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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선 오리온스 땅에선 원더스…H i, 스포츠도시 고양

    하늘선 오리온스 땅에선 원더스…H i, 스포츠도시 고양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과 고양 원더스 독립야구단의 성공적인 안착, 고양 Hi 프로축구 구단의 연고지 이전,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유치 등 경기 고양시가 스포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3대 스포츠팀 연고지로 특히 활발한 체육계와의 교류 협력과 최고의 경기시설들은 ‘스포츠=고양시’라는 등식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해 제92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고양시는 올 들어 ▲제6회 장애학생체육대회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 4대 체육대회도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위해 건립한 ▲고양체육관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고양종합운동장(4만여석) ▲대화레포츠공원(축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 ▲어울림 스포츠단지(빙상장·수영장·체육관) 등 국내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대형 스포츠 콤플렉스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류월드, 킨텍스, 차이나타운 등 한류 관련 시설과 연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고양시는 경기북부 첫 프로 스포츠팀인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을 비롯해 고양 원더스 야구단, 최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고양 Hi 프로축구단 등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3대 프로 스포츠팀의 연고지가 됐다.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은 과거에는 5시즌 만에 누적 관객 10만명을 겨우 넘어섰으나 지난해 연고지를 이전한 후 첫 시즌 만에 1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국내 첫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야신’ 김성근 감독, 김광수 수석코치, 야생마 이상훈 투수코치 등의 지도 속에서 좌절을 맛본 선수들이 다시 도약하는 기회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자리 창출·지역 발전 동력 지난 9월 안산시에서 이전해 온 고양 Hi 프로축구단은 1970~80년대 ‘중원의 지배자’였던 이영무 단장 겸 감독을 필두로 총 32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내셔널리그(N리그)에서 뛰고 있다. 고양 Hi 축구단은 내년부터 1, 2부로 나뉘는 K리그에서 2부 우승을 차지해 1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짜임새 있게 갖춘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 마케팅을 토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하프타임]

    구로다 팀 잔류… 류현진에 호재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는 21일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7)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ESPN은 연봉 1500만 달러(약 162억원)에 100만 달러 이내의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구로다 영입을 추진했던 LA다저스로선 류현진(25·한화)과의 계약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게 돼 19일(현지시간) 협상을 시작한 류현진에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UEFA 부진’ 첼시, 감독 경질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2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원정 5차전에서 0-3으로 완패, 2승1무2패(승점7)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구단은 곧바로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하겠다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G조 원정 5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이끌었다. 올해 80골을 득점한 메시는 1972년 게르트 뮐러가 독일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작성한 한 해 통산 최다 득점(85골)에 다섯 골만 남겨 놓았다. ‘손가락 욕’ 감독 2경기 OUT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심판에게 ‘손가락 욕’을 한 오트마르 히츠펠트(63·독일) 스위스 대표팀 감독이 예선 두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히츠펠트 감독의 동작은 ‘공격적인 행위’로 간주돼 상벌위원회에서 월드컵 예선 2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7000스위스프랑(약 800만원)의 벌금, 상벌위 진행 비용 1000스위스프랑(약 115만원)을 물어내도록 징계 처분했다.”며 “이번 결정은 항소할 수 없는 최종 결정”이라고 밝혔다. 스키점프 새 사령탑 하트만 대한스키협회는 21일 스키점프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스웨덴 대표팀 감독 출신의 볼프강 하트만(52·독일)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트만 신임 감독은 2006~2011년 스웨덴 대표팀을 이끌었고 올해 국제스키연맹(FIS) 여자 스키점프 월드컵 경기국장을 맡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은 지도자라고 스키협회는 소개했다. 계약기간은 다음 달부터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뒤인 2014년 4월까지다.
  • 종편 개국 1년… 평균 시청률 0.548%

