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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넘친다더니…공화당 선거캠프, ‘현금 떨어져’ 비상

    돈 넘친다더니…공화당 선거캠프, ‘현금 떨어져’ 비상

    풍부한 선거 기부금을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선거 캠프가 올해 대선을 2달 남겨놓고 3분의2 가량을 벌써 소진해 비상이 걸렸다. 공화당 캠프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캠프에 비해 ‘기부금이 훨씬 많다’며 내세워 왔지만, 지난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 쪽 기부금은 폭증한 반면, 공화당 캠프는 돈을 물쓰듯 써버려 ‘총알이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온다. 바이든을 뒤쫓는 형국에서 선거 막판 ‘대량의 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에 손이 묶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경질된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휘하 참모들이 자금 관리를 방만하게 한 탓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는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모금된 금액 11억 달러 중 이미 8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 경질 이후 캠프는 그간의 고용 관행, 선거 유세, 광고 예산을 재정비하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 파스케일은 온라인에서 새 기부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버지니아 교외에 사무실을 차리고 고액 보수의 직원들을 채용, 선거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방만한 재정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억 달러의 거의 절반인 3억 5000만달러 이상이 여기에 투입됐고, 1억 달러 이상은 전당대회 이전 TV 광고에 쓰였다. 특히 효과가 의심스러운 광고비용도 지적됐는데, 단 두 차례의 슈퍼볼 광고를 위해 투입된 1100만 달러가 대표적이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 액수가 앞서 주요 격전지 주에서 TV 광고에 지출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파스케일 전 본부장은 또 고액 자문가 그룹을 고용하는 한편, 최근 몇달 새 항공 현수막에 15만 6000달러, 기부자들이 트럼프를 몰래 녹화해 발언 내용을 유출하지 못하도록 휴대폰 보관용 ‘자석 파우치‘를 만드는 회사 ‘욘드르’에 11만 달러 가까이 지불하기도 했다. 그가 선거관리자로는 드물게 고급차와 운전기사를 보상으로 받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전국·격전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뒤쳐져 있는 형세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전당대회를 치른 지난달 기부금 3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공화당 자금 모금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상반기에 선거자금이 상대적 열세였던 바이든 캠프는 코로나 팬데믹 초반부에 선거 운동을 최소화하며 비용을 대폭 절약한 효과도 컸다. 지하실에 차린 선거 사무실에서 온라인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등 통상 수백만 달러가 드는 모금 비용을 대폭 아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캠프는 8월 기부금 모금 수치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소규모 친트럼프 슈퍼팩(무제한 정치자금 기부단체)을 운영하는 공화당 중견 전략가 에드 롤린스는 “8억 달러를 쓰고도 10점 뒤진다면 ‘게임 계획이 뭐였을까’라는 질문에 답해야 할 것 같다”면서 “파스케일이 술에 취한 선원처럼 돈을 썼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측 수석 전략가인 제이슨 밀러 역시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를 위해 돈을 아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캠프는 지출액 상당수의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연방선거위원회에 고발된 ‘아메리칸 메이드 미디어 컨설턴츠‘라는 유한책임회사에 2017년 이후 2억 2700만 달러를 송금했는데, 이 회사는 트럼프 장남의 여자친구이자 캠프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 트럼프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에게 준 급여 등 지출처를 위장하는데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 생방송 도중 앵커 뒤로 떨어지는 ‘불덩이’ 포착…정체는 유성

    뉴스 생방송 도중 앵커 뒤로 떨어지는 ‘불덩이’ 포착…정체는 유성

    호주 저녁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생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저녁 6시 40분쯤 시드니 사람들의 시선이 텔레비전에 고정됐다. 호주 7뉴스 화면에 유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7뉴스 측은 이날 시드니 지역 6시뉴스 도중 진행자 마크 퍼거슨 뒤로 유성이 관측돼 시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보도했다. 환한 빛을 내는 유성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장면은 전파를 타고 실시간으로 시청자에게 전달됐다.같은 시각,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국경 부근에서도 유성이 관측됐다. 운행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는 커다란 불덩어리가 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가정집 감시카메라에도 유성이 포착됐다. 맨눈으로 유성을 봤다는 목격자 제보도 다수였다. 호주국립대학교(ANU) 천체물리학자 브래드 터커는 3일 캔버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일 저녁 6시 45분쯤 수도 캔버라 일대에 유성이 떨어졌다”고 확인했다.터커 박사는 “유성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 대기권을 통과했다. 이후 캔버라 서쪽, 시드니 상공을 가로지른 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경계 부근에서 ‘소닉 붐’(음속폭음)과 함께 폭발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유성 크기가 1m 정도로 큰 위협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느 집 뒷마당에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화구 등 관련 흔적이나 피해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터커 박사는 “200t 분량의 돌덩어리가 매일 지구를 강타하지만,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조각조각 잘게 부서진다. 이때 대기와의 마찰로 불이 붙은 채 떨어지는 파편이 유성”이라고 설명했다. 땅에 떨어진 유성이 바로 운석이다. 그는 “낮에도 유성이 떨어지지만 잘 보지 못하는 건 밝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크지 않아서이기도 하다”면서 “요즘은 CCTV와 블랙박스 등 촬영 장비가 늘어나 쉽게 추적이 가능하고 훨씬 더 자주 보이는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광현 2승은 다음으로 기약... 제이컵 블레이크와의 연대로 MLB 경기 잇달아 취소

