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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유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은 데 이어 차두리(셀틱)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강팀 샬케04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차두리는 22일 마더웰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느긋한 셀틱은 3-0 대승을 거뒀다. 함께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구자철도 샬케04를 불러들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 코너킥이 랑캄프의 선제골로 연결돼 샬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겼지만 구자철은 꾸준히 뛰며 경기력이 쑥 올라온 모습이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디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FC뉘른베르크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 올 시즌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을 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손흥민의 뒷심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챙긴 함부르크는 승점 35(8승11무13패)로 사실상 1부 잔류가 확정됐다. 남은 두 경기(28일 마인츠-5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된다. 강등권인 16위 쾰른(승점 30)에 상대 전적, 득실 차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에 쾰른이 한 번 지면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유럽파의 꾸준한 기량 향상은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호는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해외파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 뽑을 때가 되니까 다들 잘한다.”고 웃었다. 월 말에 구자철-손흥민-박주호(스위스 바젤)를 점검할 예정. ‘유럽파’가 총출동할 스페인과의 A매치(5월 30일)도 든든하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는 흐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2일 에버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지난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맨유는 막판 두 골을 내줘 4-4로 비겼다. 전날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역시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

    국가대표 축구팀의 홈경기 유니폼이 한결 가벼워졌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는 오는 6월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부터 선수들이 입을 홈경기 유니폼을 17일 공개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제작해 무게가 종전보다 23% 가벼우면서도 체온 조절이 쉽도록 기능성이 강화됐다고 나이키는 설명했다. 상의는 붉은색 바탕에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원들이 뜨개 형식으로 짜여졌고 푸른색 하의 측면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휘장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 줄무늬를 넣었다.
  • [스포츠 돋보기] 밉다고 포상금 안 준다? 옹졸한 축구협회

    비리 직원에게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고 퇴사시켜 물의를 빚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번엔 포상금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협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오른 국가대표팀 선수와 코치진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지난주에 완료했다. 전체 금액은 5억 6000만원. 선수 30여명을 코치진이 평가한 기여도에 따라 500만~2000만원씩 지급했으며 감독과 코치에게는 2000만~3000만원씩을 나눠 줬다. 문제는 3차예선 6경기 가운데 5경기를 이끈 조광래 전 감독은 물론, 박태하, 서정원, 김현태 등 코치들을 쏙 빼놓은 것. 전임 코치들은 발끈해 지난 2일 포상금 문제는 물론, 연봉 미지급과 관련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협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파문이 일자 3일 “이미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3차예선 또는 최종예선에 1회 이상 소집된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 전임 코치들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조 전임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상금을 주는 줄 몰랐다. (사태가 불거져) 오늘 알게 됐다. 포상금은 생각도 않고 있다.”며 “다만 (받지 못한) 연봉 문제는 협회가 올바른 생각을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7월까지 계약기간이 명시된 전임 코치진에게 1월부터 봉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조 전 감독을 제외하고 코치들은 각각 프로축구 서울, 수원, 인천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협회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당연히 계약기간까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전임 코치들은 주장하고 있다. 덩달아 실직한 브라질 출신 가마 코치는 “국가대표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요청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원은 오는 12일 중재안을 내놓을 계획이며 축구협회는 이를 계기로 다른 코치들에 대한 포상금이나 임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축구인들은 “프로팀도 아니고 재정이 열악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개탄하고 있다. 협회 집행부가 자신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이유로 계약과 상식을 무시하고 보복을 한다는 인상을 줘서야 되겠는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최강희호’ 스페인평가전 K리거 없이 해외파로만?

