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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여권 출입국 방지대책 시급/타인명의로 여행사 통해 취득

    ◎사진대조 과정없어 쉽게 통과/미·일대사관 주변 전문브로커 활개 위조여권을 이용해 불법으로 출입국하는 내국인이 늘고 있어 이를 막을 수 있는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 내국인들은 정상적으로는 외무부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거나 국내주재 외국대사관으로부터 비자발급이 불가능한 범죄자들이 대부분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위조여권이 버젓이 나돌고 있는데도 외무부의 여권발급 및 법무부의 출입국심사업무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허점이 도사리고 있어 이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허점은 지난달 위조여권으로 13차례나 일본을 드나들다 김포공항경찰대에 적발된 이미정씨(39·여·호텔종업원)사건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씨는 지난 90년 일본정부로부터 여권법위반혐의로 적발돼 비자발급이 불가능해지자 올케 조모씨의 명의를 도용,여권과 비자를 부정으로 발급받아 지난해 5월부터 13차례나 일본을 드나들며 현지 유흥업소에 불법취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여권 및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해외여행 자유화조치이후 본인이 아닌 여행사등 제3자에 의한 여권발급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내국인의 인적사항과 이와는 다른 사진을 제시하더라도 동일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다. 게다가 국제공항·항만의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서도 컴퓨터에는 사진없이 인적사항만 기재돼 있기 때문에 외형상 정상과 다름없는 이같은 위조여권을 적발해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씨는 그동안 13차례나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을 드나들었지만 출입국심사과정에서 단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제3자도 여권을 신청할 수 있지만 본인만이 직접 여권을 찾을 수 있도록해 여권에 기재된 인적사항과 사진이 본인의 것임을 반드시 확인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모든 공항·항만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컴퓨터에 인적사항과 사진을 함께 수록하는 등 위조여권의 사용이 불가능하도록하는 장치들을 갖추어 놓고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여권발급이 불가능한 내국인들에게 이같은 수법으로 여권을 만들어주는 브로커들이 미국·일본대사관 주변을 중심으로 4백∼5백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국민당서 거액받고 학생 7백명 「일당동원」

    ◎대학생 선거브로커조직 적발/4차례 2천7백80만원 수령/당간부·주도 중대생등 셋 구속/자금제공한 「현대」간부 수배 일당을 받고 동원된 대학생들이 탈법·불법운동에 이용돼 총선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거액의 돈을 받고 특정정당의 선거운동에 참여,불법적으로 유세지원활동을 해온 대학생 선거브로커조직과 정당간부가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김경한부장검사 송민호검사)는 17일 통일국민당 청년연합중앙회 사무총장 고철용씨(40)와 선거운동전문용역업체 「두잇 이벤트」대표인 중앙대학생 이운표군(24·산업경제과4년),부대표인 같은 학교 김종길군(24·경제과3년)등 3명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동원책 조수진양(22·성신여대중문과4년휴학)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두 잇 이벤트」차려 검찰은 또 당 선거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그룹 간부출신인 국민당중앙청년연합회 사무국장 이모씨가 이번 사건에 깊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배하는 한편 자금의 정확한 출처를 조사,범법사실이 드러나는대로 관련자 모두를 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군등으로부터 조직원명단 및 일당을 지급한 기록이 담긴 장부와 1백8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고씨는 지난달 22일 이군등이 서울 중구 광화문 현대화재해상빌딩 3층 국민당 청년연합중앙회사무실로 찾아와 『선거운동 아르바이트를 할 대학생과 청년 1천여명을 동원할 수 있으니 일당으로 한사람앞 2만∼3만원씩을 달라』고 제의하자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군 등은 이에따라 지난 8일 국민당 인천 남갑구지구당(위원장 정의성)정당연설회에 최모군(20·D대 토목과2년)등 대학생 1백88명을 「박수부대」로 동원해 주고 고씨로부터 7백8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 10일과 15일 국민당 시흥·군포지구당(위원장 장학수)정당연설회와 서울종로구(위원장 이래흔)합동연설회에 각각 대학생 2백2명과 2백6명을 동원해 주고 6백만원과 5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이달초부터 국민당 서울용산지구당(위원장 봉두완)에 대학생 1백명을 선거운동원으로 일하게 하고 9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4차례에 걸쳐 6백96명을 동원해 주고 2천7백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군 등은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원과 「박수부대」등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지난 2월말 「두잇 이벤트」라는 선거운동원 전문동원업체를 차렸으며 사무실에 여직원까지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군 등은 현재 대학재학생과 휴학생·졸업생 등으로 이루어진 고정 조직원 2백50명을 확보,이들에게 2만∼3만원씩의 일당을 주고 나머지 돈은 이군등 간부들이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선거법에는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청년단체 등에게 금전 등을 제공하거나 이를 수령하면 매수 및 이해유도죄(제152조 1항3,6호)에,등록된 선거원이 아닌자가 선거운동을 할 때는 불법운동죄(제178조1호,41조1항)에 해당돼 각각 3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 배금주의 정당·학생 야합에 충격/선거브로커 조직 적발 안팎

