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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외계에서 이민 온 ‘인터스텔라 소행성’ 첫 발견

    [아하! 우주] 외계에서 이민 온 ‘인터스텔라 소행성’ 첫 발견

    지난해 10월 길쭉하게 생긴 소행성 하나가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확인돼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소행성 오무아무아(Oumuamua)는 당시 태양계 밖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태양계를 찾아와 다시 밖으로 떠났기 때문에 이 소행성은 '손님' 혹은 '방문자'라 불렸지만, 우리 곁에는 놀랍게도 '외계에서 온 이민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프랑스 코트다쥐르 관측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목성 궤도 근처에 위치한 소행성 '2015 BZ509'가 외계에서 온 '인터스텔라 이민자'(Interstellar Immigrant)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소행성은 지난 2014년 11월 첫 발견 당시부터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태양계의 천체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위에서 바라볼 때 반시계방향으로 공전한다. 그러나 극히 일부 천체의 경우 역주행(역행 궤도·retrograde orbit)하는데 2015 BZ509가 바로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역주행 소행성의 경우 대부분 마주오는 다른 천체와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지만 특이하게도 2015 BZ509는 별다른 문제없이 지금도 안정적으로 궤도를 돌고있다. 2015 BZ509를 둘러싼 의문은 여기서부터 생겼다. 만약 2015 BZ509가 우리 태양계 태생이라면 다른 행성과 소행성처럼 순행 궤도를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여러 가설을 세웠는데 대표적으로 역행성 혜성이 충돌로 인해 생긴 파편이거나 혹은 외계에서 태양계로 유입된 떠돌이 천체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2015 BZ509가 태양계가 형성될 시기인 45억 년 전 생성된 외계에서 온 천체라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 헬레나 모라이스 연구원은 "2015 BZ509의 궤도 특성은 태양계에서 형성된 천체로 설명될 수 없다"면서 "이 천체는 외계에서 태양계 형성 당시 끌려와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5 BZ509의 기원이 어디인지는 차후의 연구과제"라면서 "태양계 내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인터스텔라 이민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옛 월드리그)에 나선다.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을 합해 총 1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위해 22일 출국했다. 세계 21위로 출전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한국은 도전팀에 속해 내년 VNL 잔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과 호주(16위), 캐나다(6위), 불가리아(14위) 4개국이 도전팀에 속한 가운데 최하위는 강등된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은 “(1주일에 1승씩 해서)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월드리그 2그룹이었지만 이번엔 세계적인 팀과 싸워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 번 탈락하면 올라오기도 쉽지 않으니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더라도 범실을 줄이면서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대표팀이) 얻는 가장 큰 소득은 경험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면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조금은 해볼만 하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잘 헤쳐나가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대표팀 공격수 전광인도 “격차가 많이 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비슷한 전력의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폴란드와 1주차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폴란드 크라쿠프로 이동해 26일 캐나다, 27일 러시아(4위)와 차례로 상대한다. 2주차는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3주차는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다음달 1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15~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주차 일정을 소화한 뒤 최종 5주차 경기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민 3000명 섬에서 12년 만에 아기 첫 출생 사연