    최강희호가 스페인을 상대로 제대로 ‘닥공’할 수 있을까. 국가대표 축구팀이 5월 30일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에서 치르는 평가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을 상대하는 것이어서 얻는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8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카타르 원정에 앞서 미리 시차도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K리그 경기 일정과 겹쳐 K리거 차출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걸린다. K리그는 5월 26일 4경기, 다음 날 2경기, 28일 2경기가 예정돼 있고, 29·30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열린다. 때문에 평가전 날짜를 발표하자마자 K리그 구단들의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그 경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A매치 차출에 협조하기로 양해가 됐지만 평가전을 앞둔 소집 훈련에 선수를 차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스플릿 시스템 시행으로 K리그 경기 수도 늘었고 하위권으로 처지지 않으려는 구단들의 몸부림도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K리그 일정을 조정하는 변통도 어려워 보인다. 평가전에 무리하게 선수들을 차출해 구단들과 마찰을 빚으면 정작 결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누구보다 K리그 사정을 잘 아는 최 감독도 이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유럽은 5월 중순에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해외파 중심으로 소집해야 할 것 같다.”며 “기술위원회와 스케줄을 잡고 독일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체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K리그 경기가 팀당 30경기에서 44경기로 늘어난 데다 AFC 챔스리그 16강에 오른 팀 선수들을 중용한다고 볼 때 K리그 일정을 재조정하더라도 반쪽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평가전과 쿠웨이트전에서 해외파를 거의 기용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외파 위주로 스페인전을 치르는 것도 의미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고양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12일 오후 8시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고양시와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팀은 같은 달 8일 카타르와의 1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뒤 나흘 만에 레바논과 맞붙는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역대 전적에서 6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대표팀이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3차 예선에서 박주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0으로 완파한 기억을 갖고 있는 곳이다.
  • [데스크 시각] 박주영 욕만 하지 말자고?/임병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박주영 욕만 하지 말자고?/임병선 체육부장

    애초에 쉽사리 꺼질 수 없는 불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27)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드시 35세 이전에 시기가 언제일지 아직 모르겠으나 현역으로 입대할 각오”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말 동안 인터넷 댓글을 훑어 보면 비난의 강도는 수그러들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축구를 취재하는 기자들 사이에서 그의 얼굴에 드리운 느긋함이 화제가 된 건 올 초부터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그를 벤치나 덥히는 존재로 취급하는데도 늘 편안해 보였다. 누구는 신앙의 힘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느긋함이 현역 입대를 10년이나 미룬 안도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아 온 축구 기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박주영은 현역 입대를 10년 미룸으로써 적지 않은 것을 얻었다. 한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영리 활동을 하지 않는 한, 영장이 나와 군대에 붙들려 가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 기간 해외 구단을 이리저리 옮겨다닐 수 있게 된 점도 결코 작지 않은 이득이다. 법을 어기지 않고도 이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박주영과 그를 도운 법률 대리인이 성과를 올렸다고도 볼 수 있다. 모나코 왕실이 구단주인 AS 모나코는 병역 문제가 해결된 그를 아스널에 넘기면서 이득을 챙겼다. 이적료가 선수 몸값인 점을 감안하면 그로서도 손해 볼 일이 아니었다. 비즈니스 측면만 따지면 박주영이나 두 구단 모두 빼어났다고 얘기할 수 있다. 유럽리그 구단들이 한반도의 특별한 사정과 병역 문제에 민감한 팬들의 심사까지 돌아봤을 리 만무하다. 때문에 이를 잘 아는 박주영과 대리인이 적절한 시점에 공개, 팬들의 납득을 구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주영 스스로도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법률 대리인은 모나코처럼 영주권 제도가 없는 나라에서 장기 체류자격을 얻으면 현역 입대를 10년간 미룰 수 있음을 파악한 것이 지난해 7월 무렵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리고 한달 뒤 병무청의 허가를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때 왜 공표하지 않았느냐고 기자들이 따지자 이적 협상 중이던 두 구단이 이 문제의 공표를 원치 않았다고, 앞뒤가 다른 해명을 했다. 박주영이 얻은 것은 시간이요, 잃은 것은 팬들의 신뢰와 사랑이다. 더욱 큰 문제는 박주영 개인의 신뢰 상실뿐만 아니라 그를 정말로 필요로 한 이들의 발까지 묶어 버린 점이다. 당장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와일드카드로 그를 기용해야 하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그를 필요로 하는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난감해졌다. 홍 감독은 다음 달 영국에서 그를 만날 요량이었는데 어찌됐건 ‘미운 X 떡 하나 더 주려는 거냐’는 팬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박주영의 입장 표명을 계기로 ‘욕만 하지 말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 땅에 태어난 남자 선수들이 누구나 받게 되는 병역 기피의 유혹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국방 의무와 직업선택의 자유, 그리고 일할 권리의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이들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공익근무요원(34개월)으로 편성돼 군 복무를 대체하도록 한 것도 종목 간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또 지난해 5월 병무청이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점수화해 병역 대신 사회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대체복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내세우며 이를 빨리 제도화하라고 촉구한다. 그런데 이런 논리는 선수나 종목 간 형평성만 문제 삼지, 일반인과 선수 사이의 형평성에는 눈을 감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박주영이 기여한 점이 있다면 이런 논의에 불을 댕겼다는 점일 텐데, 그렇다면 팬으로서 너무 씁쓸한 대차대조표다. bsnim@seoul.co.kr
  •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슈팅만 20번… 홍명보호 ‘답답한 마무리’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슈팅만 20번… 홍명보호 ‘답답한 마무리’

