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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현대건설이 살 길은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살리기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주목할만한 변화다.법정관리와 출자전환을 내세워 강력하게 현대건설을 압박하던 정부가 13일 확실한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생존보장을 사실상공식화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이 “ 현대건설은 어떤 형태로든살아남아야 한다”고 밝힌 데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채권단의 합의를 전제로 신규자금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현대건설 살리기에 무게를 둔 것은 원칙 못지않게 현실을 중요시한 선택으로 여겨진다.진념 장관이 “현대건설은 국외에 100여개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더이상 흔들려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어서는안된다”고 발언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현대건설이 침몰할 경우 2,50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임직원 50여만명이 실업위기에 몰리는 데다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 때문에 정부는 그동안 현대건설측에 수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구했던 것이고,이를 끝내 거부할 경우 침몰이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법정관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비록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회사가 살아나리라고 속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현대건설은 “자구계획이 확실하고 믿을 만하다면”이라는 정부의단서조항에 유념해야 한다.또 다시 겉포장만 그럴듯한 자구안으로위기를 모면하려 든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정부가 잦은 입장 바꾸기로 오락가락한다는 항간의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사태 해결에 나선 속뜻을 읽을 필요가 있다.현대건설의 생사 여부는 이제 전적으로대주주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금명간 내놓을 자구계획의 내용에따라 자력회생이냐,출자전환이냐의 여부가 갈라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따라서 현대건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장이납득하고 믿을 만한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무려 세차례나 현대건설의 공사 미수금 상환을 촉구했다고 한다.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개 기업의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나서는 마당에 당사자가 미적거려서는 안될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현대건설 문제를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것을 주장한바 있다.현대측이 강도 높은 자구안을 내놓는 것이 사태 해결을 위한최선의 방법이지만 끝내 수긍할 만한 자구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이나 감자조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현대건설은국민들이 현대문제 때문에 더이상 국가경제가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서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 南北관계 진전 의장성명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브루나이에서 15일 개막되는제 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그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될것이라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APEC이 역내 정치현안에 관여하지 않는 관례를깨고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의장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며 “의장성명에는 북한이 APEC 산하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현대건설이 브루나이로부터 받지 못한 건설대금 미수금 3,800만달러와 관련해 “특별히 고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정상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다.APEC 정상회의는 15∼16일 열린다. yangbak@
  • 달라진 ‘DJ 국제위상’실감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외국 정상 가운데국빈 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등 2명 뿐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당초 예정되어 있었으나,국내사정 때문에취소했다.김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 전이고,장 주석은 폐회된뒤이다. 브루나이측의 의전도 깍듯하다.13일 왕궁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김 대통령이 정원 카펫에서 단상에 오르는 도중 계단 턱에 다다르자 볼키아 국왕이 직접 턱을 가리키며 정중히 안내했다. 또 만찬 때는 만찬장이 워낙 넓어 차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야 했는데,볼키아 국왕이 미리 골프카 2대를 대기시켜 놓았다가 김 대통령 내외가 내리자 직접 운전을 하며 만찬장으로 이동했다.이 여사 골프카에는 제1·2부인이 동승했다. 14일부터 연쇄적으로 열린 한·칠레 정상회담과 한·뉴질랜드,한·멕시코,한·일 정상회담의 장소도 김 대통령의 숙소인 쉐라톤호텔이었다. 연장자에 대한 외교관례이기도 하지만,직접 숙소를 찾는 것으로 예우했다.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 중국주석,푸틴 러시아 대통령은김 대통령이 이들의 숙소로 찾아가 회담을 함으로써 힘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반영했다. 한 외교관계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으나무엇보다 김 대통령의 외교역량이 이러한 예우의 바탕”이라고 평가했다. 즉 98년 회의에서 ‘지식기반사회’, 99년 회의 때 ‘e-Education(사이버 교육)’을 제안,APEC의 효용성과 위상을 크게 제고시킨 데 따른평가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제의는 당시에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혜안(慧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 韓·브루나이 정상회담 이모저모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이희호(李姬鎬)여사는 13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후 4시20분(현지시간) 왕궁접견실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과의 회담에서 현대건설이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완공한 브루나이 제루동 해안개발공사를 마친 뒤 못받고있는 미수금 3,800만달러 회수 문제를 집중 거론,‘빚 독촉 외교’를펼쳤다. 