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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덤벼!’ 만취 상태로 칼로 사람 위협하는 원숭이

    ‘다 덤벼!’ 만취 상태로 칼로 사람 위협하는 원숭이

    만취(?)한 상태로 사람들을 칼로 위협하는 원숭이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12일 브라질 파라이바의 술집 지붕 위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원숭이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름이 치코(Chico)라고 알려진 이 원숭이는 술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길을 지나는 남성 행인들을 공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술집에서 떠나자 그들이 남기고 간 컵의 카샤사(cachaça: 럼의 한 종류)를 다 들이킨다. 카샤사에 만취한 치코는 술집 지붕 위로 올라가 식칼을 든 채 행패를 부린다. 치코는 식칼로 지붕 위를 콕콕 찌르는가 하면 칼을 쥐고 지붕 아래 사람들을 위협한다. 결국 치코는 브라질 경찰에 체포돼 구금한 상태며 문제의 원숭이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낼지에 대한 이바마(IBAMA: 브라질 환경감시기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영상= ww1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외도현장 딱 걸린 남성 벌거벗은 채 건물 외벽에 ‘대롱대롱’ ☞ 여성교사에 구애 거절당하자 알몸 시위한 중국 엽기청년
  • ‘러시아 도핑 파문’ 관련자들 잇단 사망… 미스터리 증폭

    ‘러시아 도핑 파문’ 관련자들 잇단 사망… 미스터리 증폭

    지난해 불거진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금지 약물 복용)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숨져 사인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다른 전직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도피성 이민을 떠나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도핑 파문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RUSADA 집행이사를 지냈던 니키타 카마예프(50)가 14일(현지시간) 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응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RUSADA 공보실은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RUSADA 회장직 대행 안나 안첼리오비치는 “뜻밖이다. 그는 심장 문제를 호소한 적이 없고 아픈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카마예프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 파문이 거세지면서 다른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사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RUSADA 집행위원장을 지냈던 뱌체슬라프 시네프(51)가 숨졌다. 2008년 RUSADA 창설 당시부터 2010년까지 조직을 이끌었던 그의 사인 역시 심근경색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역시 도핑 파문으로 해임됐던 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실 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떠났다. 이에 앞서 부소장 티모페이 소볼레프스키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RUSADA와 관련된 인사들이 잇따라 숨지거나 이민을 떠나면서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1월 반(反)도핑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도핑을 했으며 도핑 검사 기관인 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실의 일부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도핑에 간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당시 WADA는 러시아 스포츠부가 이를 묵인하거나 조장했고 정보기관인 FSB까지 도핑에 개입하는 등 조직적 반도핑 규정 위반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모든 러시아 육상 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모스크바실험실은 폐쇄됐으며 RUSADA의 자격도 잠정 중지됐다. 러시아는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자국 육상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력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저임금·조울증의 그늘도… 일상의 불안 비추는 빛 되다

