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브렌트유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누리꾼들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한길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공립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에너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1
  • 국제 유가 37%나 떨어졌는데 국내 휘발유값 8% 하락 그쳐

    국제 유가 37%나 떨어졌는데 국내 휘발유값 8% 하락 그쳐

    최근 6개월간 국제 유가가 40% 가까이 떨어졌지만 한국 휘발유 가격은 8% 내리는 데 그쳤다. 37개국 중 다섯 번째로 낮은 하락률이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22% 떨어진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의 가격(4일 기준)은 6개월 만에 각각 36.5%와 37.3% 떨어졌다. 지난 8일까지 더 내려 하락폭은 약 40%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지난 4일 현재 ℓ당 1457원으로 6개월 전(6월 12일)의 1577원보다 120원(7.6%) 낮아지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가격이 집계된 37개국의 평균 하락률은 10.5%였다. 한국보다 기름값 하락 폭이 작은 나라는 4개국에 불과하다. 가장 가격이 많이 내려간 나라는 미국으로, 갤런당 2.85달러(6월 15일)에서 2.21달러(12월 7일)로 22.4%(0.64달러·약 750원)나 떨어졌다. 이어 리투아니아(18.0%), 대만(14.6%), 폴란드(13.9%), 캐나다(13.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싱가포르와 영국은 각각 4.6%와 4.5% 내렸다. 정유업계는 우리나라의 기름값 하락폭이 낮은 요인으로 세금을 지목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60% 정도인데 유가에 따라 변동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정액”이라고 강변했다.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월 넷째주 기준 휘발유 세전 가격은 ℓ당 585원이지만 부가세(119원)와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주행세 등 세금 879원이 붙어 세후 가격은 1464원이다. 경유 소비자 가격은 1368원에서 1226원으로 146원(10.4%) 떨어졌다. 석유협회 측은 “경유값 하락폭이 휘발유보다 큰 것은 세금(640원)이 적게 붙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휘발유값은 원화 환산 시 세전 가격이 550원으로 한국보다 낮지만 세후 가격은 1877원으로 우리나라보다 300원 이상 높다. 우리나라만 세금이 많이 붙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분석] 좌절 OIL… 앞이 안 보인다

    [뉴스 분석] 좌절 OIL… 앞이 안 보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7달러대를 찍으면서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장기간 저유가가 지속된 데에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부족도 빼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발(發) ‘금리 쇼크’마저 덮치면 세계 경제가 ‘시계 제로’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8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수출마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재점화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다시 흔들린 이유다. 우리 경제도 이 충격에서 예외는 아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산 브렌트유도 30달러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27달러(5.3%) 내린 배럴당 40.7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0.76달러 내린 배럴당 38.85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급락에 당장 신흥국들의 금융 위기 가능성이 불거졌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은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가 부도 위험이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충격파는 더 커질 수 있다. 경제예측기관들은 일부 신흥국에서의 급격한 자본 유출을 경고한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등도 금융 위기에 노출돼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유가가 앞으로 더 떨어지면 이는 수요 부진에 따른 하락을 의미해 우리 경제에 좋은 시그널(신호)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한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오버 리액팅’(급격한 출렁거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긴장감을 갖고 원자재 수출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투자자금 유·출입,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8.6원으로 전날보다 달러당 10.4원 올랐다. 이틀 연속 10원대 상승은 지난 8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코스피도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으로 전날보다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장을 마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제 유가 50달러, 2년뒤에나 회복할 듯

