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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 카니발보다 더 화려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리오 카니발보다 더 화려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리오 카니발을 찾은 브라질 출신의 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 큰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모델 이자벨 굴라트(Izabel Goulart)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자벨 굴라트는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리오 카니발 클라이맥스인 삼바 학교들의 챔피언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중이었다. 그녀는 데님 핫팬츠에 속살이 드러나는 다이아가 박힌 체인 브래지어 형식의 디아망케 하이넥탑 의상을 선보여 카메라의 세례를 받았다. 이날 아자벨은 모델이자 네이마르의 여친인 브루나 마르케지니(Bruna Marquezine)와 함께 챔피언 퍼레이드를 구경해 더욱 화제가 됐다. 한편 이자벨 굴라트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스로 활동한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영상부 seoultv@seoul.co.kr
  • 16층 건물 꼭대기서 폴댄스 선보인 여성

    16층 건물 꼭대기서 폴댄스 선보인 여성

    러시아의 한 폴댄서가 16층 건물 꼭대기에서 아찔한 폴댄스를 선보여 화제다. 15일 러시아 무용수 마리나 코르제네프스카야(27)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스크바 보로네시의 한 건물에서 진행한 폴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마리나가 건물 옥상 꼭대기에 세워진 금속 봉에서 폴댄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레깅스와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한 그는 봉에 매달려 공중에 온몸을 띄운다. 자칫하면 아래로 추락할 위험이 큰 환경에서도 마리나는 두 손을 놓고 다리만 이용해 봉에 매달리는 묘기를 담담하게 구사한다. 이어 그는 다리를 유연하게 찢어 회전하는 묘기까지 부린다.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영상에 누리꾼들은 “놀랍고 무시무시하다”, “보는 자체만으로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단숨에 조회 수 2만 8천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영상=mari_che_dancer/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Марина Корженевская(@mari_che_dancer)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2월 14 7:14오전 PST
  • 태국도 미세먼지…마스크 품절되자 속옷 뒤집어쓴 방콕 시민들

    태국도 미세먼지…마스크 품절되자 속옷 뒤집어쓴 방콕 시민들

    태국도 한바탕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글로벌 대기오염 측정사이트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방콕 초미세먼지는 세제곱미터당 79마이크로그램, 미세먼지는 111마이크로그램으로 통합대기지수(AQI) 160을 기록했다. 17일 현재는 166을 기록 중이다. AQI는 50 이하면 ‘보통’ 150 이상이면 ‘매우 나쁨’에 해당된다. 미세먼지가 가장 심했던 지난 14일 우리나라 초미세먼지가 138, 미세먼지 179, 통합대기지수 194였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우리나라 대기지수가 ‘매우 나쁨’이었던 날이 6일 정도였다면 방콕은 15일 가까이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방콕에서는 마스크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수도 방콕에 미세먼지가 두꺼운 카페트처럼 깔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동이 나자 대신 속옷을 뒤집어쓴 방콕 사람들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오토바이에 탄 한 태국 남성은 여성 브래지어로 입을 막았으며, 한 여성은 팬티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장착한 ‘완전 무장’ 상태로 외출에 나섰다. 소셜미디어에는 마스크 대신 속옷을 얼굴에 쓴 방콕 사람들의 인증 사진이 쏟아졌다.방콕시는 서둘러 ‘인공비’를 뿌리며 미세먼지 해결에 나섰다. 15일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저녁부터 방콕시 일대 상공에 인공 강우가 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콕시는 이를 위해 항공기 두 대를 동원했으며, 태국 공군은 산불진압용 수송기를 배치해 앞으로 물을 더 뿌릴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콕시의 대응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태국 오염관리국의 전 직원인 수파트 왕웅와타나의 말을 빌려 “인공강우는 미세먼지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안은 아니다. 정부가 미세먼지가 얼마나 건강에 위협적인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방콕시는 일단 최소 18일까지 ‘인공강우’를 뿌릴 방침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겨울에 잘 팔리는 스포츠 브라 왜?

    겨울에 잘 팔리는 스포츠 브라 왜?

    흔히 와이어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스포츠 브라’하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잘 팔릴 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스포츠브라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스포츠브라 판매량을 비교해보니 11월보다 12월에 34% 더 많이 팔렸다. 특히, 새해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이 판매됐다. 12월을 반으로 나눴을때 12월 1~15일보다 16~31일까지의 판매량이 74% 더 많았다는 것이다.에어로빅, 댄스 등의 운동시 많이 이용되는 스포츠브라의 경우 더운 여름철에 많이 판매될 것 같은데 겨울에 유독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해가 가까워질 수록 건강에 신경쓰고 운동을 결심하는 이들이 많아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비비안 관계자는 “‘운동’은 새해 결심 1순위로 꼽히는만큼 연말 연초가 되면 운동족이 증가한다”면서 “운동은 격한 움직임과 땀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분을 빨아들이고 빨리 마르는 기능성 원단이 사용되는 스포츠브라의 선호도가 겨울철에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브라렛 등 편한 속옷을 찾는 등 트렌드가 본격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비비안 관계자는 “운동을 할 때 가슴이 상하좌우로 흔들리게 되는데 흔들림이 계속되면 쿠퍼 인대가 늘어나 가슴이 쳐질 우려가 있다”면서 “따라서 운동을 위한 스포츠브라를 고를 때는 가슴을 잘 고정해주도록 탄력 소재가 적용되었는지, 압박감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후크(브래지어 날개의 여밈장치)가 달려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설리, 볼수록 민망한 사진…적나라하게 드러낸