김 대통령은 회담이 시작되자 브루나이의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한뒤 곧바로 “현대 문제에 대해 몇말씀 드리겠다”며 “현대가 지금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미수금을 지불해 준다면 도움이 되고 현대도감사할 것”이라고 조속한 지불을 요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현대문제를 솔직히 거론한 데 대해 감사하며김 대통령 말씀에 동감한다”며 “김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했기 때문에 최근 진행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조금전 현대 문제를 얘기한 것은 손님으로 와서 빚 독촉을 하는 것 같지만 그 회사가 잘못돼 국가경제에 타격이 있어 실례되는 줄 알면서도 거론한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으며,볼키아 국왕은 “이해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국익차원에서 현대건설 문제를 거론한 것”이라며 “제루동 해안개발공사 주체인 아미디오사대표가 볼키아 국왕의 동생이기 때문에 국왕이 관심을 가지면 해결이가능하다고 판단해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고,볼키아 국왕은 김 대통령에게 왕실 제1훈장을 수여했다. ◆국빈 만찬 김 대통령과 이 여사는 이날 저녁 왕궁 연회장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평화가 깃드는 곳’이라는 국명 그대로,평화롭고 아름다운브루나이를 직접 방문하게 돼 더없이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 땅을처음 밟았던 브루나이의 선조들이 ‘바루나’라고 환성을 질렀듯이나또한 오늘 여기에처음 도착하면서 ‘평화의 나라’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또 “브루나이는 지난 68년 폐하께서 즉위하신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의 모범적인 복지국가로 발전해왔다”며 전국민 의료보장,무상교육,정부 주택제공 등 정책을 열거하면서 제8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볼키아 국왕은 만찬사에서 지난 84년 수교이후 한·브루나이 관계가지속적으로 발전한 데 만족감을 표시한 뒤 ‘아시아의 진정한 이웃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서울공항 출발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공항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 내외를 비롯,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등 당정 인사 20여명이 나왔다. yangbak@
  • 金대통령 올 마지막 ‘정상외교’ 시동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부터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출국,올 마지막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브루나이 방문에 이어 오는 23∼29일 ‘아세안(ASEAN)+한·중·일’ 정상회의 참석,다음달 8∼13일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국가 방문을 끝으로 2000년 정상외교의 대미(大尾)를 장식한다. 올 정상외교의 최대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지난 3월 초 유럽순방 도중,베를린대학에서 밝힌 ‘베를린선언’을 시작으로 물꼬를 튼 남북관계 개선을 들 수 있다.앞으로 전개될 정상외교에서는 여러 현안이있지만,결국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정상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도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ASEAN+3’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한·중·일 3국 정상과의 개별회담도 마찬가지다. 김대통령이 이 때 남북한이 중심이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담보하는 형식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제기할지 벌써부터 관심을모으고 있다.분위기가 성숙되었다고 판단되면,김 대통령이 ‘4자회담’의 재개를 본격 거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또 잇단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참여를 위해 회원국정상들의 지지를 본격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아울러 APEC 회원국들과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세일즈외교’에도 적극성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주요 산유국인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과 국제유가 안정 및 국내 도입원유의 안정수급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려는 것도 이의 연장으로여겨진다. yangbak@
  • APEC회의 개최 브루나이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는 제주도 3배 정도 크기의 ‘소국(小國)’이다.그러나 동남아 매장량 3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내다팔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4,000달러를 넘은 동남아시아 ‘부국(富國)’이기도 하다.공식명칭은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 보르네오 북서쪽에 자리잡은 브루나이는 남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다.국민 33만명의 67%가 말레이계로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회교국가.영국에서 독립한 84년 우리와 국교를 맺었다. 한국 수반으로서 국빈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두번째다. 13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54)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브루나이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변모시키고자 이번 APEC 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부자다.연평균 25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그의 개인소유다.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외무장관에는 친동생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브루나이産 원유·가스 韓國에 안정 공급 협력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오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계기로 투자를활성화하고 두나라간 원유·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역내 국가들의 경제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오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결정됐다고 정의용(鄭義溶)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이 이날 밝혔다. yangbak@
  • 러시아의 동방에 대한 새 전망 푸틴 대통령 특별 기고