    김광현 2승은 다음으로 기약... 제이컵 블레이크와의 연대로 MLB 경기 잇달아 취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 김광현(32)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광현은 28일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 볼넷 1개, 비자책 1실점만을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하지만 1-1로 비기던 상황에 교체돼 MLB 두번째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MLB 데뷔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날 투구 수 80개 가운데 직구 33개, 슬라이더 26개, 커브12개, 체인지업 9개를 던졌다. 김광현이 던진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92.2마일)이었다. 김광현은 1901년 이후 최초로 데뷔 첫 선발 세 경기에서 모두 1실점 이하, 3피안타 이하 경기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08로 낮췄다. 김광현은 MLB 첫 연승에 도전했으나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외야에 비해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왔고, 이 중 1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 김광현은 평범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가 1루에 악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콜 터커의 2루까지 자동 진루를 허용했다. 케빈 뉴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조시 벨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는 1,2루가 됐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삼진처리 했지만 제이컵 스탈링스에게 좌전 적시타로 1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실책 탓에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벨을 병살타, 레이놀즈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80개 공만 던지게 한 뒤 7회 히오바니 가예고스에게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수 실책이 나온 이닝은 점수를 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실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투구 수가 많아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가 쫓겼다”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하지만 그는 “투수는 항상 야수들에게 도움을 받고, 나는 야수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한다”며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해 수비 시간을 줄이고 실책한 야수가 자책하지 않게 하고자 그 이닝을 꼭 (투수가) 무실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게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33)의 등판은 하루 연기됐다. 토론토와 보스턴 레드 삭스 구단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사일렌필드에서 치를 예정이던 경기를 연기했다”며 “계속되는 경찰 폭력과 사회 불평등에 우리는 즉각 반응하기로 했다. 두 구단은 인종차별 반대를 위해 선수들이 내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지난 23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자신의 세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찰 총기 난사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미국 프로스포츠계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연대했다. 이날 추신수(38)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최지만(29)이 소속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가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또 워싱턴 내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7경기 역시, 모두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브래드 피트, 30세 연하 독일 모델과 열애설

    브래드 피트, 30세 연하 독일 모델과 열애설

    배우 브래드 피트가 독일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미 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가 최근 독일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와 함께 프랑스 파리 교외의 르 부르제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했다. 그들이 어디로 향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둘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마스크를 쓴 채 편안한 차림이었다. 니콜 포투랄스키는 파란 눈과 갈색머리를 가진 독일 출신 모델로 약 178㎝의 큰 키를 자랑한다. 그는 26살로 현재 56세인 브래드 피트와 30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역으로 출발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

    아역으로 출발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실력이 언젠가 빛을 발하는 것처럼 할리우드 배우 중에도 어릴 적부터 커리어를 쌓아 성공한 배우들이 있다. 스칼렛 요한슨, 조지 포스터, 커스틴 던스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 명의 할리우드 배우는 일찍이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어릴 적 영화와 TV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올린 배우들의 아역 시절 모습은 어땠을까. 스칼렛 요한슨은 10살에 1994년 영화 ‘노스(North)에서 로라 넬슨 역할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요한슨은 14살에 ’나홀로집에3‘에도 출연해 출연 당시 청순한 모습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어벤져스‘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영화 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의 본명은 ’앨리샤 크리스찬 포스터‘다. 포스터는 7살에 1969년 드라마 ’더 코트쉽 오브 에디스 파더(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1989년 ’피고인’, 1992년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1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커밍아웃한 조디 포스터가 동성 애인과 2014년 결혼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스터는 예일대 출신 학력으로 할리우드 지성으로 불리기도 한다.커스틴 던스트는 12살에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와 함께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출연했다. 10대 뱀파이어 클로디아 역으로 출연한 던스트는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열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영화 ‘멜랑콜리아’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쥬만지’, ‘처녀 자살소동’, ‘캐츠’, ‘스파이더맨3’ 등에 출연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민주당 차기 당권…이낙연은 자가격리, 김부겸 2차 지원금 주장

    민주당 차기 당권…이낙연은 자가격리, 김부겸 2차 지원금 주장

    이낙연 의원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로 이달 29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인터넷 선거유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한 언론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음성’이란 코로나 검사 결과를 받았음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천 중이다. 특히 이 의원의 격리해제 시점이 전당대회가 끝나는 31일이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지금처럼 온라인 연설로만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차기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생활을 중계하고 있는데 자가격리 6일째인 23일에는 책 읽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상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세종연구소가 펴낸 ‘김정은 리더십 연구’와 브래드 글로서먼이 지은 ‘피크 재팬’을 읽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장과정과 리더십 전반을 다룬 책과, 일본의 쇠퇴를 서술한 저서다. 일간지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 ‘일본통’이라 불리는 이 의원의 관심사를 반영한 독서 목록으로 분석된다.김부겸 전 의원은 한때 여의도에 있는 선거 캠프를 방역을 위해 잠시 폐쇄하기도 했지만, 후발 주자로서 활발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3일 “코로나 방역이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되면 2차 재난지원금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에는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좀 더 면밀히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매번 일반 회계에서 덜어낼 수는 없는 노릇으로 ‘재난기금’을 별도로 적립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며 “이참에 ‘국가 재난기금’ 조성을 아예 법제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각종 재난의 예방 및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적립하도록 되어 있으며 1차 재난지원금 때도 지자체들이 이 기금을 재원으로 삼았지만, 지금과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 법정 의무 기금은 국가가 적립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그는 3단계 거리두기가 발령되면 당장 생계 곤란을 겪을 국민이 너무 많고,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겨우 다시 일어선 경제가 멈춰 서게 된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퀸’이 돌아온다… 박인비, 내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출전

    ‘퀸’이 돌아온다… 박인비, 내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출전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통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 2월 투어 2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이다.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리는 AIG여자오픈이 그 무대다. 메이저대회 승격 20년째를 맞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새 간판을 바꾼 이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박인비의 메이저 8승 여부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컵 수집을 시작한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한 시즌 3개 메이저 정상에 선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팻 브래들리(1968년)가 있지만 현역 선수 가운데 박인비가 유일하다. 또 그의 통산 메이저 승수(7회)는 LPGA 투어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한다. 이 역시 현역 선수 가운데는 줄리 잉스터(미국), 카리 웹(호주)과 함께 보유한 최다 승수다. 박인비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선다면 현역 가운데 가장 많은 메이저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또 박세리(43)가 보유한 한국선수의 LPGA 투어 최다승(25승)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박인비는 이달 초 소속사가 제주와 경주에서 개최한 2개 공식·비공식 대회에서 샷 감각을 점검한 뒤 지난 주말 스코틀랜드 현지에 도착했다. 출국에 앞서 그는 “어느 시점에서든 LPGA 투어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복귀 시점을 정해 놓은 뒤 두 번 생각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편 남기협(31)씨가 동행하게 되는 이번 메이저 8승 도전은 더 특별하다. 박인비의 스윙코치인 남씨는 이번 대회 캐디까지 맡게 돼 ‘1인 3역’을 수행한다. 오랫동안 백을 메주던 브래드 비처(호주)가 자가격리 문제로 빠지면서 지난달 국내 대회부터 남씨가 캐디백을 멨다. 박인비는 남편을 위해 캐디백을 가벼운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메론 디아즈와 기네스 펠트로가 엄마 얘기를 나누면

