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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中 배드민턴 욕설 논란되자 中 언론 ‘식빵언니’ 황당 비난

    [여기는 중국] 中 배드민턴 욕설 논란되자 中 언론 ‘식빵언니’ 황당 비난

    중국에서 한국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의 과거 발언에 대한 황당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배구 시합 당시 김연경 선수가 발언한 ‘XX’라는 욕설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 유력 언론 왕이 등 다수의 매체들은 4일 김 선수의 당시 발언을 겨냥해 ‘욕설 문제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이 자숙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여러차례 보도했다. 때아닌 김 선수 발언 논란은 앞서 지난달 27일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천칭천-자이판 중국 선수가 한국 김소영-공희영 선수와의 경기 중 ‘워차오’, ‘차오’라는 중국 욕설을 반복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중국 천 선수가 경기 내내 소리친 ‘워차오’, ‘차오’ 등은 영어의 ‘Fxxx’와 동일한 의미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곳은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에서 시합을 관람했던 이들이었다. 당시 중국 욕설의 의미를 먼저 알아챈 이 지역 팬들이 천 선수의 발언을 비판, 미국 등 서방 언론에서도 연이어 경기 중 비속어를 내뱉은 천 선수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욕설 논란이 있은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도 공식 입장문을 발표, ‘욕설을 반복한 해당 선수의 행동이 지나쳤다’면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공식 항의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수년 전 김연경 선수의 발언을 재소환했다. 중국 현지 언론 매체 다수가 4일 보도한 기사에서는 김연경 선수의 과거 발언을 콕 집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 언론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김연경 선수가 ‘XX’라는 욕설을 했고, 이후에도 한국 예능 방송에 수 차례 출연해 일명 ‘식빵언니’ 등으로 불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사례를 꼬집어 ‘욕설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려 한다면 한국이 먼저 당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예의가 있고 없고 여부는 스포츠 정신이 없는 한국 선수들이 먼저 비판 받아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 언론은 ‘한국이 제기한 천 선수 논란에 연맹이 함구하고 있다는 것은 선수 행동에 어떤 위반 사실이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수 차례 이런 식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지루하고 따분한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논란을 일으키는 방법 대신 그 시간에 차라리 선수 훈련에 집중해서 경기 성적으로 실력을 증명하라’면서 ‘중국 선수들은 이미 금2개, 은4개를 획득했다. 올림픽 성적 1위는 그냥 얻을 수 없는데 한국은 중국의 실력을 질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황당한 궤변까지 늘어놓았다.
  • AZ 코로나 백신 만든 여성 과학자 본 딴 ‘바비 인형’ 등장

    AZ 코로나 백신 만든 여성 과학자 본 딴 ‘바비 인형’ 등장

    바비인형을 만드는 마텔 사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유일한 무기인 백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과학자를 모델로 한 인형을 제작해 공개했다. 그 주인공 중 한 명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이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사라 길버트 교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너필드의과대학 백신학 교수인 길버트 교수는 “날 본 딴 바비 인형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면서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고, 이 인형을 보는 아이들이 백신이라는 과학분야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최초로 확인된 직후인 지난해 초,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곧바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로 불리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 170개국에서 사용되는 백신 중 하나가 됐다.길버트 교수를 본 딴 바비인형은 짙은 색의 바지 정장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으며, 길버트 교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인형으로 재탄생한 또 다른 주인공은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가운을 만든 호주 의료진과 브라질 생물 의학 연구진, 캐나다 의사이자 사회운동가 등 총 5명이다. 리사 맥나이트 마텔 바비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백신 개발에 노력한 이들을 조명하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 우리는 바비 인형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인형을 제작하고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의 바비 인형은 여성에 대한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설정하는데 한 몫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호주의 한 대학 연구진은 실제 여성이 바비 인형의 체형을 가질 가능성은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마텔 측은 이러한 비난을 상쇄하려 다양한 시도를 해 왔고, 그중 하나가 ‘직업인 바비’ 시리즈다. 직업인 바비 시리즈는 현재까지 200여 종 이상 출시됐고, 외과 의사, 기자, 공군 조종사, 래퍼, 건축가, 게임개발자에 이어 2018년엔 로봇 공학자 바비도 등장했다. 2010년대 후반에는 통통한 몸매, 작은 키 등 다양한 신체 비율을 가진 인형이 출시됐고, 최근에는 히잡을 쓴 바비, 휠체어를 탄 바비 등도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해 바비 인형의 판매량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장난감 소비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목 쉰 김연경 “4강 무대 밟아 기뻐...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것”