    종편 개국 1년… 평균 시청률 0.548%

    각종 특혜 논란 속에서도 기존 지상파 방송 중심의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겠다며 출범한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개국 첫해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MBN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평균 시청률 0.643%(전국 유료방송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JTBC 0.565%, 채널A 0.552%, TV조선 0.432% 순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위는 JTBC였지만, 7월부터는 MBN이 0.849%로 0.4~0.6%대에 그친 다른 채널들을 크게 앞섰다. 종편에서 방영한 개별 프로그램별 시청률에서는 JTBC가 강세를 보였다. 시청률 상위 10개 가운데 1~5위를 휩쓸고 10위도 가져갔다. 그러나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보면 콘텐츠 다양화라는 종편 출범의 대전제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었다. 7.529%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JTBC가 지난 6월 12일 단독 중계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레바논전이었다. 3.184%를 기록한 1위 프로그램 역시 JTBC가 하루 전날 생중계한 한국-카타르전이었다. 시청률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공중파를 따돌린 단독 중계를 감안할 때 여전히 시청률이 낮다. 그래서 A매치 축구경기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중계권료를 낮추려는 국가적 움직임에 위배된다는 국부유출 논란이 가시처럼 걸려 있다. 2.904%를 기록한 3위는 JTBC 주말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4위는 2.452%를 기록한 JTBC 수목드라마 ‘아내의 자격’이다. 이 두 드라마 역시 기존 지상파 드라마들과 별다른 차별성이 있다기보다 김수현 작가의 명성, 김희애의 불륜 연기에 크게 기댄 드라마들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한국이 속한 A조가 죽음의 조가 됐다. 최강희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이 1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란을 1-0으로 격파하고 2승2무1패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2승1무1패로 한 계단 내려섰지만 3위 이란과 4위 카타르(이상 2승1무2패)와 승점 7로 똑같아 본선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5위 레바논도 카타르에 0-1로 져 1승1무3패를 기록, 한국과의 격차가 3이 됐다. 1위와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5차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점검,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던 최강희 감독은 수비 불안으로 1-2 역전패를 당한 뒤 “평가전을 이기려고 했다면 최상의 전력을 꾸렸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무대였다.”며 “미드필더 이승기를 비롯한 풀백 김기희, 최재수 등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앞으로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빛바랜 ‘해결사 복귀골’

    빛바랜 ‘해결사 복귀골’

    최강희호의 젊은 수비수 실험이 씁쓸한 패배만 안겨주고 말았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 전반과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줘 1-2로 졌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테스트 성격이 짙다. 그래서 최 감독은 평가전을 앞두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이란전에서 뺐던 이동국(33·전북)을 최전방 공격수로 다시 승선시켰다. 그만큼 그를 대체할 공격수가 없었다는 얘기인데 이동국은 역시 ‘최강희의 남자’였다. 이동국은 전반 11분 이승기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황진성이 강하게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휘어 오른쪽 골대 지지대를 맞고 튕겨 나온 데 이어 2분 뒤 다시 하대성이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대를 살짝 비켜 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세대교체 과정이어서 신예들을 출전시킨 호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호주는 후반 43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뛰고 있는 토미 오어의 공간 침투 패스를 받은 니키타 루카비츠야(25·독일 마인츠)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울산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이근호가 전반 28분 오른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간 뒤 허용한 동점골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그러나 최 감독은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당초 의도대로 신광훈(포항)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대신 김창수(부산)와 최재수(수원)를 투입해 대표팀의 최약점인 좌우 풀백을 실험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후반 내내 호주의 역습에 휘둘렸고 패스가 차단되거나 한 템포 늦은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결국 후반 43분 호주의 로버트 콘스웨이트(경남)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욱여넣어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거둔 무패 행진을 4경기(3승1무)에서 마감하며 역대 전적에서도 6승9무8패로 끌려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전, 젊은 그대… 탄생, 슈퍼수비K