    저임금·조울증의 그늘도… 일상의 불안 비추는 빛 되다

    비정규직 10여개 거치며 글감 모아…평범한 사람의 기이한 강박이 서사의 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나에게 이상하게 보인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본 그 이상한 모습들을 원고지에 담는다.” 소설가 최정화(37)가 첫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창비)에 밝힌 말이다. 작가의 말대로 그의 소설에서 서사를 이끄는 동력은 기이할 정도로 집요한 강박이나 불안, 열등감, 피해의식 등에 사로잡힌 인물들이다. 가사 도우미 면접을 보러 온 여자에게 안주인 자리를 뺏길까 불안해하는 주부(구두), 가정에서 돈 버는 도구로 전락한 가장(팜비치), 경제적으로도 인간관계에서도 무능해진 60대 남자(대머리) 등 인물들은 연령도, 처지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들의 심리 세부까지 촉수를 드리워 능숙하게 간파해낸다. 이를 통해 일상에 매복해 있다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는 불안의 틈새를 한껏 부풀려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제가 대학원을 다니다가 우울증이 와서 그만두고 서른살 때 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심리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고 이해도 잘 가요. 자연스럽게 정신분석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등단하기 전 십여 가지가 넘는 직업을 거친 것도 글 쓰는 데 도움이 됐어요.” 대학 졸업 후 2012년 창비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기 전까지 그는 짧으면 1개월, 길면 2년짜리 비정규직을 전전했다. 편의점 캐셔, 테마파크 안내원, 백화점 판매 아르바이트, 레스토랑 서버, 잡지사 경리 등 갖가지 업종에서 세상을 관찰하며 글감을 모았다. “글 쓰는 에너지를 뺏길까 봐 일부러 단기, 저임금의 비정규직를 선택했어요. 일로 글을 쓰면 집에 와서 글을 안 쓸 것 같아 일부러 글쓰기와 관련 없는 일을 찾아 했죠. 하지만 소설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흔들려 본 적이 없어요. 작품 당선 소식을 듣기 전 마지막 직업인 잡지사 경리로 일할 때는 매일 5시간 가까이 출퇴근을 하면서도 잠자기 전 한 시간은 매일 A4지 한 장은 쓰고 잤어요.” 이번 책은 2012년 등단작 ‘팜비치’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계간에 발표한 단편 10편을 묶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등단 전 써놓았던 것이다. 데뷔 전 이미 50편의 습작으로 내공을 쌓은 그는 노련한 화법으로 인간 사회의 갑을관계를 전복시키며 묘한 쾌감을 안긴다. 외모와 재력, 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남편을 떠받들던 부인이 사고로 틀니를 하게 된 남편을 싸늘하게 무시하는가 하면(틀니), 남자에게 돈을 받으며 부인 역할로 고용된 50대 여자는 거짓말을 거듭하면서 자존감을 드높인다(홍로). 평온하던 일상에 금을 내는 불안의 기미를 포착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균형감도 유지한다. 그는 “재미있는 글을 쓰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지만 요즘 한국사회에 문제가 너무 많아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다”고 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에 영감을 받은 장편 ‘도트’를 현재 집필 중인 이유다. 작가는 격월간 악스트에 연재 중인 이 작품을 올해 안에 출간할 계획이다. 전업 소설가가 됐지만 취미인 카포에라(브라질 무예) 한 달 수업비 9만원을 못 낼 정도로 생활은 녹록지 않다. “지금은 알바를 안 하고 글만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작가는 “내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잠시 현실을 떠났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무언가 달라진 점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런 날벼락이’세 남매, 한꺼번에 벼락 맞고 숨져

    ‘이런 날벼락이’세 남매, 한꺼번에 벼락 맞고 숨져

    가족이 벼락을 맞고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참극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한 농촌지역에서 길을 걷던 세 남매가 나란히 벼락을 맞았다. 벼락을 맞은 형제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유일한 여자형제는 심한 화상을 입어 사경을 헤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벌어진 사고다.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차우피포소라는 농촌지역에서 한가로운 오후시간 함께 산책을 나선 세 남매는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떨어진 벼락을 맞았다. 24살 라몬과 13살 남동생 나우엘은 벼락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하고 23살 로헬리아(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끔찍한 현장을 발견한 주민들에 의해 로헬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워낙 화상이 심해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큰 화재현장에서 구출된 것처럼 여자의 화상이 심하다"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과연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그리고 브라질 남부로 이어지는 남미땅은 아프링카 콩고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벼락이 떨어지는 곳이다. 고온다습한 여름과 안데스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 아마존에서 밀려오는 습기가 어우러져 14km 이상의 고도에 짙은 구름이 자주 끼고, 큰비와 벼락이 자주 떨어진다. 빈번하게 떨어지는 벼락으로 인명피해는 매년 발생한다. 아르헨티나에선 매년 평균 50명이 벼락을 맞고 숨지고 있다. 벼락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자 아르헨티나는 2005년부터 코르도바, 리오가예고스, 트렐레우,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지에 특수장비를 갖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벼락을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벼락이 떨어질 장소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인명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벼락이 떨어질 장소를 10~20㎢ 단위로 압축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예상할 수는 없어 감시시스템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지카 창궐 남미 희귀 신경질환 증가”

