쟁력 우위부문의 개발과 육성을 위한 전향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는 정부와 기업들의 보다 긴밀한 협력과 참신한 전략개발이 요구된다.
  • UR 농산물 개방요구 신축대응/정부,협상대책 마련

    ◎쌀은 제외,「유예」 연장 주력/“서비스부문 수용… 반덤핑 규제등 완화 촉구”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농산물분야에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상력을 집중하겠지만 종래의 입장에 집착하기보다는 신축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보고는 UR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적극 유도해나가기 위해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농산물분야에서 미국 등 수출국의 시장개방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이날 UR협상의 최종적인 타결을 위해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브뤼셀 각료회의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농산물분야에서는 최초의 본격적인 협상인만큼 수출국과 수입국의 관심사항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쌀·옥수수·감자 등 15개 수입개방 예외 요구품목 가운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쌀을 제외한 여타품목의 수입개방 예외요구를 철회하고 그 대신 이들 품목에 대해 보조금 감축의 폭을 줄이고 감축이행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섬유협상분야에서도 섬유교역 자유화 복귀시한을 당초 6년반으로 하자는 주장을 철회하고 미국측의 10년 시한 주장을 수용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서비스·지적소유권 등 신협상분야에서는 선진국들의 요구를 완화시키는 데 주력하되 장기적으로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개도국 입장에만 서지 않고 선진국들의 입장도 전향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 대신 수출자율 규제 및 시장질서협정 등 다자간 무역규범을 벗어난 선진국들의 쌍무적 수입규제조치를 단기간내에 폐지토록 하고 반덤핑규제 및 상계관세조치 등의 남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 농산물 최대 쟁점화… 「UR타결」 불투명

    ◎내일 「브뤼셀회의」 전망과 우리의 대책/미­EC 첨예 대립… 시한연기 가능성/결렬땐 국제경제 혼란,블록화 심화/한국,상당품목 양보… 협상성사 적극 모색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최종대책에서 그동안 개방불가 품목으로 꼽았던 15개 농산물중 상당수를 개방품목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언뜻 정부입장의 후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실패 뒤에 올 파급을 십분 고려,어떻게든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돼야 한다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전환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이제 3일 브뤼셀에서 모이는 각국 통상장관들의 가방속에 들어있는 최종 카드가 무엇이냐는데 성패여부가 달려있다. 서비스무역의 자유화,지적소유권의 보호,농업무역의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UR협상은 그간의 협상타결 노력으로 전체 15개 의제중 상당분야에서 타협점이 도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UR협상의 핵심인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 국가들간의 심각한 이해대립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에서는 농산물분야에 관한 미국과 EC간의 이견해소를 위한 정치적 절충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개방을 위해 각종 보조금의 감축률과 그 이행기간을 둘러싸고 급속한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EC 국가들간의 상반된 입장이 이번 각료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많은 국가들이 농산물 분야에서의 타협 결과에 여타분야의 협상을 결부시키고 있어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분야에 대한 최종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브뤼셀 각료회의는 당초 UR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시킬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농산물·서비스 등 핵심분야의 협상의제에 대한 사전 의견 접근이 없는 상태에서 개최됨으로써 협상시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고 이에 따른 후속협상의 방식과 일정을 결정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EC·일본이 3대 메이저로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UR협상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이해관계는 지금까지 상당부분 잘못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UR협상이 타결되기 보다는 실패로 끝나는 것이 우리에게 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15개 협상분야 가운데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추가개방의 부담이 거의 없다. 따라서 최소한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빼면 우리는 추가부담없이 다른나라의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도 금융분야 이외에는 이미 대부분 관련제도가 정비돼 있어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농산물분야는 점진적인 개방확대와 이를 위한 구조 조정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개방의 예외인정 및 충분한 유예기간 등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국내농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반대로 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우리는 미국의 통상법 301조 등에 의해 보다 강력한 협상 상대와의 쌍무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야만 한다. 