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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질적 비리 전관예우

    대전 李宗基변호사 사건의 핵심은 법조비리의 주범인 ‘전관(前官) 예우’와 ‘법조 브로커 고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관예우는 현직을 그만둔 판·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베푸는 것이다.이 때문에 판·검사직을 그만둔 변호사들은 대부분개업지를 자신의 연고지보다 최종 근무지를 선호한다. 李변호사가 92년 대전지검 부장검사를 그만둔 뒤 지연이나 학연에서 아무런연고가 없는 대전에서 개업을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관예우는 민사사건보다 상대적으로 재량의 여지가 많은 형사사건에서 두드러진다. 법무부가 지난해 국민회의 趙舜衡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97년 한해 동안 200건 이상의 형사사건을 맡은 변호사 21명 가운데 20명이 개업한지 1∼3년 안팎인 판·검사 출신이었다.12개 지방변호사회별 사건수임 10위권 안에 드는 120명 가운데 58명이 갓 개업한 판·검사 출신 변호사였다.전관예우가 전국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전관예우가 한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법조 브로커 고용’을 통한사건수임으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의정부 지역 李順浩변호사도 지난 95년 개업한 뒤 2년이 지나 사건 수임건수가 줄어들자 경찰출신 브로커를 고용,사건을 싹쓸이하다 말썽을 일으켰다. 李宗基변호사도 92년 개업한 뒤 전관으로서의 ‘약발’이 떨어지자 소개비를 뿌려가며 약효를 유지했다.그 결과 지난 97년 수임건수 전국 5위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이 때문에 의정부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변호사법 개정 작업에 착수,판·검사 출신은 퇴직한 곳에서 형사사건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으로 변호사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관예우 금지조항’은 삭제됐다.
  • 풀어야할 쟁점들

    대전지역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의문점들이 많다.수사과정에서 풀어야 할 쟁점들을짚어본다.●비장부에 적힌 금액은 수임 소개료인가,아니면 비용인가 장부를 폭로한 金賢 전 사무장은 잠적 4일만인 10일 뒤늦게 “판·검사들에게 소개비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李변호사도 “브로커 업무를 겸임한 金전사무장에게수임료의 20% 가량을 수당으로 건넨 것”이라며 “그 돈을 쪼개 따로 알선료를 줬는지는 아는 바 없다”고 거들었다. 검찰은 이 돈을 사건 소개료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나 두 사람이 입을 맞추고 소개자들도 입을 다물면 수사는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사건 성공률 90% 가능한 일인가 李변호사는 92년 7월부터 93년 5월까지 552건의 형사사건을 맡았다.결과가 기록되지 않거나 중간에 사임한 사건을 제외한 444건 가운데 ‘성공’사건이 93.2%에 달한다.서울의 한 변호사는 “전관예우를 감안하더라도 판·검사들에게 꾸준히 로비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검찰 고위간부들이 알선료를 받았을까 전직 장관 등 검찰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이들이 ‘뒤탈’이 생길 것을 잘 알면서 ‘일’을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변호사끼리의 사건 소개도 처벌할 수 있나 李변호사는 다른 변호사로부터형사사건을 소개받고,민사사건을 소개해주는 등 공생해왔다.이들 변호사 이름 옆에는 금액이 명시돼 있다.변협 관계자는 “단순 소개라면 처벌할 수 없으나 수임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았다면 변호사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누락된 장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 지난 8일 모 방송으로부터 검찰이넘겨받은 비장부 분량은 당초 알려진 1,000여장에 훨씬 못미치는 754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누락된 장부에 언론계 등 특정 직종에 대한 로비내역이 담겨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지만 방송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任炳先 金載千 bsnim@
  • ‘前官禮遇’와 법조비리