    “지카 창궐 남미 희귀 신경질환 증가”

    지카 바이러스 정액서 두달 잔류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남미 일부 국가에서 희귀 신경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지카 바이러스가 남성 정액에서 두 달 이상 잔류한 사례도 보고돼 성관계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졌다. WHO가 이날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브라질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5개국에서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GBS) 발생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미주 지역에서 뎅기열, 치쿤구니야, 지카 바이러스가 동시에 확산된 탓에 GBS 발생 증가의 원인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GBS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공격해 팔과 다리 상체의 근육을 약화시키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마비 증상과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으로 환자의 3∼5%가 사망한다. 지카 바이러스의 최대 확산국인 브라질 대서양 연안의 바이아주에서 지난해 7월 42건의 GBS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26명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일치하는 증상을 보였고, 11월에는 GBS 환자 7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베네수엘라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한 지역에서 252건의 GBS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한 1명을 포함한 3명의 GBS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특히 영국 공중보건국(PHE) 보고서에 따르면 남태평양 쿡 제도를 여행한 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69세 남성에게서 감염 27일과 62일 뒤에 채취한 정액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례는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장기간 존재함에 따라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미주 지역 26개국을 포함해 34개국에서 발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 다큐] 음~ 한국이 맛있어요… 푸드 투어가 뜬다

    [포토 다큐] 음~ 한국이 맛있어요… 푸드 투어가 뜬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두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테마기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우리의 전통 먹거리에 초점을 맞춰 인기가 높은 이른바 ‘푸드 투어’가 그중 하나다. 단순한 식도락 관광을 넘어서 전통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하고 시장에 가서 장도 보고 요리도 해 보는 ‘음식문화 체험관광’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의 통인시장. 고궁 관광을 마친 한 무리의 낯선 이방인들이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 나는 전통시장에서 서울의 음식문화체험에 나섰다. 푸드 투어 전문가와 함께 걸으면서 음식의 맛뿐 아니라 시장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안내를 맡은 강태안(음식문화해설가) 서울가스트로투어 대표가 관광객들에게 30년 전에 개업했다는 떡볶이집을 소개하고 음식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대학생 플로리아나는 “이탈리아 음식에 자주 사용하는 마늘이 떡볶이의 양념으로 들어간다는 게 신기하다”며 ‘한국마늘’을 구입했다. 이어지는 코스는 한국 전통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해물파전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맛보는 시간이다. 교육 장소는 음식문화 전문기관인 ‘푸드앤컬처아카데미’다. 현재 각종 영화 및 드라마의 음식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김수진 푸드앤컬처아카데미 원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10년 넘게 우리 음식문화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이 시범으로 만드는 파전이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모습을 모두들 신기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프라이팬을 높이 들어 파전을 뒤집을 때는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음은 관광객들이 직접 구울 차례다. 해물파전에 밀가루 반죽을 잘못 묻혀 검게 타는 등 서툰 점도 있었지만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러시아 관광객 스비에타는 “한국 음식을 만들면서 한국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며 서툰 젓가락질로 파전을 간장에 꾹~ 찍어 맛을 보고 있었다. 영국인 스티브는 우리 전통 발효식품에 매료되어 한국을 방문 중이다. 작년 ‘김치’에 이어 올해는 ‘된장’을 배우기 위한 두 번째 방문이다. 경북 포항에서 한 시간쯤 지나 산길로 들어가니 ‘죽장연 전통장’이란 간판이 나온다. 주왕산 자락에 안겨 있는 널따란 항아리밭은 전통장이 자연과 함께 숨 쉬며 익어 가는 공간이다. 정연태 죽장연 대표는 “장은 사람의 손맛과 냄새가 배어 있어야 한다”며 전통 방식을 고집한다. “소금기를 더 뺀 메주는 없나요.” 쾨쾨한 메주 냄새가 진동하는 건조실에서 스티브는 쉴 새 없이 질문을 했다. 그는 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한 후 “된장이야말로 원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과학적인 웰빙식품”이라고 말했다. 서울 북촌 삼청동에는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삼해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 있다. 삼해주 기능보유자 김택상 장인이 직접 가르치고 제조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고두밥과 전통 누룩을 섞어서 치대는 것부터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키고 거르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브라질에서 온 롤리타는 “한국 전통주는 감칠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푸드 투어’는 수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 등의 대도시에서 이미 활성화된 여행 형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강 대표는 “앞으로 ‘음식’은 문화 콘텐츠로도 관광상품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미래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식은 세계인이 공통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다. 말은 달라도 음식이 주는 메시지는 같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90년간 12개 기업만 시총 1위… 알파벳, 12번째 왕좌 등극

