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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는 「김철수 WTO총장」 밀어야”

    ◎USTR 전직간부 등 미지 기고서 주장/멕시코 살리나스 당선 가능성 희박… 최적 대안/개도국 환경문제 해결 역량·신뢰도 등 뛰어나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한국의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의 전직 고위관리에 의해 제기됐다.『김장관 지지가 미국의 국익과 국제무역 체제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내용이다. 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의 부대표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대사를 지낸 마이클 새뮤얼스와 변호사 브루스 에트켄은 8일자 「더 저널 오브 커머스」(무역·운송 전문일간지)에 낸 공동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WTO 총장,살리나스가 아니면 누구?」라는 기고문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은 한국의 김철수 장관』이라고 주장했다.기고문은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때문에 살리나스 전 멕시코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의 분석결과 살리나스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그렇다면 미국은 당연히 김장관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GATT 사무총장은 유럽인들이 해 왔다』며 『UR 목표의 하나가 개도국의 무역확대라면 김장관의 선출이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아시아 출신 사무총장은 개도국의 노동·환경문제 해결에도 탁월한 역할이 기대되며,신뢰도에서 루지에로보다 김장관이 낫다고 했다. 이밖의 이유로는 ▲미국인 중심의 세계은행(IBRD),유럽인 중심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이어 WTO의 아시아인 사무총장은 세계 정치의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된다.▲김장관의 선출은 한국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발전을 반영하는 상징이 되며,개별 국가가 무역블록보다 중요하다는 의미가 있다.▲미국이 루지에로를 선택한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WTO를 다시 유럽인 체제 아래 두게 되며,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동맹관계같은 오해를 준다. 론 브라운 미 상무장관은 지난 달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김장관과 만나 살리나스의 당선이 어렵다면 김장관을 밀 수도 있음을 비공식으로 비쳤다.따라서 세 후보 중 지지도가 낮은 살리나스가 도중 하차할 경우 김장관의초대 WTO 사무총장 당선도 기대해 볼만 하다. GATT는 8일 총회에서 WTO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결정했으나 세 후보의 각축으로 사무총장 선출은 유보한 상태다.
  • 「화이트워터」 수사 확대/클린턴 주지사선거 정치자금도 조사

    ◎NYT지 보도 【뉴욕 AP 연합】 지난 78년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일어났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부의 화이트워터 금융스캔들은 최근의 선거와 관련한 금융지원 문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다가 얼마전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 교체된 로버트 피스크 전 특별검사는 교체되기 전까지 90년 아칸소주 주지사 선거를 포함,클린턴대통령의 정치자금 조달방법을 수사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수사확대는 화이트워터 사건의 장기수사를 의미한다면서 90년 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은 당시 주지사 선거 재정을 담당했던 브루스 린제이씨를 새로운 조사대상으로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증인들과 화이트워터 사건에 정통한 변호사들의 말을 인용,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수사초점의 하나는 90년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선거와 그의 오랜 정치후원자인 허비 브랜스컴씨가 운영하는 아칸소주 페리 카운티 은행 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 국내외학자연구로 본 남북단정수립 과정

