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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가면 대박” 무속인 동원한 포주에 속아…연예인·주부 등 47명 원정 성매매

    연예인 출신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타이완, 미국 등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 유흥업소 직원, 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고 현지 업주로부터 1인당 100만∼150만원을 받았다.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기 꺼리자 무속인에게 데려갔고,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은 ‘올해 삼재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 난다’는 등의 말로 여성들을 유혹했다. 이 무속인은 그 대가로 한 사람당 70만∼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중엔 전직 연예인과 현직 모델이 포함됐다. 유학생에서부터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도 원정 성매매에 가담했다. 모든 여성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 여성은 지난해 1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건강 악화로 성매매를 못하게 되면서 고리의 선지급금을 갚지 못하자 벽지로 팔려나갔다. 여권을 빼앗겨 꼼짝도 못하던 이 여성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 후 몇 달 만에 어렵게 귀국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국내외 브로커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전직 연예인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대만, 미국 등으로 나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유흥업소 직원,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김씨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이 현지 업주로부터 받은 돈은 여성 1명당 100만~150만원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는 것을 꺼리자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에게 데려갔다. 이 무속인은 “올해 삼재(三災)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이 난다”는 말로 여성들을 현혹시켰다. 이 무속인은 수고료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받아 챙겼다. 외국으로 간 김씨 등은 현지 고객과 많게는 하루 10차례 정도 성매매를 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전직 연예인은 물론 지금도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유학생은 물론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까지 원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출신인 A씨는 고정 수입이 끊기자 “많은 돈을 준다”는 브로커의 말에 혹해 원정 성매매를 시작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외국으로 나가 연락을 끊었다. 성매매 여성 상당수는 체류기간이 끝나면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큰 돈을 만진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다 일본 도쿄로 원정 성매매를 나간 한 여성은 건강이 악화돼 성매매를 할 수 없게 되자 선지급금 2000만원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센다이로 팔려나갔다. 조사 결과 원정 성매매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성매매 여성을 홍보하는 프로필 사진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성매매 업주의 남편이 직접 찍었다.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프로필 사진과 홍보영상을 찍은 뒤 사이트에 올리는 식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 이들은 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한 성매수 남성들과 도쿄 시내의 가정집, 호텔 , 모텔 등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통 2000만원 정도 선불금을 받은 뒤 10일마다 240만원씩 업주에게 갚아나갔다. 이들이 갚아야할 이자는 1년에 346%에 달했다. 경찰은 여권 브로커와 무속인, 외국 현지 성매매 업주 등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조중혁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부분의 여성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혹돼 외국 성매를 했지만 연리 346%라는 높은 사채 이자 탓에 빚을 갚는데 허덕이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실적 없는데 “계약 따냈다” 허위 보도… 작전꾼 모아 회사 지하서 주가조작도

