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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 대출’미끼 수수료 사취…서울시의원 개입 의혹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嚴基炎)은 22일 신용보증부 대출을 알선하고 커미션을 받아 챙긴 보증브로커 최모씨를 사기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 서울시의회 L모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일부 시의원과 보증 브로커간의 커넥션의혹이 일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이 재단에 보증을 신청한 강모씨(D인터넷PC방 대표)에게 접근,“300만원을 주면3∼7일 이내에 보증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의해 커미션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신용보증재단은 “돈을 챙긴 최씨가 ‘동대문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가 서울시의회 L모 의원이 보냈다고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L의원이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소상공인 자금추천과 신용보증 처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데스크 칼럼] 상기하자 진주만?

    올여름 미국 극장가를 강타할 블록버스터 후보 1호는 25일미전역에서 동시 개봉되는 디즈니 영화 ‘진주만(Pearl Harbor)’이다.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하와이 진주만 기습을 소재로 제작비 1억 3,500만 달러를 들인 초대작이다. 진주만 기습은 미군 전사상 최대의 치욕이다.공격 성공을알리는 전통문 ‘도라,도라,도라’를 사령부로 타전한 그날새벽 일군기들은 미 태평양 함대의 모항 진주만을 순식간에불바다로 만들고 애리조나,오클라호마,캘리포니아등 7척의전함과 100척 이상의 함정들을 수장시켰다.이 공격으로 미국은 사망자 2,388명,부상자 1,178명과 300여대의 항공기가파괴되는 치욕적인 피해를 입었다.(미국방부 통계) 왜 새삼스레 진주만인가.금년은 진주만 기습 60주년의 해다.디즈니측은 이 영화를 지금 80대가 됐을 당시 참전용사들의 생애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제작 의의를 설명한다.해군 간호사와 파일럿의 러브 스토리가 줄거리를 이루지만 바탕에 깔린 것은 당시 희생자들의 애국심이다. 사실 이 영화는 2년여 전 다시 일기 시작해 미국 전역을휩쓸고 있는 ‘강한 미국’ 향수를 타고 탄생했다.이 향수는 2차세계대전때 조국을 구한 영웅들에 대한 추모 열기로나타나고 있다.당시 희생자와 참전용사들을 기리느라 미국전역이 법석이다. 지난 9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히트가 그렇고 NBC방송 앵커 톰 브로커가 쓴 책 ‘가장 위대한 세대(The Greatest Generation)’가 장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지금 미국에서 이런 유의 다큐멘터리,저술,신문기사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미국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생각하는 3가지 단어는 ‘성조기,어머니 그리고 애플파이’라는 말이 있다.성조기로 상징되는 신애국주의 물결이 다시 미국인들의 마음을 뒤덮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클린턴행정부의 신자유주의를 물리치고보수주의 부시행정부를 출범시킨 바탕에도 이런 향수가 깔려 있다. 미사일방어망(MD)계획을 설명하며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이 ‘우주의 진주만 기습’으로부터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다.‘상기하자 진주만’의 분위기를 이용한 절묘한 말 채용이지만 이를 듣는 우리의 기분은 섬뜩하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유력 언론과 균형감각을 가진 많은지식인들이 MD계획이 전세계적인 무기경쟁을 부추긴다며 경고하고 나섰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강한 미국을 외치는 거대한 물결에 묻혀 잘 들리지 않는다. 우주에서 ‘진주만 기습’을 가할 적으로 미국은 ‘불량배국가’들, 그중에서도 북한을 주요 대상으로 꼽고 있다.지금 태평양에서 미국의 제일 군사동맹국은 역설적으로 60년전 진주만 기습의 주인공 일본이다.미국은 일본의 무장화를걱정하는 아시아국가들의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대신그들의 안중에는 ‘우주의 진주만 기습’을 감행할 적,북한미사일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부시행정부가 갖고있는 북한 회의감의 뿌리가 예상보다 더 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준다.우리의 대북정책과 한·미 공조도 이 ‘진주만 열풍’이 시사하는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바탕 위에서 세워나가야한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교포에 증권투자 맡겼다 거덜 美초보이민 13명 거액 손배소

    [뉴욕 연합] 한인 이민자 13명이 한인 증권 브로커에게속아 거액을 날렸다며 이들을 고용한 대형 증권사‘UBS 페인웨버’를 상대로 2,25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페인웨버 플러싱지점에 소속된 한인증권 브로커들로부터 안전한 투자수익을 약속받고 거액을투자했다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영어와 증권투자에 서툰 점을 악용한‘동족간 사기’(Affinity Fraud)로 미증권업협회(NASD)에 중재를 요청해 놓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한인 이민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요구가 불거지자 15일 이를 1면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뉴욕 이민사회에 이민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동족간 주식투자사기에 경종을 울렸다. 