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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독한 ‘32도 맥주’ 출시

    세계에서 가장 독한 ‘32도 맥주’ 출시

    소주보다 더 독한 맥주가 있다? 스코틀랜드 맥주회사 ‘브루도그’(BrewDog)가 세계에서 가장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출시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전술핵 펭귄’(Tactical Nuclear Penguin)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붙은 이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무려 32도.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20도 내외 소주보다 훨씬 독하다. 위스키 통에 담아 16개월간 숙성시킨 뒤 영하 20도에서 3개월 간 저장해 알코올 도수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흑맥주와 똑같아 보이기 때문에 병에 “매우 독한 맥주입니다. 위스키를 마실 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즐기십시오.”라는 경고문이 붙는다. 이 맥주는 500병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한 병에 30파운드(약 5만7000원)로 책정됐다. 브루도그는 지난 7월에도 소주와 비슷한 18.2도짜리 맥주 ‘도쿄’를 출시한 바 있다. 몰트위스키를 담았던 통에 숙성시켜 ‘양주 폭탄주’ 맛이 나는 맥주 ‘패러독스’도 이 회사 작품이다. 또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높여 건강을 해친다는 비판이 일자 1.1도짜리 ‘내니 스테이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브루도그 홈페이지 (brewdo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슨 가족, 佛브루니 ‘요부’로 풍자 논란

    심슨 가족, 佛브루니 ‘요부’로 풍자 논란

    미국의 인기 만화인 ‘심슨 가족’이 프랑스 영부인인 카를라 브루니(41)를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요부로 풍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전파를 탄 ‘악마는 나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Nada) 편에서 브루니는 담배를 피우고 남편을 두고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우는 여성으로 묘사됐다. 만화에는 엘리제궁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심슨 가족의 가장인 호머 심슨의 상사 칼을 브루니가 유혹하는 장면이 담겼다. 브루니는 “지금 당장 사랑하고 싶어요.”(I want to make love, right now)라고 칼에게 속삭였고 이후 칼이 호머 심슨을 해고하겠다고 하자 호머는 “네가 시시덕 거린 여자는 프랑스 영부인이야.”라고 폭로한다는 내용이다. 이 만화는 과거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같은 유명 인사들을 두루 풍자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게다가 과거엔 당사자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지만 이번엔 사르코지 부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엘리제궁은 이 만화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인 브루니는 슈퍼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가수 겸 모델로 활동했다. 2008년 2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결혼식을 올렸다. 얼마 전에는 유명 영화 감독인 우디 앨런 영화에 출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크래프트2’ 지스타 시연회 하루 앞으로

    ‘스타크래프트2’ 지스타 시연회 하루 앞으로

    ‘지스타 2009’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2’ 시연을 위해 지스타 행사장에 100여대 이상의 PC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이 회사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2’ 싱글 플레이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 버전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스타크래프트2’ 개발자가 내한해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고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1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도 전시, 판매된다.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상품으로는 ‘스타크래프트2’ 긴팔 티셔츠를 비롯해 한정판 마린 스태츄, 액션 피규어, 트레이딩 카드 게임 등이 준비됐다.‘스타크래프트2’는 새롭게 선보이는 유닛과 게임 메카닉을 기반으로 프로토스, 테란, 저그의 재대결이 펼쳐진다.싱글 플레이 경험은 시리즈의 전작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서사적인 전설을 이어간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개발 중인 ‘차세대 배틀넷’을 통해 빠른 속도의 ‘스타크래프트2’ 온라인 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AL MVP 마우어의 끝은 어디인가?

