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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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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인수 사상 최대…번호순 재판/광운대 입시부정 첫 공판 이모저모

    ◎주소확인 등 인정신문만 35분 소요/김창욱­조하희씨 서오 “네탓” 입싸움 광운대 입시부정 첫 공판은 속전속결 형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학교관계자·학부모들과 입시브로커들은 여론을 의식한 듯 상당히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임시피고인석 등장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첫공판이 열린 22일 서울 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이 대학 김창욱전부총장등 구속된 61명의 관련 피고인들이 나무벤치 16개를 이어 만든 임시 피고인석에 무더기로 나와앉아 진풍경을 연출했다. 심리를 맡은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병합재판으로는 최대규모인 이날 첫공판이 하루종일 걸려도 다 끝나지 못할 것을 우려,빠른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변호인들에게 재판도중 자리를 뜨지 말것과 증거목록에 해당 피고인의 번호를 기재해 줄 것 등을 특별히 주문했으며 검사도 피고인신문에서 간단한 혐의사실만 확인한뒤 『반성하느냐』정도로 간단히 신문을 진행,재판부의 「신속재판」을 거드는 인상. ○…김전부총장과 조하희교무처장등 학교관계자들은기부금입학의 주도여부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입싸움을 벌여 공판은 검찰­변호인 사이가 아닌 변호인들 서로간의 공방전으로 돌변. 김전부총장측은 지난해 1월4일 기부금입학논의를 위한 실처장회의가 조처장의 제의에 따라 열렸으며 별다른 결론없이 끝났으므로 자신은 진행과정을 사후보고 받은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조처장측은 조무성전총장의 출국전에 김전부총장도 직접 조전총장의 지시를 받은 상태였으며 실처장회의도 김전부총장 주도로 세부적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엇갈린 진술. 또 광학문자판독(OMR)카드 폐기부분에 대해서도 김전부총장측은 사건발행후 도피한 조처장을 만나보도록 이준웅교수에게 지시했을뿐 폐기를 지시한적이 없다고 검찰에서의 진술을 부인한데 반해 조처장은 『김전부총장이 도피중인 내게 교무과장을 보내 카드폐기를 지시했다』고 반격. ○학부모 주눅든 표정 ○…자녀들을 부정합격시킨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의 여론을 의식한듯 인정신문에서부터 가는 목소리로 답변하는등 몹시 주눅든 모습.특히 남자피고인들은 이미 언론에 ○○회사대표 등으로 인적사항이 보도됐음에도 직업을 회사원으로 바꿔 말하거나 교직원등으로만 밝히는등 구체적 신분을 뒤늦게 감추려 애를 써 재판장이 몇차례 되묻기도. 또 여자학부모들은 주소·나이등을 묻는 재판장에게 대답대신 울먹거리기만 하고 『지금 반성하느냐』는 검사의 질책성 신문에 『내 자식만 생각한 짧은 소견이 부끄럽다』라는 사죄와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로 낮은 형량을 호소하는 모습.그러나 이들은 전달한 돈이 본인 몰래 브로커들 손에서 줄어든 과정을 검사가 설명할때는 옆자리의 브로커를 매섭게 노려보기도 했다. ○…이에앞서 재판부는 출정 피고인수가 재판사상 최대인에 달해 방청객들이몰 릴 경우 재판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피고인 가족들에게는 미리 방청권을 발부하는 등 방청을 제한을 했다. 재판부는 방청권을 피고인 가족에게 각 1장씩 배부하는 한편 학교관계자를 위해서도 10장을 따로 마련,피고인과 변호인들,방청권을 배부받은 가족및 학교관계자등 모두 1백80여명을 먼저 법정에 출석시킨 뒤 나머지 좌석들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방청을 허용했다. ○…이날 재판은 담당재판부가 상오 10시 정각 법정에 들어서면서 시작됐으나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앉는데만 5분이 넘게 소요된데다 피고인들의 생년월일및 주소 등을 확인하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도 35분이 소요. ○…담당재판부는 이 사건 변호인들도 모두 50명에 달하자 기존의 변호인석외에 따로 좌석을 마련하는 한편 사전에 변호인들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재판진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내서에는 「피고인수가 많은 만큼 각 피고인들에게 고유번호를 매겨놓았다」고알린 뒤 재판진행도 번호순에 따라 이루어지며 법원에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피고인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압류부동산 사기 쉬워진다/대법,경매 폐지 입찰제 확정

    ◎브로커 차단… 최고가 쓴 사람에 낙찰/“법원서 값싼 내집마련” 고려해 볼만 대법원이 24일 민사소송 시행규칙을 고쳐 강제집행대상 부동산을 입찰제도로 처분키로 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참여폭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0여년동안 시행돼온 경매제는 경매브로커들이 일반인들의 참여를 고의로 차단하고 담합유찰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떨어뜨린뒤 브로커주변의 소수 사람들에게만 낙찰을 독점시키는등 경매부조리로 인한 피해가 컸었다. 법원 경매에 브로커들이 날뛴 이유는 채권·채무관계로 압류된 부동산의 처분에서 경매장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최고 호가(호가)를 부른 사람에 결정되는 방식을 악용,일반인들의 참여를 힘으로 사전에 봉쇄시킨뒤 낮은 가격으로 낙찰받은 매물을 다른 곳에서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시세차익을 보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입찰제는 법원에 의해 질서가 유지된 입찰장에서 입찰표에 입찰가격과 매물등을 써넣은뒤 비공개로 보증금조로 입찰가액의 10%와 함께 제출하도록 돼있어 비리의 개입소지가 많은경매와는 달리 조용한 가운데 진행될 수 있다.대법원은 특정일에 입찰자가 모두 입찰장에 나와 응찰하는 「기일입찰」방식을 시행키로 했으나,1∼2주일전에 공고된 내용에 따라 우편으로 응찰하는 「기간입찰」방식도 추후에 함께 시행키로 해 일반인들이 보다 손쉽게 참여할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법원이 미리 일간지 광고란에 싣는 입찰내용에 따라 입찰장에 나와 입찰표를 작성한다. 입찰표에는 입찰사건번호·입찰물건목록·입찰가격등을 써넣는다. 입찰표는 비공개가 원칙이므로 기재용 책상에서 다른 사람이 보지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찰표는 마감시간전에 「입찰함」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때 입찰가액의 10%를 보증금 납부창구에 제출해야 한다. 한번 써넣은 입찰표는 다시 반환을 요구할수 없고 변경·교환도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이 마감되면 입찰표는 즉시 개봉되며 최고가로 입찰한 사람이 선정된다.같은 가격을 2인이상이 신청하게 되면 추가입찰이 시행된다. 대법원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내집마련은 법원에서」라는 말도 나올수 있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의 부동산을 부동산중개소를 통하지 않고서도 구입할수 있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 고대직원도 대리시험 알선/검찰/학부모­노씨 연결 권모과장 추적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2일 자신의 아들을 대리시험을 통해 합격시킨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이날 자수한 학부모 장인원씨(44)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2월까지 브로커 노양석씨(59·전고려고교사·수배중)에게 1억원을 주고 부탁,자신의 아들 김유섭군(20)을 92학년도 후기대입시에서 대리시험으로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결과 노씨는 정릉여상 교감 홍정남씨(46·구속)에게 5천만원을 건네주며 김군의 대리시험을 부탁했고 홍씨는 다시 신훈식씨(33·광문고교사·구속)에게 3천만원을 주고 부탁해 노혁재군(21·구속·연세대 의예과1년)을 대리응시토록 한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노·홍·신씨등 브로커들이 서로 밀접한 연계를 갖고 대리시험을 알선해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구속된 홍·신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학부모 장씨와 브로커 노씨 사이를 연결해준 고려대 교직원 권모과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장씨를 상대로 권씨의 신원을집중추궁하고 있다.
  • 밤샘수사 15일… 의혹해소엔 미흡/경찰 대입부정수사 결산

