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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설「추노」 이다해처럼 한복입기

    올설「추노」 이다해처럼 한복입기

    드라마 ‘추노’에서 이다해의 노출 장면이 화제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가슴 모아서 위에 불룩하게 만들지 말고 얌전하게 입었으면 좋겠다. 한복 치마 입을 때 가슴을 그렇게 안 만들 수 있는데 제발 에로배우처럼 입지 마라.”는 내용의 글이 빗발쳤다. 결국 이다해는 남성 위주의 사극에서 볼거리를 제공한 셈이고 이는 ‘선덕여왕’의 고현정도 예외가 아니었다. 고현정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제작진이 색공술을 발휘하는 장면에서 가슴골을 드러내자고 해 어떻게 나올지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다. 결국 고현정이 가슴골을 살짝 드러낸 요염한 한복을 입은 장면이 TV에 방영됐다. ‘추노’에서 이다해의 한복을 제작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씨는 “한복은 원래 섹시한 옷”이라고 말했다. 서양의 미니스커트가 섹시한 옷이듯 한복도 원래 위가 살짝 비치는 요염한 옷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다해가 목선이 가늘고 길어서 한복의 고운 멋을 잘 살린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설에 어떻게 한복을 입어야 이다해처럼 요염한 멋도 살리고 한복의 단아한 맛도 낼 수 있을까. 비비안 디자인실의 우연실 실장은 “한복에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게 옷맵시를 더 살려준다는 말도 있지만 가슴의 모양이나 활동성을 고려해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가슴이 많이 처진 경우라면 브래지어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보통 여성도 이다해처럼 윗가슴을 위로 모은 다음 한복 치맛자락을 동동 묶어주면 대부분 글래머처럼 표현할 수 있다. 한복이 아닌 일반 옷을 입을 때, 볼륨 있는 가슴을 만들려고 흔히 ‘뽕브라’를 떠올리지만, 우 실장은 “가슴의 볼륨업이 단순히 밑가슴 둘레와 윗가슴 둘레의 차가 커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볼륨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완만한 곡선의 실루엣을 그리는지, 유두가 바깥쪽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가슴을 잘 모아주는지, 목둘레선이 많이 파인 옷을 입었을 때 가슴 사이의 공간을 잘 살려주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슴이 작은 경우에는 안에 패드가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볼륨업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슴 컵 자체가 두껍게 디자인된 브래지어는 전체적으로 가슴을 크게 보이게 만들어주고, 컵 아랫부분에만 패드가 들어 있는 제품은 가슴을 위쪽으로 올려준다. 몸에 맞지 않는 속옷을 오래 입어 가슴이 옆으로 벌어진 탓에 가슴골이 생기지 않는 경우에는 겨드랑이로 연결된 바깥쪽 가슴 지방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사이드볼륨 강화 브래지어를 입어야 한다. 가슴이 처졌을 때는 와이어 아래쪽에 가슴을 지지해주는 별도 지지대가 있는 롱 브래지어를 입는다. 단 한복을 입을 때는 겨드랑이 부분으로 속옷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피부색과 비슷한 누드색의 무늬 없는 브래지어를 하고 흡습력이 좋은 면 소재의 캐미솔(소매 없는 여성용 내의)를 입어주는 것이 무난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없이 가슴이 커지는 병 걸린 16세 소녀

    한없이 가슴이 자라는 병에 걸린 16세 소녀가 수술을 받게 됐다. 소녀는 “몸이 정상이 되면 학교로 돌아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 커지는 가슴 때문에 고생을 해온 소녀는 남미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제시카 조아나 메히아. 올해 16살이 된 제시카가 무한정 가슴이 커지는 병에 걸린 건 약 1년 전이다. 처음에는 같은 또래 친구들보다 약간 몸매가 풍만한 정도였지만 가슴은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너무 큰 가슴은 사춘기 소녀의 정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었다. 길을 가면 이목이 집중돼 소녀는 콤플렉스까지 갖게 됐다. 남자들이 걸어오는 말 장난도 소녀에겐 상처로 남았다. 맞는 옷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특히 속옷은 맞는 게 없었다. 제시카의 엄마는 “딸이 브래지어를 해야 하는데 몸에 맞는 게 없어 천을 사다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혀야 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콤플렉스가 커지면서 학교까지 쉬어야 했다. 제시카가 가슴의 무한 성장이 병인 걸 알게 된 건 최근이다. 부모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진단 끝에 처녀성 가슴 비대증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그의 부모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딸의 수술을 결정했다. 제시카는 이번 주말 전후로 수술을 받게 된다. 제시카가 수술을 받기로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위험이 크다고 판단, 수술을 권유했다.”면서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수술을 받으면 제시카는 정상의 가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휴학을 할 때 친구들에게 정상의 모습을 되찾으면 반드시 학교로 돌아오겠다고 했다.”면서 “학교생활이 가장 그립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겨울철 그녀의 안이 궁금해? 완전 괜찮다~

    겨울철 그녀의 안이 궁금해? 완전 괜찮다~

    계속되는 맹추위에 패션족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피부는 건조해지고 군살은 자꾸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들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줄 재생화장품과 패션 실내운동복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외모를 바라는 게 여성들의 공통된 바람. 스킨케어 전문브랜드 비오템은 30대 이상의 여성을 위한 안티에이징 제품 ‘스킨 비보’를 출시했다. 피부 세포의 미세한 손상을 회복시키고, 생명 세포 기능을 활성화해 피부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비오템의 설명이다. 스킨로션(125㎖·5만 9000원), 아이 케어(15㎖·7만 2000원), 세럼(50㎖·11만원)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피부재생 크림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데이/나이트 크림(2종·각 50㎖·3만 5000원)’은 풍란 줄기세포와 5가지 발효 약용버섯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세포의 활성을 촉진한다. 슈에무라 ‘딥씨 하이드라빌리티’는 해양심층수를 바탕으로 각종 해조류 추출 성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수분·영양 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토너, 에멀젼, 에센스, 크림, 립밤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총 29만 3000원이다. 입술, 손, 발 등에 집중하는 케어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비판톨? 립크림(7.5㎖·5000원)’은 보습과 자외선 차단, 피부 재생 기능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보호해 준다. ㈜네오팜의 ‘핸드 케어 밤(60㎖·1만원)’과 ‘풋앤힐 케어 밤(120㎖·2만원)’은 각각 고농축 핸드크림과 풋크림이다. 찬바람을 맞는 조깅 대신에 헬스, 요가, 스트레칭 등 실내운동을 결심한 다이어트족이라면, 산뜻한 디자인의 아웃도어웨어를 골라 보자. 기윤형 K2 디자인실장은 “각 운동의 특성을 고려한 아웃도어웨어를 갖춰 입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K2는 실내 피트니스웨어 아이템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스판원단 사용으로 활동성이 뛰어나고 흡습속건 기능이 탁월한 ‘액티브 라운드티(5만 9000원)’와 ‘니트 웜업팬츠(7만 9000원)’, 통풍성이 탁월한 ‘여성용 그라데이션 재킷(14만 9000원)’ 등이 추천품목으로 꼽힌다. K2의 스포츠화 ‘그랜드(18만 5000원)’는 안정적인 착화감과 뛰어난 접지력이 장점으로 피트니스를 즐길 때 부담이 없다. 여성의 경우 스포츠브라를 착용하면 더욱 편안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비비안은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스포츠브라를 4만 5000원에 판매한다. 훅 없는 러닝 스타일에 가슴 모양을 잡아주는 컵이 내장돼 있다. 일반 브래지어 스타일의 스포츠브라는 3만 9000원으로 컵 아래쪽에 통기성이 좋은 메시 소재를 덧대 열이 많이 나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라푸마는 폭이 넓은 밴드를 사용한 러닝 형태의 스포츠브라(3만 5000원)를, 코오롱스포츠는 쿨맥스와 항균 작용이 있는 은나노 성분의 스포츠브라(3만 9000원)를 내놨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09년을 빛낸 기발한 ‘이색 발명품’은