    2009 AL MVP 마우어의 끝은 어디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젊은 포수 조 마우어가 2009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마우어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결과 1위표 28장 중 27표, 총 387점을 받아 데뷔 후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총점 225점을 받은 리그 홈런왕 마크 테세이라(양키스)가 3위는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193점)다. 올시즌 마우어는 부상으로 인해 4월 한달을 통째로 날려버렸지만 이후 13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65(523타수 191안타) 28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출루율 .444(1위)과 장타율 .587(1위)도 리그 1위다. 작년에도 타율 1위(.328)를 차지했던 마우어는 올시즌 미네소타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끄는데 있어 절대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우어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 후 벌써 3차례나 타율왕을 차지했는데 이젠 이치로의 이름보다는 마우어를 정교함의 대명사로 불려도 될만큼 완벽한 타가로서의 시발점에 놓여 있는 상태다. 오히려 올시즌엔 장타력까지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그가 보여줄 잠재력의 끝이 어디쯤인지 가늠하기 힘들정도가 됐다. 마우어의 진화된 타격실력, 이젠 똑딱이가 아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마우어의 타격스타일은 일명 ‘프론트 레그형 히터’(Front leg hitter)에 가까웠다. 타격시 자신의 무게중심을 뒤쪽에 남겨둔 스타일이 아닌 앞발을 멀리 내딛는 보폭(Long-Stride)에서 갖다 맞추는 재주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마우어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미트 포인트(포인트 지점)를 가지고 있어 어떤 구종, 그리고 어느코스의 공이라도 안타를 생산해내는 능력은 최고수준에 올라와 있던 타자다. 하지만 올시즌엔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밑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타력까지 첨가했는데 그건 다름아닌 공을 가격하는 지점에서 변화된 스윙 매커니즘의 기술적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자신의 배꼽 뒤쪽에서 컨택트가 되면 손목의 감각을 이용해 안타를 생산하는데 주력했지만 올해엔 컨택트 지점을 길게 끌고 가는 능력이 탁월해졌다. 배트가 공을 통과 하는 지점이 굉장히 길어졌다는 뜻인데 배팅타이밍이 늦은 타구라도 임팩트 순간 충분한 여분의 시간까지 공을 뚫고(Bore)나가는 변화가 장타력의 일취월장으로 돌아왔다. 기본적으로 정교함은 있던 타자였기에 올시즌 장타력의 부활이 앞으로 그의 야구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매우 흥미로운 주목대상이다. 이젠 완벽한 Back leg형 hitter가 된 마우어 프론트 레그형 히터의 반대의 의미는 타격시 체중을 뒤쪽에 남겨두는 백 레그다. 올시즌 마우어는 스트라이드 보폭을 이전보다 줄인 아주 짧은 레그 스텝으로 타이밍을 잡는 방법으로 변화해 성공가도를 달렸다. 흡사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타격시 보여준 앞발의 짧은 리드폭을 보는 듯했다. 마우어의 이동작은 스윙시 자신의 무게중심을 뒤쪽에 놓은 상태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공을 자신의 중심까지 충분히 끌여다 놓고 타격을 할수 있게돼 스윙시 몸의 회전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실제로 마우어는 지난 5월 23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올시즌 변화된 자신의 타격폼으로 대형 홈런을 뽑아 냈는데 당시 미네소타 경기 해설자였던 버트 블라일리벤씨 입을 통해 “Good contact” “Back leg load” 라며 예전과 달라진 마우어의 스윙을 강한 어조로 칭찬하기도 했다. 다소 체중이동이 큰편이었던 마우어의 타격스타일이 이젠 아주 짧은 스텝을 기반으로 몸의 회전력을 극대화한 타자로서의 변신이 끝났음을 암시라도 한듯한 상황이었다. 마우어는 2006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 사상 첫 포수 타율왕을 차지한 후 지금까지 실버슬러거상 3차례, 골드글러브 2차례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가장 완벽한 포수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제 겨우 26살(1983년생)에 불과한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그가 써내려갈 포수로서의 각종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기만 하다. 한편 내일(25일) 발표되는 내셔널리그 MVP는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의 차지가 될것이 확실하며 만장일치 수상 여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라 장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라 장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라 장과 브람스가 만났다. EMI클래식스에서 발매된 18번째 음반의 레퍼토리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택했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의 ‘음악적 대부’인 독일의 유명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는 예전부터 그녀에게 “브람스는 당분간 참으라.”고 했단다. 나이 어린 연주자들이 브람스의 진중한 맛을 표현하기 쉽지 않을 거란 우려에서다. 그랬던 마주어가 함께했다. 그의 지휘로 드레스덴 필하모니가 협연했다. 그만큼 그녀의 연주가 한층 성장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이번 음반에서는 그녀의 성숙한 면모가 잘 드러난다. 화려한 기교로 세간의 이목을 받았던 ‘신동 출신’ 연주자들이 이내 과장된 표현력으로 도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라 장은 달랐다. 그녀는 이번 음반에서 야생마 같던 열정을 잠시 접어 뒀다. 음색은 더욱 깊어졌고 한 음 한 음이 잘 정제됐다. 휘몰아치기보단 차분하고 때론 엄숙하기까지하다. 그렇다고 그녀 특유의 유려한 음색이 퇴색한 것은 아니다. 마치 프랑스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지노 프란체스카티를 연상케 한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1악장에 너무 많은 힘을 들였던 탓일까.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힘이 빠지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장대한 이 협주곡을 어떻게 일관되게 지켜 나가는가가 사라 장에게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하지만 ‘천재’에서 ‘거장’의 길에 접어든 그녀에게 이 정도 흠결은 차라리 인간적이다. 이 음반에는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도 함께 녹음됐다. 불같으면서도 서정적인 사라 장 특유의 음색이 잘 표현돼 있다는 평가다. 브람스를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사라 장의 리사이틀이 새달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열린다. 1999년 리사이틀 이후 10년 만이다. 주요 레퍼토리는 브람스 바이올린소나타 3번과 단악장 바이올린소나타 c단조. 피아니스트 앤드루 폰 오이엔과 호흡을 맞춘다. 실내악이지만 역시 사라 장만의 브람스를 느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프랑크의 바이올린소나타 A장조도 함께 연주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외교·안보·경제 브레인 총출동