    실적 없는데 “계약 따냈다” 허위 보도… 작전꾼 모아 회사 지하서 주가조작도

    주가조작 범죄를 검찰과 유관 기관이 함께 파헤치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합수단은 지난 5월 2일 출범한 뒤 주가조작 사건 14건을 수사해 81명을 입건하고 60명(구속 31명, 불구속 29명)을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188억여원에 달하는 범죄수익금을 환수했다. 합수단은 그동안 대표이사 10명, 대주주 4명, 시세 조종꾼 22명, 사채업자 5명, 브로커 4명 등을 사법처리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시세조종 9건, 사기적 부정거래 3건, 미공개 정보이용 2건이 각각 적발됐다. 또 현재 44명이 연루된 18건의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 중이며, 도주한 2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주가조작 사범들은 다양한 수법과 치밀함, 대범성을 보였다. 회사 매출 실적이 거의 없음에도 성장세를 기록하는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등의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조작하거나, 회사 건물 지하실에 작업실을 따로 마련해 놓고 전문 시세 조종꾼들을 불러 주가를 조작토록 한 경우도 있었다. 형의 사망소식을 숨기고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기소된 변차섭(50) 전 예당미디어 대표는 형 변두섭 회장이 목매단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이를 수습하지 않고, 같은 건물 3층에서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검찰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국세청,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 기관의 협업 시스템으로 활동해 왔다. 이 같은 합동 수사를 통해 한국거래소에서 검찰로 사건을 이첩하는 기간을 1년에서 2.5~4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또 검찰의 사건처리 시한도 평균 124일에서 26일로 줄임으로써 주가조작 범행빈도 통계가 월평균 32건에서 24건으로 25%가량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찬석 단장은 “향후 재빠른 입체적 수사로 조직적으로 진화하는 신종 증권범죄에 대해 강력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내 이름은 NEIS. 나이스라고 읽지만, 네이스라고도 하지요.” 안녕, 신문에서 인사하는 게 참 오랜만이네. 10년 전인 2003년에는 365일 중 200일은 신문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1만여개 초·중·고·특수학교와 178개 교육지원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전자적으로 연계 처리하고 있어. 내게는 2125만명의 학생들의 정보가 축적돼 있지. 그동안 안전행정부나 대법원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교육행정통합정보서비스’(NEIS)인 내가 구축된다고 하니 ‘정보혁명’이라며 반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빅브러더’라는 시선으로 나의 등장에 우려를 표하는 측도 많았어. 그래서 나를 반기던 보수적인 사람들은 내 영어 약자를 “좋아”(Nice·나이스)라는 말과 같은 발음으로 불러 줬지만, 나를 싫어한 진보적인 사람들은 발음기호대로 건조하게 ‘네이스’라고 불렀어. 당시 누군가를 만나서 보수인지, 진보인지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내 이름을 한 번 읽어 보라고 하면 3초 만에 성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 각설하고, 서울 중구 쌍림동에서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사 가. 내가 입주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전산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전하는데, 선발대로 먼저 대구에 가게 됐어. 서버 181식, 통신·보안 105식, 데이터베이스(DB)·백업 54식, 기타 59식 등 전국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10년치 자료를 옮겨야 하는 대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게다가 내 자료가 유실되기라도 하면 학창시절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이니 문제가 커져. 외부충격으로 인해 사고가 날지 몰라 무진동차에 몸을 싣고 이사를 가게 됐어. 덕분에 평소 보기 어려운 5t 규모 무진동차를 11대나 한꺼번에 볼 수 있었어. 무진동차는 서울청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대구의 새 보금자리인 KERIS 신청사까지 335㎞의 거리를 시속 80㎞로 달릴 거야. 6시간 동안 무진동차 앞뒤로는 경찰 호송차량이 함께 가고. 그 시간 동안 이사를 하기 위해 투입된 KERIS 직원과 경찰 등 242명이 모두 초긴장상태가 되는 셈이지. 이사를 마치고 18일까지 시범운영이 끝나면 NEIS 제공 서비스는 예전처럼 활용할 수 있어. 사실 교육부 산하 기관 중에서 KERIS가 가장 먼저 공공기관 이전을 하게 됐는데, 9월 4일에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차질 없이 하려면 내가 갖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안정적으로 대학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해. 이래 보여도 내가 없으면 대입 전형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과거에 원서철이 되면 대학 건물 앞이 북새통을 이루고, 건물을 감으며 줄 서던 풍경을 본 지 오래된 이유가 내 덕분이야. 지금은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그러면 내가 학생부 기재내용을 대학에 입시 전형 목적으로 보내주고 있거든. 혹시 시범운영 중인 18일까지 급하게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합격증명서 같은 게 필요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지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NEIS 서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학교·주민센터 민원실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 그간 학부모서비스 이용실적은 2011년 5423만건, 지난해 3740만건, 올해 상반기 707만건으로 이용이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용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2011년 89.6%, 지난해 89.0%가 만족한다고 답했지. 올해 만족도가 90%가 넘도록 노력하고 있어. 2011년부터 시범서비스로 운영해 온 학생서비스도 올해 7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 학생서비스를 통해 학생부 열람뿐 아니라 정기시험 정오답표, 신체활동일지, 학습도움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어. 내가 가진 통계들을 분석해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이유를 분석해 적당한 운동을 권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특정 학급 성적만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분석해 공부법을 바꿔 보는 등 대책을 세워줄 수도 있겠지. 2008년 ‘나이스 운영 시범학교’였던 충남 부여정보고에서는 내가 가진 자료를 활용해 통계를 내서 취업 진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어. 몇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성적별로 지원 가능한 기업을 추천할 수 있었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어.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면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해.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해킹당할 가능성과 내가 갖고 있는 학생에 대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거든. 특히 지금처럼 내 서버를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면서 보안 전문가들이 배치되기는 했지만, 만에 하나 정보가 유출될 경우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야. 노기호 군산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해 ‘NEIS에 의한 교육정보 공개와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논문에서 “오늘날 학교는 개인정보은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서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개인 정보가 영리업자에게 유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걱정했어. 학생 개인의 신상카드와 학교성적이 사설학원이나 개인과외 브로커들에게 제공돼 악용되는 경우가 있고, 입시학원이 취업이나 진학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희망대학이나 전공, 교과성적 등 진로 관련 정보를 대량으로 복사하거나 제공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야. 또 학교나 학교 내 학생선도위원회가 경찰에 학생과 보호자의 명부와 사진을 포함해 성적과 성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그래서 노 교수는 “학교와 행정당국에 의한 비공개 정보의 자의적 운용이나 기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부족 및 비협력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어.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지난해 3월 학교폭력과 관련된 징계내용을 NEIS 중 학생부에 기재할지 여부를 놓고 “기재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기재할 수 없다”고 버틴 일부 교육청 간 논란은 나를 둘러싼 논란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사례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NEIS에 기록하되 심의를 거쳐 졸업 후 삭제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을 받아들였지만, 논란 과정에서 “복제가 쉽고, 유출 가능성이 높으며 영구 저장되는 NEIS에 법적으로 기재를 금지한 징계사항을 기재하는 것은 입법 의도를 침해한 것”이라고 한 일부 교육청의 의견은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아. 내가 가진 방대한 양의 정보는 교육행정을 효율화하고 학생들의 교육 편의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집적된 정보가 잘못 쓰일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나이스’라고 불러온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나를 쉽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홍보캐릭터로 ‘나()씨 가족’을 선택했어.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선택이 되기 위해 나는 앞으로 보안에도 더 신경쓰고,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학생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될 거야.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 역시 나를 완전히 폐기하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보완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부탁할게.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법 도박’ 檢 내사 받는 유명 방송인은…

