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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4경기 추가 확인…윤빛가람·홍정호 가담 거절”

    프로축구 승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국가대표 윤빛가람(경남FC) 선수와 올림픽대표 홍정호(제주유나이티드) 선수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가담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3일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와 경남FC, 상무 등 3개 구단의 지난해 정규리그 4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던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조작에 개입한 전·현직 선수 6명과 전주, 브로커 등 13명을 적발, 이 가운데 9명(선수 5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하고 4명을 기소중지했다. 이로써 검찰은 지난 5월부터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를 시작한 뒤 선수 54명과 전주, 브로커, 조직폭력배 등 모두 79명을 적발해 선수 53명(구속 18명)을 포함한 69명을 기소하고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1명과 전주, 브로커 등 모두 9명을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수사도중에 자살한 정종관 선수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16개 구단 가운데 9개 구단의 K리그 21개 경기(리그컵 4경기 포함)에서 승부조작이 드러난 것이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해 제주-서울(6월 6일), 경남-서울(10월 9일), 제주-서울(10월 27일), 상무-전남(11월 3일)전 4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주와 브로커 등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하고 경기를 일부러 져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정호 선수에 대해 직접 조사한 결과 승부조작이 있었던 지난해 6월 6일 제주-서울 경기에 앞서 소속 동료 김모(24·구속기소) 선수로부터 승부조작 가담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참여하지 않았으며 자신도 모르게 돈이 입금된 것을 알고 즉시 돌려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윤빛가람 선수도 승부조작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9일 경남-서울전을 앞두고 소속 동료 김모(25·불구속 기소) 선수로부터 가담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이 확인돼 불입건 종결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공갈혐의로 기소한 박모(25)씨 등 경기도 수원시의 폭력조직 남문파 조직원 2명과 전 제주선수 김모(24)씨는 홍정호 선수에게 기자를 사칭해 “승부조작 가담의혹을 폭로하겠다.”며 4000만원을 요구했다 1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수해 나면 속으로 웃는 공직자 있다?

    수해 나면 속으로 웃는 공직자 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의 공직기강 점검 때 전 국가 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지적·시정 사항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지원관실의 문서등록대장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8년 7월 2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지원관실에서 진행한 공직기강 점검 때 조직 운영 문제점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지적을 받았고, 해당 지적 사항에 대한 조치·처리 결과를 12건이나 지원관실에 보고했다. 이 같은 현상은 1기 체제인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시절은 물론 류충렬 공직복무관리관의 2기 체제(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들은 “요즘도 국토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 부처 비리가 난형난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토부의 경우 어떤 유형의 비위가 가장 많다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조사해 보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 관련 비리가 많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부 간부들은 승진을 위해 업자들과 결탁한 경우도 있다.”면서 “업자들이 브로커로 나서 정치권에 인사 로비를 한다.”고 말했다. 골프 접대는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각 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이나 국장들은 ‘골프 접대’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해 복구 관련 얘기는 충격적이다. 총리실 A씨는 “국토부 일부 직원은 요즘처럼 수해가 나면 속으로 좋아한다.”면서 “수해 복구는 긴급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입찰을 안 하고 수의계약을 한다. 그동안 돈 받은 업자들에게 나눠줄 공사가 늘어난 셈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비가 와서 싹 쓸려 내려가야 돈이 된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라면서 “이번 수해 복구 때 예산 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해 복구와 관련해 총리실이 국토부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씨는 “연간 7~8명이 구속돼도 안 변한다. 싹싹 훑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비리는 조족지혈”이라고 꼬집었다. 총리실 B씨는 “지경부는 산하기관이 많은데, 지경부와 그 기관들이 유착된 비리가 많다.”면서 “특히 인사 비리와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 관련 비리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진과 관련해 지경부와 지경부 산하단체의 상납 등 유착 첩보는 끊이지 않는다.”면서 “산하단체 간부들은 직을 유지하기 위해 장관이나 차관에게 줄을 대려 하고, 실·국장급 등 간부들에게 로비한다는 게 골자다.”라고 전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다는 제보도 적지 않다고 한다. B씨는 “모 업체의 해외 자원 개발과 관련해 지경부 직원들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첩보도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 비리도 뒤지지 않는다. 총리실 C씨는 “고용부는 금품 수수가 가장 많고, 업체 유착 비리도 가관”이라면서 “국토부 연찬회 파문에 이어 고용부발 사정 태풍이 관가를 휩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프라임브로커’ 도입 관련 상위 증권사간 합병 유도

    자본시장법 개정의 핵심인 ‘프라임브로커’ 도입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각 증권사의 증자보다는 대형사 간 합병을 유도하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역량 있게 하려면 자기자본 규모가 커야 한다.”면서 “리딩(대형) 증권사 간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가 국내외 경쟁의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으니 대형 증권사들의 인수·합병(M&A)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상위권 증권사의 합병을 통해 해외 투자은행(IB)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도록 유도하고, 연내 출범할 헤지펀드 활성화를 도울 프라임브로커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우·삼성·현대·우리·한국투자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2조 4000억∼2조 9000억원이다.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최소 3조원 이상 자기자본을 갖춰야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증자보다는 합병으로 자기자본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12개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과 관련해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해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에 대해 현재 3개 사모펀드(PEF)가 참여한 매각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업엔 ‘채찍’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대수술