    카메론 디아즈와 기네스 펠트로가 엄마 얘기를 나누면

    2014년 ‘애니’에 출연한 뒤로 연기를 접고 2년 전 은퇴를 선언한 할리우드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48)가 영혼의 평온을 되찾았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그녀는 언젠가 벼락치듯 스크린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녀 삼총사’와 ‘슈렉’ 시리즈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디아즈는 동갑내기 스타 기네스 팰트로가 운영하는 건강 관련 팟캐스트에 초대돼 “이제 스스로를 돌보게 돼 영혼의 평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오는 30일 생일을 맞는 디아즈는 “이렇게 얘기하긴 이상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란 것을 잘 안다. 기네스 당신도 수준에 맞게 집중력 있게 연기를 하려면 대중 앞에 서고 스스로를 거기 던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상 당신에게서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게 해야 하며 배우로서 볼 만해야 하며 스스로를 던져야 한다”고 이어나갔다. 1994년 데뷔작 ‘마스크’에서 짐 캐리의 상대로 출연하며 이름을 날린 디아즈는 블록버스터 작품을 흥행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실로 엄청날 수 있어 배우들은 아양을 떨지만 자신은 조금 더 자기 만족적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멈춰서 내 인생을 진짜로 들여다봤다. 당신이 영화를 만들면 그들이 당신을 소유한다. 하루 12시간씩 몇 달이고 붙들려 있어야 한다. 딴 일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정말로 내가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5년 로커 벤지 매든(41)과 결혼해 지난해 12월에 첫 딸 래딕스를 얻었다. 디아즈는 팰트로가 전 남편이자 그룹 콜드플레이의 리더인 크리스 마틴과 결혼해 두 자녀를 갖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아이를 낳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나이에 엄마가 되고 보니, 스물다섯 살에 내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부모의 모습과는 다르더라. 당신이 없었더라면 난 결코 엄마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신도 나처럼 어렸을 때는 ‘아이들을 낳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을 가졌어. 결혼했으니까, 아이들을 가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팰트로는 영국판 보그 인터뷰를 통해 마틴과 별거한 일을 “의식있는 헤어짐(conscious uncoupling)“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약간의 조롱이 섞여 있었다며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했다. 둘은 결별 성명을 함께 발표했는데 심리치료사가 둘을 소개시켰다고 팰트로가 공개하는 대목도 있었다. 그녀는 “솔직히 말해 통증이 진전되는 것처럼 삼키기조차 힘든 대목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흥미를 가졌던 것은 문구 때문이 아니라 그런 감정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잃지 않고 찢어지는 일이 세상에 있기는 한 거냐”고 되물은 뒤 “커플이 아니더라도 가족일 수 있는 건 아니냐?”고 덧붙였다. 팰트로는 지금은 TV 제작자 브래드 팔축과 결혼했는데 종종 인용되는 그 문구가 “내가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조롱과 화가 야릇하게 뒤섞인” 형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왜소증 왕따’ 소년의 울음을 “사기극” 매도한 호주 칼럼니스트

    ‘왜소증 왕따’ 소년의 울음을 “사기극” 매도한 호주 칼럼니스트

    난쟁이 왜소증 때문에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동영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호주 소년의 가족이 동영상을 “사기극”이라고 폄하한 신문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퀘든 베일스(9)는 지난 2월 하교 길에 자신을 태우고 귀가하는 어머니 야라카에게 울음을 터뜨리며 친구들이 놀리는 것이 싫어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울먹이는 동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어머니 야라카가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낙담하게 만드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휴 잭맨을 비롯한 배우나 스포츠 스타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그런데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 코퍼레이션 오스트레일리아가 시드니에서 발행하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칼럼을 게재하는 미란다 데빈은 모금을 유도하려는 사기극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아직 그녀와 회사는 법적 대리인을 세우는 등의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같은 왜소증을 갖고 있는 미국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동병상련을 느낀다며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벌여 퀘든을 미국 디즈니랜드에 초청하겠다고 나섰다. 유명인들이 잇따라 동참하며 단 며칠 만에 30만 호주달러(약 2억 5595만원) 이상이 모였다. 베일스 가족은 초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대신, 모금액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물론 한창 모금이 진행될 때 댓글쟁이들이 몰려들어 가족이 짜고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팔로어를 7만명이나 거느릴 정도로 제법 알려진 데빈은 음모론 하나를 리트윗하면서 “만약 이것이 사기극이라면 진짜 썩었다. 순수한 왕따 피해자들을 다치게 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먼저 리트윗한 음모론 글에는 ‘주의’라고 달아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 그런데 두 포스팅 외에도 세 번째 포스팅으로 “아홉 살 짜리가 할 법하지 않은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면 (퀘든의 어머니가) 시켰네”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고 베일스 가족은 보고 있다. 6분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아들이 매일 이런 참담한 일을 당한다며 어느날 일어난 일이 아님을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출신인 이들 가족은 퀸즐랜드주에 살고 있다. 가족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다. 뉴스 코퍼레이션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3월 데빈과 함께 가족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 대해 데빈이 명백히 개인 계정을 이용해 올린 글이므로 책임질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억 짜리 우주여행’ 때 탑승할 왕복선 ‘스페이스십2’ 내부 공개(영상)

