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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 감독 없어도 ‘승승장구’ 올림픽 대표팀…호주와 U23 챔피언십 결승

    황선홍 감독 없어도 ‘승승장구’ 올림픽 대표팀…호주와 U23 챔피언십 결승

    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워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은 굳건했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24일 2024 WAFF U23 챔피언십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황 감독이 성인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2경기의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명 코치 체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연전연승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황 감독과 함께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김일진 골키퍼 코치의 빈 자리는 황희훈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메우고 있다. 27일 결승전 상대는 호주다. 한국은 전반 41분 엄지성(광주 FC)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합작 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가 사우디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공을 잡은 배준호는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줬고 침투하던 엄지성이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전에 이재욱(울산 HD), 양현준(셀틱), 강현묵(김천 상무), 이강희(경남 FC), 황재원(대구FC) 등을 차례로 교체하며 1점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배준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배준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지난달 카티프 시티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배준호는 구단 2월의 선수상을 받은 다음 이달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도 득점하면서 기세를 높였다.대표팀의 시선은 다음 날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해있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4위에 오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기니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다만 올림픽 본선 배정은 2020 도쿄올림픽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당시 일본이 가장 높은 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일본이 본선에 진출하면 AFC 1번으로 파라과이가 위치한 D조에 들어간다. 한국은 스페인이 버티는 C조(AFC 2번)로 향한다. 일본이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한국이 1번으로 D조에 가게 된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대회를 앞두고 배준호, 양현준, 김지수(브렌트퍼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등을 모두 불러 점검했다. 황선홍 감독은 26일 태국 원정을 마지막으로 성인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한국은 ‘올림픽 9회 연속 출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역사를 쓰게 된다.
  • 황선홍, 한 번에 K리거 3명 첫 발탁, 클린스만은 1년간 6명

    황선홍, 한 번에 K리거 3명 첫 발탁, 클린스만은 1년간 6명

    황선홍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K리거 3명을 새로 등용했다. 1년 동안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에서는 6명을 새로 발탁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대조를 이룬다. 황 감독은 11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 베테랑 수비수 이명재(이상 울산 HD), 젊은 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등 3명의 K리거를 새로 발탁했다.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는 황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뒤 3월 1일 K리그가 개막하자 매일 현장을 찾았다. 1일에는 전북-대전, 2일 광주-FC서울, 5일 울산-전북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9일 수원FC-전북, 10일 서울-인천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그와 함께 대표팀을 지도할 코치진, 그리고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현장을 찾았다. 해외 재택근무 논란 등 숱한 비판을 받으면서도 K리그에 대체로 심드렁했던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한 뒤 6차례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부상자 발생으로 인한 대체 발탁까지 포함해 모두 9명의 새 얼굴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K리그에서는 설영우(울산), 박용우(울산→알아인), 안현범(제주→전북), 이순민(광주FC), 김준홍(김천), 박진섭(전북) 6명을 새로 뽑아 설영우와 박용우를 중용했다. 김준홍의 경우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했으나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5명을 뽑은 셈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해외파 중에서는 홍현석(헨트), 박규현(드레스덴), 김지수(브렌트퍼드)를 발탁해 홍현석을 자주 활용했다. 클린스만 체제에서 양현준(셀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첫 발탁은 아니었다. 이번에 발탁된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1에서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골 결정력을 탁월한 공격수임에도 그동안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주민규의 나이는 만 33세 333일로 역대 최고령 대표팀 발탁이다. 이명재는 만 30세 128일로 역대 6위에 해당한다. 황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뒤 “K리그를 관찰해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염두에 뒀다. 대표팀엔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되어야 한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팀이라 코칭스태프가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감각이 좋은 이승우(수원FC)가 재발탁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조금 아쉽게 생각은 한다”면서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女아스널, 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보다 평균 관중 많아

    女아스널, 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보다 평균 관중 많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아스널이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개 구단보다 평균 관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ESPN은 6일(한국시간) 아스널 여자팀이 올 시즌 홈 경기에 평균 3만 4997장의 입장권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EPL 구단별 평균 관중 수치와 비교하면 에버턴에 이어 1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스널 여자팀보다 평균 관중이 적은 EPL 팀은 브라이턴, 울버햄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리스트,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번리, 브렌트퍼드, 루턴 타운, 본머스 등 10개 구단으로 20개 구단의 절반이다. 올 시즌 EPL 평균 관중은 3만 8470명이다. 아스널 여자팀은 올 시즌 8차례 홈 경기 중 5차례는 남자팀 홈구장이기도 한 6만석 규모의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3차례는 4500석 규모의 메도 파크에서 열었다. 누적 홈 관중은 27만 9974명이고, 매진도 세 차례 기록했다. 이미 지난 시즌 전체 홈 11경기 대비 63%나 증가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무려 6만160명이 입장에 WSL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엔 6만 50명이 입장했다. 이번 시즌 WSL에서 아스널(승점 34점)은 1위 첼시, 2위 맨체스터 시티(이상 37점)에 승점 3차로 뒤져 12개 팀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 ‘괴물’ 홀란, EPL 전구단 상대 득점…케인 이어 두번째

