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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PatBo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Ellus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Ellus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곳은 새벽의 나라’ 모자이크로 본 명왕성 - NASA 공개

    ‘그곳은 새벽의 나라’ 모자이크로 본 명왕성 - NASA 공개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깜깜하다고만 생각하기 쉬운 명왕성. 하지만 이 어둡고 침침해 보이는 이 왜소행성도 정오에는 지구의 새벽이나 먼지 낀 날과 비슷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분석으로 밝혀졌다. 이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명왕성의 시간’(플루토 타임)이라고 지칭하고,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보내온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으로 나타낸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어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NASA는 공모전 시작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이탈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카타르, 프랑스, 호주, 루마니아, 인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이집트, 그리스, 러시아,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멕시코, 영국,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7000여 장의 사진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NASA는 명왕성과 카론, 그리고 두 천체를 함께 나타낸 모자이크 사진 3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명왕성의 정오를 암시하는 지구의 먼지 낀 하늘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랜드마크), 셀카(셀피), 그리고 반려동물의 모습도 포함됐다. 이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데 각 사진은 가로세로 11인치로 인화할 수 있을 만큼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명왕성의 시간’에 관한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이 자주 과학자들에게 ‘명왕성은 태양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당신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것에서 비롯됐다. 알렉스 파커 미 남서부연구소(SwRI) 연구과학자는 “우리는 (뉴허라이즌스호가 측정한) 빛 수준이 명왕성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웹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박명’(일출 혹은 일몰 전 빛이 남아있는 상태)의 다양한 단계에서 빛 수준의 테이블을 보고, 태양이 명왕성을 비추는 맑은 날이 얼마나 적은지 정했다”면서 “그 후 모든 데이터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태양계탐사 대중참여팀은 응모된 사진 가운데 1500~2000장을 사용해 모자이크 사진을 완성했다. 명왕성과 그 지형을 적절한 형태로 나타내고 정확한 색상으로 표현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기에 사진 중 일부는 중복됐다. 모자이크 사진 가운데 거대한 크레이터(운석공)에는 1930년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 박사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명왕성 특유의 하트(♥) 모양 지역은 과학자들이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톰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톰보 영역’(Tombaugh Regio)이라는 명칭을 붙였는데 이 영역에 있는 빨간색 사각 테두리 안에 있는 사진은 톰보 박사가 자체 제작한 9인치 망원경을 살펴보는 모습이다. 짐 그린 NASA 행성과학부 부장은 “우리가 30억 마일쯤 떨어진 명왕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하게 한 ‘플루토 타임’에 관한 전 세계 반응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우주 탐사와 과학이 같은 맥락에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고 말했다. 한편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모자이크로 나타낸 사진을 고해상도로 보려면 웹사이트 ‘기가팬닷컴’을 방문하면 된다. http://www.gigapan.com/gigapans/180455 http://www.gigapan.com/gigapans/180456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PatBo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PatBo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Ellus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일 열리는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지역연구 방향 함께 모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일형)은 오는 22일(목), 23일(금) 양일 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12개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2015 KAAS Conference : KIEP and Associations of Area Studies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제 1회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와 신흥지역의 재평가”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국내 유수 지역연구학회와 지역별, 학회 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22일(목) 이일형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재원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오치르바트(Punsalmaagiin Ochirbat) 몽골 초대 대통령과 조원동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기조연설 다음으로 중국, 러시아, 인도의 국책연구기관 고위인사들이 패널토론에 참석하는 ‘특별 세션’이 개최된다. 