    국제 유가 50달러, 2년뒤에나 회복할 듯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 산유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국제 유가가 50달러 선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017년 12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51달러를 기록해 50달러 선을 간신히 지켰다고 보도했다. 선물가격은 미래 가격을 온전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 원유 보관료, 이자 등 기타 비용까지 고려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 형성을 고려할 때 국제 유가가 50달러를 밑도는 일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돼 적어도 2017년까지는 원유시장의 랠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라피규라의 사드 라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엔 글로벌 원유 재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 과잉 상태가 내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재 세계 원유 재고량은 30억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OPEC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를 비롯해 이라크,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현재 사우디의 산유량은 2014년보다 80만 배럴이나 늘린 하루 106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로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는 이란도 내년부터 OPEC의 산유량에 관계없이 생산에 나서 세계 원유 재고량를 늘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의 제이미 웹스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이 ‘OPEC’은 죽었다고 말해 왔다”며 “OPEC 역시 그 사실을 자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홍콩·대만 등 아시아 증시 ‘출렁’… 유럽도 하락세 출발

    세계 금융 시장이 프랑스 파리 테러 여파로 출렁거리고 있다. 주말 테러를 지켜본 뒤 16일 개장한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증시는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22포인트(1.04%) 하락한 1만 9393.69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15% 하락한 2만 2396.14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0.29% 하락한 8304.91로 마감했다. 호주 증시도 0.9%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0% 떨어진 4779.30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호텔 사업을 하는 아코르SA의 주가는 7.2%나 급락했고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SE도 3.2%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9% 하락한 6094.25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도 0.41% 내려간 1만 664.78에서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 안정자산인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 금에 투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달러당 122.42엔에 형성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2.24%로 0.02% 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지난주 나흘 연속 하락했던 금값은 온스당 1092.47달러로 0.8% 상승했다.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4.88달러로 2.5% 올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위안화 평가절하 “원자재 시장 직격탄” 아시아 통화도 약세

    위안화 평가절하 “원자재 시장 직격탄” 아시아 통화도 약세

    위안화 평가절하 위안화 평가절하 “원자재 시장 직격탄” 아시아 통화도 약세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세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결정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 둔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시장에 반영됐다.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29% 하락한 2만 660.99로 출발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0.19% 떨어진 1982.85,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0.05% 내린 5470.70으로 시작했다.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보였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1.45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2.52원 올랐다. 최근 가치가 계속 추락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1달러당 3.9945 링깃으로 전일 대비 0.210 링깃 올랐다. 태국 바트화 환율은 달러당 0.20 바트 오른 35.393바트에, 홍콩달러의 경우 달러 당 0.0040 홍콩달러 오른 7.7597 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과 미국 주요증시는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으로 크게 출렁거렸다. 전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 내린 6,664.5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7% 하락한 11,293.6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 내린 5,099.0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1% 떨어진 1만 7402.8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96%, 1.27%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 수출을 기대고 있는 신흥국 기업들 역시 영향을 받았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는 1.1% 하락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중국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날보다 4.2% 떨어진 배럴당 43.08 달러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2.4% 하락한 배럴당 49.18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전망인데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유가가 배럴당 30 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1.6% 하락했고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도 6년 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물 구리 가격은 1t 당 5,125 달러로 3.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루미늄 값은 2.1% 떨어진 1t 당 약 1,585 달러를 찍은 뒤 1587달러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니켈 가격은 3.5%, 주석은 3%, 납은 2.1%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 수요가 늘었다. 10년 물 미국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11일 2.14%로 전날 대비 0.09% 포인트 떨어졌다. 금 가격은 1온스 당 3.60 달러 오른 1107.7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화 평가절하 “원자재 시장 직격탄” 대체 무슨 일이?

    위안화 평가절하 “원자재 시장 직격탄” 대체 무슨 일이?

