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브로커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친한동훈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박람회장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시네마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80
  • 최시중 ‘알선수재’ 26일 사전구속영장

    최시중 ‘알선수재’ 26일 사전구속영장

    서울 양재동 대규모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6일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25일 최 전 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또 같은 날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청탁 대가로 10억여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서울 자택과 대구 사무소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통령의 멘토’인 최 전 위원장 소환조사, ‘왕 차관’으로 불린 박 전 차관 압수수색 등과 함께 권력 실세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이 전 대표로부터 2007~2008년 브로커 이동율(61)씨를 통해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5억~6억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뒤 11층 중수부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파이시티 관련 민원처리를 요청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했다. 최 전 위원장과 이 전 대표를 함께 불러 대질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위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긴 했지만 인허가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이 돈 받은 점을 시인한 만큼 사법처리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앞서 “건설브로커에게 받은 돈을 지난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썼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인허가 비리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대선 때 활발하게 움직인 최 전 위원장의 당시 자금 흐름이 수사 선상에 오른 만큼 2007년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박 전 차관의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대검 중수부와 민간인 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이 함께 실시했다. 이례적으로 별도로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 각각 영장을 발부받아 동시에 같은 장소를 압수수색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압수물에서 의미 있는 단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중수부와 특별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초 박 전 차관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檢 “증거 충분”… 崔 청탁여부 관건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는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를 통해 로비 명목으로 각각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20억여원,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10억여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 가운데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의 혐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수금액을 5억~6억원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네진 돈에 대해 검찰은 증거와 진술이 충분하다며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전 위원장도 이미 금품 수수를 인정하면서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비롯해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사용처가 불분명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용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출두한 최 전 위원장은 일부 용처는 시인하면서도 “상당수 돈은 4~5년 전에 받아 정확히 어디에 돈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2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이 전 대표와 최 전 위원장 모두 돈을 주고받은 내용을 인정하기 때문에 혐의 적용에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 파이시티 압수수색에서 소환과 영장 청구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은 그만큼 검찰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관건은 최 전 위원장이 실제로 파이시티 인허가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 입증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회 위원 신분이었던 2007년 12월~2008년 2월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15조에 따르면 공무원이 아닌 자가 인수위 위원으로 업무를 맡을 경우 형법 등 법률을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의율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다. 이 기간에 금품이 오갔다면 최 전 위원장은 민간인이 아닌 인수위 소속 공무원 신분으로서 뇌물죄를 적용받게 된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적용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정치인 신분은 아니지만 정치자금법에는 ‘누구든지’ 법을 어기고 금품을 주고받으면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선 캠프 고문 신분을 정치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최 전 위원장이 대검 청사에 도착하자 언론노조 조합원 5~6명이 ‘언론장악 몸통 최시중 구속, 낙하산 퇴출’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출두 예정시간보다 10분 늦은 오전 10시 40분쯤 도착한 최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뒤 출입문을 통해 청사로 입장했다. 11층 중수부 조사실로 향한 최 전 위원장은 여환섭 중수2과장과 차 한 잔을 마신 뒤 11시쯤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최시중에 20억 줬다”

    “최시중에 20억 줬다”

    서울 양재동 대규모 복합유통센터 개발 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20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은 25일 오전 10시 최 전 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이 전 대표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금품수수 규모와 대가성 여부, 용처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현재 확인된 11억여원의 로비자금 가운데 5억~6억원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검찰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 수사에 협조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임에 따라 최 전 위원장의 혐의 입증에 문제 없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전달하라며 브로커 이씨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브로커 이씨로부터 박 전 차관에게 10억원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선자금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 수사다.”라고 규정하면서도 “그러나 나오면 나오는대로 한다.”며 수사에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미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터다. 대선자금을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와 함께 파이시티의 공동대표로 올라 있는 이모씨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 고위직을 지낸 C씨와 동서지간이다. C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와는 먼 동서지간”이라면서 “저와의 관계를 이야기했을 수는 있겠지만 저를 판다고 해서 로비가 가능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사업권 유지가 위태롭던 지난해 이씨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파이시티 관련 고소 사건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진행한 이 전 대표의 횡령·배임 사건 관련 자료도 넘겨받았다. 게다가 지난 23일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로비 자금을 건넨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된 파이시티 전 상무 곽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수첩 등을 확보, 분석하고 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전방위 로비 이정배 “내 돈 안 받은 서울시 공무원 없다”

