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브라질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39
  •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1위는 중국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1위는 중국

    한국의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 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였다. BIS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가계 빚은 전체 경제 규모에 육박한 셈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분기 대비로 0.9%포인트 상승했다. BIS가 통계를 집계한 세계 43개국 중에 중국(1.2%포인트) 다음으로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이어 칠레(0.6% 포인트), 프랑스·러시아·브라질·프랑스(0.4% 포인트) 순이었다.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룩셈부르크(5.4%포인트)가 1위였다. 한국(2.7%포인트)은 중국(3.5%포인트)에 이어 3위였다. 최근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세는 압도적 1위인 중국 다음으로 2위 수준이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은 2014년 중반 정부가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서부터다. 지난 4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이 13.8% 포인트로, 중국(16.2%포인트)에 이어 2위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18분기 연속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상승 기간 역시 중국에 이어 2위다. BIS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7위다. 스위스(128.6%), 호주(120.5%), 덴마크(116.7%), 네덜란드(102.7%), 노르웨이(100.5%), 캐나다(100.2%) 다음이다. 다만, 이들 국가는 모두 작년 3분기에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했다. 이 기간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한 국가는 18개뿐이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다른 기준으로 계산해봐도 GDP에 육박하는 수준이고 상승세다. 지난해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은 86.1%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명목 GDP는 1782조 3000억원이고 가계신용은 1534조 6310억원이다. 지난해 명목 GDP 증가율은 3%인데 가계신용은 5.8%로 두 배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규모가 크고 증가율이 높은 데다가 소득에 비교해서 부담도 빠르게 확대한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한국의 작년 3분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12.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통계가 있는 1999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았다. DSR는 가계가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BIS 통계가 있는 17개국 중 작년 3분기에 DSR가 상승한 국가는 한국과 핀란드, 캐나다 등 3개국뿐이다. 각각 0.1%포인트씩 올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브라질 학교서 총기 난사 30여명 사상

    브라질 학교서 총기 난사 30여명 사상

    브라질 상파울루주 수자누에 있는 하울 브라지우 공립학교에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로 부상을 당한 학생을 구조대원들이 병원 수술실로 황급히 옮기고 있다. 이날 오전 수업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남성(17살·25살)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6명과 교직원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3명이 다쳤다. 해당 학교 출신인 범인들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자누 AP 연합뉴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美 보란듯 홍콩~마카오~광둥성 묶어 ‘중국판 실리콘밸리’ 야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美 보란듯 홍콩~마카오~광둥성 묶어 ‘중국판 실리콘밸리’ 야심