    ◎“평양 45년말 실질적 공산정권 수립”/「5도인민위」 조직 등 남측보다 3년 더 빨라/“「서울단정」 출발로 분단고착 ” 주장 허구 입증 대한민국 정부는 민족과 국토가 일제의 사슬에서 벗어난지 만 3년째 되는 날인 1948년 8월15일 출범했다.비록 해방된 민족의 염원인 「통일 조국」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대한민국의 수립은 민주사의 정통성을 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자못 심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일각에는 「대한민국이 38선 이남에 세워진 단독정부」라는 이유로 그 의의를 평가절하하는 시각이 남아 있는데다 급진세력은 『남한에서 단정이 출범함으로써 분단이 고착됐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분단의 책임을 대한민국의 출범에 떠넘기는 이같은 주장이 어느정도 타당성을 갖는지 학계의 연구성과를 통해 알아본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관한 역사적 평가를 위해서는 당시 남한지역을 통치하던 미 군정과 정치주도 세력이 통일정부를 이룩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단정을 강행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신용하·김학준·진덕규교수등 국내 학자와 미국의 스칼라피노(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이정식씨(펜실베이니아대 교수)등 국내외 학자 대부분이 한반도 남쪽에서의 단독정부 수립이 불가피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들 학자의 입장은 ▲광복이후의 정국이 남쪽과 북쪽간에 크게 달랐고 ▲남쪽에서는 새로 탄생할 국가의 주도권을 놓고 좌·우의 정파가 극한대립하고 있었던 반면 ▲이북에서는 소련주둔군의 지원아래 공산세력이 「실질적인」정부를 구성하고 있었음을 지적한다.특히 북한지역에서의 공산통치는 현실적으로 통일정부 수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남한지역은 미군이 군정을 실시하면서 나름대로의 일정표에 따라 민의를 수렴한 정치단체가 등장하기를 기다리는 실정이었다.그러나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으로 남북을 통괄할 임시정부 수립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가신청한 정당·단체가 4백25개에 이른 예에서 보듯 당시의 남한 정국은 지리멸렬한 상태였다.이에는 46년 9월의 「9월총파업」,10월의 「대구폭동」등 광복이후 잇따라 발생한 좌익의 준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반해 이북에서는 45년 8월16일 「함경남도 인민위원회」결성을 시작으로 연내에 황해도·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등 5개 도의 인민위원회 조직을 완료했다.또 46년 2월에는 김일성을 위원장으로 한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수립하는등 급속히 통치조직을 확립해 나갔다.이 과정에서 소련식 소비에트정권 수립에 반대하는 기독교·지주·지식계층등의 반대파를 일사불란하게 숙청했음은 물론이다.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저서로 유명한 미국학자 브루스 커밍스마저도 자신의 책에서 『북한에서는 45년 말에 이미 실질적인 정권이 들어섰다』고 인정하는 정도이다.그는 「단정 수립은 한반도 남부를 장악하려는 미국의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는 학파의 대표격 학자이다. 따라서 당시 남북 제 정당·사회단체의 논의에 따른 통일정부 수립은 불가능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유엔에 넘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유엔총회는 「남북한 전지역에서 자유총선거를 실시해 정부를 구성」할 것을 결의했지만 당초 한반도문제의 유엔상정 자체를 거부했던 소련은 유엔감시단의 입북을 거절함으로써 결국 남한의 단독선거를 가져왔다. 대한민국은 48년 5월10일의 총선거,7월17일의 헌법 공포를 거쳐 8월15일 출범했다. 이에 북한은 기다렸다는듯 8월25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치르고 9월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성립시켰다. 이로써 45년 미·소 양군의 진주로 시작된 영토분단은 48년 체제분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에 앞서 ▲47년 2월의 「조선인민군 창설」 ▲48년 4월의 「헌법 채택」등 발빠르게 정부수립을 위한 준비를 다져왔다.막상 정부수립 일자만 한달여 늦었을 뿐 단독정부를 준비하고 이룩한 과정은 남쪽보다 북쪽이 훨씬 빨랐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단정의 분단책임론」이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대목이다.
  • “북 핵탄보유 수량보다 잇단 귀순사실 더 중요”

    【워싱턴 AP 연합】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폭탄의 수량보다는 북한인들의 귀순사실 자체가 더 중요한 사실로 입증될지 모른다고 미국의 민간 분석가들과 관리들이 28일 말했다. 미분석가들은 강성산 북한 정무원총리의 사위 강명도씨의 귀순과 관련,북한내 유명 정치인 집안의 한사람이 한국으로 귀순한 것은 경제파탄을 초래한 공산체제에 대한 불만이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북한문제전문가 브루스 커밍스는 귀순자 강이 북한권력 서열 3위인 강성산 총리의 사위라면 『그의 귀순은 북한체제에 대한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사설 노틸러스연구소 연구원이며,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피터 헤이스씨는 한 인터뷰에서 강씨의 핵폭탄관련 발언의 정확성을 평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그같은 인사의 망명이 이뤄졌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주윤발·브루스윌리스·케빈코스트너/세계적 배우들 TV출연 경쟁