    주민 3000명 섬에서 12년 만에 아기 첫 출생 사연

    출산금지령이 내려진 섬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여자는 아기를 낳을 때까지 임신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한다. 브라질 페르난두 데 노로냐 군도에서 19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행정상 브라질 페르남부쿠주에 속해 있는 페르난두 데 노로냐 군도는 20여 개의 화산섬으로 구성돼 있다. 섬에 분산 거주하는 주민은 3000여 명 정도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추고 있지만 출산시설을 제대로 갖춘 병원은 단 1곳도 없다. 당국이 출산을 금지한 건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출산을 강행하다 자칫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 아기를 가진 여성들은 법령에 따라 브라질 대륙으로 건너가 아기를 낳아야 한다. 군도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라면 군도에서 365km 떨어진 항구도시 나타우다. 뱃길을 따라 대서양을 건너야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이런 규제 때문에 군도에선 신생아의 첫 울음이 그친 지 오래다. 이런 군도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가 태어났다. 현지 언론은 "페르난두 데 노로냐 군도에 사는 한 여성이 화장실에 갔다가 우연히(?) 여자아기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가 아기를 낳았다"면서 "아기를 낳을 때까지 임신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미 8명을 자녀를 둔 베테랑 엄마다. 8명 자녀는 모두 대륙에서 낳았다. 현지 언론은 "여러 번 대륙에서 아기를 낳은 적이 있는 여성이 의도적으로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실제로 임신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간만에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 페르난두 데 노로냐 군도 당국은 "신원이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는 여성이 군도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확인했지만 더 이상의 논평은 거부했다. 익명을 원한 당국자는 "금지령을 위반한 건 맞지만 고의가 아니었고, 산모와 아기도 건강한 만큼 후속조치(처벌?)는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진=12년 만에 군도에서 아기가 태어난 집(출처=오글로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은경의 유레카]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