    ‘불법 도박’ 檢 내사 받는 유명 방송인은…

    최근 방송인 김용만이 10억원대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추가로 유명 연예인 8명이 불법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앞서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만과 방송인 신정환 등에 이어 연예계 전반에 큰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는 14일 서울 중앙지검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유명 연예인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사 대상은 8명이며 개그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들이 대다수로 파악됐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걸고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당 연예인들의 주변 사람들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와 인터뷰를 한 관계자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면서 “수천 개의 불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연예인들을 모두 조사하면 그 대상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찰은 현재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비리’ 이종찬 한전 부사장 체포

    ‘원전비리’ 이종찬 한전 부사장 체포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4일 사기 혐의 등으로 이종찬(57)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2008년 JS전선이 신고리 1, 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1년 현대중공업 측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납품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48·구속) 부장에게 건넨 10억원 가운데 압수된 6억원을 제외한 4억원 중 상당 금액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장은 “JS전선 케이블이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돼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이 부사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가정보원 출신 원전 브로커 윤모(57)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원전 수처리 전문 기업인 한국정수공업 고문인 윤씨는 이른바 ‘영포라인’ 출신 원전 브로커인 오희택(55)씨로부터 한수원 전무와 관련한 인사 청탁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한국정수공업 이모(75) 회장에게 “한수원 전무를 회사에 유리한 사람으로 교체하려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로비해야 한다”며 돈을 받아 윤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이 회장에게 UAE 원전 수처리 설비를 수주하려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로비 자금을 요구해 80억원가량의 가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1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다. 한편 LS전선도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LS전선 조모(52) 전 차장과 전 직원 황모(51)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06년 8월 하청 업체인 B사가 공급한 냉각수 공급용 냉동기의 실링(밀봉) 어셈블리 시험 성적서를 다른 업체인 A사 명의로 작성해 울진원자력본부에 제출하고 2266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포라인 원전 브로커 “최중경에 금품로비”