    [파이시티 로비 파문] 전방위 로비 이정배 “내 돈 안 받은 서울시 공무원 없다”

    ㈜파이시티가 추진했던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사업은 화물터미널 부지에 연면적 75만 8606㎡(약 23만평)의 대규모 물류시설과 업무시설, 쇼핑몰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비만 2조 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센터 건설 사업이지만 인허가 문제와 자금 압박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부실한 사업의 실체는 신용등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회사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파이시티는 지난해 말 현재 종합신용등급 ‘불건전’ 판정을 받았다. 현금 흐름 등급도 ‘수익성 부실’로 드러났고, 기업 신용도의 변화 상태를 의미하는 ‘워치’ 등급은 ‘회수 의문’ 판정을 받았다. 휴폐업 직전 상황이라는 얘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치고는 아주 초라한 ‘신용 성적표’다. 도대체 파이시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는 건설업계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 출신으로 2004년 파이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허가가 늦어졌고 화물터미널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한 반대 여론에 부딪치는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이며 난항을 겪었다. 이때 포항 구룡포 출신의 건설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가 접근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인허가 로비를 해 달라며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넸다. 이씨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이 전 대표에게 소개하고 돈도 건네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 이들 외에도 서울시와 서초구 등의 인허가 담당자 등에게도 로비 손길이 닿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가 주변에 “서울시 공무원치고 내 돈 안 받은 사람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용도 변경은 2006년 5월, 건축 인허가는 2009년 11월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엔 자금난이 문제였다. 1조 4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은 여전히 표류했다. 2010년 2월과 6월에는 연대보증을 섰던 시공사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우리은행 채권단이 법원에 ㈜파이시티의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은 파산 대신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지난 3월 새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시행 사업을 하면서 번 돈을 몽땅 쏟아부을 정도로 자신이 공들여 온 사업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법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이 전 대표는 “청와대가 이 사업을 포스코에 넘겼다.”며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추문도 있었다. 지난해 법정관리 과정에서 채권단 주도로 선임된 법정관리인 김모(50)씨와 이 전 대표 및 개인 채권자들 사이에 격한 대립이 벌어졌고, 김씨가 같은 해 5월 출근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주 조폭 강모(42)씨가 개입한 사건으로 밝혀졌지만 강씨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인 만큼 조폭 등을 포함해 너도나도 달려들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조폭들에게 상당한 거액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929억 지출내역 불분명… 다른 로비?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파이시티 사업의 로비 실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에게 로비 자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하는 자금은 61억원. 이 가운데 검찰이 증거 등을 통해 현재까지 밝힌 액수는 11억여원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국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사업 비자금’의 규모를 통해 드러나지 않은 로비 자금이나 뒷거래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전 대표 등 ㈜파이시티 전 경영진 8명은 지난해 5월 법정관리인에 의해 제소돼 손해배상 조사확정 재판을 받고 있다. 손해배상 조사확정 재판은 회생 및 파산 과정에서 진행되는 일종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이 전 대표 등에게 1291억원이 청구됐다. 법원의 조사위원(회계법인)은 ㈜파이시티의 재산 및 기업가치에 대해 실사한 결과 지출 내용이 불분명한 자금이 929억원이라고 보고했다. 부당대여금 668억원, 사업인수 관련 부당지출 252억원, 분양홍보비 9억원 등이다. 보고서에는 관계사 대여금의 실질적인 사용처를 알 수 없고, 회수 가능성이 작으며, 토지 인수를 위해 리베이트 명목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지출이 있다고 밝혔다. 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이들 자금이 로비나 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이 순순히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하게 된 것은 ‘협박 사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옴짝달싹 못할 사진 물증이 결정적 단서가 된 셈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였던 최모(44·구속)씨는 최 전 위원장이 이씨에게서 현금 보자기를 받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지난해 12월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개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놀란 최 전 위원장은 사진을 없애는 대가로 최씨의 요구대로 이씨 등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억원을 건네 줬다는 것. 최씨는 그 돈으로 대전에서 신발가게를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위원장으로서는 사태가 외부로 불거질 가능성에 미리부터 대비했을 수도 있다. 사진의 존재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사진을 찢어 버려 물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멘토’의 자백… 대선자금 수사 불가피

