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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브라질, EU와 FTA 맺으려면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행을”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에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행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가속화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FTA 합의 승인 기준에 환경 문제를 포함시킨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 체결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르드리앙 장관은 이 자리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행과 프랑스의 환경·보건위생 규범에 대한 존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통한 프랑스 경제의 민감한 분야 보호 등을 EU·메르코수르 FTA 비준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U의 핵심 국가이자 최대 농업국인 프랑스는 그동안 자국 농업 보호와 기후변화 등 두 가지 문제를 들어 EU·메르코수르 FTA 논의를 반대해 왔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전 브라질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면 브라질과 관련된 일체의 무역협정에 서명하지 않겠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압박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4개국 간 관세동맹인 메르코수르와 28개 회원국을 보유한 EU는 협상을 시작한 지 20년 만인 지난달 28일 FTA 체결에 합의하면서 세계 최대 자유무역 시장 출범을 알렸으나 핵심국인 프랑스가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험로가 예상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브라질, 쿠바 의사 2200명 난민 자격 인정

    브라질, 쿠바 의사 2200명 난민 자격 인정

    브라질 정부가 빈곤 지역 의료 서비스 프로그램인 ‘더 많은 의사들’에 참여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브라질에 체류 중인 쿠바 의사들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자국에 체류 중인 쿠바 의사 2200여 명의 난민 신청을 받아들여 합법적인 거주 권리를 인정하게 됐다. 브라질 정부는 쿠바 의사들을 공공의료 서비스인 통합보건시스템(SUS)에 합류시켜 활동하도록 하고 2년 후 이들의 활동 내용 등을 평가해 거주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국가난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브라질에 난민 신청을 한 쿠바 의사는 2209명에 이른다. 1년 전인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의 880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브라질 정부가 빈곤 지역 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한 ‘더 많은 의사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브라질에 체류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 본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버 택시 운전이나 병원 행정 업무, 상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스웨덴 등 유럽 의료 선진국의 보건 정책을 본뜬 ‘더 많은 의사들’ 프로그램에 따라 브라질에서 활동한 외국인 의사는 1만 64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쿠바 출신이 8300여명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쿠바 의사들에게 월급을 직접 주지 않고 쿠바 정부에 달러로 전달했고, 쿠바 정부는 브라질 파견 의료인력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규정해 일정액을 제외하고 월급을 지급했다. 쿠바 의사들이 실제로 받은 월급은 30% 정도로 알려졌다. 쿠바 정부가 의료 인력 파견으로 벌어들인 돈은 연간 11억 달러(약 12조 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쿠바 정부는 의사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가족을 불러들이지도 못하게 하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이런 노예노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이에 반발해 모욕적 언사를 참을 수 없다며 자국 의사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외교 관계 중단을 경고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쿠바 정권의 부정적 면모를 부각시켜 단교 명분을 쌓으려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브라질과 쿠바는 1906년 외교 관계를 맺었다. 1964년 브라질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후 단교했다가 1986년 관계를 복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치 영화처럼…상파울루 공항서 金 탈취한 무장강도단