    목 쉰 김연경 “4강 무대 밟아 기뻐...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것”

    “목 관리 잘 해서 준결승전에서도 목청 높여 목소리를 지르겠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독려한 김연경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4일 배구 여자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됐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연경은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잤다”고 말했다.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매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경기 전부터 심판의 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두 경기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우리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언제든지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원팀이 된 것 같다”며 “버텨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치열했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배구 여자 대표팀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하게 된다.
  •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세계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신성’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중계방송이 안 되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돈 들여 따낸 중계권이니 돈이 되지 않는 방송까지 굳이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해도 중계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은 경기는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는 야구, 축구는 해주면서 이기는 여자배구 한일전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것처럼. 세계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의 경기도 그런 종류이지 않을까 합니다.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갔던 장면이 중계방송이 없다고 들어서 1열에서 직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실외경기 기준)의 세계기록을 쓴 선수입니다. 6m15 이전의 기록은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8·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6m14입니다. 붑카는 듀플랜티스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1~8위의 기록을 독식하던 선수입니다. 괜히 별명이 ‘인간새’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26년이나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6m14가 인간의 한계를 의미했는지 모릅니다. 한계라고 여겨지던 마의 벽을 당시 고작 21세의 청년이 깨버렸으니 세계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기량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딱 5번 뛴 게 전부입니다.만화 주인공 같았던 듀플랜티스의 올림픽 새하얀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장대를 들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곱슬머리 청년. 듀플랜티스는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습니다. 호수 같은 눈동자는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는 다른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선수입니다. 1차 시기 5m55를 가뿐하게 넘은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차 시기인 5m70에서 여러 선수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7명의 선수가 5m70에서 한 번 이상 바를 떨어트려 2차로 5m80에 도전한 듀플랜티스의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4명의 선수 중 5m80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5m80을 건너뛴 선수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수가 다음 단계인 5m87에 도전합니다. 여기가 마의 벽이었습니다. 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탈랍합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35)는 1차 실패 후 다음 단계인 5m92로 도전을 미뤘습니다. 라빌레니까지 포함해 5m92에 도전한 선수는 단 4명. 1, 2차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한 듀플랜티스는 3차 5m92까지 한 번에 가뿐하게 넘어버립니다. 다른 선수가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5m92를 넘은 선수는 단 2명, 듀플란티스와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 뿐이었습니다. 닐슨도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세우며 선전했지만 듀플랜티스는 레벨이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단계인 6m02에서 맞붙었는데 닐슨은 세 번 모두 탈락했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 번에 통과합니다. 금메달을 확정하며 대관식을 치르게 된 듀플랜티스는 기쁨도 잠시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바로 6m19의 기록입니다.금메달 그 이후 이어간 위대한 도전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티아고 브라즈(28·브라질)가 세운 6m03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갈 수도 있었지만 듀플랜티스는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세운 6m18입니다. 다만 이는 야외경기가 아닌 실내경기입니다. 야외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으니 기록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광판에 6m19가 뜨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길어지면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같이 열렸던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800m 결선, 여자 200m 결선까지 모두 끝나 듀플랜티스의 도전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의 시선이 모두 듀플랜티스의 장대로 향했습니다.위대한 도전을 앞둔 듀플랜티스도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떴고 듀플랜티스의 얼굴이 함께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수 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 듀플랜티스는 장대를 신중하게 잡고 힘차게 달려나갔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음을 크게 냈고 장내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하면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 몸이 살짝 닿아 바도 결국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전광판에는 몇 차례나 영상이 반복됐고, 듀플랜티스조차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점프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습니다”라고 1차 시도를 돌이켰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실 거의 다 넘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넘기 전부터 바에 부딪히거나 바와 함께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은 후 바가 제 자리에 걸려있는 것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록 흔들리다 결국에 떨어졌지만. 또 한참을 쉰 듀플랜티스는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텝이 안 맞았는지 혹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도약을 시도하려다 도전을 멈췄습니다. 3차는 1차와 비슷했습니다. 넘긴 넘었는데 몸이 살짝 닿아서 또 바가 떨어집니다. 아까운 걸 비교하자면 그래도 바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던 1차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듀플랜티스는 좌절하는 대신 어머니의 나라(아버지는 미국인)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던 세계 각국의 언론 인터뷰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히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는 그렇게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알려준 인간의 한계는 6m18. 언젠가 그 한계를 넘을 듀플랜티스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변이의 변이’ 델타플러스에 돌파감염 사망까지… “부스터샷 필요”