이 경우 농산물·금융 등 우리에게 민감한 분야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비타협적인 통상압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UR협상의 실패는 미국이라는 거북한 상대가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블록화)를 초래함으로써,즉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밑바탕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와해시킴으로써 우리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상의 타결은 국내농업에 피해를 주지만 협상의 결렬은 국내경제전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협상관계자들의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브뤼셀 각료회의에서의 최종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측의 협상전략은 국내농업보호를 위해 전체협상의 결렬도 불사한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UR협상을 타결로 이끌어 나간다는 대전제의 범위 안에서 국내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UR분야별 쟁점 및 전망 ●의제:농산물 쟁점:·근본문제에서 기술적 문제까지 쟁점 산적 ·국내보조금의 감축폭·이행기간 ·관세화대상품목 범위 ·NTC(비교역적 관심사항)품목 ·수출보조금 감축대상·목표·기간 전망:·입장차이가 현격해 합의도출은 사실상 불가능 ·시나리오 1­원칙만 합의,실질협상 연기 ·시니리오 2­전체 농산물협상 연기 ·시나리오 3­협상결렬 ●의제:관세 쟁점:·각국의 인하목표(33%) 달성여부 ·분야별 무세화 제의 ·농산물·공산품 통합협상 ·협상결과의 시행기간 전망:·협상결과 시행등 절차적 사항은 합의 예상 ·농산물협상 부진등으로 양자협상기간 연장(91년 2월) 예상 ●의제:비관세 쟁점:·양허결과의 확보문제 ·원산지규정협정의 적용대상 ·가격의 적정성 비교위한 검증기준 전망:·대체로 합의도출 예상 ●의제:천연자원 쟁점:·주요국 무관심 전망:·사실상 관세·비관세그룹 통합 ●의제:섬유 쟁점:·GATT복귀 시한 ·MFA(다자간 섬유협정)규제 철폐방법 ·잠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전망:·협상교착책임 회피를 위해 미·EC의 양보예상 ·10년 정도 기간두고 GATT로복귀예상 ·불공정무역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 ●의제:열대산품 쟁점:·품목별 협상종결 전망:·각국 오퍼를 종합,조기이행 권고 ●의제:GATT조문 쟁점:·18조B항(국제수지조항) 협상여부 ·24조(관세동맹 및 지역협정)관련 보상지불문제 전망:·24조,의장 초안대로 채택전망 ·BOP조항 타결난망 ●의제:MTN협정 쟁점:·반덤핑협정에 수입·수출국간 입장대립 ·기술장벽협정중 지방정부에 대한 적용확대 전망:·수출·수입국간 관심이슈 반영 합의가능 ·실질적 반덤핑협상은 브뤼셀회의 이후로 넘어갈 듯 ●의제:긴급수입 제한조치 쟁점:·규제조치를 무차별적으로 할것인가 또는 수입급증을 유발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별규제를 허용할 것인가의 여부 전망:·최혜국대우(MFN)원칙 유지,발동기준 완화 ·제한된 선별규제 허용가능성도 상존 ●의제:보조금·상계관세 쟁점:·보조비율 일정주순(5%) 초과시 심각한 피해가 있는 것 으로 추정,상계 ·국내보조금의 포함여부 ·허용보조금의 범위 및 요건 전망:·각 국가그룹별로 협상분야간 절충,타결전망 ·미·가·호 등 비EC 선진국의도 반영,타결가능성 큼 ●의제:지적소유권 쟁점:·저작권중 대여권 및 음반 등 ·특허권의 강제실시권,불특허대상 보호기간,IC설계,영업 비밀등 ·분쟁해결절차 및 개도국 유예기간 ·통관정지(국경조치)대상 전망:·선진국의 최우선 관심분야로 어떤 형태든 합의도출 예상 ·대여권인정,원산지보호 강화 ·제약·식물변종의 특허인정 ·상품과의 교차보복 허용 ●의제:투자 쟁점:·투자제한조치에 대해 선진국,개도국간 기본인식 상이 ·국산부품 사용의무,수출이행의무 등 규제여부 전망:·협상연기 또는 선진국과 신흥개도국등 일부 참여하에 타결 ●의제:분쟁해결 쟁점:·패널 및 상소보고서 자동채택 ·보복 자동승인 ·일방조치 억제공약 전망:·일방조치 억제는 미국과 여타국 대립 ·자동채택등도 미국의 일방조치 억제공약 없는 한 타결난망 ●의제:GATT기능 쟁점:·무역문제에 관한 정부간 협력 확대체제 확립 전망:·다자간 무역기구(MTO)설치는 UR이후 구체논의 개시 ·소규모 각료회의 설치등 타결난망 ●의제:서비스 쟁점:·기본구조중 서비스교역의 정의,적용대상업종,최혜국대우 ·보조금,정부조달,긴급 수입제한 ·분야별로 금융,통신,기본통신,노동력이동,항공,해운, 내수로,육운,시청각서비스 등 9개분야 대립 ·최초의 자유화 약속 전망:·기본구조중 정부조달,보조금,긴급 수입제한조치 등은 협상 기본원칙안을 정하고 나머지는 최종내용 확정 ·9개 부속서의 주요쟁점 대부분 마무리,일부 기술적사항도 91·2월까지 확정 ·91년의 양허협상 일정·방법확정 ●의제:(금융서비스) 쟁점:·협정적용방식(포지티브 또는 네거티브) ·시장접근에 영업확장 포함여부 ·내국인 대우에 동등한 경쟁기회 포함여부 전망:·주요쟁점 타결이 어려움 ·선진,개도국간의 최종협상과 이를 위한 원칙간의 주고받기 (trade­off) 예상
  • “한미 통상마찰 없게”/노대통령 지시

    노태우 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 부총리 등 관계장관들로부터 우루과이라운드대책을 보고받고 전반적인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노력하되 한미간에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 최종 각료회의대책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정에서 자유무역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각료회의에서 최대한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 전체 협상이 타결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농산물분야에서는 낙후된 우리 농어촌의 현실이 충분히 고려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라』고 브뤼셀회의에 참석하는 조경식 농림수산장관과 박필수 상공장관에게 지시했다.