    검찰이 ‘영포라인’ 출신 원전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가 한국정수공업 윤모(57) 고문을 통해 최중경(57)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게이트 사정’으로 비화한 원전비리 수사가 정계에 이어 관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3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윤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윤씨를 체포했고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씨는 한국정수공업 이모(75) 회장에게 “한수원 전무를 (회사에 유리한 사람으로) 교체하려면 최 장관에게 로비해야 한다”며 5000만원을 받아 윤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이 회장도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 회장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1∼4호기에 수처리 설비를 공급하려면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로비자금을 요구해 80억원 규모의 가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뒤 1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 연합뉴스
  • 김기식 “원전비리에 정책펀드 수백억 사용”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11일 원전비리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원전 브로커 오희택(55)씨가 정책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위원회에 정책펀드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비리 사건에 연루된 한국정수공업을 압수수색하던 중 ‘영포라인’ 출신 원전 브로커 오씨가 정책금융공사 고위층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사실이 적힌 문건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국정수공업은 2010년 12월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신성장동력 육성펀드로 지정되자 산은캐피탈과 JKL 파트너스가 공동 위탁 운용한 펀드 1600억원 중 642억원을 구주인수 방식으로 지원받았다. 김 의원은 “기존 몇몇 대주주에게 현금으로 지급된 것에 대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로 볼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당시 계약 체결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은 영포라인이거나 ‘MB(이명박 전 대통령) 금융맨’들이었다”며 “검찰은 이번 사건이 MB 정권의 권력형 비리 사건일 수 있다는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문건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현재 검찰수사의 초점은 오씨 등의 금품 수뢰 내용 및 용처 확인 등에 대한 수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정수공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의 수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1년 전부터 오씨에게 막대한 로비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정수공업이 2010년 9월과 12월 각각 5억원과 8억원을 오씨가 차명으로 미국에 설립한 N사에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프로농구 승부조작 강동희 前감독 징역 10개월

    의정부지법 형사단독 나청 판사는 8일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동부 감독에게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축구, 야구, 배구를 포함한 4대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 개입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는 처음이다. 승부조작을 제의한 전주(錢主) 김모(33)씨에게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나 판사는 “강 전 감독의 범행 내용과 방법이 불량한 데다 대부분 사실을 놓고 다투고 있어 반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후에도 브로커들에게 회유와 압력을 넣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농구계의 우상인 피고인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친 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음원 사재기’하면 저작권료 박탈한다

    정부가 ‘음원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중 음악계를 바로잡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금지하는 법 개정과 저작권료 박탈이란 강수를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음원 사재기에 대해 과태료 등의 제재 조항을 추가하도록 관련법을 바꾸고, 부당한 저작권사용료의 수익 기회를 박탈한다는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하는 음원 사재기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음원 사재기에 대해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는 현실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을 위해 서적 사재기를 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또 문체부-권리자-온라인서비스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음원 사재기의 기준을 마련하고, 사재기에 해당하면 저작권사용료 정산 대상에서 제외해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차트 왜곡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온 차트 내 추천을 통한 ‘끼워 팔기’도 금지된다. 문체부는 음원 사재기 기준을 서비스 이용자의 평균 이용 횟수, 산술적으로 가능한 최대 이용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하도록 했다. 음원 사재기란 브로커 등을 고용해 음원 사이트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특정 곡을 반복 재생해 음원 사용 횟수를 높이는 것을 일컫는다. 이런 방법으로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에서 손쉽게 인기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과거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던 음반 판매량이 음원 판매량으로 대체되면서 나온 현상이다. 앞서 지난 7일 SM·YG·JYP·스타제국 등 국내 4개 대형 기획사들은 음성적 디지털음원 사용횟수 조작행위를 근절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기홍 문체부 저작권정책관은 “관련 업계 종사자가 이런 문제점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자발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MB 측근’ 박영준에 원전 로비자금 전달 정황

