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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일본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발견

    이번엔 일본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발견

    일본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2일 브라질에서 입국한 남녀 4명이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들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머물다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사실은 이들이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검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확인됐다. 4명 가운데 3명은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두통과 목통증,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10대 여성인 1명은 무증상이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국립감염증연구소 측은 “새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당국은 같은날 도쿄에서 20대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NHK집계에 따르면 일본은 10일 현재까지 누적확진자가 28만 9000여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4060여명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성장률로 GDP(국내총생산)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실로 겪는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입니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일 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습니다.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방역 조치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와 입시를 치러냈고 봉쇄 없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상생 정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선결제 운동’과 ‘농산물 꾸러미 운동’이 이어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사는 길을 찾았습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지수 역시 2,000선을 돌파하고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입니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입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됩니다.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합니다.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재정을 통한 분배개선 효과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조선과 같은 우리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100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더욱 확산되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인 5조 원에 달하고, 벤처기업 증가, 고용증가, 수출 규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는 상생의 힘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대·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냈고,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전기차, 첨단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또한 ‘사람’과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습니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지방협력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재정지원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를 새롭게 지정하여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생활 SOC 투자를 늘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과 제도기반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디지털경제 전환,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뉴딜 10대 영역의 핵심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로 혁신의 힘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정의 힘을 믿으며 그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입니다.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 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습니다. 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와 돌봄격차의 완화, 필수노동자 보호, 산업재해 예방, 성범죄 근절, 학대 아동 보호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대책을 보완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상생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 구조의 저탄소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 노력을 확대하여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소프트파워에서도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은 민주주의가 키웠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은 민주주의와 함께 더 다양해지고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우리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도 그 자체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K-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고진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체육인들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이제 메달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즐기는 시대입니다. 정부는 전문 체육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스포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섭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는 거리두기를 강요했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국가’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RCEP, 한-인도네시아 CEPA에 이어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에 속도를 높여 신남방, 신북방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겠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검증된 보건의료 역량과 높은 시민의식, 우수한 문화 역량과 디지털기술의 발전, 탄소중립 사회의 의지, 높아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에서도 책임 있는 선도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합니다.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평화’가 곧 ‘상생’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습니다.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마스크는 지금까지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인류의 삶에서 그리 주목받는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닥쳐오자 마스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장비이면서 동시에 배려의 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물품이 되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건, 돌봄, 운송, 환경미화, 콜센터 종사자와 같이 우리의 일상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던 물품 하나가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물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회복’과 ‘도약’입니다.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습니다.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습니다.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규 확진 451명, 41일 만에 400명대…주말 거리두기 재조정(종합)

    신규 확진 451명, 41일 만에 400명대…주말 거리두기 재조정(종합)

    서울 141명, 광주 24명, 인천 22명 순지역감염 419명, 해외유입 32명누적 6만 9114명, 사망자 1140명으로검사검수 평일대비 3만건 적어 방역당국 “3차 유행 정점 넘어섰다”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으로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 만이다. 확진자가 대폭 감소한 데는 평일 대비 휴일 검사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하루새 15명이 늘어 누적 114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도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 아직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주신규 확진이 400~500명대를 유지할 경우 오는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전망이다. 지역발생 419명… 수도권 297명1주일 일평균 655명…3단계 멀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6만 91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4명)보다는 213명 적다. 방대본은 애초 전날 확진자 수를 665명으로 발표했으나 경기도의 오신고 1건을 제외하고 664명으로 정정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다.지난해 11월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같은 달 14일(205명) 200명대를 처음 넘어선 뒤 19일(325명) 300명대, 26일(581명) 500명대, 12월 4일(628명) 600명대, 12일(950명) 900명대를 거쳐 13일(1천30명) 1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크리스마스인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새해 들어서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을 기록해 11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1주일(1.5∼11)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69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655.4명으로 떨어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을 크게 벗어났다.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대구·강원·충남 각 10명, 충북 9명 이날 신규 확진자 45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41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42명, 서울 13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7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24명,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 대구·강원·충남 각 10명, 충북 9명, 전북 6명, 경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대전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2명이다.사망자 15명 늘어 누적 1140명해외유입 32명, 전날比 2명 줄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34명)보다 2명 적다. 32명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5명), 서울·인천(각 4명), 부산(3명), 대구·강원·전북·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브라질 각 2명, 베트남·파키스탄·루마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나이지리아·콩고민주공화국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47명, 서울 14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1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1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위중증 환자 395명, 양성률 1.6%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395명이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날보다 1707명 줄어 1만 542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8222건으로, 직전일 3만 3848건보다 5626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5만 9612건보다는 3만 139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0%(2만 8222명 중 451명)로, 직전일 1.96%(3만 3848명 중 66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75만 1685명 중 6만 9114명)다.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신규 확진 400~500명 유지돼야” 이처럼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방역당국은 각종 변수를 고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이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이달 17일까지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신규 확진자 수를 400∼500명대로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이후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확진자 규모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은 감소 초기로,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문제와 관련,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단계 조정에 있어 이 기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유행 특성을 보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하는 경로가 좀 더 우세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의 조정 또는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방역적 내용을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대만큼 줄지 않으면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장·노래방·학원 등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개인 간 접촉이나 모임은 지속해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위안부 판결’ ICJ 제소 저울질… 韓 불응땐 성립 안 돼

