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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1. “미안하지만 이곳은 가톨릭 국가입니다. 태아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38살 클레어는 결혼 10년 만인 2017년 간절히 바라던 아기를 가졌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유산될 확률이 높고, 낳는다 하더라도 아기가 바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클레어 부부는 낙태 수술을 받길 원했지만 병원은 매번 거절했다. 아일랜드에선 산모의 목숨에 이상이 없는 한 낙태를 금지한다. 이 외의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클레어는 9달이 지나 결국 아기를 사산했다. 이후 그는 몇 달째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여 심리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2. 지난달 19일 아일랜드의 12살 여중생이 영국에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찬반 논쟁이 더욱 들끓었다.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15세 소년이었다. 소녀는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이런 경우조차 아일랜드에서 낙태는 허용되지 않았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명확한 아동학대로 미성년이 임신했더라도 낙태가 어렵다.●역사적인 낙태 찬반 투표 유럽 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강간 피해자에 대한 낙태도 금할 만큼 철통 같은 반(反)낙태 기조를 유지해 온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 찬반’에 대한 역사적인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아일랜드 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 관련 국민투표에 관한 내용을 규정한 법안을 마련했다. 예상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국민투표는 오는 5월 25일 치러질 전망이다.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는 “아일랜드 내에서 낙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는 안전하지 않고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불법인 상황”이라며 “우리 문제는 수출하고 해법은 수입하는 상황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 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이 조항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런 법률 탓에 해마다 아일랜드 여성 수천명이 이웃나라 영국을 찾아 낙태 수술을 받는다. 낙태율은 15~44세 여성 1000명당 4.5명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로 낙태 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낙태 약을 잘못 복용해 숨진 여성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투표에서 낙태 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병원 낙태 거부로 임신 17주 산모 사망 아일랜드에서 낙태 폐지 여론이 거세진 계기는 2012년 한 임신부의 사망 사건이다. 사비타 할라파나바르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번번이 거부당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골웨이대학병원에 입원한 그는 임신 17주 만에 패혈 유산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할라파나바르를 진단한 의사들은 출산 시 산모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낙태 수술 이후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확실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대 변화에 직면한 아일랜드 가톨릭 할라파나바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그해 전국에서 대대적인 낙태 허용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수정 헌법 8조 아래 임산부는 결코 안전할 수 없다”며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다. 전조현상은 2015년 5월 동성애 결혼 찬반 국민투표였다. 세계 최초로 실시된 동성애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에서 아일랜드 국민의 62%가 찬성표를 던졌다. 낙태뿐만 아니라 동성애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톨릭 교리가 깨진 것이다. 이어 지난해 바라드카르 총리가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인도계 바라드카르 총리는 2015년 동성애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아일랜드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2011년 이후 교통·보건·사회보호 등의 장관직을 두루 거치며 일찌감치 차기 총리감으로 지목됐던 그는 당시 “내가 인도계 정치인, 의사 출신 정치인, 게이 정치인이라는 것이 나를 정의하는 게 아니다. 이것들은 단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는 일부분일 뿐”이라며 투표를 앞둔 국민을 설득했다. 투표 이후 아일랜드에서는 낙태가 전면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는 낙태 허용에 찬성하고 있어서다.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에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가톨릭은 “굉장히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다. 성경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이라 할지라도 동등한 성스러움을 가진다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투표 이후 낙태가 합법화로 결정되면 동성애와 낙태까지 허용한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BBC는 “아일랜드와 가톨릭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였지만, 2010년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 수장인 숀 브래디 추기경이 과거 한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실에 대해 침묵해 줄 것을 어린이들에게 약속하도록 강요한 일이 폭로된 이후 멀어졌다”면서 “이번 투표는 아일랜드와 교회 관계 변화의 또 다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낙태수술이 가능한 나라는 25개국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라트비아, 프랑스 등 7개국은 의사와 상담한 후 2~8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다. 이 외 18개국은 별도의 제한 없이 본인 요청에 의한 낙태가 가능하다. 단통상적으로 12주 미만 태아의 낙태만이 허용된다. 아이슬란드, 영국, 일본, 폴란드 등 4개국은 ‘사회 경제적 이유’로 인한 낙태가 허용된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등 6개국은 사회 경제적 사유에는 낙태가 불가능하다. 엘살바도르, 몰타, 바티칸시국 등의 경우 근친상간, 강간에 의한 임신, 임신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에도 낙태가 금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심장마비서 회복한 견공, 가족 만나자 ‘환한 미소’(영상)