    기업엔 ‘채찍’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대수술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정부가 금융위기 동안 미뤄 두었던 자본시장을 대수술했다는 의미가 크다. 대수술 이후 국내 자본시장은 빅뱅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은행(IB) 자격 획득 여부에 의해 증권업계가 양극화되고, 대체거래소(ATS)가 도입될 경우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한국거래소 역시 독점적 권한을 내놓아야 한다. 그간 실권주를 통해 주식편법증여를 시도해 온 기업에는 채찍을 가하고 시세조종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향후 보호받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부 정책에 대한 현실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시장감시 거래소 ATS 자회사 설립 가능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ATS 설립을 포함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임에도 거래비용은 하위권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ATS를 도입한 미국과 유럽의 주식 매매체결속도는 한국거래소보다 8배나 빠르다. 현재 미국 80여개, 유럽 20여개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총 120여개의 ATS가 운영 중이며 아시아에는 최근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ATS를 도입했다. ATS가 도입되면 주식투자자는 매매수수료가 좀 더 싼 곳에서 거래를 하면 된다. 같은 삼성전자 종목이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사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여러 ATS의 가격차를 이용한 초단타매매로 시세조종을 시도하는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반면 매매체결 업무 외에 법인 청산이나 시장감시업무는 지금처럼 거래소가 담당하게 돼 매매체결을 놓고 경쟁에 참가한 참여자가 직접 시장을 감시하는 이해상충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성을 위해 ATS 지분을 개인의 경우 15%까지, 금융기업은 금융위의 허가를 받아 30%까지만 소유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ATS를 만들 수 있도록 해 형평성 논란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이해상충 부분은 충분한 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미 외국의 경우에도 거래소가 ATS 자회사를 만들었지만 다른 ATS들과 충분한 유효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IB 등장으로 증권업계 양극화 예상 또 IB에 배타적인 업무를 허용하면서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한 점에서 업계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투자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이 2조원 중반대를 겨우 넘는다. 골드만삭스의 30분의1 수준이다. 그래도 이들은 자기자본을 확충해 IB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시장을 다 빼앗길까 우려한다. IB 자격을 갖추면 인수·합병(M&A) 자금 대출, 기업 융자·보증, 비상장주식 내부 주문 집행이 허용된다. 무엇보다 연내 출범 예정인 헤지펀드에 대출할 수 있는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가능해진다. 코스닥 기업들을 중심으로 그간 악용해 온 섀도 보팅은 2015년 폐지된다. 그간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게 하려고 예탁원은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대리행사해 왔다. 대상자는 참석한 것으로 처리되지만, 표결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참석 주주들이 투표한 투표수의 비율대로 분할해 반영하는 것이 섀도 보팅이다. 그러나 예탁원의 의결권 행사는 대주주에 의한 기업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변질됐다. 예탁원은 발행회사의 주주도 아니고 실질주주의 대리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엔 실권주 임의배정 제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불거진 에버랜드 편법 경영승계 논란을 계기로 유명해진 실권주에 대해서는 기업 이사회가 임의처리하도록 해 온 것도 제한키로 했다. 앞으로는 제3자에게 임의로 배정하던 것을 일반공모를 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또 주식워런트(ELW)시장 교란의 주범이었던 초단타 매매(스캘핑)도 불공정거래로 분류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불공정거래를 제재할 유일한 수단이던 형사처벌은 혐의가 인지되고서 재판 확정까지 2~3년이 걸려 규제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 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정보를 얻은 2차 수령자가 이를 이용해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한편 이번 자본시장법의 입법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문제를 두고 고심중인 국회의원들이 이 법안의 발목을 잡을 경우 내년에는 총선 등으로 더 통과가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IB가 헤지펀드를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서 헤지펀드로 불거진 미국 금융위기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는 묘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前은행장, 삼화저축銀 인수 개입

    보해저축은행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A(62) 전 K은행장이 삼화저축은행 인수에도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호경)에 따르면 A 전 행장은 재직 당시인 2009년 4월쯤 금융 브로커인 이철수(52·수배중)씨,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과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공모했다. 당시 A 전 행장은 이씨와 오 전 대표 등으로부터 삼화저축은행 인수자금 200억원을 마련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후 A 전 행장이 K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해저축은행을 거쳐 이씨와 오 전 대표 등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만든 사모펀드(고수익기업투자펀드)에 200억원이 흘러들어 가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K은행의 SPC가 보해저축은행에 자금을 예금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금 흐름을 가장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목적으로 한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K은행 측과 사모펀드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작성한 이면계약서도 확보했다. 검찰은 A 전 행장에 대해 수재와 배임 등의 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보해저축’ 前경남은행장 체포

