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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카리브 최고 바닷가는 멕시코 스카셀 스카셀리토

    [여기는 남미] 카리브 최고 바닷가는 멕시코 스카셀 스카셀리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리브에서도 최고의 바닷가는 멕시코 유타칸 반도의 스카셀 스카셀리토였다. 바다거북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멕시코의 카리브 해변 스카셀 스카셀리토가 민간 국제기관인 '이베로아메리카 해변 평가 네트워크'(Proplayas)의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이베로아메리카(브라질과 중남미 스페인어권) 해변 평가에 나선 프로플레이아스 측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환경 보호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스카셀 스카셀리토에 최고 평가등급인 '클래스1'을 부여했다. 프로플레이아스는 2007년 바닷가 환경보호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학자와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과 기업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16개 국가에 60개가 넘는 워킹그룹을 두고 주요 바닷가의 관리 현황을 평가한다. 올해부터 시작된 등급 부여를 위한 평가의 기준은 까다롭다. 프로플레이아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에코시스템의 상태, 환경보호 노력 등 30개 항목을 과학적으로 조사한 뒤 등급을 부여한다. 관계자는 "영국과 터키의 전문가들이 개발한 메소드를 베이스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셀 스카셀리토는 옥색 바다, 갈아낸 듯 가늘고 고운 모래 등 카리브 고유의 자연 미를 최고의 상태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기엔 '사람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한 인간의 노력과 관련해 8개 항목의 평가에서 스카셀 스카셀리토는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카셀 스카셀리토는 그간 꾸준히 여행관광업계 기업의 주요 개발 표적이 됐지만 주민들은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고 환경을 위협하는 무차별적 개발을 막아냈다. 현지 언론은 "대형 호텔의 건립을 주민들이 반대운동으로 막아내는 등 환경훼손을 유발할 수 있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길이 2.6km에 달하는 해변과 주변 환경이 세미-개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보니 스카셀 스카셀리토엔 바다거북이 북적인다. 이렇게 몰려드는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가 일대를 거북을 위한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스카셀 스카셀리토는 '바다거북의 성지'로도 불리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수익률 -85%’ 브라질펀드 자진 보상… 미래에셋 투자실패 잠재우기?

    ‘수익률 -85%’ 브라질펀드 자진 보상… 미래에셋 투자실패 잠재우기?

    미래에셋대우가 8년 전 판매했다가 큰 손실이 난 펀드의 고객에게 피해액 절반을 자발적으로 보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손실 탓에 마음 고생해온 개인 투자자를 생각하면 ‘통 큰 결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판매 과정에 아무 잘못이 없었다면서 임의 보상하는 건 법 위반”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너의 투자 실패를 가리려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008년 출시 브라질 부동산펀드, 현재 수익률 -85%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청산 절차를 밟는 ‘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1호’(브라질 부동산펀드)의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 정도를 선제 보상하는 안을 마련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펀드는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출시했는데, 같은 계열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당시 미래에셋증권)가 개인투자자 약 2400명에게 800억원가량 팔았다. 상파울루의 대표 빌딩인 호샤베라타워(약 3만 5000평 규모)가 주요 편입 자산이었다. 미래에셋 측은 판매 당시 기대수익률로 8%를 제시했지만, 설정 이후 현재 수익률은 -85%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미래에셋 브라질 부동산펀드의 실패는 헤알화 가치의 급락 탓이 크다. 2012년 이후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3분의1로 떨어졌다. 최근 미래에셋은 호샤베라타워를 12억 5500만 헤알(약 2600억원)에 팔았는데, 헤알화 기준으로는 매수가(8억 1000만 헤알)와 비교해 56%나 올랐지만, 원화로 환산해 보면 가치가 반토막 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투자원금 자진 보상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이유가 석연찮다”는 반응이 나온다. 만약 증권사가 펀드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알려야 할 정보를 안내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다면 보상은 물론 기관과 책임자까지 제재받게 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측은 “상품 판매 과정에서 문제 될 소지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선의로 선제적 보상에 나선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증권사가 사후 보전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는 보장된 이자를 주는 예적금과 달리 리스크(위험 요인)를 감수한 채 사고 파는 금융투자상품이어서 금융사가 판매 과정에서 잘못이 없었다면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가 지는 게 원칙이다. ●올림픽·월드컵 호황 기대했지만…원자재 시장 부진·정치 불안에 눈물 이 때문에 미래에셋의 결정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브라질 부동산펀드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도해 만든 대표 상품이라 “투자 실패 책임을 가리려고 보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박 회장은 2008년 국내 최초로 브라질 현지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원자재 시장 부진과 정치 불안, 코로나19 등이 겹쳐 브라질 경기는 침체를 겪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이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자사가 보유하던 브라질 펀드 지분 전량을 미래에셋생명에 팔아 400억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분 판매 직후 헤알화가 하락해 펀드의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이익은 박 회장 측이 보고, 손실은 생명보험 가입자와 개인 투자자가 짊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알려지지 않은 판매 과정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도 있다. 금융계 내에서는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사전 합의가 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 신청을 하거나 손해배상을 할 수 있기에 이 단계까지 가지 않으려고 선제 보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오너의 책임을 가리려 보상하려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미래에셋운용이 브라질 펀드 지분을 미래에셋생명에 넘길 때는 헤알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면서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보상을 해도 배임 등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원금 80% 손실 펀드 보상하겠다”는 증권사, 물어주면 법 위반?

