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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사기도 가지가지] 망치로 멀쩡한 손가락 ‘골절치기’… 보험금 20억 타내

    일부러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이를 산업재해로 위장하는 이른바 ‘골절치기’로 20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윤장석)는 보험 브로커 장모(52)씨 등 23명을 적발해 사기 등의 혐의로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적한 4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모두 22명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러뜨려 주거나 예전부터 있었던 질병을 산업재해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19억 2400만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인 사업장 또는 2000만원 미만 공사일 경우 산재보험 임의가입 대상으로 가입 절차가 간편한 데다 사업장에서 상처를 입은 경우 보험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했다. 우선 1인 사업주를 가장해 빈 사무실을 빌린 뒤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 실제 사업장인 것처럼 속이고, 근로자 역할을 하는 사람의 은행계좌에 매일 15만원씩 입금해 일용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일당인 것처럼 위장했다. 범행을 주도한 장씨는 외부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목격자나 산재 피해자 역할을 주로 형편이 어려운 지인이나 교도소 동기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 준비가 끝난 뒤에는 미리 준비한 마취제를 손가락 등에 주사한 뒤 망치와 스패너로 내리쳐 골절시킨 뒤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목격자를 내세웠다. 이들은 장해등급을 높여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커터칼 등으로 손가락을 베기도 했다. 장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받아 낼 때마다 1000만~20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입 재외국민 특별전형’ 손본다

    대기업 직원 A씨는 자녀를 동반하고 중국에서 2년간 상사주재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A씨의 자녀는 국내 고등학교에서 2학년 1학기까지 다녔지만, 중국의 학교에 다시 2학년 1학기부터 다녀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 자격인 외국학교 재학 기간 2년을 채워 국내의 한 대학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자영업자 B씨는 자녀를 동반하고 인도네시아에서 2년간 현지 영업을 했다. B씨의 자녀도 국내 고교에서 2학년 2학기까지 마쳤지만, 외국학교에 2학년 1학기부터 다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대학 입학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 두 명은 국내 고교 1~2학년 재학 당시 성적으로는 일반전형으로 주요 국립대 인기 학과 입학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처럼 대학 부정·편법 입학의 통로로 활용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평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는 23일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 심사의 기준을 마련해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부정 입학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학교 재학 기간, 외국 체류 사유와 같은 지원 자격도 강화된다. 국민권익위는 이런 내용의 ‘대입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공정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권고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대학에서 입학서류를 허술하게 검증하거나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약한 것을 악용해 졸업·성적증명서를 위조 또는 변조하고, 부모의 해외 근무 기간 허위 기재 등의 방법으로 부정입학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검찰 수사에 따르면 중국 학교 원장과 공모해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부모가 재직증명서의 상사주재원 근무 기간을 위조했다. 또 외국에서 상사주재원으로 근무하지 않았지만 브로커를 통해 허위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키기도 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불가피한 해외 근무에 따른 국내 수학 기회 결손 보상이란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부유층 자녀의 대입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매매 유명연예인 1명 있었다

    유명 연예인의 성매매설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9일 성매매 브로커 A씨와 연예인 지망생, 이들과 성관계를 한 사업가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남성 2명을 포함한 8명은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기소된 12명 가운데 남성은 3명, 여성은 9명이다. 여성 가운데 1명은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이름이 꽤 알려진 연예인이고, 남성 중 1명은 30대 후반의 연예계 스타일리스트로 알선책이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연예인 대부분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었고, 일부는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는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됐다. 특히 기소된 여성 중 7~8명은 중국으로 원정까지 가서 외국인과 돈을 받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지청 안병익 차장검사는 “검찰은 지난 5월 마약사건 수사를 하다 성매매 관련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언론에 오르내리던 유명 연예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으나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불구속 기소된 이들이 성매매하는 데 주고받은 대가는 300만원부터 최고 2000만원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2010년 2~3월 3회 성관계를 갖고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종합2보]’하룻밤 성관계’에 2000만원’성매매 유명 女연예인’ 1명 있다

