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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측근’ 박영준에 원전 로비자금 전달 정황

    원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한국정수공업이 특혜성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 정권 실세였던 ‘영포라인’ 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에 따르면 영포라인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와 함께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1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된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 이윤영(51·구속)씨가 올 초 한국정수공업 이모(75) 회장에게 보낸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영포라인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의 개입을 시사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저는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일한 것밖에는 없는데 왜 중간에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 등은 박 전 차관을 거론하며 다양한 사업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이 회장에게 80억원을 요구해 13억원을 받아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 실제로 한국정수공업에 정책자금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들이 직접 지원금 대상 기업 선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 실세 개입설에 힘이 실리고, 박 전 차관이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보낸 문건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과 함께 박 전 차관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박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08년 11월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한수원 직원 A씨의 인사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원전 설비업체인 H사 송모(52)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송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 김 전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2곳에서 모두 47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원전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국정수공업의 이 회장으로부터 납품계약 체결 등에 대한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원전 정보통신 장비 납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박모(48)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을 구속 기소하고 금품을 제공한 A사 정모(45)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원전 부품의 품질증빙서류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납품업체 관계자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등 전국 7개 검찰청은 지난 5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관련자 13명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 납품업체 직원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원청업체나 한수원 등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여부 등 추가 범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부품 품질증빙서류 위조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전핵심부품 국산화로 속여 141억 납품

    원전비리가 ‘권력형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원전 핵심부품(터빈밸브작동기)이 외국산 중고부품을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원전비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전 부품 업체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은 터빈밸브작동기에 외국산 중고 부품을 장착해놓고도 마치 국산화에 성공한 것처럼 속여 무려 수백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한수원이 지난달 29일 원전 납품 업체인 H사 황모(54) 대표와 이모(46) 전 한수원 차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이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터빈밸브작동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한수원을 속인 뒤 2008년부터 3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밸브작동기 24대(대당 5억여 원가량)를 납품해 141억원을 챙겼다. 이들은 또 2011년 입찰을 통해 터빈 밸브 작동기 12대(68억원)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가 입찰 과정에 부정행위가 드러나 계약이 파기됐다. 터빈 밸브 작동기는 증기를 이용해 모터를 돌리는 원전 주요 부품인데 황 대표 등은 증기량을 조절하는 피스톤 방식의 실린더를 패드 방식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이 최근 H사가 납품한 고리 1발전소의 터빈 밸브 작동기를 분해한 결과 실린더에 외국산 피스톤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또 고리 1발전소 자재창고에서 대당 3000만원인 외국 피스톤 실린더 상당량이 밀반출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분실된 피스톤 실린더가 H사의 터빈 밸브 작동기에 장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터빈밸브작동기는 증기를 이용해 모터를 돌리는 원전 주요 부품으로 증기량을 조절하는 ‘서브실린더’가 핵심이다. H사와 고리원전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7년 11월 터빈 밸브작동기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핵심 부품 서브실린더를 ‘피스톤실 방식’에서 ‘패드실 방식’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며 특허까지 받았다. 이과정에서 H사는 2006년 터빈밸브작동기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돼 한수원으로부터 6억원의 연구개발비도 지원받았다. H사와 함께 개발에 참여했던 이 전 차장은 2008년 11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수원 최초 ‘국가품질 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한수원이 수사의뢰한 내용과 납품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 수처리 설비 공급 등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한국정수공업의 이모(75) 회장이 정책자금 관리자들에게 5억원을 제공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국정수공업은 2010년 8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주관하고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가 위탁운용한 신성장 동력 육성 펀드에서 642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씨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회장은 지난해 5∼6월 JKL파트너스에서 파견한 한국정수공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유모(45)씨를 통해 산은캐피탈에서 비상임 감사로 파견한 최모(49)씨에게 자기앞수표로 5억원을 전달했으며 유씨는 이 가운데 2억 5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JKL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은 각각 이 회장과 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권력형 원전비리 성역 없는 수사가 답이다