이들은 총 38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투자 손실과 거액의수수료 등으로 250만달러 상당을 날렸으며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보상금 2,000만달러 등을 합해 2,250만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댄스그룹 멤버 ‘병역 뇌물’조사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군은 박 원사가 20여건의 병역 비리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14일 구속기소하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군은 이날까지 박 원사와 국방부 합조단의 이모(46)·윤모(46)준위, 탤런트 출신 김모씨(54·여),변호사 사무장최모씨(50),술집주인 김모씨(57),병무청 직원 박모씨(53·6급) 등 7명을 구속하고 이모씨(52·여)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날 구속된 병무청 직원 박씨는 지난 98년 현역 입영했다가 귀향조치된 병역 의무자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공익근무요원(4급) 판정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200만원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2일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기 남성댄스그룹 멤버 K씨(26)를 소환,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검찰은 K씨의 아버지가 지난 97년 브로커를 통해 박 원사에게 돈을 주고 K씨의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전직 병무청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했으나 K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K씨의 부모가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중간브로커를 상대로 혐의를 확인한 뒤 재신검만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前대학원장도 병역 청탁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모 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A교수의 아들이 브로커를 통해박원사에게 금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포착,수사중이다. A교수의 아들은 병역을 면제받게 된 경위와 관련,98년 군의관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이 내사 중지한 24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A교수와 아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A교수는 “아들은 서울대병원에서 고도근시 판정을 받은 진단서를 첨부,정상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았고,이미 검찰조사에서 소명이 된 것으로 안다”며 혐의 내용을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군 검찰 관계자는 박 원사에 대한 기무사의 도피비호 여부와 관련,“아직까지는 수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수사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검찰에 따르면 기무사는 주민등록등본조차 없는 박 원사에 대한 대공용의점을 조사하는 등 검거에 직접 관여한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기무사는 박원사 도피사건을 형사사건이 아닌 대공사건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군 검찰은오는 14일 전·현직 군인과 민간인 등 20여명의 혐의를 특정해 박원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병역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울 신화병원 병원장 이모씨(46)와 전 방사선실장 박모씨(50) 등 병원관계자를 소환,추가 비리를 캐물었다. 검찰은 또 박원사에게 병역비리를 청탁한 부모 2명과 전·현직 군의관 및 병무청 직원 7∼8명 등 10여명을 소환,박원사의 구체적인 병역비리 내역을 캐고 있다. 검찰은 H그룹 총수 아들 조모씨(33)의 병역비리와 관련,이 그룹 비상기획팀 김모 부장(예비역 대령)이 당시 병무청장 비서실장을 통해 박원사를 소개받아 J씨의 병역면제청탁과 함께 돈을 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박원사를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병역청탁자 7일부터 소환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6일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154건의 전체 관련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임박한 청탁자를 중심으로 7일부터 본격 소환조사에 들어간다. 검찰은 병역 청탁자와 군의관,브로커 등 관련자들이 뒤섞인 상태로 넘겨진 군 검찰의 명단 속에 변호사,병원장,대학교수,언론사 고위 간부,대기업 임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속에는 모 중앙언론사 사주의 부인 L모씨와 농구선수 K씨 부모 등의 이름도 올라 있으며,사회 지도층 인사들도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은 도피 초기인 98년 5월26일 박 원사를 만난자리에 동석했던 당시 사단 헌병참모 김모 예비역 중령과 변모 예비역 준위를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당시 모임의 성격규명과 상부 보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네티즌 칼럼] 軍복무 대체 봉사제 다양화를

    죄짓고는 못사는 법이다.고위층 병역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노항원사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그는 100여건의 병역비리를 통해 최소 2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것이다.원사는 상사보다 위이고 소위보다 낮은 계급인데어떻게 그토록 큰 병역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참으로해괴한 일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이라는 자탄의 목소리가 높다.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대부분 국방의 의무인 병역의무를 당연한 것으로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한켠에서는 군생활은 고생만 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니 빠질 수만 있다면 박씨 같은 브로커를 동원해서라도 빠져보자는 경우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최근 종교적인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의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한 찬반양론이 인터넷에서 불을 뿜고 있다.