    ◎색다른 볼거리제공·시청률 상승 기여/“개인 홍보 창구로 전락” 비난의 소리도 국내 텔레비전을 통해 세계적인 은막의 스타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최근들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해외 연예인들의 방송출연은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국내 연예인들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공공재산인 방송전파를 외국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홍보창구로 전락시킨다는 비난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21일 방송된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는 홍콩의 액션스타 주윤발이 모습을 나타냈고 29일엔 영화 「다이 하드」의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SBS 「스타와 이밤을」에 출연했다. 또 오는 5일엔 「JFK」 「늑대와 함께 춤을」 등으로 유명한 케빈 코스트너가 로스앤젤레스 현지 인터뷰형식으로 SBS「스타와 이밤을」에 출연한다. 영화 한편 찍는데 천문학적인 액수의 출연료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이들이 거의 무료로,그것도 자진해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는 주 목적은 흥행을 계산한 홍보 때문. 이는 우리의 구매력이 그들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이라는 수식어만 붙으면 무분별하게 찾아오는 구매층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윤발은 새 영화 「화기소림」 홍보차 내한했고 브루스 윌리스의 경우는 올 가을 서울 논현동에 오픈 예정인 식당 「플래니트 할리우드」의 한국지점 기공식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플래니트 할리우드」는 브루스 윌리스가 실베스터 스탤론,아놀드 슈왈츠네거와 합작투자한 다국적 체인망을 가진 식당이다.케빈 코스트너의 경우 미국서 개봉중인 영화 「파라누이」와 제작중인 「전쟁」의 장면이 TV 프로에 삽입되는 것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해외 인기스타들의 TV출연은 대부분 방송사에 그들이 제의를 해오는 식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통례. 물론 본인이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홍보를 맡은 대행사나 수입 영화사가 중간에서 국내 방송 중 인기가 있고 흥행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되는 프로들을 골라 섭외를 해 주고 스케줄을 짜 준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돈으로 계산되는 이들이 자진해서 출연하겠다는데 방송사 측에서야 마다할 이유가 없다. MBC 예능1팀 지석원부국장은 『공짜로 시청자들에게 「별미」를 제공하고 시청률도 높일 수 있어 출연섭외가 오면 흔쾌히 받아 들인다』면서 『다만 간접 PR가 되지 않도록 홍보적인 색채가 나는 대화나 장면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9일 「일요일…」의 시청률은 평상시의 32%보다 높은 35%로 나타났다.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대가로 받은 것은 장죽과 갓,그리고 부인인 영화배우 데미 무어를 위한 한복 한벌이 고작이다. 그러나 아무리 직접적인 홍보는 아니었더라도 시청자들에게는 브루스 윌리스의 출연 자체가 관심거리인데다 방송 출연시 「플래니트 할리우드」 로고가 찍힌 모자까지 쓰고 나와 눈길을 끄는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의 백윤경회장은 『홍보차 내한한 해외 유명 스타들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고 해서 경쟁적으로 출연시키는 것은 공공성을 생명으로하는 방송사가 취해선 안될 태도』라고 말했다.
  • 가기업 자회사 「리소시스」/미 1백억불짜리 국유금광

    ◎단돈 9천7백불 내고 차지/“에이커당 5불” 소송… 2년만에 승소/네바다 「골드 스트라이크」 채굴권 따 미국정부는 1백억달러로 평가되는 금광을 단돈 1만달러도 안되는 9천7백65달러에 캐나다계열회사에 넘겨주었다. 브루스 배빗 미내무장관은 지난 16일 미정부 자산평가로 1백억달러가 넘는 네바다주의 중북부 엘코에 있는 국유지인 골드스트라이크 금광채굴권을 아메리칸 배릭 리소시스사에게 넘겨주는 문서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다. 총 1천9백49에이커에 달하는 이 금광은 북미대륙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금광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이 금광의 채굴권을 소유하게 된 배릭 리소시스사는 『미정부는 광산의 불하청구권자가 불하를 요구할 때 에이커당 5달러 이상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한 1872년의 광산법을 근거로 채굴권을 따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결국 2년여에 걸친 법정투쟁끝에 지난 3월 연방법원으로부터 『오는 6월20일까지 정부는 금광채굴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이같이 지금도 효력을 발생하는 1백22년전의이 광산법은 당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이 이민자들의 서부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유도정책의 하나로 제정한 것.이 법은 그 이후 골격의 변화없이 계속 시행되었는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주정부나 개인지주는 광산업자에게 채굴에 대한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으나 연방정부는 금,은,구리,플라티늄,우라늄등 귀중고체광물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부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점.다만 석탄,석유,가스를 채굴하는 업자는 그 지역이 국유지인 경우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회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미국 자회사인 이 회사는 지난 87년 6천2백만달러를 주고 다른 회사로부터 이 금광채굴연고권을 샀는데 연방정부의 자산평가보다 가격이 싼 이유는 연방정부의 가격은 매장량을 기준으로 산정했기 때문. 이 광산은 배릭 리소시스사가 최신형의 채굴및 제련시설을 갖춘 뒤부터 본격적인 금생산에 들어가 지난해 1백40만온스(약5억3천만달러어치)의 금을 생산했다. 미의회는 이같은 광산법의 개정을 위해 상하원이 각기 개정안을 통과시켜놓은 상태로 양원의 타협안 마련절차만 남겨놓고있다. 지난 가을 하원을 통과한 개정광산법은 채굴권의 매매를 종식시키고 국유지의 채광에 대해서는 연방정부가 로열티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반해 상원통과안은 이보다 완화된 내용이다. 이같은 법개정작업에 따라 미국의 수많은 국유지의 광산업체들이 채광권확보를 위해 연방정부에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데 정부쪽에서는 새 개정법률이 통과될 때까지 가급적 판결을 지연시키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러나 이번에 연방법원이 『불하를 계속 지연시키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던 것이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의회에 계류중인 광산법개정절충안의 마무리 작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경제 재기의 힘(현장 세계경제)