    다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기고문 ‘러시아의 동방에 대한 새 전망’전문.푸틴 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아태지역 안보,경제협력 분야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러시아는 항상 스스로를 유라시아 국가라고 생각해 왔다.우리는 러시아 영토중 더 많은 부분이 아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그러나 그런 지리적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경제적,정치적인 협력을 실제행동으로 옮길 때가 왔다. 러시아는 현재 이를 추진할 수 있는 필수요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과 중국,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러시아는 그같은 변화의 과정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러시아가 광활한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지리적 위치에서도 러시아는 아시아를 유럽과 미국으로 연결하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브루나이로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우리는 다른 아태국가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제공할지를 생각했다. 우리는 전력공급,환경보호,해상운송 및 통신,실질적인 투자 등을 이행할 자세가 돼 있다.예컨대 우리는 아태지역 국가들을 위해 러시아국내 운송망을 제공할 수 있다.이는 해상운송보다 거리가 짧고 안전하다.일본 요코하마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경우처럼 말이다.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면 해상 경로를 통하는 시간보다 절반 밖에 걸리지 않는다.우리는 극동지역의 철도 터미널이 기준에 미달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병목현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우리는 이것을 현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제까지는 우리 독자적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외국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리는 유럽·대서양 지역과 아태지역이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하는데 여러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러시아 영공과 북극항로가 아시아 국가와 북아메리카를 잇는 최단거리라는 것을잘 모르는 것 같다.비행시간을 2∼3시간 줄일 수 있다.이는 대륙간비행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항공 뿐만 아니라 북해 항로를 통해서도 아태지역과 유럽의 거리를줄일 수 있다.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전자제품 상당수가 유럽을 통해러시아로 수출된다.제조업자는 이때의 시간적 재정적 손실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여행하면 러시아에 널린 무한한 천연자원을 금새 느낄 수 있다.특히 시베리아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자원을갖고 있다.러시아는 최근에야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개발하기 시작했다.주변 아태국들도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이미 러시아 생산업자는 이 천연자원의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고,탄광회사는 채광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광범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 예라 할 수 있다.사할린을 통해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에너지 다리’를 건설하고 러시아 중부 톰스크지역과 중국 서부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 또 이르쿠츠크에서 중국동부,나아가 한반도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그것이다. 러시아는 이들 지역에 원자재는 물론 현대적인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러시아와 베트남의 합작회사 ‘베트소브페트로’는 현재 베트남에서 원유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대형 정유시설 한곳이 러시아 기술로건설중에 있다. 칼텍스 퍼시픽 인도네시아와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러시아는 수마트라유전에서 원유 탐사 계획을 완성해 수마트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을크게 늘렸디.러시아 기술은 인도네시아에 매장된 모든 원유를 생산하는데도 쓰일 것이다.이것은 석유생산이 부족해 이를 증진할 기술이필요가 있는 나라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지난 2월 러시아산 추진체로 인도네사아 가루다-1 위성이 발사됐다. 러시아-인도네시아 관계는 기술협력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에너지,의학,정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것들은 APEC 국가들에서 러시아의 기술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있는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우리는 기상학과 생태학 등의 목적을 위한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천연자원 탐사,기상학,생태학등의목적에 이용토록 러시아의 위성탐사 데이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러시아는 자연재앙을 막거나 줄이는데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우리의통신위성은 아태지역국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러시아는 3년 전에 APEC에 가입,APEC과의 협력을 강화했다.아태지역은 안정과 보안을 위해,그리고 아태지역의 이익의 균형을 위해서 러시아를 필요로 하고 있다.우리는 크든 작든,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든 개발도상에 있는 나라든 간에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다. 러시아는 아태지역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APEC에 참여했다.많은 아시아국가들은 러시아를 믿을 만한 경제파트너로 간주한다.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는 나라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PEC 국가들은 UN 밀레니엄 정상회의 때 안건이 되기도 했던 원자로건설기술과 핵폐기물 처리기술에 대한 러시아와의 공동개발에 관심이많다. 이런 문제들은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직면한 나라는 물론 값싼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나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러시아는 전세계 전력산업을 위해 고농축 우라늄과 순수 플루토늄을배제한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은 핵무기 확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많은 아태지역 국가들은 경제성장률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러시아도 여기에 동참했다.