    심장마비서 회복한 견공, 가족 만나자 ‘환한 미소’(영상)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반려견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말하 지는 못하지만 견주라면 어느 정도는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사는 한 여대생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반려견 영상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 여성은 “내 강한 딸이 심장마비로부터 회복하고 있다. 그녀가 내 가족을 보는 것에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를 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가족이 다가온 것을 느끼자 누워있는 상태로 “괜찮다”고 말하듯 표정이 바뀌는 13살 반려견 브랜디. 이곳은 병원이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어 불안했던 것이 틀림없다. 트위터 사용자 그레거 삼사(@sere_fisch)가 지난 2월 20일 공개한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 327만 회, 마음에 들어요(추천) 23만 회, 리트윗(공유) 4만8000회를 넘기고 있다. “당신과 개를 모르지만 눈물이 났다”, “그 아이에게서 사랑이 느껴졌다”,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다” 등 브래디의 회복을 반기는 반응을 중심으로 1000건 이상의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는 본가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다는 이 여대생은 반려견이 쓰러졌을 때 떨어진 곳에 있어 영상도 가족이 보내줬다고 한다. 그 뒤 그녀는 브랜디와 시간을 보내려고 집에 돌아갔다. 이후 그녀는 “브랜디에게 유명해진 소식을 전하니 기뻐했다”고 말했다. 물론 브랜디가 기뻐한 이유는 그녀가 집에 돌아온 것에 대한 반응이 분명하다. 사진=@sere_fisch/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주당에 텃밭 내준 트럼프… ‘개인 감세’ 카드 만지작

    민주당에 텃밭 내준 트럼프… ‘개인 감세’ 카드 만지작

    펜실베이니아주 하원 보궐선거 트럼프 지원에도 공화 후보 패배 “2단계 패키지 준비 중”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승부수로 ‘개인 감세’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통적인 ‘보수 텃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지 석 달 만인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텃밭 펜실베이니아주 하원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패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보잉사에서 “중산층과 기업에 새로운 이득을 가져다줄 ‘두 번째 패키지’를 의회와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2단계에 돌입하려 한다”면서 “아주 특별한 것이다. 케빈 브래디(하원 세입위원장) 의원도 함께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두 번째 패키지’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지만, 정가와 언론들은 브래디 의원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한 말에서 힌트를 찾았다. 그는 “미국의 혁신을 고취하는 일을 반드시 하고자 한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가족들의 저축을 돕고 싶다”면서 “미국 가정을 위한 감세안은 장기적이지만 영구적이지는 않다. 따라서 그런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2단계 감세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알려진 러스트밸트(쇄락한 공업지역)인 펜실베이니아에서의 패배를 딛고 일어서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오는 11월 중간선거의 ‘풍향계’로 여겨졌던 이번 펜실베이니아 18선거구 보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부과뿐 아니라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이 직접 공화당 릭 서컨 후보의 유세에 참여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또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약 20% 포인트 차로 압승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코너 램 민주당 후보는 49.8%를 득표해 서컨 후보(49.6%)에게 신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공화당 후보가 패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등을 돌린 싸늘한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감세’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들었지만 이미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쿼터백 MVP 닉 폴스 ‘후보의 반란’

    쿼터백 MVP 닉 폴스 ‘후보의 반란’