    90년간 12개 기업만 시총 1위… 알파벳, 12번째 왕좌 등극

    지난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을 끌어내리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하자 전 세계는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대장주’ 탄생을 반겼다. 1년 전만 해도 애플 시총의 절반에 불과했던 구글이 어떻게 대장주로 발돋움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쏟아졌고 구글의 ‘열린 경영’은 찬사의 대상이 됐다. 반면 몇 달 전까지 21세기 최고 혁신기업으로 추앙받은 애플은 아이폰에 집착하다 몰락했다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오로지 가치로만 평가받고 영원한 승자는 없는 ‘대장주의 세계’를 살펴봤다.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글로벌 벤처기업의 요람 나스닥에는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 중 대장주의 자리를 꿰찬 기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미국 금융투자자문회사 ‘모틀리 풀’의 분석을 보면 1926년 이후 시총 1위를 차지한 기업은 12개에 불과하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IBM·시스코 등 정보통신(IT) 기업,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가전업체 제너럴 일렉트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 유통업체 월마트, 통신회사 AT&T, 담배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 화학회사 듀폰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통계사이트인 ETF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장주는 IBM과 제너럴 일렉트릭, 엑손모빌 등 전통 기업이 돌아가며 차지했다. IBM은 1982~88년 7년간 패권을 거머쥐었고 1993~97년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독주했다. 그러나 1998년 혁명이 일어났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3458억 달러로 6년 연속 대장주에 도전한 제너럴 일렉트릭(3342억 달러)을 꺾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것이다. 하버드대 중퇴생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1975년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986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1995년 시총 519억 달러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듬해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987억 달러로 5위, 1997년에는 1559억 달러로 3위까지 뛰어오르더니 마침내 왕좌에 앉았다. 자본금 1500달러로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창립 20여년 만에 시총 1위에 오른 건 기회의 땅 미국에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특히 컴퓨터 산업의 ‘공룡’ IBM이 이 시기 몰락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화는 더욱 부각됐다. 1990년을 끝으로 대장주 자리에서 내려온 IBM은 1992~93년에는 시총 톱 10에도 들지 못했고 이후에도 간신히 턱걸이하는 등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대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IT 거품이 꺼진 2000년 시총의 3분의2 가까이가 허공에 사라지면서 제너럴 일렉트릭에 다시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2002년 되찾았으나 그때가 마지막으로 왕좌에 앉은 해였다. 2000년대 중반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요 증가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자 엑손모빌이 다시 패권을 잡았다. 2006년 4469억 달러의 시총으로 제너럴 일렉트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엑손모빌의 시대는 2011년까지 이어졌다. 엑손모빌의 독주를 저지한 기업이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어젖힌 애플이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복귀로 부활한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내놨고 2009년 1898억 달러의 시총으로 5위에 올랐다. 2011년 잡스가 전 세계인의 애도 속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듬해 애플 시총은 4982억 달러를 기록해 엑손모빌(4038억 달러)을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애플은 지난 2일 구글에 밀려나기 전까지 글로벌 대장주로 군림했다. 지난해 2월 애플의 시총은 미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조만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꺼지기 직전 환하게 타오른 마지막 불꽃이었다. 꼭 1년 만에 애플의 시총은 무려 2400억 달러나 증발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약 400조원)의 4분의3에 이르는 돈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은 대장주에서 밀려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자리를 되찾았으나 구글의 치솟는 기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역대 가장 압도적인 대장주의 위용을 과시한 기업으로는 1967년 IBM이 꼽힌다. 당시 IBM의 시총은 1930억 달러였는데, 모틀리 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가치로 1조 3500억 달러에 이른다. 전성기 애플 시총의 2배 규모다. 1985년 IBM도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대장주다. 당시 IBM 시총(956억 달러)은 S&P500 전체의 6.37%에 이르렀다는 게 하워드 실버블래트 S&P 수석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애플은 4.05%까지 시장을 장악한 적이 있다. 중국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2007년 11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시총 1조 달러를 넘겨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미국 대장주 엑손모빌(4880억 달러)조차 페트로차이나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월가는 폐쇄적인 중국 시장을 믿을 수 없다며 페트로차이나를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페트로차이나는 4개월 만에 시총이 반 토막 나 황제로 등극하는 데는 실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시총 기준으로 세계 기업 순위를 매기는 ‘FT 글로벌 500’을 보면 지난해 페트로차이나는 3297억 달러로 애플, 엑손모빌, 버크셔헤서웨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는 단연 삼성전자다. 1999년 7월 29조원으로 한국전력을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시총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독주 체제에 돌입해 16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170조원에 육박해 유가증권시장의 15%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2위 한전(34조원)의 5배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 삼성전자는 위기다. 2012년 시총 200조원을 돌파하며 축포를 쐈지만 4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온갖 비관론에 휩싸여 있다. 소니와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이 불과 몇 년 만에 몰락한 것은 삼성전자의 위기의식을 더 키운다.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애플의 부진도 삼성전자에 기쁨보다 걱정을 안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대장주와 함께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변천 과정을 자세히 분석하면 세계 경제 성장 구도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바닥 내!” 마켓서 물건 훔친 도둑 매질하는 주인