    보해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A(62) 전 경남은행장을 체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20일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A 전 행장을 체포하고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 전 행장은 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9년 4월쯤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 이철수(52·수배)씨와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조달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삼화저축은행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고 A 전 행장을 상대로 로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 전 행장은 고객이 특정 용도로 써달라고 은행에 맡긴 자금 가운데 200억원을 이씨 등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만든 사모펀드에 흘러가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대주주인 보해양조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임직원을 상대로 조사했으며 조만간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이사를 소환할 방침이어서 관련 수사가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저축銀 특위, 증인 64명 합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9일 국정조사에 나올 증인 64명, 참고인 3명에 대해 최종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추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이견으로 민주당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바람에 특위는 이들 증인명단을 의결하지 못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증인명단에는 한나라당이 민주당 김진표 원대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요구한 캄보디아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신현석 전 캄보디아 대사와 보해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대한 오문철 은행장·박종한 전 은행장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경우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장과 선임조사역, 부산저축은행의 임직원 재산 은닉과 관련해 김앤장 강윤구, 김관영 변호사,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를 추진한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을 증인으로 관철했다. 이들 외에 금융당국 증인으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부산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로비 정황이 포착된 은진수(이상 구속) 전 감사위원, 저축은행 검사 철수 지시 등과 관련해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포함됐다. 또 정·관계 저축은행 부실 은폐, 구명로비 및 매각 인수 의혹 관련,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전 명예회장, 윤여성(이상 구속)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이철수(수배중)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브로커, 캐나다에 도피 중인 박태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는 참고인으로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모임대표 등 3명을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21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증인과 참고인을 소환조사하는 내용의 국정조사 실시계획을 처리할 계획이나 민주당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지만씨 부부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함바비리’ 이길범 징역 1년6개월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 설범식)는 12일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돼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3000만원, 추징금 33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 전 청장이 30여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공무를 수행했고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공직자이지만 해양경찰청장 자리는 누구보다 청렴성과 도덕성이 강조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인사 대상자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 등에게서 받은 금액이 3300만원에 이르는 등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의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해 5∼6월 세 차례에 걸쳐 유씨에게서 여수 해양경찰학교 건설현장 식당을 수주할 수 있게 강모(58) 전 여수 해경서장에게 준다는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이 전 청장은 앞서 2009년 12월 당시 강씨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상무 축구감독 구속

    상무 축구감독 구속

    승부조작의 끝은 어디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1일 승강제를 골자로 한 승부조작 예방 후속 대책 및 개선안을 야심 차게 발표한 날 프로축구계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상무의 이수철 감독이 승부조작과 연루된 선수의 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구속됐다. 지금까지 승부조작 혐의로 적발된 선수와 브로커가 63명에 이른 가운데 처음으로 감독까지 구속돼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 K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워졌다. 이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 검찰 조사를 받느라 벤치를 비웠고, 상무는 출전할 골키퍼가 없어 수비수인 이윤의를 임시 골키퍼로 내보내야 하는 파행을 겪었다. 상무 소속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선수는 9명이다. 더욱이 상무 소속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최성국은 “승부조작 모의 사실을 알고 코칭스태프에게 알렸지만 묵살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상무 소속 모 선수 부모에게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돈을 요구,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선수는 지난달 승부조작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기소됐다. 군검찰은 이 감독이 다른 선수의 부모에게도 돈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필 이날은 프로축구연맹이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발표한 날이었다. 정몽규 연맹 총재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승부조작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으로 토양과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구속으로 이 모든 조치의 빛이 바랬다. 연맹은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 정규리그 성적과 부정행위 여부를 반영해 강제로 상·하위리그로 나누기로 했다.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1부 리그 규모가 12개 팀인데 가급적 그 조건을 수용하는 범위에서 축구협회와 협의해 팀 수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K리그에는 16개 팀이 있다. 연맹은 승부조작 관련 구단에 대해 ▲리그 강등 ▲승점 감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등의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리그컵과 정규리그 등 모든 대회의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내년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인선수 선발제도도 개선한다. 연맹은 2006년 도입한 현행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제도를 올해 신청 선수까지만 적용하고 내년에 나오는 2013년 신인부터는 자유계약과 드래프트의 장점을 보완한 새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연맹은 구단과 선수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선수 연금제를 도입하고 최저연봉을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은퇴 뒤 전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어학과 전문기술 교육 등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생계형 승부조작에 대한 예방차원이다. 연맹은 가담자를 색출하기 위해 싱가포르 리그 등에서 활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유상봉 ‘돈봉투’ 현장검증… 검찰 vs 강희락 또 신경전

