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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에 ‘충격패’ 홍명보 역대 최악의 감독 되나…졸전 끝 패배 “결과는 내 책임”

    남아공에 ‘충격패’ 홍명보 역대 최악의 감독 되나…졸전 끝 패배 “결과는 내 책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32강 진출 여부는 기다려봐야 하지만 48강에서 이대로 떨어지면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된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배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후반 18분 결정적인 실점으로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쳤다. 전반부터 불안감이 엄습했다. 한국은 전반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남아공이 유효슈팅을 3개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홍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초강수를 뒀다. 1, 2차전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먼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홍 감독은 “상대의 체력적인 면을 보면서 후반에 나가는 게 팀이나 본인을 위해서 좋다고 판단했다”며 손흥민 기용 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경기 초반 한국이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펼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남아공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민재가 슛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으면서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8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이강인의 슛이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남아공은 오히려 한국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빠른 역습 전개로 한국 수비진을 당황하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30분 김승규와 연속으로 1대1 상황을 만들며 득점에 가까이 다가서기도 했다. 상대가 뻔한 공격을 했고, 김승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할 뻔했다.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 없이 전반을 마쳤다. 슈팅 4개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남아공은 슈팅 9개를 시도해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후반전 황희찬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오현규는 계속 최전방에 섰다. 오현규는 후반 15분 위협적인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8분 한국이 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진은 좌우로 흔드는 패스에 대응하지 못했고 타펠로 마세코가 그대로 강슛으로 우리 골망을 흔들었다. 여러 차례 선방을 보였던 김승규도 속수무책이었다. 홍 감독은 조규성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조규성은 오히려 후반 29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동점이 절실했던 한국은 뒤늦게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상대 수비가 오히려 견고했다. 이날 패배로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와 이번 대회 통틀어 월드컵 통산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3득점 6실점, 이번 대회에서 2득점 3실점이다.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아도 할 말 없는 성적이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선제실점을 당하면서 경기 운영에 조급함이 있었다.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상황은 지켜봐야 하지만 아쉬운 결과는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제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기다려야 한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난 이번 대회는 조 1, 2위가 32강에 진출하고 3위 중에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앞선 팀이 32강에 합류한다. 이날까지 A~C조만 경기를 마친 가운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승점 4점으로 32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 홍명보 초강수 라인업? 손흥민 왜 벤치로 보냈나 “후반 투입 나쁘지 않아”

    홍명보 초강수 라인업? 손흥민 왜 벤치로 보냈나 “후반 투입 나쁘지 않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벤치에 두는 초강수를 뒀다. 1, 2차전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먼저 투입해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 나설 홍명보호의 공격 선봉에 오현규(베식타시)가 낙점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오현규가 월드컵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현규는 이번 대회 체코와의 1차전(2-1 승)에서 후반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직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2차전에서도 후반 투입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멕시코 진영을 위협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손흥민이 교체 명단으로 출전하는 것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대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손흥민 벤치는 초반에 이야기가 나왔다. 손흥민을 쉬게 하면서 후반에 들어가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후반쯤에 조규성과 손흥민을 넣는 수순으로 가게 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현규는 전후반을 다 뛰지는 못할 것이다. 오현규 자리에는 후반에 조규성이 들어가고 손흥민은 황희찬과 교체 후 왼쪽에 투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양 측면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호흡을 맞춰 전방에서 득점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원에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호흡을 맞춘다. 스리백 전술의 핵심인 좌우 윙백은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빈)이 나선다. 이기혁(강원), 김민재(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은 이번에도 스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어김없이 김승규(도쿄)가 지킨다. 멕시코와의 2차전과 비교해서는 손흥민과 측면 공격에 나섰던 이재성(마인츠), 윙백 김문환(대전)이 오현규, 황희찬, 이태석으로 바뀌었다. 당초 홍 감독은 소폭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생각보다 큰 변화를 줬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차고 나선다.
  • 손흥민 벤치…남아공전 오현규 원톱, 이강인·황희찬 2선

    손흥민 벤치…남아공전 오현규 원톱, 이강인·황희찬 2선

    홍명보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변화를 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최전방에는 오현규가 나서고, 2선에는 황희찬과 이강인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맡고, 좌우 윙백에는 설영우와 이태석이 선다. 스리백은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구축하며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선발 제외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찬다.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오현규는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그는 앞선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바 있다. 멕시코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손흥민, 이재성, 김문환이 빠지고 오현규, 황희찬, 이태석이 새롭게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 부상 중인 네이마르 복귀하는 브라질…안첼로티 감독, “네이마르 컨디션 최고”