    “손바닥 내!” 마켓서 물건 훔친 도둑 매질하는 주인

    물건 훔친 도둑에게 매질을??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브라질의 한 마켓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이 마켓 주인에게 매질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의 매질은 몽둥이로 손바닥 번갈아 때리기. 잔뜩 겁을 먹은 도둑이 주인의 매질에 울먹이며 용서를 구하지만 주인은 손바닥을 계속해 때립니다. 도둑질 근절에 매질이 효과가 있을까요? 사진·영상= Liveleak.com / World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촬영하지 마!’ 가만있던 거미의 갑작스러운 습격 ☞ ‘나체로 영어 교육을?’ 베네수엘라 나체 영어 강의 인기
  • ‘흡혈 박쥐’에 물려 어린이 12명 사망…페루 비상

    ‘흡혈 박쥐’에 물려 어린이 12명 사망…페루 비상

    전 세계가 모기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페루에서는 일명 ‘뱀파이어 박쥐’로 어린이 사망자가 늘고 있다. 뱀파이어 박쥐, 일명 흡혈박쥐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가축과 다른 야생동물의 피를 빠는 야생성 포유류로, 일반적으로 멕시코와 브라질 등에서 발견됐지만 최근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기후 변화 등으로 서식지가 확장되고 있다. 평균 100마리 내외로 떼를 이루는데, 식도가 가늘어서 혈액 이외의 먹이는 취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날카로운 이빨로 동물 또는 사람의 피부를 뚫고 혀로 피를 핥는데, 공격을 당한 동물은 상처를 통해 전염병이나 병원균, 기생충에 감염되기 쉽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아마존 정글에서 8~15세 어린이가 흡혈박쥐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약 6개월동안 어린이 12명이 흡혈박쥐에 물린 뒤 광견병 등의 전염병으로 결국 사망했다. 9살 소년과 22살 여성은 흡혈박쥐의 공격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중이다. 흡혈박쥐 피해자 대다수가 어린아이인 것은 박쥐의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데다, 면역력이 약하고 의료지식이 부족한 원주민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초 어린이 희생자가 발생했을 당시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이들의 죽음이 주술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위생보건과 소속 직원인 헤르만 실바는 “현지 토착 원주민들이 아이들의 죽음을 주술 때문이라고 생각해 당국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루 당국은 사고 발생 지역에 백신을 배포하고 원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흡혈박쥐의 추가 공격으로 인한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백신 구입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카 감염된 태아, 소두증 연결 고리 확인”

    31개 의료기관 지카 데이터 공유 “감염자 낙태 허용” 교황에 요구도 소두증 증상을 보인 태아의 뇌에서 다량의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 사이의 연결고리가 확인됐다고 세계 3대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이 최신호에서 공개했다. NEJM은 슬로베니아 연구팀이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낙태한 태아를 부검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부검한 태아의 뇌에선 일반적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액에서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 증상을 보였고, 뇌에선 신경주름이 적어 기억력과 지능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했다. 뇌를 제외한 다른 장기에선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 보고서를 검토한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병원의 마이클 그린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아의 뇌는 황폐화됐다”면서 “이번 발견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 공동전선도 구축됐다. 