    日 ‘위안부 판결’ ICJ 제소 저울질… 韓 불응땐 성립 안 돼

    한국 법원의 지난 8일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일본으로서는 ICJ 제소가 유력한 선택지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의 입장이 어렵게 되지 않겠나”라는 정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의 ICJ 제소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 내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J까지 갈 경우 일본이 우려하는 위안부 문제의 국제적인 쟁점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설령 일본 정부가 ICJ 제소 방침을 결정해도 실제 재판으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국이 불응하면 재판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정부는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소송 당사자로 해서 재판을 할 수 없다는 ‘주권 면제’ 원칙을 내세워 소송 자체의 각하를 요구해 왔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기로 했다. 판결문 송달 후 2주 안에 항소가 제기되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된다. 일본 측은 판결 당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기자단에 “국제법상 주권국가는 타국의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는다.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하고 ‘국제법 위반’에 대한 시정 조치를 한국 정부가 서둘러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강 장관은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항이란? 라이벌일 뿐!

    포항이란? 라이벌일 뿐!

    포항서 프로 선수 시절 보낸 홍명보“구단·팬 존경심 있지만… 질 수 없어” ‘동해안 더비’ 대중적 인기 상승 목표리그 우승 최대 걸림돌은 역시 ‘전북’2014년 ‘K리그 B급 선수’ 발언 사과“포항 시절에는 울산을 만나면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가 있었습니다. 이제 입장이 바뀐 만큼 울산 팬에게 승리를 안기는 울산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52) 신임 감독은 7일 열린 온라인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항 구단과 팬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동해안 더비에서 옛정은 접어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회견은 미리 취합한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홍 감독은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데뷔골을 울산을 상대로 넣었다. 프로 생활 13년 중 K리그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 뛰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K리그 첫 지휘봉을 최고 라이벌 울산을 통해 잡았다. 그는 “두 팀 사이에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데 일반 대중에게는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저로 인해 동해안 더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K리그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축구 행정가로 3년 넘게 일하다 현장 복귀한 홍 감독은 K리그 신입이지만 최고령 사령탑이기도 하다. 그는 복귀 배경에 대해 “대표팀과 해외 팀 감독, 행정가로 다양한 경험을 해 왔는데 마음 한편엔 K리그가 자리잡고 있었다”면서 “선수로, 지도자로 많은 연을 맺은 후배들과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화끈하고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는 홍 감독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는 ”울산이 2005년 이후 15년 동안 K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해 팬들의 갈증을 잘 안다”면서 “이젠 우리가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전북 현대를 넘어야 한다. 그는 “10년 전부터 강한 스쿼드를 만든 전북과 최근 2년간 집중 투자한 울산이 마지막까지 경쟁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앞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위닝 멘털리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올 포 원, 원 포 올’(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슬로건 아래 각자의 개성과 헌신, 희생과 보상을 조화시켜 팀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감독 사임 자리에서 ‘의리 축구’를 해명하다 나온 ‘K리그 선수 B급’ 발언에 대해선 “제가 데뷔했고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으며 아시아를 선도하는 K리그를 깎아내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하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울산 감독으로 제가 K리그에 어떤 진심을 가졌는지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자라 오해받았던 ‘파워 주포’… 92연승 대기록 이끌어… 센 언니 원천은 ‘연습 또 연습’

    남자라 오해받았던 ‘파워 주포’… 92연승 대기록 이끌어… 센 언니 원천은 ‘연습 또 연습’