    설리, 볼수록 민망한 사진…적나라하게 드러낸

    걸그룹 출신 배우 설리가 공개한 근황 사진이 화제다. 설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겨울 오지마!”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설리는 단풍이 든 나무를 배경으로 잔디밭에 앉아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몸에 밀착되는 상의로 몸매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낸 가운데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앞서도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상의를 입은 모습을 공개해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반면, 여성이 불편한 브래지어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면서 설리를 응원하는 반응도 있다. 한편 설리는 리얼리티 웹예능 ‘진리상점’을 통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진리상점’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1시 네이버 V라이브와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속옷에만 1년에 400만원 쓴 27살 란제리 중독녀

    속옷에만 1년에 400만원 쓴 27살 란제리 중독녀

    란제리로 자아실현하는 속옷 중독녀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호주 시드니 출신의 27살 엘리 해트풀(Ellie Hatfull)을 소개했다. 스스로를 ‘란제리 중독녀’라 소개한 엘리는 약 3년 전부터 온갖 란제리들을 수집, 착용 후의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레이스앤헤이즈(laceandhaze)에 게재했다. 엘리는 지금까지 란제리를 포함한 약 150개가 넘는 속옷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에 2600파운드(한화 약 400만 원)를 속옷 구매에 지출한다. 엘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어린 나이부터 패션에 집착했지만 내 직업으로는 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없었다”며 “이러한 제약 때문에 내 개인 스타일을 란제리를 통해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그것을 볼 순 없지만 제가 스스로를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입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란제리 중독녀’ 엘리는 “니트 웨어에는 레이스 형식의 브래지어를 직접 입지 않은 것처럼 란제리 착용 시 당신이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면서 “니트와 레이스의 마찰은 브래지어를 손상시킨다. 이럴 경우엔 실크 슬립을 함께 입으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의 인스타그램 레이스앤헤이즈는 현재 4만 4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사진= laceandhaze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책] 추석을 맞은 싱글에게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책] 추석을 맞은 싱글에게

    “민족의 명절에 책을 읽자”고 하면 누가 동의할까 싶은데, TV 채널을 돌리다 유튜브를 뒤지다 지친 영혼이 있을까봐 한 번 써본다. TV의 추석날 파일럿 예능처럼, 이 기사도 이번에 파일럿으로 한 번 띄워보고 반응이 별로면 접을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없이 짧은 추석 연휴, 여러분과 비슷할 싱글 ‘원 오브 뎀’인 활자 중독 기자의 책 추천. 이.이.이.●무릎 나온 츄리닝 바람의 ‘방구석 1열’에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을 추천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에게 철저히 인생을 농락당해 온 한 남자의 처절한 자기 고백. 그 친구가 나타나면 그의 인생이 어떤 방식으로든 망가진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일종의 목이 막히는 데도 계속 먹게 되는 고구마 같은 책이다. 전자레인지에 7분 30초 돌린 고구마 하나 옆에 놓고 보면 리얼리티가 더욱 극대화 되겠다.●KTX로, 버스로 집에 가는 당신에게 오지은의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를 추천한다. 글도 잘 쓰고 노래도 잘하는 오지은이 쓴 ‘유럽 기차 여행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엽서 같이 빳빳한 종이에 그림 같은 유럽의 풍광이, 친구가 여행지에서 보낸 엽서 같은 글들이 담겼다. “사람들이 기차를 보고 손을 흔든다. 부끄럽고 귀여운 마음. 나도 미스코리아가 된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봤지만 열차 제일 끝에 있어서 그들의 가시거리에 들어가지 못했다.”(57쪽) 그녀를 따라서 아무나를 향해 손도 한 번 흔들어보자. 차창 밖 사람들 눈에 ‘동공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결혼하라”는 말이 버거운 당신에게 가와데쇼보신사 편집팀의 ‘살림-뭐든지 혼자 잘함’을 추천한다. 어른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줄 알았건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삶의 지혜들이 총 망라돼있다. 브라끈이 늘어나지 않게 브래지어를 말리는 방법, 아이돌 굿즈를 정리하는 방법, 양파 마구 썰기의 노하우까지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해준다. ‘디테일의 나라’ 일본에서 만든 책답게 나노급 섬세함이 기가 막힌다. ‘결혼하라’는 웃어른들께 부적처럼 내밀기도 좋겠다. 결과는 장담 못함.●조카들에게 주머니 털리고 영혼 털린 당신에게 윤태규의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를 추천한다. 40여 년 교직 생활을 마친 전직 선생님이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 준다. 아이들을 너무 아낀 나머지 선생님은 말한다. “날마다 아침에 똥을 누세요. 반드시 똥을 누고 학교에 오세요. (중략) 그래야만 맑은 정신으로 학교에서 동무들과 놀기도 하고 공부도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직장인 버전으로 치환하면 이렇다. “반드시 회사에서 똥을 누세요. 그래야 똥 누면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책이니까, 다 읽고 조카에게 던져 주고 오면 된다.●홀로 ‘호캉스’를 선택한 당신에게 이서희의 ‘유혹의 학교’를 추천한다. ‘나를 위한 투자’라며 간만에 없는 돈 있는 돈 다 긁어 모아 호텔에서의 1박을 예약한 당신. 자취방에선 꿈도 못 꿀 거품 목욕을 위해 욕조에 물 받아 ‘러*’에서 파는 입욕제도 하나 퐁당했다. 샴페인까지 하나 까고 야경을 보는데 뭔가 모를 헛헛함이 밀려온다면. 자고로 이런 곳에선 좀 끈적한 책을 읽어야하지 않겠나. 도서관에서 곤히 잠자는 남자를 깨워 대담하게 유혹하는 기술엔 물개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인간은 유혹한다. 고로 존재한다’ 급의 유혹 전도서. 당신의 죽은 연애 세포도 소생시킬 것이다. ●모처럼 긴 여행을 떠난 당신에게 : 책 보지 마라. 눈 앞의 현실을 즐겨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둠 속 빛나는 가슴’, 기발한 아이디어 中 여성