    ‘변이의 변이’ 델타플러스에 돌파감염 사망까지… “부스터샷 필요”

    우세종 된 델타변이, 확진자의 62% 달해델타플러스, 백신 효과 가장 떨어뜨려정확한 전파력·위험도 파악 시간 걸릴 듯40~50대 위중증·사망자 수 5.6배 늘어나“백신 접종 속도전… 물량 확보 서둘러야”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확산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당국이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백신 확보 및 접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돌파 감염 사례가 1100명대를 넘어선 만큼 백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 내는 것도 중요해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 ‘K417N’이라고 불리는 돌기 단백질 변이가 더 생긴 것을 말한다. K417N은 남아공발 베타 변이와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서 발견된 단백질 변이인데, 지금까지 나온 변이 가운데 백신 효과를 가장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델타 플러스 변이의 정체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변이는 지금까지 현재 59개국에서 1만 4270건이 확인됐지만 전파력과 위험도를 확인할 만큼의 숫자는 아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플러스는) 현재까지 (확산세에) 아주 큰 영향은 아니라는 판단이고 미리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델타 플러스 변이의 위험성에는 신중함을 나타내면서 준비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2명이 확인됐는데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 변이가) 전파력이 강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역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미 델타 변이의 위력은 입증된 상태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2765건을 대상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61.5%인 1701건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전주 검출률 48.0%에서 13.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6월 4주차(6월 20∼26일) 검출률이 3.3%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18.6배 수준이 됐다. 또 돌파 감염 확진자 중 주요 변이가 확인된 150명을 살펴본 결과 128명(85.3%)에게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수한 변이를 만들어 내자 백신 물량 도입을 서둘러 접종률을 높이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4분기부터 추가 접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이미 2022년도 백신 확보를 위해 5000만회분 도입이 가능한 선급금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상황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과 물량 확보는 무조건 서두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일단 4일에는 화이자 백신 253만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8만 8000회분이 도입된다. 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 등장에 더해 돌파 감염 사망자까지 처음 나오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단장은 “지난 6월 2주차와 7월 2주차의 중증화율을 비교한 결과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그리고 사망자 수는 5.6배가량 증가했고, 중증화율도 1.41%에서 3.33%로 2.4배 높아졌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총 1132명으로 일주일 새(지난 22일, 779명) 45.3% 증가했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8명으로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사례는 미국의 5분의1 수준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방역 당국이 지난달 27∼29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설문 조사한 결과 전 국민 70%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되는 ‘9월 말까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25.1%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당국이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된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북극은 ‘펄펄’ 끓고…브라질엔 눈이 ‘펑펑’

    북극은 ‘펄펄’ 끓고…브라질엔 눈이 ‘펑펑’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브라질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기후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cm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으로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다. 토마스 슬래터 리즈대 교수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최근 들어 심각하고, 한층 불규칙하게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그린란드에선 5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1.5㎜가 상승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세기 말 해수면이 최소 2~10㎝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해수면이 올라가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온실 가스 배출이 근본적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탄소감축 등 기후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미에는 이례적으로 강추위가 몰아쳤다.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현지 언론은 “기상 정보를 제공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이 정도 추위에 눈까지 내린 건 처음”이라며 “겨울철 북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1955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라고 전했다.
  • 승부만큼 값진 스포츠맨십, 그들은 친절했다