    부상 중인 네이마르 복귀하는 브라질…안첼로티 감독, “네이마르 컨디션 최고”

    종아리 부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결장한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을 털고 이번 대회 첫 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네이마르는 25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 스코틀랜드와 최종전에 나선다. 네이마르가 스코틀랜드전에 출전하면 무릎 부상을 당한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2년 8개월 만에 129번째 A매치를 소화하게 된다. 브라질 A매치 최다 골(79골)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지난달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다. 당초 브라질 언론들은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 네이마르가 조별리그는 건너뛰고 32강 토너먼트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스코틀랜드전부터 출장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네이마르의 복귀는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뛰어난 기량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화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90분 내내 걸어다닐 수 있다”면서도 “네이마르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 팀 훈련도 잘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모로코와 1-1로 비긴 데 이어 아이티를 3-0으로 잡으며 C조 선두에 올랐다. 승점이 같은 모로코에 골득실(브라질 +3·모로코 +1)에서 두 골 앞서 있다. 다만 브라질이 스코틀랜드에 승리해도 모로코-아이티전에서 모로코가 대량 득점하게 되면 조 1~2위가 바뀔 수도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가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팀에 든든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그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돕고 있다. 아주 좋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쉬운 경기는 없고 스코틀랜드도 스콧 맥토미니, 존 맥긴 등 훌륭한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1, 2차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외신들은 네이마르의 출전과 함께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브라질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브라질이 승리할 가능성을 68.1%, 스코틀랜드의 승리 가능성을 12.9%로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4번) 포함, 스코틀랜드와 10번 만나 8승 2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에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스코틀랜드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1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과달라하라 못잖은 몬테레이 열기… 록스타 밴드 공연에 12만 인파 환호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과달라하라 못잖은 몬테레이 열기… 록스타 밴드 공연에 12만 인파 환호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주 동안 ‘준 연예인병’에 걸린 뒤 21일(현지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한 북동부 산업 도시 몬테레이. 어딜 가나 “꼬레아!”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 촬영 요청이 들어왔던 과달라하라와 달리 몬테레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최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한 인상이었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버틸 생필품을 사기 위해 들른 대형마트에서는 입구 보안직원이 “곤니치와!”라는 인사부터 건넸다. 전날 일본 대표팀이 이곳에서 튀니지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그가 만난 아시아인은 모두 일본인이었기 때문이다. 과달라하라에서는 홈팀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가 열렸지만, 몬테레이에서는 ‘제3국’ 간 경기만 일부 배정되면서 축제의 열기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숙소 인근 푼디도라 공원을 찾으면서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깨달았다. FIFA 공식 ‘팬 페스트 존’이 있는 푼디도라 공원은 이번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공연 중 대미를 장식할 ‘메가 이벤트’를 기다리는 현지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원 입구부터 도로를 따라 약 1㎞ 거리에 입장 대기 줄이 형성됐고,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의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선 10대들도 있었다. 이들이 체감기온 4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도 공원에 모여 장사진을 이룬 목적은 단 하나, 세계적인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무료 공연을 보기 위함이었다. 물론 현장을 찾은 현지 주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초록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비바 메히꼬”(멕시코 만세)를 연호했다. 오후 8시 15분 본공연이 시작된 공원은 또 하나의 ‘월드컵’이었다. 아직 도시를 떠나지 않은 ‘울트라 니폰’과 막 도시에 도착한 ‘붉은악마’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다양한 응원단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인의 축제를 즐겼다. 파이어 인 디즈 힐스로 포문을 연 이매진 드래곤스는 80분을 휴식 없이 달렸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썬더’와 ‘빌리버’를 부를 때에는 공원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로 끓어올랐다.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레온 주정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팬 페스트 존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12만 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됐다.