    ‘어둠 속 빛나는 가슴’, 기발한 아이디어 中 여성

    중국 광둥성 선전에 살고 있는 한 여성 디자이너의 다소 황당한 아이디어가 화제다. 지난 6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소개했다. 이 여성의 아이디어 핵심은 여성 가슴속에 손전등 장치를 연결해 야간에도 가슴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거다. 특히 나이트클럽과 같이 어두운 곳에 가게 되면 이 장치를 ‘장착‘한 여성은 말 그대로 어둠 속 번쩍이는 가슴으로 인해 많은 남성의 시선을 한 몸에 잡을 수도 있다는 거다. 이 장치를 직접 개발한 우(Wu)라는 여성은 미국의 한 포로노 스타가 가짜 가슴 위에 손전등을 비추어 자신의 가슴을 ‘돋보이게(?)’ 했던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손전등은 열이 나기 때문에 단순히 브래지어에 넣는다면 너무 뜨거울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광섬유 케이블과 3D 프린터로를 통해 만든 웨어러블 버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 씨는 “이 디자인이 페미니즘에 대한 모욕이며, 많은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단순히 재미적인 요소를 가미한 발명품이다”라며 크게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사진 영상=올비데오킹돔/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글와글+] “속옷 착용 강요는 인권침해”…사장 고소한 女직원

    [와글와글+] “속옷 착용 강요는 인권침해”…사장 고소한 女직원

    캐나다의 20대 여성이 근무 중 브래지어를 착용할 것을 요구한 회사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있는 한 골프클럽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크리스틴 셀(25)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유니폼 겉옷만 입고 근무를 하던 중 여러 차례 골프장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골프장 측은 사규에 ‘여성 직원은 유니폼 셔츠 안에 반드시 브래지어 속옷이나 탱크톱을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 시켰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셀에게도 동의 서명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셀은 이러한 사측의 요구가 여성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동의를 거부했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된 셀은 회사가 스스로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했다며 회사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여성 직원은 반드시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성차별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강제퇴출 당했다”면서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속옷에 대해 명령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변호사인 데이비드 브라운은 “성별에 따라 다른 규정을 적용하는 복장 규정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인권법에 따라 차별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고용주가 여성의 속옷 착용을 지시할 수 있는지 여부는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이를 떠나서 남성에게는 속옷과 관련한 어떤 지시사항도 내리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해당 업체의 대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은 여자 가슴은 신체적 결함”…러시아 공정위 문건 논란

    “작은 여자 가슴은 신체적 결함”…러시아 공정위 문건 논란

    작은 가슴을 신체적 결함으로 분류하는 내용이 담긴 러시아 연방독점금지감시국(FAS·Federal Antimonology Service)의 판결문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FAS는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처럼 부적절한 광고를 신고받아 심의를 거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관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FAS는 지난 4월 한 지방 건설회사의 옥외 광고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차별하고 모욕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문제의 광고에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한 여성 모델이 가슴 크기를 측정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가격이 작지만(싸지만) 복합시설은 많다”는 문구가 실렸다. 이에 따라 FAS의 광고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해당 건설사의 광고가 연방 광고법을 위반했다면서 광고는 여성의 모욕적인 이미지를 연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결문에는 “전문위원회는 이 광고가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들의 신체적 결함을 지적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기이한 문구가 추가됐고 이는 성평등 운동가들의 반발을 샀다. 성평등 운동가인 나스티야 크라실니코바는 메두자와의 인터뷰에서 “FAS의 심의위원회가 여성들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뭐가 잘못됐거나 불쾌한지 의심하지 않는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판결문 작성자는 분명히 작은 가슴은 신체적 장애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문제의 건설사가 광고 때문에 비난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두자에 따르면, 과거 여성이 옷을 벗는 사진과 함께 아파트를 ‘임대’보다 싼 것으로 광고했는데 이는 매춘을 연상시켰다. 지난 1월 나온 이 회사의 또 다른 광고는 뚱뚱한 여성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휴가 뒤에도 할인은 더 뚱뚱하다(많다)”는 문구를 실었다. 사진=모스크바타임스, 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 불평등 해소”로 출발한 페미니즘…수세대 거치며 분화