    원전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의 전·현직 임직원이 원전 비리에 가담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준 데 이어 ‘권력형 게이트’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검찰은 최근 이명박(MB) 정부의 권력실세로 통한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의 원전 브로커 오모씨와 여권 고위 당직자 출신 이모씨를 잇따라 구속했다. 이들은 MB정부 시절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거론하며 업체에 로비 명목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원전 비리 파문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현금다발을 들고 해외 원전에 금품로비를 벌이면서 우리 원전의 신용과 국가공신력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원전은 국가 기간산업 중의 기간산업이다. 일개 원전 부품업체의 브로커가 권력의 뒷배를 믿고 업계의 ‘슈퍼갑’인 한국수력원자력 고위직 인사청탁에까지 관여했다니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악성 스캔들이 아닐 수 없다. 비리의 커넥션이 어디까지 뻗칠지 모른다. 지난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해외 원전 수출 등 자원외교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윗선 개입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해외 원전 수출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전반에 대한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편다. 원전 비리는 이미 권력형 부정부패 수준에 이르렀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불가피하다. 성역 없는 수사만이 고질적인 비리 사슬을 끊을 수 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원전 비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UAE 원전은 역사상 첫 원전 플랜트 수출로, 국격을 높인 성취로 내세웠던 프로젝트가 아닌가. 원전 비리가 단순한 불량부품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것으로 고착화된다면 원전 르네상스정책 자체를 재고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정부가 ‘원전 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한 지 오늘로 꼭 두 달이 됐다. 원전 비리의 한 요인인 유착관계를 근절하고 원자력계의 순혈주의 타파를 위한 혁신적인 외부 인사 영입을 다짐했다. 이제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원전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원전강국 신화만을 되뇌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
  • 원전 브로커 ‘박영준에 청탁’ 거론… 80억 받기로 했다

    원전 비리가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 포항중·고교 재경동창회장으로 이명박(MB) 정부 때 실세였던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와 여당 당직자 출신인 이윤영(51)씨가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거론하며 업체에서 80억원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MB 정권 실세를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 비리 수사단은 5일 이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법 동부지원 권기철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2009년 2월쯤 원전 수처리 전문업체인 H사 이모(75) 회장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을 수출하고 수처리 설비를 공급하려면 박 전 차관 등에게 청탁해야 한다며 로비 자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씨가 오씨와 함께 2010년 8월 H사에 정책자금 642억원을 편법 지원하는 데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노동분과 부위원장과 총간사를 맡았다가 2006년 비례대표 서울시의원으로 선출됐다. 또 새누리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과 부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2009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상임감사로 위촉됐다. 검찰은 이들이 UAE 원전 수출이 성사 단계에 들어간 2009년 11월 박 전 차관 등을 재차 거론하면서 이 회장과 논의한 끝에 수주 금액(1000억원)의 8%를 받기로 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이 가운데 60억원은 오씨가, 나머지 20억원은 이씨가 챙기기로 물밑 약속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오씨는 이후 이 회장으로부터 일단 10억원을 받아 3억원을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씨 등에게 전달된 돈이 김종신(67·구속)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박 전 차관 등을 상대로 한 로비에 실제 사용됐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씨가 최근까지 약속한 돈을 모두 받지 못하자 이 회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우선 2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편지까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와 이씨가 원전 업체로부터 받은 구체적인 액수나 경위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형적 영업’ 강남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기형적 영업’ 강남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불법 성형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은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부 성형외과들은 대부업체가 알선한 환자들에게 외상으로 성형수술을 해 준 뒤 수수료를 뺀 수술비를 나중에 지급받는 ‘후불제 성형’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 일대에만 300여곳의 성형외과가 밀집해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기형적인 영업 행태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강남경찰서는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환자를 모집한 김모(52)씨 등 성형외과 의사 27명과 박모(33)씨 등 병원 직원 28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병원들은 2011년 1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브로커를 통해 모두 260명의 환자를 유치하고 환자 알선 대가로 수술비의 20~45%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들은 ‘대외사업부’ ‘마케팅팀’ 등의 명칭으로 전담 부서까지 두고 브로커들과 거래해 왔으며 이들에게 지불한 수수료만 7억 7000만원이 넘었다. 경찰은 환자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문모(35)씨 등 성형 브로커 27명과 이모(62)씨 등 대부업체 관계자 6명도 입건했다. 브로커들은 주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싼 이자로 성형 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법은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소개, 알선,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사동, 논현동 등에 밀집한 성형외과 사이에 브로커를 통한 환자 유치가 많은 것으로 보고 불법 알선 행위를 하는 병원을 더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병원 가운데 3곳은 대부업체와 손잡고 후불제 성형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다. 외상으로 성형을 해 준 뒤 환자가 대부업체에 수술비를 나눠 갚으면 병원 측은 추후에 최대 45%의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금액만 받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의사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경쟁이 심해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었다”면서 “고액의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환자를 유치하는 방식은 수술비 과다 책정이나 부실 수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성형 브로커 및 이들과 연계한 의사 수십명이 한꺼번에 적발된 것은 처음이지만 이미 강남 일대에는 성형수술 불법 알선이 만연한 상황이다. 중구 명동 등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머무는 호텔 밀집 지역에서는 강남 지역 성형외과 이름이 적힌 승합차가 외국인 환자를 실어나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후불 성형, 성형 할부’ 등 대부업체를 통한 성형수술비 마련을 홍보하는 광고도 온라인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일부 병원들이 브로커를 통해 해외 환자를 유치하면서 수술비를 크게 올려 의료계의 한류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포라인’ 원전비리 핵심 브로커 영장 청구

