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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각 팀 마무리 투수 성적은?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각 팀 마무리 투수 성적은?

    야구에서 홈런은 승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한점을 얻기 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리면서까지 1루 주자를 2루에 보내는 번트, 그리고 이러한 작전 과정에서 양 벤치의 머리싸움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치열하다. 하지만 홈런은 이러한 복잡한 것을 모두 생략하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최소 한점을 얻을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하지만 홈런이 반드시 승패를 결정짓는 건 아니다.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거나 또는 경기 막판 이미 승패가 기울여진 상황에서 터지는 홈런 역시 선수 개인에겐 값어치가 있는 홈런이지만 승패와 무관한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이브는 홈런과 다르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기에 세이브 하나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브루스 보치(현 샌프란시스코 감독)는 과거 트레버 호프만(은퇴)의 경이적인 세이브 기록에 대해 “세이브란 그 모든 순간들이 극도의 중압감 속에 이뤄진다. 그리고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때마다 팀이 승리했다는 걸 의미한다. 홈런을 쳤다고 매 경기를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세이브가 지닌 가치를 언급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 역시 세이브 가치는 대단하다. 특히 요즘처럼 ‘투고타저’가 극심한 시기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점수가 많이 나지 않기에 박빙의 상황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어서다. 그리고 홈런 역시 감소 추세에 있기에 홈런타자의 값어치 역시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최근 일본프로야구를 보면 홈런에 대한 갈증, 그중에서도 경기 후반 터지는 한방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 막 30여 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그만큼 각 팀 투수들의 세이브 획득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올 시즌 양 리그의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은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세이브 순위에 따라 결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 센트럴리그 임창용(36. 야쿠르트)이 2군에 내려가 있어 한국 팬들에겐 다소 김이 빠져 있지만 올 시즌도 세이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현재 센트럴리그, 그중에서도 야쿠르트 상황을 보면 임창용의 공백은 전혀 느낄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까지 필승 불펜 요원 중 한명으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임창용을 대신해 현재(7일 기준) 1승 11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제로(15.2이닝)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바넷은 블론세이브는 물론 아직까지 단 한점의 실점도 허용 하지 않고 있다. 바넷의 활약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 돼 야쿠르트가 리그 1위(18승 2무 10패)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세이브 1위는 야쿠르트를 반경기 차이로 뒤쫓고 있는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다. 이와세는 13세이브(평균자책점 2.08)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미 한번의 패전 기록은 물론 지난 4일 경기(요코하마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세의 평균자책점 기록은 팀 평균자책점(2.01)보다 낮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초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양팀의 성적은 매우 흡사하다. 세이브 부문 공동 3위인 니시무라 켄타로(요미우리)와 후지카와 큐지(한신)는 각각 7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 이 부문 1위를 달리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는 6세이브로 그 뒤에 포진해 있다. ◆ 퍼시픽리그 지난해 후반,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를 대신해 불펜에서 마무리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13이닝,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77)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파르켄보그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다 지난달 26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껑충 뛰었다. 하지만 그의 구위를 감안하면 좀처럼 공략하기가 어려운 투수 중 한명이다. 소프트뱅크는 완벽한 투타밸런스를 앞세워 1위 니혼햄에게 반 경기 차 뒤진 3위(18승 1무 13패)를 달리고 있는데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팀 중 하나임엔 틀림이 없다. 올 시즌 꼴찌 후보였던 지바 롯데가 현재 반 경기 차이로 2위(16승 2무 11패)를 달리고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세이브 부문 2위(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에 올라 있는 야부타 야스히코 역시 어쩌면 팀이 1위에 올라설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투수 중 한명이다. 벌써 두번의 블론세이브 그리고 그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전문 마무리 투수로서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오릭스의 키시다 마모루(7세이브, 평균자책점 1.50), 라쿠텐의 다렐 라즈나(6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니혼햄의 타케다 히사시(6세이브, 평균자책점 6.52) 순으로 세이브 순위를 형성하고 있다. 키시다와 라즈나는 팀 성적이 부진해 세이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타케다는 팀이 압도적인 공격력(팀 타율, 팀 홈런 각각 1위)때문에 등판 기회가 적지만 초반 부진이 심각한 편이다. 지난해 구원왕이자 이미 2차례(2009, 2011) 이 부문 타이틀 홀더 였던 타케다는 벌써 2개의 피홈런이 모두 승패와 직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니혼햄이 안정적인 선두 질주를 하기 위해선 분발 할 필요가 있다. 임창용은 개막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2군에 머물고 있다. 원론적인 이유는 구위가 떨어져 있어서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고 있는 팀 상황을 보면 본연의 구위를 회복하더라도 과거처럼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임창용을 대신해 바넷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와 2+1의 계약을 한 임창용은 올 시즌 활약 여하에 따라 팀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에 올 시즌 후 그의 거취는 야구팬들의 관심 대상이 될수도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사형’ 판결받은 늑대개, 교도소 ‘종신견’ 된 사연