    [종합2보]’하룻밤 성관계’에 2000만원’성매매 유명 女연예인’ 1명 있다

    유명 연예인의 성매매설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9일 성매매 브로커 A씨와 여성 연예인 B씨, 연예인 지망생, 이들과 성관계를 한 사업가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남성 2명을 포함한 8명은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기소된 12명 가운데 남성은 3명, 여성은 9명이다. 여성 가운데 B씨는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이름이 꽤 알려진 연예인이고, 남성 중 1명은 30대 후반의 연예계 스타일리스트로 알선책이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연예인 대부분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었고, 일부는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는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됐다. 특히 검찰 수사 보도 직후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를 통해 성매매 당사자로 지목됐던 배우 이다해, 김사랑, 권민중, 윤은혜, 고호경, 가수 신지, 솔비 등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보지가 브로커로 지목했던 개그우먼 조혜련과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역시 누명을 벗었다. 특히 기소된 여성 중 7~8명은 중국으로 원정까지 가서 외국인과 돈을 받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지청 안병익 차장검사는 “검찰은 지난 5월 마약사건 수사를 하다 성매매 관련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언론에 오르내리던 유명 연예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으나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안 차장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루머로 피해 당한 분들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신속한 피해회복과 추가피해 방지 차원에서 수사를 빨리 종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에 관련된 여성들 대부분이 드라마 또는 방송에 출연한 경력은 있지만 연예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3년 전 케이블TV에 한번 나온 사람을 연예인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불구속 기소된 이들이 성매매하는 데 주고받은 대가는 300만원부터 최고 2000만원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2010년 2~3월 3회 성관계를 갖고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오후 마지막 소환조사를 마치고 수사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향후 SNS를 통한 성매매 연예인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성매매 연예인 사건’ 검찰 발표…이다해 등 무관

    [종합]‘성매매 연예인 사건’ 검찰 발표…이다해 등 무관

    여성 연예인과 재력가 남성들의 성매매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9일 연예계 관계자 등 12명을 성매매알선, 성매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병익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불구속 기소 대상 가운데 남성은 3명, 여성은 9명”이라면서 “성매매 관련된 사건이라 당사자 명예, 프라이버시가 걸린 문제라 조심스럽게 수사할 수밖에 없었다. 실명을 말씀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월 마약사범을 수사하던 중 관련자로부터 성매매 알선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된 이들 가운데 성매매 알선 혐의는 1명, 성매매 혐의는 11명이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성매매 브로커는 30대 후반 남성으로 연예계 관계자였으며 성매수남 2명은 사업가였다. 이들은 성매매 연예인과 중국까지 간 적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검찰 수사 보도 직후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를 통해 성매매 당사자로 지목됐던 배우 이다해, 김사랑, 권민중, 윤은혜, 고호경, 가수 신지, 솔비 등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보지가 브로커로 지목했던 개그우먼 조혜련과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역시 누명을 벗었다. 안 차장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루머로 피해 당한 분들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신속한 피해회복과 추가피해 방지 차원에서 수사를 빨리 종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매매에 관련된 여성들 대부분이 드라마 또는 방송에 출연한 경력은 있지만 연예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3년 전 케이블TV에 한번 나온 사람을 연예인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보]檢, ‘성매매 연예인 사건’ 발표…이다해 등은 전혀 무관

