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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이 도수치료로… 실손보험 허위 청구 3000명 넘어

    성형이 도수치료로… 실손보험 허위 청구 3000명 넘어

    사무장·보험설계사 조직적 가담당국, 경찰·건보공단 공조해 조사 “환자분 실손보험 있으시죠? 그러면 도수치료받으면서 지방분해 주사도 맞아 보세요. 주사 비용은 도수치료비로 청구해서 보험금 받을 수 있게 해 드릴게요.” 치료를 가장해 성형 시술, 미용 시술 등을 받고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등의 보험사기가 날로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은 17일 국내 36개 보험사의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담당 임원을 만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성형 시술, 미용 시술을 받고도 도수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확인서 등을 받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3096명에 이른다. 특히 2019년 679명에서 2022년 142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에는 쌍꺼풀이나 코 등 성형수술비까지 도수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도 있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형태의 보험사기는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무장, 상담실장, 보험설계사, 도수치료사, 미용관리사 등이 일당이 돼 병원을 2~3년 단위로 돌며 사기 행각을 벌인다. 보험사기 일당은 보험사들이 고액의 수술비, 진단금 중심으로만 보험사기를 조사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기는 일당은 물론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적발된 환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부당하게 받은 보험금도 모두 반환했다. 금감원은 또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보험사기 조사업무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제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험사기에 연루된 설계사 징계를 강화하고 징계 정보를 업계가 공유해 해당 설계사가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올해 경찰, 건강보험공단과 공조해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준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 등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대표적 민생 침해 금융 범죄다. 보험업계가 협력해 효율적 보험사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조직화·대형화하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단독] 당신도 ‘유령당원’입니까[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당신도 ‘유령당원’입니까[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정치에 관심이 없었죠. 그런데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와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민주당 권리당원인) 아버지가 묻지도 않고 저를 가입시킨 거예요.”(경기 거주 20대 A씨) “강원에서 경기로 이사했는데 당에 알리지 않았어요. 기존 주소에 있는 국회의원을 응원해야 해서 4월 총선 공천이 확정될 때까지 원래 주소지를 유지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겁니다.”(국민의힘 책임당원 B씨) 우리나라의 정당 당원 비율(20.7%·1065만명)은 중국 공산당(7.1%)보다 세 배 높다. 하지만 이 중 당비를 내는 당원은 4명 중 1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적 유지 의사를 알 수 없는 ‘이름뿐인 당원’이나 금품으로 ‘매수한 당원’처럼 이른바 ‘유령 당원’이 적지 않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시스템이 풀뿌리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정당의 총당원 수(2022년 말 기준)는 1065만 3090명으로 전체 인구(5143만 9038명)의 20.7%, 전체 유권자(4416만 7578명)의 24.1% 수준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당원인 셈이다.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은 최근 10년간 급격히 늘어 2012년 9.4% (478만 1867명)에서 2022년 20.7% 로 뛰었다. 하지만 당원 중에 실제 당비를 내는 당원은 23.7%(252만 1436명)에 그친다. 민주당 당원(484만 9578명) 가운데 당비 납부 당원은 28.9%(140만 2809명), 국민의힘 당원(429만 8593명) 중 당비 납부 당원은 20.9% (89만 7336명)였다. 우리나라 국민 중 당원 비율은 강력한 일당 독재 체제인 중국 공산당의 당원 비율(7.1%·9804만여명)보다 높다. 정치 선진국인 영국의 보수당 당원은 17만여명, 독일 사회민주당 당원은 41만명에 불과하다. 영국의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은 1.3%(84만여명), 독일은 1.5%(122만여명) 수준이다. 당원이 많고 인구 중 당원 비율이 높다는 건 통상 ‘풀뿌리 정치’가 활발하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당원 비율은 이른바 유령 당원 때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다. 각 정당은 정당법에 따라 매년 선관위에 당원 수와 활동 개황을 보고한다. 시도당이 중앙당으로 연 1회 보고하면 중앙당이 취합해 선관위에 보내는 식이다. 하지만 시도당의 당원 수 보고를 중앙당이나 선관위에서 교차로 검증하지 않는다. 한 정치권 인사는 “당비를 내지 않고 연락이 끊겨도 본인이 탈당하지 않으면 당적부에서 지울 수 없다”며 “의무 사항이라 선관위에 관련 통계를 보고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920~30년대생 당원도 그대로 있다고 했다. 서울 서부지역에 사는 20대 민주당 당원은 “이사 온 지 4년이 넘었는데 이전에 살던 성북구 당 관계자로부터 총선 경선과 관련해 여론조사에 참여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제대로 당원을 관리하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관행과 제도로만 보면 철저한 당원 관리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보이기도 한다. 거대 양당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 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당원이 폭증한다. 특히 지방선거는 기초·광역 의원, 기초·광역단체장 등 후보 수가 가장 많아 당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2022년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 달에 1000원씩 당비를 내는 당원이 됐다가 경선이 끝나면 당비를 내지 않아 유령 당원이 되고, 다음 선거 때 당비를 내고 다시 당원이 되는 행태를 반복하는 이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당원 매집 방식도 여러 가지다. 불법으로 당비를 대납하거나 현금과 물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민원 간담회 등을 열어 당원을 대거 모집하는 사례도 있다. 경기도의 한 의원 보좌관은 “민원을 듣고, 해결을 약속하고, 이어 입당 원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행사장 출입 조건을 ‘당원’으로 제한하고 현장에서 입당 원서를 받기도 했다. 선거 때만 당원 눈덩이철저한 신원 확인 없어 선거할 때만 입당 원서가 대거 쏟아지니 철저한 관리는 애초부터 힘들다. 민주당의 지역 인사는 “선거가 임박하면 입당 원서 수천 장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일일이 (확인해) 보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엑셀로 취합한다”며 “제대로 된 신원 확인 없이 급하게 입력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만든 ‘당원 명부’(이름·주민등록번호·직업·주소지·당비 입금 내역 등 세부 인적 사항을 담은 문서)를 관리하는데도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당원 명부엔 개인정보가 담겼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원외 위원장(국민의힘 당협위원장·민주당 지역위원장)만 열람·관리한다. 이들이 통상 2~3개월 단위로 당원 명부를 받은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탈당과 주소 변경 등을 확인해 반영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당원 명부가 거래돼 경선은 더욱 혼탁해진다. 당원 명부는 ‘선거용 족보’로 강력한 역할을 한다. 현역 의원이나 원외 위원장만 당원 명부를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으니 정치 신인에게는 불공정하다. 당원 명부가 없다면 이론적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지역 유권자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 이들 중 약 0.5%만 경선에 참여하니 ‘고비용 저효율’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당원 명부를 갖고 있다면 경선에 참여할 당원에게만 집중적으로 본인을 알릴 수 있다. 신인은 당원 명부 못 봐현역들에게 경선 유리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미 당원 명부를 거래하는 브로커들이 접근했다는 말들이 들린다. 한 예비후보는 “브로커가 당원 1명에 1000원씩 계산해 3000명의 명부를 주겠다고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지역의 정치 원로가 “몇억원이 들어도 당원 명부는 사야 한다”며 브로커 연결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했다. 브로커가 건네는 당원 명부가 실제 당원 명단인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한 당직자는 “4년 전, 8년 전 선거 때 명부를 들고 다니며 금전적으로 이익을 보려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파는 당원 명부를 구매해도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가 상당하다고 했다. 깜깜이 당원 명부 구매전화 돌리면 없는 번호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최용선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은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당원을 장악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고 당원을 매집해 당내 경선을 준비하려는 욕구를 없애지 않는 한 조직과 돈 선거가 활개 치는 구조를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지역 기반이 아닌 ‘전국구 온라인 입당’을 통해 유령 당원을 없애려는 시도도 있다. 당비를 납부한 이들만 당원으로 받아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식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5만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했다.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당원 가입 시) 모두 본인 인증을 거친 것이어서 허수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방식이 대규모 당원을 관리해야 하는 거대 정당에서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 [단독] ‘폭탄업체’ 세워 117억 탈세한 일당 기소