    ‘괴물’ 홀란, EPL 전구단 상대 득점…케인 이어 두번째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완강하게 저항하던 브렌트포드를 대상으로 득점하면서 2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구단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은 21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 EPL 1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홀란은 자신이 상대했던 EPL 모든 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모든 상대팀에 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득점은 홀란의 시즌 22번째 골이자 리그 17호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와 격차를 두 골로 벌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은 12골로 공동 5위,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0골로 공동 8위에 올랐다. 2022년 3월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이번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 레이스를 달렸다. 하지만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그는 24라운드 에버턴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 브렌트포드전으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56(17승5무3패)를 기록, 승점 57(17승6무2패)의 ‘선두’ 리버풀을 1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내달 10일 열린다. 홀란은 후반 26분 결승골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역습 과정에서 홀란이 공을 잡았고, 수비수가 미끄러진 틈을 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홀란은 왼발 슈팅으로 브렌트퍼드 골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의 일방적이었지만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공 점유율(70%)에다 유효슈팅(11-2), 코너킥(10-1) 등으로 우세했지만 상대 수비가 완강하게 저항했던 것이다.
  • 귤값 2배 뛰고 휘발유값 꿈틀 … 발목 잡힌 인플레 둔화, 고금리 길어지나

    귤값 2배 뛰고 휘발유값 꿈틀 … 발목 잡힌 인플레 둔화, 고금리 길어지나

    시금치 한 단 4000원, 애호박 한 개 3000원, 대파 한 봉 5000원 … 양모(40)씨는 마트에서 채소를 살 때마다 부담스럽다. 콩나물과 숙주나물만 양껏 사다 아이의 밑반찬에서 각종 요리까지 두루 넣는 데 익숙해졌다. 양씨는 “아이가 채소를 편식하는 게 오히려 감사할 지경”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평년 대비 두배 뛴 金귤 ‘꺾이지 않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설 명절이 지나도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꿈틀거린다. 미국은 고용 호조 속에 서비스 물가가 둔화될 줄 모르며 각종 물가 지표가 다시 오름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고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3高’ 현상이 장기화될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감귤 10개(상 등급)의 소매 가격은 전국 평균 5701원으로 평년(3025원) 대비 88.4%, 1년 전(3502원) 대비 62.7% 뛰었음은 물론 설 연휴 직전인 8일(5879원)보다도 올랐다. 홍로 사과는 1년 전 대비 28.8%, 신고 배는 27.7% 올랐으며 시금치는 39.2%, 대파는 36.7%, 취청오이는 17.6% 올랐다. 온주감귤의 도매 가격은 1년 전 대비 146.0%, 신고 배는 152.8%, 후지 사과는 139.6%, 배추는 102.6% 치솟았다.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휘발유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넷째주 리터당 1563.7원에서 이달 둘째주 1609.5원으로 45.8원(2.9%) 올랐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달 넷째주까지 16주 연속 하락한 뒤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초 배럴당 73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브렌트유는 지난 16일 83달러를 넘어섰는데, 이같은 상승세는 단기간 내에 휘발유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은 둔화하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0선까지 하락한 뒤 이달 중순 104선까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288.0원에서 마감한 뒤 최근 133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올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정부는 지난달 2.8%로 둔화됐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과 다음달에는 다시 3%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美 소비자물가 이어 도매물가도 ‘쇼크’ 미국은 인플레이션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에서 힘겨운 고비를 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달 3.1%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9%)를 넘어선 데 이어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9% 올라 각각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호조를 띄면서 인건비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 ‘끈적한 고물가’의 원인이 됐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하는 것도 불안 요소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지난달에 전월(-0.15) 대비 소폭 오른 -0.11을 기록했다. GSCPI는 0을 밑돌면 글로벌 공급망 악화가 해소됐다는 의미이나, 시장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홍해 사태까지 겹치며 지난해 5월 이후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CPI는 9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둔화했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부터 상승으로 반전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물가의 고공행진에 국제유가와 물류비의 상승마저 꼬리를 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시장이 기대했던 3월에서 6월로 미뤄지는 양상이다. 오는 22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이창용 한은 총재는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말부터 재화발 물가 상승의 압력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밀릴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 설 명절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명절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민족의 명절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아시안컵 여정을 4강에서 마치고 한 달여 만에 소속팀에 복귀한 유럽파가 출격을 준비한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11일 0시 브라이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과 미토마 가오루가 ‘미니 한일전’을 펼칠지 관심이다. 같은 시간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와 맞선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도 11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과 격돌한다. 승점 2점 차 2위인 뮌헨으로서는 레버쿠젠을 추월해 1위로 나설 절호의 기회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4강전을 경고 누적으로 뛰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도 같은 날 오전 5시 릴과 프랑스 리그1 경기를 치른다. 남녀농구, 여자배구, 여자핸드볼은 1, 2위 맞대결이 준비됐다. 남자농구 부동의 1위인 원주 DB와 2위 수원 kt가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2시 만난다. ‘쌍둥이 사령탑 대결’도 눈길을 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오는 12일 오후 2시 맞붙는다.여자농구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오후 6시 격돌한다. 정규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KB가 구단 홈경기 13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4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여자핸드볼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와 2위 경남개발공사는 9일 오후 4시 국가대표 에이스들을 앞세워 승부를 펼친다. 민속씨름은 오는 12일까지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를 열어 연휴를 함께한다. 9일 태백장사, 10일 금강장사, 11일 한라장사, 12일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태백급 노범수(울주군청)와 금강급 최정만, 백두급 김민재(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가 설날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프로당구(PBA) 시즌 8번째 투어 대회인 PBA 챔피언십은 11일 여자부 결승전, 12일 남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국가대표의 ‘메달 세배’도 기대된다.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우민(강원도청)이 11일 오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선다. 8위 안에 들면 12일 오전 결승을 치른다. 황선우(강원도청)는 12일 오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10일 오전 체코에서 열리는 실내 높이뛰기 대회를 통해 올해 첫 실전을 치른다.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 등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골프 팬들의 관심은 9~12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으로 쏠린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김성현, 이경훈 등이 출전한다.
  • ‘포든 해트트릭+홀란 선발 복귀’ 맨시티 역전승으로 선두 리버풀 턱밑 추격…EPL 우승 오리무중