    [여기는 남미] 마치 영화처럼…상파울루 공항서 金 탈취한 무장강도단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의 금괴 강도사건과 관련, 경찰이 용의자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상파울루공항 물류창고 관계자 등 3명으로 모두 공항 근무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제공한 내부정보를 이용, 강도단이 정확하게 금괴가 보관된 위치를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5일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최소한 10명으로 추정되는 강도단이 물류창고를 급습, 금괴를 훔쳐갔다. 현지 언론이 처음에 보도한 피해 규모는 금 750kg이었지만 경찰은 이를 718.9kg으로 바로잡았다. 시가로 최소한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55억3500만원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금괴 강도사건으론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다. 강도단은 브라질 연방경찰로 변장, 순찰차를 타고 공항에 들어갔다. 물론 순찰차도 가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물류창고로 직행한 강도단이 노린 건 브링크라는 회사의 현금수송차였다. 차에는 금괴가 실려 있었다. CCTV를 보면 강도단은 주변 컨테이너에서 차량에 실리지 않은 금 일부까지 챙기는 등 창고에 있던 금을 싹쓸이했다. 경찰이 정보를 제공한 내부 관계자가 있다고 확신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붙잡힌 용의자 중엔 물류창고 고위급 간부가 포함돼 있다. 그는 "사건 전날 가족과 함께 강도단에 납치됐다"며 "가족이 인질로 붙잡혀 있어 범행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판명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경찰조사에서 "처음부터 납치사건은 없었다"며 "가족은 이 일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헬기를 동원해 강도단을 추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공항 주변이라 (사고의 위험이 높아) 헬기를 띄울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일부 브라질 네티즌들은 "헬기가 출동했다면 금괴를 훔쳐 도주하는 강도단을 충분히 뒤따를 수 있었다"며 브라질 경찰이 도주를 방관했다고 비난했다. 사진=CCTV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여드레 동안 ‘빛고을’을 후끈 달궜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인어’들의 경쟁은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두 대회 연속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는 건 메달과 기록, 두 가지다. 이 가운데 세계기록은 끊임없는 도전의 상징인 만큼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광주에서는 남녀 합쳐 모두 10개의 세계기록이 나왔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 때의 43개(남 17개·여 26개)에 견줘 4분의1 수준이지만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의 11개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 사실 로마대회 때는 특수 소재로 만든 ‘전신 수영복’이 기록 단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FINA는 이를 ‘수영복 도핑’으로 간주하고 착용을 금지시켰다. 광주에서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로마에서 세워진 17개 세계기록 중 4개 대회를 거치면서 7개가 깨져 광주대회 이전까지 10개가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고작 2개가 깨졌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접영 100m와 200m에서 세웠던 기록을 각각 드레슬(49초50), 크리스토프 밀라크(헝가리·1분50초73)가 경신했다. 세사르 시엘루(브라질)의 자유형 50m(21초08)를 비롯한 8개의 남은 기록들은 철옹성처럼 버텼다. 여자부는 개인전 네 종목 가운데 하나도 로마 기록을 허물지 못했다. 계영 800m에서 중국이 10년 전에 세웠던 기록(7분42초08)을 호주(7분41초50)가 경신한 것이 유일하다. 단축한 시간도 고작 0.5초 남짓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여드레 동안 ‘빛고을’을 후끈 달궜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인어’들의 경쟁은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두 대회 연속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는 건 메달과 기록, 두 가지다. 이 가운데 세계기록은 인간 한계를 상대로 한 끊임없는 도전의 상징인 만큼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광주에서는 남녀 합쳐 모두 10개의 세계기록이 나왔다. 세계기록을 풀빵 찍듯이 만들어낸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 때의 43개(남 17개·여 26개)에 견주면 4분의1 수준이지만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의 11개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사실 로마대회 때는 특수 소재로 만든 ‘전신 수영복’이 선수들의 기록 단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FINA는 이를 ‘수영복 도핑’으로 간주하고 소재에 제한을 두는 한편 전신 수영복의 착용을 금지시켰다. 광주에서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로마에서 세워진 17개 세계기록 중 7개가 깨져 10개가 남아 있었지만 광주대회에선 고작 2개가 깨졌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접영 100m와 200m에서 세웠던 기록을 각각 드레슬(49초50), 크리스토프 밀라크(헝가리·1분50초73)가 경신했다. 세사르 시엘루(브라질)의 자유형 50m(21초08)를 비롯한 8개의 남은 기록들은 철옹성처럼 경신을 불허했다. 여자부는 개인전 네 종목에서 로마 기록을 허무는 데 실패했고, 계영 800m에서 중국이 세웠던 기록을 미국(7분41초50)이 0.5초 남짓 줄이는 데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금광때문에... 브라질 업자들 원주민 지도자 살해