    ◎“대선대비 결성… 총선서 시험가동”/사무실에 경리직원·차량·휴대폰까지 준비/돈으로 표 사려는 정치의식 한심 대학생들이 전문조직을 만들어 국민당으로부터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해주다 검찰에 적발된 사건은 순수해야할 학생들마저 돈에 눈이 어두워 타락선거에 가세하고 있음을 드러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그동안 「전대협」등 운동권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대학생들의 선거운동 참여가 이념적으로 편향돼있다는 비판을 받는것과함께 이번 사건은 극히 일부학생들에 의한 것이라하더라도 신념이나 정견과는 상관없이 돈의 향배를 좇아 학업마져 팽개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검찰조사결과 선거운동브로커조직인 「두잇이벤트」는 구속된 이운표군과 동원책 5명이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이 친구나 후배를 통해 아름아름 모집한 학생수가 전문대학생을 포함,10여개 대학에서 2백50여명에 이르고있다. 이군은 사무실에 전화등의 집기뿐 아니라 경리를 보는 여직원과운전기사가 달린 승용차까지 두고 있었으며 유세장에 학생들을 동원할 때는 상황점검등을 위해 휴대용전화기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검찰에서 『차기 대통령선거에 학생선거운동원들을 대거 동원할 경우 큰 돈을 벌수 있을것 같아 이같은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밝히고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시험무대로 국민당이 돈을 많이 뿌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 당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국민당의 자금지원은 현대그룹의 모계열회사간부출신인 이모씨(38)가 전담해 왔으며 유세가 끝나면 곧바로 국민당 「청년중앙회」사무총장 고철용씨를 통해 학생들에게 2만∼3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돈이 현대측의 기업자금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이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벌이고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돈을 앞세운 일부 정치인들의 금전만능주의와 학생들의 배금주의가 한데 어우러져 빚어졌다고 할수있다. 한때 극성스러웠던 운동권 학생들의 활동이 다소 침체돼 있는 점을 이용,일당 벌이에 급급한 학생들을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동원하는 일부 정치권의 부도덕한 작태가 더욱 문제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사건을 계기로 젊은 학생들의 물질주의 성향등을 이용해 돈으로 지지자를 사려는 일부 정당의 황금만능의 정치의식은 시정돼야 할것이라는게 뜻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다.
  • 선거브로커 내사/검찰 지시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검 선거전담수사반(반장 장륜석공안부장)은 14일 국민당 부산 서구지구당(위원장 임정남)의 선거운동원 박모씨(45·서구 충무동)와 정모씨(50·서구 남부민동)등이 표를 몰아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정보에 따라 관할 서부경찰서에 이들의 혐의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
  • “표 몰아 주겠다” 미끼 금품등 요구/선거브로커 곳곳서 기승