    중국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홍콩(香港)과 마카오(門), 중국 광둥(廣東)성의 9개 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첨단 기술력을 갖춘 도시군(群)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웨강아오(港) 다완취’(大灣區·Greater Bay Area)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8일 모두 11장(챕터)에 걸쳐 2만 5000자가 넘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청사진을 담은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계획 개요’를 각 정부 부문에 통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이에 따라 2022년까지 프로젝트 구상의 기본 틀을 세우고 2035년에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경제체제 구축을 끝낼 방침이다. 웨강아오의 ‘웨’는 광둥성, ‘강’은 홍콩, ‘아오’는 마카오를 각각 뜻한다. ‘다완취’는 대규모 베이(연안)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 개발이 끝나면 미국 뉴욕베이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일본 도쿄베이 등 세계 3대 베이와 맞먹는 규모의 아시아 최대 단일 경제권이 탄생하는 것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 사업은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선전(深),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중산(中山), 둥관(東莞),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통합하는 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첨단 기술 개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중국 정부가 웨강아오 다완취를 첨단 도시 클러스터(산업집적지)로 탈바꿈시켜 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에 있는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를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 구축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는 셈이다. 웨강아오 다완취는 각 도시들이 지닌 특색을 강화하고 이들 지역 간에 협력·발전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국무원은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주장(珠江)삼각주 일대 9개 도시의 투자와 사업 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개방형 경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글로벌 기술허브 조성 ▲인프라 연계 가속화 ▲홍콩과 중국 본토 금융시스템 연계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산업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첨단 장비 제조와 신소재, 신형 디스플레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우선 웨강아오 다완취의 핵심 도시인 광저우, 선전, 홍콩과 마카오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광저우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내륙 행정중심 도시로, 선전은 경제특구 및 혁신기술의 특별경제구로 각각 조성된다. 홍콩은 국제금융·무역·물류·항공의 중점 도시로, 마카오는 국제관광 허브이자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 경제권과의 교류 중심으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이들 도시의 연계 강화를 위해 ‘다완취 국제상업은행’을 설립하고 광저우 난사(南沙)신구를 자유무역시험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의 금융업체 및 연구·개발(R&D) 기업들은 본토인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등에 진출할 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도 이 지역에 취업할 경우 교육과 의료, 노후 대비, 주택, 교통 지원 등에서 본토 주민과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다완취 조성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 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의 공존)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쑹딩(宋丁) 중국도시경제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 내 분산된 사회 및 법률, 관습 제도 등이 자원의 자유로운 흐름을 저해해왔다”며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지역의 통합을 돕고 5G 기술을 선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미래의 첨단 통신·정보기술 산업 중심지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웨강아오 다완취 구상은 2017년 3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처음 공개하며 추진됐다. 이 지역은 세계 3대 베이 경제권과 겨룰 만한 자원, 경제 규모, 입지적 강점을 모두 갖췄다는 게 중국 정부의 평가다. BBC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면적은 5만 6000㎢, 인구는 7112만명,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 6412억 달러(약 1858조원)에 이른다. 경제 규모로만 따져도 우리나라(1조 6198억 달러)와 엇비슷하다. 여기에다 세계 3위와 5위, 7위 항구인 선전항과 홍콩항, 광저우항이 자리잡고 있고 국제공항 인프라 등 물류 여건도 최상이다. 항공 여객수도 연간 1억 1000만명에 이른다. 첨단 제조업 분야 입지 경쟁력에서 한국과 대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웨강아오 다완취 개발계획이 완성되면 세계 수출국 순위서 일본을 끌어내리고 유로권과 미국, 독일에 이어 4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다완취를 연결하는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이미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시진핑 주석은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10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총연장 55㎞의 세계 최장 해상 다리인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를 개통했다. 해상 구간 22.9㎞와 해저 터널 구간 6.7㎞가 포함돼 있는 이 다리 개통으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이 걸리던 주하이와 홍콩 간의 거리가 30분대로 단축됐다. 앞서 9월에는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연결하는 광선강(廣深港)고속철이 개통됐다. 이 덕분에 바다 위 다리와 고속철 완공으로 이 지역 도시는 이미 1일 생활권에 진입했다.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의 9개 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이 건설 중이고, 선전 등 광둥성 도시에 홍콩과 마카오의 금융·보험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구상으로 홍콩과 마카오에 정착한 일국양제 제도가 사문화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인들은 그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고속철 개통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터미널 관리 등을 이유로 본토 관계자가 홍콩에 근무하며 정권에 개입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홍콩 헌법에서는 중국 본토 정부 관계자가 홍콩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인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고속철이 개통됐다. 홍콩 야당인 시민당은 “홍콩인들이 이번 구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홍콩인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다른 야당인 민주당 역시 “홍콩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구상”이라면서 “결국 홍콩이 본토 도시들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 경제권에 비해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에는 R&D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광둥성에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과 같은 글로벌 명문대가 없어 지속적인 인재 충원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걸림돌이다. 선전에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 테크 및 게임업체 텅쉰(騰訊·Tecent),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 전기차용 배터리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이 몰려 있지만 이들 기업이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브라질 8년 만에 대형 총기난사 사건…8명 사망

    브라질 8년 만에 대형 총기난사 사건…8명 사망

    브라질에서 17살, 25살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의 학생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수자노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하울 브라지우 공립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학생들은 대부분 15, 16살이며 23명의 부상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초·중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수는 1000명을 넘고 교사와 교직원은 100여 명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남성 용의자는 해당 학교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학교로 향하기 전 자동차 렌트회사에서 사장의 목숨을 빼앗고 차를 훔친 뒤 범행 현장으로 이동했다. 용의자들은 총뿐만 아니라 칼로도 사람들을 공격했다. 경찰은 사망한 범인에게서 38구경의 권총과 칼, 석궁, 폭탄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 주 경찰청장 마르셀루 살리스는 “30년간 재직하며 이렇게 끔찍한 범죄 현장을 마주한 적은 없었다”면서 “말로 설명할 수조차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총기 사망률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국가지만 대부분 갱단 간의 갈등이나 교도소 폭도들에 의한 것으로 미국과 비교하면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일어나는 일은 흔치 않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은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도 범인이 자신의 출신 학교에서 재학생 12명을 살해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총기 규제 완화 정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시민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총기 소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시에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를 구금하는 연령 제한을 낮추려는 시도도 해왔기 때문에 예방책 마련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센징, 꼬레아노 그리고 한국인 -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센징, 꼬레아노 그리고 한국인 -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