    #6월 30일 공판. “그렇게 살면 안 돼요. 경찰에 관계된 것만 진술하는 이유는 경찰이 만만해서인가.”(강희락), “나는 사실만 이야기하고 있다.”(유상봉) #7월 9일 현장검증.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유상봉한테 돈을 어떻게 건네받았겠나.”(강희락 측 변호인), “이런 카페 같은 곳이 (돈을 주고받은 뒤) 아니라고 핑계 대기 좋은 장소라는 것쯤은 수사하는 사람들이 다 안다. 봉투 하나 꺼낸다고 주변 사람들 아무도 신경 안 쓴다.”(검사) ‘건설 현장 식당(함바)비리’ 사건과 관련해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변호인과 검찰 측이 강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브로커 유상봉(65·구속 기소)씨의 진술을 놓고 또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동부지지법 형사11부(부장 설범식)는 9일 변호인 측 요청에 따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커피숍 4곳과 은행 4곳, 경찰청장 관사 등지에서 검찰과 변호인, 유씨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재판부는 각 장소가 강 전 청장이 현금 봉투를 받아 챙길 만한 여건이 되는지를 살폈다. 유씨는 2009년 말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한 지하 커피숍 구석 자리에서 강 전 청장과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이 ‘벽면이 통유리로 개방돼 있어 돈 전달이 절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유씨가 양복 안주머니에서 돈 봉투를 꺼내 탁자 아래로 전달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시연해 보였다. 한편 이날 강 전 청장은 현장검증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디씨 창업자의 요절복통 수감기

    디씨 창업자의 요절복통 수감기

    “질럿 네 마리가 러쉬가면서 흐뭇해 있는 동안 리버드롭에 걸려 내 프로브들이 한 개의 스캐럽에 전멸당했을 때의 멍한 기분으로 서 있자 정복을 입은 법무부 직원이 다가왔다.” 인터넷과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정통하지 않으면 이해 못할 말로 법정구속된 기분을 표현한 저자는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다. 1999년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작된 디시인사이드는 이후 ‘아햏햏’ ‘개죽이’ ‘폐인’ 등 각종 인터넷 유행을 양산하는 진원지가 된다. ‘개드립 파라다이스’(가쎄 펴냄)는 김씨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113일을 복역하다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나기까지의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제목의 ‘개드립’은 기발한 헛소리를 뜻하는 인터넷 조어다. 김씨가 구치소에 가게 된 것은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디시인사이드를 키우려다 벌어진 일이었다. 합병을 했던 해당 코스닥 회사는 상장 폐지되고, 전 경영진은 국외로 도주하면서 김씨가 법정에 서게 된 것. ‘개드립’을 ‘사생활 팔아먹기’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2.17평의 좁은 구치소 방에 이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저자는 유머작가 출신답게 요절복통할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히로뽕 투약으로 구치소에 온 존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KK(Korean Killer) 출신의 한국계 갱이다. 존은 김씨가 1년 2월을 선고받았다고 하자 “에~ 뭐야? 얼마 안 되네! 내가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제일(jail·교도소)에 살았을 때 오줌 싼 시간밖에 안 되네!”라며 가소로운 표정을 짓는다. 사기 죄목으로 구속된 캐나다 교포 헨리는 기업 인수·합병(M&A) 브로커다. 판사가 무조건 무죄라고 할 줄 알았는데 징역 1년을 선고하기에 급한 마음에 “뭐라고요?”라고 묻는 것이 영어가 튀어나와 “What?”이 됐다. 판사는 “와~”라고 말한 줄 알고 “와?”라고 되물었고, 헨리는 정신을 차리고 우리말로 다시 대답했는데 이번엔 “뭐?”가 튀어나왔다. 그러자 판사는 인상을 아주 찌푸리며 “뭐어?”하면서 턱을 저어 교도관에게 빨리 집행하라는 눈치를 보냈단다. 저자는 독자들이 자칫 ‘구치소도 꽤 살 만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을 걱정한다. 다만 창업을 꿈꾸며 대박을 노리는 젊은이들이라면 재미로 읽어 볼 만하다고 제안한다. 사람 일은 모르기에 언젠가 당신도 법정구속될지도 모른다며. 1만 38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자본주의 탐욕에 사로잡힌 하류 인생들