    위안화 평가절하 위안화 평가절하 “원자재 시장 직격탄” 대체 무슨 일이?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세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결정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 둔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시장에 반영됐다.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29% 하락한 2만 660.99로 출발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0.19% 떨어진 1982.85,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0.05% 내린 5470.70으로 시작했다.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보였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1.45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2.52원 올랐다. 최근 가치가 계속 추락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1달러당 3.9945 링깃으로 전일 대비 0.210 링깃 올랐다. 태국 바트화 환율은 달러당 0.20 바트 오른 35.393바트에, 홍콩달러의 경우 달러 당 0.0040 홍콩달러 오른 7.7597 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과 미국 주요증시는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으로 크게 출렁거렸다. 전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 내린 6,664.5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7% 하락한 11,293.6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 내린 5,099.0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1% 떨어진 1만 7402.8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96%, 1.27%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 수출을 기대고 있는 신흥국 기업들 역시 영향을 받았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는 1.1% 하락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중국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날보다 4.2% 떨어진 배럴당 43.08 달러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2.4% 하락한 배럴당 49.18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전망인데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유가가 배럴당 30 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1.6% 하락했고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도 6년 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물 구리 가격은 1t 당 5,125 달러로 3.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루미늄 값은 2.1% 떨어진 1t 당 약 1,585 달러를 찍은 뒤 1587달러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니켈 가격은 3.5%, 주석은 3%, 납은 2.1%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 수요가 늘었다. 10년 물 미국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11일 2.14%로 전날 대비 0.09% 포인트 떨어졌다. 금 가격은 1온스 당 3.60 달러 오른 1107.7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유가 하락 마감, 올해 원유 공급 과잉현상 계속되나

    국제유가 하락 마감, 올해 원유 공급 과잉현상 계속되나

    국제유가 하락 마감 국제유가 하락 마감, 올해 원유 공급 과잉현상 계속되나 두바이유 가격이 1달러 넘게 하락해 배럴당 55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더 큰 폭으로 하락해 각각 48달러선과 56달러선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10달러 내려 배럴당 55.48달러에 거래됐다고 11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 14일 배럴당 42달러선까지 내렸다가 2월 18일에는 59.32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60달러선 밑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배럴당 57달러선에서 이날 55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0.75달러 내려 배럴당 71.36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1.17달러 내려 71.88달러, 등유는 1.38달러 내려 72.9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1.71달러 하락해 배럴당 48.29달러에 거래되면서 5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14달러 급락해 배럴당 56.3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 때 유로당 1.07달러까지 올라가는 등 강세를 보이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할 것이는 보고서를 내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세계경제] 베네수엘라 디폴트 위기… 무디스 신용등급 두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3’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디스의 등급 체계에 따르면 이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임박을 뜻하는 ‘Ca’ 직전 수준이다. 최근의 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의 대외 재정이 계속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바스켓 가격은 북해산 브렌트유에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지는데 최근 50달러 선이 무너진 데 이어 4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88.42달러에서 30달러 이상 급락한 것이다. 수출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로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올해 전망도 하향안정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경기회복은 빨라야 내년부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긴급조처에 나섰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차관 등에 관해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상대로 석유 감산을 촉구했다. 산유국들로부터 차관을 받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생활필수품 통제에 나섰다. 고급호텔에서도 세제가 없는 경우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뿐더러, 사재기 방지를 위해 국영상점 이용 횟수를 제한했다. 상점에 늘어선 줄을 통제하기 위해 군 병력도 배치됐다. 일부에서는 사재기 방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야권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지금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만큼 거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불안한 세계경제] 국제유가 40달러선도 위협

    국제유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센트 떨어진 배럴당 45.8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45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09년 4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도 95센트 떨어진 배럴당 46.48달러 수준이었다. 이날 유가 약세는 수하일 마즈루아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의 발언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가한 마즈루아이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할 경우 그 생산 감소분은 셰일 원유 채굴업자들이 몇 달 만에 다 채워 넣을 것”이라면서 “6월 오펙 회의 때까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감산으로 가격을 떠받치기보다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책에 대한 지지를 명백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감산을 하려면 고비용을 들여 석유를 캐고 있는 셰일 채굴 업자들이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사우디가 손잡고 기록적인 저유가로 반미 국가들을 제압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는 가운데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2일 리야드에서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들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을 만났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동 내역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양측 관리들은 에너지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 분석] 유가하락 수혜 기업만 챙긴다