    2009년을 빛낸 기발한 ‘이색 발명품’은

    지난 5월 일본의 한 유명 속옷 회사가 결혼 반지를 넣으면 결혼 축한 노래가 흘러 나오는 브래지어를 내놓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올 한해 번뜩이는 혹은 다소 난감한 아이디어의 이색 발명품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올 한 해 나온 발명품 중에서 기발한 발명품 30점을 소개했다. 아이디어가 터무니 없어 출시 미정인 물건도 다수 포함됐다. 2009년을 빛낸 이색 발명품을 알아봤다. ◆ 몇 초만에 퍼팅 그린으로 ‘뚝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여성용 골프복이 지난 달 출시됐다.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사가 내놓은 이 옷은 몇 초만에 퍼팅 그린으로 변하며 안쪽 홀컵에 내장 스피커가 있어 공이 들어가면 ‘나이스샷’이라는 소리를 낸다. 미국 IT 신문인 씨넷에 따르면 이 옷은 “조용히 해주세요.”(Be Quiet)라고 쓰인 핑크색 스커트까지 한 세트다. 놀라운 아이디어지만 다소 사용하기에 난감한 이 발명품은 홍보용일 뿐 실제로 판매되진 않을 예정이다. ◆ ‘오줌싸개’ 고양이를 위한 변기 올해 초에는 고양이를 위한 기발한 발명품이 소개됐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한 중국 남성이 개발한 ‘미스터 비’(Mr. Bi)라는 이 좌변기는 용변을 마친 고양이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뒷처리가 된다. 이 발명품은 매우 획기적이나 주인이 고양이에게 배변 훈련을 다시 시켜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다. 7년 만에 이 좌변기를 완성한 이 남성은 애견용품 회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리 개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고양이용 좌변기가 나왔다면 지난 9월 개용 통역기계가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바이링궐 보이스(Bowlingual Voice)라는 이 발명품은 일본 장난감 전문업체인 토미(Tomy)사가 개발해 내놓은 것이다. 가격은 2만엔(한화 26만원) 선. 개 목에 걸면 짖는 소리가 분석돼 주인 단말기의 LCD 스크린에 문자로 메시지가 찍힌다. ◆ 정보 저장하는 ‘손가락 USB’ 지난 3월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을 잃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USB 드라이버가 달린 특수 손가락을 장착해 화제를 모았다. 제리 자라바(Jerry Jarava)라는 오토바이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뒤 직업에 걸맞게 ‘USB 드라이버가 내장된 특수 손가락‘을 개발했다. 언뜻 보면 보통 손가락과 다를 바 없는 특수 손가락은 껍질을 뒤로 벗기면 USB 슬롯이 밖으로 나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특수성을 자랑한다. ◆ 제 신랑 찾는 속옷? 일본의 유명 란제리 브랜드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 재팬이 지난 5월 ’신랑 찾는 브래지어‘(Husband hunting Bra)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만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 여성들이 반쪽을 찾으라는 의도로 고안됐다. 이 브래지어는 결혼까지의 목표 날짜를 입력시키면 카운트 다운하는 시계가 장착돼 있을 뿐 아니라 브래지어 컵 사이에 있는 하트 모양에 결혼반지를 넣으면 시계가 멈추고 결혼 축하 노래가 흘러나오게 디자인 됐다. 사진설명=(위부터)퍼팅 그린 속옷, 개 짖는 소리 통역기, 손가락 USB 드라이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3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브래지어를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유방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까? 브래지어를 전혀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 모양이 망가지거나 처지지는 않을까. 브래지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브래지어에 대한 불편한 진실. 과연 우리는 브래지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불편하지만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슬픈 브래지어 이야기를 들어본다.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미 의회를 움직이는 유대인 최대의 로비 단체 ‘유대인공공정책위원회’(AIPAC). 3박4일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유대인 정치 파워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세계금융의 중심 뉴욕의 맨해튼과 월스트리트. 세계 최상급의 투자증권 회사로 명성을 떨쳤던 리먼 브러더스가 취재를 통해 가난했던 유대인 이민 세대에서부터 21세기 월가의 신화에 이르기까지를 추적해 본다. ●일요일 밤으로(KBS2 오후 11시35분) 개그콘서트의 ‘남성인권보장위원회’가 인기다. 데이트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상황들을 남성의 입장에서 풀어내며 남성들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외친다. 데이트 비용은 정말 남자가 낼까? 실제 커플들을 대상으로 데이트비용을 누가 내는지 실험해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40년대 말 미국과 구소련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961년 첫 번째 우주인이 탄생했고 1969년에는 달 탐사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우주개발 그 이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 또 세기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 관한 비밀도 밝힌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5시20분) 24시간을 날아 아프리카 잠비아에 도착한 단비군단은 물 때문에 고생하는 주민들의 사연을 들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물 파기에 적극 동참한다. 하지만 단비군단은 쏟아지는 폭우에 발이 묶이고, 기계를 실은 차량이 웅덩이에 빠지는 등 본격적인 우물 파기에 앞서 난관에 부딪히는데….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술에 잔뜩 취해 대문을 두드리며 소란 피우는 한세 때문에 온 가족이 각자의 방에서 나와 주정하는 그를 황당하게 지켜본다. 한세는 현수에게 다가가 괴롭다며 와락 안고 정인까지 끌어안고는 너희 둘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며 현수에게 사랑한다고 소리를 지른다. ●인류가 사라진 세상 1부(OBS 오후 1시) 인간이 없는 세계는 과연 어떤 세상일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모두 사라졌을 경우를 가정해 그 후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며, 그 영향과 결과는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 분석했다. 과연 현대인들이 만든 고층빌딩과 핵발전소는 어떻게 될 것인가.
  • [토요 포커스]긴장감 흐르는 세관 24시