    [2보]檢, ‘성매매 연예인 사건’ 발표…이다해 등은 전혀 무관

    여성 연예인과 재력가 남성들의 성매매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9일 연예계 관계자 등 12명을 성매매알선, 성매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남성은 3명, 여성은 9명이며 일부 온라인 루머에서 성매매 당사자로 알려지기도 했던 김사랑, 권민중, 윤은혜 등은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5월 마약사범을 수사하던 중 관련자로부터 성매매 알선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된 이들 가운데 성매매 알선 혐의는 1명, 성매매 혐의는 11명이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성매매 브로커는 30대 후반 남성으로 연예계 관계자였으며 성매수남 2명은 사업가였다. 이들은 성매매 연예인과 중국까지 간 적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조사받은 연예인 등 8명은 무혐의로 불기소 혹은 내사종결 처리 됐다. 검찰 관계자는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은 남성으로 지난 8월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루머로 피해 당한 분들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신속한 피해회복과 추가피해 방지 차원에서 수사를 빨리 종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매매에 관련된 여성들 대부분이 드라마 또는 방송에 출연한 경력은 있지만 연예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3년 전 케이블TV에 한번 나온 사람을 연예인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혜련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수사 의뢰

    조혜련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수사 의뢰

    연예인 성매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여성 방송인 조혜련(43)씨가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씨의 소속사 측은 이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 달라는 내용의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최근 검찰이 여성 연예인 성매매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조씨가 재력가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소문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빠르게 확산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당사자가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최초 유포자가 적발되는 대로 처벌 여부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혜련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처벌해 달라”

    조혜련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설 유포자 처벌해 달라”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 방송인 조혜련(43·여)씨가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씨의 소속사 측은 이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 공문을 제출했다.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여성 연예인이 포함된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 조씨가재력가들과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소문이 이른바 ‘찌라시’ 형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퍼지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오는 상황이어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가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최초 유포자가 적발되는 대로 처벌 여부를 의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포된 SNS 내용 등을 토대로 최초 유포자를 역추적해 찾아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준 원전 수뢰 유·무죄 열쇠 ‘그 시각’ 청와대에 있었나 없었나

    원전과 관련해 브로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유·무죄는 알리바이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이 2010년 3월 하순에 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기소했다가 변호인단의 요구로 수뢰 시각을 특정했기 때문이다. 1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최근 박 전 차관이 2010년 3월 29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법원은 심리를 거쳐 내년 1월 10일쯤 박 전 차관에 대한 1심 선고를 할 계획이다. 박 전 차관은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인 이윤영(51)씨로부터 한국정수공업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처리 설비 공급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현장에서 이씨가 신용카드를 결제했다가 취소한 내역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변호인단은 박 전 차관이 지목된 강남구 호텔에 없었다면서 이유를 구체적으로 내놨다.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던 박 전 차관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했고 오후 9시쯤 끝났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서울 도심의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에서 강남구에 있는 현장까지 30분 안에 가는 것도 불가능한데 “10∼20분 얘기하다가 돈을 건넸다”는 이씨의 진술은 거짓이라는 주장을 펴기로 했다. 변호인단은 이를 뒷받침하려고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모 기업 대표 등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박 전 차관의 청와대 출입기록은 제시되지 않아 논란을 키울 전망이다. 결국 박 전 차관이 진짜로 9시까지 청와대 행사에 있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檢, 스타급 여배우 등 30여명 성매매 혐의 조사