러시아의 올 국내총생산(GDP)은 6% 이상 성장할것으로 예상된다.아태지역 국가와 러시아가 향후 보일 경제성장은 상호협력을 가속화시킬 것이다.우리는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기업활동을 촉진·증진시킬 것이다. 이번 방문으로 APEC 포럼 참석이 두번째다.나는 지난해 러시아 총리로서 APEC 회의에 참석했다.나는 당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한 건설적 회의 분위기에 놀랐다.서로의 공통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도잘 돼 있었다. 이번 브루나이회의와 양자회담 때도 이같은 분위기가계속되길 바란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지난 7월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주요 8개국 정상회의(G8)에서 논의됐던 의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제무역과 정보,통신기술은 당시 현안이었다.지난 7월의 협약이 이번 브루나이회의에서 더 심도있게 발전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아태지역에 비밀 안건이 없다.우리의 아태지역에 대한 외교정책은 투명하다.러시아 내부적으로는 심한 변화에 직면했지만 아태국가는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사회가 되기를바란다. 나는 아태지역에 분쟁이 촉발될 수 있는 ‘화약고’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21세기에도 아태지역에는 테러와 극단적종교주의, 분리주의,범죄가 양산되고 있다.상호불신에서 오는 분쟁이극복되지 못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UN과 같은 기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러시아 외교는 지난 수년 동안 아태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으로바뀌고 있다.이런 정책 방향은 계속될 것이다.아태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진지한 것은 아태지역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입증됐다.지난 6개월 동안 나는 중국과 북한,일본을 방문했고 뉴욕 밀레니엄정상회의에서 많은 나라 지도자들과 중요한 회담을 수차례 가졌다.나는 또 조만간 몽골을 방문할 것이다.이는 아태국가에 대한 러시아의태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지구촌의 안정을 위해 동등하고 친밀한 외교관계를구축하는 것을 평가해보라.일본과의 외교관계도 성공적이었다. 양국은 교통·전력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뤄냈다.아세안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지난 수년 동안 외교문제에 있어서 독립적인 위치에서진행돼 왔다.우리는 역사적으로 베트남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수천명의 캄보디아 라오스 시민들이 러시아 대학에서 공부했다.우리는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물론 그들간의 경제협력도 연구하고 있다. 책임감있는 파트너인 러시아는 이 지역내 문제 해결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한반도 상황에 대해 러시아는 화해가 증진되고 내부적으로일고 있는 평화무드와 통일의 열기를 돕고 있다. 러시아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돕는데 외교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있다. 새천년의 전환기를 맞아 아태지역은 정치,경제,군사,사회, 문화 등모든 분야에서 새 틀을 짜가고 있다.우리는 21세기 아태지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또 새 천년이 아태지역에 새로운 기회의 시기가될 것으로 본다.아태지역을 우리 모두의 ‘공동의 가정’으로 만들수 있다는 전망이 러시아 앞에 열려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대통령 13일 브루나이 출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부터 17일까지 제 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브루나이 국빈 방문을 위해 부인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13일 오전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오는 15∼16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세계화 및 다자무역체제촉진,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APEC의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21개 전 회원국이 참석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활동 참여를 위한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북한의개혁과 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기간중인 15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 등 4개국 정상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진전에 따른 한반도 평화구축과 양자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브루나이도착 당일인 13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석유에너지의 안정적 도입과 유가 안정화 방안등을 협의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푸틴 “한반도 평화 전폭 지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베리아 개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간 경제·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5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이날 대한매일에 보낸 ‘러시아의 동방에 대한 새 전망’이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대통령은 이 기고문을 APEC 주요 회원국 1국 1개 일간지 앞으로보내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최근 몇년 동안 러시아 외교정책의중심축이 아·태지역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에너지분야와 생태학,유전 개발,운송망 연계 등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및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베리아 개발 및 이용계획과 관련,“아·태지역 국가들이 러시아의 대륙횡단철도나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면 유럽이나북미간 무역에서 시간과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협력방안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오는 13∼14일 몽골을 방문한 뒤 곧이어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주요 아시아국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8차 APEC 의제와 일정