    브라질에서 금광업자들이 원주민 보호구역에 침입해 지도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28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아마파 주 마리리 고원의 와이앙피 원주민 보호구역에 지난 24일 중무장한 금광개발업자 10여명이 들이닥쳐 마을 지도자 중 한 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외신은 아마존 지역 금광개발을 장려하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불법 채굴과 보호구역 침입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해당 지역이 인구에 비해 땅이 너무 넓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엔 일부 원주민 영토에 관해 “매우 광물이 풍부한 이 지역을 동반자 관계에서 탐사하고 가치를 더해 줄 선진국을 찾고 있다”면서 “그게 내가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로 한 이유”라고 말했다. 브라질 원주민 권리 기구인 푸나이에 따르면 사건 당일 중무장한 광부 10~15명은 와이앙피 마을을 점령했고 주민들은 걸어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인근 마을로 도망쳤다. 그 뒤 마을 지도자인 에미라 와이앙피(68)의 시신이 강가에서 발견됐으며, 시신엔 칼로 낸 상처가 있었다. 푸나이 측은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광부들이 그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호돌프 호드리게스 상원의원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원주민 보호구역 지정 30년 만에 처음 있는 폭력사태”라면서 “대량 학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주수영대회 참가 외국선수 클럽서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광주수영대회 참가 외국선수 클럽서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전날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한 외국 선수가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선수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딴 선수로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성추행 혐의로 수영선수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에서 피해자 B(18)양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성추행 사건은 지난 27일 광주의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터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 클럽 붕괴로 수영선수권 참가 외국인 등 18명 사상

    광주의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27일 광주서부경찰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구조물이 무너져 안에 있던 손님들이 깔렸다. 이 사고로 A(38)씨와 B씨(27)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미국 수구팀 선수 등 외국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층으로 된 클럽 내부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수백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찰은 높이가 4m 가량 된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위층에는 극장 등이 있으며 클럽이 있는 2층에서만 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수는 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치료를 받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6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수들은 손과 다리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부상선수 가운데 여성이 6명이며,국적은 미국 3명·뉴질랜드 2명·네덜란드 1명·이탈리아 1명·브라질 1명 등이다. 브라질(경영)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구 선수들이다. 미국 여자 선수들은 전날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조직위는 다친 선수들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을 찾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피해 선수에 대해 치료·수송·통역 서비스와 국제수영연맹(FINA)와 함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클럽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회 참여 선수가 일부 포함돼 부상자 치료 등 후속 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수영대회 참가 선수와 무관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남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한 클럽 붕괴로 수영선수권 참가 외국인 등 15명 사상

    광주의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27일 광주서부경찰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구조물이 무너져 안에 있던 손님들이 깔렸다. 이 사고로 A(38)씨와 B씨(27)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미국 수구팀 선수 등 외국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층으로 된 클럽 내부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수백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찰은 높이가 4m 가량 된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위층에는 극장 등이 있으며 클럽이 있는 2층에서만 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수는 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치료를 받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6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수들은 손과 다리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부상선수 가운데 여성이 6명이며,국적은 미국 3명·뉴질랜드 2명·네덜란드 1명·이탈리아 1명·브라질 1명 등이다. 브라질(경영)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구 선수들이다. 미국 여자 선수들은 전날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조직위는 다친 선수들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을 찾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피해 선수에 대해 치료·수송·통역 서비스와 국제수영연맹(FINA)와 함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클럽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회 참여 선수가 일부 포함돼 부상자 치료 등 후속 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수영대회 참가 선수와 무관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남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서구 클럽 붕괴사고…순식간에 무너지며 사람들 쏟아져내려

