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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속되는 다자규범화 작업(WTO체제)

    ◎환경·노동·경쟁… 「포스트 UR」구체화/“관련법 적용않는 나라의 교역은 제재”/선진국 대표연설·회견서 잇따라 제기 【마라케시=권혁찬기자】 UR의 종결과 협상실행을 위한 이번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UR의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이는 마라케시회의가 「밀고 당기는」 협상테이블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는 마라케시회의가 환경과 노동등 UR의 후속과제에 더 관심을 쏟고 있어 전체 분위기가 「포스트 UR」로 쏠리는 탓이다. 환경문제는 15일로 예정된 각료결정에 「무역환경위원회 발족」으로 기정사실처럼 돼 있어 WTO(세계무역기구) 출범과 함께 다자규범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노동조건과 경쟁정책등 새로운 이슈도 각료회의의 대표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됨으로써 UR이후의 다자규범이 어느 쪽으로 흐를 지 가늠할 수 있다. 프랑스 통상산업체신부의 룽게장관은 개막직후의 기자회견에서 『WTO에 노동문제에 대한 다자규범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동노동이나 죄수노동은 물론,노동관련법을 제정하고도 적용하지 않는 국가에서 만든 상품의 교역을 제재하자는,이른바 블루 라운드(BR)를 제창한 셈이다. 그는 『WTO출범과 함께 노동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게 프랑스의 목표』라며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리튼 EU(유럽연합) 대외담당 집행위원과 긴밀히 접촉,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까지 얘기했다. 포스트 UR를 강조하는 언급들은 각국 대표연설에서도 쏟아졌다.『앞으로의 과제는 보호무역주의와 환경문제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경쟁정책과 투자,노동문제등 새로운 과제와 무역과의 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맥라렌 캐나다통상장관) 『노동권은 범세계적 관심사이다.ILO(국제노동기구)와 협의해 강제노동이나 단결권에 관한 문제를 WTO가 다뤄야 한다.기업들의 불공정한 상행위도 다뤄져야 할 과제이다』(브리탄 EU대외담당 집행위원).홍콩과 뉴질랜드의 대표들도 반덤핑 조치를 포함,경쟁정책과 무역관계를 WTO가 다뤄야 한다는 의견들을 피력했다. 물론 이런 발언은 중진국이나 개도국들의 처지나 생각과는 맞지 않는 것들이다.그럼에도 UR협상의 종결을 계기로 환경과 노동분야의 다자규범화를 겨냥한 행보는 이번 마라케시 각료회의를 계기로 한층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개도국의 생각과 상관없이 선진국 중심으로 추진됐던 UR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UR협상에서 이득을 많이 챙긴 프랑스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UR협상과 관련,그들의 입장을 「만족」「경계」「희망」이라는 세단어로 정리했다.『협상은 만족이다.남아있는 각국의 비준절차가 우려되지만 비준이 끝나면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노동문제,경쟁정책등을 다룰 후속 다자라운드 역시 준비없이 대처할 경우 선진국의 「만족」…「희망」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마라케시회의는 개도국과 비선진국,특히 우리에게 서둘러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WTO체제속 APEC 발전 도모”/김 상공/미,우리대표에 “자동차 개방기대크다”/싱가포르,“WTO회의 유치 도와달라”/마라케시각료회의 이모저모 ○…각료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회의개막일인 12일 여추통 싱가포르경제장관과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무라드 셰리프 모로코상무장관을 비롯 공업에너지장관,재무장관등 장관 3명과 한꺼번에 만나는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무라드 셰리프장관등 모로코 각료3명은 이날 하오4시쯤 김장관의 숙소를 한꺼번에 찾아왔는데 이들의 방문을 받은 김장관은 「장관 세분의 방문을 받으니 대단한 영광」이라고 인사. 김장관은 13일(현지시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비공식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만나는 것을 비롯,하비브 벤 야히아 튀니지외무장관,하이메 세라 멕시코통상장관등과 만날 예정이며 이밖에 인도,인도네시아,코스타리카등 예정에 없던 국가들로부터도 잇따라 회담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롱게 프랑스 통신.산업.대외무역장관은 이날 낮 본회의장내 앰베서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문제를 비롯한 사회조항으로 특정국가가 패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롱게장관은 그러나 죄수의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을 주고 만들어진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같은 죄수인구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해 죄수노동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슈퍼301조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집중 거론. 한국등이 첫날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슈퍼301조 발동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많은 국가들이 슈퍼301조를 의식,WTO(세계무역기구) 협정이 발효될 때까지 「새로운 무역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15일에 있을 각료선언에 명시하려는 움직임.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룽게 프랑스 통상산업체신성장관도 『WTO 협정과 미국의 슈퍼301조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미국이 조만간 WTO협정을 비준할 것으로 생각하며,비준이후 미행정부및 의회인사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혀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 ○…마라케시 풀만호텔에서 열린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통상대표 회담에 앞서 미측 실무자들은 우리측 대표에게 자동차시장문제와 관련,『주머니에 뭐 좀 가지고 왔느냐』며 의미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장석환상공자원부 제1차관보가 전언.장차관보는 『미측 실무자들에게 주머니를 가리키며 자동차가 들어가기엔 적다고 했다』며 『미측이 자동차 시장개방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 ○…여추통 싱가포르상공장관은 12일(현지시간) 김철수상공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까지 UR관련 각료급회의가 남미(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와 북미(캐나다 몬트리올),유럽(브뤼셀),아프리카(모로코)에서만 열렸으므로 아시아에서도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며 『WTO 발효후 2년내에 갖게 돼 있는 각료회의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도록 한국이 도와달라』고 요청.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기구 WTO는 원래 계획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
  • 나토,세르비아계 추가제재 검토/오늘 16국 대사회동