    [토요 포커스]긴장감 흐르는 세관 24시

    ‘숨겨 들어오려는 자와 찾아내려는 자’. 국경의 첫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는 관광객과 세관 직원들의 숨바꼭질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 밀수도 점점 기업화, 정밀해졌다. 위법행위나 밀수를 막는다고 입국자를 일일이 세워놓고 조사하는 과거방식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통관은 신속함과 안전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틈새는 존재한다. 밀수품을 가지고 출국장을 빠져나왔다고 안심하는 순간 범죄자가 된다. 영원한 비밀은 없고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말은 진실이자 진리다. #장면1 일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베트남행 비행기로 환승하려던 여행자가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돼 별도 조사를 받는다. 이 여행객은 팬티 속에 대마초를 숨기고 있었다.(2009년 3월) #장면2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타이완인 일행을 유심히 살펴보던 세관 직원이 이들을 조사실로 데려간다. 가방과 그들의 몸속에서는 콘돔과 라텍스 골무가 나왔다. 신체 내(直腸)에서 나온 랩과 골무, 콘돔에서는 헤로인이 발견됐다. 그 양만 1225g이나 됐다. (2009년 7월) ●밀수·밀반입 해마다 증가 연간 입출국 여행자 3000만명 시대. 우리나라 입출국자는 2007년 3540만여명을 기록한 후 지난해(3374만여명)는 금융위기, 올해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10월 말 현재 2557만 5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1년 365일 긴장감이 감돈다. 하루 3만여명이 들어오고 나가는 최일선 관문으로 24시간 감시의 눈을 떼지 못한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존재하듯 외국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밀수와 밀반입 등 어두운 현상들이 나타나며 진화하고 있다. 의도적이든 모르고 저질렀든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문익점 선생이 목화씨를 붓통에 넣어 들여온 것도 현행법에서는 불법이라는 뒤늦은 판결도 나왔다. ‘짝퉁’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국제적인 분쟁 소지가 있는 데다 한 나라의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최근 5년간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사범은 특별단속이 이뤄진 2006년 1010건에 금액이 2조 6668억원(진품가 기준)에 달했다. 통관 및 시중 단속이 강화됐지만 지난해 746건(9344억원), 올 10월 현재 606건(7432억원) 등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밀수와 밀반입은 여행객 숫자 및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경제적 이득’에 대한 유혹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올 상반기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부정무역, 마약·외환 등 불법무역사범은 2639건 2조 8763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2.7배나 증가해 경기 불황을 틈탄 한탕주의, 밀수 대형화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국행 관세청 대변인은 “밀수가 점점 대형화·조직화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압수한 마약류 26.6㎏은 52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으로 ‘마약청정국’의 명성이 퇴색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치물품 지난해 13만 6000건 화물과 여행객이 소지하지 못하는 기탁화물은 X선 검색이 이뤄져 불법 반입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오히려 세관 입장에서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여행객 휴대품을 예의주시한다. 해외 여행자가 입국하면서 반입하는 휴대품 중 수입허가, 승인 등 요건을 구비하지 못했거나 면세범위(400달러)를 초과하면 세관에서 통관을 보류한다. 이 같은 유치물품은 2005년 30만 5000여건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13만 6000여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짝퉁과 마약 등 몰수품은 유치물품과 성격이 다르다. 마약과 같은 밀수품은 몰수되고 짝퉁은 원칙적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휴대품 단속에는 어려움이 크다. 범죄 사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항의는 물론 인권침해 논란 우려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시계 등 귀금속류는 착용하고 신체의 은밀한 곳에 마약 등을 숨기는 등 수법도 교묘해졌다. 여성 브래지어 안쪽과 이중 양말, 삼중으로 속옷을 입고 그 안에 마약이나 의약품을 은닉하기도 한다. 밀수나 밀반입 등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우선 전화를 많이 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짐을 찾는 데 신경을 쓰는 것보다 검사대를 예의주시하는 등 부지불식간에 불안감을 노출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세관원들의 날카로운 육감이 작용한다. 인천공항세관 김규진 과장은 “외국에서는 세관 주문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던 여행객들이 입국장에서 휴대품 검사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불만을 토로하고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통관시스템 세계최고… 다중감시 장치 구축 우리나라의 통관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국제공항 서비스 품질평가 5년 연속 1위는 이를 뒷받침한다. 신속한 통관은 자칫 부실 통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 장비와 선진 시스템이 도입됐다. 관세청은 인천공항 개항과 동시에 여행자사전정보확인제도(APIS)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과학적 분석기법을 통해 입국 여행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셜(Marshal)과 로버(Rover) 등 전문 인력(사복 감시원)이 배치돼 있는 등 다중의 감시장치가 구축돼 있다. 김규진 과장은 “신속한 통관을 유지하면서도 불법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감시·조사 노하우를 공개할 수 없지만 법을 위반하려는 시도는 버리는 것이 상책”이라고 귀띔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줄었다 커졌다’ 낮과 밤이 다른 브래지어

    여성들이 상황에 따라 가슴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속옷이 출시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소개했다. ‘데이 투 나잇’(Day to Night)이라는 이름의 이 브래지어는 간단한 탈착식 실리콘 주머니로 가슴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낮에는 ‘튀지 않는’ 정도를 유지하다가 퇴근 후에는 스타일에 맞게 ‘업’ 시킬 수 있는 것. 이 제품을 발표한 속옷업체 울티모 측에 따르면 주머니를 부착해 착용할 때 가슴이 약 두 사이즈 정도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실제 가슴성형의 방식을 응용해 일반 패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감쪽같이 자연스러운 가슴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제조사는 설명했다. 어깨끈이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또 홀터넥(목끈형) 등 다양한 형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색상은 세 가지가 생산된다. 울티모의 미셸 몬 CEO는 “필요할 때 손쉽게 클레비지룩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퇴근하면서 스타일을 위해 별도로 집에 다녀올 필요도 없어졌다.”고 제품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또 “이 브래지어가 가슴 수술을 대신할 것”이라는 기대의 말을 덧붙였다. 이 브래지어는 영국 ‘더 선’ ‘텔레그래프’ 등 대중지에 ‘마법의 속옷’으로 소개되면서 화제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이디가가, 옷 입는걸 깜빡한 ‘망사 패션’

    레이디가가, 옷 입는걸 깜빡한 ‘망사 패션’