이어 오후부터 KIEP의 2016년 신흥지역 주요이슈 및 전망에 관한 세션과 지역학회 별 세미나가 마련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특별 세션인 ‘유라시아의 부상 및 주요국의 전략’을 중심으로 신흥지역의 경제이슈에 대한 KIEP과 학계 지역전문가들의 심층적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역할과 전략이 논의될 것 예정”이라고 말했다. TPP타결, RCEP협상 진전 등 메가FTA 시대의 도래와 AIIB출범,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등 신흥지역의 국제 경제 질서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지역 경제 질서 재편에 관한 연구들이 소개될 이번 통합학술회의는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몽골학회 △한국슬라브학회 △한국아프리카학회 △한국유라시아학회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한국중동학회 △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등 국내 신흥지역 연구학회 대부분이 참여한다. 아울러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흥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구역량을 향상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KEEP 프로젝트’의 2015년도 사업성과도 소개된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 담당자는 “KIEP은 신흥지역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경제정책 연구기관으로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신흥지역 연구 성과를 대중들과 공유해 신흥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역학회 회원, 학생, 언론인, 정부부처 인사 등 약 400여명의 다양한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온라인을 통해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학술회의 프로그램 및 자세한 사항은 KIEP 홈페이지(http://www.kiep.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KIEP 신흥지역관련 연구정보는 연구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kiep.go.kr/)와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EMERiCs (http://www.emerics.org/), 중국전문가포럼 CSF(http://csf.kiep.go.kr/) 등 지역 연구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아마존 브라질 패션’…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PatBo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브라질 스포티룩’…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 2016 겨울 콜렉션에서 Ellus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이웃집 찰스(KBS1 밤 7시 30분) 익숙한 세상을 떠나 학업, 결혼 등의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이야기. 작년 부천 FC는 한국 축구 2부 리그에서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꼴찌에서 5위까지 이끈 브라질 특급 선수 3인방이 등장한다. 꿈에 그리던 1부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4위 자리를 쟁탈해야만 하는 상황. 과연 1부 리그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야생악어와 사는 남자(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9시) 로저 호록스가 강에 사는 야생 악어를 불러내는 악어 주술사를 만나 본다. 거대한 악어 등에 탄 채로 잡아먹히지 않고 무사히 헤엄쳐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이 고대 파충류가 감정을 표현할 때 악어 주술사가 악어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호록스는 악어 주술자인 치토를 찾아 떠나는데…. ■울지 않는 새(tvN 오전 9시 40분) 보험 살인사건으로 엄마 수연을 잃은 하늬가 모든 비극의 원인이 된 악녀 천미자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성수는 잡히지 않는 미자를 확실히 잡기 위한 방법으로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이성을 잃은 미자는 수연과 남규, 스티브에 관한 범행 사실을 성수에게 모두 자백하지만 성수는 속도를 점점 올린다. 한편 하늬에게 원본 USB를 넘겨준 박 의원은 큰 결심을 한다.
  • 야야 투레의 충격 고백.. “나는 행복하지 않다”

    야야 투레의 충격 고백.. “나는 행복하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의 부주장 야야 투레(32)가 잉글랜드와 조국 코트디부아르의 언론을 겨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나는 우승도 해봤고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며 맨시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음에도 언론은 언제나 자신을 불공평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19일 월요일(현지 시간) 프랑스 스포츠 유력 일간지 레퀴프와 인터뷰를 한 투레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고 말하며 팀에 많은 공헌을 했음에도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투레는 자신이 곧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기자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자들은 내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말을 하고 다닌다”며 “팀을 떠나다니 무슨 말인가? 지난 시즌 우리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리그 2위를 달성했고 이번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한 2013/14시즌에도 기자들이 자신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나는 총 26골을 넣었고 리그에선 20골을 기록했지만, 아마도 나를 언급하지 않았다. 얼마나 내가 기분 나쁠지 이해할 것이다”며 “내가 못하면 그것을 강조하고 내가 잘하면 함구 해버린다. 그들은 언론을 이용해 나를 짜증 나게 하고 이간질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야야 투레는 2013/14시즌의 절반에 해당하는 득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맨시티의 중심축이었다. 야야 투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회 기간 암 투병 중이던 그의 동생 이브라힘 투레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런 아픔을 겪고도 그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맨시티는 야야 투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참가(1992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우승으로 이끌었음)로 총 6경기를 투레없이 치렀고 단 1승만을 기록했다. 