    대전의 변호사 수임비리 의혹사건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의 오랜 관행인 ‘전관예우(前官禮遇)의 실태가 드러나 법조개혁의 필요성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지난 97년 한 해 전국 각 지역 변호사들의 형사사건 수임현황을 보면 연간 200건 이상의 사건을 맡은 전국 21명의 변호사중 20명이 개업한지 1∼3년 안팎인 판·검사 출신의 ‘전관’변호사들이다.또 서울등전국 12개 변호사회별 형사사건 수임 건수 10등 안에 든 변호사의 75%가 바로 ‘전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마디로 ‘전관’변호사들이 형사사건을 싹쓸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법조비리의 주범은 사건브로커와 함께 바로 전관예우라고 할 수 있다.전관예우는 판·검사의 유착관계를 가져오는 등 법조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전관’변호사들이 사건을 도맡아버리면 비전관(非前官)의 변호사들은 브로커를 고용해서라도 사건을 따와야 하기 때문에 전관예우와 사건브로커는 악순환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관예우의 관행은 근절되어야 하며 차제에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변호사법개정안은 이같은 전관예우 방지장치가 헌법상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빠져 있다.그러나 퇴직후 2년간 공무원의 유관기관 취업을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과 같이 “판·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할 경우 직전 근무지에서는 2년간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는 등의 제한규정을 두는 것은 무방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대전 수임비리사건과 관련해서는 차제에 만성적인 법조비리를 확실하게 척결한다는 각오로 수사를 강도높게 펴야 할 것이다.아직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는 않고 있지만 ‘비장부’에 오른 소개인이 379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는 전·현직 장관급 2명,현직 검사장 2명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일각에서는 검찰이 확보한 비장부 리스트에 언론인 등 일부 직군의 명단이 제외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 만큼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일부 변호사·판사·검사가 커넥션을 이룬 법조삼륜(法曹三輪)의 비리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고 있다.수사당국은 자칫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현상이 법의 권위는 물론 국가체제에 대한 냉소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여 이번 사건을 법조비리를정화하는 확실한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
  • 골프클럽 가짜가 판친다-밀수실태(2회)

    지난 97년 일제 혼마 골프채 공식 수입상인 (주)왕도 관계자들은 ‘강남 일대에서 혼마 스리스타급 골프채가 물건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잘 팔려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깜짝 놀랬다.국내에서 유일한 공식 수입업체인 자신들은스리스타를 수입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스리스타는 유통되고 있었고 듣던 바대로 일반 골프샵을 통해 상당히 많은 양이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 채는 다름아닌밀수품이었던 것.(주)왕도는 뒤늦게 스리스타를 공식 수입했지만 판매는 부진했다.세관을 통과한 비싼 정품이 싼 밀수품과 경쟁이 될리 없었다.이는 밀수품 유통이 어느 정도나 이뤄지고 있는지를 잘 말해주는 사례다. 밀수는 ‘아줌마부대’로 불리는 보따리상 또는 전문 밀수꾼들에 의해 대량으로 이뤄진다.이들이 밀수하는 클럽은 캘러웨이,혼마 등 대부분 유명 외제로 아줌마부대의 역할이 의외로 크고 심각하다.아줌마부대는 개인당 1∼2개정도의 클럽 반입은 허용되는 허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국산업체인 랭스필드의 양정무사장은 “지난해 해외관광에 나섰던 300만여명 가운데 100명당 1명꼴로 골프채 1개씩만 들여왔다고 쳐도 3만개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그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아줌마부대”라며 심각성을 고발한다. 전문밀수꾼들은 공항직원과 짜고 대량밀수에 나선다.주로 통과화물인 것처럼 속여 국제선 계류장에 내린 뒤 몰래 국내선 계류장으로 이동시키는 수법이다.지난해 6월 이같은 수법으로 60억원대의 골프채를 밀수하려던 일당이적발되는 등 김포세관에서 2건,김해세관에서 1건 등 3건이 적발됐다. 밀수품의 유통은 소위 ‘나카마’라는 중간 브로커들을 통해 이뤄진다.가짜골프채를 유통시키는 장본인도 바로 나카마들로 밀수꾼들로부터 완제품 뿐아니라 부품도 받아 제조업체를 통해 가짜 모조품을 조립하는데도 기여한다.이들은 일반 골프샵이나 골프연습장 등 별도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판매는 대부분 골프샵을 통해 이뤄지며 일부 골프연습장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이뤄지기도 한다.이들은 불법용품인줄 알면서도‘싸게 파는 물건’이라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이다.일부 불법용품은 차량을 이용한 노점상들에게도 전해져 단속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일시적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최근 들어서는 통신판매회사를 통해서도 공급된다.
  • 법조비리 철저수사를