각 언론사 토론방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특정 종교인들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선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의 이유를 들어 병역을 거부하고 2년동안 교도소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20대 초반에 스스로 전과자로 낙인찍히길 감수하는 이들에 대해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국가 수호를 위해서는특정 종교의 이해가 앞설 수 없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현재의 국가적 평화 상태가 전후방에서 군복무에 여념이없는 젊은이 덕분임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한 지식인은 종교와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젊은이들에겐 대체봉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소방서나 병원,그밖에 군대와 관련이 없는 산업체에서의 봉사나 사회봉사를 군 복무 기간만큼 수행하도록 법으로 지정하자는 것이다.이 제도는 군복무를 거부하고 감옥에서 젊음을 낭비했을 사람들을 더 생산적으로 활용하여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게 하는 장점으로 많은 나라에서 도입되고 있다.아직 이들 나라에서 대체봉사제도 도입으로 국가방위체제가 흔들렸다는 보고는 없다. 박노항 원사의 경우에서 보듯 한국 사회에서 병역 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생각한다.하나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환경과 인식의변화이다.다른 하나는 군생활의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변화 과정에서 여전히 구시대적 권위주의 군문화가 충돌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지금은 중요한 때다.남북화해와 같은 큰 분수령도 넘었다. 당국은 박노항 원사 검거를 계기로 병역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군이 내부에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해 젊은이들의 새로운 의식 변화를 담아줄 수 있는 환경으로 일신해야 할줄 안다.또 차제에 양심이나 종교적 이유를 들어 병역을거부하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김 찬 영 부산대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cykim1@hyowon.pusan.ac.kr
  • 박노항 주변 인물

    박노항(朴魯恒) 원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인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일부는 병원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박 원사와 커넥션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병원과 밀접한 관련=박 원사는 87년부터 6년여 동안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근무하면서 함께 일하던 S병원 원장 이모씨(46·지난해 구속)와 인연을 맺었다.박 원사는 이씨와 함께 허리디스크 환자의 CT필름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8명의 병역을 면제시켰고 다른 병역비리 관련 병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박 원사가 6,000만원을 투자한 환경폐기물업체 M사는 병원 X선 촬영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이 회사 사장 이모씨(55·여)는 박 원사를 4차례 만나 투자금 가운데 3,500만원을 돌려준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박원사의 형도 모 병원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여인들=지난달 30일 구속된 전직 탤런트 김모씨(54)는 S고 학부모회 회원으로 활동했다.김씨를 박 원사에 소개한 또 다른 김씨 역시 이 학교 학부모회 소속이다.박 원사에게 500만원을 건네고 10여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제3의 김모씨(58),남대문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중인박모씨(65) 등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직접 알선=지난해 3월 박 원사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승려 함월은 박 원사가 병역 비리를 모의하는자리에 합석하고 가까운 신도들의 병역 면제를 청탁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전직 탤런트 김씨는 평소 “병역 문제는 내게 얘기하라”고 자랑삼다시피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나 둘째 아들의 고교 학부모회 회원의 병역 면제를 알선했는지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고개 못드는 軍합동조사단. 박노항(朴魯恒) 원사의 소속부대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이또다시 도마에 올랐다.박씨에 대한 검·군의 수사가 진전되면서 비호세력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합조단은기무사,군 검찰과 함께 군의 3대 사정기관인 헌병의 최고정예조직. 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국방부 검찰단장은 “박 원사가 도피과정에서 전·현직 동료 5∼6명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으며 현역 1∼2명의 개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합조단은 이미 98년 6월 도피중인 박씨에게 수사정보를 흘린 혐의로 P상사가 구속되면서 수사요원들이 박씨와 내통하고 있다는 보고가 접수돼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등 풍비박산의 시련을 겪었다.이후 합조단의 ‘힘’이 많이 빠진 것이 사실.70여명 수사요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져 수사기관간 경쟁에서 ‘물’ 먹는 경우가 다반사였다.지난달 25일박씨의 은신처를 찾아낸 군 검찰이 수사요원 30여명을 총동원,검거에 나섰을 때도 합조단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합조단은 최근 문일섭(文一燮)전 국방차관집 도난사건을 ‘축소수사’했다는 여론의 질타까지 받고 있어 박씨의 수사결과에 따른 책임추궁이 어디 선까지 이를지 예측불허의 상태다. 합조단 관계자는 “소속을 밝힐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엉망이 됐다”면서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정상적으로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소연했다. 합조단은 91년 기존의 국방부조사대에서 육·해·공 3군합동조사단으로 재구성,발족됐다.소장급 단장 아래 대령급수사 1,2부장을 두고 있으며 각 부별로 3개과씩 편성돼 있다.현재 김시천(金時千·육군 소장) 단장은 지병으로 입원치료중이며 부단장 대리체제로 운영중이다. 노주석기자 joo@