    지난해 1경기 선발 ‘미운 오리새끼’ .. 화려한 비상NFL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 제치고 슈퍼볼 MVP 한때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내쫓겼던 쿼터백 닉 폴스(29)가 ‘후보의 반란’을 일으키며 팀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을 이끄는 기적을 일으켰다.폴스는 5일 제52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33으로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기회를 잡은 폴스가 이날 슈퍼볼에서 맞선 상대는 5개의 슈퍼볼 우승 반지에다 세 차례나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리그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41)였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폴스는 그를 둘러싼 회의적인 시선을 뚫고 브래디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기록에서는 브래디가 그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505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폴스(373야드)에 앞섰지만, 터치다운 패스는 3개로 같았다. 폴스는 직접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기까지 했다. 폴스는 2쿼터에서 스냅(다리 사이를 통해 뒤로 패스하는 것)을 받지 않고 옆으로 빠진 뒤 순간적으로 엔드존까지 이동한 뒤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 스코어를 22-12까지 벌려놨다.그는 43번의 패스 시도 중 28번을 정확하게 연결했고, 색(공격 전 상대 수비에 넘어지는 것)은 한 차례도 당하지 않았다. 반면 브래디는 48번의 패스 중 28번을 정확하게 뿌렸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에 이어 인터셉션까지 당하며 땅을 쳤다. 애리조나대학 출신인 폴스는 2012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8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이후 몇몇 팀을 전전하던 폴스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백업 쿼터백으로 시작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13승3패의 플레이오프 톱시드 필라델피아를 ‘언더독’으로 평가했다. 웬츠의 빈자리를 메운 ‘후보’폴스의 기량에 물음표가 달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1경기 선발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만 나서는 등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폴스는 이러한 예상을 깨고 최고의 쿼터백 브래디가 버틴 뉴잉글랜드를 무너뜨리고 MVP에 오르는 인생 최고의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하며 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하며 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1981·2005년 결승에 이어 2전3기 성공 ..터치다운 3개, 373야드 닉 폴스 MVP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연패를 저지하며 창단 처음으로 슈퍼볼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올렸다. 필라델피아는 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41-33(9-3 13-9 7-14 12-7)으로 제압했다. 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이 생기기 전 NFL 챔피언십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으나 슈퍼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해 웃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3년 만에 뉴잉글랜드를 슈퍼볼 무대에서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2005년의 복수와 함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지난해 슈퍼볼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냈던 뉴잉글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보유한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언더독’ 필라델피아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통산 8번째 슈퍼볼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도 이번에는 고개를 떨궈야 했다. 브래디의 슈퍼볼 통산 전적은 5승3패가 됐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는 필라델피아의 쿼터백 닉 폴스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던 폴스는 올 시즌 막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백업 쿼터백의 기적’을 일궈낸 폴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373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브래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시브 터치다운도 1개를 기록한 폴스는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브래디도 터치다운 3개에 무려 505야드 전진으로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공격하지 전 상대 수비에 넘어지는 것)에 이은 펌블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게 됐다. 경기 내내 점수를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먼저 점수를 뽑아서 앞서나가면 뉴잉글랜드가 따라붙으며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22-12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자 ‘역전의 명수’ 뉴잉글랜드의 반격이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브래디의 패스가 불을 뿜었다. 뉴잉글랜드는 타이트 엔드 랍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으로 22-19까지 추격했다. 필라델피아가 3쿼터 종료 7분 18초 전 코리 클레멘트의 터치다운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지만,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의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크리스 호건이 잡은 뒤 터치다운으로 연결, 29-26 석 점차까지 추격했다.마지막 4쿼터는 더욱 혼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필드골로 3점을 더해 32-2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뉴잉글랜드는 4쿼터 9분 22초를 남기고 브래디와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 합작품으로 33-32 역전에 성공,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4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쿼터백 폴스의 1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38-33 재역전에 성공했다. 폴스의 ‘결승 터치다운’이었다.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갔지만 2분 16초를 남기고 시도한 세컨다운 공격에서 브래디가 이날 경기 첫 색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볼을 펌블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성공시켜 41-33,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컴 마이애미 연고로 MLS 팀 창단, 어마무시한 공동 구단주 면면들