    檢, 스타급 여배우 등 30여명 성매매 혐의 조사

    수십 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재력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관계자는 12일 미인대회 출신 톱 탤런트인 A씨와 B씨를 비롯한 여성 연예인 30여명이 벤처사업가, 기업 임원 등 재력가 남성들과 성매매를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매수자 중에 정치인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일부 연예인을 소환조사했으며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여성 연예인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브로커 C씨에 대해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 증거 등을 보완해 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지만 이번에도 영장청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대상에는 1990년대 미인대회에 입상한 뒤 연예계에 데뷔해 여러 차례 주연급으로 출연한 30대 A씨와 지상파 유명 드라마에 다수 출연해 인지도가 높은 B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미 영화,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스타급 여배우로 주로 벤처사업가나 기업 임원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명확하지 않은 금전 거래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므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여성 연예인들이 정·관계나 재계 유력인사 등에게 성상납을 하거나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순수하게 돈을 목적으로 조직적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SC·씨티銀 13만건 등 개인정보 300만건 유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권의 개인 대출 정보 300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3만건은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의 정보로,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SC은행 10만건, 씨티은행 3만건이다.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287만건까지 밝혀질 경우 금융권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홍기채)는 13만건의 은행 고객 정보를 대출모집인에게 넘긴 씨티은행 차장 A(37)씨와 SC은행 IT센터 수탁업체 직원 B(40)씨를 금융실명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서 받은 고객 정보로 영업을 한 대출모집인 10명도 적발해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금융권 고객 정보를 거래하는 전문 브로커를 통해 고객 정보 300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 300만건 중 13만건만 출처를 확인한 상태로, 나머지 287만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는 대부분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빠져나온 정보들”이라면서 “그러나 은행권 정보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인 만큼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인정보 고스란히 대출모집인 손에… 금융사기 2차 피해 우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정보 13만건이 불법으로 외부에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개인 정보까지 합치면 300만건에 이른다. 나머지 287만건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13만건만 해도 은행 개인 대출정보 유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곳은 모두 ‘대출 모집인’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월 ‘통대환 대출’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출 모집인들이 브로커를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자 정보를 불법으로 넘겨받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통대환 대출은 여러 곳에 고금리 대출채무가 있는 채무자의 기존 대출을 모두 갚아주고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후 은행 등에서 저금리로 기존 대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도록 한 다음 갚아 준 돈과 알선수수료(통상 갚아준 돈의 10%)를 받는 것을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대출모집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진 수법”이라고 말했다. 구속된 씨티은행 A씨는 개인 실적을 높이기 위해 사내 전산망에 저장된 3만 4000여건의 대출 고객 정보를 A4용지 1100여장에 출력해 대출모집인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유출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연락처, 대출액, 대출금리, 대출잔액, 대출일자, 대출만기일자, 직장 등이 적혀 있었다. SC은행의 전산 협력업체 직원은 SC은행 본점 사무실에서 내부 전산망에 저장된 10만 4000여건의 고객정보를 USB에 복사해 저장한 뒤 대출 모집인에게 전달했다. 결국 막대한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출 모집인들의 불법 영업을 매개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에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은 국내 영업조직이 약한 외국계 은행의 특성 때문이다. 토종은행들은 대출 모집인을 이용하고 있지 않거나 극히 적은 데 반해 두 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도 대출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다. 대출모집인들은 그룹을 만들어 여러 금융기관을 중개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등 불법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름과 연락처가 유출된만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눈먼 돈’ 국고보조금, 지원체계 확 뜯어고쳐라

    국고보조금은 역시 ‘눈먼 돈’인가. 검·경이 어제 발표한 국고보조금 비리 내용을 보면 “보조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란 세간의 말이 결코 틀린 게 아니었다. 국고보조금을 받을 자격을 거짓으로 꾸미거나 지정한 용도 외에 사용한 사례들이 부지기수였다. 이 과정에서는 어김없이 공무원의 ‘검은손’과 결탁돼 있었다. 그 유형과 규모가 예상을 훨씬 초월해 입이 딱 벌어질 지경이다. 대검과 경찰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모든 분야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서 비리에 관련된 3349명을 입건하고 이 중 127명을 구속했다. 부당하게 받고 유용한 금액만도 1700여억원에 달했다. 복지 분야 부정 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산업의 육성과 기술 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이다. 지난 해에는 모두 46조 5000억원이 지원됐다. 비리 유형은 ‘천태만상’이라 표현할 만했다. 한 사업자는 복지시설 지원용 보조금 160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짜고 공사 기성률을 조작해 18억여원을 빼돌렸다. 그는 이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월세를 내고 고급 외제차를 굴리며 떵떵거리며 지냈다. 또다른 중소기업은 경영이 부실한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들을 담보로 제공해 72억원의 해외농업개발기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1만 2000여명의 리조트 회원이 피해를 입게 됐다. 이 외에도 억대의 유가보조금을 챙기고,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생 숫자를 허위로 기재해 거액을 타낸 사례도 있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브로커가 개입한 경우도 적발됐다. 국가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지원 명목만도 수백 개에 이르고 사업별 지원 요건도 천차만별이다. 농수산 분야도 종류가 많고 액수도 1조원대라고 한다. 이번 수사에서 밝혀졌듯이 서류 점검 등 현장검증 체계가 허술하다 보니 공짜 돈이란 인식이 도처에 깔려 있다. 국고보조금은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돼야 한다. 정부는 이번 검·경의 수사 내용을 분석해 국고보조금 관리 체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관련 통합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이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정부합동단속반 등 감시망도 더 가동해야 할 것이다. 국가권익위가 8~9월 한시적으로 운영했듯 신고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 국고보조금 비리는 그 뿌리가 매우 깊음을 명심해야 한다.
  • 지자체 PC해킹해 1100억대 관급공사 낙찰