    ◎광운대 부정규모·시점·돈출처 “묘연”/입시브로커­교직원 결탁도 못밝혀/소문만 돌던 부정입학실태 확인은 큰 수확 사회에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킨 대입시부정사건은 12일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의 신병및 수사자료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경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경찰은 앞으로 수배자검거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뿌리깊은 부정입시의 전모를 파헤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리입시사건으로 촉발된 입시부정사건은 그동안 항간에 풍문으로만 나돌던 입시부정의 실태를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그동안 음성적 형태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입시부정이 교수,교직원,전·현직교사들을 중심으로 범죄조직화된 전문조직에 의해 거의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도 이번 수사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대리시험◁ 후기대입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터져나온 대리시험사건은현직교사들이 명문대 재학생·합격생을 금품으로 유혹,입학원서등 입시관계서류에 사진을 바꿔붙이는 수법으로 돈많은 학부모 자녀들 대신 시험을 보게한 것이다. ○지능적수법 선보여 수사결과 92학년도 후기와 93학년도 전·후기에 걸쳐 모두 15건의 대리시험이 시도됐으며 이 가운데 11건의 대리시험이 이루어졌다. 범행수법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의 허점을 노려 입학원서에 사진을 바꿔믿이는 간단한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직인을 위조·출신고교를 바꾸거나 검정고시출신으로 둔갑시키는등 지능적인 수법도 새로 선보였다. ▷광운대부정입학◁ 조무성총장과 조하희교무처장 주도하에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형식의 사례금을 받고 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의 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합격시키는 수법이 동원됐다. 부정입학생 모집에는 총장 친·인척,교수·교직원은 물론 타대학 교수·교직원,현직교사,안기부원등이 나섰으며 이들가운데 일부는 또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적지않은 「떡고물」을 챙겼다.부정입학생 학부보들은 군장성,전직고위공무원,기업인,졸부등이 총망라됐다. ▷과제◁ 경찰수사만으로 국한시켜 볼때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형사건도 파헤칠수 있다는 수사역량을 과시하곤 했지만 여러가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첫째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속속들이 파헤치지 못하고 수면위에 떠있는 빙산의 일각만 건드렸다는 지적이다. ○수사관 전문화 시급 경찰이 계속적인 수사의지 천명속에서도 「명백한 물증확보」등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은 ▲새정부출범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수사를 확대할 경우 파생되는 교육계 전체의 위상문제등 일종의 정치적 배려가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 일으킨다. 둘째 광운대 부정입학의 규모와 시점은 여전히 미궁으로 남아있다.경찰은 올 후기대의 경우 물증을 확보,실체를 밝혔지만 그 이전의 경우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것은 물론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70억여원 가운데 30여억원의 행방도 캐내지 못하고 있다.또 광학문자해독(OMR)카드의 행방도 검찰수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다. 셋째 대학교간의 연계여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대리시험사건의 경우 15건 가운데 11건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집중돼 있으며 광운대 부정입학에도 이 학교 교직원이 다수 관련돼 있는 것은 입시브로커들과 대학교직원과의 결탁가능성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넷째 경찰수사인력의 전문성제고도 짚어져야 한다. 경찰은 광운대사건을 수사하면서 1지망,2지망등 지망순위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몰라 추가로 밝혀진 7명의 부정합격생을 처음에는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석차가 상향조정된 학생들이라고 발표했는가 하면 추계예술학교 문제지유출사건에서는 배점이 50%인 실기시험문제가 유출됐는데도 배점이 20%인 필기시험문제가 빼돌려졌다고 발표,예체능계입시의 배점조차 모르는 무지를 나타냈다. ○교단 자정능력 필수 이와함께 미검자검거등 입시브로커들의 검은 실체를 밝히는 것도 앞으로 숙제다.경찰은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을 검거하긴 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볼때 이들은 위조직인을 만들어준 노양석,김광식씨등 입시브로커총책의 방계조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육계로 눈을 돌려보면 대학의 자율역량이 다시 도마위에 올려져야 할 것 같다.이번 사건이 대학자율화조치이후 불과 6년만에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를 파고들어 터졌다는 점에서 공정한 입시관리능력의 배양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전·현직교사,대학교수등이 범행을 저지른점 ▲제자를 범행에 이용한 점등은 사제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물론 교단의 자정능력이 요청되는 부분이다. 이와함께 무슨 방법으로든 자식을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대학만능주의」,돈이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황금만능주의」,사회지도층인사의 「빛나간 자식사랑」「도덕성 상실」등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맹성」을 촉구하고 있다 하겠다. □입시부정사건 일지 ▲1월30일 서울경찰청,한양대·덕성여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적발.현직교사,학부모,대학생 등 12명 검거. ▲2월1일 한양대 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추가적발. ▲2월2일 서울경찰청,광운대 성적조작 부정합격사건 발표.장창용관리처장 등 5명 검거.조하희교무처장 등 3명 수배. ▲2월4일 국민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1건 적발. ▲2월5일 광운대 부정입학금 재단유입 및 컴퓨터조작 사실확인.광운대 압수수색,OMR카드 증발 확인. ▲2월7일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 등 경찰 자진출두.조무성총장 부정합격 지시확인.지난해와 올 입시 68명 부정합격 확인. ▲2월9일 한양대 대리시험 2건 추가 적발.추계예술학교 시험문제 사전유출 단국대 서한범교수 등 3명 검거. ▲2월10일 대리시험 주범 노양석 자신의 아들 출신고 및 내신성적 위조,성균관대 부정입학과 한양대 대리응시 부정 사주 밝혀짐. ▲2월12일 서울경찰청 입시부정사건 수사결과 발표.구속자 및 관련서류 검찰송치.
  • “수배 77명 조속검거에 총력”/김효은 서울경찰청장 일문일답