    [한·미 정상회담] 외교·안보·경제 브레인 총출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에는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경제 분야 핵심 브레인이 총출동했다. 북핵문제가 ‘핫 이슈’인 만큼 국무부의 동아시아 담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게 눈에 띈다. 19일 단독정상회담에 배석한 미국쪽 인사는 수전 라이스(왼쪽) 주 유엔대사, 커트 캠벨(오른쪽)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톰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5명이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을 발표한 직후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그를 겨냥해 “미국의 아무개가 ‘모르겠다.’고 하면 어떠냐.”고 발언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때 캠벨 차관보는 이번 방한 수행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라이스 대사는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유엔대사에 임명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분야 핵심 참모다. 영국 옥스퍼드대 철학박사 출신이다. 오랜 멘토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추천을 받아 33살의 젊은 나이에 클린턴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에 기용됐다. 서머스 의장은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의 총사령탑이다. 28세때 하버드대 사상 최연소 정식교수가 된 그는,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천재로 불린다.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고,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했다. 하버드대 총장시절 “여자는 수학과 과학을 못한다.”고 말한 게 성차별로 인식돼 관례였던 총장 재선을 하지 못했다. 베이더 선임보좌관은 브루킹스 연구소 중국센터장으로 일하다 올해 오바마 정부에 합류했다. 미국 정부내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다. 동아시아정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도닐런 부보좌관은 클린턴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안보전문가다. 금융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페니매의 수석로비스트로도 일했다. 이들 외에 이날 청와대를 찾은 인사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대니 러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담당 보좌관, 데이비드 립튼 국가안보회의 국제경제담당 선임보좌관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北·이란 핵문제 금지선 제시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영향력이 있는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는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정책을 펴되 금지선(레드라인)을 제시해 억지력을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AP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21세기 국가안보위협 대비’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주요 안보위협으로 ▲알카에다 등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 ▲통치력이 허약한 파탄국가 ▲적대적 체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 강국 ▲에너지 안보 ▲경제적 위협 등 6개를 들었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을 대표적인 적대적 국가로 지목하고 이 국가들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 정책의 추진과 ▲국제적·지역적 통제 메커니즘 강화 ▲국제법적 제어수단 강화 ▲확고한 억지위협 유지 등 4가지를 효율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CAP는 보고서에서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이란에 개입하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아 북한과 이란이 더욱 큰 위협이 되게 만들었다.”며 실패 원인을 분석한 뒤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 문제에 개입하고,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하도록 노력하는 올바른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AP는 따라서 북한과 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맹국들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유지·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만간 있을 북·미 양자대화와 관련,“오바마 행정부는 양자대화가 6자회담과 병행 가능한 지 효율성을 평가해야 하지만 북한문제를 다자틀에서 다루는 데서 오는 외교적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동시에 미국이 북한과 이란과의 적대관계를 악화시킬 필요는 없지만 “이들 나라가 넘어서는 안 되는 금지선을 분명하게 설정,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지선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핵기술과 물질의 제3국 또는 테러집단으로의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CAP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권인수위원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가 소장을 맡고 있는 싱크탱크로 브루킹스연구소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 정책의 산실로 꼽힌다. 포데스타 소장은 지난 8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 억류된 여기자 석방에 관여했었다. kmkim@seoul.co.kr