    ◎감량경영·설비투자로 생산성 향상/“「혁신적 사고」가 지속성장 원동력”/경기호전… 인플레 우려 불식/잠재성장률 연 3.5% 예상 지난해 후반기부터 시작한 미국경제의 급속한 회복은 과연 「과열」을 우려할 정도인가.인플레를 초래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성장의 극대점은 어디쯤인가.현재 미국내에서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놓고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들이다.또 현재의 고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진짜원인은 어디에 있는가.경제구조가 근본적인 전환과정에 있는데도 낡은 이론에 얽매여 정확한 분석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대립적인 주제들을 놓고 최근 미국내에서는 기존의 주류 경제이론가들과는 아주 다른 관점및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의 장기생산성증가율이 연평균 1%정도,장기잠재성장률은 연2.0∼2.5%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근거해 이들은 경제성장률이 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선다면 임금과 물가의 급격한 인상으로인해 생산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6%에 달한 것을 비롯한 최근의 성장률을 볼 때 미국경제가 장기적으로 버텨내기에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받아들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월초 단기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우려로 인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을 펴는 측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이들은 현재 강력한 경제회복세가 곧바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경기과열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첫째,미국경제의 생산성이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난 몇년 사이 훨씬 크게 증가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미국경제의 생산성은 20년전과 비교해볼 때 극적으로 증가했다.이것은 경제가 인플레이션 없이도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메릴린치연구소의 브루스 스타인버그씨의 말이다. 둘째,이들은 지구촌 경제의 강화가 인플레 없는 성장을 가능케 해준다고 말한다.이 이야기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하나는 미국기업의 해외이전증가로 넘치는 주문량을 해외에서 생산하도록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미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이 미국기업이 상품의 가격을 올리려 할 경우 수출공세로 가격인상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국제경쟁이 인플레를 막는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제시하는 잠재성장률 즉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최대성장률은 어느정도인가.이들은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현재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경제성장률보다 1∼1.5%가 높은 3.5%정도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장잠재력의 증가는 미국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에 기인한다.즉 미국경제는 지난 80년대 후반기이래 감량경영·리엔지니어링·시설투자,그리고 정보혁명등을 겪으면서 구조적인 변화에 성공함으로써 노동생산성증가율 자체를 높여놓았다는 것이다.즉 지난 3년간 연평균 2.6%수준을 유지한노동생산성증가율을 새로운 장기생산성증가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연3.5%에 이르게 되며 따라서 앞으로 인플레 없는 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는 측은 미국경제가 근본적인 변혁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최근의 생산성증가의 원동력은 산업구조를 근원적으로 뒤바꾸는 과학기술및 경영에서의 혁신이라고 이들은 생각한다.즉 미국경제가 공업의 시대에서 정보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정보사회로의 이행기에서는 경제를 이해하는 이론의 틀 즉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전의 경제이론가들이 인플레 없는 잠재성장률을 2.5%로 설정한 것은 바로 낡은 패러다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이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이노베이션(기업가 혁신)에서 찾던 슘페터이론에서 구하고 있다.지난 10여년간 미국경제가 지나온 고통스러운 터널은 「창조적 파괴」 즉 기업가들의 혁신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 클린턴 「성희롱 변호비」 모금 시비(특파원 코너)

    ◎백악관 참모 주도 움직임 “비윤리적”/헌금액 낮추고 투명성 확보땐 “합법” 클린턴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변호기금」모금아이디어를 두고 워싱턴정가에선 여론이 분분하다. 백악관 참모들이 변호기금의 설치를 구상하게된 것은 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 시절의 스캔들과 관련한 법률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클린턴대통령이 개인변호사를 고용,법적 대응을 하고있는 사건은 두가지다.하나는 부동산개발투자와 관련한 특혜의혹사건인 화이트워터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정식 소송이 제기된 성희롱사건이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에 의하면 클린턴대통령의 측근들은 이같은 법률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백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왜냐하면 성희롱 소송건을 변호할 킨달과 버네트 두변호사의 통상적인 수임료는 1시간당 4백달러이고 이 사건이 1년정도를 끈다면 이만한 비용이 들것으로 보기때문이다. 이에 비해 클린턴대통령부부의 작년 소득은 29만3천달러이고 순자산도 70만∼1백만달러밖에 되지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적인 법률비용을 모금을 통해 마련하는 것은 윤리적 측면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여론이 크게 제기되고있다. 비판론의 시각은 ▲대통령법률변호기금의 전례가 없고 ▲변호사비용을 기부한 사람에 대한 반대급부부여 가능성 ▲로비제한등 공직자윤리문제등을 지적하고있다. 브루스 린지백악관고위보좌관등은 법률기금조성이 합법적인이상 헌금자의 명단을 대통령이 전혀 알지못하도록 차단시킬경우 반대급부등의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자 워싱턴 포스트의 사설은 더 엄격한 기준을 정해 시행함으로써 대통령의 높은 공직윤리를 실천해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1천달러이하로 되어있는 정치헌금기준을 5백달러이하로 더 줄이고 정치후원회나 로비스트나 기업체,노동조합 등으로부터의 헌금은 금지해야한다는 것이다.그 명단은 완전히 공개되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성희롱사건을 법정으로 몰고간 존스여인의 변호사측도 이 여인을 위한 「변호기금」의 설치를 밝히고 있다. 법정판가름에 앞서 클린턴과 존스양측의 변호기금모금액수를 통해 인민재판이 되지나 않을지 그리고 국제정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미국대통령의 권위가 이번 일로 희화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연극쟁이」/「퀘르테트」/독일연극 두편 초연