    ‘패셔니스타’와 ‘이슈메이커’를 오가는 레이디 가가가 이번에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망사’를 입고 거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4일 밤, 런던에 등장한 가가는 4도를 웃도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꽃무늬 레이스가 수놓인 검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그녀는 망사를 연상케 하는 이 드레스 안에 폭이 좁은 브래지어와 티팬티를 입어 아슬아슬하게 노출을 피했다. 시스루 드레스는 유명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 제품이다. 과감한 노출을 시도한 가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즐기며 한 식당으로 향했고, 일행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식당을 나선 가가는 속살을 훤히 드러낸 채 검은색 차량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한 현지 언론은 “가가는 파파라치의 관심을 매우 즐긴다.”면서 “그녀는 차에서 내려 보란 듯이 재킷을 벗고 망사 드레스를 자랑했다.”고 전했다. 일간지 더 선은 그녀의 사진에 “가가, 옷 입는 것을 깜빡하다”라는 제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달나라 가는 길/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달나라 가는 길/육철수 논설위원

    최근에 11달러짜리 지폐를 처음 봤다. 한국항공대학교 우주박물관 전시품인데, 모형 우주선·위성체·항공기들보다 더 눈길이 갔다. 앞면엔 아폴로11호 우주비행사들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네 귀퉁이엔 ‘11’이란 숫자가 선명했다. 1969년 7월21일(한국시간) 인간이 달에 첫발을 내디딘 걸 기념하는 화폐였다. 박물관 직원에게 알아봤더니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측이 기증한 것이라고 했다. 연방준비은행(FRB)이 발행한 법정화폐가 아니고 상품용이라 해서 다소 아쉬웠다. 당시 이 화폐는 10달러에 팔렸는데, 지금은 진폐 못지않은 귀한 물건이 돼 있다. 11달러짜리 기념지폐 위에 당시 미국민이 가슴에 품었을 자긍심이 어른거렸다. 아폴로 계획이 첫 결실을 거둔 지 올해로 40년째다. 미국은 1961년 구소련의 지구궤도 유인 우주선 스푸트니크호에 자극받아 이후 10년 동안 아폴로17호까지 쏘아 여섯 번(13호는 실패)이나 달착륙에 성공했다. 이 계획은 1972년 말 중단돼 달에는 37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끊겼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을 위해 무려 20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지금 돈가치로 따지면 1400억달러(150조원)쯤 된다.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은 대전 국제우주대회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계획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사업이어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 우주개발국들과 국제공조로 투자할 예정이다. 달 탐사에 다시 불을 댕긴 미국은 2020년 달에 영구기지를 세우고 2024년엔 사람을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2020년에 달탐사선을 보내고 2025년엔 달 착륙선을 쏠 예정이란다. 달 탐사 계획은 나로호 발사 실패로 의기소침한 과학기술계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을 우주기술에 접목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연관 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 우주사업을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는 것으로 여기면 첨단 우주경쟁시대에 낙오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은 아폴로호를 쏘는 과정에서 3000여건의 특허를 따냈다. 이 가운데 1300여건이 실생활에 응용됐을 만큼 파급효과가 대단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의 브래지어 캡과 체형 보정용 속옷, 남성용 전기 면도기 같은 사소한 생활용품에도 우주개발을 하면서 창출한 기술이 응용됐다. 중국에서도 신소재 개발품 1000여개 가운데 80%가 우주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의 성과라고 한다. 미래의 무한한 천연자원 확보까지 고려하면 당장 큰돈이 들어간다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최근 들어 우주개발에 연간 3000억원(2억 5000만달러)쯤 써 왔다. 미국(2006년 기준 386억달러)은 물론이고 프랑스와 일본(각 20억달러), 러시아와 중국(각 10억달러) 등 우주 선진국에 비해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우주기술이 걸음마 단계이고 아직 러시아에 위성 발사를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통신·관측 위성을 다른 나라 발사체에 실어 띄운 경력에다 우주인을 배출했다. 예산을 점차 늘려 핵심기술과 기초기술에 집중하면 우주 선진국 진입도 욕심낼 만하다. 이제 달로 향하는 출발선에 우리도 선다. 우주경쟁에서 위축되지 말고 선진국과 당당하게 겨뤄 달을 향한 꿈을 꼭 이루었으면 싶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노상 누드쇼 말린다고 나체 여인을 끌고다녀

    마산 경찰은 4일 이모씨(44·마산시 서성동)를 폭행혐의로 입건. 이씨는 지난달 25일 하오 4시쯤 자기 집앞에서 곤드레가 되어「브래지어」와「팬티」만을 걸친 채 노상「누드·쇼」를 벌이는 S여인숙 종업원 이모양(25)이『보기 싫다』면서「브래지어」를 풀어 가슴을 벗긴채「브래지어」로 손과 몸을 묶어 5m쯤 질질 끌고 가는 등 전치 20일의 상해를 입힌 혐의. <마산>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2일호 제5권 43호 통권 제 211호]
  • 월드스타 장쯔이, 이런 모습 처음이야

    월드스타 장쯔이, 이런 모습 처음이야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에서 우아한 카리스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중국배우 장쯔이(30)가 제대로 망가졌다. 데뷔 13년 만에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장쯔이는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에서 결혼 두 달 전 배신한 남자친구 때문에 낮에는 스토커, 밤에는 웨딩드레스를 부여잡고 우는 ‘실연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청소가 귀찮아 죽인 금붕어가 열 마리, 브래지어는 핑크색 뽕브라, 깁스한 한쪽 다리를 연신 젓가락으로 긁어대는 그녀는 이전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장쯔이를 차버린 남친으로 배우 소지섭이 출연하면서 큰 관심을 모은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오는 8월 20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초식남/함혜리논설위원

    일반적으로 ‘남성다움’을 이야기할 때 초식동물보다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육식동물에 비유하곤 한다. 그런데 요즘 일본에서는 ‘초식남’이라는 돌연변이가 나타나 고전적인 개념을 뒤흔들고 있다. 일본 30대 미혼남성 4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신이 초식남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무려 74%에 달할 정도다. ‘초식남의 연애학’(모리오카 마사히로), ‘초식남, 여성화된 남자가 일본을 바꾼다’(우시쿠보 메구미) 등 관련 서적들이 쏟아지고 초식남을 주인공으로 한 TV드라마 ‘공카쓰’가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에게 정보와 안락함을 제공하는 초식성 기업도 등장했다.  초식남은 일본어로 소쇼쿠케이단시(草食系男子)의 줄임말로 공격적이지 않고 온순하며 자기애가 강한 20∼30대의 남성을 일컫는다. 조직을 위해 자기 희생을 서슴지 않는 일중독 샐러리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일본 남성에서 한참 동떨어진 셈이다. 초식남의 특성 몇 가지를 들어보면 이렇다. 연애나 섹스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것도 아니다. 여성을 단순한 이성으로 보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술집보다는 카페를 주로 찾고 패션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다. 연애보다는 독신생활을 즐긴다. 경쟁을 싫어하고 대인관계에 소극적이다. 심한 경우 자신이 남자라는 의식조차 없어 앉아서 소변을 보거나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안심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초식남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초식남이라는 용어를 2006년 처음으로 사용해 화제를 일으킨 여성 컬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는 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한 세대에 태어나 치열하게 살 필요가 없었다는 점, 버블경제와 장기적인 경기침체기에 성장해 미래에 대한 환상이 없었던 점을 꼽았다.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초식남이 늘어난 것은 높은 추진력과 책임감, 성공목표가 확고한 ‘육식성 여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의 방증일 수 있다.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과 지위가 향상되면서 남성들은 여성을 더이상 성, 연애, 결혼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어쨌든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은 급격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이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함혜리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노출의 계절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썼나요?