    변호사들의 수임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또한 변호사를 연결고리로 하는 판사와 검사,그리고 경찰 주변의 이른바 법조비리는 그동안 숱한 근절책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뽑혀지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전·현직 판·검사와 검찰 및 법원 직원,경찰관 등에게 사건 알선과 관련,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97년 11월 ‘의정부 수임비리’사건 이후 변호사들의 잇단 자정(自淨)선언에 이어 지난 연말에는 ‘검사윤리강령’까지 제정,새해부터 시행되고 있는상황에서 또다시 불거진 이번 사건으로 법조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크게증폭되고 있다.경찰·검찰·법원 주변의 일부 관계자들이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소개해주고 금품을 받는 등의 사건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은 이미 해묵은병폐로 지적돼 왔다.‘의정부사건’ 이후 원로·소장변호사 할 것 없이 “법조브로커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없으면 ‘변호사 망국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극언까지 하며 비리변호사에 대한 발본색원(拔本塞源)을 촉구하기도 했다. 물론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 비리 전모가 수사기관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당사자인 해당 변호사도 사건수임과 관련하여 알선료를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폭로된 비리내용이 너무 상세하고 실명으로기록돼 있어 해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변호사의 비(秘)장부’에 명기된 대전지역의 법원·검찰·경찰 주변 직원 200여명에대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법조계가 엄청난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차제에 검찰이 법조 비리에 대한 국민의 체감지수를 확실히 끌어내릴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펴도록 촉구한다.의정부에 이은 이번 사건으로“말로만 단호한 척결이지 전국에 어디 대전뿐이겠느냐”는 것이 많은 국민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또 단순한 징계로 끝난 의정부사건 이후 법조인 수사는 ‘가재편끼리의 솜방망이 수사’라는 의구심이 아직도 가셔지지 않고있다. 이와 함께 비리 변호사 척결을 위한 입법조치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정부가 법조비리 개혁차원에서상습비리 변호사의 영구제명,비리 변호사 등록거부,사건브로커 고용변호사 처벌강화 등을 담고 있는 변호사법개정안은아직도 국회법사위에서 잠자고 있다.또한 법조계의 오랜 관행으로 남아 있는 전관예우(前官禮遇)도 하루속히 근절해야 할 것이다.
  • ‘아파트 분양대행업’ 뜬다

    ‘아파트 분양 대행업’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분양대행업이라 하면 부동산 브로커를 쉽게 떠올리지만 최근 이론과실무를 겸비한 우수한 인원들로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분양대행업체가 속속등장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몇년전만해도 주택건설회사가 분양하고 남은 소규모 물량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신규분양이 탄력이 받으면서 아예 분양초기부터 전량을 대행하는 사례가 급증,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아파트 분양대행업체로서 비교적 체계를 갖추고 영업을 하는 곳은 신일컨설팅,에이스기획,광산레저산업,영원 트레이딩 등 4∼5곳 정도. 신일은 거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3년3월 대전 와동의 현대건설 아파트 676가구를 분양대행한 후 현대산업,대우,LG,동아 등 유수 건설업체들의아파트 분양 대행을 맡아 지금까지 약 8,000가구의 대행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기획 역시 지난 95년부터 분양대행 시장에 뛰어들어 신명,길훈,현대산업개발,동부건설 등의 주요 아파트 분양대행으로 약 7,700가구의 대행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분양대행 선두업체의 특징은 창업초기 지방의 미분양물량 등 악조건의 물량만 소화해 대형업체들도 갖지 못하는,자신들만의 노하우(Know-How)를갖고 있다는 것이다.朴性泰 sungt@
  • 주가조작 무더기 적발