    법원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은 개가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임스 베스트 지방판사는 ‘늑대개’ 치프에게 죽을 때 까지 현지 교도소의 경비견으로 일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늑대개 치프는 거주지인 포인테 쿠페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종종 집 밖으로 뛰쳐나와 주민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했던 것. 이같은 신고가 현지 경찰에 빗발치자 결국 치프와 주인은 법정 앞에 섰다. 치프의 주인인 비키 스미스는 “치프가 집안에서 키워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뿐 한번도 사람을 물거나 다치게 한적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변호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치프가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고 증언해 결국 판사는 안락사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치프에게 ‘갱생’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 사연을 신문에서 읽은 루이지애나주 교도소장이 치프를 경비견으로 신청해 받아들여진 것. 교도소장 브루스 토드는 “치프가 안락사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면서 “우리 시설은 개를 키우는데 최적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프의 공격적인 성향은 오히려 우리에게는 플러스”라며 “일정기간 동안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경비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美 광우병 발생] 美캘리포니아 광우병 젖소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발표된 젖소는 캘리포니아 중부의 한 농장에서 사육됐으며, 지난주 ‘베이커 물산’(Baker Commodities)이라는 회사로 넘겨졌다. 이 회사는 죽은 소를 가공해 동물사료나 화장품, 비누 등을 만드는 곳이다. 이 회사는 농장에서 넘겨받은 소 가운데 무작위로 하나를 뽑아 뇌 조직을 미 농무부에 광우병 검사 본보기로 제출해 왔다. 회사는 지난 18일 평상시처럼 캘리포니아 핸퍼드에 있는 공장에서 샘플을 채취, 농무부 실험실로 넘겼다. 그런데 24일 광우병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미 정부 당국은 이 소가 어디서 태어났고 어느 농장에서 사육됐으며 어떻게 죽었는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목격자들은 문제의 소가 생후 30개월 이상 됐고 마지막으로 관찰했을 때 정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당국은 문제의 소는 도살 후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사용되는 게 아니라 화장품 같은 가공품으로 사용되는 소라고 밝혔다. 또 우유는 원래 광우병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은 또 이 소는 평소 동물사료를 먹지 않았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소에서 나타난 광우병은 정형화된 광우병이 아니라 원인을 알기 어려운 특이한 광우병이라고 밝혔다. 코넬대학 수의학연구소의 브루스 에이키 소장은 이와 관련, “동물에서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돌연변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소비자 연맹 소속 과학자인 마이클 핸슨은 “미국에서 연간 수백만 마리의 소가 도살되지만 그중 샘플로 채취되는 건 불과 4만 마리밖에 안 된다.”면서 “이번 사례가 정말로 극히 이례적인지, 아니면 광우병에 걸린 다른 사례가 포착되지 않고 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병헌 “검객 스톰 섀도는 고독한 파이터”

    이병헌 “검객 스톰 섀도는 고독한 파이터”

    “스톰 섀도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친구예요. 회색분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독하고 쓸쓸한 파이터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 2’ 기자간담회에서 검객 스톰 섀도를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처음 스톰 섀도 역을 맡았을 때 왜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맡겼나 싶었다.”며 “막상 이 역할에 얽힌 역사를 공부하고 듣다 보니 가장 매력적인 인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 발음 틀렸다는 말에 머릿속 하얘져” ‘지.아이.조 2’는 2009년 개봉한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의 속편. 세계 최고의 특수 군단 ‘지.아이.조’가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 조직 ‘자르탄’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병헌은 전편에 이어 ‘지.아이.조’의 숙적 ‘코브라’ 조직의 능수능란한 검객 스톰 섀도를 연기했다. 현란한 액션을 강조한 전편과 달리 ‘지.아이.조 2’에서는 캐릭터와 그에 얽힌 드라마를 강조한 점이 두드러진다. 한류 스타이지만 역시 할리우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했다. 이병헌은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스태프 중 하나가 발음이 틀렸다고 하면 그 순간 외웠던 모든 대사가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진다.”며 “그런 상황이 되면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지.아이.조 2’에는 브루스 윌리스와 드웨인 존슨이 ‘지.아이.조’ 요원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는 조직의 전설적인 인물 조 콜튼으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 브루스 윌리스가 이병헌의 연기를 극찬했다는 말에 “약간 영화 홍보성인 것 같다.”며 “미국 배우들은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에 있어서 후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배우론 85년 만에 할리우드 핸드프린팅 이병헌은 오는 6월 23, 24일 미국 할리우드의 ‘맨즈 차이니스 시어터’에서 안성기와 함께 아시아 배우로는 85년 만에 핸드프린팅을 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 촬영 중에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기뻐했다. 영화는 6월 개봉 예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신공’, 5골 神功

    신통치 않았던 성남의 ‘신공(신나게 공격) 축구’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에서 3무를 기록하며 헤매던 성남은 18일 탄천 종합운동장으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불러들여 이창훈의 두 경기 연속 골과 ‘브라질 듀오’ 에벨톤(2골 1도움)과 에벨찡요(2도움)의 활약을 엮어 5-0 완승을 거뒀다. 1승3무로 승점 6이 된 성남은 톈진 터다(중국)와 0-0으로 비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골득실에서 제치며 단박에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센트럴코스트를 혼내주겠다.”던 신태용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에벨톤의 측면 돌파가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몇 차례 기회를 놓친 성남은 전반 39분 이창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에벨찡요의 패스를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지난 주말 대전과의 K리그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 기세가 오른 성남은 5분 뒤 요반치치가 프리킥으로 연결한 공을 에벨톤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라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전반 막바지 뜻하지 않게 두 골이나 내준 센트럴코스트는 후반에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임대한 무스타파 아미니를 앞세워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성남에 허점을 내보인 꼴이 됐다. 후반 25분에는 주장 김성환이 에벨찡요의 패스를 받아 슛의 각이 나오지 않는 공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뽑아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분 뒤 김성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벨톤이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요반치치가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포항은 호주 애들레이드의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의 E조 4차전에서 후반 44분 카시오의 가위차기 크로스를 수비수 조란이 상대 브루스 지테와 경합하며 머리로 걷어낸 것이 그만 지테의 머리에 맞고 골문 오른쪽 구석에 박히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2승2패(승점 6)로 애들레이드(3승1패 승점 9)에 조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지도체제 큰 타격 없을 것” “김정은 이른 시일 방중 가능성”

    “北 지도체제 큰 타격 없을 것” “김정은 이른 시일 방중 가능성”

