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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백억대 지방선거 특수를 잡아라”/여론조사­광고대행업 “호황”

    ◎30여건 따낸 곳도… 군소업체 난립 『4백억원대의 선거특수를 잡아라』 오는 6월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설 여론조사기관과 정치광고대행사 등에 선거공약개발과 이미지제고를 의뢰하는 출마예상자들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선거자금이 국한된 현행 통합선거법 아래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려는 출마자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효과적인 선거운동전략을 짜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전국에서 2만3천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선거의 경우 종래 정당과 조직에 의존하는 바람몰이식 선거관행과는 달리 「최선의 선거공약이 표」라는 인식이 확산돼 지역현안을 파악,바람직한 정책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이에 편승,전문요원 없이 10평남짓한 사무실에 전화기 몇대만 놓고 급조된 여론조사업체나 정치기획사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하는 등 과열현상을 띠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출마자가 여론조사를 의뢰할 경우 면접조사와 전화조사 등 3차례의 여론조사에 드는 비용은 대략 4천만∼5천만원선. K사·H사 등 일부 대형여론조사기관은 고객의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정치광고대행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놓고 있다. H사의 경우 하루 수십통씩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이미 30여건의 크고 작은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동대문구 용두동 H사와 마포구 서교동 S사도 지금까지 출마자나 광고대행사로부터 10여건씩의 주문을 받았다. 예상외로 분위기가 과열돼 부작용도 만만찮다. D시의 경우 최근 20∼30여개의 사설 여론조사기관이 앞다투어 생겨났고 H시에서는 소규모 정치기획사들이 선거특수시장에 뛰어들었다.C시의 한 월간지 회사를 비롯,기존의 생활정보지나 지역신문·잡지사 등도 은밀하게 입후보자들의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자칫 정치브로커가 양산될 조짐도 있다. 또 후보자가 직접 전화로 여론조사를 하거나 여론조사프로그램이 녹음된 테이프와 자동응답전화시스템을 이용,형식적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묻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를 빌미로 전화통화를 이용,특정후보를 선전하는 불법선거운동이 벌어지거나 부실조사로 인해 유권자의 의식이 잘못 전달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불법체류 한국인/일,4백20명 추방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법무성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2천1백78명(남자 1천2백48명 여자 9백30명)을 강제 추방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중 한국인이 4백20명(남자 1백95명,여자 2백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태국인,중국인 등 순이었다. 법무성 출입국관리국은 올들어 다섯번째 벌인 이번 단속에서 도쿄와 오사카(대판),나고야(명고옥) 등 인구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추적해 주로 집단 취로와 브로커에 의한 불법 체류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 사법부의 자정노력(사설)

    대법원이 변호인과의 친분관계를 고려하여 피고인을 보석으로 풀어준 법관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조치를 취한 것은 사법개혁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된다.대법원이 법관의 「정실결정」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사법비리 척결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관들의 불합리한 결정과 판결을 부추기는 요인은 학연과 지연 등이외에 전관예우가 있다.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수임한 사건에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지난 달에는 한 부장판사가 전관예우차원에서 폭력조직배사건을 판결한 것이 말썽이 되어 사표를 낸 일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지법에서 처리된 구속적부심 및 보석사건의 석방결과를 보면 전관예우에 의한 정실결정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 수 있다.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적부심 및 보석사건 피고인 석방성공률은 77%에 이른 반면 전체변호사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고 있다.일부 판·검사들은 전관예우를 자신들도 퇴임하고 변호사 개업을 할 경우 받기위한 장기적 투자로 여기고 있다.법관자신이 변호사개업을 하면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다는 암묵적인 담합이 폐습을 관행화시킨 것이다. 전관예우나 정실처리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비리적 성격이외에 변호사 수임료의 양극화현상이라는 이중의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새로 개업한 변호사의 수임료가 엄청나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다.따라서 대법원이나 검찰은 전관예우와 정실처리를 한 판·검사는 강력히 징계하는 한편 자체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판·검사 자신들도 윤리적·공적 책임을 절감하고 비리와의 고리를 단절해야 하겠다. 그리고 『변호사의 보수규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변호사 수임료양극화현상을 시정하고 전관예우나 정실처리를 부추기는 법원주변의 브로커들을 척결해야 할 것이다.
  • 부산 집달관비리 관련/전 경매계장 구속

    【창원=강원식 기자】 창원지검 특수부는 10일 「부산지법 경매비리」와 관련,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계장 조기정(37·전부산지법 경매계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부산지법 동부지원 접수계장 김학로(42·전부산지법 경매계장)씨와 경매브로커 권영생(37·부산 영도구 봉래동)씨를 뇌물수수및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가계수표/불법 발급/브로커 7개조직 적발/무자격자 은행에 소개