    주가조작·부도직전 주식처분 등의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회사 대표 14명을 비롯,증권회사 임직원,증권 브로커 등 5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8일 부산투자자문 대표 曺長鎬씨(43 ),삼성증권 부산지점장 裵晉源씨(48),교보생명 이사 盧光三씨(54) 등 1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증권브로커 金宗九씨(37),삼양식 품 사장 全寅壯씨(36) 등 22명을 불구속 및 약식기소했다.또 한국티타늄 전 사장 李興周씨(62·미국 체류),전 증권감독원 과장 李承^^씨(44) 등 11명을 수배했다. 한국티타늄 전 사장 李씨는 96년 9월부터 2,000만 달러 어치의 해외전환사 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돈 411억원을 동원,삼성증권 裵씨 등을 통 해 주가를 끌어올려 16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투자자문 曺씨는 주가조작 사실이 적발된 한국티타늄측으로부터 4억8,0 00만원을 받아 전 증권감독원 과장 李씨에게 1억6,000만원을 뇌물로 주며 사 건을 무마하려 했다. 증권 브로커 金씨는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를 통해 주식을 대량 매입해 주겠다”면서 한국티타늄으로부터 로비자금으로 16억7,000만원을 받아 3억 원을 태평양 기관투자가 朴炳圭씨(41·수배)에게 주고 나머지는 가로챘다. 삼양식품 全사장은 IMF 전후로 회사가 부도위기에 처하자 자신 및 가족 소 유 주식을 처분해 7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겼다.극동건설 金用山 전 회장 등 5 명도 같은 수법으로 이득을 챙겼으나 이익금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한 점 을 감안,약식기소됐다. [朴弘基 金載千 hk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환치기’ 100억대 밀반출/병원장 등 230명 적발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23일 국내 은행에 미국 시민권자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100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환치기’사범 230여명을 적발,선진제관(주) 대표 韓宇晳씨(41)와 상호신용금고 지점장 金龍夏씨(42),브로커 李貞玉씨(33·여) 등 6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병원장 趙모씨(64) 등 1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李씨 등 구속된 브로커 3명은 95년부터 미국의 송금 알선업자들과 짜고 국내 시중은행에 환치기 계좌를 개설해 韓씨에게 1억3,500만원을 송금하는 등 11억∼7억원씩 유출하고 송금액의 3∼5%를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징계 변호사들 멋대로 불법영업

    ◎법무부 정직·제명 처분 결정 ‘솜방망이’/올 징계 59명 대부분 간판 안떼고 업무 계속 브로커 고용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정직 6월부터 제명까지 중징계처분을 받은 일부 변호사들이 법무부의 징계처분 효력발생 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무실을 열고 법률상담을 하는 등 징계처분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한변협 징계조항에는 정직 6월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변호사는 징계의 효력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변호사를 알리는 모든 표식을 떼고 사무장을 해임하는 등 사무실을 폐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협은 변호사 징계권의 법무부 이양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규제개혁위의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대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자체 징계권이 이처럼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협은 지난 8월부터 징계위원회를 열고 144명의 비리변호사 가운데 5명을 제명하고 54명을 정직처분하는 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이들 가운데 8명은 1차로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무부는 창원의 S변호사를 제외한 7명에 대해 변협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브로커를 통해 15건의 손해배상 사건을 수임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7,100여만원을 지급했다가 제명당한 P모 변호사(77).제명처분 전까지 5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법무법인의 대표였던 P변호사는 현재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개인사무실을 개설,법률상담 업무 등을 계속하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을 알리는 표식은 제명효력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떼지 않았다.P변호사는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는 않지만 의뢰인과 상담한 뒤 다른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사사건 등 28건을 수임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2,300여만원을 교부해 정직 10월의 처분을 받은 L변호사(43)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무실도 건물 외벽과 내부에는 입간판이 그대로 붙어 있다.사무장은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여사무원은 전화를 받는 등 사건수임을 제외하면 다른 변호사 사무실과 다를 바 없다. 변협 관계자는 “만약 징계처분을 어기는 변호사가 있다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증 위·변조 ARS로 확인