    [단독] “원금 80% 손실 펀드 보상하겠다”는 증권사, 물어주면 법 위반?

    미래에셋대우, 브라질 부동산펀드 50% 보상 추진업계 “불완전판매 등 없는데 보상 땐 자본시장법 위반”“박현주 회장 결정 실패 가리려는 것 아니냐” 의구심미래에셋 측 “신뢰 회복 위한 결정…판매 과정 부실 없다”미래에셋대우가 8년 전 판매했다가 큰 손실이 난 펀드의 고객에게 피해액 절반을 자발적으로 보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손실 탓에 마음 고생해온 개인 투자자를 생각하면 ‘통 큰 결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판매 과정에 아무 잘못이 없었다면서 임의 보상하는 건 법 위반”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너의 투자 실패를 가리려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008년 출시 브라질 부동산펀드, 현재 수익률 -85%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청산 절차를 밟는 ‘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1호’(브라질 부동산펀드)의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 정도를 선제 보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 펀드는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출시했는데, 같은 계열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당시 미래에셋증권)가 개인투자자 약 2400명에게 800억원가량 팔았다. 상파울루의 대표 빌딩인 호샤베라타워(약 3만 5000평 규모)가 주요 편입 자산이었다. 미래에셋 측은 판매 당시 기대수익률로 8%를 제시했지만, 설정 이후 현재 수익률은 -85%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미래에셋 브라질 부동산펀드의 실패는 헤알화 가치의 급락 탓이 크다. 2012년 이후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3분의1로 떨어졌다. 최근 미래에셋은 호샤베리타워를 12억 5500만 헤알(약 2600억원)에 팔았는데, 헤알화 기준으로는 매수가(8억 1000만 헤알)와 비교해 56%나 올랐지만, 원화로 환산해 보면 가치가 반토막 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투자원금 자진 보상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이유가 석연찮다”는 반응이 나온다. 만약 증권사가 펀드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알려야 할 정보를 안내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다면 보상은 물론 기관과 책임자까지 제재받게 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측은 “상품 판매 과정에서 문제 될 소지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선의로 선제적 보상에 나선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증권사가 사후 보전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는 보장된 이자를 주는 예적금과 달리 리스크(위험 요인)를 감수한 채 사고 파는 금융투자상품이어서 금융사가 판매 과정에서 잘못이 없었다면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가 지는 게 원칙이다. ●올림픽·월드컵 호황 기대했지만…원자재 시장 부진·정치 불안에 눈물 이 때문에 미래에셋의 결정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브라질 부동산펀드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도해 만든 대표 상품이라 “투자 실패 책임을 가리려고 보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 박 회장은 2008년 국내 최초로 브라질 현지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원자재 시장 부진과 정치 불안, 코로나19 등이 겹쳐 브라질 경기는 침체를 겪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이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자사가 보유하던 브라질 펀드 지분 전량을 미래에셋생명에 팔아 400억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분 판매 직후 헤알화가 하락해 펀드의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이익은 박 회장이 지분을 가진 미래에셋운용이 보고, 손실은 생명보험 가입자와 개인 투자자가 짊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알려지지 않은 판매 과정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도 있다. 금융계 내에서는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사전 합의가 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 신청을 하거나 손해배상 소송을 낼 수 있기에 이 단계까지 가지 않으려고 선제 보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래에셋 측은 “미래에셋운용이 브라질 펀드 지분을 미래에셋생명에 넘길 때는 헤알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면서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보상을 해도 배임 등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브라질·남아공발 변이 중화에 기존 항체 3.5~10배 필요”

    “브라질·남아공발 변이 중화에 기존 항체 3.5~10배 필요”