    ◎교사 상호연계 철저수사/조직범죄 여부 밝히겠다 김효은 서울경찰청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도피중인 노양석씨등 미검자 77명을 조속히 검거,전·현직 교사와의 상호 연계및 조직성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겠다. ­없어진 OMR카드의 행방에 대한 수사는. ▲OMR카드의 행방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광운대 관계자들이 「소각사실」만 반복할 뿐 어디에 감추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광운대 김창욱부총장에 대한 조사는. ▲구속된 조하희교무처장과 김부총장의 진술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광운대가 이번사건의 여파로 총장사임등 학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김부총장을 일단 귀가 조치했으나 조만간 재소환해 이 부분을 확실히 밝히겠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사회분위기를 의식,수사종결을 서두른다는 지적이 있는데. ▲수사일정과 새정권출범과는 관계가 없다.경찰이 일방적으로 종결을 선언한다고해서 수사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며 아직 수사를 종결한 것도 아니다.범죈아혐의에 대한신빙성있는 증거가 있으면 계속 수사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입시브로커들의 상호연계가능성과 대학교직원들 사이의 연계여부및 또 다른 거대한 전문 브로커조직이 있을 가능성은. ▲수배중인 노양석·김성수씨등 주요 브로커들을 검거해야 이 부분이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있는 92년 후기입시 부정합격자 18명의 학부모들에 대한 수사는. ▲달아난 주요 브로커들을 검거해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면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주요 수배자들은 일선경찰서에 분담시켜 검거토록 하겠다.
  • 전·현직교사­사대교직원 “한탕동업”/대입부정 브로커 범죄커넥션

    ◎학교동료·선후배 인맥활용 분업활동/교사출신 교수­대학간부가 비밀창구 대리시험부정사건과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 잇따른 입시부정사건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던 전문 입시브로커조직이 점차 실체를 드러내면서 전·현직교사중심 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중심 브로커조직이 입시부정의 숨은 주역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이 전문브로커조직의 혁신은 전·현직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인 신훈식,김원일씨가 광문고 교사,홍정남씨가 정릉여상교감이고 국민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정인석씨가 대일외국어고교사인데다 9일 추가로 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사건의 노양석,(김준황씨가)전·현직 고려고교사였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또 신씨일당의 덕성여대 대리시험부정때에 내신성적표를 위조해준 김광식씨 역시 89년 대리시험부정 전과가 있는 전 고려고교사이다. 이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각각 다른 사건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같은 학교에 근무했거나 대학 선·후배관계로 깊이 아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법이 동일범소행처럼 흡사하다.신씨와 홍씨,김원일씨,김성수씨는 모두 86∼90년사이에 같이 대일외국어고에서 근무했으며 노씨와 김광식씨,김준황씨는 70년대말부터 89년까지 10여년동안 같은 고려고에 재직했다. 또 신씨,노씨,김광식씨는 모두 고려대사범대국어교육과 선후배사이로 신씨와 김광식씨는 경기 평택에서 같이 근무했다. 이러한 2∼3중의 얽힌 관계때문에 이들은 「부정입시를 통한 한탕」이라는 공동목표에 쉽게 동업·협업할 수 있었으며 서로 공동연계하에 「팀」별로 나누어 잇따른 대리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조직은 아직도 상당부분이 베일에 가려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한양대의 방영부 사무부처장,이진경 한양대병원기획부장,안산캠퍼스의 이광직교무부장,정안수관리과장이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했다. 또 상명여대 황실근교수와 경희대 수원캠퍼스 조동환사무처장이 광운대 조처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들의 연계관계가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양대 방씨가 광운대 조처장과 연세대 선후배사이인 것만 드러났지만 대부분의 대학가 관계자들은 적발된 대학관계자들이 대부분 각 대학에서 신임을 받는 지위에 있다는 점과 대학교직원들사이의 빈번한 각종 입시정보및 자료교환등 긴밀한 업무협의 관계로 미루어 서로 잘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특히 상명여대 황교수가 90년부터 2년동안 이 대학 천안캠퍼스교무처장을 지냈으며 관련교직원들이 모두 대학의 깊은 비밀을 취급하는 교무및 관리사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일상업무상 익힌 지면을 이용,관례화된 「비밀업무」까지 교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함께 주목되는 점은 이들 교직원 브로커들이 교사브로커 조직과 어떻게 연계를 맺고 있느냐는 것이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서 강동고 이두산교사가 장창용관리처장에게,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가 올 후기에 광운대에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점과 한양대 대리시험사건 신씨 일당의 알선책 이정택씨가 광운대 전교무과장과 연계해 자신의 아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은 이들 교사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브로커들 사이에 「조직적인 검은 거래망」이 형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특히 교직원 브로커 가운데 한양대 방사무부처장이 72년부터 4년간 한양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대학교직원으로 전직,고속승진한 대학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교사출신이며 상명여대 황교수 역시 상명여중교사로 재직하다 재단의 신임으로 교수로 전직,주요 보직을 거친 고교교사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더구나 황교수는 자신이 과외수업을 하던 정모군(19)을 부정입학시키려한 고액과외교사 노릇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부정규모·착수시기 여전히 미궁/광운대수사서 드러난 의문점

