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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뒤태가 끝내줘요’… 세계 최고의 애플힙

    [포토] ‘뒤태가 끝내줘요’… 세계 최고의 애플힙

    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7 미스 범범 브라질(Miss Bumbum Brazil)’ 선발대회 참가자가 자신의 엉덩이를 뽐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미스 범범 브라질’은 가장 예쁜 엉덩이를 가진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엉덩이 미인의 야릇한 포즈

    [포토] 엉덩이 미인의 야릇한 포즈

    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7 미스 범범 브라질(Miss Bumbum Brazil)’ 선발대회 참가자가 자신의 엉덩이를 뽐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미스 범범 브라질’은 가장 예쁜 엉덩이를 가진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최고 엉덩이 미인’의 완벽한 뒤태

    [포토] ‘최고 엉덩이 미인’의 완벽한 뒤태

    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7 미스 범범 브라질(Miss Bumbum Brazil)’ 선발대회 참가자가 자신의 엉덩이를 뽐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미스 범범 브라질’은 가장 예쁜 엉덩이를 가진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사진=AFP·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예술을 위하여’… 당당하게 가슴 드러낸 시위자들

    [포토] ‘예술을 위하여’… 당당하게 가슴 드러낸 시위자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파네마 해변에서 여성들이 상반신을 드러낸 채 브라질 예술계의 검열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 위해 버틴다” …악성 질병 대물림 해준 엄마