  • 히딩크의 러, 월드컵 본선 앞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러시아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디냐르 빌리얄레트디노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40분과 후반 7분 빌리얄레트디노프의 연속 두 골로 기선을 잡은 러시아는 후반 42분 슬로베니아의 네이치 페츠니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러시아는 19일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프랑스도 아일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니콜라 아넬카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홈경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1분 브루노 알베스의 득점이 결승점이 됐고, 보스니아는 후반 종료 직전 공이 두 차례나 상대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빠져 월드컵 본선행이 가물가물해졌다. 뉴질랜드는 바레인과의 PO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뉴질랜드는 전반 45분 로리 팰런의 결승 득점으로 198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가 본선에 나가게 됐다. 카메룬은 모로코를 2-0으로 꺾어 조 1위를 확정했고, 나이지리아 역시 케냐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해 B조 1위를 차지했다. C조 이집트는 알제리를 2-1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승점 13점에 골득실까지 동률을 이뤄 18일 본선 티켓을 놓고 재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바마 美 대통령 첫 중국 방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중국 방문이 3박4일 일정으로 15일 시작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이번에 순방하는 아시아 3개국 가운데 가장 긴 일정을 중국에서 보낸다. ‘G2’(미국과 중국)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기대와 배려가 읽혀진다. 관심이 집중되는 일정은 16일로 예정된 중국 대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과 17일 열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대학생 60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중국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뒤 즉석에서 질의응답까지 나눌 계획이다.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최근 “오바마 정부의 대중국 정책 성공 여부는 중국 젊은이들의 심중을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타운홀 미팅이 매우 중요하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청(李成) 연구주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내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미국은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통한 생중계를 원하는 반면 중국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국이 거부한다 해도 미국은 상하이 총영사관의 전용선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 중이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내 전망은 일단 낙관적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생각이 없다. 미국은 중국이 큰 역할을 맡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점을 중시, 이번 정상회담이 알력보다는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의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현재의 중·미관계에서는 미국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현재 및 미래 이익은 모두 건전한 중·미관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인권이나 티베트 문제, 급격한 군비증강에 대한 우려 등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및 이란핵,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 세계 정치와 경제를 둘러싼 전략적인 문제에 대해 공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보다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존 헌츠먼 주중 미국대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금융위기, 세계 경제, 지역안보 등 글로벌 문제가 망라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및 통상문제와 관련해선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만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정책진단] 권한 지방이양 우수사례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자치단체가 쥐고 있던 사무권한이 시·도 또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에 넘어감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전염병 피해가 최소화되고 민원처리시간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의 ‘시·도 발굴 지방이양 우수사례’에 따르면 2000년 시·도에서 시·군·구로 ‘가축 동물의 살처분·억류 명령’이 이양되자 전남에서는 AI 등 전염병 발생기간과 감염 확산 범위가 크게 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방이양에 따른 신속한 가축 살처분으로 AI와 돼지열병 발생 농가의 발생기간은 1개월로 끝났으며 브루셀라병으로 인한 농장감염률은 ▲2006년 1.6% ▲2007년 0.8% ▲2008년 0.5% 올해는 0.2%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지역경제도 활력이 돈다. 환경부의 ‘도립공원 지정’ 권한이 시·도로 넘어온 지 3년 만에 지난해 국내 첫 갯벌 도립공원이 탄생했다. 전남 무안 갯벌과 신안 증도 갯벌은 갯벌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돼 체계적인 자연 보호와 관광 자원 활용이 가능해졌다. 지식경제부의 ‘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권한의 지방 이양도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실시계획 승인과 투자유치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민원처리시간도 짧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지 지정’ 권한 이양은 관광지 개발기간을 37개월에서 3분의1인 10~13개월로 줄였다. 국토해양부의 ‘일반건설업 등록·지도’ 업무의 지방이양도 민원처리기간을 20일에서 12일로 단축시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스타크래프트2’ 지스타 2009서 시범 경기