    광주 서구 클럽 붕괴사고…순식간에 무너지며 사람들 쏟아져내려

    클럽 복층 붕괴로 2명 사망·16명 부상‘예고된 인재’ 복층 구조물 불법 설치수영선수권대회 외국인 선수 8명 부상소방당국·경찰, 붕괴사고 경위 조사 중 광주 서구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참가 선수 8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클럽 내부에 불법 증·개축한 복층 구조물 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아래 있던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모(38)씨가 숨지고, 중상을 입어 대학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오모(27)씨도 끝내 사망했다. 부상을 당한 16명은 광주 시내 병원이나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피해 선수 8명 중 1명은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치료를 받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6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3명은 다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수들은 손과 다리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다친 선수 중 여성은 6명이며, 국적은 미국 3명·뉴질랜드 2명·네덜란드 1명·이탈리아 1명·브라질 1명이다. 브라질(경영)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구 선수들이다. 미국 여자 선수들은 전날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조직위는 다친 선수들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을 찾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피해 선수에 대해 치료·수송·통역 서비스와 국제수영연맹(FINA)와 함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복층으로 된 클럽 내부에 손님과 종업원 등 수백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머리와 팔, 허리 등을 다친 김모(32)씨는 ㄷ자 형태 바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내외국인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머리 위에 있던 선반 형태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사람들도 함께 쏟아져내렸고, 비명과 함께 사방에 파편이 튀었다”고 말했다. 음악 소리가 커서 붕괴 전 별다른 조짐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무너진 곳이 메인 자리라서 그쪽에 손님들이 가장 많았다. 5년 전 클럽에 처음 왔을 때부터 위험해 보였던 구조물이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위층에는 극장 등이 있으며 피해는 클럽이 있는 2층에서만 발생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젊은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감성주점’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바닥에서 2.5m 높이에 설치된 7~8평 넓이의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층 상판이 내려앉는 바람에 구조물이 덮치면서 주위에 있던 손님들이 깔린 것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 39분쯤 신고를 접수했다. 2시 46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시작, 3시 35분쯤 구조를 완료했다. 김영돈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불법 증축으로 인한 예고된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 클럽은 건물 2층 영업장 내부에 ‘ㄷ’자 형태의 복층 구조물을 설치해 영업했다. 행정기관에 신고된 클럽의 연면적은 하부 396.09㎡, 복층 108㎡ 등 총 504.09㎡다. 그러나 클럽 측이 약 200㎡ 면적의 복층 공간을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증축한 것으로 행정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곳도 불법 증축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하게 만들어진 구조물이었지만 클럽 측이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아 손님들은 자유롭게 복층을 오르내렸다. 건물주는 “시설물 배치 등을 고려하면 100여명이 들어가면 꽉 찬다”고 말했지만, 소방당국은 CC-TV 분석 결과 사고 당시 클럽에 37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별반(TF)을 꾸려 클럽의 불법 증·개축 여부와 인허가 과정,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광주 클럽 붕괴사고’ 수영대회 선수 9명 부상

    [속보] ‘광주 클럽 붕괴사고’ 수영대회 선수 9명 부상

    광주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로 수영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는 모두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6명이며, 국적은 미국이 4명, 뉴질랜드 2명, 네덜란드 1명, 이탈리아 1명, 브라질 1명이다. 브라질(경영)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수구 선수들로 미국 여자 선수들은 전날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수들은 손과 다리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또 외면당한 쑨양...계영 예선서 악수 거부 당해

    또 외면당한 쑨양...계영 예선서 악수 거부 당해

    약물 사용 의혹에 휩싸인 중국 수영선수 쑨양(28)이 또 다른 수영 선수에게 외면을 당한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쑨양은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중국을 대표해 출전했다. 앞서 쑨양은 지난 21일 자유형 400m 4연패, 23일에 다시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24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 6위에 오르며 개인전 일정을 마쳤다. 두 차례나 시상대 맨 위에 섰지만, 찬사보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에 휩싸인 그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한 선수들이 연이어 나왔기 때문. 이날 예선 3조 3레인에서 중국의 세 번째 영자로 나선 쑨양은 그들의 응원 속에 역영을 펼치며 중국의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쉬자위에게 순서를 넘겨주고 전광판을 보며 기록을 확인한 쑨양은 풀을 빠져나가려 가장자리로 서서히 이동했다. 난간에는 쑨양과 마찬가지로 레이스를 마친 다른 팀의 세 번째 주자도 몇 명 걸터 앉아있었다. 이에 쑨양은 바로 옆레인에 있었던 브라질의 주앙 드 루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루카는 쑨양과 눈이 마주쳤지만 손을 잡지 않고 일어나 출발대 쪽으로 걸어갔다. 뒤이어 난간으로 올라온 쑨양은 잠시 홀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중국은 조 3위, 전체 5위(7분07초05)로 이날 오후 9시 42분 예정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출전선수 명단은 오후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제출하면 되는 만큼 쑨양이 결승까지 뛸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총 맞은 아내 안고 응급실 뛰어온 남편, 반전 정체(영상)