    워싱턴의대 연구진, ‘네이저메디신’에 논문“기존 백신으론 코로나19 변이 막기 어려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국이 접종 중인 백신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의대의 마이클 다이아몬드 의학 교수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등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해 자가복제를 한다. 현재 사용되거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작용 표적이 대부분 스파이크 단백질인 것이 이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되고 있는 백신 3종(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도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바이러스가 진화를 거친 끝에 지난 겨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각각 변이가 발생했다. 이들 3개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이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항체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골자다. 연구 결과 변이 바이러스를 중화하려면 기존 백신을 접종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항체가 생겨야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변이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측면에선 항체 형성 경로가 백신 접종이든 감염이든 항체 치료제 투여든 별반 차이가 없었다. 백신을 접종받거나 기존에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변이 코로나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가 등장하기 이전엔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백신 개발 전략을 문제 삼는 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전파 속도가 더 빠른 3개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가 포착되면서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들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복합적인 돌연변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이들 코로나 변이에 B.1.1.7(영국발), B.1.135(남아공발), B.1.1.248 또는 P.1(브라질발) 같은 고유 명칭까지 붙였다. 아직 변종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변이 이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교수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분리해 변이 코로나에 대한 중화 능력을 시험했다. 워싱턴의대가 개발 중인 백신을 투여한 생쥐, 햄스터, 원숭이 등의 항체도 같은 테스트를 거쳤다. 이 중에서 영국발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필요한 정도의 항체로도 중화가 가능했다. 그러나 남아공발과 브라질발 변이를 중화하려면 적게는 3.5배, 많게는 10배의 항체가 필요했다. 변이 전 코로나에 뛰어난 중화 효과를 보인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ies)도 변이 코로나에 쓰면 전혀 효과가 없거나 부분적인 효과만 나타났다. 연구팀은 변이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생긴 다중 돌연변이의 영향을 돌연변이별로 구분해 일일이 확인했다. 항체 유효성의 차이는 대부분 단 하나의 아미노산 변화에서 비롯됐다. E484K로 불리는 이 염기 변화는 남아공발과 브라질발 변이에서 발견됐지만, 영국발엔 없었다. 모종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남아공과 미국 등에서 동시에 진행했을 때 남아공 변이가 널리 퍼지지 않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논문의 수석저자를 맡은 다이아몬드 교수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하거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변이 코로나의 감염을 막지 못할 수 있어 걱정스럽다”라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노약자 등은 변이 코로나를 막을 만큼 항체를 많이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체가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며, 항체 저항이 커진 부분을 다른 면역계 요소가 보충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분명한 사실은, 새로운 변이 코로나가 퍼져도 효과를 담보할 만한 항체를 계속 찾아야 하고, 이에 맞춰 백신과 항체 치료제 개발 전략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 코로나19 감염 재증가 경고

    유럽 코로나19 감염 재증가 경고

    WHO 유럽 사무소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9% 증가한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중·동부 유럽을 비롯, 서유럽 국가에까지 분포했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헝가리는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6278명으로, 지난 3개월 새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코는 전국 병원의 부담이 커지면서 독일, 스위스 등 주변국에 환자 치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WHO는 무엇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와 대응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 43개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은 26개국, 브라질과 일본에서 발견된 것은 15개국에서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2차 모두 접종한 영국인들은 5월 1일부터 키프로스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고 더 타임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2019년 키프로스를 방문한 영국인은 100만명 이상으로, 키프로스의 최대 고객이다. 이번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만 적용되고 도착 후 자가격리와 검사도 면제된다. 앞서 그리스도 백신을 맞은 영국인들에게 문을 열겠다고 제안했으나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이스라엘과도 백신 상호인정 협정을 맺었다. 영국에서는 오는 4월 12일부터 숙소에 머무는 여행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닷가 주변 숙소 예약이 급증하고 요금이 지난 해 여름보다 평균 35%나 뛰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럽에 코로나19 감염 재증가 경고

    유럽에 코로나19 감염 재증가 경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가 유럽에서 6주 연속 감소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은 데 대해 경고를 보냈다고 dpa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WHO 유럽 사무소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9% 증가한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중·동부 유럽을 비롯, 서유럽 국가에까지 분포했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헝가리는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6278명으로, 지난 3개월 새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코는 전국 병원의 부담이 커지면서 독일, 스위스 등 주변국에 환자 치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WHO는 무엇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와 대응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 43개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은 26개국, 브라질과 일본에서 발견된 것은 15개국에서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2차 모두 접종한 영국인들은 5월 1일부터 키프로스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고 더 타임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2019년 키프로스를 방문한 영국인은 100만명 이상으로, 키프로스의 최대 고객이다. 이번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만 적용되고 도착 후 자가격리와 검사도 면제된다. 앞서 그리스도 백신을 맞은 영국인들에게 문을 열겠다고 제안했으나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이스라엘과도 백신 상호인정 협정을 맺었다. 영국에서는 오는 4월 12일부터 숙소에 머무는 여행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닷가 주변 숙소 예약이 급증하고 요금이 지난 해 여름보다 평균 35%나 뛰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신규확진 398명, 사흘 만에 400명 아래…봄철 변수 여전(종합)