  • UR최종협상 실패 우려/EC 수석대표/「농산물 보조금」합의 어려워

    【브뤼셀 연합】 오는 12월3일부터 7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은 5일간의 협상 초반부에 농산물보조금 삭감문제를 둘러싼 유럽공동체(EC) 대 미국 및 케언스그룹간의 현격한 견해차를 좁힐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결국 결렬돼 세계무역자유화 확대를 위한 지난 4년간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프란츠 안드리에센 EC 대외관계 및 통상정책담당 집행위원이 28일 경고했다. GATT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 EC수석대표인 안드리에센 위원은 협상개막을 5일 앞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측 협상입장을 최종 밝히는 가운데 농산물분야에서의 EC 협상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커다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루과이라운드의 목적이 무역자유화에로의 「올바른 방향」을 잡는데 있으며 따라서 『퍼센트란 수치보다는 하나의 징표가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농업보조금 삭감협상이 구체적 삭감률을 확정하지 못한채 끝나게 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의 실패를 막으려는 유일한 목적하에 바람직하지 못한 타협안을 조급하게 협상하려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몬트리올 우루과이라운드 중간평가회의 폐막일인 지난 89년 4월을 농업보조금삭감의 기준시점으로 하자는 아르투어 둔켈 GATT사무총장의 지난 26일 제의를 「비현실적 제의」라며 일축했다.
  • UR협상,「농산물보호」에 주력/정부,최종전략 마련

    ◎섬유부문등 양보로 탄력대응/농업보조금 존속 반드시 관철/박상공/“미측 반대품목 새 대안제시 불가피”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국내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데 협상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농산물분야 협상의 진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섬유·서비스·지적소유권 등 여타분야에서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농산물협상은 가급적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산물분야에서도 시장개방 불가품목으로 선정한 쌀등 15개 비교역적(NTC)품목중 옥수수·콩 등 국내자급률이 낮은 일부 품목은 협상여하에 따라 양보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8일 상오 서울 상의클럽에서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UR협상타결의 관건이 될 내달 3일의 브뤼셀 각료회의에 대비한 정부의 분야별 UR협상 대응방안과 최종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UR대책회의에는 외무·재무·농림수산·상공 등 관계부처장관과 청와대 및 총리실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마련한 UR협상대책은 오는 12월1일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농산물협상과 관련,NTC품목의 인정이 어려워질 경우 수입개방 및 농업보조금 감축 이행기간을 15년이상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UR협상이 브뤼셀각료회의에서 완결되지 않고 내년 2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국과 EC간의 농업보조금감축 수준등에 관한 협상추이를 보아가며 식량안보 등 비교역적 요소와 관련된 농업보조금 존속의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분야중 농산물분야와 함께 국내 파급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섬유·지적소유권·긴급수입제한분야의 협상에도 주력,분야별로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들과 적극 연대해 협상에 임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편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과 관련,쌀을 비롯한 15개 농산물을NTC품목에 포함,협상안을 제출해 놓고 있으나 미국이 이를 전면 거부,완전히 새로운 대안을 내놓도록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농산물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해 놓은 NTC품목을 관철하기는 사실상 어렵고 불가피하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대만 3국/UR 공동 대응/농협회장 내일 성명

    【도쿄 연합】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3개 국은 오는 12월중 타결될 우루과이라운드의 농업협상을 앞두고 공동전선을 형성,농산물 시장개방 저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3개 국의 농협회장들은 이달 28일 하오 도쿄 도내 유락정의 전기빌딩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튿날 명치신궁회관의 일본 전국농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하는 한편 내달 3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농업생산자항의집회에 참가,공동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 UR대책 조경식 농수산에 들어본다

    ◎“농업 보호 위해 예외품목 최대한 확보”/“쌀은 주곡”… 꼭 「비교역대상」 관철/영농혁신으로 개방압력에 대응/“농산물 수입 피해 줄이게 「산업구제제」 활용방침” 우루과이라운드가 협상시한을 10여일 남짓 남겨 두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 협상의 15개 부문 중 특히 농업분야의 시장개방이 수입국들에게는 구조개혁을 수반하고 이를 우려하는 국내정치·사회적 저항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 성공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분야의 협상에 우리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 여부에 국내 농업의 사활이 걸려 있는만큼 12월3일부터 닷새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최종 통상장관회담에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이 박필수 상공부 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어느 해보다 진통을 겪은 올해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하고 곧바로 예산안 설명과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정기국회에 매달려 있는 조 장관을 만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관한 