    ‘일장환몽’(一場幻夢)이다. 현실 세태와 묘하게 뒤엉킨 판타지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전형화시킨 인물들은 자본주의가 뿜어대는 욕망의 찌꺼기를 받아들이며 그것으로 자본주의를 지탱시키는 이들이다. 인간의 깔끔한 삶은 오물을 처리하는 하수구를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듯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추려 한다. 자본주의 역시 탐욕이 뒤엉켜 풍기는 악취와 추함을 애써 외면한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동물 사회와 차별성이 없는 약육강식의 공간으로 묘사함으로써 오히려 현실 그 자체와 일정한 거리를 두게 한다. 신장현의 두 번째 장편소설 ‘돼지 감자들’(삶이보이는창 펴냄)은 한국의 자본주의가 축약된 서울 강남을 배경 삼아 자본주의가 축약된 서울 한복판의 만화경을 담아냈다. ‘두섭’은 카드 채권추심업자다. 신용카드로 뒤틀린 욕망을 우선 충족한 이들을 협박하고 갈취하는 일이나 하는 주제다. 한데 입만 열면 ‘신용사회의 파국’이라며 언죽번죽 떠들어댄다. ‘잉걸’은 장기 밀매 브로커다. 그 또한 라이선스는 없지만 병원의 코디네이터와 마찬가지라고 자위하며 산다. 또 다른 인물 ‘영아’는 피라미드 판매업자, ‘울프’는 퇴폐 마사지 기술을 앞세워 강남의 부유한 여인의 등을 치는 사기꾼이자 전직 폭력배다. 여기에 한때 몸을 팔았으나, ‘엉뚱하게’ 개과천선해 순수한 장기 기증으로 잉걸을 당황하게 만드는 여인 ‘오해란’이 등장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무지 승자가 될 수 없는 인간들이 승자가 되기 위해 벌이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이다. 소설은 피해자에 대한 값싼 동정은 없다. 가해자에 대한 도덕적 비판도 없다. 처음부터 피해와 가해의 주체는 서로 얽혀 있을 뿐 구분되지 않는다. 결국 모두가 피해자인 탓이다. 신장현은 6년 전 펴낸 단편소설집 ‘강남개그’를 통해 이미 강남의 추악한 세태를 조롱하듯 냉소하면서도 통렬히 비판한 바 있다. 작품은 인간 사회의 야만성을 육식 문화로 비유한다. 채권추심업자들은 독종 근성이 나약해질 때면 고기를 먹는다. 반면 악어는 육식을 포기하고, 동물원 호랑이는 플라타너스 나무껍질을 씹어 먹으며, 토끼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닭다리를 뜯어먹는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리얼리즘과 핍진함을 벗어던지면서 오히려 모순의 지점을 명확히 짚어내고 있다. 신장현은 판타지가 오히려 현실을 구현해내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뮤지컬 ‘잭 더 리퍼’ 주연 맡은 슈퍼주니어 성민

    뮤지컬 ‘잭 더 리퍼’ 주연 맡은 슈퍼주니어 성민

    한국대중음악(K-POP)을 유럽까지 확산시킨 아이돌이니 콧대가 높을 것이라 지레 생각했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하는 성민(25·본명 이성민). 프랑스를 달궜다는 그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슈주)의 멤버가 맞나 싶다. 그는 인터뷰 내내 예의 바른 젊은이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나이에 비해 생각도 깊었다. 성민은 지난 5일 시작한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주인공 대니얼 역을 맡았다.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1일 공연장인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그를 만났다. →‘아킬라’, ‘홍길동’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잠깐 경험 차원에서 하는 건 아니다. 슈주 활동 외에 개인 시간은 거의 뮤지컬에 쏟고 있다. 제 삶에서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무엇 때문인가. -노래하는 것도 너무 좋고 연기하는 것도 너무 좋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뮤지컬이다. 매번 라이브 공연이라는 점도 짜릿하다. 선후배들과 호흡 맞추며 작품 하나를 완성해 가다 보면 전율마저 느껴진다. 닭살 돋는 느낌, 그런 게 너무 좋다. 전공(명지대 영화뮤지컬학과 07학번)도 뮤지컬 아닌가. →안재욱, 엄기준, 이지훈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주인공을 번갈아 연기한다. 아무리 K팝 스타라도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연기나 인생 경험이 저보다 앞서는 분들이다.