  • 그라운드의 기적을 스크린에… 우릴 울리고 웃긴 축구영화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그라운드의 기적을 스크린에… 우릴 울리고 웃긴 축구영화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열기로 온 세상이 뜨겁다. 각본 없는 축구 경기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환호는 우리 일상마저 감동의 드라마로 바꿔 놓는다.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축구’ 하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큰 절집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 그것도 커다란 스크린을 걸어 놓고. 2000년 봄 조계사 대웅전에서 부탄의 승려 겸 영화감독인 종사르 켄체 린포체가 연출한 ‘컵’(The Cup·1999)을 관람했다. 앞서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먼저 접했다. 이 작품을 조계사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아이 친구들을 데리고 조계사로 달려가 한 번 더 봤다. 영화는 히말라야 산속에 자리잡은 티베트 불교 사원에서 월드컵을 보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렸다. 수행에 정진하려 하지만 프랑스와 브라질의 결승전만큼은 놓칠 수 없었다. 큰스님은 경기 시청을 허락한다. 스님들은 경기를 보기 위해 위성 안테나를 손보고 다 함께 모여 결승전을 본다. 영화를 대웅전 경내 부처님들을 곁에 두고 마룻바닥에 앉아 아이들과 한 시간 반 동안 까르르 웃고, 살짝 눈물 비추고, 소리 지르듯 응원하며 봤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참 흐뭇했다. 아이들 중 불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이 특별한 경험으로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사찰을 가까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2003년 개봉한 이민용 감독 작품 ‘보리울의 여름’도 기억에 남는 축구 영화다. 시골 마을 보리울에 살고 있는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 이야기를 그렸다. 스님을 코치로 한 절집 아이들, 신부님을 코치로 모신 성당 아이들은 성당에서 열린 잔칫날 “우리 축구 같이 하자. 조그만 동네에서 따로따로 연습할 거 뭐 있어?”라는 한 소년의 제안에 팀을 만들고, 읍내 축구팀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친다. 영화는 축구를 소재로 하지만 불교와 천주교의 만남과 축구를 통한 종교적 화합을 보여 준다. 목포 출신 신부님과 부산 출신 스님의 만남은 영호남 간 지역 갈등과 화합도 소박하게 그려낸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다 보니 다소 심심하고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 가슴을 뛰게 하는 축구 경기를 보는 관객들은 미소 지으며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재미난 축구 영화로는 많은 이들이 주성치 연출의 ‘소림축구’(2001)를 떠올릴 것이다.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중 이보다 더 즐거움을 주는 영화가 있을까 싶다. 영화는 퇴물 취급을 받는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 명봉(오맹달)이 재기를 꿈꾸며 시작한다. 그는 축구 감독이 되고 싶지만 아무도 그를 봐주지 않는다. 어느 날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힌 청년 씽씽(주성치)이 명봉의 눈에 띈다. 그는 허름해 보이지만, 축구 실력은 상당했다. 둘은 함께했던 소림사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팀을 만든다. 그러나 세상 풍파에 찌든 그들은 날렵했던 옛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외모 비관론자, 고도비만 청년, 박봉의 청소부, 방콕론자, 돈벌레…. 하나같이 삶의 의욕을 잃고 지내던 터였다. 하지만 차례차례 씽씽을 다시 찾아오고 이른바 ‘소림축구단’이 결성된다. 이들은 길거리 축구에서 시작해 프로 축구단과 겨룰 만큼의 실력으로 급성장한다. 관객들에게 단지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권선징악’이라는 교훈도 안겨 준다. 신기에 가까운 축구 묘기가 인기를 끌었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주성치의 코믹 연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일품이다. 그가 상상하던 세계를 스크린에 잘 펼쳐 놓으면서 감독으로서 연출력마저 인정받았다. 이번엔 진지한 축구 영화 한 편을 살펴보자.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영화 ‘드림’(2023)은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홈리스 축구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축구의 감동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실패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울고 웃는 인간사를 스크린에 담았다.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는 일부러 만들어 낼 수 없는 우연성을 담아내는 최고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실제 있었던 경기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 놓으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관객들의 감동을 키운다. 실제 일어난 스포츠 이야기에 영화적인 요소로 극적인 즐거움을 살짝 더하면 그 울림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진다. 드라마와 스포츠가 만나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지고, 이 멋진 작품들은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며 커다란 감동을 안겨 준다. 지금 한창 열리는 월드컵에서의 멋진 드라마가 한 편의 영화처럼 그라운드에 펼쳐진다. 이런 이야기는 또다시 스크린으로 찾아와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다. 휴식이 필요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스포츠 영화 한 편을 관람하면서 쉼을 즐기거나 다시금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곧 열리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도 즐기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들도 함께 즐겨 보길 권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한국에 ‘호재’ 터졌다…잠수함 사업서 결국 밀린 독일, 판 뒤집힐까 [밀리터리+]