    원전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위 ‘영포(경북 영일군·포항시) 라인’ 등 이명박 정부의 권력 실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브로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지난달 31일 원전 납품업체인 J사의 오모(55) 부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31일 체포, 이틀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오씨는 원전부품 납품을 주선해주거나 한국수력원자력 인사 청탁의 대가로 관련 업체 등으로부터 상당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 태어난 오씨는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다 부도가 나자 원전납품업체에 입사한 뒤 2011년 재경포항중고동창회장을 자청해 맡았다. 이후 오씨는 ‘영포 라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재경포항중고동창회 정기총회 및 퇴임식에는 포항출신 유명인사들을 특별 초청해 자신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오씨가 이 같은 배경을 등에 업고 원전부품 납품과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씨는 고교 동창 수십명으로부터 각종 명분으로 100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여 최근 피해자들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터민 “정착 한달 안에 아파도 병원 못 가”

    새터민 “정착 한달 안에 아파도 병원 못 가”

    국내에 막 들어온 새터민들이 전시 행정 탓에 의료 공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해 국내로 들어오는 새터민 2000여명이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는 ‘1종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되기까지 평균 한 달 남짓한 시간이 걸려 탈북 과정에서 경험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각종 부상과 질병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새터민 정착 지원단체 등에 따르면 새터민들이 하나원 퇴소 이후 기초생활수급 자격과 1종 의료급여 자격을 얻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탈북한 이모(42·여)씨는 탈북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한 위궤양을 앓았지만 한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하나원을 퇴소할 때 받은 600만원의 지원금은 탈북을 도와준 브로커에게 모두 건네 당장 약을 사먹을 돈도 없었다. 이씨는 “하나원에 있는 동안에는 진단도 받고 약을 타 먹었는데 하나원을 나온 뒤에는 진료비와 약값이 엄두가 안 나 그냥 참았다”면서 “국내에 막 들어와 재산이 있을 리가 없는데 재산 확인서나 임대차 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다 내라고 해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새터민들은 하나원 교육 기간 동안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뒤 초기 정착지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자격을 신청하는데 시·군·구청 사회복지과 담당 공무원이 이들의 금융자산과 재산을 조회하고 회신하는 데 한 달 남짓 시간이 걸린다.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의 김분희 상담사는 “결핵과 간염 등 탈북주민들의 상당수가 가진 질병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데도 초기에 병원을 찾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센터는 새터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 등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급여 자격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와 통일부 측은 “최초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건강보험공단으로 의료급여 자격을 전송하기까지 재산과 자격 확인 등 정해진 행정 절차를 따르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인 경우에는 주민등록번호가 나오기 전에도 무(無)호적자에 준해 의료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마음 놓고 병원을 찾을 수 없는 셈이다. 임향 서울의료원 북한이탈주민 상담실장은 “하나원 교육기간 동안 의료급여 소득인정액을 조회해 하나원 퇴소 이후 초기 정착지 주민센터에 바로 통보하는 등 새터민의 의료 복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특급호텔 숙박료 58%↓…의료관광 1번지 서초의 도전