대책 및 전망 등을 들었다. ○정치적으로 타결 전망 ­12월3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에서 농산물부문 협상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현재 각 부문별로 진행중인 제네바회의의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에 12월초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상무장관회담에서 주요쟁점이 정치적으로 타결될 전망이 높으므로 이 회의의 중요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농산물분야 협상에 대한 중요쟁점도 이 회담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식대표는 아니지만 주요나라의 농무장관들이 참여할 것이 예상되므로 현지에서 이들 장관과 만나고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는 국가와는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다지는 한편 농산물 수출국에 대해서는 이해·설득시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 입장과 같은 나라와의 공동보조와 관련,이번 협상에서 일본·EC 등의 강경한 입장이 우리측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EC만 해도 수출보조금 삭감에 더 민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국가들과의공동대처방안은. ▲여러 나라들이 모여 협상을 하는 다자간협상인만큼 의제에 따라 나라간에 견해차이를 보이는 면도 있고 같은 입장을 보여 서로 동조 내지 지지할 경우도 있다. EC의 입장을 분석해보면 농업보호의 필요성과 농산물 교역의 특수성을 들어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국가들의 대폭적인 보조금 감축보다는 각 나라 농업의 현실을 인정해 보조금을 30% 정도 감축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면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입장에 서 있다. ○미·EC 보조금에 이견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주장하는 쌀 등 주요농산물의 개방 예외주장에 반대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으로 보고 구조 조정에 필요한 유예기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출보조금 감축에 대해 EC는 계속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이같은 보조금이 농산물의 자유교역을 제약하는 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따라서 협상과정에서 EC와 모든 의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며 의제별로 우리의 입장과 같이하는 국가들과 공동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말과 이달초에 걸쳐 미국·제네바에 출장,협상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의 분위기와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으로 보아 이번 협상의 타결전망은. ▲지난번 출장은 미국·GATT 등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관련책임자들을 만나 우리 농업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으며 우리가 제안한 15개 비교역적 품목대상에 대한 수입개방제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한편,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비교역적 품목대상 15개 품목은 쌀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완전히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콩·옥수수·쇠고기 같은 품목은 현재 상당부분 수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터이니 농가소득보호·지역균형개발차원에서 전체 국내수요 중 콩은 15% 정도,옥수수는 2% 수준에 대한 국내생산은 최소한 보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가 제시한 수출보조금계획도 국내 농업보호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국제농산물 교역질서의 유지를 위해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나 GATT관계자들은 15개 비교역적 품목에 대한 자유화 예외주장에 난색을 표해 협상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현재 수출국과 수입국간에 개방대상 제외품목의 인정문제와 보조금 감축률 및 유예기간 인정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가 크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국과 EC간의 보조금 감축안에 관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각료회의에서 정치적인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티결전망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최종 상무장관회담에 임하는 농산물협상카드를 현재 공개하기는 어렵겠지만 기본방향은. ▲지난번 GATT에 제출한 보조금감축계획은 우리 능력에 맞게 농산물의 교역자유화와 보조금 감축을 하면서 우리 농업생산과 농가소득의 기반도 보호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작성한 것이다. 따라서 최종 상무장관회담에서도 다각적인 경로를 통한 통상외교를 강화,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15개 비교역적 품목대상 중 몇 개가 받아들여질는지 예측할 수 없겠지만 우리 정부의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있지 않겠는가. ▲어디까지나 협상이기 때문에 우리 주장이 다 받아들여진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내 농업보호를 위해서 자유화 예외품목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뿐 아니라 일본·스위스 등 수입국 외에 캐나다도 자유화 예외품목의 인정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들 국가와 긴밀히 협의,최대한 반영되도록 힘을 쏟겠다. ­협상이 여의치 못할 경우 같은 농산물 중에서도 주곡인 쌀만은 비교역적 품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쌀을 보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농민피해 최대한 보전 지난번 미국과 GATT 방문시에도 협상관련 대표들에게 쌀은 우리 국민의 주곡이면서 우리 농민의 주소득원(농업소득의 52%,농가소득의 31%)이기 때문에 개방은 물론 수입도 허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비교역적 품목대상 중 고추·참깨 등에 대해서는 시장접근을 어느 정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들 품목을 비교역적 품목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었던 것 아닌가. 