네이처·사이언스 등 세계 정상급 학술지와 미국 국립보건원,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 파스퇴르연구소,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 국경없는의사회(MSF) 등 31개 기관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모든 데이터와 지식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AFP는 전했다. 참여 기관들은 지카 바이러스를 다루는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게 낙태를 허용하도록 교황에게 청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고 타임이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중남미 지역은 가톨릭 국가들로 낙태를 금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식량원가 뚝뚝 떨어져도 제품값은 쑥쑥 올리네

    식량원가 뚝뚝 떨어져도 제품값은 쑥쑥 올리네

    곡물·유지류·설탕·유제품 줄하락…두부·달걀·햄버거값은 잇단 인상 국제 식량가격이 1년 새 16%가량 떨어진 것과 달리 국내 식품 가격은 거꾸로 계속 오르기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들이 유가 하락분뿐만 아니라 재료 값 인하분도 독식하며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9%(3포인트) 하락한 150.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월(178.9)에 견줘 15.9% 떨어진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낮다. 가격이 하락한 데에는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탓이 크다. 지난달 곡물 가격은 전월 대비 1.7%, 유지류 1.7%, 설탕 4.1%, 육류 1.1%, 유제품은 2.9% 각각 하락했다. 농식품부 측은 “세계 최대의 설탕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이 떨어졌고 유제품은 유럽연합(EU)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재료 값만 보면 국내 식품 가격은 떨어질 요인만 있는 셈이다.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라 지난 5년간 하락세였던 만큼 인하 요인도 충분해 보인다. 특히 국제 유가도 12년 만에 최저 수준이어서 물류비 인상 요인도 높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부터 두부와 달걀, 콜라, 햄버거 등 주요 식·음료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다. 국내 두부시장의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 지난해 말 36개 두부 제품 가격을 평균 5.3%, 5개 달갈 제품 가격을 평균 3.9% 각각 올렸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산 대두 가격과 포장재 가격, 임금 인상분 등을 반영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값을 올렸다”고 말했다. 풀무원이 가격을 올리자 CJ제일제당과 대상FNF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 설탕값이 1년 전보다 8.4% 내렸지만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12월 스프라이트 5개 품목의 공급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동아오츠카도 지난 2년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던 포카리스웨트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11일부터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33% 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은 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으로 나뉘는데 최근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이 있어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식량가격지수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식품 가격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고안한 지수다. 2002~2004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다. 지수가 150이면 비교 시점보다 50% 올랐다는 뜻이다.
  • 현지 입맛 제대로 맞춘 현대차