    # 이민의 역사 :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으로 떠나다. “나두야 가련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 눈물로야 보낼거냐.”<박용철, 떠나가는 배 中에서, 1930> 시인 박용철(1904-1938)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을 떠나야 되는, 떠날 수 밖에 없는 조선 젊은이들의 눈물을 <떠나가는 배>를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이주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는 데, 재외한인으로서의 첫 해외 이주 공식 기록은 1903년 1월 13일로 남아 있다. 당시 101명의 조선인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이민'의 형태가 아니라 ‘계약 노동자’의 신분으로 호놀룰루 항에 도착하였고 이후 1905년까지 약 7,226명의 조선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물론 1800년대 후반부터 많은 조선인들이 삶의 터전을 찾아 유랑민의 형태로 만주나 연해주, 러시아 등지로 이주한 비공식적인 기록도 남아있다. 격동하던 20세기 초 조국을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는 곳, 인천의 한국 이민사 박물관이다.우리나라의 이민의 역사는 크게 4단계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바로 1860년대부터 한일강제병합이 일어난 1910년까지다. 이 시기는 구한말의 농민, 노동자, 동학 농민 운동에 참가했던 수많은 민중들이 기근, 빈곤, 압정을 피해 만주, 연해주, 하와이, 멕시코, 쿠바로 경제유민(流民)의 형태로 이주하였다. 이중 중남미로의 이주는 1905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 농장의 계약 노동자로 1,033명이 떠난 것이 시작이며, 이들 중에서 300여명이 다시 1921년에 경제난을 피해 쿠바로 재이주한 기록이 남아있다.하지만, 본격적인 재외 한인 이주는 일제 강점기 시기인 1910년부터 1945년까지로 본다. 바로 두 번째 시기다. 이 시기에는 일제로부터 토지와 생산수단을 빼앗긴 농민과 노동자들이 만주와 일본으로 대거 이주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난민들과 독립 운동가들이 중국, 러시아,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특히 1931년의 만주사변과 1932년의 만주국 건설을 계기로 일제는 만주 지역에 25만명에 이르는 한인들을 강제로 집단이주시킨다. 또한 일본에는 1937년 중일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을 계기로 대규모 한국인들이 광산, 전쟁터로 강제 이주를 하였는데, 1945년 8월까지 약 230만 명이 이주하였다. 이후 일본의 패전이후 한인들이 조국으로 귀환하자 급속히 감소하여 1947년에는 598,507명으로 급감하였다. # 나라 잃은 딸들의 절규, 8만 명이 종군위안부의 이름으로 이중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등장한다. 일제는 1937년 중일전쟁을 개시하면서 전선확대에 따른 병력과 일본 본토의 전시산업을 지탱할 노동력 확보가 필요하게 되자 1938년 4월에 국가총동원법을 발표한다. 바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1945년까지 조선인 노동자징발과 학도징용이 이루어졌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강제 연행된 조선인 숫자만 724,787명에 이르고 여기에 군인, 군속 365,263명을 합하면 조선인 강제연행자 수는 100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다. 물론 공식적인 기록이어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들이 강제 이주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런데 당시 일제는 ‘여성자원봉사대’라는 명목으로 20만 명의 여성을 전시 준비에 동원하였다. 이 중에서 소위 ‘종군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여성이 공식 기록으로만 8만 명에 이른다. 따라서 ‘종군위안부’ 이주 기록은 우리 민족에게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해외 강제 이주 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형태로 남아 있다. 재외 한인 이주 세 번 째시기는 1945년부터 1962년까지다. 이 시기에는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발생한 전쟁고아, 미군과 결혼한 여성, 혼혈아, 학생 등이 입양, 가족재회, 유학 등의 목적으로 미국 또는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시기는 1962년부터 현재까지다. 1962년에 한국정부는 남미, 서유럽, 중동, 북미로 집단이민과 계약이민을 시작하였는데, 최초의 집단이민은 1963년 브라질로 103명의 농업 이민자들이 떠난 것이었다. 이후 독일로의 광부, 간호사 이민, IMF 외환위기 시절의 이민, 최근의 취업 이민 등으로 해외 이주의 역사는 계속 이루어져 오고 있다.바로 이러한 재외 한인 이주 역사의 기록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인천에 위치한 이민사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에 2008년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축면적 4천100㎡ 규모로 만들어진 이민사박물관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100년의 재외 한인들의 고단한 이민 역사를 잘 담아 놓고 있다. <인천 이민사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월미도에 갈 일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다. 역사적인 의미가 풍부한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방문.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인천역 하차→ 버스 45번 승차→ 해사고등학교 앞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생각보다 오래된 이민 역사. 특히 일제 강점기 시절의 강제 동원 역사.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특색있는 박물관으로서 의미가 풍부한 곳인데 비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이주한 우리 민족의 역사. 우토로의 사진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박물관 바로 앞이 월미도 관광지구다. 많은 식당과 횟집, 카페들이 있어 먹거리 걱정은 없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icmuseum.incheon.go.kr/articles/13446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월미도 관광지구, 차이나 타운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아픈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금은 재외국민이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한국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선거를 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여기는 남미] 세계서 가장 치안 불안한 국가 2위는 베네수엘라, 1위는?