    ◎행자부,발급일자·분실여부 등 즉시 안내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 지는 위·변조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10일부터 개설키로 했다.확인절차는 대상 주민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주민증 발급일자 8자리를 누르면 된다.발급일자가 98년 12월7일이면 19981207이다.확인 번호를 누르면 주민증의 분실여부,발급일자가 맞는 지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위·변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는 날로 늘고 있고 수법도 더욱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수천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하는가 하면,장기매매를 허위 주민증으로 버젓이 하는 경우도 있다.또 위조된 주민증으로 여권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받아 해외로 도피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朴泰奎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실업자 등에게 장기를 팔도록 알선해주고 거액을 챙긴 孫강식(35)·朱상호씨(28) 등 3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조사 결과,이 브로커들은 병원에서 장기매매 방지를 위해 장기 제공자가 환자의 친·인척이고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수술해주는 사실을 알고 환자와 보호자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를 특별단속,195건에 230명을 붙잡아 121명을 구속했다. 신분위장과 도피를 위해 위·변조하는 등 위·변조가 170건으로 제일 많았다.주민등록증 발급 담당 공무원이 주민카드 원부에 있는 얼굴사진과 신청자의 얼굴을 제대로 대조하지 않고 허위로 발급한 경우가 11건,채무불이행 확보수단으로 사용된 경우가 14건 등이었다.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휴대전화로 다량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3일 동안 5,900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위조한 주민증으로 남의 예금과 적금을 털어가는 지능범들도 있다. 범인들은 자기 사진을 붙인남의 주민증을 은행 창구에 제시,“통장과 도장을 분실했다”며 개설된 계좌를 확인한 뒤 통장을 재발급받거나 현금카드를 만드는 수법으로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은 이때문에 최근에 각 은행에 ‘주민등록증 위·변조 예금인출에 대한 사고예방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통장 개설은행에서만 통장 재발급을 해줄 것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 직원들은 “확인과정이 길어져 예금주가 화를 낼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확인절차없이 통장을 재발급해주기도 하고 주민증을 제시하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하면 알려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변호사 5명 제명·54명 정직/변협,자체징계 마무리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은 1일 브로커 고용 등 비리에 연루된 변호사 144명 가운데 5명을 제명하고 54명에 대해 1년 안팎의 정직처분을 내리는 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증권감독원 前 국장 구속/항도종금 M&A관련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6일 항도종금 인수·합병(M&A)과 관련,한효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증권감독원 검사총괄국장 金大中씨(5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금융권 로비스트 李孟植씨(55·무직)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金 전국장은 96년 11월 증감원 분쟁조정국장 재직 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한효건설측의 증권브로커 金聖集씨(43·구속)로부터 “항도종금 주식 공개매수를 신고하려는데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류가방에 든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재정경제부·은행감독원 등 관계기관의 전·현직 간부 1∼2명도 한효건설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류 위조 500억원 밀반출/은행원 6명 등 11명 구속