    ‘3억 짜리 우주여행’ 때 탑승할 왕복선 ‘스페이스십2’ 내부 공개(영상)

    영국의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우주여행의 꿈을 이뤄 줄 우주왕복선 내부의 콘셉트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2 내부에는 총 6개의 좌석이 있으며, 좌석 시트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각각의 좌석 뒤에는 스크린이 장착돼 있는데, 이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비행 데이터 및 우주선 외부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우주의 모습을 HD 화질의 영상으로 볼 수 있다.짙은 녹색과 밝은 회색이 주를 이루는 우주선 내부에는 좌우와 천장에 유리창이 있어 앉은 자리에서 우주와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 창문 테두리에는 조명이 설치돼 있어서, 우주선에 탑승할 때에는 흰색, 로켓 엔진이 점화되면 주황색, 우주 비행 중에는 검은색으로 빛난다. 이러한 디자인은 영국 디자인 회사인 시모어파월과 협력한 결과다. 시모어파월은 “우아하지만 진보적이며 경험중심적인 콘셉트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우주선 뒷면에는 커다란 원형 거울이 장착되어있어, 고객이 실제로는 전혀 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주에서 자신을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버진 갤럭틱은 현재 90분 정도 소요되는 우주여행 상품을 기획 중이다. 왕복우주선에 탑승한 뒤 우주를 감상하고 돌아오는 일정의 여행 티켓은 1인당 2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원에 이른다. 고가의 우주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전 세계에 600명이 넘는다. 할리우드 스타인 브래드 피트와 저스틴 비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스페이스십2는 2018년 12월 13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우주 비행사 2명을 포함해 총 8명을 태우고 발사돼 우주의 경계로 인식되는 82.7㎞ 고도까지 시험 비행한 뒤 무사 귀환했다. 버진 갤럭틱은 당초 예정된 올해 여름이 아닌 내년부터 상용 우주여행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정책서도 밀린 트럼프… 바이든에 지지율 15%P 뒤져

    경제 정책서도 밀린 트럼프… 바이든에 지지율 15%P 뒤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15% 포인트까지 벌리며 멀찌감치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경제 분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역전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한층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지율 만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15일(현지시간) CNN·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교 여론조사(9~13일, 유권자 1273명 대상, 오차범위 2.8% 포인트) 결과 바이든이 52%, 트럼프가 37%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5% 포인트 차이는 이 기관의 지난해 10월 조사 이후 최대치로, 지난달 같은 조사(49%대41%) 때보다 2배 가까이 더 벌어진 것이다. 특히 ‘경제 분야를 누가 더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이 50%로, 45%를 얻은 트럼프를 추월했다. 트럼프 51%, 바이든 46%였던 지난달 응답 결과가 한 달여 만에 역전됐다. ‘인종 이슈’에서 ‘바이든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트럼프 쪽보다 32% 포인트 높았고 ‘코로나19 대응’ 24%, ‘헬스케어’ 23%, ‘위기대응’은 19%가 더 높았다. 트럼프가 밀어붙이고 있는 ‘학교 개학’에 대해서는 61%가 반대했고, 29%만 찬성했다. 경제 분야의 우호적인 여론을 발판 삼아 재선을 노렸던 트럼프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됐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진 데다 수백만명의 실업자 양산, 캘리포니아·텍사스 등의 체감경기 악화로 경제 분야에서 호의적이었던 민심이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NBC·월스트리트저널(WSJ)의 같은 날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경제 분야 평가가 5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지율 고전이 계속되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브래드 파스케일 선거대책본부장 대신 빌 스테피언 선대부본부장을 신임 선대본부장에 앉혔다. 파스케일 본부장은 지난달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흥행 참패 후에도 지지율 반전을 이뤄 내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엡스타인과 ‘미성년 유린’ 공모한 혐의로 여자친구 맥스웰 체포

    엡스타인과 ‘미성년 유린’ 공모한 혐의로 여자친구 맥스웰 체포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극단을 택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사망 당시 66세)의 전 여자친구가 성범죄 공모 혐의 등으로 2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길레인 맥스웰(58)은 지난해 12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현금을 주고 구입한 뉴햄프셔주 브래드퍼드의 한 저택에서 은신해 오다 체포돼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한 것을 포함해 성범죄 공모 4개와 2016년 재판 때 위증 등 6개 혐의로 뉴욕 남부지검에 의해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맥스웰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했는데 14세 소녀도 포함돼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피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남부지검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맥스웰은 3개의 여권과 대규모 자금, 광범위한 국제적 연고가 있고 (유죄 확정 시) 장기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에 체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도주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제기했다. 15개가 넘는 맥스웰 은행 계좌의 잔고는 2016년 이후 최대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맥스웰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5년의 징역형 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햄프셔주 연방 법원은 이날 오후 심리에서 맥스웰에 대해 뉴욕으로의 이송을 결정했다. 맥스웰은 맨해튼의 연방법원에서 구속 또는 보석 여부가 결정되는데 만약 구속 결정이 내려지면 엡스타인이 수감됐던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될 수도 있다. 맥스웰은 미성년 소녀들에게 쇼핑과 영화 관람 등을 시켜주고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들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고 성적 얘기를 꺼내 분위기를 유도한 혐의다. 영국 사교계 인사로 영국과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으로 영국의 미디어 ‘거물’이었으며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로버트 맥스웰의 딸이다. 로버트 맥스웰은 1991년 사망한 후 그가 운영하던 연금펀드에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맥스웰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59) 왕자와의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버지니아 주프레(이전 이름 버지니아 로버츠)의 2016년 재판 때 증언대에 섰다. 엡스타인의 안마사였던 주프레는 17∼18세이던 2001∼2002년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던 앤드루 왕자와 런던과 뉴욕,카리브해의 섬에서 모두 세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이다. 주프레는 2001년 엡스타인에 의해 자신이 런던에 ‘밀매’됐으며, 엡스타인과 맥스웰, 앤드루 왕자와 함께 런던의 나이트클럽에 갔다 나온 뒤 “차 안에서 맥스웰은 내가 제프리 엡스타인을 위해 하는 것과 같은 일을 앤드루 왕자에게 하라고 말했다. 그것은 매우 역겨운 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돼 기소됐다. 그러나 한 달 뒤 수감 중이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스스로 극단을 택한 것으로 종결됐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앤드루 왕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오드리 스트라우스 남부지검장 대행이 “수사에 있어 특정인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앤드루 왕자가 우리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나서주면 반가울 것 같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진술이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앤두루 왕자의 변호사들과 친한 소식통은 “변호인 팀이 미국 법무부의 언급 때문에 아주 황당해 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두 번이나 접촉했는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직 뉴욕 검사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맥스웰이 앤드루 왕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미국 검찰이 맥스웰과 형량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엡스타인은 앤드루 왕자 뿐만아니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막역한 사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무 밑에 쌓인 미스터리한 오렌지색 먼지의 정체