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메우려 하기보다는 풋풋함을 앞세워 저만의 순수한 대니얼을 만들 생각이다. 너무 순수해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미쳐 가는 대니얼 말이다. →그래도 은근히 경쟁심리는 작용할 것 같은데. -하하. 경쟁심이라기보다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담감이 되레 좋은 자극제가 된다. 타이완에서의 슈주 활동 때문에 뮤지컬 연습에 늦게 합류했는데 공연기획사 측에서 다른 출연진의 연습 영상을 보내줬다. 엄기준 선배의 연습 장면이었는데 한 달 내내 타이완에서 돌려 보면서 호흡과 감정표현 등을 공부했다. 안재욱 선배는 자신의 연습 날이 아닌데도 (연습장에) 나와 연기 지도를 많이 해줬다. 살인마 잭 역할의 신성우 선배도 감정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연습 벌레로 소문났던데. -(멋쩍어하며) 슈주 스케줄이 끝나면 숙소로 직행하지 않고 가급적 연습장을 찾으려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한번 시작하면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뭐가 됐든 완벽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격이다.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신성우 선배 멱살 잡는 장면이다(웃음). 선배는 살인마라 생각하고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아직도 완전히 편하진 않다. →가수라고는 해도 뮤지컬 노래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안 그래도 혼 많이 난다. 뮤지컬과 슈주 5집 앨범 녹음을 병행하고 있는데 뮤지컬 현장에 가면 ‘자꾸 가요처럼 부르지 마라.’는 지적을 받는다. 그런 뒤 새벽에 음반 녹음실에 가면 ‘왜 자꾸 가요를 뮤지컬처럼 부르냐.’고 야단맞는다. 솔직히 좀 혼란스럽고 힘들지만 극복해야 하지 않겠나. 하하. →성민씨 출연분은 티켓이 거의 다 팔렸다더라. -그런가. 사실이라면 기분 좋은 얘기다(웃음). 솔직히 티켓 판매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아이돌 가수의 뮤지컬 출연을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뮤지컬 출연에 대한 슈주 멤버들의 반응은. -다들 축하해준다. 특히 규현이 뮤지컬 ‘삼총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가장 많이 격려해줬다. →다른 멤버인 려욱씨도 뮤지컬(‘늑대의 유혹’) 데뷔를 앞두고 있다. 성민씨의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던데. -하하. 그냥 하는 말이다. 조언할 처지가 못 된다. 아, 이런 얘긴 했다. 무조건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 특히 앙상블(주·조연 뒤에서 노래와 춤을 받쳐주는 배우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앙상블이 힘이 빠지면 공연 전체가 힘이 빠진다. 반대로 앙상블이 힘을 내면 감동이 몇 십 배 커진다. 함께 공연하는 사람들과 친해져야 지칠 때 힘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바로 이거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나. -‘로미오와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 ‘싱글즈’, ‘헤드윅’ 등등 너무 많다. ‘삼총사’도 욕심난다. 규현이가 달타냥(‘삼총사’ 주인공)을 한다고 했을 때 너무 부러웠다. 좀 더 나이가 들면 ‘잭 더 리퍼’의 살인마 잭 역할도 해 보고 싶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잭 더 리퍼 1988년 영국 런던 화이트 채플에서 매춘부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실화를 모티프로 한 뮤지컬. 의사 대니얼이 시체 브로커인 매춘부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살인마 잭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공연은 절정에 이른다. 오는 8월 14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4만~12만원. (02)2230-6600.
  • [프로축구] 승부조작 ‘검은 고리’의 실체…‘먹이사슬’ 중심은 선수출신 브로커·조폭