    도전, 젊은 그대… 탄생, 슈퍼수비K

    최강희호가 14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수비라인에 ‘새 피’를 수혈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친선경기(KBS2 중계)를 치른다. 최 감독은 박주영(셀타 비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18명을 소집했다. 최 감독은 “이번 평가전 목표는 내년 3월 재개되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요긴하게 활용될 선수를 낙점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4차전까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수비라인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젊은 수비수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를 골고루 기용해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혀 대표팀 ‘리노베이션’이 수비진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부동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31·울산), 이정수(32·알사드)의 대체 자원을 찾는 게 관건. 이정수는 지난달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4차전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고 곽태휘도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최 감독은 센터백으로 정인환(26·인천), 김영권(22·광저우 헝다), 황석호(23·히로시마 산프레체), 김기희(23·알 시일리아)를 발탁했다. 김영권은 A매치에 일곱 차례 나섰지만 황석호, 김기희는 경험이 전무하다. 정인환도 두 차례밖에 뛰지 않았다. 최 감독은 다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홍정호(제주)도 중앙수비 명단에 올려 후보 전원을 저울질할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브라질 본선까지의 긴 안목으로 보면 확실히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오른쪽 풀백에 최재수(29·수원)와 김창수(27·부산), 신광훈(25·포항)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최재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이 활발하고 크로스가 정확한 베테랑 풀백이다. 대표팀 경험은 처음이다. 김창수는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왼쪽 풀백까지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 8월 잠비아 평가전에서 발군의 오버래핑을 보인 신광훈도 후보에 들었다. 최 감독은 “호주 평가전을 통해 새 수비진을 짜겠다.”고 재강조했다. 한편 최강희호에 재승선한 이동국(전북)은 다시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게 될 전망이다. 김신욱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치고 좌우에는 이근호(이상 울산)·김형범(대전)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하대성(서울)·박종우(부산) 등 꿋꿋하게 대표팀을 지켜온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를 뽑지 않으면 공격수 대체 자원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동국(전북)이 최근 득점하며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어 김신욱(울산)과 최전방을 책임진다.”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재발탁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동국의 재승선은 예견됐던 일.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지고 난 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이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시즌 22골로 득점 선두 데얀(서울)을 쫓고 있다.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는 제외됐다.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내년 3월까지 대표팀 경기가 없어 연계성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약한 좌우 윙백에는 오른쪽 팔뚝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김창수(부산)가 다시 부름을 받았고, 왼발 크로스가 일품인 최재수(수원)가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최 감독은 “최재수는 울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 장단점이 뚜렷해 이번에 한번 실험해 보고 싶었다. 지금 왼쪽의 윤석영(전남)과 박원재(전북)가 부상으로 이탈해서 마땅한 자원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뽑으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며 18명만 골랐다. 날개 자원으로 이근호(울산)·김형범(대전), 중앙미드필더로 박종우(부산)·하대성·고명진(이상 서울)·이승기(광주)·황진성(포항)을 뽑았다. 황석호(일본 히로시마)·김기희(카타르 알사일리야)·김영권(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해외파 3인방과 정인환(인천)·신광훈(포항)도 수비수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과 김영광(울산)이 뽑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오늘밤 우즈베크에 ‘최강철퇴’

    프로축구 울산이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꺾으며 K리그의 자존심을 곧추세울까. 울산은 24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중계·SBS-ESPN, MBC 스포츠+)에 나선다. 지난 14일 포항과의 K리그 35라운드와 17일 전북과의 36라운드에서 모두 1-3으로 무릎 꿇은 울산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곽태휘, 김신욱, 이근호, 김영광 등 핵심 전력 4명이 모두 돌아온다. 여기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피냐도 가세해 최상의 전력을 꾸린다. 김호곤 감독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두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힘줘 말했다. 이들 4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이란에 패한 뒤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호탕한 답이었다. 김 감독은 “이들 4명은 이란에서 최종 예선을 치른 뒤 한국에 가지 않고 바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팀에 합류했다.”며 “따라서 이들은 시차에도 적응돼 있고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원정 경기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공격 전술을 펼치겠다.”며 ‘철퇴 축구’로 분요드코르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또 분요드코르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대표팀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공수의 균형이 제대로 갖춰진 짜임새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빠른 돌파력으로 분요드코르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자수르 카사노프를 첫째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이어 수비수 아리톰 필리포시안과 미드필더 루트풀라 투라에프 등을 눈여겨볼 선수로 지목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곽태휘는 “원정 경기라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동료에게 내일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결정하도록 ‘올인하자’고 당부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울산에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분요드코르의 미르자롤 카시모프 감독은 “울산은 강한 공격이 장점”이라며 “(8강) 알 힐랄전에서 하피냐의 활약은 정말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울산은 강하지만 약점은 있다.”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2골 화력’ 데얀에 데인 제주