    원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한국정수공업이 특혜성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 정권 실세였던 ‘영포라인’ 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에 따르면 영포라인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와 함께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1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된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 이윤영(51·구속)씨가 올 초 한국정수공업 이모(75) 회장에게 보낸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영포라인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의 개입을 시사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저는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일한 것밖에는 없는데 왜 중간에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 등은 박 전 차관을 거론하며 다양한 사업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이 회장에게 80억원을 요구해 13억원을 받아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 실제로 한국정수공업에 정책자금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들이 직접 지원금 대상 기업 선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 실세 개입설에 힘이 실리고, 박 전 차관이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보낸 문건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과 함께 박 전 차관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박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08년 11월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한수원 직원 A씨의 인사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원전 설비업체인 H사 송모(52)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송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 김 전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2곳에서 모두 47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원전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국정수공업의 이 회장으로부터 납품계약 체결 등에 대한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원전 정보통신 장비 납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박모(48)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을 구속 기소하고 금품을 제공한 A사 정모(45)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원전 부품의 품질증빙서류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납품업체 관계자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등 전국 7개 검찰청은 지난 5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관련자 13명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 납품업체 직원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원청업체나 한수원 등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여부 등 추가 범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부품 품질증빙서류 위조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전핵심부품 국산화로 속여 141억 납품

    원전비리가 ‘권력형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원전 핵심부품(터빈밸브작동기)이 외국산 중고부품을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원전비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전 부품 업체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은 터빈밸브작동기에 외국산 중고 부품을 장착해놓고도 마치 국산화에 성공한 것처럼 속여 무려 수백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한수원이 지난달 29일 원전 납품 업체인 H사 황모(54) 대표와 이모(46) 전 한수원 차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이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터빈밸브작동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한수원을 속인 뒤 2008년부터 3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밸브작동기 24대(대당 5억여 원가량)를 납품해 141억원을 챙겼다. 이들은 또 2011년 입찰을 통해 터빈 밸브 작동기 12대(68억원)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가 입찰 과정에 부정행위가 드러나 계약이 파기됐다. 터빈 밸브 작동기는 증기를 이용해 모터를 돌리는 원전 주요 부품인데 황 대표 등은 증기량을 조절하는 피스톤 방식의 실린더를 패드 방식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이 최근 H사가 납품한 고리 1발전소의 터빈 밸브 작동기를 분해한 결과 실린더에 외국산 피스톤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또 고리 1발전소 자재창고에서 대당 3000만원인 외국 피스톤 실린더 상당량이 밀반출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분실된 피스톤 실린더가 H사의 터빈 밸브 작동기에 장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터빈밸브작동기는 증기를 이용해 모터를 돌리는 원전 주요 부품으로 증기량을 조절하는 ‘서브실린더’가 핵심이다. H사와 고리원전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7년 11월 터빈 밸브작동기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핵심 부품 서브실린더를 ‘피스톤실 방식’에서 ‘패드실 방식’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며 특허까지 받았다. 이과정에서 H사는 2006년 터빈밸브작동기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돼 한수원으로부터 6억원의 연구개발비도 지원받았다. H사와 함께 개발에 참여했던 이 전 차장은 2008년 11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수원 최초 ‘국가품질 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한수원이 수사의뢰한 내용과 납품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 수처리 설비 공급 등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한국정수공업의 이모(75) 회장이 정책자금 관리자들에게 5억원을 제공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국정수공업은 2010년 8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주관하고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가 위탁운용한 신성장 동력 육성 펀드에서 642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씨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회장은 지난해 5∼6월 JKL파트너스에서 파견한 한국정수공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유모(45)씨를 통해 산은캐피탈에서 비상임 감사로 파견한 최모(49)씨에게 자기앞수표로 5억원을 전달했으며 유씨는 이 가운데 2억 5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JKL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은 각각 이 회장과 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권력형 원전비리 성역 없는 수사가 답이다