    “아이들 위해 버틴다” …악성 질병 대물림 해준 엄마

    기포처럼 생긴 종양 수천 개를 온몸에 달고 사는 여성이 있다. 남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지라도 그녀는 이런 자신이 오히려 당당하고 자랑스럽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산드라 드 산토스(53)의 사연을 소개했다. 산드라는 현재 유전성 질환인 제1형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type-1, NF1)을 앓고 있다. 10대 때부터 자잘한 혹들이 온 몸을 뒤덮기 시작했고, 20대 중반을 넘어서자 팔과 얼굴로 전이됐다. 1970년대에 신경섬유종증 진단을 받았지만 너무 옛날이라 그 병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것도 삶을 향한 산드라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산드라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즐겼다. 그러다 지금의 남편 호세를 만났다. 그녀는 “남편은 나의 신경섬유종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내가 자신의 유일한 짝이라며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 이후로 우리는 27년을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외모를 사랑한다는 산드라에게도 걱정거리가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덮고 있는 양성 종양이 4명의 아이 중 3명에게 대물림된 것이다. 신경섬유종은 상대적으로 흔한 질환으로 신생아 3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한지만 심각성의 정도가 달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당시 6살이던 둘째 아들의 신경섬유종증은 암으로 변했다. 신경섬유종증 환자의 10%에서만 발생한다는 일이었지만 결국 아들은 숨을 거뒀다. 그녀는 “의사에게 나 때문이 아닌지 물었지만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의 사망 진단서에는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한 악성 육종’이라고 적혀있었다”며 슬퍼했다. 오랫동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자신에겐 그 증상을 가진 자녀가 두 명이나 더 있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워도 아들 산드로(21)와 딸 루아나(16)가 자신을 본보기로 삼고 살아가기에 산드라는 삶을 견딜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치료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루아나는 “엄마와 같은 병을 갖고 있지만 내 인생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엄마는 내게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신경쓰지 말라고 가르쳤다. 만약 내가 엄마처럼 된다고 해도 난 크게 마음쓰지 않을 것”이라며 엄마를 지지했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산드라의 종양은 여러개의 신경섬유 덩어리와 결합 조직, 작은 혈관들로 이루어져있다. 수술로 도려낼 수는 있지만 모두를 제거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증에 대한 연구도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됐다. ‘양적 축소’를 시작한 각국은 파월 의장이 펼칠 통화정책에 주목한다. 연준 의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수장으로, 한국은행 총재와 비슷한 존재다. 그런데 전 세계는 왜 미국 중앙은행장의 인선에 떠들썩할까. 가장 간단한 답은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이 기축통화를 기반으로 세계가 금융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에 달러의 발행량, 미국의 기준금리 등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연준 의장의 성향이 ‘매파’(금리 인상 선호)인지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역대 의장의 정책 등을 살펴보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덕분에 글로벌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라는 혹독한 한파를 불러왔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한 것은 달러를 마구 찍어 낸 ‘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덕분이다. 파월 16대 의장 지명자 전까지 15명의 역대 연준 의장이 있다. ‘최장수 의장’은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이다. 윌리엄 밀러는 ‘1년 의장’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15명 연준 의장의 평균 임기는 81개월이었다.1.미약한 시작은행관리 기구로 출범, 로스차일드 ‘수렴청정’ 찰스 햄린(1914년 8월~1916년 8월) 등 6인:1907년까지 몇 차례 공황과 재정 실패를 겪은 미국 자본가들은 은행을 관리할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민간 주도로 연준이 만들어진 이유다. 당시 연준이나 의장의 역할은 미약했다.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했지만 월가의 위세가 더 높았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월가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1913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연방준비제도 법안을 거의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초대 의장인 찰스 햄린은 재무부 차관 출신이었다. 하지만 연준의 권한은 미국 정부와 연준에 속한 연방은행들 사이를 조율하는 수준에 그쳤다. 연준은 ‘재무부의 부속 기구’처럼 취급됐다. 마치 한국은행이 1980년대 전까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로 불리던 것과 비슷하다. 연준의 실질적인 권력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폴 워버그 이사였다. 워버그 이사는 연준의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 세계 금융시장을 석권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심복이었다. 쑹훙빙은 저서 ‘화폐전쟁’에서 ‘연방은행의 주인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고, 워버그 이사를 조종한 것은 런던에 있는 알프레드 로스차일드’라고 주장했다. 최초 연방준비제도법 제10조에 따라 연준 의원들은 재무부 건물 안에서 근무했다. 연준이 출범할 당시 재무장관인 맥아두는 윌슨 대통령의 사위였다. 맥아두 장관은 연준 위원과 각 지역 연방은행 총재와 임원을 ‘친맥아두 인사’로 채워 넣었다. 2.대공황 수습기축통화로 힘 실려… 금리 결정기구 출범 루스벨트 시대, 매리너 에클스(1934년 11월~1948년 4월):연준이 독립성을 확보한 계기는 1929년 미국을 강타한 대공황이다. 대공항 초기에 연준은 재무장관의 지시를 기다리며 대응하지 않았다. 연준은 무책임한 조직으로 변해 갔다. 분개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5년 연준의 지배구조를 바꿨다. 1935년 은행법 개정을 계기로 연준은 산하 연방은행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고, 행정부 각료는 연준에서 제외됐다. 통화정책의 핵심인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다. 당시 뉴딜 정책을 지지했던 은행가 매리너 에클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연준 의장에 올랐다. 에클스 의장의 연준은 재무부 건물에서 ‘에클스 빌딩’이라 불리는 연준 본관 건물로 독립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기 연준은 재무부보다 강력해졌다. 판사 출신인 빈슨 재무장관은 에클스 의장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다.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이 체결돼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화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뀌자 연준의 지위는 더 공고해졌다. 연준 독립의 기초를 닦은 에클스 의장은 그러나 ‘에클스 실수’를 남겼다. 1937년부터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3.호황의 초석20년 재임한 마틴, 60년대 美성장 발판 마련 현대 연준의 창시자,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1951년 4월~1970년 1월):거의 20년간 재임한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의장은 현대 연준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그가 재임할 때 재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의 영향에서도 벗어났다. 마틴은 트루먼 대통령의 심복 출신이다. 트루먼 대통령 집권 시절, 연준은 제2차 세계대전 자금 조달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틴은 저금리를 유지하기를 원했던 백악관의 요구를 물리치고 취임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대통령과 충돌을 빚었다. 퇴임 후 한 파티장에서 마틴 의장을 마주친 트루먼 대통령이 “배신자”라 부르며 돌아설 정도였다. 마틴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확립한 것은 취임 직전인 1951년 ‘재무부-연준 양해각서’(Treasure-Fed accord)가 통과된 덕분이다. 이는 재무부가 앞으로 연준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복문서’다. 영국 왕이 시민의 편에 선 귀족에게 항복한 ‘마그나카르타’(대헌장)에 비유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문서는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됐다. 연준과 존 스나이더 재무장관이 금리 문제를 두고 1년간 실랑이를 벌이자 트루먼 대통령이 장관에게 빨리 사태를 수습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협약 덕분에 연준은 재무부 증권(미 국고채)을 무조건 돈으로 찍어 낼 의무에서 벗어났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파티가 한창 달아오를 때 펀치볼을 치우는 일”로 정의한 마틴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섰다. 경기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틴 의장은 전후 인플레이션을 잡아내며 196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최초의 흑인 이사 앤드루 브리머는 마틴 의장을 ‘연준의 구원자’라고 회고했다. 4.