    검찰 수사결과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의 검은 고리의 실체가 드러났다. 공격수들은 중간 브로커로 활동했고, 돈을 받은 수비수와 골키퍼들은 허술하지만 치밀하게 계획된 ‘플레이’(연기)로 임무를 완수했다. 승부조작 가담자나 연루된 구단의 수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아 리그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다. 또 선수와 선수, 선수와 구단, 구단과 구단, 그리고 팬과의 신뢰가 산산조각났다. 그런데 수사는 아직 진행형이다. ●전주, 최성국·김동현에 2000만원 건네 지난해 승부조작을 하려던 이른바 ‘전주’(돈줄)는 전직 K리거 브로커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선수 시절 친분이 있던 현직 선수를 섭외했다. 당시 상무에서 뛰고 있던 최성국(수원)이 첫 번째 포섭 대상이었다. 고교, 대학 등을 거치며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다 보니 접근이 쉬웠다. 최성국은 또 후임으로 들어온 김동현(상주)을 승부조작에 나설 선수들을 수급할 브로커로 포섭했다. 전주는 최성국과 김동현에게 캐스팅 비용으로 2000만원을 줬고, 이들은 박병규(울산)와 성경일(당시 상무), 윤여산(상무)을 영입했다. 공격수들이 나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승부조작에 끌어들인 셈이다. 이후 최성국은 발을 뺐지만, 김동현은 8경기의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다른 승부조작 경기도 해당 경기에 뛸 선수 1~2명을 먼저 포섭해 브로커로 활용하는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이들은 승부조작에 실패했을 때 전주가 동원한 조직폭력배의 협박과 폭행에 시달렸고, 재차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구단은 선수 장사 ‘혈안’ 승부조작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한국 프로축구를 지탱해 오던 기본적 신뢰는 완전히 산산조각났다. 브로커로 활동한 선수들은 후배들을 윽박지르고, 어르면서 승부조작에 가담시키려고 했고, 후배들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검은돈의 유혹에 넘어갔다. 이를 알고 있거나, 제의를 거절한 동료들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용기를 내지 않았다. 소속 구단들도 이를 모르는 척하며 이적시장에서 비싼 돈을 받고 다른 구단에 해당 선수들을 팔아넘기는, 사실상 ‘사기행각’을 펼쳤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조롱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장을 찾았던 축구팬들은 조작된 승부에 열광했던 꼴이 됐다. 게다가 지난 5월 말 처음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전 구단이 워크숍을 열고 자진신고 기간을 정하는 등 부산한 대응에 나섰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다가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어쩔 수 없이 자진신고하는 꼴사나운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로써 프로스포츠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신뢰관계, 선수-구단-팬의 믿음은 완벽히 무너져 내렸다. ●주전급 대거 연루… 대책이 없다 그런데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고구마 줄기 엮이듯 승부조작 경기는 늘어나고 있다. 상무팀과 낮은 연봉의 2군 선수들만의 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국가대표 및 유망주, 또 이른바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구단들의 경기도 승부조작의 타깃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선수와 구단의 연루 사실이 밝혀질지 예측조차 어렵다. 그래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 연맹은 7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고민만 거듭했다. 승부조작 방지 교육이나 체육계의 엄격한 선후배 관계 해체 등의 계몽적인 이야기는 현 상황이 정리된 뒤의 장기 대책일 뿐, 당장의 해결책일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 프로축구가 이 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진실을 지금이라도 알게 됐다는 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업체와의 ‘검은 공생’을 통해 뒷돈을 받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파워블로거가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진출해 버젓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세를 탄 파워블로거의 이름 등을 브랜드화해 기업 제품에 로고로 사용, 매출을 올리고 있어 또 다른 ‘유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미아점·충남당진점 등 지점에서 파워블로거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베비로즈 스텐믹싱볼 3종 세트’, ‘베비로즈 사각그릴 렌지메이트’ 등 주방용품과 냄비 등이 3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용기에는 베비로즈의 영문 로고가 박혀 있고, 이 제품을 제작한 H사의 홈페이지 등에는 베비로즈를 운영하는 현모씨의 얼굴 사진 및 광고 문구가 올라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거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공동구매를 해 왔던 것처럼 대형마트나 업체에서 블로거에게 커미션을 주고 상품에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베비로즈 공동구매 피해자인 주부 최모(34)씨는 “판매 가격에 혹시 파워블로거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포함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그동안 거액의 수수료를 떼어 온 파워블로거의 제작 상품이니만큼 제품의 품질도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파워블로거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마트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최근 파워블로거들이 폭리와 불법적 수수료로 ‘파워브로커’라는 오명을 쓴 마당에 대형 마트에서 아직도 파워블로거 이름을 단 상품을 팔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베비로즈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들은 6~7일 해당 마트에 항의성 전화를 수차례 걸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H사와 정상적으로 계약해 물건을 판매한 것뿐”이라면서 “파워블로거에게 수수료를 주고 블로거 브랜드 상품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제품을 제작해 마트 측에 납품한 제조업체 H사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로서 인터넷상에서 인기가 많은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상품을 제작·판매해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상품과 우리 상품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파워블로거 현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부당이득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윤샘이나·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울린 ‘베비로즈’ 같은 파워블로거와 달리 비상업화를 지향하며 올바른 정보 전달에 충실한 양심적인 파워블로거·카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사이트 메인 화면에 ‘no 제휴, no 상업화’라는 문구를 올려놓는 등 블로거·회원 간 친목도모라는 본연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상업적 목적의 광고글이 오를 경우 게시자를 카페에서 즉각 ‘강퇴’(강제퇴장)시키는 등 자율규제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양심 파워블로거로는 싸이월드 파워블로거인 ‘야순님’과 ‘콩지’가 꼽힌다. 야순님의 경우 “공동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회원들 간의 친근감을 이용해 비양심적으로 물건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한 파워블로그에 블로거들의 상업화를 비판하는 양심 고백의 글을 올렸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파워블로거의 그릇된 행태를 꼬집어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샀다.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콩지는 “공동구매 따윈 흥미 없다.”는 내용을 메인 화면에 내걸기도 했다. 양심적인 카페로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회원 수 9만명이 넘는 ‘쌍화차 코코아’(쌍코) 카페가 대표적이다. 카페지기는 카페 게시판에 ‘공지’를 띄워 “더 이상의 상업화나 이벤트 제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등 상업적인 제의를 하는 회원은 영구 강퇴 조치가 내려진다. 여성 전용인 이 카페는 성형수술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생활 정보뿐만 아니라 등록금 문제 등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종합 커뮤니티 성격의 카페로 자리 잡았다. 이 카페가 철저하게 ‘비상업화’를 내세우게 된 계기는 지난해 중순 카페지기(운영자)가 성형외과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마케팅을 해 온 사실이 발각되면서부터다. 당시 수많은 회원들이 분노했다. 결국 회원들은 1대 카페지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카페를 만들었다. 남아 있던 회원들은 모조리 지금의 카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최초 카페는 다음으로부터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된 후 없어졌다. 이 밖에도 회원 수 16만명이 넘는 패션 전문 카페인 ‘소울드레서’, 회원 수 34만명이 넘는 화장 전문 카페 ‘화장발’ 등이 상업화를 배제하고 있다. 회사원 김은경(23·여)씨는 “상업성이 없는 블로그나 카페를 찾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앞으로 광고나 공동구매 참여를 요구하는 블로거의 글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프로축구 승부조작 63명 적발