    지자체 PC해킹해 1100억대 관급공사 낙찰

    국가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개별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해킹해 낙찰 가격을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28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3일 경기·인천·강원지역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낙찰 하한가를 조작해 불법 낙찰을 받은 혐의로 프로그램 개발자 윤모(58)씨와 입찰 브로커 유모(62)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건설업자 박모(52)씨 등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해외로 도피한 악성 해킹 프로그램 개발자 김모(37)씨 등 4명을 지명수배하고, 범행 가담 정도가 가벼운 건설업자 3명은 입건을 유예했다. 이들은 2011∼2012년 나라장터와 공사 발주처인 경기·인천·강원 지역의 지자체 사이에 오가는 입찰 정보를 해킹한 뒤 낙찰 하한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35개 건설업체의 공사 77건을 불법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 규모는 낙찰가 기준으로 총 11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 예가(예비가격)를 빼내는 데 그쳤던 기존 수법과 달리, 지자체 재무관의 PC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관급공사의 공고번호, 공사기초금액 등을 토대로 새로운 예가를 생성해 대체시키는 등 진화된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낙찰하한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공사 예가 15개 자체의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조작한 낙찰 하한가를 토대로 대부분 건설업체는 통상 수십원~1만원 내외의 근소한 차이로 투찰해 관급공사를 낙찰받았다.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 연평도 피격으로 인천 옹진군 일대에 대규모 시설공사 수요가 예상되자, 계획적으로 옹진군청의 재무관 PC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 웅진군이 발주한 203억원 상당의 관급공사 12건을 불법 낙찰받은 건설사도 있었다. 입찰 브로커가 알려준 가격으로 관급공사를 낙찰받은 건설사의 경우 통상 브로커에게 낙찰가의 4∼7%를 현금으로 줬다. 브로커들에게 지급된 낙찰 대가는 총 34억 6300만원에 이른다. 검찰은 “이번 범죄는 지자체 공무원과의 결탁, 건설사와의 담합 등 예전의 전형적인 범죄에서 벗어나 나라장터 전산시스템 해킹을 통해 낙찰가를 조작한 신종 입찰 범죄”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 같은 낙찰 하한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예비가격 순번 재배열 방식을 도입하는 등 예가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조를 변경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마주작’ 마재윤, 中게임대회 출전…왜 비난받나 보니