    오는 15 ·16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릴 제8차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세계화 진척에 따른부작용 해소, 다자무역체제의 촉진, 역내 자유무역협정(FTA//RTA)의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주요 의제를 짚어본다. ■세계화 회원국은 세계화의 긍정적 측면을 평가하는 동시에 국가간정보격차(digital divide)와 같은 경제·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방안으로 신경제에의 대응 및 인적자원의 개발, 정보기술 활용 등을검토할 계획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기조연설 등을 통해 정보격차 해소,금융개혁의 지속적 추진,무역자유화 및 시장기능 강화 등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한 APEC의 ‘지속적 개혁전략’을 제의할 방침이다. ■다자무역체제 각국 정상들은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보인다.더 나아가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회원국간의 협력 및 APEC의기여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러나 뉴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대통령선거의 혼란으로차기 정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논의 진행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 자유무역협정 역내 각종 자유무역협정과 다자무역체제 및 보고르(Bogor) 선언과의 상관관계도 검토된다.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94년 제2차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보고르 선언은 선진국(2010년)과 개도국(2020년)간에 서로 다른 무역·투자 자유화 일정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타 이밖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국제규범 확립과 국제사회 협력,국제유가 상승 대책과 안정을 위한 APEC의공동대처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APEC 활동참여를 위한 회원국 정상들의 폭넓은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 12일 시작된 각료회담은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 ▲경제·기술협력 ▲시장기능 강화 ▲세계화·정보화시대 적응을 위한 협력방향등 올해 활동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한 뒤 그결과를정상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APEC등 3개회의에전경련 대표단 파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00년도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운영위원회와 13∼15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ABAC(태평양경제협의회 경제자문기구) 4차 회의 및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 최고경영자 회의에 한국대표단을 파견한다고 8일밝혔다. PBEC 운영위원회에는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PBEC수석국제부회장),현재현(玄在賢) 동양 회장(PBEC 한국위원회 위원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부회장(PBEC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ABAC 회의에는 현재현 회장(ABAC위원) 등 3명이 참석한다.
  • 金대통령, 경제안정 적극 지원·지역화합 당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광주시 업무보고를 끝으로 사실상 올지방방문을 마무리했다.오는 13일부터 브루나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12월 초까지는다자외교에 주력한다. 김대통령은 광주·전남 업무보고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경제안정을 위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호소했다.지역화합을 위한 솔선수범도 당부했다.특히 이번 방문을 주가 하락과 강도 높게 진행중인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침체된 사회전반의 분위기를되살리는 전환점으로 삼으려 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광주 업무보고에서 지난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회상하면서 “나 자신도 광주 항쟁에 관련돼 겪은 일이 있으며 다행히 살아남아 대통령이 돼 여러분을 다시 만난 것은 광주시민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광주에 대한 나의 존경과 애정,그리고 감사한심정을 여러분이 잘 이해할 것”이라며 “항상 여러분과 나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는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는 데 광주가 힘이 돼줄 것을 주문한것이다.“하나의 민족적·국가적 목표를 위해 살아왔고,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고 ‘동체’임을 강조한 언급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광주가 외자 유치 실적이 부족하다” “관광산업 진흥에 노력하라”는 등 따끔한 지적과 충고를 아끼지 않은 것도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광주 하남산업단지 소재 LG 이노텍을 방문,시설을 둘러본 뒤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했다. 양승현기자
  • 백악관 “클린턴訪北 수주일내 결정”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동북아 에서 미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수주일 내”로 북한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백악관이 6일 밝혔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15∼16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이어베트남을 방문한 후 평양에 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백악관 “클린턴 이달 訪北 안한다”

    [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브루나이 및 베트남 방문에 이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나 내년 1월 퇴임 전 방북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1∼20일로 예정된 브루나이 및 베트남 방문을 마친 직후 평양을 방문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그가 내년 1월20일 임기가 끝나기 전북한에 갈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대니얼 크루스 대변인도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방문에 이어 평양에 가지 않는다는 결정은 내려졌으나 그의 임기 중 방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결정이 내려지지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은 앞서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끝난 북·미 미사일회담에서 모종의 성과가 있을 경우,클린턴 대통령이 브루나이 및 베트남에 이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을 알려졌는데, 크루스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직후북한을 가지 않는다는 결정이 아주 최근에야 내려졌다고 전했다.