    ◎3차공습·최후통첩 논의 【브뤼셀·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공습에도 불구하고 12일 포격전이 재개된 가운데 서방국들은 고라제시를 세르비아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브뤼셀의 외교관들이 12일 밝혔다. 현재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본부와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세르비아계에 고라제시에서 철수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는 방안과 보스니아 유엔 평화유지군 보호뿐 아니라 고라제시등 안전지대 보호를 위해서도 추가공습을 단행하는 2가지 방안을 비공식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이러한 2가지 방안이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토 16개국 대사들은 13일 브뤼셀에서 만나 보스니아사태와 관련,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나토,세르비아계 2차공습/「세」계 고라제시 포격 재개후 감행

    ◎옐친 “공습반대” 표명 【사라예보·브뤼셀·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나토 전투기들이 11일 보스니아 동부 요충 고라제시를 포위중인 세르비아계의 군사 목표물들에 연이틀째 공습을 가했다. 사라예보에 주둔중인 유엔보호군(UNPROFOR)사령부과 브뤼셀의 나토 본부 대변인들은 2차 공습이 있었다고 즉각 발표했으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공습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공습은 나토의 일원인 미군 전투기 2대에 의해 이뤄졌으며 하오2시15분(한국시각 하오9시15분)부터 20∼25분 동안 세르비아계가 현지에 배치한 십여대의 탱크과 장갑차들이 폭격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공습은 2대의 미군 FA­18전투기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들은 이탈리아 북부 아비아노에 주둔중인 미해병대 기지에서 발진한 것같다고 밝혔으나 공습 결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토의 2차 공습은 세르비아계가 전날 1차공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또다시 고라제시에 대한 포격을 재개,시내에 거주하는 민간인 2백여명이 부상했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있은 직후에 감행된 것이다.
  • 그르노블/프랑스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세계의 사회면)