    ‘배구 레전드’ 장윤희(51) 17세 이하 여자유스대표팀 감독. 그녀는 천생 여자였다. 단정하지만 자신감 있게 인터뷰실에 앉은 장윤희에게 ‘그 사건’ 때 “여성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장윤희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여자배구의 원조 슈퍼스타다.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주포였던 그는 1991~99년 슈퍼리그 9년 연속 우승과 92연승 신화의 주역이다. 국가대표 시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베이징·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던 전설의 장윤희를 만났다. 처음 본 기자의 질문에 장윤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괜찮았고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 사건은 이랬다. 1994년 10월 28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인 독일전을 앞두고 배구 여전사들은 상파울루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어수선했어요. 그래도 우린 몸을 풀고 있었지요. 그런데 김철용 감독이 와서 ‘장윤희, 오늘 경기 못 뛴다’고 하는 거예요.”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장윤희가 브라질에 도착해 받은 도핑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이 높게 검출됐다는 것이다. 당시 장윤희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후위공격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남성 못지않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김 감독이 경기감독관에게 “장윤희가 오늘 경기를 뛰고 다시 검사받아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몰수패를 당하겠다”고 사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불과 10여일 전인 같은 달 16일 폐막한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32년 만에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소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바로 경기장을 나왔다. “마침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한 남성 교포분이 밖으로 나가는 저를 알아보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 교포가 동행해 줬어요. 통역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그분이 택시를 잡아 주고 병원까지 따라다니며 통역과 안내를 다 해 줬어요. 참으로 고마운 팬입니다.”24살 장윤희는 이날 부인과 병원 3곳에서 검사를 받으며 1.5ℓ짜리 물병 5개를 비웠다. 여성이 맞다는 ‘당연한’ 검사 결과를 재확인하고 경기장에 돌아오니 팀은 패해 있었다. 물론 다음 경기부터 출전했다. 단장인 여무남 전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국제배구연맹(FIVB)에 공식 항의했고 FIVB 회장이 사과했다. 그래서 장윤희는 “괜찮다”고 쿨하게 답했단다. “수치스럽지 않았느냐”고 묻자 장윤희는 “성격상 속상하고 마음에 상처받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가 남자가 아니면 됐지, 뭐’ 하고 편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후배들이 여자가 맞는지 검사를 받았다는 기사가 난 신문을 이만큼 주더라고요.” 그는 엄지와 중지로 가늠해 보이며 웃었다. 장윤희는 태릉선수촌에서 사랑을 꽃피운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이경환과 1997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평범한 아내가 꿈이었다”는 장윤희는 맏딸을 낳고도 선수로 뛰다가 2002년 은퇴했다. 배구 재능을 타고났을까. “학교 시절부터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려고 줄넘기를 무척 많이 했습니다. 매일 이단뛰기를 1000개 이상, 삼단뛰기를 500개 이상 했습니다.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자 태릉선수촌 트레이너도 ‘연습 벌레’라고 인정했습니다. 재능은 있는데 훈련을 게을리해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는 많습니다만 훈련을 거듭해 빛을 보지 못한 선수는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는 공격수로 부족한 높이(신장 170㎝)를 훈련을 통한 점프력으로 보완했다. 장윤희는 전주 근영여고 시절부터 연습 벌레였다. “학교 감독님이 ‘윤희는 키가 작고 재능이 부족해 실업팀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연습뿐이었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197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초등학교에서 배구에 입문했다. ‘삐삐한 소녀’ 장윤희는 학창 시절부터 혼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면서 ‘악바리’, ‘장똘’이라는 별명 속에 거포로 성장했다. 그는 배구에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비시즌,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흘린 땀은 팬들이 알아주고 기록으로 보답받죠.” 지금은 그때보다 리그가 길고 경기가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해 훈련량이 더욱 중요하다. 그 시절 보통 여자 선수들은 풀세트를 뛰면 몸무게가 3㎏ 정도 빠졌다. 하지만 장윤희는 몸무게에 1.5㎏ 정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화려한 배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기로 뜻밖에도 ‘준우승’을 이야기했다. “고3 때인 1988년 11월 호남정유에 입단해 배구대전에서 준우승했을 때입니다. 당시 여자배구는 미도파와 현대건설이 주름잡았고 호남정유는 잘해야 3위 팀이었지요. 그때 저뿐만 아니라 여고생 4인방(홍지연·김호정·이정선)이 무서운 줄 모르고 날았습니다. 결승에서 현대건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자신감을 확인했던 겁니다.” 배구 인생을 시작하면서 땀을 흘리면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리그 우승컵 사냥은 3년 뒤인 1991년부터 시작됐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93연승이 막혔을 때라고 말했다. “1995년 1월 선경합섬과의 경기였어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준비했는데 그날따라 경기가 풀리지 않고 범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한 실수는 득점으로 연결되고…. 결국 패했지만 우리끼리 라커룸에서 마구 웃었어요. 너무 기뻐서. 패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다음 경기부터 경기력이 더 좋아지더군요.” 연승을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의 어깨를 짓눌렀던 것이다. 장윤희라는 거포를 장착했던 호남정유는 1990년 11월부터 1995년 1월 2일까지 무려 4년 2개월 동안 92연승을 내달린 무적함대였다. 그에게도 1995년 슬럼프가 찾아왔다. “코트가 좁아 공을 때릴 곳도 없고 보기도 싫었어요. 배구를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상의도 했지요. 거의 한 시즌 슬럼프가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저를 일으켜 세운 건 ‘잘한다’며 다독거린 동료의 믿음이었습니다. 그게 배구이고 인생 같더군요. 좌절할 뻔했지만 극복하니 제가 더 성장해 있더군요.” 최근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다. 아기자기한 랠리에 국제대회 성적도 받쳐 준다. 장윤희는 이런 요소에 ‘김연경 효과’도 강조한다. “김연경 선수는 기량도 기량이지만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월드 클래스예요. 연경이는 해외 리그에서 뛸 때 경기를 보러 온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하게 대하더군요. 이건 본인의 노력입니다. 사실 경기를 뛰고 나면 힘이 하나도 없어요. 아쉽게 패한 경기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심지어 짜증도 납니다. 그런데도 연경이는 웃으면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분명 일류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연경의 그런 팬 서비스가 부러운가 보다. “우리 때는 카메라가 어색하고 두렵고 카메라만 다가오면 몸이 경직돼 버리더군요. 카메라가 상대팀보다 더 무서웠거든요. 경기 끝나고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분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어린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말도 잘하더군요. 참 보기 좋아요.” ‘센 언니’ 장윤희에게 진로를 상담하는 후배도 많다. “지도자로 배구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후배도 많습니다. 그런 목표를 가졌다면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여자배구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등 여성 지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팀에서 여성 지도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확인된 것이다. “배구는 감독이 말로써 지시하는 지도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명의 선수처럼 팀에 녹아들어 볼을 때리고 선수들과 교감해야 하거든요.” 배구 말고 즐거웠던 순간을 묻자 자녀를 가졌을 때도 좋았지만 딸(21)과 아들(13)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때라고 했다. 두 자녀 모두 배구를 한다. “관중석에 앉아 애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공을 때리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면 저도 모르게 두 손이 번쩍 올라가는 희열도 느낍니다. 애들 앞에선 배구 선배이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엄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스스로 배구를 시작했으니 이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도 인생의 한 길이지 않겠습니까.”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장윤희가 걸어온 길 ▲ 1970년 5월 전북 남원 출생 ▲ 근영여고, 한국체대 졸업 ▲ 배구 레프트 공격수 ▲ 국가대표(1989~1998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년 베이징·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1994년 세계선수권·1998년 월드컵 4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 호남정유&LG정유(1988~2002년) -베스트6 10회 수상(1993~2000년 연속) -MVP 5회 수상(1997~1999년 연속) ▲ MBC 플러스 해설위원(2009~) ▲ 17세 이하 여자유스대표팀 감독(2020~)
  • 메시,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고 500경기