    [프로축구] ‘2골 화력’ 데얀에 데인 제주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이 제주를 상대로 전·후반 연속골을 넣으며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1개만을 남겼다. 서울이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에서 전·후반 릴레이골로 원맨쇼를 펼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무로 팽팽했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H조 3차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자국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데얀이 그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1분 수비수로부터 백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하며 자신을 제치려던 제주 골키퍼 한동진을 압박해 공을 빼앗은 데얀은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툭 차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시즌 27호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굳혔다. 이 골은 2003년 마그노(당시 전북)와 도도(당시 울산)가 세운 K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 2003년 김도훈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28골)에도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6위의 제주는 후반 25분 자일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추가골을 만드는 데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광양에선 전남과 인천이 득점없이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성남은 광주 원정에서 두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다 후반 추가 시간 레이나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5위 강원은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쿠가 2골(1도움)을 터뜨린 데 힘입어 대구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14위 광주(승점33)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강원은 다음 일정이 상주전이지만 2-0 몰수승을 예약한 상황이어서 만약 광주가 27일 인천전에서 진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 불안한 선두…최상 공격조합 찾아라

    한국 불안한 선두…최상 공격조합 찾아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겨냥한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을 끝으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이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은 최종예선 4차전까지 2승1무1패(승점 7·골득실 +5)를 기록, A조 선두를 지켰다. 2위 이란(승점 7·골득실 +1)과는 골득실에서만 앞섰다. 이란을 꺾고 일찌감치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에 오르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1974년 이후 테헤란 원정에서 2무3패를 기록하며 38년간 이어온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최강희호가 무승부로 승점 1만 챙겼어도 이란은 물론 3·4위팀과도 승점 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할 수 있었다. 더욱이 앞서 열린 경기에서 3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1-0으로 제압, 승점 5(1승2무)가 되면서 한국의 독주체제는 사실상 무너졌다. 이러다 보니 내년 3월 26일 카타르전으로 다시 시작하는 최종예선 결과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김보경·이근호·이청용 측면 공격 부진 그나마 다행인 건 카타르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르는 점. 내년 6월 4일 레바논 원정을 제외하면 일주일 뒤 우즈베키스탄, 또 일주일 뒤 이란과 안방에서 맞붙는다. 레바논 원정에 이은 우즈베키스탄-이란전 일정이 빠듯하지만 남은 경기 대부분을 국내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점은 분명 유리한 요소다. 그러나 남은 일정의 유불리와는 관계없이 이번 이란전 패배는 최종예선 후반부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대표팀으로선 여전히 미완성 단계인 공격진이 가장 큰 숙제다. 이란전에서 최강희호는 슈팅 수 14-5의 절대 우세에도 단 한 골도 얻어내지 못했다. 되레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바드 네쿠남의 ‘원샷 원킬’에 그의 말마따나 지옥을 경험했다. ●또 세트피스 상황서 ‘원샷 원킬’ 부임 후 줄곧 고집해 온 ‘이동국 카드’를 버리고 이번엔 박주영(셀타 비고)을 내세웠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최 감독은 측면 공격수 김보경(카디프시티), 이근호(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이청용(볼턴)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최상의 공격 조합 짜내기에 머리를 쥐어뜯게 됐다. 4명 가운데 윤석영(전남) 등 3명을 바꾼 포백라인이 그런대로 안정적이었던 건 흉작 중에 발견한 금싸라기였다.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국내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 감독으로선 최종예선의 나머지 절반을 위한 실험 기회를 한 차례 얻은 셈이다. 이란전에서 세대교체의 성과를 낸 수비진, 그렇지 못한 공격진의 재구성이 어떻게 이뤄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중연 “차기 축구협회장 불출마”

    조중연 “차기 축구협회장 불출마”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중연 회장은 17일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띄워 “이제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번 회장 임기를 끝으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회장에 당선된 그는 임기 중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고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한 데 이어 비리를 저지른 직원에게 격려금을 주고 퇴직시킨 사건, 런던올림픽에서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에 저자세 이메일을 보내는 등 적절치 못한 행정 처리로 적지 않은 비난을 들어야 했다. 조 회장은 19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증인으로 나서지 못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커다란 성과를 내고 나면 꼭 국회에 불려 나가는 일이 생기는 현실이 늘 의아하고 아쉽다.”며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요구하는 국회 출석과 자료 제출 등이 축구 발전을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 나온 것만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조 회장이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벌인 이란 테헤란을 떠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국회 문방위에도 업무 때문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최강희호 해결사 손흥민 뜬다