    “의료관광차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여. 서초구 통해 특1급 호텔 숙박료 최대 58% 할인 혜택을 누려라!” 서울 서초구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지역 내 특1급 호텔인 JW메리어트 서울 호텔과 서울 팔래스호텔의 숙박료를 최대 58%까지 할인해 준다. 지역 내 우수한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바가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를 근절하고자 구가 직접 해외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 구는 JW메리어트 서울 호텔, 서울 팔래스 호텔, 사단법인 ‘서울서초 글로벌 헬스케어’ 등과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구는 의료관광 홈페이지(medicaltour.gangnam.go.kr)에 객실 요금 인하 내용을 공지하고, 의료관광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진료비를 저렴하게 받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향후 진료비를 공개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 적극적인 홍보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앞서 구는 2011년 서초구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설명회 개최(2회 3개 도시), 유관 기관 업무 협의(MOU) 체결, 홍보 책자(4000권) 발행, 서초의료관광협의회 및 사단법인 설립, 자문위원회 구성, 중국, 일본, 미국 등 4개 국어로 서초 글로벌 헬스케어 홈페이지를 운영해 왔다. 해외 자매도시 대표단의 병원 투어도 추진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2013년 해외환자 2만명을 유치해 매출액 680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목표치를 달성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16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82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442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총장도 기업도… ‘혈세’ 국가보조금 631억 줄줄

    국민 혈세로 조성된 국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해 생활비, 카지노 도박 자금, 주식 투자, 변호사 비용 등에 사용한 기업과 종교단체, 대학 등이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국가 보조금 비리 실태를 수사한 결과 70여개 업체 및 단체가 631억여원의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낸 사실을 적발해 312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9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특정 산업의 육성이나 기술 개발,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관련 시설 및 운영 자금 일부를 국가 보조금 형태로 제공한다. 사회 일자리 창출 지원금, 국가 균형 발전 보조금, 지역 특화사업 보조금, 대학 관련 국고보조금 등 종류가 수백개이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에 이른다. 전체 국가 예산의 14%에 해당한다. 하지만 보조금 지원의 집행 과정과 검증 체계의 미비로 ‘눈먼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데다 보조금을 관리·감독하는 담당 공무원들까지 브로커들과 결탁하는 등 관리·감독의 부실로 허술하게 집행됐다. 이러한 점을 노리고 대학 총장, 성균관장 등 사회 지도층부터 농어촌 주민까지 보조금 수령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초정밀절삭 가공시스템 개발’ 사업비 명목으로 출연금 14억원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이 가운데 8억 8000만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에 사용했다. 사회적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여행 전문업체 B사도 국가보조금 10억원과 민간 대응 투자금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이를 카지노업체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을 받아내려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대학과 아동복지시설 등 단체도 있었다. 대구 달서구의 한 대학교는 재학생 취업률을 부풀리는 등 관련 지표를 조작해 교육부로부터 23억원의 보조금을 받아낸 사실이 적발돼 총장과 교수 등 6명이 구속 기소됐다.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아동복지시설 원생들의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된 5억 5800만원을 빼돌린 원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전두환 3부자 ‘피의자’로 명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자금 추적과 재산형성 과정 파악 등 투트랙 수사로 미납 추징금 환수에 힘을 쏟고 있다. 검찰은 은행 계좌, 보험에 이어 증권 거래 내역까지 파헤치는 한편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미술품과 부동산 구매를 도운 브로커들의 역할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 8일 증권사들에 전 전 대통령과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의 고객기본정보서(CIF)와 함께 대여금고 가입 내역, 현재 대여금고 현황 일체를 제출토록 했다. 요구서에 별첨한 문서에는 이들 셋을 ‘피의자’로 명시하고 직업·주거지 등 인적사항을 제공했다. 검찰은 금융거래 정보 제공 사실을 6개월간 통보하지 않도록 증권사에 요구했다. 검찰이 요구한 계좌내역 기간은 1993년 1월부터 지난 3일까지로 20년치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매에 관여한 전 갤러리 대표 전호범(55)씨 등 두세 명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비자금과 미술품 구매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10년 넘게 대행하고 재국씨 등에게 미술계 인사들을 알선해 주는 등 재산 형성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국, 재용씨가 부동산 구입과 미술품 수집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전씨 등 연결 고리 역할을 한 브로커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전씨의 서울·경기·제주 지역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추가로 압수 수색했다. 전씨가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피성 출국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는 재국씨 측 여러 브로커 중 한 명으로 출국금지 검토 시점에는 역할이 드러나지 않아 (출금 대상에서)제외했던 것”이라며 “전씨가 없다고 해서 조사에 큰 방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전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술품 등의 구입 경위, 구매대금 출처, 시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압류한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 보험의 자금 출처에 대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 측 변호를 맡은 정주교 변호사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벌가 2·3세 어울려 ‘대마초 흡연·유통’ 일당에 실형