    [여기는 남미] 세계서 가장 치안 불안한 국가 2위는 베네수엘라, 1위는?

    세계에서 치안이 불안한 도시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국가는 어는 곳일까? 멕시코가 브라질을 밀어내고 '폭력랭킹'에서 굴욕의 1위에 올랐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치안까지 불안해진 베네수엘라가 치고 올라오면서 브라질은 3위로 밀려났다. 이는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안전과 사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다. 보고서는 세계 50개 도시의 살인사건 발생률을 조사, '가장 폭력적인 10대 주요 도시'의 순위를 매겼다. 10대 도시 중 5개 도시의 이름이 오른 멕시코가 불명예 1위였다. 2위는 베네수엘라(3개 도시). 3위는 브라질(2개 도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는 멕시코 북부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였다. 티후아나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8.26명으로 세계 최고였다. 2위는 아카풀코(멕시코). 3위는 카라카스(베네수엘라), 4위는 빅토리아(멕시코), 5위는 후아레스(멕시코)였다 이어 6위 이라푸아토(멕시코), 7위 과야나(베네수엘라), 8위 나탈(브라질), 9위 포르탈레자(브라질), 10위 볼리바르(베네수엘라) 순이었다. 시민위원회 측은 "마약카르텔 간 세력 다툼이 강력한 곳일수록 도시는 폭력적으로 변해간다"면서 멕시코 도시가 상위권에 대거 오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 오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경우엔 통계의 불확실성이 특징이었다. 시민위원회는 "베네수엘라가 사실상 무정부상태에 빠졌다"면서 "정학한 살인사건 피해자의 수를 집계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세계 주요 도시의 살인사건 발생률을 비교해 순위를 매기는 식으로 진행됐다. 순위의 범위를 확대해도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도시가 집중해 있는 국가는 멕시코였다.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50대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가 멕시코 도시였다. 시민위원회는 "불법에 대한 대응이 엉성할수록 치안은 불안해진다"면서 범죄 응징의 의지가 순위에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골든시드 해외 시장 주력품종 개발 박차… 종자 강국 도약

    골든시드 해외 시장 주력품종 개발 박차… 종자 강국 도약

    정부가 종자 강국 도약을 위해 GSP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가 골든시드 프로젝트 해외시장 주력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업의 ‘반도체 산업’이라고 불리는 종자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370억 달러이다. 이 중 몬샌토(미국), 다우듀폰(미국), 신젠타(중국) 등 3개 기업을 포함한 10대 다국적 기업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앞으로도 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발주자인 중국은 2016년 2월 켐차이나가 신젠타를 인수하여 세계 종자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중국 최대 종자기업인 룽핑하이테크는 2017년 다우 듀폰의 브라질 내 옥수수 종자사업체를 11억 달러에 사들였다. 2018년 룽핑하이테크는 현재 15% 수준인 브라질 내 옥수수 종자 시장 점유율을 5년 이내에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한국 종자 산업 규모는 9674억원(종자+육묘) 수준으로 상위 20대 세계 종자 기업에 한국은 없다. 매출액 5억원 미만 종자 업체가 전체의 87.9%이다. 영세 기업들이 경쟁 심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종자 강국 도약을 위해 GSP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단계(2017~2021) 3년 차(2019) 연구에 접어들었다. 특히 2년 차인 2018년 수출 목표가 3868만 달러로 전년 2329만 달러 대비 66% 증가하고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불량 및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 종자 생산 차질 등 수출 실적 달성에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전년도 성과 실적 집계 결과 수출 목표 등 전 분야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2단계부터 산업화에 중점을 두어 목표 달성에 매진한 결과이다. 수출금액은 3872만 달러로 목표대비 100.1% 달성하였고 수출금액이 높은 품목은 고추, 배추, 양파, 토마토 순으로 5개 품목이 72.6%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김, 전복, 양파 및 옥수수는 목표 대비 달성률이 높은 품목이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니오 천금같은 한 방… ‘1700억 브라질 트리오’ 울렸다