    베컴 마이애미 연고로 MLS 팀 창단, 어마무시한 공동 구단주 면면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43)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팀 창단을 추진한다는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지낸 베컴은 한때 몸담았던 LA 갤럭시가 2014년 사들인 구단 창단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창단 선포식에서 마이애미를 베컴의 새 구단 연고지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컴은 마이애미 근교 오버타운에 있는 2만 5000명이 들어가는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구단을 창단한다.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빅토리아와 결혼해 네 자녀를 둔 베컴은 미리 동영상을 통해 “이 위대한 팀을 이 위대한 도시에 만들게 된 것에 흥분된다. 엄청 힘든 여정이었다”라면서 “우리가 리그에 만들 팀은 최고의 팀이 될 것이란 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창단 작업에 함께 하는 이들은 아내 빅토리아를 비롯해 23차례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를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 여덟 차례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 배우 윌 스미스와 제니퍼 로페즈, 가수 제이지 등이 망라돼 있다. 또 스파이스 걸스의 매니저였던 사이먼 풀러, 볼리비아계 미국 기업인 마르셀로 클라우레, 플로리다 남부의 기업인 호르헤와 호세 마스, 일본 기업인 손정의(마사요시 손) 등도 눈에 띈다. 2007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었던 베컴은 이제 MLS 선수 출신 최초의 구단주가 된다. 로스앤젤레스 FC가 올해 가세하면 리그의 팀은 모두 23개가 되고 MLS는 이를 28개로까지 늘리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미 지난달 내시빌도 창단 승인을 받았다. 그가 창단 연고지로 마이애미를 선택한 것은 오래 전이었다. 이 도시는 2001년 저유명한 ‘마이애미 퓨전’ 이후 연고지를 갖는 축구 팀이 없었다. 플로리다 남부의 적당한 스타디움이 어디인지를 놓고 4년 동안 논쟁이 벌어졌고 주민들의 반대도 상당했다. 베컴의 투자자 군단은 세 차례나 맞춤한 부지를 매입하는 데 실패한 끝에 2015년 12월 스타디움 부지를 매입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정부는 너무 낮은 가격에 매각했으며 경쟁 입찰 과정도 없었다는 이유로 부자 기업인 브루스 매티슨에게 소송을 당했지만 지난해 10월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매티슨은 항소할 것이라고 밝혀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톰 브래디 vs 닉 폴스, 누구 어깨가 더 강할까

    ‘톰 브래디 vs 닉 폴스, 누구 어깨가 더 강할까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2017~18시즌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지난 시즌 챔피언 뉴잉글랜드는 2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24-20(3-0 7-14 0-3 1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쿼터백 톰 브래디는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겨두고 대니 아멘돌라에게 4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는 등 4쿼터에만 2개의 터치다운을 일궈내 역전승을 이끌었다. 38차례의 패스 시도 중 26번을 정확하게 뿌려 290 패싱 야드도 기록한 브래디는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슈퍼볼 진출을 신고했다. 잭슨빌은 4쿼터 초반 20-10까지 앞서갔지만 뉴잉글랜드의 거센 반격에 역전을 허용한 뒤 종료 1분 53초 전 엔드존을 43야드 남겨둔 지점에서 시도한 포스 다운이 상대 코너백 스테폰 길모어의 수비에 가로막혀 눈물을 뿌렸다.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7-7 17-0 7-0 7-0)로 제치고 13년 만에 슈퍼볼을 밟았다. 리드는 미네소타가 먼저 잡았지만 필라델피아는 선취점 허용 뒤 약 3분 만에 코너백 패트릭 로빈슨이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50야드 리턴 터치다운에 성공,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24-7로 전반을 마친 필라델피아는 3쿼터와 4쿼터 잇달아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 백업 쿼터백인 닉 폴스는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35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방패’를 여지없이 깨부쉈다. 이로써 오는 2월 5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슈퍼볼은 리그 최정상급 쿼터백인 브래디와 백업 쿼터백인 폴스의 어깨 대결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둘기파 ‘경제 대통령’…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비둘기파 ‘경제 대통령’…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경제학 학·석사 학위 없고 의장은 연임하는 관행 깨져 친시장파… 중립적 정치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내년 2월 물러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연준 이사를 지명키로 하고 그에게 통보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옐런 의장의 후임에 파월 이사가 내정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출국 하루 전인 2일 오후 차기 의장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파월 이사가 연준 의장에 오르면 경제학 학위가 없는 의장을 40년 만에 배출하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옐런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시장은 일찌감치 의장이 연임하는 연준의 40년 관행을 깨뜨리고 새 연준 의장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예상해 왔다. 경제 성장을 위해 저금리를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동안 점진적 금리인상 정책을 펴 온 연준의 통화정책을 지지한 그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출신인 파월 이사는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의 투자은행 ‘딜런, 리드 앤드 코’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워싱턴으로 돌아와 조지 H W 부시 행정부에 들어갔다. 니컬러스 브래디 전 재무장관과 호흡을 맞춰 3년간 재무부 차관을 지내고 1997년부터 8년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파트너로 일했다. 이때 월가에서 명성을 떨치며 큰 부를 쌓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추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순자산은 최대 5500만 달러(약 613억원)에 이른다. 파월 이사는 자산가이면서 공화당원이지만 중립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연준 의장에 올라도 통화정책과 금융규제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연준 이사 취임 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과 같은 입장을 취한 까닭이다.‘친(親)시장’을 지향하지만 일정 수준의 금융 규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그를 연준 이사로 지명한 것도 정치 이념보다 실용적이고 온건하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벤 버냉키 의장 시절인 2012년 3차 양적완화(QE)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최종 결정 때는 한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가 유약한 건 아니다. 필 셔틀 전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이사가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지만 ‘파이터’로 불리며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폴 볼커 전 의장처럼 타고난 공직자 성품을 구비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애스턴 마틴, 유명 쿼터백 톰 브래디 시그니처 카 12대만 한정 판매