    메시,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고 500경기

    리오넬 메시(34)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500번째 경기를 치렀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우에스카 에스타디오 엘 알코라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17라운드 원정에 선발 출장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0으로 승리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7시즌 만에 라리가 5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면서 “사비 에르난데스의 구단 라리가 최다 출전 기록(505경기)에 5경기 차로 다가섰다”고 전했다. 이날 우에스카전은 라리가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메시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치른 75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이 역시 사비가 보유한 767경기에 턱밑까지 따라붙은 기록이다. 메시가 출전한 500차례의 라리가 경기에서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는 369승을 올렸다. 메시는 무려 451골 185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날 전반 27분 정확한 크로스로 동료인 프렌키 더 용의 결승골을 배달해 자신의 500번째 경기를 더 뜻깊게 했다. 바르셀로나는 8승4무4패, 승점 28점이 돼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바야돌리드와의 15라운드에서 프로 통산 644번째 골을 터뜨려 펠레가 브라질 산투스에서 남긴 643골을 뛰어넘는 ‘단일 클럽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깨뜨리는 등 수많은 이정표를 세워 온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끝난다.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메시는 해가 바뀐 지난 1일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국방부 ◇과장급 △정책기획관실 교육훈련정책과장 권대일△국방홍보원 미디어전략실장 박진영△군공항이전사업단 이전총괄과장 염주성△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이은영△국립서울현충원 관리과장 임일빈△정책기획관실 기본정책과장 최정희△군공항이전사업단 이전계획과장 김진희△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관 김종덕△동원기획관실 동원기획과장 이상옥△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근무 김미정△군수관리관실 재난관리지원과장 장성준△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근무 차용국△인사기획관실 병영문화혁신팀장 안성민△코로나19긴급대응반 긴급대응과장 박동걸△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 홍경자 ■경찰청 ◇치안감 승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종문△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정용근△경찰청 교통국장 이충호△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이형세△중앙경찰학교장 박지영△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김병수△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고기철 ◇치안감 전보△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이영상△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규문△대구경찰청장 김진표△대전경찰청장 송정애△울산경찰청장 유진규△경기북부경찰청장 우종수△제주경찰청장 강황수 ■한국개발연구원△글로벌경제실장 정대희 ■경기일보 △편집국장 이용성△사업본부장 정일형△문화체육부 부국장 황선학△정치부장 최원재△마케팅사업 담당 국장 김연배△광고부 부국장 차종호 ■중부일보 △편집부 겸 디지털뉴스부 총괄 부국장 박민용△사회부장 이금미△경제부장 문완태 ■효성 ◇㈜효성<전무 승진> △효성기술원 김철 <상무 승진> △재무본부 이형욱△피츠버그법인장 연규찬 <상무보 승진> △안양공장장 주정권△전략본부 손판규△러시아법인장 정상윤△Hyosung USA 안태환 ◇효성티앤씨<전무 승진> △인도스판덱스법인장 배인한△두바이지사장 김태형△도쿄법인장 김종민 <상무 승진> △중국 스판덱스 화남영업 총경리 이성근△중국 스판덱스 화동영업 총경리 신경중△타이완법인장 김기현 <상무보 승진> △스판덱스PU 유소라△브라질스판덱스법인 공장장 유상훈△중국 구매담당 이성수△경영전략실 김건오 ◇효성첨단소재<부사장 승진> △경영전략실장 조용수 <상무 승진> △울산공장 최학철△경영전략실 박형민△가흥화섬법인 Film부문 총경리 이시순△청도법인 생산 총경리 박병권 ◇효성화학<상무 승진> △비나케미칼즈법인 김종기△비나케미칼즈법인 박계만 ◇효성중공업<전무 승진> △건설PU 박남용△IT 혁신 담당 탁정미 <상무 승진> △전력PU 전병규 허우행 김진호 <상무보 승진> △전력PU 조현철 김병훈 남경현△중국 남통법인장 장재성△건설PU 정진명 전석△회계팀장 이승욱△인사팀장 정성훈△건설감사팀장 남훈 ◇효성티앤에스<전무 승진> △구미공장장 전석진 <상무보 승진> △기술연구소장 이훈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상무 승진> △금융본부장 이정걸
  • ‘기후 소녀’ 툰베리, 만 18세 성인 됐다…“술집서 악당들 폭로할 것”