일부에서는 국내 농민 무마용으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도 있다. ▲비교역적 품목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쌀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전혀 안 하는 것이 아니며 국내 생산기반 보호와 수입 허용,즉 최소 시장접근에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완전 수입자유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추·참깨를 비교역적 품목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들 품목이 국내 생산이나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완전 수입개방이 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입은 허용하되 전면개방은 않겠다는 계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결코 협상용으로 포함시킨 것은 아니다.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 타결될 경우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이 협상이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제출한수입개방계획안을 기초로 볼 때 농가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재배농가가 많거나 지역이 주 소득품목에 대해서는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품목으로 확보,보호해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나머지 농산물은 수입농산물가격이 국내가격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세율을 높이고 이 관세율도 1∼6년간의 유예기간 후 관세 상당치를 10년간에 걸쳐 30%를 감축,개방 초기에는 사실상 영향이 적을 것이며 다만 중기 이후에는 관세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지정리·기계화 등 생산기반 확충과 영농기술의 혁신으로 농업수조개선사업을 적극추진하는 한편 수출유망품목의 개발 및 육성·지원으로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수입증가로 나타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절관세·할당관세와 산업피해구제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농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대책과 관련,농정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고 예를 들면 수출유망품목을 선정,집중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일종의 구호성 대책으로 보고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협상이 없더라도 농업의 개방화는 불가피한 국제적 추세이므로 정부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예산을 올해 5천1백52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1백11억원으로 증액,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일부 지식인까지를 포함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농촌에 위기가 닥칠 바에야 아예 협상이 깨지든지 GATT에서 탈퇴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GATT로부터의 탈퇴는 우리나라가 GATT회원국으로서 그동안 누려온 각종 혜택 즉 양허관세라든가 최혜국대우 등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무역거래에서 국제적으로 고립되게 된다. ○가트 탈퇴 손해가 많아 이 경우 우리의 수출은 타격을 입을 것이고 따라서 경제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소련·중국 등이 현재 GATT 가입을 2년째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10년 연속 풍년 등으로 인한 정부미 과잉재고 문제로 물가당국에서 85·86년산 정부보유 고미의 사료용 처리 및 2중곡가제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데. ▲지난달말 현재 정부미 재고량은 1천3백만섬이 넘고 이중 1천만섬 이상이 통일계 쌀이다. 여기에는 85년간(14만7천섬)과 86년산(1백31만2천섬)의 고미가 포함돼 있어 식용으로의 적합성을 염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벼상태로 잘 보관되고 있어 식용으로 문제가 없으며 다만 소비자들이 햅쌀을 찾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적어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방출가격을 인하,쌀국수·쌀과자 등 가공식품용의 수요를 개발하고 현재 국회에 올려져 있는 주세법이 개정되면 증류식 소주의 원료로 정부미를 처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고미를 사료용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현재 농어가 및 영세민의 소득구조를 감안할 때 2중곡가제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2중곡가제로 인해 일반미보다 결손의 폭이 큰 통일쌀은 소비자뿐 아니라농민도 싫어하고 있으므로 수매량을 대폭 줄여나가 결손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 「유럽통합기동군」 창설 추진/영·불·독등 9국

    ◎페만사태 효율적 대응 겨냥 【도쿄 연합】 영·불·독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 유럽 9개국은 중동사태 등 역외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유럽통합기동군」 창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5일 브뤼셀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맹군의 역외파견을 금지하는 나토헌장 규정 때문에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사태를 사실상 좌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나토 헌장에 제약을 받지 않는 서유럽동맹(WEU) 9개국을 중심으로 기동군을 편성키로 하고 내달 12일 열리는 WEU 외무·국방장관 이사회를 통해 합의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병력규모는 최저 10만명 수준인데 이 기동군 창설로 나토의 핵심을 이루는 미군의 대유럽 영향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WEU의 검토팀이 마련한 보고서에 의하면 유럽 다국적군의 성격을 띠게될 이 기동군은 역외에서 일어나는 위기에 대응하는 점이 주요특징으로서,보고서 작성자의 한 사람인 네덜란드의 디호부셰아 의원은 『핵무기와 화학병기등이 확산되어 있는 현재 유럽은 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안보에도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나토의 제한을 받지 않는 유럽통합기동군의 창설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한국산 섬유 반덤핑/EC,공식조사 발표