  • 金대통령 두차례 해외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브루나이 국빈 방문을 위해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브루나이를 방문한다. 김 대통령은 15∼16일 이틀동안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정상들과 다자무역체제 촉진 방안과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방안,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APEC의 공동 대처 방안 등을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동안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도개별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14일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유의 안정적 도입과 유가안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김 대통령은 23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국빈방문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한·중·일)정상회의’에 참석,역내국가간 공동이익 증진과 한·아세안간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한다.특히 모리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변화와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3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다자회의 참석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1월은 다자회의 외교의 달이다. 지난달노벨평화상 수상과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에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먼저 APEC가 열리는 브루나이를 13일부터17일까지 방문하고,23일부터 27일까지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다. 김대통령은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지고 한반도 평화정착의기초를 구축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김대통령의 구상은 APEC의 항구적 발전으로 귀결된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말 김대통령의 제안으로 서울에서 개최된‘서울포럼’의 제안들을 구체화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역내국가간지식기반경제의 활성화를 비롯해 정보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구축,사이버 교육 협력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서울포럼에서 강조했던,북한의 APEC 참여문제를 공론화할것으로 보인다.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국제무대 진출을 도움으로써한반도 평화정착의 기틀을 다지려는 취지에서다.한 관계자는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회원국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의 대북 접촉 및 지원방안이 줄지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SEAN+3 정상회의 이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의 미래와 협력방안’과 ‘한·아세안 협력증진’이라는 양축으로 움직일 것이다. 첫 주제를 위해 ‘아세안+3 정상회의’의 유용성을 높이 평가하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혜택이 동아시아에 고루 공유되도록 촉구할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대해 언급할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또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설명한 뒤 역내국가들의 협조를 당부하고,고유가·세계화 등 국제적 이슈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도 제기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타 현안해법/ 테러지원국 해제문제 미사일과 연계 시사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핵심 쟁점인 미사일 문제의 진전으로 다른 현안의 타결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테러지원국 해제,외교대표부 설치 등 주요 현안들은 내달로 전망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북한 방문때 일부 타결이 예상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구체적 방북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다음달 15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가 유력시된다. ■테러지원국 해제 북한의 국제사회 진입을 위한 선결 사안.테러방지조약 가입 및 일본의 요도호 여객기 납치사건 범인에 대한 일본송환등이 걸림돌이다. 미국은 ‘미사일 해법’을 테러지원국 해제 등 다른 현안들과 연동시켜 접근하고 있어 해결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경제회복을 위한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경제원조 등도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으로 볼때 전력을 다해 얻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중점분야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25일 이와 관련,“어느 정도 다뤘고 진전은 있지만 논의의 핵심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해 미국으로선 북한처럼 시급한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미사일 문제의 해결 이후 테러지원국의 굴레를 벗겨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타 문제 외교대표부의 설치는 시기와 장소만 남은 문제.평양과워싱턴에 내년 상반기중 개설이 낙관시된다.핵문제는 경수로 원자로건설에 따른 추가사찰 문제 등도 과제로 남아 있다.올브라이트 장관은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미사일 중단 시사

    [평양·도쿄 외신종합] 북한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오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이틀째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북·미 외교대표부 개설,미사일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진지하고 건설적이며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특히 미사일 문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했으며 위성발사를 지원하는 대신 북한이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자제하는 구상도 다뤘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미사일 문제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전문가 회담이다음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전날 집단체조 관람 도중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는 카드섹션이 나오자 김위원장이 즉각 자신을 쳐다보며 “처음이자 마지막 인공위성 발사”라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고 