    애스턴 마틴, 유명 쿼터백 톰 브래디 시그니처 카 12대만 한정 판매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이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쿼터백인 톰 브래디(뉴잉글랜드)의 서명이 들어간 시그니처 에디션 카를 내년 초 인도할 수 있다며 판매에 나섰다고 미국 ESPN이 27일 전했다. 이 회사의 뱅퀴시 S 볼란테 모델을 기본으로 브래디가 직접 몇 가지를 수정 설계했으며 12대만 제작해 대당 35만 9950달러(약 4억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브래디는 성명을 통해 “흰 캔버스로 시작했는데 아름다운 자동차를 그려냈다. 이 모든 결실을 온전히 보는 일은 대단하다”고 밝혔다. 브래디의 서명은 문지방 플레이트 위에 있으며 그의 “TB12” 로고는 펜더와 목받침에 엠보싱된 것까지 포함해 차 안 어느 곳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다섯 차례나 슈퍼볼 챔피언에 오른 그는 1년 동안 회사와 얘기를 나눈 끝에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인 마렉 라이히먼의 안내를 받아 브래디가 손수 디자인을 가미했다. 라이히먼은 “그가 필드에서 뭔가를 할때면 그 즉시 결과를 보곤 했다”며 “그의 세계는 타이밍이란 관점에서 매우 짧다. 그래서 그가 우리에게 분명히 했던 한 가지는 진척이 빨리 돼 퍼포먼스가 곧바로 나온다고 느끼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높은 가격과 12대 한정 생산된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임원들은 브래디와의 계약이 좋은 시도였다고 느끼고 있다. 라이히먼은 “이 차는 그들이 이해하는 톰의 목소리를 통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그는 미국인의 영어를 구사하며 그가 왜 우리 제품을 사랑하는지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브래디와의 계약은 차가 포함된 것은 아니어서 그가 이 차를 소유하려면 제 돈 주고 사야 한다고 방송은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S오픈] 서른하나 나달의 8강 상대는 스무살 신예 루블레프