    ◎극단 세미­강강술래 소극장서 각각 공연/인간에 내재된 위선과 본능 극화/뮈러 작품세계 조명 심포지엄도 현대 독일어문화권의 대표적 극작가로 꼽히는 토마스 베른하르트와 하이네 뮤러,이들의 화제작 「연극쟁이」와 「퀘르테트」(4중주)가 국내무대에 처음 올려져 관심을 모은다. 전형적인 사회주의 작가로 자신이 속한 사회현실에 날카로운 메스를 가하고 있는 이들의 작품은 독일을 중심으로 프랑스 이탈리아등 주로 유럽무대에서 활발히 공연되고 있다. 극단 세미가 5월10일까지 선보이는 「연극쟁이」는 가족유랑극단이 극중극인 「역사의 바퀴」를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극단주인 아버지 브루스콘의 위선과 허무를 그린 실험성 짙은 작품.「알프스의 베케트」라는 별명이 시사하듯 부조리극의 경향을 잇고있는 베른하르트는 이 작품에서도 인간존재의 모순을 그로테스크한 기법으로 탁월하게 들춰낸다.오스트리아 태생의 그는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인 뷔히너상을 비롯,프랑스 이탈리아등의 이름있는 문학상을 여러차례 받은 신문기자 출신의 작가.지난 63년 첫소설「혹한」으로 오스트리아문학대상을 받았으나 수상연설에서 정부를 비판,그 자리에 참석했던 문화부장관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는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또 임종때는 『자신의 모든 작품을 조국 오스트리아에서 70년간 출판하거나 공연하지말라』는 유언을 남겨 그의 유작은 주로 인접국인 독일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93년 독일 본 시립극단 객원조연출자로 활동하다 올 봄에 귀국한 임수택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베른하르트 전문학자인 장은수씨(외대 독일어과 교수)가 번역했다.문영수 최윤영 박흥준 송연주등 출연.서울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오4시30분·7시30분. 동독출신 작가 하이네 뮤러의 「퀘르테트」(5월5∼29일 강강술래 소극장에서 공연)는 2인극 형식으로 18세기 프랑스 애정소설인 라크로의 「위험한 관계」를 토대로 씌어진 작품.한계 상황속에서의 인간의 본능과 위선,쾌락과 부패등이 섬뜩하게 그려진다.프랑스혁명 당시의 살롱,제2차세계대전때의 방공호,제3차대전 이후의 핵대피소등 시대와 장소를 다양하게 설정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영화배우 장승화,탤런트 조성희씨가 출연한다.하오4시·7시30분 공연. 한편 3,4일 이틀간은 하이네 뮤러의 연극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심포지엄을 마련,작가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강강술래소극장에서 갖게될 이 행사에는 미국·독일·일본등에서 공연됐던 뮤러의 대표작 「햄릿머신」을 비디오로 제작·상영하며 뮤러의 작품세계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 뉴욕타임스지서 3개부문 차지/올 퓰리처상 발표

    ◎외지론 토론토스타 6번째 수상 12일 발표된 올해 미국의 퓰리처상 신문분야는 3개부문이 뉴욕타임스지,2개 부문이 시카고 트리뷴지에 돌아갔으며 캐나다의 토론토 스타지가 외국 신문으로서는 사상 6번째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예술분야에서는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가 ‘세명의 키 큰 여자’로 세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문분야◁ ▲공공행정=오하이오주 아크론시 비컨 저널(인종문제대책) ▲사건뉴스보도=뉴욕타임스 취재팀(월드트레이드센터 폭파사건) ▲심층취재=프로비던스 저널­불리틴(주 법원 비리폭로) ▲집중보도=시카고 트리뷴지 로널드 커틀랙 기자(신경학의 현주소) ▲전국보도=뉴멕시코주 앨부커키 트리뷴지 아일린 웰섬 기자(정부 방사능 인체실험) ▲국제취재=댈라스 모닝 뉴스 취재팀(세계의 여성학대) ▲기획취재=뉴욕 타임스지 이사벨 윌커슨 기자(미 중서부 홍수) ▲평론=워싱턴 포스트지 윌리엄 래스프베리(정치사회문제전반) ▲비평=보스턴 피닉스지 로이드 슈워츠 기자(음악 비평) ▲논설=시카고 트리뷴지 R 브루스돌드(아동복지제도) ▲사건사진보도=토론토 스타지 폴 왓슨 기자(모가디슈서 끌려다닌 미군 사체) ▲기획보도=뉴욕타임스지 자유기고가 케빈 카터(굶주린 수단 소녀) ▷예술분야◁ ▲소설=E애니 프루(더쉬핑 뉴스) ▲희곡=에드워드 올비(세명의 키큰 여자) ▲전기=데이비드 레버링 루이스(W·E·B 뒤 부아­한 인종의 일대기 1868∼1919) ▲시=유세프 코먼야카(네온 네버큘러) ▲일반 비소설=데이비드 렘닉(레닌의 무덤­소련제국의 최후) ▲음악=귄터슐러(회상과 반성)
  • 브루킹스연소장 만나/북핵·한반도정세 논의/한 외무