    ‘기후 소녀’ 툰베리, 만 18세 성인 됐다…“술집서 악당들 폭로할 것”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만 18세 생일을 맞아 트위터를 통해 특유의 빈정거림이 가득한 메시지를 올렸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트위터에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도 풍자와 재치가 가득한 멘트도 잊지 않았다. “내 18번째 생일을 축하해줘 고맙다”고 운을 뗀 툰베리는 “오늘 밤 여러분은 내가 동네 펍(술집)에서 기후 문제와 등교 거부 음모에 관한 모든 어두운 비밀, 그리고 더는 날 조종할 수 없는 악당들을 폭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드디어 자유로워졌다”고 썼다.툰베리는 2018년 만 15세의 나이에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지구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학생들의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를 이끌어 환경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툰베리는 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정상을 신랄하게 비꼬며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툰베리는 현재 기후 문제뿐만 아니라 자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포르투칼에 본부를 둔 칼루스트 굴벤키안 재단이 신설한 굴벤키안 인도주의상을 받은 툰베리는 상금 100만 유로(약 13억8000만 원)를 전액 기증하겠다고 밝히고 이중 10만 유로(약 1억3700만 원)를 브라질 아마존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에 우선 기부한 바 있다. 앞서 그해 4월에는 덴마크 비영리 단체 휴먼 액트로부터 상을 받은 뒤에도 상금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를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아이들의 잠재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활동에 기부했다. 사진=그레타 툰베리/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월 말부터 백신 접종한다…의료기관 종사자·고령자 우선”(종합)

    “2월 말부터 백신 접종한다…의료기관 종사자·고령자 우선”(종합)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요양시설 고령층 등정은경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 진행 중”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 시작 방역당국이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다음달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와 우선 접종 대상에 대해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의료기관별로,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병원별 방문 접종 형태로 접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늘 허가신청을 했고 2월 중 국내 허가와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조율해 접종 일정을 현재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 백신 심사 40일 이내로 단축할 계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브라질,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 중이다. 지난해 9월 예상치 못한 이상 사례로 임상시험이 중단됐으나, 안전성 검토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어 임상시험이 재개됐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1만 1636명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해 지난해 12월 30일 긴급사용승인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 착수, 40일내 완료 목표

    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 착수, 40일내 완료 목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과 같은 제조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상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며, 예상 용법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로 보관 조건은 2∼8℃다. 식약처는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청에 따라 비임상 및 품질 자료 사전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브라질, 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 중이다. 지난해 9월 예상치 못한 이상 사례로 임상시험이 중단됐으나, 안전성 검토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어 임상시험이 재개됐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1만 1636명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해 지난해 12월 30일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인도 정부도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해당 제품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사전검토를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을 신청하는 등 글로벌 백신공급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 제조하는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품목’ 허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동시에 신청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위탁받아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의 원액 및 완제 의약품에 대한 품질 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 추가로 제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는 임상시험 백신과 국내 위탁생산한 백신의 품질 동등성 여부를 분석한 뒤 이 자료를 식약처에 추가로 낼 예정이다. 식약처는 해당 자료가 준비되는 동안 제조소 간 비교자료 외 품질자료에 대해 먼저 심사를 착수해 허가심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12개월 추적관찰을 통해 백신의 이상사례를 분석한 자료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제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가장 빠른 일정으로 국가 출하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출하승인은 제조단위 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과 자료검토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백신은 품목허가 외에도 판매 전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은 신속출하승인 대상으로, 다른 국가출하승인 의약품보다 먼저 처리된다. 식약처는 통상 2∼3개월 이상 걸리는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20일 이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증가세 꺾인 게 아니었다…코로나19 신규확진 1020명(종합)

    증가세 꺾인 게 아니었다…코로나19 신규확진 1020명(종합)

    새해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연휴 직전 평일보다는 2만건 가까이 줄었으나 서울 동부구치소와 광주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방역당국의 판단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 평일 대비 2만건 적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늘어 누적 6만 42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환자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연휴 중 검사 건수 감소로 820명→657명으로 대폭 떨어졌지만 그 외 평소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00명대 안팎에서 의미 있는 감소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5770건으로, 직전일 3만 8040건보다 2270건 적다. 새해 연휴 직전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5만 5438건보다는 1만 9668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5%(3만 5770명 중 1020명)로, 직전일 1.73%(3만 8040명 중 65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437만 6608명 중 6만 4264명)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2020년 12월 29일∼2021년 1월 4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41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15.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985명, 해외 35명…지역발생 344명 늘어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1명)보다 34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685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74명,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제주 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0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추가로 나와 누적 1084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 있는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누적 206명)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 ▲광주 효정요양병원(65명)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97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자 19명 늘어 누적 981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9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351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33명 늘어 누적 4만 524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68명 늘어 1만 80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16명)보다 1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전북(4명), 부산(3명), 인천(2명), 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7명, 캐나다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미얀마·일본·파키스탄·그리스·독일·멕시코·브라질·탄자니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29명, 경기 268명, 인천 103명 등 수도권이 70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르헨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맞으니 1% 미만 부작용”