    ‘멘토’의 자백… 대선자금 수사 불가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대규모 복합유통센터인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25일 오전 10시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건설브로커 이동율(61)씨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위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2일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최 전 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이씨에게 61억여원의 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 전 대표와 이씨 사이에 2007년~2008년 말 11억여원의 돈이 오간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고 추가적인 자금거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공직에 있었던 당시 인허가 로비에 영향력을 미쳤는지와 일부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이었던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밝힘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파이시티 사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다. 최 전 위원장과 이씨는 중학교 선후배이자 동향(포항 구룡포)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대선 여론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용처에 금품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일부 자금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 캠프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인허가 사업 청탁을 받고 영향령을 행사한 정황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이 전 대표의 진술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19일 이씨와 이씨의 전 운전기사 최모(44)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이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최씨에게는 “로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이씨를 협박해 9000만원을 빼앗은 공갈 혐의 등이 각각 적용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파문] 또 칼끝에 선 구룡포 라인

    포항 ‘구룡포 라인’이 검찰 수사 전면에 등장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등 각종 로비와 불법 의혹에 연루된 정권 실세들이 모두 포항 구룡포 출신이다. 최 전 위원장과 박영준(52)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그동안 주요 비리 의혹마다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피해갔지만 이번 ㈜파이시티 로비 의혹으로 중대 기로에 놓였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사업 시행업체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청탁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건설업체 출신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는 최 전 위원장의 구룡포중학교 후배이다. 이씨는 최 전 위원장의 집안과도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고향 선배인 최 전 위원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지난 2005년 말 인허가 문제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파이시티 전 대표 이정배(55)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에서도 구룡포 출신 인사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민간인 불법 사찰을 주도한 김충곤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장은 2010년 1차 수사 당시 검찰에서 “구룡포향우회 선배들에게 (취직을) 도와달라고 했고, 고향 선배들이 여기저기 추천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팀장의 지원관실 입성에는 구룡포향우회 멤버인 이 전 비서관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상득 의원과 최 전 위원장 등의 이름도 거론됐다. ‘영포(영일·포항) 라인’ 가운데서도 핵심인 구룡포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구룡포향우회는 1981년 결성됐다. 회원 수는 400~500명으로 알려졌다. 향우회 관계자는 “현 정권 실세들이 서로 밀어주고 힘써주며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전 국무차장은 경북 칠곡 출신이지만 이상득 의원의 비서 출신이라는 꼬리표 탓에 ‘영포라인’의 대표 인사로 불려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파문] 마침내 터진 ‘崔화산’… 정권말 대형게이트 비화 조짐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파문] 마침내 터진 ‘崔화산’… 정권말 대형게이트 비화 조짐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이자 정권의 실세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됐다. 최 전 위원장은 23일 대규모 복합유통센터의 인허가와 관련, “2004년부터 지금까지 고향 후배(브로커) 이동율(61)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데다 “받은 돈은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현 정부의 ‘2007년 대선자금’을 건드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의 하이마트 수사 과정에서 복합유통센터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 의혹이 불거졌고, 로비 대상으로 최 전 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지목됐다. 검찰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와 최 전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건설브로커 이씨 사이에 오간 11억여원 외에 더 많은 금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최 전 위원장이 시인했지만 실제 전달된 돈의 규모를 추적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에서 “이씨 측에 2005년 말부터 모두 61억 5000여만원을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 소개로 한국갤럽 회장이었던 최 전 위원장과 서울시 정무국장이었던 박 전 차관을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사실상 ‘휴화산’이었다. 터질 시기가 문제였을 뿐이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말 ‘2008년 9월 추석 직전 친이계 일부 의원들에게 수백만~수천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이른바 ‘최시중 돈봉투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최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 김학인(49·구속기소)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의 로비 의혹에도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그러나 파이시티 의혹은 차원이 다르다. 스스로 시인하고 나선 까닭에서다. 때문에 현 정권 말기 대선자금 수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처럼 ‘기업 수사→수상한 돈 발견→정치권 유입 확인’이라는 ‘수사 공식’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무성하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의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범죄 혐의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최 전 위원장과는 달리 정황만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정치인 신분이 아닌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워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파이시티 의혹’ 엄정 수사만이 해법이다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통했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개발 사업자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권 말이면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대통령 측근 비리와 그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왔기 때문에 이번 수사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파이시티의 대표 이모씨로부터 최 전 위원장의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모씨를 통해 사업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10여 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의 돈을 두 사람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 성격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와 브로커 이씨가 2007년 당시 최 전 위원장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한국갤럽으로 찾아가 사업 브리핑까지 했다는 사실로 미뤄 볼 때 청탁이 없었다는 주장이 얼마나 신빙성을 갖는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대선 캠프에서 일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밝힌 점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로 인해 검찰의 수사가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대선자금 수사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정치권에서 불거져 나오는 각종 추측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명백하게 밝히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에 대한 파이시티의 로비 시도 의혹은 현재의 정치권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대권 후보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캠프를 꾸리기 시작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이 파이시티 측을 집중적으로 만난 시점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이전인 2007년이다. 꼭 5년 전 이맘때에 해당한다. 파이시티 사건은 대선 캠프에 몸담은 대통령 후보 측근들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처신해야 하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선 후보들의 측근일수록 정권을 잡고 국정을 올바르게 수행하려면 대선 이전부터 늘 주위를 살펴야 한다는 교훈을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이다.
  • 인허가 청탁 수억대 금품수수… 복합센터 파이시티 압수수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유통센터인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의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 브로커 이모씨를 긴급 체포,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파이시티 사무실과 파이시티 전 경영진의 자택 등 5~6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지난 2007~2008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파이시티 전 경영진으로부터 정·관계,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강남 지역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파이시티 측에 “인허가 과정에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접근,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하이마트 수사 과정에서 파이시티 관련 범죄 단서를 확보했다.”면서 “단순 인허가 로비사건으로 단기간에 수사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시티는 2009년 인허가를 받았다. 로비에 성공한 셈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성현·박현준 집유