    최강희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상암벌을 찾은 이유는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다. 그는 경기장 맨 위 스카이박스에서 올림픽대표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을 조용히 내려다 봤다. 머릿속은 꽤나 복잡할 법했다. 묘하게도 홍명보호의 예선 최종전이 카타르전이고, 최강희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처음 만날 팀도 카타르다. 그런데, 카타르 올림픽대표팀과 월드컵대표팀 사령탑은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55). 특이하게도 19세 나이에 감독 일을 시작해 전 세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넘나들며 37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가 거친 곳만 30곳이 넘는다. 지난해 카타르로 둥지를 옮긴 이후 ‘카타르의 히딩크’로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07년 11월 핌 베어벡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오른 것. 결국 최강희 감독의 이날 관전은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분수령이 될 카타르전의 해법을 찾기 위한, 그리고 상대 사령탑의 심중을 들춰보기 위한 것이었다. 홍명보호의 카타르는 최 감독에게 ‘거울’이나 다름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 0-0으로 비겼다. 무승부였지만 홍명보호의 런던행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최종예선 6경기 가운데 3번 이기고 3번 비겼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최종예선 4차전부터 이날까지 20년 동안 최종예선 무패 기록도 29경기(21승8무)로 늘렸다. 이미 지난달 22일 오만전을 통해 조 1위를 확정한 터라 되레 눈길은 카타르에 쏠렸다. 같은 시간 담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오만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경기 내내 하프라인을 좀처럼 넘어오지 못했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간간이 시도한 역습은 간결했다. 그런데 구멍이 드러났다. 포백라인의 양쪽 윙백이 나란히, 그리고 지나친 오버래핑 탓에 문을 훤히 열어젖힌 것. 이 탓에 미드필드 움직임은 둔해졌고, 결국 한국에 전후반 20차례 슈팅 찬스를 내줬다. 윙백의 오버래핑은 좌우 밸런스와 강약·완급 조절이 전제돼야 한다. 물론, 카타르의 공격 성향이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아우투오리 감독의 성향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리란 법은 없다. 그러나 카타르 선수 중 A대표팀 멤버가 3명이나 있었음을 감안하면 그의 전술이나 경기운영에 큰 변화는 없으리란 전망이다. 더욱이 이날 꼭 이겨야만 본선 진출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카타르로선 애써 전력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 이제 공은 최강희 감독에게 넘어갔다. 과연 카타르전을 내려다 보면서 얼마나 많은 오답을 적었다가 머릿속에서 지웠을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이란부터 레바논까지…모래바람 잡아야 산다