    ‘포든 해트트릭+홀란 선발 복귀’ 맨시티 역전승으로 선두 리버풀 턱밑 추격…EPL 우승 오리무중

    ‘괴물’ 엘링 홀란이 선발 복귀하고 필 포든이 해트트릭을 터뜨린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 리버풀을 턱밑 추격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3-1로 역전승했다. 5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49점(15승4무3패)을 쌓아 전날 아스널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선두 리버풀(15승6무2패)을 2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는 아스널(15승4무4패)과 승점 동점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섰다. 맨시티는 리버풀,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초 애스턴 빌라전 이후 발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던 홀란의 선발 복귀전이라 관심을 모았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브렌트퍼드의 골킥을 다소 엉성하게 뒤로 흘리며 닐 모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세컨드 볼 상황에서 동점 골을 터뜨린 포든 덕택에 전반을 1-1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에도 포든의 활약에 기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8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문 구석을 찌른 포든은 25분 홀란이 아크 부근에서 원터치로 내준 패스를 받아 박스로 진입한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족부 피로골절로 지난해 12월부터 결장하다 이달 1일 번리전에서 후반 중반 복귀 신고를 했던 홀란은 2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따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가 지난달 그라운드로 돌아온 더브라위너는 FA컵 포함 5경기에서 1골 4도움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잘 나가던 리버풀이 삐끗하며 EPL 우승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4위 애스턴 빌라와 5위 토트넘도 리버풀과 각각 승점 5점, 7점 차에 불과하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다음 달 11일 안필드, 4월 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맨시티,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딱 한 경기 선발 나와서 세 번이나 큰 웃음 선물한 황희찬

    딱 한 경기 선발 나와서 세 번이나 큰 웃음 선물한 황희찬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후 엉덩이 부위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희찬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 와서야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지만 황희찬은 이날 경기 전·후반 90분 동안 호시탐탐 호주의 골문을 노리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고,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캡틴’ 손흥민이 만들어 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 대표팀과 팬들에게 첫번째 웃음을 선물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엄청난 부담인 PK를 자원했고, 골망이 찢어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의 강한 슈팅을 호주 골문에 말 그대로 ‘때려 넣어’ 멋지게 성공했다. 1번 키커인 손흥민이 아니라 황희찬이 찬다고 하자 벤치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제지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지만, 기우였다. 손을 이마에 갖다대고 관중석을 돌아보는 세리머니 또한 사전에 준비한 모습처럼 보였다. 황희찬은 또 연장 전반 12분 호주 골문으로 드리블하다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수비수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졌다. 지난 1개월 넘게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의 돌파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돌적이었다. 그렇게 만든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결승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대표팀과 팬들에게 두 번째 웃음을 선물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맹렬히 치고 나가다 호주의 에이든 오닐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주심은 오닐에게 바로 경고를 꺼내 들었고, 오른쪽 정강이와 왼쪽 발목을 강타당한 황희찬은 그라운드 위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오닐의 축구화 스터드에 찍혀 살점이 파일 정도였으니 고통이 극심했을 터. 그런데 잠시 후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들어와 경고를 취소하고 오닐에게 퇴장을 명령하자, 언제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황희찬은 마치 골이나 넣은 것처럼 두 주먹을 불끈쥐고 환호했다. 앞서 급하게 그라운드에 들어왔던 의료진은 주인 잃은 들것을 들고 황희찬을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큰 부상을 염려했던 대표팀과 팬들은 황희찬의 이같은 순진무구한 모습에 큰 웃음을 터트렸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활발하게 하는 황희찬은 이날 승리 뒤 골문 옆에서 셀피를 찍었다. 황희찬은 평소 통통 튀는 모습과 20대 청년의 일상, 스냅백을 쓰고 멋을 부린 모습을 종종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다. 그러나 이날 황희찬은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멋진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모습을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했다. 다음날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회복훈련에 나온 황희찬은 클린스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또 다른 부상 걱정을 한층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 매디슨 선발 복귀+히샤를리송 7경기 7골…토트넘, EPL 4위 점프