    아르헨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맞으니 1% 미만 부작용”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 미만의 부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관련 첫 브리핑에서"지난달 29~30일 3만2013명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맞았고, 317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보고된 부작용 중 절반에 가까운 44.2%는 백신 접종 후 6~8시간 내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이 발현한 경우였다. 나머지는 주사 부위 통증과, 충혈, 부종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백신의 부작용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부작용은 일시적 현상으로 대개 24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중으로 확대된 사례도 현재로선 보고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보고된 부작용 사례 중 99.3%가 경미한 증상이었다"면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없고, (24시간 내) 자연 치유됐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았다는 한 의사는 익명을 전제로 "임상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혹 등으로 러시아 백신에 대해 일각의 불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접종 초기지만 일단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에선 처음으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접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러시아로부터 30만 접종회분 백신을 긴급 공수한 아르헨티나는 29일부터 연방수도와 23개 주(州)에서 일제히 접종을 개시했다. 우선 접종 대상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일선에 서 있는 대도시 의료진이다. 의료진에 이어선 70세 이상, 60~69세 이상, 군경, 교도관, 교사 등이 백신을 맞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2월까지 인구의 1/4 가량인 1000만 명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스푸트니크V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모두 5100만 명분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돼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선 확진자 163만 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4만337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아르헨티나 보건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백신 신냉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신 신냉전/황성기 논설위원

    새해 초입부터 코로나19 백신 제3라운드가 뜨겁다. 코로나 발병 직후부터 시작된 백신 개발의 1라운드, 작년 하반기의 입도선매식 백신 확보 2라운드에 이어 누가 접종을 빨리, 그리고 많이 하느냐는 새로운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백신 3라운드를 선두에서 견인하는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지난 1일 북부 도시에서 100만명째 접종을 자축했다. 백신 확보에도 전투를 치르듯 속전속결이었던 이스라엘은 인구 930만명에 벌써 100만명을 넘겨 인구 대비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인구 100명당 접종이 11.55명으로 접종 목표 550만명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이스라엘 내 60세 이상 고령자의 40% 이상이 2회 접종분 가운데 1차를 맞았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40여개국이 백신 접종 레이스에 들어갔다. 양으로만 따지면 지난 1일 기준 중국이 450만회로 1위, 미국(317만회) 2위, 영국(94만회)이 3위를 차지했다. 백신을 개발하는 미국·영국 세와 중국·러시아 세의 각축이 두드러진다. 미영이 압도적인 백신 시장에서 중국이 뒤를 쫓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중국은 지난 연말 자국의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터키에 1차로 300만회분을 공급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도 시노백 백신 1060만회분을 확보하는 등 중국산 백신을 계약한 국가는 파키스탄, 이집트 등 10여개국에 이른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나서 “코로나 백신을 공공재로서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불신을 자초한 게 백신 시장 선점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내놓은 러시아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곧 접종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3상 임상시험 전에 당국이 백신을 승인해 국제적인 신뢰가 떨어지는 데다 생산시설조차 모자라 해외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과 궤를 같이하는 백신의 신냉전은 올해 안으로 결판난다. 마지막 4라운드는 집단면역을 누가 빨리 달성하느냐의 경쟁이다. 이스라엘이 1등을 예약한 상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영의 백신을 인구 이상으로 챙긴 국가들이 집단면역이란 결승점에 차례로 들어올 것이다. 한국도 3라운드까진 뒤처지긴 했으나 5600만명분을 확보한 만큼 4라운드에선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극복은 최빈국이나 개발도상국도 선진국과 비슷한 시기에 집단면역을 이뤄야 의미가 있다. 자국 이기주의에 따른 무한경쟁이나 줄세우기가 아닌 국제 공조와 협력이 절실하다. marry04@seoul.co.kr
  •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최소 33개국서 확인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최소 33개국서 확인

    전염성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곳곳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국가는 최소 33개국에 이른다. 영국을 비롯해 미국, 터키,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인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요르단, 레바논,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파키스탄, 포르투갈, 싱가포르,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이다. 공식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감염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NYT는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베트남에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NYT는 영국이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12월8일로 발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며 현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여 명에 육박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발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국가는 40개국을 넘어섰다. 필리핀의 경우 영국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총 20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것을 금지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상태다. 누적 확진자·사망자 세계 최대인 미국은 콜로라도주·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의 20대 남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최근 여행 이력이 없어 사실상 미국 내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상당히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부활한 ‘한국형 항모’…23년 만에 합참 설득한 해군