    한국에 ‘호재’ 터졌다…잠수함 사업서 결국 밀린 독일, 판 뒤집힐까 [밀리터리+]

    아르헨티나 해군이 차세대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브라질, 프랑스와 손을 잡는 ‘삼각 방산 동맹’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유력한 후보이자 현재 한국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벌이는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사실상 밀려났다. 스페인 종합 뉴스 매체인 보즈포퓰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방부가 유럽 조선소에만 의존하는 대신 프랑스가 설계한 스코르펜급 잠수함을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2017년 잠수함 산후안호의 침몰 사고 이후 잠수함 전력을 복원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운용 중인 아라 살타 잠수함은 교육과 훈련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는 사실상 실전 운용 가능한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독일 TKMS는 해당 사업을 수주할 유력한 업체로 꼽혔으나 현재 아르헨티나 당국은 프랑스·브라질과의 삼각 동맹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프랑스의 대표 방산기업인 나발 그룹의 스코르펜급 잠수함을 브라질의 이타과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프랑스의 기술과 브라질의 생산시설을 동시에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체는 “프랑스의 스코르펜급 잠수함은 이미 브라질의 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사업자 선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검토는 아르헨티나·브라질·프랑스 간 방산 협력이 훨씬 더 실질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희비 엇갈린 독일과 프랑스·브라질이번 아르헨티나 잠수함 수주 사업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금융 지원 및 산업 파급 효과의 대결로 평가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독일 예산위원회가 TKMS의 아르헨티나 잠수함 3척 수주를 위해 최대 4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6조 5700억원) 규모의 국가 보증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TKMS가 해당 사업의 수주를 따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랑스·브라질은 일자리 창출과 중장기 정비 역량 확보를 보장했고 이 전략은 아르헨티나의 정치·경제적 요구에 부합했다. 잠수함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남미에 잠수함 산업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프랑스·브라질의 핵심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독일은 돈을 줬고 프랑스·브라질은 산업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의 뼈아픈 추락, 한국에 유리할까이번 아르헨티나 잠수함 사업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참여한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 TKMS가 아르헨티나 사업에서 사실상 밀려나면서 독일 잠수함의 수출 경쟁력이 이전보다 약화했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사례는 잠수함 수출 경쟁이 단순히 성능 경쟁을 넘어 기술 이전·현지 생산·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 패키지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주전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한국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100여 개 기업과 협력하고 연간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940억 달러(한화 약 144조 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유발에 기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완제품 수출 위주였던 독일의 경쟁력이 약화할수록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유연하게 제안해 온 한국형 수주 모델의 상대적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캐나다·아르헨 수주전에서 ‘자금력’ 강세 보인 독일다만 독일은 아르헨티나에서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수주전에서도 유럽을 등에 업고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우고 있어 한국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는 이번 수주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2026년 비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SAFE 참여 협정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유럽 국가들과 공동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유럽 방산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방산 업계는 글로벌 잠수함 수주전을 단품 판매가 아닌 현지화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합작법인 설립과 MRO 등을 묶은 장기 계약 구조를 제시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한편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 반열…28경기 2484분 출전으로 월드컵 역사상 최다출전 시간도 경신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 반열…28경기 2484분 출전으로 월드컵 역사상 최다출전 시간도 경신

    2026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넘어 통산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멀티 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3-0 승)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24개 공격 포인트(16득점-8도움)를 쌓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21개)의 월드컵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운 메시는 이날 월드컵 통산 17, 18호 골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만 6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 출전 기록도 28경기로 늘렸다.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 9분 동료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킨 것. 하지만 메시는 좌절하지 않고 전반 38분 티아고 알마다가 왼쪽으로 밀어주자 파문도 메디나가 다시 가운데로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메시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5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추가 골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메시는 월드컵 무대 28경기 2484분을 뛰면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로 남게 됐다고 기네스북은 소개했다. 자신이 가진 월드컵 역대 최다 경기 출전도 28경기로 늘렸다. 이전 기록은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6경기)였다. 여기에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18승(5무 5패)을 따내 클로제(17승 3무 4패)의 이 부문 기록도 넘어섰다. 메시는 또 이날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3개 대회 연속 페널티킥 실수라는 징크스도 남겼다. 메시는 18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 월드컵에서 넣은 18골 중 단 하나만을 고를 수 없다”면서 “결과와 팀워크 모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그라운드의 또 다른 전쟁…월드컵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마케팅 전쟁 후끈