    ◎향응 거절땐 “낙선운동” 협박까지/처리 안되는 「억지민원」해결 강요/“대학생운동원”자처,일당 10만원 요청/“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않는 풍토 절실” 총선을 앞두고 최근 각종 이익단체나 주민들이 출마예상자나 지구당사무실등을 찾아 억지민원을 해결해주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후보들이 이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총선열기가 고조되면서 선거운동·표몰이등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선거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자칫 공명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귀중한 투표권을 미끼로한 이들 민원의 대부분이 법적·행정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한 것이거나 특정단체나 모임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 출마예상자들이 관청에 무리한 청탁을 해야하고 성사될 수 없는 공약을 어쩔수 없이 남발하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뿐만아니라 표몰이꾼들은 기초·광역의원선거때의 선거운동경력등을 내세워 자신들을 선거운동원으로 쓰는 대가로 턱없이 많은 금품을 요구하는가하면 허락도 없이 멋대로 특정출마예상자의 선거운동을 해주고 수고비를 요구하다가 돈을 적게주면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있다.전국 그린벨트관리회복 추진위원회 대구지회소속 동구지역주민 2백여명은 지난달 22일 낮 동구 방촌동 방촌농협사무실에서 14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이지역 후보 서모씨와 정모씨등을 억지로 참석시킨 가운데 「그린벨트완화문제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고 『정치인들이 선거때마다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해 준다면서 표를 모아가 당선되면 이를 외면해 왔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그린벨트완화등 요구사항이 이뤄지도록 약속해야 표를 몰아주지 그렇지 않으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동구 둔산·부동주민들도 지난달 18일 인근 공군비행장으로 인해 교통장애및 소음공해는 물론 건축물 고도제한등 각종 규제조치로 막대한 물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이의 대책을 촉구하며 대구공항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모당 대구 동구지구당과 대구시등 관계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부산 동래갑선거구 출마예정자인 한 후보는 관내 4백여 주민들로부터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 벽의 도색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1억여원이 소요되는 공사비를 어떻게 부담하겠느냐』며 난색을 표명했다. 모당 대전시 중구지구당의 한 운동원은 『지난 25일 대학생을 자처하는 3∼4명의 청년들이 찾아와 대학선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하루에 10만원씩의 일당을 요구했다』며 『이를 거절하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 부산시협의회 정홍섭집행위원장(부산여대교수)은 『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말도록 다같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선거사범 대책 논의

    검찰은 3일 김기춘법무부장관 주재로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선거사범처리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구영검찰총장을 비롯,4개 고검장과 12개 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들이 모두 참석,총선과정에서의 금품요구행위와 매수행위,기업자금의 선거비용 전용등을 엄중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 받는 행이에 대해서도 이미 입수한 10여건의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모범적인 공명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를 회복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검찰은 선거운동에서 투·개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해 각종 선거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하라』고 지시했다. 정총장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작태를 엄단하고 유권자 스스로 금품을 거부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흑색선전사범과 선거브로커 및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행위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공천관련 금품수수행위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자와 수수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10여건의 정보내용을 정밀히 수사,구체적인 범죄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국회의원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또는 입건된 사례는 모두 68건 92명이며 이 가운데 출마예정자는 현역의원 21명을 포함,39명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 이런 선거운동땐 어런처벌 받는다/「불법행위」 최고형량

    ◎금품·향응제공·가두방송 3년/흑색선전·연설방해·시위 6년/정당활동 빙자 선거운동 2년/유권자가 후보에 돈 요구 3년 국회의원선거법에 저촉되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눌수 있다. 그 첫째는 후보자가 선거를 빌미로 유권자에게 금전·물품·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반대로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이를 요구하는 경우이다. 국회의원선거법 제1백52조는 이러한 금품수수 행위에 대해 3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선거인등에 대한 매수,선거브로커들의 매수행위 알선및 권유등이 이같은 범주에 해당한다. 둘째로는 선거관리를 부당하게 간섭·방해하거나 폭력·협박·시위등으로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자유선거 방해행위이다. 「선거의 자유」방해행위는 6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상 6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 선거운동종사자나 선거사무관계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유인·감금하는 행위와 집회·연설 등을 방해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셋째는 후보자·정당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등 흑색선전을 하는 행위이다.방법을 불문하고 타후보자의 소속·사상·행위·신분·직업 또는 경력등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선거기간중 유권자를 오신하게 하는 행위가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이때 흑색선전을 한 자는 6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상 6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기타 ▲야유회·동창회·향우회등 각종 모임이나 집회를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개최하거나 ▲정당활동을 빙자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2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 「선거질서 확립」 김기춘법무에 듣는다/대담=이중호 사회1부장