    재벌가 2, 3세와 함께 대마초를 유통하거나 상습적으로 피운 일당에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판사)는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모 유명 출판업체 대표의 장남 우모(33)씨 등 4명에게 징역 6월∼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가 3세 정모(28)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마초를 유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 최모(26)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12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우씨 등은 지난해 9월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23) 상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944g 가운데 일부를 최씨로부터 건네받아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M 상병이 원두커피 봉지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여온 대마초는 최씨를 거쳐 이들에게 건네졌다. 우씨는 지난 2011년 당시 공연기획사를 함께 운영하던 정씨 등과 함께 아버지의 출판사 사무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차례에 걸쳐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가 사회 전반에 끼치는 악영향에 비춰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접대 의혹’ 윤중천 검찰송치…김학의 전 차관도 접대 받아

    ‘성접대 의혹’ 윤중천 검찰송치…김학의 전 차관도 접대 받아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받아 온 건설업자 윤중천(52·구속)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윤씨의 성접대 및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청 수사팀은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팀은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경기도 소재 모 대학병원의 전직 병원장 P씨 등 일부 유력인사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윤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마약류관리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경매방해, 입찰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배임증재, 사기, 상습강요 등 10개 혐의를 적용했다.윤씨는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 등에 김 전 차관과 P씨 등 사회 유력인사들을 불러 성접대를 비롯한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권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들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접대에 동원한 뒤 자신의 별장 등에서 유력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와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성접대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들과 원주 별장 출입자들의 진술, 별장에서 촬영된 이른바 ‘성접대 동영상’,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씨의 수첩 등 관련 증거를 토대로 윤씨가 유력인사들을 성접대한 사실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될 뿐 아니라 윤씨가 고용한 이들도 성접대가 있었음을 진술했고 별장 등 의심 장소 출입 기록, 윤씨의 수첩에서 성접대 대상자들과 친분관계가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들이 지목한 전·현직 공무원, 기업인, 교수, 병원장 등 남성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일부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시인받았다. 그러나 대다수 남성은 별장 등에서 여성들을 만나 식사하거나 술을 마신 적은 있다면서도 성관계를 한 사실은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 등장인물로 확인한 김학의 전 차관은 윤씨를 통해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특수강간)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전 차관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제주도와 윤씨의 원주 별장에서 여성 2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 대가로 윤씨에게 고소 사건 등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일부 확보했으나 뇌물죄 공소시효가 지나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지난해 초 P씨가 원장으로 있던 일산 소재 모 대학병원 암센터 공사에 응찰, 공사 예정가격 등 정보를 병원 측으로부터 미리 제공받고 가짜 응찰업체를 내세우는 수법으로 공사를 수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P씨는 입찰방해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수사팀은 윤씨가 2006~2008년 성접대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에게 최음제 등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나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검사 결과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2005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당시 서울저축은행 전무이던 김모(66·구속)씨를 통해 유령회사를 만드는 수법으로 32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에게는 2010년 강원도 춘천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 공사를 낙찰받으려고 시공사인 대우건설 출신 브로커를 통해 서종욱 당시 대우건설 사장과 본부장급 임원에게 값비싼 그림을 보내 로비한 뒤 공사를 따낸 혐의도 있다. 수사팀은 이번 사건에서 윤씨와 전 서울저축은행 전무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학의 전 차관,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 윤씨에게 마약 공급업자를 소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찰 수사관 안모(61)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억류 김광호씨 입북 아닌 유인납치”