    신규확진 398명, 사흘 만에 400명 아래…봄철 변수 여전(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사흘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8명 늘어 누적 9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4명)보다 26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내려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2.27∼3.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2주째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사우나·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다. 특히 봄철 모임·여행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서 유행이 다시 번질 수 있는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관련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발생 381명·해외유입 17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지난 2일(319명) 이후 사흘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9명, 경기 16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20명, 충북 19명, 충남 8명, 광주 5명, 강원·경북 각 4명, 대구·경남·전북 각 3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현황을 보면 서울 은평구 사우나와 관련해 총 12명, 동대문구 병원 3번 사례에서 10명, 경기 이천시 스티로폼공장과 관련해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원 원주시의 헬스장 사례에서도 이용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3명)보다 6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울산(3명), 경북(2명), 인천·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나이지리아 각 2명, 인도네시아·브라질·우간다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9명, 경기 17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8명 늘어 총 1627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6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98명 늘어 누적 8만256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명 줄어 총 745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78만9011건으로, 이 가운데 663만366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370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7111건으로, 직전일 3만5697건보다 1414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7%(3만7111명 중 398명)로, 직전일 1.19%(3만5697명 중 42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78만9011명 중 9만1638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브라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UFO가 어디에 있느냐"며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라이브 뉴스로 확인됐는데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한 뉴스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시간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브라질의 뉴스프로그램 '브라질 어전트'는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통령에게 각종 현안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이었다. 노련한 앵커 조세 루이스 다테나는 생방송 인터뷰를 매끈하게 진행했지만 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뉴스시간에 배경 화면으로 송출된 상파울루 도시 파노라마 화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포착된 것이다. 출연 약속(?)도 없이 출몰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한 앵커는 능숙하게 상황을 넘겼다. 앵커는 "저기 지나가는 비행기 좀 보세요. 저게 비행기이거나 UFO일 텐데 아마 비행기가 맞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UFO라면 벌써 화면에서 사라졌겠죠. UFO는 TV 카메라가 있으면 바로 사라지니까요"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논란이 갈수록 커졌다. TV 카메라에 포착된 비행체를 확대해 보니 형체가 비행기로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이건 비행기나 드론이 아니잖아"라는 의견이 홍수를 이뤘다. 브라질의 UFO전문가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UFO전문가들은 "UFO의 비행속도는 자유롭게 조정이 된다"면서 "화면에 나타난 건 외계에서 온 UFO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비행체가 UFO일 리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UFO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확인됐는데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비행기가 그 시간대에 그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확인하면 될 일이지만 당국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사진=TV화면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정부와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려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실각한 브라질 좌파정권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 전 장관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의 ‘세차 작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브라질 좌파 정권 탄핵시킨 검사, 대선 출마 예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는 브라질 최초 노동자 출신 대통령인 룰라의 구속과 후임자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브라질 노동당 정부의 실각을 이끈 ‘세차 작전’의 수사와 기소를 모르 판사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세차장에서 처음 돈세탁 등 권력의 부정 부패가 발각되어 ‘세차 작전’(Lava Jato)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사는 국유 석유회사와 정치 권력의 결탁을 드러낸 것으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부패 수사로 불린다. 조 전 장관은 “극우파 정치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자 모르는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된다”면서 “이후 모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하였고, 현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물망에 오르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모르를 연결짓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 수사청 설치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1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 매수 혐의로 3년 구금형을 선고받아 퇴임 후 구금형을 선고받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면서 “사르코지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2013년 신설된 국가금융검찰(Parquet National Financier PNF)”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금융검찰은 파리고등검찰청 소속이지만 파리고검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전국 관할을 갖는다고 한다. 국가금융검찰은 올랑드 사회당 정부 당시 75% 부유세 도입 논란이 한창일 때 주무 장관인 제롬 카위작 예산부 장관이 스위스 등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던 것이 들통난 대형 스캔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사 출신 “수사청 설치는 정권 보위위한 것”국가금융경찰은 윤 총장이 제안한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만드는 금융수사청에 해당한다. 윤 총장은 수사청 신설 대신 현재 검찰 조직 가운데 반부패부를 따로 떼어 ‘반부패 수사청’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금융수사청’을, 또 검찰 공안부를 분리해 ‘안보수사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안부를 분리한 ‘안보수사청’은 검찰 공안 라인의 확대 강화를 위한 것이며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은 별도 ‘청’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 김 변호사는 “프랑스는 기존의 수사 시스템으로는 첨단화, 국제화된 부패, 금융경제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수사의 중앙집중화, 전문화를 목표로 국가금융검찰을 창설했다”며 “검찰을 공소유지만 하는 기소청으로 전락시키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하게 되면 이런 정치부패 사건, 대형금융경제범죄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의 세계화로 국제공조수사, 해외은닉 범죄수익 환수가 매우 중요해 졌는데 외국 검찰은 절대 경찰과 협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해 검찰 팔다리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 형사사법체계가 걸레가 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면서 “노무현 정신, 촛불정신의 실체는 정권의 부정부패가 활개치도록 검찰을 무력화 시키고 부패공화국, 경찰공화국을 만드는 것이었나”라고 성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와인 값 벌려고…101세에 이력서 내고 대박 난 할머니