    매디슨 선발 복귀+히샤를리송 7경기 7골…토트넘, EPL 4위 점프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으나 장기 부상이던 제임스 매디슨이 선발 복귀한 토트넘이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브렌트퍼드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초반 8분 동안 세 골을 때려 넣은 끝에 결국 3-2로 역전승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한 토트넘은 승점 43점(13승4무5패)을 쌓아 애스턴 빌라와 동점을 이뤘다. 골 득실도 +14로 같았으나 다득점 33골로 세 골 많은 토트넘이 4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에 2-4로 패해 5위로 밀린 뒤 한 달 만에 4위를 되찾았다. EPL 4위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마지노선이다. 토트넘은 주장이자 주포인 손흥민의 공백에도 FA컵 포함 공식전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FA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해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다. 브렌트퍼드는 6승4무11패(22점)로 15위.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해 11월 부상 이탈한 매디슨이 약 석 달 만에 EPL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맨시티와의 FA컵 16강전 막판 잠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선제골은 브렌트퍼드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토트넘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의 패스를 끊어내 역습을 한 브렌트퍼드는 이반 토니의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오자 닐 모페가 재차 밀어 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브레넌 존슨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한 토트넘은 후반 3분 우도기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려 흐르자 재차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 왼쪽 측면을 내달린 베르너가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깔아 찬 크로스를 존슨이 쇄도하며 가볍게 역전 골로 엮어냈다.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된 베르너는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알토란 활약을 이어갔다.후반 11분에는 우도기의 패스를 받아 날린 매디슨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히샤를리송이 골문에 쑤셔 넣었다. 히샤를리송은 3경기 연속 포함, 리그 7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8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홈 팬들을 열광시킨 토트넘은 후반 22분 우도기가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저질러 토니에게 추격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리버풀은 안방에서 첼시를 4-1로 제압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4연승 포함 15경기 연속 무패(10승5무)를 달린 리버풀은 51점(15승6무1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14승4무3패)와는 5점 차이다. 첼시는 9승4무9패(31점)로 10위.전반에 디오구 조타와 코너 브래들리의 연속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루이스 디아스가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공식 발표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EPL 역대 7번째로 통산 200승(318경기) 고지를 밟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뒤를 이었다.
  • 해달아 뭐하니?…잘 먹어서 습지 지킨다~

    해달아 뭐하니?…잘 먹어서 습지 지킨다~

    동물원에서 아이들이 가장 귀여워하는 동물 중에 해달과 수달이 있다.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 수달아과 수달속 동물이고 해달은 식육목 족제비과 수달아과 해달속 동물이다. 서식 장소나 몸 크기, 특성 등이 다르지만 동물 마니아가 아닌 이상 해달과 수달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는 “딱 봤을 때 똑소리 나게 생기면 수달, 나한테 조개를 뺏겨도 ‘어어’ 할 것 같으면 해달”이라는 우스개 분류법이 돌기도 했다. 멸종위기 종인 해달과 수달을 보호하는 것은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도 필요하지만, 생태 교란 동식물을 먹잇감으로 삼기 때문에 생태계 균형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은 해달이 서식지 주변 염습지의 침식 속도를 최대 90%까지 늦춰 준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소노마주립대, 듀크대,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대(UCSC),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UCSB), 플로리다대, 모스랜딩해양연구소,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수족관, 지질조사국(USGS), 캐나다 니드라환경연구소, 사이먼프레이저대 소속 해양학자, 생물학자, 수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 2월 1일자에 발표됐다. 염습지 생태계는 온대 해안 지역 야생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중요한 서식지로 꼽힌다. 염습지는 조수에 의해 바닷물이 쉽게 드나들어 염분 변화가 큰 습지로 거머리말, 바닷말 등 염생식물이 사는 지역이다. 하구 입구, 만의 안쪽, 울타리 섬의 육지쪽에 잘 발달하는데, 한국에서는 낙동강 하구나 전남 순천만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염습지의 탄소 흡수량이 일반 갯벌보다 최대 5배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문제는 염습지가 해안 개발,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외래종 침입으로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다. 또 남획으로 인한 염습지 토착 포식자가 줄어들면서 게, 달팽이 같은 종들이 늘어 해안선 침식과 침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염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숫자를 늘리면 이런 파괴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1985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해달 개체수와 습지 가장자리 침식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습지 침식 감소 정도가 해달의 생태 밀도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상관관계를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보호 구역 엘크혼슬라우의 5개 구역을 대상으로 3년 동안 해달의 개체수, 해달에 의한 해안 게 소비량, 습지 가장자리 침식을 재조사했다. 그 결과 해달의 존재가 해안 게 개체수를 억제해 습지 가장자리의 강도와 복원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개 구역을 대상으로 해달의 서식지가 형성되기 이전인 2009~12년과 서식지 형성 이후인 2015~17년 습지 가장자리를 비교한 결과 역시 해달이 많이 서식하는 구역의 습지 침식률이 해달 밀도가 낮은 습지보다 약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간 분석을 통해 해달 밀도가 높은 지역이 낮은 지역보다 해안 게의 개체수도 약 67%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브렌트 휴즈 소노마주립대 교수(해안생태학)는 “사람의 힘으로 습지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투입돼야 하지만, 해달이라는 해안 생태계 최고 포식자가 들어와 해안 게를 먹어 치우는 것만으로 습지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고 했다. 휴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너진 먹이사슬을 되돌리는 것만으로도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 사우디 “석유 생산량 안 늘린다” … 줄어드는 원유 수요에 ‘배럴당 100달러’ 안 간다?