    [US오픈] 서른하나 나달의 8강 상대는 스무살 신예 루블레프

    러시아의 20세 신예 안드레이 루블레프(세계랭킹 53위)가 1위 라파엘 나달(31·스페인)과 8강에서 맞붙는다. 루블레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다비드 고핀(14위·벨기에)에 3-0(7-5 7-6<7-5> 6-3)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2001년 앤디 로딕 이후 US오픈 남자단식 8강에 오른 가장 젊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나달은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우크라이나)를 1시간 41분 만에 3-0(6-2 6-4 6-1)로 제압하고 4년 만에 대회 8강에 복귀해 루블레프와 첫 대결을 치른다. 루블레프는 남자테니스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예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톱 100에 진입하더니 지난달 49위까지 뛰어올랐다가 현재 조금 밀려 5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7번 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제압했고,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고핀을 2시간 5분 만에 물리쳤다. 그는 “8강에서는 조금 운이 좋았지만 물론 난 잘 즐기고 있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한 뒤 “라파는 진정한 챔피언이며 난 단지 즐기려 노력할 것이다. 8강 대결인데 난 잃을 것이 없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체코)는 애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생애 처음 16강전에 진출한 91위 제니퍼 브래디(미국)를 46분 만에 2-0(6-1 6-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2015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던 루시에 사파로바를 2-0(6-4 7-6<7-2>)으로 물리친 20번 시드 코코 밴더웨이(22위·미국)다. 또 418위인 카이아 카네피(32·에스토니아)는 다리아 카사트키나(38위·러시아)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2010년 이후 7년 만에 대회 8강에 합류해 4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15번 시드 매디슨 키스 승자와 맞붙는다. 한때 세계 15위까지 올랐던 카네피는 지난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두 발에 족저근막염을 앓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은퇴까지 고려했다가 코트에 돌아온 카네피가 이번 대회 어느 지점까지 올라갈지 지켜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달 보름 만에 돌아온 샤라포바, 브래디 제치고 2R에

    두달 보름 만에 돌아온 샤라포바, 브래디 제치고 2R에

    두달 보름 만에 다시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제니퍼 브래디(미국)를 2-1(6-1 4-6 6-0)로 눌렀다. 다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샤라포바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의 스탠퍼드대학 코트에서 열린 뱅크 오브 웨스트 클래식 여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디를 2시간 20분 만에 제압해 레시아 추렌코(우크라이나)와 2회전을 치른다. 그녀는 지난 2015년 3월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 4월 코트에 돌아왔으나 다음달 16일 부상으로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현재 세계랭킹 171위인 샤라포바는 “모두를 껴안으며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며 “실로 오랜만의 미국에서 경기를 했다. 내겐 집이나 마찬가지인 느낌”이라고 기뻐했다. 그녀는 연초 프랑스오픈에 와일드카드가 주어지지 않아 불참했고 윔블던 대회에는 부상 때문에 나설 수 없었다. 잔디 코트 풀시즌 출전권을 얻지 못해 그녀는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US오픈 엔트리에도 포함될 수 없다. 물론 예선을 치러 본선에 나설 수는 있으며 만약 메인 코트에 자동적으로 서고 싶으면 미국테니스협회(USTA)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샤라포바는 “중요한 것은 내가 계속 경기하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긴다면 또 그 다음,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더 많은 경기를 할수록 기량이 나아질 것이다. 그게 목표”라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시카 근황, 미식축구 선수와 “근사한 저녁”

    제시카 근황, 미식축구 선수와 “근사한 저녁”

    가수 겸 사업가 제시카가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와 우정을 과시했다. 제시카는 20일 자신의 웨이보에 “만나서 매우 기뻤어요. 근사한 저녁 대접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상해 야경을 배경으로 톰 브래디와 제시카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후 브랜드를 론칭하고 솔로 앨범을 내는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톰 브래디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소속 선수로 모델 지젤 번천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신수, 3볼넷 1타점…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 발판

    추신수, 3볼넷 1타점…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 발판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볼넷 1타점으로 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3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3(198타수 50안타)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2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휴스턴 우완 선발 브래디 피콕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과 함께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7회초 오도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날 경기 3번째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텍사스는 8회초 오도어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NBA 스타 S군 출연 임박’ 어떤 깨알 재미 쏟아낼까