    프로야구 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전 LG 트윈스의 투수 김성현·박현준 선수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18일 두 선수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또 전 프로배구 선수 염모(30)씨와 핵심 브로커 김모(28)씨에게 징역 2년씩을, 여자 배구선수 2명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밖에 전·현역 배구선수 6명에겐 각각 징역 6~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브로커·전주 6명은 징역 10개월~1년 2개월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성현·박현준 선수는 범행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데다 경기조작 횟수가 많지 않아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어 “염씨와 브로커 김씨 등은 배구경기 조작에 주도적 역할을 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규약에 따라 두 선수를 영구 제명했다. 평생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뛸 수 없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마당] 객석을 떠난 그들/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객석을 떠난 그들/신동호 시인

    무용공연을 보았다. 주변이 총선으로 분주했던 지난달, 불 꺼진 객석에 앉아 원초적인 몸짓과 문명이 만나 가는 과정을 보았다. ‘먼저 생각하는 자-프로메테우스의 불’이란 다소 긴 제목의 이 공연은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안무가 정영두는 말한다. ‘기술의 진화와 행복의 진화가 비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안무가가 의도한 대로 음향과 조명 등 실험적인 기술이 춤과 만난 신선한 공연이었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놀랍게도 출연자들 모두 아마추어들이었다. 약제보조사에서 무역회사 직원, 고등학교 교사가 있는가 하면 증권사 브로커도 있었다. 그들은 공연을 위해 두 달간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쳤다. 자정이 넘게 땀을 흘리며 스물세 명의 출연자는 변화해 가는 자신의 몸을 보았을 것이며, 또한 생소했던 갖가지 기술이 자신들과 어울려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누구보다 깊이 만났을 것이다. 안무가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거듭 연습을 반복하면서 그들 스스로 기술문명을 성찰하는 철학자가 되었으리라 생각하니, 공연의 의미가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의 차이는 문화에 있었다. 크로마뇽인의 거주지에서 발견되는 동굴벽화와 동물조각품들은 생존과 무관한 것들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죽은 자에 대한 연민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각품을 나누며 같은 감성을 확인하는 동안 공동체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졌다. 내가 베푼 친절이 후대에라도 좋은 영향을 미치리란 생각은 문화적 감성을 통해 각인되었고, 이타심은 유전자에 기록되었다. 모닥불에 둘러앉아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춤으로써 생존이 불안했던 크로마뇽인은 비로소 존재의 위안을 받았음이 분명하다. 사회가 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오히려 문화의 참여는 줄어들었다. 마을 축제는 공동체의 전 성원들이 준비하고 참여함으로써 완성되었다. 판소리는 단지 공연자의 소리로만 구성되지 않았고 관객의 추임새가 더해져야 했다. 현대사회는 그러한 참여의 기회를 박탈한다. TV는 갖가지 공연을 화려하게 보여주지만 향유밖에 할 수 없고, 영화는 표를 사는 적극적인 행위를 전제하지만 마찬가지로 참여의 문은 닫혀 있다. 전문화된 문화는 오케스트라나 뮤지컬처럼 고급화되어 일상적으로 향유하기에도 부담스러울 지경이니 참여는 언감생심이다. 문화적 감성을 전이하지 못하는 현대의 크로마뇽인은 존재의 불안함을 갖고 산다. 축제의 공간도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어 있으며, 주가를 올리는 합창단도 정작 참여하기에는 만만치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문화에 대한 참여의 공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데, 현대 사회에서 문화의 향유와 참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 공간은 바로 교회다. 