    승부만큼 값진 스포츠맨십, 그들은 친절했다

    남자 높이뛰기서 ‘승부뛰기’ 대신 공동 금메달女트라이애슬론선 포기 않도록 다른 선수 응원엉켜 넘어져도 서로 일으키고, 승자 위한 통역도 “이건 스포츠를 뛰어넘는 무언가에요. 청년 세대에게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죠.” 지난 1일 올림픽 높이뛰기 역사상 첫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건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은 “나도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도 역시 그렇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와 2m 37이라는 올림픽 기록으로 동률을 이룬 건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였다. 해당 종목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둘은 ‘승부뛰기’를 하는 대신 둘 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로 합의했다. ‘참가 선수 전원이 승부뛰기를 거부하면 공동 순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예외에 따른 것이다. 탐베리도 “친구와 나누는 것이 더 아름답다. 마법 같다”고 했다. 일본 도쿄올림픽 방송 주관사인 미국 NBC방송은 두 친구가 공동 금메달에 합의한 뒤 부둥켜안고 행복해하는 장면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미 시민들은 “인류애를 느꼈다”, “모두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맨십을 봤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최고의 한명을 가리는 게 올림픽”이라거나 해당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글도 있었다.그간 흘린 땀을 바탕으로 자국 선수가 세계 최고가 되는 순간을 함께하는 감동과 전율이 올림픽의 매력이지만, 이런 사례처럼 의외의 감동을 선사하는 장면도 적지 않다. 폭스뉴스 등은 2일(현지시간) 여자 트라이애슬론에서 24위로 달리던 로테 밀러(노르웨이)가 잠시 멈추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클레르 미셸(벨기에)에게 다가가 격려와 응원의 말을 건넨 장면을 보도했다. 미셸은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결승선으로 달렸고 34위, 꼴찌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54명 중 20명이 중도 포기한 가운데, 그는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줄 수 있었다. 육상 남자 800m 준결승전에서는 아이자이어 주잇(미국)과 니젤 아모스(보츠와나)가 뒤엉켜 넘어졌다. 하지만 주잇은 아모스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고 다시 걸었으며,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다.서핑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딴 일본의 이가라시 카노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아를 위해 시합 후 기자회견에서 통역을 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카노아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가브리엘 메디나를 이긴 뒤 브라질 시민들로부터 개최지가 아니었다면 메디나가 이겼을 경기라는 비판을 받던 상황이었다. ABC방송은 “코로나19로 지연된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이런 감정은 증폭됐다”며 “도쿄올림픽은 삶의 정상화에 대한 갈망이 분명했고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가 있다”고 전했다.
  • [여기는 남미]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축구 MVP에 냄비세트 논란

    [여기는 남미]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축구 MVP에 냄비세트 논란

    여자축구 강국이라는 파라과이에서 한 여자축구클럽이 때아닌 마초 논란에 휘말렸다. 파라과이의 여자축구클럽 올림피아는 최근 경기가 끝난 후 한 장의 사진을 클럽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렸다. 사진의 주인공은 올림피아의 스타플레이어이자 파라과이 여자축구 국가대표이기도 한 다이아나 보가린. 올림피아는 "보가린이 뛰어난 활약으로 오늘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면서 팬들에게 응원과 축하를 부탁했다. 사진은 공유되면서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지만 의외로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사진엔 악플이 쇄도했다. 악플에 불을 당긴 건 바로 보가린이 들고 있는 상품이었다. 경기 MVP로 선정된 보가린이 받은 부상은 다름 아닌 냄비세트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주방용품 브랜드 트라몬티나 제품이었지만 사진을 본 일부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여자선수에게 냄비세트를 부상으로 준 건 "집에서 요리나 하라"는 마초주의적 메시지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한 네티즌은 "축구는 남자들의 운동이다. 그러니 여자는 부엌이나 지키라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자축구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준 것과 다를 게 뭐냐, 당장 사과하라"고 클럽에 대들었다. 냄비세트가 젠더 갈등의 양상으로까지 번지자 결국 클럽은 해명에 나섰다. 알고 보니 트라몬티나는 파라과이 여자축구리그의 공식 스폰서였다. 조직력으로는 중남미 최고 수준이라는 여자축구리그의 발전을 위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이었다. 트라몬티나는 리그경기가 끝나면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 자사 제품을 부상으로 주곤 한다. 올림피아는 "트라몬티나가 자사의 대표 상품을 부상으로 주다 보니 보가린이 냄비세트를 받게 된 것"이라면서 "여자축구를 비하하거나 여자선수에게 모욕을 주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올림피아의 해명은 과거 또 다른 여자축구선수 카리나 카스테야노스가 트라몬티나 주방세트를 선물로 받고 찍은 사진이 뒤늦게 인터넷에서 발견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분명 오해를 살 만한 소지가 다분했지만 마초주의가 여자축구를 모욕한 것이라는 지적은 사실과 달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냄비세트를 받은 선수 보가린은 "선물로 받은 냄비세트를 어머니께 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셨다"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자투표 결과 못 믿겠다”

    “전자투표 결과 못 믿겠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1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내년 대선에서 전자투표의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는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내년 대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브라질리아 AFP 연합뉴스
  • ‘히로시마 원폭 추모’ 된다 vs 안 된다…日조직위와 IOC 의중은?