    ‘스타크래프트2’ 지스타 2009서 시범 경기

    부산벌에서 ‘스타크래프트2’(스타2)의 시범 경기가 진행된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09’에서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 시연 시범 경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스타크래프트2’ 개발자는 행사 기간 중 ‘스타크래프트2’ 부스에서 시범 경기를 통해 게임의 특징과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2’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3종족의 재대결에 초점을 맞춰 이전의 게임 요소를 재분석한다.싱글플레이 캠페인은 시리즈의 최근작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남겨졌던 서사적인 전설을 이어간다.온라인 서비스인 ‘배틀넷’도 개선될 예정이어서 게임 이용자들은 차세대 ‘배틀넷’을 통해 이전과 다른 게임 서비스를 제공받을 전망이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 작으면 루저”… ‘미수다’ 여대생 막말 논란

    “키 작으면 루저”… ‘미수다’ 여대생 막말 논란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게스트의 발언에 시청자들이 뿔났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서는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 특집을 마련하고 여대생들을 초대해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서울 소재 H대학 이모씨가 “키는 남자의 경쟁력, 키작은 남자는 루저(loser·패배자)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씨의 발언은 여과 없이 전파를 탔으며 자막까지 동원돼 강조됐다. 이어 “프랑스 대통령인 니콜라스 사르코지도 배우자인 카를라 브루니의 키가 더 커 비하 되는 경우가 많다.”며 “키 작은 남자의 대부분이 놀림거리가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이 씨의 미니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재학 중인 학교 홈페이지에까지 방문해 그녀의 발언을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솔직함을 넘어서 도가 지나치다.”,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어처구니가 없고 짜증이 나더라.”, “방송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자제했으면 한다.”, “개인의 이상형을 밝히는 것은 상관없지만 단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루저’발언은 대본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은 제 잘못도 있다. 다만 제가 속해있는 H대학교와 결부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 = KBS2 ‘미녀들의 수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0대에 상 받으니 부끄럽고 민망”

    “젊어 상을 받으면 그저 기쁘지만 50대가 되면 부끄러움이 추가됩니다. 지금 60대가 돼 상을 받으니 거기에 민망함까지 더합니다.”소설가 박범신(63)이 제17회 대산문학상(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3일 서울 교보문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젊은 작가, 늙은 작가 치우치지 않아 이 상은 꼭 한 번 받고 싶었는데, 정작 받아보니 너무 민망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수상작은 그의 장편소설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그린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이에 작가는 “고산자는 그 이름과 대동여지도만 알려졌을 뿐 육체가 없는 유령같은 사람”이라면서 “이 상은 독자들 마음 속에 그가 육체를 가진 인물로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또 “젊었을 때 소설은 내 삶의 목표였지만, 지금 보니 내 목표는 소설 너머에 있는 어렴풋한 어떤 것인 것 같다.”면서 “김정호 선생 역시 지도를 핑계로 그 너머에 더 깊은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시 부문에는 송찬호 시인의 시집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이, 평론 부문에는 평론가 이광호의 평론집 ‘익명의 사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번역 부문은 브루스 풀턴·주찬 풀턴·김기청이 공역한 최윤 원작 ‘There a Petal Silently Falls(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가 선정됐고, 희곡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수상작들은 내년 번역 지원을 통해 해외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상금은 소설 5000만원, 시·평론·번역 각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낙찰가 22억원···단종된 ‘벤츠 슈퍼카’ 화제