    [이은경의 유레카]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

    5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세계정상회담에서 정립된 생물다양성 협약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생물다양성은 생물종 다양성, 유전자 다양성, 생태 다양성을 포함한다. 1980년대에 붐을 이룬 유전공학 기술 때문에 유전자 다양성이 추가됐다.1990년대 초 세계는 산업화 과정에서 생태계 파괴와 생물종 멸종 또는 멸종 위기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에 적극 대응할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오랜 진화의 결과인 생물다양성은 한번 파괴되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생존과 발전에 유리하기 때문이었다.이는 인식의 전환이었다. 이전까지는 자연 보호나 생물다양성 보존을 개발과 대립하는 개념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1987년 유엔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에서 제안된 ‘지속가능한 발전’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이용을 생각하는 개발이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그에 따라 우리 세대의 산업과 개발을 위한 자원으로서 생물다양성을 이용함과 동시에 유지, 보전해야 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생물다양성은 생태 가치뿐 아니라 생물 자원의 경제, 사회 가치를 높인다. 식량 공급, 폐기물 처리, 쾌적한 환경 유지, 그리고 천연신약, 유전체 연구, 종자개량 등 생물산업에서 생물다양성은 활용가능한 자원의 범위와 종류를 뜻하기도 한다. 선진국 기업들이 새로운 천연물질을 발견하거나 경제 잠재력이 큰 유전자를 활용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생물다양성 자원을 탐색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실제로 토종 생물종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나 토종 유전자의 지식 재산권을 둘러싼 국제 분쟁과 생물다양성 파괴로 인한 위험 가능성이 종종 보고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개발된 ‘미스김라일락’은 한국의 토종 라일락이 개량된 것이다. 그러나 소유권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를 재배하려면 일정한 값을 지불해야 한다. 또 다른 예로는 바나나 멸종 위험을 들 수 있다. 지금 세계인이 먹는 바나나의 99%는 캐번디시 품종이다. 캐번디시 바나나는 생산량이 많고 장기간 이동과 보관에 편리하도록 빨리 익지 않게 개량됐다. 그런데 세계식량농업기구는 TR4라는 캐번디시 바나나에 치명적인 곰팡이 질병이 주요 생산국에 퍼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다양한 잡종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바나나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물다양성은 그 자체로 문화, 관광 자원이 되기도 한다. 생물다양성이 잘 보존되고 관리되는 곳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찰스 다윈에게 영감을 주었던 갈라파고스 섬들이 대표적이다. 그곳에서만 살고 있는 대형 땅거북, 육지 이구아나, 핀치새 등을 보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생태 관광객이 몰린다. 에콰도르 정부는 환경 영향을 최소로 하기 위해 엄격하게 검역하고 통제하지만 갈라파고스의 생물다양성이 조금씩 나빠지는 역설을 피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생물다양성 협약의 캠페인은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여행’이었다. 생물다양성 개념을 사회와 문화로 확장하는 시도도 나타났다. 유네스코는 2001년 세계 문화다양성 선언에서 자연의 생물다양성처럼 사회에는 문화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생물다양성처럼 문화다양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의 원천이 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하고 피해를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는 것이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활용해 과학기술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젠더 혁신도 이런 시도 중 하나이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에 즈음하여 다시 질문을 던져 본다. 우리는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는가. 우리 사회는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선수 22명 새 단복 정장 공개 차범근 등 한국 축구 전설 참석 3000명 몰려 원정 16강 기원 신 감독 “3전 전승 반란 준비” 손흥민 “국민 얼굴 웃음꽃 피게”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 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국가대표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예비 태극전사 22명과 함께 모델처럼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입고 걸어 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다.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보름여 동안의 훈련과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오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는 4명만 제외한다.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 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란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 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 넘치는 답을 내놨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 감독은 “흔히들 3전 전패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은 “부족한 전력과 잇단 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일방적인 응원을 업는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분위기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혈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터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 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권창훈을 대체할 득점 자원이나 전략 구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내용은 있다. 다른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22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모델처럼 삼성물산의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 입고 걸어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 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았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고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 남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 4명만 제외하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수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은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 등으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3전 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의 뜻은 “부족한 전력과 줄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것으로 보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렬 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격 전술의 핵심인 권창훈의 전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출국 전까지 보름 남짓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 다음달 1일 오후 8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난’→‘달아나다’…일본에 확산되는 ‘쉬운 일본어’ 바람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일본 사회에 ‘쉬운 일본어’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어려운 숙어나 관용어구, 의성어·의태어 등이 없는 쉬운 말과 글로 외국인과 소통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쉬운 일본어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요코하마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요코하마시는 시청 직원들에게 ‘바꿔쓰기 지원 시스템’을 보급했다. 이오리 이사오 히토쓰바시대 교수가 지난해 만든 이 시스템은 어려운 한자어 등을 쉬운 일본말로 자동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테면 ‘避難(피난)해 주세요’라고 컴퓨터에 입력한 뒤 ‘해석’ 기능을 실행시키면 화면상의 ‘避難’에 붉은 표시가 뜬다. 여기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달아나세요’라는 쉬운 말로 바뀐다. 요코하마시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올 2월 말 기준 약 9만 2000명(약 150개국)으로, 2013년 말 이후 4년 남짓 동안 20% 정도가 늘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외국인에 해당국가의 언어로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차라리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본어를 통해 생활정보, 안전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브라질인 등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사는 아이치현 도요하시시는 2016년 4월 쓰레기 배출 지정봉투를 도입하면서 통상 쓰는 한자어 명칭인 ‘可燃(가연) 쓰레기’, ‘不燃(불연) 쓰레기’ 대신에 ‘태우는 쓰레기’, ‘부수는 쓰레기’ 등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기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지역에서 쓰레기 배출을 둘러싸고 (일본어를 모르는 데서 비롯된) 마찰이 많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쉬운 일본어의 필요성이 커진 데는 1995년 발생한 ‘한신 대지진’이 결정직인 계기가 됐다고 히로사키대 사토 가즈유키 교수는 진단했다. 당시 외국인에게는 대피소 등 중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일부 외국인들은 물과 식량도 배급받지 못했다. 급류타기 뱃놀이로 유명한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는 2016년부터 쉬운 일본어로 관광객 안내를 하기 위해 숙박시설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6년에 우리 시를 찾은 12만명의 외국인 중 절반 이상이 대만 관광객이었다”며 “무리하게 중국어를 쓰려고 애쓰는 대신에 쉬운 우리 말로 응대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사토 교수는 “미국에서는 행정 관련 정보의 경우 전문용어를 쓰지 않도록 의무화돼 있다”며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쉬운 일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방탄소년단 ‘FAKE LOVE’ 각종 음원차트 1위 ‘믿고 듣는 방탄’

    방탄소년단 ‘FAKE LOVE’ 각종 음원차트 1위 ‘믿고 듣는 방탄’