    “中억류 김광호씨 입북 아닌 유인납치”

    2009년 8월 탈북 후 2012년말 입북해 북한 체제 선전 기자회견을 했던 김광호씨 가족은 북한 측 주장대로 스스로 입북한 것이 아니라 북한 보위부에 의해 유인납치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남은 가족들을 함께 데리고 나오길 원했던 김씨는 지난해 말 보위부와 연결돼 있는 북한 브로커를 통해 입북한 뒤, 다시 탈북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의 단속에 걸려 현재 중국 변방에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처남과 처제를 데리고 탈북했다는 점을 볼 때,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데리고 나올 의사가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장모는 연세가 있어 탈북에 무리가 있어 같이 나오지 못한 것”이라면서 “스스로 입북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유인에 의해 입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 가족이 이번에 다시 북송될 경우 일가족 모두 목숨을 보전키 어려울 것”이라며 외교부에 이들의 석방 노력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또 “김씨와 함께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했던 고경희씨는 기자회견에 동원된 뒤 양강도 혜산으로 추방됐다가 지난달 17일 재탈북을 시도하다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면서 “지금은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은 “김씨와 장모의 통화 내용이 북한 보위부의 도청에 걸려들어 북한에 들어가자마자 체포됐다”면서 “보위부에서 고문 등 가혹한 조사를 받은 뒤 기자회견 내용을 한 달 동안 꼬박 암기해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진 월북하는 사람은 살림살이와 물건 일체를 처분하고 나오지만, 김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들어오려고 물건에 손 하나 까딱 않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이 김씨 가족의 구금 여부 등에 대해 우리 외교 채널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김씨 가족에 대한 우리 측 영사 면담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김씨와 부인, 자녀는 한국 국적의 우리 국민인 만큼 우리 측에 인도하는 게 맞다”면서 “김씨와 함께 탈북한 처남과 처제는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함바 브로커’에 1억 받은 靑경호실 직원 파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의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최근 해당 직원을 파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씨가 함바 운영권 수주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청와대 경호실 직원 박모(46)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4∼5월 세 차례에 걸쳐 유씨에게서 1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 사업 현장과 충청권의 화력발전소·가스저장실 공사 현장의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박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유씨가 함바 운영권을 수주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부와 건설사 임원 등에게도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박씨를 비롯해 당사자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경호실은 박씨의 연루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박씨를 직위 해제한 데 이어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박씨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요원이었으며 최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아직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체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우선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바 운영권 수주를 부탁하는 대가로 전·현직 경찰 간부와 고위 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유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0억 위조수표 주범, 수배중 1000억대 사기 준비