    [브라질월드컵] 이란부터 레바논까지…모래바람 잡아야 산다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부터 아시안컵 4회 연속 8강 맞대결을 펼친 한국과 이란의 질긴 악연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어졌다. 한국 축구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결국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만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가 9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 등과 A조에 편성됐다.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이 A, B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8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풀리그를 벌인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 각 조 1, 2위에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각 조 3위 두 팀은 내년 9월 6일과 10일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5차예선)를 펼쳐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티켓을 쥐는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표면적으로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는 게 중평이지만 찬찬히 뜯어 보면 한국은 모든 원정 경기를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에 앞서 “특히 이란 원정은 힘들다. 고지대인 데다 시차가 있다. 무엇보다 비행 시간이 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3차예선 무패(3승3무)로 최종예선에 나왔다. 중동팀 가운데 이란이 껄끄러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최근 경기를 뜯어 보면 전력은 엇비슷하다. 역대 전적(9승7무9패)도 같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이란과 같은 조에 속했다. 당시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골을 뽑아냈지만 지금은 은퇴한 상태라는 게 다른 점이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이란 대표팀의 플레이를 이끄는 미드필더 네쿠남(오사수나)은 건재하다. 그러나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58) 감독 부임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어서 예전만큼의 전력은 아니란 평가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 랭킹 67위. 3차예선 C조 1위로 올라왔지만 7승1무1패로 한국의 절대적 우위.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팀이다. 대표팀 전원이 국내파지만 귀화 선수가 많다는 게 함정이다. 상대 전적은 2승2무1패. FIFA 랭킹 124위의 레바논은 3차 예선 마지막까지 조 1위를 위협했던 팀이다. 역대 전적은 6승1무1패. 유일한 패배가 3차 예선 베이루트 원정(1-2패) 때였다. 최약체로 평가되면서도 베이루트 원정이 까다로울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톱시드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다만 첫 경기인 카타르전(6월 8일)을 마치고 나면 바로 12일 레바논전을 홈에서 치른다. 오히려 역시차가 마음에 걸린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어느 조에 배치돼도 중동 원정에 가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의 스케줄을 보고 대표팀 구성에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빛좋은 개살구, 톱시드

    빛좋은 개살구, 톱시드

    오는 6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년 남짓 이어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개팀이 2개 조로 묶여 아시아에 주어진 4.5장의 본선 티켓을 겨룬다. 9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질 조추첨에 그래서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지난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일본에 앞서 톱시드를 손에 쥐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좋아만 할 일이 아니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서 특이한 제안을 했다. 최종예선 톱시드를 배정받더라도 마지막 5번 시드를 달라고 요청했다. 아시안컵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6월 18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니 최종예선 경기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이밀었고 AFC는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일본은 9일 A, B조 어느 쪽에 들더라도 5번 시드를 받는다. 한국이 일본과 같은 조에 묶이면 톱시드의 한국이 나을 건 없다. 일본은 6월 3일과 8일 홈에서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르고 12일 3차전이 원정경기다. 석 달을 쉰 뒤 9월 11일 다시 홈에서 4차전, 11월 14일이 원정 5차전이다.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경기지만 이동거리와 시차, 기후를 감안할 때 3차전인 한국 원정마저 홈경기나 다름없다. 일본이 비단길이라면 한국은 톱시드가 무색할 정도로 가시밭길이다. 6월 8일 1차전 상대는 4번 시드의 요르단 또는 카타르다. 일본이 5번 시드로 내려가는 바람에 당초 5번 시드였던 오만, 레바논과도 맞붙을 수 있다. 네 팀 중 어느 팀을 만나도 이동에 10시간 넘게 걸린다. 장거리 원정 나흘 뒤인 6월 12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오가는 시간과 시차를 감안하면 준비기간은 불과 이틀 정도라 빠듯하다. 이후 3, 4차전도 원정이라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원정경기다. 물론 한국은 7, 8차전이 홈경기라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초반 4경기 중에 발목이 잡히면 8회 연속 본선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막판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게 최종예선이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 톱시드 확정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승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조 편성에서 톱시드를 확보했다.한국은 7일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3월 세계랭킹에서 751점을 얻어 30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4위(714점)에서 네 계단 오른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호주(20위·8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강호 호주와 같은 조 피해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조추첨 1번 시드를 확보, 호주와 다른 조에 편성되고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등 유리한 여건에서 최종예선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숙적 일본(33위·740점)과 중동의 강호 이란(51위·574점)이 2번 시드를 받아 둘 중 한 팀과 한 조에 묶이게 된다. 이전 대회까지 최종예선 조 추첨 시드 배정은 직전 월드컵 성적을 기준으로 삼았으나 이번 대회부터 조 추첨 직전에 발표되는 FIFA 랭킹에 따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페인 세계 1위 유지 한국은 2월 랭킹에서 호주(22위·832점)와 일본(30위·762점)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이자 세계 34위였으나 3차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3-0으로 이기고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지는 바람에 순위를 바꾸게 됐다. 한편 세계 1위는 변함없이 스페인(1561점)이 차지했고, 네덜란드(1379점)가 2위로 한 계단 올랐고 독일(1332점)은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또 우루과이(1289점)는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1157점)은 두 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발칵’ 채선당·된장국물녀 ‘발끈’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발칵’ 채선당·된장국물녀 ‘발끈’