    [여기는 남미] 와인 값 벌려고…101세에 이력서 내고 대박 난 할머니

    100살이 넘은 브라질 할머니가 경제적 독립을 선언(?)하고 취업의 문을 두드려 화제다. 할머니는 원하던 일자리를 얻진 못했지만 단번에 화제가 되면서 간절히 열망한 경제적 독립이 꿈을 이루게 됐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살고 있는 101살 할머니 마리아 카르두주가 화제의 주인공. 할머니는 최근 상파울로의 한 육류가공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증손녀를 통해 이력서를 낸 할머니는 "돈을 좀 벌어야겠다. 귀사에서 일하고 싶다"며 채용을 당부했다. 할머니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와인이다. 누구보다 와인을 좋아한다는 할머니는 와인을 사기 위해 자식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할머니는 "좋아하는 와인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시려면 술값을 벌어야겠다"며 일자리를 달라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사에는 할머니의 증손녀를 비롯해 후손 여럿이 근무 중이다. 회사의 인사 담당 줄리아나 아라우호가 할머니의 이력서를 보게 된 것도 이런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아라우호는 할머니의 사연을 SNS에 올려 화제의 불을 지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할머니의 증손녀로부터) 할머니가 취업을 원하니 가능하다면 면접이라도 봐달라는 말을 듣고 이력서를 받아 보니 100세가 넘은 할머님이셨다"며 당시의 감동적 충격(?)을 회고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와인 값을 벌어야겠다며 취직을 하시겠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정신이야말로 본이 된다고 생각해 SNS에 할머니를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아라우호의 SNS 글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그때부터 기적이 꼬리를 물었다. 당장 술값 걱정이 사라졌다.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된 한 와인회사가 할머니에게 평생 와인을 공짜로 대주겠다고 나선 것. 아라우호는 "할머니의 연락처를 달라는 기업이 줄을 서고 있다"며 "할머니가 돈 걱정 없이 와인을 드실 수 있게 된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100살 넘은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렸다. 한 와인업체 사장이 할머니에게 매료돼 일을 제안하면서다.  할머니의 증손녀는 "와인회사 사장이 비디오컨퍼런스를 통해 할머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할머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사장이 소믈리에 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로 할머니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여성의 날에 맞춰 할머니를 원톱으로 세운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 중이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고] 박요섭씨 부친상, 허민호씨 장모상, 국기헌씨 부친상

    ■ 박요섭(CJ 라이브시티 부장) 씨 부친상 △ 박능원씨 별세, 박요섭(CJ라이브시티 부장)·유리씨 부친상, 이동건씨 장인상, 이슬아씨 시부상, 2일 오후 6시, 인천 한림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 1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43-2444 ■ 허민호(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 김화선씨 별세, 한봉근(박스미디어 사장)·봉진·영아씨 모친상, 허민호(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승현실·김애란씨 시모상, 2일 낮 12시 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 02-2258-5940 ■ 국기헌(연합뉴스 기자)씨 부친상 △ 국주환씨 별세, 국양옥·국광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선임부장)·국중천(재브라질·사업)·국기헌(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이용훈(다인그룹엔지니어링 고문)씨 장인상, 진선경·주정림·김은아씨 시부상, 2일 오전 3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장지 모악추모공원. 063-250-2442
  • [부고]

    ●국주환씨 별세 국양옥·광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선임부장)·중천(재브라질·사업)·기헌(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이용훈(다인그룹엔지니어링 고문)씨 장인상 진선경·주정림·김은아씨 시부상 2일 전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30분 (063)250-2442 ●김배철(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청주교대 명예교수)씨 별세 2일 충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43)269-6969 ●김화선씨 별세 한봉근(박스미디어 사장)·봉진·영아씨 모친상 허민호(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승현실·김애란씨 시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58-5940
  • 톡, 간편한데 오, 고급지네…너 달달 ‘믹스’ 맞니