    ‘히로시마 원폭 추모’ 된다 vs 안 된다…日조직위와 IOC 의중은?

    오는 6일 도쿄올림픽에서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에 거점을 둔 원폭 피해자 단체협의회와 히로시마 시 당국은 2차 세계대전 중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8월 6일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오는 6일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에게 묵념을 권고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사람들이 원폭의 실체를 알기 원한다”며 “6일 오전 8시15분 선수촌과 잠시동안 침묵하는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IOC는 비공식적으로 해당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희생자를 위한 묵념 관련) 특별한 추도의 장소를 마련하지 않고, 묵념을 호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일 올림픽 폐회식 프로그램에 역사의 아픈 사건 등 숨진 사람들을 생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예고했다.도쿄신문은 “IOC의 이러한(원폭 피해자를 위한 묵념 요청 거부) 방침이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의 대한 추모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지만, 문제는 조직위와 IOC의 애매한 태도에 있다. 조직위는 폐막식 프로그램과 관련해 “특정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모호한 설명을 남겼다. 정치적 표현 금지를 놓고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고 있는 IOC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현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이순신 현수막, 욱일기 사용, 선수들의 시상대 정치적 표현 등이 나오면서 규정의 합리성, 일관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역사적으로 참혹한 사건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폐회식에 반영됐지만, 히로시마 원폭이 여전히 정치적·도덕적 사건의 경계에 있음은 분명하다. 한편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단체는 IOC의 결정에 반발했다. 미마사 도시유키 히로시마현 원폭 피해자단체협의회 이사장 대행은 “(희생자들을 위한)조금의 시간을 내주길 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무엇을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했느냐. 배신당한 기분이다”고 반응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지난달 16일 히로시마 피폭지를 찾아 세계 평화 증진을 역설하기도 했었다. 당시 지역 시민단체인 ‘도쿄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히로시마 연락회’는 바흐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정당화하기 위해 히로시마에서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의 이미지를 내세우려 하고 있다며, 피폭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피폭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원폭 투하일에 선수들 묵념 권고해달라”…IOC는 거부

    “원폭 투하일에 선수들 묵념 권고해달라”…IOC는 거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8월 6일 올림픽 선수나 관계자들에게 묵념을 권고해달라는 요청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받아들이지 않자 원폭 피해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에 거점을 둔 원폭 피해자 단체협의회가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에게 묵념을 권고해달라’고 IOC에 요청했으나, IO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전날 전했다. 다만 IOC의 이런 방침이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도쿄신문은 해석했다. IOC에 따르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역사적으로 참혹한 사건이나 여러 이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폐회식에 반영됐다. 히로시마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8일 예정된 폐회식에서 공유하겠다는 것이 IOC의 의향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은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조직위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특정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모호한 설명을 남겼다.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단체는 IOC의 결정에 반발했다. 미마사 도시유키 히로시마현 원폭 피해자단체협의회 이사장 대행은 “조금 시간을 내주길 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무엇을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했느냐. 배신당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 때에는 히로시마 원폭일에 태어난 대학생 육상선수 사카이 요시노리가 성화 점화자로 나서 ‘원폭의 폐허에서 일본이 부활했다’는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또 바흐 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지난달 16일 히로시마 피폭지를 찾아 세계 평화 증진을 역설하기도 했다.
  •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코로나19로 인해 차고에서 훈련을 했던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면서 새로운 ‘수영 황제’로 등극했다. ‘영원한 수영 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6)가 은퇴한 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6관왕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수영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드레슬은 5년 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400m 계영과 혼계영 400m 종목에서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헬드, 네이선 에이드리언과 함께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는 7개로 늘어났다. 드레슬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와 남자 혼계영 400m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계영 400m, 자유형 100m, 접영 100m에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첫 5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드레슬이 참가한 종목 중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혼성 혼계영 400m가 유일하다.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 07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2위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31)의 기록(21초 55)보다 0.48초 앞서며 여유 있게 결승점 터치패드를 찍었다. 드레슬이 이번에 세운 기록은 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루(34)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21초 30)을 13년만에 새로 쓴 것이다. 이번 올림픽 수영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드레슬은 미국의 세 번째 선수(접영)로 나서서 3분 26초 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미국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세계 기록(3분 27초 28)을 12년 만에 0.5초 줄인 것이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드레슬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서 훈련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드레슬은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 운동장비들을 설치해 훈련을 했다”며 “올림픽이 열려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여서정’으로 날아오른 여서정… “이젠 아빠 이겨보고 싶다”