    한승주외무부장관은 9일 미국의 공공정책연구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브루스 맥로리 소장과 만나 북한 핵문제및 한반도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엔 안보이 의장성명 채택 이후 북한 핵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낙태합법” 판결 유명/블랙먼 대법관 은퇴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21년전 미전역에서 처음으로 인공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진 역사적인 「로 대 웨이드 소송」에서 합법 판결을 내렸던 해리 블랙먼 미대법관이 6일 은퇴를 발표했다. 올해 85세의 블랙먼 대법관은 이날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나는 몇달전 대통령과 대법원장에게 이번이 내가 법정에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오는 6월말 93∼94년도 법정회기가 종료되는대로 공식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법원내에서 가장 자유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법관으로 평가받아왔다. 블랙먼 대법관의 은퇴선언에 따라 그의 후임에는 브루스 배비트 내무장관과 조지 미첼 상원 원내총무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 백악관 관리 6명 소환/화이트워터 특별검사

    ◎너스바움 변호사 사임설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 부부의 이른바 「화이트워터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는 4일 버나드 너스바움 법률고문등 백악관 관리 6명에게 법정출두명령을 내리는 한편,모든 관련서류를 제출할 것을 백악관측에 요구했다.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가 이날 제출을 요구한 서류는 클린턴대통령의 지난 80년 아칸소주 주지사 재임 당시 금융부정 의혹사건을 조사했던 법무부를 상대로 한 백악관측의 접촉내용에 관한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말했다.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는 이와함께 화이트워터사건 조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구설수로 사임설이 나돌고 있는 너스바움 백악관 법률고문과 해롤드 아이케스 비서실차장,마크 기어런 백악관 공보국장,브루스 린제이보좌관,힐러리여사의 공보비서 리사 카푸토,힐러리여사 수석비서 마거릿 윌리엄스등 6명에게 오는 10일까지 워싱턴의 지방법원에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이들은 화이트워터사건 수사관들과의 비밀 접촉여부를 증언하게 된다. 이에 대해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백악관은 특별검사의 관련서류 제출과 소환요구에 즉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스캔들」 서류 백악관,법무부제출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백악관은 14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연루돼 의혹을 받고있는 이른바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관련,현재 진행중인 정부조사에 관계된 모든 보관 서류를 법무부에 넘겨줬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린지 대통령보좌관은 백악관이 이날 하오 추가로 5개 분량의 관련 서류를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이번 사건 수사에 필요한 서류 정리를 오는 18일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일을 앞당겨 이날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수사가 활기를 띠게 될것으로 보인다.
  • 클린턴의 오리사냥/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총기규제 반대 무마… 동물보호론자에 신경 워싱턴의 「실력자」들이 거의 대부분 연말휴가를 즐기고있는 가운데 클린턴미대통령도 27일 새벽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속에 물오리 사냥길에 나섰다. 새벽 5시30분에 백악관을 빠져나와 워싱턴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동안 달려 체사피크만에 있는 테일러 섬에 도착했다.클린턴대통령은 먼저 관리사무소에서 3일간 사용할수있는 메릴랜드주 발행의 사냥면허증(45달러)을 사고 여기에 연방정부인지대 15달러 50센트,주정부인지대 6달러를 내 모두 66달러 50센트를 납부했다. 얼룩무늬 위장모에 위장복으로 갈아입고 허벅지까지 목이 올라오는 긴 장화도 신었다.이어 그는 이 섬의 오리사냥터 주인으로부터 빌린 윈체스터 엽총을 들고 물가로 가서 두시간동안 숨을 죽이며 물오리들이 수초밭으로부터 날아오르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물오리 두마리가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방아쇠를 당겼다.그중의 한 마리를 포획했다.이날 사냥은 이것으로 끝났다. 클린턴은 새벽같이 나와 추운 날씨속에 두시간씩이나 물오리를 기다릴정도로 과연 사냥을 좋아하는 것일까.이날 사냥은 오클라호마주 출신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빌 브루스터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그는 전국총기류협회이사이자 지난번에 의회에서 통과된,총기류구입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브래디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이다. 미국에서는 총기소지의 자유라는 오랜 전통으로 인해 클린턴행정부의 범죄예방을 위한 총기류관계법의 강화정책에 의외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들가운데 상당수는 클린턴의 총기류정책이 스포츠로서의 사냥을 즐길수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있다. 이른 새벽 클린턴의 사냥길 꽁무니에서는 한 여성이 『야생동물들과의 전쟁을 중지하라』는 피켓을 들고 계속 시위를 벌였고 환경및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클린턴의 이날 오리사냥을 비난했다. 백악관당국은 이를 미리부터 감안했는지 사냥취재 풀사진기자들에게 클린턴이 엽총을 쥔 모습이나 총맞은 오리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은 촬영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또 사냥후 브루스터의원은 자신이 오리를 쏘았다고 했고 클린턴대통령은 이날『우리는 오직 (8명이 참가한 사냥팀의 수확치고는 너무나 적은)한 마리만 잡았다』고 애써 강조했다. 이날 사냥행사는 결국 클린턴의 총기류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마하면서도 동물보호론자들의 신경을 최대한도로 거슬리지않게 짜여진 고도의 정치성 제스처였다.
  • 브루스 풀턴·윤주찬 부부/문학번역상 우수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성재)은 올해 한국문학번역상 우수상수상자로 브루스 풀턴(45)·윤주찬씨(38)부부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풀턴씨 부부가 오정희·김지원·강석경씨등 여성작가 3인의 소설을공동번역한 선집 「WordsofFarewell」(한국제목:「별사」실프레스간).
  • 클린턴,또 혼외정사 “구설수”/주지사시절 경호원이 폭로