    톡, 간편한데 오, 고급지네…너 달달 ‘믹스’ 맞니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붓고 내용물을 휘휘 저으면 완성. 언제, 어디서든 쉽게 타 먹는 ‘커피믹스’는 세계가 극찬하는 한국의 발명품이다. 코로나에 지친 이들이 저마다 ‘홈카페’를 꾸미는 가운데 커피믹스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도 예쁘게 꾸민 카페가 어디 가진 않을 터. 올해도 홈카페와 커피믹스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동서식품은 1976년 ‘맥스웰하우스’이라는 이름으로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수십년간 80% 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에선 “적수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1등이라고 마냥 안주하진 않는다. 고급화 바람에 따라 동서식품은 최근 ‘맥심 카누 시그니처’를 내놨다. 커피 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는 자부한다. 맛은 ‘다크 로스트’와 ‘미디엄 로스트’ 두 가지다. 다크 로스트가 깊은 산미와 초콜릿처럼 짙은 향이 강점이라면, 미디엄 로스트는 부드러우면서도 에티오피아 원두 특유의 은은한 꽃향기가 특징이다. 커피 추출액을 얼려 수분을 제거해 원두의 맛을 보존하는 ‘아이스버그’(향보존동결공법) 등 커피믹스 절대강자로서의 노하우를 십분 살렸다. 이 외에도 신제품 ‘돌체라떼’(연유), ‘민트초코라떼’ 등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1등의 벽이 높지만, 그래도 참신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2, 3위가 바로 남양유업과 롯데네슬레코리아다. ‘프렌치카페’로 유명한 남양유업이 내세우는 제품은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 인 스틱’이다. 스틱커피임에도 핸드드립 커피의 맛과 향을 재현했다고 강조한다. 비결은 ‘크라프트지 스틱’이다. 물 양으로 맛을 조절하는 다른 인스턴트커피와 달리 크라프트지로 된 스틱을 물에 담가 놓아 커피의 맛과 향을 조절한다. 추출하는 시간에 따라 산뜻한 맛부터 묵직한 맛까지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네스카페’로 알려진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통합했다. 고급화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다. 제품군을 ‘로스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제품 패키지도 고급스럽게 바꿨다.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 굿즈 기획팩, 라이브커머스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커피 전문점들은 지난해 화들짝 놀랐다. 코로나 속 카페가 더이상 고객들이 커피를 마음 놓고 즐길 만한 공간이 아니어서다. 1000만원을 넘나드는 고급 커피머신도 무용지물이다. 이전에는 은근히 인스턴트커피를 아래로 보는 경향도 있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홈카페 트렌드에 너나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내놓고 나섰다.파스쿠찌, 커피앳웍스, 던킨 등 커피 전문점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SPC그룹은 홈카페 수요를 잡기 위해 전 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통 커피 전문점을 표방하는 파스쿠찌는 지난달부터 스틱 형태로 된 이탈리아 직수입 커피 ‘볼로스틱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페셜티’(지리, 기후 등 특별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 커피 전문점 커피앳웍스는 ‘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콘셉트의 캡슐과 드립백을 내놨다. 던킨도 드립백으로 ‘브라질의 열정’과 ‘에티오피아의 축복’ 2종을 선보이고 있다. ‘폴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도 최근 ‘시그니처 블렌드 스틱커피’를 출시다.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로 만든 분말 커피로 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가공해 실제 매장에서 먹는 커피의 맛을 최대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초미세 분쇄기술을 이용해 찬물, 우유에도 잘 녹는 미세한 분말 타입으로 아메리카노, 라테 등 다양한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일찍이 스틱 커피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다양한 맛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스타벅스의 스틱 커피 브랜드명은 ‘비아’(VIA)로 현재 ‘비아 콜롬비아’, ‘비아 하우스 블렌드’, ‘비아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비아 이탈리아 로스트’, ‘비아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비아 바닐라 라떼’, ‘비아 카페모카 라떼’ 등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비아 판매량은 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스커피도 자사 브랜드 중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바닐라 딜라이트’와 ‘리얼벨지안 초코라떼’를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콜드브루’(찬물로 장시간 우려낸 커피)를 스틱 형태로 구현한 제품도 출시했다. 커피를 저온에서 추출하고 농축하지 않아 콜드브루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홈카페 전문 브랜드 ‘에이리스트’를 론칭하고 ‘에이리스트 초콜릿 라떼’, ‘에이리스트 바닐라 라떼’ 등을 스틱 형태로 출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WHO “코로나 사태 올해 말 종식 어렵다…7주 만에 확진 증가세”

    WHO “코로나 사태 올해 말 종식 어렵다…7주 만에 확진 증가세”

    “코로나 종식 섣부르고 비현실적”“영리하게 대응하면 입원·사망은 종식”브라질, 지난달 3만명 이상 사망…작년 7월 이후 두번째로 사망자 많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는 어렵고 비현실적이라고 세게보건기구(WHO)가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 중이지만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WHO는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관련 팬데믹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이 사망과 입원뿐만 아니라 전파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통제하는 쪽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1차 확산의 정점을 이룬 지난해 중반 수준으로 늘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48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7월(3만 291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WHO, 백신물량 독점 선진국 비판“저개발국 취약층 배려해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회원국들에 코로나19에 대한 방비를 풀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별다른 방역책 없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 대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은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코백스의 첫 성과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백신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저개발국의 취약층을 배려하지 않고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자국의 건강한 성인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선진국들의 행태를 거듭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19구급대 이르면 7일부터 AZ백신 접종

    119구급대 이르면 7일부터 AZ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다.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약 35만 2000명이 오는 8일, 119구급대를 비롯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 8000명이 빠르면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의료진 5만 4910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브리핑에서 “지역별로 보건소 접종 준비상황에 따라 빠르면 7일부터도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지난달 28일 하루 전국에서 765명이 접종했다. 누적 접종자는 2만 1177명(국내 인구 대비 0.041%)이다. 접종기관별 접종률은 요양병원 7.9%(1만 5937명), 요양시설 4.3%(4622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1%(564명)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총 152건이며,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현재까진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집단면역을 향한 과정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가 복병이 될 수 있다. 국내 변이바이러스 환자는 총 156명으로, 이 중 영국 변이(133명·85.2%)가 대다수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17건), 브라질 변이(6건)도 증가세다. 정 청장은 “남아공 변이는 변이 부위가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로 판단돼 백신별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2%, 얀센 57%, 노바백스는 6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남아공 변이가 유행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적군(바이러스)이 전략(변이)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아군도 대응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한발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무도 들어오지 마” 섬나라 된 콜롬비아, 국경봉쇄 1년 넘겨