    100억원짜리 변조수표 현금 인출 사기사건의 주범 나경술(51), 최영길(61)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발생 한 달여 만이다. 경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5일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나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총책 나씨는 공개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1000억원대의 또 다른 금융사기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해 10월 사건을 총괄 기획하고 지난달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최씨를 통해 100억원짜리 변조수표를 최씨 법인 명의 계좌 2곳에 분산 이체한 뒤 현금화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변조수표를 은행에 제시해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또다시 다른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등 인출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주범급 관련자 김모(42·사채업자)씨는 100억원짜리 변조수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돈으로 1억여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고 최씨를 100억원의 실제 주인 박모(45·대부업자)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씨는 서울 강남 한 오피스텔에 숨어 살다 지난 12일 오후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고, 최씨는 13일 오전 부산의 친척 집에서 붙잡혔다. 이로써 경찰은 지금까지 나씨 등 일당 14명을 검거해, 이 중 국민은행 한강로지점 김모(42·구속) 차장과 은행 알선책 김영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씨와 최씨, 사채업자 김씨, 금융브로커 장모(59)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인출책 정모(44)씨 등 8명(1명 사망)을 입건한 상태다. 공개 수배된 은행알선책 김규범(47)씨,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수표 위조책, 나씨를 호위하던 경호책 등 10여명은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靑, ‘함바비리’ 억대 금품수수 경호실 직원 파면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파면됐다. 16일 청와대 경호실에 따르면 서기관급 직원 박모(47)씨는 지난해 4월께 유씨 측으로부터 함바 운영권 수주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호실은 최근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자 곧바로 박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박씨는 전직대통령 경호요원이었으며 최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아직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체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우선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에 면죄부? 뭇매맞는 프로축구연맹

    한국 축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승부 조작 연루자들이 2년 만에 면죄부를 받게 되자 축구계가 들끓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1일 승부 조작 가담자 18명의 징계를 경감하기로 하면서 선수들은 이르면 다음 달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축구인과 팬 대다수가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최종 승인을 내려야 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정희준 동아대 생활체육과 교수는 “축구계의 비상식과 후안무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이라면서 “잘못을 해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면 선수들이 리그나 팬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축구인끼리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해 놓고 바깥의 소리에 귀를 닫는다”면서 “조직폭력배들이 사고 치고 나서 ‘좀 쉬었다 와라’ 하는 것과 이번 건이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스포츠의 핵심인 정정당당함에 해를 끼친 선수들을 끌어안았다”면서 “징계는 재발 방지 효과도 있는데 연맹은 이 점을 간과했다”고 우려했다. 선별적인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길 KBSN해설위원은 “국민 전체를 조롱한 최성국까지 모조리 징계를 풀어주는 건 축구 팬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기성용 논란으로 가뜩이나 시끄러운데 왜 이 시점에 이런 결정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승부 조작 의혹이 한창일 때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결백을 호소하다 승부 조작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고, 중징계를 받은 뒤에도 마케도니아 진출을 시도했다. 2012년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최성국은 현재 자숙 기간에 들어 있다. 법적 처벌이 끝나지 않았는데 연맹이 유니폼을 입혀 주는 꼴이다. 사회적 합의 없이 복귀 길을 열어준 연맹의 행정력을 꼬집은 전문가도 있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느닷없이 징계를 경감한다고 발표한 게 너무 황당하다”면서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는 사전 작업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 축구를 그만둔 뒤 피폐해진 삶 등을 지속적으로 다루고 하다못해 선수들의 반성문이라도 공개하는 등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그는 “봉사활동을 절반 넘게 했으니 징계를 완화하겠다는 일방적인 발표는 무책임하다”면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더욱 욕먹는 상황만 만들지 않았냐”고 했다. 승부 조작 파문을 경험한 야구, 농구, 배구가 가담자를 영구 제명하며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과 달리 비뚤어진 온정주의로 섣불리 선수를 품으려는 축구계가 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비리 공무원이 인권위 정책 자문… 전문가도 납득 못한 자문위 구성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2009년 7월 취임한 이후 인권위에 인권 취약기관인 군 출신 정책자문위원이 늘었다. 또 뇌물수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경찰 고위간부와 위증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 인권위원이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7일 인권위에 따르면 정책자문위원 30명 중 전직 군인은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과 배일성 전 육군 군수사령관,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김성일 전 공군참모총장 등 모두 4명이다. 현 위원장 취임 전인 2008~2009년 정책자문위원 중 군 출신은 전무했다. ‘법조 브로커’ 윤상림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진술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는 김태훈 전 인권위원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2006년 부하 직원 등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관련해 4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인권위원은 지난해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권위가 용산참사 관련 의견을 내자는 안건은 과반 찬성이 안 돼 통과되지 못했다”고 증언했지만 위원 11명 중 6명이 찬성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면서 고발당했다. 인권위 정책자문위원회는 인권정책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을 담당하는 최고 자문위원회로 ‘인권의 보호와 향상에 기여한 자’, ‘인권정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자문위원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인권 취약기관으로 꼽히는 군 수뇌부나 비리 전력과 의혹이 있는 이들은 인권위 정책자문위원에게 요구되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조용필 상표권/정기홍 논설위원