    ◎문화·경제부문등 5개항목 조사결과/리옹/유럽 제일의 오페라로 2위 차지/파리/무리한 확장·물가난 등 겹쳐 3위 프랑스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프랑스 도시의 크기는 파리,마르세유,리옹 순이다.그러나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예술의 도시도 관광의 도시도 아닌 그르노블이다. 리옹에서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그르노블은 인구 10만명당 9.7개의 도서관을 갖고 있는 「학문의 도시」로 유명하고 올림픽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지가 최근 프랑스의 25대 도시를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이다.기준은 경제활동,문화및 여가생활,치안상태,생활의 질,21세기 대비정도등 5개 항목. 그르노블은 이들 항목에서 종합 1위를 했다.상대적으로 리옹은 우울하기는 하지만 부근의 그르노블 덕분에 프랑스 제2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 셈이다. 옵세르바퇴르지는 리옹의 오페라를 유럽의 제일로 꼽은 반면 파리의 오페라는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지적했다.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 파리의 명성을 무색케 하는 것은 리옹의 오페라뿐 아니라 독일과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프랑스 북부의 스트라스부르도 한몫하고 있다.스트라스부르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을. 프랑스 제2의 문화도시로 꼽히는 스트라스부르는 각종 페스티벌,박람회,콘서트등의 공연을 1년에 약5천4백회 상영한다.인구 25만명인 스트라스부르는 1백만명의 도시에 버금가는 예산을 문화부문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또 최상의 삶을 누리는 곳으로는 바다와 태양이 있는 항구도시 마르세유이고 파리는 브장송,리옹,메츠,그르노블,생테티엔에 이어 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1년에 1천7백97시간의 일조량을 갖고 있는 파리에 비해 2천8백35시간으로 프랑스의 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 햇볕을 쐴수 있는 곳이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툴루즈·몽펠리에·캉.캉은 낙농산업의 발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 루앙을 앞질렀다. 프랑스 국내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률은 리옹과 파리가 각각 9.2%,9.4%로 프랑스 전국 평균치 12.2%를 밑돌았고 가장 높은실업률을 기록한 곳은 18.5%의 마르세유였다. 가구당 평균 과세수입은 파리가 연 13만3백프랑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한달에 1백52만원에 해당된다.다른 도시는 파리의 가구당 수입의 62%에 불과해 파리의 심각한 물가고를 반증하고 있다. 21세기 대비측면에서는 브뤼셀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릴이 파리에 이어 2번째로 대비를 잘하고 있는 곳으로 지목됐다. 이와함께 유럽 전체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지역은 항공우주산업공장이 밀집해 있는 툴루즈와 몽펠리에이다. 파리가 이같이 종합3위가 된데는 파리의 과도한 확장과 지방분권화등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퐁피두정권이후의 지방분권화와 고속철도건설로 인한 문화적인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르노블,몽펠리에,릴,마르세유등의 민선시장들은 『우리는 더이상 파리를 부러워할 까닭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중동아공관장회의 9일부터 파리서

    외무부는 4일 올해 중동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가 오는 9∼10일 파리에서,구주지역 공관장회의는 17∼18일 브뤼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 스웨덴 등 4국/EU가입 확정

    【브뤼셀 연합】 최소 부결표수 문제로 막바지 진통을 겪었던 유럽연합(EU) 신규회원국 가입협상이 31일 마침내 완전타결됨으로써 내년 1월1일로 예정된 「확대판 유럽」 출범일정은 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U 12개국은 지난주말 비공식회의에서 순번제에 의한 의장국 그리스가 제시한 최소 부결표수에 관한 절충안을 받아들인데 이어 30∼31일 브뤼셀 주재 회원국 대사회의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마무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오스트리아 4개국을 새식구로 맞아들이기 위한 협상을 완료했다.
  • 헝가리 EU가입/동구국가 첫 신청

    【브뤼셀 로이터 연합】 헝가리는 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을 공식신청,동유럽국가들중 첫EU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EU주재 헝가리대사가 말했다.
  • 녹색혁명·소비자 운동의 선구/켈리/네이더/전기물 첫선