  • 박노항 수사 이모저모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에 대한 군·검의 합동수사 체제가일단 닻을 올렸다.그러나 검찰이 ‘정치인 수사는 없다’고밝히고 있어 벌써부터 ‘쥐꼬리 수사’가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도피지원 및 배후 수사] 도피를 도운 사람들은 병역비리와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군·검은 이에따라 도피 지원과 배후 수사에 우선 수사력을 쏟고 있다. 박 원사와 내연관계에 있던 박모 여인 자매 등 내연녀 10여명과 도피 직후인 98년 7∼8월 박 원사를 만난 동료 4명도소환,조사키로 했다.영관·장성급의 연루도 수사할 방침이다. [‘제3의 알선책’ 여부] 군·검은 김 여인이 병역브로커와연계, 부유층 등 사회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병역면제 청탁을 알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 여인이 박 원사 자금을관리했는지를 캐고 있는 이유다.박 원사 주변인물 가운데일부도 ‘제3의 알선책’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수사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사람은 모 변호사 사무장출신으로 박 원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최모씨(50) 등이있다. [박노항 병역비리 본격수사]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여인이관련된 비리는 검찰이 내사중이라고 밝힌 24건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사당국은 박 원사를 추궁, 또 다른 비리를 캐는한편 군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100여건도 공동 수사를 통해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특히 군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자료 중에는 정·재계와 일부 언론사주 자제들의 병역비리 의혹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관계자는 추측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수사 대상자는 없다고 밝혀 수사가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결국 이번 수사의 성과는 “이번 병역비리는 한점 의혹없이 조사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대로군·검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수사를 진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떴다”신공항 상권…입점업체 ‘好好’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으로 배후단지에 들어설 아파트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등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꿈틀대고 있다. 공항내 상가는 매출급증으로 상권이 빠르게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배후단지와 국제업무단지 등의 개발이 이뤄지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택] 인천공항 배후단지에는 공공임대 아파트 1,358가구등 5,45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들 중 일부는 분양된 상태.이 가운데 지난해 분양된 금호아파트 32평형은 벌써 1,000만∼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붙었다. 3만여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관련직원들의 주거시설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때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단독주택지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가격은 평당 100만∼130만원대. [상가]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항내 입점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부 편의점은 하루에 1,500만∼2,000만원 가량의 매출을올리고 있다.이는 전국 체인점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규모다. 외식업체들도 1,000여만원에 가까운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부에서는 음식점이나 쇼핑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다. 선물코너 역시 의류,전통공예품 등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있다. [토지] 배후단지내 상업용지(57필지)의 경우 거의 다 팔렸다. 목이 좋은 곳은 1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최근에는 원주민 이주자에게 배정된 단독주택지도 매물로 나와 거래되고 있다.일부에서는 농지도 거래되고 있으나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영종도 운남·운서·중산지역 등 579만평을 도시개발사업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나 확정되기 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주의할 점] 인천공항 인근의 부동산은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상승세다.그러나 일부 토지 전문브로커들이 시세차익을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다. 공항 인근의 사유지는 물론 주변의 섬에 까지 중개업소의손길이 미치고 있다.공영개발 지역내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고정적인 수요가 있어 안정적이지만 사유지 등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이 일대는 고도제한이 많은데다 개발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일대 토지 등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은신 행적