물가와의 전쟁인플레 잡은 볼커… “가장 우수한 의장” 아서 번스(1970~1978년)+ 윌리엄 밀러(1978~1979년), 폴 볼커(1979년 8월~1987년 8월):1970년대 미국 경제는 암울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첫 패전을 겪고, 막대한 전비 부담에 만성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1972년과 1978년에는 각각 1차, 2차 오일쇼크로 치명타를 입었다. 당시 연준은 주로 고용률에 신경을 썼다. 경제학자 출신의 첫 연준 의장인 아서 번스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해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기 위해서였다. 고약한 인플레이션은 폴 볼커 의장 때 잡았다. 볼커 의장이 취임한 1979년 미국 경제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13.3%로 최악의 수준이었다. 그 직전의 번스·밀러 의장은 각각 법률가, 기업가 출신이었지만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남미형 만성 인플레이션 경제나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밀러 의장은 긴축을 반대했다. 연준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밀러 의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 볼커 의장은 경기 부진을 감수하고 단기 금리를 한껏 올렸다.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볼커 의장이 기준금리를 12%로 올리자 언론들은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1981년 이자율은 20% 선으로 뛰었고, 실업률은 5%에서 10%로 올랐다. 미국 농민들은 워싱턴으로 상경해 볼커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볼커 의장의 정책에 개입하지 않았던 카터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결국 볼커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잠재워 연준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했다. 연 15%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은 1983년 3.2%까지 떨어졌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볼커를 가장 우수한 연준 의장으로 손꼽는다. 볼커 의장이 퇴임한 1987년 다우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200년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장이 열렸다. 이 시기에 달러가 진정한 세계 통화가 됐다. 시중에 풀린 달러는 미국이 보유한 금의 5.7배에 달했다. 달러를 금으로 바꿔 줄 여력이 없어졌다. 금본위제가 폐지됐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됐다. 미국은 사실상 금 보유고와 관계없이 달러를 자유롭게 찍어 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달러의 위상이 세계화되자 연준 의장의 위상도 ‘세계 경제대통령’ 수준으로 높아졌다. 5.버블의공범최저금리·규제완화, 서브프라임위기 부메랑 앨런 그린스펀 1980~2000년대(1987년 8월~2006년 1월):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마틴 의장에 이어 최장수 의장으로 재임했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4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경제 마에스트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0.25% 포인트씩 조심스럽게 금리를 움직이는 ‘베이비 스텝’ 인상으로도 유명하다. 그린스펀 의장은 두 차례 주식 폭락 때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의장을 맡은 지 2개월쯤 지난 1987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이 터졌다.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22.6% 곤두박질쳤다. 밤새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선물 매도가 이어졌고, 뉴욕 증시 현물도 폭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준 이자율을 신속하게 낮춰 1929년 같은 대공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위기마다 금리를 인하했다. 그가 내린 처방에 미국 경제는 1991년 걸프전쟁, 아시아 경제 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에서 회생했다. 연준이 2003년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리자 세계 중앙은행도 이를 따랐고 세계 경제가 회복됐다. 그린스펀 의장이 네 차례 연준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그린스펀 효과’,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 숱한 신조어가 쏟아졌다. 1970년대 초 이후 28년 만에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FOMC 회의록을 공개해 중앙은행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은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세계적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저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한 탓이다. 게다가 그는 시장의 자정 능력을 과신한 탓에 급팽창하던 금융파생상품의 폭발력을 인지하지 못했다. 각종 금융 규제를 풀자 급속도로 발전한 세계 금융 산업의 부작용이었다. 가계가 직접 금융자산시장의 움직임과 얽히면서 전 세계가 ‘제2의 대공황’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6.양적완화 시대헬리콥터 벤·비둘기 옐런, 금융위기 넘다 벤 버냉키(2006~2014년) + 재닛 옐런(2014~2018년) + 제롬 파월(2018년~):‘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말해 붙여진 별명이다. 연준은 2008년 위기 이후 3차례 양적완화를 선언해 약 3조 달러를 공급했다.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 동원했다. 대공황을 연구한 경제학자 출신인 버냉키 의장의 결단이 통했다. 연준 의장으로선 최초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버냉키 의장을 ‘1930년 대공황 당시 연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은행의 파산을 막아 낸 유능한 은행가’라고 치켜세웠다.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것도 버냉키 의장의 공로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직접 언론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연준 출범 이후 의장으로서는 처음이었다. 그는 ‘화폐 전쟁’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 팽창한 달러 통화량에 다른 화폐가치가 급등했다. 2014년 브라질 헤알화는 2002년 말 대비 75% 급등했고,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각각 46%, 30% 올랐다.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했다.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해서다. 그는 “양적완화를 줄인다고 통화완화정책을 종료하는 것은 아니며, 제로 금리는 유지한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혼란이 벌어진 뒤였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은 재닛 옐런 의장은 고용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였다. ‘에클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기다렸다. 옐런 의장은 지난 9월 양적완화를 끝맺고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였고, 연준은 목표한 물가상승률인 2%에도 곧 도달할 거라 내다봤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8년 2월 정식 취임할 제롬 파월 차기 의장은 월가에서 일한 인물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가능한 최대의 근거와 통화정책 독립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초한 객관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등의 완화와 연준의 독립성 강화 등은 파월 지명자의 과제로 꼽힌다. ‘중립적인 올빼미’라고 불린 파월 지명자가 어떤 의장으로 기록될지는 그의 몫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동대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동대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서울 동대문구는 4일 용두근린공원에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문화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동대문구는 “다문화 가족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은 불우이웃뿐 아니라 다문화가족, 탈북민 등 지역 내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을 꼼꼼히 챙긴다. 축제에서는 링컨학교 공연단의 인도 춤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아자합창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준비한 한국어와 이중언어 연극 퍼포먼스에 이어 태국, 볼리비아, 필리핀, 중국, 브라질 등 세계의 댄스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이들이 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 선농단역사문화관, 서울풍물시장, 서울약령시장 등 동대문 명소를 탐방하며 촬영한 사진전도 열린다. 다문화가족 출신 국가의 고유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놀이체험과 음식대첩이 열린다. 놀이체험 부스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국가의 전통물품 만들기와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음식체험 부스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8개국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행사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문화 사회가 정착되고, 다문화가족이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해변으로 밀려온 고래 무사히 바다로