    ◎켈리/녹색당 창당… “반핵·환경운동의 잔다크”/네이더/소비자·납세자의 권리지키는데 앞장 페트라 켈리와 랄프 네이더.한때 국내 매스컴에서도 각광을 받았던 이 이름들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듯 하다. 그러나 이들이 씨뿌리고 꽃피운 녹색운동과 소비자운동은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시민운동 가운데 대표적인 두 갈래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전기물인「녹색혁명가 페트라 켈리」(나남 펴냄)와「「달려오는 소비자 대통령」(독자와 함께 간)2권이 최근 나란히 국내에 선보였다.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한 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본격적인 전기물로는 이번 출간이 처음이다. 페트라 켈리는 흔히「반핵·환경운동의 잔다크」「불꽃여자」로 불린다.브뤼셀의 유럽공동체에서 사회·환경·보건 관련 일을 하던 그녀는 32살 때인 79년 반핵·환경보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인 녹색당을 서독에서 창당했다. 공동대표중의 한사람인 켈리는 이듬해 대변인을 겸직한 뒤로 일에 대한 열정과 폭발적인 추진력을 보여매스컴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환경운동 시위현장에서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열변을 토하는 켈리의 모습은 곧 반핵·환경운동의 상징처럼 떠올랐고 그녀를 한낱「몽상가」「착한 철부지」쯤으로 여기던 매스컴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녹색당은 드디어 83년 서독 연방의회(국회)에 진출해 켈리는 이후 7년여동안 연방의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꿈을 펼친다. 90년「의원연임 제한」이란 당의 규정에 따라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그녀는 TV 환경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등 나름대로 운동을 계속한다.그녀의 명성은 많이 쇠퇴한 것처럼 보였다. 92년 10월19일 그녀는 오랜 동지이자 연인인 게르트 바스티안과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45년의 길지 않은 생애였다. 한때 그녀를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보수지「스피겔」은 그녀의 타계후「역사를 바꿔놓은 시민운동의 핵심」「빌리 브란트와 함께 독일이 낳은 20세기의 위대한 인물」로 평가했다. 소비자운동의 창시자 랄프 네이더의 활동은 65년「어떤 속도에도 안전하지 않다」라는 책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름없는 변호사였던 네이더는 이 책에서「미국 자동차사고의 주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보다 자동차의 구조·설계 잘못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뒤 자동차회사 GM을「대규모절도단」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GM은 갖은 방법으로 그를 회유·협박했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민 사이에「소비자의 권익을 스스로 찾자」는 소비자운동이 불붙었고 자원자로 구성된「네이더돌격대」는 미국의 기업·정부기구등 모든 공적인 조직에서 소비자·납세자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감시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요구했다. 페트라 켈리와 랄프 네이더는 둘다 평범한 시민이었다.그러나 무엇이 문제인가를 깨달은 뒤에는 똑같이 평범한 사람들을 이끌며 그 잘못을 고치려고 애써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업적을 남겼다.
  • 한국/슈퍼 301조 철회 촉구/가트이사회/EU·일등도 미 맹렬비난

    【브뤼셀 연합】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들은 23일 제네바에서 열린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이사회 월례총회에서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 어렵게 성사된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의 출범을 위태롭게 하는 악의적인 조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정부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하는등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달초 미국정부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후 이날 처음으로 열린 가트이사회에서 한국,일본,유럽연합(EU),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홍콩,호주,아르헨티나등 주요 회원국들은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일방적 무역보복을 의미하는 슈퍼301조야말로 다자체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자유무역질서를 뿌리째 뒤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허승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미국의 결정이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시장개방은 다자적으로 해결돼야지 일방적으로 부과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슈퍼301조 부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외국은에 감사비 징수/EU,“미계획 반대”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21일 외국계은행에 대한 감사비용을 해당은행에 부담시키려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계획을 「차별적 조처」로 규정,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U 재무각료이사회는 이날 앨런 그린스펀 FED의장과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같은 재정적 부담은 명백한 차별적 조처』라고 지적하면서 『일부 EU회원국도 외국은행 감사비용을 해당은행에 부담시키고 있으나 이는 FED의 계획과 달리 자국은행과 평등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나토 「평화동반」 계획/러,새달말 조인식

    【브뤼셀 AP 연합】 러시아는 오는 4월 NATO의 새 평화동반자계획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나토관리들이 21일 말했다. 러시아는 나토 본부에서 동반자계획에 참여하는 조인식을 내주초 개최할 것을 제의했으나 일정상의 문제로 4월중순 이전에는 조인식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구체적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인식에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 일반 특혜관세제도 유럽집행위 재검토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집행위원회가 내주부터 개발도상국가들에게 관세상의 특혜를 부여하는 일반특혜관세(GSP)제도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 중국과 한국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수혜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럽집행위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뉘엘 마린 개발담당집행위원은 GSP제도의 재검토 보고서를 오는 23일 열릴 집행위 주례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가 국별 특혜관세 수혜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지난70년 이후의 세계경제변화와 자유무역주의를 제창한 우루과이라운드(UR)의 결론등을 고려,앞으로 10년동안의 GSP 운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나토협력 협정/이달말 체결 시사