    그라운드의 또 다른 전쟁…월드컵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마케팅 전쟁 후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뜨거운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나이키는 월드컵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비롯해 엘링 홀란(노르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축구 스타는 물론 르브론 제임스(농구)와 서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 등 다른 종목 스타가 포함된 ‘립 더 스크립트(각본을 찢어라)’ 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에는 심지어 K팝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블랙핑크의 리사도 있다. 이에 맞서는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라민 야말(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에 지네딘 지단(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레전드 은퇴 스타 등이 포함된 ‘백야드 레전드’ 광고로 맞서고 있다. 두 광고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블록버스터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어 제작비만도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디다스는 이번 광고 제작에 5000만 파운드(약 1017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 역시 상당한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회초반 온라인에서 승자는 나이키가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튜브에서 나이키 광고 조회수는 7700만회가 넘는 반면 아디다스는 76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키의 글로벌 축구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카밀로 안드라데는 “디지털시대에는 이야기가 더 빠르게 퍼지고 재해석된다”며 “잘 만들어진 하나의 영상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기존 모델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광고 외에도 유니폼 경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한 48개국 중 아디다스는 14개국, 나이키는 12개국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푸마도 11개국을 지원해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했다. 나이키의 후원사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있으며 아디다스는 아르헨티나와 독일, 스페인, 일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성과 담당 부사장인 플로리안 알트는 “저희 광고는 축구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동네 축구장, 무적의 팀, 그리고 전설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며 “우리는 이번 광고를 통해 TV 시청자이든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하든, 스포츠가 만들어낸 문화에서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 지역만을 한정해서 아디다스가 더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며 아디다스는 매장 외벽 전체를 월드컵 디자인으로 꾸미고 팝업스토어와 거리 광고를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 “마음 전달하고 싶어” BTS 정국 집 22차례 찾아간 외국인女…징역형 집유

    “마음 전달하고 싶어” BTS 정국 집 22차례 찾아간 외국인女…징역형 집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28)의 집에 수차례 방문하고 집 앞에 물건을 두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브라질 국적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지난달 8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 국적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28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서울 용산구 소재 정국의 주거지를 찾아 초인종을 누르거나 배회하며 기다리고 물건을 두는 등 정국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로부터 ‘정국 및 정국 주거지 등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 내용으로 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받았음에도, 다음 달인 올해 1월 다시 주거지에 찾아가 사진과 인쇄물을 둔 혐의도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음식 배달원이 주거지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앞에서 기다리다가, 배달원이 나오자 안으로 들어가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부장판사는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정국 근처에 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석방된 후에도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고, 긴급응급조치도 불이행했다”며 “정국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해를 가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은 점, 실내 주거 공간까지 침입한 것은 아닌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A씨가 3개월가량 구금된 점, 판결이 확정되면 국외로 강제 추방되므로 재범 위험성이 크지 않은 점 등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간 동은 브라질축구협회의 회장이 협회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미르 자우드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협회 예산을 이용해 내연녀인 카밀라 크리스티나 안드라데의 뉴욕 여행 비용을 지불했다. 피트니스 사업가인 안드라데는 최근 맨해튼 하얏트 리젠시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8일간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박비 약 1만 1500달러(한화 약 2300만원)은 자우드 회장 명의로 결제됐다. 뉴욕포스트는 “공개된 사진에는 샤우드와 안드라데가 지난 3일 뉴욕의 해리 치프리아니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협회가 임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로 돌아가 지난 8일 브라질 여자대표팀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아내와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자우드 회장이 공금으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브라질 뉴스 매체 ‘포털 레오 디아스’는 자우드 회장이 지난해 12월 모델 겸 인플루언서 타마레스 페르난데스 바르첼로스를 카타르로 보낼 당시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리츠칼튼 도하 호텔 숙박비 약 3400달러(약 530만원)를 협회 예산으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당시 자우드 회장이 해당 여성 모델을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인터컨티넨털컵 경기에 보내면서 협회 자금을 사용했다”며 “해당 비용은 모두 협회에서 비용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우드 회장은 취임 후 가족과 친구 그리고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여성들의 해외 스포츠 행사 참석 비용까지 협회 자금으로 지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협회 측은 “모든 지출은 기관의 공식 활동과 관련된 것이며,임원의 개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면서 “현 집행부는 투명성과 행정 책임, 청렴성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꼬리 밟힐라…개인 명의 카드로 돌린 자우드 회장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매체의 취재가 시작된 뒤 뉴욕 호텔 숙박비를 본의 명의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호텔 비용은 브라질축구협회 예산으로 처리됐거나 그렇게 처리될 예정이었다는 것이 브라질 언론의 주장이다. 다만 항공권과 차량, 다른 여행 경비까지 개인적으로 모두 상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대표팀 훈련 기지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이후 브라질과 아이티 경기에서는 참석해 FIFA 회장 및 축구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된 자우드 회장은 의사 출신의 사업가이자 스포츠 행정가로, 2025년 5월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생인 그는 역대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중 매우 젊은 편에 속하며, 아버지 제카 자우드는 호라이마축구연맹을 40년 가까이 이끌어온 지역 축구계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다만 자우드 회장은 취임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과거 병원 운영과 관련한 행정소송, 노동 관련 분쟁, 환경 보호구역 토지 문제, 공공병원 계약 관련 의혹 등에 이름이 거론됐다. 대부분은 현재까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英 BBC, “한국 32강 오르면 ‘스위스’ 만날 것”