    ◎수수료 4억대 챙겨/목사 등 7명 구속 거액의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은행의 수신고를 높여주는 대가로 무자격자에게 돈을 받고 가계수표를 발급해준 7개 가계수표 알선조직 14명과 알선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은행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조근호검사는 8일 은행으로부터 CD를 매입해주는 대가로 가계수표를 발행받을 수 없는 무자격들에게 1인당 3백만∼5백만원의 돈을 받고 가계수표 개설을 알선해 준 S선교회 목사 이경희(52·여)씨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알선수재)로 구속하고 모집책 이모(33)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자격미달자 41명에게 가계수표를 부정 발급해주고 알선업자 권안자(50·여·구속중)씨로부터 3백50만원의 금품을 받은 J은행 전 신촌 출장소장 권만수(49)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수재)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 외에 가계수표 부정발급과 관련된 3개 금융기관 5개 지점 및 출장소의 명단을 은행감독원에 통보,관련자를징계토록했다. 검찰에 따르면 알선업자 이씨는 94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신고 실적이 부진한 J은행 신촌출장소 등 5개 점포에서 CD 1백46억원을 매입해주는 대가로 「가계수표 당일발급」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 온 영세 자영업자 이모씨 등 78명에게 가계수표를 부정발급 받도록 알선하고 이들로부터 수수료명목으로 1억9천8백여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7개 조직이 수수료로 챙긴 돈은 모두 4억여원으로 가계수표 개설을 알선한 1백30명중 1백10명의 부도여부를 확인한 결과,82명(74.5%)이 부도를 내 현재 수배중이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부산지법 직원 판사직인 도용/수십억경매 서류조작

    【부산=김정한 기자】 인천지법 경매입찰비리에 이어 부산에서도 법원경매직원이 브로커,사설감정원등과 짜고 판사직인까지 훔쳐 경매서류를 조작,수십억원대의 경매물건을 헐값에 낙찰시켜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부산지법(법원장 안석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당시 지법 경매3계장으로 근무하던 조기정씨(37·현 동부지원 형사계장)가 경매브로커 권영생씨(37·부산시 영도구 봉래동2가 112)와 짜고 지난 93년4월 부도가 난 경남 김해시소재 광남종합건설소유의 백조빌라부지 1천7백여평(시가 34억원대 경매번호 94타 경 6894호)을 권씨에게 11억2천5백만원에 낙찰받게 해줬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부산지법 민사부 모판사의 직인을 훔쳐 8백여장의 허위경매서류를 만들어 감정가격을 최대한 낮춘뒤 권씨가 단독입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 미군 신분증 위조 불법출국 빈발/외국인범죄자 도피수단 이용

    ◎브로커­현역미군 돈받고 공모 최근 주한미군 신분증을 위조,공항을 통해 불법 출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신종 탈법사례는 한미행정협정상 미군의 경우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신분증과 휴가증명서만 있으면 출입국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특히 국내에 체류했던 외국인 범죄자들의 도피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4일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필리핀인 레오시오 빅토르씨(29)가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소지하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출국심사에서 적발됐다. 또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에도 곤잘레스 지미씨(22)와 안달 일루미나마씨(37·여) 등 2명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출국하려다붙잡혔다. 출입국관리소 조사결과 국내에 불법취업하고 있던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 전용클럽에서 만난 필리핀 브로커 아벨리노 보그너씨(49)에게 미화 1천∼3천5백달러 씩을 주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로커 보그너씨는 현역 미군과 짜고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해외 부동산/개인투자 하반기 허용

    ◎4월 외국환 관리법 개정… 1인당 30만달러 범위/환전상 설치 7월부터 자유화/외국환 중개회사 설립인가 연내 1인당 또는 가구당 30만달러 범위에서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허용된다.이를 위해 오는 4월 임시 국회에서 외국환관리법을 개정,현재 허가제인 해외부동산 투자를 자유화 대상 자본거래로 전환하고 그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부 규정을 손질해 올 하반기에 시행한다. 빠르면 오는 7월부터 환전상 설치가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며 자유화된다.지금은 백화점·호텔,여행사·관광명소 등 외국 관광객의 출입이 빈번한 지역에만 환전상 설치가 허용되지만,앞으로는 외국처럼 길거리에도 설치가 가능해져 돈 바꾸기가 편해진다. 그러나 외화를 우리 돈으로 바꾸는 것만 허용되며 원화를 외화로 바꾸려면 은행에 가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및 기업의 외화 거래를 전문으로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외국환 중개회사(브로커)제도도 도입,연내2개사 정도를 인가해 줄 방침이다.현재 외화 거래는 금융결제원의 자금중개실에서 이뤄지지만 외국환 중개회사가 신설되면 원화와 외화 및 외화간 거래를 중개하는 외화 전문 단자회사가 생기는 셈이다. 현재 허가제인 9가지 유형의 자본거래 가운데 6가지가 자유화된다.그러나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차거래,내국인간의 외화 대차거래 및 금융선물 거래는 계속 허가제를 유지한다. 자유화되는 자본거래는 다음과 같다.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 △내국인의 해외증권 발행 및 국내 외화증권 발행,외국인의 국내 증권발행 △외국인의 해외 원화증권 발행 △국내외 본·지점간 자금거래 △기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거래.
  • 경매브로커 즉각 고발/대법,집달관비리 근절책 마련