    해변으로 밀려온 고래 무사히 바다로

    브라질의 한 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길 잃은 고래를 발견해 무사히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순간이 포착됐다. 훈훈한 이 모습은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안가에서 포착됐다. 사람들이 있는 해변으로 새끼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밀려왔고, 관광객 30여명이 힘을 모아 녀석을 바다로 돌려보낸 것이다. 사람들의 노력에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새끼 고래는 바다를 향해 천천히 헤엄치기 시작했다. 감사 인사를 하듯 고래가 꼬리를 들어 흔들자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환호하며 녀석이 무사히 바다로 돌아간 것을 기뻐했다.훈훈한 이 모습은 각종 동영상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Poke My Hear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스포츠도박 투자사기, 35억 챙긴 다단계 적발

    해외 스포츠 도박 업체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며 피해자로부터 35억원을 챙긴 다단계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울산지역 총책 박모(55) 씨와 자금책 주모(53)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울산 남구의 사무실에서 브라질에 본사를 둔 스포츠 도박 업체인 ‘D9clube’에 관한 투자설명회를 열고 김모(49) 씨 등 68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사서 300만원을 투자하면 52주동안 매주 2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일당은 투자자를 모집한 뒤 D9clube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발급받은 계정을 대신 관리하고 투자자들의 배당금 지급 요청이 있으면 수수료를 챙긴 뒤 현금으로 송금해줬다. 예비역 육군 대위 출신인 박씨는 대학에서 전산분야를 전공하고 군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담당했던 IT전문가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법상 스포츠 베팅은 스포츠토토 등 허가받은 업체만 가능하므로 개인이나 법인이 국내법이 허용하지 않은 사이트나 베팅업체에 투자하거나 베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투자자 김씨 등 68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경찰 ,100억대 해외 직불카드 카드깡 중국 사기단 검거