    현지 입맛 제대로 맞춘 현대차

    전략 차종으로 판매량 작년 대비 2만대↑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활약이 주춤했던 가운데 GM과 르노닛산, 현대기아차의 선방이 빛났다. 글로벌 ‘빅5’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판매 실적 얘기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년 대비 판매 대수를 늘린 곳은 글로벌 3~5위인 GM과 르노닛산, 그리고 현대기아차 3개 업체였다. 특히 현대차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 온 ‘현지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행도 현대기아차의 선방에 한몫했다. 10일 글로벌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계 1위인 도요타의 판매 대수는 1015만대로 전년인 2014년(1023만대)보다 8만대가량 줄었다. 지난해 ‘디젤 게이트’로 역풍을 맞은 업계 2위 폭스바겐의 판매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판매량(993만대)이 전년(1014만대)보다 21만대나 감소했다. 반면 3~5위인 GM은 982만대에서 984만대로, 르노닛산은 847만대에서 852만대로, 현대기아차는 800만대에서 802만대로 각각 2만대, 5만대, 2만대 판매를 늘렸다. GM은 지난해 가장 호황이었던 미국 시장을 본거지로 두고 있다. 르노닛산은 2012년 러시아 최대 국영자동차 업체인 아브토바스를 흡수,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러시아의 판매망을 꽉 잡고 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 없이 글로벌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의 선방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현대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중국, 브라질,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전략 차종이 먹혔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가 2012년 선보인 브라질 전략 차종 ‘HB20’은 지난해 최대 판매 차종에 등극하며 톡톡한 효자 노릇을 했다. 러시아 특화 모델인 ‘쏠라리스’ 역시 지난해 수차례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밍투’, ‘ix25’ 등은 지난해 9월까지 현지 브랜드에 밀리면서 다소 부진했으나 4분기 들어 판매량을 회복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역시 ‘차붐’

    역시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이 선정한 ‘축구 레전드 48명’에 포함됐다. IFFHS가 발표한 레전드 48명에 따르면 한국 선수로는 차 전 감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년 동안 308경기에 나서 페널티킥 없이 98골을 터트려 당시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특히 308경기를 치르면서 단 1개의 옐로카드만 받았을 정도로 페어플레이를 펼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명단에는 차 전 감독과 더불어 펠레와 호나우두(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데이비드 베컴(영국),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지네딘 지단(프랑스), 요한 크라위프(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서도 지카 첫 확진… “신생아 시력장애도 유발”

    中서도 지카 첫 확진… “신생아 시력장애도 유발”

    베네수엘라 여행 34세男 양성, 병원 격리 치료… 상태는 양호 중국에서 중남미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지카바이러스의 첫 확진 환자로 보고됐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는 중남부 장시성 간저우시 간현에 사는 남성(34)이 지카바이러스 확산 지역인 베네수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지카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열, 두통 등의 감염 증세를 보여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콩과 광둥성 선전을 거쳐 이달 5일 장시성으로 돌아왔다. 이 남성은 현재 간현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 발진도 가라앉는 등 상태가 양호하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장시성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정부에도 통보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장시성은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의 주요 분포 지역이 아니고 이곳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도 아니다”라며 “외부에서 유입된 감염자를 통해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카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시력을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한 종합병원이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상파울루연방대학의 후벵스 벨포르트 주니어 교수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상당수가 시각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소두증을 갖고 태어난 모든 아기가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토] ‘수고했어’

    [포토] ‘수고했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브라질 상파울루의 호제리오(오른쪽)와 팀 동료가 페루 세자르 바예호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기’ 카니발