    【브뤼셀 연합】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는 21일 한국 및 인도산 폴리에스터 합성섬유에 대해 반덤핑 조사 작업을 공식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위는 이 두 나라의 폴리에스터 합성섬유가 아주 염가의 덤핑시세로 EC에 대량 수출됨으로써 EC의 같은 산업에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는 유럽 레이온합성섬유 국제위원회(CIRFS)의 제소를 접수,검토한 끝에 그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CIRFS의 제소를 인용,한국 및 인도산 폴리에스터 합성섬유의 대 EC수출품이 EC산 보다 17∼25% 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데다 수출물량이 지난 86년의 2백89t에서 89년에는 1만2천5백48t으로 급증했다고 밝히고 특히 이같은 89년 수출 실적은 88년의 4천7백17t에 비해 1년간에 무려 1백66%나 급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새달 브뤼셀 통상장관회담 대응전략/박필수 상공에 들어본다

    ◎“UR협상 결렬땐 개방공세 더욱 격화”/농산물등 각국 이해 얽혀 시한연기 가능성/타결뒤 유예기간 활용,자생력 강화에 주력/“수입규제 한일 없어… 미산 자동차 광고 오히려 권장하기도” 국제무역질서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최종 타결을 위한 세계통상장관회담이 오는 12월3일부터 7일까지 닷새동안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현재 종료시한을 2주일여 앞두고 최대 관심사항인 농산물협상을 둘러싼 각국간의 입장차이로 연기되거나 실패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 이 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세계 경제의 장래가 불투명해지고 보호주의가 만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세계각국이 협상타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뤼셀 세계통상장관회담의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을 19일 만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전망과 정부의 대책,그리고 최근의 한미 통상마찰문제 등을 짚어봤다. 『우루과이라운드는 협상타결 여부도 중요하지만 협상이후가 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올연말에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앞으로 한두해 동안은 유예기간을 둬서 별 변화가 없으나 늦어도 93년부터는 국내에서도 15개 협상부문별로 세부집행 사항을 마련해 시행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10년전 상공부 상역차관보로 있다가 학계에 투신,한국 외국어대 총장 재직중이던 지난 3월 상공부로 금의환향한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총장장관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앞으로는 UR협상 자체보다도 「포스트 UR대책」이 중요하다고 먼저 강조했다. ­UR협상을 매듭지을 브뤼셀 세계통상장관회담의 전망은. 『현재까지 최대 관심분야인 농산물을 둘러싼 각국간의 입장차이와 기타 주요쟁점에 대한 이해가 대립돼 협상에 참여하는 각국의 정치적 결단이 수반되지 않는한 브뤼셀회담에서 완전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각국 정치적 결단 기대 따라서 현재 비관적인 견해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UR협상 시한을 다소 연기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협상이 모두 타결됐다는 전례도 있고 국제무역 협상은마지막 단계에서 정치적으로 극적 타결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UR협상은 시한을 다소 연기하고 당초의 협상목표를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결국 타결될 것입니다』 ­UR이 타결되면 내외무역 환경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옵니까. 『UR협상은 90년대뿐 아니라 21세기까지 세계무역을 규율하는 규범으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UR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관세인하,비관세장벽 완화,섬유 및 농산물의 교역자유화를 통해 각국 시장에의 접근이 확대됩니다. 아울러 반덤핑 및 긴급수입 제한조치에 관한 규율개선,정부의 보조금지원 감축,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각국 무역정책 검토,기능강화 등을 통해 GATT의 규율과 체제가 강화되며 서비스·투자·지적 재산권 등 새로운 분야에 관한 규범이 정립되는 등 국제교역 질서가 대폭 개편될 것입니다. 즉 UR에 의해 새로이 마련되는 다자간 무역규범은 농업과 같은 1차산업과 섬유를 포함한 2차산업,그리고 서비스 등 3차산업 제품과 함께 자본·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을 모두 다루게 되며 대외적인 교역뿐만 아니라 각국의 대내적인 무역 및 산업정책도 규율대상으로 하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내외 기업간에 생산요소의 조달·생산·판매 등에 있어서 자유경쟁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쌀등 15개 농산물을 비교역적 기능(NTC) 품목으로 발표,배수진을 치고 UR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볼 때 제네바 현지의 분위기는 UR협상이 「이미 출발한 버스」격으로 우리의 희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대세가 결정됐다고 하는데 이제까지 정부는 UR에 어떻게 대비해 왔습니까. ○실질협상서 입장 반영 『현재 농산물분야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많은 품목의 자유화 예외와 함께 장기간의 유예기간과 이행기간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산물 수출국의 자유화 요구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반영에 어려움과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UR협상 초기부터 우리나라는 농업의 취약성과 함께 시장개방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따른 애로를 설명하는 한편 농산물의 비교역적기능(NTC)때문에 국경보호와 보조금 감축에서 예외로 취급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각국별로 구체적인 농산물 자유화시기와 범위에 관한 실질협상이 전개되면 우리나라의 농산물 자유화문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최대한 고려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산물협상 이외의 서비스등 다른 분야의 협상 진전상황은. 