    한 주간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검색어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이다. 지난달 28일 대구지검은 경기조작 의혹을 사고 있던 LG의 투수 김성현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모씨는 지난해 김성현과 박현준에게 5~6차례 금품 제공을 대가로 승부조작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2위 채선당 수사 결과와 3위 된장국물녀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졌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것으로 결론이 난 사건들이다.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찬 사실은 없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 소년(8)의 어머니가 서울 광화문의 식당에서 뜨거운 된장국물을 아이에게 쏟은 후 사과를 하지 않고 가버린 여성을 성토하는 글을 올려 촉발된 ‘된장국물녀’ 역시 진실이 뒤틀렸다. ‘된장국물녀’로 비난받은 B(52)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에서 “국물을 들고 서 있던 내게 A군이 부딪혀 국물이 쏟아졌고, A군은 가버리고 나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아이가 낸 사고에 부모가 사과도 하지 않고 간 것으로 알고 괘씸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휴원 철회도 맞벌이 부모를 비롯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박천영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장이 “전국 민간 어린이집의 전면 휴원 결정을 철회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29일로 예고된 전면 휴원 결정이 일단락됐다. 나경원 남편 기소 청탁은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봉주 7회’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김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지난주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는데,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박은정 검사가 자신이 청탁을 받았다고 말을 해버렸다.”고 주장했다. 6위는 한국 월드컵 최종예선행.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2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을 최초 공개했다는 소식이 7위에 올랐다. 8위는 전지현 결혼이다. 전지현은 오는 6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이자 이정우 디자이너의 둘째 아들인 최준혁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9위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의 기내면세점 철수, 10위는 이상형을 밝힌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김수현 미니홈피 글이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컵 亞예선 바레인-인도네시아전 10-0 점수… 승부 조작 의혹

    월드컵축구에도 경기 조작 불똥이 튀었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E조의 바레인-인도네시아전에서 나온 10-0의 스코어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바레인은 지난달 29일 E조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0으로 대파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승부 조작 의혹을 받는 것은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를 9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조의 카타르가 이란에 패하면 바레인이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까지 바레인은 승점 6으로 조 3위, 카타르는 승점 9로 2위였다. 바레인은 승점이 카타르와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에서 뒤지기 때문에 많은 점수 차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카타르와 이란이 비기는 바람에 이 두 팀이 최종예선에 올랐고 바레인은 탈락했지만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이처럼 큰 점수 차가 난 것은 이례적이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의심의 눈길을 보낸 뒤 즉각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강 무표정씨, 본선 갈 땐 웃어주세요