    ◎알선조직 실체·결탁경로 베일에/공사대금중 30억 출처도 아리송 광운대부정입학사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결과 광운대 부정입학은 총장의 직접 지시아래 대학전체가 조직적으로 저지른 것이란 것은 분명히 밝혀졌다. 하지만 광운대가 언제부터 얼마나 많은 부정입학생들을 받아들여 왔는가 하는 점과 어떤 경로로 입시 브로커들과 결탁해 왔는가 하는 점,그리고 부정입학생들을 알선한 브로커조직의 실체및 OMR카드의 정확한 행방등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은 경찰 진술에서 부정규모는 92년 후기부터 올 전·후기에 걸쳐 모두 68명을 부정입학시키고 70억6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사건이 터진 뒤 6일동안 함께 잠적했다가 자수했으며 경찰에서 밝힌 것이 조무성총장의 지시로 학교 전체차원에서 부정입학이 이루어졌다는 것뿐이며 부정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대로이다』라며 똑같은 진술만 되풀이하고있다. 특히 추가 부정입학생을 밝힐 수 있는 단서인 OMR카드의 행방에 대해서는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신빙성을 잃고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증거로 보아 광운대가 이미 밝혀진 92년 후기이전부터 훨씬 많은 규모의 부정을 저질러 왔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운대는 88년2월 조총장의 취임이후 한해 5억여원 남짓한 수입원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해 10월 종합대로 승격됐고 경영대와 전산대학원을 잇따라 신설했으며 본관등 3개건물 증축,4층규모 복지관준공 등 시설확장을 해왔다. 또 83년부터 장·단기 발전계획을 추진,제2·제3캠퍼스 건설을 위해 17만여평의 부지를 87년12월에 확보했으며 지난해부터는 1백억원대의 10층규모 문화관·연구관건물을 신축해왔다. 이 공사대금 경우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모두 62억원이 지불됐으나 확인된 것은 30억여원뿐이며 나머지 30억원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OMR카드와 대학및 재단 경리장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은 광운대측이 이미 밝혀진 부정규모 수준 이상으로부정규모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경찰수사결과 한양대 방영부사무부처장등 2명과 황실근상명여대교수,이두산등 현직 중·고교 교사3명,정홍화 학원강사2명이 이 사건에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아직 연결고리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은 대부분 광운대부정에도 개입된 신훈식,김성수일당처럼 전문입시브로커일 것으로 추정된다.
  • 7개 실·처에“현찰입학생”할당/전모 드러난 광운대 대규모 입시부정

    ◎“발전기금 모아라” 작년 교주가 지시/입시브로커­친인척 등 연계범죄로 8일 새벽 경찰에 자수한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이 대규모 입시부정이 조무성총장의 직접지시와 공식대책회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이번 부정합격사건이 재단과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조총장의 직접지시에 따라 조교무처장이 지난해 후기와 올 전·후기 입시에서 모두 72명에게서 70억6천만원을 거두어 6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광운대는 이러한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지난해 10월 조총장이 『학교발전기금부족등 교세확장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니 부정입학생을 모집하라고 조처장에게 지시했으며 이에따라 조처장은 김창욱부총장실에서 김부총장주재로 7개 실·처장대책회의를 갖고 부정입학 학생모집 인원수를 할당했다는 것이다. 부정입학생 모집을 결의한뒤 광운대는 재단관계진들과 대학보직교수·교직원들 그리고 전문알선브로커등 2∼3개 그룹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된 재단관계자들은 주로 실질적인 재단의 소유주인 조총장의 친·인척들로 조총장의 누나 정남,정길씨,처남 이도원씨 동생 인성씨,광운고교장의 부인 최옥주씨,인척 서병화씨 등이며 이들이 직접 대상자들을 물색하거나 선이 닿는 입시브로커들을 통해 부정입학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친·인척들은 모집과정에서 입시브로커로 나서 1인당 1억원씩인 「부정입학금 정가」이외에 1백만∼7천만원씩을 수수료로 챙겨 치부를 함으로써 「대학재단의 친·인척들은 입시철이면 한탕씩 할 수 있다」는 속설이 간접 증명됐다. 특히 조정남씨는 90년에도 부정입학 알선으로 조총장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입시철만되면 입시브로커로 활동해오다 학교측에 무리한 요구를 해 내부갈등을 일으켰다. 또 광운대는 대부분의 실·처장 보직교수들이 조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개인적 측근교수들로 이들이 조교무처장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입학생을 모집했다. 부정입학에 관여한 보직교수들이 김부총장·조교무처장·장창용관리처장 등을 망라함으로써 이들이부정입학을 입시철만 되면 의례적으로 치르는 「학교업무」로 자인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구속된 김순협전자계산소장의 부인이 김소장이 지난해 7월 전자계산소장으로 부임할 때 학교의 부정에 개입될 위험이 많으니 그만두라고 호소했다고 밝힌 것에서 잘 드러난다. 김소장의 부인에 따르면 김소장은 90년 학생처장으로 임명된 뒤 신경쇠약증세로 시달려 지난해초 사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의 만류로 반려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조처장도 자신이 모집한 부정합격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지않고 「정가」1억원씩만을 받아 대학회계과에 전달한 것으로 미루어 대부분의 보직교수와 교수들은 학교의 조직적인 부정을 당연한 업무의 하나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인 부정은 광운대가 87년 종합대로 승격되면서 최근 3∼4년사이에 홍보활동에 전념,입시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서는 등 「유명세」를 타며 급격히 학교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했기 때문이다. 광운대는 91년 9월 1백억원대의 연구관·문화관 신축을 시작했으며 지상4층 지하1층규모의 설립자 조광운박사기념관 설립및 제2캠퍼스조성 계획을 추진해왔다. 또 그동안 학교의 대외홍보를 위해 각종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조총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맡는등 대외적 위상제고에 부심해 왔다. 광운대는 재단의 별다른 수익사업이 없어 사립대 평균재단전입금 14·4%에도 못미치는 10%내외에 불과한 재단전입금과 등록금만으로 이러한 무리한 외형확장사업들을 추진,수년동안 심각한 재정압박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광운대는 보직교수뿐아니라 일반교수,김영수학생과장등 교직원들에게까지 할당량을 주어 부정입학생을 모집토록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점들때문에 광운대가 종합대로 승격되는 과정과 승격이후 교세확장 과정에서 지속적인 부정입시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운대가 올해 입시에서의 OMR카드 4천5백여장 등 올 전기대이전의 모든 입시자료를 없애버린 것은 92년이전의 부정입시를 감추기위한 조직적인 은폐행위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함께 광운대는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스스로 입시전문브로커들에게 부정입학대상자들을 모집해 주도록 요구했으며 한양대 방영부사무처장등 타대학 교직원들과도 연계하여 부정입학생을 모았고 이 대학 전자계산소 이석윤운영부장은 원서접수일에 접수창구에서 직접 학부모를 모집하여 1억원을 가로채는 등 대학전체가 적극적인 범죄단체화하는 극심한 타락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번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은 내실있는 학사운영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리한 외형확장만을 꾀하는 대학이 빗나간 교육열에 눈이 먼 학부모들과 짜고 양심을 버린 사건이었다. 광운대는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상아탑의 양심을 지켜온 많은 다른 대학들의 명예마저 먹칠을 하고 대학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린 것이다.
  • 중학교사 1명­학원강사 2명/원광대 부정알선 첫 판명