    가짜 외국 은행 직불카드로 사기를 치려한 중국인 등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42) 씨 등 15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월 중고차 매매상 B(49) 씨 등 5명에게 “아직 찾아가지 않은 2차대전 유족 보상금과 세계 각국 은행의 예금을 해킹해 말레이시아,태국,영국,브라질,호주 등의 은행에 3조원가량을 넣어놨다”며 해당 은행의 직불카드 등을 보여주고 “카드깡으로 자금세탁과 현금화하면 수수료로 30%를 주겠다며 162억원 상당의 카드깡을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카드 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은행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법적인 효력이 없는 매출전표가 출력되는 것을 악용했다. 하지만 직불카드인데도 곧바로 돈이 입금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맹점주들이 물품을 건네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B 씨 등 가맹점주 5명도 카드깡에 가담하려 한 만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치안 불안·부패한 브라질?… 강력한 국제사회 입김 ‘브라보’

    [해외에서 온 편지] 치안 불안·부패한 브라질?… 강력한 국제사회 입김 ‘브라보’

    브라질에 부임한 지 반 년. 아직 브라질을 ‘안다’고는 못하겠다. 세계 5위의 인구와 면적, 세계 9위의 경제 규모를 갖춘 이 거대한 나라를 이해하기는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확실한 건 흔히 생각하는 삼바, 축구, 커피, 자원대국, 부정부패 같은 키워드는 브라질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계 5위 인구·9위 경제규모 ‘잠재력의 나라’ 국내 지인들과 오랜만에 연락하면 첫 마디가 똑같다. “거기 치안은 괜찮아?” 물론 안전하다고는 못하겠지만 강력범죄는 우범지역에 집중돼 있어 현지 중산층이나 외국인이 체감하는 것은 국내 언론 보도와는 다르다. 외신만 보면 한국에서 금방 전쟁이 날 것 같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그러려니 하는 것과 비슷하다. 부패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며 브라질 대표 기업들과 관련된 부패 사건으로 전·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수사를 기점으로 고질적인 부정부패가 개선되리라는 기대도 크다. 역설적으로 현직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고강도 수사는 검찰과 사법부의 철저한 독립성을 보여준다. 2000년대 들어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자랑했고, 당시 룰라 대통령의 실용좌파 정책은 ‘성장과 분배를 다 잡은’ 것처럼 보였다. 안타깝게도 브라질은 호경기에도 방만한 국민연금, 복잡한 조세제도, 경직된 노동법 등을 개혁하지 못했고 원자재 가격 하락, 재정 적자 확대 등으로 최근에는 경기 불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시스템 개혁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최근 노동법 개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불안한 정국에도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것은 브라질 경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보여주며, 브라질 정부도 적극적인 외자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투자 기금을 마련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 국제사회 발언권 쎄… 최고의 다변화 파트너 또 국제연합(UN)이나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브라질의 발언권은 매우 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고, 개도국의 대표를 자임하며 선진국과의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우리 외교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중심에서 탈피해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면 관계 강화가 필요한 1순위 국가임에 틀림없다. 세계가 인정한 브라질의 힘을 우리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늦기 전에 개인과 기업, 정부 간 교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 <새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 11월 2일 개봉