    낙찰가 22억원···단종된 ‘벤츠 슈퍼카’ 화제

    이미 단종된 슈퍼카가 거금에 낙찰돼 화제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RM 옥션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슈퍼카 2대가 114만 1000파운드(약 22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차는 CLK GTR 쿠페와 로드스터 등 2개 모델이다. 2005년형 쿠페 모델이 52만 2500파운드(약 10억원)에, 2006년형 로드스터 모델이 61만 6000파운드(약 12억원)에 각각 낙찰됐다. 단종된 슈퍼카가 이처럼 고가에 낙찰된 것은 CLK GTR이 쿠페 20대, 로드스터 5대 등 총 25대만 한정 판매된 ‘희귀차’이기 때문이다. 이 차는 시판 당시 브루나이 국왕을 비롯해 소수의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판매됐다. 1998년에 처음 공개된 CLK GTR은 메르세데스 벤츠팀의 경주용차로도 활약했던 슈퍼카다. CLK GTR은 V12 6.9ℓ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612마력의 최고출력과 320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한다. 아울러, 독립형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탄소섬유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이번 경매에는 희귀차들이 고가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1950년형 애스턴 마틴 DB2 르망 경주용 모델이 약 11억원, 1969년형 벤츠 600 풀만 모델이 약 6억원, 1938년형 부가티 타입 57C 모델이 약 8억원에 각각 낙찰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젊은 감성 23편

    젊은 감성 23편

    ‘우리 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이 새달 1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현대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작품 23편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정식으로 수입되지 못한 작품들까지 다수 포함돼 영화학도들과 프랑스 영화 팬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듯하다. ●삶의 폭력성, 남녀관계 성찰한 문제작 준비 먼저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하는 감독이자, 인간의 본성과 삶의 폭력성에 대해 치열하게 탐구해온 브루노 뒤몽의 작품 2편 ‘휴머니티’(1999년)와 ‘플랑드르’(2006년)가 준비됐다. 사진작가, 저널리스트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펴온 레이몽 드파르동의 ‘농부의 초상’ 다큐멘터리 연작시리즈 3편(2001년~2008년)도 볼 수 있다. 시골 농부들의 고단한 삶과 변화를 담고 있다. 장만옥이 주연을 맡은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이마베프’(1996년), 독특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세실 카사르, 17번’(2002년), ‘사랑의 찬가’(2007년)도 볼 만하다. 뤼실 아지아릴로비치의 ‘이노센스’(2004년)는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를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펼쳐 보인다. ●불법이민·자본주의 모순 담은 충격 영상도 필립 그랑드리외의 ‘솜브르’(1998년)는 남녀관계에 대한 성찰과 실험정신으로 빚은 문제작이며, 가스파 노에의 ‘아이 스탠드 얼론’(1998년)은 폭력을 희화화하는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을 충격적 영상으로 풀어 놓는다. 앙드레 테시네의 ‘멀리’(2001년)는 마약 밀수, 불법 이민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로캉 캉테의 ‘인력자원부’(1999년)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프랑스에서 누벨바그 이래 가장 창조적이고 지적인 감독으로 평가받는 아르노 데스플레생 의 주요작도 만끽할 수 있다. 중편 데뷔작 ‘죽은 자들의 삶’(1991년)과 장편 데뷔작 ‘파수꾼’(1992년)을 비롯해 5편이 마련됐다.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은 직접 내한해 마스터 클래스 및 관객과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문의 (02)741-9782. 관람료 일반 6000원, 청소년 5000원, 노인·장애인 4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패션업계 라이선스 브랜드 영역 넓힌다