    노출의 계절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썼나요?

    옷이 한없이 얇아지고 짧아지는 계절. 집을 나서기 전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해마다 늘어간다. 여름철 패션 감각을 결정짓는 잣대는 옷을 얼마나 잘 차려 입었는가에 있지 않다. 땀이 흥건한 겨드랑이와 거뭇한 팔·다리, 가뭄의 논처럼 갈라진 발 뒤꿈치, 얇은 옷 사이로 드러난 속옷, 향기롭지 못한 체취는 매력을 반감시킨다. 사소한 차이로 문명과 야만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삐져나온 털, 오~No!- 겨털 10분만에 제압 레이저 인기 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수년 전 털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공개 석상에 소매 없는 드레스 차림으로 나온 그녀의 겨드랑이 밑으로 드러난 수염 같은 털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여자도 남자처럼 자유롭게 털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증명하고 싶었던 그녀의 행동은 톱 여배우로서 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샀다. 더구나 요즘엔 남자도 시커먼 털을 드러내면 눈총을 받는 시대 아닌가. 개그콘서트의 비호감 캐릭터 왕비호도 부끄럽게 겨드랑이를 가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면도가 가장 쉽고 싼 제모 방법. 그만큼 후유증은 크다.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으로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수차례 면도로 각질층이 손상돼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거북이등처럼 될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털이 굵게 난다는 것. 모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털의 단면을 직선으로 잘라 버리기 때문에 털이 잘린 부분부터 올라오니 굵게 느껴지는 것이다. 제모크림 또한 간편함으로 애용된다. 하지만 털을 녹이는 설파이드 성분이 자극을 줄 수 있다. 겨드랑이 같은 예민한 곳보다 다리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임신부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레이저 영구 제모술은 돈이 많이 들지만 효과가 가장 좋다. 최근 각광받는 시술은 H2PL레이저. 팔, 다리는 30~40분, 겨드랑이는 10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린 클리닉의 김세현 원장은 “모낭의 멜라닌 색소만 겨냥하기 때문에 피부 조직이 상하지 않고 가느다란 털들은 남겨 놓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여성 전용 제모기 사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필립스의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은 제모 헤드에 세라믹을 사용해 자극을 줄였고 냉찜질 효과로 제모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아이스 쿨러가 달려 있는 제품. 모근까지 흉터없이 제거해주며 제모 주기도 길어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털의 굵기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다만 20만원대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것이 다소 부담이다. ■못참겠다 냄새- 데오도란트 하나쯤은 필수 땀은 누구나 흘린다. 그렇다고 누구나 시큼한 냄새를 발산하는 것은 아니다. 냄새만 나는 게 아니다. 세균도 번식한다. 물티슈로 수시로 땀을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상책이다. 땀을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 대신 대추차, 오미자차가 좋다. 수년 전까지 만해도 겨드랑이에 바르는 데오도란트는 ‘노린내’ 나는 서양인들이 쓰는 것으로 여겨졌다. 몇년 전부터 국내 데오도란트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레세나’는 달콤하고 풍성한 향을 담아 마치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을 줘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프레이와 스틱 타입으로 휴대하기 간편해 상큼한 이미지 유지에도 좋다. 냄새뿐 아니라 땀 발생 자체를 억제해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트 차림의 남성들에겐 필수품이 되고 있다. 데오도란트는 제모 직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므로 보습 로션을 바른 다음 1~2시간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매한 속옷끈- 차라리 과감히 드러내시죠 브래지어 끈이 보일까봐 전전긍긍하고 혹여 보이기라도 하면 칠칠하지 못한 여성으로 찍혔던 게 언제인데 세상 변해도 한참 변했다. 요즘은 과감하게 드러내야 멋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속옷 업계는 자랑스럽게 드러내도록 브래지어 끈을 날로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인조 보석, 금속, 프릴 등을 장식한 이 패션 어깨끈들은 별도 판매한다. 비비안은 진주빛의 인조 구슬을 달아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패션 어깨끈을 내놨다. 예스는 브래지어를 구매하면 끈을 목에 두르는 홀터넥 스타일의 어깨끈을 함께 증정해 여성들의 자유로운 옷입기를 돕고 있다. 엉덩이 부분의 도드라진 팬티 선은 뒤태를 볼썽사납게 만든다. 상의와 달리 하의는 속옷을 제대로 감춰야 맵시가 산다. 딱 달라 붙는 스키니 스타일의 하의를 입을 때 봉제선이 레이스로 처리되거나 햄(hem) 라인으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이스로 된 팬티는 얇은 소재나 밝은 색상의 하의에 입을 때 햇빛을 받으면 레이스가 비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여름 손바닥 길이만 한 아찔한 미니스커트의 유행이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트라이브랜즈의 앤스타일숍은 속옷 노출 걱정이 없는 미니스커트 전용 숏팬츠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사각 반바지 스타일의 이 제품은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착용하지 않는 여름에 맞게 항균, 소취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입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의 민망함을 덜어준다. 다리와 팔도 그냥 노출시키면 때론 흉하다. 특히 핏기 없이 하얀 살갗은 궁색해보인다. 보디 전용 메이크업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 이 제품들은 몸을 좀더 매끈하게 보이게 만드는 ‘바르는 속옷’인 셈. 엔프라니의 ‘프레즈믹 레이 루즈 파우더’는 몸에 바르는 펄 파우더. 쇄골, 팔, 다리에 톡톡 두드려 바르면 피부결이 한층 정돈되고 화사한 실루엣을 만들어준다. ■발 뒤꿈치 각질 옥에티- 전용 마스크팩 어때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들이 신체 부위 가운데 관리의 필요성을 가장 절감하는 곳이 발뒤꿈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꿈치는 피지선이 적어 각질이 생기기 쉽다. 이 회사가 선보인 양말 타입의 발 전용 마스크팩인 ‘피스 오브 풋&힐 스팀 마사지 풋 마스크’는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가격도 착한 3000원. 양말처럼 신었다가 벗으면 되는 간편함과 탁월한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뒤꿈치 관리에 이어 여름철 샌들에 어울리는 페디큐어까지 신경쓰는 센스가 필요하다. 페디큐어는 발을 뜻하는 pedi와 치료를 뜻하는 cure가 겹합된 말로 발 전체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원래 의미다. 아무리 멋진 샌들을 신었더라도 그에 맞춰 발톱을 물들이지 않는다면 감각이 떨어져 보인다. 베이지, 브라운 샌들에 골드, 카키색 발톱은 세련돼 보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화이트 슈즈는 어떤 색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발톱을 줄 또는 물방울로 장식하면 발랄하다. 레드, 핑크 색상의 샌들은 그린, 블루 등 보색이 깨끗함을 준다. 도발적인 블랙 스트랩 샌들을 신을 땐 와인 색상이 제격. DHC의 네일 케어 키트는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도 손쉽게 네일 및 페디큐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세트로 갖춰져 있어 주머니 가벼운 여성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노·브라 아가씨의 이유(理由)있는 항변(抗辯)