    주니오 천금같은 한 방… ‘1700억 브라질 트리오’ 울렸다

    주니오, 후반 교체 투입 10분 만에 헤딩골 헐크·엘케손·오스카르의 파상공세 차단 1년 전 안방 패배 설욕… H조 선두 올라 전북은 태국 부리람에 0-1 충격 패배울산이 주니오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정상길 행보를 시작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ACL 조별리그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주니오의 헤딩 결승골로 상하이 상강을 1-0으로 제쳤다.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1년 전 안방 패배를 설욕하겠다”던 김도훈 감독의 말대로 과연 울산은 무승부 뒤 두 번째 경기에서 보기 좋게 설욕에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 6일 시드니FC(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2012년 한 차례 아시아 정상을 정복했던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3위에 그치는 바람에 어렵사리 대회 본선길을 열었지만 조별리그 1위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달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에서 페락(말레이시아)에 5-1로 대승을 거둬 ACL 본선행 막차에 올라탄 울산은 이날 첫 승리를 챙기면서 승점 4(1승1무)가 돼 이날 시드니를 1-0으로 누른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하이(이상 승점 3)를 제치고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또 K리그1 초반 1승1무를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 5경기에서 무패행진(3승2무)도 이어 갔다. 팀 공격을 이끄는 주니오를 벤치에 두고 192㎝의 장신 김수안을 최전방에 세운 울산은 전반에는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 김창수의 크로스에 이은 김수안의 헤딩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간 게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전반 27분엔 패스 실수로 오스카르에게 오른발 강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오승훈의 가슴에 안겨 가슴을 쓸어내렸다. 몸값 1700억원을 자랑하는 헐크와 엘케손, 오스카르 등 ‘브라질 트리오’가 모두 나선 상하이도 전반 38분 중원에서 헐크의 낮은 프리킥이 다시 오승훈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뚜렷한 소득 없이 전반전을 보냈다. 울산은 후반 11분 김수안을 빼고 주니오를 투입해 빠르고 강력한 공세를 시작했다. 결국 결승골은 믿었던 주니오의 머리에서 터져 나왔다. 후반 2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올린 크로스를 주니오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상하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마음이 급해진 상하이의 파상공세가 계속됐지만, 울산의 수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후반 31분 오스카르의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오승훈이 정확히 쳐내고,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엘케손의 왼발 슈팅을 불투이스가 몸으로 막아내 1점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G조의 전북은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 中에 등돌리나… 외교장관 “영혼 팔지 않겠다”

    EU도 “경쟁자”… 中 경제보복 우려 친미(親美) 노선을 표방한 브라질의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영혼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브라질도 자국에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 향후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이 주목된다. 아라우주 장관은 이날 브라질 히우브랑크연구소에서 진행한 강연을 통해 “우리는 철광석과 대두를 중국에 더 많이 팔길 원하지만 이 때문에 영혼을 팔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우글로부가 보도했다. 아라우주 장관은 이어 “중국과의 협력이 브라질에 이익이 되는지는 의문이 있다. 중국은 브라질의 중요한 통상 파트너였으나 우연히든 아니든 이때 브라질은 침제 시기였다”면서 “지난 수년간 미국 대신 중남미와 유럽,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와 가까워지는 외교 노선을 선택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과거 좌파 정권의 친중 노선을 비판했다. 우파인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관계는 경색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양국은 오는 6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이었다. 브라질은 지난해 중국에 622억 달러(약 70조원)를 수출했고, 347억 달러를 수입했다. 한편 EU도 11일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전략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경제적 동반자가 아닌 ‘경쟁자’로 지칭하고 중국에 대해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했다. 아울러 중국의 미흡한 시장 개방과 보조금을 통한 대기업 양산은 EU가 중국을 견제해야 할 이유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8개월 만에 ‘페르소나’로 돌아오는 방탄

    8개월 만에 ‘페르소나’로 돌아오는 방탄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세계 최정상 그룹으로 한 발 더 도약한다. 컴백에 한 달 앞서 13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2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다음달 12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방탄소년단이 2년 6개월간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을 통해 점점 깊어지는 세계관과 묵직하고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풀어내 왔다. 앞서 빅히트는 공식 쇼핑몰 빅히트숍에서 지난해 12월 세 권의 책 판매를 시작했다. 그중 한 권인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는 새 앨범명과 유사하다. 이 책은 카를 구스타프 융의 분석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 영혼의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 아니마 등 복잡한 영역을 탐구하는 개론서다. 특히 5장에서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하는 ‘페르소나’와 자아의 그림자의 통합을 설명한다. ‘러브 유어셀프’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임을 설파했던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을 향해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후 케이팝 가수 최초로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까지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개최한다.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방탄소년단 4월 12일 컴백 확정 “앨범 예약판매 13일부터 진행”

    방탄소년단 4월 12일 컴백 확정 “앨범 예약판매 13일부터 진행”