    북한이 지난 13일 실시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발사가 실패했다. 장거리 로켓의 발사 실패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김정은 체제의 안정 여부와 3차 핵실험 강행이 이뤄질지, 국제 정세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등에 대해 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 “국제사회, 中 제재 동참에 초점” 니콜라스 해미세비치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를 어떻게 보나.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중요한 선물로 만들려고 야심차게 추진해 온 일인데 실패했으니 북한 입장에서는 난처하게 됐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실패로 입지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나. -어느 정도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려 했고, 평화적 위성 발사라면서 전 세계 언론인들을 불러모았는데 실패했으니 북한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해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에 어떤 제재가 더 가해질 수 있을까. -기존 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결의안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중국 같은 나라가 제재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또 미국 정부가 식량지원 계획을 취소하는 것도 제재의 일환이 될 것이다. →중국이 제재에 협조할까. -중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한 점을 제재에 반대하는 명분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이번 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는 영영 틀어진 것일까, 아니면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보나. -어쨌든 로켓 발사가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했을 경우보다는 미국 정부가 더 여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다시 개선된다 하더라도 ‘2·29합의’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은 ‘미사일’은 물론 ‘위성’이라는 표현도 합의문에 반드시 넣으려 할 것이다.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감행할까. -두고 봐야 한다. 북한 입장에서는 로켓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단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金, 긴장 고조땐 핵실험 할 수도”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입지가 타격을 받을까. -미사일 발사는 기본적으로 ‘고(高) 위험’ 도박이다. 외부세계뿐 아니라 북한 내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발사에 실패했다고 해서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 등의 권력기반에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해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에 어떤 제재가 더 가해질 수 있을까 -기존 제재안의 빈 틈을 메우는 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철저히 단속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이 대북제재 유엔 결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것은 위키리크스 폭로에서도 드러났다. 중국을 통해 미사일 부품이 거래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북한 기업뿐 아니라 미사일 관련 거래에 이용되는 중국 내 은행과 회사 등의 이름을 적시해야 한다. →중국이 협조할까. -북한을 제재하지 않으면 북한의 호전성만 키워주고 그에 대응하는 한·미·일 동맹만 강화시켜 준다는 점을 중국에 인식시켜야 한다. 북한의 도발은 중국의 국익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감행할까. -유엔이 제재를 가하면 그에 대응해 3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 2009년에도 그런 전례가 있고 최근 한국 정보당국도 그런 가능성을 예견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장기 도발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 문제는 긴장이 고조될 경우 검증되지 않은 젊은 독재자(김정은)가 오판을 해서 그의 아버지보다 더 위험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로켓실패 즉각 발표는 정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양시위(楊希雨) 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북한 위성 발사가 실패했는데. -북한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위성 발사 실험을 재개할 것이다. 다만 발사 실패로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반응할 여지가 줄었고, 잔해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은 북한에 긍정적이다. →이번 발사가 이전과 다른 점은. -과거에는 발사가 비밀리에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공개리에 하는 등 유독 투명성을 강조했다. 위성 발사로 초래될 북·미 관계 악화 등 정치적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목적이다. →위성 발사 실패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가 타격을 받을까. -아니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를 각각 발사했을 때 국제사회가 실패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번에는 실패 사실을 즉각 발표했다. 이는 정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정은 지도체제가 안정적이라고 보나. -내년에 최고인민회의 관문이 한번 더 남았으나 최근 법률상·형식상 리더십을 완성했다. 군부와의 권력 투쟁설은 근거가 없다. →유엔에서 대북제재가 논의 중인데. -안보리에서 내려지는 어떠한 결정도 향후 대화 여지는 남겨 둬야 한다. 중국은 추후 대화의 가능성을 없애는 안보리의 어떠한 결정에도 반대한다. →유엔 차원 이외의 가능한 제재는. -미국이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위성 발사가 관련국의 제재를 촉발하고 이에 북한이 핵실험으로 맞대응할 것이란 가정 속에서 나온 가설이다. 핵실험 여부는 각국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중국은 관련국들의 냉정과 억제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이 식량 지원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식량지원 취소는 북·미회담 합의 폐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북·미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를 긴장시킨다. →문제의 해결 방안은. -관련국들간 직접 대화를 통한 회복이다. 지금은 대화는 없고 공중에 대고 자신의 입장만 떠들면서 힘을 과시하는 형국이다. 물론 안보리에서도 적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강행해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핵실험은 최악의 경우이지만 그렇더라도 제재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여전히 6자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6자회담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이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한·미·일 등 관련국들이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텐데. -(관련국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장·단기 목표는. -6자회담을 통한 대화 재개다.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은. -충돌 없는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선거 국면이고, 북한도 강성국가 건설을 위해 내부에 집중할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주민 실망·불만 고조될 수도” 이소자키 아쓰히토 日게이오대 교수 →이번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나. -이번 로켓 발사는 김정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실망감과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 그러나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거나 권위 실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단결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본다. →로켓 발사 실패가 중·장기적으로 김정은 체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 사실을 즉시 발표한 것이 무엇보다 주목된다. 이는 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국내를 단결시켜 앞으로 성공을 향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핵실험,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위성 발사의 구실을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제재가 실효성이 있을까. -국제사회 제재가 실효성이 있었다면 북한이 로켓(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1998년, 2009년, 그리고 이번 등 세 차례의 로켓 발사가 모두 체제 개편과 헌법 개정의 고비에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로켓 발사도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즈음해 국위 선양과 김정은 체제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가 크다. 북한이 이런 논리를 펼 때 중국 등의 반대로 국제 제재는 이뤄지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 →북한 내 일본인 처 송환과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일본 정부는 대북 외교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말로 납치 문제가 지상 과제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다각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中에 대한 의존도 높아질 듯” 이즈미 하지메 日시즈오카현립대 교수 →로켓 발사 실패에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어떻게 대처할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로켓 발사는 원래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할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움직임이 멈추거나 변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김정은 체제는 로켓 발사 실패가 없었던 일인 것처럼 점점 언급을 줄여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켓 발사에 돈이 낭비됐다며 주민들 불만과 비판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불만과 비판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김정은이 중국을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실효성이 있을까. -국제사회의 제재는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이 이에 반대할 것이고 북한을 압박할 경우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거나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주변국에 보낼 것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계기로 한·일 간 정보 공유에 문제가 없다고 보나. -군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좀처럼 공유가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한국과 미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북한 내 일본인 처 송환과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가 북·일 관계의 진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좀처럼 못 이기는 성남 ‘신공’