성가대의 노래를 듣고 목사의 연설을 향유하고 동시에 함께 찬송가를 부름으로써 교인들은 일상적으로 문화 참여의 기회를 갖는다. 함께 찬송하며 그들은 기꺼이 성경의 말씀에 동의하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존재의 위안을 받는다. 문화에의 참여는 인간성에 대한 감수성과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독일의 작가 브레히트는 연극에 일반인을 참여시킴으로써 파시즘에 대해 국민 스스로 저항할 힘을 키웠는데 이를 ‘교육극’이라 불렀다. 향유보다 참여가 삶의 주체가 될 힘을 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 중 하나인 셈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작한 문화바우처는 문화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일정부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의 집’ 사업처럼 문화에 참여할 기회는 가질 수 없고 단순히 관람을 지원하는 소비적 형태를 띠고 있다. 과연 이를 통해서 저소득층 사람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교회에서도 하는 일을 정부가 방치한다면, 국민은 국가를 통해 존재의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객석을 떠나 무대 위에 선 그들을 통해 문화 참여의 중요성을 정부가 인식하길 바란다. 광범위한 정치 참여 또한 문화적 감수성의 향상을 통해 발현될 터이다.
  • 학교공사 몰아주고 3억챙긴 사학재단 ‘악취’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건축 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주고 돈을 받거나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 1000만원을 챙긴 뒤 잠적한 학교법인 인권학원 진모 전 이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수배했다. 또 진 전 이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입건했다. 인권학원 소속 학교의 건축물 시공 예산을 시의회 승인 심사 때 통과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만~300만원을 받은 전 서울시의원 B씨 등 4명과 브로커 1명 등 5명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인권학원과는 별도로 인사청탁을 대가로 유명화가 그림 등 500만~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서울에 있는 C사립대 J 총장을 비롯, 재단 이사장 등 3명을 입건했다. 진 전 이사장은 2007년 이사장 재직 때 법인 자금으로 건축한 뒤 일반 분양해 법인 수익금으로 활용하는 ‘법인 수익용 아파트’ 공사업체 선정과정에서 건설업자 A씨에게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12월 24억원이 소요되는 이 아파트의 공사비를 7억원으로 올려주며 A씨로부터 1억 8000만원을 추가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974년 설립된 인권학원은 서울에 5개의 중·고교를 갖고 있다. 진 전 이사장은 올해 초 실시된 압수수색 직후 출국, 미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B씨 등 전 시의원 4명은 2009년 3~7월 인권학원 소속 건축물 예산 심의 때 7억원의 서울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200만~300만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교육기관이 건물을 신축할 경우,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데다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려 시의원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J총장은 2010년 12월 직원에게 특정부서로의 인사발령을 부탁받고 유명 동양화가 그림(100만원)1점을, 지난 2월 승진 발령을 위한 인사위원회 심의 통과를 이유로 같은 직원에게 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학 이사장도 그림과 현금 등 500만원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교수 채용 비위나 법인자금 유용 등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마도 조폭끼고 승부조작