    나무 밑에 쌓인 미스터리한 오렌지색 먼지의 정체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마을에 미스터리한 오렌지색 먼지가 발견됐다. 이 미스터리한 오렌지색 먼지는 브래드퍼드 배나무 근처에서 주로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은 오렌지색 먼지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WXIX-TV와 한 인터뷰에서 “어느 날 길을 걷다 길 위에 오렌지색 먼지 뭉치를 발견했고 이것은 마치 치토스 과자와 같았다”며 “그 후 길을 걷다보니 더 많은 먼지 뭉치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조 보그스 원예학 전공 조교수는 이 오렌지색 먼지는 사실 나무의 열매에서 나온 일종의 곰팡이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보그스는 “식물의 질병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은 흔치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곰팡이균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그는 먼지와 같은 이러한 비슷한 형태의 곰팡이는 비슷한 종의 나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日, 마지막 정점을 찍다

    日, 마지막 정점을 찍다

    美 亞전략분석가가 본 ‘진짜 일본’30년 가까이 일본에 거주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분석가가 일반 시민부터 유력 정치인까지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토대로 ‘진짜 일본’의 미래를 점쳤다. 저자가 분석의 키워드로 삼은 건 최근 10여년 사이 일본에 몰아닥친 4가지 쇼크다. 첫 번째는 2008년 ‘리먼 사태’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다. 오랜 버블 붕괴 후유증에 시달리다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일 무렵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은 다시 충격에 빠졌다. 두 번째는 탁월한 개혁 지도자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구태의연한 옛 모습으로 돌아간 자민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고 정권을 좌파에 내준 사건이다. 하지만 좌파 역시 그토록 비난하던 보수파와 마찬가지로 기회주의적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현재까지도 정치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쇼크다. 당시 중국과의 영토 분쟁 중 ‘희토류 수출 금지’ 한 방에 무릎을 꿇으면서 아시아의 리더라는 현실 인식에 균열이 생겼다. 마지막 쇼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다. 막대한 피해 외에도 일본 국민의 심리적 상처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아베의 귀환’은 바로 이 ‘4대 쇼크’의 결과물이었다. ‘팽창’과 ‘재탄생’을 구호로 내건 아베 신조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장기 불황을 해소하고, 정치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 재조정, 한국에 대한 견제 등을 통해 강력한 일본을 재건하려 했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그런대로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아베의 목표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연쇄 충격을 겪고서도 일본 사회를 옥죄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일본인의 태도다. 개혁이 시급하다는 걸 알면서도 현상 유지에 집착하고 변화를 거부한다. 다운사이징, 불황만 경험한 일본의 청년 세대는 성장이란 게 뭔지조차 모른다. 그렇다고 일본이 쇠망의 길에 접어든 건 아니다. 일본은 여전히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세계 5위, 특허 등록은 전 세계 20%를 차지하고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에 똑바로 서 있는 것이다. 성장도, 소멸도 아니면 뭘까. 저자는 “아베 정부 시기는 일종의 막간에 해당하며 아시아와 전 세계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전통적인 강대국주의자가 마지막으로 애를 쓰는 순간”이라고 했다. 아베가 도쿄올림픽을 통해 노렸던 건 일본의 재건이었지만, 일개 체육행사가 일본에 꼭 필요한 만큼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가 되긴 어렵다. 저자는 “도쿄올림픽이 일본의 재부활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정점을 찍은 일본’에 대한 작별을 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결국 축소된 거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자는 우리에게도 “일본의 어려움을 고소하게 여기지 말고 경고의 메시지로 읽으라”며 매섭게 일갈했다. 여러 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다르긴 해도, 심각한 인구 상황이나 경제의 핵심 속성이 변하지 않는 건 같다. 게다가 한국은 일본의 실패를 거울처럼 따라하고 있다. 저자는 “‘만약’ 한국과 일본이 공동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면 양국 모두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고 자신들의 안보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극단 택한’ 억만장자 빙 vs 존경 속 떠난 슈마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극단 택한’ 억만장자 빙 vs 존경 속 떠난 슈마허