    프로축구 성남이 에벨찡요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역전 기회를 날리고 3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졌다. 성남은 3일 호주 고스퍼드의 블루텅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센트럴 코스트와의 G조 3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중원다툼으로 고전했던 신태용 성남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홍철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후반 6분 센트럴 코스트의 애덤 크와스니키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가만히 있을 신 감독이 아니었다. 선취골을 허용하고 5분 뒤 이번엔 한상운을 빼고 전성찬을 투입하는 카드를 꺼냈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성찬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에벨톤에게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에벨톤이 상대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리면서 환상적인 오른발슛을 성공시켰다. ‘신공’(신나게 공격)의 위력이 바로 불을 뿜었다. 에벨톤은 후반 17분엔 수비수 조슈아 로즈를 퇴장시키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벨찡요가 찬 볼이 불행히도 크로스바를 때리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E조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2승)와의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황진성이 감아 찬 슛을 골키퍼가 잡다가 놓치자 김대호가 번개같이 달려들면서 차 넣은 공이 수비수 브루스 지테의 발에 맞고 들어가 지테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로써 포항은 조별리그 전적 2승1패(승점 6)로 애들레이드와 같아졌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 노동자들의 눈물만 있을 뿐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 노동자들의 눈물만 있을 뿐

    ‘왜 어떤 정치인은’이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이긴 하지만, 통계를 통해 사회 전체의 뼈대를 더듬다 보니 다소 추상적이다. 이 뼈대 위에 풍부한 살을 덧붙인다면 어떨까. ‘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데일 마하리지 지음, 마이클 윌리엄스 사진, 김훈 옮김, 여름언덕 펴냄)는 그런 의미에서 사례집이라고 부를 수 있다. 마하리지는 신문 취재 기자를 거쳐 지금은 컬럼비아대 교수다. 윌리엄스는 지역신문에서 출발해 지금은 워싱턴포스트에서 근무하는 사진기자다. 지역신문에서 일하다 만난 이들은 레이거노믹스 때문에 휘청대는 노동자들의 삶을 묘사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휘젓고 다니는 르포 취재에 나선다. 그 결과를 묶어 1985년 ‘어딘지 모를 곳으로의 여행 ; 새로운 최하층계급의 서사시’, 1989년 ‘그리고 그들 이후 자식들은’이란 책을 냈다. 1989년 나온 책은 이들에게 퓰리처상을 안겼다. 이번 책은 앞의 두 책에다 그 이후 추가 취재 결과를 묶어낸 것이다. 르포답게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묘사가 아주 상세하다. 또 퓰리처 수상 기자들답게 문체도 간결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들이 주로 탐험한 지역이 ‘경도 80~90도’ 사이의 지역, 그러니까 미국 중남부라는 점이다. ‘왜 어떤 정치인은’의 저자 제임스 길리건이 공화당의 선거캠페인 전략의 핵심으로 지목하는, 이른바 ‘남부전략’이 먹혀드는 지역, 다시 말해 공화당을 지지하는 적색주 대부분이 이 범위에 포함된다. 저자가 만난 이들이 토해 놓는 좌절감은, 아직은 살인이나 자살로까지 번지지 않은 수치심이다. 책 서문은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썼다. 청바지 입고 무대에 오르고, 블루컬러 노동자를 위한 노래를 부르다 보니 그들에게서 ‘큰 형님’(Boss)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러고 보니 책을 덮을 때쯤이면 본 조비의 노래 ‘드라이 카운티’(Dry County)가 떠오른다. 저자들처럼 본 조비가 미국 전역을 여행한 뒤 내놓은 노래다. 여기서 본 조비는 ‘석유는 없어지고, 돈은 떨어졌고, 직업은 다 사라져버렸다.’(Now the oil’s gone. And the money’s gone. All the jobs are gone.)고 쓸쓸히 읊조린다. 곱상한 외모에 사랑타령 노래나 부르는 바람에 로커가 맞느냐는 비아냥을 받았던 본 조비가 미국의 실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전혀 다른 노래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책의 제목도 지금 현실의 미국을 보고서도 머릿속에 그려둔 이상적 미국 같은 곳이 있다고 믿느냐는, 취재과정에서 만난 한 노동자의 냉소적인 대꾸에서 따온 것이다. 2만 5000원.
  • ‘다이하드5’ 브루스 윌리스 후임은 스파르타쿠스 검투사

    ‘다이하드5’ 브루스 윌리스 후임은 스파르타쿠스 검투사

    ’다이하드’ 시리즈가 죽지않고 또 돌아온다. 특히 호주 출신의 배우 제이 코트니가 브루스 윌리스의 아들로 출연해 시리즈의 뒤를 계속 잇게 될 전망이다. 20세기 폭스사는 “오랜기간 준비해 온 다이하드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며 “극중 존 맥클레인 형사(브루스 윌리스 분)의 아들 잭 역으로 제이 코트니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코트니는 인기 미국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블러드 앤 샌드’에 검투사(바로 역)로 출연한 바 있는 신예 배우다. 특히 영화사 측은 연로한 윌리스의 후임으로 코트니를 염두해 두고 있어 흥행여부에 따라 ‘다이하드’ 시리즈는 ‘존 맥클레인’ 시대에서 ‘잭 맥클레인’ 시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인 ‘다이하드5’(A Good Day To Die Hard)는 감옥에 수감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게 된 맥클레인 형사와 테러리스트와의 대결을 담고 있다. 감독은 ‘맥스 페인’ ‘에너미 라인즈’를 연출한 바 있는 존 무어가 맡았으며 촬영은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플 부사장, 공정위 방문 왜?