    ◎해외 이민자 705명 이름도용 불법환전 해외 이민자들의 이름으로 환전용 서류를 위조,6,440만달러(약 500억여원)를 불법 환전해 해외로 빼돌린 환전 브로커 2명과 은행원 7명 등 1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불법 송출된 자금은 보석상이나 사채업자·암달러상들이 현지에서 인출해 보석·녹용 등의 밀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16일 환전브로커 朴潤緖씨(41)와 沈正熙씨(31·여),보석상 潘相雲씨(37),조흥은행 청량리지점 전대리 尹政鉉씨(34)와 국민은행 청량리지점 전 대리 邊京善씨(42) 등 은행원 6명 등 모두 11명을 사문서 위조 및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범흥이주공사 군산지사장 李太敎씨(63) 등 3명은 불구속기소했다. 환전브로커 朴씨 등은 서울에 ‘워싱턴관광여행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尹씨 등 은행원과 짜고 한국해외해운 직원 許俊씨(40·구속)를 통해 모은 705명의 환전용 해외이주확인서를 위조,9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705차례에 걸쳐 6,440만달러를 불법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朴씨 등은 보석상 潘씨 등 환전을 부탁한 사람(전주)에게서 10만달러에 100만원 가량을 대가로 받아 모두 6억4,000여만원을 챙겼다. 尹씨 등 은행원들은 1달러당 8∼10원 정도의 송금 수수료 등 외환거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 환전을 묵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許씨는 현대이주개발공사 부산지사장 朴魯炫씨(37·구속) 등 3명을 통해 환전에 필요한 해외이주서류 540여건를 수집,朴씨에게 건네고 1억6,200만원을 받았다. 朴씨 등은 돌도 안된 유아나 고령 노인의 이름까지 도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유출된 외화 가운데 상당액이 보석밀수대금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전주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鄭大哲씨 석방/법원 보석 결정

    서울지법 형사1단독 金昌錫 판사는 12일 (주)경성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회의 부총재 鄭大哲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지난달 낸 보석청구를 받아들여 보증금 1,000만원에 석방했다. 재판부는 “이미 검찰 수사가 끝나고 1심 공판이 진행중인 데다 정치인으로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도 없는 것으로 판단돼 보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鄭피고인은 지난 95년과 97년 경성 李載學 사장과 경성측 브로커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동명이인)으로부터 경기도 탄현아파트 건설 및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수의계약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각각 1,000만원과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돼 1심 공판이 진행중이다.
  • 군의관이 신검 조작/병원 원사 청탁받고 면제판정

    ◎국군수도병원 소령·대위 구속 국방부 검찰부는 10일 국군수도병원 신경외과 군의관 林영호 소령(38)과 宋상현 대위(33)를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같은 병원의 金도술 원사(54)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林소령 등은 지난해 12월 金원사를 통해 청탁받은 현역 입영 대상자인 李모군(20) 등 2명이 척추디스크 환자인 것처럼 관련서류를 꾸며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지난 6월 서울병무청 모병연락관 元龍洙 준위(53·구속중) 등과 관련된 입영대상자 부모와 브로커,진단서 발급 군의관 등 20여명을 소환,병무비리 연루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2조5,000억대 채권 사기단 적발