    사우디 “석유 생산량 안 늘린다” … 줄어드는 원유 수요에 ‘배럴당 100달러’ 안 간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맏형’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석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전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원유 수요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한때 ‘중동 리스크’로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던 국제유가도 지지부진하다.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하루 석유 생산능력을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로 늘리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사우디 에너지로부터 지속 가능한 최대 생산능력을 하루 1200만 배럴로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아람코는 설명했다. 아람코는 지난 2020년 “최대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하루 130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수차례 보류됐다. 사우디는 지난해 산유국의 감산을 주도하며 일일 생산량을 목표치(12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900만 배럴로 유지하고 있다. 외신들은 아람코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원유 수요가 이전의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전망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비야네 쉴드롭 SEB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시장에서 석유를 추가로 공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유국의 감산을 주도하며 국제유가를 떠받쳐왔던 사우디는 최근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와 유가 하락에 발맞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아시아시장 등 주요 시장의 원유 공식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24만배럴 증가해 지난해 증가 폭(하루 230만배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원유 수요국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세계적인 탈(脫)탄소 추세가 배경이라고 IEA는 짚었다. 로이터는 아람코가 석유 생산능력 확대를 중단해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등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요 둔화 우려 탓에 ‘중동 리스크’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뒤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배럴당 8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전쟁이 중동으로 확전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전쟁의 불똥이 전세계 물류의 동맥인 홍해로 확산된 상황에서도 유가의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지만, 미국 등 비(非) 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감산을 이어왔던 OPEC의 단결 대오에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기가 수년 사이에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 없는 한 국제유가가 극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유가가 100달러에 달하던 시기는 중국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있었다”면서 “이제 중국의 경제는 과거와 달라졌으며, 유가 100달러 시대는 끝났다”고 전했다.
  • ‘날개 꺾인’ 클린스만… 포백 유지냐 스리백이냐

    ‘날개 꺾인’ 클린스만… 포백 유지냐 스리백이냐

    김진수·이기제·김태환 등 줄부상내일 말레이시아전 출전 불투명김민재·김영권 등 센터백은 풍부한번도 안해 본 스리백 “논의중”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좌우 풀백 리스크’로 고민에 빠졌다. 조별리그를 넘어 16강전 이후에는 수비수의 작은 실책 하나에 귀국행 짐을 싸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23일 훈련을 재개했다. 전날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이날 휠체어를 탄 채 귀국했다. 김준홍(김천)이 골키퍼 연습 파트너로 호출됐다. 클린스만호의 풀백은 ‘부상 병동’이 됐다. 왼쪽 풀백을 맡은 김진수(전북)는 대회 직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 2경기 연속으로 벤치만 지켰다.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또 다른 왼쪽 수비수 이기제(수원)는 지난 20일 요르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교체됐다. 이기제는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오른쪽 풀백 김태환(전북)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요르단전 다음날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좌우 수비수 4명 가운데 3명의 전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교체된 이기제의 빈자리에 설영우(울산)를 투입했다. 설영우는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로 나섰지만 김태환이 들어온 뒤 자리를 바꿔 왼쪽으로 이동했다. 김태환은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남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반면 클린스만호의 센터백 전력은 풍부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정승현(울산),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주성(서울)까지 5명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중앙수비수를 소화한 미드필더 박진섭(전북)까지 포함하면 6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부임 뒤 줄곧 포백 시스템을 고수해왔다. 새 옵션으로 미드필더 이순민(대전)과 홍현석(헨트)을 풀백으로 기용할 수 있다. 이들은 프로 데뷔 초창기와 소속팀에서 때때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설영우가 오른쪽을 맡고, 이순민이 왼쪽에서 뛰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상도 부상이지만 경고도 상당히 많다. 선수가 뛰지 못하면 어떤 변화를 가지고 가야 하는지 코치들과 많은 옵션을 두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데서 보듯 스리백 전환도 고려할 수 있다. 김민재를 중심에 두는 방식이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스리백을 한국 대표팀에선 실험해본 적이 없다.
  • 황소 빠진 늑대군단, 재경기 연장 끝 FA컵 역전 32강행