    ◎교무과장통해 1명씩 청탁/전문브로커조직 연계 추정/경영과교수·학생처직원도 「모집」 가담 광운대입시부정사건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현직 중고교사나 학원강사등이 낀 거대입시브로커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8일 이 대학관계자들이 현직중학교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통해 부정입학을 부탁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운대 경영학과 김모교수와 학생처간부 송호영씨 등도 입시부정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를 수배하는 한편 김교수를 추가로 불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영윤광운대교무과장으로부터 『지난달 후기대입시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성지학원교사 정모씨와 광운중학교교사인 이모씨로부터 각각 1명씩의 부정입학을 부탁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 역할을 한 현직 학원강사는 이미 구속된 학부모 황경순씨(43·여)에게 1억6천만원을 건네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수배중인 서울 영동학원 강사 이병욱씨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고 현직 중학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이씨등 외에도 현직교사등 입시부정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브로커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하희교무처장등 광운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날 전교무과장으로부터 경영학과 김교수와 학생처간부 송씨도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곧 이들을 불러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와 부정입학 알선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연행된 학부모들이 현직교사등 전문브로커들이 학생성적·부모신분 등을 기준으로 몇몇 사립대학을 소개하고 출신고별로 인원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특히 일부 학부모들이 이들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접촉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의 활동이 대학직원·교수 등과 연결돼 여러해동안 계속돼온 것으로 보고있다.
  • 입시브로커 조직 백태

    ◎①전·현직교사·강사 등 비밀과외그룹,대학과 연계/②전문과외알선 조직이 교사망에 학부모들 연결/③부유층 주부브로커들이 동창회 등 통해서 접근/④부정수표위조단이 내신·학생 증 조작 대리시험 이번 광운대 부정입학과 대리시험부정사건의 배후에 전문입시브로커조직이 개입돼 있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광문고교사)일당과 수배된 김성수씨(대일외국어고교사)일당이 광운대 입시부정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입시브로커조직망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고액과외망이 입시전문브로커 조직으로 발전하는 경어이다.이들은 고액과외를 하는 유명 전·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 과외전문교사들로 과외학생을 서로 알선하면서 거래를 시작,입시철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해 「한탕」할 것을 모의하게 된다. 이들은 비밀과외를 통해 확보해둔 성적부진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학관계자들과 은밀하게 결탁시켜 뒷문 입학을 알선하는 브로커조직의 배후라는 것이다. 신씨와 김원일·김성수씨가 이 집단에 속하다. 또 다른 그룹은 80년이후 비밀과외가 시작되면서 생긴 전문과외알선조직이다. 이들은 84년이후 조직화되기 시작,지방출신 명문대생들에게 고액의 소개비를 받고 과외를 알선해주는 일종의 「과외중개회사」를 운영해왔다.과외금지 해제조치이후에는 입시직전 집중지도등 고액화외를 알선해온 브로커조직 배후라는 지적이다. 신씨 일당 가운데 김세은씨와 수배된 김경수씨가 이 그룹에 속한다. 이들 두개의 그룹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로 이뤄진 또다른 알선전문브로커망과 연계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가 주부인 알선브로커는 같은 아파트나 고급 주택가 또는 동창회등을 통해 주로 부유층 주부들에게 접근해왔다. 신씨와 함께 구속된 김정인씨(50·여)와 이정택씨(57)등이 이 그룹이다. 또 이들이 부정수표 위조 조직등 범죄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대리시험에서 뿐만아니라 대일외국어고 재직시에도 신씨는 내신성적등을 위조하는수법을 썼는데 이는 전문위조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씨가 수법을 본받았다고 진술한 89년 적발된 황인씨(51·사기 등 전과5범)를 주범으로 했던 대리시험 조직이 부정수표·어음위조단으로 내신성적표·학생증 등을 위조,대리시험을 저지르는 등 신씨 일당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2∼3년전까지만도 느슨하게 결합돼있던 이들 그룹이 전문입시브로커조직으로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이완용 땅 소송파문 확산/증손 이윤형씨,17건 제소… 6건 승소

    ◎대다수 국민,“매국대가 재산 몰수해야”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겼던 이완용의 후손이 벌이는 재산찾기작업이 법논리와 국민감정 사이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완용의 증손자로 법적상속인인 이윤형씨(59·서울 도봉구 쌍문동)는 지난88년부터 17건의 이완용이 소유했던 토지관련 소유권 소송을 제기,이중 6건을 승소해 2천1백70평(시가 60억원)의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이는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당시 받은 15만원과 총리대신퇴직금 1천4백여원으로 매입한 전국에 걸친 수백만평의 부동산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윤형씨는 이에따라 법률자문을 맡고있는 박성귀·유선호변호사 및 전문토지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아 재산복원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우려와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자 정치권에서도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원웅·제정구의원은 지난달 26일 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몰수하는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사법부가 법제정때까지 이와관련된 소송의 판결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의원은 『이윤형씨가 스스로 형성한 재산이라면 법률로서 보호돼야 하지만 그 증조부인 이완용이 매국의 대가로 형성한 재산은 결코 법으로 보호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의원이외에도 민자당의 성무용·구천서·박명환의원과 국민당의 원광호의원등이 이같은 취지에 동참,입법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는 한편 법원등에서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법조계 및 정치권에서는 이완용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특별법의 제정은 좀더 신중히 검토해야될 문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별법이 소급입법이 될 수 밖에 없는데다 사유재산권의 침해라는 지적도 나타날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내에서는 이씨의 행위가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는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법률문제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입법과 사법부의 법적용은좀더 두고봐야겠으나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치부한 재산을 그 후손이 물려받겠다는 일은 도저히 용인할수 없는 것이 국민의 전반적인 감정인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민주당의 박우섭부대변인은 이와관련, 『이윤형씨가 지금이라도 소송을 포기하는 것이 「대를 이어 반민주행위를 한다」는 지탄을 조금이나마 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 3개대 대리시험조직 연계 추정/경찰