    방탄소년단이 4월 12일 컴백을 확정했다. 12일 방탄소년단 측은 공식 SNS와 팬카페를 통해 “오는 4월 12일 BTS MAP OF THE SOUL : PERSONA(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가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예약 구매는 오는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측은 “앨범 발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팬카페 공지로 안내된다”고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지난해 8월 24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이후 7개월 만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데뷔 후 첫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연장선으로 이뤄지는 투어로 ’LOVE YOURSELF-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펼쳐진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스타그램은 케이팝·e스포츠 등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케이팝·e스포츠 등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최근 한국에는 케이팝과 e스포츠를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등 해외에서 주목하는 흥미로운 분야가 많은데, 인스타그램은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애덤 모세리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인스타그램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사용자가 해외에 관심 있는 것을 연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에서 더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케이팝 콘텐츠는 2015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미국·브라질 등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한국 콘텐츠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표현은 인스타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그는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을 소개했다. ‘스토리’는 게시물을 올리면 24시간 후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 스토리 게시물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세리 대표는 “모바일과 영상 콘텐츠가 관심을 받으면서 패러다임이 전환됐고, 스토리 기능은 완벽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게시물을 올리고, 피드백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올해 쇼핑과 커머스 분야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모세리 대표는 “소상공인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가 어떤 것을 중시하는지 파악하고, 개인 이용자들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일부 쇼핑 사업자의 탈세 문제에 대해 “많은 인플루언서가 일정한 대가를 받고 상품을 홍보하는데, 이에 대해 국가별로 다른 규제가 존재한다”며 “광고주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반드시 지켜 주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방탄소년단, 새달 12일 컴백… 새 앨범 ‘페르소나’ 13일부터 예약판매

    방탄소년단, 새달 12일 컴백… 새 앨범 ‘페르소나’ 13일부터 예약판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다음달 12일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12일 0시 공식 SNS와 팬카페에 “새 앨범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BTS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다음달 12일 발매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오는 13일부터 예약구매가 진행된다”며 “앨범 발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팬카페 공지로 안내된다”고 덧붙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이후 8개월 만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후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돈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연장선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오는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펼쳐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리오 카니발보다 더 화려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리오 카니발보다 더 화려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리오 카니발을 찾은 브라질 출신의 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 큰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모델 이자벨 굴라트(Izabel Goulart)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자벨 굴라트는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리오 카니발 클라이맥스인 삼바 학교들의 챔피언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중이었다. 그녀는 데님 핫팬츠에 속살이 드러나는 다이아가 박힌 체인 브래지어 형식의 디아망케 하이넥탑 의상을 선보여 카메라의 세례를 받았다. 이날 아자벨은 모델이자 네이마르의 여친인 브루나 마르케지니(Bruna Marquezine)와 함께 챔피언 퍼레이드를 구경해 더욱 화제가 됐다. 한편 이자벨 굴라트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스로 활동한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동영상] 골 세리머니로 광고판 넘다가 추락 ‘안델손’, 후반전 반전

    [동영상] 골 세리머니로 광고판 넘다가 추락 ‘안델손’, 후반전 반전

    지난해 K리그1 FC서울에 임대돼 뛰면서 등록명 ‘안델손’으로 불렸던 안데르송 로페즈(26·콘사도레 삿포로)가 골 세리머니를 벌이다 큰일 날 뻔했다. 안데르송은 9일 시미즈 S 펄스와의 J1리그 시즌 첫 홈 경기 전반 19분 스즈키 무사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6분 동점 골을 내줘 1-1로 맞선 전반 종료 직전, 골망을 출렁인 다음 기쁨에 겨워 서포터들에게 가려고 광고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광고판 뒤는 그라운드보다 무려 3m 가까이 낮았다. 순식간에 그는 중계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동영상을 보면 그 역시 뛰어넘자마자 자신의 실수를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동안 쓰러졌고 경기는 중단돼 구단 의료진이 화들짝 놀라 달려와 그를 살폈다. 천만다행으로 안데르송은 다치지 않았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들어올렸다. 오히려 후반 4분과 20분, 그리고 4분 뒤 세 골을 추가해 5-2 완승을 이끌고 홈 팬들에게 리그 복귀 신고를 확실히 했다. 쇼난 벨마레와의 시즌 첫 경기,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분풀이를 이날 했다. 구단 역사에 한 경기 네 골을 터뜨린 이는 안데르송이 유일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에 귀화해 일본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 헤시피 출신인 그는 스포르트 헤시피, 상조제, 인테르나시오나우 유스팀을 거쳐 아바이 FC에서 2013년 11월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마르실리우 디아스와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 임대된 뒤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거쳐 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에 임대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장한 살인 용의자 잡아낸 브라질 안면인식시스템