    <새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 11월 2일 개봉

    미스터리 판타지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이 11월 2일부터 IPTV와 디지털케이블 VOD를 통해 서비스된다. 10대 소녀 ‘티나’는 여름밤 광란의 파티에 초대된다. 화려한 조명과 몽환적인 음악에 취해 있던 티나는 숲에서 기이한 형체를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생물학 수업에서 배운 ‘배아’와 비슷한 형태의 기이한 생명체다. 잠시 환영을 봤다고 생각한 순간 예기치 않은 사고가 그녀를 덮친다. 하지만 곧 조금 전 겪은 모든 일들이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반복되는 일상 속 티나의 눈앞에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등장한다. 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은 방황하는 10대 소녀 ‘티나’에게 어느 날부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남미 최대의 판타스틱 영화제인 제12회 브라질판타스포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베스트 인터내셔널 필름상 수상,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9회 런던국제영화제, 제33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 및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이목을 끌었다. 해외 언론과 평단은 “벼랑 끝에 놓인 십 대 소녀의 인생을 탁월하게 묘사했다!”(Eye For Film),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강렬함을 선사하는 서스펜스”(Screen International) 등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독특한 영화적 설정에 대해 호평했다. 이렇듯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은 11월 2일 IPTV와 디지털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9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英, 맹견 사육 금지·美, 면허제 권장…견주 책임 강조

    英, 맹견 사육 금지·美, 면허제 권장…견주 책임 강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392명의 미국인이 개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사망자의 65%(254명)는 핏불 테리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美 매년 400만건 발생… 대대적 예방 캠페인 미국에서는 매년 400만건 이상의 개물림 사고가 발생해 개물림 사고 전담 변호사가 있을 정도다. 미국 수의사회는 매년 5월 셋째 또는 넷째 주를 ‘전국 개물림 예방주간’으로 정해 우정청(USPS), 질병조사국(CDC)과 함께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대부분 주에 핏불 테리언과 로트바일러 등 일부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특정 견종에 대한 법률’(Breed-Specific Legislation·BSL)이 있지만 CDC는 특정 종에 국한해 사육을 금지하는 것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만 동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면허제를 권장한다. 법도 법이지만 견주의 책임과 소비자의 개물림 사고에 대한 인식 강화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정청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건 우편배달부나 가스점검사가 개에게 물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 내 5000명 이상의 우편배달부가 개에게 공격당했다는 USPS의 집계도 있다. ●日, 개의 사회화 교육 등 예방에 주력 일본에서는 매년 개물림 사고가 감소하는 편이다. 그러나 가고시마현 수의사회에 따르면 여전히 4000여건 이상의 개물림 사고가 해마다 발생한다. 일본 역시 견주의 역할을 강조하며, 개의 사회화 교육 등이 개물림 사고를 조기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환경성과 자연환경국은 1977년부터 ‘동물 애호 주간 행사’를 개최하며, 2014년부터는 ‘선서! 무책임한 주인 제로 선언!’을 주제로 개물림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영국에는 ‘위험한 개 법’이 존재한다. 핏불 테리어, 도사, 도고 아르젠티노, 필라 브라질레이로 등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는 법이다. 다만 위험한 개 법에 해당하더라도 법원의 허락이 있으면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성화 수술, 마이크로칩 이식, 탈출할 수 없는 안전한 사육 장소,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 착용은 의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의 ‘피스메이커’들 한반도 화해의 길 찾다

    세계의 ‘피스메이커’들 한반도 화해의 길 찾다

    전쟁의 극한 위기로 치닫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종교계가 나섰다. 조계종과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대규모 토론회와 포럼, 평화 염원대회를 잇따라 열 태세다. 특히 종교계가 주축이 된 이 행사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과 대치를 해결하고 평화 정착을 위한 종교적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 가운데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시민평화포럼이 27일 오후 3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보수·중도·진보 100인 토론회’는 보수·중도·진보 측이 토론하며 평화를 위한 중론을 모으는 자리. ‘전쟁 반대, 평화 실현’이란 대전제 아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보, 보수의 주장과 근거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호 시민평화포럼 정책위원장, 김종수 더불어민주당 통일전문위원, 정낙근 여의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발제에 나선다. 화쟁위는 “전쟁 참화의 위기 앞에서 진보·보수의 소통 부재와 편견 탓에 올바른 사회적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터놓고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가 다음달 4일 서울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여는 ‘2017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은 남미의 천주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반도 문제 해법을 구하는 자리. 세계적으로 이름난 남미 천주교 지도자들이 군부 억압과 내전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수습해온 교회의 역할을 설명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 엘살바도르의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 멕시코의 카를로스 가르피아스 메를로스 대주교, 브라질의 오질루 페드루 셰레르 추기경이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의 전문가들이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한 평신도 역할을 놓고 토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더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포럼에 참석해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 민화위는 다음달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함께 평화를 꿈꾸다’ 주제로 한반도 평화와 관련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메를로스 대주교와 호세 그레고리오 에르난데스 갈린도 전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장, 차베스 추기경과 비센테 에스페체 질 전 교황청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 셰레르 추기경이 다섯 차례 대화마당을 갖고 평화를 위한 지혜를 모색한다.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가 다음달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는 초종교·초국가적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규모 행사다. 한·미·일·아시아 종교·정치지도자, 각국 대사와 시민 등 8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종단 대표자들의 한반도등불 점화 및 개회 선언으로 시작해 종단 대표자의 축원의식, 미·일 성직자의 평화연설이 이어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대車 영업익 5분기 만에 13% 증가