    최강희호 해결사 손흥민 뜬다

    최강희호가 박주영(셀타 비고)-손흥민(함부르크) 조합으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의 최대 분수령을 넘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페이칸경기장. 종전 회복 위주에서 본격 훈련으로 방향을 튼 대표팀은 2시간 가까이 전술을 가다듬으며 경기장을 덥혔다. 최강희 감독은 선발 라인업 대부분을 바꾸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이란전의 새 코드는 ‘변화’였다. 최 감독은 일부에게 주황색 조끼를 입혀 두 팀으로 나눈 뒤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란전 선발로 나설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각변동이 뚜렷했다. 예전에 견줘 6~7명이 바뀌었는데 대부분 ‘젊은 피’였다. ●‘젊은피’로 선발 대거 교체 조끼를 입지 않은 조가 선발로 점쳐졌는데, 4-2-3-1를 기본 대형으로 최전방에는 박주영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손흥민이 자리 잡았다. 좌우 날개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김정우(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또 포백 수비에는 왼쪽부터 윤석영(전남)-정인환(인천)-곽태휘(울산)-오범석(수원)이 늘어섰다. 최 감독은 미니게임 도중 손흥민 대신 김신욱(울산)을 주전 조에 넣어 박주영과의 호흡을 점검했다. 또 이청용 자리인 오른쪽 날개에는 이근호(울산)를 세우고 김정우는 박종우(부산)로 대체하는 등 각기 다른 카드를 저울질했다. 세 포지션은 최 감독이 “고심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던 곳이라 사실상 선발-교체 조합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박주영과 짝을 이룰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고 골 감각도 올라온 손흥민을 내세운다. 높이와 힘이 장점인 김신욱은 후반 조커 투입이 유력하다. 최근 소속팀 울산과 대표팀에서 중동 원정 경험을 쌓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감독 “반드시 이기는 게임 하겠다” 수비진은 주전 조 4명으로 조합을 맞춘 상태. 최 감독은 취재진에게 “오늘 훈련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해 베스트 11을 낙점했다는 뜻을 드러낸 뒤 “다만, 오늘 확인한 몸 상태와 경기 진행 속도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느냐, 비기느냐를 놓고 고민했지만 이란행 비행기 안에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날 자국 대표팀의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전에서의 필승을 주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강희호 주전경쟁 ‘박힌 돌’ 빼나

    최강희호의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의 가장 큰 분수령이다. 지난 9일 테헤란에 도착한 9명의 국내파에다 11일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으로 합류가 늦어진 나머지 4명의 K리거, 박주영(셀타비고)를 비롯한 7명의 해외파가 가세하면서 최강희호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화두는 치열한 ‘주전 경쟁’. 특히 박힌 돌을 빼내기 위한 굴러온 돌들의 위협이 만만치 않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원정전은 브라질 행보에 중요한 일전인 만큼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혀 어느 때보다 선발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드러냈다. 사실 지금은 누가 주전을 보장받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이동국(전북)이 일찌감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최강희호는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좌우날개는 오리무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부리그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이 최근 뚜렷한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은 펄펄 날면서 변수가 생겼다.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 득점 랭킹 공동 2위. 이젠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로선 오른쪽 날개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수도 있다. 이근호(울산)가 버티고 있긴 하나 AFC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게 흠. 그러나 이근호 역시 소속팀에서 좌우날개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어 손흥민과 윙으로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미드필드는 이란전 열쇠다. 누구보다 ‘굳게 박힌 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을 놓고 하대성(서울), 김정우(전북), 박종우(부산)가 다툰다. 포백 수비진도 마찬가지. 왼쪽 윙백 ‘붙박이’ 박주호(바젤)를 대신해 박원재(28·전북)를 불러들였으나 출발 전 부상에 발목이 잡혀 박주호가 재발탁됐다. 하지만 우즈베크전에서 부진하면서 윤석영(전남)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다. 곽태휘(울산)의 중앙수비 파트너 자리에는 김영권(광저우), 정인환(인천), 김기희(알 사일리아)가 선발 기회를 노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박주영, 모래바람 잠재울까