    ◎미 언론계 대대적 보도… 스캔들 계속 퍼져/힐러리­백악관,“음해다”… 공개 옹호 나서 클린턴미대통령은 요즘 골치가 아프다.그의 주지사 시절 경호원 2명이 자신의 혼외정사를 주선해줬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이들의 「폭로성」주장은 미국의 대부분 신문들이 대서특필하고 주요 TV방송들이 이를 토크 쇼의 화제로 삼는 바람에 그 내용이 전국으로 확산돼가고 있다. 경호원들의 주장이 언론에 먹혀들어가자 백악관측은 부랴부랴 해명과 부인에 나섰고 급기야는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가 21일 공개적으로 「가증스런 얘기」라며 클린턴 옹호에 나서게 됐다. 문제의 발단은 클린턴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있을 때 지사의 경호를 맡았던 두명의 비밀경호원들이 클린턴이 「여자」와 만나는 일을 도와줬었다고 폭로한데서 비롯됐다. 로저 페리와 래리 패터슨이라는 이 두 전직경호원은 특히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에도 한 여자를 주지사관저로 데려 갔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폭로하지말라는 압력을 받아왔다고까지털어놓았다. 이들의 변호인인 크리프 잭슨은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곧 「클린턴의 혼외정사」에 관한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캔들이 언론에 계속 확대되어보도되자 클린턴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백악관의 수석자문관인 브루스 린제이 대통령고위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이를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다만 린제이보좌관은 『클린턴대통령이 「낭설」과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과 수차례 「대화」를 가졌던 것은 사실이나 어느 누구에게도 입을 다물 것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이 침묵의 대가로 누구에게 일자리를 제의했다는 보도는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21일엔 힐러리여사가 『이번 폭로는 정치적,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한짓』이라고 규정한뒤 『이런 종류의 공격에 우리가 아직도 표적이 되고있다는 것이 매우 슬프다.더구나 크리스마스 철에 이런 공격을 당해 매우 슬프다』고 토로했다. 힐러리여사는 지난 92년 1월 뉴햄프셔 대통령예비선거에서 클린턴이 강세를 보일때도 이런 공격이 있었으며 이번 전직경호원들의 폭로도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인기상승을 시샘하는 쪽에서 촉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즘 클린턴대통령의 인기는 취임이후 최대치인 58%(워싱턴 포스트,ABC방송 공동조사)를 기록하고있다.미국의 경기지표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시애틀APEC정상회담,그리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그의 지지도가 크게 향상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클린턴에 대한 외도스캔들이 나오는 것은 정치적 인기의 훼손등을 노리는 정적들의 전략(주로 보수주의자)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결코 구설수가 아니라 백악관이 과거의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있는 것인지는 좀더 시간이 흘러야 밝혀질것 같다.
  • ‘93년 최다작 이두식씨­최다개인전 조부수씨