    [여기는 남미] 여장한 살인 용의자 잡아낸 브라질 안면인식시스템

    강력사건에 골치를 앓고 있는 브라질 경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안면인식시스템이 드디어 실력을 발휘했다. 여장을 하고 카니발을 즐기던 살인사건 용의자를 브라질 경찰이 안면인식시스템을 이용해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안면인식시스템이 용의자를 잡아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탄을 자아내는 기술력이 입증된 곳은 브라질 살바도르 데 바이아. 이곳엔 카니발축제를 맞아 퍼레이드가 열렸다. 카니발축제기간이 되면 브라질에선 리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카니발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19살 문제의 용의자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되면서 2018년부터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브라질 경찰은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검거에 전력했지만 용의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랬던 그가 모습을 드러낸 건 카니발 퍼레이드였다. 그간 용케 도피행각을 벌여왔지만 브라질 국민 특유의 '카니발 본능'을 참아내지 못한 용의자가 결국 공개된 장소에 나타난 것. 하지만 용의자는 행사장 곳곳에서 경비를 서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했다. 브라질에서 카니발축제 때 여장을 하는 남자는 흔히 만나볼 수 있다. 다소 어설픈 여장을 해도 의심을 받지 않는다. 여장은 효과가 있었다. 경찰 여럿이 용의자의 옆을 지나갔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첨단장비까지 속이진 못했다. 카니발 퍼레이드에 섞여 흥겹게 춤을 추던 그를 잡아낸 건 브라질 경찰이 지난해 도입한 안면인식시스템이었다. 경찰은 "퍼레이드에 입장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확인하던 시스템이 정확하게 그를 알아보고 신호를 보냈다"며 "안면인식시스템의 첫 성과"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해 490만 달러(약 55억원)를 투자, 안면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살바도르 데 바이아에 설치된 시스템은 수배령이 내려진 용의자 검거를 위해 거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그간 46만 명의 안면을 확인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 선수들 “남자와 예우 같이” 협회에 소송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 선수들 “남자와 예우 같이” 협회에 소송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28명이 똘똘 뭉쳐 남성들에 견줘 형편 없이 자신들을 대우했다며 미국축구연맹(USSF)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마침 국제 여성의 날인 8일(이하 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표했다. 칼리 로이드, 메간 라피노이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과 동등한 임금과 운동할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오는 6월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을 몇달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표팀은 1991년 원년 중국 대회를 시작으로 1999년 미국 대회에 이어 2015년 캐나다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6년에 로이드와 라피노이, 알렉스 모건, 베키 소어브런, 호프 솔로 등 다섯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이 받는 월급의 절반 밖에 못 받는다며 동등근로기회위원회(EEOC)에 USSF를 고발한 일이 있다. 지난달 EEOC에 문의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아무런 사태 해결 노력이 없었다며 연방법원에 문제를 끌고 가도 좋겠다는 답변을 받고 소장을 내기에 이르렀다고 BBC는 설명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최고 성적이 1930년대 3위를 차지한 것이며 최근이라 해봐야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진출인데 그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둔 여자 대표 선수들은 그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된 불만이다. USSF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여자 선수는 동일 수준 남자선수 임금의 38%가량 밖에 받지 못한다. 남녀 대표팀이 1년에 각각 20경기의 친선전에 출전해 모두 이길 경우를 가정하면 여자 선수는 경기당 4950달러씩 최대 9만 9000 달러(약 1억 1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데 반해 남자 선수는 경기당 1만 3166달러씩 26만 3320달러(약 3억원)를 벌어들인다. 월드컵 포상금의 차별도 두드러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한 후 협회는 총 540만 달러(약 61억 4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나눠줬지만,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은 총 172만 달러(약 19억 6000만원)를 받는 데 그쳤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선수들이 받은 금액도 남자는 1인당 5만 5000 달러, 여자는 1만 5000 달러였다. 물론 USSF는 중계권료 수입 등 사장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은 6월 7일 막을 올려 한달 동안 열리는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태국, 칠레, 스웨덴과 속해 태국과 6월 11일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열린 시빌리브스 컵(SheBelieves Cup)에서는 잉글랜드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당국, 문명과 차단된 아마존 원시부족 찾아나선 이유