    누구의 발끝이 이란 원정 무승의 사슬을 끊을까.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4차전 이란 원정을 떠난 축구대표팀이 9일 새벽(한국시간) 결전의 땅 테헤란에 도착했다. 내년 6월까지 이어지는 최종예선의 반환점이 된다. 2승1무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의 17일 이란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이란 자체가 만만치 않다. 한국 대표팀은 원정에서 한 차례도 승전보를 전한 적이 없다. 역대 전적은 9승7무9패로 팽팽하기만 하다. 그러나 원정 전적은 2무2패로 한국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74년 아시안게임 이후 승리를 알리지 못했다. 이란은 1977년 아르헨티나월드컵과 2009년 남아공월드컵 예선 등 두 차례나 자신들의 안방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아 본선행에 훼방을 놓았다. 누가 이란 원정에서 과거의 징크스를 깨뜨릴 주인공이 될지 궁금해진다. 대표팀 선수 가운데 득점을 경험하는 등 이란에 특별히 강했던 멤버는 한 명도 없다. 최강희 감독의 고민 가운데 하나다. 박주영(27·셀타비고)의 역할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이란은 아니지만 유독 중동세에 강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의 아픔을 하나하나 털어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3일 헤타페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도 기록했고, 컨디션도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종전 후반 조커로 활용됐지만 이제는 그를 공격의 중심에 내세우는 분위기다. 따라서 박주영이 이란전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 감독 자신의 성향이나 이란의 전력을 감안한 전략이다. 그러나 투톱을 세울 경우에도 한 자리는 박주영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최근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이아고 아스파스와 투톱을 이루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는 손흥민(20·함부르크SV)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붙이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 최 감독은 현재 손흥민의 상승세와 발끝을 주시하는 눈치다. ‘닥공’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득점력이 좋은 둘을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김신욱(24·울산)과 박주영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제3의 카드도 있다. 196㎝의 김신욱을 원톱 ‘포스트맨’으로 세우고 박주영으로 하여금 상대 문전을 헤집는다는 전략. 김신욱은 이미 K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위협적인 공격카드로 인정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4호골…월드컵 4차전도 부탁해

    물 오른 득점 감각이었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개인기와 스피드로 단독 드리블해 상대 수비 둘을 제친 뒤 여유 있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6일 퓌르트의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줘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득점 순간에 대해 “수비수 뒤의 공간을 봤고 뛰기 시작했다. 문전에서 생각할 시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4경기에서 승점 10을 딴 것이 매우 좋다. 팀이 무척 잘하고 있어 A매치 휴식기가 오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의 거침없는 활약은 오는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준비하는 최강희 감독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돌파력과 공간 침투, 슈팅력을 두루 갖춰 최강희호의 해결사 역할이 주목된다. 또 2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볼턴)을 대신할지 기대된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은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박지성은 7일 샌드웰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1-3으로 뒤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만회골을 도왔다. 거의 프리롤 역할을 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져 강인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으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은 아쉽게 2-2로 비겼다. 그는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해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와 첫 골 기회를 놓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전북에 뺨 맞은 수원, 또 서울에 화풀이?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전북에 뺨 맞은 수원, 또 서울에 화풀이?

    ‘징검다리 출근족’이 명절 피로 증후군에 시달린 뒤 맞게 될 개천절. 녹색 그라운드, 높다란 가을하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무거운 심신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여섯 경기가 다음 달 3일 펼쳐진다. 때마침 ‘슈퍼매치’로 통하는 수원-서울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대단한 관중 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의 전력이 제 모습을 갖췄다. 그런 서울이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은 수원에 제대로 설욕할 기회가 돌아온 셈. 데얀이 3경기 4득점으로 파괴력이 절정이고 몰리나는 4경기 3골3도움으로, 최태욱 역시 4경기 연속 도움으로 막강 화력을 뒷받침한다. 대규모 응원단도 서울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린다. 귀성객과 나들이객을 피해 서울시청 앞 대한문, 강남역,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하는 무료 왕복버스 ‘승리버스 시즌2’를 운영한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4월 1일 운영했던 1차 승리버스에 20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도 그에 버금가는 많은 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달 1일까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원으로선 홈 12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벽이 걱정을 키운다. 특히 보스나마저 33라운드 경기 퇴장으로 빠지는 것이 윤성효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울산은 4일 새벽 2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힐랄과 2차전을 치른 뒤 귀국해 8일 K리그 ‘방울뱀’ 제주와 경기를 벌인다. 이날은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날.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 등 ‘차 떼고 포 뗀’ 상태에서 제주와 격돌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읍참동국의 변