    총 맞은 아내 안고 응급실 뛰어온 남편, 반전 정체(영상)

    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아내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뛰어 들어온 남편의 모습은 언뜻 보면 위중한 아내를 살리기 위한 간절함 같지만, 이 장면에 반전이 숨어 있었다. 최근 브라질 남동부 해안에 있는 산타카타리나 주의 한 병원에 남편이 부상을 입은 아내를 안고 뛰어 들어오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남편 네이선 마틴스(21)와 아내 가브리엘 실바(20)였다. 아내를 안은 남편은 곧바로 안내 데스크에 들러 응급실의 위치를 물은 뒤 아내를 응급실로 옮겼다. 약 15초 후 그는 또 다시 황급히 병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병원 의료진은 곧바로 실려 온 아내의 상처를 살폈고 가슴에 총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분간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내는 결국 응급실에서 숨지고 말았다. 놀라운 진실을 아내가 사망한 이후에야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에게 총상을 입히고 사망에 이르게 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두 사람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남편의 어머니 집에 있다 다툼을 벌였고, 결국 이 싸움은 남편이 아내에게 총기를 겨누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건이 발생한 후 남편은 아내를 안고 병원에 왔지만 끝내 그녀를 지키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아내를 태우고 온 자신의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했고, 현재까지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남편의 행방을 쫓는 한편, 남편의 어머니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시 날릴만한 소행성 스쳐 지나갔다