    방탄소년단 신곡 ‘FAKE LOVE’가 각종 온라인차트 1위를 휩쓸었다.지난 18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은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Tear’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FAKE LOVE’는 음원 발매 이후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등 각종 온라인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FAKE LOVE’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만든 곡이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다른 수록곡 ‘전하지 못한 진심’, ‘134340’, ‘밤’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등 전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타이틀곡 ‘FAKE LOVE’는 덴마크, 핀란드, 칠레 등 52개 지역에서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첫 컴백무대를 갖는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2억원짜리 셔츠 역사를 팝니다

    [그 책속 이미지] 2억원짜리 셔츠 역사를 팝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크리스티 편집/이호숙 옮김/마로니에북스/496쪽/3만원등번호 10번의 노란색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셔츠는 축구 셔츠들 가운데 가장 비싸다. 200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우리 돈 2억 5400만원(약 15만 7750파운드)에 팔렸다. 그저 노란색 셔츠일 뿐인데 이렇게 비싼 가격이 매겨진 이유는 옷에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펠레가 1970년 월드컵 결승전 때 입었던 이 셔츠에는 1970년 경기에서 우승한 브라질의 땀과 환희가 배어 있다. 나아가 축구의 재미와 축구의 위대함마저 압축한다. 물건을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게 만드는 장치가 바로 ‘경매’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은 1766년 런던에서 설립돼 250년을 맞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거래된 가장 흥미로운 250점의 예술품을 다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빈센트 반 고흐, 라파엘로, 파블로 피카소 같은 거장들을 비롯해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했다. 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조지 워싱턴, 메릴린 먼로, 이브 생로랑, 다이애나비 같은 유명인사들의 개인 소장품도 수록했다. 수많은 예술품의 감식안, 욕망, 유행, 가치의 지표 역할을 해 온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거래된 물건의 역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문화 홍보 기회 ”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문화 홍보 기회 ”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중남미 전통강호 멕시코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멕시코시티 최고 업무지구인 리포르마 거리에 있는 앙헬타워 로타리에는 월드컵 출전국을 상징하는 축구공 모형이 설치되는 등 멕시코 전역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유력언론사인 그루포 이마헨(Grupo Imagen) 계열 이마헨 라디오는 멕시코와 같은 F조에 속한 주멕시코 한국, 독일, 스웨덴 대사를 초청해 러시아 월드컵을 주제로 한 공동 생방송 인터뷰를 약 20여분 간 진행했다. 멕시코는 1930년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총 16회에 걸쳐 본선에 진출한 중남미 지역 축구 맹주로서, 1994년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6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나라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유명 방송인 파스칼 벨트란은 한국과 멕시코 경기 예상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 대한 김상일 주멕시코한국대사의 견해를 물었다. 김 대사는 “객관적 전력상 F조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팀은 아니지만, 축구경기는 11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음달 23일 멕시코와 경기가 있는데,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로서 한국과 멕시코가 모두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김 대사는 이와 함께 “이번 월드컵은 한국이 전 세계에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한국문화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팀 예비 엔트리에 대해서는 “한국팀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도 있고,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라는 젊은 선수도 있다”며, 신태용 감독이 좋은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빅토르 엘브링 독일대사는 “독일 언론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훌륭한 멕시코 선수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가 어려운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니까 턴버그 스웨덴 대사 역시 “스웨덴 언론은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어느 팀이든지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박민우·‘단디’, 지방선거 홍보대사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프로야구 NC 내야수 박민우(왼쪽·25)와 마스코트 ‘단디’(오른쪽)를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위한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박민우는 “나부터 투표에 참여해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NC는 ‘투표하고 투(TWO)표 받자’ 행사를 열어 선거일 홈 경기 때 투표 확인증이나 인증 사진을 보여주면 외야석 입장권 2장을 1장 값에 판매한다.세징야, 오심 인한 출장 정지 취소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대구FC 공격수 세징야(29·브라질)에 대한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취소했다. 지난 13일 수원-대구 경기에서 세징야는 전반 종료 직전 수원 바그닝요에게 팔꿈치를 썼다며 레드카드를 받았는데 오심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구 선수들의 항의에 채상협 심판은 비디오판독(VR)까지 하고도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 SK하이닉스, 20조원 도시바메모리 품었다