    26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 1층 조사실.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검찰단장과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박노항(朴魯恒·50) 원사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박원사는 25일 오전 국방부로 압송돼 온 뒤 계속된 릴레이식 밤샘조사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27년간 헌병수사관으로 범인을 취조하면서 갈고 닦은 ‘조사기법’을 역이용,진술을 거부하거나 초점을 흐리고 이리저리 말을 돌렸다. 박원사는 그러나 서 단장의 집요한 회유와 설득에 26일새벽부터 조금씩 입을 열었다.주로 35개월간의 도피행적에 초점이 맞춰졌다.“서울역 등지에서 부랑자처럼 지냈다”는 초기 진술이 “사실은 98년 5월 이후 동부이촌동 아파트에서 계속 지냈다”로 바뀌었다. 박원사는 병역비리 알선 대가로 1억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원용수(元龍洙·56·전 육본 모병연락관·준위)씨가 붙잡히자 도피를 결심했으며 은신처를 직접 물색했다고 설명했다.지리를 잘 아는 국방부 청사에서 가깝고한강이 보이며 이웃간 접촉이 없어도 의심받지 않을 것 같았다고 했다.박 원사는 “목소리를 바꿔 누나(57)에게 부탁,현금 9,000만원을 전세계약금으로 주고 아파트를 얻었다”고 진술했다. 서 단장이 “다른 사람이 전화를 했다고 누나가 진술했다”며 다그치자 “감청을 피하기 위해 가성(假聲)을 사용했다”며 우겼다.도피를 도운 ‘제3의 인물’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으나 브로커와 내연녀 등의 이름을 대며 관계를 캐물어도 요지부동이었다. 다만 같은 아파트,같은 동 6층에서 11층으로 한번 이사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박 원사는 누나 때문에 붙잡혔다는 사실을 원망하지 않았다.서 단장은 “누나가 어려운살림에도 매달 아파트관리비를 내주고 음식과 옷가지·생활도구·약 등을 대준 데 대한 고마움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박원사는 도피자금 6,800만원을 갖고 있었지만누나나 형에게 한푼도 주지 않은 이유를 묻자 웃기만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누나가 가스검침원 최모씨(33)에게 문을 열어준 것이 도피생활의 최대위기였다고 했다.발각 일보직전의 위기였으나 김치를 담그는 박씨 모습에 최씨가 의심을 푼 것 같다고 말했다.박 원사는 98년 8월 이후 외출하지 않았으며 전화도 없었고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았다. 무선호출기도 사용중지 상태였다. 마주한 지 만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서 단장이 “지금언론에서는 당신을 ‘병무비리의 몸통’으로 지칭,사회지도층 자제 등 140건의 병역비리에 관련됐고 100억원대의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다그치자 박 원사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노주석기자 joo@
  • 당직변호사가 경찰서 순회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는 18일 당직변호사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피의자와 법률 상담을 하는 ‘경찰서순회 당직 접견제도’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순환당직제란 5명의 당직변호사 중 1명이 서울시내 31개경찰서 중 한곳에 나가 변호인 접견을 원하는 피의자와 직접 만나는 제도다.나머지 당직변호사 4명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무실에 대기한다. 서울지회는 순환당직제를 ‘기소 전 국선변호인제’로 가는 전 단계로 규정,피고인의 권익 보호와 사건 수임을 둘러싼 브로커들의 비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직변호사가 자신이 접견한 피의자의 사건을 수임할 경우 수임료를 100만원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조항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무성의’한 당직변호사들에 대한 별도의 제재 수단이 없는 것 역시 걸림돌이다. 서울지회가 순환당직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접수건수가줄었기 때문이다.지난 93년 5월 도입된 당직변호사제는 시행 초기 월 150여건에 이르던 접수건수가 최근에는 60여건으로줄었다.서울지회는 순환당직제 도입을 계기로 조만간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6개월 동안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는 시내 모든 경찰서에 변호사 1명씩 파견,무료 상담해주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의약 비리’대대적 단속

    전국의 경찰서가 의료보험 급여 허위·과당청구와 약품채택 리베이트 수수 등 의약계의 고질적인 비리 척결을 위해 전담수사반을 편성,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6일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와 235개일선 경찰서에 다음달 31일까지 의약계 비리를 집중 단속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각 경찰서에 수사2계장을 중심으로 2∼4명의 전담수사반을 편성토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의약계의 각종 불법행위로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돼 국민들에게 모든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면서 “전국 수사계장 회의를 통해 수사 지침과 함께 강력한 단속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보건복지부 보험관리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 급여 허위·부당청구 사례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약품채택 관련 리베이트와 랜딩비 수수 ▲브로커를 통한 환자 유인 ▲의사·약사 면허증 대여를 통한 의료기관·약국 불법개설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 ▲약사의 임의·대체조제 ▲허위진단서 발급 ▲무자료거래로 인한 조세포탈 등을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조현석기자 hyun68@
  • 왕회장 뚝심이 일궈낸 ‘30년 거래’신화

    ‘왕회장에게 맨손 선박 수주의 신화를 안겨준 그리스 기업인은 현대중공업의 30년 고객’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사가 6번째 발주한 7만3,000t급 유조선의 명명식을 4일 울산조선소에서 가졌다.선 엔터프라이즈사는 회장 이름을 딴 리바노스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리바노스 사장은 지난 70년 조선소 부지로 쓰일 백사장사진과 선박 설계도면만 갖고 찾아온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에게 26만t급 초대형 유조선 2척을 발주,세계 조선업계를 놀라게 한 인물.슬하에 1남4녀를 둔 그는 명명식이 있을 때마다 자녀들과 함께 방한했다.또 정 전명예회장이 타계한 직후에는 현대중공업에 추모의 글을 보내 고인에 대한 변함없는 우정을 표시했다.물론 두 회사의 사이가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70년 발주했던 26만t짜리 선박 가운데 한척을 인수해 가지 않아 결국은 현대상선이 인수하기도 했다.이런 갈등속에서도 양사의 관계는 지속돼 지금까지 모두 6척의 배를발주했다. 이번 명명식에는 리바노스 그룹 금융회사인 마로시안 브로커스사의프라포풀로스 사장이 참석,부인 샤론 프라포풀로스씨가 ‘아마존 글래디에이터’호라고 이름지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김운용씨 IOC위원장 출마