    [단독] ‘폭탄업체’ 세워 117억 탈세한 일당 기소

    탈세를 위해 페이퍼컴퍼니인 이른바 ‘폭탄업체’를 무더기로 설립하고 100억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회초년생이나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세금을 포탈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 이지연)는 2019년 4~10월 8개의 폭탄업체를 세우고 117억원에 달하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을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페이퍼컴퍼니 바지사장을 알선한 모집책 등 8명도 불구속기소했다. 폭탄업체는 용역이나 물건을 제공하지 않고 거래가 있는 것처럼 꾸며 세금계산서만 발행하는 곳을 말한다.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은 브로커 역할인 바지사장 모집책에게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회초년생,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소개받았다. 이들은 국세 체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이 전혀 없는 것처럼 사회초년생들을 현혹한 뒤 월 100만~300만원 상당의 명의비를 지급하고 폭탄업체를 설립했다. 이후 자신들 업체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폭탄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은 것처럼 꾸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다. 세금계산서를 구매한 사업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해 영업이익을 축소 신고할 수 있어 법인세 감면과 부가가치세 공제 등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폭탄업체의 명의상 대표가 된 바지사장은 국세청으로부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액의 부가세를 부과받는다는 점이다. 폭탄업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같이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폐업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피고인들이 세운 폭탄업체도 세금을 내지 않아 결국 국세청에 의해 폐업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업체들을 조사하다가 폭탄업체의 바지사장을 특정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바지사장에 月 100만원 주고 117억 탈세한 ‘폭탄업체’

    [단독]바지사장에 月 100만원 주고 117억 탈세한 ‘폭탄업체’