    황소 빠진 늑대군단, 재경기 연장 끝 FA컵 역전 32강행

    에이스 황희찬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울버햄프턴이 극적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합류했다. 울버햄프턴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2로 역전승, 4라운드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3도움)을 터뜨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는 황희찬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지난 3일부터 전력에서 빠진 울버햄프턴은 지난 6일 한 명이 퇴장당한 끝에 1-1로 비겼으나 재경기를 통해 32강 티켓을 움켜쥐는 성과를 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도 브렌트퍼드에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는 양상을 반복했다. 전반 13분 네이선 콜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36분 넬송 세메두가 동점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7분 닐 모페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다시 뒤처졌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네이선 프레이저가 승부에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을 펼칠 수 있었다. 울버햄프턴 유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18세 영건 프레이저는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팀을 구해내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울버햄프턴은 연장 전반 끝 무렵 페드루 네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테우스 쿠냐가 성공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8일 2부리그 팀 웨스트브로미치와 원정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 열린 다른 64강 재경기에선 EPL 6위 웨스트햄이 2부리그 팀인 브리스틀 시티에 0-1로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지난 7일 경기에서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된 웨스트햄은 이날 킥오프 3분 만에 토미 콘웨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는데 후반 6분 사이드 벤라흐마가 퇴장당하며 힘을 잃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 SON 없는 토트넘, 맨유와 2-2…LEE 빠진 PSG, 랑스에 2-0

    SON 없는 토트넘, 맨유와 2-2…LEE 빠진 PSG, 랑스에 2-0

    아시안컵 출전으로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토트넘이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한 티모 베르너는 데뷔전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자리를 비운 파리 생제르맹(PSG)은 랑스를 2-0으로 눌렀다. 랑스가 전반 추가시간 1명이 퇴장당한 점을 고려하면 흡족하지는 않은 점수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와 두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승4무5패로 승점 4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널(12승4무4패)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 차에서 뒤졌다. 맨유는 10승2무9패(32점)로 7위.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한 가운데 베르너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 달이 넘은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복귀했다. 지난해 말 햄스트링을 다쳤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공식전 4경기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토트넘은 킥오프 3분 만에 맨유 라스무스 호일룬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박스를 가로지르며 발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니어포스트 상단에 때려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페드로 포로의 왼쪽 코너킥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이뤄냈다. 히샤를리송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멀티 골 1회 포함 6골을 몰아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헤더 클리어링이 골대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기어코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 40분 박스 선상에서 호일룬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래시퍼드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판 더 펜의 가랑이 사이를 가르며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로메로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토트넘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뚫은 베르너가 박스에 진입하며 중앙으로 건넨 공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잡아채 문전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맨유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가 살짝 골대 위로 떠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르너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 내 최다 5회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함께 영입된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도 경기 막판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토트넘은 앞으로도 손흥민 없이 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맨체스터시티와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다음 달 1일 브렌트퍼드, 3일 에버턴, 11일 브라이턴을 EPL 경기에서 차례로 만난다. PSG는 이날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 골로 랑스를 2-0으로 꺾었다. 겨울 휴식기 뒤 재개한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13승4무1패를 기록, 승점 43점을 쌓은 PSG는 전날 렌에 0-2로 패한 2위 니스(10승5무3패)와 간격을 8점으로 벌렸다. PSG는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페레이라의 박스 내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의 정직한 킥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PSG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음바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한 바르콜라가 파포스트를 보고 가볍게 슈팅을 날려 공을 꽂아 넣었다. 이번 시즌 이강인과 함께 PSG에 영입된 영건 바르콜라는 리그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 시간 바르콜라의 돌파를 거칠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랑스의 조나단 그라딧이 퇴장당하며 PSG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PSG는 그러나, 좀처럼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음바페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스만 뎀벨레가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밀어 넣은 공을 음바페가 달려들어 반대편 골대를 보고 날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리그 19호 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위삼 벤 예데르(AS 모나코)와는 무려 10골 차다. PSG는 오는 21일 오를레앙과 쿠프 드 프랑스(컵 대회) 32강전, 29일 브레스트, 새달 3일 스트라스부르, 11일 릴과 리그 경기를 차례로 갖는다.
  • 국제유가 다시 꿈틀 … “홍해 사태 장기화하면 글로벌 인플레 0.5%↑”

    국제유가 다시 꿈틀 … “홍해 사태 장기화하면 글로벌 인플레 0.5%↑”

    전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과도 같은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지정학적 위기를 맞으면서 하락세를 타는 듯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뛰고 전세계 물가상승률이 0.5%포인트 오른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는 등, ‘중동 리스크’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WTI·브렌트유 장중 한때 4%대 급등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배럴당 72.6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4%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4% 급등해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원유의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하면서 이튿날 유가가 4%대 이상 급락했지만, 홍해와 호르무즈해협 등 중동 지역에 군사작전이 잇따르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 11일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자 이튿날 미군과 영국군이 예멘 내 후티 반군 장악 지역 16곳의 군사시설 60여곳을 타격하는 보복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미군은 13일에도 후티 반군 기지에 추가 공격을 실시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사태 속에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던 국제유가는 반전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이번 사태가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결과 국제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르고 천연가스 가격은 25%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했을 때만 해도 중동 리스크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글로벌 증권가 및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분열, 미국 등 비(非) OPEC+ 국가들의 증산 등이 맞물려 올해 국제유가는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의 흐름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WTI 가격을 78달러로 제시해 지난해 말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올해보다 소폭 하락한 75달러로 제시하면서도 원유 생산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각각 상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불확실성 커져 … “사태 장기화 시 인플레 다시 자극” 중동 리스크와 증산 경쟁, 중국의 수요 둔화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린 원유 관련 투심 회복도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원유 관련 시장에 투기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유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의 반등은 전세계 경제를 고유가와 고물가, 저성장이 동시에 덮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글로벌 신용보험사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해 글로벌 물류 비용이 두 배 증가하면 미국과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0.7%포인트, 전세계 물가상승률은 0.5%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돌연 가격 낮춘 사우디… 국제 유가 4% 빠졌다