    대법원은 28일 집달관들의 부정을 근절하기위해 현재 경락가의 2%로 돼있는 경매수수료를 인하하고 경매가 유찰된 경우 최저입찰가를 20%씩 일률적으로 내리는 관행을 시정키로 했다.또 서열위주로 돼있는 집달관임용을 하위직급자에게도 대폭 확대하고 경매보증금 납부영수증을 담당법관이 반드시 확인하는 등 경매비리근절방안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서울 서소문 대법원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법원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원행정처에 「집달관임명심사위원회」를 설치,부적격자가 집달관에 임명되는 것을 막고 경매브로커는 변호사법위반으로 검찰에 즉각 고발,입찰개입을 차단키로 했다. 대법원은 또 집달관과 경매계직원이 입찰보증금이나 낙찰대금을 유용할 소지를 원천 봉쇄했다.
  • 영 베어링은 파산/“국내증시 충격 단기에 그칠것”

    ◎일 주식 선물거래로 5천억 손실/2백30년 역사 자랑… 여왕도 고객/서울지점 3천억 운용… 철수땐 파문 영국의 베어링 브라더스(상업은행의 일종)의 투자손실 여파가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베어링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베어링그룹은 지난 1762년에 설립된 금융전문 그룹이다.투자관리 회사인 베어링 어새트 매니지먼트,투자자문 회사인 베어링 캐피틀 인베스터,창업투자 회사인 베어링 휴스턴 & 손더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투자손실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브라더스는 영국의 금융기관 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투자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25개 국에 55개의 해외지점망을 갖고 있다.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고객 명단에 올라있으며 한 때 나폴레옹도 거래한 유서 깊은 귀족은행이다. 18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엄청난 금융손실을 입어 파산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도움으로 구제받았었다.80년대 이후 파생금융 상품의 투자를 통해 급성장,지난 해에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54%가 늘어난 8천7백60만달러(약 7백억원)에 달했다.영국에서 6위권에 드는 은행이다. 베어링그룹의 위기는 베어링 브라더스사 싱가포르지점의 딕 젤슨이라는 딜러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 등에서 「닛케이 225」의 주가지수 선물상품 1만5천∼2만계좌에 투자했다가 간사이 대지진으로 도쿄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약 4억∼5억파운드(5천억∼6천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선경증권 이종윤이사는 『베어링 증권의 서울 지점은 브로커(중개)가 주 업무』라며 『투자는 베어링 투자신탁이 맡고 있고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총 주식운용 규모가 2천억∼3천억원으로,베어링 증권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분을 철수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어링증권은 지난 85년 자딘플레밍과 함께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91년 10월 영업기금(자기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점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베어링은 어떻게 파산했나/엄청난 금융투자 실패/국제시장선 “흔한 일”/2만건이상 투자… 회사감독 불가능/거래속도 빨라져 방심하면 “큰 화” 창립 연도가 17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이 단지 한 싱가포르 지사 직원의 금융시장 투자로 6억5천만달러를 잃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런던의 한 투자은행 간부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거래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지난주말 파생적 금융상품 투자로 이같은 타격을 입은데 대해 유사한 실패 사례들을 열거하며 『아주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금속산업 그룹 메탈게젤샤프트는 지난 93년 미 지사의 석유투자로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칠레의 거대한 국유광산 코델코는 94년 금속선물거래로 1억7천만달러를 잃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 간부는 현대 거래상품의 거대규모 및 복잡성과 전자화된 시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거래 속도가 이같은 투자실패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적 거래에는선물·옵션·스와프와 같은 통화·증권·채권·상품 등의 잠정가치와 관련한 거래들이 포함된다. 이같은 거래들은 당초 세계차원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이익을「보호」하기 위해 창안한 방법이었으나 어느새 이익을 「창출」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변모했다. 여기서도 여느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자들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반대 결과와 맞닥뜨리는 수가 있다. 은행가들은 베어링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직원이 일본 증시변동과 연계된 파생적 투자 1만5천∼2만건을 체결했으며 건당 규모는 20만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런던 은행 간부는 『이는 전화로 마권영업자에게 주문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항상 모든 거래를 감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감독은 직원의 거래상태를 체크하는 기회나 막대한 투자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될 경우 차익금을 찾기 위한 전화가 걸려올 때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환율 변동위험 줄이려 고안/선도·옵션·스와프 등 4가지 파생 금융상품은 환율이나 금리,주가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헤지) 고안된 신종 상품이다.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는 주식·채권·외환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고정 및 변동 금리로 나눌 수 있는 차입조건 중 금리 부문만을 떼어내 서로 맞바꾸거나,주식과 채권의 장래 가치를 예상해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단순히 돈을 빌리고 꾸어주거나 현 시세로 외환을 사고 파는,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상품이다. 종류는 선도·선물·옵션·스와프 거래 등 크게 4가지.선도 및 선물거래는 일정기간 뒤에 가격을 미리 정해 사고 파는 면에서 성격이 같지만 선도는 장외에서,선물은 거래소 등에서 정형화된 상품이다.옵션은 특정 기일 내에 사고 파는 권리이며 스와프는 서로 다른 금리 조건이나 환율 등을 맞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중간상이 봄철에 농민들로부터 배추밭을 밭떼기로 미리 사들이는 것도 넓은 의미의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 집달관 「비장부」 확보… 상납 추적/「인천 경매」 수사