    초년생·일용직 등 바지사장 내세워허위 계산서 발급받고 부가세 체납 탈세를 위해 페이퍼컴퍼니인 일명 ‘폭탄업체’를 무더기 설립하고 100억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회 초년생이나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세금을 포탈하려다가 덜미가 잡혔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 이지연)는 2019년 4~10월경까지 8개의 폭탄업체를 세우고 117억원에 달하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을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했다. 페이퍼컴퍼니 바지사장을 알선한 모집책 등 8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폭탄업체는 용역이나 물건을 제공하지 않고, 거래가 있는 것처럼 꾸며 세금계산서만 발행하는 곳을 말한다.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은 브로커 역할인 바지사장 모집책에게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회초년생,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소개받았다. 이들은 국세체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이 전혀 없는 것처럼 사회초년생들을 현혹한 뒤 월 100~300만원 상당의 명의비를 지급하고 폭탄업체를 설립했다. 이후 자신들 업체의 세금을 줄이려 폭탄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은 것처럼 꾸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다. 세금계산서를 구매한 사업자는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해 영업이익을 축소 신고할 수 있어 법인세 감면과 부가가치세 공제 등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폭탄업체의 명의상 대표가 된 바지사장은 국세청으로부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액의 부가세를 부과받게 된다는 점이다. 폭탄업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같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폐업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피고인들이 세운 폭탄업체도 세금을 안 내 결국 국세청에 의해 폐업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업체들을 조사하다 폭탄업체의 바지 사장을 특정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창보(변시 8회) 검사는 “보이스피싱 범죄처럼 돈을 준다는 말에 현혹돼 자신의 사업자 명의를 빌려줬다가 세금이 체납돼 결국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 中공산당보다 3배 높은 국내 당원 비율…‘유령 당원’에 경선 신음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 리포트]

    中공산당보다 3배 높은 국내 당원 비율…‘유령 당원’에 경선 신음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 리포트]

    “정치에 관심이 없었죠. 그런데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메시지가 와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민주당 권리당원인) 아버지가 묻지도 않고 저를 가입시킨 거예요.”(경기 거주 20대 A씨) “강원에서 경기로 이사했는데 당에 알리지 않았어요. 기존 주소에 있는 국회의원을 응원해야 해서 4월 총선 공천이 확정될 때까지 원래 주소지를 유지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겁니다.”(국민의힘 책임당원 B씨) 우리나라의 정당 당원 비율(20.7%·1065만명)은 중국 공산당(7.1%)보다 세 배 높다. 하지만 이 중 당비를 내는 당원은 4명 중 1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적 유지 의사를 알 수 없는 ‘이름뿐인 당원’이나 금품으로 ‘매수한 당원’처럼 이른바 ‘유령 당원’이 적지 않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시스템이 풀뿌리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버지가 아들 몰래 당원 가입시키기도주소지 옮겨도 신고 안하면 파악 못해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정당의 총당원 수(2022년 말 기준)는 1065만 3090명으로 전체 인구(5143만 9038명)의 20.7%, 전체 유권자(4416만 7578명)의 24.1% 수준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당원인 셈이다.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은 최근 10년간 급격히 늘어 2012년 9.4%(478만 1867명)에서 2022년 20.7%로 뛰었다. 하지만 당원 중에 실제 당비를 내는 당원은 23.7%(252만 1436명)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484만 9578명) 가운데 당비 납부 당원은 28.9%(140만 2809명), 국민의힘 당원(429만 8593명) 중 당비 납부 당원은 20.9%(89만 7336명)였다. 우리나라 국민 중 당원 비율은 강력한 일당 독재 체제인 중국 공산당의 당원 비율(7.1%·9804만여명)보다 높다. 정치 선진국인 영국의 보수당 당원은 17만여명, 독일 사회민주당 당원은 41만명에 불과하다. 영국에서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은 1.3%(84만여명), 독일은 1.5%(122만여명) 수준이다. 당원이 많고 인구 중 당원 비율이 높다는 건 통상 ‘풀뿌리 정치’가 활발하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당원 비율은 이른바 유령 당원 때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다. 각 정당은 정당법에 따라 매년 선관위에 당원 수와 활동 개항을 보고한다. 시·도당이 중앙당으로 연 1회 보고하면 중앙당이 취합해 선관위에 보내는 식이다. 하지만 시·도당의 당원 수 보고를 중앙당이나 선관위에서 교차로 검증하지 않는다. 한 정치권 인사는 “당비를 내지 않고 연락이 끊겨도 본인이 탈당하지 않으면 당적부에서 지울 수 없다”며 “의무 사항이라 선관위에 관련 통계를 보고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920~30년대생 당원도 그대로 있다고 했다. 서울 서부지역에 사는 20대 민주당 당원은 “이사 온 지 4년이 넘었는데 이전에 살던 성북구 당 관계자로부터 총선 경선과 관련해 여론조사에 참여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제대로 당원을 관리하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경선 앞두고 활동하다 ‘유령 당원’ 반복선거철 앞두고 입당 원서 관리 힘들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관행과 제도로만 보면 철저한 당원 관리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보이기도 한다. 거대 양당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 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당원이 폭증한다. 특히 지방선거는 기초·광역 의원, 기초·광역단체장 등 후보 수가 가장 많아 당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2022년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 달에 1000원씩 당비를 내는 당원이 됐다가 경선이 끝나면 당비를 내지 않아 유령 당원이 되고, 다음 선거 때 당비를 내고 다시 당원이 되는 행태를 반복하는 이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당원 매집 방식도 여러 가지다. 불법으로 당비를 대납하거나 현금과 물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민원 간담회 등을 열어 당원을 대거 모집하는 사례도 있다. 경기도의 한 의원 보좌관은 “민원을 듣고, 해결을 약속하고, 이어 입당 원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행사장 출입 조건을 ‘당원’으로 제한하고 현장에서 입당 원서를 받기도 했다. 선거할 때만 입당 원서가 대거 쏟아지니 철저한 관리는 애초부터 힘들다. 민주당의 지역 인사는 “선거가 임박하면 입당 원서 수천장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일일이 (확인해) 보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엑셀로 취합한다”며 “제대로 된 신원 확인 없이 급하게 입력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만든 ‘당원 명부’(이름·주민등록번호·직업·주소지·당비 입금 내역 등 세부 인적 사항을 담은 문서)를 관리하는데도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당원 명부엔 개인정보가 담겼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원외 위원장(국민의힘 당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만 열람·관리한다. 이들이 통상 2~3개월 단위로 당원 명부를 받은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탈당과 주소변경 등을 확인해 반영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당원 명부가 거래돼 경선은 더욱 혼탁해진다. 당원 명부는 ‘선거용 족보’로 강력한 역할을 한다. 현역 의원이나 원외 위원장만 당원 명부를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으니 정치 신인에게는 불공정하다. 당원 명부가 없다면 이론적으로 수십만명에 달하는 지역 유권자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 이들 중 약 0.5%만 경선에 참여하니 ‘고비용 저효율’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당원 명부를 갖고 있다면 경선에 참여할 당원에게만 집중적으로 본인을 알릴 수 있다. 당원 명부 거래 브로커도 접근전국구 온라인 입당 가능성 주목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미 당원 명부를 거래하는 브로커들이 접근했다는 말들이 들린다. 한 예비후보는 “브로커가 당원 1명에 1000원씩 계산해 3000명의 명부를 주겠다고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지역의 정치 원로가 “몇억원이 들어도 당원 명부는 사야 한다”며 브로커 연결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했다. 브로커가 건네는 당원 명부가 실제 당원 명단인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한 당직자는 “4년 전, 8년 전 선거 때 명부를 들고 다니며 금전적으로 이익을 보려는 이들이 있고, 이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파는 당원 명부를 구매해도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가 상당하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최용선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은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당원을 장악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고 당원을 매집해 당내 경선을 준비하려는 욕구를 없애지 않는 한 조직과 돈 선거가 활개 치는 구조를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지역 기반이 아닌 ‘전국구 온라인 입당’을 통해 유령 당원을 없애려는 시도도 있다. 당비를 납부한 이들만 당원으로 받아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식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5만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했다.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당원 가입 시) 모두 본인 인증을 거친 것이어서 허수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방식이 대규모 당원을 관리해야 하는 거대 정당에서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 봇물 터진 신당 창당… 문제는 ‘돈과 조직력’