    ‘마주작’ 마재윤, 中게임대회 출전…왜 비난받나 보니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한국 e스포츠계의 공적’ 마재윤이 중국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마재윤은 지난 2010년 e스포츠 불법베팅 사이트를 중심으로 벌어진 승부조작에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해 징역 1년에 집형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충격적인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최전성기를 맞았던 e스포츠의 인기가 사그라드는데 원인을 제공한 마재윤은 이후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마모씨’(혐의 사실이 보도될 당시 실명 대신 마모씨로 보도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름조차 부르기 싫다는 의미), ‘마주작’(조작 대신 사용된 표현)등 으로 불리며 공분을 샀다 하지만 마재윤은 지난 28일 출국, SCNTV 주최로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스타크래프트 아시안 오픈‘ 팀플레이 부문에 출전했다. 주최측의 초청으로 출전한 것으로 알려진 마재윤은 중국 선수와 팀을 이뤘고, 1일 열린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재윤이 출전한 팀플레이 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600만원)이었다. 마재윤의 출전은 그 자체로 한국에서는 논란거리였다. 특히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해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마재윤은 인터넷 개인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뒤 돈을 벌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것도 모자라 마재윤이 해외 대회까지 출전하자 게임팬들은 줄지어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게임 전문지는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제보자의 말을 빌어 “마재윤은 한국에서 자신의 출전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중국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스타1 대회는 정기적으로 열리지 않고 있지만 이벤트 성격 경기가 간혹 열리기 때문에 마재윤의 중국 활동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스포츠협회 “마재윤 中대회 출전 유감…향후 출전 막을 것”

    e스포츠협회 “마재윤 中대회 출전 유감…향후 출전 막을 것”

    한국e스포츠협회가 승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영구제명 된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중국 게임대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마재윤은 지난 28일 중국 SCNTV에서 주최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대회에 출전해 중국 프로게이머와 한 팀을 이뤄 팀플레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진상 파악에 나섰고 블리자드와 제제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재윤은 지난 2010년 e스포츠 불법베팅 사이트를 중심으로 벌어진 승부조작에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해 징역 1년에 집형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게임팬들은 충격적인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최전성기를 맞았던 e스포츠의 인기가 사그라드는데 주된 역할을 한 인물로 마재윤을 지목했다. 특히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해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마재윤은 인터넷 개인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뒤 돈을 벌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마재윤의 중국 대회 출전과 관련, 사태 파악에 나섰으며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에게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강력하게 막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지에서 열렸던 대회는 블리자드의 승인을 받지 않았던 대회였기 때문에 중국 블리자드 역시 마재윤이 참가하는 것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 서형석 차장은 “한국에서는 블리자드 게임으로 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블리자드 코리아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런 과정이 생략된 채 너무나 많은 대회가 열려 일일이 제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던 마재윤이 프로게이머라는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블리자드에 강력한 제제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또 “향후 어떤 대회든 프로게이머 명예를 땅으로 떨어트린 선수가 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최대한 막을 것”이라며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본좌’에서 ‘마주작’으로…왜 마재윤에게 돌을 던지나