    ◎“선거사범 흐지부지 처리 이번엔 없을것”/국민각성·정부단속 어우러져야 공명정착/선거철 틈탄 사회기강 해이 꼭 바로잡을터/북 변화 전제없는 보안법개발 주장 수용못해/공명선거 감시기구,정치성 드러날땐 규제 불가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정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바라고 있다. 선거를 틈탄 사회분위기의 이완현상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또 남북 화해시대에 알맞는 관계법의 정비문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비리사건을 계기로 한 과학수사연구 분야의 보강문제 등도 제시되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3일 이중호 사회1부장으로 하여금 김기춘 법무부장관을 만나 총선대비책을 비롯한 당면 시책을 들어보았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한달 앞두고 이번만은 정말 모범적인 공명선거가 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습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각종 사회기강의 이완현상을 우려하는 소리도 들리고요.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립할 수 있는복안과 선거사범의 처리방안 등을 우선 밝혀주시지요. ▲각종 선거사범은 물론 정당활동이라는 구실로 행해지는 불법행위와 일선공무원의 선거 관여행위 등을 철저히 색출해 신속·엄정하게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특히 전국 50개 일선 검찰청에 설치된 전담수사반이 중심이 돼 불법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와 금품을 요구·수수하는 유권자를 철저히 가려내고 있고 기업 등을 상대로 한 탈법적인 정치자금 요청·알선·강요행위도 엄격히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각급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는 수시로 정보를 교환해 다각적인 사법처리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정·신속한 수사·공판 그러나 공명선거의 실현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 후보자들의 부정을 감시하고 투표로써 냉엄한 심판을 내리면 선거분위기는 바로잡힐 수밖에 없지요. 국민의 각성과 성숙된 의지에다 정부의 엄정한 단속활동 등이 어우러질때 비로소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얼마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전직의원 한분은 구속되면서 「정치탄압운운」하며 옥중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오히려 정치공세를 펴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선거사범의 경우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 흐지부지 처리돼 왔던 과거의 관례와 무관치 않은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아울러 일부 민간 선거감시기구의 활동이 공정한 선거감시보다는 특정단체나 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편향된 의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법을 위반해서라도 선거에 이기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인식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치도록 할 작정입니다. 선거사범은 정파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공판활동으로 범죄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당선이 무효화되고 피선거권도 상실되도록 엄단할 것입니다. 지난해 지방의회선거 이후에도 상당수의 당선자들이 벌금 5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의 동의속에 만든 선거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그래서 우리의 정치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법의 엄정한적용과 집행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해야지요. 민간 선거감시기구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만 공명선거라는 미명아래 자기나름대로의 정치상황을 조성하려 하거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활동이라 할수 있겠지요. 공명을 가장해 정치활동을 노골화한다면 사법적인 규제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각종 선거사범도 문제입니다만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 이완현상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정권말기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준법의식이 약화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고요. ○북 적대시 용어는 정비 ▲역대 선거때마다 선거철에는 속된 표현으로 법집행이 물러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게 사실입니다. 각종 건축법규 위반행위의 단속완화라든지 폐기물 방출단속 등 특히 각종 행정법규의 단속이 이완되고 교통법규 단속 등도 느슨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론부터 말해 이번엔 그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임기를 얼마남기지 않고 있는 노태우대통령도 자신의 임기내에 민주주의의뿌리를 확고히 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지 있지 않습니까. 선거때라고해서 행정사범의 단속을 게을리하거나 소홀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가 내릴수가 없지요. ­남북 합의서가 발효된 지난 6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사업의 추진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시대에 걸맞는 법령정비작업은 어느정도 추진돼나가고 있습니까. ▲법령정비작업은 아시다시피 이질적인 남북 법률체계를 단일화·동질화해 나가는 작업으로 법무부를 중심으로 통일원 법제처 등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남북 법률문제 대책회의를 설치,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에 대해서는 재야 등 운동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당장 폐지해야할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법질서의 변화는 역시 상호주의원칙속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지요. 상대방이 무기를 버리지 않고 있는데 우리의 생존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무기를 먼저 버리자는 주장은 적절치 않습니다. 야권의 목소리가 국민들의 지지를 못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최근 범죄는 날로 지능화해 나가는데 이에 대비한 수사장비나 기술의 개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인력의 보강이나 장비의 현대화를 앞당길 복안 같은게 있습니까. ▲지난 84년 검찰에 과학수사 운영과를 설치한 뒤 과학수사 기법의 개발과 수사장비의 도입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대검에 과학수사 지도과를 신설,유전자와 마약감식장비 등을 확보하고 운영요원을 선진국에 보내 교육시키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수뢰사건으로 이 기관의 위상재정립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무부로서 별도의 복안이 없는지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국내유일의 전문감정기관이라는 점에서 권위를 인정받아왔지만 경쟁기관이 없는 독점체제를 유지해 왔다는데 문제가 있지 않았나 봅니다. 따라서 대검의 과학수사 운영과를 상당한 독립성을 갖는 국·실로 격상시키거나 법무부 산하의 별도 전문기구로 발전시켜 기존 과학수사연구소와 공조 또는 경쟁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봅니다. ○외국인취업 강력단속 ­최근 외국인 불법취업자문제가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인력의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고 각종 범죄에 이들이 자주 관련되는 점 등을 고려할때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넘고 있고 상당수가 불법취업자인게 사실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식당·다방·유흥업소 등 서비스업에 진출해 퇴폐행위를 조장하고 있고 각종 범죄행위도 늘고 있어 이달초부터 강력한 단속을 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국내의 일손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불법취업자를 묵인하거나 방관한다면 더큰 문제를 낳게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 선거사범 정파·지위고하 막론 엄단