    ◎검사 추가투입 구조적 비리 캐기로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 경매입찰보증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6일 법원 경매계와 집달관사무소의 비장부를 확보,법원 직원과의 유착관계및 뇌물수수부분에 대한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7일부터 조사부 검사 3명 이외에 강력부 검사들을 추가투입해 경매브로커와 경매계·집달관사무소의 구조적인 비리고리도 밝혀내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집달관합동사무소의 공용기금통장이 일종의 「사금고」로 운영돼온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집달관들이 공금중 일부를 경비명목으로 빼내 법원직원들에게 접대비명목으로 활용해왔고 특히 일부는 구속된 김기헌(48·집달관사무원)씨등의 비위사실을 무마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김씨 등 전현직 경매계장 6명 등 구속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경매담당인 민사신청과장 등 법원 고위직 직원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위싱턴 주식회사」(임춘웅 칼럼)

    「워싱턴주식회사」란 말은 아무래도 좀 어색하다.「일본주식회사」란 말엔 익숙해 있으면서도 이 새로운 용어가 생경하게 들리는 것은 마치 거인이 왜소한 일본제 훈도시를 찬 것 같은 연상 때문이리라. 언제나 점잖기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최근 이 말을 처음으로 써 화제가 되고 있다.「워싱턴주식회사의 세일즈활동」이란 제목의 이 기사는 미국 통상외교의 주무부처인 통상부는 물론 국무부,중앙정보부(CIA),에너지부 등 미국의 정부부처가 똘똘뭉쳐 미국기업의 해외활동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 가를 잘설명해주고 있다. 「워싱턴주식회사」는 미국상품의 판매 뿐 아니라 미국 기업의 해외수주활동에 이르기까지 아주 폭넓게 브로커역할을 맡아 하고 있다고 이기사는 폭로하고 있다. 미국은 과거에도 무기판매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정부차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사례가 적지않다.그러나 일반상품 판매에서까지 이런식으로 개입한일은 일찍이 없었던터라 세상의 변화를 실감케한다.상무부에 설치돼 있다는 대외무역관계상황실의 이름도「경제 전시상황실」이다.이름부터가 으스스하다. 이 기사는 미 정부기관들이 어떻게 세일즈를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례로 지난해 브라질의 아마존개발사업을 놓고 미국사와 프랑스사가 경합을 벌였을 때 CIA가 개입해 결국 공사를 따낸 일,한국의 현대반도체에 반도체시험장비 판매를 놓고 미국사와 일본사가 싸우고 있었을 때 상무부가 어떻게 해서 현대가 미국사에서 이 장비를 사도록 만들었는가를 설명해주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천6백63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93년비,25%가 늘어난 수치다.수출도 늘었지만 수입이 너무많아져 적자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이다.사정이야 알만하지만 그렇다고 세계의 리더인 미국 정부가 이렇게 기업일을 직접 떠맡고 나서면 어떤결과가 나오게 될까가 걱정이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 등 대미 무역흑자 국들에 미국과 대등한 공정한 시장개방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그것은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이어서 미국은 언제나 옳았다.이들 나라에서의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의 부당성도 지적해왔다.이부분도 원칙적으로 옳다.그러나 이제 미국이 무슨말을 할 수 있는가. 군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들엔 군사적압력까지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군사적 지도력에 중대한 흠집을 낼 소지가 있는 부분이다. 미국이 전과달리 사정이 어려워진건 사실이다.그러나 미국내의 전문가들 까지도 아직은 미국이 경제적 응급처방을내릴 때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잠재력이 세계 어느 나라 보다 크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문제는 미국인들이 심리적으로 느끼고 있는 위기감이다. 참으로 위험한 것은 강자가 이성을 잃을 때다.미국이 과장된 위기감으로 이성을 잃으면 세계가 흔들리게 된다.
  • 법원직원­집달관 “공생관계”/인천사건서 드러난 비리 커넥션