    최강 무표정씨, 본선 갈 땐 웃어주세요

    급한 불은 껐다. 축구대표팀이 29일 쿠웨이트를 꺾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 가게 됐다. 경기 내용에 대한 ‘뒷담화’가 많다. 이동국(전북)-박주영(아스널)의 조화 문제부터 부실했던 ‘허리’, 다소 과했던 윙백의 오버래핑까지. 하지만 쿠웨이트전은 특수 상황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향후 국가대표팀의 비전을 말할 수 없다. 쿠웨이트에 지면 끝이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축구 철학이나 색깔을 덧입히는 건 ‘벼랑 끝’ 한국 축구에 사치였다. 쿠웨이트전에서 단단한 짜임새나 뚜렷한 색깔을 기대하는 건 애초에 욕심이었다는 얘기다. 무덤덤한 얼굴로 “어차피 영웅 아니면 역적되는 건데 뭘~” 하던 최 감독은 일단(?) 영웅이 됐다. 그리고 이제부터 더욱 고된 장정이 시작된다. 사실 ‘원포인트 대표팀’이란 명분 아래 많은 것이 용서됐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해외파가 대거 제외됐고, 이동국·김상식·박원재 등 동고동락했던 전북맨 넷이 태극 마크를 달았다. 김두현(경찰청)·한상운(성남)·김치우(상주) 등을 부른 것도 최 감독의 고집이었다. 그러나 6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검증 대상이 된다. 호주·일본·이란·이라크 등 상대는 더 크고 강하다. 그래서 선수단을 아우르는 축구 철학과 비전이 중요하다. 아직 최 감독도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지 않았다. 신년 간담회에서 “일단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6월 최종예선, 그리고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8월까지 3단계로 대표팀 선수 선발 및 운영 방안을 생각 중”이란 틀만 제시했다. 그러나 전북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닥공’(닥치고 공격)은 대표팀에도 상당 부분 이식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거나 밀릴 때는 물론 이기고 있을 때도 한결같이 공격을 시도했다. 때로는 역습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화끈한 공격과 용병술로 장기 라운드에서 재미를 봤다. 쿠웨이트전에서도 밀릴 때 공격수 김신욱을 넣어 이동국·이근호(울산)에게 찬스가 생겼다. 한 클럽보다 대표팀 전력이 강한 건 당연하다. 태극전사들로 업그레이드된 닥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난 클럽 체질”이라고 한사코 감독직을 고사하던 ‘봉동 이장님’도 최고의 선수 조합을 꾸려 독일·스페인·영국·브라질 등을 유학하며 정립한 ‘최강희 축구’를 완성시킬 수 있다. 한숨 돌린 최 감독이 이제 긴 호흡으로 K리거와 해외파를 살피게 될 것이다. 덩달아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도 바뀔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앞에 있는 경기만 잘하면 브라질 무대에”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앞에 있는 경기만 잘하면 브라질 무대에”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 이동국(33·전북)의 ‘킬러 본색’은 숨길 수 없었다. 시간이 문제였을 뿐이다. 이동국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최종 6차전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쿠웨이트의 거센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한국은 이동국의 골이 터지면서 비로소 최종예선 진출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나흘 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어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이동국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도 골을 터뜨려 한국을 최종예선으로 이끌었다. A매치에서 넣은 그의 27골 가운데 9골이 중동 팀을 상대로 나왔다. 이 가운데 쿠웨이트전에서만 5골을 넣었고 그것도 4골은 연속 골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쿠웨이트 킬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2004년 7월 아시안컵(4-0승)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독일월드컵 예선을 치르던 2005년 2월(2-0승)과 6월(4-0승)에도 골을 터뜨렸다. 또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한국이 어김없이 쿠웨이트를 물리친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 전북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이후 좀처럼 좋은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누가 뭐래도 부동의 공격수다. 2년 뒤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선 축구 인생의 멋진 마무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브라질월드컵을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앞에 있는 것만 잘하면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그 무대에 설 수 있다.”면서 “지금 앞에 놓인 경기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축구팀 앞으로 일정

    월드컵 축구팀 앞으로 일정

    월드컵대표팀이 쿠웨이트를 2-0으로 제압하고 최종예선에 진출함으로써 보너스 하나를 챙기게 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 4.5장을 손에 쥐기 위해선 1년여의 기나긴 최종예선에 나서야 하는데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11시 현재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A조 요르단과 이라크, B조 한국과 레바논, C조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D조 호주와 오만, E조 이란 등 9개 팀이다. E조 한 팀을 포함해 10팀은 5팀씩 2개 조로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오는 6월 3일부터 내년 6월 18일까지 최종예선을 치른다. 6월에 1~3차전(3·8·12일)을 치르고, 9~11월에 매월 한 경기씩 4~6차전 일정이 잡혀 있다. 이후 내년 3월 7차전, 6월 7~10차전이 몰려 있어 내년 6월은 돼야 본선 직행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조 편성의 시드 배정을 하루 전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3월 랭킹의 상위 두 팀에 배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FIFA 랭킹에 따르면 AFC 회원국 중 호주가 22위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일본(30위)에 이어 33위로 세 번째였다. 그러나 한국이 이날 쿠웨이트를 꺾고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에 져 랭킹이 바뀌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톱시드를 배정받아 강호 호주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면 또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

    한국과 쿠웨이트의 역대 전적은 8승4무8패. 어느 쪽으로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승점 10(3승1무1패·골득실 +8)으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선두지만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2)과 3위 쿠웨이트(승점 8)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하려면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야 한다.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같은 시간 진행되는 레바논-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만 진다면 3차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덜미를 잡혀도 UAE가 전력이 한 수 위인 레바논을 잡아준다면 골 득실에서 레바논을 제치고 조 2위로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레바논이 UAE와 비기거나 이기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고사하고 3차예선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참사를 맞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누구든 좋다… 넣어다오, 이겨다오