    ◇김기춘법무부장관은 21일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조치하고 선거분위기가 과열타락으로 치닫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광주지검을 연두순시하는 자리에서 『공명선거의 실현은 민주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리정부의 소명이자 국민 모두의 소망』이라며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조치하고 선거분위기가 과열 타락으로 치닫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와관련 『금전수수·폭력·흑색선전등 고질적 선거사범은 물론 선거인력의 불법동원,정당및 공무원의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며 『범법사실에 대해서는 정파나 신분·후보자·선거브로커·유권자를 막론하고 엄정히 사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비자 위조,입국기도/비인 15명 검거/건당 2천∼3천불에 매입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는 18일 위조된 한국입국비자를 사용,불법입국하려던 로피즈씨(32)등 필리핀인 15명을 적발,출입국관리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여행브로커들로부터 2천∼3천달러씩 주고 위조된 한국입국비자를 넘겨받은뒤 이날 하오2시27분 필리핀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지금까지 자국에서 여권을 위·변조해 우리나라에 입국한뒤 불법취업을 하는 동남아인들은 있었으나 우리나라 해외공관이 발급하는 비자를 위조해 불법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구당 창당 개편대회 계기/탈법선거운동 중지를”

    ◎선관위,각당에 촉구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대법관)는 17일 최근 여야 각정당의 지구당 창당및 개편대회 등을 계기로 불법및 탈법선거운동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각 정당에 위법사례집과 함께 공한을 발송해 이를 중지해줄 것을 촉구하고 각 지역선관위에도 철저히 조사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선관위는 『각당의 지구당 창당·개편·당원단합대회및 연수회 등의 참가범위는 당원및 대의원으로 국한돼 있다』면서 『당원이 아닌 일반유권자를 참석시키는 것은 위법』이라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지구당 창당대회 등에 당대표등 당직자가 내빈으로 참석할 수는 있으나 위원장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또 ▲정당행사에서 즉석 입당원서를 받고 비당원을 참가시키는 행위 ▲당원단합대회를 당원이 아닌 일반선거구민에게 고지하는 행위 ▲선거기간중 입당권유행위 ▲당원이 임의로 개최하는 사랑방좌담회 ▲정당의 홍보물을 선거구민 또는 가두에 배포하는 행위 등은 모두 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각 지역의 출마예상자들이 사설 개인연구소를 이용,개인홍보물을 배포하는 행위와 혼탁분위기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 “국유지 불하” 속여 3억사취/여성사격연회장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14일 한국여성사격연맹회장 정숙자씨(56·서울 송파구 신천동11)와 이단체 후원회장 강행원씨(45·대전시 서구 변동)를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등은 지난해 5월 토지브로커로부터 소개받은 강모씨(46·사업)에게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국유지 2천8백여평을 정부의 국유지불하담당자에게 부탁해 싼값에 불하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정씨는 지난 71년부터 한국여성 사격연맹회장직을 맡고있다.
  • “보안법 일방개폐할 이유 없다”/김 법무,부산순시