    봇물 터진 신당 창당… 문제는 ‘돈과 조직력’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선언이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는 향후 소위 ‘돈과 조직’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성공의 가늠자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선언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신당을 만들려면 대규모 당원을 조직하고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해서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 창당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설립, 최소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 중앙당 창당 등록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까다로운 건 전국에 5개 이상의 시도당을 창당하는 두 번째 단계다. 시도당마다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지지세가 미약하면 소위 브로커를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은 지난 3일부터 9일간 4만 7457명의 당원을 모았지만 이례적인 초기 돌풍으로 평가된다. 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역시 조직 모집에는 성공했다. 다만 중복 당적을 금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낙연 신당이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빠르게 당원 모집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더 큰 변수는 창당 비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는 11일 “창당 비용은 천차만별”이라며 “후원금을 모금한 창준위는 선관위에 창당 비용을 보고하는데 9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임대료, 행정 관련 비용, 인건비 등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당원 모집에) 주요 구성원들이 단돈 1만원 한 장 쓰지 않고, 자기 돈 한 푼 쓰지 않고 자발적 참여를 이뤄 냈다”고 밝혔다. 물론 창당 요건만 맞추려면 이렇게 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지만 이른바 ‘무게 있는 당’을 만들려면 큰돈이 필요하다는 게 통설이다.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은 창당과 선거자금으로 200억원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개월간 창당 비용으로 16억 2100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상식은 창당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회를 만들어 최대 50억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경상보조금을 대폭 확보하려면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어야 하고 최소 5명이 돼야 일정 부분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 양측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 검찰, ‘인사청탁·수사 무마’ 사건브로커에 징역 5년 구형

    검찰, ‘인사청탁·수사 무마’ 사건브로커에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수사무마·인사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형사 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1일 제202호 법정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브로커 성모(62)·전모(64)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사는 죄질이 중대하다는 점을 감안해 성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5억3900만 원을 구형했다. 전씨에게는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 4150만 원을 구형했다. 성씨와 전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5·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 5450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성씨와 전씨는 검찰·경찰에 입건된 탁씨에게 “수사기관 고위직에게 청탁해 구속되지 않게 해주겠다. 사건을 불기소 처리(혐의 없음)주겠다”며 인사·청탁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열린다. 검찰은 탁씨가 줄곧 구속되지 않았던 배경에 성씨의 청탁·로비가 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성씨의 수사·인사 청탁 비위 연루자 중 구속자는 8명이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6급 수사관 A씨(수사 기밀 유출), 서울청 전 경무관 B씨(수사 무마), 전남청 전 경감 C씨(인사 청탁), 전남청 현직 경정 D씨(인사 청탁), 광주청 전 경정 E씨(인사 청탁), 전남청 전 경감 F씨(인사 청탁) 등이다. 11일에도 승진·전보 인사 청탁에 연루된 전남 목포경찰서 소속 경정G씨와 H경감 등 현직 경찰관 2명이 구속됐다. 이 밖에도 전·현직 검경 간부들이 브로커 성씨와 연루된 인사·수사 무마 청탁 비위로 수사를 받고 있다.
  • 봇물 터진 신당 창당…문제는 ‘돈과 조직력’