    ‘여서정’으로 날아오른 여서정… “이젠 아빠 이겨보고 싶다”

    공중서 두 바퀴 회전·완벽 착지로 1차 1위2차 착지 실수마저 25년 전 여홍철과 닮아“아빠와 많은 문자 주고받으며 자신감 회복”여홍철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어”아버지의 은메달은 25년 뒤 딸의 동메달로 이어졌다. 착지 과정에서의 모습도 꼭 빼닮았다.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포츠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 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했다. 15.083점의 레베카 안드라데(22·브라질), 14.916의 마이카일라 스키너(25·미국)에 이어 3위다. 8명 중 3위로 동메달이 확정되자 여서정은 이정식 대표팀 감독, 민아영 코치 등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결선 무대에서 5번째로 출격한 여서정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심호흡을 한 뒤 힘차게 달려나간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도는 720도 회전 기술)을 선보였다. 공중을 한 마리 새처럼 돌아 나온 여서정은 거의 완벽한 착지로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자신도 놀란 1차 1위. 2차 시기에 큰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을 딸 가능성도 떠올랐다. 그러나 2차 시기가 조금 아쉬웠다. 난도 5.4의 기술을 시도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자신의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세 발짝 물러났다. 25년 전 아버지가 2차 시기에서 자신의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리며 은메달을 땄던 바로 그 장면 그대로였다. 실수도 ‘부전여전’이다.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은 여 교수는 딸의 경기를 지켜보며 감탄사와 탄식을 내뱉었다. 누구보다 딸의 마음을 잘 이해할 여 교수는 시상대 위에 오른 여서정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여서정의 메달은 한국 체조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앞선 메달은 모두 남자 선수가 차지해 여서정은 한국 최초의 여자 체조 선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 너무 잘 뛰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 2차 시기에서 실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아쉽지 않다. 만족한다”고 웃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여서정은 “일본에 온 뒤 자신감이 많이 없어져서 아빠랑 문자를 많이 주고받았다”며 “아빠가 장문으로 많은 글을 써 줬고 지금껏 잘해 왔으니 열심히 준비하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 생각했을 때에도 아버지의 위로로 이를 극복했다. 목표의식을 세워 준 것도 그때였다.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의 기술인 ‘여서정’을 성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는 달성했다. 그동안 ‘여홍철의 딸’로 존재감이 컸던 여서정은 이번 메달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여서정 역시 “아빠가 계셔서 그간 부담감도 많았고 보는 시선도 많았는데 이젠 더 열심히 준비해 아빠를 이겨 보고 싶다”고 선언했다. 여 교수는 “이젠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며 딸의 앞날을 응원했다.
  • 그 아버지에 그 딸… 여서정 날았다

    그 아버지에 그 딸… 여서정 날았다

    韓 체조 여자선수 첫 올림픽 메달아버지 여홍철은 1996년 도마 銀우상혁 남자 높이뛰기 4위 한국新여서정(19·수원시청)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체조 첫 메달리스트이자 아버지 여홍철(50·경희대 교수)의 대를 이은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받아 1위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2위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교수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또 한국 체조에 올림픽 역대 10번째 메달도 선사했다. 특히 여자 선수로는 첫 올림픽 메달이어서 더 빛났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펼쳐 15.333점의 점수로 1위에 올라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여서정은 2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로 14.133점을 받아 평균 점수를 깎아 먹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도 이날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4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작성하고 육상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땄다.
  • 아빠 은메달 25년 만에 여서정 체조 도마 동메달, 한국 여자 첫 메달