    노·브라 아가씨의 이유(理由)있는 항변(抗辯)

    B=「시·드루·스타일」의 「노·브래지어」는 유죄냐 무죄냐. 26일 하오 종로경찰서에「노·브래지어」처녀 송(宋)모양(23)이 도로교통법 위반, 풍기문란 혐의로 잡혀 왔어. 송양이「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유방과 젖꼭지가 비치는 T「셔츠」를 입고 거리에 나와 30여명의 행인이 몰려 구경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돼 있더군. 사실「고·고」바지에 초록색 T「셔츠」를 입은 송양의 가슴은 훤히라곤 할 수 없지만 윤곽을 알아 볼 만큼 비치기는 했지. 그렇다고 행인이 몰려들어 구경할 정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었거든. 그래서 송양에게 이야기를 시켜 보았더니 파출소의 김(金)모 순경이 인사를 안했다는 감정으로 골탕을 먹이는 것 같다고 말하지 않아. 명(明)동 모「살롱」의 「호스테스」인 송양은 종로구 공평동 K여관에서 친구 민(閔)모양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이날 하오 2시쯤「미스」민의 다리에 종기가 나서 50m 떨어진 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는 거야. 하도 날씨가 무더워 여관에서「노·브래지어」로 뒹굴다 그대로 병원 문을 막 나섰는데 김 순경을 만났다는 거야. 김 순경은 평소 여관에 임검을 나오기 때문에 안면이 있는 사이인데 인사를 하지 않자 그 보복으로 자기에게 골탕을 먹이는 것 같다는 거야. 행인 30여명이 몰렸다는 것은 물론 거짓말이고 젊은 여자들이 부축하고 가기 때문에 몇몇 행인들이 발길을 멈추고 쳐다봤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더군. 어쨌든 송양이 이렇게 항의를 하고 나서자 경찰도 어쩔 수 없었던지 훈방 조치를 하고 말더군. F=그 순경, 괜한 질투를 한 건 아니야. [선데이서울 72년 8월 6일 200호 제5권 32호 통권 제 200호]
  • 처녀 꾀어 덮치고 매춘시킨 동업부자(同業父子)

    처녀 꾀어 덮치고 매춘시킨 동업부자(同業父子)

    부자가 사이좋게 「처녀장사」하다 잡혔다. 취직을 미끼로 처녀를 유인한 다음, 아버지나 아들이 먼저 덮치고 윤락행위를 강요해 온 것. 이 색마(色魔)부자의 파렴치행각도 치가 떨릴 일이지만 월수 15만원 보장의 허무맹랑한 서너 줄짜리 광고에 어쩌면 그렇게도 처녀들이 바보처럼 잘도 속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월수입 15만원 보장 내세워 처녀만 논산(論山)군 연무(鍊武)읍에서 하숙을 치던 전(全)모씨(44)와 그의 아들(24)이 바로 부자 「레이디·킬러」. 색골부자는 실로 일대 주민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처녀장사」의 「익스퍼트」. 판자로 얽어 만든 10여개의 방과 세치 혓바닥과 그들의 남성이 유일한 장사 밑천이었다. 군인들이 주민의 8할 이상인 연무읍은 그러니까 하숙업이 성황일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매춘업도 오래 전부터 공개된 비밀로 성업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이곳에도 불경기 바람은 매섭게 불어닥쳤다. 전씨 부자는 전속(?) 창녀 4명을 두고 오히려 부업인 매음장사로 톡톡히 재미를 봐 왔지만,「창녀」라는 기성품 딱지가 붙어선지 불경기 속에서는 도무지 팔리지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러던중 지난해 겨울. 전씨부자는 절묘한「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취직을 미끼로 처녀만 골라 올가미를 씌우기로 한 것. 전씨는 이날밤 서울행 야간급행을 탔다. 이튿날인 12월 1일 서울역에 내려 서울시내 을지(乙支)로 1가 K여관에 「아지트」를 정했다. 이날 상오중 그는 어느 신문에『미군부대「클럽」종업원 OO명 모집. 미혼처녀로 월수 15만원 보장. 연락처 (21)56XX번』이라는 그럴싸한 구인광고를 냈다. 광고가 나간지 3일만에 첫 번째 희생자가 걸려들었다. 대구(大邱)시 원대(院垈)동3가에 산다는 금년 18살의 하몽녀(河夢女)양(가명). 전은 몹시 까다롭게 구두심사를 실시했다. 이력서와 학력증명서를 요구하고 미군들은『여자를 보는 눈이 굉장히 높아서 몸매가 좋아야 한다』며 일으켜 세워놓고 「패션·모델」처럼 이리저리 돌리며 감상(?)했다. 『특히 가슴이 봉긋해야 돼』하면서 「브래지어」속의 내용물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기도 하고 「히프」의 둘레까지도 살피는 등, 인체 정밀검사(精密檢査)도 사양하지 않았다. 이통에 하양은 불쾌감보다는 『봉을 만났구나』싶어 월수 15만원을 손 안에 쥔 듯 마음이 들떴다니 알고도 모를 일이다. 일단 1차 면접에서 『수많은 지원자를 물리치고』합격한 하양은 2차 시험을 치르기 위해 전과 함께 연무읍으로 내려갔다. 이날 밤의 2차 시험이란 게 걸작이었다. 하양은 『낯모르는 손님에게 처녀를 빼앗기고 말았죠. 아무리 반응해 봐야 소용없었어요. 입고 있던 옷이 모두 찢겨지고,「팬티」도 부욱 나가 버렸어요』라고 2차 시험을 치른 경과를 설명했다. 비로소 마수에 걸린 것을 알았지만 삼엄한 감시 때문에 탈출하기는 거의 불가능. 며칠동안 울고불고 했지만 묘안은 없어『기왕 버린 몸, 돈이나 벌자』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창녀로 전업한 것이다. 그러나 수입은 주인에게 돌아가고 숙식비니 뭐니해서 빛만 남았다. 이 방법에 성공한 전은 계속해 같은 수법으로 처녀낚기 작전을 펼쳐왔고 걸려드는 대로 모두를 수용하기 힘들어 딴 집으로 넘기기까지 했다. 과연 원남하숙은 처녀하숙으로 인기가 높아 문전성시의 형편이었다. 현재까지 나타난 피해자만 해도 9명. 지난 6월 30일, 「아르바이트」여대생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여기에 서울 모여대1학년 강(姜)양(19·서울 동대문(東大門)구 면목(面牧)동)이 걸려들었다. 30일 저녁차로 강양을 동반하고 내려온 그는 7월 1일 새벽 3시쯤 고이 잠든 부인옆을 빠져나와 여느때와 같이 방마다 점검을 한 후 강양이 자고 있는 방 앞으로 갔다. 강양은 자신에게 닥쳐올 불행도 모르고 더위를 못참아 훌렁 벗어붙인 채「팬티」바람으로 곤한 잠이 들어 있었다. 그는 방으로 뛰어들어 강양의 입을 막고『말을 듣지 않으면 취직을 시켜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학비를 벌어 보려던 그녀도 이렇게하여 학비는커녕 무참히 몸을 짓밟히고 창녀로 전락. 수용인원 벅차 딴 곳 돌려 탈출 못하게 삼엄한 감시 『처녀가 왔다』면 그날은 미리 예약한 손님이 아니면 들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올렸던 이 집은 강양이 당한 다음 날도 어김없이 같은 수법이 자행됐고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몸을 파는 처녀가 또 한명 늘어나곤 했다. 이날부터 5일이 지난 7월 6일 최(崔)모양(18·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이 걸려들었다. 최양이 전의 아들에게 고역을 치르는 것을 공교롭게 강양이 목격했다. 강양은 치를 떨며 탈출의 기회만 노리던 중 미장원에 간다는 구실로 겨우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강경(江景)경찰서는 강양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하긴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진땀을 빼야만 했다. 친고죄인 까닭에 피해자들이 전을 고소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피해처녀들이 거의 주인의 위협으로 사실을 실토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경찰과 강양의 설득으로 9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지만. 『15만원 수입에 현혹된 우리들을 유인하여 부자간에 배당을 한 것 같아요』 아가씨들은 맨 처음 당했던 대상을 털어왔다. 9명중 5명은 전에게 4명은 아들에게 당했음이 드러난 것. 아버지 전이 욕을 보인 처녀는 아들도 몸을 더듬기까지 하지만 최후의 짓만은 참더라고. 『성교에는 부자간의 예의를 지킬 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취조형사는 혀를 찼다. 피해자는 모두 16세에서 20세 미만의 소녀들. 『철없이 뛰어들었다가 이 지경이 됐으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부유층의 딸도 있다. <대전=김앙섭(金昻燮)> [선데이서울 72년 7월 30호 제5권 31호 통권 제 199호]
  • [유통플러스]