    ◎失權·위조채권으로 기업인에 38억5,000만원 뜯어/은행지점장 낀 12개파 33명 구속·23명 수배/대기업에 청와대비서관 사칭,계열사장 되기도 재산가치가 전혀 없는 실권(失權)채권,훔치거나 위조한 채권 등 2조5,000억원 어치의 유가증권을 유통시키려 한 채권전문사기단 12개파 62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사칭,기업인 등을 상대로 38억5,000만원 어치나 사기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9일 적발된 채권사기단 가운데 쌍둥이 형제인 朴茂男·一男씨(56) 등 3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소공동파’ 두목 李大榮씨(68) 등 23명을 수배했다. 이들 가운데는 사기단의 거액 입금 유혹에 빠져 범행에 가담한 K은행 태평로지점장 崔炳旭씨(52·구속) 등 은행 간부 3명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된 100억엔권 일본 자기앞수표 6장(1조3,000억원 상당),1억달러짜리 가짜 금보관증 6장(8,400억원),위조된 500만달러권 미국 시티은행 수표 20장(1,400억원) 등 2조5,000억원대 7종의 위조 수표 및 실권 채권,700g짜리 가짜 금괴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朴씨 형제는 지난 5월 宋모씨(60·여·기업인)에게 청와대 1급비서관과 안기부 직원이라고 속인 뒤 “120조원의 채권을 회수·관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액면가의 3분의 2 금액을 받고 주겠다”면서 계약금으로 200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공동파’ 두목 李씨는 지난해 7월 “비실명 채권 3조원 가운데 5,000억원 상당을 액면의 65%에 싸게 넘겨줄테니 이익금을 나누자”며 중소기업인 崔모씨(55·여)에게 접근,崔씨로부터 투자금조로 받은 19억원을 가로챘다. ‘을지로파’ 두목 金留福씨(47·구속) 등 일당 8명은 87년 해산된 한국석유주식회사가 발행한 ‘석유증권’이 휴짓조각이 됐음에도 지난 5월 “정부와 SK그룹이 신규채권 발행을 위해 석유증권을 고가에 매수중”이라고 속여 尹모씨(56·건축업) 등 2명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崔지점장은 건국채권 사기단 周承敦씨(53·채권브로커·구속) 등 2명으로부터 “예금실적을 올려주겠다”는 꾐에 빠져 ‘건국채권은 현금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확인서를 써준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특별수석비서관’을 사칭한 李正世씨(48·구속)는 “청와대 특별자금 가운데 2,000억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D그룹 회장을 속여 1년 동안 계열사 사장으로 정식 임명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 기업사냥 수법 총동원/항도종금 인수 뒷얘기

    ◎불법자금조성… 브로커 고용… 음해… 로비/김영일 前 재생공사감사 동원 관계 로비/항도노조위원장 매수… 경영진 비리 폭로 21일 검찰이 밝힌 항도종금에 대한 한효건설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과정은 불법 자금 조성과 전문 브로커 고용,상대방 매수,악성 음해,로비 등 ‘기업사냥’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한효건설의 실질적인 사주인 金重明 부사장은 지난 96년 4월 M&A 브로커 金聖集씨를 만나면서 항도종금에 대한 ‘사냥’을 시작했다. 브로커 金씨는 “500억원만 투자하면 1,000억원이 넘는 항도종금을 빼앗을 수 있다”고 유혹했다. “인수한 뒤 팔더라도 500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金 부사장은 경영권을 지키려는 항도종금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국세청과 증권감독원 등의 자금출처 조사가 진행되자 이른바 ‘실세 및 마당발’ 등을 활용하는 전(全)방위 로비전을 폈다. 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 金永一씨는 金부사장이 동원한 대표적인 로비스트였다. 金부사장은 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예교사이자 金 전 대통령의 고교동창회 총무를 맡았던 金씨에게 무려 3억5,000만원을 주며 공무원에 대한 로비를 맡겼다. 하지만 金씨는 로비자금을 ‘독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씨는 장군 진급대상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지난 달 말 구속된 全道奉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건네는 등 군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 金씨는 대학 선배이자 국세청·재무부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高孝國씨를 끌어들였다. 방위산업체인 (주)강남대표 安永泰씨에게는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항도종금의 대표이사직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로비자금도 1억1,000만원이나 건넸다. 도예계에서 널리 알려진 崔禎幹씨도 기용했다. 강남대표 安씨는 로비과정에서 항도종금 직원들에게까지 손길을 뻗쳤다. 항도종금 관리본부장 孫永坤씨에게는 서륭그룹의 내부 비리를 알려주는 대가로 이사직을 보장했다. 노조위원장 安熊基씨에게는 경영진의 부도덕성을 폭로토록 부추기고 2,000만원을 줬다. 게다가 비리내용을 국세청 등에 진정토록 해 감사를 받도록 했다. 언론 등에도 제보토록 했다. 그러나 金 부사장은 서륭그룹의 지분에 대한 판단 착오로 36.7%인 170만주를 샀지만 인수합병을 하지 못했다. 서륭그룹의 지분이 45%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금 61억여원,96년 매출 406억원에 달하던 건실한 한효건설은 지난 해 12월 부도로 쓰러졌다.
  • 항도종금 불법인수합병 9명 구속/한효건설 金重明 부사장 등