    ◎남북화해 따른 법연구는 추진/선거브로커등도 색출 【부산】 김기춘법무부장관은 14일 『14대 총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진운을 결정하는 매우 뜻깊은 국가적 대사』라고 전제,『검찰은 불법선거운동을 지원·조장하는 선거브로커,금품을 요구·수수하는 유권자도 철저히 색출하는등 비상한 각오로 불법과 부정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이날 상오 부산고·지검을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가보안법 개정여부에 대해 『북한이 우리 정부를 타도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노동당 규약과 헌법,형법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국가보안법을 일방적으로 개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법제도의 연구 필요성을 인식,지난해 6월부터 법무부에 통일법연구단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달초 특수법령과를 신설,통일법 관련 연구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선거 브로커 철저단속”/노 대통령,정 총리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7일 『14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사전불법선거운동은 물론 이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하는등 불법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들을 엄격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지역단위에서 선거브로커들이 날뛰어 공명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이같이 지시하고 『선거기를 전후하여 공직기강이 이완되어 국민을 불안케 하는 사고나 부조리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급 기관장의 지휘·감독기능을 더욱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한 만큼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북한이 하루빨리 핵사찰을 받는것이 남북관계의 진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북한에 충분히 주지시키라』고 지시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9)

    ◎「한 표」를 내세워 향응·봉투까지 요구/친목회·계모임땐 협찬주문 쇄도/「자리」 알선해 주는 브로커들 한몫/“선거는 잔치아닌 심판의 날” 발상 전환을 『따르릉,따르르릉』 18일 하오 서울지역 출마 희망자인 김모씨(48)의 선거운동사무실. 한 선거운동원으로부터 전화를 건네받은 김씨는 다소 떨떠름한 표정으로 『예,예,알겠습니다.거기서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통화를 마친 김씨는 『아직 공천도 확정되지 않았는데….그렇다고 안가볼 수도 없고…』라고 중얼거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역구의 친목회 회장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문제의 전화는 「내일 저녁 20여명규모의 회식이 있는데 참석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유권자임을 빙자해 향응제공 등을 요구하는 사례는 최근 지방의회나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면 대부분이 겪는 일이다. 예전에는 그저 후보자들로부터 수동적으로 음식대접,또는 작은 선물을 받는데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능동적으로 향응·금품제공,야유회와 관광알선 및 협찬등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이 부쩍 늘었다. 유권자를 빙자한 모임들은 동창회·종친회·향우회,지역내의 각종 자생단체와 협회·친목회·계모임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공명선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지방의회 또는 국회의원 출마 희망자에게 손을 벌리는 풍조가 최근들어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일부 모임에서는 회장이 의원후보들을 한번 부르지 못할 경우 『무능하다』고 공박하는 반면,여러후보들을 부르는 사람을 『유능하다』고 치부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우리 유권자들이 금권선거에 얼마나 익숙해 있는가와 선거문화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 향응과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들은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늘어난다. 투표일을 며칠 앞둔 후보자로서는 단 한표가 아쉬울 수밖에 없고 자칫 잘못 보였다가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상대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후보자들의 이같은 심리를 악용하는 선거브로커들까지 크게 늘었다.『10여명 이상의 사람들을 특정장소에 불러 모을테니 지지를 부탁하는 연설을 하고 「협찬」을 해달라』는 것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시간과 장소를 조금씩 달리해 여러명의 후보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도 이들이 선거브로커인 것을 알지만 투표가 코앞에 닥쳤을 때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체험적인 고백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선거풍토가 흐려진데에는 정치인들에게 더 책임이 있다. 음식대접을 한다든가 돈봉투를 돌리는등의 타락선거풍조는 정치인들이 먼저 조성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인들이 각성할 경우 금권선거풍토는 어느정도 치유될 수 있다는게 선관위 등 선거관계 당국자들의 지적이다. 후보들은 못미더워서,그리고 불안해서 주는 것이겠지만 돈 등을 요구하는 유권자는 주어봐야 자신을 찍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후보에게 표를 찍겠느냐」는 물음에 「절대로 찍지않겠다」 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을 한 유권자들이 70∼8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우리 유권자들이 금권선거에 물들어 있기도 하지만 『더이상 금권타락선거가 계속될 경우 경제는 물론 나라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빙자해 금품등을 요구하는 것에 흔들리지 않을수 있는 토양은 어느정도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의 각성만으로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최근 모일간지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것에 따르면 돈안드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정당·후보자들의 공명선거를 위한 솔선수범태도」(32·8%)도 중요하지만 「금전이나 향응에 유혹되지 않는 유권자들의 태도」(32·2%)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찌보면 지방의회나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수천,수만명의 사람들 모두에게 공명성과 정직성을 갖추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유권자들의 의식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역구 안에서만도 수천,수만이 되는 유권자들이 감시와 견제의 눈초리를 풀지 않을때 우리나라의 선거풍토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선거가 그리 잦지 않았고 따라서 선거를 일종의 축제나 잔치분위기로 인식해 향응을 받거나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거의 매년 치르게되는 선거에서 현재와 같이 돈이 뿌려질 경우 정치발전,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물론 국가가 파탄지경에 이르고,그 피해는 유권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과 앞으로의 세대들에게까지 미칠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선거를 치를 때마다 그비용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어가며 한단계씩 높아졌다는게 선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유권자들 스스로 이번 선거에서 돈을 쓰거나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람들을 반드시 낙선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선거문화의 혁명을 이룩해야 한다.
  • 「비리변호사」 2명 징계/서울변호사회 의결