    봇물 터진 신당 창당…문제는 ‘돈과 조직력’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선언이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는 향후 소위 ‘돈과 조직’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성공의 가늠자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선언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신당을 만들려면 대규모 당원을 조직하고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해서다. 11일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 창당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설립, 최소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 중앙당 창당 등록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까다로운 건 전국에 5개 이상의 시·도당을 창당하는 두 번째 단계다. 각 시·도당마다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지지세가 미약하면 소위 브로커를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은 지난 3일부터 9일간 4만 7457명의 당원을 모았지만, 이례적인 초기 돌풍으로 평가된다. 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역시 조직 모집에는 성공했다. 다만, 중복 당적을 금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상식이 빠르게 당원 모집에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다. 더 큰 변수는 창당 비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는 “후원금을 모금한 창준위는 선관위에 창당 비용을 보고하는데 9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임대료, 행정 관련 비용, 인건비 등이다. 물론 창당 요건만 맞추려면 이렇게 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지만 이른바 ‘무게 있는 당’을 만들려면 큰돈이 필요하다는 게 통설이다.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은 창당과 선거자금으로 200억원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개월간 창당 비용으로 16억 2100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2003년 문을 연 열린우리당도 86억원 설이 제기되자 한 달간 당비 13억원을 썼다고 공표했다.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상식은 창당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회를 만들어 최대 50억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경상보조금을 대폭 확보하려면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어야 하고, 최소 5명이 되어야 일정 부분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 양측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 광주지검, ‘사건브로커 청탁 비위’ 관련 경찰 추가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가 연루된 인사·수사 청탁 비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광주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광주경찰청 등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광주경찰청장 출신 현직 치안감 자택, 전직 광주청 인사 담당자의 근무지, 광주경찰청 전산정보 서버 그리고 광주경찰청 근무 후 광주·전남 일선 경찰서에 근무 중인 경찰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광주경찰청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거나 인사위원에 참여한 간부, 인사 관련 세평을 수집한 감찰 담당 간부 등이 주로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인사 청탁 비위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 관련 인사청탁 사건으로는 현직 치안감(직위해제)과 경감 등이 입건된 상태이며, 사건청탁과 관련해서는 경정급 간부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브로커’로 불리는 성씨는 공범과 함께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4·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 54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기소했으며, 인사·수사 청탁과 관련해 전현직 검찰과 경찰 관계자에 대한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 ‘인사 청탁’ 비위 연루 경찰 전·현직 간부 등 3명 기소

    ‘인사 청탁’ 비위 연루 경찰 전·현직 간부 등 3명 기소

    ‘광주 사건 브로커’ 관련 인사청탁 범행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간부 등 3명이 기소됐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9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현직 전남경찰청 소속 A 경정과 전직 경찰 간부 B(경정 퇴직)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받아 브로커에게 전달한 혐의로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정은 경감에서 경정으로 승진하기 위해 ‘인사권자에게 청탁해 달라’며 B씨에게 3000만원을 줬고, B씨는 C씨를 통해 인사 브로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사건 브로커 성모(62) 씨를 구속기소 한 뒤 인사·수사 청탁 관련 후속 수사를 하던 중 또 다른 퇴직경찰관 출신 브로커 이모(65)씨의 인사 청탁 개입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검찰 수사관과 전·현직 경찰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성씨의 지자체 관급 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4·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 5450만 원 상당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일생 한 번’ 신인상 경쟁… 김세빈 vs 이윤신 ‘2파전’

    ‘일생 한 번’ 신인상 경쟁… 김세빈 vs 이윤신 ‘2파전’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돌면서 2023~24시즌 여자부 신인상 경쟁이 2005년생 동갑내기 김세빈(왼쪽·한국도로공사)과 이윤신(오른쪽·GS칼텍스)으로 압축되고 있다. 신인상은 프로 무대 데뷔 첫해에만 받을 수 있어 가장 수상하기 어려운 타이틀로 꼽힌다. 4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미들브로커 김세빈은 올 시즌 19경기 74세트에 나와 100득점을 작성 중이다. 신인답지 않게 리그에서 득점 30위, 블로킹 7위, 속공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0.9%로 비교적 준수하다.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 5세트에서 ‘서브 8초 초과’라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등 경험 미숙에 따른 범실도 28개를 기록했다. 새내기들 가운데 코트 경험이 가장 많은 김세빈은 지난해 9월 1라운드 1순위로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5일 수원 한봄고를 졸업하면서 ‘여고생 선수’라는 타이틀을 벗게 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김세빈은 높이가 좋다. 신인이지만 에이스 기지를 가진 선수다. 코트에서 이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배구는 ‘세터놀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이어서 신인 세터가 출전 기회를 잡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신인 이윤신은 ‘코트의 지휘자’로서 9경기 20세트에 출전했다. 4득점이 있지만 범실도 8개다. 지난해 11월 17일 교체로 투입돼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윤신은 교체 선수로 코트의 경험을 꾸준히 쌓고 있다. 지난 2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 선발로 출전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는 10일 중앙여고를 졸업하는 이윤신은 1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의 호명을 받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윤신은)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할지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볼이 스피드 있게 나가는 편”이라며 경험 부족을 연습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사건 브로커 인사청탁’ 경찰 간부 등 ‘구속’