    英 BBC, “한국 32강 오르면 ‘스위스’ 만날 것”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한국 축구 대표팀이 32강서 스위스 대표팀과 만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홈페이지에 올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면 현재 B조 2위 스위스와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석패했다. 이에 따라 1승 1패(승점 3·2득점 2실점)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멕시코는 2연승(승점 6·3득점 무실점)으로 A조 선두를 차지하고, 32강 진출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공과 맞대결한다. 여기서 이기거나 비기면 멕시코와 체코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 등은 한국이 월드컵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90%를 넘는다고 보고 있다. 한국이 32강에 오르면 오는 29일 B조 2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현재 B조 1위는 캐나다, 2위는 스위스다. 둘 다 1승 1무이지만 골득실에서 캐나다가 앞서 있다. 다만 두 팀은 오는 25일 맞붙을 예정이어서, 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BBC는 한국이 캐나다나 스위스를 32강에서 만나 승리하면 16강에서는 네덜란드-모로코전 승자와 붙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1일 튀니지를 만나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터뜨린 일본은 F조 1위를 노리고 있다. 이럴 경우 C조 2위인 모로코와 32강에서 마주하게 된다. F조 2위로 오른다면 C조 1위인 브라질과 만난다. 만약 3위로 올라가면 A, B, D, E, I조 1위 중 한 팀과 겨룬다.
  •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스페인 신성 야말, 메시를 넘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스페인 신성 야말, 메시를 넘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1958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18세 이하 선수로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라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10분에 터진 선제골 등을 앞세워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 관리 차원에서 19분만 소화했던 그는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야말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미켈 오야르사발이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미끄러져 들어오며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한 뒤 하프타임 때 교체된 라말은 모두 5차례의 슈팅 중 유효 슈팅 2차례를 포함해 91%의 패스 성공률(28번 시도 중 24번 성공),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골로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웨일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이후 두 번째로 18세 이하 선수가 월드컵 경기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또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에서 19세 이전에 득점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18세 337일의 나이로 주드 벨링엄(잉글랜드·19세 145일)을 넘어 유로와 월드컵 등 메이저 2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최연소 유럽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또 팀 동료인 파블로 가비(18세 110일)에 이어 스페인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세운 18세 357일을 제치고 더 이른 나이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BBC는 “야말이 공을 잡자마자 스페인 공격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면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경기장 전체를 감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전설 웨인 루니는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중심이 됐다”라며 “모든 사람이 승리를 위해 그를 바라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이 정도 압박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야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에서는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여기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라데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을 후반전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 “더 오래 뛰게 할 수 있었지만 이미 경기 결과와 운영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의 활약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브라질 대통령의 조롱?…“네이마르, 재택근무하는 선수”

    브라질 대통령의 조롱?…“네이마르, 재택근무하는 선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축구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를 향해 “월드컵을 재택근무로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한 것을 조롱한 것이란 해석이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네이마르에 대해 “세계 최초로 재택근무를 하는 국가대표 선수”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이 행사 현장에서 한 어린이에게 “브라질 선수 중 누가 축구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린이는 “네이마르”라고 답했다. 이에 대통령은 “네이마르는 국가대표팀에서 최초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2경기에 결장했다. 다만 룰라 대통령의 잦은 해외 순방을 비판해 온 한 상원의원은 “네이마르가 재택근무면, 대통령은 관광객 아니냐”고 비난했다. 네이마르에는 이번이 4번째 월드컵 참가다. 그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부상 여파 등으로 한동안 대표팀 발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이름조차 생소한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첫 승점 1점을 따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퀴라소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 2차전 에콰도르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에콰도르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리며 1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퀴라소의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마이애미 FC)의 선방쇼에 모두 가로막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미국 1-2 패)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무실점 경기를 이끈 룸은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리버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와 함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받았다. 룸은 경기 후 취재진에 “정말 믿기 힘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돌아보게 될 순간이다. 골키퍼로서 이 경기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팀원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들과 함께 해낸 것”이라며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해냈다”고 말했다.
  • 슈퍼리치들 환경 훼손액, 이집트보다 70배 많다 [달콤한 사이언스]

    슈퍼리치들 환경 훼손액, 이집트보다 70배 많다 [달콤한 사이언스]