    아빠 은메달 25년 만에 여서정 체조 도마 동메달, 한국 여자 첫 메달

    아빠 여홍철(50) 경희대 교수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은메달을 획득한 지 25년 만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여자 도마 동메달을 따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 체조 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여서정은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했다. 그는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펼쳐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탠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 착지 과정에 두 걸음 뒤로 물러선 데다 다소 박한 판정까지 겹쳐 14.133점에 그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체조에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도 선사했다. 1988년 서울 대회 도마에서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아홉 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양학선(29·수원시청)이 2012년 런던 대회 도마에서 한국 체조에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 모습과 자랑스럽게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본 여 교수는 “잘했다”고 격려하며 “동메달을 따서 다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 같다.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딸이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지만, 올림픽은 올림픽이지 않으냐. 올림픽이란 건 기술적인 실력도 따라야 하지만 그날의 컨디션과 운도 따라야 한다”며 “여서정이라는 본인 기술에만 집중하면 메달권 안에는 들어온다고 생각했다. 도마는 상위권 선수들 간 기술적인 부분은 0.2~0.3점 차이밖에 안 나지만 착지 한 발이 0.3점이다. 그래서 도마는 착지 싸움인데, 잘 해줘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여 교수는 끝으로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이 5년을 준비했는데, 체조에서도 도마는 단 4초 만에 모든 것이 끝나 긴장할 수밖에 없고 실수가 결정적인 발목을 잡는 경기다. 메달을 따지 않더라도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성현(19·한국체대)과 김한솔(26·서울시청)은 이날 남자 마루운동 결선에 나란히 진출했다. 류성현은 14.233점을 받아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4위를 차지해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다. 김한솔은 13.066점,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재환(23·제천시청)은 2일 도마 결선에 나서며 양학선(39·수원시청)은 9위로 예비 1번으로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가 나오길 기대해야 한다.
  • [나우뉴스]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나우뉴스]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제발 우리를 괴롭히지 마세요. 이대로 살고 싶어요.” 문명을 거부하고 아마존에서 전통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민들이 앞으로 이렇게 절규할 날이 올지 모른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거부한 원주민 부족과의 접촉을 제한적이지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브라질 하원 헌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입법이 완료되려면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과하고 상원으로 이첩돼 다시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브라질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끊은 채 전통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한꺼번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안은 “문명을 거부하고 전통생활을 이어가는 원주민 부족의 자유와 생존 방법을 국가와 민간사회는 존중해야 하고, 최대한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공익을 위한 국가적 정책에선 접촉이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 놓았다. 전문가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원주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권변호사 줄리아나 바티스타는 “공익을 위한 액션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원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활짝 열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이 제정되면 공익을 앞세워 국가의 승인을 받은 민간 기업이나 선교단체 등이 원주민들과 합법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된다”며 “원주민 부족들의 전통생활이 깨지는 건 물론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적 전통생활을 고집하는 원주민 부족은 최소한 114개에 이른다. 대부분은 아마존을 삶의 터로 삼고 있다. 브라질은 1988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이들 부족의 결정권을 존중해왔다. 전통생활을 하는 원주민 부족에 대해선 무간섭, 무접촉의 원칙을 정책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제정되면 이 정책은 사실상 깨지게 된다. 아마존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벌목기업이나 광산업체 등이 공익을 이유로 원주민 부족들과 접촉을 할 수 있게 되는 때문이다. 원주민 부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헌으로 원주민 부족의 자기결정권 존중이 보장된 1988년 이전의 기록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문명을 거부한 복수의 원주민 부족이 외부인과 접촉한 뒤 순식간에 독감이 퍼지는 바람에 불과 이틀 만에 부족민 90%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길게는 수백 년 동안 외부사회와 접촉을 하지 않아 집단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바티스타는 “코로나19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민 부족에 감염병이 돈다면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5세트 대역전극 펼친 여자배구, 일본 꺾고 8강 진출

    5세트 대역전극 펼친 여자배구, 일본 꺾고 8강 진출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도쿄올림픽 8강을 확정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김연경의 30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 승리를 확정했다. 박정아와 양효진도 각각 15점, 12점으로 활약하며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냐,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일본까지 꺾으며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을 확정했다. 2012년 런던 대회때부터 3연속 8강 진출이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4세트까지 나란히 주고받은 두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달아나면 쫓아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한국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9-9까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이 연속 득점으로 11-9로 앞서가며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일본이 매치포인트를 남겨두며 승리를 눈앞에 둔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은 12-14에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4-14로 듀스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이 나와 15-14로 역전한 한국은 박정아가 공격을 마무리했고 다 같이 코트로 뛰어나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서는 브라질이 4승, 세르비아가 3승1패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고 한국이 3승1패로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얻었다. 대표팀은 8월 2일 세르비아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 김학범호, 멕시코에 좌초 당해….4강 좌절