    ●다하누는 한우 사골과 잡뼈로 우려낸 레토르트 식품 다하누 곰탕을 대한항공 미주·동남아 지역 68개 노선 기내식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1577-5330)은 5월 한 달 동안 기념 이벤트를 열고, ‘5+1’·‘10+3’ 행사를 연다. 데워서 그냥 먹거나 떡국·만둣국·우거지국 등의 국물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1인분(350㎖) 3500원. 2인분(600㎖) 4000원. ●마사지 롤러를 크고 강력하게 키우고, 지방 분해 효과를 2배로 높인 신제품 로레알파리 퍼펙트 쉐이프 리프팅 프로가 나왔다. 롤러가 셀룰라이트가 넓게 분포된 배·엉덩이·허벅지 등의 지방을 분해해 배출시키고, 피부 속 깊이 스며드는 세럼이 탄력을 부여해 준다고 설명했다. 150㎖ 2만 9000원. ●위니아만도가 딤채 판매 500만대 돌파를 기념해 5월 한 달 동안 딤채 진열제품 할인행사·결혼축하 이벤트·위니아 이온정수기 체험판매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진열제품을 30% 싸게 팔고, 신혼부부가 위니아만도 제품을 세트로 구매하면 43%까지 깎아준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라면·생수·휴지·세제·치약 등 생활필수품 1억원어치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쇼핑이 풍요롭다 이벤트를 펼친다. 생필품을 최대 50% 가까이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한국네슬레는 1600m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의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 아이스믹스를 출시했다. 10개들이 3410원, 50개들이 1만 5460원. ●두타가 리뉴얼을 기념, 오는 17일까지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봄 상품과 기획상품을 60~30% 싸게 팔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보령 머드 스킨케어 세트·참그린 주방세제 세트 등을 증정한다. 혼다 시빅 2.0·주유상품권 400만원권 등을 내건 경품행사도 연다. ●비비안은 노출이 많은 여름옷에 맞춰 2분의1컵 형태의 어깨끈 탈부착 브래지어인 여름용 더 불륨 브라를 선보였다. 브라의 사이즈에 따라 컵의 두께를 다르게 하되 더 볼륨 브라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5만 9000원.
  • [깔깔깔]

    ●장갑 사이즈어떤 남자가 아내에게 장갑을 사주기 위해 상점에 갔다. 그런데 크기를 알 수가 없었다. 상점 여직원이 친절하게 물었다.“사이즈를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저의 손을 만져 보세요.”남자는 여직원의 손을 만지작거리고는 장갑 하나를 샀다. 돌아가던 남자는 다시 상점으로 와서 수줍게 말했다. “사는 김에 브래지어도 살까 하는데요.”●똑똑한 아들아버지와 아들이 교회에 갔다. 기도 중에 아버지가 ‘오,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자 아들도 ‘오, 하느님 할아버지’라고 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속삭였다.“너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는 거야.”아들이 물었다.“아빠한테도, 나한테도 아버지야?”“그렇지, 아들 똑똑하구나. 알겠지?”그러자 아들이 마지못해 하는 말.“그래…. 형.”
  • 메르켈 獨총리 속옷 광고 모델로