    상위 10%에 해당하는 이른바 슈퍼리치와 고소득층의 환경 오염은 일반 대중의 오염과는 그 양상과 파급력에서 본질적 차이를 보인다. 이는 눈에 보이는 사치재 소비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부유층의 자본 투자 때문이다. 단순히 부자들이 자원을 많이 소비한다는 측면을 넘어선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는 부유층에 해당하는 최상위 소비자들이 지구 위험 한계선을 초과하는 데 불균형적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지만 이런 환경적 압박을 금전으로 정량화한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환경과학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 마틴 스쿨, 웰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상위 10%의 소비자가 매년 1조 7000억 달러에서 5조 7000억 달러에 달하는 환경 훼손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가치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누적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2026년 현재 2조 3100억~7조 7400억 달러(3527조 3700억~1경 1818조 9800억 원)에 해당한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서스테이너블’ 6월 19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상위 10% 소비자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비용을 전 세계, 각 대륙의 주요 국가인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브라질, 이집트를 대상으로 추정했다. 이어 ‘환경 비용 편람 2024’ 데이터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생물권 온전성, 생물지구화학적 순환, 담수 사용 등 훼손 유형에 2017년 미국 달러 기준의 금전적 가치를 부여했다. 연구 결과, 전 세계 최상위 10% 소비자들은 1인당 연간 2300~7500달러의 환경 피해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준으로는 3125~1만 190달러(477만~1556만 원)에 해당한다. 국가적 불평등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미국 상위 10% 소비자의 1인당 환경 피해 비용은 1만 9000~6만 3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당 그룹 평균 소득의 6~20%, 부의 0.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의 최상위 10%는 1인당 410~1400달러의 비용을 발생시켰고, 이집트의 경우는 266~852달러로 추산됐다. 상위 10% 집단은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가 전체 계산된 피해액의 가장 큰 원인으로 누적 전체 83~93%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피해액 중 평균 종 풍부도 손실로 대표되는 생물다양성 손실은 47~56%, 이산화탄소와 같은 기후 변화 요인은 36~45%를 차지했고 질소 순환 훼손이 6~8%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팀이 이번에 추산한 피해 청구서는 지난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에서 합의된 2035년 기후 자금 지원 목표액인 9930억 달러와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해 필요한 추가 자금인 6570억 달러를 합친 금액을 훌쩍 넘는다. 연구를 이끈 룻거 훅스트라 네덜란드 라이덴대 교수는 “오염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 국가 및 전 세계 수준에서 최상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세가 도입되면 환경 피해와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면서 지속가능성 노력을 위한 막대한 재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퀴라소 골키퍼 ‘선방 15개’ 스타 탄생…인스타 팔로워 9.5만→75만

    퀴라소 골키퍼 ‘선방 15개’ 스타 탄생…인스타 팔로워 9.5만→75만

    인구 15만의 섬나라 퀴라소가 첫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점을 따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퀴라소의 이날 최고 수훈장은 골키퍼 엘로이 룸이었다. 퀴라소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인구가 약 15만명에 불과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다. 퀴라소는 앞서 1차전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1-7이라는 커다란 점수 차로 패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는 독일에 7골이나 내준 퀴라소는 2차전에 임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FIFA 집계를 보면 에콰도르는 퀴라소(슈팅 10개, 유효슈팅 3개)의 세 배 가까운 28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중 유효슈팅도 15개나 기록했는데 에콰도르 공격진은 룸이 가로막아선 퀴라소 골문을 한 번도 뚫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그러나 하워드의 경우 전·후반 90분 동안 12번의 선방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4개를 추가한 것이어서 정규시간만 따지면 룸이 역대 최다 선방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룸의 선방으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이름도 생소했던 퀴라소가 ‘언더독의 기적’을 보여주자 그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단적인 예로 이날 경기 직전까지 9만 5000여명이었던 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가 끝난 뒤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75만명을 넘어섰다. 그의 팔로워 수는 여전히 분 단위로 10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룸은 경기가 끝난 뒤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앞서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인구 52만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 역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한 골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골키퍼 보지냐가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보지냐 역시 경기 직전 5만명에 불과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불과 몇 시간 만에 38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보지냐의 팔로워 수는 1486만명이다.
  • 종아리 부상 네이마르, 아이티전도 결장…토너먼트에 올라야 출전할 듯

    종아리 부상 네이마르, 아이티전도 결장…토너먼트에 올라야 출전할 듯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도 결장한 뒤 브라질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를 인용해 네이마르가 아이티전이 열리는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으로 이동하지 않고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베이스캠프에 남아 회복 훈련을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골(128경기 79골)의 주인공인 네이마르는 지난달 17일 산투스 소속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그는 모로코와 조별리그 1차전 때는 대표팀 유니폼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탈리아)을 선임한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렇지만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고전 끝에 1-1로 비기며 출발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조별리그 결장 소식은 아쉬운 소식이다. 브라질 매체들은 대표팀 의료진이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을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 무대에 맞추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계란이 금값” 정부, 수입 계란 2112만개 내일부터 대형마트에 푼다