    [밀리터리 인사이드] 부활한 ‘한국형 항모’…23년 만에 합참 설득한 해군

    “한반도는 불침항모” 1억원 외 예산 삭감23년 전 똑같은 논리로 합참 등도 반대지난달 합동참모회의서 ‘소요’ 결정…부활이이·류성룡 들어 “최소 억지력 필요”“공중 급유해도 재무장 불가능” 설득1997년 3월. 해군이 일본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계획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한국의 해군 전력이 일본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2만t급 경항모와 6척의 구축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을 꾸리도록 지시했습니다. 합참 등이 항모 건조를 반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주변국의 군비증강을 야기해 지역 안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수뇌부의 다른 속내도 있었습니다. 육군 중심의 합참은 “당장 북한에 대응하는 쪽에 군사력 건설을 집중해야 한다”며 항모 건조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 당시 나온 논리가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라는 것이었습니다. ●23년 전 등장한 ‘불침항모론’ 또 발목 반면 중국과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차근차근 항모 건조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특히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3번함 건조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 쏠렸던 태평양의 힘의 균형추가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4개 항모전단을 건설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 소위. 야당은 한국형 항모 설계비 101억원 대신 공고 착수금 10억원만 확보해달라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지비는 비싼데 북한 위협에 소용이 없다”, “한반도는 불침항모”라는 논리가 나왔습니다. 23년이 지났지만 논쟁은 제자리였습니다.심지어 “해군장교들이 태평양 전쟁의 일본이나 미국처럼 항모 위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낙조를 바라보는 로맨틱한 기분은 느낄지 몰라도 우리 안보 현실에는 별로 필요없다”는 극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해군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이 나와 결국 올해 항모 예산은 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합동참모회의를 갖고 한국형 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군 수뇌부는 경항모로 추진하는 한국형 항모에 대해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으로 평가하고 사업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최소한의 전력 보유해야” 합참 설득 이에 따라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한국형 항모 건조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군은 항모 건조와 함재기인 F35B 도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내년에 기본설계가 진행됩니다. 해군은 23년 전과 달리 어떻게 합참을 설득했을까. 해군은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충격에도 차분하게 ‘율곡 이이’와 ‘서애 유성룡’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율곡 이이는 1592년 임진왜란 전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평화로운데 무슨 전쟁이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왜군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한 류성룡은 ‘징비록’을 통해 “미리 전쟁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중국과 일본의 해군력은 이미 우리를 한참 앞선 상황입니다. 해군 수뇌부는 “주변 강대국 수준까지는 도달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20년 넘게 항모 건조 반대논리로 사용된 ‘한반도 불침항모론’도 적극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 전쟁에서의 경험이 주요 반박 근거였습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의 비행장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본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해협을 넘어 1시간 넘게 날아온 전투기들의 작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미 해군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은 불과 5~10분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 상공기준 30분, 이어도 20분입니다. KF16은 각각 10분과 5분에 불과합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독도상공 작전시간이 90분 정도로 늘어났고, 최신 전투기인 F35A 도입도 이뤄졌지만 여전히 ‘공중 재무장’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이 항공모함이라고 해군은 주장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일본도 이미 1980년대에 ‘불침항모론’ 논쟁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경항모 도입을 선언하며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 “끊임없는 제공권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국토가 협소해 활용할 수 있는 활주로에 한계가 있는 일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단거리 이착륙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 운용은 그 유연성을 높인다”고 썼습니다. ●“태국도 이미 경항모 보유…건조비 분산” 정치권 등에선 차라리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핵잠은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야 해 언제 사업을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데다 경항모와는 작전 성격이 다르다고 해군은 설명합니다. 전차와 자주포의 성격이 다르듯 핵잠과 항모는 목표가 전혀 다른데, 섞어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항모는 존재 자체로 전쟁 억지력과 외교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입니다.해군은 합참에 7만t급 이상 중형 항모 건조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가성비’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대형항모를 갖춘 미국조차 향후 6척의 경항모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라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 국력에 경항모를 갖추는 것은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낮다고 여겨지는 이탈리아, 브라질, 태국 등이 이미 경항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합참에 “항모 건조에는 10년이 넘는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건조비를 분산시켜 사용하면 국방재원 내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설명했다고 합니다. 과거 이지스 구축함조차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추가 건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한국형 항모 사업이 이번 합참의 결정으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80만명 넘어...미국 34만·브라질 19만명

    올해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80만명 넘어...미국 34만·브라질 19만명

    올해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18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180만342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8256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알려진 코로나19는 현재까지 전 세계 210여개 국가에서 확인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수는 미국이 34만22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 19만3875명, 인도 14만8738명, 멕시코 12만4897명, 이탈리아 7만3604명, 영국 7만2548명, 프랑스 6만4381명 등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미국이 1967만943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있다. 이어 인도 1026만6674명, 브라질 761만9200명, 러시아 313만1550명, 프랑스 260만498명, 영국 243만2888명 순이었다. 한국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수가 6만740명, 누적 사망자는 900명으로 집계됐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슈퍼카 가격이 왜 이래?…람보르기니 6000만원 대 낙찰