    메르켈 獨총리 속옷 광고 모델로

    │파리 이종수특파원│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옷 차림으로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속옷 제조사 브루노 바나니는 최근 메르켈 총리가 자줏빛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있는 그림광고판을 베를린 시내 번화가에 설치했다. 광고판에는 비키니 차림의 메르켈 총리가 실물 크기로 등장하고 그 뒤에 다른 독일 정치인들이 권투 선수 모양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루노 바나니 사가 이 광고판을 제작한 것은 독일 정부가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폐차 보너스’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정책은 중고차를 폐차하고 저공해 신차를 구입할 경우 2500유로(약 445만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브루노 바나니 사는 이 정책을 따라 헌 속옷을 가져오면 새 속옷을 살 때 7유로를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독일은 새로운 속옷을 원한다.”며 “수요를 늘이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광고판이 등장하자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카메라와 모바일폰으로 사진을 찍기에 분주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 중년 남성은 “기발하다.”며 “속옷 차림의 메르켈 광고는 독일 경제에 청신호”라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영어는 영어로 표기해야/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영어는 영어로 표기해야/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4월1일은 서양에서 ‘April Fools’ Day’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만우절’이라고 하는 날입니다. 코리아 타임스에 기사를 연재하는 제 영국인 친구는 몇 년 전 4월1일에 다른 국가들이 들리는 대로 글로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의 장점을 높이 사서 그들의 국가 공식언어, 또는 글씨 표기 언어로 채택하였다는 ‘장난글’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허구였으며, 보통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풍자적인 요소가 담겨 있어 일반 한국인을 위한 기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풍자 뒤에는 항상 진지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글 덕분에 한국인들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쉽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한자를 빌려 표기하여 말과 표기법이 연결되지 않던 시대에서 벗어나게 해 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창조하신 한글이 굉장히 유용하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이 놀라운 업적을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한글은 외국어 발음 전달을 위해 쓸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아닙니다. 여러 국가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비교·조사했을 때 한국인들이 161국가 중 136위였습니다. 이는 영어 단어 습득 능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한글이라는 언어 표기 자체가 문제의 근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알파벳 중 한글로 썼을 때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는 특정 글자들이 있습니다. 그 특정 글자란 ‘f’ ‘l’ ‘r’ ‘s’ ‘v’ 와 ‘z’, 그리고 ‘ph’와 ‘th’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l’과 ‘r’는 모두 한글의 ‘ㄹ’로 표기되는데, 영어 사용자에게는 몹시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영어로 말한 한국인은 전혀 영문을 모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렉션’으로 표기되는 ‘Election(선거)’과 ‘Erection(발기)’, ‘로열티’로 적는 ‘Royalty(왕족, 또는 특허세)’와 ‘Loyalty(충성심)’. ‘r’와 ‘l’ 발음의 혼란은 가장 현저한 문제가 됩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그 두 글자가 동일하게 발음되며 혼용할 수 있다고 배우는 반면에, 영어 사용자들은 그 두 글자는 완전히 다른 글자며, 같은 그룹으로 묶어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 영국인과 고위 관리인 한국인이 혼선을 빚은 상황을 기억합니다. 한 쪽은 ‘applicants(신청자들)’를 반복하여 말하는데, 상대방은 ‘Africans(아프리카인들)’라고 했겠거니 추측하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은 한글로 된 자기 이름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village(마을)’나 ‘brassiere(브래지어)’는 각 2음절 ·3음절의 단어인데, 한글로 표현되고서 ‘billiji(빌리지-3음절)’, 그리고 ‘burajiaere(브래지에어-5음절)’로서 거의 본 의미를 못 알아볼 정도로 변합니다. 사실 발음으로 인한 혼선은 여느 나라 언어라도 다른 나라 언어로 바꿔 표현하는 과정에서 빚어집니다. 한국어는 한글로 표현했을 때 그 발음을 가장 잘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은 아직도 ‘현대’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합니다(high un die 하이 언 다이). 왜냐면 알파벳은 ‘혀’나 ‘대’와 같이 한국에서 흔한 발음을 잘 표현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외래어를 굳이 한글로 표기하기보다 본래의 표기법대로 표현한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한국인들의 영어 말하기 능력, 특히 정확한 발음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외국인들 또한 한국어를 더 제대로 발음할 수 있을 겁니다. 셋째, 더 효과적인 컴퓨터 인터넷 검색이 가능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간판 등에 적 은 잘못된 표기법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려면 영어 선생님들은 영어를 가르칠 때 한글을 사용하는 방법을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음절 수나 모음 길이 등 영단어의 리듬과 속도 등을 제대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 美치과의사 패가망신 이끈 엉큼한 버릇

    美치과의사 패가망신 이끈 엉큼한 버릇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근처의 우드랜드에서 개업하고 있는 마크 앤더슨(49)은 정말 남부러울 것이 없는 치과의사였다.손색없는 실력에 꾸준히 자신을 찾는 환자들도 많았고 큰 자택에 교회에서의 높은 지위까지 누렸다.  그런데 그에게 정말 좋지 않은 버릇이 있었다.그리고 그 버릇 때문에 이제 패가망신 위기에 몰렸다.  앤더슨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욜로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13명의 여자 환자들이 지난 2007년 9월 제기한 20여건의 성희롱 소송에서 11개 중범죄와 1개 경범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다음달 24일 형량이 선고될 예정인데 최고 14년형이 언도될 수 있다고 새크라멘토 비(Bee) 닷컴이 11일 전했다.  부인,아이들과 함께 이날 법정에 나온 앤더슨은 피해 여성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적 없다.”고만 답했다.이것이 그의 유일한 발언이었다.법정에 들어설 때만 해도 희미한 웃음을 지었지만 유죄 평결문을 듣는 순간 고개를 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앤더슨은 턱 부위를 치료하던 도중 어쩔 수 없이 여성 환자들과 신체접촉이 이루어졌을 뿐 의도적으로 가슴을 더듬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일부 여성들은 그가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뻗으며 가슴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늘어놓았다고 증언했다.로버트 고먼 지방검사보는 그가 가슴을 더듬었을 때에는 맨손이었으며 이런 행위가 치료의 일부분이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원고인 타냐 맥케이(37)와 캔디스 바라하스(30)는 법정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결 내용엔 만족하지만 스티븐 모크 판사가 앤더슨을 수감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낸 데 대해선 화가 난다고 밝혔다.이들은 의사가 자신들의 믿음을 저버렸으며 치과진료 의자에 앉아있는 자신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성적 탐욕을 채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바라하스는 “그는 오랜 세월 그 짓을 해온 만성적인 프레데터였다.”고 분개한 뒤 “가족들에겐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그가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라하스가 2007년 9월 경찰에 첫 피해 사례를 신고하자 26명의 여성이 뒤따랐고 다음달 20건을 추려 검찰이 기소했다.모두 14명이 법정에 나와 그가 저지른 엉큼한 짓들을 까발렸다.  남녀 각각 6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8일 동안 심사숙고해 유죄 평결을 내렸는데 모크 판사는 자신이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가장 긴 심리였다고 돌아봤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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