    경마에서 승부조작 의혹 사건이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로축구, 배구, 야구의 승부조작 사건이 물의를 빚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건에 조폭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 소속 기수인 정모(37)·박모(32)·김모(36)씨와 브로커 김모(무직)씨 등 4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광주 ‘충장OB파’ 행동대원이라고 자백한 브로커 김씨에게 내부정보 제공 및 승부조작 대가로 30여 차례에 걸쳐 모두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제공·승부조작 대가로 브로커 김씨로부터 2300만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와 현금 1000여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우승 예상 가능마 번호 등 구체적인 정보를 브로커 김씨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른 범죄로 구속된 브로커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마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화저축銀 정·관계 로비 브로커 구속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삼화저축은행 정·관계 금융브로커 이철수(53)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가 도주 1년여 만에 검거됨에 따라 삼화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전날 밤 10시에 경기 일산의 임시 주거지 앞에서 검거했다.”며 “이미 받아놓은 구속영장을 집행해 이날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삼화저축은행의 실질적 대주주인 신삼길(54·구속 기소) 명예회장을 통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75억원을 불법 대출받거나 불법 대출을 기업체 등에 알선하고 오문철(59·구속 기소) 보해저축은행 대표 측으로부터 담보로 제공받은 비상장주식 52억원어치를 임의 처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는 평소 가명 5개를 사용하며 전문적인 ‘금융 브로커’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검거가 주목되는 이유다. 검찰도 이씨가 삼화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 등 부실 저축은행들의 퇴출 저지를 위해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제3의 인물들을 내세워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관계 로비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가 로비스트로 내세운 제3의 인물들과 로비 대상 인사들이 드러나면 또 한 차례 정·관계에 메가톤급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씨 검거로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종화(47)씨가 연루된 정보기술(IT)업체 ‘씨모텍’의 주가 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도 주목된다. 전씨는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사위다. 이씨는 2009년 7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사모펀드인 ‘나무이쿼티’를 만든 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전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들은 씨모텍을 300억원에 인수한 뒤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571억원을 조달해 이 가운데 280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씨를 시세 조종 혐의로, 전씨를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세뱃돈만 월급3배 챙겨…中부정부패 실태 소개