    “아무도 들어오지 마” 섬나라 된 콜롬비아, 국경봉쇄 1년 넘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섬나라'가 되어버린 콜롬비아의 국경 봉쇄가 결국 1년을 넘기게 됐다. 콜롬비아 정부가 지상과 해상 국경 봉쇄를 3개월 연장한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3월 1일부터 풀릴 예정이던 국경 봉쇄는 6월 1일까지 연장 시행된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바이러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며 "보건부의 권고에 따라 지금은 국경 봉쇄를 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가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국경 봉쇄를 시행한 건 지난해 3월 17일이다. 1년 가까이 이어진 국경 봉쇄로 피로감이 커지고, 경제적 타격까지 장기화하면서 콜롬비아에선 이젠 봉쇄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콜롬비아의 국민적 정서가 국경 봉쇄에 예민한 건 지금 같은 고립감을 겪는 건 건국 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5개국과 지상과 해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해상 국경으로 연결되는 국가는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아이티, 자메이카 등 6개국에 이른다. 지상과 해상으로 11개국과 교류하던 나라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졸지에 대륙 내 '섬나라'로 전락한 셈이다. 한때 하늘 길까지 막았던 콜롬비아는 지난해 9월 국제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국제항공 운항을 전면 폐쇄한 지 5개월 만이었다. 콜롬비아는 지상과 해상 국경 봉쇄를 연장하면서 하늘 길은 예외로 뒀지만 항공운항은 예전 같지 않다. 비행기 탑승을 꺼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하면 공항은 지금 개점휴업 상태"라며 "당분간 콜롬비아는 고립된 섬나라 생활을 면하기 힘들 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구 5000만의 국가 콜롬비아에선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24만 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만 명에 육박한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콜롬비아는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국민보건 비상사태를 5월 말까지 연장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울산 떠난 ‘골무원’ 주니오 중국 창춘 입단

    울산 떠난 ‘골무원’ 주니오 중국 창춘 입단

    K리그1 득점왕 ‘골무원’ 주니오(35·브라질)가 중국 슈퍼리그(1부) 창춘 야타이에서 뛴다. 창춘은 25일 구담 홈페이지를 통해 주니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한국에서 달던 9번 그대로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서 26골을 넣으며 울산 공격을 이끌었던 주니오는 ‘골무원’이라는 별명답게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울산에서 세 시즌 동안 125경기에 출전해 84골을 터뜨렸고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골을 넣으며 울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던 주니오지만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며 재계약이 불발됐다. 한국을 떠난 주니오는 새로운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창춘은 지난해 중국 갑급리그(2부 리그) 우승으로 2년 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했다. 주니오는 중국 광저우에 들어가 메디컬테스트 등을 받은 뒤 팀에 합류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우·전’?… 뚜껑 열기 전까진 모른다

    ‘어·우·전’?… 뚜껑 열기 전까진 모른다

    전북-울산 ‘현대가’ 우승 대결 지배적 일류첸코·힌터제어 새 전력 대거 영입 새로 바뀐 양팀 사령탑들 대결도 관심포항·강원 등 양강 구도 균열 여부 주목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의 5연패를 가로막을 수 있을까.’ 27일 개막하는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올해도 전북과 울산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리그 5연패, 통산 9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16년 만의 정상(통산 3회)을 노린다. 울산이 설욕에 성공할지 또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는 팀이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전북과 울산 모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북은 정신적 지주인 이동국이 은퇴하고 최우수선수(MVP) 손준호는 중국으로 떠났다.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선수와 코치로 팀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김상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팀 득점 3위에 그쳤던 공격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브라질 출신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력의 바로우가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일류첸코를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려왔다. 강원FC에 임대했던 김승대도 복귀시켰다.울산은 ‘홍명보 체제’로 바뀌며 젊어졌다. 압도적인 득점 행진을 벌였던 득점왕 주니오와 결별했다. 대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힌터제어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바코를 비롯해 김지현, 이동준 등을 영입하며 공격 옵션을 손질했다. 지난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윤빛가람의 이적설이 불거진 게 변수이기는 하다. 전북과 울산의 강세가 전망되는 것은 올여름 전역자가 복귀하면 전력이 더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25일 “전북은 문선민과 권경원, 울산은 오세훈과 박용우가 전역 복귀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강 구도 속에 상위 스플릿 후보군으로는 포항과 강원FC, FC서울, 수원 삼성 등이 꼽힌다. 한 시즌 만에 1부로 돌아온 제주 유나이티드는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주니오가 K리그를 떠나며 득점왕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일류첸코의 위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두 시즌 연속 득점 ‘톱3’였던 대구FC 세징야도 강력한 후보다. 지난 시즌 일류첸코와 짝을 이뤄 득점 4위에 올랐던 팔로세비치는 서울에 새 둥지를 틀고 활약을 예고했다.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힌터제어의 활약도 주목된다.K리그 ‘맏형’이 된 염기훈(38·수원 삼성)의 ‘80-80 클럽’(80골-80도움) 가입도 기대된다. 통산 396경기에서 76골 110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4골만 추가하면 역사를 쓰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앞발로 계속 흔들어” 교통사고 당한 친구 밤새워 지킨 강아지