    ◎뇌물받고 횡령 묵인… 내부정보 제공/브로커와 짜고 경매 유찰 시키기도/법원·검찰 퇴직자 임용제가 범죄여건 조성 인천지법 집달관 횡령사건의 수사가 급진전되면서 그동안 법원주변에서 소문으로만 나돌던 경매비리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 인천지법 경매계장들의 구속으로 집달관사무소측과 법원 경매담당직원간의 끈끈한 공생구조가 확연히 드러났다. 인천지법 경매8계장 이동범(37)씨 등은 집달관사무소 직원 김기헌(48·구속)씨가 오랫동안 거액의 경매입찰보증금을 횡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김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를 묵인해온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밝혀졌다. 또 집달관 최영범(60)씨가 김씨의 뒤를 이어 같은 방법으로 입찰보증금을 횡령했을 때도 경매담당 직원들은 고발은 커녕 경매사건 배당기일을 알려주는 등 편의를 제공해왔다. 더욱이 지난해 4월 불어나는 횡령액으로 사건이 표면화되기 시작하자 김씨와 최씨,경매계장들이 모여 「대책회의」까지 갖고 수습책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공모관계를 넘어 독특한 범죄집단을 구성해왔다는 것을 입증시켜준 대목이다. 나아가 이들은 경매브로커와도 연계돼 고의유찰 등 일반적인 경매비리도 저질러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브로커들과 담합,고액의 부동산경매를 고의로 유찰시켜 입찰예정가를 떨어뜨린 뒤 특정인에게 싼값에 경락시켜 이득액을 나눠갖는 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집달관­경매계직원­경매브로커로 이어지는 「한지붕 세가족」의 뗄래야 뗄수 없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이같은 범죄환경이 조성된 것은 현행 경매제도의 불합리성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경매법정에서 경매행위를 주관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거대한 이권이 걸려 있는 집달관을 법원,검찰의 일반직 퇴직공무원들로 임명하는 제도 자체가 결과적으로 집달관의 이익집단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양보다는 전관예우 성격으로 임명된 집달관들은 경매전후의 절차를 담당하는 경매계 직원들과 과거 상하관계로 쉽게 유착될수 있어 부정의 소지르 안고 있다. 따라서 일반인도 그리고 공무원 신분도 아닌 집달관들에게 경매업무를 맡길 것이 아니라 이 분야의 전문공무원을 육성해 업무를 전담케 하는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 미 통상외교 총력전/NYT,「정부입력」 성공사례 보도

    ◎CIA 등 각부처 연합… 자국기업 지원/상무부,브로커 동원… 한국 등 공략나서 미정부의 각부처가 「통상외교」의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주무부처인 상무부는 물론이고 국무부·에너지부·중앙정보국(CIA)등 범정부적으로 미국기업이 해외에서 상품을 팔고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브로커 역할까지 맡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지는 19일 미국정부의 통상외교를 「워싱턴 주식회사의 세일즈활동」이라고 칭하고 한국을 비롯,이른바 새로 부상하는 시장(이머징 마켓)에서 미정부의 입김으로 성사된 거래의 사례를 제시했다. 과거에도 중동산유국에게 무기를 팔기위해 미정부가 정치적 영향력을 동원한 적이 있지만 최근의 사례는 각 정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로 이뤄지는게 특징이다. 지난해봄 14억달러짜리 아마존개발사업을 놓고 미 레이시언사가 프랑스 굴지의 전자업체인 톰슨 CSF사와 수주경쟁을 벌였을 때 CI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톰슨사가 브라질관리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시한 사실을 알아챘으며 CIA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한 미관리는 브라질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이를 알리고 톰슨측 보다 더 유리한 금융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결국 레이시언이 공사를 따내도록 했다. 미기업을 지원하려는 상무부의 브로커 역할은 주로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등 이른바 이머징마켓에 집중되고 있다.물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보스턴의 소규모 반도체 시험장비메이커 테라딘사는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미상무부관리들이 개입으로 지난해 7월 5백50만달러어치의 반도체 시험장비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미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미정부의 모습은 여러곳에서 감지되고있다.상무부의 경우 통상전략을 수시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경제 전시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책임자는 제프리 가튼 대외무역담당 상무차관.이머징 마켓에 대한 미행정부 정책담당자이기도 한 그는 『세계의 자유무역 규정은 아직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계약과정에서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규정이 준수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타임스지는 전했다. 국무부는 모든 대사들에게 해외에서 미국 비즈니스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훈련시키고 있다.존 스페로 경제담당 국무차관은 『이제는 민간기업의 해외투자 및 무역을 촉진시키는 것이 국가정책의 주요 이익이라는 인식이 국무부내에 뿌리내렸다』면서 『이는 미외교정책에서 개념상의 큰 변화』라고 말했다. CIA는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즉시 CIA의 장래는 가용자원을 구체적인 경제정보 수집을 위해 어떻게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이래 정부의 통상관계자들에게 매일 관련 정보 및 평가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독산동 군부대 땅」사기 조심/국방부, 「제2의 정보사땅」사건우려