    “성 불평등 해소”로 출발한 페미니즘…수세대 거치며 분화

    ‘남성과 동일한 권리’ 주장하던 1세대 노동·민주화운동하며 70년대 새 국면 80년대에 성차별·성폭력 등 철폐 외쳐 성폭력특별법·호주제 폐지 등 큰 성과서울 시내 한 백화점 3층 여성복 매장 여자 화장실 변기 위 천장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여기서 유출된 비디오테이프가 동남아 섹스숍에서 팔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백화점을 이용해 온 여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성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백화점은 공식사과했다. 어제의 몰카 범죄 뉴스가 아니다. 1997년 당시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에서 발생한 일이다. 여자 화장실 천장 구멍에 설치된 3㎜ 크기의 특수렌즈를 통해 백화점 방재실 직원들이 화장실 안을 지켜봤다. 불법 촬영의 수법, 대상, 장소 등이 요즘 범죄와 판박이다. ●각자 피켓 들고 참여… 美 급진주의와 닮아 2018년 한국 여성들이 겪는 성폭력은 20여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반면 현실을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온 여성들의 모습은 다소 낯설다. 1997년 백화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건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기존 여성단체였다. 올여름 혜화역의 ‘불법 촬영 편파 수사 항의 시위’ 주인공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다. 지난 4일 광화문에서 열린 4차 시위에 참가한 40대 김모씨는 “집회에 시민 단체나 정당의 깃발이 없어 어색했다”고 했다. 20대 초반 여성은 “여성 집회에 운동권 깃발이 왜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각자 만든 피켓과 붉은 드레스코드만이 동질성의 징표였다.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할 수 있고 익숙한 구호 대신 온라인의 미러링(여성 혐오를 거울처럼 뒤집어 남성 혐오로 돌려주는 방식) 단어가 터져나왔다.20년간 못 봤던 여성들의 등장에 한국 사회는 놀라고 있다.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고정된 조직도 없이 여성집회를 끌어 온 이들. 일각에서는 이들을 급진적 여성주의자(Radical Feminist)라 부른다. 1960년대 미국 급진주의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 시작된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프랑스의 68혁명을 계기로 탄생했다. 미국, 유럽, 남미까지 전쟁,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구호가 거리를 뒤덮은 시기, 여성들도 여성 억압 문제를 제기하면서 가부장제에 대항했다. 19세기 제1세대 페미니즘이 참정권 획득과 같은 정치 제도 개선에 노력했다면 제2세대 페미니즘인 이들은 보다 일상적인 문제에 집중했다. 낙태 결정권, 포르노 반대 등을 이슈화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공론장으로 끌어냈다. 1968년에는 미스아메리카 반대 시위도 일어났다. 브래지어처럼 여성의 몸을 옥죄는 것들을 쓰레기통에 던지며 성 상품화를 비판했다. 지난 6월 한국 페이스북 사옥 앞 상의 탈의시위, 탈코르셋 유행, 1999년 시작된 한국에서의 안티미스코리아대회와 겹쳐지는 장면이다. 1세대에서 2세대로의 변화는 페미니즘 역사를 관통하는 주제인 차이와 평등을 함축한다. 페미니즘 역사는 이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진화해 왔다. 1세대는 남성과 동일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여성과 남성은 똑같은 이성적 인간”이라며 평등의 언어를 내세웠다. 그러나 투표권만으로는 여성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는 언어가 필요했다. 몸의 경험, 개인의 일로 치부됐던 성폭력, 가정폭력이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 “자매애는 강하다”는 유명한 구호도 등장했다. ●1987년 21개 단체 모여 ‘여성단체연합’ 결성 서구의 반권위주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1960년대 한국은 권위주의 시대였다. 탄압받던 여성 운동은 1970년대 여성노동자 운동과 뒤이은 민주화 운동 속에 새 국면을 맞았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라는 정체성이 드러났고, 동일방직, YH무역 등 젊은 여성 노동자가 밀집된 제조업에서 노조 설립 활동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당시 운동은 성차별 철폐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지만 여성 노동자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여성운동은 1980년대 전면에 등장했다. 1970년대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을 경험한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한 시기다. 이들은 ‘여성은 정치에 무지하다’는 편견을 깼다. 1983년 6월 여성평우회 창립을 계기로 여성의 전화, 또 하나의 문화, 교회여성운동단체 등이 여성 의제를 이끌었다. 결혼 퇴직, 임금 차별 등 노동현장의 성차별, 성폭력, 성매매 철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25세 여성조기정년철폐운동, 부천서 성고문대책위 등을 함께한 21개 여성단체는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을 결성했다.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 1994년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됐고 1999년엔 군 가산점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다. 2005년에는 호주제가 폐지됐다. 가족법 개정을 추진한 지 약 50년 만이었다.●LGBT 등 소수자 주체… 영 페미니스트 나와 이전 30년간 여성계가 굵직한 제도 성과를 거뒀다면 민주화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페미니즘의 주제들이 빛을 봤다. 성소수자(LGBT), 여성장애인, 이주여성 등 소수자 주체들이 드러났다. 2000년대 중반까지 문화운동에 두각을 나타낸 젊은 페미니스트인 ‘영(young) 페미니스트’ 도 등장했다. 이들은 몸, 섹슈얼리티, 환경 등 새로운 문제를 꺼내고 월경페스티벌 등 축제를 통해 일상 속 주제를 풀어냈다. 2015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10년간 페미니즘은 대중과 다소 멀어져 있었다. 이 단절을 끝낸 여성들은 20대 ‘영영(young young) 페미니스트’ 들이다.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고 학교와 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일베 등 여성 혐오를 학습한 남성들과 공존한 세대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안전 문제에 눈을 떴다. 이전 세대보다 미러링에 익숙하고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자유·급진·상호교차 등 그룹 다양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일각에선 이들을 4세대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면서 “SNS를 기반으로 한 활동, 몰카나 여성 대상 범죄 등 안전 이슈에 적극 나선다는 차별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페미니즘은 단일한 것으로 규정할 수도 없고, 우리나라 페미니즘도 여러 세대가 섞여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페미니즘은 자유주의, 급진주의, 상호교차 페미니즘 등 여러 정신이 공존하며 다양한 그룹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성들의 이합집산도 유동적이다.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이나 난민 혐오에 대해 기존 여성계는 반대 의사를 보이며 선을 그었지만 ‘몰카 편파 수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무죄 판결 비판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다. 영영 페미니스트도 단일한 집단으로 재단하기 어렵다. 지난 18일 여성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20대 여성들이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영미권에서만 보던 다양한 페미니스트 논쟁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것이 페미니즘을 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여름을 달군 페미니즘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년 전의 몰카 범죄가 반복되듯 성차별은 한순간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여성들을 또 광장으로 소환할 것이기 때문이다. 낙태죄 폐지, 불법 촬영 수사 등 현안도 뜨겁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주체가 등장할지 광장으로 시선이 쏠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4세대 페미니스트 기로는 세월호…몰카 등 ‘안전 이슈’에 눈뜨다