    [뉴스 분석] 유가하락 수혜 기업만 챙긴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6일(현지시간) 배럴당 48.08달러까지 떨어졌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0달러 밑으로 떨어져 세계 3대 유종이 모두 40달러대가 됐다.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자 시장 참여자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무작정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부터 유가 하락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압박하는 만큼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스피 1900선 붕괴는 이런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거꾸로 석유 주도권을 둘러싼 산유국들의 ‘치킨게임’ 덕에 유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호재라는 얘기도 많다. 유가 하락을 둘러싼 이해득실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에 호재’라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경제는 곧 심리인데 더 이상의 부정적인 인식 확산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저유가는 실질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국책연구원들도 이날 내놓은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가 하락이 수요 부족 탓인지 공급 증가 때문인지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기업이 유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가격을 내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도 효과는 천양지차다. 유가가 10% 하락할 때 우리 경제의 구매력은 10조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이 이 수익을 독점할 경우 ‘경제에 호재’라는 의미는 사실상 대기업에 국한된다. 가계와 정부에는 ‘딴 나라 얘기’가 된다. 기업에 분배에 나서라는 암묵적인 압박인 것이다. 보고서는 유가가 연간 배럴당 63달러 수준이면 성장률이 0.1% 포인트 오르고, 물가는 0.1% 포인트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52억 5000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49달러까지 떨어지면 성장률은 0.2% 포인트 상승, 물가 0.4% 포인트 하락, 경상수지 102억 1000만 달러 증가로 분석됐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 원인이 공급뿐 아니라 수요 요인도 겹치면 성장률은 0.02% 포인트 상승에 그친다”고 밝혔다. 긍정 효과가 대폭 축소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압박이 커진다는 얘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제유가 급락] 날개잃은 油價… “6월쯤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