    현대車 영업익 5분기 만에 13% 증가

    3분기 매출 24조원… 9.6%↑ ‘사드’ 영향 순이익 1조 밑돌아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내리막을 탔던 영업이익이 1년 3개월(5분기) 만에 어렵사리 반등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기저효과일 뿐으로 회복세를 탔다고 보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 24조 2013억원, 영업이익 1조 10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현대차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2016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그러나 경상이익(1조 1004억원)과 순이익(939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4%와 16.1% 감소했다. 3분기 판매량(107만 1496대) 역시 1년 전보다 1.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장기간 파업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 “하지만 중국 실적 부진이 지분법을 통해 반영된 경상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여전히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326만 9185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6.0%나 판매 대수가 줄었다. 해외시장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2% 감소한 48만 9340대, 미국 시장은 11.8%가 준 26만 5486대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 판매량(51만 7350대)이 7.5% 늘었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해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여파 등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가 인기를 끌었고 신흥시장에서도 판매 대수가 증가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단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정책으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서 반드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중국 소비자에 맞춘 디자인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할 만한 신차들을 출시할 방침”이면서 “(중국에서) SUV 인기가 높은 만큼 4개 차종인 SUV 모델 수도 2020년까지 7개로 늘려 반드시 부진을 털어 내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리 위 동시에 뛰어내린 245명, 왜?

    다리 위 동시에 뛰어내린 245명, 왜?

    브라질 호르톨란디아 지역에서 200여 명의 사람들이 특별한 도전을 펼쳐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험을 즐기는 245명의 사람이 참가한 이번 도전은 ‘최다 인원 동시 번지 점프’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하고자 진행됐다. 이들은 3톤 이상의 무게에도 끊어지지 않는 등산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30m 높이 다리 위에서 동시에 뛰어내렸다. 이번 도전에는 도전자들이 서로 다치지 않도록 하고자 400여명의 전문가가 투입됐으며, 모든 도전자는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도전을 마쳤다. 하지만 기네스북 측은 이번 도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 도전자들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기록된 149명 동시 번지 점프 기록을 이번 도전으로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영상=Guardian Wir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비상 시 선수단 탈출 계획 세워뒀다”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비상 시 선수단 탈출 계획 세워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선수단이 북한과의 핵긴장이 고조될 경우에 대비해 평창에서 피신하는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BBC가 26일 전했다. 선수단 지원을 책임지는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빌 스위니 위원장은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해 “어느 한 선수가 걱정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특별한 “복지 관리들”이 평창에까지 따라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OA는 주한영국대사관과 평양 사무소로부터 주례 접촉을 갖고 평창에서 어떤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은지 조언을 듣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스위니 위원장의 인터뷰는 평창 대회 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조시키는 데 맞춰지지 않고, 선수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스위니 위원장은 “보통 우리는 탈출 전략으로 몇 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내 생각에 평창에서도 분명히 하나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 전 평창올림픽에 출전을 원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지급할 생존배낭(kit out)을 맞췄다. 한국에 대해 브리핑했으며 무슨 일이 생길지, 그곳 문화는 어떤지 등등을 알려줬다. 안전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계획들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이나 복지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상황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본다. 어느 한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는 문제를 우려하는 상황은 분명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워낙 범죄가 만연돼 있어 내년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에 대한 우려를 품게 했다고 밝혔다. 스위니 위원장은 대회 성공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그런 사례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 북한 선수 2명이 출전 기준 기록을 충족했지만 평창에 출전할지 여부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피겨 스케이팅 페어 염대옥-김주식조가 출전권을 땄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가 있지만 아직 북한올림픽위원회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정관념 깬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 인종차별 논란