    애플 부사장, 공정위 방문 왜?

    미국 애플 본사의 법무 담당 최고위급 임원인 브루스 시웰(Bruce Sewell) 수석부사장이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시웰 부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국내 애플코리아 직원 등과 함께 시장감시국을 방문했다. 시웰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애플 관련 소송과 정부 조사를 총괄하는 본사 핵심 임원으로 한국 공정위를 찾기는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웰 부사장을 10여분 정도 면담했는데 주로 IT업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며 “우리가 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부터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결제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운영한 혐의에 대해 국내 피해 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사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내 구매’ 정책은 전자책 업체와 카카오톡 등 많은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웰 부사장은 인텔에서 15년 가까이 반독점 소송 등을 맡아 처리했으며, 2009년 애플로 옮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net ‘그래미 어워즈’ 생중계

    음악채널 Mnet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8시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엘엘 쿨 제이(LL Cool J) 진행으로 열리는 제54회 그래미 어워즈를 13일 오전 10시에 생중계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모던록 그룹 콜드플레이와 R&B 디바 리한나, 켈리 클락슨과 컨트리 스타 제이슨 알딘이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올해 그래미 공로상 수상자이자 컨트리 레전드인 글렌 캠벨도 후배 컨트리 스타들과 무대에 오른다. 올해의 뮤지케어 상을 수상하는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그래미 20회 수상에 빛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전설적인 음악인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가 7개 부문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 뮤지션의 영예를 안았다. 아델·푸 파이터스·브루노 마스는 6개 부문, 힙합 뮤지션 릴 웨인·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스크릴렉스·모던록 그룹 라디오헤드는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오닐 감독의 마법 잉글랜드도 홀릴까

    마틴 오닐(59) 감독의 상승세가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기적으로 이어질까. 오닐 감독의 선덜랜드는 9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아스널과 8강행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교체 명단에 든 지동원은 출전하지 않았다. ●선덜랜드 맡아 17→8위로 오닐은 지난해 12월 부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등 12경기에서 2패만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3경기에서 2승(5무6패)밖에 거두지 못한 스티븐 브루스의 후임으로 사령탑을 맡은 오닐 감독은 12월 11일 블랙번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10경기에서 승점 22(7승1무 2패)를 수확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위로 강등권에 놓였던 팀은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위 리버풀(승점 39)과의 승점 차는 ‘6’.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 본인조차 믿기 힘든 성과인데 이제 그는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애틋한 리더십으로 선수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빠진 위기에도 그는 갓 부상에서 돌아온 프레이저 캠벨과 잭 콜백 등 유망주들을 두루 기용하며 승수를 쌓고 있다. 오닐 감독은 존 테리(첼시)의 주장 완장 박탈 문제를 놓고 FA와 첨예하게 대립하다 이날 결국 물러난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Weekend inside] 10개월간 6000명 희생끝에…

    [Weekend inside] 10개월간 6000명 희생끝에…

    서방국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망명 논의에 착수했다. 10개월간 6000명이 스러진 시리아 사태가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들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면서 최소 3개 국가가 그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알아사드가 시리아를 떠나야 한다면 받아줄 나라가 여럿 있는 걸로 안다.”면서 “망명안은 중동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은신처를 제공할 나라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터키가 꼽힌다.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은 알아사드 일가가 망명을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요청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터키 일간 라디칼이 전했다. 러시아 망명 가능성도 나왔다. 유엔 감시기구인 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알아사드에게 곧 필요할 모스크바 망명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도 ‘퇴진 불가’를 외쳤던 알아사드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리델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아랍국들은 ‘예멘식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처럼 면책특권을 받을지다. 시리아 야권과 인권단체의 반대가 거세다. 살레 전 대통령은 걸프협력이사회(GCC)의 중재로 지난해 11월 33년 권좌에서 물러나는 대신 면책특권을 챙겼다. 알아사드의 망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로 퇴진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31일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알아사드의 몰락은 시간 문제”라면서도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알아사드의 운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 중인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달렸다. 하지만 러시아의 강력 반대로 수정된 시리아 결의안에는 폭력 중단만 남아있고 알아사드 대통령의 권력 이양, 무기 금수 등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껍데기’만 남은 셈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 퇴진과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떤 결의안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니얼 트레이스먼 미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는 CNN 기고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비호는 고도로 계산된 현실정치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지정학적 이익이다. 지중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가 위치한 곳이 바로 시리아 타르투스다. 타르투스 기지는 러시아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에 대응한 유럽 진출의 거점인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둘째는 경제적 이익이다. 현재 러시아가 시리아에 팔기로 계약하거나 논의 중인 무기 규모만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 이미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130억 달러, 리비아와의 계약 취소로 45억 달러어치의 무기 수출을 손해본 러시아로선 놓칠 수 없는 돈줄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리 본 할리우드 시리즈물 세가지 빛깔