    김학범호, 멕시코에 좌초 당해….4강 좌절

    올림픽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던 김학범호가 북중미 강호 멕시코에 가로막혀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참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따냈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4강은 멕시코와 브라질, 스페인과 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브라질은 이집트에 1-0으로 신승했고, 일본은 뉴질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스페인은 코트디부아르를 5-2로 격파했다. 경기 초반은 온두라스전 대승으로 얻은 자신감이 이어지는 듯 햇다. 한국은 이동준(울산 현대)의 오른쪽 측면 공략이 번뜩이며 멕시코 문전을 위협했다. 롱볼로 뒷공간 공략을 시도하기도 했다. 엔트리 22명 가운데 15명이 A매치를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멕시코는 강했다. 공수 전환과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특히 공격 때 순식간에 한국 박스에 공격수 5명을 포진시키고는 좌우를 흔들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선제골을 멕시코가 가져갔다. 전반 12분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루이스 로모가 헤더로 연결해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고 엔리 마르틴이 다시 머리를 갖다대 골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움추러 들지 않았다. 이동경(울산)이 있었다. 6분 뒤 상대 왼쪽 공간을 공략한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페널티 아크 쪽으로 밀어준 공을 이동경이 잡아 한 번 접은 뒤 왼발 중거리슛 골망을 갈랐다. 이동경은 전반 24분에도 박스 왼쪽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어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보여줬다. 한국은 전반 30분 다시 골을 허용했다. 알렉시스 베가가 문전을 파고드는 로모를 보고 뒷공간으로 공을 뿌렸는데 한국 수비진이 로모를 놓쳤다. 한국은 멕시코의 크로스 상황에서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이 우리엘 안투나에게 푸싱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전반 39분 세바스티안 코르도바가 성공시켜 2골 차로 처졌다. 전반 막판 한국은 이동준의 논스톱 슈팅과 이동경의 날카로운 프리킥 등이 거푸 이어졌으나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권창훈(수원 삼성), 엄원상(광주FC), 원두재(울산 현대)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진야(FC서울)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이동경이 박스 왼쪽 공간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날린 왼발 대각선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잠시. 한국은 수비가 계속 흔들리며 후반 9분 마르틴에 헤더골, 18분 코르도바에 중거리슛을 두들겨 맞았다.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안간힘을 다해 공격을 펼쳤으나 교체투입된 에두아르도 아귀레에게 후반 39분 또 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 황의조(보르도)가 후반 추가 시간 헤더골을 기록했으나 남은 시간이 없었다.
  • [포토] 서리에 덮인 브라질 동남부 지역 농경지

    [포토] 서리에 덮인 브라질 동남부 지역 농경지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바르지냐 인근의 농경지에 30일(현지시간) 서리가 내린 모습.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는 15만6천㏊의 농경지가 냉해를 입었다. AFP 연합뉴스
  • [여기는 남미] 이상기후 속출…브라질서 눈이 펑펑·강추위 몰아쳐

    [여기는 남미] 이상기후 속출…브라질서 눈이 펑펑·강추위 몰아쳐

    우리나라에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간과 계절이 정반대인 남미 브라질은 이례적인 한파에 꽁꽁 얼어붙고 있다.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등 브라질 남부에서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29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산타카타리나, 파라나 등 3개 주(州)에서 50개 이상 도시가 눈에 덮였다. 남반구는 지금 겨울이 한창이지만 브라질에서 눈이 내리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브라질의 기상정보사이트 넷술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술에선 28일 새벽 기온이 영하 7.8도까지 떨어졌다. 최소한 13개 도시에서 역대급 설경이 펼쳐졌다.  넷술은 "기상정보를 제공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히우그란지두술에서 이 정도 맹추위에 눈까지 내린 건 처음"이라며 "겨울철 북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추위가 몰아쳤지만 눈이 내리면서 주민들은 동심으로 돌아갔다. 브라질 SNS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 도시를 담은 '브라질 겨울풍경사진과 영상'이 넘쳤다. 주민들은 "살다 보니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기후변화라더니 기후, 정말 미쳤다" "집에서 눈을 보는 날이 올 줄이야"라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얼마나 눈이 많이 오는지 잠까지 설쳤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이지만 눈을 보기 위해 모두 밖으로 몰려 나왔다"면서 "거리마다 눈을 만끽하려는 주민들이 넘쳤다"고 보도했다.  눈사람이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눈싸움을 하는 등 브라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이 남부 곳곳에서 벌어졌다.  브라질 기상 당국에 따르면 남부를 강타한 맹추위는 남극에서 대륙으로 건너왔다.  브라질 기상청은 "26일부터 남극의 추운공기가 북상하기 시작해 우루과이를 거쳐 브라질로 진입했다"면서 "1955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가 기록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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