    대학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은 5일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과 국민대 대리시험을 주도한 대일외국어고 김성수교사(38),신씨에게 내신성적을 변조해준 김광식씨(50)가 서로 알고 있었음을 밝혀내고 이들이 이번 사건외에도 입시부정을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씨와 내신성적을 변조한 김씨는 고려대 선후배관계로 88년 대일외국어고,고려고에서 각각 국어·화학교사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당시 교사이던 김씨는 88년 고려대입시에서 교직원을 매수,대리시험을 치르게 하다 적발돼 구속됐었다. 경찰은 또 대일외국어고 김교사는 신씨일당이 지난해 명문대생을 모집하는 신문광고를 내면서 이용한 김모씨(33·금은방경영)와는 서울S국교동창이라고 밝혔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3)

    ◎갈수록 치밀화/제도개선 앞질러온 부정수법/무선호출기 이용한 첨단커닝 뛰어넘어/브로커조직과 손잡은 대리시험으로 충격 우리나라처럼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는 나라도 없다. 그래서 아침에 바뀌고 저녁에 다시 바뀐다는 혹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정책의 상당부분은 교육이념의 변화가 아니라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단순 처방책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대학제도는 서구처럼 입시에서부터 학사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학교가 관장하는 대학자율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입시 문제를 대학이 자체 출제,채점하던 대학자율의 시대에 답안지를 바꾸고 문제지가 유출되는 등 입시부정이 잇따라 제도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소를 팔아 대학에 들어간다는 우골탑(오골탑)시대였다. ○관리허술을 악용 이처럼 입시관리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자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 1962년 본고사 외에도 국가고시인 예비고사가 도입되고 대학생 정원령이 설치되는 등 족쇄가 채워져 국가와 대학이 입시를 공동관리하게 됐다. 5공의 「7·30교육개혁」으로 81년 학력고사가 도입되면서 대입시는 완전한 국가관리로 들어갔다. 시·도 교육청 주관하에 학력고사를 치르고 채점했으며 대학은 고교에서 보내준 학력고사 성적을 평가자료로 삼아 학생을 선발하기만 했다. 그러나 눈치작전의 폐해가 나타나고 민주화를 표방한 6공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앙교육평가원에서 입시문제만 출제하는 대신 시험을 치르고 채점하는 것은 대학에 맡겨 입시업무의 상당부분을 대학에 일임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입시부정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입시업무가 대학에 넘어가고 공적인 감시·관리기능이 약화되자 부정입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채점교수도 매수 88년 K대입시에서 김광식씨(52)가 이 학교 교직원을 매수,응시생의 학적과 내신성적등을 위조,대리시험을 통해 합격시킨 사실이 적발되면서부터. 이후 입시업무가 강화되는 것과 반비례해 입시부정의 수법은 더욱 지능화하고 대범해졌다. 91년 이화여대 예체능계 실기고사에서는 학부모가 채점위원인 교수를 매수,수험생을 합격시키는 등 입시부정의 행태가 대범해졌다. 이 방법은 예체능계실기시험에서는 해당교수들이 전적으로 재량권을 지닌다는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의 대리시험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업무를 「멋지게」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학교장의 직인을 위조,대리응시생의 사진을 바꿔 붙여 고사감독관의 눈을 감쪽같이 속였다. 이들은 또 한양대가 면접고사에서 본인여부를 대조하지 않고 면접카드양식지에 인적사항과 장래희망등을 간단히 적어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을 알고 면접을 치를 때는 대리응시생 대신 실제지원자가 면접에 나가는 대범성을 보였다. 또 이번 지방대입시에서는 첨단장비를 이용한 수법까지 등장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과 처지는 학생이 동시에 응시,우수한 학생이 문제를 미리 풀고 고사장을 나와 무선호출기를 이용,정답을 알려주다 적발돼 첨단장비까지 동원하는 대담성에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규제책으론 한계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광운대 입시부정은 미등록으로 결원이 생겼을 때 낙방생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부정입학을 시킨 지난91년의 건국대등 일부 사립대학의 입시부정보다 한결 지능적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성적변조과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컴퓨터로 성적을 조작,돈을 건네받은 지원자의 성적을 높여 대학에 합격시켰다. 이처럼 입시부정이 속출하는 데는 대학의 허술한 학사관리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정원은 한정돼 있고 지원자는 넘쳐나는 현실에서 아무리 입시관리업무가 강화돼도 제2·제3의 입시부정은 생겨날 수밖에 없고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입시브로커들까지 판칠 수밖에 없다. 또 아무리 입시부정근절대책을 강화해도 법망의 허점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행정이 범죄인의 지능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입시부정대책은 재발방지기능밖에 없다는 교육부 한 관계자의 솔직한 실토가 규제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입시부정을 뿌리뽑아야 된다는 교육당국과 대학관계자,그리고 학부모들의 결연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주요 입시불정 일지 ▲88·6=인하대 합격자중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교직원·재단계열기업 임직원 자녀 43명 부정입학. ▲88·7=우석대 합격자중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11억9천여만원을 받고 불합격자 73명을 합격처리. ▲88·11=영남대 87,88입시에서 1인당 2천만원씩 받고 2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이 국정감사에서 적발. ▲89·2=2억5천여만원을 받고 내신성적위조와 대리시험을 통해 5명을 한양대 경희대에 합격시킨 대학교직원·고교교사등 5명 구속. 89·9=20억여원을 받고 46명을 동국대에 부정입학시킨것이 검찰에 적발. ▲90·3=고려대 86∼89년 사이 재벌자녀 4명 기부금 부정입학 적발. ▲90·10=한성대서 32억원 받고 94명을 컴퓨터조작으로 부정입학시켜 7명 구속. ▲90·12=원광대 대학원 입시부정,교수등 4명 구속. ▲91·1=건대음대 입시 실기시험 부정,교수등 5명 구속. ▲91·1=서울대,이대,경희대,서울시립대 음대 기악과 대규모 입시부정 적발,심사위원등 9명 구속. ▲91·1=조선대 대학원 입시부정,교수·학생4명 구속 ▲91·7=건대 49명 부정입학시켜 재단이사장,전총장 구속. ▲91·9=성대 교직원 자녀등 1백2명 부정입학,62억원 받은 전총장등 6명 구속. ▲91·10=이대 무용과 입시부정 적발,육완순교수등 5명 구속
  • 국민대서도 대리시험/교사가 3천만원 받고 제자 동원