    SK하이닉스, 20조원 도시바메모리 품었다

    中 “반독점 위반 없다” 통보 사실상 매각계약 완료 의미 새달 1일 매입액 지불 예정중국 정부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을 승인하면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이 20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반도체 회사를 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직접적인 경영 참여나 기밀정보 접근 등에 제한받는 조건으로 참여했지만,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도시바 메모리 매각이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지 심사를 벌여 온 중국 상무부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17일 보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이날 “한·미·일 연합의 참가 업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 베인캐피털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는 지난해 9월 협상진행 각서 체결한 뒤 매각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국을 비롯해 미·일·유럽연합(EU)·브라질 등 7개국 정부의 매각 승인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수전 과정에서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관련국 중에서는 반도체 수요가 높은 중국 정부의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심사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자 일부 주주들이 매각 계약 철회를 주장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 당국이 일부러 승인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근까지도 미국 언론에서는 매각 무산을 전망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NHK는 중국 당국이 매각을 승인해 매각 대상자인 한·미·일 연합은 다음달 1일쯤 매입액인 2조엔(약 19조 5000억원)을 도시바 측에 지불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금을 입금하고 공식적인 서명 작업을 끝내면 8개월 만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승인은 결국 ‘딜 클로징’(매각계약 완료)의 의미”라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약 4조원 규모의 도시바 메모리 투자 안을 의결했다. 투자금 중 1290억엔(약 1조 3000억원)은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참여 조건 탓에 가시적 실익이 줄었지만 도시바와의 기술 협력과 제휴가 확대될 수 있고 투자수익도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르셀로 아들의 부전자전 헤더 “레알 선수들 환호작약”

    마르셀로 아들의 부전자전 헤더 “레알 선수들 환호작약”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마르셀로 비에이라(29)의 아들이 라커룸에서 레알 선수들과 묘기를 펼친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마르셀로의 아들은 헤더로 공을 주고받다 마지막에 세탁물 박스에 헤더 슈팅하는 묘기를 펼쳐보였다. 아빠가 일곱 번째로 아들과 공을 주고받았고 루카 모드리치 등 11명과 어울려서 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웬일인지 빠졌다. 부전자전인데 그보다 동료들이 자기 일처럼 좋아하고 무동을 태워 아이의 기를 살리려 애쓰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한다.마르셀로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리고 ‘이런게 바로 가족이지(Isso aqui é uma familia)!!!’라고 적었다. 영국 BBC가 16일 낮 1시(현지시간)쯤 이 동영상을 올리며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했으니 지금은 훨씬 늘었을 것이다. 방송은 우리가 이렇게 하려면 꽤 많은 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르셀로는 요즘 한창 몸값을 못한다는 얘기를 듣는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가 언젠가는 레알에서 뛰는 날이 올 것이라고 브라질 스포츠 전문채널 ‘에스포르티 인테라티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로 옮기며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챙긴 네이마르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에서 19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르셀로는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에 적합하냐고? 그는 완벽하게 어울린다. 확실하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온다면 굉장한 일이 될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훌륭한 선수들은 우리 클럽에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스웨덴만 최종 엔트리 23명을 써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다음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해외파로만 구성된 23명의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본선 진출 32개국에 14일까지 35명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스웨덴은 다음달 4일 기한인 최종 엔트리를 앞당겨 냈다.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예고한 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빼고 지난 3월 칠레,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뛴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다.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기성용의 동료였던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정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가전에 뛰지 않은 골키퍼 로빈 올센(코펜하겐)도 낙점됐다.개인 기량은 독일, 멕시코에 떨어지지만 팀워크가 가장 좋다는 평판과 일치하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 공영방송 스베리어릭스 텔레비전(SVT)의 크리스토퍼 칼슨 기자는 “스웨덴은 탈락한다. 독일과 멕시코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과 멕시코는 한국과 비슷하게 ‘23명+α’로 꾸렸다. 대회 2연패를 벼르는 독일은 27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FIFA 랭킹 1위답게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A매치 90경기 38골에 빛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메주트 외칠(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샬케), 르루아 사네(맨체스터 시티),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등이 망라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부상에 신음하는 주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골키퍼를 4명이나 포함시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6골을 자랑하는 닐스 페테르젠(프라이부르크)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와 다음달 23일 맞붙는 멕시코는 똑같이 28명을 적어냈다. 부상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후안 카를로 오소리오 감독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필두로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안겼던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와 LA갤럭시의 형제 선수 조바니-호나탄 도스 산토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1997년부터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뛰어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까지 4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찬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가 눈길을 끈다. 그가 러시아대회에 나서면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석기 홍기(우석대 과학기술대학장) 혜진(재브라질) 순기(재미 치과의사)씨 부친상 신중현(온게임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장인상 15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전주제일교회 010-4651-1444 ●문성필(한국투자증권 전무)씨 부친상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무어앤드스니어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02)3276-5933 ●박용진(전 KBO 경기감독관)씨 부인상 중은 예완씨 모친상 1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20분 (02)923-4442
  • 박지성, 손흥민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차이 크다” 웃음