    김운용(金雲龍·70)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AP통신은 24일 IOC 집행위원인 김 회장이 새달 3일 모나코몬테카를로의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 본부에서 IOC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회장은 15년 동안 GAISF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면서 “약물남용과 상업주의에 맞서야 한다.그러나 이 문제를 브로커나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고객예탁금 764억 횡령…증권사간부등 4명 구속

    부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金泰熙)는 20일 고객예탁금 764억원을 빼내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로 D증권 부산중앙동지점 차장 김모씨(39)와 B상호신용금고 자금담당 대리 허모씨(38),K종금 파산관재 수석보조인 김모씨(46),사채브로커인 성모씨(35)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D증권 부산중앙동 지점 차장인 김씨는 98년 4월부터 99년 9월까지 퇴출종금사인 K종금과 부실 금고로 선정된 B금고 등이 예탁한 764억원을 전산 조작 등의수법으로 빼돌려 횡령한 뒤 주식에 투자하는 등 300억원의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기초의원 25~41% 줄인다

    시·도 의원이 현행 690명에서 542명 또는 460명으로,시·군·구 의원은 3,490명에서 2,619명 또는 2,035명으로각각 감축될 전망이다. 또 자치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재정 페널티(penalty)제가 도입되고 지방의원유급화가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을제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시·도 의원을 최소 21%(148명)에서 최대 33%(230명) 줄이도록 되어있다.시·군·구 의원도 시·군·구 인구별로 선출인원을 책정하거나,2개 읍·면·동마다 1명씩 뽑는 방식으로 25%(871명)∼41.7%(1,455명)를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선안은 유권자 10% 이상이 연서에 서명하고 지방의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을 물러날 수 있도록 하는 주민투표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해 주민소환제 도입도검토됐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박최고위원은 “주민소환제는 낙선한차점자나 브로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유보적인입장을 보였다. 지방의원 유급화는 2002년 7월부터 시행하되,총 200억원범위에서 시·도 의원 1인당 연간 2,040만∼2,722만원,시·군·구 의원 1인당 1,220만∼1,727만원을 각각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했다. 민주당 정개특위는 오는 27일 3차 회의를 열어 행자부 개선안을 재검토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다시 부는 이민바람/ (하)전문가에 들어본 성공법

    “서두르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하라.편법 이민은 반드시 실패한다.” 이민 열풍에 편승한 ‘이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운데 이민 전문가들은 꼼꼼한 준비와 정도(正道)를 지키는것이 이민사기의 덫에 걸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해외에 정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무작정 이민에 나서거나 브로커를 통한 편법 입국은 ‘이민 사기꾼’들의 손아귀에 놀아날수밖에 없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외교통상부 김경근(金慶根)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최근 이민알선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급행료 등 많은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직업을택했다가 취업 이민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소개했다.김 국장은 “이민 허가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1∼2년 동안 어학교육,현지 공관을 통한 교육,취업 등의 정보를수집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민알선업체들이 등록하려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만큼 알선업체의 실수로 피해를 입더라도 어느 정도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이민 알선업체인 장경호(張景鎬) 캐나다이주컨설팅 대표이사는 “급행료를 주면 수속기간을 단축시켜주겠다든지,독립이민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독립이민을 권장하는 등 감언이설을 일삼는 업체는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민설명회를 통해 각 업체가 제시하는 수수료 등을 꼼꼼히비교한 뒤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민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식으로 의뢰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이민비자를 받고 출국하기까지 단계별로 수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수시로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이삿짐 운송업체인 범양익스프레스 차주영(車柱映·40) 대표이사도 “최근 엉터리 해외 이삿짐업체에게 사기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3개 업체 이상의 가격표를 비교한 뒤 비용이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싸면 피해야 한다”고충고했다. 정진호(鄭振豪·39) 제일해외이주공사 실장은 “이민에 성공하려면 해당국가의 언어를 철저하게 익혀야 한다”면서“언어의 뒷받침없이 조급하게 사업을 하려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공 이민의 조건으로 ‘언어 습득’을 꼽았다. 정 실장은 이어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초기 자금을준비하되 1년 정도는 현지 실정을 파악하는데 투자하는 것이좋다”면서 “이민의 최고 목표로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설정할 경우 자녀들의 교육은 성공할지 몰라도 정작 본인의 삶은황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 홍원상기자 youngtan@. * 시행착오 줄이려면. 이민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도전’이다.