    ◎“정열적 창작품” 결산전시 눈길/이두식/묵화랑 등 4곳서/“감성의 충동 표현 탁월” 4백점째/조부수/3일부터 「반켈」서 발표/「생명체의 태동」 화폭에… 올 5회째 올 한햇동안 그림을 가장 많이 그린 작가 이두식씨(46)와 개인전을 가장 많이 연 작가 조부수씨(48)가 별난 기록을 마감하는 개인전을 개최,연말 화랑가에 화제가 되고있다. 두 작가는 특히 90년대이후 대중적 인기를 가장 크게 얻은 서양화단의 중견이라는 점과 각기 미국 뉴욕의 화랑에 전속돼 있다는 점,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정력적이어서 끊임없이 얘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퍽 유사하다. 올 한해 미국화랑과 국내화랑에 출품하는 작품 400여점을 제작,자타가 공인하는 1위를 기록한 이두식씨(홍익대교수)는 지난26일부터 서울 4곳의 화랑에서 동시 개인전을 열고 있다.묵화랑(745­3980)시공화랑(736­1713)이목화랑(514­8888)갤러리스타(454­9275)등 4곳에서 모두 100여점을 발표하는것(12월10일까지).그는 지난91년 국내작가로 처음 미국 뉴욕의 브루스터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해마다 100여점의 작품을 전속화랑에 보내는등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미국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지난해엔 현지에서 지미 카터 전대통령등 미국 상류층 고객들이 그의 작품을 즐겨 구입,상업적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다.국내화랑가에서도 그는 90년이후 가장 그림이 잘 팔리는 작가 1위로 꼽히고 있는데 올해 묵화랑과 화랑미술제에서도 판매기록 1위에 올랐다.수준급의 작품성 위에 비교적 낮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그가 지닌 작품세계는 화려하면서 끊임없는 생성현상을 분출해내는 추상성으로 「분수처럼 뿜어오르는 감성의 파열이 보여주는 충동적 표현의 절정」이라는 평이 따른다. 한편 조부수씨는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5회의 개인전을 개최,폭발적인 작업욕을 과시했다.올해초 전속계약을 맺은 미국 뉴욕의 딘텐파스화랑에서의 개인전(6월)을 시작으로 서울의 다도화랑,부산의 금화랑,대구의 동원화랑에서 전시를 가진 그는 12월3∼24일 서울 다도화랑(722­7010)에서 긴 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90년이후 서양화단의 이단자로 등장한후 1년도 안돼 인기작가로 급부상한 그는 지난해 여름 작가로서의 재탄생을 선언,한창 주가를 올리던 자신의 작품 1천여점을 불태워버려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파격적인 신추상작업으로 생성과 소멸의 원리를 추구해오다 최근 1년여사이에 미세한 생명체의 태동에 집착,새로운 화면을 낳고있다. 조씨는 내년에도 2월 뉴저지에서 열리는 ADAA회원전을 비롯하여 딘텐파스화랑전·일본전·뉴멕시코주 피터스화랑전등 줄이은 전시를 통해 왕성한 창작욕을 펼치게 된다. 공식업무(홍익대 학생처장)때문에 낮시간을 얻지못해 밤을 지새며 작업을 하는 이두식씨,아침이면 부천의 작업실로 들어가 밤12시가 돼야 붓을 놓는 조부수씨.이들에겐 혹 인기에 편승해 작품을 남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따르고 있으나 침체된 국내화단에 생기를 불어넣는 정열의 예술가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 러,군사령관 유고 대비 핵무기 무인발사 가능/84년 실험 성공

    【뉴욕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핵전쟁이 벌어지는 「지구 최후의 날」 군최고사령관들의 유고로 작전 지시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핵무기를 자동 발사할 수 있는 컴퓨터화된 체계를 갖고 있다고 미국의 저명한 러시아군 관계 전문가가 8일 뉴욕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이자 러시아군 관계 전문가인 브루스 블레어는 이날 기고문에서 구소련이 갑작스런 핵공격을 받아 핵무기가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이같은 체계를 마련,이미 지난 84년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고 말했다. 블레어에 의하면 러시아인들이 「죽은 손」이라고 부르는 이 자동핵발사체계는 군최고사령관들이 사망했거나 모스크바시가 잿더미가 된 경우에도 서방의 공격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체계의 핵심부는 모스크바 남쪽의 깊숙한 지하 벙커에 있다.
  • 미,이란행 중 화물선 추적/“화학무기재료 선적” 비난

    ◎중국,“금속제품·문구류만 적재” 【아부다비 AFP 연합】 미해군의 구축함 1척이 화학무기 재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중국화물선 은하호(2만1천t급)의 이란행 항적을 추적중이라고 미해군이 25일 발표했다. 브루스 콜 미해군 대변인은 미구축함 챈들러호가 호르무즈해협을 지나 걸프해역으로 항진중인 중국 함정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 중국 함정은 현재 남부 걸프해역에서 북쪽으로 항진중이라고 말했다. 해양소식통들은 은하호가 곧 사우디아라비아 동쪽의 담만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하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선적품 문제로 입항을 거부함에 따라 지난 3주동안 공해상에 머문후 전날 걸프해역에 진입했다. 미국은 문제의 선박이 이란을 위한 화학무기 재료를 선적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중국은 적재된 컨테이너 24개에는 단지 금속제품과 문방구류만 들어 있다고 미국의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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