    프로축구 승부조작 63명 적발

    지난해에도 프로축구 6개 구단 K리그 15개 경기에서 승부가 조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에는 선수 46명이 가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와 군 검찰은 7일 스포츠토토 고액 베팅을 노리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기)로 총 63명을 적발해 최성국(32) 등 현직 K리그 소속 선수 46명, 선수 출신 브로커와 전주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행방을 감춘 브로커 6명은 기소중지했다. 군과 검찰은 63명 가운데 18명(선수 10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승부 조작에 가담했던 선수들은 300만원에서 3100만원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골키퍼를 포함해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소속 팀을 옮겨 가며 16개 구단에서 최근까지 경기를 뛰었다.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은 두 차례 승부 조작 경기에 가담해 무승부로 결과가 나온 한 경기에서 400만원을 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그러나 승부 조작 제의를 받고 돈을 받은 뒤 즉시 돌려준 것으로 알려진 올림픽대표팀 주장 홍정호(제주)에 대해선 기소하지 않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에 자수한 선수 21명은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속 기소된 김동현(상무)은 8경기의 승부 조작에 관여해 대가를 챙기고 스포츠토토에 불법 베팅, 4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新권력’ 파워트위터리안 위험한 홍보

    “광고주가 ‘파워트위터리안’에게 홍보를 부탁하고 뒷돈을 챙겨 준다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뒷돈’을 챙기는 일부 파워블로거의 행태가 문제로 부각되면서 온라인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행사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제2의 파워블로거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품 홍보 등 상업적 노림수와 파워트위터리안의 영향력이 접합되면,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한 파워트위터리안은 인터넷 ‘교주’(敎主)와 같은 힘을 행사하고 있다. 추종자(Follower)가 수십만명에 이르는 파워트위터리안의 멘션(Mention·글)은 끊임없이 리트위트(Retweet·퍼나르기)되면서 순식간에 수백만명의 누리꾼에게 전파된다. 이런 전파력이 상업적 목적을 띠고 홍보에 이용된다면, 그 제품은 단기간에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로 일부 파워트위터리안은 자신이 특정 제품을 즐겨 찾는다거나 어떤 공연과 전시회 등에 참석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멘션은 일상생활의 단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품이나 공연 등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트위터도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언저리까지 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불거진 ‘수수료 먹는 파워블로거’처럼 파워트위터리안도 언제든지 업체의 브로커로 전락해 선량한 추종자들을 먹잇감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파워트위터리안 또한 파워블로거 사태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들도 사업등록자가 아니라면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등으로 제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 팀장은 “홍보성 글을 남길 때 미국처럼 업체의 후원임을 명기하는 등 상업적인 목적을 밝히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프로축구 승부조작 63명 적발···최성국 기소,홍정호 무혐의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가대표급과 구단의 주전급은 물론 신인 선수들도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7일 스포츠토토 고액배팅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기)로 54명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전·현직 K-리그 소속 선수 37명, 선수 출신 브로커와 전주 11명 등 48명을 기소했다.  이미 군검찰이 상무소속 3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해 승부조작으로 적발된 선수와 브로커는 모두 63명에 이른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브로커들로부터 300만~3100만원을 대가로 받았다.  이들은 학연과 지연을 내세워 접근한 선수 출신 브로커들에게 포섭돼 승부 조작에 뛰어들었다.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브로커의 포섭 대상이었다.  최성국은 돈을 받지는 않았으나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불구속기소됐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장 홍정호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돈까지 받았으나 즉시 돌려줘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이 승부 조작이 이뤄졌다고 판단한 경기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15경기이며, 프로축구 16개 구단 중 기소된 선수가 속한 구단은 6개 구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뿔난 소비자·시민단체 “얌체 ‘파워브로커’ 처벌”

    한 포털 사이트의 파워블로거가 업체로부터 억대의 판매수수료를 챙긴 것과 관련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뽑은 가운데 소비자들과 소비자 시민단체들도 “파워 블로거의 공동구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발벗고 나섰다. ●YMCA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 소비자 시민단체들은 5일 “파워 블로거 등 온라인 상거래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있다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기적인 파워블로거를 제재하고, 인터넷에서 추방하기 위해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파워 블로거들의 기업 유착관계가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정부가 나선 것을 반겼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파워 블로거 현모씨의 고의성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개인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누리꾼들을 업체에 알선한 뒤 판매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를 제재할 수 있는 법규정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사기적 공동구매 한두곳 아니다” YMCA는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을 통해 파워 블로거로 인한 피해사례의 추이를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임은경 YMCA 소비자팀장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불량 제품의 환불, 교환 등 소비자들의 피해 보상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변호사 등을 통한 법적 검토 후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해당 블로거를 고발할 방침이다. ●“소비자 기만 응분의 댓가 받아야”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은 “현재 판매행위 등 영업활동을 하는 블로거가 많은데 이들을 규제할 법적 잣대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면서 “현씨가 신고 의무 대상이 되는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그가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상업적 목적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씨가 공동구매를 진행한 상품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주부 정모(43·여)씨는 “현씨처럼 상업적인 이윤을 노리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파워 블로거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소비자들을 기만한 파워 블로거들을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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