    영국 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55)의 전 남편이자 거물 영화 제작자이며 자선사업가인 스티브 빙이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전했다. 뉴욕 부동산 거물 레오 빙의 손자이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막역했고 미국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많이 건넸던 빙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고층 건물인 센추리 시티 27층에서 몸을 던져 삶을 마감했다. 향년 55세. LA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쯤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만 밝히고 신원 등을 일체 밝히지 않았는데 DMZ 닷컴 등이 헐리와 아들을 낳고 헤어진 빙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특히 고인은 2009년 전 대통령 자격으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기자 둘을 귀국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클린턴의 말에 선뜻 1000만 달러를 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언론에 그다지 얼굴을 잘 내밀지 않았던 고인은 열여덟 살에 6억 달러(약 7215억원) 재산을 물려받았다. 하버드 대학 웨스트레이크를 졸업해 스탠퍼드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영화제작 일에 뛰어들었다. 팔다리가 무척 길고 은발 머리에 키가 194㎝나 됐다. 늘 청바지에 피트니스 센터에서나 신는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그는 두 차례 친생자 소송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 번은 헐리가 자신의 아들을 가졌다고 주장하자 DNA 테스트를 받도록 강제하는 소송이었다. 다른 건은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악명 높은 충복 앤서니 펠리카노를 시켜 쓰레기통에서 치실을 훔쳤다며 커코리언을 사생활 침해로 고소한 것이었다. 커코리언은 전 부인이자 테니스 선수 출신 리사 본더가 낳은 아이 키라가 빙의 소생임을 증명하겠다면서 그의 치실을 손에 넣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법원은 헐리의 아들 대미언이 빙의 아들이 맞다고 판결했는데 지난 4월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다. 헐리와 대미언 모두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는 반응을 소셜미디어에 내놓았다고 BBC는 전했다. 할아버지 레오 때부터 자선사업으로 이름을 떨쳤다. LA 카운티 미술관 레오 S 빙 극장 등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많은 미술관과 콘서트홀에 이름을 새겼다. 아버지 피터는 존슨 대통령 때 백악관 공중보건 일을 한 뒤 LA로 이주해 왔다. 빙 본인은 브래드 피트와도 친구로 지냈으며 나중에 영화 일 때문에 소송으로 다투는 숀 펜과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제리 리 루이스를 흠모해 그의 스튜디오 복귀를 재정적으로 도왔으며 앨범 ‘로큰롤 타임’을 베테랑 세션 드러머 짐 켈트너와 함께 프로듀스했다. 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롤링스톤 다큐멘터리 ‘샤인 어 라이트’를 제작했다. 대학을 마치기 전 첫 영화 시나리오 ‘대특명(Missing in Action)’을 베테랑 시트콤 작가 아서 실버와 함께 준비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영화는 척 노리스 주연으로 제작돼 속편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저드 넬슨 주연의 에로틱 스릴러 ‘Every Breath’를 첫 연출했지만 개봉관에 걸리지 않고 곧바로 비디오로 출시됐다. 본인이 직접 프로덕션 회사 샹그릴라 엔터테인먼트를 차려 2000년 여러 작품을 제작했는데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Get Carter’, 빌 머리의 코미디 ‘Rock the Kasbah’ 등이다. 2004년 톰 행크스 주연 ‘폴라익스프레스’에 8000만 달러를 대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이날 영화 ‘배트맨’ 시리즈 두 편과 ‘로스트 보이즈’, ‘세인트 엘모의 열정’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할리우드 감독 조엘 슈마허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1년여의 암 투병 끝에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슈마허 감독은 1985년 작 ‘세인트 엘모의 열정’과 흡혈귀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스트 보이즈’로 명성을 얻었다. 1993년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폴링 다운’으로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코미디 장르를 벗어나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을 비롯해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오페라의 유령’을 연출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가장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슈마허 감독은 과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혼자 남겨진 난 영화를 보며 자라났고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었다”면서 “내가 꿈꾼 것보다 더 큰 꿈을 이뤘다”고 자신의 영화인생을 돌아봤다. 영화계에서는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연기했던 에미 로섬은 트위터에 “별세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그는 하나의 힘이자, 특별함이었고, 창의적이었으며, 강렬하고, 열정적이었다. 내 삶의 큰 부분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로스트 보이스’의 주인공 코리 펠드만도 “조엘, 당신은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고, 할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도 “우리를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영화를 만든 사람”이라고 애석해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스톤헨지 둘레에 커다란 원 모양 신석기 구덩이들, 비밀 풀 열쇠?

    英 스톤헨지 둘레에 커다란 원 모양 신석기 구덩이들, 비밀 풀 열쇠?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인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월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세계적인 선사 유적 스톤헨지에서는 일출 축하 행사가 열렸다. 돌기둥 중 하나가 하짓날 일출 방향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것을 매년 수만명이 찾아와 축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그런데 그 아쉬움을 달래줄 소식이 다음날 들려왔다. 고고학자들이 스톤헨지로부터 3㎞ 떨어진 듀링턴 월스를 커다랗게 두르는, 동그라미 형태를 이루는 선사시대 구덩이(샤프트 shaft)들을 발견했다고 BBC가 전했다. 스무 개의 구덩이들이 확인됐는데 학자들은 원래 서른 개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구멍들을 연결하면 직경 2㎞의 커다란 동그라미가 된다. 구멍 하나는 직경 10m에 많은 돌들이 흙 아래 5m까지 묻혀 있었다.  일대를 항공 촬영한 사진을 보면 노란 점들이 구덩이들로 이것들을 연결하면 마치 성곽처럼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린다. 듀링턴 월스는 더 작은 갈색 동그라미이고, 스톤헨지는 그 위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돌들을 검사했더니 지금으로부터 4500년 전, 대략 기원전 2500년쯤의 것으로 밝혀졌다. 스톤헨지가 만들어진 세 시기 가운데 두 번째 시기와 일치했다.  발굴팀은 세인트 앤드루스, 버밍엄, 워익, 글래스고 대학과 웨일스의 트리니티와 세인트 데이비드 대학의 학자와 연구자들이다.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지구환경과학 대학원의 리처드 베이츠 박사는 “원격 감지와 조심스러운 샘플링 끝에 우리는 (발굴 작업을 하지 않고도) 이제까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신석기 시대의) 사회가 구축돼 있었음을 한눈에 통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명백하게 정교한 것들이 자연 현상과 일치되게 짜여 있어서 현대 세계에서도 전혀 파악할 수 없을 정도”라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스톤헨지는 공중에 매달린 커다란 바윗돌이란 뜻으로 천체 현상을 관측하는 곳이었거나 제사를 지내는 성소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도 누가 왜 조성했는지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정교하게 다듬어진 바윗돌이 그림자를 드리우면 천체 현상을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빈센트 그래프니 브래드퍼드 대학 교수는 당시 조상들이 구멍들을 원 모양으로 배치해 자신들의 우주관을 땅속에 새기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위해 240㎞나 떨어진 곳에서 청석(bluestone)을 끌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과 시간의 흐름과 연관 있는 스톤헨지와 달리 이 구덩이들은 시간이 아니라 우주적 의의를 갖고 있다며, 이 원을 경계선으로 표시해둠으로써 사람들을 듀링턴 월스로 안내했거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래프니 교수는 “이것은 우리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기존의 고고학적 관점으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당시 사람들이 이토록 큰 건축물을 짓기 위해선 분명히 계산을 했을 것이며, 신석기에도 셈법(counting system)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웅덩이 한 곳은 청동기 시대에 한 번 파헤쳐진 적이 있었다. 또 인간의 유해 같은 것이 묻혀 있는 곳도 있다는 보도도 눈에 들어온다. 지금 분명한 것은 선사인들부터 이곳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이크 핏츠 교수는 “발굴해보면 더 정확한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왜 안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발견이 이 불가사의한 미스터리를 규명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 궁금해진다. 물론 기자의 오전 기사를 보고 이메일을 보내온 ‘물꼬’ 농부님은 한반도 고인돌과 스톤헨지를 한 묶음으로 봐 옛 조상들이 바뀌는 적도와 극점의 위치를 표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10대들과 K팝 팬들에 한 방” NYT 보도에 재선캠프 발끈