    중국의 잘 나가는 공무원들은 뇌물로 자신의 월급 서너배를 챙기고 있다고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이 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중국 전문가인 일본인 저널리스트 소마 마사루가 중국 현지에서 접한 공무원 및 국유기업 직원들의 부정부패 실태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세계은행(IBRD)과 중국의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역시 ‘2030년의 중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유기업이 부를 독점하고 있어 그 역할을 제한하는 등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큰 경제 위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각 업종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기업은 예외없이 국유기업이며 그 생산량은 전체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 그 경향이 강하며, 석유와 전기, 석탄, 광석 등 대형 국유기업 밑에는 하청기업이 수백여 개가 존재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한다. 국유기업 직원은 엄밀히 말하면 공무원이 아니면서도 거의 공무원 같은 특권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은 헐값에 사택을 제공받으며, 보너스도 연 2~3회나 된다. 또 실적에 따라 월급의 수십 배를 버는 일도 빈번하다고. 이들은 자녀교육에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업이 자기​​부담으로 운영하는 학교에 들어가면 그만이기 때문. 또 일정 계급 이상의 간부는 공용 차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해택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무원은 어떨까.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세무서 직원의 수익이 가장 높다. 직원 1명당 1000여 개의 기업을 담당하고 있고 기업 측은 매번 이들에게 ‘홍바오’(빨간 봉투)라는 세뱃돈 명목의 돈을 전달한다. 이는 한 회사당 1000위안(약 18만원) 정도라면 뇌물이 아니라는 암묵적인 이해가 있기 때문. 일본계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잘 나가는 세무서 직원은 올해 홍바오로만 550만원 정도를 받았다. 그의 월급이 약 200만원인데 이는 월급의 3개월치 정도를 번 셈이다. 사실 그 3~4배 정도를 받고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며 그 증거로 그 직원의 자녀는 미국 대학에 유학 중이며, 그 역시 ‘10억원대 아파트’나 외제차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국유기업 직원도 민간기업을 통해 사례금을 받아 부를 채우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학 졸업자 30~40%가 취직을 못하는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국가 공무원이나 국유기업 직원의 취업 경쟁률은 수백대 일이 될 수 있다. 상하이의 한 중국인 컨설턴트는 “확실히 세무서 직원이 인기가 높다. 한 명 모집에 1500명이 몰릴 정도로 정말 좁은 문”이라면서도 “실제로 채용되는 사람은 ‘저우허우먼’(은밀한 뒷거래)을 통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브로커의 중재로 부패가 생기는 것은 다반사라고. 또한 상하이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고 있어, 돈이 남아도는 공무원과 기업인들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느냐. 현재 돈 쓸 방법이 없다고 고민하고 있다”고 현지 증권맨은 말했다. 한 증권사는 미국과 호주 등에 투자하는 10억원 사모투자신탁을 판매했는데 “3월 들어 수백주가 팔렸다”면서도 ”주주 대부분은 돈이 남아도는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박현준·김성현 징역 6개월·10개월 구형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해 기소된 전 LG트윈스 박현준(26) 선수와 김성현(23) 선수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형사 3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 선수에게 징역 6개월에 추징금 500만원, 김 선수에게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7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젓이 경기를 조작한 것은 가담 횟수와 사례금 액수를 떠나 엄벌받아야 마땅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KEPCO 소속 리베로 염순호(30) 선수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6155만원, 같은 팀 정평호(33) 선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800만원, 김상기(32) 선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3600만원을 구형했다. 불구속 기소된 전 KEPCO 소속 박준범(24), 임시형(27) 선수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300만원, 양성만(30) 선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360만원, 김동근(26) 선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670만원, 전 대한항공 소속 김영석(30) 선수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90만원, 전 KEPCO 소속 최일규(26) 선수에게 징역 6개월에 추징금 345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여자프로배구 전 흥국생명 소속 전민정(27), 전유리(23) 선수에게는 징역 6개월에 추징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 밖에 브로커 이모(33), 문모(28), 진모(30)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1년 6개월이 구형했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병합돼 20명의 피고인이 한꺼번에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받은 선수들은 경기와 승부 조작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선고공판은 4월 18일 오전 9시 30분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이폰 사기위해…” 中 불법 신장 판매 충격

    아이폰을 사기위해, 여자친구의 낙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불법적으로 판 사연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난팡일보는 최근 “개인적인 이유들로 자신의 신장을 불법적으로 팔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해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1백만명 이상이나 이중 4,000명 정도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한 신장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 언론은 특히 신장을 판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에 사는 19세 하오는 아이폰 4S와 아이패드2를 사고싶은 욕심에 자신의 신장을 팔았다. 또 22세의 샤오 딩은 여자친구의 낙태 비용이 필요해 수술대 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언론은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아파트를 얻기 위해 등 신장을 불법적으로 판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했다. 신장을 판매한 바 있는 안후이성에 사는 칭(32)은 “빚을 갚기 위해 내 신장을 팔았으나 몇달 열심히 일하면 갚을 수 있는 돈이었다.” 면서 “신장을 판 이후 건강이 갈수록 나빠져 너무나 후회된다.”고 밝혔다. 한 신장 판매 브로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이 신장을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판매 대가로 2만위안(약 360만원)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칭다오 탈북여성 르포…“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듯”