    ◎한대부정 신 교사와 연계여부 수사 신훈식씨 등 입시브로커들이 저지른 대입시 대리시험이 모두 11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국민대에서도 현직교사가 대리시험으로 1명 합격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4일 대일외국어고 김성수교사(38·서울 은평구 역촌2동 61의3)에게 93학년도 후기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지원한 아들 송모군(19·대일외국어고졸)의 대리시험을 부탁한 심종복씨(46·여·서울 서초구 방배2동 2754의13)와 송군 대신 시험을 친 연세대 건축과 합격생 조모군(19·대일외국어고졸)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김교사를 수배했다. 김교사는 학부모 심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고 후기대 입시일인 지난달 29일 국민대에 지원한 심씨 아들 송군을 대신해서 제자인 조군이 응시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해 11월 입시상담을 하던중 김교사로부터 1억원을 주면 4년제 대학에 진학시킬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난달 14일 예금통장에 3천만원을 입금시켰다. 김교사는 6개월간 학원비 78만7천원을대준 조군에게 대학등록금 1백만원을 주면서 조군의 사진 2장을 받아 지난달 14일 송군 대신 조군의 사진을 붙여 원서를 접수시켰다. 김교사는 이어 입시 하루전인 지난달 28일 조군에게 2년간 대학등록금지원을 약속한뒤 대리응시케 했다. 김교사는 조군의 고교3학년때 담임교사였으며 송군이 2학년때 담임을 맡았었다. 대리시험사실은 학교측이 건축과에 3백점을 얻어 합격한 송군에게 장학금을 주기위해 심사를 하던중 내신성적이 10등급인데도 학력고사성적이 높은 것을 수상히 여겨 자체조사를 벌여 밝혀졌다. 경찰은 또 김교사가 조군에게 대리시험을 요구할 때 같은 학교 교련교사 정인석씨(39)가 같이 있었으며 정교사의 승용차로 시험장까지 갔다는 조군의 진술에 따라 정교사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조군은 8년전 부모가 별거,화장품외판원인 어머니와 형·누나등 4식구가 보증금 7백만원 월세 18만원의 방2칸에서 살고있으며 지난해 서울대에 응시,낙방한뒤 재수해 올해 연세대에 합격했다. 경찰은 국민대 대리시험을 주도한 김성수교사와 구속된입시브로커 신씨 일당이 모두 대일외국어고에 근무했던 점으로 미루어 이들의 연계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 “작년 대리시험 4건 기도”/신씨 일당

    ◎3건은 학부모­대리응시자가 거절/인천대선 채점부정 적발/교수아들 2개과목 답안지 조작 대학입시 대리시험 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3일 입시브로커 신훈식씨(33·서울 광문고 교사)가 92학년도 후기대 입시에서 한양대에 대리시험으로 부정입학생을 합격시킨 것 외에 이 학교에 지원한 3명에 대해서도 대리시험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자수한 대리응시생 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1년)과 신씨를 대질심문한 결과 노군이 지난해 1월30일 한양대 후기 경영학과(안산캠퍼스)에 지원한 김유섭군(20·대일외국어고졸)대신 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준 뒤 대가로 9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입시브로커 신씨가 김군의 학부모로부터 3천만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밝혀내고 김군의 부모 김영국씨(45)와 장인원씨(43)를 찾고 있다. 노군은 현직 광주지검장인 아버지의 권유로 이날 0시 경찰에 자수했다. 노군은 경찰에서 『신씨가 대리시험을 쳐준 나모군(23·서울Y고졸)의 아버지 나일규씨(59·수배중)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실제는 5천만원을 받음)이중 1천만원을 한양대 관계자에게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건네받은 돈은 모두 4억9천만원으로 늘어 났으며 대리시험생은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브로커 신씨가 지난해 1월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산학과에 지원한 홍모군(19·당시 서울Y고3년)의 어머니로부터 홍군을 합격시켜 주는 대가로 1억원(1천만원권 수표 10장)을 건네받았으나 홍군의 어머니가 대리시험은 싫다고 해 이 돈을 되돌려 주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홍군 대신 대리시험으로 이미 구속된 김종윤군(23·연세대 건축과 1년)의 사진을 붙여 이 학교에 원서를 접수시켰다. 신씨는 또 구속된 알선책 홍정남씨(46·정릉여상 교감)로부터 3천만원을 받고 이모군(19·당시 서울D고 3년)을 한양대 경영학과(안산캠퍼스)에 대리시험으로 합격시키려다 대리응시생을 설득하지 못해 돈을 되돌려주었다는 것이다.신씨는 이와함께 올해 전기 한양대에 돈을 주고 딸의 대리시험을 부탁하다 구속된 김경식씨(60·여)로부터도 지난해 대리시험의 대가로 1억원을 받았으나 역시 대리응시생 설득에 실패,돈을 반환했다. 김씨의 딸 원모양(19)은 지난해에는 한양대 영문과(안산캠퍼스)에 지원했었다. 경찰은 또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이 올해 덕성여대 후기 의상학과에 지원한 알선책 홍정남정릉여상 교감(구속)의 딸(18·H여고 3년)을 대리시험으로 합격시키려다 실패한 사실을 밝혀냈다. ◎학교측,필적감정 의뢰 【인천=김학준기자】 인천대에서도 이 대학 영문과에 지원한 강모군(19·서울K고 3년)의 국사·국어 주관식답안지 5문제가 고쳐진 사실이 밝혀져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대학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오 전날 실시한 후기대시험 채점과정에서 강군의 국사·국어 주관식답안지 10문제 가운데 5문제가 고쳐진 것을 발견,지난 1일 입시관계자회의를 열어 강군을 불합격처리키로 했다는 것이다. 인천대는 강군의 아버지가 이 대학 교수(53·국사담당)이고 이번 입시 국사·국어 채점위원인 점을 들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필적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 내신 10등급을 1등급으로/학교는 지방실업계로 변조/브로커들

    서울경찰청은 이날 대리시험 부정사건으로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등이 이번 후기대입시에서 덕성여대 일어일문과에 대리시험을 통해 응시한 안모양(19·서울B여고3년)의 출신고교를 전북 부안의 청우실업학교 92년 졸업생으로 위조,가짜 학교장 직인까지 찍은 사실을 밝혀냈다. 신씨등은 또 본래 내신 최하위등급인 10등급이던 안양의 내신성적을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둔갑시켜 입시원서에 써넣었다는 것이다.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대학관계자 공모여부 집중수사/전·후기대 입시부정