    브라질 당국, 문명과 차단된 아마존 원시부족 찾아나선 이유

    외부세계와 접촉하지 않고 생활하는 아마존 원주민 부족을 찾아가는 원정대가 장도에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국가인디언재단(FUNAI)이 20여 명으로 이루어진 원정대를 지난 주말 아마존 북부 코아리 강 부근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낯선 이름의 FUNAI는 고립된 원주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세계 유일의 정부 조직이다. 재단은 다만 원주민 보호를 위해 부족과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지난 1996년 원정대를 보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23년 만에 FUNAI가 원주민 접촉을 위해 다시 대규모 팀을 꾸린 것은 절박한 상황 때문이다. 탐사대가 찾는 원주민은 쿠루보 부족으로 현재 브라질 서쪽 자바리 벨리 보호구역 숲 속 곳곳에 살고있다. 사연은 이렇다. 코루보 부족은 다른 아마존 원주민 부족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문을 닫고 그들 만의 문명을 일궈왔다. 그러나 원주민 보호구역 내에 몰래 들어와 밀렵하는 어부들이 증가하면서 쿠루보 부족은 숲 속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쿠루보 부족의 생활 터전이 또다른 원주민 부족인 마티스와 20㎞ 내로 들어오게 됐다. 이에 충돌이 예상된 것으로 특히 두 부족은 지난 2014년 피 비린내 나는 혈투를 치른 바 있다. 브루노 페레이라 원정대장은 "이번 원정의 목표는 흩어져 있는 쿠루보 부족을 재결합해 덜 고립된 지역인 코라이 강 북쪽에 함께 모여 살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마티스 부족과 전쟁이 일어나며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곧 아마존의 평화를 위한 원정대가 출발한 것이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다. 원정대가 탐사할 험난한 지역이 헝가리보다도 크다는 점, 적어도 11개 이상 원주민 부족이 살고있다는 점 등으로 한마디로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원정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라질 원정대, 문명과 차단된 아마존 부족 찾아 떠난 사연

    브라질 원정대, 문명과 차단된 아마존 부족 찾아 떠난 사연

    외부세계와 접촉하지 않고 생활하는 아마존 원주민 부족을 찾아가는 원정대가 장도에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국가인디언재단(FUNAI)이 20여 명으로 이루어진 원정대를 지난 주말 아마존 북부 코아리 강 부근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낯선 이름의 FUNAI는 고립된 원주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세계 유일의 정부 조직이다. 재단은 다만 원주민 보호를 위해 부족과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지난 1996년 원정대를 보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23년 만에 FUNAI가 원주민 접촉을 위해 다시 대규모 팀을 꾸린 것은 절박한 상황 때문이다. 탐사대가 찾는 원주민은 쿠루보 부족으로 현재 브라질 서쪽 자바리 벨리 보호구역 숲 속 곳곳에 살고있다. 사연은 이렇다. 코루보 부족은 다른 아마존 원주민 부족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문을 닫고 그들 만의 문명을 일궈왔다. 그러나 원주민 보호구역 내에 몰래 들어와 밀렵하는 어부들이 증가하면서 쿠루보 부족은 숲 속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쿠루보 부족의 생활 터전이 또다른 원주민 부족인 마티스와 20㎞ 내로 들어오게 됐다. 이에 충돌이 예상된 것으로 특히 두 부족은 지난 2014년 피 비린내 나는 혈투를 치른 바 있다. 브루노 페레이라 원정대장은 "이번 원정의 목표는 흩어져 있는 쿠루보 부족을 재결합해 덜 고립된 지역인 코라이 강 북쪽에 함께 모여 살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마티스 부족과 전쟁이 일어나며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곧 아마존의 평화를 위한 원정대가 출발한 것이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다. 원정대가 탐사할 험난한 지역이 헝가리보다도 크다는 점, 적어도 11개 이상 원주민 부족이 살고있다는 점 등으로 한마디로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원정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좌우파 싸움속에 등 터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좌우파 싸움속에 등 터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베네수엘라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네수엘라를 등진 국민은 모두 340만명. 전체 인구(327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 10% 이상이 국외로 떠난 셈이다. 두 기관은 올 연말까지 경제난과 정치적 이유로 고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5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 혼란, 식품·생필품난, 살인적인 물가상승, 치안 불안, 보건의료 체계 붕괴 등으로 나라를 등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외로 이주한 베네수엘라인 340만명 가운데 270만명은 콜롬비아, 페루,브라질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 머물고 있다. 이 중 국경을 맞댄 이웃 콜롬비아에 가장 많은 110만명이 머물고 있다. 페루(50만6000명), 칠레(28만8000명), 에콰도르(22만1000명), 아르헨티나(12만명),브라질(9만6000명) 등도 많은 수의 베네수엘라 국민을 받아들였다. 중남미에서 합법적 체류 자격 등을 얻은 베네수엘라 국민 수는 1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총 39만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주변 국가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23만2000명이 지난 한 해 동안에 난민 지위를 요청했다. 하지만 합법적 체류 지위를 얻지 못한 많은 베네수엘라인은 착취, 인신매매, 외국인 혐오 범죄 등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많이 모여드는 접경 지역에서는 마약밀매, 성매매, 강도 등 각종 범죄가 늘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중남미에서 영향력 회복을 위해 지난 1월 23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한 뒤 군사 개입 카드를 연일 만지작거리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5000 병력을 콜롬비아로”라고 적힌 메모장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무성한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마두로 대통령도 대규모 군사 훈련이나 군 행사에 잇달아 참석해 군부의 지지를 과시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두 대통령’ 사태가 물리적 충돌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국민들은 고래 사이에 낀 새우처럼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