    무한도전 ‘NBA 스타 S군 출연 임박’ 어떤 깨알 재미 쏟아낼까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S군 출연 임박’ 지난 3일 밤 MBC ‘무한도전’의 ‘무한뉴스’는 5일 클리블랜드와 NBA 파이널 2차전을 벌이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짧은 예고 영상으로 알렸다. 다음달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자신을 후원하는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서울을 찾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한 것이다. 한국을 처음으로 찾는 커리가 무한도전 멤버들과 어떤 재미난 얘기들을 빚어낼지 궁금해진다. 국내 NBA 팬들 사이에 ‘슛도사’로 통하는 커리는 190㎝의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키에도 코트를 지배하며 NBA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최고의 스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을 무기로 지난해 11월에는 단일 경기 최다 3점슛(13개)을 달성했으며, NBA 역사 최초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커리의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은 언더아머의 성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방송 출연 외에도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농구 클리닉과 국내 스포츠 스타와의 3대3 농구 경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된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케빈 플랭크 회장의 경험에서 출발해 그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나온 브랜드 언더아머는 “열정, 디자인, 그리고 혁신 추구로 모든 운동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퍼포먼스 어패럴’”이라는 비전 아래 설립한 지 20년 만에 가장 주목 받는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기능성 중심의 의류와 운동화가 인기를 끌면서 설립 후 26분기 연속 20% 이상 매출 신장을 자랑하고 있다. 또 2015년 마스터스 및 US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미국프로풋볼(NFL) MVP 톰 브래디와 캠 뉴턴 등을 후원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려견 구하려 맹견들에게 맞선 50대 남성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맹견들에게 맞선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KTLA 방송 등 현지매체는 18일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타카탈리나 섬 아발론에서 낚시꾼 존 브래디(52)와 그의 잭 러셀 테리어 조시(6)가 맹견으로 유명한 핏불테리어 두 마리로부터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두 맹견은 목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핏불테리어는 한 번 문 목표물은 절대 놓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어 미국 등 서구 국가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외출 시 주인의 동행과 목걸이,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고 당시 두 핏불테리어의 목줄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행인이 촬영한 이 영상은 브래디가 가까스로 심하게 다친 자신의 개를 다른 사람들에게 건넨 뒤 두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막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이들 맹견의 여주인 또한 개들을 남성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해당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경찰들이 나선 끝에 남성은 간신히 두 맹견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브래디와 그의 반려견 조시는 각각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 돼 이들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왜 두 핏불테리어가 남성과 작은 개를 공격했던 것일까. 브래디의 아들은 “이날 아버지는 두 핏불테리어가 조시를 뒤쫓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래디 역시 지난 21일 KT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행동은 단지 내 개를 들어 올리려고 했을 것뿐이며 그 즉시 개들에게 물렸다”면서 “조시는 내게 가장 친한 친구로 단지 함께 살길 원하므로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브래디의 가족은 변호사를 고용해 두 핏불테리어의 여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와 오바마 ‘슈퍼볼 챔피언 행사’도 사진 비교

    트럼프와 오바마 ‘슈퍼볼 챔피언 행사’도 사진 비교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슈퍼볼 챔피언 구단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축하 파티 사진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짖궂은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트럼프에게 '잽'을 날렸다. 지난 2015년 열린 같은 행사와 이번에 열린 행사의 기념 사진을 비교해놓은 것. 슈퍼볼 챔피언 구단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의 오랜 전통이다. 2년 전 당시 슈퍼볼 우승팀도 패트리어츠로 올해와 가장 큰 차이는 참가한 사람 숫자가 사진 속에서 달라 보인다는 사실이다. 2년 전 촬영된 사진에는 연단 위로 사람들이 가득차 있으나 올해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적어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트위터에 두 사진을 비교만 해놓았을 뿐 별다른 코멘트를 달지 않았지만 의미는 명확했다. 바로 2년 전 버락 오바마와 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상을 비교해놓은 것. 사실 이는 지난 1월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사진 논란과 연결돼 있다. 당시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바마의 취임식과 비교해 참석한 군중이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트럼프에게 묵직한 스트레이트를 날린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언론의 고의적인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곧 트럼프에 의해 '가짜뉴스'(fake news) 취급을 받아 온 뉴욕타임즈가 이날 고약한 잽을 날린 셈이지만 사실 올해 촬영된 사진을 보면 패트리어츠의 스태프들이 2년 전과 달리 잔디밭 쪽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의 사진 비교도 억지는 아니다. 패트리어츠의 스타 플레이어인 톰 브래디를 비롯해 15명의 선수들이 여러 이유를 들어 행사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특히 불참 선수 중 4명은 트럼프가 싫어서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운동복을 들고 튀어라’