    읍참동국의 변

    ‘최강희의 남자’로 통하는 이동국(33·전북)이 이란 원정에서 빠진 이유는 뭘까. 다음 달 17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빼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재소집하는 등 공격 전술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최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동국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해 제외했다.”며 “(우즈베키스탄전을) 이기려고 준비했는데 많은 문제점을 남겼고, 귀국하면서 이동국과 이정수(알사드)를 제외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동국이 빠졌지만 좋은 경기를 해줄 선수가 많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동국이 우즈베크전에서 경기력 저하뿐 아니라 베테랑 선배로서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과거에는 선배 한 명이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선수들에게 큰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제한 뒤 “베테랑이라도 후배들이 인정할 만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란이 레바논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이란 원정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그가 “선수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이전에 정신적인 자세가 잘못된 선수는 대표팀에 다시 뽑히면 안 된다.”고 꼬집은 것도 유의할 대목이다. 최 감독은 우즈베크전에서 골은 넣었지만 몸놀림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 대신 손흥민을 재발탁한 것과 관련,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이란 원정에서는 공격진을 개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은 슈팅 능력이나 돌파력 등 최고의 잠재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고심한 수비라인에는 우즈베크전에서 부진했던 박주호(바젤)와 고요한(서울) 대신 왼쪽 풀백 자원인 박원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오른쪽 측면 요원인 신광훈(포항)을 합류시켰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오후 늦게 출국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이동국 이란전 명단서 제외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달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이동국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은 이란 원정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25일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알고 있지만 감독님이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알리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대표팀 탈락 소식을 인정했다. 이동국은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2골)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1골)에서 이름값을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단 1골에 그쳤다.
  • [하프타임] 최강희호 11월 호주와 평가전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인 11월 14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후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5차전까지 경기가 없는 대표팀 일정을 고려해 경기력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 [프로축구] 달리는 8형제, 달리고 싶은 7형제

    [프로축구] 달리는 8형제, 달리고 싶은 7형제

    15~16일 프로축구 K리그 31라운드가 열린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상위 그룹 A, 1부리그 잔류를 다툴 하위 그룹 B로 나눠 치르는 스플릿 첫 라운드다. 힘겹게 그룹 A에 안착한 경남은 15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4위 울산과 맞붙는다. ‘트레블’(FA컵,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던 울산은 지난 1일 FA컵 준결승에서 경남에 0-3으로 무릎 꿇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반면 경남은 승점 40(12승4무14패)으로 서울(승점 64)과의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FA컵에 올인하는 상황이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의 ‘빅 앤드 스몰’이 빛을 발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더욱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치아를 다친 이근호의 결장 공백이 치명적이다. 더욱이 19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 챔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경남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3위 수원은 이날 오후 5시 포항을 불러 들여 지난 7월 1일 원정에서 당한 0-5 참패 설욕에 나선다. 하지만 포항은 우승을 내심 노릴 정도의 다크호스다. ‘황카카’ 황진성의 상승세도 무섭다. 서울에 승점 14 뒤진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으로 바꾸는 반전을 이뤄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수원은 경찰청에서 뛰던 김두현의 복귀에 반색하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내년 시즌 2부리그 강제 강등에 반발해 잔여 경기 거부를 선언한 상주 상무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참여 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리그 파행 운영이 현실화됐다. 상주와 홈 경기가 예정돼 있던 그룹 B 구단들에도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한다. 홈 경기가 한 경기 날아가면서 관중 수입도 사라지며, 선수들 역시 출전수당이나 승리수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연간회원권을 산 팬들에게 보상해야 하는 문제도 뒤따르고, 구단 스폰서들과의 홈 경기 광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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