    박지성, 손흥민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차이 크다” 웃음

    박지성(37) SBS 방송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28명의 대표팀 소집명단에 깜짝 발탁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아직 대표팀 최종 명단(23명)은 아니지만 28명 안에 들어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스무 살의 당돌한 선수가 들어와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연습 경기를 뛰면 아무래도 에너지가 전달되는 등 좋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승우) 개인적으로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기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발표까지 기다려보겠지만 훈련하는 동안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스피드가 좋고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장점을 꼽았다. 박지성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선수 시절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기록으로 차이가 크게 난다”며 웃은 뒤 “손흥민은 스스로 결정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럽 최고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그런 능력을 보이기란 쉽지 않다. 한국은 손흥민의 무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최근 6개월, 1년 동안 주목받을 만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눈물을 흘렸던 때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팀 소집명단 포함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능력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다. 하지만 실전 경기가 부족한 만큼 자기 재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청용 스스로 기량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자신이 예상하는 우승 후보로 ‘브라질’을 꼽았다. 준결승 진출 예상 팀으로는 브라질과 독일, 프랑스로 꼽은 후 나머지 한 팀은 물음표로 남겨놨다. 그는 “독일은 23명 중 누가 나와도 우리보다 전력이 좋다. 브라질과 경기를 봤는데 압박 수준이나 공격 전개 수준은 스웨덴과 차원이 다르다. 독일전에 앞서 2승을 해서 16강을 결정짓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신’의 묘수 찾기…기회는 딱 네 번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신’의 묘수 찾기…기회는 딱 네 번