    고정관념 깬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 인종차별 논란

    “검은 것이 아름답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회사에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다름 아닌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다. 이 화장지는 출시된 즉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샌서’(Santher)라는 화장지 회사가 만든 이 화장지는 마치 먹물을 잔뜩 흡수한 것처럼 온통 검정색인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광고에 있었다. 이 회사는 백인 여성이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를 몸에 둘둘 감거나 손에 들고 있고, “검은 것은 아름답다”(Black is Beautiful)라는 카피가 적힌 광고를 내보냈는데, 이것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화장실에서 쓰는 검정색 휴지에 ‘블랙’을 붙여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함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1960년대에 시작된 흑인해방운동의 슬로건인 ‘검은 것은 아름답다’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브라질의 작가인 앤더슨 프랑카는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친 덕분에 이 표현(검은 것은 아름답다)은 오늘날까지 존경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 표현은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며 해당 업체가 함부로 슬로건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 역시 자신의 SNS에 “브라질에서 ‘검은 것은 아름답다’는 그저 화장실 휴지일 뿐이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생각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성명을 발표하고 “인종분쟁을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면서 “해당 제품의 문제가 됐던 광고는 삭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네 번째 월드 챔피언 눈앞 해밀턴 “볼트와 함께 번개 쳤어요”

    네 번째 월드 챔피언 눈앞 해밀턴 “볼트와 함께 번개 쳤어요”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라이벌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통산 네 번째 월드 챔피언에 1승만을 남겼다. 해밀턴은 2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아메리카에서 열린 미국 그랑프리를 우승하며 2위 페텔과의 레이스 포인트 격차를 66으로 벌렸다. 남은 세 대회에 남은 포인트는 75밖에 안된다. 페텔이 이번 주말 멕시코 그랑프리를 우승하고 해밀턴이 6위 이하에 머무르면 포인트 17를 얻어 월드 타이틀 경쟁을 브라질 그랑프리까지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 다섯 차례 우승에다 최근 여섯 대회 2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메르세데스 팀이 붕괴되거나 그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영국 BBC는 짚었다. 따라서 해밀턴이 멕시코 그랑프리를 우승하면 곧바로 월드 챔피언 등극이 확정된다.그러나 해밀턴보다 더 눈길은 끈 이가 있었으니 얼마 전 은퇴한 육상 영웅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였다. 그는 이날 메르세데스의 팩토리를 방문하고 해밀턴과 서킷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직접 서킷 트랙에 나와 출발하는 머신들을 향해 번개 세리머니를 날렸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우승한 해밀턴과 함께 포디엄에서 번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해밀턴은 “이 관중을 보라. 이 친구들 대단하다. 2012년 이후 관중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 트랙이야말로 지금 내가 좋아하는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볼트를 향해) 당신이 여기 와영광스럽다. 몸둘 바를 모르겠는 경험이다. 꿈에서 바랐던 일이다. 많은 이들이 이처럼 F1 머신을 모는 일을 사랑해주고 난 당신에게 세계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중공업 18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

    현대중공업 18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

    현대중공업이 18회 연속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3명이 출전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조성용(21)씨는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김형욱(19)·허구민(19)씨는 배관과 CNC선반 직종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조 씨는 2014년 전국 기능경기대회 판금 직종 1위를 차지했지만, 제43회 브라질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이에 좌절하지 않고 철골구조물로 직종을 바꿔 다시 기능올림픽 도전에 나섰다. 이후 2년 동안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담교사와 함께 주말, 휴일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철골구조물은 주어진 도면을 해석한 뒤 두꺼운 철판과 파이프 등을 가공해 과제물을 만드는 종목이다. 현대중공업 선수들은 2013년 제4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은 1983년 제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8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10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96명(금 48명, 은 15명, 동 11명, 장려 22명)이 입상했다. 대회마다 전문 기술교사와 선수들의 1 대 1 교육을 통해 높은 메달 획득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최웅의 부장(52)과 이형구 기원(39)은 이번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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