    ◎5만7천평 4천억원대… “불하” 헛소문/“계획없다” 공표에도 토지브로커 기승 군수사당국이 최근 토지브로커들이 부대이전 계획이 없는 군용지 매입을 미끼로 광범위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낌새를 채고 추적에 나섰다. 국방부는 올들어 서울 구로구 독산동 소재 모부대 부지 5만7천여평(시가 4천여억원)과 관련,『언제쯤 매각하느냐』는 문의전화가 건설회사등으로부터 빗발치자 토지브로커들의 계획적 「농간」이 개입된 것으로 단정하고 범죄수사를 담당하는 합동조사단을 투입,조사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잡히는 게」 없어 자칫 92년 서울 서초동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처럼 피해자들이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지난해 한차례 사기행각을 벌이다 군당국이 『부대이전 계획없음』을 밝히고 전화통화자등을 상대로 참고인조사를 벌이자 잠적했다가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는 것이다.당시 군은 전화통화자 B모씨(47)로부터 『서울 종로3가 C다방에서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수사요원들을 수일동안 잠복시켰으나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같은 「구설수」는 이 땅이 서울에 남은 몇 안되는 대규모 부지인데다 땅을 불하받을 경우 시세차익만도 수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브로커들은 군이 이 땅을 72년 원소유자 S사로부터 「징발재산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3억2천만원에 현금 아닌 증권으로 매수한 점을 들먹이며 원금에 이자를 포함,모두 5억6천만원이면 「환매권」을 살 수 있고 곧 부대이전계획도 확정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땅의 권리는 관련법규에 따라 시효 15년이 만료,원소유자라도 환매권이 없으며 부대이전의 경우 공개입찰방식을 거쳐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공연예술의 메카」나윤도특파원 현장리포트(브로드웨이“새바람”:3)