    ◎브로커고용,사건 수임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황주용)는 2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맡은 K변호사와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석방시켜 주겠다며 돈을 받은 C변호사등 최근 물의를 일으킨 변호사 2명을 징계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변호사회는 이에따라 21일 대한변협에 이들에 대한 징계개시신청을 낼 방침이다. 서울변호사회는 K변호사의 경우 등록된 사무원 2명외에 사건브로커 10여명을 고용해 돈을 주고 사건을 유치해왔다고 밝혔다. K변호사는 또 사건을 유치하기 위해 유인물을 인쇄해 돌려 과대광고를 할수 없도록 돼있는 변호사회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C변호사는 형사피의자를 검찰수사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어주겠다며 2천만원을 받은뒤 이를 이행치 않은채 돈을 돌려주지 않아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변호사회는 이들에 대한 징계개시 신청과 함께 자정차원에서 변호사비리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 신검 보충역 편입 실패하자 협박/청탁금의 7배나 뜯어

    ◎프로야구 김청수선수 입건·어머니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0일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소속 김청수선수(25·투수)의 어머니 김정F씨(54·부산시 동래구 사직1동 56)에 대해 공갈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선수와 누나 강자씨(28),브로커 김도연씨(63·무직·변호사법위반등 전과5범·동래구 명장1동 64)등 3명을 병역법위반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선수에게「정신질환이 있다」고 진단서를 발급해준 경남 창녕군 B정신병원과 부산 P정신병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선수의 어머니와 누나는 지난 88년 9월10일 경남 마산시 회원구 산호동 모다방에서 김선수의 모교인 마산M상고 서모교사(50)와 브로커 김씨에게 김선수를 보충역으로 편입시켜 줄 것을 청탁하면서 교제비 명목으로 2백50만원을 주었으나 같은해 10월 김선수가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입대 판정을 받자 서교사를 협박,『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 보충역으로 돌리는데 필요한 교제비 2천만원을 내라』고 요구,1천8백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있다. 서교사는 김선수가 현역판정을 받자 즉시 교제비로 받은 2백50만원을 김선수측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 부동산투기 4백57억 추징/국세청/고액거래자 포함 3백19명 적발