    21일 출정식 앞두고 팬들 싸늘 투지의 말 아닌 성과 보여줄 때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A조 2위(4승3무3패)로 ‘턱걸이’를 한데다 여러 평가전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더구나 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과 한 조로 묶이자 “현실적으로 3전 전패가 예상된다”는 비관론마저 나왔다.●본선 3전 전패냐, 전승이냐 신태용(48)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3전 전승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 통쾌한 반란을 통해 팬들에게 사랑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의 걱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나가는 것 투지를 발휘하겠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은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 달라며 따듯한 눈길 주기를 주저한다. 그래서 오는 21일 출정식에 이어 펼쳐질 네 차례의 평가전(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볼리비아·세네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지는 볼리비아(6월 7일)와 세네갈(6월 11일) 평가전에서는 대표팀 베스트11의 윤곽이 드러난다. 28명으로 구성된 현재의 예비 명단은 조만간 23명으로 추려진다.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온 중앙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와 김영권(28·광저우) 조합에 변화를 주고 이를 실전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 미드필더에서 기성용(29·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누가 낙점될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발재간 뛰어난 볼리비아 홈 경기 강자 볼리비아전에 나서는 멤버는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 멤버로 봐도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온두라스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는 포지션별로 실험이 진행될 수 있지만 볼리비아전은 월드컵이 임박한 만큼 여유가 없다. 멕시코보다 기량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지만 유사점이 많아 ‘가상의 멕시코’라고 상정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볼리비아는 남미 특유의 발재간과 리듬이 강점인 팀이다. 해발 36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한 안방의 이점을 살려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준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도 볼리비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홈이 아닐 때는 딱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4승2무12패(10개국 중 9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의 A매치는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것이 유일하다. 2016년 12월부터 볼리비아의 사령탑을 맡은 마우리시오 소리아(52) 감독은 10경기에서 4승2무4패를 기록 중이다. ●세네갈 젊은피 대거 수혈 “어게인 2002”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세네갈(FIFA 28위)이다. 본선에서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한 세네갈은 한국을 ‘가상의 일본’으로 여기고 경기에 임한다. 월드컵이 코앞이어서 비공개로 진행해 전력 누출을 피한다. 부상을 염려해 월드컵처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지는 않을 듯하다. 세네갈은 첫 본선 무대인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이후 수년간 국제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2002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사디오 마네(26·리버풀), 이드리사 게예(29·에버턴), 케이타 발데(23·AS모나코)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D조에서 4승2무를 기록해 1위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15년 3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리우 시세(42) 감독은 26경기에서 16승7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각자 몸 상태 원팀 만들기 급선무”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대표팀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각자 다른 리그와 팀에서 뛰어 현재 몸 상태가 서로 다른데 이를 끌어올리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 이승우(20·베로나), 문선민(26·인천),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도 윙어 자리를 놓고 제로 베이스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144명의 월드컵 전사, 한국축구의 역사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144명의 월드컵 전사, 한국축구의 역사

    지난 14일 마침내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23명과 예비 전력을 포함한 28명의 태극전사 명단이이 발표됐다. 1954년 스위스대회 이후 지난 2014 브라질대회까지 총 아홉 차례 월드컵에 참가한 대표팀의 명단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다름 아니다. ◆‘바늘 구멍’ 에 들어간 선수는 총 144명 수 천명의 동시대 선수 중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것만 해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더구나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가문의 영광’으로도 불린다. 1954년 스위스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참가의 영예를 맛본 한국 선수는 모두 144명이다(2회 이상 참가 선수는 1명으로 계산) ◆최다 참가 선수는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 한번 참가하기도 힘든 월드컵에 네 차례나 나간 선수들도 있었다. 홍명보(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황선홍(전 FC서울 감독),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 등 셋이다.홍명보와 황선홍은 1990년 이탈리아대회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운재는 1994, 2002, 2006, 2010년 대회에 참가했다. 3회 출전한 선수도 6명이나 된다. 김주성(1986, 90, 94년),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안정환(이상 2002,06,10년), 박주영(2006,10,14년) 등이 세 번이나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연소 출전은 이동국 역대 월드컵 참가 선수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는 이동국(전북 현대)이다. 이동국은 만19세 2개월이던 1998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 출전했다. 고교 졸업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지 불과 4개월 밖에 안될 때였다. 2위는 같은 프랑스월드컵에 참가한 고종수의 19세 8개월이고, 3위는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뛰었던 김주성의 20세 5개월이다. ◆최고령 선수는 박규정 역대 최고령 선수도 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참가했던 박규정이다. 1915년에 태어난 수비수 박규정은 당시 39세 2개월의 나이에 첫 경기 헝가리전에 출전했다. 2위와 3위도 1954년 대회에 나선 정국진(37세 6개월)과 정남식(37세 5개월)이다. 스위스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은 유독 노장들이 많았다. 6.25전쟁으로 인해 선수 육성의 맥이 끊겨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에 활약하던 선수들이 다수 참가했기 때문이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로만 한정하면 이운재(37세 2개월, 2010년), 최진철(35세 3개월, 2006년), 안정환(34세 5개월, 2010년) 순이다.◆평균 나이는 27.3세 역대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 나이를 보면 1954년 대회가 30세 8개월로 가장 많았다. 반면 1986년 멕시코대회 때는 26세 3개월로 가장 어렸다. 지금까지 참가한 9개 월드컵 대회의 평균을 계산하면 27.3세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월드컵의 태극전사들 나이는 정확히 평균에 해당하는 27세 3개월이었다. 축구 선수의 기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가 27살 ~ 28살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 셈이다. ◆최다 출신팀은 부평고 - 고려대 - 울산현대 144명의 역대 참가 선수들을 출신 학교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부평고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정윤, 이임생, 김남일, 이근호 등을 배출했다. 출신 대학은 고려대(보성전문 포함)가 26명으로 최다였다. 대회 참가 당시 소속팀으로는 울산현대가 24명으로 제일 많았다. 최다 배출 고교-대학-프로팀에 모두 해당하는 선수는 이천수(현 Jtbc 해설위원) 한 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국 야후, “한국 월드컵 파워랭킹은 27위”