처음 2∼3년간은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인터넷의 이민정보나 이민알선단체 상담,‘선배이민자’들의 조언 등을 참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최근 기승을 부리는 이민 사기의 덫도 피할 수 있다. 정보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이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이민’을 검색하면 이민생활의경험을 담은 수백개의 개인 홈페이지와 각국 대사관,이민알선업체의 홈페이지,현지 생활정보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이민전문 정보검색 사이트로는 코리안타운(www.koreantown. com)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캐나다 에드몬스터에서 생활하는 이민자의개인 홈페이지(myhome.hananet/~ymgil)에 접속하면 이민자들의 경험담과 취업,의료보험,교외활동,학교생활 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호주이민정보를 제공하는 ‘호주길따라’(hojukiltara.com)와 ‘뉴질랜드 정보’(kuownz.com),‘미국 가는 길’(gousa.co.kr) 등에도 이민준비와 취업,집 구하기,교육 등 각종 정보가 많다.게시판을 통해 무료로 자문을 구할 수도 있다. 주한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사관 등 각국 대사관에 접속하면 비자발급 업무소개와 함께 해당 국가의 유용한사이트들이 링크돼 있다. 이민을 알선,대행하는 업체와 상담할 경우에는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안전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이민 성공 10계명. 1.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2.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조깅 또는 테니스 등)을 하면서체력을 단련해야 한다. 3.영어를 적극적으로배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4.현지인 이웃을 잘 사귈 수 있도록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한다. 5.사업을 하려면 도착하자마자 시작하는 것보다 2∼3년 정도영어를 배우고 시장성을 본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직업을구할 때도 직업학교에서 배운 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어느 도시에 정착하느냐가 중요하다.경험이 풍부한 이민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7.자녀에게 ‘NO’를 가르쳐라.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는사실을 주지시켜라. 이민생활은 자칫 아이를 방만하게 할 수있다. 8.자세를 낮춰야 생존할 수 있다. 9.한국에서 누렸던 지위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과거를 잊으라. 10.항상 각 방면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들어라.예를 들어세탁업을 하려거든 10년 이상 유경험자의 말을 경청한 뒤 시작하라. * 서울시내 중·고생 3,700여명 조기유학·이민으로 학교자퇴. 지난해 조기유학과 이민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서울시내중·고교생은 총 3,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일선 중학교 353개,고교279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조기유학·이민을 떠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중학생 1,801명(남992명, 여 809명),고교생 1,906명(남 1,039명,여 867명) 등3,70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전체 중학생 37만4,000여명 중 0.5%,고교생 45만3,000여명 중 0.4%에 해당하는 수치로,99년도의 1,828명(중 1,094명,고 734명)과 98년도의 1,732명(중 1,069명,고 1,732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에 조기유학 여부를 밝히지 않고 떠나는학생이 적지 않아 전체적인 숫자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0여명이 조기유학·이민을 떠난 서울 강남구 K고교김모 교장은 “한 반에 평균 1∼2명 정도씩은 유학을 갔다”면서 “이들 중 80% 가량이 학교 적응을 못해 해외로 떠나는도피성 유학”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다시부는 이민바람/ (중)’비자 급행료’ 사기 판친다

    “6개월내 취업비자를 받아주겠다며 급행료를 요구하는 사람은 모두 사기꾼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이민 박람회’를 찾은 김모씨(43·상업)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건너온 이민브로커에게 속아 3,000여만원을 날렸다.‘이민 재수생’인 김씨는 “취업 비자발급 전문 변호사라는 사람에게비자발급 추진비로 1,000만원을 준 뒤 관광비자로 미국에 갔는데 고용하겠다던 업체는 유령회사였고,서류도 모두 가짜였다”면서 “수수료와 미국 체류비 등 3,000만원을 날리고 3개월이란 세월만 허비한 채 쫓겨왔다”고 한숨지었다. 벤처기업에 다니는 박모씨(35)는 지난해 말 캐나다 출신 헤드헌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로커에게 속아 500만원을 뜯겼다.박씨는 “캐나다컨설팅 대표라는 명함을 건네주며 연봉 5,000만원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구한다는 말에 속았다”면서 “소개료를 준 뒤 연락이 오지않아 전화했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라고 털어놨다. 해외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이민알선이나 영주권 취득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이민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브로커들은 대부분 변호사나 이민전문 컨설턴트 등 그럴듯한 신분증을 내보이며 접근,현지사정에 어두운 이민희망자들을 현혹시킨다.이들에게 속아 이민을 떠난 사람 중에는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거나 돈만 날리고 귀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교민신문은 물론,현지신문에도 이민사기 관련기사가 심심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교민 박모씨(56)는 “불법체류자들이한시적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미국 이민법245(i)조항의 적용시한(4월30일)이 다가오면서 불법체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돈만 떼이고 쫓겨가는 사람들이 허다하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민사기와 관련된 브로커들이 국내에서도잇따라 붙잡히고 있다. 