    “트럼프, 10대들과 K팝 팬들에 한 방” NYT 보도에 재선캠프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2일 만에 재개한 대선 유세가 썰렁한 채로 끝난 배경에 10대 청소년들과 K팝 팬들이 합작한 ‘노 쇼’ 시위가 있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당연히 트럼프 재선 캠프는 뭔소리냐고 발끈했다. 브래드 파스케일 선거 대책본부장은 전날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유세장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성명을 발표, 언론과 반트럼프 시위대의 합작 탓이었다며 “가짜 티켓 신청이란 것은 우리 생각에 어떤 변수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유세 입장객들은 순전히 선착순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아예 처음부터 노 쇼를 의도하고 다른 이의 참가를 막았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좌파들과 온라인 여론몰이꾼들은 승리했다고 손뼉을 마주치고 있는데 그들은 어떻게든 집회 참석에 영향을 미쳤다고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이 말하는 것이나 우리 집회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어찌 됐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대선 유세치곤,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선 캠프가 공언했던 100만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인원이 참여했다. 소방 관서는 6000명 정도라고 발표해 캠프측을 당황하게 했다. 캠프는 그보다는 많다고만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의 설명과 달리 세계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중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청소년들과 K팝 팬들이 수십만장에 달하는 표를 예약하고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관중석에 듬성듬성 빈 자리가 많은 이유였다고 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가 지난 11일 트위터에 털사 유세장 무료입장권을 휴대전화로 예약하라는 공지를 띄우자 K팝 팬들이 이 내용을 퍼다 나르며 신청을 독려했고 틱톡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동영상이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용자는 글을 올리고 나서 하루이틀 뒤 게시물을 지웠다. 트럼프 캠프 측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유세 당일 밤 자신들의 ‘노 쇼’ 캠페인이 승리를 거뒀다고 트위터에 선언했다.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급진적인 시위대”가 참석을 “방해했다”고 주장한 파스케일 본부장에게 “사실 당신은 틱톡을 쓰는 10대들에게 한 방 맞았다”고 답장을 보냈다. 공화당의 전략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든 스티브 슈미트는 자신의 16세 딸과 그녀 친구들이 수백장의 티켓을 예약하더라고 전했다. 그가 올린 글에는 수많은 이들이 글을 올려 자신들의 자녀도 마찬가지로 행동했다고 적었다. 아이오와주에 사는 메리 조 로프(51)는 틱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6월 19일)에 맞춰 털사 유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좌절한 흑인 사용자들을 상대로 행동에 나서자고 독려한 사람 중 하나다. 털사는 1921년 백인들이 흑인들을 공격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했다. 유세는 결국 하루 미뤄졌다. 로프는 지난 11일 틱톡에 올린 동영상에 “1만 9000석 규모의 아레나가 겨우 꽉 차거나, 완전히 텅 빌 수 있도록 지금 가서 표를 예약하고 그(트럼프 대통령)가 무대 위에 혼자 서있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로프의 영상은 7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조회 수는 200만회를 넘어섰다. 로프는 자신이 받은 피드백을 근거로 했을 때 최소 1만 7000장의 티켓이 이런 식으로 예약됐다고 추정했다.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는 로프는 “이 나라에는 지금 당장 투표할 나이는 아니지만 정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으며 이 작은 ‘노 쇼’ 시위에 참여한 10대들이 있다”고 말했다. NYT는 최근 들어 K팝 팬덤이 미국 정치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팝 팬들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맞아 트럼프 캠프가 생일축하 메시지를 요청했을 때, 지난달 31일 댈러스 경찰이 불법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내 달라고 했을 때 엉뚱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을 편집해 대량으로 보내 세를 과시했다. 마찬가지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캠페인 ‘흑인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를 깎아내리는 ‘백인목숨도소중해’(White Lives Matter) 해시태그(#)가 온라인에서 큰 눈길을 끌지 못하는 데 한몫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여성, 슈퍼에서 파는 오리알로 한달 만에 부화 성공 “드문 일”

    英 여성, 슈퍼에서 파는 오리알로 한달 만에 부화 성공 “드문 일”