    원전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의 전·현직 임직원이 원전 비리에 가담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준 데 이어 ‘권력형 게이트’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검찰은 최근 이명박(MB) 정부의 권력실세로 통한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의 원전 브로커 오모씨와 여권 고위 당직자 출신 이모씨를 잇따라 구속했다. 이들은 MB정부 시절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거론하며 업체에 로비 명목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원전 비리 파문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현금다발을 들고 해외 원전에 금품로비를 벌이면서 우리 원전의 신용과 국가공신력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원전은 국가 기간산업 중의 기간산업이다. 일개 원전 부품업체의 브로커가 권력의 뒷배를 믿고 업계의 ‘슈퍼갑’인 한국수력원자력 고위직 인사청탁에까지 관여했다니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악성 스캔들이 아닐 수 없다. 비리의 커넥션이 어디까지 뻗칠지 모른다. 지난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해외 원전 수출 등 자원외교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윗선 개입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해외 원전 수출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전반에 대한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편다. 원전 비리는 이미 권력형 부정부패 수준에 이르렀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불가피하다. 성역 없는 수사만이 고질적인 비리 사슬을 끊을 수 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원전 비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UAE 원전은 역사상 첫 원전 플랜트 수출로, 국격을 높인 성취로 내세웠던 프로젝트가 아닌가. 원전 비리가 단순한 불량부품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것으로 고착화된다면 원전 르네상스정책 자체를 재고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정부가 ‘원전 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한 지 오늘로 꼭 두 달이 됐다. 원전 비리의 한 요인인 유착관계를 근절하고 원자력계의 순혈주의 타파를 위한 혁신적인 외부 인사 영입을 다짐했다. 이제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원전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원전강국 신화만을 되뇌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
  • ‘기형적 영업’ 강남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기형적 영업’ 강남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불법 성형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은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부 성형외과들은 대부업체가 알선한 환자들에게 외상으로 성형수술을 해 준 뒤 수수료를 뺀 수술비를 나중에 지급받는 ‘후불제 성형’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 일대에만 300여곳의 성형외과가 밀집해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기형적인 영업 행태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강남경찰서는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환자를 모집한 김모(52)씨 등 성형외과 의사 27명과 박모(33)씨 등 병원 직원 28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병원들은 2011년 1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브로커를 통해 모두 260명의 환자를 유치하고 환자 알선 대가로 수술비의 20~45%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들은 ‘대외사업부’ ‘마케팅팀’ 등의 명칭으로 전담 부서까지 두고 브로커들과 거래해 왔으며 이들에게 지불한 수수료만 7억 7000만원이 넘었다. 경찰은 환자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문모(35)씨 등 성형 브로커 27명과 이모(62)씨 등 대부업체 관계자 6명도 입건했다. 브로커들은 주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싼 이자로 성형 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법은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소개, 알선,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사동, 논현동 등에 밀집한 성형외과 사이에 브로커를 통한 환자 유치가 많은 것으로 보고 불법 알선 행위를 하는 병원을 더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병원 가운데 3곳은 대부업체와 손잡고 후불제 성형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다. 외상으로 성형을 해 준 뒤 환자가 대부업체에 수술비를 나눠 갚으면 병원 측은 추후에 최대 45%의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금액만 받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의사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경쟁이 심해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었다”면서 “고액의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환자를 유치하는 방식은 수술비 과다 책정이나 부실 수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성형 브로커 및 이들과 연계한 의사 수십명이 한꺼번에 적발된 것은 처음이지만 이미 강남 일대에는 성형수술 불법 알선이 만연한 상황이다. 중구 명동 등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머무는 호텔 밀집 지역에서는 강남 지역 성형외과 이름이 적힌 승합차가 외국인 환자를 실어나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후불 성형, 성형 할부’ 등 대부업체를 통한 성형수술비 마련을 홍보하는 광고도 온라인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일부 병원들이 브로커를 통해 해외 환자를 유치하면서 수술비를 크게 올려 의료계의 한류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원전 브로커 ‘박영준에 청탁’ 거론… 80억 받기로 했다

    원전 비리가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 포항중·고교 재경동창회장으로 이명박(MB) 정부 때 실세였던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와 여당 당직자 출신인 이윤영(51)씨가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거론하며 업체에서 80억원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MB 정권 실세를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 비리 수사단은 5일 이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법 동부지원 권기철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2009년 2월쯤 원전 수처리 전문업체인 H사 이모(75) 회장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을 수출하고 수처리 설비를 공급하려면 박 전 차관 등에게 청탁해야 한다며 로비 자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씨가 오씨와 함께 2010년 8월 H사에 정책자금 642억원을 편법 지원하는 데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노동분과 부위원장과 총간사를 맡았다가 2006년 비례대표 서울시의원으로 선출됐다. 또 새누리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과 부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2009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상임감사로 위촉됐다. 검찰은 이들이 UAE 원전 수출이 성사 단계에 들어간 2009년 11월 박 전 차관 등을 재차 거론하면서 이 회장과 논의한 끝에 수주 금액(1000억원)의 8%를 받기로 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이 가운데 60억원은 오씨가, 나머지 20억원은 이씨가 챙기기로 물밑 약속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오씨는 이후 이 회장으로부터 일단 10억원을 받아 3억원을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씨 등에게 전달된 돈이 김종신(67·구속)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박 전 차관 등을 상대로 한 로비에 실제 사용됐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씨가 최근까지 약속한 돈을 모두 받지 못하자 이 회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우선 2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편지까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와 이씨가 원전 업체로부터 받은 구체적인 액수나 경위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포라인’ 원전비리 핵심 브로커 영장 청구