    4세대 페미니스트 기로는 세월호…몰카 등 ‘안전 이슈’에 눈뜨다

    ‘남성과 동일한 권리’ 주장하던 1세대 노동·민주화운동하며 70년대 새 국면 80년대에 성차별·성폭력 등 철폐 외쳐 성폭력특별법·호주제 폐지 등 큰 성과서울 시내 한 백화점 3층 여성복 매장 여자 화장실 변기 위 천장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여기서 유출된 비디오테이프가 동남아 섹스숍에서 팔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백화점을 이용해 온 여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성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백화점은 공식사과했다. 어제의 몰카 범죄 뉴스가 아니다. 1997년 당시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에서 발생한 일이다. 여자 화장실 천장 구멍에 설치된 3㎜ 크기의 특수렌즈를 통해 백화점 방재실 직원들이 화장실 안을 지켜봤다. 불법 촬영의 수법, 대상, 장소 등이 요즘 범죄와 판박이다. ●각자 피켓 들고 참여… 美 급진주의와 닮아 2018년 한국 여성들이 겪는 성폭력은 20여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반면 현실을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온 여성들의 모습은 다소 낯설다. 1997년 백화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건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기존 여성단체였다. 올여름 혜화역의 ‘불법 촬영 편파 수사 항의 시위’ 주인공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다. 지난 4일 광화문에서 열린 4차 시위에 참가한 40대 김모씨는 “집회에 시민 단체나 정당의 깃발이 없어 어색했다”고 했다. 20대 초반 여성은 “여성 집회에 운동권 깃발이 왜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각자 만든 피켓과 붉은 드레스코드만이 동질성의 징표였다.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할 수 있고 익숙한 구호 대신 온라인의 미러링(여성 혐오를 거울처럼 뒤집어 남성 혐오로 돌려주는 방식) 단어가 터져나왔다.20년간 못 봤던 여성들의 등장에 한국 사회는 놀라고 있다.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고정된 조직도 없이 여성집회를 끌어 온 이들. 일각에서는 이들을 급진적 여성주의자(Radical Feminist)라 부른다. 1960년대 미국 급진주의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 시작된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프랑스의 68혁명을 계기로 탄생했다. 미국, 유럽, 남미까지 전쟁,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구호가 거리를 뒤덮은 시기, 여성들도 여성 억압 문제를 제기하면서 가부장제에 대항했다. 19세기 제1세대 페미니즘이 참정권 획득과 같은 정치 제도 개선에 노력했다면 제2세대 페미니즘인 이들은 보다 일상적인 문제에 집중했다. 낙태 결정권, 포르노 반대 등을 이슈화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공론장으로 끌어냈다. 1968년에는 미스아메리카 반대 시위도 일어났다. 브래지어처럼 여성의 몸을 옥죄는 것들을 쓰레기통에 던지며 성 상품화를 비판했다. 지난 6월 한국 페이스북 사옥 앞 상의 탈의시위, 탈코르셋 유행, 1999년 시작된 한국에서의 안티미스코리아대회와 겹쳐지는 장면이다. 1세대에서 2세대로의 변화는 페미니즘 역사를 관통하는 주제인 차이와 평등을 함축한다. 페미니즘 역사는 이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진화해 왔다. 1세대는 남성과 동일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여성과 남성은 똑같은 이성적 인간”이라며 평등의 언어를 내세웠다. 그러나 투표권만으로는 여성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는 언어가 필요했다. 몸의 경험, 개인의 일로 치부됐던 성폭력, 가정폭력이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 “자매애는 강하다”는 유명한 구호도 등장했다.●1987년 21개 단체 모여 ‘여성단체연합’ 결성 서구의 반권위주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1960년대 한국은 권위주의 시대였다. 탄압받던 여성 운동은 1970년대 여성노동자 운동과 뒤이은 민주화 운동 속에 새 국면을 맞았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라는 정체성이 드러났고, 동일방직, YH무역 등 젊은 여성 노동자가 밀집된 제조업에서 노조 설립 활동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당시 운동은 성차별 철폐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지만 여성 노동자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여성운동은 1980년대 전면에 등장했다. 1970년대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을 경험한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한 시기다. 이들은 ‘여성은 정치에 무지하다’는 편견을 깼다. 1983년 6월 여성평우회 창립을 계기로 여성의 전화, 또 하나의 문화, 교회여성운동단체 등이 여성 의제를 이끌었다. 결혼 퇴직, 임금 차별 등 노동현장의 성차별, 성폭력, 성매매 철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25세 여성조기정년철폐운동, 부천서 성고문대책위 등을 함께한 21개 여성단체는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을 결성했다.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 1994년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됐고 1999년엔 군 가산점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다. 2005년에는 호주제가 폐지됐다. 가족법 개정을 추진한 지 약 50년 만이었다. ●LGBT 등 소수자 주체… 영 페미니스트 나와 이전 30년간 여성계가 굵직한 제도 성과를 거뒀다면 민주화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페미니즘의 주제들이 빛을 봤다. 성소수자(LGBT), 여성장애인, 이주여성 등 소수자 주체들이 드러났다. 2000년대 중반까지 문화운동에 두각을 나타낸 젊은 페미니스트인 ‘영(young) 페미니스트’ 도 등장했다. 이들은 몸, 섹슈얼리티, 환경 등 새로운 문제를 꺼내고 월경페스티벌 등 축제를 통해 일상 속 주제를 풀어냈다. 2015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10년간 페미니즘은 대중과 다소 멀어져 있었다. 이 단절을 끝낸 여성들은 20대 ‘영영(young young) 페미니스트’ 들이다.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고 학교와 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일베 등 여성 혐오를 학습한 남성들과 공존한 세대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안전 문제에 눈을 떴다. 이전 세대보다 미러링에 익숙하고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자유·급진·상호교차 등 그룹 다양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일각에선 이들을 4세대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면서 “SNS를 기반으로 한 활동, 몰카나 여성 대상 범죄 등 안전 이슈에 적극 나선다는 차별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페미니즘은 단일한 것으로 규정할 수도 없고, 우리나라 페미니즘도 여러 세대가 섞여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페미니즘은 자유주의, 급진주의, 상호교차 페미니즘 등 여러 정신이 공존하며 다양한 그룹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성들의 이합집산도 유동적이다.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이나 난민 혐오에 대해 기존 여성계는 반대 의사를 보이며 선을 그었지만 ‘몰카 편파 수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무죄 판결 비판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다. 영영 페미니스트도 단일한 집단으로 재단하기 어렵다. 지난 18일 여성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20대 여성들이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영미권에서만 보던 다양한 페미니스트 논쟁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것이 페미니즘을 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여름을 달군 페미니즘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년 전의 몰카 범죄가 반복되듯 성차별은 한순간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여성들을 또 광장으로 소환할 것이기 때문이다. 낙태죄 폐지, 불법 촬영 수사 등 현안도 뜨겁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주체가 등장할지 광장으로 시선이 쏠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탈리아 속옷회사가 만든 특별한 매트리스 튜브