    [국제유가 급락] 날개잃은 油價… “6월쯤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

    국제 유가가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50달러마저 흔들리면서 추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경제권의 경기 침체 때문에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데도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일 신호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 공급 과잉에 따른 하락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과 6개월 전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의 급락은 올 6월쯤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투자업계의 성급한 베팅까지 끌어내고 있다. 경제·금융 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원유 투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올 6월에 원유를 2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에 투자자들이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애덤 롱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 반등을 위한 펀더멘털 개선을 가까운 시기에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WSJ는 두 기준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긍정론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석유 생산량이 가장 적은 에콰도르가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올해 예산을 약 4% 감축한 349억 달러로 책정한 것이 유가를 가늠할 좋은 지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예산은 올해 평균 유가를 배럴당 79.70달러로 산정했다. 또 미국의 기네스앳킨슨에셋매니지먼트는 “향후 8주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나 연말까지 다시 80달러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이 회사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을 가장 큰 동인으로 꼽았다. 최근 유가 하락을 압박해온 사우디는 ‘오일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되길 꿈꾸며 내심 유가 하락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OPEC 회의에선 ‘감산 반대’를 관철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업체를 포함한 다른 경쟁자들을 힘들게 해 도태시키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미국계 투자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는 “미국의 대다수 셰일오일 시추 작업은 배럴당 60달러선이 손익분기점”이라며 이 같은 전략이 먹힐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 결정 등 원유 가격을 상승세로 돌려놓는 결정적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유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유로화 약세가 원유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제유가 이틀째 장중 5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이틀째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전날보다 1.57달러 하락한 배럴당 48.47달러까지 추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WTI는 5일에도 배럴당 49.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간신히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5일 종가는 전날보다 2.65달러(5%) 하락한 배럴당 50.04달러였다. 6개월 전 배럴당 최고 107달러대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국제유가의 또 다른 지표인 브렌트유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일 장중 한때 전날보다 1.88달러 내린 51.23달러까지 하락했다. 브렌트유 역시 5일 전날보다 3.31달러 내린 53.11달러로 장을 마감한 상태였다. 한국석유공사는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5일 기준 배럴당 50.98달러로 전날보다 2.29달러 하락했다고 전했다. 유가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우려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1.74%)나 떨어진 1882.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3년 8월 23일(1870.16)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최저다. 일본 닛케이225는 전일 대비 3.0% 하락한 1만 6883.19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2.4% 하락한 9048.34로 거래를 끝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만 소폭 오름세를 띠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유가하락은 경제혁신의 기회/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유가하락은 경제혁신의 기회/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한국 경제는 유가 폭락이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될지 아니면 저주가 될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미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0월 10.2%, 11월 11.2% 떨어진 데 이어 12월에 들어서는 15% 이상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원유·두바이유·브렌트유 등 3대 유종 가격이 모두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원유 가격의 대폭적 하락의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첫 번째는 소위 ‘셰일가스 혁명’으로 불리는 원유와 가스의 공급 과잉이다. 미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퇴적암(셰일)층에 매장돼 있는 석유와 가스를 효율적으로 채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미국의 1일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에 이르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1일 원유 생산량인 1000만 배럴에 필적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은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자립국이자 수출국으로 변신한 셈이다. 두 번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신생 시장 경제권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해 석유에 대한 전 세계 시장 수요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감산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석유·가스의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OPEC이 감산 결정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가령 미국 이글퍼드 셰일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이고 아르헨티나 셰일의 경우 배럴당 60달러여서 계속적인 유가 하락이 셰일가스 개발을 지연하거나 포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걸프 산유국들은 지난 5년간 지속된 고유가 덕분에 수조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지출과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아직도 여유 자금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러시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비걸프 산유국들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폭락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10.5%에서 17%로 전격 인상했지만 루블화 폭락을 막지 못했다. 주가지수인 RTS지수는 12.3%나 떨어져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의 화폐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총수출의 2%에 불과하고 여신 공여의 비중 역시 전체 대외 여신의 1.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가전 부문에서는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그리고 러시아의 위기가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불황으로 연결돼 한국의 유럽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가 하락에 따른 한국 경제의 손익계산서는 플러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유가 하락으로 유럽·일본·중국 등 대부분의 석유 수입국들은 일단 제품 원가 상승의 부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대체적으로 석유 수입국들이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제 국내 경제의 위기 관리를 통해 어떻게 하면 유가 하락의 마이너스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플러스 효과를 최대화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 유가 하락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에 즉각 반영되도록 해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조금이나마 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유가 인상 시 국내 유가 인상이 즉각적으로 반영된 반면 인하 시에는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노출되는 비대칭적 가격 반응이 있었다. 따라서 소폭이라도 국내 유가·전기료·공공요금 등이 인하될 수 있다면 국내 경기에 회복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바람직한 정책 대안은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를 추진하는 경제 혁신 프로그램의 계기로 삼고 일부 노후 원전 시설의 폐기를 전향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계에서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본격적인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 사우디의 ‘배짱’… “유가 20弗 가도 감산 안 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져도 감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술 더 떠 새로운 수요에 대비한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사우디의 ‘배짱’에 국제유가는 추가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중동 석유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이 얼마가 됐든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OPEC 회원국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유가가 20달러든 40, 50, 60달러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는 산유량 조절을 통해 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던 OPEC의 전략이 시장점유율 방어 쪽으로 수정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OPEC은 그동안 유가 100달러 유지에 초점을 둬 왔다. 알 나이미 장관은 “유가가 다시 100달러로 오르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감산을 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점유율 때문이다. 그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이면 가격은 오르고 러시아, 브라질,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자들이 우리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우디의 강경 발언에 유가는 또 흔들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다시 하락해 55달러 선, 브렌트유는 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러시아 루블화 쇼크] 달러당 80루블 돌파… 러, 디폴트 위기