    원전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위 ‘영포(경북 영일군·포항시) 라인’ 등 이명박 정부의 권력 실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브로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지난달 31일 원전 납품업체인 J사의 오모(55) 부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31일 체포, 이틀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오씨는 원전부품 납품을 주선해주거나 한국수력원자력 인사 청탁의 대가로 관련 업체 등으로부터 상당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 태어난 오씨는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다 부도가 나자 원전납품업체에 입사한 뒤 2011년 재경포항중고동창회장을 자청해 맡았다. 이후 오씨는 ‘영포 라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재경포항중고동창회 정기총회 및 퇴임식에는 포항출신 유명인사들을 특별 초청해 자신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오씨가 이 같은 배경을 등에 업고 원전부품 납품과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씨는 고교 동창 수십명으로부터 각종 명분으로 100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여 최근 피해자들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터민 “정착 한달 안에 아파도 병원 못 가”

    새터민 “정착 한달 안에 아파도 병원 못 가”

    국내에 막 들어온 새터민들이 전시 행정 탓에 의료 공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해 국내로 들어오는 새터민 2000여명이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는 ‘1종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되기까지 평균 한 달 남짓한 시간이 걸려 탈북 과정에서 경험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각종 부상과 질병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새터민 정착 지원단체 등에 따르면 새터민들이 하나원 퇴소 이후 기초생활수급 자격과 1종 의료급여 자격을 얻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탈북한 이모(42·여)씨는 탈북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한 위궤양을 앓았지만 한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하나원을 퇴소할 때 받은 600만원의 지원금은 탈북을 도와준 브로커에게 모두 건네 당장 약을 사먹을 돈도 없었다. 이씨는 “하나원에 있는 동안에는 진단도 받고 약을 타 먹었는데 하나원을 나온 뒤에는 진료비와 약값이 엄두가 안 나 그냥 참았다”면서 “국내에 막 들어와 재산이 있을 리가 없는데 재산 확인서나 임대차 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다 내라고 해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새터민들은 하나원 교육 기간 동안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뒤 초기 정착지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자격을 신청하는데 시·군·구청 사회복지과 담당 공무원이 이들의 금융자산과 재산을 조회하고 회신하는 데 한 달 남짓 시간이 걸린다.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의 김분희 상담사는 “결핵과 간염 등 탈북주민들의 상당수가 가진 질병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데도 초기에 병원을 찾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센터는 새터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 등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급여 자격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와 통일부 측은 “최초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건강보험공단으로 의료급여 자격을 전송하기까지 재산과 자격 확인 등 정해진 행정 절차를 따르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인 경우에는 주민등록번호가 나오기 전에도 무(無)호적자에 준해 의료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마음 놓고 병원을 찾을 수 없는 셈이다. 임향 서울의료원 북한이탈주민 상담실장은 “하나원 교육기간 동안 의료급여 소득인정액을 조회해 하나원 퇴소 이후 초기 정착지 주민센터에 바로 통보하는 등 새터민의 의료 복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총장도 기업도… ‘혈세’ 국가보조금 631억 줄줄