    “앞발로 계속 흔들어” 교통사고 당한 친구 밤새워 지킨 강아지

    브라질 동물보호단체 통해 구조“온종일 쓰러진 친구 곁을 지켜정신 차리게 하려고 핥아주기도” 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 옆을 밤새워 지킨 브라질 개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 개는 동물보호단체의 구조를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새로운 주인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이구아투 지역의 한 도롯가에서 하얀 털에 검은색과 녹색 점이 박힌 개가 그 옆에 쓰러져 있는 비슷한 모양의 다른 개를 앞발로 연신 흔들고 핥는 모습이 발견됐다. 쓰러진 개는 교통사고를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으며, 친구인 다른 개가 걱정스러운 듯이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당시 행인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본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즉시 도와주고 싶었으나 마침 일요일로 수의사가 출근하지 않아 그러지 못했다. 다행히 이들 개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인 ‘아도타 이구아투’는 개들의 구조에 나섰다. 이 단체의 간호사 마리나 아순카오는 “아침에도 두 마리 개가 여전히 같은 장소에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수의사를 그 곳으로 데려갔고, 다친 개를 병원에 옮겼다”고 설명했다.수의사가 개들에게 다가갔을 때 건강한 개는 친구를 지키려는 듯 으르렁대기도 했으나, 이내 자신들을 도와주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순순히 잘 따랐다. 마리나는 “개가 온종일 쓰러진 친구 곁을 지키면서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핥아주고 발로 몸을 흔들었다”면서 “우리가 다친 개를 차로 옮겼는데, 지키던 개는 이미 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에서도 친구의 치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친 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물과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으며 처음과 비교해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걸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갈비뼈나 척추 골절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아도타 측은 덧붙였다. 아도타는 두 개에게 ‘카주’, ‘카스타냐’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다친 개가 치료를 받을 동안 묵을 수 있는 임시 집도 마련했다. 또 이들 개를 입양하겠다는 주인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리나는 “두 마리가 모양이 비슷해 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9~12개월 정도 되는 동갑내기로 보인다. 친구가 다쳤을 때부터 임시 집에 머물 때까지 곁을 지킨 개의 우애에 우리 모두 감동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매가 된 형제…브라질 일란성 쌍둥이 동시 성전환 ‘세계 최초’

    자매가 된 형제…브라질 일란성 쌍둥이 동시 성전환 ‘세계 최초’

    브라질의 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성전환 수술도 함께 받았다. 14일(현지시간) G1뉴스는 브라질 남부 블루메나우시의 한 병원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에 대한 성전환 수술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출신 마일라 피비 데 헤젠지(19)와 소피아 알버커크(19)는 지난 11일부터 하루 간격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쌍둥이 형제였던 이들은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쌍둥이 자매로 변신했다. 수술을 담당한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스 박사는 “출생 당시 남성이었던 일란성 쌍둥이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동시 성전환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이제 자매가 된 형제는 어릴 적부터 자신들을 여성으로 인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의학을 공부 중인 언니 마일라는 “3살 때부터 내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신에게 나를 소녀로 만들어달라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쌍둥이는 청소년기 갖은 학대와 따돌림에 시달렸다.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구석은 가족이었다.마일라는 “가족은 언제나 우리를 지지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때마다 달려가 어머니 품에 안겼다. 어머니는 암사자처럼 우리를 맹렬히 보호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부모님은 우리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괴롭힘에 대한 걱정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둥이의 어머니 마라 루시아 다 실바(43)는 “쌍둥이를 아들로 여긴 적이 없다. 나에게 쌍둥이는 언제나 딸이었다”고 밝혔다. 물론 어머니도 처음부터 쌍둥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는 못했다. 정신과 심리 상담을 통해 차츰 현실을 받아들였다. 어머니는 “속으로는 쌍둥이가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성 정체성 혼란에서 오는 쌍둥이의 고통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릴 때 인형이나 드레스를 안겨주지 못했다.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린다. 쌍둥이를 더 행복하게 키우지 못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쌍둥이가 수술을 받고 나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내 성전환 수술은 2011년부터 브라질 보건부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5개 공립병원에서만 가능한 탓에 기다리다 지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나이와 건강 상태 등 조건도 까다롭다. 이에 쌍둥이는 태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4년 전부터 미리 심리 상담과 호르몬 치료도 병행했다. 그러다 2015년 문을 연 블루메나우시 트랜스젠더 센터를 발견하고 자국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비 10만 헤알(약 2050만 원)은 할아버지가 집을 팔아 댔다.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마일라는 “마취 전까지만 해도 내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다. 눈을 딱 떠보니 내 몸이 달라져 있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달라진 몸을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퇴원 후 처음 샤워할 때 마법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도 전했다. 이어 “성전환수술로 여자가 된 내가 자랑스럽다. 너무 오랜 시간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각각 할아버지와 아버지 성을 딴 새 이름으로, 달라진 여성의 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쌍둥이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른 트렌스젠더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마일라는 “보건부 수술 대기자 명단이 너무 길어서 수술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수술을 받은 블루메나우시에도 성전환 수술 병원은 단 한 곳뿐이다. 우리의 사연이 브라질에서 성전환 수술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상파울루에서 토목 공학을 공부 중인 동생 소피아는 24일 AFP통신에 “우리는 세계에서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가 가장 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 신은 육체가 아닌 영혼을 창조했다. 우리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성 소수자(LGTB) 안전이 가장 취약한 나라다. 브라질 트랜스젠더-여장남성 전국연합(ANTRA)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는 175명에 달한다. 2018년과 2019년 피살된 트랜스젠더는 각각 163명, 2019년 124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쌍둥이는 “트랜스젠더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투쟁을 멈추지 않도록 돕는 데 앞장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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