    [아하! 우주]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시 날릴만한 소행성 스쳐 지나갔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 도시 하나 쯤은 날려버릴 소행성들이 지구를 스쳐 지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 등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소행성 '2019 OK'가 지난 25일(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22분) 지구와 최근접해 지나쳐갔다고 밝혔다. 지구를 스쳐가기 불과 며칠 전에서야 브라질 천문대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2019 OK는 지름이 57~130m로 추정되는 소행성이다. 이날 2019 OK는 시속 8만 8500㎞의 속도로 태양 쪽 방향에서 날아와 지구와 불과 7만 2500㎞ 거리를 두고 스쳐 지나갔다. 이를 달과 지구 사이의 평균 거리인 38만4000㎞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근접해 지나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 호주 모나쉬 대학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2019 OK가 인상적일 정도로 매우 가깝게 지구에 접근했다"면서 "만약 지구와 충돌했다면 커다란 핵무기의 위력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스윈번 대학 알란 더피 교수도 "2019 OK가 지구에 떨어졌다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에 달할 것"이라면서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전 지구적인 영향은 없지만 도시 하나 정도는 날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24일에도 몇시간 차이로 소행성 3개가 지구와 가까운 거리를 지나쳐 날아갔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름 56~120m의 2019 OD는 지구에서 약 35만7000㎞ 떨어져 지나갔다. 또 2015 HM10와 2019 OE는 지구와 각각 470만㎞, 96만 7000㎞의 거리를 두고 지나갔다.물론 이번 소행성들의 접근 역시 지구에 미친 영향은 없었으나 여전히 알지 못하는 수많은 천체들로부터 인류가 위협을 받고있다는 사실은 또다시 확인됐다. 현재까지 NASA가 파악한 지구로 다가오는 천체(NEOs·Near-Earth Objects)는 약 1만 5000개다. 이중 NASA는 90%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여전히 지구는 수많은 이름모를 천체에 노출돼 있는 형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3년 2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지역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이 그 예다. 지름이 불과 20m 정도에 불과했던 이 소행성은 초당 최대 20㎞의 속도로 떨어져 지상 30㎞ 상공에서 폭발해 총 100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전문가들은 그 폭발력이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10배가 넘는 TNT 300킬로톤 정도로 추정했으며 다행히 지표면에서 폭발하지 않아 피해는 적은 편이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자연유산’ 독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자연유산’ 독도/박록삼 논설위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 사이에 걸쳐져 있는 이구아수폭포의 장엄한 풍경은 TV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숙연케 한다. 사하라사막에 속하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테네레사막의 끝없이 잇따르는 사구들은 지구에 얹혀 사는 인간에게 겸허함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에 넓게 접한 바덴해의 갯벌도 마찬가지다. 수십억 년 지구의 역사, 생명의 위대함을 묵묵히 증언하는 곳들이다. 모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들이다. 지질학, 지문학적 측면 등에서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돼야 할 가치가 있는 자연 경관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수중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가 갖고 있는 빼어난 경관과 함께 종 다양성 보전, 독특한 퇴적 구조와 지질 등이 전 인류의 보호 대상이 될 만하다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여기에 경상북도가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9일 울릉도에서 관련한 학술대회를 연다. 하지만 경북도 측이 울릉도만 포함시키고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라는 명확한 주소를 가진 독도를 제외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소속 일본 측 위원의 반대에 부딪칠 수 있어 등재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대신 울릉도가 등재되면 독도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동도와 서도 2개의 섬으로 이뤄진 독도는 약 2000m 깊이 해저에서 화산활동으로 솟아오른 직경 약 24㎞ 화산체의 맨 윗부분이 삐쭉 솟아오른 모양이다. 응회암층 내에 다량 포함돼 있는 일부 현무암질 암편들의 연대를 감안하면 최소 400만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육지에서 보기 힘든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30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태곳적 신비를 품고 있으면서도 그 암반은 강한 파도와 해풍의 침식 및 풍화 작용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지형이 변하는 살아 숨쉬는 섬이다. 지구 진화 과정의 특징, 생물학적 진화의 특징, 빼어난 자연미를 갖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다.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지만, 행정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독도는 명백히 한국의 영토다. 영토해양주권 차원의 확인이자 평화의 섬으로서 독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외면할 필요는 없다.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독도를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단견이다. 울릉도뿐 아니라 독도가 더해져야 그 가치가 비로소 완성될 수 있으며,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노동자 잇단 사망’ 포스코 뒤늦게 TF… 영업익 떨어져 1조 ‘턱걸이’

    ‘노동자 잇단 사망’ 포스코 뒤늦게 TF… 영업익 떨어져 1조 ‘턱걸이’

    “2020년까지 1.1조 투자 안전시설 등 개선” ‘블리더 개방’ 논란엔 “환경이슈 더 노력” 영업이익 작년보다 14.7%↓ 1조 686억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하락률 30%로 “3분기 영업익 더 떨어져 1조 못 미칠 듯”포스코가 최근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 태스크포스(TF)를 뒤늦게 구성했다. 지난해 포스코 노동자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포스코는 ‘죽음의 사업장’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 설명회에서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과거 어떤 경영진보다 안전을 강조하고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사고가 계속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날 안전혁신비상대책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까지 1조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작업환경과 안전장비·시설 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안전이 회사의 문화로 체질화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고로(용광로)의 안전밸브인 ‘블리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30일 경북도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고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걸러 주는 블리더(가스압력조절장치)를 개방해 가스를 배출했다며 포스코에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리기로 사전 통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안전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서 주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환경 이슈는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환경 규제가 너무 타이트(엄격)한 측면이 있고 환경단체들이 너무 부풀리는 경향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까지 3년간 총 1조 25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고 올해 투자액만 47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경영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1조 2523억원)보다는 14.7%, 올해 1분기(1조 2029억원)보다는 11.2% 각각 떨어졌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 증가한 16조 3213억원, 순이익은 17.4% 증가한 68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 회장 취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 하락률은 30.2%로 나타났다. 백재승 삼성증원 연구원은 “올해 1월 말 브라질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국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것을 철강 제품 가격 인상으로 방어해야 하는데 경기 둔화로 수요가 부족해 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하락 속 매출이 소폭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 가격이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은 줄지만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아 매출과 이익 사이에 괴리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라면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철광석 원가의 부담이 3분기까지 지속돼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냥 나선 아마존 원시 부족민 포착…”겨우 400명 남았다”