    국세청은 30일 과거 부동산거래가 많았거나 인천 영종도등 특정지역 투기자및 호화빌라 취득자등을 중심으로 지난10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인결과 투기자 3백19명을 적발하여 양도소득세등 포탈세금 4백57억원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은 ▲최근 5년간 부동산 다수거래자 1백95명(추징세액 2백58억원) ▲영종도등 특정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외지인 31명(추징세액17억원) ▲뚜렷한 소득원이 없이 호화빌라를 취득한 14명(추징세금 6억원) ▲고액 부동산 거래자 79명(추징세액 1백76억원)등이다. 국세청은 이 가운데 부동산중개업법·국토이용관리법·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등을 위반한 21명에 대해,15명은 형사고발하고 나머지 6명은 내무부등 관계기관에 명단을 통보했다. 이들로부터 추징한 세금은 ▲양도소득세 1백51억원 ▲증여세 84억원 ▲소득세 1백89억원 ▲부가가치세 32억원 ▲기타 1억원등이다. ◎드러난 부동산투기 백태/땅 산뒤 “개발한다” 속여 고가로 되팔아/아파트 55채 사 47채 팔곤 종소세 안돼/법원경매 주택 계약뒤 전매,차익 챙겨 30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동산투기 조사결과로 밝혀진 투기사례를 살펴본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전모씨(78·여·경기도 부천시·송내동)는 아들과 며느리까지 동원,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적은 점을 이용해 지난 87년과 88년 사들인 아파트를 곧바로 전세를 놓는 수법으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등 소형아파트와 연립주택 55채를 무더기로 사들였다가 집값이 엄청나게 오른 89∼90년에 47채를 팔았다. 전씨는 이때 기준시가에 의해 9천4백만원의 양도소득세를 신고했으나 국세청은 전씨 등을 전문 부동산매매업자로 간주,종합소득세 2억5천7백만원을 추징했다. 부동산임대업자인 유모씨(75·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종로구 창신동의 상가건물을 판 대금 44억9천만원중 처와 아들에게 상가구입비 명목으로 4억원과 9억3천만원을 각각 사전 상속했다가 적발돼 증여세등 10억1천만원을 물었다. 직업이 없는 김모씨(39·서울 송파구 잠실3동)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임야 19만5천평을 평당 1천원에 사들여 레저업체를설립하고 수영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주말농장및 목장으로 개발한다고 선전,이 땅을 1백7필지로 나누어 그 가운데 61필지를 평당 4천원∼3만7천원에 팔아 5억3천1백만원의 매매차익을 챙겼다가 종합소득세등 3억9천9백만원을 추징당했다. 부동산중개업자인 김모씨(40·서울 성북구 돈암1동)는 지난 90년9월 고객 7명으로부터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위탁받은 4억9천만원으로 경기도 동두천시의 밭 9백80평을 2억2천만원에 사들여 1백42평은 자신이 차지하고 8백38평을 위탁자에게 미등기전매,차익을 챙겼다.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전국의 토지 4만8천여평을 사들여 이를 28차례에 나누어 4만2천평을 중개의뢰인에게 팔았다가 3억1천7백만원의 종합소득세등을 물었다. 부동산매매업자인 송모씨(40·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는 법원으로부터 서울시내 소규모주택 52건을 경락받아 계약금만 지급하고 실수요자에게 전매,3억6천7백만원의 전매차액을 챙기는등 전문 경매브로커 노릇을 하다가 적발됐다.
  • 토지 용도변경 미끼/1억7천만원 사취/30대 브로커 구속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지검특수부 이정기검사는 21일 농지·임야 등을 공장부지로 용도변경을 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1억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브로커 이정주씨(36·대전시 중구 중촌동 87의13)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20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552의 1 동산파워 바이크 사무실에서 충남 논산군 부적면 덕평리 26의 7 임야 및 산림보전지역에 자전거 부품공장을 세우려는 이 회사 대표이사 이모씨(39)에게 『담당공무원을 통해 사업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7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을 비롯,박모씨(51·수원시 권선구 인계동)등 3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1억7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경매사기 피해 늘어 100억대/시장·시의원등도 당해/검찰,본격수사

    【의정부=한대희기자】 속보=대규모 경매부동산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1부(한성영검사)는 21일 지재철씨(45·의정부경찰서 보안과 경장)등 2명이 범인 최충호씨(48·인천시 남구 주안5동 18)로부터 2억2천만원을 사취당했다고 고소함에 따라 지씨등을 소환,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최근 의정부시 가릉동 283에 살고 있는 부인 신모씨(36)에게 『현재 미국 댈라스에 있다』고 전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인터폴을 통한 최씨의 신병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최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중에는 경기도내 시장·시의회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액도 당초 알려진 50억원의 2배에 이르는 1백억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86년부터 지난 11월말까지 의정부법원 주변에서 토지경매 등 부동산 브로커를 하면서 「경매부동산을 싼값에 경락시켜 비싼 값에 되팔아 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여 왔었다. 최씨는 특히 이 과정에서 「배당금」「계모임」「피라미드식 공동출자」형식으로 지역사회 유력인사들을 끌어들여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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