    돌연 가격 낮춘 사우디… 국제 유가 4% 빠졌다

    산유국의 감산을 주도하며 국제 유가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돌연 원유 판매 가격을 낮췄다. 이에 연초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4% 급락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 등의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분열이 겹치며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중동 리스크’라는 변수도 있어 유가의 향방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12% 급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6일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루 만에 4.9%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3.35% 하락한 배럴당 76.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전날 원유의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아시아시장의 원유 공식 판매 가격을 배럴당 2달러 인하해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동 산유국의 ‘맏형’인 사우디의 이례적인 행보에 OPEC의 분열이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지난해 6월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은 뒤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 왔다. 이에 사우디는 지난해 OPEC플러스(+) 국가의 반발을 무릅쓰고 ‘나 홀로’ 감산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엔 러시아와 손잡고 하루 100배럴 감산을 해 국제 유가를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유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자 사우디 스스로도 고유가 정책을 고수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고유가 정책과 자국의 시장 점유율 중 시장 점유율을 선택했다는 신호”라면서 “재고를 남기지 않으려는 고군분투”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브라질 등의 원유 생산이 늘고 OPEC+ 국가들의 감산이 흐지부지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변수도 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올해 유가가 급등한다면 물가의 둔화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면서 “특히 내수 부진 속에 유가까지 오르면 소비 여력이 줄고 기업의 비용 부담도 커져 경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 테러…‘일촉즉발’ 중동 확전 번지나

    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 테러…‘일촉즉발’ 중동 확전 번지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석 달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레바논과 이란 등에서 폭격과 테러가 하루 간격으로 잇따르는 등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국들이 제각각 상대국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군사 대응을 논하고 있어 전쟁이 중동 곳곳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커졌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연설에서 “이번 폭발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배후 세력을 향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2시 24분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 떨어진 케르만의 순교자 묘역에서 솔레이마니 추모식을 겨냥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약 10분 간격으로 이어진 두 차례 폭발로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숨지고 부상자도 200명에 이른다. AFP통신, CNN, 이란 국영 IRNA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밖의 사령관을 테러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날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시설도 무장 드론의 공격을 받아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서열 2위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우리(58) 부국장과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지도자 사미르 핀디(57) 등 고위 인사가 포함됐다. 알카삼 여단 초기 멤버인 알아우리 부국장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AFP·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우방인 미국에도 알리지 않은 채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은 두 사건의 배후로 모두 이스라엘을 지목한다. 추모식 폭발이 4년 전 미국에 암살된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기일을 겨냥한 만큼 그냥 넘길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때도 닷새간의 장례식 마지막날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12발을 쐈다. 이번 사건 조사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배후로 밝혀진다면 이란은 즉각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라 행동에 나설 수 있다. 베이루트가 공격당한 이상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적으로 전쟁에 가담할 가능성도 커졌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베이루트 외곽 폭격을 두고 “레바논에 전쟁을 건다면 어떤 제한도, 규칙도, 구속도 없이 싸울 것”이라며 “적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터이며, 우리와 전쟁하는 누구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국지전에 정말 가까워질까 봐 걱정이다. (헤즈볼라가) 대응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암살에 대한 대응 여부는 헤즈볼라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두 사건의 배후임을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베이루트 사건 발생 후 브리핑에서 알아루리 사망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방어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배후로 거론되는 두 차례의 공격이 저항 세력을 자극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는 이스라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먼저 공격한 세력에 대한 복수를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모든 아랍권 어머니에게 만약 아들이 (지난해 10월 7일) 학살에 가담했다면 그것은 사형 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런 강경 노선과 암살 작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 등 ‘저항의 축’ 내 전쟁 개입 강도를 높이는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하지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은 중동지역에 상당한 군 태세를 구축한 상태이며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함의 이동에 맞춰 최근 강습상륙함 USS 바탄이 이끄는 상륙준비단(ARG)을 동지중해에 있는 4000명 이상의 해병·해군, 50대 이상의 항공기와 합류시켰다”고 했다. 이날 중동 정세에 리비아 최대 유전의 가동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유가는 급상승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29% 상승한 배럴당 72.70달러, 3월 인도 브렌트유는 3.11% 오른 78.25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WTI 하루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 “핵심 선수 이탈로 어려워질 것”…‘10골 3도움’ 황희찬, 울버햄프턴 3연승 후 아시안컵으로