    ◎월스트리트/국제금융 중심가서 「정오 콘서트」26년/고건축 벽조각과 현3대식 건물 조각물 조화 볼링 그린에서 힘차게 출발한 브로드웨이에 추진력을 달아주는 것은 월 스트리트다.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자본주의의 산파역이자 물질문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월 스트리트와 약간 북쪽의 풀턴 스트리트에서 연결되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2백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브로드웨이를 동서로 떠받치고 있다. 북쪽 인디언들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통나무 담(wall)을 둘러친데서 유래했다는 월 스트리트는 트리니티 교회와 마주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80번지(뉴욕은행)와 100번지(도쿄은행)사이 동쪽으로 5백여m 뻗어나간 폭10m도 되지않는 작은 골목길이다.고딕 양식의 웅장한 교회첨탑으로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일 정도로 트리니티 교회는 엄숙하게 월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고 있다.인간의 물욕에 대한 신의 심판을 가하는 형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연방준비은행을 중심으로 수많은 금융기관과 증권회사들이 몰려 있는 월 스트리트는 브로드웨이의 또다른 얼굴이다.하얀와이셔츠에 단정하게 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청년들과 무릎에 와닿는 우아한 투피스 차림의 단정한 아가씨들이 서류철등을 들고 골목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모습은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브로드웨이의 보통 모습과는 사뭇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막상 미국인들에게 월 스트리트는 금융의 거리에 앞서 역사의 거리로 인식돼 있다.페더럴(연방)홀을 비롯,구석구석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체취가 흠씬 배어있다.그리스 신전처럼 8개의 석조기둥으로 전면을 장식한 이 홀은 1789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1년동안 대통령 집무실이자 연방청사로 사용했던 곳으로 건국초기 미국의 틀을 짠 곳이다. 이 건물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둘레의 전시실에 워싱턴 대통령이 취임선서할 때 쓴 성경책,집무책상등이 진열돼 있으며 중앙홀에는 의자들이 놓여있어 각종 공연이나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건물앞에는 워싱턴 대통령의 동상이 우뚝 서 있어 또하나 월 스트리트의 감독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간 아래 펄 스트리트 모퉁이에는 워싱턴 장군이 자주 다녔다는 선술집 프론세스 태번이 있다.붉은 벽돌 3층집인 이 집은 1783년 12월 파리평화회의후 전쟁영웅 워싱턴 장군이 지휘권을 대륙회의에 반납하고 마운트 버넌의 고향집으로 돌아가면서 부하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했던 곳이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료하였습니다.본인은 그 빛나고 위대했던 활동의 무대에서 물러나려 합니다….이렇듯 위엄에 넘치는 대륙회의에 대하여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작별의 인사를 드리며 아울러 본인의 임명장을 반납하고 모든 공직생활에서 물러나겠습니다』 ○2층엔 연설문 보관 ○…워싱턴이 연설했던 2층방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이 낡은 연설문 종이 한장은 물러날 때를 아는 한 위인의 우렁찬 음성으로 후세에 남아있다.그러나 그로부터 6년후 워싱턴은 국민적 추대를 받아 초대 대통령으로 이곳에 다시 왔다.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이 집은 현관에 커다란 워싱턴 초상화와 독립당시 성조기를 걸어놓고 그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브로드웨이를 건너 허드슨강 쪽으로 위치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110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로 1973년 완공,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세계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그 파낸 흙으로 강을 메워 건설한 배터리 시티의 월드 파이낸셜 센터와 함께 월 스트리트를 압도하는 새로운 금융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의 브로드웨이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트리니티 교회와 그 두 블록 위쪽의 세인트 폴 교회가 있다.세인트 폴 교회는 1766년 트리니티 교회 지교회로 설립됐으나 모교회가 두차례 허물어지는 동안에도 굳건히 버텨와 맨해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의 교회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워싱턴 대통령의 취임예배도 트리니티 교회의 화재로 이 교회에서 행해졌다. 두 교회의 위치를 유심히 보면 재미있다.트리니티 교회가 월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고 있듯이 세인트 폴 교회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내려다보고 있다.즉 트리니티 교회 강대상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반해 세인트 폴 교회는 강대상이 서쪽을 향해 나있는 것이다.2백년후의 상황에 맞게 향이 반대로 지어진 것을 보면 이곳에도 풍수지리와 비슷한 신의 계시가 있었나 보다. 1792년 이곳 플라타너스 나무밑에서 24명의 브로커들이 모여 시작한 이래 세계각국의 2천여개 상장 주식에 4천7백만 개인주주와 1만여 기관투자가를 거느리는 세계최대 증권거래소로 성장한 뉴욕증권거래소는 견학코스를 마련,증권의 모든 것을 이해시키고 마지막에는 중앙홀의 거래광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회랑으로 안내한다. 각기 50여개의 텔레비전 모니터와 20여개의 시황안내 로보트팔을 갖고 있는 7개의 커다란 기둥이 서 있으며 그 주위에 기능에 따라 빨간색·청색·녹색·하늘색 재킷을 걸친 브로커들이 세계의 주가를 요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중앙홀은 긴장감과 열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가 브로드웨이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역사 때문도 금융 때문도 아니다.어느곳 못지않게 살아 숨쉬고 있는 예술성 때문이다.특히 세인트 폴 교회의 「눈데이(정오) 콘서트」는 이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신성모독을 자비로 다스리는 위대함이다. ○5백여 관중석 “만원” ○…23일 낮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 음악을 베이스 아나톨리 판초스니의 노래와 릴리야 코보트코바의 피아노 연주로 들려주는 눈데이 콘서트의 현장은 5백여석 교회 의자가 꽉찰 정도로 성황을 보였다.샐러리맨도 관광객도 쇼핑객도 고급연주의 클래식 음악을 이같이 생활의 일부로 할 수 있음은 브로드웨이만의 축복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정오 교회에서 맨해튼의 중견 연주자들을 초청,한시간씩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 눈데이 콘서트는 26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3개월치씩 인쇄돼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30일에는 앤젤리스 현악 4중주단의 하이든곡 연주,내달 2일에는 영콘서트 아티스트상 수상자인 마코토 나쿠라의 마림바(목금의 일종) 연주와 마리아 마틴의 플루트 연주,21일에는 특별 오페라 순서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중에서 「발퀴레」1막 공연등 다양하게 계획돼 있다. 이 지역에 살아 숨쉬는 또하나의 예술성은 조각품에서 발견된다.브로드웨이 양편에 늘어선 고건축물들의 벽 장식조각에서부터 현대식 건물들앞에 세워진 현대조각까지 다양한 조각박물관을 이루고 있다. 파르테논 신전 같은 도리아식 기단을 8층까지 올리고 사이에 수많은 이오니아식 기둥을 세운 벽면에 파라오의 벽화를 조각한 AT&T건물(195번지),역시 도리아 양식에 8개의 여신상을 2층기단에 세워놓은 도쿄은행 건물등 구석구석을 모두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동그란 구멍이 뚫린 빨간 정육면체를 모로 세운 브로드웨이 140번지 머린 미들랜드 뱅크 사옥앞의 이삼 녹치 작품 「레드 큐브」는 이지역 현대조각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체이스 맨해튼 은행 앞에는 거대한 4개의 버섯모양인 뒤뷔페의 「포 트리」와 역시 이삼 녹치의 「물위의 정원」등이 있다.특히 연방준비은행 옆 루이스 네벨슨 광장은 검은 철골 7개로된 「셰도우 앤드 플래그」조각이 서 있으며 작가의 이름을 따서 가로의 이름을 지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편 월드 트레이드 센터 쪽으로도 네벨슨의 「스카이 게이트」를 비롯,프릭 쿠닝,호앙 미로,다니엘 맨체스터등 세계적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이 거리에 늘 생동감을 뿜어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는 최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20년래 오피스빌딩의 첨단화로 사무실의 지리적 원근개념이 없어지면서 20개 대형 증권회사중 1개만 남고 모두 이곳을 떠났고 딴 금융회사들도 떠나려 하고 있다.이곳의 낡은 건물로는 첨단설비가 어렵고 임대료도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떠나간 금융회사들을 월 스트리트로 다시 불러들이고 더이상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보려 5년동안 부동산 취득세와 영업세를 대폭 감해주고 건물 신축 및 개축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21세기 새로운 브로드웨이 건설의 원동력인 월 스트리트의 대변혁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 서울변호사회 38대 회장 김성기씨(인터뷰)