    美 선수들 올림픽 불참 검토… 오바마, 지카 방지 18억弗 예산 요청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 행사가 지카바이러스의 위협에도 화려한 막을 열었다. 브라질 당국은 열흘 가까운 카니발 행사 기간에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퍼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작한 카니발 행사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북동부 사우바도르, 헤시피, 올린다 등 5개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카니발 분위기는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지카바이러스 탓으로 예년과 사뭇 달라졌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언이다. ‘삼바의 본고장’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중심가에서 지난 7일 벌어진 거리 카니발에서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를 본뜬 가면과 의상이 대거 등장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의 주요 정치인들을 모기에 비유해 “살충제로 모기들을 쫓아내자”는 구호도 등장했다. 브라질 방역 당국은 올해 카니발의 공식 행사는 9일까지이지만 실제로는 14일까지 계속되는 만큼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 요원들은 카니발에 참가한 관광객들에게 지카바이러스에 관한 정보와 이집트숲모기 박멸 요령을 담은 스티커를 나눠 주며 바이러스 저지에 나서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의심되는 신생아 상당수가 보건 당국의 관찰 대상에서 사라졌다고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두증 증세가 있는 아기를 낳은 산모들이 가난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있으며 최근 자료에서 나타난 소두증 의심 사례 1159건 가운데 최소한 절반 정도가 관찰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도 지카바이러스를 저지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미국 CBS 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자금 18억 달러(약 2조 1555억원)를 편성해 달라고 미국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2년 전 전 세계를 강타한 에볼라 사태 때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창궐하던 에볼라바이러스가 미국과 같은 의료 선진국에선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다 감염자가 잇달아 출현해 국민적 원성을 샀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난민어린이들, 사상 처음으로 리우 카니발에 등장

    난민어린이들, 사상 처음으로 리우 카니발에 등장

    브라질 카니발 역사상 처음으로 난민 어린이들이 삼보드로무(카니발 경연장)에 선다.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열리는 만게이라 삼바학교의 어린이 삼바퍼레이드에 난민어린이 40명이 참가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1928년 설립된 만게이라 삼바학교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오래된 삼바학교다. 매년 리우 카니발에 참가하는 만게이라 삼바학교는 1987년부터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삼바퍼레이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만게이라 삼바학교의 어린이 삼바퍼레이드는 2000명 규모로 준비됐다. 난민 어린이들은 브라질 어린이들과 함께 화려한 카니발 복장을 하고 산보드로무를 행진한다.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에 따르면 리우 카니발에 참가하는 난민어린이는 6~14살로 시리아, 요르단, 팔레스타인, 수단, 앙골라, 콩고, 리비아 등 7개국 출신이다. 만게이라 삼바학교는 올해 어린이 삼바퍼레이드를 브라질의 유명가수 마리아 베타냐 헌정무대로 기획했다. 마리아 베타냐는 난민 어린이들을 삼바퍼레이드에 특별 초청했다. 마리아 베타냐의 요청으로 난민 어린이들의 삼바퍼레이드 참가를 주선한 비정부기구(NGO) IKMR의 대표 비비안 레이스는 "브라질 고유의 리듬에 맞춰 삼바를 추는 건 난민어린이들에게 마술 같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난민어린이들이 삼바퍼레이드를 통해 브라질 문화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KMR는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와 함께 난민어린이 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삼바~!’…열정의 카니발 퍼레이드 열기

    ‘삼바~!’…열정의 카니발 퍼레이드 열기

    빌라 이사베우 삼바 학교의 Revellers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이틀째 밤에 정열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것이 리얼 삼바’…정열의 카니발 퍼레이드 열기

    ‘이것이 리얼 삼바’…정열의 카니발 퍼레이드 열기

    빌라 이사베우 삼바 학교의 사브리나 사투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이틀째 밤에 정열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바 열풍’…카니발 퍼레이드 열광의 현장

    ‘삼바 열풍’…카니발 퍼레이드 열광의 현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이틀째 밤에 정열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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