    [러시아 루블화 쇼크] 달러당 80루블 돌파… 러, 디폴트 위기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사상 처음 달러당 80루블을 돌파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6.5% 포인트나 올리며 환율방어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국제 원유가와 러시아 증시 폭락 등 대형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1998년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기습 인상했다. 앞서 15일 루블화 환율이 달러당 64.45루블까지 치솟자 극약처방을 썼으나 이내 악수임이 증명됐다. 이날 오전 장에서 루블화는 잠깐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곧 폭등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현재 루블화는 전날보다 15루블 이상 오른 달러당 80.10루블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22루블이 오른 100.74루블을 기록했다.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이래 최대 하락이다. 루블화 가치는 올 들어 60% 곤두박질했다. 러시아 증시도 덩달아 폭락했다. RTS 지수는 전날보다 18% 이상 급락하며 600선을 돌파,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582까지 추락했다.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 금리를 올린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 800억 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역부족이었다. 환매조건부 채권금리도 11.5%에서 18%로 올리고, 은행에 공급하는 외국통화 규모도 15억 달러(약 1조 6311억원)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늘리기로 했지만, 시장의 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러시아 정부의 최대 실수”라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금융 위기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 시티은행 수석분석가 이반 차카로프는 “루블화 환율 안정화를 위해선 기준금리 인상 조치뿐 아니라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긴급 투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방 경제 제재에 더해 ‘러시아 경제의 젖줄’인 국제 원유가 폭락이 ‘차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제 원유의 기준 유가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일 전날보다 3.3% 떨어진 배럴당 55.91달러에 마감해 2009년 5월 수준으로 추락했다. 16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59.02달러까지 내려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러시아 루블화 쇼크] 원·달러 환율 12.4원 급락 두바이·브렌트油 60弗 붕괴

    [러시아 루블화 쇼크] 원·달러 환율 12.4원 급락 두바이·브렌트油 60弗 붕괴

    러시아발 신흥국 시장 불안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휘청거렸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고 코스피는 19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4원 내린 1086.7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9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6주 만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 포인트나 올린 것이 외환시장을 흔든 주요 요인이었다. 러시아의 금리 인상은 미 달러화의 약세를 가져왔다. ●코스피 1900선 간신히 ‘턱걸이’ 국제유가 급락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웠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대로 떨어지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됐다. 북해산 브렌트유까지 모두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때 달러당 120엔대를 뚫었던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엔대를 넘나들고 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0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3포인트(0.85%) 내린 1904.1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로 시장전망치(49.8)를 밑돌고,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급락 등이 맞물리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44.08포인트(2.01%) 하락했으며, 대만 증시의 자취안지수도 전날보다 34.72포인트(0.39%) 하락한 8950.91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 커” 정부는 러시아의 위기상황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10대 수출 대상국이지만 수출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출 비중은 2.0%, 수입은 2.2%다. 주로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11월 러시아 판매량은 각각 16만 4000대, 18만 6000대로 지난해보다 1.5%, 3.7% 감소해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루블화 폭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량 급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해 경상흑자 폭이 더 커질 것이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만일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채무 불이행) 상황까지 간다면 우리나라 수출은 2.9%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이 0.6% 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제유가 60달러 붕괴… 어디까지 떨어지나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50달러대로 떨어졌다.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하루 만에 2.19달러가 하락해 6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모두 5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WTI 59.95달러로 떨어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99센트(1.6%) 하락한 배럴당 59.9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56센트(0.87%) 떨어진 배럴당 63.6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2009년 7월 14일 이후, 브렌트유는 2009년 7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안팎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 감산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지난 11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 연차총회 이후 석유수출기구(OPEC)가 차기 총회 이전에 감산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내년 석유 공급 과잉 우려 앞서 OPEC은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66차 총회에서 현 생산목표인 하루 3000만 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내년 석유 소비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량 유지는 곧 세계 석유공급의 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의 전망과는 반대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를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일부에선 저유가로 인해 소비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국 덮치는 低유가의 그늘