    영국의 20대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파는 오리 알을 인공부화기에 넣어 부화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하트퍼드셔주의 웨이트로즈 편의점에서 부점장으로 일하다 일시 해고돼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민하던 칼리 렐로(29)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클래런스 코트 농장에서 출하한 브래드덕 화이트 오리의 알 셋을 인공부화기에 넣어 기다렸더니 한달 만에 세 마리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름까지 각각 빕, 핍, 밉으로 정했다고 밝힌 렐로는 세 마리가 자신이 애완용으로 기르는 닭들과 어울려 “아주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다 어떤 사람이 메추리알로 비슷한 실험을 해 부화에 성공한 동영상을 올린 것에 착안해 이런 실험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웨이트로즈에 있을 때도 오리알을 보며 어쩌면 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부화됐을 때 너무 흥분됐지만 여전히 내 마음 한 구석에는 그것들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알들이란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그것들은 농장에서 수거된 뒤 배달 트럭에 실려 덜컹거리며, 짐수레에 실려 진열대로 옮겨지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집었다가 내려놓거나 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는 같은 실험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실험에 나선 주된 이유가 실직해 시간이 남아 애들이 날 종일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자랄 때까지 돌볼 수 있어서였다. 여느 여건이라면 애들을 돌볼 겨를이 없을 것이다.” 웨이트로즈 대변인은 수정된 알이라 해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 전구에 알을 비쳐보는 검란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며 흰 털을 두른 오리의 성별을 감지하는 일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부화를 앞둔 오리알은 식용으로 판매하지 않게 하고 있으며 유통시키면 압수한다. 이 대변인은 “우리 농장들에서는 암컷과 수컷을 떼놓으려고 애쓰고들 있다. 하지만 성별 구분이 어려운 탓에 이따금 암컷과 수컷이 합방하기도 한다. 이런 사례는 아주 드물다. 야생 오리가 농장의 수오리와 만났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드물다”고 말했다. 클래런스 코트 농장은 “(시판되는) 오리 알이 부화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극히 적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재선 빨간불’ 트럼프, 긴급 회의 … ‘스트롱맨’ 전략 바뀌나

    ‘재선 빨간불’ 트럼프, 긴급 회의 … ‘스트롱맨’ 전략 바뀌나

    위기관리 능력에 의구심 부각된 트럼프, 캠프 회동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참사에 위기 관리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을 감지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대선 재선 캠프 참모들과 긴급 회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채용한 강공 기조인 ‘스트롱 맨’ 전략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모임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재선캠프 위원장인 브래드 파스케일, 공화당전국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 백악관 비서실장 마크 메도스, 선임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거대책 부위원장인 빌 스테피엔, 여론 조사 전문가 토니 파브리지오 등이 모여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전략 특히 선거를 어떻게 치르고, 바이든 부통령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관해 초점을 맞춰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흑인 차별항의 시위에 메시지 혼란 가중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백악관 내각실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시지에 관한 확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사회단체와 연락이 닿는 보좌관들과도 심도 있게 의논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들은 대통령에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간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류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거나 내용 없어 거친 언사로 상대를 몰아붙여 공격하는 스트롱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5일 20달러짜리 위폐를 사용하려다 가게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백인 경찰들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심대한 비극”, “수치’라면서 평화시위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는 시위대나 플로이드 가족과의 공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인종 차별 갈등에 대한 개선책도 내놓지 못했다. 특히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자치한 트럼프 대통령은 항의 시위를 이용해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는 이들을 향해 “쓰레기”, “불량배”라고 비난했다. 그의 이런 발언에 시위대가 더욱 분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발로 재선의 길에서 벗어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 대응에 늦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약을 먹는다거나 소독제를 몸에 주입하면 어떻냐는 등 막말을 쏟아내면서 메시지 발신에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 ‘트럼프 리스크’에 힘입은 바이든, 경합주에서 앞서최근 두어 달 사이에 코로나19 참사와 그 여파로 인한 경기 악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실패에 따라 ‘트럼프 리스크’에 겹쳐 그의 재선 실패 가능성이 공화당 내에서도 제기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현재 시점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진다고 보고 있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바이든 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고, 대선 향배를 결정짓는 경합주 몇 곳에서는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몬머스대가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11% 포인트 뒤지고 있다. 같은 날 나온 폭스뉴스 여론 조사 결과 경합주인 오하이오·위스콘신·애리조나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에 뒤처지고 있다. 이들 3개 주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합주인 미시간·오하이오·위스콘신 주에서는 중국에 대한 과거 입장 등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광고를 공격으로 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머니볼? 뭐니볼!

    머니볼? 뭐니볼!

    몸값 비싼 스타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화려하진 않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를 영입해 승리 확률을 높이는 ‘머니볼’을 선보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구단이 홈구장 임대료를 못 낸다고 선언했다. 머니볼은 1998년 부임한 빌리 빈 단장이 통 큰 투자를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관점의 선수영입을 통해 승률을 높였던 야구경영방법을 일컫는 용어로 이후 세이버메트릭스에 기반한 구단 운영을 의미하는 뜻으로 확대됐다. 빈 단장이 이끈 오클랜드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동안 승률 0.537을 기록하고 플레이오프에 다섯 번 진출하는 등 고비용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00년대 초반 MLB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03년 경제 저널리스트 마이클 루이스가 동명의 책으로 출간했고, 2011년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AP통신은 21일 “오클랜드 콜로세움(경기장)을 감독하는 기관장이 오클랜드 구단이 연간 12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구장을 사용하지 않아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지불 능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는 2020년 선수단 총연봉이 9308만 4933달러(약 1146억원)로 MLB 30개 구단 중 24위에 위치할 정도로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2억 5034만 6096달러(약 3081억원)의 총연봉으로 전체 1위인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와 비교하면 약 3분의1 수준이다. 양키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역대 최고액에 계약한 게릿 콜이 연봉 3600만 달러(약 443억원)로 팀 내 최고연봉이고, 오클랜드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1675만 달러(약 206억원)로 최고연봉자다. 겉만 보면 돈이 넘쳐나는 것 같은 MLB이지만, 부자 구단과 가난한 구단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제 부자 구단은 선수 영입은 물론 세이버메트릭스와 같은 첨단 야구 기법에도 많은 돈을 투자해 가난한 구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20여년 전 오클랜드 구단의 머니볼과 같은 기적이 재현되긴 갈수록 힘든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포스트 시즌은 거의 매년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빅마켓 팀들이 ‘단골 손님’처럼 진출해 맞붙는 ‘그들만의 리그’ 같은 양상도 보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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