    양대 패션업체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패션 브랜드들이 고전한 가운데 소비자 호응이 높은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자체 국내 브랜드의 입지는 한동안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닥스는 브랜드 창립 115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신사동 LG패션 플래그십스토어 지하1층 갤러리 LR에서 사진전 ‘2009 메이킹 히스토리전’을 연다. 방한 중인 영국 본사의 폴 다이몬드 부회장은 28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캐주얼과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98년 LG패션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닥스는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날 제일모직은 내년 봄시즌부터 니나리치 남성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 새롭게 활력을 주기 위해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인 니나리치 남성복 라인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니나리치 남성복은 비즈니스 캐주얼 수요가 증대하고 있어 로열댄디족과 NOMU(No More Uncle·유행을 수용하는 40~50대 남성)족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들어 제일모직은 니나리치와 함께 토리버치(미국)·망고(스페인)·스티븐 매든(미국) 등의 해외 브랜드를 도입했다. LG패션도 바네사 브루노(프랑스)·질스튜어트(미국)·질 바이 질스튜어트(미국) 등의 수입 여성복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오롱패션도 남성복 존 바바토스(미국)를 최근 론칭했다. 반면 올해 이들 패션기업이 내놓은 내셔널 브랜드는 제일모직의 여성복 ‘르베이지’와 코오롱 남성복 ‘커스톰멜로우’ 정도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타들어 가고 있다. 주 정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실업률은 미 전체 평균을 훌쩍 넘어서 33년 이래 최악을 기록하는 등 일자리도 말라버렸다. 농업종사자들은 농사 지을 물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산불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때 ‘꿈의 땅’으로 불렸던 캘리포니아를 짚어본다. 캘리포니아주는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강수량이 줄기도 했지만 2007년 연방 법원의 결정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연방법 기준에 따라 새크라멘토 삼각주에만 살고 있는 8㎝ 이하의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판단,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양수시설에 양수 규모를 3분의1로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당시 결정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3분의2가량이 어떤 식으로든 이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데 양수 규모가 줄면서 급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의 ‘과일 바구니’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농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매년 캘리포니아를 덮치는 산불이 점점 대형화되는 이유도 물이 부족한 사정과 맞물려 있다.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실업률은 10%대다. 하지만 농업 지역 중 일부의 실업률은 40%에 이른다. 한마디로 손에서 일을 놓았다는 얘기다. 환경론자들조차도 농업이 2007년 결정의 희생자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환경론자와 농업종사자 양쪽을 만족시키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물 소비를 줄이면서도 노후한 물 관련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것이 골자다. 지난 9월처럼 공방으로 시간을 보낼 경우 “우리 가족은 5분 이상 샤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매일 샤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주정부는 지난 7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8회계연도에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캘리포니아가 발행하는 무담보 채권의 등급을 정크본드보다 겨우 2등급 위 수준인 BBB로 하향조정했다. 결국 주 의회는 교육·복지 부문에서 155억달러를 삭감하는 2009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슈워제네거의 목표 중 하나인 ‘교육 개혁’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교사 3만명 이상이 해고됐고, 이는 수업 부실화로 이어졌다. 주정부 지원이 줄어든 주립대들은 등록금을 올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었다. 지난 9월 발생한 산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예산 부족이었다. 17만명에 달하는 교도소 수용인원을 감당하지 못해 잔여 형기가 60일 이하이거나 가석방 위반으로 수감 중인 재소자 수십명을 조기에 석방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지난 9월 실업률은 12.2%로 전달에 비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돈다. 실업률 자체만으로는 최악이 아니지만 미국 55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가장 많은 주인 셈이다. ‘붕괴’ 수준으로 떨어진 집값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긴 하지만 압류 매물이 거래되면서 형성되는 일시적인 상승세일 뿐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압류 주택도 조금 줄고 있지만 이는 금융기관이 압류한 주택은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압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일 뿐 대출자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민간연구기관인 캘리포니아경제 지속연구센터의 스티븐 레비 소장은 캘리포니아를 두고 ‘할 수 없는 주(State that can’t)’라고 개탄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 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캘리포니아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실패하는 주가 될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여전히 희망의 땅”이라고 표현했다. 산업·노동·기술의 본고장으로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미래 정치, 경제의 미래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과 맞물리는 기술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태양열 관련 시설의 40%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캘리포니아가 주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IT로 한 세기를 장식했다면 이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2일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사이에 MOU가 체결된 첫 사례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단연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에만 바이오 관련 업체가 500개에 이른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크 무로는 “붕괴 정도가 깊지만 우리는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다음 경제는 이미 그곳에 있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블리자드, 지스타 2009서 ‘스타2’ 공개