그만큼 맨시티에서 그의 존재는 엄청났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우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두 번의 결승전에서 패배 후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나의 가장 큰 꿈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나는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자들은 내가 드로그바, 조코라 그리고 형 콜로와도 불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투레는 이어서 “사람들은 나를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고 정치인들은 나를 모욕했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 국가대표팀과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며 코트디부아르의 언론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투레는 유명한 ‘케이크 사건’과 왜 어린 두 아들을 축구계로 입문시키고 싶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힙겹게 입을 열었다. 아래의 인터뷰 전문을 통해 그가 얼마나 잉글랜드 기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실망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내가 생일 케이크 때문에 팀을 떠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내가 얼마나 솔직한 사람인지를 잊어버린다. 맨시티에 온 2010년 사람들은 내 연봉을 언급하며 내가 축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내 연봉에 대해 연일 보도하며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은 과연 내가 맨시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물어봤다. 그런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리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제는 기자들이 나를 깎아내리는 데 좀 신물이 난다.” “나는 내 두 아들에게 축구를 시키고 싶지 않다. 내가 그동안 겪은 인고의 시간을 내 아들들이 경험하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들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승도 해봤고 많은 돈도 벌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18일 브라질전에서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면 21일 기니전에서는 ‘주연’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이승우는 득점도,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빛났다. 특유의 송곳 같은 슈팅과 정교한 드리블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동료와의 패스 타이밍이 좋아졌다. 이승우는 그동안 골을 넣겠다는 승부욕이 강해 이기적인 선수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이날 브라질전에서는 ‘조연’을 기꺼이 맡으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승우는 전반 19분 왼쪽 코너킥을 장재원(현대고)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했다. 전반 4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뛰어들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34분에는 브라질 수비수 두 명을 유인해 장재원에게 노마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결승골에도 기여했다. FIFA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바르셀로나의 이승우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줬다”며 “브라질의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간을 파고들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FIFA 홈페이지는 19일 ‘전사들을 위한 이승우의 노래’라는 별도의 기사를 게재해 이승우를 집중 조명했다. 홈페이지는 “이승우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당장 (동영상 시청 사이트)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고 이 17세의 한국인 스타가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확인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끝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 터뜨린 골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도 자랑스러워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이승우는 중앙선에 이르기 전에 공을 잡아 골대까지 단독 드리블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기니를 상대로 자신의 대회 첫 골을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축구대표팀은 기니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기니는 이번 대회 복병이다. 아프리카 U-17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에 올랐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종가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승우는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우리 팀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처진 눈매도 그렇고 하얀 얼굴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성누피였어요. 회사에서 스누피를 만든다고 했을 때 ‘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좋았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빛의 마술사’로 활약 중인 성지연(37)씨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를 알리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찰스 슐츠의 만화 ‘스누피’는 수십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씨는 라이팅 슈퍼바이저(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라이팅은 빛을 입히는 분야다. 실사 영화로 치면 조명이나 마찬가지. 현실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3D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종 단계라 이전 과정에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고쳐야 하는 책임도 진다.