『농산물 이외의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입장이 상당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서비스협상은 최근 미국이 항공,해운,기본통신 등에 대한 적용배제를 요구하는 등 입장을 후퇴함에 따라 협상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관세는 그동안 협상목표인 33% 수준의 인하목표가 어느정도 달성됐으나 최근 미국이 합의된 관세인하 목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특정분야에 대해서는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자는 분야별 무세화 협상추진을 제안,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비관세분야도 각국의 비관세조치 철폐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원산지규정 및 선적 전 검사에 대한 다자간 규범제정도 브뤼셀 TNC(무역협상위원회)에 제출하기 위한 의장안이 작성된 상태입니다. ­현재 수입개방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서 UR협상 불참이니 GATT 탈퇴니 하는 주장들이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가트 탈퇴땐 보복 우려 『UR협상은 15개 의제별 협상결과를 한묶음(패키지)으로 해서 이를 수용해야 하며 우리가 유리한 부문은 받아들이고 불리한 부문은 거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가 농산물협상을 거부한다면 이는 UR협상 전반을 거부한다는 뜻이며 결과적으로 GATT를 탈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GATT를 탈퇴하게 되면 각국은 우리에게 최혜국대우를 철회하고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차별적인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며 우리 기업들은 수출경쟁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또한 각국과 직접적으로 쌍무협상을 통해 통상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오히려 서비스나 농산물시장을 포함한 모든 시장을 무리하게 개방하고 희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UR타결시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만을 주로 우려했고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고려는 별로 없었습니다. UR 미타결시 국제무역환경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블록화 심화 추세 『UR가 실패로 끝날 경우 세계 무역환경은 매우 불확실해질 것입니다. 즉 미국·EC(유럽공동체)·일본 등 강대국간의 치열한 경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만연,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 심화 등이 예상됩니다. 또한 통상문제는 국제규범에 의하기 보다는 쌍무적 또는 일방적인 힘에 의해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국제무역분쟁이 증대되고 세계경제가 활력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소련과 동구의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개도국의 무역자유화를 통한 경제발전전략 등에 올바른 지침을 주지 못하고 이들 국가의 개혁의지를 약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UR가 실패해 세계교역환경이 악화되면 우리의 수출여건도 매우 나빠질 것이며 미국의 슈퍼 301조등 강대국의 쌍무주의에 따른 직접적인 통상압력에 의해 우리의 서비스,농산물을 포함한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까지 개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자간무역협정인 UR가 진행중인데도 미국이 최근 쌍무적 차원에서 대한 시장개방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배경은. 『그것은 UR협상에서 우리나라의 협조적인 태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의 UR협상 진행상황을 볼 때 미국이 UR협상 결과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쌍무적인 통상압력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UR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한미 통상마찰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는지. 『일단 그렇게 판단됩니다. 만일 UR가 타결되지 않아 서비스·투자·지적 재산권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상규범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자기나라의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의 시장개방을 더욱 요구할 것입니다. 농산물에 있어서 자유화 추진에 관한 장기적인 목표와 이행기간에 대한 국제적인 목표가 설정되지 못할 경우 미국은 관심품목에 대한 조기개방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반덤핑조치,상계관세조치 등에 관한 규율이 강화되지 못할 경우 우리 상품에 대해 수입규제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 없으면 압력 가중 최근 미국정부가 국내의 과소비 추방운동을 수입규제로 간주,중지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박장관은 『미 포드사의 세이블자동차 판매를 수입규제한 사실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신은 오히려 세이블 판촉을 위해서 수입선인 기아자동차로 하여금 광고수단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장관은 또 미국측이 자신을 수입을 규제,수출만을 아는 상공장관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대해 『얼토당토 않은 일』이라고 정색을 하면서 『수출을 하는 것은 수입을 많이 하기 위해서이며 수입정책은 국민의 복지·후생증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최근 수입규제 움직임의 배후에 상공부가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19일은 때마침 박장관이 부임한지 만 8개월째 되는 날. 최근 UR파고가 날로 거센 가운데 한미 통상마찰 조짐이 일자 입술이 다시 부르튼 그는 『통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외국사람들과 자주 만나 대화하며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빙그레 웃으며 다른 일정에 들어갔다.