    [초점]‘본좌’에서 ‘마주작’으로…왜 마재윤에게 돌을 던지나

    1일 중국 SCNTV에서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대회에 출전, 팀플레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은 지난 2010년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하는 등 ‘한국 e스포츠계의 공적’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최연성 등 스타 프로게이머를 줄줄이 배출하고 각종 세계대회를 휩쓰는 등 한국 스타1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혜성같이 등장한 마재윤은 이른바 ‘3해처리 빌드’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으로 저그 종족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주최하는 스타1 개인 대회를 휩쓴 마재윤은 이른바 ‘본좌’라고 불리며 수많은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정점에 섰었다. 또 반듯한 외모와 압도적인 게임 실력으로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의 뒤를 잇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그랬던 마재윤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5월 e스포츠계 최악의 스캔들로 불리는 승부조작 사건에 깊숙히 관련되면서부터다. 프로게이머를 매수해 불법 e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 승부를 조작해 배당금을 챙긴 이 사건에서 마재윤은 넓은 인맥을 이용, 승부조작할 게이머를 소개하고 200만원을 중간에서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특히 다른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에만 관여한 것에 비해 마재윤은 다른 프로게이머 원종서와 함께 브로커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다. 팬들 사이에서 ‘마모씨’(혐의 사실이 공표될 당시 실명 대신 ‘마모씨’로 보도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름조차 부르기 싫다는 의미), ‘마주작’(조작 대신 사용된 표현)등 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마재윤은 징역 1년에 집형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는가 하면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해 한국에서 더 이상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본좌’의 처참한 추락이었다. 추락은 마재윤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프로게이머 개인 팬클럽까지 만들어지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e스포츠는 승부조작 사건 이후 급속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미지 하락을 우려한 대기업 등 스폰서들이 투자를 망설이는가하면 게임팬들의 시선도 싸늘해졌다. 이른바 ‘양대 리그’를 운영하던 방송사 MBC게임이 문을 닫기도 했다. 이후‘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를 통해 부활할때 까지 e스포츠는 침체기를 겪었다. 이 모든 것이 마재윤 한 명의 책임은 아니었지만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었다. 갈 곳을 잃은 마재윤은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2011년 6월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프리카 TV’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개인방송을 통해 시청자로부터 제공받은 ‘별풍선’을 현찰로 바꾸는 등 영리활동이 가능한 아프리카 TV활동에 게임팬들은 또 다시 분노했다. 자숙이 필요한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8월 “꼭 한 번 게임팬들에게 사죄를 하고 싶었다”면서 3년만에 게임 전문지에 인터뷰를 자처한 전직 프로게이머 진영수와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두 번의 승부조작을 한 진영수는 추징금 600만원과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은 뒤 군에 입대, 현재는 게임과 상관이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팬들은 마재윤의 방송에 찾아가 “부끄럽지도 않느냐”는 식의 댓글을 잇달아 올렸다. 하지만 마재윤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댓글 차단’, ‘강제 퇴장’으로 맞대응했다. 물론 마재윤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도 줄을 이었다. 마재윤은 이 역시 ‘고소’로 맞받아쳤다. 이후에도 인터넷 방송 BJ(방송자키)와 삭발을 내기로 한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마재윤은 지난달 28일 결국 협회의 입김이 닿지 않는 중국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했다. 한 게임 전문지는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제보자의 말을 빌어 “마재윤은 한국에서 자신의 출전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중국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후에도 중국 대회에 출전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때 이번 대회 참가가 일회성은 아니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중국의 게임실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재윤의 입지는 더 넓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협회 측이 마재윤의 해외진출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협회 측은 스타1 대회를 주관하는 제작사 블라지드와 협의를 거쳐 마재윤의 대회 출전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향후 어떤 대회든 프로게이머 명예를 땅으로 떨어트린 선수가 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최대한 막을 것”이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락으로 떨어진 ‘본좌’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마재윤의 행보와 협회의 움직임에 게임 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기고] 상표제도의 국제적 통일화를 기대하며/김영민 특허청장