    이탈리아 속옷회사가 만든 특별한 매트리스 튜브

    이탈리아의 한 속옷회사가 특별히 고안한 물놀이 기구를 출시해 화제다. 이제 막 제품을 내놓고 홍보를 시작한 화제의 기업은 브래지어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탈리아 속옷회사 브라비시모. 브라비시모는 가슴이 큰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매트리스 튜브를 최근 출시했다. 제품을 보면 기존의 매트리스와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사용자 가슴 높이에 움푹 파인 공간이 있다. 가슴이 큰 여성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공간이다. 해당 업체 측이 농담으로 건넨 이야기를 사업화 했다는 사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브라비시모는 만우절 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가슴이 큰 여성들을 위한 매트리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장난을 했다. 그런데 반응이 뜨거웠다. 브라비시모 관계자는 "팔로워들이 하나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 보고 사업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SNS에 상품 출시를 알리자 예상대로 팔로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어떤 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트리스 튜브의 가격은 28유로, 한화로 3만 6000원 정도다. 한편 브라비시모는 가슴이 큰 여성을 위한 특별상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차기작으론 해먹이 출시 예고됐다. 사진=브라비시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화여대 학생들 “성추행 교수들 즉각 파면하라”

    이화여대 학생들 “성추행 교수들 즉각 파면하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으로 ‘파면 권고’ 처분을 받은 음악대학 교수와 조형예술대학 교수의 징계와 파면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해방이화 제50대 중앙운영위원회는 11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징계위원회 소집과 두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화여대 성희롱심의위원회(성심위)는 지난달 1일 진상조사와 성희롱 심의를 받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와 조형예술대학 K교수에게 파면권고 처분했다. S교수는 지난 3월22일 이화여대 교내에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 S교수 선생 자격 없다’는 제목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성명서가 붙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이화여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는 S교수가 지도교수로 부임한 이후 학생들의 외모평가 등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건강상의 이유, 자세 교정, 악기지도를 빌미로 여학생 가슴 언저리나 골반 부근을 만지거나, 상의에 손을 넣어 브래지어 끈을 조절하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K교수도 학과 MT에서 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지인의 성추행을 방조했고, 성희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K교수는 ‘파면’이라는 성희롱심의위원회 결과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끝내 파면권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성심위가 파면권고를 한지 41일이 지났음에도 학교는 두 교수에 대한 교원징계위조차 소집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운영위는 “성폭력 사건이 가시화된 지 몇달이 지났고, K교수와 S교수에게 파면 권고가 내려졌음에도 학생들은 여전히 교원징계위원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학생들은 징계위 현황을 공유받지 못한 채 종강을 맞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면 이후에도 가해교수는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학생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제2의 K교수·S교수가 생길 수 있는데도 학생은 징계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화여대는 ‘정관상 이유’로 교원징계위에 학생위원이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원징계위 즉각 소집 △K교수와 S교수의 파면을 골자로 한 요구안과 학생 3000인 서명서를 이화여대 총장실에 전달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주장과 달리 이화여대는 두 교수에 대한 교원징계위를 이미 소집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성심위의 파면권고를 받고 곧바로 인사위를 소집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았다”며 “교원징계위도 이미 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학교 규정상 교원징계위의 소집과 진행과정 사항은 모두 대외비”라며 “징계위의 최종 결과가 나오면 지체없이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안 꾸밀 권리 ‘탈코르셋’… 성평등 운동 기폭제 될까