    사냥 나선 아마존 원시 부족민 포착…”겨우 400명 남았다”

    문명과의 접촉이 차단된 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원시적 삶을 이어가고 있는 ‘아와’ 부족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세계적인 토착민 인권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22일(현지시간) 칼을 들고 사냥에 나선 아마존 원주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마체테’라 불리는 사냥 도구를 들고 열대우림을 거닐던 이 원주민은 촬영팀을 발견하고 곧장 현장을 빠져나갔다. 영상은 브라질 원주민 부족 중 그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구아자자라’ 부족이 제공한 것으로, 절멸 위기에 놓인 아와 부족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구아자자라족이 아와족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숲을 순찰하며 외지인의 침입을 감시하고 벌목꾼들을 퇴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아와족 주민 상당수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아와족이 살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 동쪽 지역은 2010년경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벌목꾼과 외지인의 접근 때문에 그 경계가 무의미해졌다. 보호구역 안에는 이미 외부에서 유입된 영세농민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벌목업체가 비집고 들어와 아와 부족의 터전을 침범했다. 현지 언론은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상당수의 아와족 주민이 질병과 식량부족 등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벌목꾼과 마주쳤다가 살해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있는 아와족 수는 400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구아자자라족 촬영팀 코디네이터 올림피오는 “우리는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아와족 등 원주민과 아마존 열대우림을 수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부족민 세 명도 암살당했지만 이 땅은 영원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부족민에리스반 역시 “아와족 촬영을 허가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사진을 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면서 “그들의 존재를 다시금 세상에 알리고, 이들이 외지인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스테판 코리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국장은 “이 동영상으로 아와 부족이 여전히 그들의 원시적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다”면서 “벌목꾼들은 이미 많은 아와족을 죽이고 숲 밖으로 내몰았다.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6월 한 달간 아마존 일대 920㎢의 삼림이 불법 벌목으로 사라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훼손된 아마존 녹지대는 4565㎢로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불법 벌목으로 아마존 원주민이 설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족 모두를 잃고 홀로 살아남아 22년간 고립된 채 살고 있는 또 다른 원시 부족민이 공개되기도 했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부족민은 1980년대 외부 영세농민과 불법 토목꾼들에게 학살된 부족의 유일한 생존자다. 1996년 브라질 당국이 처음 그 존재를 확인한 이후 접촉을 시도했지만 강하게 저항했으며 관계기관은 2005년 접촉 시도를 중단한 뒤 멀리서 지켜보며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스피드보트 탄 해적 7명, 배 올라타 공격 선내 대피처 무용지물… “위험항로 아냐”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이 총으로, 2명이 칼로 우리 선원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약 1567만원)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 8000t을 싣고 출항했다.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보급한 뒤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다. 해수부는 이 선박이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피해 화물선은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정기선이 아니고 일정한 항로나 하주를 한정하지 않고 운항하는 부정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피해 화물선에 무기를 휴대한 해상특수경비원이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선박 항로는 위험해역이 아닌 통상적인 해역이라서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는 유사시에 대비한 선박 대피처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피해 선박이 입항하면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가해 해적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싱가포르 해협서 한국 화물선 선원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해적들

    싱가포르 해협서 한국 화물선 선원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해적들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이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다가 해적의 습격을 받아 선원들이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적들은 현금 약 1만 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빼앗고 30분 만에 달아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장과 2항사가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친 선원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옷, 신발 등 소지품을 훔쳐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려 달아났다고 한다. 해수부는 씨케이블루벨호가 옥수수 6만 8000t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들의 습격을 받은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선은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가 아니었다. 또 화물선이 다닌 길이 위험해역이 아닌 통상적인 해역이라서 무기를 휴대한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상서 해적에 피습

    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했지만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었다. 이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r경은 전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8000t을 실고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화물선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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