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성씨가 애니메이션 명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 입사한 것은 2003년. 이후 ‘로봇’, ‘아이스에이지2’, ‘에픽’, ‘리오2’ 등에서 솜씨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스누피’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특히 힘들었다는 고백도 곁들였다. 전작들은 비주얼이 복잡하고 카메라 움직임이 현란해 실수를 해도 가려질 수 있었으나 ‘스누피’의 비주얼은 너무 단순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누피의 흰색은 조금만 어두워져도 지저분해 보이고, 흐려지면 평평해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가 부쩍 많아졌다. 성씨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사 당시 회사에 한국인은 애니메이터 2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라이팅만 6명으로, 모두 10명에 이른다. “한국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정평이 났죠. 디테일에 무척 강해요. 한번 일해 보면 계속 한국인 스태프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는 최근 인상 깊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우경민 감독의 5분짜리 단편 ‘자니 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우주 택배 기사의 배달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용에 개성까지 넘치는 작품을 혼자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해 보는 게 꿈이라고. 그리고 그 작품에는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리오’를 함께했던 감독님이 브라질 출신 유학생이에요. 애니메이터로 출발해 결국은 고향 이야기를 한 셈이죠. 제가 감독이 돼서 ‘서울’이라는 작품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브라질서 찍힌 ‘금속 피라미드 UFO’ 화제

    브라질서 찍힌 ‘금속 피라미드 UFO’ 화제

    4개월 전 브라질에서 찍힌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이 뒤늦게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명 UFO 전문가인 스콧 C. 워닝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소개한 ‘피라미드 UFO’ 영상으로, 이는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14일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 인근에서 광학 60배줌 기능이 있는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한 것이라고 워닝은 설명했다. 영상은 물론 이를 정지화상으로 만든 사진 속 UFO의 모습은 마치 SF 영화 ‘스타게이트’에 나왔던 외계인들의 우주선처럼 보인다. 영화 속 우주선은 지구를 침략했지만, 이 영상 속 UFO는 그 크기가 비둘기와 비슷해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워닝의 말로는 이 UFO는 상파울루로부터 약 45km 거리에 있는 무지다스크루제스에서 촬영됐다. 촬영 당일 오전 8시 40분쯤 상공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워닝은 “피라미드형 우주선이 지구에 꽤 자주 방문해도 전혀 새로울 것은 없다”면서 “이런 UFO는 과거에도 수차례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1996년 10월 5일 브라질 펠로타스에서 이번 영상 속 UFO와 비슷한 비행물체가 비행기 조종사 헤럴도 베스텐도르프에 의해 목격됐다는 소식이 여러 남미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1-0 승리…결승골보니 ‘대박’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1-0 승리…결승골보니 ‘대박’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장재원 결승골 어떻게 나왔나? ‘대박’한국 브라질, 장재원 결승골,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장재원(현대고)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브라질을 꺾고 승점 3을 따낸 한국은 이날 1-1로 비긴 잉글랜드와 기니(이상 승점 1)를 따돌리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한국은 이날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우승 후보’ 브라질에 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선 ‘리틀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빛나는 승리였다.무엇보다 역대 전적에서 1무5패로 일방적 열세였던 브라질 U-17 대표팀을 맞아 역대 첫 승리라는 점에서 더 감격스러웠다.‘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유주안(매탄고)과 이승우(바르셀로나)를 최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김정민(금호고)의 중거리포가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순간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곧바로 슈팅을 한 게 또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절호의 골 기회를 날렸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11분 수비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후방에서 길게 내준 패스를 김진야(대건고)가 최전방에서 잡아 쇄도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위기의 순간도 있었다.전반 1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브라질의 지오반니 나시멘투 시우바가 슈팅한 볼이 수비수 장재원(울산고)의 왼팔에 맞았다.순간 브라질 선수들은 일제히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고,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브라질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한국은 전반 42분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이승우가 재빠르게 단독 드리블해 브라질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쇄도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더욱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후반 초반 브라질의 위협적인 중거리포에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후반 34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져나왔다.오른쪽 측면에서 브라질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쇄도한 김진야(대건고)가 내준 패스를 이상헌(현대고)이 받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볼을 내줬다.이 때 쇄도하던 장재원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흥분한 브라질은 후반 39분 지오반니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한국은 10명으로 줄어든 브라질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1-0 승리를 지켜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진철의 ‘교체카드’… 원팀 ‘필승카드’