    [생각나눔] 안 꾸밀 권리 ‘탈코르셋’… 성평등 운동 기폭제 될까

    최근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탈코르셋 인증’이 유행하고 있다. 긴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화장품을 버리는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여성에 대한 고정화된 사회적 시선에서 탈피하겠다는 시도다. 성평등 운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탈코르셋 운동이란 보정 속옷을 뜻하는 코르셋을 벗어버린다는 의미로, 화장·브래지어 착용 등 여성에게 당연시되던 외모 관리를 줄이는 실천을 뜻한다.최근 화장품을 부순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김혜원(21)씨는 7일 “탈코르셋을 인증하니 어떤 사회적 족쇄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고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면서 “내 삶과 시간을 더 즐기게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대학생 조소현(21)씨는 “하루에 화장하는 시간을 20분으로 계산하면 1년이면 4일이 넘는 시간”이라면서 “꾸밀 권리뿐만 아니라 꾸미지 않을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닉네임 ‘한국여자’로 활동하는 유튜버 차지원(24)씨의 ‘한국여자의 하루 탈코르셋’ 영상은 24만뷰를 초과했다. 이 영상에서 차씨는 1시간 이상 걸리던 꾸밈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하루 일과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 준다. 차씨는 “다른 사람의 시선, 남성적 시선에서만 벗어나도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많이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장법을 알려 주는 영상을 올리던 뷰티 유튜버 ‘우뇌’도 “더이상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며 ‘탈코르셋’을 선언했다. 탈코르셋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도 다양하다. 대학생 조씨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여기저기서 “화장을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원치 않는 화장 강요에 분노를 느낀 조씨는 일을 그만두고 말았다. 대학생 고예리(20)씨는 교회에서 만난 여중생들이 자신의 화장에 대해 ‘품평회’를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탈코르셋 운동을 시작했다. 화장이 여성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며 어린 여중생들에게까지 대물림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탈코르셋 운동은 남성 중심적 사회 속 차별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저항으로 인식된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취지와도 맥이 닿아 있다.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는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시장 권력에 대한 젊은이들의 저항이자 남녀 주체의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여자다워야 한다는 억압에 대해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욕구의 표현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만만찮다.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기에는 현실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이다. 안현진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는 “탈코르셋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직제·복장 규정 등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 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장 거부와 짧은 머리 등 단순한 ‘여성의 남성화’만이 탈코르셋의 본질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종갑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장은 “한 가지 여성적 특징만을 놓고 ‘여성적’이라 말하는 것은 과거지향적인 발상”이라면서 “개인 표현의 자유를 가부장제의 한 방향으로 해석하거나 생각의 선택지를 좁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씨줄날줄] VIP 증후군/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VIP 증후군/임창용 논설위원

    2006년 1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당시 총리가 뇌출혈로 코마에 빠졌을 때 의료사고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쓰러지기 보름 전쯤 경미한 뇌졸중을 겪고 난 뒤 의료진이 2차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심장수술 날짜를 너무 늦게 잡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샤론 총리가 그해 3월 총선을 앞두고 무리한 일정을 강행한 것을 의료진이 막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수술을 하루 앞두고 2차 뇌졸중을 일으켰고, 8년간 코마 상태에 있다가 2014년 눈을 감았다.만약 그가 총리가 아니라 일반인이었다면 의료진은 환자를 무리하게 활동하지 못하게 하고 수술도 빨리해 치명적인 2차 발병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당시 나왔다. 치유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원칙에 앞서 환자의 편의와 사정을 봐주려다 병을 더 키웠다는 것이다. ‘VIP 증후군’에 의한 의료사고란 의미다. VIP 증후군은 의사가 누군가를 보통 환자들보다 특별하게 치료하거나 대우하려다가 외려 의외의 실수나 합병증 때문에 병을 더 키우는 현상이다. 주로 사회 지도층이나 연예인 같은 유명인, 그리고 의사와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이런 사람들은 힘든 검사를 꼭 받게 해야 하나, 비용이 과하지는 않을까 등 의사가 자의든 타의든 고려할 게 많아질 수 있다. 의학적으로 냉정한 판단을 하는 데 방해를 받는 셈이다. 배우 한예슬씨가 서울 강남차병원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한 게 VIP 증후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노환규 박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집도의가 손쉽고 확실한 방법 대신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까다로운 방법을 택했다가 실수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종 바로 위를 수술하면 종양 제거가 훨씬 쉽다. 하지만 환자가 배우라 상처를 가려 보기 위해 브래지어가 지나가는 아래쪽을 절개해 피부를 들어 올려 혹을 제거하려다 피부가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큰 병원에 갈 때 누군가에게 소개받고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내가 20여년 전 의료 담당 기자를 할 때도 그런 민원을 많이 받았다. 결국 병원에 전화해 아무개가 치료받으러 가니 잘 좀 봐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하지만 상당수 의사는 차라리 환자가 누군지 모른 채 진료하는 게 부담이 적고 치료 효과도 좋다고 한다. 치료 이외의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별함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여기는 남미] “속옷의 자유달라”…여고생들의 이유 있는 집단 반발

    [여기는 남미] “속옷의 자유달라”…여고생들의 이유 있는 집단 반발

    아르헨티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브래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학생들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을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면서 학교 당국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사태는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레콩키스타 고등학교에서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등교한 한 여학생이 벌점을 받으면서 발단됐다. 이 학교 4학년(우리나라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비앙카는 복도를 걷다 교장(여)과 마주쳤다. 교장은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점을 주고 그날 점퍼를 입고 수업을 받게 했다. 아르헨티나 중고등학교에선 벌점제를 운영한다. 벌점이 누적되면 최악의 경우 유급을 할 수도 있다. 비앙카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 "브래지어가 교복의 한 부분이냐"며 여학생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 여학생들은 교장에게 편지를 보내 정식으로 항의하는 한편 학교에 규탄포스터를 붙이기 시작했다. "옷을 얼마나 입었느냐에 따라 내가 얼마나 존중을 받는가가 결정되는 것인가요?" , "옷이 우리의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는가요?"라는 등 포스터엔 날카로운 지적이 담겼다. 여학생들의 반발은 교복 보이콧으로 번질 조짐이다. 비앙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의 부당한 강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날을 잡아 반바지에 티셔츠, 슬리퍼를 신고 등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학생에게 벌점을 준 건 교복 치마에 장식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말을 바꿔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비앙카가 벌점을 받자 바로 학교를 찾아가 항의했다는 그의 엄마는 "학교 측으로부터 딸이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게 벌점의 이유라는 말을 분명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여학생은 반드시 브래지어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비앙카에게 벌점을 준 건 부당하다고 보는 선생님들도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예슬 의료사고 ‘VIP 신드롬’ 때문”