    [기고] 상표제도의 국제적 통일화를 기대하며/김영민 특허청장

    지난 10월 인터브랜드가 2013년 글로벌기업의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이 코카콜라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며, 5위 안에 드는 대부분의 기업이 독자적인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가진 플랫폼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브랜드 경영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브랜드’는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처럼 상품 출처를 구별시켜 주고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의 총체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어떤 유명한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만 보고 들어도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고 그 사람에 대한 ‘호불호’의 이미지를 순간적으로 떠올린다. 그래서 기업들은 끊임없이 기술혁신을 하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품의 옷을 갈아 입히는 등 브랜드 경영에 총력을 다한다. 브랜드 가치가 1위인 애플은 가치가 983억 달러에 달했고 8위인 삼성은 396억 달러에 이른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각각 4500억 달러와 2000억 달러임을 감안할 때 무형의 자산인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이렇듯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상표에 대한 보호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국내적으로는 아직도 유명브랜드를 모방해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짝퉁업자의 위조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범죄의식 없이 나 하나쯤으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소비문화도 남아 있고, 국내 미등록 상표를 출원해 선점하려는 상표브로커 행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적으로는 인터넷의 발달로 상품은 국경 없이 자유로이 유통되고 있지만, 나라마다 상표제도와 심사기준의 차이로 어느 한 국가에서 등록된 상표가 타국에서 등록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우리 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다. 특허청은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특별사법경찰대를 확대하고, 부정목적의 상표브로커 행위 근절을 위한 상표법 개정에 나섰다. 상표제도의 국제적인 조화와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상표출원의 65%를 차지하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과 함께 TM5(TradeMark 5)라는 5개국 협의체를 결성하고, 실질적인 공조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TM-View(상표검색시스템), 공동인정 상품명칭사업, 악의적 모방출원에 대한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하여 5개국 상표검색이나 각국의 고유상품명칭 인정, 모방상표 근절대책 논의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5~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TM5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5개국 공동심사사업을 제안함으로써 동일상표에 대한 각국의 심사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각국의 심사기준 및 관행의 차이를 파악하여 국제적인 조화를 모색하게 된다. 이번 회의가 궁극적으로 각국의 출원인이 자기 나라에서 출원해서 등록받듯이 동일 기준으로 타국에서 권리를 획득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상표제도가 통일화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학부모들 집유 확정

    허위 국적을 취득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학부모들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외국인학교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서모(42·여)씨 등 학부모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160시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입학 관련 서류를 위조해 준 허위 국적취득 알선 브로커 조모(56)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업무방해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서씨 등 학부모들은 2009∼2012년 조씨 등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도미니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해외 국적을 취득한 뒤 외국인학교에 위조된 여권사본을 제출해 입학허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위조 입학 서류를 이용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학부모 47명을 기소하고 이 중 32명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기소된 학부모들은 재벌가와 상장사 대표 및 임원, 중견기업체 대표, 의사 등 부유층이 대부분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전방위 ‘SAT 사기’ 국가 망신이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기출문제를 불법으로 유통한 전문 브로커 등 20여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제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 중엔 미국 괌에서 치러진 SAT 시험장에 카메라를 갖고 들어가 문제를 촬영하는가 하면 국내시험에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문제를 암기해 오도록 한 뒤 복원해 강의에 활용한 학원 운영자도 있다. 판매 브로커까지 활개를 치고 있다. 기출문제는 비공개 문제의 경우 최고 30만원대에 거래됐다고 한다. 그야말로 전방위 ‘SAT 사기’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돈벌이를 해온 셈이다. 한국은 이미 SAT와 미국 대학원입학시험(GRE), 토플 등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으로부터 ‘요주의 국가’로 지목돼 있다. 그럼에도 SAT비리가 이어지고 있으니 국가의 격마저 손상을 입을 지경이다. 지난해 한국은 세계 최대 교육기업인 피어슨이 실시한 ‘세계 교육강국’ 연구조사에서 1위 핀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교육을 배우자”고 말한다. 그러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SAT부정 문제는 우리가 과연 교육강국이고 롤모델이 될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명문대학에 들어가 입신양명하겠다는 전근대적인 출세지향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종종 상궤를 벗어나는 이상(異常) 교육열도 그런 배경에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선의의 피해자다. 벌써부터 한국 학생의 SAT 성적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려는 대학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온갖 수법으로 국제적 부정행위를 서슴지 않은 학원들을 철저히 단속하고 관련 학부모와 학생까지 책임을 물어 엄벌해야 한다. 현행법상 비리에 연루된 학원에 대한 징계는 90일 영업정지 처분이 고작이다. 강사들만 가벼운 처벌을 받을 뿐 학원들은 오히려 ‘약발 있는’ 학원으로 더 큰 명성을 누린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SAT문제 유출학원 퇴출 등의 내용을 담은 ‘SAT교습학원 정상화대책’을 내놓았지만 당국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 사회가 나서 ‘비리학원’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불침번을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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