    미리 본 할리우드 시리즈물 세가지 빛깔

    캐시카우(cash cow). 확실한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을 뜻하는 경제용어다. 알려진 상품명 덕에 마케팅 비용을 덜 쓰고도 거듭 구매를 끌어낼 수 있다. 영화 산업에서는 시리즈물이 이에 해당한다. 때문에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는 웬만해선 시리즈를 끝내지 않는다. ‘프리퀄’(1편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속편·‘스타워즈 에피소드 1~3’)이나 ‘스핀오프’(특정 캐릭터를 뽑아 만든 새 작품·‘슈렉’에서 파생된 ‘장화 신은 고양이’)가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성공을 거둔 시리즈물이 줄지어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그동안 즐거웠어… 아름답게 떠나줄게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단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배트맨’(1989)과 ‘배트맨 리턴스’(1992)를 연출했던 팀 버튼 감독이 손을 떼고 조엘 슈마허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은 뒤로 뇌사상태에 빠진 배트맨을 되살린 건 오롯이 놀란의 공이다. 지지부진한 시리즈의 심폐소생 해법으로 놀란은 프리퀄을 택했다.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이 왜 배트맨이 됐는지에서 영화를 시작한 것.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배트맨 비긴즈’(2005)는 흥행 수익 3억 7271만 달러를, 1억 8500만 달러를 투입한 ‘다크나이트’(2009)는 10억 달러를 돌파(10억 19만 달러)했다. 워너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한 셈. 놀런이 워너와 계약한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편이 7월 개봉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다. 전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영화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악역을 소화한 고(故) 히스 레저의 빈자리가 관건이다. 악당 베인 역을 맡은 톰 하디의 어깨가 무겁다. 2008년 이후 한 편씩 꼬박꼬박 나왔다. 그때마다 전 세계 소녀팬의 마음은 두근거렸다. 1~4편을 통틀어 24억 달러 이상을 빨아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 얘기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막을 연 위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 파트2’가 12월에 개봉한다. 열혈 팬은 이미 원작소설을 읽어 다 아는 결말이다. 그래도 티켓을 사도록 만드는 게 시리즈의 마력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시리즈의 4편 ‘브레이킹 던 파트1’은 최종편을 향한 징검다리 역할에 그친 탓에 흥행이 부진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최악의 영화 10위에 뽑히기도 했다. 원작소설 마지막 권을 2편의 영화로 나눠 개봉했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로 자존심을 회복했던 전례를 ‘브레이킹 던 파트2’도 이을지 궁금하다. ◆쫄지마… 이번에도 뜰 거야 전 세계 흥행수익 25억 달러를 넘어선 ‘스파이더맨’ 1~3편을 이끌어온 샘 레이미 감독도,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도 떠났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시험대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500일의 썸머’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저커버크의 친구로 나온 유망주 앤드루 가필드가 쫄쫄이 옷을 입은 영웅으로 변신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3차원(3D)으로 제작된다. 거미줄을 타고 마천루 사이를 활강하고, 악당을 제압하는 스파이더맨만큼 3D에 적합한 소재도 없을 터. 코믹북(만화책) 회사 마블코믹스의 간판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은 공교롭게도 경쟁사인 DC코믹스의 자존심 배트맨(‘다크나이트 라이즈’)과 7월에 정면 격돌한다. 액션영화의 문법을 바꿔놓은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는 1~3편으로 9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그런데 2~3편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물론, 제이슨 본의 현신이나 다름없던 데이먼은 시리즈를 떠났다. 또 다른 문제는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원작소설 역시 1~3편이 전부라는 것. 2001년 러들럼이 심장마비로 숨지고서 반 러스트베이더가 ‘본 레거시’ ‘본 비트레이얼’을 집필했지만, 러들럼의 원작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다. ‘본 레거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까닭이다. 하지만 본 시리즈 1~3편 각본을 맡은 토니 길로이가 메가폰을 잡으면서 위험 요인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액션 본능을 드러낸 제러미 러너가 주인공을 맡았다. 8월 개봉. ◆갈 때까지 가볼 거야 1962년 첫 영화 ‘살인번호’가 만들어진 이후 어느새 50년. 영국 첩보기관 MI 6의 요원 제임스 본드는 첩보원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 ‘007 스카이폴’이 11월에 개봉한다. 숀 코너리(1~5, 7편)와 조지 라젠비(6편), 로저 무어(8~14편), 티머시 달턴(15~16편), 피어스 브로스넌(17~20편)에 이어 6대 제임스 본드로 기용된 대니얼 크레이그가 이번에도 주인공을 맡았다. 2006년 ‘카지노 로얄’에 이어 3번째다. 영화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1999)로 2000년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던 샘 멘데스가 연출을 맡아 더 기대된다. 베니스·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스페인의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블록버스터 영화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시리즈 최고의 캐스팅이다. 검은색 슈트와 선글라스를 끼고 묘하게 생긴 외계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두 사내를 앞세운 ‘맨 인 블랙 3’도 5월에 개봉한다. 10년 만에 시리즈가 재개됐다. 1편이 나온 지 어느덧 16년째. 이합집산이 심한 다른 시리즈와 달리 배리 소넨필드 감독과 두 주연배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까지 그대로다.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美 새 국방전략 발표] “韓·日주둔 美보병 감축땐 한국 타격”

    [美 새 국방전략 발표] “韓·日주둔 美보병 감축땐 한국 타격”

    “수년 내 한반도 안보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미국의 대표적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안젤로대학 교수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상군 병력 감축을 골자로 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에 대해 이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 예산 및 병력 감축 정책이 한국 안보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즉각적으로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이대로 간다면 1년 뒤 아니면 수년 내 한국이나 일본 내 주둔 미군 전력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재 2만 8000여명 수준밖에 안 되는 주한미군을 더 줄이거나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일본 내 미 해병대 전력을 감축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2015년에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으로 이양되는 마당에 주한미군까지 줄인다면 한국의 안보가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듯이 중국 견제 필요성 때문에라도 주한미군은 유지하지 않겠나. -그것은 분명 긍정적 요소다.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병력 감축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군은 해·공군 지원 위주로 가고, 지상군은 한국군 주도로 가는 게 아닐까. -물론 공군은 매우 중요하지만, 육군과 해병대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 →전작권 이양을 재고해야 한다고 보나. -전작권 문제는 한·미 양국이 상황을 진단해 가며 하기로 돼 있는 만큼 일단 두고 보자.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한반도와 이란에서 동시에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라크전이 끝났고 아프가니스탄전도 축소됐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전보다 더 쉽게 대처할 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육군이나 해병대 등 보병을 감축한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에 더 많은 방위분담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그 문제는 한국에서 특히 선거철에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추측하고 싶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Ji, 키스 받아줘