    [포토] ‘운동복을 들고 튀어라’

    미식축구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가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홈 개막 행사에서 자신의 운동복을 가지고 도망치는 팀 동료인 롭 그론코우스키를 쫓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브래디 MLB 보스턴 개막전 시구 “내 셔츠 돌리도!” 이어 색(SACK)까지

    톰 브래디 MLB 보스턴 개막전 시구 “내 셔츠 돌리도!” 이어 색(SACK)까지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의 2017 시즌 개막전 시구 행사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브래디는 펜웨이 파크로 불러 들인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와 세 동료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뉴잉글랜드와의 슈퍼볼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잃어버렸다가 최근에 멕시코에서 발견돼 자신에게로 돌아온 두 장의 셔츠 가운데 하나를 자랑스럽게 들어 보였다. 그러자 타이트 엔드 롭 그롱코우스키가 셔츠를 냅다 들고 우익수 방향으로 달아났다. 장난스럽게 쫓아간 브래디는 그롱코우스키에게 태클을 걸어 그를 넘어뜨렸다. 그롱코우스키는 지난달 3일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구단을 방문해 리오넬 메시와 유니폼을 서로 맞바꿔 입었고 지난 2일에는 레슬링 대회 ‘레슬마니아’에 참여해 링 위에 직접 서기도 했다. 셔츠를 되찾은 브래디는 시구를 했는데 공을 받은 이는 보스턴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였다. 두 사람은 펜웨이 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매사추세츠주 브룩라인에서 이웃으로 지내고 있는 사이라고 ESPN은 전했다. 다른 브래디의 동료는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와 디온 루이스인데 화이트는 특히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해 브래디에게 생애 다섯 번째 우승 타이틀을 안겨줬던 선수다. 한편 보스턴이 5-3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난당한 슈퍼볼 영웅 유니폼 외국 언론인 소지품에서 발견

    도난당한 슈퍼볼 영웅 유니폼 외국 언론인 소지품에서 발견

    지난달 6일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MVP로 선정된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도난당한 유니폼을 찾았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FL은 성명을 내고 “브래디가 51회 슈퍼볼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한 외국 언론인 소지품 속에서 찾아냈다”며 “NFL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보안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공동 조사를 통해 브래디의 유니폼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멕시코 신문사 ‘오가니자시온 에디토리알 멕시카나’는 “타블로이드 신문 ‘라 프레스나’ 소속 전직 임원이 브래디 유니폼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언론인은 슈퍼볼 취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디는 텍사스주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뒤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파티를 하는 사이 가방에 넣어 둔 유니폼을 잃어버렸다. 브래디는 유니폼을 어디에 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유니폼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고, 조만간 유니폼이 온라인 중고 경매사이트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바퀴벌레 이름이 브래디

    바퀴벌레 이름이 브래디

    51년 슈퍼볼 역사에 가장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40)의 이름이 동물원 바퀴벌레에게 붙여졌다.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한 애틀랜타 팰컨스의 연고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은 제51회 슈퍼볼을 앞두고 뉴잉글랜드의 연고지인 로드아일랜드의 로저 윌리엄스 파크 동물원과 내기를 걸었다. 지는 쪽 동물원의 작은 동물에게 이긴 팀의 쿼터백 이름을 붙여 주자는 것이었다. 두 동물원 모두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결국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자라는 ‘마다가스카르 히싱(칫칫) 바퀴벌레’ 새끼를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인 ‘브래디’로 부르게 된 것이다. 이 바퀴벌레에겐 마치 얕잡아 보는 듯한 ‘칫칫’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히싱’은 경멸, 또는 그 대상을 뜻한다. 자그마치 25점이나 뒤진 경기를 뒤집어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뉴잉글랜드의 영웅과 뛰어난 생존능력을 뽐내 핵전쟁 후에도 살아남는다는 바퀴벌레가 절묘하게 만난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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