    국민 혈세로 조성된 국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해 생활비, 카지노 도박 자금, 주식 투자, 변호사 비용 등에 사용한 기업과 종교단체, 대학 등이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국가 보조금 비리 실태를 수사한 결과 70여개 업체 및 단체가 631억여원의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낸 사실을 적발해 312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9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특정 산업의 육성이나 기술 개발,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관련 시설 및 운영 자금 일부를 국가 보조금 형태로 제공한다. 사회 일자리 창출 지원금, 국가 균형 발전 보조금, 지역 특화사업 보조금, 대학 관련 국고보조금 등 종류가 수백개이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에 이른다. 전체 국가 예산의 14%에 해당한다. 하지만 보조금 지원의 집행 과정과 검증 체계의 미비로 ‘눈먼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데다 보조금을 관리·감독하는 담당 공무원들까지 브로커들과 결탁하는 등 관리·감독의 부실로 허술하게 집행됐다. 이러한 점을 노리고 대학 총장, 성균관장 등 사회 지도층부터 농어촌 주민까지 보조금 수령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초정밀절삭 가공시스템 개발’ 사업비 명목으로 출연금 14억원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이 가운데 8억 8000만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에 사용했다. 사회적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여행 전문업체 B사도 국가보조금 10억원과 민간 대응 투자금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이를 카지노업체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을 받아내려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대학과 아동복지시설 등 단체도 있었다. 대구 달서구의 한 대학교는 재학생 취업률을 부풀리는 등 관련 지표를 조작해 교육부로부터 23억원의 보조금을 받아낸 사실이 적발돼 총장과 교수 등 6명이 구속 기소됐다.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아동복지시설 원생들의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된 5억 5800만원을 빼돌린 원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특급호텔 숙박료 58%↓…의료관광 1번지 서초의 도전

    “의료관광차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여. 서초구 통해 특1급 호텔 숙박료 최대 58% 할인 혜택을 누려라!” 서울 서초구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지역 내 특1급 호텔인 JW메리어트 서울 호텔과 서울 팔래스호텔의 숙박료를 최대 58%까지 할인해 준다. 지역 내 우수한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바가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를 근절하고자 구가 직접 해외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 구는 JW메리어트 서울 호텔, 서울 팔래스 호텔, 사단법인 ‘서울서초 글로벌 헬스케어’ 등과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구는 의료관광 홈페이지(medicaltour.gangnam.go.kr)에 객실 요금 인하 내용을 공지하고, 의료관광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진료비를 저렴하게 받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향후 진료비를 공개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 적극적인 홍보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앞서 구는 2011년 서초구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설명회 개최(2회 3개 도시), 유관 기관 업무 협의(MOU) 체결, 홍보 책자(4000권) 발행, 서초의료관광협의회 및 사단법인 설립, 자문위원회 구성, 중국, 일본, 미국 등 4개 국어로 서초 글로벌 헬스케어 홈페이지를 운영해 왔다. 해외 자매도시 대표단의 병원 투어도 추진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2013년 해외환자 2만명을 유치해 매출액 680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목표치를 달성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16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82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442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檢, 전두환 3부자 ‘피의자’로 명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자금 추적과 재산형성 과정 파악 등 투트랙 수사로 미납 추징금 환수에 힘을 쏟고 있다. 검찰은 은행 계좌, 보험에 이어 증권 거래 내역까지 파헤치는 한편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미술품과 부동산 구매를 도운 브로커들의 역할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 8일 증권사들에 전 전 대통령과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의 고객기본정보서(CIF)와 함께 대여금고 가입 내역, 현재 대여금고 현황 일체를 제출토록 했다. 요구서에 별첨한 문서에는 이들 셋을 ‘피의자’로 명시하고 직업·주거지 등 인적사항을 제공했다. 검찰은 금융거래 정보 제공 사실을 6개월간 통보하지 않도록 증권사에 요구했다. 검찰이 요구한 계좌내역 기간은 1993년 1월부터 지난 3일까지로 20년치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매에 관여한 전 갤러리 대표 전호범(55)씨 등 두세 명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비자금과 미술품 구매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10년 넘게 대행하고 재국씨 등에게 미술계 인사들을 알선해 주는 등 재산 형성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국, 재용씨가 부동산 구입과 미술품 수집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전씨 등 연결 고리 역할을 한 브로커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전씨의 서울·경기·제주 지역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추가로 압수 수색했다. 전씨가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피성 출국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는 재국씨 측 여러 브로커 중 한 명으로 출국금지 검토 시점에는 역할이 드러나지 않아 (출금 대상에서)제외했던 것”이라며 “전씨가 없다고 해서 조사에 큰 방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전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술품 등의 구입 경위, 구매대금 출처, 시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압류한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 보험의 자금 출처에 대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 측 변호를 맡은 정주교 변호사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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