    최진철의 ‘교체카드’… 원팀 ‘필승카드’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대표팀은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고개 숙였던 대표팀은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이 한국에 패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홈페이지는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따라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높이 평가했다.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기니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박상혁(수원 매탄고)과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안 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왔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 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상대 수비 때문에 넘어지며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 넣어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이상헌은 5분 뒤 제오바니 나시멘투 시우바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또 추가 시간 1분 상대 수비수 셋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과감함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최 감독은 수원컵 브라질전에서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했던 이승우를 변모시켜 전방 압박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게끔 지도했다. 이승우는 김진야가 오른쪽을 돌파할 때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달고 움직여 장재원의 결승골을 보이지 않게 돕기도 했다.이처럼 원팀의 위력을 보인 대표팀을 상대로 브라질은 90분 내내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카를루스 아마데우 감독은 “우리를 상대로 준비를 잘한 한국과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한국 수비가 견고해 득점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할리웃 애니메이션 ‘스누피’에 빛을 입힌 그녀

    할리웃 애니메이션 ‘스누피’에 빛을 입힌 그녀

     “처진 눈매도 그렇고 하얀 얼굴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성누피였어요. 회사에서 스누피를 만든다고 했을 때 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좋았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빛의 마술사’로 활약 중인 성지연(37)씨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를 알리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찰스 슐츠의 만화 ‘스누피’는 수십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씨는 라이팅 슈퍼바이저(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라이팅은 빛을 입히는 분야다. 실사 영화로 치면 조명이나 마찬가지. 현실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3D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종 단계라 이전 과정에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고쳐야 하는 책임도 진다.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성씨가 애니메이션 명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 입사한 것은 2003년. 이후 ‘로봇’, ‘아이스에이지2’, ‘에픽’, ‘리오2’ 등에서 솜씨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스누피’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특히 힘들었다는 고백도 곁들였다. 전작들은 비주얼이 복잡하고 카메라 움직임이 현란해 실수를 해도 가려질 수 있었으나 ‘스누피’의 비주얼은 너무 단순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누피의 흰색은 조금만 어두워져도 지저분해 보이고, 흐려지면 평평해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가 부쩍 많아졌다. 성씨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사 당시 회사에 한국인은 애니메이터 2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라이팅만 6명으로, 모두 10명에 이른다. “한국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정평이 났죠. 디테일에 무척 강해요. 한 번 일해보면 계속 한국인 스태프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는 최근 인상 깊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우경민 감독의 5분짜리 단편 ‘자니 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우주 택배 기사의 배달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용에 개성까지 넘치는 작품을 혼자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해보는 게 꿈이라고. 그리고 그 작품에는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리오’를 함께했던 감독님이 브라질 출신 유학생이에요. 애니메이터로 출발해 결국은 고향 이야기를 한 셈이죠. 