  • 「금융시장 안방」넘보는 외국은

    ◎「시티은」등 74곳 진출,점포증설 등 열올려/장사수법 한수 위… 한해 순익 1천억 넘어/특혜 축소ㆍ규제 완화로 공정경쟁 유도해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으로 금융환경이 획기적으로 변모돼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등 선진국의 국내 금융시장 개방압력이 최근들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잠잠했던 외국은행들의 국내 진출도 개방압력의 물결을 타고 발빠른 모습으로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기존 외은들 역시 점포증설과 상품의 개발로 산매시장을 공략,「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얼마전 미국계 모은행의 변칙외환거래 사실을 적발하고도 미국측의 은근한 압력때문에 제재를 늦춘 적이 있다. 전같으면 일찌감치 끝났을 사안이나 미국이 외환거래 규제가 부당하다며 철폐할 것을 요청한데다 미대사관 등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를 해오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때문이었다. 또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한미 금융정책회의에서도 미국측은 외은에 대한 신탁업무의 전면 허용과 양도성예금증서 발행한도의 확대등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은행들도 지키고 있는 「외환거래시 실수증빙 첨부원칙」을 없애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요구는 동등대우를 넘어 실질적으로도 똑같은 대우는 물론 그 이상도 내놓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외국은행이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67년. 미국의 체이스맨해턴은행이 서울에 지점을 설치한데 이어 시티은행 등 4개은행이 같은해 지점과 사무소형태로 국내에 진출했다. 당시 정부로서는 이들을 통한 외자도입이 절실한 때였고 외은들 역시 한국시장에 매력을 갖고 진출을 원하던 터여서 이해관계가 그런대로 맞아떨어졌던 셈이다. 이후 7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시장개방의 물결을 타고 86년 70개(지점 53개,사무소 17개)로 늘었으며 현재 16개국 74개 은행이 서울 등 대도시에서 90여개의 지점과 사무소를 거점으로 영업중이다. 여기에 벨기에의 뱅크 브뤼셀스 람버트은행 등 5개은행이 신규로 진출하기 위해 재무당국의 「환영서신」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외은의 국내 거점은 조만간 1백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외은의 간판격인 시티은행이 지점을 7개로 늘리고 24시간 현금입출기(ATM)를 가동하는 등 산매금융으로 본격전환해 국내 은행들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그동안 외은들은 초기에 보여준 선진금융기법의 전수자의 모습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교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의 검사에서만 이들 외은이 선물환거래위반 등 탈법영업행위로 적발된 건수가 지난 88년 1백19건,89년 1백12건에 달했고 올들어 5월까지는 68건이나 적발됐다. 정부는 사실 그동안 외은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특혜를 주어왔다. 원화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들여오는 외화를 원화와 교환할 때 0.3%이내에서 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여신한도운용폭도 넓혀주었다. 또 통화안정증권의 배정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출연에도 혜택을 받고 있다. 물론 한은차입이 제한되고 부동산취득이 규제되고 있으며 각종 특혜조치도 축소돼가는 추세이긴 하다. 그럼에도 외은들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 80년만해도 3백98억원에 불과했으나 82년이후 증가세가 지속,지난해에는 무려 1천4백34억원으로 불어났다. 수익성에서도 일본은행이 지난 회계연도에 1.05%의 총자본 이익률을,나머지 외은들이 2.13%의 총자본이익률을 나타내 국내 일반은행의 0.82%를 크게 앞질렀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외은들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고 규제도 대폭 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쉽게 말해 국내 은행과 외은을 같은 체급으로 놓고 「싸움」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시장의 무법자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기는 하나 외은들의 영업기법은 우리 은행들 보다 한수위에 있다. 자칫하면 국내은행들이 금융시장의 안방을 외은들에게 내줘야 하는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시장개방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