    ‘사건 브로커 인사청탁’ 경찰 간부 등 ‘구속’

    ‘사건 브로커’ 관련자에게 승진을 청탁하며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윤명화 영장전담 판사는 4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전남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A 경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판사는 A 경정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 경정은 인사권자에게 전달해달라며 퇴직 경찰관 B씨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주고 승진을 청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호)는 인사 청탁 비위와 관련된 여러 입건자 중 A 경정이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 한 뒤 인사·수사 청탁 관련 후속 수사를 하던 중 다른 브로커의 추가 인사 청탁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인사 브로커 역할을 한 퇴직경찰관 이모(65) 씨를 구속기소 했고, A 경정의 청탁을 받아 이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B씨도 구속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와 인사 청탁에 관여한 전현직 검·경 관계자 6명을 구속(일부 기소)했으며, 20여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 중국에 팔려가는 베트남 여성들…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중국에 팔려가는 베트남 여성들…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결혼 브로커 행세를 하며 베트남 여성들을 중국에 팔아 넘긴 인신매매 집단이 베트남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이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닥농성 경찰은 호치민과 인근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결혼중개업소를 조사 하던 중 A(40,여)가 조직한 인신매매 업소를 적발했다. A는 중국 남성과 결혼 후 중국에 살면서 중국과 베트남 사이를 자주 오갔다. 지난해 말 중국에 사는 한 베트남 여성은 A에게 중국 남성들에게 팔아 넘길 여성들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여성 1인당 2억~3억동(약 1060만원~1590만원)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A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B(38,여)와 C(34,남)를 끌어들여 시골 가난한 가정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을 모집했다. 대부분 닥농성의 외딴 시골 마을 출신 여성들이었다. 일당은 이 여성들에게 8000만동~1억2000만동(약 420만원~640만원)의 결혼 지참금을 주겠다면서 중국 남성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중국 남성이 선택한 여성에게는 여권, 비자, 건강 증명서 등 기타 서류를 제공했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들은 중국에 도착한 뒤 본인들이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속한 지참금도 받지 못했고, 신분증을 비롯한 모든 서류와 휴대폰까지 압수당한 뒤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감시 당했다. 베트남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중국인들이 중개인에게 지불했던 것과 같은 금액을 내야 했지만, 그만한 거액을 가지고 있을 리 없는 베트남 여성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지난 5월부터 A의 일당이 수십 명의 베트남 여성들을 중국으로 팔아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 여성이 중국을 탈출해 베트남으로 돌아온 뒤 A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달 초에는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중국에 두 차례나 팔려갔던 여성이 30년 만에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41살의 여성 프엉 씨는 지난 1993년 어머니와 함께 중국 윈난성의 외딴 시골에 팔려가 15살에 나이 많은 중국 남성과 강제 결혼을 했다. 이후 2008년 베트남으로 탈출했지만, 또 다른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이번에는 중국 산시성의 시골 남성에게 팔려갔다. 외부인과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학대를 당하며 고된 농사일을 했다.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없었던 프엉 씨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부분 기억상실을 겪으며 노숙자로 전락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베트남과의 협력으로 그녀의 신분을 확인하고, 2022년 베트남으로 송환했다. 베트남 여성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차츰 기억을 되찾아 12월 초 가족을 찾게 됐다. 30년이 흐른 뒤 딸을 찾은 프엉 씨의 부친은 “딸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다”면서 “지금이라도 딸이 돌아와 기쁘지만, 지난 30년간 딸이 겪은 고초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신매매 88건에 대해 229명이 검거됐고 피해자는 22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신매매 55건, 피해자 154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2016년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남아 선호 사상이 지배적인 중국에서 남성 인구수는 여성의 약 3500만 명을 초과해 ‘신부 찾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접경 지역인 베트남 여성들이 납치되거나, 팔려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검찰 ‘尹 명예훼손’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압수수색