제가 감독이 되어서 ‘서울’이라는 작품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한국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이 연령대 대표팀의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한국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당연히 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를 우승한 브라질을 한국이 꺾은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달아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진철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1분도 안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와 기쁨을 더했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넣어 브라질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  전반 8분 1999년생으로 대표팀 가운데 가장 어리며 기성용의 고교 후배이자 외모까지 빼닮아 ‘제2의 기성용’으로 통하는 김정민(금호고)이 번뜩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통렬한 김정민의 중거리슛을 브라질 골키퍼가 쳐낸 것이 정면으로 오자 이승우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전방 압박도 잘되고 후방 공간을 상대에 내주는 일도 거의 없었다. 22분까지 한국은 슈팅 4개(유효 슈팅 2개)를 날렸으나 브라질은 슈팅 하나만, 그것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을 잘 쓰는 박명수(대건고)가 찼으나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24분 우리 페널티지역을 파고드는 클레베르의 강력한 슈팅을 박명수가 걷어내 공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진야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김정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을 삼켰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종료 직전 다친 최재영(포항제철고) 대신 이승무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이승무의 수비 실책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지만 잘 넘겼다. 브라질은 후반 5분에야 이날의 첫 유효슈팅이 나올 정도로 답답한 경기 흐름에 허덕였다. 이때까지 브라질은 점유율 63-37로 앞섰으나 우리 진영 페널티지역에 접근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한국의 수비가 좋았다.  후반 8분 브라질은 계속 패스를 안 준다고 불평만 해대던 에이스 레안드루를 빼고 마테우징요를 투입했다. 한국은 13분 린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공이 한국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3분 브라질 왼쪽을 돌파하던 이승우가 린콘에게서 반칙을 얻어냈지만 주심이 상대 문전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이어가던 한국의 어드밴티지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휘슬을 불어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수비벽을 넘기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왼쪽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0분 지오바니가 거친 수비로 퇴장당하며 브라질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상헌이 브라질 수비수를 세 차례나 제치며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광화문·덕수궁·종로통 일대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광화문·덕수궁·종로통 일대

    광복 70년을 즈음해 최근 몇 년간 복고 바람이 거세다. 현재의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암울하고 각박한 삶의 풍경을 훌쩍 벗어나고 싶은 구성원들의 욕구가 사람들을 1980년대, 더 멀리는 1970년대까지 끌어간다. 저명 매거진 보그(2013. 12)는 복고를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오늘의 ‘나’라는 존재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반추하면서 최소한의 자긍심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정의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87년 체제 성립 이후 97년 외환위기까지의 10년이 보기 드문 ‘좋은 시절’이었고, 최근의 복고 열풍 또한 이 시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90년대에 만개한 백화제방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실질적으로 80년대였다. 지금 한국 사회의 주도 세력인 386이 청춘을 보낸 시대,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각 분야의 복고 열풍 속에서도 80년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에세이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젊음의 한 시절을 보낸 필자의 체험과 기억을 통해 어느 틈에 중년이 돼 버린 386세대의 청춘을 재발견해 보고자 하는 시도다. 기획은 어떠한 세대론의 구축이 아니라 한 세대의 청춘이 몸담고 있었던 구체적인 ‘생활세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눈앞에 보이는 세상에 갇혀 살아가는 인간의 속성으로 인해 지나온 시대를 제대로 기억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에세이는 1년 남짓 격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많은 충고와 따뜻한 애정을 기대한다. [광화문 그곳은] ‘애플와인 파라다이스’라는, 사과로 만든 술이 있었다. 사과술이라면 칼바도스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런 국적 불명의 와인이 더러 있었다. ‘캡틴큐’도 있고 ‘나폴레옹’도 있었다. 모든 것이 궁핍했던 시절 칼바도스는 언감생심, 이 정체불명의 술 파라다이스를 와인 글라스에 부어 놓고 미팅에서 만난 파트너와 온갖 ×폼을 잡곤 했다. 그 순간만큼은 마치 레마르크의 소설 ‘사랑할 때와 죽을 때’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칼바도스를 마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었다. 이 같은 국적 불명, 정체불명의 술을 기억하는 지금의 이 순간, 가슴이 갑자기 짠해져 온다. 그것은 기성세대에게 청춘의 한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짧은 인생 동안 정들었던 수많은 거리와 여인들을 다 음미하고 또 가슴에다 남겨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적어도 가슴 한편에 남아 가끔 슬퍼지거나 외로워질 때 순간순간 떠오르게 된다. 흑백사진처럼 화려하지 않으나 초라하지는 않고 조금은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순간과 장소가 있다. 광화문이다. 광화문 일대는 기성세대에게 그런 존재이자 장소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듯 특정 장소에도 이처럼 정드는 경우가 있다.이 땅의 기성세대에게 광화문, 덕수궁 돌담길, 종로통은 잠자고 있던 옛날 기억을 일깨워주는 절대적인 오브제가 된다. 이 몇몇의 장소를 떠올리는 순간만큼은 과거의 세계로 주유하게 된다. 