    ◎“중기 전담 고문변호사단 구성”/「중재조정부」 만들어 브로커폐해 차단/국선변호인 소수정예화… 활성화 도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변호사회,1천8백여명의 회원을 위한 변호사회가 되도록 힘쓰면서 특히 법률시장의 세계화추세에 발맞춰 변호사들의 전문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23일 서울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38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성기(김성기·54)변호사는 『제대로 결집이 되지않은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변호사회 부회장직을 맡아 온 그는 『우선 우리 사회의 현안 해결에 눈을 돌려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고문변호사단」을 구성·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중소기업의 육성에 뜻을 같이 하는 변호사들의 모임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기업의 법률상담과 함께 소송까지 대리해준다는 것이다. 또 현재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 국선변호인제를 소수 정예화해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사건부로커들의 폐해를 막기위해 이른바 「중재조정부」를 둬 사건당사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기전에 변호사회에 분쟁해결을 의뢰하면 최선을 다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 법률보험가입자가 계약된 변호사와 수시로 법률상담을 할 수 있는 「법률보험제」를 도입할 게획이며 빠른 시일안에 젊은 변호사 1∼2명을 일본에 보내 연구를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젊은 변호사와 원로변호사들간의 세대차를 줄이기 위한 통로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73년 서울형사지법 판사재직때 「국회의원선거 거부」등을 주장하며 신민당사를 점거·농성한 서울대학생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변호사의 길을 걷다 80년 다시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87년부터 변호사로 일해 왔다.
  • 경마부정 기수 등 5명 구속/수원지검/2명 입건·5명 수배

    ◎고급차·돈받고 정보 빼줘/상습도박 20여명 명단 확보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21일 경마브로커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경마정보를 알려준 서울경마장 조기협회 조교사 최태환(36),기수 양승희(29)·이광석(30)·이상근씨(26)등 4명을 한국마사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마장 부근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열고 기수들과 도박을 하면서 정보를 빼낸 이복순씨(여·38·과천시 과천동)를 도박개장혐의로 구속하고 마사회 보안과 직원 정호성씨(33)와 김영자씨(여·41)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교사와 기수들에게 금품을 제공해주고 경마정보를 빼낸 김정환씨(51)등 5명을 수배했다. 조교사 최씨는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삼호호텔 커피숍에서 동대문 지역 폭력배 이종진씨(40·구속중)에게 우승예상마등 경마정보를 알려주고 40만원을 받는등 6차례에 걸쳐 3백2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기수 이상근씨는 지난 93년 2월과 6월에 수배중인 김정환씨에게 경마정보를 알려주고 현금 80만원과 녹용등 4백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받고 지난해 6월에는 김영자씨에게 7백여만원을 받고 경마정보를 제공한 혐의이다. 이씨는 또 지난 93년 1월7일부터 이복순씨가 개장한 도박장에서 24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91년 6월에는 김모씨(45)로부터 경마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2천5백만원 상당의 갤로퍼 승용차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들외에도 경마브로커들과 상습도박을 해온 20여명의 서울경마장조기협회소속 조교사·기수·마필관리원들과 경마브로커들의 명단을 확보,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열기구 태평양횡단 도전/한미합동… 2차례 시도(조약돌)

    ○…광복 50주년및 제2차세계대전 전승 50주년을 기념,한·미 양국이 합동으로 열기구 태평양횡단비행에 도전한다.이번 비행이 성공할 경우 열기구를 이용한 세계 최장거리 단독비행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미 열기구 태평양횡단 추진위원회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상조건이 양호할 경우 오는 15일 새벽 미국인 스티브 포셋씨(50·증권 브로커)가 잠실 메인스타디움을 출발,일본 도쿄 남부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9천8백㎞를 5박6일동안 단독비행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는 8월15일에는 백준흠(37·열기구 비행사)씨가 중앙청앞을 이륙,샌프란시스코까지 단독비행에 나선다.
  • 10명 밀입국 알선/40대 브로커 구속

    서울경찰청은 10일 미국입국 무자격자들에게 돈을 받고 여권 및 비자발급에 필요한 재직증명서,갑근세납세필증명서 등을 위조,미국에 밀입국시켜준 여권브로커 이인석(49·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858)씨를 해외이주법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최제석(55)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 무자격자로 판정을 받은 김모(40)씨에게 여권 및 비자발급에 필요한 재직증명서,갑근세납입증명서 등을 최씨를 통해 위조,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밀입국시켜주는 대가로 5백여만원을 받은 등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비자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주고 10여명으로부터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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