    누구든 좋다… 넣어다오, 이겨다오

    운명의 밤이다. 두 번째 A매치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려놓아야 하는 최강희 감독으로선 단두대에 선 느낌일지 모른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9일 오후 9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마지막 6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 감독은 전날 결전의 장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해 왔다. 쿠웨이트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쿠웨이트전만 치르고 감독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라 ‘독이 든 성배’를 든 최 감독은 취임 이후 줄곧 “모든 것은 쿠웨이트전에 달렸다.”며 사활을 걸었다. 그만큼 2개월여 짧은 기간에 팀을 정비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에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중용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파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최 감독은 박주영(27·아스널)과 기성용(23·셀틱)의 활용과 관련해 “분명 필요했기 때문에 발탁했다.”고 전제한 뒤 “그래서 매일 밤 고민하고 있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쿠웨이트전은) 미드필더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치른 마지막 비공개 훈련에서는 이동국(32·전북)과 박주영이 동시에 출격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박주영이 섀도스트라이커로 뛰는 4-2-3-1 전술을 시험했다. 둘의 동반 출격이 확실시되고 있다. 평가전 한 경기만 치르고 건곤일척의 승부에 나서는 심경을 묻는 쿠웨이트 취재진의 질문에 “평가전은 그냥 평가전이다. 실전은 전혀 다르게 진행될 거라 본다.”고 말을 아꼈다. 국내파 위주로 나선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닥공 화력’을 과시했지만 쿠웨이트전은 또 다르다. 최 감독은 “비겨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초월했다. 결과도, 내용도 좋으면 좋겠지만 (이번은) 결과가 더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 않는 경기를 하다 보면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선수들 능력을 믿고 정상적인 경기를 해서 최종예선까지 통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전 해법을 묻자 “비디오를 수없이 봤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뛰어나고 개인기가 좋더라.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고 선취골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고란 투페그지치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플레이가 빠르고 좌우 윙백이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지난 10일부터 중국에서 평가전을 치르면서 날씨에 적응했고 동기 부여도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침대축구’처럼 질질 끌지 않으며 페어플레이로 승점 3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2로 꺾었다. 최강희 감독 데뷔전 치고는 무난했다. 이동국(전북)과 김치우(상주)가 두 골씩 넣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29일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점검한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흡족한 점이 많았다. 전임 조광래호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K리거들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동국과 김치우는 물론 김두현(상주)·김상식(전북)·이근호(울산) 등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이름값을 했다. ●K리거 재발견… 이근호·김두현 펄펄 김두현-김재성(상주)이 컨트롤타워를 맡았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허리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묵직했고 스피드도 있었다. ‘원포인트 릴리프’ 김상식은 수비라인 앞선에서 상대를 차단했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뿌려 합격점을 받았다. 다양한 전술도 실험했다. 전반엔 4-1-4-1로 나섰고 후반엔 4-4-2로 변신했다. 경기 막판엔 4-3-3으로 바꾸었다. 일주일 발을 맞춘 선수들은 바뀐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실었다. 추운 날씨와 긴장 탓인지 초반 잔 실수가 많았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다. 행복한 고민도 생겼다. 왼쪽 날개 한상운(성남)과 김치우다. 전반을 뛴 한상운은 A매치 데뷔전에서 이동국의 두 골에 관여하며 특급 조연을 맡았고, 후반에 나선 김치우는 감각적인 프리킥골 등 물 오른 감각을 뽐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반전 멤버가 쿠웨이트전에도 스타팅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상운-김치우는 고민될 것”이라고 했다. ●곽태휘-이정수-김상식 소통이 열쇠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하프타임 때 5명이나 교체해서인지 짜임새가 어긋났다. 후반 1분 김치우가 헤딩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섰지만, 이후 경기력은 딴판이었다. 미드필드 압박이 헐거워지며 골문 앞까지 역습을 허용했다. 체력도, 집중력도 확연히 떨어진 모습. 이정수(알 사드) 대신 후반에 나선 센터백 조성환(전북)은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내리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 쐐기골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수비조직력을 안정시키는 게 절실하다. 곽태휘(울산)-이정수-김상식이 긴밀히 소통하며 상대 공격루트를 차단해야 공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쿠웨이트전은 실수·파울·카드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구원자 구자철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 포인트를 올리며 임대 설움을 훌훌 날렸다. 구자철은 26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1~12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85분을 뛰면서 0-0이던 후반 16분 토르스텐 외를의 선제골을 도와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달 초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된 구자철은 이로써 지난 19일 레버쿠젠전(1-4패) 동점골로 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지난해 10월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2-3패)에서 두 번째 골을 도운 뒤 4개월 만에 나온 시즌 2호 도움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연속 무승부 뒤 7경기 만에 승수를 올려 리그 15위로 강등권 탈출을 바라보게 됐다. 구자철은 악셀 벨링하우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를 등진 채 쇄도하던 외를에게 슬쩍 내줬고, 외를이 놓치지 않고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어젖혔다. 2분 뒤 추가골도 사실상 구자철이 배달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구자철이 헤딩으로 떨궈 주자 외를이 수비수 3명을 연달아 제친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기성용(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더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활약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아스널)은 각각 26라운드 경기 노리치시티와 토트넘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과 박주영은 경기 직후 현지를 떠나 27일 오후 입국,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축구대표팀의 파주트레이닝센터 캠프에 합류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최강 카드’ 찾겠습니다