    블리자드, 지스타 2009서 ‘스타2’ 공개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국내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09’에 모습을 드러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지스타 2009’에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참가 소식을 전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정식 출시일의 윤곽도 함께 밝혔다. 이와 관련, 폴 샘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OO는 “스타크래프트2의 완성도를 높이고 밸런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 이용자들은 이번 시연 버전과 내년 출시될 완성본 모두 좋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2’는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전편에 이어 테란, 프로토스, 저그 3종족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새롭게 바뀔 싱글플레이는 시리즈의 최근작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남겨졌던 서사적인 전설을 이어간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색채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 미발표 14점 세계 첫 공개

    ‘색채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 미발표 14점 세계 첫 공개

    │파리 문소영특파원│이중섭 등 한국과 일본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20세기를 뒤흔들었던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조르주 루오(1871~1958)의 미발표 작품들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다. 서울신문사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의 공동주최로 오는 12월15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이 열린다. 여기에서 루오의 조국인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단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은 ‘서커스소녀’를 비롯해 ‘퍼레이드’, ‘가을 야경’, ‘가을’, ‘어린 피에로’, ‘두 도둑 사이의 그리스도’, ‘십자가의 그리스도1’, ‘십자가의 그리스도2’, ‘그리스도와 제자들’, ‘수난’ 등 루오가 말년에 그린 걸작 14점을 처음으로 보여 준다. 이외에 ‘퍼레이드’와 ‘견습생’’, ‘그리스도의 얼굴’ 등 대표작들도 포함해 17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에서 10%가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은 국내 전시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앙겔라 랑프 퐁피두센터 학예실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퐁피두센터 학예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에 한국에서 공개하는 루오의 미공개작 14점은 루오가 사망한 후 1963년 미망인 마르트 루오가 국가에 기증했고, 그 후 10년 뒤 퐁피두가 소장한 이래 프랑스를 단 한 차례도 떠난 적이 없고, 프랑스를 포함해 한번도 발표되지 않은 귀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미발표작들에는 드라마틱한 일화도 있다. 루오의 후원자인 앙브루아즈 볼라르가 1939년 갑작스럽게 죽자, 볼라르의 상속자들은 루오가 사인하지 않은 작품들도 모두 팔려고 했다. 루오는 5년간의 법정투쟁을 통해 이를 막았다. 그러나 73세인 1944년에 승소한 루오는 돌려받은 미완성 작품을 모두 완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미완성작 315점을 공증인이 보는 앞에서 불태워버렸다. 이번 미발표작은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걸작인 셈이다. symun@seoul.co.kr
  • “최고의 등반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

    ‘철녀’ 오은선(43)도 자연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히말라야 14좌를 오르기란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는 어림 없는 일이었다. 그가 아쉬움 속에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의 마지막 관문인 안나푸르나(8091m) 등정을 결국 내년 봄으로 미뤘다고 19일 후원사인 블랙야크가 밝혔다. 오씨는 지난 17일 베이스캠프(해발 4200m)를 출발해 전진캠프에 도착했지만 정상 부근에 초속 20~30m의 강풍이 몰아쳤고 하루만 더 기상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2시간 만에 꿈을 접었다. 기상이 좋아질 조짐도 없는 데다 20일 이후 히말라야는 겨울철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오씨는 “최고의 등반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단 1%라도 존재한다면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대자연에 순응하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산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있다면 기회는 다시 온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여성산악인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을 꿈꾸며 지난달 장도에 올랐다. 12좌에 오른 여성도 오스트리아의 겔린데 칼텐브루너(39),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36)뿐이다. 1997년 가셔브룸Ⅱ(8034m)를 시작으로 낭가파르바트까지 13좌를 모두 발 아래 둔 오씨도 끝내 14좌 중 최고 난코스이자 ‘수확의 여신’으로 불리는 안나푸르나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단 꿈을 접어야만 했다. 안나푸르나는 한국인 13명의 목숨을 거둔 곳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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