그래서 이른바 금빛으로 빛나는 ‘기쁜 우리 젊은 날’로 돌아가 입가에 웃음을 띠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꽃이 아름다운 것은 지고 난 뒤가 그만큼 처참하고 황폐하기 때문이고 꽃다운 시절이 아름답다는 것은 꽃다운 시절이 다 가 버렸다는 의미가 아닌가.광화문, 그래서 일찍이 미당 서정주는 “광화문은 차라리 한 채의 소슬한 종교(宗敎)이자 낮달마저도 파르르 떨며 흐른다”고 노래했다. 기성세대에게 광화문, 종로통은 자신들의 청춘을 돌아보는 기제가 된다. 특히 이 일대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오리지널 서울 사람들에게는 특별난 추억이 있다. 개발연대 당시 도심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해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던 과거의 명문고들이 신개발지인 강남이나 목동으로 쫓겨가기 전 광화문 일대는 그 시절 청춘들이 몰려다니던 젊음의 거리였다. 북촌 인근의 경기고를 비롯해 서울고, 지금의 헌법재판소 자리에 있던 창덕여고, 창성동의 진명여고, 수송동 숙명여고, 정동의 이화여고, 배재고, 경기여고 등등 장안의 내로라하는 명문 중·고교들이 광화문 네거리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형국이었다. 지금은 경복고, 중앙고 정도만 남아 있을 뿐 중동, 휘문, 양정, 배재 등 전통의 사학들은 개발 바람에 강 건너로 둥지를 옮겼다.광화문 일대 명문고들이 잉태한 또 하나의 현상은 유명 입시학원이다. 대성, 종로, 정일학원 등 이른바 3대 천왕 학원에다 기타 크고 작은 외국어 학원까지 가히 청춘들의 용광로에 비견될 만한 요소를 갖추게 된다. 그 당시 이 일대에는 고고장과 나이트클럽, 음악감상실, 분식센터, 빵집이 넘쳤으며 네거리는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들로 좁았다. 인터넷 예약이 없던 시절 어쩌다 교보빌딩 건너편 지금의 동화빌딩 자리에 있던 국제극장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도 걸린 주말이면 긴 줄이 신문로 덕수제과까지 이어졌다. [청춘의 데이트] 이런 지정학적인 변인과는 별도로 광화문을 낭만스럽게 만든 것은 덕수궁 돌담길이다. 돌담길은 그리 내놓을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서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낭만을 선사하며 버티고 있다. 돌담길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데는 MBC가 한몫했다. 지금 정동 입구에 있는 경향신문은 여의도로 이전하기 전의 MBC 사옥이다. 고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멋쟁이 건물. 그런 MBC 건너편에는 이딸리아노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름을 보고 이탈리아 식당으로 알면 오산이다. 지금처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식당 등등으로 분화되기 전에는 그저 종합 양식당 정도였다. 지상파만 있던 그 시절 이딸리아노는 방송사 앞에 위치한 덕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출연을 기다리거나 끝낸 연예인, 당대의 명망가들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흔치 않은 방송 출연에서 오는 흥분을 달랜 뒤 돌담길을 따라 시청 쪽으로 나가 버스를 타곤 했다. 그래서 그 당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 유명 연예인이나 명사들과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이딸리아노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짠해 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옛날 서울고, 이화여고 졸업생들이다. 모두가 가난했던 그 시절 식당은 장안의 명소였고, 이전하기 전의 서울고와 이화여고의 딱 중간에 자리한 탓에 두 학교 재학생들 간 정분이 유별났다. 조숙한 이들은 이미 고 1때 언약하고 또 그래서 결혼까지 성공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전해진다.지금의 기성세대가 휘젓고 다녔던 광화문, 종로통에는 묘한 냄새가 있다. 서울의 심장, 이 웅장한 네거리에는 혁명의 피 냄새도 있고 백성들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것 없는 왕조의 남루함도 배어 있다. 광화문 일대가 지금의 대중에게 감성적으로 먹혀드는 데는 노래 ‘광화문 연가’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봐야 한다. 노래는 거대 빌딩숲으로 숨막히는 광화문 일대에 따스한 온기를 입히고 있다. 메마른 도회인들에게 ‘연가’라는 매력적인 단어를 이용해 추억과 낭만이라는 덧칠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광화문은 누가 뭐래도 서울의 중심. 압구정동, 청담동, 강남역 일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광화문을 따라오기는 힘들다.[슬픔 & 그리움] 그러나 정작 덕수궁 돌담길에는 비극적인 요소가 강하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별에서 오는 후회 또는 상처들이다. 그래서 이문세는 노래 ‘광화문 연가’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연인들이 언젠가는 모두 이별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랫말처럼 세월을 따라 그 시절 청춘들은 모두 떠났고 언덕 밑 정동길엔 빛바랜 감리교회만 힘겹게 남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과거를 음미하게 된다. 연전에 세워진 작사자 이영훈의 추모비는 검박하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기성세대의 연민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추모패에 새겨진 글귀다. 이처럼 광화문 네거리는 기성세대에게는 마르지 않는 추억의 샘이다. 저 브라질에 있는 해변 이름을 따온 ‘코파카바나’란 나이트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며 고팅 파트너를 기다렸던가. 이 서울의 중심은 청춘의 한 자락에 그렇게 새겨져 남았다. 비록 턱없는 센티멘털리즘 때문에 다소간의 과장이 있긴 해도 광화문은 기성세대에게 열병처럼 지나온 젊은 날의 그리움과 슬픔을 안겨준다. 오, 장려했느니 그 시절들. 지나가 버린 것은 더 큰 그리움으로 다가온다지만 지금 이 순간 그 시절을 추억하는 것은 지금의 중년에게는 오히려 더 큰 슬픔이 된다.●김동률 교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매체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정부 공공기관 평가위원, KBS 경영평가위원, YTN·MBC·SBS 시청자위원, 방송통신심의위 특별심의위원, 영화진흥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와 EBS 이사, 다수의 TV 시사 프로그램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글로 이뤄진 기명 칼럼을 주요 일간지에 꾸준히 게재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에세이는 고교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하다. 저서로 ‘신문경영론: MBA저널리즘’, ‘철학자들의 언론강의’, ‘인생 한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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