    中 칭다오 탈북여성 르포…“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듯”

    최근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의 인근 마을 등에서 숨어 지내던 탈북자들이 비교적 탈북자 단속이 덜한 칭다오 등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이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고향으로 가기를 꿈꾸지만 중국 공안에 붙잡힐까봐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탈북여성들을 만나봤다. 북한 양강도가 고향인 이모(27)씨는 4년 전인 2008년 중국 선양(瀋陽)으로 첫 탈북을 했다. 고향에서는 살기가 힘들어 위험을 무릅쓰고 도강을 결행했다. 중등고(한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으나 갑자기 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1년을 남겨두고 그만뒀다. 선양의 한 농촌에서 8살 많은 중국인과 결혼했다. 1년 뒤 아들도 태어났다. 행복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행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북으로 강제송환됐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가 그리워 국경 인근 고향마을로 가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그러나 남편 등의 도움으로 4개월 뒤인 그해 7월쯤 두번째 탈북에 성공했다. 중국 인민폐 8000위안(한화 160여만원)을 경비대원들에게 뇌물로 주고 경비원들이 교대시간에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브로커와 함께 강을 건넜다. 그는 “붙잡혀 가면 나오기 힘들다고 하지만 돈이 뒷받침되면 다 된다. 형식적으로 교화단계가 있어 교화소에서 한달 살았다.”고 했다. ●칭다오는 선양보다 감시 덜해 중국 선양으로 다시 왔지만 탈북자 단속 강화로 그해 말 칭다오로 옮겼다. 김정일 사망과 후계자 김정은의 지시로 탈북자에 대한 감시 활동이 강화되는 시점이었다. 취재 결과, 칭다오에는 이씨 같은 탈북여성이 수십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칭다오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또 다른 탈북여성인 이모(28)씨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최근 선양 등에서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이 있고 난 뒤 (공안에 )붙잡힐 것을 두려워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칭다오로 많은 여성이 왔다.”며 “현재 이곳 노래방 등에서 수십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곳에 진출한 한 기업체의 직원은 “탈북여성들이 노래방이나 술집에 나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 2차로 성매매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조선족인 노래방 주인 박모(43·여)씨는 “우리 가게에서 이들을 찾는 한국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탈북여성들은 대부분 낮에는 집에서 자고, 밤에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일한다.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가족에게 보내고 있다. ●송금액 20% 브로커 수수료로 이씨도 마찬가지다. 노래방 도우미로 2시간에 100위안(한화 2만여원)을 받는데 하루 2~3회 정도 일한다. 손님이 원하면 성매매도 한다. 이렇게 일해 월 7000~8000위안을 번다. 이씨는 이 가운데 5000위안을 어머니에게 송금한다. 어머니는 이 돈 일부로 생활하고 나머지는 저축한다고 한다. 송금은 브로커를 통해 인편으로 보낸다. 브로커는 송금액의 20%를 수수료로 챙긴다. 휴대전화로 돈을 받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씨는 “한때 한국으로 갈까 생각도 했으나 브로커를 믿을 수도 없고 북한에 있는 가족 때문에 포기했다.”면서 “고향에 어머니와 결혼한 오빠, 미혼인 여동생이 있다. 지금은 여기서 돈 많이 벌어 북한에 돌아가 번듯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탈북여성 김모(28)씨는 “2006년 탈북 이후 부모와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으나 가족과 다리를 놓아주는 브로커를 믿을 수 없어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칭다오(중국)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축구 특기생 시켜줄게” 2억 뜯은 유소년 감독

    수도권에 위치한 유명대학에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학부모 5명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아 챙긴 유소년 축구감독 등 브로커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0일 대학에 진학하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학부모한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경기 모 지역 유소년축구클럽 감독 조모(5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대한유소년축구연맹 전 간부인 또 다른 조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모두 대학입학은 하지 못한 채 돈만 뜯겼다.”며 “특기생 입학은 전국대회 8강 이상 입상 전력이 있어야 하고, 해당 대학교 축구감독의 추천 이외 담당 교수들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하기 때문에 로비를 통한 입학은 불가능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