    [프리미어리그] Ji, 키스 받아줘

    지동원(21·선덜랜드)이 새해를 열자마자 슈퍼 히어로가 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1~12 프리미어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후반 32분 투입된 지동원은 경기 종료와 거의 동시에 마법처럼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덜랜드 팬들도, 축구 종가 영국도 모두 깜짝 놀랐다. 지동원이 유니폼 자락을 입에 물고 팬들에게 달려가자 흥분한 남성 팬이 지동원에게 키스 세례를 퍼붓는 등 경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영국 매체들은 지동원의 골을 메인 화면으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약속이나 한 듯 깜짝 놀랄 때 쓰는 감탄사 ‘Gee, Whizz’를 ‘Ji Whizz’로 바꿔 제목으로 달았다. 영국의 유력 신문 더 타임스는 이날 스포츠 섹션 1면 전면과 본지 1면 하단에 지동원이 유니폼을 입에 물고 양팔을 편 채 달리는 모습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분석기사에서 “선덜랜드 지동원의 막판 한방이 선두 맨시티를 침몰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이 경기를 끝내는 최후의 킥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비극적인 새해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지동원이 날았다.”고 칭찬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동원이 EPL 선두인 맨시티를 마지막에 질식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패배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생일을 망쳤지만 이날 맨시티가 뜻밖에 패배함으로써 선두 맨시티와 전적(14승3무2패)과 승점(45)까지 같아졌다. 사실 데뷔 시즌 지동원의 입지는 매우 불안했다. 맨시티전을 빼고 13경기에서 선발 1회, 교체 12회뿐이었다. 더구나 그를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젊은 지동원은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마침내 연말연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신임 마틴 오닐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기대에 부응한 것. 특히 지동원은 몸값의 10배 이상 되는 활약을 펼쳤다. 초호화 군단 맨시티에는 지동원 몸값의 10배가 넘는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세르히오 아궤로는 무려 3800만 파운드(약 665억원)에 이적했으며, 에딘 제코는 2700만 파운드(약 472억원), 마리오 발로텔리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 사미르 나스리는 2400만 파운드(약 428억원)를 받아 이적했다. 반면 지동원의 몸값은 고작 38억원. 영국 무대에서 잊혀질 뻔했던 한국의 신예가 터뜨린 새해 첫 축포는 그래서 더욱 값지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지동원의 득점 상황이 “오프 사이드였다.”며 “믿기지 않는 패배”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테러공포증 美 ‘과학 검열’ 논란

    테러공포증 美 ‘과학 검열’ 논란

    미국 정부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게재될 논문의 일부 내용을 빼달라고 요청해 검열 논란이 뜨겁다. 치사율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사람 간에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연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생물학 무기로 악용될 것을 염려해 미리 손을 쓴 것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과학자들의 연구활동과 대중들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며 날선 비판과 우려를 내놓고 있다. ‘생물안보를 위한 국가과학자문위원회’(NSABB)가 20일(현지시간) 네이처, 사이언스에 게재될 논문의 일부 내용을 싣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와 네덜란드 에라스뮈스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사람 대 사람 간에 거의 전염되지 않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매우 쉽게 전파되는 형태로 만들어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은 사람에게는 거의 감염되지 않지만 한 번 감염되면 치명적인 치사율을 보인다. 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1997년 당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6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수월하도록 개발되면 사상 최악의 세계적 전염병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왔다. 때문에 이미 지난 9월 발표된 연구를 놓고 저널과 연구진, 정부는 수개월간 설전을 벌여왔다. 브루스 앨버츠 사이언스 편집장은 “이번 건은 연구진의 기술이 잘못된 세력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검열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 공공 접근권(퍼블릭 액세스)을 보호하려는 과학자들은 반기를 들었다. 필립 캠벨 네이처 편집장은 “공중보건을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모든 내용을 다른 과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합법적인 과학자들에게 논문을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의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논문의 정보를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제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어떻게 검증하고 누가 결정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정은 권력 승계 미완성 권력투쟁·대남도발 가능성”