소개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을 수행 중인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이번 회담의가장 큰 성과는 미사일 문제에 관해 진전이 이뤄져 구체적 방안을 더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문제와 관련,“방문 결과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한 후 얼굴을 맞대고 평가할 것”이라고말했고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김위원장과 이틀동안 6시간동안의 회담을 통해 테러,인권,실종미군 발굴 등 인도적 문제와 한반도 긴장 완화의 구체적 필요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위원장에대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고 남의 말을 경청하며 결단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 일행은 25일 아침 북한을 떠나 전용기 편으로 서해항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 및일본 외무장관과 3국 외무장관을 갖고 대북 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과 미국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합의할 경우 방북시기는 브루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11월15,16일 전후가 될 것이며 ▲베트남 방문 직후인 11월11일 ▲APEC 정상회담 후 귀로에 들리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24일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ASEM 폐회식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21일 막을 내렸다.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준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성공적 회의였다고 평가했다.정상들은 2년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재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폐회식]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가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협력관계 증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2년후 코펜하겐에서 열릴 제4차 회의에서 한단계 높은 발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폐회식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늦게 시작됐고,이희호(李姬鎬) 여사를 비롯한 각국 정상부인들이 먼저 행사장에 입장했다. 폐회식에서는 개회식과 달리 의장국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차기 회의 의장국인 덴마크의 폴 라스무센 총리만 단상에 앉았고,나머지정상들은 단하의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김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우리 정상들은 진지한 논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한반도 평화 서울선언’을 채택하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라스무센 총리도 “이번회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협력체제를 채택함으로써 두 지역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강화하기로 했으며,이러한 과정들의 다음 단계는 2002년 코펜하겐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참석 정상들이 ASEM 정상회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영상물을 관람하고,금난새씨의 지휘로 25개 회원국 연주자 50명과 한국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된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얼의 무궁’을 감상하는 것으로 폐회식은 끝이 났다.연주자들은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과 한국 가곡과 민요를 편곡한 교향악 ‘얼의 무궁’을 연주,열렬한 박수를 받았다.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은 폐회식 뒤 “너무 멋진 연주였고,어제 청와대 만찬에서 들었던 국악연주도 아름다웠다”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모아서 보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개별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폐회식 뒤에는 브루나이,EU,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 정상 등 6개국과 잇단 정상회담을 가졌다.정상들은 ASEM의 성공적 개최와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코크 총리는 회담에서 “20일 청와대 만찬은 한국 문화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회의는 ASEM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회의였으며 대통령의 주도하에 한반도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는 사정을 더 잘 알게됐다”고 김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유로화(貨),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는 은제로 된 하멜표류기 그림을 각각 김대통령에게 선물했다.정상회담 전판문점을 둘러 본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판문점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했다. [기자회견] ASEM 결산회견에는 김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간사국인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와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참석,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회견은 김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 기자들의 질문으로 이어졌다.4개의 질문 중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 ‘대북 수교방침’과 ‘중동사태 논의 여부’등 3개가 집중됐다.김 대통령에게는 맨 먼저 ASEM의 성과를 물었다.김 대통령은 회의 성과를 설명한 뒤시라크 대통령에게도 답변을 권유했고,이어 프로디 집행위원장에게도 답변하도록 했다. 김 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이 대북수교 방침과 중동사태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논의내용을 답변한 뒤 사회를 본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회견을 끝내려 하는 순간,잠시 이를 저지했다.그리곤 “리크파이 태국 총리도 한 말씀하라”고 자상하게 배려했으며,리크파이 총리는 ASEM 성과에 대해 답변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상 부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 대서양관에서 열린 의상발표회에 정상부인들을 초청,함께 관람했다.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어울림’을 주제로 한 ‘ASEM갈라쇼’는 중국 총리 부인을 비롯,아일랜드·스웨덴 총리 부인 등 7명의 정상부인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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