    몇년 전 서울 종로 북촌 한옥마을에서 ‘북촌’ 명칭을 둘러싼 등록상표권 논란이 있었다. 이 일대에서 북촌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던 상인들이 북촌 상표권을 선취한 이로부터 사용료를 내라는 통보를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서울시에 상호 등록을 한 상인들은 지역명인 북촌이 상표 등록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서울시에 문의했다. 돌아 온 답은 북촌은 서울, 종로 등과 달리 현저한 지리적 명칭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특허법상 상표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북촌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업하던 칼국수집들은 간판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대법원은 2012년 국립대인 진주 경상대와 사립대인 창원 경남대 간의 ‘교명 상표등록’ 소송에서 경남대의 손을 들어 줬다. “경남대학교는 지리적 명칭인 경남과 보통 명칭인 대학교를 표시해 식별력은 없으나 오랫동안 사용해 식별력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판결 요지다. 현행 특허법상 ‘현저한 지역명’이 명칭 사용의 기준이 된 사례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미국 하버드대가 ‘하버드’라는 명칭을 쓰는 한국의 병원들에 대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한 적도 있다. 병원 측은 할 수 없이 이름을 바꿨다. 공짜 지적재산권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특허권이나 저작권, 상표권, 실용신안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다 더 많이 갖는 사람이 돈을 버는 세상이 됐다. 지적 재산권 문제는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가 된 지 오래다. 단순한 지역명이나 사람 이름을 넘어 온갖 유·무형의 지적재산권에 이르기까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적재산권 침해 구제 혹은 사용 권리를 요구하는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측면의 곡선 디자인 모방을 둘러싼 ‘세기의 소송’을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인터넷 도메인 선점 경쟁도 결국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것이다. 가수 조용필씨가 최근 특허청에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출원했다고 한다. 한글 이름과 함께 영문, 이니셜, 한자 등 4건을 한꺼번에 신청했다. 음반과 서적, 공연 기획, 전시 등 70여개 업종과 상품도 상표 등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별다른 생각 없이 유명 이름들을 빌려 써온 우리로선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엔 상표 자체뿐만 아니라 서비스 브랜드를 동시에 등록하는 영민한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 상표권 침해 사례를 찾아내 합의금을 요구하는 상표 브로커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이러다간 유명 가수의 이름을 딴 시장통의 각설이타령도 듣기 힘든 각박한 세상이 올까 저어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미주통신] 스노든에 공개 청혼한 러시아 미녀 스파이

    [미주통신] 스노든에 공개 청혼한 러시아 미녀 스파이

    미국에서 러시아 정부의 스파이로 활동을 한 혐의로 추방된 러시아 미녀가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기밀 활동을 연일 폭로해 화제에 오르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30)에게 공개 구혼에 나서 화제다.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안나 채프만(31)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위장해 일하다 미 정보당국에 의해 러시아 정부의 스파이로 발각되어 러시아로 강제 추방되고 말았다. 이후 그녀는 러시아로 돌아가 모델 활동과 ‘세상의 비밀’이라는 TV 쇼를 진행하는 등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나는 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스노든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는 글을 올려 스노든에 대한 지지 의사와 함께 청혼을 표시해 숱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스노든은 폭로 사건 전까지 하와이에서 여자 친구와 동거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자 친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폭로 후 홍콩으로 잠적한 바 있다. 이에 스노든의 여자 친구 린지 밀스(28) 지난 6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혼돈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다”며 심경을 고백한 후 대중과의 소통을 단절했다. 현재 러시아 국제공항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스노든이 러시아 전직 미녀 스파이의 공개 구혼에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안나 채프만(트위터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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