    한국 덮치는 低유가의 그늘

    저유가가 단기적으로 저물가와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 상황을 심화시킬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정부 쪽 시각이 나와 주목된다. 이론적으로 유가가 떨어지면 우리와 같은 비(非)산유국은 투자와 소비가 늘어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점점 고착화되는 국내 저물가와 세계 경제의 수요 부진 아래에서는 저유가가 성장률 증가를 제약할 수도 있다. 2012년 3월 배럴당 평균 122.49달러까지 올랐던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66.90달러까지 떨어졌다. 북해 브렌트유는 8일(현지시간) 1월 인도분이 4% 이상 하락한 66.19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으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국의 모건스탠리는 북해 브렌트유가 내년에 배럴당 43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내놓은 ‘저유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최근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유가 하락의 긍정적 파급 효과가 이전에 비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유가 하락이 전반적으로 기업의 생산비 절감, 가계소득 증대 등을 가져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 부진에 따른 유가 하락은 성장에 있어 과거만큼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석유제품 순수출국 전환,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등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이 세계경제 회복에 제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기름 값이 싸지면 중동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재정이 악화돼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부담이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개월째 1%대에 머무르는 등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유가 하락은 정부가 목표한 내년도 6%대의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달성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저유가·강달러… 美 웃고 개도국 울상

    저유가·강달러… 美 웃고 개도국 울상

    저유가와 강달러 추세에 미국만 웃고 개발도상국들은 울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가는 이날 배럴당 66.19달러(북해산 브렌트유 기준)로 떨어졌다. 5년래 최저치로 올해 초에 비해 40% 하락했다. 저유가 추세는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강달러와 맞물려 파장이 더 크다. JP모건이 집계, 발표하는 개발도상국들의 달러당 환율 지표는 2000년 이래 최저다. FT는 “환시장을 보면 미국과 세계 나머지 국가 간에 일종의 단층선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FT는 저유가가 나라마다 “저임금 노동자 집단을 대규모로 확보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기회를 살리는 건 미국뿐이다. 일본과 유럽의 침체는 여전하고, 중국도 폭발적 성장세가 꺾였다. 중국의 11월 수출액 자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만 9일 개장 직후 위안화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은 저유가로 석유산업에 일부 타격을 받겠지만 전반적인 생산 비용 하락의 덕을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포천은 한 컨설팅 회사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연말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내 기업들이 89%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2011년에는 68%에 불과했다. 포천은 “올해에만 270만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등 2014년은 1999년 이후 가장 빨리 일자리가 늘어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도국은 시련을 맞고 있다. 석유 수출에 경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와 나이지리아는 이미 역대 최악의 루블화, 나이라화 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 통화 약세는 결국 재정 악화로 이어진다. FT는 올해 개도국 부채 증가액이 2조 6000억 달러에 이르는데 강달러로 인해 달러 표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개도국 재정은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미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저유가, 강달러로 인해 개도국들은 재정적 취약성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앨런 와일드 베어링자산운용사 투자분석팀장은 “지금은 미국에 좋은 일이 개도국들에는 장애로 작용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유가전쟁 패자, 푸틴

    유가전쟁 패자, 푸틴

    ‘유가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러시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불발로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러시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연합(EU)에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감산 불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나 급락한 배럴당 66.15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같은 날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 선물시장에서 내년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3%가 떨어진 70.15달러로 거래됐다. 201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 하락은 곧바로 루블화 환율 급등과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루블화는 29일 현재 달러당 50.40루블, 유로당 62.85루블에 각각 거래돼 연초보다 달러화 가치는 56%, 유로화는 37%나 폭등했다. 러시아 증시의 RTS지수도 전날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 974까지 밀려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와 맞물린 유가 폭락으로 러시아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러시아 예산 수입의 절반이 석유·가스 수출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29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유럽은 의미 없는 제재를 그만두고 블랙리스트를 해제하길 바란다”며 “EU가 제재를 중단하면 유럽 농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EU 제재에 따른 러시아 손실이 2015년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러시아와 유럽 간 무역량이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저유가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연간 1300억~1400억 달러의 손해를 입게 될 것이며 이는 러시아 경제의 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