    ‘최강 카드’ 찾겠습니다

    지난해 말 닻을 올린 ‘최강희호’가 출범 67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7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다.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앞둔 ‘실전 모의고사’. 쿠웨이트에 지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러나 최강희 감독과 주장 곽태휘(울산)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한 게임으로 장단점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 내일 경기를 토대로 최고의 컨디션으로 쿠웨이트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전 관전 포인트는 뭘까. # 이동국 활용법 최종 낙점할 듯 ‘미리보는 쿠웨이트전’이다. 실전에 뛸 베스트 11을 추리는 건 물론 그동안 머릿속에 그려온 다양한 공수 조합과 전술을 시험한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우즈베키스탄이 2진급으로 나서는 만큼 우리도 교체카드 6장을 모두 활용해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광래호에서 철저히 소외된 베테랑 K리거들이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전남 영암에서 컨디션과 기량을 끌어올렸다. ‘옥석’은 이미 가려진 상태. 자체 청백전을 보면 전반엔 4-1-4-1전술을 쓸 것으로 점쳐진다. 최전방 원톱에 이동국(전북)이 서고, 좌우 날개는 한상운(성남)-이근호(울산)가 맡는다. 김두현(경찰청)과 김재성(상주)이 이동국의 뒤를 받치고 김상식(전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원재(전북)-이정수(알사드)-곽태휘-최효진(상주)이 선다. 후반엔 4-4-2전술로 전환한다. 187㎝의 이동국과 196㎝의 김신욱(울산)을 나란히 배치한다. 키다리 둘을 최전방에 배치해 골폭풍을 몰고 온다는 계획. ‘트윈 타워’는 다양한 득점루트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도 유용하다. 김치우(상주)와 최태욱(서울)은 좌우 날개로 투입돼 전반 한상운-이근호 콤비와 경쟁한다. 최 감독은 “29일 경기에 초점을 맞추되 그동안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실전 때 박주영·기성용 뺄 수도 25일은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이 없다. 둘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대표팀을 지켜왔다. 박주영은 A대표팀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부동의 스트라이커. 기성용도 중원을 지휘하며 세트피스를 전담했다. 그러나 FIFA의 대표팀 차출 규정상 27일 오후에 입국한다. 최 감독은 여러 차례 “손발 맞출 시간이 하루뿐인 데다 장거리 비행을 통해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전 감각이나 체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 최 감독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끝낸 뒤 둘의 활용법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 없이도 최상의 경기력을 낸다면 과감하게 제외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감독이 ‘제2의 고향’ 전주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것도 얘깃거리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다른 경기장보다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면서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기보다 편하게 주문하겠다.”고 했다. ‘봉동이장’이란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명예 봉동이장 위촉패도 받는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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