    검찰 ‘尹 명예훼손’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압수수색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일부 언론이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뉴스버스 전직 기자를 압수수색한 지 두 달 만에 매체 대표로까지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뉴스버스는 2021년 10월 21일 국민의힘 유력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으며, 검찰은 이 대표가 보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뉴스버스가 뉴스타파, JTBC, 리포액트 등과 마찬가지로 선거 전 대장동 의혹 공세 방향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보도한 것으로 본다. 뉴스버스는 당시 기사에서 경찰 수사 기록에 나오는 조씨의 진술과 대장동 초기 사업자 이강길씨와의 인터뷰 내용 등을 근거로 대검 중수부가 조씨와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까지 벌여 놓고도 입건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검찰은 이진동 대표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과거 같은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이고, 김씨와 통화한 뒤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취재해 보라고 매체 기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버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권을 남용한 보복적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뉴스버스 대표 압수수색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뉴스버스 대표 압수수색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뉴스버스의 전직 기자를 압수수색한 지 두 달만으로, 매체 대표로까지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서울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다. 뉴스버스는 2021년 10월 21일 기사에서 국민의힘 유력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 수사 기록에 나오는 조씨의 진술과 대장동 초기 사업자 이강길씨와의 인터뷰 내용 등을 근거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조씨와 주변 계좌추적까지 벌여놓고 입건하지도 않았다는 게 기사의 주요 내용이었다. 뉴스버스는 당시 기사에 ‘조씨의 알선으로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던 당시 씨세븐 대표 이강길씨는 최근 뉴스버스 기자와 만나 “그때 대검 중수부에 간 일이 있는데, 조씨에게 10억 3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대검 중수부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검찰은 뉴스버스가 실제로 이씨를 만난 적이 없는데 사실과 다르게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실제 발언과 다르게 보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버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10월 26일 해당 기사를 작성한 뉴스버스의 전직 기자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뉴스버스가 뉴스타파, JTBC, 리포액트, 경향신문과 마찬가지로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 공세 방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로 보도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당 내 조직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뉴스버스는 허위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언론 탄압’이라는 입장이다. 뉴스버스는 지난 10월 A씨 압수수색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보도는 기록에 근거한 팩트 취재에 이씨 인터뷰 내용이 보완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후보를 겨냥한 여론 조작 보도가 아닌 대선 후보 검증 보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버스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들은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겨냥한 ‘언론탄압’의 연장선”이라며 “윤 대통령 등이 배후로 의심받았던 고발사주 보도 및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뉴스버스에 재갈을 물리고 흠집을 내보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보도 경위, 배후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지방소멸시대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택 아닌 필수...거창군 대응 사례 주목

    지방소멸시대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택 아닌 필수...거창군 대응 사례 주목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에서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새 활력이 되고 있다. 농촌지역 근간인 농업이 유지되는 데 외국인 인력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인데, 경남 거창군 인력 유치·제도 개선 등은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거창군은 지난해부터 사과·딸기 농가 등에서 일할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제 유치에 들어갔다.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농작물 산지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농작업자 인건비(사과 작업 일당 2020년 9만 5000원→2022년 13만원)는 크게 올랐고, 인구감소·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한 것이다.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제 유치 2년 차인 올해 거창군은 계절노동자 321명을 유치해 각 농가에 공급했다. 농가 인력 수요를 100% 반영한 결과다. 계절노동자 임금은 하루 7만 6960으로 책정했다. 그 결과 농작업자 인건비는 지난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떨어졌다.외국인 계절노동자 사업 장애물 ‘브로커’지자체 업무협약 체결로 유치 방식 변화 군은 2년 동안 진행한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제 유치를 바탕으로 사업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 전략도 모색했다. 군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사업의 가장 큰 장애물로 소위 브로커라 불리는 ‘중개인’을 꼽았다. 노동자 선발과 송환 과정에 개입해 임금을 갈취하는 이들이다. 군 관계자는 “거창군도 사업 초기 중개인 때문에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며 “당시 계절노동자는 중개인 청탁을 거쳐야만 거창에 올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중개인에게 돈을 지불한 노동자들은 ‘선발 조건을 구매했다’고 생각하며 이를 권리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실제 일을 하면서 고용주 눈치를 보지 않았고 조금만 힘들어도 다른 농가로 옮기려 했다”며 “중개인 임금 갈취로 말미암은 무단 이탈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노동자 유치체계 전면 개편으로 이에 대응했다. 올해 4월 필리핀 푸라시와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해 푸라시가 추천하는 노동자를 유치했던 기존 방식에서 농가가 추천하는 성실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빙하는 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노동자 선발 주도권은 군과 농가에 넘어갔고 결과적으로 중개인을 전면 배제할 수 있었다. 돈을 내지 않아도 재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푸라시 노동자 무단이탈은 2022년 18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었다. 공공형 계절노동자 추진...소농 인력난 해소 도움전국 최초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도 착착 군은 내년 3월 ‘공공형 계절노동자’ 사업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과 계절노동자가 계약을 체결하고 수요농가에 노동자를 단기 파견하는 내용이다. 숙소가 없거나 장기 고용이 어려운 지역 내 소농도 계절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전국 최초 ‘농업 노동자 기숙사’ 준공도 바라본다. 앞서 군은 농림축산심품부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10월 거창읍 대평리에서 공사에 들어갔다. 4층 규모 기숙사는 사무실·교육장·원룸(18호)으로 구성돼 최대 72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4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계절노동자 고용상담실(농업기술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거창시장 내), 공공형 계절노동자 사무실(참여농협)을 통합해 농촌일손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농촌일손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거창군은 “최근 거창 외국인 계절노동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 하반기 체류기간 연장제도(최대 체류 기간 5개월→8개월)를 시행해 신규 고용이 줄었음에도, 유치 인원은 지난해 264명에서 올해 321명으로 늘었다”며 “내년 외국인 계절노동자 1차 수요조사 결과, 116농가에서 428명을 신청해 선제 유치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시대 외국인 노동자는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며 “군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유치를 바탕으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계절노동자들이 거창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 곽정기 구속