    ◎「대리응시」로 과차석 합격/지검장아들도 가담… 한대,3명 합격취소 후기대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일 구속된 신훈식씨(33·서울 K고국어교사)등 입시브로커 일당이 중산층 학부모 2명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전기인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합격시킨데 이어 같은 학교분교에 대리시험을 치러 1명을 합격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학교 교직원들과의 공모여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들이 93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명문대생을 동원,한양대에 합격시킨 사례는 모두 3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입시브로커들에 대한 수사를 편 결과 이들이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산학과에 지원한 3수생 나모군(23·서울Y고졸)의 아버지 나일규씨(59·상업·강남구 대치동 동아아파트 가동 601호)에게 5천만원을 받아 나군을 합격시켜 준 사실을 밝혀냈다. 나군 대신 시험을 치른 Y대 노혁재군(20·의예과1년)은 입시브로커들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으며 노군의 아버지는 현직 지검장인것으로 밝혀졌다.노군은 이날밤 경찰에 출두했다.이로써 경찰에 수배된 인물은 대리시험을 부탁한 학부모 3명을 포함,모두 4명이다. 경찰은 수배자가운데 여권을 갖고 있는 노모군(19·울산 C고3년)의 어머니 윤춘희(45·울산시 남구 옥동 현대아파트 101동 1302호)와 원모양(19·서울 M여고졸)의 어머니 김경식씨(60·관악구 신림8동 522의18)등 학부모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또 대리응시생 김종윤군(23·건축과1년)이 1일 자수함에 따라 이날 김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은 노군대신 시험을 치러 브로커들로부터 1천만원을 받기로 했으나 2차례에 걸쳐 5백만원을 건네받았으며 노군은 한양대 건축과에 과차석으로 합격했다. 학교측은 이날 대리시험으로 합격한 원모양등 3명에 대해 합격을 취소하는 한편 이로인한 결원은 보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자수한 김군이 『입시브로커들이 한양대 교무처에 잘 아는 사람에게 1천만원을 주기로 했으니 대리시험이 발각될 염려는 없고 면접을 형식적으로 치른다고 말하는등 학교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는데다 대리시험으로 합격한 6명가운데 5명이 한양대에 지원한 점으로 미루어 대학 내부자와 짜고 이번 일을 꾸몄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에 구속된 알선책 김정인씨(50)가 집안에 뚜렷한 소득이 없는데도 65평 크기의 고급아파트에 사는 점으로 미루어 김씨가 대리입시생 학부모들을 브로커들에게 알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 자수한 김종윤군 일문일답

    ◎“고액과외” 꾐에 속아 브로커들과 접촉/신씨 주머니서 다른수험표 2장 목격 ­신씨등은 어떻게 만났나. ▲지난해 1월 연세대 합격직후 신문에 난 고액과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서울 신사호텔옆 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다. 신씨는 그때 『후기대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공대를 지원한 고3학생을 20일동안 암기과목을 중심으로 집중지도해 달라』고 한뒤 2∼3차례에 걸쳐 20만∼30만원씩 건네주었으나 「학생이 아프다」며 과외는 하지 않았다. ­어떻게 다시 신씨와 접촉했나. ▲그후 1월말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치료비에 보태쓰라며 30만원을 준뒤 연락이 없다가 지난해 11월말 신씨가 『강남에 사는 학생인데 고액과외를 해달라』며 전화를 해왔다. 이때도 신씨는 『학생이 맹장염으로 아프다』며 「과외선생명단작성용」이라는 사진만을 찍도록 하고 2∼3차례에 걸쳐 20여만원씩 주었다. ­언제 대리시험을 요구했나. ▲전기시험 직전인 지난해 12월 13∼14일쯤 『학생이 아파 시험을 볼수 없으니 대리시험을 봐달라』면서 『한양대 교무처에 아는 사람을 이미 매수했으니 걱정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이미 접수된 원서의 사진과 선택과목은 교무처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신씨는 시험을 앞두고 『학생이 나와 직접 시험을 볼 수 없어 학생측에서 3천만원을 내놓았으니 대리시험을 본 뒤 대학에 1천만원,너와 내가 1천만원씩 나눠 갖자』고 말했다. ­대리시험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나. ▲시험 전날 신씨가 안주머니에서 수험표 2장을 꺼내는 것과 「너 이외에도 연세대 2명이 대리시험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 알았다.
  • 광운대도 3명 부정 입학/관리처장 영장­교무처장 수배

    ◎학부모에 3억5천만원 받아/총장조카·누나에 청탁… 성적조작/알선책 고교교사도 검거… 수사확대 후기대입시 대리시험 입시브로커들이 전기대에도 같은 방법으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현직 대학 관리처장과 교무처장등도 수험생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을 건네받고 합격시켜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일 학부모들로부터 모두 3억5천5백만원을 받고 입시생 3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광운대 관리처장 장창용씨(59)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대학 교무처장 조하희교수(52·교육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강동고 영어교사 이두산씨(53)와 광운대 총장의 조카 조정길씨(50)등 알선책 3명을 배임증재혐의로,광운대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1)를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동고 진학담당교사인 이씨는 지난 90년 12월과 지난해말 이학교출신 유모군(20)등 3명에게 모두 3억5천5백만원을 받아 영장이 신청된 광운대총장의 친·인척 조씨등에게 부정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있다. 광운대 관리처장 장씨는 조씨 등으로부터 받은 3억5천5백만원가운데 3천5백만원은 자신이 가로채고 3억원은 이학교교무처장 조씨에게,2천만원은 총장조카 조씨에게 건네줬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강동고교사 이씨는 지난 90년 정모군(20·J고졸)등 2명에게 9천만원씩 1억8천만원을 받고 광운대 총장누나 조씨에게 광운대에 입학시켜줄 것을 부탁했다가 합격되지 않자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유모군이 90년 불합격된 뒤 다시 입학시켜 달라며 조카 조씨에게 1억2천만원을 주고 관리처장 장씨에게 부정입학을 부탁,합격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입시에서 이씨를 통해 광운대 건축공학과에 조모군(19)이,환경공학과에 윤모군(19)이 각 1억2천만원과 1억1천만원을 건네주고 부정입학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광운대측이 컴퓨터로 학력고사성적을 조작,부정입학시켜줬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학관계자들이 고위직인 것으로 미뤄 부정입학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광운대총장 누나 조씨는 지난 90년6월 이모씨(51·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딸(19)을 광운대에 부정입학 시켜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7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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