    “핵심 선수 이탈로 어려워질 것”…‘10골 3도움’ 황희찬, 울버햄프턴 3연승 후 아시안컵으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와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3연승으로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무리한 황희찬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울버햄프턴은 3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시즌 20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 첼시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면서 리그 10위 첼시와 승점 28점 동률, 득실점 차만 4점 뒤진 11위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브렌트퍼드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황희찬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6분 역습 과정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로 맞은 1대1 기회를 아쉽게 날린 뒤에도 빠른 속도와 과감한 드리블로 에버턴 진영을 휘저었다.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파블로 사라비아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골키퍼까지 끌어들인 후 오른발 크로스로 쿠냐의 골을 도왔다. 아무런 수비 방해 없이 득점한 쿠냐는 두 팔 벌려 고맙다고 표시하면서 황희찬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황희찬은 후반 14분에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왼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왼발 슈팅 동작으로 제임스 타코우스키를 완전히 따돌린 다음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골대 기둥을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공을 감아 골문 왼쪽 모서리에 정확하게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브렌트퍼드와의 19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넣어 잉글랜드 무대 데뷔 후 처음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완성한 황희찬은 시즌 3호 도움까지 올렸다. 울버햄프턴도 전반 25분 막시밀리안 킬먼, 후반 16분 크레이그 도슨이 나란히 시즌 첫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기분 좋게 2023년 EPL 일정을 마치고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펼쳐지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프랑스 리그 슈퍼컵을 치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은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날 출국한 대표팀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에버턴전을 마치고 황희찬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핵심 선수 이탈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시즌 끝까지 온 힘을 다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황희찬이 없어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다.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 3년만에 꺾인 국제유가 … “비(非) OPEC+이 생산 늘려 내년에도 안정세”

    3년만에 꺾인 국제유가 … “비(非) OPEC+이 생산 늘려 내년에도 안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3년 만에 꺾였다. 산유국의 감산과 ‘중동 리스크’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미국과 브라질 등이 공급을 늘리고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부진에 빠지면서 유가는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인플레이션도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에 비해 속도는 더딜 것으로 관측된다. 브렌트유·WTI 연간 10% 하락 29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내년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배럴당 77.04달러로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17% 하락한 71.65달러로 올해 거래를 마쳤다. 연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10.32%, WTI는 10.73%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하락했다. 2021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유가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우려로 브렌트유는 10%, WTI는 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산유국의 감산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을 거치며 출렁거렸다. 글로벌 투자회사(IB)들은 산유국의 감산으로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완만한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미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석유회사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석유 공급 증가를 이뤄낸 게 배경이 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서방국가들이 대(對)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고 미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억제하면서도 원유 공급은 유지할 수 있었다. 미국 석유회사들이 공급을 늘린 것도 산유국의 감산 효력을 떨어뜨렸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하루 평균 1290배럴로 지난해보다 10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유국의 감산에도 유가가 지지되지 못하는 사이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감산 조치에 반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는 등, ‘산유국 카르텔’에도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 “브렌트유 내년 70~90달러” 주요 기관들과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비(非) OPEC+ 국가들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원유 가갹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브라질, 가이아나 등 비OPEC+ 국가들의 석유 생산량이 내년에 일 평균 120만배럴 증가해 같은 기간 수요 증가분(일 평균 11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와 분석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브렌트유가 내년 평균 82.56달러를 기록해 지난 11월 조사에서의 컨센서스(84.43달러)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해 원유 수요가 제한되는데다, OPEC+의 감산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댄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석유 연구 책임자는 WSJ에 “지정학적 갈등이 크게 고조되지 않는다면 브렌트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돼 배럴당 70~90달러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경기 연착륙’을 달성해 원유 수요를 지탱할 가능성도 있다. IEA는 이같은 전망을 반영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 11월 예측치보다 일 평균 1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물가, 누적된 비용 압력에 더디게 둔화” 국제유가의 완만한 하락세는 국내 인플레이션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9 하락한 1582.6원이다. 경유 가격도 9.4원 하락한 1500.1원으로 집계돼 휘발유와 경유 모두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둔화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은 내년 말 2%에 가까워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보다 ‘에너지 충격’이 더 큰 탓에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데다 그간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의 인상을 억누르고 유류세 인하 등을 이어온 탓에, 이같은 비용 압력이 뒤늦게 물가에 반영돼 물가 둔화를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달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중국 등 에너지 다소비 국가의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받아 큰 폭으로 변동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등락을 거듭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제한,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이연된 비용 압력이 향후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깜짝이야!… ‘멀티골’ 황희찬, 첫 EPL 두 자릿수 득점…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단순 경련” 안도

    깜짝이야!… ‘멀티골’ 황희찬, 첫 EPL 두 자릿수 득점…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단순 경련” 안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멀티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 달 동안 팀 전력에서 빠지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28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전반 14분과 전반 28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프턴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9, 10호 골을 넣은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EPL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 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인 손흥민,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이상 11골)에 이은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수비의 골키퍼를 향한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잽싸게 공을 빼앗아 빈 골문을 갈랐다. 브렌트퍼드가 곧바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또 황희찬은 2-1로 앞선 전반 28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띄워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한 번 접어 골키퍼까지 속이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첫 연승을 달린 울버햄프턴(7승4무8패)은 승점 25로 11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마테우스 쿠냐(평점 8.26)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5를 줬고, 풋몹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을 줬다. 황희찬은 또 참여자 1만 848명 중 78.4%의 압도적 지지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올랐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큰 부상은 아니다.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다시 골을 넣어 행복할 뿐”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오닐 감독 또한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면서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오는 31일 에버턴과의 EPL 20라운드 경기가 끝나는 대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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