    “계란이 금값” 정부, 수입 계란 2112만개 내일부터 대형마트에 푼다

    고병원성 조류AI 살처분에 생산량 감소 5월 계란값 전년 대비 10.2% 상승 특란 30구 7404원…3개월만 12.8%↑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연말까지 연장 병아리 입식 영향 7월 4900만개 회복 서민 대표 반찬인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신선란 2112만개가 판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미국·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다음 달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점에서, 롯데마트는 전국 40개 지점에서 미국산 신선란을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매주 448만개 이상의 미국·태국산 계란을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동네 빵집, 슈퍼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 신선란 수입·공급 확대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의 수급을 안정시켜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산란계 사육 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10.2% 상승했고 전달보다도 5.4%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산유통정보 다봄 확인 결과 지난달 전국 계란 평균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7404원으로 전달보다 6.3%, 3개월 만에 12.8% 증가했다. 18일 특란 30구 가격은 7200원으로 전년(7034원)보다 2.4% 올랐고, 평년(6824원)보다는 5.5% 올랐다. 이달 기준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은 4705만개로 평년보다는 1.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산란계 1000만수 살처분 시 생산량은 10.8% 감소하고 산지가격은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674만개와 태국산 337만개 등 총 1011만개의 신선란을 수입·공급했다. 여기에 처음으로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해 수입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을 추가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계란 가공품의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당초 이달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t에서 8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를 낮춰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면서 계란 생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방학·휴가 등 계절적 수요 감소로 다음 달 이후에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며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마리로 지난해보다 0.4%, 평년보다 4.6% 늘었다. 올해 1~5월 병아리 입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병아리가 성장해 계란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다음 달 일일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4900만개를 회복한 뒤 8월 4952만개(1.4% 증가), 9월 5000만개(0.8% 증가)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성관계 하면 진다더니”…월드컵 때마다 금지한 감독들, 과학은 달랐다 [라이프+]

    “성관계 하면 진다더니”…월드컵 때마다 금지한 감독들, 과학은 달랐다 [라이프+]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두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금기가 있다. 경기 전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 감독은 실제로 선수들의 사생활을 제한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가족과 연인 방문을 제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에게 “일반적인 성관계는 괜찮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행위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축구계에서는 오랫동안 경기 전 성관계가 체력을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흐린다는 믿음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 통념에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금욕이 경기력을 높인다는 근거도, 성관계가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근거도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운동 능력 떨어진다” 근거 부족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주요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들을 인용해 경기 전 성관계와 운동 능력의 관계를 조명했다. 올해 국제학술지 ‘피지올로지 앤드 비헤이비어’에 실린 연구는 훈련된 남성 운동선수 21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조건으로 나눴다. 한쪽은 자위행위로 오르가즘을 경험하게 했고, 다른 조건에서는 금욕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30분 뒤 참가자들은 자전거 운동과 악력 테스트를 받았다. 결과는 통념과 달랐다. 오르가즘을 경험한 조건에서 운동 지속 시간은 금욕 조건보다 약 3.2% 길었다. 혈액 검사에서도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경기력 향상 전략”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핵심은 성관계나 오르가즘이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표본이 21명으로 작고 남성 운동선수 중심이라는 한계도 있다. 앞선 연구들도 비슷한 결론을 냈다. 2016년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피지올로지’에 실린 검토 논문은 경기 전날 성관계가 경기력을 낮춘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직전 2시간 이내의 활동은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2022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메타분석도 성관계가 운동 능력에 뚜렷한 악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연구진은 성관계가 운동 30분에서 24시간 전에 이뤄져도 유산소 능력, 근지구력, 근력과 폭발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성관계보다 수면·음주전문가들은 성관계 자체보다 주변 조건을 더 중요한 변수로 본다. 일반적인 성관계의 에너지 소모량은 약 8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강도 훈련을 반복하는 선수에게 이 정도 에너지 소모가 경기력 저하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문제는 늦은 취침, 음주, 흡연, 심리적 긴장이다. 경기 전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술을 마시면 컨디션이 흔들릴 수 있다. 성관계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따라붙는 생활 패턴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현장에서도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선수촌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방식이 흔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루틴과 회복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선수마다 긴장을 푸는 방식도 다르다. 결국 과학이 가리키는 결론은 단순하다. 경기 전 성관계가 곧 패배로 이어진다는 믿음은 근거가 약하다. 승부를 가르는 변수는 금욕 여부보다 수면, 컨디션, 회복, 심리 관리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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