    ◎유령사 어음으로 467억 조성/증권브로커 통해 차명계좌 개설해 주식 24만주 매집/로비자금 11억 사용… 국세청 등 공무원 연루 여부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1일 (주)항도종금을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기 위해 편법으로 467억원을 조성,주식을 사들인 한일그룹 金重源 회장의 동생이자 경남모직그룹 계열 한효건설 부사장인 金重明씨(38)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仁珩씨(60)를 수배했다. 기소된 사람은 金永一(56·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金聖集(43·M&A 브로커)·鄭三龍(42·주식브로커)·高孝國(51·공인회계사)·安永泰(50·(주)강남 대표)·崔禎幹(40·도예가)·孫永坤(46·항도종금 관리본부장)·安熊基씨(32·항도종금 노조위원장) 등이다. 한효건설의 실질적인 사주인 金 부사장은 96년 4월 서륭그룹의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령회사 (주)효진을 설립하고 부실기업 경덕종합건설을 인수,이들 회사 명의로 467억원 어치의 약속어음을발행해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할인받아 항도종금 주식 24만3,910주를 불법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金 부사장은 부실한 (주)효진 등의 약속어음으로는 할인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건실한 한효건설 명의로 배서한 뒤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金 부사장은 또 96년 12월 항도종금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신고한 뒤 증권브로커 鄭씨를 통해 차명계좌 25개를 몰래 개설,항도종금 주식을 사들였다. 브로커 鄭씨는 주식을 사준 대가로 5억원을 챙겼다. 전 한국재생공사 감사 金씨는 96년 11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서륭그룹의 진정 등으로 국세청·증권감독원 등의 자금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한 金부사장으로부터 국세청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3억5,000만원을 받았다. 공인회계사 高씨와 (주)강남의 安씨,도예가 崔씨 등도 은행감독원 등의 공무원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2억원,1억1,000만원,4,000만원을 수수했다. 항도종금 孫씨와 노조위원장 安씨는 96년 8월과 10월 항도종금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그룹의 전략과 내부비리 등을 알려주고 노조를 움직여주는 대가로 (주)강남의 安씨로부터 각각 3,4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 (주)강남의 安씨는 항도종금 인수합병과 관련,한효건설측에 유리한 기사를 써달라며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씨에게 3,0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은 “브로커 金씨 등의 로비자금 사용처와 국세청 등 공무원의 연루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金 부사장이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려는 시도는 실패했으며 한효건설은 약속어음의 배서 책임으로 지난 해 12월 도산했다. 항도종금은 청산절차를 진행중이다.
  • 변호사 1명 제명·7명 정직/변협,비리관련 추가징계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은 19일 비리 변호사 25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토지브로커로부터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전 서울변협 소속 文모 변호사(64)를 제명했다. 또 사건브로커를 고용한 7명에게는 정직 5월∼2월,15명에게는 과태료 500만∼200만원을 부과했다.
  • 고액과외 軍장성 자녀 10여명/학원브로커 통해 수천만원씩 지불

    ◎경찰,학부모 금명 소환 경찰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고액과외 사건에 중장급을 비롯한 군 고위장성들도 연루돼 있는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15일 군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해·공군을 비롯한 각 군의 고위장성 10여명이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해 수천만원씩을 들여 고액과외를 시켰다는 것이다. 육군의 A중장은 지난해 자신의 딸을 전문 입시학원 소개로 고액과외를 받게 해 명문 Y대에 진학시켰으며,해군의 B장성도 고액과외를 통해 자신의 딸을 역시 명문 K대에 입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군의 C모장성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아들을 전문 학원브로커를 통해 거액을 지불하며 고액과외를 시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액과외 연루 혐의가 드러난 군 고위장성 등 학부모들을 소환해 고액과외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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