무등록 이민알선업체 대표 정모씨(37)는 최근 의료전문지에‘1인당 4만8,000달러(5,700만원)를 내면 6개월 내 미국이나캐나다 영주권을 받아주겠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의사 2명으로부터 신청금 2,700만원을 가로챘다가 구속됐다.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비자발급 서류를 위조해준 양모씨(43) 등 브로커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직업이 없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접근,1인당 3,000달러(350만원)를 받고 비자발급에 필요한 재직증명서,납세필증명서 등을 위조해줬다. 장경호 캐나다이주컨설팅 대표는 “편법 이민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면서 “다소 늦더라도 반드시 합법 등록업체를 통하되 이민대상국에 대한 사전정보를 챙기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다시 부는 이민바람/ 현지 르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최근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북쪽 애넌데일 시내 한인 상점가에서 마주친 김종인씨(가명·37).그는 한시적으로 부활된 불법 이민자 양성법인 ‘미 이민법 245(i)조항’의 적용을 받기 위해 신분 보장을 해줄 업체를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관광비자로 미국에 왔다.지난해 12월21일 이전에 불법 입국한 사람이라도 오는 4월30일까지 현지업체에 고용돼 있다는 확인서를 첨부,이민국에 신고하면 벌금 1,000달러만 물고 영주권 신청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아내(34),두 아들(9세,7세)과 함께 월 800달러를 주고 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있다. 김씨가 무작정 이민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8월 다니던 대기업에서 실직한 데다 아이들을 이곳에서 키우면 영어만큼은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는 아파트를 전세놓고 받은 1억3,000만원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을 얻으면 닥치는 대로 부딪쳐 볼 생각이다.김씨처럼 관광비자나방문비자로 왔다가 워싱턴 인근 지역에 주저앉은 사람만 5,000명이 넘는다.이 지역 한국 교민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LA나 뉴욕,시카고 등 교민들의 숫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이같은 불법 체류자도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관광비자로 미국에 왔다가 돌아가지 않은 숫자는 4만명을 웃돌 것이라는 게 교포사회의 분석이다.관광비자조차 받지 못한 이들은 밀입국 알선조직을 통해 캐나다,멕시코등지를 거쳐 몰래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주권 신청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고용확인서를 첨부한 업체에 2년 이상 계속 근무해야 한다.불시에 닥친 실사단속반에 위장근무 사실이 적발되면 즉각 추방되는 것은 물론 10년 동안 영주권 재신청이 금지된다.업체가 불성실 납세 신고자인 경우에도 영주권 신청이 거절되기는 마찬가지여서 불법 체류자들은 추방을 담보로 도박을 하는 셈이다. 게다가 이곳 변호사들은 고용확인자격증 발급요건에 미달하는 업체와 연결시켜준 뒤 돈만 챙기고 달아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그럼에도 현지 신문이나 광고지에는 불법 체류자를 모집하는 광고가 연일 버젓이 등장하고 있다.고용확인서를 발급해주겠다고 나서는 업체들은 1인당 1만5,000∼3만달러 정도의 뒷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 샌드위치가게,세탁소,건물외벽방수업체(사이딩),구두수선업체 등이다. 편법이 난무하는 만큼 조만간 심사에서 탈락해 한국으로 강제 출국당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hay@. *주요 이민국 절차·요건. 이민을 떠나려는 국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은 절반의 성공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지난해부터 가장 인기있는이민 국가로 떠오른 캐나다를 비롯,미국 호주 뉴질랜드 피지등 주요 이민 국가의 이민 절차와 요건 등에 대해 알아본다. ◆캐나다= 인구 3,000만명의 캐나다는 이상적인 교육환경과사회보장제도,빼어난 자연환경 등이 이민 희망자들의 눈길을 끈다.최근에는 대졸 이상의 학력과 기업체 취업 경력 정도만 요구하는 독립이민이 허용됨에 따라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독립이민의 경우 30·40대가 주류를 이룬다. 교육제도는 대개 12학년제.고교 3학년에 해당하는 12학년까지는 무료다.대학은 연평균 2,500∼3,000캐나다달러(C$·200만∼250만원)가 든다.초기 정착비용은 월 2,500∼3,000C$.운전면허증은 온타리오주,비씨주,퀘벡주,알버타주에서는 국내면허증과 바로 교환된다.나머지 주는 새로 시험을 봐야 한다. ◆미국=최근 증가세가 많이 둔화됐지만 오랜 기간 ‘기회의땅’으로 여겨졌던 만큼 이민절차가 아주 까다롭다.크게 가족이민,취업이민,투자이민으로 나뉜다.많은 사람들이 비(非)이민비자(취업비자 또는 투자자비자)로 미국에 간 뒤 비자형태를 바꾸는 방식으로 영주권을 얻는다.따라서 이를 노린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10만달러의 소액투자(E2비자)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비자가 인기다. ◆호주·뉴질랜드=호주의 공립초·중등학교 12년은 모두 무료이며 교외실습비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크게 신청자의 점수로 자격이 결정되는 일반이민과 300만호주달러(A$·약 1억9,000만원) 정도의 투자를 요구하는 사업투자이민으로 나뉜다. 원주민 마오리족의 나라 뉴질랜드는 간호사,건축가,의사,법률가 등 일반 기술이민이 주를 이룬다.순수 투자이민의 경우 400만 뉴질랜드달러(NZ$·약 2억2,000만원) 이상의 여유가있으면 노려볼 만하다.투자액수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에기술이민이 대다수를 이룬다. ◆기타 국가=세계적 휴양지로 남태평양 320개의 섬으로 구성된 피지는 1억원 정도의 자산 소유만 증명할 수 있으면 이민은 어렵지 않다.안락함을 즐기려는 중·장년층이 선호한다. 에콰도르와 카자흐스탄 등은 선진국에 비해 경력이나 자본력은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미개척 국가인 만큼 1억원 정도면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하다.올해 최소 20∼30명 정도의 이민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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