    미국 야후, “한국 월드컵 파워랭킹은 27위”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 통과 쉽지 않을 것” 전망미국 야후 스포츠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을 대상으로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27위로 평가했다. 야후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축구전문가 6명의 분석을 통해 ‘러시아 월드컵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한국은 32개 출전국 가운데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한 파워랭킹인 29위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는 못해 조별리그 통과 자체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야후 스포츠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한국보다 낮은 순위는 5개국으로 이란(28위), 호주(29위), 튀니지(30위), 파나마(31위), 사우디아라비아(32위)였다. 일본은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26위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이 속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상대 팀인 독일이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우승후보로 손꼽힌 가운데 멕시코가 11위, 스웨덴이 20위에 올랐다. 파워랭킹만 따진다면 F조에서는 독일과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셈이다. 야후 스포츠는 한국에 대해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은 브라질(21회 연속), 독일(17회 연속), 아르헨티나(12회 연속), 스페인(11회 연속) 등 4개국의 뒤를 잇고 있다”면서 “다만 그 기간에 조별리그 통과는 단 두 차례(2002년·2010년)뿐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역동적인 스트라이커 손흥민(토트넘)이 있지만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악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어머니의 날’에 강도로부터 엄마들 지켜낸 ‘엄마 경찰’

    [여기는 남미] ‘어머니의 날’에 강도로부터 엄마들 지켜낸 ‘엄마 경찰’

    남미 브라질에서 행복해야 할 어머니의 날이 충격으로 얼룩졌다. 어머니의 날에 엄마들을 털려던 강도가 '엄마 경찰'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엄마 경찰'이 용감하게 범죄를 막아냈지만 하마터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치안이 불안한 브라질 상파울로주의 도시 수사노에서 12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어머니의 날을 맞아 수사노의 한 학교는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엔 자녀들의 손을 잡고 엄마들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아직 입장이 시작되지 않은 학교 앞은 오전부터 붐볐다. 자녀들과 함께 학교를 찾은 엄마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괴한이 총을 꺼내들고 출현했다. 한꺼번에 엄마들을 털려고 총을 꺼내든 강도다. 강도는 엄마들에게 핸드백 등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총을 겨누며 위협했다. 하지만 총성이 울리면서 강도는 길에 쓰러고 만다. 위협을 당하던 한 엄마가 재빨리 총을 꺼내 강도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 능숙한 명사수처럼 총을 꺼내 대응한 엄마는 상파울로 경찰 특수작전부대 소속 여경이었다. '엄마 경찰'은 쓰러진 강도 주변으로 접근, 강도가 길바닥에 떨어뜨린 총을 발로 걷어 차 안전을 확보하고 총구를 겨눈 채 사건을 신고했다. 복부와 가슴에 3발의 총을 맞은 강도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브라질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엄마 경찰이 자녀들과 또 다른 엄마들을 지켜낸 건 칭찬받을 일이라는 의견과 자칫 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교차하면서다. 한 네티즌은 "범죄피해를 막았지만 총을 맞고 쓰러지는 강도를 본 어린 학생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여경의 대응이 과연 적절했는지 곰곰이 따져볼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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