    “한예슬 의료사고 ‘VIP 신드롬’ 때문”

    노환규 전 의협회장 “흉터 보이지 않게 더 잘 해주려다 생긴 사고” 한예슬의 의료사고가 ‘VIP 신드롬’ 때문에 발생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여성이자 유명 배우인 환자의 흉터를 줄이기 위해 위험 부담이 큰 까다로운 시술법을 택해 생긴 결과라는 설명이다.37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노환규 하트웰의원 원장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한예슬씨 의료사고와 VIP신드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예슬이 받은 지방종 제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게 노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의사들도 처음에는 ‘어렵지 않은 수술인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긴거지?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였다“면서 일련의 후속기사를 보고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적었다. 수술을 한 차병원 측은 부위가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 부위였고 의료진이 흉터가 보이지 않도록 브래지어 라인에 맞춰 절개한 뒤 전기소작기로 혹을 제거하던 도중 피부가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혹(지방종)을 가장 손쉽게 제거하는 방법은 혹이 있는 위치의 바로 위를 절개하는 것“이라면서 ”그러자니 흉터가 보일 것 같다고 생각한 집도의가 기술적으로 까다롭더라도 혹의 아래쪽을 절개하면 흉터가 브래지어 라인에 걸칠 수 있어 보이지 않게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흉터가 남지만 볼록한 혹의 바로 위를 절개했다면 피부 조직과 지방종을 손쉽게 박리(분리)했을 것이라는 게 노 원장의 관측이다. 그는 ”그러나 의료진이 선택한 방법처럼 혹 아래쪽을 절개하면 혹의 중앙이 아닌 한쪽에서 박리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박리 부위가 깊고 멀어 혹을 잡아당기면서 박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혹 반대편쪽의 피부가 딸려오면서 피부가 지방종 조직의 일부로 보일 수 있어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노 원장의 설명이다. 실제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이지현 강남 차병원 외과전문의 교수는 박리 도중 박리층을 잘못 잡아서 피부에 결손이 생겼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노 원장은 ”결국 환자에게 더 잘 해 주려다가 더 나쁜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병원에서 종종 발생하는 전형적인 VIP 신드롬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너편 피부까지 떼어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치의가 지방종에 붙어있는 피부를 떼어 도로 이식했지만 흉터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무리 더 잘 해주려 했던 의도라도 결과가 나쁘면 그 책임은 모두 의사에게 돌아온다“고 적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차병원 “한예슬 지방종 제거과정에서 화상 발생…추가 성형”

    차병원 “한예슬 지방종 제거과정에서 화상 발생…추가 성형”

    차병원이 한예슬의 의료사고와 관련, 회복을 지원하고 보상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차병원은 21일 “지난 2일 한예슬에 대한 지방종 수술을 했다.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해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처가 치료 된 뒤 남은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예슬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부위 사진을 올리고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지방종은 몸의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성숙한 지방 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이다. 몸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대개 몸통, 허벅지, 팔 등과 같이 정상적인 지방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 조직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예슬이 SNS에 올린 상처가 난 부위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로, 한예슬은 현재 수술부위에 입은 화상으로 인해 화상성형 전문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처가 아문 뒤 성형수술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차병원 공식입장 전문 지난 2일 한예슬씨에 대한 지방종 수술을 시행함 수술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브래지어가 지나는 부위를 절개해 지방종 부위까지 파고들어가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 화상 부위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이며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음 발생직후 피부 봉합수술을 했지만 일부 붙지 않은 부위가 확인 돼 화상성형 전문병원으로 의료진이 동행해 치료를 부탁함 화상성형전문병원측은 상처가 아문뒤 추가 성형 치료를 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통원치료중임 발생직후 병원에서는 환자측에 상처가 치료된 뒤 남은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을 제안하고 보상방안 논의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고파 죽겠어요’, 진열된 브래지어 속 음식 찾는 아이

    ‘배고파 죽겠어요’, 진열된 브래지어 속 음식 찾는 아이

    너무 배고파서 ‘물 불 안가리는’ 어린 아이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속옷 가게에 들어간 어린 아이가 너무나 배고픈 나머지 진열된 브래지어 속을 뒤적거리는 재밌는 영상을 소개했다. 브래지어 속에 음식이 감춰져 있다고 착각해 이리저리 뒤지다 기대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자 실망하는 아이의 반응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18개월 된 이브 잭슨(Eve Jackson)이란 여자 아이는 엄마 비키 잭슨(Vicky Jackson·35)과 아동복부터 여성복, 남성복 등이 즐비한 프라이마크(Primark) 주변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한 속옷 가게를 방문하게 됐다. 아이는 상점에 진열돼 있는 다양한 브래지어 속을 분주히 ‘점검’하기 시작한다. 브래지어 속 안에 아이가 느끼는 ‘극도의 허기’를 당장이라도 채워줄 음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배고픔을 채워주기 위해 엄마가 우유를 준비하는 시간조차 기다릴 수 없었던 모양이다. 배가 고파도 너무 고팠기 때문이다. 결국 이 자립심 강한 아이는 스스로 먹을 것을 찾고자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진열된 브래지어 속을 뒤적거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음식도 그 안에서 찾을 수 없게 되자 매우 슬퍼하는 모습이다. 정말 귀엽고 앙증맞다. 이 영상을 찾은 네티즌들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다”, “정말 배고팠나보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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