    “김정은 권력 승계 미완성 권력투쟁·대남도발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한반도와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서울신문은 19일 미국과 중국,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전화로 인터뷰해 김정일 사후의 북한 내부와 한반도, 주변국들의 정세 변화를 쟁점별로 진단했다. 고든 플레이크 미국 맨스필드 재단 소장,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이소자키 아쓰히토 일본 게이오대 조교수, 다케사다 히데시 전 일본 방위연구소 총괄연구관(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수)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한반도 정세 플레이크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위험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 좋은 일이다.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장기적으로 평화가 오려면 체제가 변화해야 하고 그러려면 김정일이 생존하고 있는 동안에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필요한 단계 하나가 지나갔다. 클링너 북한 내외 정세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생겼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될 것이다. 그동안 김정일의 2008년 여름 사망설에서 벗어나 승계를 공식화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급변사태에 대한 걱정을 덜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사망했으니 앞날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통일은) 아주 먼 얘기다. 일단 북한이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국면이 될 것이다. 장롄구이 단기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김정일의 장례와 북한의 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북한의 지도자들은 한국 관련 정책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몇 개월 이후의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비교적 강경한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부 장악을 위해 선언적 의미에서라도 강경한 입장을 대내외에 공표할 수 있다. (통일 문제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채택할 정책이나 북한의 정세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북한의 내부 혼란이 심해진다면 한반도 통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반면에 김정은 또는 새로운 지도자 체제가 안정된다면 통일이 상당히 장기적인 과제로 늦춰질 것으로 본다. 아쓰히토 옛 소련의 붕괴나 아랍의 재스민 혁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 내부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남 도발 플레이크 (도발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일단은 내부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클링너 내부적으로 김정은의 승계에 대한 저항이 강해진다면 김정은이 파워 과시를 위해 도발할 수도 있다. 히데시 북한 군부의 입김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지난 2년 동안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일어난 것처럼 강경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거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며 군사적 우위를 점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승계와 권력투쟁 플레이크 (내부 권력투쟁의) 가능성이 있다. 후계자가 김정은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것이다. 이제 승계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김정은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은과 군부와의 관계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클링너 (권력 승계는) 불확실하다.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김정일이 살아 있어 승계를 마무리했다면 문제가 없지만 도중에 사망했기 때문에 (권력 투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단정할 수 없다. 김정일에 대한 북한 권력층의 충성심이 얼마나 컸는지에 달려 있다. 장롄구이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와 김정일이 사망한 지금 상황은 많이 다르다. 특히 후계구도 문제와 관련해선 김일성 사망 때 이미 김정일이 오랜 기간 후계수업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던 반면 김정은은 고작 1년여에 불과하다. 김정일이 강력하게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다. 내부에 강력한 카리스마가 형성돼 있는지 의문이다. 아쓰히토 김정일 사망 직후 노동신문과 중앙통신 보도에서 이상한 느낌을 발견하지 못할 만큼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이 장성택과 이영호 총참모장을 중용한 상황에서 이들의 지지로 김정은 체제가 자리를 잡을 것이다. 특히 공산당 간부들은 기득권층이어서 김정은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히데시 김정일의 사망소식을 이틀 뒤에 밝히고 장례식 일정을 발표하는 상황을 볼 때 현 북한의 체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집단체제가 아닌,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작업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북·미, 6자회담 영향 플레이크 회담이 연기될 것이다.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를 보면 지도자가 없어졌을 때 현안에 대한 결정과정이 느려졌다. 북한 내부의 결정과정 속도가 느려질 것이다. 클링너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장롄구이 6자회담 재개는 더 힘들어졌다. 특히 북·미 대화를 앞두고 김정일이 돌연 사망했기 때문에 북한의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6자회담 참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일성 사망과 비교 플레이크 김정일 사망이 (북한 체제에는) 더 충격적이다. 김일성 사망 때는 김정일이 20년 동안 후계를 준비했고 그의 승계를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승계가 애매한 상황이다. 클링너 김일성 사망이 훨씬 큰 충격을 줬다. 그는 북한을 건설한 사람이고, 김정일보다 더 존경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김정일은 권력 승계에 성공할 수 있었고 시스템이 생존할 수 있었던 반면, 김정일은 김일성보다 카리스마가 덜하기 때문에 김정일의 사망이 충격은 덜하지만 불확실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중, 대일 관계 장롄구이 중·조(북)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북한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정일이 죽었건, 생존해 있건 이건 중국의 대북 기본정책이다. 누가 후계자가 되든 중국은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안정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 것이다. 아쓰히토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나 납치문제는 김정은 체제가 공고해진 이후에야 생각할 수 있는 문제여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선덜랜드 감독 성적부진 해임

    지동원(20)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스티브 브루스(50) 감독을 1일 해임했다. 새 감독을 찾을 때까지 에릭 블랙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2009년 선덜랜드 사령탑에 오른 브루스 감독은 지난 시즌에 팀을 10위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13라운드까지 2승5무6패(승점 11)로 16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설에 휩싸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PL 이슈] ‘충전 완료’ 박지성, A매치 효과 볼까?

    [EPL 이슈] ‘충전 완료’ 박지성, A매치 효과 볼까?

    A매치 기간은 클럽 감독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간 중 하나다. 팀의 귀중한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채 복귀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로셀 회장이 “우리가 월급을 주는 선수들을 협회가 아무 조건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불공평한 구조”라며 선수들의 잦은 A매치 차출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나 한국처럼 유럽에서 장시간 비행으로 이동해야 하는 선수들의 경우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으며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의 前 캡틴 ‘산소탱크’ 박지성이 지난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한 것도 그러한 어려움 때문이었다. 또한 선더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1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동원은 지구 반 바퀴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어떤 선수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아마도 지동원은 풀럼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A매치 기간은 프리미어리그 3인방(부상 중인 이청용은 제외)의 주말 리그 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승격팀 스완지 시티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A매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표팀 은퇴로 인한 A매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경쟁자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도 박지성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나니의 경우 보스니아와 유로 2012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장거리 비행을 소화했고 애슐리 영은 이제 갓 부상에서 돌아왔다. 전술적 혹은 경기 당일의 갑작스런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지성의 출격이 유력하다. ‘아스날맨’ 박주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로빈 반 페르시가 건재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협회의 동의를 받고 일찌감치 팀으로 불러들이는 등 반 페르시는 아스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부상을 제외하고 그의 선발 출전을 막을 변수는 없다. 박주영의 출격 조건은 세 가지다. 1) 아스날이 이른 시간 큰 점수 차로 리드를 하거나 2) 원톱이 아닌 윙포워드로 교체 출전하는 것 3) 그리고 마지막은 반 페르시가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 물론 이 또한 완벽한 출전의 조건은 아니다. ‘베이비지’ 지동원은 앞서 언급했듯이 홈에서 열리는 풀럼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감독이 직접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더랜드는 경쟁자인 코너 위컴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수가 부족한 상태다. 홈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기 위해 지동원을 벤치 대기에 대기시킬 수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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