    ‘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 곽정기 구속

    백현동 개발 관련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총경 출신 변호사가 22일 구속됐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구속을 면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곽정기 법무법인 KDH 대표변호사에 대해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임정혁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에 대해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임 변호사에 대해 “변호인 선임 계약의 내용·경위, 변호인 선임 신고서의 작성·경유 과정 등을 감안할 때 방어권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곽 변호사는 지난해 6~7월 민간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백현동 개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을 맡아 정 대표로부터 수임료 7억원과 수사 무마 청탁 비용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변호사가 사건을 소개한 브로커 박모씨에게 400만원을 지급했다고도 주장한다. 곽 변호사는 경찰 시절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총경), 임 변호사는 검사 시절 서울고검장(검사장)을 지낸 법조인이다. 한편 임 변호사는 백현동 개발 관련 수사를 무마해준다며 정 대표로부터 올해 6월 청탁 비용 1억원을 개인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변호사는 정 대표의 검찰 수사 단계 변호인이었다.
  • “민주당 TF가 ‘가짜 최재경 녹취록’ 작성·편집했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이 지난해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에서 작성되고 편집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1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송평수 변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대선 전 온라인 매체 리포액트가 보도한 ‘가짜 최재경 녹취록’ 의혹에 대해 송 변호사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송 변호사는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대변인이었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리포액트를 운영하는 허재현 기자에게 녹취록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 기자는 “송 변호사는 보도 준비 당시 접촉한 수많은 취재원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을 한 이유에 대해 “(최재경) 녹취록 자체가 화천대유TF에서 작성되고 편집된 정황이 있다”면서 “허위 보도된 경위와 과정, 공모 관계와 배후 세력 등 사안의 실체·전모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허위 보도의 근거가 된 녹취록이 사실상 민주당 내에서 작성됐다는 것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이번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 보좌관 최모씨와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를 압수수색했는데, 이날 송 변호사까지 추가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TF 소속이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일 리포액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인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이었던 최재경 전 검사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보도의 근거가 된 녹취록은 제3자가 최 전 중수부장을 대신해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 ‘블로킹 압도’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무장 해제’

    ‘블로킹 압도’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무장 해제’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OK금융그룹을 5연패로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5)으로 완승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13-1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9승 8패(승점 27)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4위를 유지한 한국전력과 3위 대한항공(10승 6패·승점 31)의 격차는 4점이다. OK금융그룹은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승 9패, 승점 22로 5위다.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 득점 13-1로 압도한 가운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17득점), 서재덕(12득점), 임성진(10득점), 신영석(8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신영석은 역대 남자부 8번째이자 미들블로커 최초로 4000득점(통산 40001득점)을 돌파했다. 한국전력에서 1세트를 책임진 건 임성진이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임성진은 20-17에서 후위 공격 2개와 오픈 공격으로 3연속 점수를 냈다. 이어 타이스가 두 개의 후위 공격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서는 양 팀의 높이가 승패를 완전히 갈랐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8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의 공격 시도를 가로막았다. 3세트에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재덕과 타이스의 강타가 쉴 새 없이 터졌고,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어렵지 않게 백기를 받아냈다. OK금융그룹에서는 송희채가 10득점, 신호진이 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단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가로막히자 대안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실바 맹공에 힘입어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제압했다. 실바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 등 35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유서연(14득점), 강소휘(11득점)가 뒤를 이었다. 정관장은 지아가 21득점, 메가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3위 GS칼텍스(11승6패 승점 31)는 3연승을 이어가며 4위 IBK기업은행(9승8패 승점 26)을 승점 5차로 따돌렸다. 5위 정관장(7승10패 승점 24)은 2연패에 빠졌다.
  • 檢 “민주당 화천대유TF ‘가짜 최재경 녹취록’ 작성·편집한 정황”

    檢 “민주당 화천대유TF ‘가짜 최재경 녹취록’ 작성·편집한 정황”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 자체가 지난해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에서 작성되고 편집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21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송평수 변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대선 전 온라인 매체 리포액트가 보도한 ‘가짜 최재경 녹취록’ 의혹에 대해 송 변호사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송 변호사는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대변인이었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리포액트를 운영하는 허재현 기자에게 녹취록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 기자는 “송 변호사는 보도 준비 당시 접촉한 수많은 취재원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 “(최재경) 녹취록 자체가 화천대유TF에서 작성되고 편집된 정황이 있다”면서 “허위 보도된 경위와 과정, 공모 관계와 배후 세력 등 사안의 실체 전모 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허위보도의 근거가 된 녹취록 자체가 사실상 민주당 내에서 작성됐다는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이번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와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를 압수수색했는데, 이날 송 변호사까지 추가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 TF 소속이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일 리포액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브로커인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이었던 최재경 전 검사장으로 보이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보도의 근거가 된 녹취록은 제3자가 최 전 중수부장을 대신해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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