    [여기는 남미] 슈퍼카 가격이 왜 이래?…람보르기니 6000만원 대 낙찰

    남미 파라과이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경매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단돈 6만 달러(약 6500만원)에 판매됐다. 람보르기니를 낙찰 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으로 파라과이에 살고 있는 청년 후안 보르톨로토. 그는 "슈퍼카 장만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우연히 광고를 보고 경매장을 찾았는데 의외로 쉽게 낙찰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실제로 가격을 보면 청년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이날 경매에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시작가격은 5만9000달러(약 6400만원)였다. 청년은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1000달러를 높여 6만 달러를 불렀는데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바로 낙찰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헐값에 팔린 람보르기니는 어떻게 경매에 나온 것일까. 이 차는 원래 마약카르텔 우두머리 레이날도 카바냐가 소장하고 있던 슈퍼카다. 그는 파라과이의 국경도시 델에스테에서 브라질로 코카인을 밀매, 막대한 돈을 벌었다. 하지만 2018년 조직원 10여 명과 함께 체포되면서 그의 부자인생은 막을 내렸다. 파라과이 정부는 부동산, 자동차 등 압수한 그의 재산을 경매 처분하기로 했다. 마약카르텔의 재산이 경매에 붙여진 건 파라과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경매로 나온 물건 중 최고의 관심이 쏠린 건 단연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였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2008년식으로 오래됐지만 파라과이엔 단 2대 뿐인 희귀 차량이다. 때문에 시작가격을 정하는 데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자동차가격이 저렴한 미국에서 동일한 모델이 11~11만5000달러 정도에 판매된다고 한다"며 "파라과이에는 단 2대뿐인 차량이라 희소성까지 감안해 가격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결정된 시작가격은 미국 시세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살짝 1000달러를 낮춘 5만9000달러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성비 최고의 승부수를 던져 저렴하게 슈퍼카 오너가 된 청년 보르톨로토는 "비싼 차를 그냥 타고 다니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며 "타고 다니는 시간보다는 차고에 모셔두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과이 정부는 경매 수익금을 마약수사팀 예산, 마약중독자 치료, 검거된 마약사범 재활 등으로 분배해 사용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중남미 살인율 1위’ 베네수엘라,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경찰

    ‘중남미 살인율 1위’ 베네수엘라,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경찰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진 베네수엘라가 중남미 최고 살인율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 폭력관측소(OVV)가 29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베네수엘라에선 주민 1만1891명이 살해됐다. 인구 10만 명당 살해된 사람은 45.6명으로 중남미 최고였다. 치안 불안이 심각한 멕시코(10만 명당 30명), 브라질(23.5명), 콜롬비아(23.3명) 등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OVV는 "2019년과 비교할 때 살해된 사람은 1만6515명에서 1만1000대로 크게 줄고 살인율도 60.3명에서 45명대로 떨어졌지만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중남미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였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가 2019년에 이어 또 다시 중남미 최고 살인율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데는 공권력이 책임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에서 살해된 사람 중 4231명은 이른바 공권력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경우였다. 경찰이나 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코로나19 사망자 1018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는 것이다. 의문사로 처리된 죽음을 합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OVV는 이번 보고서에서 주민 3507명의 죽음을 의문사로 처리했다.OVV는 "경찰이나 군에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사례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기술적으론 의문사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공권력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게 대부분의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베네수엘라에선 이제 코로나보다 경찰이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 심지어 이젠 강도보다 경찰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OVV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베네수엘라에선 공권력에 의한 사망이 범죄에 의한 사망보다 많았다. 무장강도 등에 의해 주민 100명이 사망할 때 공권력에 살해된 주민은 101명꼴이었다. 공권력의 살인이 범죄살인을 앞지른 건 베네수엘라 역사상 올해가 처음이다. OVV는 "경찰폭력 감염병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공권력 살인이 심각한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권력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대부분 청년들이다. OVV의 보고서를 보면 공권력에 살해된 주민의 90%는 18~40살이었다. OVV는 "젊은 사람들이 경제위기에 몰려 대거 이민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 살인도 청년들에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 국가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하루 쓰고 버려져 바다로 흘러간 마스크, 얼마나 될까?

    하루 쓰고 버려져 바다로 흘러간 마스크, 얼마나 될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활 속 필수품이 된 마스크는 환경적 측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낳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일회용 마스크의 규모가 15억장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홍콩에 본사를 둔 환경보호단체 오션스아시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전 세계에서 제작된 일회용 마스크는 520억 장 정도로 추산된다. 환경보호단체 측은 이중 적어도 3%가 먼 바다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션스아시아 측은 “일회용 마스크는 다양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구성성분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재활용이 어렵다”면서 “마스크가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버려졌다가 부적절하게 폐기될 때, 또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거나 이러한 폐기물의 양이 폭증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때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간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무게는 3~4g로, 올 한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의 총 무게는 6800t에 달한다. 즉 재활용이 어려운 6800t의 플라스틱 오염이 발생한 것이며, 분해되는 데 45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환경단체는 보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는 야생동물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 고리에 걸렸다가 목숨을 잃은 해양동물들의 사진이 끊임없이 공개되고 있는 만큼, 이미 바다에서는 마스크 재앙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로 지난 9월 브라질의 한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펭귄의 위장에서는 인간이 쓰고 버린 마스크가 들어있었다. 소화 불량 등으로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다 죽은 펭귄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해당 보고서는 “가능하다면 재사용 및 세탁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착용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협회는 “마스크를 버리기 전 귀에 거는 끈을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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