    【브뤼셀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이달말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더욱 긴밀한 군사관계를 맺기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나토 소식통들이 16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러시아인들은 이번달 말까지 협력협정에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 ▲합동군사 연습·훈련등 방위부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나토 본부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최근 러시아가 보스니아 문제,특히 동유럽국들의 나토가입 움직임등을 비난한 것과 관련,대러시아 관계를 크게 우려해 왔다.
  • 노르웨이 EU가입 합의/외무장관 회의

    【브뤼셀 AP 연합】 유럽연합(EU)은 16일 외무장관회의에서 노르웨이를 새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 EU는 오스트리아·스웨덴·핀란드의 가입조건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를 이루었으나 노르웨이에 대해서는 어획량 할당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그동안 논의가 계속돼 왔다.
  • EU,대한 GSP 중단/7월부터/공산품 등 수출 연간 5억불 줄듯

    우리나라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의 일반특혜관세(GSP) 공여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GSP 혜택을 받아 우리가 EU에 무관세로 수출한 액수는 지난 92년 20억달러에 이르며 이 중 92%가 일반 공산품이다.GSP 혜택이 사라지면 우리나라의 대EU 수출은 연간 약 5억달러가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EU는 한국의 경제발전 수준 및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일정을 고려할 때 개발도상국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GSP 공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한국에 대한 GSP 공여중단은 한국의 EU에 대한 조정관세나 교역행태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무역보복 차원이 아니며,순전히 개도국을 벗어난 한국의 경제발전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EU의 대한 GSP 공여 중단은 EU 집행위가 오는 6월15일까지 이사회에 GSP 운용 규정안을 제출,이사회가 채택하면 발효된다.
  • EU 차판매량 상승/2월중에 2% 늘어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의 2월중 신규승용차 판매대수는 모두 93만6천60대로 전년동기보다 1.9% 늘어났다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4일 발표했다. 브랜드별로는 폴크스바겐이 15만2천3백90대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줄었고 GM이 11만8천4백30대(7.2%증가),피아트 11만3천6백50대(4.9%감소),포드 11만6백50대(2.9%증가),일제승용차 10만4천3백90대(3.8%감소)등의 순이었다.
  • 위조상품 금지규정 확대/EU,새법안 승인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은 10일 주로 아시안산 위조상품으로 인해 세계무역시장에서 EU상품들이 입는 약 9백억달러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위조상품 퇴치운동계획을 채택할 것으로 9일 밝혀졌다. EU 각료위원회는 대부분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위조상품에 피해를 보는 역내 기업들이 위조품들을 퇴치하기 쉽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10일 승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EU에 유입되는 위조상품 대부분이 관광객들이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라는 프랑스측 주장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구입한 품목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 EU,미산 비철금속 제재위협

    ◎“미서 동·트럭 관세감축 위약” 보복으로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7일 미국산 비철금속 수입품에 대해 제한적인 무역제재를 가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EU집행위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집행위는 미국이 오는 4월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서명할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정에서 트럭·동등에 대한 관세를 감축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대응조치를 찾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관세감축 제안이 얼마나 EU측의 기대에 떨어지는지,집행위가 보복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는 자세한 품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은채 90% 미국산 수입품들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 폴란드 EU가입/내주중 공식 신청

    【브뤼셀 로이터 연합】 폴란드는 내주중 유럽연합(EU)가입을 공식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앙제이 올레호브스키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동구국으로서 EU가입을 신청키로 한 국가는 헝가리에 이어 폴란드가 두번째다.
  • EU,확대 모색/전유럽 회원화

    【브뤼셀 AFP 연합】 유럽련합(EU)은 지난 1일 유럽내 최고 부국에 속하는 오스트리아와 핀란드,스웨덴 등 3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데 이어 폴란드를 비롯한 보다 가난한 동유럽국들을 영입하기위해 이들 국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테오도로스 판갈로스 EU각료회의 의장은 이날 이들 3국의 회원국 가입을 허용키로 한 직후 『EU는 개방된 공동체』라고 선언했으며 EU확대 주창자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도 이날 EU의 문호를 헝가리 등 중·동유럽국으로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U는 우선 스위스와 몰타 및 키프로스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뒤 폴란드와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으로 영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가입신청후 9년만에 정식회원으로 받아들여졌고 핀란드 등 3국도 소득이 EU 평균 보다 높은 부국들임에도 불구하고 4년이 걸린점 등을 고려할 때 이들 중·동유럽국들의 EU가입은 당장에 실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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